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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尹지지율 35.5%…민주당, 국민의힘에 두 자릿수 앞서

    尹지지율 35.5%…민주당, 국민의힘에 두 자릿수 앞서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한 주 만에 소폭 내렸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나왔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11∼15일 닷새간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0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전주보다 1.2% 포인트 내린 35.5%로 집계됐다. 긍정 평가는 8월 둘째 주부터 30% 중후반대에서 소폭 등락(38.3%→35.6%→37.6%→35.4%→36.7%→35.5%)을 반복하고 있다. 부정 평가는 1.9% 포인트 오른 61.8%로 조사됐다. 이번 주 여론조사에는 국방부·문화체육관광부·여성가족부 장관 교체 발표와 장관 후보자들의 과거 발언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배철호 리얼미터 수석전문위원은 “윤 대통령 지지율은 장관 후보자들의 지난 행적과 발언이 재조명된 주 후반 약세 흐름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번 여론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 포인트다. 무선(97%)·유선(3%)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2.3%였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이 35.3%, 더불어민주당이 46.0%로 각각 집계됐다. 국민의힘 지지도는 전주보다 1.5% 포인트 내렸고, 민주당은 1.8% 포인트 올랐다. 배 수석전문위원은 “국민의힘은 주 초반 김만배·신학림 뉴스타파 허위 인터뷰 논란을 고리로 대야 공세에 화력을 집중했지만, 지지율에 의미 있는 수준의 변화는 보이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이어 “민주당의 경우 이재명 대표의 검찰 출석과 단식장 흉기 난동 등 일부 악재도 있었으나 예상을 넘는 단식 장기화로 지지층 결집세가 뚜렷이 보이며 5월 2주(47.0%) 이후 가장 높은 수치인 46.0% 지지율을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정의당 지지율은 전주보다 1.1% 포인트 오른 4.1%를 기록했다. 무당층은 1.0% 포인트 감소한 12.0%로 조사됐다. 정당 지지도 조사는 지난 14∼15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됐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 포인트다. 무선(97%)·유선(3%)로 진행된 조사의 응답률은 2.5%였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데스크 시각] 2라운드 접어든 보편적 복지 vs 선별적 복지/이창구 전국부장

    [데스크 시각] 2라운드 접어든 보편적 복지 vs 선별적 복지/이창구 전국부장

    최근 전남도교육청과 보건복지부 사이에 의미 있는 논쟁이 있었다. 도교육청은 ‘학생교육수당’ 조례 제정을 밀어붙이려 했고 복지부는 다른 지역과의 형평성 문제를 들어 반대했다. 도교육청은 당초 도내 전체 초중고교생에게 월 20만원을 지급할 계획이었으나 재정 부담이 너무 커 초등학생으로만 대상을 축소했고 금액도 10만원 이하로 낮췄다. 복지부는 ‘내년 1년 운영한 뒤 평가’하는 방안을 제시했고, 도교육청은 결국 이를 받아들였다. 도교육청은 학생교육수당의 근거로 ‘보편적 복지 확장’을 들었다. 그러나 복지부는 저소득층 학생을 집중 지원하는 게 낫다고 봤다. 도교육청은 “윤석열 정부의 보편적 복지에 대한 반감이 그대로 드러났다”고 비판했다. 필자는 ‘모든 초등학생에게 지급하되 1년 운영 뒤 평가’라는 결론이 합리적이라고 본다. 교육청이 처음 계획했던 초중고생에게 20만원씩 주는 안은 재정을 고려하지 않은 포퓰리즘 성격이 강했다. 어린 초등생을 대상으로 선별적인 지원이 이뤄지면 ‘낙인효과’가 발생할 우려가 크다는 점을 인정해 보편적 지원의 취지를 살리되 1년간 시행해 보고 효과를 분석해 보자는 쪽으로 접점을 찾은 것은 보편적 복지와 선별적 복지가 다시 충돌하려는 조짐을 보이는 현시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있다. 주지하다시피 보편적 복지는 건강보험처럼 누구나 누려야 하는 시민권적 복지이고, 선별적 복지는 기초생활보장처럼 취약계층의 삶의 최저선을 떠받치는 복지다. 한국에서 보편적 복지 개념을 국민들이 인식하게 된 계기는 2010년 벌어진 무상급식 논쟁이었다. 이후 2012년 대통령선거에서 박근혜 후보가 “우리 아버지 박정희의 꿈은 복지국가였다”며 ‘국민행복시대’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당선되면서 보수층도 무상급식 정도의 보편적 복지는 받아들이게 됐다. 다만 지자체들이 지난 10여년 동안 청년기본소득, 농민수당, 각종 출산수당 등 온갖 현금복지를 도입하면서 보편적 복지가 흥청망청 돈을 뿌리는 제도로 오해를 사게 된 점은 안타깝다. 한 지자체가 65세 이상 버스비 무료 정책을 내놓으면 얼마 지나지 않아 다른 지자체들이 전 연령층 버스비 무료를 내놓는 게 지금의 상황이다. 보편적 복지가 도움이 꼭 필요한 사람을 찾아내는 번거로움을 피하거나 공공서비스 기반 확대와 같은 장기적인 정책을 회피하는 수단으로 전락한 측면도 있다. ‘약자복지’라는 말에서 알 수 있듯이 윤석열 정부는 그간의 흐름과 달리 선별적 복지에 더 신경을 쓰고 있다. 73개 복지정책의 선정 잣대인 내년도 기준중위소득을 역대 최고인 6.09% 올리고, 생계급여 기준선도 기준중위소득의 30%에서 32%로 확대한 것이 대표적이다. 그러나 지난달 발표된 내년 예산안을 보면 복지 자체가 약화되는 건 아닌지 우려스럽다. 고용보험기금에서 지출하는 구직급여 예산이 줄었으며, 10인 미만 사업장의 저소득 노동자 사회보험료를 지원하는 사업 예산도 깎였다. 기재부가 발표한 ‘2023년 국고보조사업 연장평가 보고서’를 보면 노인·아동·청소년·장애인 예산이 집중 삭감되면서 278개 사업 중 176개(63.3%)가 폐지·통폐합 또는 감축 판정을 받았다. 선별적 복지를 강화하기 위해 보편적 복지에 ‘현금살포’ 프레임을 씌워 공격하는 건 위험하다. 보편적 복지는 사회통합의 효과가 크고 선별적 복지는 소득재분배 효과가 크다. 반면 보편적 복지는 재정이 많이 들어가고 선별적 복지는 가난을 증명해야 한다는 약점이 있다. 현금으로 지급되는 복지와 서비스로 지급되는 복지가 모두 필요하듯 보편적 복지와 선별적 복지는 복지국가의 중요한 두 축이다. 2010년보다 더 생산적인 복지논쟁 2라운드를 기대해 본다.
  • ‘빚폭탄’ 경고 무색… 가계대출, 보름 새 8096억 또 증가

    ‘빚폭탄’ 경고 무색… 가계대출, 보름 새 8096억 또 증가

    가계부채를 잡으려는 금융당국의 전방위적 노력에도 불구하고 은행 가계대출이 보름 만에 8000억원 넘게 늘었다. 약 2년간 감소세가 계속된 신용대출까지 증가세로 전환될 조짐을 보였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가계대출 잔액이 681조 6216억원(14일 기준)으로 지난달 말(680조 8120억원)보다 8096억원 증가했다. 지난 5월 이후 5개월 연속 증가세다. 이 추세대로면 9월 증가폭이 지난달(1조 5912억원) 증가폭을 웃돌게 된다.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이 대출 증가를 이끌었다. 지난달 말 514조 9997억원이었던 주담대는 이달 14일까지 515조 6173억원으로 6000억원 넘게 불었다. 감소세였던 신용대출도 꿈틀대고 있다. 같은 기간 5대 은행 신용대출은 108조 4171억원에서 108조 7616억원으로 3445억원 늘었다. 이달 말까지 증가세가 유지되면 2021년 11월(3059억원 증가) 이후 1년 10개월 만에 반등하게 된다. 이와 관련해 은행 관계자는 “신용대출은 투자 수요에 크게 영향을 받는다. 자금이 다시 부동산·주식 등 자산시장으로 이동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5대 은행의 흐름으로 비춰 봤을 때 전체 은행과 은행을 포함한 전 금융권 가계대출 증가세도 4월 이후 이달까지 6개월째 이어질 가능성이 커졌다. 최근 한국은행과 당국에 따르면 지난달 은행권 가계대출은 6조 9000억원, 은행을 포함한 전 금융권 가계대출은 6조 2000억원 늘었다. 특히 은행권 증가폭이 2021년 7월의 9조 7000억원 이후 2년 1개월 만에 가장 컸다. 전세보증금 반환용 주담대 수요도 향후 가계대출 관리에 큰 걸림돌이 될 것으로 우려된다. 전세 시세가 기존 전세보증금 수준보다 낮은 ‘역전세’가 급증하면서 모자란 보증금을 메우려는 집주인의 대출이 올해 하반기 이후 크게 늘어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한은 분석에 따르면 올해 4월 기준 잔존 전세계약 가운데 역전세 위험 가구의 비중은 서울, 비수도권, 경기·인천 지역에서 각각 48.3%, 50.9%, 56.5%에 이른다. 특히 역전세 상태 계약 만기가 올해 하반기와 내년 상반기에 각각 28.3%, 30.8% 집중돼 있다. 역전세 상태 주택의 현재 전셋값은 기존 보증금보다 평균 7000만원 정도 적었다. 5대 은행의 전세보증금 반환용 주택담보대출 신규 취급액도 올해 1월 4717억원에서 지난달 7255억원으로 54% 불었다. 한은은 지난 14일 국회에 제출한 ‘통화신용정책 보고서’에서 “단기적으로 연초부터 이어진 주택 매매 확대, 하반기 아파트 입주·분양 예정 물량 증가, 임대인 보증금 반환 대출 수요 등이 가계대출 증가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당국이 50년 만기 주담대를 가계대출 급증의 원인으로 지목해 집중 점검하고, 은행들도 50년 만기 주담대에 연령제한을 걸거나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산정 기준을 조정해 한도 축소에 나선 만큼 이달 말 주담대 증가폭이 완화될 가능성은 있다. KB국민은행과 우리은행은 최근 50년 만기 상품의 DSR 산정 과정에서 만기를 40년으로 제한했다. 하나은행 역시 지난 14일 오후 6시부터 보금자리론을 제외한 주택담보대출 최장 만기를 50년에서 40년으로 줄여 사실상 50년 만기 상품을 없앴다.
  • 소리 시간여행·동서양 음악의 만남… 새로운 ‘K콘텐츠’로 다가오는 국악

    소리 시간여행·동서양 음악의 만남… 새로운 ‘K콘텐츠’로 다가오는 국악

    “여봐라 군사들아 니 내 설움을 들어라 너희 내 설움을 들어봐라….” 지난 14일 가을비가 내리던 전남 해남 우수영국민관광지에 판소리 ‘적벽가’의 ‘군사설움타령’이 울려 퍼졌다. 소리꾼 이다연이 깊고 은근하게 내지르는 ‘적벽가’는 마이크 없이 노래하던 100여년 전 남도로 시간여행을 떠나게 했다. 한국문화재재단이 올해 처음 선보인 ‘소릿공감’에서 만난 풍경이다. 국악이 다양한 시도 속에 새로운 문화 콘텐츠로 역동하고 있다. 전통을 고수하고 보존하는 걸 넘어 우리의 소리를 소재로 새로운 볼거리, 즐길거리를 만들어 내려는 시도가 활발하다. ●‘소릿공감’ 소릿길서 문화유산 만나 ‘소릿공감’은 소리의 본고장인 전라도 지역의 ‘소릿길’에서 문화유산을 만나는 프로그램이다. ‘소릿길’은 한국문화재재단이 문화유산 방문코스로 만든 10개 길 중 하나다. 김현성 한국문화재재단 콘텐츠활용팀장은 “기존의 다른 길이 문화유산을 보는 것과 달리 ‘소릿길’은 무형유산을 볼 수 있다. 가곡이나 판소리를 들을 수 있게 준비한 게 이번 콘텐츠의 핵심”이라고 말했다.●‘전주세계소리축제’ 교향악단과 조화 전북 전주에서 개막한 ‘전주세계소리축제’ 역시 국악을 문화 콘텐츠로 만든 대표 사례다. 지난 2월 취임한 이왕준 조직위원장이 “지금이야말로 국악이 르네상스를 이뤄 낼 적기”라고 자신하며 다양한 변화를 추구하면서 올해 야심 차게 변신했다. 15일 전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에서 열린 개막공연은 국악의 다양한 가능성을 선보인 자리였다. 소리꾼 고영열과 김율희가 각각 ‘사랑가’와 ‘제비노정기’를 고수의 북소리 대신 전주시립교향악단의 교향악 선율에 맞춰 노래했고 소프라노 서선영이 오페라 아리아 대신 ‘밀양 아리랑’을, 바리톤 김기훈이 ‘뱃노래’ 등을 부르며 동서양의 음악이 조화하는 매력을 뿜어냈다. 특히 고영열, 김율희, 서선영, 김기훈이 함께 오페라 ‘호프만의 이야기’의 ‘뱃노래’와 남도 민요 ‘거문도 뱃노래’ 등 동서양 뱃노래 6곡을 섞어 부른 무대는 관객들에게 뜨거운 호응을 받으며 국악 세계화의 가능성도 내비쳤다. ●새달 ‘국악관현악축제’ 이미 매진 다음달 10~21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열리는 ‘대한민국 국악관현악축제’ 역시 이런 흐름에 동참한다. 1965년 창단한 서울시국악관현악단 등 국내를 대표하는 8개 국악관현악단이 참가한다. 국악에 대한 관객들의 관심을 보여주듯 올해 처음 하는 행사인데도 일찌감치 매진됐다. 안호상 세종문화회관 사장은 “우리 음악에 대한 국제적 관심이 높아지는 이 시점에 국악을 다시 한번 바라보게 하는 기회를 만들면 어떨까 생각했다”면서 “국악인들에게도 새로운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소개했다. 국악과 외국 콘텐츠를 엮어 재창작한 점도 경쟁력을 높이는 요소다. 전주세계소리축제에서 지난 16일 선보인 이자람의 ‘노인과 바다’는 헤밍웨이의 소설을 판소리 형식으로 풀면서 눈길을 끌었다. 고대 그리스 이야기를 소재로 한 국립창극단의 ‘트로이의 여인들’은 지난 8월 세계적인 공연 예술 축제인 에든버러 인터내셔널 페스티벌에 초청받아 현지로부터 극찬을 받기도 했다.
  • 지난해 노인 운전자 교통사고 3만 4000건…역대 최고치

    지난해 노인 운전자 교통사고 3만 4000건…역대 최고치

    지난해 만 65세 이상 노인 운전자가 낸 교통사고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75세 이상 운전자의 면허 갱신 기간을 단축하는 등 대안을 내놓고 있지만 좀 더 실효성 있는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17일 도로교통공단 교통사고분석시스템(TAAS)에 따르면 2022년 65세 이상 노인 운전자가 낸 사고는 3만 4652건으로 관련 통계를 집계한 2005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노인 운전자가 가해자인 교통사고는 ▲2017년 2만 6713건 ▲2018년 3만 12건 ▲2019년 3만 3239건으로 증가세였다가 2020년(3만 1072건)에는 코로나19 확산의 영향으로 교통량이 줄어들면서 전년 대비 6.5% 감소했다. 하지만 2021년엔 3만 1841건을 기록하며 다시 전년 대비 2.5% 반등한 데 이어 지난해 8.8% 급증했다. 지난해 전체 교통사고가 3.1% 감소한 것과 비교하면 엇갈린 흐름이다. 특히 지난해 노인 운전자가 가해자인 교통사고의 사망자 수는 735명으로 전년보다 3.7% 증가했다. 지난해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6.2% 감소한 것과도 반대 흐름이다. 부상자 수도 지난해 전년 대비 3.4% 감소했지만 노인 운전자 가해 부상자는 10.2% 상승했다. 지난해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 수에서 노인 운전자가 가해자였던 비율도 26.9%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기준 교통사고 100건당 사망자 수는 1.39명, 노인 운전자는 2.12명이었다. 노인 운전자가 낸 교통사고가 다른 연령층에 비해 인명피해 위험이 크다는 뜻이다. 노인 운전자의 교통사고 건수와 사망·부상자가 상대적으로 늘어나는 것은 인구 고령화로 해당 연령대의 운전자 수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전체 면허소지자는 연평균 2.5% 증가했지만 65세 이상 운전자는 매년 11.2%씩 늘고 있다. 지난해 전체 면허소지자 중 만 65세 이상은 12.9%에 달한다. 65세 이상 운전면허증 소지자는 2017년 279만여명에서 지난해 438만여명으로, 5년 새 1.6배로 늘어났다. 2025년엔 498만명, 2035년엔 1000만명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된다. 도로교통법 개정으로 2019년 1월부터 75세 이상 운전자에 대한 면허갱신 기간이 5년에서 3년으로 단축됐고 치매 검사, 교통안전교육을 받도록 의무화하는 등 면허 소지 기준을 강화했지만 좀 더 실효성 있는 정책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되는 배경이다. 75세 이상 운전자가 받는 교통안전교육에서는 숫자 순, 요일 순으로 선을 잇는 등의 문제를 내는 방식으로 단순 인지능력을 검사하는 데 그쳐 안전 운전에 필요한 인지능력과 순간 판단력을 측정하기에는 미흡하다는 지적이다. 김필수 대림대 미래 자동차학부 교수는 “실제로 면허를 갱신할 때 받는 검사에서 탈락해 면허를 잃는 사람은 극소수”라면서 “기계 조작 능력이나 운전할 때 판단 능력을 더 면밀하게 검증할 수 있는 방식을 도입해서 도로 위 시민의 안전을 보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 신동오픈 컷 탈락 보약 됐나…김성현, PGA 투어 포티넷 챔피언십 2R 공동 선두 도약

    신동오픈 컷 탈락 보약 됐나…김성현, PGA 투어 포티넷 챔피언십 2R 공동 선두 도약

    김성현(신한금융그룹)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가을 시리즈 첫 대회에서 선두로 반환점을 돌며 투어 첫 승의 꿈을 부풀렸다. 김성현은 1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내파의 실버라도 리조트 앤드 스파(파72·7123야드)에서 열린 PGA 투어 포티넷 챔피언십(총상금 840만 달러) 2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쳤다. 전날 7언더파를 몰아쳐 2위에 올랐던 김성현은 중간 합계 12언더파 132타를 기록, 이날 이글 1개 버디 7개, 보기 1개로 8언더파 맹타를 휘두른 사히스 티갈라(미국)와 공동 선두를 이뤘다. 2022시즌 PGA 2부 콘페리 투어 신인왕인 김성현은 2022~23시즌 PGA 투어에 데뷔했다. 지난해 10월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 공동 4위가 유일한 톱10 성적이다. 페덱스컵 랭킹 83위에 그쳐 플레이오프에 오르지 못했으나 가을 시리즈 첫 대회에서 선두권을 유지하며 새 시즌 활약을 예고했다. 김성현은 가을 시리즈에 앞서 한국에서 열린 신한동해오픈에 출전했으나 1언더파 143타로 컷 통과 기준에 2타 못 미쳐 탈락했다. 이날 10번 홀(파4)에서 버디를 낚으며 기분 좋게 출발한 김성현은 12번 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했으나 13번 홀(파4)에서 보기를 하며 주춤거렸다. 하지만 17번(파3), 18번 홀(파5) 연속 버디로 다시 흐름을 끌어올린 뒤 후반 들어 파 행진을 하다가 5번(파5), 6번 홀(파4)에서 다시 거푸 버디를 솎아내며 리더보드 상단으로 뛰어올랐다. 배상문(키움증권)이 공동 선두에 한 타 뒤진 3위(11언더파 133타)에 자리했다. 1라운드 5언더파 공동 9위였던 배상문은 이날 버디 7개와 보기 하나를 묶어 6타를 줄여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배상문은 2014년 10월 ‘프라이스닷컴 오픈’이라는 이름으로 열렸던 이 대회 우승자다. 2013년 5월 바이런 넬슨 챔피언십 우승까지 PGA 투어 통산 2승을 보유한 그는 9년 만에 통산 3승을 노릴 기회를 잡았다. 대회 3연패에 도전하는 맥스 호마(미국)는 저스틴 토머스(미국) 등과 공동 6위(8언더파 136타)에 올랐다. 이경훈(CJ)은 공동 11위(7언더파 137타), 강성훈(CJ대한통운)은 공동 19위(6언더파 138타)로 2라운드를 마쳤다. 노승열(지벤트)은 중간 합계 1오버파 145타로 공동 106위에 그치며 컷 탈락했다. 컷 통과 기준은 3언더파였다. 김성현은 경기 뒤 “오늘 스타트에서 버디가 먼저 나오면서 좀 순조롭게 편안하게 출발했던 것 같다”면서 “끝날 때쯤 위기가 있었는데, 잘 넘어간 것 같아서 오늘 라운드 만족한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 한국 선수의 선전에 대해서는 “너무 자랑스럽기도 하고, 또 같이 이렇게 한 대회에 나가서 같이 잘 한다는 게 또 쉽지는 않은데 이렇게 다들 잘해주고 있어서 너무 기분 좋다”면서 “이제 남은 라운드도 잘 해가지고 다 같이 리더보드 상단에 계속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기름값 껑충 뛰자… 정부 “유류세 인하 추가 연장 검토”

    기름값 껑충 뛰자… 정부 “유류세 인하 추가 연장 검토”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5일 “유가 안정을 위한 정부 노력을 강화하겠다”며 유류세 인하 조치를 추가로 연장하겠다고 시사했다. 추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물가·민생점검회의’ 모두발언에서 “높은 국제유가 변동성에 대응해 유류세 인하와 유가 연동 보조금을 오는 10월까지 연장한 바 있다”면서 “앞으로 국제유가 추이에 따라 추가 연장 여부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석유 가격이 안정적으로 유지될 수 있도록 14일부터 석유공사·석유관리원 등이 공동으로 전국 주요 지역 주유소에 대한 현장 점검을 실시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가격 동향을 매일 점검하고 업계·관계기관과 협력해 유가 안정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추 부총리는 최근 물가 흐름에 대해 “전반적인 물가 수준은 하향 안정화 흐름을 지속하고 있지만, 8월엔 국제유가 상승과 폭염·호우 등의 영향으로 일시적으로 전년 동월 대비 3.4% 올랐다”면서 “식료품·에너지 등 변동성이 큰 품목을 제외한 근원물가는 안정적 흐름을 유지하고 있어 대체로 10월을 지나면서 물가는 다시 안정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추 부총리는 지방 공공요금과 관련해 “행정안전부를 중심으로 지방자치단체와 적극 협조해 요금 인상 요인을 최대한 자구노력을 통해 자체 흡수하도록 하고, 불가피하면 인상 시기를 분산·이연하거나 인상 폭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지자체 노력을 독려하기 위해 ‘지방 물가 안정관리 실적’에 따라 특별교부세 80억원을 차등 배분하는 방식으로 ‘재정인센티브’를 부여하겠다”고 덧붙였다. 추 부총리는 추석 물가 안정 대책과 관련해 “장바구니 물가와 직결된 농축수산물 가격에도 정책적 노력을 집중하고 있고, 20대 추석 성수품의 평균 가격이 작년보다 6.0%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달 수급 불안으로 가격이 상승했던 사과·배에 대해서는 적기 출하를 유도하기 위해 다음 주부터 운임 일부를 추가 지원하고, 시중가보다 최대 20% 저렴한 실속 선물 세트도 8만 세트에서 10만 세트로 2만 세트 추가 공급하겠다”면서 “돼지고기도 기존 계획된 할당 관세 1만 5000t 이외에 추가로 1만 5000t 도입 절차를 개시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기존 9개 시장에 더해 대전 중앙시장, 대구 칠성시장 등 전국 21개 수산물 시장에서 온누리상품권 40% 환급 행사를 연말까지 상시 개최할 것”이라면서 “이를 통해 수산물 소비 촉진 예비비 800억원 집행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 자연보호부터 순환경제까지… 물 관리는 기후재난 대응 ‘시험대’[윤석열 정부-2023 공직열전]

    자연보호부터 순환경제까지… 물 관리는 기후재난 대응 ‘시험대’[윤석열 정부-2023 공직열전]

    환경부의 모태는 1967년 보건사회부 환경위생과에 설치된 공해계이다. 당시 부서원은 4명이었지만 산업화 흐름에 맞춰 인원 증원이 이뤄졌다. 1973년 공해계가 위생국 내 공해과로 바뀌며 부서원이 9명으로 늘었다. 1977년에는 차관 직속 환경관리관(2급)을 설치하고 환경관리관 밑에 환경기획·대기보전·수질보전 담당보좌관을 두면서 관련 인원이 23명으로 늘었다. 1980년 환경청이 출범했다. 이어 10년 만인 1990년 환경처 격상이 이뤄졌다. 1991년 낙동강 페놀 오염 사고 등 환경 문제가 부각되면서 1994년 환경부로 승격했다. 이때 부처 인원이 1373명이다. 2018년 물 관리 기능이 국토교통부에서 환경부로 이관되었다. 현재 환경부는 ‘3실 3국 9관 46과 4팀’ 체제로 소속 기관과 외청을 포함해 총 4087명의 환경 공무원들이 전국에서 활동하고 있다. 깨끗한 물과 공기로 상징되던 환경부의 업무영역은 탄소중립 이행, 녹색 경제 전환, 국민의 안전과 용수 공급을 책임지는 물 관리, 재활용을 통한 순환경제 등 국민의 일상생활과 밀접한 전 영역을 포괄한다. 기후 위기로 비일상이 일상화된 시대에 환경 재난이 전 세계의 핵심 이슈로 대두되면서 환경부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졌지만 현 정부 들어 사기 저하가 심각하다.지난해 서울 도심 침수와 올해 7월 집중호우 당시 하천 범람으로 대형 인명 피해가 발생하며 물 관리 역량이 시험대에 올랐다. 가뭄과 폭우가 반복되는 일상에서 수질 보전 문제를 넘어 체계적인 물 공급과 수량 관리, 국민 안전을 담보할 과제를 안게 됐다.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는 슬기로운 자원 생활과 훼손 없이 후손에게 물려줘야 할 자연환경 보존도 핵심 역할이다. 댐 건설 재개와 4대강 보,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설치 등을 놓고 갈등이 고조된 환경단체와의 관계 재설정도 시급한 현안으로 대두됐다. 장차관 직속 임상준 차관은 지난 7월 3일 국무조정실 출신으로는 첫 환경부 차관에 임명됐다. 정통 관료 출신으로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시절부터 국정과제 수립에 참여했다. 국정과제비서관을 역임해 국정 철학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 특히 정무적 판단이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국무조정실에서 물 관리 일원화와 가리왕산 복원 등 현안에 대한 이견 및 갈등 이슈를 조정한 경험이 많고 규제 개선에 적극적이다. 관행과 규제의 틀을 과감하게 깨고 일하는 방식과 생각을 바꿔야 한다는 소신을 강조한다. 외강내유 형으로 첫인상은 날카롭지만 형식과 격식에 구애받지 않으며 자유로운 토론을 즐긴다. 김정환 대변인은 조용한 카리스마를 자랑한다. 대기·폐기물·온실가스 관리·기후경제 등 다양한 환경 현안을 경험해 내공이 탄탄하다. 정책홍보팀장으로 일하던 당시 돋보이는 활동으로 환경부 내에서는 준비된 대변인으로 꼽혀왔다. 열린 사고와 깔끔하고 균형 잡힌 업무 처리로 선후배들의 신망이 두텁다. 핵심 파악과 업무 조율이 뛰어나고 업무나 사람을 피하지 않는다. 자신을 내세우기보다 남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는 ‘경청형’ 리더십을 실천해 같이 일하고 싶은 이로 꼽히는 단골 간부다. 자기 관리가 철저하다. 후배들의 고민 해결에 적극적인 편한 선배로 불린다. 기획조정실 지난달 25일 단행된 환경부 1급 인사에서 가장 화제가 됐던 간부가 손옥주 기획조정실장이다. 환경부 출신이 아닌 데다 수자원 전문가로 통하는 손 실장이 기조실장에 임명될 수 있었던 배경으로는 강한 추진력이 꼽힌다. 기술직으로는 드물게 활동력과 친화력이 뛰어나고 소통할 줄 안다는 평가를 받는다. 국토교통부에서 운영지원과장을 맡았을 정도로 신망이 높고 선이 굵은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2018년 물 관리 일원화로 국토부 조직이 환경부로 이관될 당시 잔류 요청이 쇄도했지만 업무에 대한 책임감을 강조하며 고사했다는 후문이다. 다양한 경력으로 환경정책에 대한 이해가 높다. 기술 전문가일뿐 아니라 소통 전문가로 합리적이고 친근한 리더로 평가받는다. 이채은 정책기획관은 환경부의 ‘해결사’로 불린다. 기획재정담당관과 물정책총괄과장, 자원순환정책과장 등 주무과장을 두루 거쳤다. 정확한 상황 판단과 논리적·체계적인 대응 논리로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능력이 뛰어나 현안이 생겨날 때마다 구원투수로서의 등장이 잦아지고 있다. 행시 출신에 학구파인 데다 다양한 실무 경험이 더해지면서 기획력이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공사 구분이 명확하다. 업무 처리는 꼼꼼하고 깐깐하지만 업무 외적으로는 겸손하고 상대방에 대한 진심 어린 배려가 있다. 형식에 구애받지 않는 소탈함으로 대내외 신망이 높아 환경부를 이끌 리더로 꼽힌다. 기후탄소정책실 이창흠 기후탄소정책실장의 장점으로는 ‘형님 리더십’이 꼽힌다. 누구와 만나도 30분 내 우군으로 만들 만큼 친화력이 탁월하다. 주제네바대표부 참사관, 유엔개발계획(UNDP) 환경자문관을 거쳐 정무적 감각이 뛰어나고 대내외 소통을 통한 환경부 현안 해결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환경규제 혁신 등을 추진하면서 전문가 및 이해관계자와의 협력, 갈등 조정 등을 주도했다. 기후 변화와 녹색성장 분야 경험을 바탕으로 환경·경제의 상생과 혁신에 관심이 높다. 부드럽고 차분한 성격으로 함께 일하고 싶은 간부로 꼽힌다. 한번 맺은 인연은 평생 간다는 것이 생활 신조다. 외모가 출중해 곤혹스러운 일을 겪기도 하지만 싫지 않다는 반응이다. 이영석 기후변화정책관은 대기·폐기물·먹는 물 등 환경 분야뿐 아니라 인사, 홍보 등을 섭렵했다. 본부 주요 부서뿐 아니라 지방청장을 거쳐 핵심 파악과 업무 조율 능력이 뛰어나다. 전문적 지식과 다양한 경험을 통한 사고와 균형 잡힌 업무 처리가 장점이다. 복잡한 상황을 쉽게 풀어내는 능력이 탁월하고 직원들과 즐겁게 일하는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 힘쓴다. 형식과 절차에 얽매이지 않는 스타일로 따르는 직원들이 많다. 전형적인 외유내강 형으로 업무 처리에서 똑소리가 난다는 평가를 받는다. ●환경산업·경제분야 경험·전문성 겸비 장기복 녹색전환정책관은 개방형 직위로 환경부와 연을 맺었다. 26년간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에서 근무하며 환경산업·경제 분야의 풍부한 경험과 전문성을 겸비했다. 한국형 녹색분류체계(K택소노미) 가이드라인 마련 등을 주도했고 탄소중립 이행에 필수적인 녹색금융 활성화 기반을 마련했다. 정선화 대기환경정책관은 환경부 여성 공무원 중 ‘선두 주자’로 꼽힌다. 약학 전공자로 기획재정담당관, 대변인, 정책기획관 등을 거치며 업무에 대한 균형과 폭넓은 시야를 자랑한다. 위기 대응에 필요한 판단력과 순발력이 강점이다. 영산강청장을 역임해 지방자치단체, 지역주민, 관계부처 등 인적 네트워크가 넓고 이해관계 조정·통합 및 갈등 관리 역량이 뛰어나다. 밝고 활달한 성격과 친화력으로 직원과 격의 없이 소통해 후배들이 잘 따른다. 물관리정책실 박재현 물관리정책실장은 수자원정책국장, 한강홍수통제소장, 물환경정책국장 등 물 분야 주요 보직을 두루 거쳤다. 수자원개발기술사, 관련 학위 등을 보유한 물 관련 분야 최고 전문가로 과학적인 물 관리를 위한 주요 정책 추진에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남부 지방의 심각한 가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중장기 가뭄대책 마련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업무의 핵심을 정확히 파악하고 업무 지시가 명확해 일 처리가 깔끔하다. 조용하지만 크로스 체크로 위험을 사전 파악하는 등 업무에 진지하고 신중하게 접근한다. 2022년 ‘닮고 싶은 간부 공무원’에 선정되는 등 롤모델 간부로 정평이 나 있다. ●순환자원 인정제도 활성화 이끌어 김고응 물통합정책관은 유엔 아시아·태평양경제사회이사회(UNESCAP) 환경정책 전문관과 국제협력과장 등을 지내 국제업무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 장관비서관, 운영지원과장 출신으로 조직 관리 및 대내외 소통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적극행정제도를 활용해 순환자원 인정 요건 및 절차 간소화, 순환자원 인정 확대 등 순환자원 인정제도 활성화를 이끌었다. 겉보기와 달리 온화한 성품으로 직원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해 신망이 높다. ●대통령실·총리실 등 요직 두루 거쳐 김종률 물환경정책관은 기후 변화·생물 다양성·대기 등 환경 현안에 대한 경험이 풍부하다. 대통령실·총리실·외교부 등의 요직을 두루 거치며 국제적 감각과 균형 잡힌 업무처리 능력이 강점이다. 환경부 대변인이던 당시 기자들과 술이 아닌 토론을 통해 내공을 발휘하는 등 새로운 문화를 이끌어내기도 했다. 합리적이고 세밀한 업무 능력과 즐겁게 일하는 업무환경 조성을 강조한다. 자신을 드러내지는 않지만 직원들이 뽑은 ‘닮고 싶은 리더’에 세 차례 선정됐고 ‘테니스 마니아’로 운동을 통한 교감에 적극적이다. 김구범 수자원정책관은 하천운영과(하천), 수자원관리과(홍수), 수자원개발과(댐) 등을 거쳤다. 수자원 분야의 풍부한 실무 경험과 해외 수문학 박사로서의 학문적 지식까지 갖춘 수자원 분야 전문가로 평가받는다. 기후위기 시대에 치수 대책의 핵심 중 하나인 ‘댐·하천 디지털트윈 구축’ 사업을 기획·추진한 주역이다. 전문적 지식과 경험이 요구되는 댐·하천 관리, 홍수 대응 업무 등을 처리할 적임자로 주목받고 있다. ●탄소중립 녹색성장 계획 수립 핵심 국 단위 조직 안세창 자연보전국장은 기후변화정책관을 두 번 맡아 ‘2050 탄소중립 및 국가 탄소중립 녹색성장 기본계획’ 수립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교통환경과장, 수도권대기환경청장 등 환경부 내 대표적인 기후·대기 전문가로 꼽힌다. 업무 추진력이 뛰어나며 꼼꼼하고 신속한 일 처리 덕분에 ‘믿을맨’으로 불린다. 온화한 성품으로 상하 관계가 부드러우며 정확한 업무 지시로 직원들 사이에 인기가 높다. 조현수 자원순환국장은 유역총량과장·폐자원에너지과장·환경보건정책과장·녹색전환정책과장 등 다양한 사업부서 경험으로 환경정책 전반에 대한 이해가 뛰어나다. 불필요한 형식과 절차 대신 효율적인 업무처리 방식을 선호하며 조용한 카리스마로 업무를 주도한다. 유머를 잃지 않는 외유내강형 간부로 현안을 묵묵히 처리해 직원들이 잘 따른다. 기업·시민사회 등과의 이견을 조정하고 신속하게 해결해 추진력을 인정받고 있다. 황계영 환경보건국장은 법학 석·박사 학위자이자 자연, 물, 보건·화학 분야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친 환경 전문가로 내공이 깊다. 화력발전소 등 환경오염 취약지역에 대한 선제적 건강영향조사 추진과 합리적인 유독물질 지정·관리를 위한 ‘화학안전제도 개편 방안’, 층간소음 기준 개정안 마련 등을 주도했다. 직원과의 소통에 진심을 다하며 원칙과 소신에 기반한 업무 추진과 날카로운 정무적 감각을 겸비해 조직 내 신뢰가 두텁다. 주중국 대사관으로 해외 파견 중이던 2019년 환경부 내 ‘닮고 싶은 간부 공무원’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 ‘거미집’ 김지운 감독 “연기 장인들의 앙상블 감상하시길”

    ‘거미집’ 김지운 감독 “연기 장인들의 앙상블 감상하시길”

    “연기 장인들이 서로 주거니 받거니 하는 앙상블 코미디를 만들고 싶었습니다. 관객분들은 이번 영화를 통해 그 맛을 충분히 감상하실 수 있을 겁니다.” 27일 개봉하는 영화 ‘거미집’ 김지운 감독이 영화의 감상 포인트를 14일 이렇게 밝혔다. 그는 이날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몰에서 열린 시사회 이후 기자 간담회에서 영화 속 배우들의 연기를 칭찬하며 “연기의 장인들을 캐스팅하자고 생각했고, 그들의 연기를 보면서 영화 성공의 절반은 캐스팅과 시나리오가 아닐까 생각이 들었다”고 엄지를 치켜들었다. 영화는 이미 다 찍은 ‘거미집’의 결말만 바꾸면 걸작이 될 거라 믿는 김열 감독(송강호)이 재촬영에 들어가면서 벌어지는 내용을 그렸다. 1970년대 초반 군사독재 시절 혹독한 검열의 시대가 배경이다. 그는 막 촬영을 마친 영화 ‘거미집’의 새로운 결말에 대한 꿈을 며칠째 꾸다가, 꿈에 나온 대로만 찍으면 틀림없이 걸작이 된다는 근거 없는 생각에 사로잡힌다. 제작사 후계자인 신미도(전여빈)를 설득한 김열 감독은 베테랑 배우 이민자(임수정), 톱스타 강호세(오정세), 떠오르는 스타 한유림(정수정)까지 불러 모아 촬영을 강행한다. 그러나 스케줄 꼬인 배우들은 불만투성이인 데다 설상가상 출장 갔던 제작자와 검열 담당자까지 들이닥치면서 현장은 아수라장이 되어 버린다.주연 배우인 송강호가 주된 이야기를 끌고 나가고, 다른 배우들의 사정이 얽히면서 마치 나무에 가지가 뻗듯 여기저기서 말썽이 빚어진다. 김 감독이 말한 ‘앙상블 코미디’의 장점이 십분 발휘되는 부분이다. 이들의 코믹한 연기는 물론, 숨겨졌던 사연이 하나둘씩 나오는 걸 지켜보는 재미가 제법이다. 영화를 이해하는 주요 키워드는 ‘욕망’이다. 김열 감독의 욕망이 모은 다른 이들의 욕망이 계속해서 얽힌다는 의미다. 김 감독은 이에 대해 “김열 감독이 처음에 만든 영화는 가부장제에서 현모양처가 등장하고 순애보를 다루는데, 그걸 적극적이고 투쟁적인 여성의 욕망을 강렬하게 그리고 싶은 영화로 바꾸면서 장르도 바뀐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뻔한 거를 뒤집고 다시 한번 자기 세계를 더 뒤집어보고 끌어내려는 김열 감독의 욕망의 영화”라고 말했다.김열 감독을 연기한 주연배우 송강호는 “감독의 욕망 때문에 모이게 되고 좌충우돌하면서 결말까지 가는데, 영화 속 영화에 개인의 작은 욕망이 엮이고 점철된 영화”라고 했다. 그러면서 “모든 게 욕망의 카르텔에서 허우적대는 모습이자 세상 사람들의 상징적인 지독한 우화 같은 영화, 그러면서 여러 가지 지독한 메타포가 가득한 영화”라고 소개했다. 김 감독의 내레이션으로 진행하는데, 촬영 장면은 컬러, 영화 속 영화 ‘거미집’은 흑백으로 구분했다. 전체 흐름 속에 흑백 영화를 끼워 넣어 마치 2개의 영화를 보는 것처럼 만들었다. 컬러 장면에서 자연스럽게 말하던 배우들이 흑백 영화에서는 당시처럼 격정적으로 연기하고, 목소리의 톤을 높이고 진지하게 말하는 모습이 웃음을 준다. 김 감독은 “개인적으로 60·70년대 영화감독의 룩을 좋아한다. 바바리코트에 뿔테 안경, 고뇌하는 예술가 초상을 그리고 싶었다. 김열 감독을 통해 그 시대 예술가의 초상을 만들려 했다”고 밝혔다. 당시 엄혹한 검열 제도 아래 이만희, 김기영, 유현모 등의 감독들이 어떻게 자기의 꿈과 비전을 잃지 않으면서 우리 영화의 르네상스 가져왔을까 고민했단다. 그래서 1970년대 패션이나 당시 분위기를 영화에 많이 끌어오려 했다고 밝혔다. 영화 속에서도 ‘한동안 뜸했었지’ 같은 1970년대 유행했던 유행가 등이 이어진다.그는 이와 관련 “코로나19 이후 한국 영화가 멈췄을 때 나한테 영화란 무엇인가 새로운 영화의 감수성은 무엇일까 많이 고민했고, ‘거미집’을 통해 그런 질문에 대한 답을 보여줄 수 있겠다 싶었다”고 설명했다. 임수정은 “배우로서 그 시대 연기 톤으로 연기했다는 점에서 의미 있다고 본다. 흑백에 연기가 담기는 것도 운이 좋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정수정 역시 “1970년대 말투를 모른 채 대본 접했고 리딩도 했다. 처음엔 접해보지 않아서 당황스러웠지만, 당시의 영상 등을 찾아보고 연습했다. 특히 김 감독님의 시범을 보고 확실히 감을 얻었다”며 웃었다. 한편, 영화에는 정우성 배우가 카메오로 깜짝 등장한다. 이를 부탁한 송강호는 “당시 다른 영화를 촬영하고 있었는데 한달음에 달려와 열정적으로 촬영에 참여해줬다. 이병헌 배우도 예전에 ‘밀정’ 때 나와주셨다. 두 분에게 개인적으로 너무 고맙다. 나중에 갚아드리겠다 생각한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 한국, ‘개 식용 금지’될까…與 “당론으로” 野 “특별법 제정”

    한국, ‘개 식용 금지’될까…與 “당론으로” 野 “특별법 제정”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모두 ‘개 식용 금지’ 입법화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면서 21대 국회 내에 처리될 가능성이 커졌다. 국민의힘은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개 식용 금지를 주장하는 것에 힘을 실으며 입법 추진에 강한 의지를 보였다. 더불어민주당 역시 관련 여론조사를 언급하며 정부와 여당에 “이번 정기국회에서 특별법을 제정하자”고 촉구했다. 국민의힘 “‘개 식용 금지법’ 당론으로 추진” 강민국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14일 최고위원회 후 브리핑에서 당 차원의 입법 추진 의지를 재확인했다. 강 수석대변인은 개 식용 금지 입법 추진 상황에 관한 질문에 “당론으로 추진한다”고 답했다. 박대출 정책위의장은 전날 당 차원의 개 식용 금지 입법 추진 의지에 변함이 없음을 강조한 바 있다. 최근 국민의힘의 자체조사 결과 개 식용 금지 법제화에 반대 여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면서 캠페인 등을 통해 여론을 조성하는 방식으로 전환하기로 했다는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한 반박이다.그는 페이스북에 “우리 당이 ‘개 식용 금지법’ 추진을 안 한다는 일부 보도가 있었다. 국민의힘은 그런 방침을 정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개 식용 금지법을 추진한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하며 ‘김건희법’ 등의 해시태그를 함께 달았다. 김 여사가 개 식용 금지에 강한 의지를 보이면서 당내에선 이를 ‘김건희법’으로 명명하며 의원들의 관련 법안 발의가 이어지기도 했다. 박 정책위의장은 그러면서 “지난 8월에는 여야 의원 44명이 ‘개 식용 종식을 위한 초당적 의원 모임’을 발족시키기도 했다”며 “국회 법안 심의 과정에서 심도 있게 논의해 통과시킬 수 있도록 야당 의원님들의 대승적인 협력을 바란다”고 촉구했다. 민주당 “21대 국회에서 개 식용문제 해결” 더불어민주당은 이번 정기국회 내 입법화 추진 의사를 밝혔다. 김성주 정책위 수석부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개 식용 종식을 위한 특별법을 제정하고 개 농장과 음식점의 업종변환을 지원하겠다”면서 “21대 국회에서 개 식용문제를 반드시 해결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 부의장은 “정부·여당에 제안한다”며 “이번 정기국회에서 농해수위 법안심사를 통해서 특별법을 반드시 제정하도록 하자”고 밝혔다. 그러면서 “최근 여론조사에 의하면 우리 국민 85%는 개 식용을 하지 않으며 56%는 개고기 금지를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문재인 정부 시절인 지난 2021년 출범한 개 식용 문제논의를 위한 위원회에서도 이런 시대적 흐름에 따라서 공감대를 형성했으며, 다만 업계와 종사자들의 업종전환과 보상문제에 대해서 이견이 있다”고 설명했다. 김 여사, ‘개 식용 종식법’ 촉구 회견장 등장 김 여사는 지난해 6월 공개된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윤석열 정부에서) 동물학대와 유기견 방치, 개 식용 문제 등에서 구체적 성과가 나오길 바란다”며 “경제 규모가 있는 나라 중 개를 먹는 곳은 우리나라와 중국뿐”이라며 개 식용 종식을 주장한 바 있다. 지난달 30일에는 ‘개 식용 종식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시민단체의 기자회견에 깜짝 등장하기도 했다. 김 여사는 회견장을 찾아 “저는 이분들과 함께 친구가 돼서 개 식용이 금지될 때까지 끝까지 운동하고 노력할 것이다. 약속드리겠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우리가 얼마나 안타깝고 간절한 마음으로 나왔는지 모두 공감할 것”이라면서 “한쪽에선 작은 생명을 살리기 위해 모든 것을 내놓는 여러분이 계시는가 하면 한쪽에선 너무 잔인하고 정말 볼 수 없을 정도로 처참하게 죽어가는 동물들이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인간과 동물이 다 같이 공존해야 하는 시대”라며 “불법 개 식용은 절대 없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사육 농민의 생존권 위협하는 악법” 한편 대한육견협회·상인회와 외식업대표연합회는 사육 농민의 생존권을 위협한다며 법안에 반대하고 나섰다. 이들은 지난 1일 “국회에 발의된 개 식용 금지 법안들은 1000만 국민의 식주권을 법으로 금지해 강탈하겠다는 것”이라면서 “100만 개 사육 농민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악법”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식주권을 사수하고 식용 개 사육 농민과 관련업 종사자의 생존권을 지키기 위해 낙선 연대를 발족해 내년 총선에서 대대적인 낙선운동을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낙선 운동 대상은 개 식용 금지 법안을 발의한 국회의원 44명이다. 대한육견협회는 지난 7월 일부 동물단체들이 개 도살 자체를 금지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과 관련해 “식용 개의 사육과 유통, 식용은 합법”이라며 “반려견은 축산법 시행령의 가축에서 제외시키고 식용개는 축산물위생관리법에 포함하라”고 지적한 바 있다. 이날 역시 “식용개와 반려견을 각각 구분해 법제화한 뒤 관리·감독하면 되는 문제”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세계 최초의 동물보호법을 발의한 사람은 히틀러”라면서 “개 식용을 반대하는 법을 발의하는 건 히틀러의 후예가 하는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식용 종식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김 여사를 원색적으로 비난하며 사과를 요구하기도 했다.
  • 소셜벤처 최대 축제…성동구 ‘제7회 서울숲 소셜벤처 엑스포’

    소셜벤처 최대 축제…성동구 ‘제7회 서울숲 소셜벤처 엑스포’

    서울 성동구가 오는 15일부터 17일까지 성수동 서울숲 인근 언더스탠드 에비뉴에서 제7회 ‘서울숲 소셜벤처 엑스포(EXPO)’를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올해로 7회째를 맞이하는 서울숲 소셜벤처 엑스포는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소셜벤처의 성과를 공유하고 소통하는 자리로 꾸며진다. 이번 행사는 ‘함께하는 소셜벤처, 포용으로 미래를 그리다’라는 주제로 전국 160여개 소셜벤처 기업들이 참여한다. 먼저 이달 15일 열리는 개회식에는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사업모델을 선정하는 ‘소셜벤처 혁신경연대회’ 결과를 발표한다. 구는 수상한 기업에게 총 1억원 상당의 사업개발비를 시상하고 이들 기업 관계자와 간담회를 열어 업계 의견을 청취하는 자리도 마련한다. 이밖에 장애인 이동권 개선을 주제로 한 기업의 사례발표가 있을 예정이다. 소셜벤처 아카데미와 토크콘서트, 팝업스토어, 전시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준비돼 있다. 특히 전국 70여개 소셜벤처 기업제품을 한자리에 모아 팝업스토어 형식으로 판매하는 ‘전국 소셜벤처 팝업스토어’는 민간 최대 사회적 가치 플랫폼인 SOVAC(Social Value Connect)과 함께 운영한다. 현장판매는 물론 11번가 SOVAC 마켓 기획전과 연계하여 팬데믹 이후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셜벤처 기업에게 온오프라인 판로 개척의 장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전시 체험존에서는 생태계 히스토리를 통해 소셜벤처의 흐름을 한눈에 볼 수 있다. 또 혁신 기술로 장애인 이동권을 개선하는 휠체어 동력 보조장치, 휠체어 사용자에게 무장애길을 안내하는 내비게이션, 휠체어 탑승 가능한 장애인 택시도 체험할 수 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혁신기술로 사회문제 해결에 앞장서 온 소셜벤처 기업들의 그간 성과를 널리 알릴 수 있는 축제의 장에 초대한다”라며 “엑스포 행사가 소셜벤처 기업들이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발판이 되고, 많은 시민들이 가치 소비에 참여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 은평구 16일 내 숲길 문학의 밤 개최

    은평구 16일 내 숲길 문학의 밤 개최

    서울 은평구는 오는 16일 신사2동에 위치한 ‘내를 건너서 숲으로 도서관’에서 ‘내 숲길 문학의 밤’을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새절역에서 봉산 편백숲까지를 잇는 ‘내를 건너 숲길 문화거리 조성사업’의 하나로 마련됐다. 이번 공연의 가장 큰 특징은 주민들이 시 낭독자로 나선다는 점이다. 연령대별로 구성된 시 낭독자와 공연진이 플라멩코, 클래식, 재즈, 대중가요 등 다양한 장르의 곡을 연주하며 무대를 꾸민다. 구는 올해 하반기에 ‘내를 건너 숲길 문화거리’ 조성을 위해 새절역부터 서신초등학교까지 도로 환경 개선과 디자인 시설물 설비 등의 공간 기반을 구축한다. 내년부터는 2026년까지 완공을 목표로 봉산 편백숲까지 사업 구간을 확장한다. 김미경 구청장은 “대규모 축제와 공연이 우리 구 문화의 흐름을 이끌어 간다면, 이러한 작은 음악회는 그 흐름을 지역으로 스며들게 해 문화 저변의 토대를 만들어간다”면서 “이번 공연이 주민에게 일상의 쉼표로 다가가 모두의 마음속에 아름다운 가을밤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구는 이달 13일부터 20일까지 서울국제어린이영화제도 운영한다.
  • 서울시의회 도시계획균형위원회, 지역 여건 반영한 합리적 고도지구 완화 검토요청

    서울시의회 도시계획균형위원회, 지역 여건 반영한 합리적 고도지구 완화 검토요청

    서울시의회 도시계획균형위원회(위원장 도문열)는 제320회 임시회 기간인 지난 12일 소관부서인 도시계획국에서 추진 중인 고도지구 완화 검토 대상지 중에서 국회의사당 주변과 남산 주변을 현장 방문했다. 현장 방문은 여의도 KBS IBC(국제방송센터), 남산 정상과 N타워 이태원 우체국 인근, 다산동 성곽길을 직접 방문해 지역별로 안고 있는 고도지구 완화와 관련한 문제점을 진단하고 개선하고자 기획되었으며,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을 비롯한 실무자가 동행해 사업 추진현황에 대해 질의·답변을 진행하였다.도시계획균형위원회 위원들은 “고도지구 재정비 필요성에 대해서는 공감하고 지지하는 바이나, 지역별 특성을 고려하여 시민 입장에서 고도지구 완화기준을 재검토해 달라”고 주문했으며, 국회의사당과 금융중심지구단위계획구역 사이 고도지구 지정 거리가 365m로 짧음에도 불구하고 고도지구 설정 구역은 3단계(75m, 120m, 170m)로 구분된 것을2단계(120m, 170m)로 높이 산정 기준을 재설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여의도 KBS IBC(국제방송센터)에서는 “국회의사당 주변 고도지구 완화 결정에 앞서 인근 방송국의 원활한 전파 송·수신 여건을 확인하고 주변 지역과의 형평성을 고려해 완화기준을 재검토해야 한다”라며 종합적인 관점에서 바라볼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이어진 남산 정상과 N타워에서는남산 주변 고도지구 완화와 관련해 “노후 아파트 재건축 시 필요한 용적률 확보가 꼭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남산의 아름다운 경관 보전과 함께 재개발 재건축을 통해 거주환경 개선을 위한 노력을 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태원 우체국 인근 현장 방문지에서 용산구 국회의원인 권영세 의원은 “정비사업 등 거주환경 개선을 위해 하루빨리 고도지구 제한이 완화되어, 낡은 주거환경이 개선되고 주민들의 재산권 행사 문제도 해결되기를 바란다”고 요청했다.마지막 방문지인 다산동 성곽길에서 도시계획균형위원회 박영한 의원은 “1972년 최초 고도지구 지정으로 지금까지 아름다운 경관을 지키고 유지해 온 것은 공감하나, 변화한 시대 흐름에 맞게 바라볼 수 있는 도시계획적 가치관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은 “이번 현장 방문을 통해 제시된 의견을 반영해 경관 보존과 함께 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할 수 있는 개선안을 마련하겠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도시계획균형위원회 도문열 위원장은 “오랜 기간 고도지구로 지정되어 있던 지역의 고도지구 완화 결정은 환영하는바”라고 밝히며 “오늘 방문한 국회의사당 주변과 남산, 용산지역 외 고도지구 완화기준을 재검토해달라는 요청이 있는 만큼, 주민들이 이해할 수 있는 합리적인 대안 마련에 힘써줄 것”을 당부했다.
  • [이동구의 커피타임] “자원봉사 사회화·인프라 구축… 자기 주도적 활동 문화로 정착해야”/논설위원

    [이동구의 커피타임] “자원봉사 사회화·인프라 구축… 자기 주도적 활동 문화로 정착해야”/논설위원

    봉사 참여 3년 미만자가 50% 넘고비정기적 활동 비율 46.8%로 높아인프라 구축에 ‘기본법’ 개정 필요잼버리 봉사 지원 요청 하루 만에700명 현장에… 무난히 위기 수습자원봉사자 청년층 비율 49.8%로3년 전 20.9%보다 두 배 넘게 늘어지도층도 지역문제 해결 나서야 “평생을 공직에 몸담았으니 우리 사회의 혜택을 많이 받은 것이지요. 이제는 공직생활을 통해 쌓은 노하우를 사회에 환원해야 된다는 생각입니다.” 지난 12일 서울 마포구 공덕동 사무실에서 만난 나진구 서울시자원봉사센터 이사장은 일생을 서울시정에 헌신해 온 공직자였다. 서울시에서 행정1부시장을 지낸 데다 2010년에는 서울시장 권한대행을 맡기도 했다. 이후 민선 서울 중랑구청장직 등을 두루 거친 화려한 경력의 소유자다. 그런 그가 최근 순수 명예직인 서울시자원봉사센터 이사장직에 선뜻 응한 이유는 무엇일까. “사회를 위해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은 것에 오히려 감사하고 의욕이 막 솟구친다”며 “미력이나마 사회에 보탬이 되고 싶고 현재의 일이 행복하다”고 했다. 그 때문인지 세월의 흐름을 잊은 듯 활기차고 젊어 보였다. 인터뷰 내내 열정적인 모습이 무척 인상적이었다.●봉사기본법 개정안 상임위 6회 못 넘어 알고 보니 그는 서울시정 외에도 사회복지 전문가였다. 서울시립대에서 사회복지학 박사 학위를 딴 뒤 초빙교수로도 활동했다. 대한적십자사 상임위원, 전문위원 등을 역임하기도 했다. 중랑구청장 시절엔 교육, 자원봉사, 취업이라는 협력체계를 구축해 자원봉사자들이 봉사활동을 통해 경험을 쌓고 이론적 교육과 실무를 통해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게 했다. 자원봉사자가 관심 있는 분야에서 사회봉사를 통해 전문 지식을 습득하고 취업도 이끌어 내는 선순환 시스템, 이른바 자원봉사자를 위한 ‘트라이앵글 시스템’을 구축하기도 했다. 나 이사장의 역할은 사회봉사와 관련된 법제와 제도의 정비, 예산 확보, 자원봉사자 권익 향상 등 자원봉사가 활발히 전개되도록 하는 데 집중돼 있다. 특히 그가 가장 관심을 두는 부문은 자원봉사의 사회화와 인프라 구축, 자원봉사 활동 패러다임의 변화 등이다. 선진국과 달리 우리나라의 자원봉사 문화는 여전히 정착되지 못한 상태이다. 자원봉사 참여 기간이 3년 미만인 경우가 전체의 50%를 넘고 비정기적인 참여자가 46.8%에 이른다. 단발성 자원봉사인 데다 활동 주기마저 불규칙해 자원봉사 문화가 제대로 뿌리를 내리지 못하고 있다는 게 나 이사장의 진단이다. 그는 “이게 다 사회화가 부족하기 때문”이라며 자원봉사 패러다임을 ‘자기 주도적 활동’으로 바꿀 필요가 있다고 했다. 특히 그는 자원봉사 활동 지원 인프라를 구축하는 게 중요하 다며 ‘자원봉사활동 기본법’ 개정 필요성을 제기했다. 자치구 자원봉사센터 직영 금지, 기부금품 접수 절차 간소화 등을 위해 그동안 6차례나 개정안이 발의됐으나 국회 상임위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다. 나 이사장이 풀어내야 할 대표적인 과제다. ●자원봉사관리자 자격증제 도입 검토 나 이사장은 자원봉사가 국가, 사회, 가정, 사회복지 제도 등이 해결하기 힘든 부분까지도 보듬을 수 있는 ‘제5의 제도’로서 선한 영향력으로 난제들을 극복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믿는다. 특히 저출산, 고령화, 첨예한 사회갈등 등 우리 사회의 지속 가능성을 위협하는 국가적 당면과제도 사회봉사 활동으로 일정 부분 해소할 수 있다는 게 나 이사장의 생각이다. 사회공동체를 보호, 발전시키는 대안으로 자원봉사를 강조하고 있는 것이다.현재 서울시자원봉사센터는 사실상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자원봉사 조직이자 모범사례로 꼽힌다. 지난달 준비 부족 등으로 국가적 명예 실추의 위기를 맞았던 새만금 세계 잼버리 대회가 우여곡절 끝에 서울 상암동 월드컵 경기장에서 대미를 장식할 수 있었던 데도 자원봉사자들의 힘이 작용했다. 더위와 태풍을 피해 서울로 급히 옮긴 잼버리 대원들을 위해 외국어 통역과 폐영식 지원을 위한 자원봉사자를 꾸려 운영한 게 바로 서울시자원봉사센터였다. 그것도 정부가 지원을 요청한 지 단 하루 만에 700여명의 자원봉사자를 현장에 배치하는 놀라운 조직력과 기동력을 보여 줬다. 통역자원봉사자들은 서울식물원, 한강공원 등 문화 체험 운영기관과 명지대, 상명대, 세종대, 서울시립대 등의 기숙사에서 활동했다. 월드컵 경기장의 폐영식에 배치된 자원봉사자들은 잼버리 대원들의 식사 꾸러미를 준비하는 역할을 맡았다. 위기에 처한 국제 행사를 무난히 마무리 짓는 데에 자원봉사자들의 선한 영향력이 발휘된 것이다. 서울시자원봉사센터에 등록된 자원봉사자만 261만명에 이른다. 25개 자치구와 각 동 단위에도 자원봉사센터와 캠프가 운영 중이고 6000여개의 자원봉사 수요기관도 구축돼 있다. 이곳에는 자원봉사자들을 배치, 운영, 지원하는 250여명의 자원봉사관리자도 상시 대기 중이다. 나 이사장은 자원봉사자들을 교육하고 지원하는 이들 자원봉사관리자의 신분 보장과 처우 개선을 위한 자격증 제도 도입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 물론 우선적으로 돌봐야 할 부분은 자원봉사자들을 효율적으로 관리, 운영하는 것이다. 센터는 봉사자들의 역량 강화 교육 프로그램을 만들어 보급하고 봉사자의 자긍심을 높이기 위한 인센티브도 발굴하고 있다. 명예의 전당 만들기를 비롯해 활동 이력을 담은 포트폴리오 제공, 문화예술공연 티켓 제공, 공공주차장 등 공공시설 이용료 할인 등의 혜택을 늘려 갈 방침이다.●60~70대 봉사 참여 횟수 연간 21.2회 서울시자원봉사센터 홈페이지에는 “서울시민이 언제, 어디서나 전 생애에 걸쳐 다양한 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자원봉사 문화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자원봉사 허브 플랫폼으로 항상 시민 곁에 함께하겠습니다”라는 다짐이 있다. 이를 위해 센터는 수해 등 각종 재난 현장에서 피해 시민들을 돕고 복구를 지원하는 ‘바로봉사단’, 내 주변의 소외된 이웃들을 보살피는 ‘내곁에 자원봉사’, 범시민 기후위기 대응 활동을 펼치는 ‘노 플라스틱 한강 캠페인’ 등을 통해 시민과 자원봉사자들이 함께 우리 사회를 선한 영향력으로 채워 나가고 있다. 특히 대학생 자원봉사 플랫폼 ‘서울동행’은 14년째 운영되며 센터의 대표적인 멘토링 자원봉사 프로그램으로 자리잡았다. 그동안 무려 12만 6500여명의 대학생이 멘토로 자신의 재능과 경험을 나누는 봉사활동을 했고 59만 6000여명의 초중고생이 멘티로 참여하기도 했다. 이처럼 청년들의 자원봉사 참여가 폭발적으로 증가해 자원봉사자 중 청년층이 차지하는 비율은 지난해 49.8%나 됐다. 3년 전인 2019년 20.9%였던 것과 비교하면 두 배 넘게 는 것이다. 물론 노년층의 봉사 참여도 열정적으로 늘어 60~70대 노년층의 자원봉사 참여 횟수는 연평균 21.2회에 이른다.●자원봉사 즐겁게 참여하게 지원할 것 나 이사장의 관심은 ‘사회지도층’에게로 향하고 있다. 그는 “앞으로 사회지도층이 지역사회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서게 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했다. 각 분야에서 성공적인 삶을 살았던 분들이 자원봉사자로 나선다면 국가 사회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 믿고 있다. 일례로 서울시 등 자치단체에서 기술직으로 퇴직한 동료, 후배들을 자원봉사자로 참여시켜 아프리카 등 후진국의 상하수도 보급 등 해외 봉사 활동을 펼치는 것도 구상 중이다. 아울러 현재 마포의 서울신용보증재단 건물에 위치한 센터를 독립청사로 이전하는 것도 나 이사장의 주요 과제 중 하나다. 자원봉사자들이 언제나 편리하게 이용하고 생활 속에서 친밀한 관계를 형성할 수 있어야 즐겁고 의미 있는 봉사활동이 가능하다는 생각에서다. 나 이사장은 “자원봉사자들이 즐겁고 자랑스러운 마음으로 봉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치어리더, 서포터가 되겠다”고 했다.
  • 주담대 한 달 만에 7조 폭증… 가계대출 1075조 사상 최대

    주담대 한 달 만에 7조 폭증… 가계대출 1075조 사상 최대

    부동산 ‘영끌’ 행렬이 이어지면서 가계대출 규모가 7월에 이어 8월에도 역대 최대 기록을 갈아치운 것으로 나타났다. 5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주담대)과 인터넷은행의 주담대 등이 대출 수요를 빨아들이면서 지난달 가계대출 잔액은 2년여 만에 최대폭으로 증가했다. 한국은행이 13일 공개한 ‘8월 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예금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1075조원으로 전월 대비 6조 9000억원 증가해 집계가 시작된 2003년 10월 이래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지난달 가계대출 증가폭(6조 9000억원)도 부동산 ‘영끌’ 열풍이 거셌던 2021년 7월(9조 7000억원) 이후 가장 컸다. 예금은행 가계대출 잔액은 올해 들어 3월까지 3개월 연속 감소세였지만,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를 받지 않는 ‘특례보금자리론’이 시행되고 시중은행 주담대 금리가 3%대까지 떨어지면서 4월부터 5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 갔다. 증가폭 역시 6월(5조 8000억원), 7월(5조 9000억원)에 비해 8월 들어 커졌다. 올해 들어 8월까지 가계대출은 17조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주택 거래가 얼어붙었던 지난해 같은 기간(1000억원 증가) 대비 증가폭이 170% 커졌다. 지난달 7조원 급증한 주담대가 전체 가계대출 증가세를 이끌었다. 윤옥자 한은 금융시장국 시장총괄팀 차장은 “주택경기가 올해 들어 회복 흐름을 보이면서 주택 구입 관련 자금 수요가 늘어난 것이 대출 수요를 유발하는 근본적인 배경”이라고 분석했다. 전세자금대출 잔액이 7월(-2000억원)에 이어 8월(-1000억원)에도 감소세를 이어 간 것을 감안하면 전세자금 수요는 줄어든 대신 주택 구입 수요가 늘며 가계대출 증가를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주담대 잔액은 올해 들어 8월까지 총 28조 9000억원 증가해 전년 같은 기간(13조 8000억원) 대비 두 배 이상 큰 폭으로 불어났다. 전체 금융권의 가계대출도 5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 간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이 이날 발표한 ‘8월 중 가계대출’ 동향에 따르면 전체 금융권의 8월 가계대출은 6조 2000억원 증가했다. 이 중 주담대는 총 6조 6000억원 증가해 7월(+5조 6000억원)보다 증가폭이 커졌다.
  • “신촌상권 이제 겨우 살아나… 연세로에 차 계속 다녀야”

    “신촌상권 이제 겨우 살아나… 연세로에 차 계속 다녀야”

    ‘통행 허용’ 상반기 매출액 22%↑차량 4배 늘어도 버스 속도 유지市 “팬데믹 해제로 통계상 오류 내년 3월까지 실험 연장해 검증” “침체했던 신촌 상권이 이제 살아나고 있습니다. 차가 다니니 사람들이 돌아오고, 상권 활성화가 이뤄지고 있는 것이죠. 서울시가 반드시 이달 중 대중교통전용지구를 해제해야 하는 이유입니다.”(이성헌 서울 서대문구청장) 서대문구 신촌 연세로 대중교통전용지구 해제를 놓고 서울시와 서대문구가 맞붙고 있다. 당초 이달 대중교통전용지구 해제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지만 시가 추가 검증이 필요하다며 입장을 바꾸는 바람에 갈등이 커지는 양상이다. 서대문구는 13일 오후 창천동 창천교회에서 도시계획 전문가와 지역주민, 상인 2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연세로 차량 통행 업그레이드’ 결과 토론회를 열었다. 연세로는 신촌로터리부터 연세대삼거리까지 550m 구간이다. 시는 지난 2014년 1월부터 이곳을 전용지구로 지정해 버스와 16인승 이상 승합차, 긴급차량 등만 다닐 수 있게 했다. 다만 코로나 팬데믹을 거치며 신촌 지역 상권이 침체에 빠지자 지난해 말 서대문구는 시에 대중교통전용지구 해제를 요청했고, 이에 지난 1월부터 이달 말까지 일반 차량도 통행을 허가하는 실험을 거친 뒤 결론을 내리기로 했다. 하지만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달 30일 시의회에서 “실험을 6개월 더 연장하겠다”고 답변했다. 결정의 핵심은 신촌 상권의 부활과 대중교통 흐름이다. 이날 발표자로 나선 윤상혁 한국기술교육대 산업경영학부 교수는 “서울신용보증재단 자료를 토대로 분석했을 때, 지난해 상반기 대비 올해 상반기 신촌 상권의 매출액 증가율은 22.0%로 서울의 다른 대학 상권에 비해 월등히 높다”고 설명했다. 실제 서울대입구역 상권 매출은 같은 기간 -4.1%로 역성장했고, 교대(14.8%)와 건대입구역(11.5%)도 신촌에 비해 성장세가 저조했다. 같은 기간 연세로 상권의 점포당 매출과 유동 인구 증가율도 각각 23.0%와 38.6%로 높아졌다. 차량 흐름도 예상보다 나빠지지 않았다. 연세로의 하루 교통량은 주말 기준 719대에서 2921대로 크게 늘었지만, 버스 평균 통행 속도는 주말 기준 시속 11.35㎞에서 11.18㎞로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시는 최근 내년 3월까지 대중교통 전용지구로 다시 지정하고 실험을 계속하겠다고 입장을 바꿨다. 코로나 팬데믹 해제로 인한 통계상 오류를 제거해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서대문구는 “이미 결과가 나왔는데, 다시 실험은 계속하겠다는 것은 연세로 지역 상인에겐 사망선고나 다름없다”며 반발하고 있다. 이 구청장도 물러서지 않을 뜻을 명확히 했다. 이 구청장은 “서울시가 다시 연세로를 대중교통전용지구로 지정한다면, 모든 조치를 다 해 지역 상인들의 피해를 최소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김정은·푸틴, 북러관계 전환 과시…신냉전 구도 부각”

    “김정은·푸틴, 북러관계 전환 과시…신냉전 구도 부각”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회담에 대해 전문가들은 북러 관계 전환의 계기로 평가하면서 한반도를 단층선으로 신냉전 구도가 명확해졌다고 진단했다. 북러의 협력이 군사와 경제 등 전방위로 확산·심화하면서 안보 위협이 급증할 수 있다는 우려도 크다. “‘미국 견제’ 전략적 일치 드러내며 신냉전 구도 부각” 국내 전문가들은 김정은과 푸틴이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미국 견제라는 전략적 접점을 고리로 북러 관계의 일대 전환을 과시하는 모습이라고 총평했다.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러가 특히 미국에 대응하는 데 있어 전략적 일치를 과시하려 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박노벽 전 주러시아 대사는 “이번 정상회담에서 양국관계 전반을 다루겠다고 밝힌 점으로 비춰 북러가 단순히 무기 문제뿐 아니라 양국 관계의 전환점을 만들려고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두진호 한국국방연구원 연구위원도 “구(舊) 소련 붕괴 후 러시아는 한국과 경제·군사 등 여러 방면에서 관계가 깊어졌는데 이제 그러한 흐름에 일대 변혁이 온 것”이라며 “(북한과) 심리적으로 소련 시절 동맹관계로 복귀한다는 인상을 주려 한다”고 해석했다.북러 간 군사훈련, 무기 거래, 첨단군사기술 지원 등 군사 협력이 어느 정도로 진행될지를 두고는 여러 전망이 나왔다. 홍민 선임연구위원은 “북러 간 군사 협력이 연합훈련, 무기거래, 군사기술 지원 등 다양한 형태로 나타날 수 있다”며 “향후 북러의 작전·훈련 영역이 동해상에서 확장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두진호 연구위원은 “북중러 연합훈련은 시간문제이지 성사될 것”이라며 “러시아가 기술 지원을 점진적으로 해주되 단기간에 효과를 내려고 북한의 필요에 맞는 위성을 올려줄 가능성도 있다”고 우려했다. 현승수 통일연구원 연구위원은 “북러 간 군사협력 합의가 일단은 상징성에 역점을 둘 것”이라면서도 “주변국을 의식하지 않겠다는 러시아의 언급은 협력을 무한대로 확대할 수 있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또 현 위원은 “러시아가 북한에 위성과 핵추진 잠수함 등 첨단군사기술을 제공한다면 이는 한미에 심각한 안보 위협”이라며 “이러한 수사는 미국과 한국을 향해 러시아를 압박하지 말라는 경고이기도 하다”고 해석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정상회담으로 한반도를 중심으로 한 ‘신냉전’의 구도가 한층 명확해질 것이라고 전망하고, 러시아가 북한과 전방위 협력에 나선다면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가 큰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전문가, “한중관계 강화해야” 한목소리 전문가들은 북러의 밀착에 대응하려면 중국과 관계를 강화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중국은 이번 북러 정상회담에 대해 “양국 간의 일”이라며 거리를 두는 모습이다. 홍민 선임연구위원은 “북러가 밀착하는 배경에는 중국이 빨리 선택해서 대미 전선에 같이 결합하자고 하려는 의도도 있다”며 “앞으로 중국의 외교적 선택이 중요한 부분이 될 것”이라고 짚었다. 박노벽 전 대사는 “북러 간 협력이 제대로 실현되지 않게 해야 한다”며 “중국과 연계 등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서울시 vs 서대문구 연세로 대중교통전용지구 충돌… “이제 상권 살아나는데”

    서울시 vs 서대문구 연세로 대중교통전용지구 충돌… “이제 상권 살아나는데”

    “침체했던 신촌 상권이 이제 살아나고 있습니다. 차가 다니니 사람들이 돌아오고, 상권 활성화가 이뤄지고 있는 것이죠. 서울시가 반드시 이달 중 대중교통전용지구를 해제해야 하는 이유입니다.”(이성헌 서울 서대문구청장) 서울 서대문구 신촌 연세로 대중교통전용지구 해제를 놓고 서울시와 서대문구가 맞붙고 있다. 당초 이달 대중교통전용지구 해제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지만 시가 추가 검증이 필요하다며 입장을 바꾸는 바람에 갈등이 커지는 양상이다. 서대문구는 13일 오후 창천동 창천교회에서 도시계획 전문가와 지역주민, 상인 2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연세로 차량 통행 업그레이드’ 결과 토론회를 열었다. 연세로는 신촌로터리부터 연세대삼거리까지 550m 구간이다. 시는 지난 2014년 1월부터 이곳을 전용지구로 지정해 버스와 16인승 이상 승합차, 긴급차량 등만 다닐 수 있게 했다. 다만 코로나 팬데믹을 거치며 신촌 지역 상권이 침체에 빠지자 지난해 말 서대문구는 시에 대중교통전용지구 해제를 요청했고, 이에 지난 1월부터 이달 말까지 일반 차량도 통행을 허가하는 실험을 거친 뒤 결론을 내리기로 했다. 하지만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달 30일 시의회에서 “실험을 6개월 더 연장하겠다”고 답변했다. 결정의 핵심은 신촌 상권의 부활과 대중교통 흐름이다. 이날 발표자로 나선 윤상혁 한국기술교육대 산업경영학부 교수는 “서울신용보증재단 자료를 토대로 분석했을 때, 지난해 상반기 대비 올해 상반기 신촌 상권의 매출액 증가율은 22.0%로 서울의 다른 대학 상권에 비해 월등히 높다”고 설명했다. 실제 서울대입구역 상권 매출은 같은 기간 -4.1%로 역성장했고, 교대(14.8%)와 건대입구역(11.5%)도 신촌에 비해 성장세가 저조했다. 같은 기간 연세로 상권의 점포당 매출과 유동 인구 증가율도 각각 23.0%와 38.6%로 높아졌다. 차량 흐름도 예상보다 나빠지지 않았다. 연세로의 하루 교통량은 주말 기준 719대에서 2921대로 크게 늘었지만, 버스 평균 통행 속도는 주말 기준 시속 11.35㎞에서 11.18㎞로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시는 최근 내년 3월까지 대중교통 전용지구로 다시 지정하고 실험을 계속하겠다고 입장을 바꿨다. 코로나 팬데믹 해제로 인한 통계상 오류를 제거해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서대문구는 “이미 결과가 나왔는데, 다시 실험은 계속하겠다는 것은 연세로 지역 상인에겐 사망선고나 다름없다”며 반발하고 있다. 이 구청장도 물러서지 않을 뜻을 명확히 했다. 이 구청장은 “서울시가 다시 연세로를 대중교통전용지구로 지정한다면, 모든 조치를 다 해 지역 상인들의 피해를 최소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겨드랑이 털이 뭐 어때서? 남자도 밀고, 여자도 기른다 [김유민의 돋보기]

    겨드랑이 털이 뭐 어때서? 남자도 밀고, 여자도 기른다 [김유민의 돋보기]

    Mnet ‘스트릿 우먼 파이터2’에 출연 중인 잼 리퍼블릭 막내 오드리(19)가 퍼포먼스 도중 제모하지 않은 겨드랑이를 노출해 화제를 모았다. 미국에서 온 오드리는 평소 인스타그램에도 겨드랑이 털을 숨기지 않고 올려왔다. 영화 ‘노트북’ ‘어바웃 타임’으로 잘 알려진 배우 레이첼 맥아담스(44) 역시 최근 화보에서 겨드랑이 털을 공개했다. 맥아담스는 “일단 (제모는) 하면 절대 멈출 수 없다. 인생은 길고, 면도는 힘든 일이다”라며 제모를 그만 둔 이유를 밝혔다. 그는 “나는 두 아이를 낳았다. 이것 또한 내 몸이고, 세상에 반영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라며 보정을 하지 말아줄 것을 요청했다. 패션업계 역시 이같은 흐름을 반영하고 있다. 아디다스는 2021년 겨드랑이 털을 드러낸 댄서 레일라 데이비스의 사진을 광고로 사용하며 제모에 대한 여성의 자율성을 내세웠다.이보다 먼저 1985년 마돈나는 남성 잡지 ‘플레이보이’에 제모를 하지 않은 겨드랑이를 노출했고, 1999년 배우 줄리아 로버츠는 영화 ‘노팅힐’ 시사회에서 제모를 하지 않은 채 나타나 이목을 끌었다. 뒤늦게 제모하는 것을 잊었다고 말하긴 했지만, 필수처럼 여겨지던 겨드랑이 관리를 하지 않을 자율성에 대해 많은 논의가 이뤄졌다. 중국에서는 여권 운동가들이 여성에게 강요된 ‘미의 기준’에 의문을 제기하자는 취지로 ‘겨드랑이 털 인증사진 콘테스트’를 열기도 했다. 40여명의 여성이 제모하지 않은 겨드랑이를 웨이보에 올렸고, 주최측은 “여성은 겨드랑이 털을 포함해 자신의 몸을 관리하는 방법에 결정권을 가져야 한다. 제모를 선택할 수 있지만, 고정관념 때문에 제모를 강요당해서는 안 된다”라고 말했다. 2007년 중국 영화 ‘색, 계’ 속 탕웨이의 겨드랑이 털과 관련 영화를 연출한 리안 감독은 당시 한 인터뷰에서 “여성의 겨드랑이 털은 성적 매력의 상징”이라며 영화 속 배경인 1930년대 상하이에서는 여성 대부분이 겨드랑이 털을 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성별에 상관없이 제모 여부 선택” 지난 6월 이스탄불에서 열린 축구 챔피언스리그에서 맨체스터 시티 존 스톤스의 상의가 찢어져 겨드랑이가 노출되는 일이 발생했다. 해외 축구 팬들 사이에서는 깨끗이 제모된 존 스톤스의 겨드랑이가 화제가 됐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겨드랑이 털을 완전히 미는 것으로 유명하다. 마찰을 줄이고 더 빠르게 움직이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에 운동선수 중에서는 겨드랑이털을 제모하는 경우가 많다. 운동선수 뿐 아니라 일반인 남성들도 겨드랑이 제모에 대한 인식이 바뀌면서 제모를 하는 경우가 부쩍 늘었다. 미국 잡지 맨즈헬스의 여론 조사에 따르면 2019년 68%의 남성들이 겨드랑이를 제모했고, 그 중 52%는 심미적인 이유로, 16%는 운동 때문에 제모했다고 답했다. 이외에 땀, 냄새로 인한 불편함, 운동 기능성 셔츠의 효과 증진 등을 제모 이유로 꼽았다.겨드랑이 털은 언제부터 밀게 됐을까 일각에서는 여성의 겨드랑이 털을 터부시하게 된 것은 면도기 회사의 광고로부터 시작됐다고 말한다. 1915년 미국 질레트사는 여성전용 면도기를 최초로 생산하면서 민소매 드레스를 입은 여성의 그림과 함께 ‘겨드랑이는 얼굴처럼 부드러워야 한다’는 문구를 넣어 매끄럽고 부드러운 겨드랑이가 아름답다고 광고했다. 이후 면도기 회사들이 비슷한 광고를 통해 여성전용 면도기 매출을 끌어올렸고, 여성의 겨드랑이 털 제모는 주된 문화로 자리잡았다. 결국 개인의 선택이다. 겨드랑이 털은 길러도 되고 밀어도 되는 취향의 영역이며, 성별은 그 기준이 될 수 없다. 이제는 남성이 깔끔하게 털을 밀어도, 여성이 털을 기르고 민소매를 입어도 자연스러운 사회로 나아가고 있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이같은 현상에 대해 “이제 사람들은 사회적 시선보다 개인의 필요와 개성에 따라 성별에 상관없이 제모 여부를 ‘선택’하고 있다”라고 표현했다.
  • 한국 테니스, 조코비치 없는 세르비아에 완패

    한국 테니스, 조코비치 없는 세르비아에 완패

    한국 테니스가 국가대항전 데이비스컵 파이널스 첫 경기에서 쓴잔을 들이켰다. 한국 테니스 대표팀은 13일(한국시간) 스페인 발렌시아에서 열린 2023 데이비스컵 파이널스 C조 조별리그 세르비아와의 1차전에서 매치 점수 0-3으로 완패했다. 한국 테니스는 사상 처음 2년 연속 데이비스컵 파이널스(16강)에 올랐으나 세르비아의 높은 벽을 실감하며 각 조 상위 2개 팀이 오르는 8강 토너먼트 진출 가능성이 줄었다. C조에는 한국과 세르비아, 체코, 스페인이 속해 있다. ‘테니스 월드컵’으로 불리는 데이비스컵 파이널스는 16개 팀이 4개 조로 나뉘어 경쟁하고, 각 조 상위 2개 팀이 11월 스페인 말라가에서 펼쳐지는 데이비스컵 파이널(8강 토너먼트)에 진출한다. 한국은 1단식에 홍성찬(세계 194위·세종시청), 2단식에 권순우(112위·당진시청)을 내세웠다. 복식에 남지성(126위·세종시청)-송민규(185위·KDB산업은행)가 출전했다. 세르비아는 지난 주말 US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한 노바크 조코비치(1위)에게 휴식을 주고 두산 라요비치(52위)를 1단식, 라스로 제레(37위)를 2단식에 내보냈다. 복식에는 니콜라 카치치(62위)-미오미르 케츠마노비치(184위)를 투입했다. 1단식에서 홍성찬은 라요비치를 끈질기게 물고 늘어졌지만 0-2(4-6 6-7<3-7>)로 졌다. 2단식에서 권순우는 통산 전적 1승1패를 기록 중이던 제레를 상대로 첫 세트를 따내는 등 분전했지만 1-2(6-4 2-6 2-6)로 역전패했다. 권순우는 1세트에 제레의 실수를 놓치지 않고 흐름을 가져가며 상대의 4번째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해 기선을 제압했다. 그러나 2세트부터 제레의 플레이가 살아나 고개를 숙여야 했다. 승부가 이미 갈린 상황에서 치러진 마지막 복식에서 남지성-송민규는 3세트 타이브레이크까지 가는 승부를 펼쳤으나 역시 1-2(6-3 4-6 6-7<5-7>)로 역전패했다. 한국은 오는 14일 오후 10시 조별리그 2차전에서 체코를 상대로 첫 승에 도전한다. 김영준 대표팀 감독은 “(다음 상대 체코는) 만만한 상대가 아니지만 오늘처럼 ‘한 팀’이 된다면 충분히 이길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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