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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전쟁 책임’ 언급한 이시바, 우호적인 한일 관계 이어질까

    ‘日 전쟁 책임’ 언급한 이시바, 우호적인 한일 관계 이어질까

    다음달 1일 신임 일본 총리로 취임하는 이시바 시게루 자민당 총재는 과거사 인식에서 다소 온건한 ‘비둘기파’로 여겨져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전 총리가 기반을 다진 한일 관계가 우호적으로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시바 총재는 과거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전쟁에 대한 일본의 책임과 직시를 강조하는 등 한일 과거사에 대해 비교적 전향적인 역사의식을 보였다. 2019년 한국 정부의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 종료 선언에 대해 “일본이 전쟁 책임을 정면으로 마주 보지 않는 것이 문제의 근본”이라고 지적했고, 2018년 한국 대법원의 강제징용 손해배상 판결을 두고는 “판결은 국제법적으로 잘못된 것”이라면서도 “일본이 식민 지배와 침략의 역사를 인식할 필요가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다만 한일 관계의 긍정적인 흐름 속에서도 여전히 풀지 못하는 세부적인 과제까지 풀어낼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1차 투표에서 뒤처졌다가 결선투표에서 역전하는 등 당내 지지 기반이 강하지 않고,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 문제나 독도 영유권에 대해선 기존 일본 정부 입장을 견지해 획기적인 정책 변화를 기대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에서다. 지난 7월 사도광산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후속 조치 중 하나인 노동자 추도식에 대한 진전은 이뤄지지 않고 있으며, 지난해 3월 강제징용 배상 판결의 해법으로 발표한 ‘제3자 변제’ 방식을 이행하기 위한 재원도 일본 기업이 참여하지 않아 턱없이 부족하다. 이시바 총재는 최근 자민당 총재 선거에선 한일 관계에 대한 구체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최은미 아산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이시바 총재의 신중한 태도와 기본적인 역사 인식은 긍정적인 요소”라면서도 “의원 시절의 과거 발언을 총리로서 얼마나 행동으로 보여 줄 수 있는지는 또 다른 문제”라고 말했다. 이어 “내년 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을 계기로 실질 협력을 풀어낼 수 있도록 한국의 목소리를 지속적으로 전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외교부는 “정부는 일본 내각과 긴밀히 소통하면서 한일 관계의 긍정적 흐름을 이어 나가기 위해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성직자 꿈꾸다 32세부터 헤즈볼라 지휘… ‘33일 전쟁’ 승리 이끌며 메시아급 대우

    성직자 꿈꾸다 32세부터 헤즈볼라 지휘… ‘33일 전쟁’ 승리 이끌며 메시아급 대우

    32세부터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의 지휘를 맡아 게릴라전을 벌이던 민병대를 세계적 주목을 받는 무장정파로 키운 하산 나스랄라(64)의 죽음이 중동 역사의 흐름을 어떻게 바꿀지 주목된다. 나스랄라는 27일(현지시간) 밤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에서 헤즈볼라 지도자 회의를 개최했다. 유엔 총회 참석차 미국 뉴욕에 머물고 있던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나스랄라의 위치에 관한 첩보를 받자 공습 명령을 내렸을 것으로 보인다. 수십년간 미국 등이 시도한 암살 위협에도 살아남았던 나스랄라는 80t의 폭탄을 쏟아부은 이스라엘의 공습에 지하 20m 벙커에서 숨을 거뒀다. 1960년 채소 가게를 하는 베이루트의 가난한 가정에서 태어난 나스랄라는 시아파 신학교에서 성직자가 되기 위해 공부했다. 1982년 이스라엘의 침공 이후 헤즈볼라 창설에 가담했으며 그의 전임자가 암살되자 1992년부터 지휘를 맡게 됐다. 나스랄라는 긴 연설로 유명했지만 실제론 ‘R’을 발음하지 못하는 발음장애를 겪었다. 최소 3명의 자녀를 뒀는데 1997년 이스라엘과의 총격전에서 당시 18세였던 장남 하디가 사망했다. 2006년 이스라엘과의 ‘33일 전쟁’에서 승리를 선언하며 대중의 존경을 얻게 된다. 수염을 기르고 이슬람의 예언자 무함마드의 후손임을 나타내는 검은 터번을 쓴 나스랄라의 얼굴은 광고판과 열쇠고리, 머그잔, 컴퓨터 보호 화면 등에서도 볼 수 있었다. 택시 기사들이 음악 대신 나스랄라의 연설을 틀어 줄 정도로 레바논에서 메시아 같은 인물로 대우받았다. 2011년 시리아 내전이 벌어지자 2년 뒤 가담해 바샤르 알아사드 대통령 반대 세력을 잔인하게 진압하기도 했다.
  • 일류첸코 득점 1위, 린가드 첫 도움 …‘3위 조준’ 서울, 승리에 홈 누적 최다 관중까지

    일류첸코 득점 1위, 린가드 첫 도움 …‘3위 조준’ 서울, 승리에 홈 누적 최다 관중까지

    프로축구 FC서울이 제시 린가드의 패스를 일류첸코의 마무리로 연결하는 승리 공식을 확립하면서 3위 강원FC와의 간격을 승점 2점 차로 좁혔다. 김기동 서울 감독은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출전권이 주어지는 3위가 목표”라며 추격 의지를 불태웠다. 서울은 2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 2024 정규시즌 32라운드 수원FC와의 홈 경기에서 1-0으로 이겼다. 파이널 라운드를 앞두고 3경기 무승(2무1패) 흐름을 끊어낸 것이다. 반면 수원FC(승점 48점)는 3연패에 빠지면서 서울(50점)에 5위 자리를 내주고 6위로 떨어졌다. 서울은 이날 3만1037명이 홈구장을 찾으면서 유료 관중 집계를 시작한 2018년 이후 K리그 한 시즌 홈 누적 최다 관중 기록을 세웠다. 기존 1위도 지난 시즌 서울월드컵경기장의 43만29명(19경기)이었는데 올해는 16경기 만에 43만4426명을 동원했다. 시즌 14호 골을 터트린 서울 일류첸코는 스테판 무고사(인천 유나이티드)와 득점 공동 1위에 올랐다. 린가드도 코너킥으로 K리그 통산 첫 도움을 기록했다. 김 감독은 경기를 마치고 “많은 기회가 있었지만 득점하지 못했다. 일류첸코를 투입해서 승리를 가져올 수 있었다”면서 “파이널A에 진입하고 2차 목표인 ACL에 출전하기 위해 이 경기가 분수령이었다. 이겨서 다행”이라고 강조했다. 수원FC 선수들도 상대 뒷공간으로 침투하며 골을 노렸으나 정확도가 부족했다. 김은중 수원FC 감독은 “스리백으로 수비벽을 강화한 뒤 상대 빈틈을 노렸는데 결과를 만들지 못했다. 안데르손이 좋은 기회를 잡았는데 잔디 문제로 드리블이 부정확했다”며 “최근 사기가 많이 떨어졌다. 그동안 힘을 많이 짜내서 오늘처럼 준비한 대로 이행하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전반 초반 경기는 서울이 주도했다. 윌리안이 오른쪽, 린가드가 왼쪽에서 공격을 전개했다. 전반 5분 안데르손이 역습으로 반격했으나 드리블이 길어 골키퍼에 막혔다. 서울 조영욱은 전반 8분 상대 진영 왼쪽에서 직접 드리블에 이은 유효 슈팅을 기록했다. 루카스도 전반 11분 린가드의 스루패스를 받아 페널티박스 안에서 슛했다. 하지만 골키퍼 안준수의 발에 걸렸다. 전반 중반 한 관중의 호흡 곤란으로 5분가량 중단된 뒤 두 팀은 더 치열하게 맞붙었다. 수원FC는 박철우, 정승원이 서울의 수비 뒷공간을 노렸으나 숫자 싸움에서 밀렸다. 윤빛가람이 전반 41분 골문 앞에서 박철우의 크로스를 머리에 맞췄는데 골키퍼 손에 살짝 걸렸다. 측면을 공략한 서울은 최종 패스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서울은 후반 시작과 함께 윌리안을 빼고 일류첸코를 투입했다. 린가드가 일류첸코가 이동하면서 만든 공간을 활용해 상대 골문을 노렸다. 수원FC가 후반 11분 공격 강화를 위해 지동원을 넣은 다음 역습을 주고받는 공방전이 펼쳐졌다. 린가드가 오른쪽으로 패스한 뒤 전력 질주해서 다시 공을 받아 슛했지만 수비수에 막혔다. 후반 21분 일류첸코가 해결사로 나섰다. 린가드가 직접 얻어낸 코너킥을 찼고 일류첸코가 머리로 공을 넘기면서 골망을 갈랐다. 린가드와 일류첸코는 춤을 추며 기쁨을 나눴다. 후반 35분에도 환상의 콤비가 나섰다. 린가드가 감각적인 원터치 패스로 전방에 공을 보냈고 일류첸코가 침투하다가 김태한의 태클에 차이면서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그러나 키커로 나선 린가드가 허무하게 골대 밖으로 공을 날렸다. 이후 서울은 경기를 조율하며 승기를 잡았다.
  • ‘검찰개혁’ 입법 속도 조절 나선 민주…늦춰지는 시기에 불만 나오는 혁신당?

    ‘검찰개혁’ 입법 속도 조절 나선 민주…늦춰지는 시기에 불만 나오는 혁신당?

    더불어민주당에서 추진하는 ‘검찰개혁 3법’(공소청법·중대범죄수사처법·검찰청 폐지법) 당론 발의가 계속 미뤄지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 지도부가 검찰개혁에 대한 속도 조절에 나선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당내에서 전체적으로 검찰개혁의 필요성 자체에는 공감하지만 김건희여사 특검법 등 시급한 현안이 산적한 가운데 우선순위가 아니라는 취지다. 29일 야권에 따르면 민주당은 지난 26일 본회의 전 열리는 의원총회에서 ‘검찰개혁3법’을 당론으로 추인한 뒤 발의하려 했으나 보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지도부 관계자는 “그동안은 법안을 준비하는 분들을 중심으로 안을 가다듬고 만드는 과정에 있었던 것이고 그것을 언제 제출할 것인가 이런 판단이 필요하지않겠냐”며 “그런 상황과 시기들에 대해서 체크를 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했다. 검찰개혁 3법은 검찰청을 폐지하고 수사권은 국무총리실 산하 중수처에, 기소권은 법무부 산하 공소청에 두는 것이 골자다. 수사·기소권을 분리해 검찰 권한을 대폭 축소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미 민주당 검찰개혁 테스크포스(TF)는 시민사회단체와 전문가 의견 수렴 등을 거쳐 법안 성안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법안 발의가 미뤄지고 있는 이유로 당내의 처리해야 할 우선순위 측면에서 당장은 아니라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원내지도부 관계자는 “지금은 워낙에 처리해야 될 법안이나 안건이 많고, 김건희 여사 특검법 국면에 속도를 내야 할 때인 만큼 급하지 않다는 의견이 있었던 것 같다”며 “또한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문제도 아직 남아있는 만큼 이것들을 먼저 정리하는 게 낫지 않겠냐는 전반적인 흐름으로 가고 있다”고 했다. 반면 법사위 소속의 한 의원은 “검찰개혁 법안은 이미 많은 의원이 공감대를 형성하는 만큼 반론이 없는 법안”이라며 “지금 (발의를) 안 한다면 또 국정감사를 앞둔 만큼 시기를 놓치면 연말 이후로도 넘어갈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한편 법사위에서 같이 법안을 조율할 것으로 예상되는 조국혁신당에서는 기다림이 길어지는 데 대한 불만도 나오고 있다. 앞서 혁신당은 지난 8월 법안 발의를 마친 상황이다. 당 관계자는 “어차피 제정법이라 정권이 바뀌기 전에는 통과시키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면서도 “길게 논의하더라도 쟁점이야 논의하면서 정리하면 되는데 왜 오래 걸리는지 모르겠다”고 했다. 원내지도부 관계자 또한 “아직 공식적으로 언제 발의를 한다고 들은 것은 없다”며 “우리는 마냥 기다릴 수 밖에 없는 입장”이라고 했다.
  • 지하벙커에서 폭사한 헤즈볼라 지도자 나스랄라는 누구

    지하벙커에서 폭사한 헤즈볼라 지도자 나스랄라는 누구

    32살부터 헤즈볼라의 지휘를 맡아 게릴라전을 벌이던 민병대를 세계적 주목을 받는 무장 정파로 키운 하산 나스랄라(64)의 죽음이 중동 역사의 흐름을 어떻게 바꿀지 주목된다. 나스랄라는 27일(현지시간) 밤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에서 헤즈볼라 지도자 회의를 개최했다. 유엔 총회 참석차 뉴욕에 머물고 있던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나스랄라의 위치에 관한 첩보를 받자 공습 명령을 내렸을 것으로 보인다. 수십년간 미국도 시도한 암살 위협에도 살아남았던 나스랄라는 80t의 폭탄을 쏟아부은 이스라엘의 공습에 지하 20m 벙커에서 숨을 거뒀다. 1960년 베이루트에서 채소 가게를 하는 가난한 가정에서 태어난 나스랄라는 시아파 신학교에서 성직자가 되기 위해 공부했다. 1982년 이스라엘의 침공 이후 헤즈볼라 창설에 가담했으며, 그의 전임자가 암살되자 1992년부터 지휘를 맡게 됐다. 나스랄라는 긴 연설로 유명했지만, 실제론 ‘R’을 발음하지 못하는 발음 장애를 겪었다. 최소 3명의 자녀를 뒀는데 1997년 이스라엘과의 총격전에서 당시 18살이었던 장남 하디가 사망했다. 2006년 이스라엘과의 ‘33일 전쟁’에서 승리를 선언하며 대중의 존경을 얻게 된다. 수염을 기르고 이슬람의 예언자 모하메드의 후손임을 나타내는 검은 터번을 쓴 나스랄라의 얼굴은 광고판과 열쇠 고리, 머그잔, 컴퓨터 보호화면 등에서도 볼 수 있었다. 택시 기사들이 음악 대신 나스랄라 연설을 틀어줄 정도로 레바논에서 메시아 같은 인물로 대우받았다. 2011년 시리아 내전이 벌어지자 2년 뒤 가담해 바샤르 알 아사드 대통령 반대 세력을 잔인하게 진압하기도 했다. 나스랄라의 후임으로는 그의 외사촌이자 헤즈볼라 2인자인 하셈 사피에딘(60)이 거론된다. 사촌인 만큼 두 사람은 수염과 검은 터번을 쓴 외모가 똑 닮았다. 사피에딘은 나스랄라와 함께 신학을 공부했으며 2017년 미 국무부에 의해 테러리스트로 지정됐다.
  • 대통령실, 일 총리 이시바 당선에 “한일 관계의 긍정적 흐름 이어갈 것”

    대통령실, 일 총리 이시바 당선에 “한일 관계의 긍정적 흐름 이어갈 것”

    대통령실은 27일 이시바 시게루(67) 전 자민당 간사장이 차기 일본 총리로 결정된 데 대해 “새로 출범하는 일본 내각과 긴밀히 소통하는 가운데 한일 관계의 긍정적 흐름을 이어나가기 위해 계속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이날 “한일 양국은 자유, 인권, 법치의 가치를 공유하고 안보, 경제, 글로벌 어젠다에서 공동 이익을 추구하는 가장 가까운 이웃이자 협력 파트너”라며 이렇게 말했다. 이어 “우리 정부는 양국이 전향적인 자세로 미래지향적 관계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시바 전 간사장은 이날 치러진 일본 집권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승리했다. 그는 다음달 1일 소집되는 임시 국회에서 제102대 일본 총리로 선출된다. 이시바 전 간사장은 한일 과거사에 대해서 “사과해야 한다”며 전향적인 입장을 보이는 등 역사인식에서 ‘비둘기파’로 평가된다.
  • 日 ‘온건파’ 총리 시대, 한일 관계 긍정 흐름 이어질듯

    日 ‘온건파’ 총리 시대, 한일 관계 긍정 흐름 이어질듯

    일본 차기 총리를 선출하는 집권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이시바 시게루(67) 전 자민당 간사장이 당선됐다. 이시바 신임 총재는 후보군 가운데서도 과거사 문제에 온건한 입장을 보였던 편이라 향후 한일 관계가 긍정적 흐름을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정부는 27일 자민당 총재 선거 결과와 관련해 “새로 출범하는 일본 내각과 긴밀히 소통하는 가운데 한일 관계의 긍정적 흐름을 이어나가기 위해 계속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역사인식에서 ‘비둘기파’ 평가외교부 당국자는 “한일 양국은 자유, 인권, 법치의 가치를 공유하고 안보, 경제, 글로벌 어젠다에서 공동 이익을 추구하는 가장 가까운 이웃이자 협력 파트너”라며 “양국이 전향적인 자세로 미래지향적 관계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그는 한일 정상간 향후 소통 계획에 대해선 “그간 한일 정상간 굳건한 신뢰 및 소통을 기반으로 한일관계가 개선·발전해왔다”며 “신임 총리와도 활발히 교류를 이어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시바 신임 총재는 역사인식에서 ‘비둘기파’로 평가된다. 우익 성향이 주류였던 아베 신조 전 총리 재임 시절에도 당내에서 거의 유일하게 내각에 비판적인 목소리를 냈다. 2017년 언론 인터뷰에서는 “위안부 문제에 대해 한국이 납득할 때까지 사죄해야 한다”고 했다. 2019년 ‘한일군사정보포괄보호협정(GSOMIA) 파기’ 당시에는 “우리나라(일본)가 패전 후 전쟁책임을 정면으로 마주하지 않았기 때문에 발생한 문제”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야스쿠니 참배 하지 않을 것”이시바 총재는 선거 과정에서도 한일 관계 개선에 긍정적인 입장을 계속 밝힌 바 있다. 지난 6일 기자회견에서는 “기본적으로 지금 (한국) 정권과의 신뢰 관계는 계승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반도 역사 책을 열심히 읽고 공부하고 있다”며 “나라의 일을 모르고 일한(한) 관계를 가볍게 논하는 일은 결코 있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일부 후보가 ‘직접 참배’를 공약하며 우려를 빚었던 야스쿠니 신사 참배 문제에 대해서도 ‘일왕이 참배할 환경이 갖춰지지 않는 한’이라는 조건을 달았지만 일단 참배하지 않을 것이란 의향을 밝혔다. 한편 자민당은 이날 오후 도쿄 자민당 본부에서 28대 신임 총재 선거를 실시하고 이시바 전 간사장을 임기 3년의 신임 총재로 선출했다. 그는 다음달 1일 열리는 임시국회에서 총리 지명 선거를 거쳐 총리에 취임할 전망이다.
  • 말 많은 밸류업지수...“K증시 밸류, 높일 수 있을까요?”[서울 이테원]

    말 많은 밸류업지수...“K증시 밸류, 높일 수 있을까요?”[서울 이테원]

    <‘서울신문’이 국내 투자자분들과 함께 ‘이’주의 주식시장 ‘테’마 ‘원’픽을 살펴봅니다.>국내외 주식시장에 대한 국내 투자자들의 관심이 뜨겁다 못해 활활 타오르는 모습입니다. 주변에서 들려온 성공적인 투자 후기에 ‘나도 한 번?’이라는 생각과 함께 과감히 지갑을 열어보지만 가슴 아픈 결과를 마주해야 할 때도 많습니다. 하루 내내 정보를 수집하고 기사를 쓰는 게 직업인 저 역시 그렇습니다.학창 시절 성적이 좋았던 친구들은 ‘오답노트’를 꼬박꼬박 작성했던 기억이 납니다. 왜 틀렸는지, 앞으로 틀리지 않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복기했던 것이겠지요. 서울신문이 국내 투자자분들과 함께 지난 한 주 주식시장의 흐름을 살피고 오답노트를 써내려 가볼까 합니다.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위한 야심작 ‘코리아 밸류업지수’가 시장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기업 규모와 수익성, 주주환원 노력 등을 평가해 선정한 100개의 종목을 담았는데요. 기대가 컸던 탓일까요. 시장의 반응은 시원치 않았고 결국 한국거래소는 연내 구성종목 변경의 가능성까지 열어두는 강수까지 뒀습니다. 이번주 ‘서울 이테원’은 말 많고 탈 많은 밸류업지수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한국거래소는 지난 24일 밸류업지수의 구성종목과 선정 기준을 발표했습니다. 밸류업 프로그램의 원년인 올해 1월 2일을 기준 삼아 1000포인트로 산정했고 구성종목은 매년 6월마다 성과 평가를 통해 바꿔나가기로 했습니다. 30일부터 투자자들에게 실시간 지수를 제공하고 11월 중에 지수선물과 상장지수펀드(ETF)도 마련해 국내외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어모으겠다는 계획도 밝혔습니다. 하지만 거래소의 기대와는 다르게 출범 초부터 밸류업지수를 둘러싼 잡음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구성종목 선정을 두고 “이해하기 어렵다”는 시장의 반응이 이어지면서 거래소 관계자들을 당황하게 했죠. 실제로 밸류업지수가 발표된 다음날인 25일 코스피와 코스닥은 일제히 1% 이상 하락했습니다. 차익 실현 매물과 실망 매물이 동시에 쏟아진 탓입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24일 발표된 밸류업지수는 실망스럽다는 의견이 대다수”라며 “선정된 종목에 대한 의구심이 확산되면서 편입된 종목들은 지수 실효성에 대한 회의론에 차익 실현, 편입되지 않은 종목은 실망감이 유입되며 25일 하락하는 추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시장은 KB금융과 하나금융지주의 탈락을 가장 큰 이변으로 보고 있습니다. 밸류업 프로그램의 시작을 알린 올해 초부터 금융업계가 가장 큰 수혜를 누릴 것이란 관측이 이어졌고 이들 역시 주주환원 등에 있어 가장 적극적인 행보를 보여왔던 기업들 중 하나였기 때문입니다. 투자자들은 물론이고 은행업계에서도 “KB금융과 하나금융지주가 모두 이름을 올리지 못한 것은 정말 의외였다”는 반응이 이어졌습니다. 불만이 이어지면서 거래소는 황급히 진화에 나섰습니다. 26일 긴급 기자간담회를 통해 구성종목 선정 기준과 특정 종목의 편입·편출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상세히 설명하는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양태영 유가증권시장본부장은 “KB금융은 자기자본이익률(ROE) 기준에서, 하나금융지주는 주가순자산비율(PBR) 기준에서 미달했다”며 “주주환원 등 요건이 우수하더라도 다른 질적요건이 미흡하면 편입되지 못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이 같은 설명에도 시장의 반응은 시큰둥한 모습입니다. 오히려 거래소가 연내 구성종목 변경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KB금융의 주가는 27일 3% 이상 급등했습니다. 밸류업지수에 포함된 우리금융지주와 신한지주의 주가가 이날 1% 이상 떨어진 것과 상반됩니다. 밸류업지수 구성종목이 변경된다면 1번 주자로 KB금융이 포함될 것이란 관측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이런저런 잡음 속에서도 아직은 기다려 봐야 한다는 분석들이 나옵니다. 정부가 긴 호흡으로 밸류업 프로그램을 이끌어 가겠다고 공언한 만큼 충분히 기다린 이후 판단해도 늦지 않다는 것입니다. 김재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금융사의 기업 가치 제고 계획이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실망은 이르다”며 “내년 6월 구성 종목 변경 때 편입을 목표로 PBR과 자기자본이익률(ROE) 제고에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다는 가능성에 초점을 둘 필요가 있다”고 했습니다.
  • ‘50·60대 경계병’ 성일종 “나이 들면 잠 없어져…시니어 일자리 창출”

    ‘50·60대 경계병’ 성일종 “나이 들면 잠 없어져…시니어 일자리 창출”

    ‘50·60대 군 경계병’을 제안해 여론을 술렁이게 한 성일종 국회 국방위원장(국민의힘)이 “재입대가 아닌 시니어 일자리 창출”이라고 해명했다. 성 위원장은 27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50대, 60대는 퇴직을 했거나 건강한 분들이 많고, 나이가 들면 잠도 좀 없어진다”면서 “군에 갔다 오신 분들이 경계병을 비롯해 군에서 필요로 하는 곳에서 일을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병장 월급이 200만원을 넘는데, 여기에 ‘플러스 알파’를 하면 고용의 효과와 부족한 병력 자원 보충 등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성 위원장은 ‘민간 아웃소싱’의 형태로 50·60대를 경계병 뿐 아니라 다양한 영역에 투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성 위원장은 “앞으로 군의 큰 흐름은 PMC(Private Military Company·민간 군사 기업)으로, 주한미군도 외곽 경비 등의 경우 민간에 맡기고 있다”면서 “현재도 군무원처럼 민간이 군에 들어가 일하고 있는 부분이 있는데, 군무원 제도를 약간 바꿔 경계근무나 특수직 등에 50·60대를 적재적소에 공급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50·60대에게 재입대를 하라는 것이냐”는 일각의 오해에 대해 성 위원장은 “군대를 한 번 갔다 왔는데 어떻게 또 가냐”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추정은 해보지 않았지만 많은 분들이 국가에 또 한번 기여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는 것에 관심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젊은 세대보다 체력이 떨어지는 50·60대가 군의 업무를 감당할 수 있는지, 군의 상명하복 시스템에 적응할 수 있는지에 대한 의문에는 “체력을 요구하는 업무에는 갈 수 없을 것이며, 병사들과 함께 생활하는 게 아닌 군의 한 영역을 떼어 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성 위원장은 법안이 거의 마련됐다면서 세미나를 열어 여론을 수렴하는 등의 절차를 거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성 위원장은 지난 25일 한국국방연구원(KIDA)이 개최한 포럼에서 “병역자원 감소에 대비해 건강한 50, 60대가 군 경계병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성 위원장은 “젊은 병사가 없다. 50대, 60대가 돼도 건강하다. (이들이) 군에 가서 경계병을 서도 된다고 생각한다”라며 “그런 분들로 스위치(교체)할 법안을 고민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 ‘면세초과 불성실신고’ 지난해 4200건 적발…여행 늘어 26%↑

    ‘면세초과 불성실신고’ 지난해 4200건 적발…여행 늘어 26%↑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된 이후 해외 여행객이 늘자 국내 입국 시 면세범위를 벗어나는 물품을 신고하지 않는 ‘불성실 신고’ 적발 건수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박성훈 국민의힘 의원이 관세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0년부터 올해 8월 말까지 면세범위(미화 800달러)를 넘는 휴대 물품 신고를 불성실하게 해 적발된 건수는 모두 1만 5587건으로 집계됐다. 불성실 신고는 스스로 신고하지 않았지만 이후 검사 과정에서 신고하는 ‘신고이행’과 미신고에 따라 가산세를 부과받는 ‘신고불이행’으로 나뉜다. 엔데믹 전환 이후 증가 흐름이 뚜렷하다. 2020년 3775건에서 2021년 2009건으로 줄었지만 2022년 3353건으로 다시 늘었다. 지난해는 4214건 적발돼 전년보다 25.7% 증가했다. 올해는 8월까지 2236건 적발됐다. 검사 과정에서 적발된 ‘신고이행 건수’는 5년간 1만 3615건이었다. 2020년 3317건에서 2021년 1825건으로 줄었다가 2022년 2916건으로 늘어 지난해 3549건으로 다시 증가했다. 올해는 8월 말까지 2008건을 기록했다. 이에 따른 관세는 5년간 65억 9300만원 부과됐다. 2020년 11억 2100만원에서 2021년 7억 7600만원으로 줄었다가 2022년 19억 1700만원으로 2배 이상으로 늘었다. 지난해 18억 2300만원으로 소폭 줄었고 올해는 8월까지 9억 5600만원 부과됐다. ‘신고불이행’으로 인한 가산세 등 관세 부과 건수는 5년간 총 1972건이다. 가산세 7억 3800만원을 포함해 총 25억 8300만원이 부과됐다. 마찬가지로 2020년 458건(4억 7800만원)에서 2021년 184건(2억 5800만원)으로 줄었다가 2022년 437건(7억 1500만원)으로 늘었다. 지난해 665건(7억 3100만원)까지 2년째 증가세다. 올해 8월까지는 228건(4억 100만원)으로 집계됐다.
  • [한기호의 서로서로] 장기 베스트셀러 실종의 원인

    [한기호의 서로서로] 장기 베스트셀러 실종의 원인

    공공도서관에는 사람이 넘치는데, 책이 팔리지 않는다고 아우성이다. 출판인들에게 고민을 물어보면 십중팔구 ‘마케팅’이라 한다. 요즘 베스트셀러를 양산하는 출판사들에 확인해 보니 MZ세대의 욕구에 맞는 책 만들기와 소셜미디어(SNS)를 활용한 마케팅이 중요하다고 한다. 책에 대한 생각은 천차만별이겠지만 보물찾기하듯 찾아내 출간한 베스트셀러들은 팔릴 만한 콘셉트와 디자인, 카피로 눈길을 끈다. 하지만 창의성과 내용에서는 아쉬운 책들이 다수였다. 이들의 마케팅 사례를 좀 더 자세히 보자. 한 출판사가 1년에 2000개의 카드 뉴스를 만든다. 2000만~3000만원짜리 광고는 기본이고, SNS 계정 하나에 5000만원의 광고를 ‘태울’ 때도 있다. 책이 팔리는 경로를 보면 인스타그램, 유튜브, 트위터, 온라인서점 이벤트, 네이버책문화판, 블로그 등 다양하다. 따라서 기획자는 다양한 SNS 채널에 대한 이해도와 기획력, 카피력, 팔 수 있는 디자인에 대한 식견을 두루 갖추고 책마다 판매 포인트를 잘 찾아내야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이런 능력을 모두 갖춘 ‘사람’이다. 오로지 광고로 승부하는 것은 실패를 각오해야 하는, 일종의 ‘도박’이다. 그렇다면 이러한 마케팅 공세 속에 1인 출판사가 할 수 있는 일이 있을까. ‘1인 출판사의 대표가 SNS 전문가가 아닌 이상 아무것도 없다’고 단언하는 이가 있었는데, 그 말이 과장은 아니다. 인터넷에는 최근 셀럽의 초상권과 저작권을 침해한 ‘낚시성’ 책 광고가 부쩍 많아졌다. 셀럽의 동의를 받지 않고 그들의 사진과 그들이 했다는 말을 맘껏 갖다 쓴다. 나중에 이 사실을 안 셀럽들이 항의하는 바람에 부랴부랴 광고를 내린 출판사도 있다. 이후 그 책들이 베스트셀러 순위에서 크게 밀리기 시작한 것은 불문가지. SNS에도 흐름이 있다. 누군가는 요즘 메타(페이스북)는 ‘페고다공원’이라 조롱받을 정도로 ‘꼰대’(나이 든 사람)만 득실거리니 인스타로 옮겨 가야 한다고 주장한다. 노인의 건강서를 인스타에 광고하니 부모의 건강을 염려하는 MZ세대가 열렬히 환영하는 바람에 잘 팔린 사례가 있긴 했다. SNS와 유튜브, 인스타그램의 영향력이 커져 팬덤을 거느린 유명인의 말이 베스트셀러의 판도를 출렁거리게 한 것은 맞다. 책 판매가 전반적으로 저조하니 이런 전략이 쉽게 먹힌다. 하지만 이렇게 책의 질보다 마케팅에만 주력하니 장기 흥행하는 책은 실종됐다. 악화가 양화를 구축한 셈이다. 앞으로도 특정 팬덤의 수요가 쏠리면 잠시 베스트셀러 순위가 자주 출렁거릴 것이다. 그러나 SNS의 알고리즘은 수시로 바뀐다. 당장 인스타그램은 18세 이하 이용자 계정을 비공개로 일괄 전환할 예정이다. 미국·영국·캐나다·호주 등에선 이미 시작됐고, 한국에선 내년 초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이제 ‘페고다공원’을 떠나 인스타그램으로 이주한 이들이 다시 어떤 영유지를 새로 찾아 나설지 궁금하다. 한기호 한국출판마케팅 연구소 소장
  • 빚내서 빚갚는 자영업자, 연체율 비상

    빚내서 빚갚는 자영업자, 연체율 비상

    “가게 문 안 닫으려고 최대한 버틴 결과가 빚이에요. 코로나19 때 저금리로 대출해 줘서 그거 믿고 대출을 늘렸는데 신용등급은 더 떨어지고 빚만 늘어났어요.” 서울 동대문구에서 10년째 음식점을 운영하는 홍모(52)씨는 매달 내는 이자만 200만원이 넘는다. 은행에서 7000만원을 빌려 가게를 시작할 때만 해도 이자는 월 20만~30만원 수준이었다. 그러나 코로나19와 계속된 경기 불황에 저축은행 두 곳과 카드론 네 곳, 정책기관에까지 손을 벌리면서 빚은 2억원 넘게 불어났다. 이자율이 10%대 후반까지 치솟았고 신용은 6~7등급 수준으로 떨어졌다. 홍씨는 “더는 돈을 빌릴 수도 없어 내년엔 가게 문을 닫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자영업자 대출이 1060조원을 넘어선 가운데 다중채무와 저소득·저신용 자영업자의 대출과 연체율이 올 들어 크게 늘어났다. 영업이익으로 이자도 갚지 못하는 이른바 ‘한계기업’도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늘어났다. 2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금융안정상황’ 보고서를 보면 올해 2분기 전체 자영업자 대출은 1060조 1000억원으로 지난해 2분기(1043조 2000억원)보다 1.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0~2022년 급증했던 자영업자 대출은 지난해부터 증가세가 둔화했지만 저소득·저신용 차주 대출은 각각 132조 3000억원, 42조 4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5.7%(7조 1000억원), 31.3%(10조 1000억원) 증가했다. 다중채무자이면서 저소득 또는 저신용자인 ‘취약 자영업자’ 대출은 121조 9000억원으로, 같은 기간 11.7%(12조 8000억원) 늘었다. 전체 자영업자 대출의 11.5%를 차지한다. 특히 이들의 연체율은 지난해부터 가파르게 오르기 시작해 올해 상반기 10.15%까지 치솟았다. 한은은 고금리로 인해 원리금 상환 부담이 커졌고, 특히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업황 부진이 계속되면서 자영업자들의 부실률이 심화했다고 분석했다. 최근에는 자영업자 차주들의 소득과 신용도에 따라 차별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회생 가능성이 낮은 일부 취약 자영업자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채무조정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장정수 한은 금융안정국장은 “경쟁력과 사업성이 있지만 원리금 상환 부담 등으로 연체가 된 사업장은 금융 지원이 이뤄져야 하지만 경쟁력이 약한 곳은 업종 전환이나 퇴출할 수 있는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기업 상황도 중소기업 중심으로 부실화가 심화하고 있다. 지난해 말 한계기업의 비중은 전체 기업의 16.4%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차입금(대출과 회사채 등) 기준으로 보면 한계기업의 비중은 26%에 달했다. 한계기업은 2022년보다 0.9% 포인트, 차입금은 7.5% 포인트 증가했다. 한계기업은 영업이익을 이자 비용으로 나눈 이자보상배율이 3년 연속 1을 밑도는 기업으로, 좀비기업이라고도 불린다. 기업 규모별 한계기업 비중은 중소기업이 17.4%(차입금 31.9%), 대기업은 12.5%(차입금 23.3%)로 중소기업이 훨씬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한은은 한계기업 진입 전후 재무건전성을 정상기업과 비교한 결과 한계기업 진입 2년 전부터 대부분의 재무지표가 크게 저하된 뒤 장기간 회복하지 못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또 업종 내 한계기업 증가는 정상기업의 성장성과 수익성, 현금 흐름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정상기업의 평균 차입이자율도 높인다고 지적했다. 한은은 “한계기업에 대한 적기 구조조정과 함께 업종별 특성을 고려한 취약 업종의 구조개선 노력도 지속해야 한다”고 밝혔다.
  • [K리그 미리보기] 선두다툼과 강등전쟁 모두 뚜껑 열어봐야 안다

    [K리그 미리보기] 선두다툼과 강등전쟁 모두 뚜껑 열어봐야 안다

    이 경기를 주목하라: 대전-울산, 선두싸움과 강등전쟁 모두 요동친다최근 7경기에서 한 번도 지지 않으며 자신감을 한껏 끌어올린 대전하나시티즌이 3년 연속 리그 우승을 노리는 울산HD를 불러들인다. 올시즌 두 팀은 1승1패로 팽팽하기 때문에 치열한 경기가 예상된다. 대전은 현재 최하위 인천 유나이티드(승점 32)와 승점차가 2점에 불과해 강등권 탈출이 시급하다. 현재 리그 1위인 울산(승점 55) 역시 2위 김천상무와 승점차가 2점이다. 대전은 한때 리그 최하위로 떨어지면서 강등 공포에 시달렸다. 하지만 지난 7월 21일 포항 스틸러스에게 1-2로 패한 이후 7경기 동안 4승3무로 패하지 않는 팀으로 변신했다. 지난 주말 31라운드에서도 4경기 연속 무패로 흐름이 좋았던 전북 현대와 비기며 무패 행진을 7경기로 늘렸다. 순위 역시 9위(8승 11무 12패·승점 35)로 끌어올리며 강등권에서 벗어났다. 상승세를 이어가기는 울산도 만만치 않다. 최근 4경기에서 3승 1무를 기록하는 등 지난 6경기에서 승점 13점을 쌓았다. 대전(14점)에 이어 두번째로 많은 승점이다. 울산에게 고민은 최근 공식전 무득점이다. 지난 18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1차전에서 가와사키 프론탈레에게 0-1로 패했고, 22일에는 인천과 0-0으로 비기는 등 무득점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특히 주민규가 지난 7월 13일 FC서울전 득점 이후 두 달 넘게 득점이 없다. 대전 원정경기 이후 곧바로 10월 2일 요코하마 마리노스와 ACLE 2차전 원정경기에 이어 10월 6일에는 김천과 33라운드 최종전까지 치러야 하는 빡빡한 일정도 부담이다. 명승부가 기대된다: 포항-인천, 구석에 몰린 쥐가 고양이를 물까현재 리그 5위를 달리고 있는 포항은 최하위 인천을 스틸야드로 불러들인다. 5위까지 추락한 순위를 끌어올려 선두경쟁을 이어가려면 인천을 반드시 잡아야 한다. K리그1 12개팀 가운데 가장 위기에 빠져 있고 그만큼 가장 절박한 인천 역시 잔류를 위해서 승리가 절실하다. 포항은 지난 주말 31라운드 강원에 2-1로 승리하며 지긋지긋한 6연패에서 탈출했다. 팀에서 가장 많은 득점(9골)을 기록하던 이호재와 중앙 수비수 이동희가 부상으로 이탈하며 어려움을 겪었지만, 31라운드에선 공격수 조르지, 중앙수비수 이규백이 두 선수의 공백을 완벽히 메우며 연패를 끊어냈다. 현재 12위(7승 11무 13패·승점 32)인 인천에게 남은 기회는 파이널 라운드를 포함해 7경기 뿐이다. 그동안 꿋꿋하게 잔류에 성공하며 ‘생존왕’이라는 별명까지 얻은 인천이지만 이번 시즌은 그 어느 때보다 강등권 탈출이 쉽지 않다. 당장 대진운이 부담이다. 32라운드는 리그 5위인 포항 원정경기도 부담스럽지만 33라운드에서도 올시즌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3위 강원을 만난다. 경기 결과를 가를 변수는 결국 득점력이다. 인천은 올 시즌 31경기에서 31골을 넣었다. 공격력 최하위 광주FC(29득점)와 2골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게다가 31골 가운데 14골을 간판 스트라이커 무고사가 넣을 만큼 공격이 쏠려 있는 것도 약점이다. 반면 포항은 31경기 49득점으로 강원과 울산에 이어 이 부문 3위다. 수비 측면에선 포항이 41실점, 인천이 40실점으로 큰 차이가 없다. 이 선수를 주목하라: 열두번째 선수, 200만 넘긴다축구경기에서 응원은 승부에 영향을 미치는 보이지 않는 변수다. 그런만큼 서포터즈는 12번째 선수로 불린다. 서포터즈를 비롯해 경기장을 직접 찾아 응원을 아끼지 않는 유료관중이 32라운드에서 200만명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현재 K리그1은 31라운드까지 186경기를 치렀고, 199만 2179명이 경기장을 찾았다. 따라서 K리그1 32라운드에서 7821명보다 더 많은 관중이 입장한다면 누적 유료관중 200만명을 돌파하게 된다. 지난해 K리그1은 2013시즌 이후 10년 만에 관중 200만명 돌파, 2018시즌 전면 유료관중 집계 전환 후 최초로 유료관중 200만명 돌파라는 기록을 달성했다. 올 시즌에도 2년 연속 200만 관중을 넘기며 흥행열기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 K리그1 2024 32라운드 일정 ▲ 27일(금) 대전-울산(오후 7시 30분·대전월드컵경기장) 포항-인천(오후 7시 30분·포항스틸야드) ▲ 28일(토) 강원-대구(오후 4시 30분·강릉종합운동장) 김천-광주(오후 7시·김천종합운동장) 전북-제주(오후 7시·전주월드컵경기장) ▲ 29일(일) 서울-수원FC(오후 4시 30분·서울월드컵경기장)
  • 동국산업, 포항공장에 1230억 들여 니켈도금강판 생산설비 준공

    동국산업, 포항공장에 1230억 들여 니켈도금강판 생산설비 준공

    동국산업이 이차전지 신성장 산업 전환을 위해 포항공장에 ‘니켈도금강판’ 생산라인을 구축했다. 26일 포항시와 동국산업 등에 따르면 동국산업은 이날 이차전지 원통형케이스 소재인 니켈도금강판 생산라인 구축에 따른 준공식을 개최했다. 동국산업은 기존 자동차 정밀부품 소재가 되는 ‘냉연강판’ 생산을 위주로 실적을 이뤄왔다. 하지만 이차전지를 통한 산업 전환을 위해 니켈도금강판 생산에 과감한 투자를 결정했다. 당초 880억원 규모 투자를 계획했으나 향후 수요 증가 등에 대응하기 위해 총 1230억원을 투자했다. 해당 설비에서는 니켈도금강판을 연 최대 13만t 제조할 수 있다. 니켈도금강판은 전기차 등 원통형 이차전지 케이스 소재로 사용된다. 향후 전기차 배터리 형태가 각형에서 파우치형, 원통형 등으로 바뀔 것으로 예상되면서 시장 경쟁력을 키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원휘 동국산업 대표이사는 “안정적 품질 제공을 위한 엄격한 원료 선정과 공정 관리로 품질에 강점을 둔 니켈도금강판을 생산할 것”이라며 “사업 다변화로 급변하는 산업의 흐름을 기회로 삼아 미래 산업을 주도해나가겠다”고 했다.
  • 최소 24명 사망에 “위협받고 있다”…주범으로 지목된 ‘충격 정체’

    최소 24명 사망에 “위협받고 있다”…주범으로 지목된 ‘충격 정체’

    최근 이례적 폭우로 최소 7명이 사망하는 등 큰 타격을 받은 폴란드에서 총리가 홍수 피해를 키운 원인으로 ‘비버’를 지목해 논란이 일고 있다. 25일(현지시간) 폴리티코에 따르면 도날트 투스크 폴란드 총리는 최근 홍수위기 대응팀 회의에서 댐과 제방의 안전이 비버 때문에 위협받고 있다고 말했다. 투스크 총리는 이날 회의에서 “때로는 동물에 대한 사랑과 도시의 안전 및 제방의 안정성 사이에서 선택을 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비버로부터 제방을 보호하기 위해 법의 테두리 안에서 가능한 모든 조치를 허용할 것”이라며 “제방은 현재 절대적 우선순위”라고 강조했다. 총리의 이 같은 발언은 이번 달 계속된 폭우로 중동부 유럽에서 최소 24명이 사망하고 주요 기반 시설이 침수되는 등 극심한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나왔다. 특히 폴란드는 곳곳에서 주민들이 대피하고 도로가 폐쇄되는 등 피해가 컸다. 이번 폭풍은 이례적으로 높은 수온을 유지하는 지중해의 수증기를 대거 빨아들이며 세력을 키웠다. 여기에 폴란드와 발트해 지역에 형성된 고기압에 막혀 비구름대가 북쪽으로 빠져나가지 못하고 정체되면서 호우가 며칠간 계속됐다. 물가에서 사는 포유류인 비버는 나뭇가지 등으로 보금자리인 댐을 만드는 동물로 알려져 있다. 유럽 전역에는 비버 약 120만 마리가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일부 연구자들은 비버가 만드는 댐이 강둑을 훼손하고, 비버가 굴을 파면서 제방을 약화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정치적 목적으로 비버를 희생양으로 삼아”그러나 여러 전문가들은 홍수 피해 책임을 비버로 돌리는 투스크 총리의 발언을 두고 비판을 쏟아냈다. 환경 생물학자이자 비버 전문가인 안제이 체흐는 총리 발언이 “말도 안 된다”며 “정부가 순전히 정치적인 목적으로 비버를 희생양으로 삼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비버 사냥이 서식지 대량 파괴, 자연 유지력 감소, 규칙 위반, 대중의 분노로 이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체흐는 비버 제거를 원하는 사냥꾼들과 농민들이 투스크 총리의 연정 파트너인 폴란드농민당(PSL)의 강력한 로비 단체라는 점도 꼬집었다. 그는 “농민들은 비버가 때때로 밭과 농작물을 침수시키기 때문에 싫어한다”며 “사냥꾼들은 비버를 사냥해 세금으로부터 나온 보수를 받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비버 전문가인 생태학자 게르하르트 슈바프도 “비버는 이점이 많다”며 “폴란드가 댐을 보호하기 위해 비버를 죽일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예를 들어 (비버가 만드는 댐은) 홍수 때 물을 가둬둔다. 물론 홍수 조절 댐이나 제방과는 다르지만, 하천의 흐름을 방해하는 역할을 한다”며 “독일 바이에른에서는 비버의 댐이 여러해 동안 마을의 홍수를 막아줬다”고 강조했다.
  • 7월 출생아 증가율 17년 만에 최대… 혼인도 33% 늘었다

    7월 출생아 증가율 17년 만에 최대… 혼인도 33% 늘었다

    올해 7월 태어난 아기가 지난해보다 8% 가까이 늘어 7월 기준으로 17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2년 코로나19 엔데믹과 함께 결혼이 늘었고 이것이 출산으로 이어졌기 때문이다. 결혼도 33% 가까이 늘어 통계 작성을 시작한 이후 7월 기준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다. 통계청은 25일 ‘7월 인구동향’에서 출생아가 2만 601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516명(7.9%) 늘었다고 밝혔다. 지난 6월 343명(1.8%) 감소한 이후 한 달 만에 증가로 전환했다. 출생아 증가폭은 7월 기준으로 2012년(1959명 증가) 이후 최대다. 증가율로는 2007년 7월(12.4%) 이후 17년 만에 가장 높았다. 7.4% 줄어든 제주를 제외하면 전국 16개 시도에서 아기 울음이 커졌다. 임영일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된 2022년 8월 이후 혼인 건수가 전년 동월 대비 큰 폭으로 늘어났는데 이때 결혼한 부부가 첫 아이를 낳으면서 출생아가 늘었다”며 “하반기에도 출생아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다만 1~7월 누적 출생아 수는 13만 7913명으로 지난해보다 1.2% 줄었다. 4·5·7월에 전년보다 출생아가 늘었지만 증가폭이 다른 달의 감소폭에 미치지 못해서다. 연말까지 출생아 증가 흐름이 이어져 지난해 출생아를 넘어설지는 미지수란 얘기다. 통계청 관계자는 “연말 누적으로 1년 전보다 출생아 수가 증가할 수 있을지는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인구 감소세는 57개월째 이어졌다. 사망자가 출생아를 웃돌면서 7639명이 ‘자연 감소’했다. 다만 출생아가 반등하면서 감소폭은 지난해 같은 달(-9056명)보다 줄었다. 결혼도 크게 늘었다. 7월 혼인 건수는 1만 8811건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4658건(32.9%) 증가했다. 전국 17개 시도에서 결혼이 늘었다. 1981년 월간 통계 작성을 시작한 이후 7월 기준 최대 증가율이다. 모든 달을 통틀어도 1996년 1월(50.6%) 이후 28년 6개월 만의 최대치다. 통계청 관계자는 “남녀 모두 30대 초반에서 혼인이 많이 늘었다”며 “7월은 혼인신고 일수가 이틀 늘어난 데다 결혼 장려금 등의 정책 효과로 그동안 미뤄 온 결혼이 이행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최대 500만원의 장려금을 지급하는 등 적극적인 결혼지원책을 펼친 대전의 증가율이 50.1%로 가장 높았다.
  • 7월 출생아 7.9% 증가…14년만에 가장 많이 늘었다

    7월 출생아 7.9% 증가…14년만에 가장 많이 늘었다

    올해 7월 태어난 아기가 지난해보다 8% 가까이 늘어 7월 기준으로 17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2년 코로나19 엔데믹과 함께 결혼이 늘었고 이것이 출산으로 이어졌기 때문이다. 결혼도 33% 가까이 늘어 통계 작성을 시작한 이후 7월 기준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다. 통계청은 25일 ‘7월 인구동향’에서 출생아가 2만 601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516명(7.9%) 늘었다고 밝혔다. 지난 6월 343명(1.8%) 감소한 이후 한 달 만에 증가로 전환했다. 출생아 증가폭은 7월 기준으로 2012년(1959명 증가) 이후 최대다. 증가율로는 2007년 7월(12.4%) 이후 17년 만에 가장 높았다. 7.4% 줄어든 제주를 제외하면 전국 16개 시도에서 아기 울음이 커졌다. 임영일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된 2022년 8월 이후 혼인 건수가 전년 동월 대비 큰 폭으로 늘어났는데 이때 결혼한 부부가 첫 아이를 낳으면서 출생아가 늘었다”며 “하반기에도 출생아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다만 1~7월 누적 출생아 수는 13만 7913명으로 지난해보다 1.2% 줄었다. 4·5·7월에 전년보다 출생아가 늘었지만 증가폭이 다른 달의 감소폭에 미치지 못해서다. 연말까지 출생아 증가 흐름이 이어져 지난해 출생아를 넘어설지는 미지수란 얘기다. 통계청 관계자는 “연말 누적으로 1년 전보다 출생아 수가 증가할 수 있을지는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인구 감소세는 57개월째 이어졌다. 사망자가 출생아를 웃돌면서 7639명이 ‘자연 감소’했다. 다만 출생아가 반등하면서 감소폭은 지난해 같은 달(-9056명)보다 줄었다. 결혼도 크게 늘었다. 7월 혼인 건수는 1만 8811건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4658건(32.9%) 증가했다. 전국 17개 시도에서 결혼이 늘었다. 1981년 월간 통계 작성을 시작한 이후 7월 기준 최대 증가율이다. 모든 달을 통틀어도 1996년 1월(50.6%) 이후 28년 6개월 만의 최대치다. 통계청 관계자는 “남녀 모두 30대 초반에서 혼인이 많이 늘었다”며 “7월은 혼인신고 일수가 이틀 늘어난 데다 결혼 장려금 등의 정책 효과로 그동안 미뤄 온 결혼이 이행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최대 500만원의 장려금을 지급하는 등 적극적인 결혼지원책을 펼친 대전의 증가율이 50.1%로 가장 높았다.
  • 김혜영 서울시의원 “서울시립미술관 내 수유실, 개선 및 확대 개편해야”

    김혜영 서울시의원 “서울시립미술관 내 수유실, 개선 및 확대 개편해야”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김혜영 의원(국민의힘·광진4)은 지난 2일 개최된 제326회 서울시의회 임시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업무보고에서 서울시립미술관 본관 내 설치된 수유실이 매우 열악한 상태임을 지적한 후 개선 및 확대개편의 필요성을 촉구헸다. 이날 김 의원은 업무보고에 출석한 서울시립미술관장을 향해 “서울시립미술관으로부터 제출받은 올해 상반기(1월~8월) 민원 접수현황 및 민원처리현황을 살펴본 결과, 지난 4월 미술관을 방문한 한 시민이 미술관 내에 있는 가족수유실을 이용하는 과정에서 매우 불편을 겪었다는 민원이 제기되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민원인은 서울미술관측에 크게 2가지 불만을 제기했다. 첫째는 수유실 내 아기 이유식을 먹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아기의자와 식탁이 부재하다는 점이고, 둘째는 수유실 내 전자레인지 밑에 음식물 섭취 금지라는 문구가 부착되어 있다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왜 서울시립미술관은 수유실을 이렇게 엉망으로 관리해 온 것인지 의문”이라며 “8㎡라는 협소한 규모도 많은 시민이 이용하기에 매우 불편한 구조”라고 지적했다. 또한 김 의원은 “이는 최근 들어 서울시 및 공공기관 차원에서 저출생 대책을 강조하는 흐름과도 전혀 맞지 않다”고 비판했으며, 현재는 수유실 내에 아기의자와 식탁이 설치된 상황인지에 대해서도 질문했다. 이에 서울시립미술관장은 “민원이 제기된 직후 곧바로 수유실 내에 아기의자를 구비하도록 조치했다”면서 “현재 서울시립미술관이 리모델링 계획 중에 있으므로 현 시설 내에서 수유실 면적을 넓히는 문제에 대해서는 좀 더 검토해보겠다”고 답변했다. 마지막으로 김 의원은 “민원이 제기되자 뒤늦게나마 수유실에 아기의자를 구비해 놓은 것은 다행으로 생각하지만 2002년에 조성된 서울시립미술관에 2024년 현재 아직도 이런 민원이 제기되고 있다는 것 자체에 대해 반성해야 한다”고 말하면서 “현재 미술관 내 수유실 규모는 놀이방 안쪽에 약 8㎡의 매우 작은 규모로 설치되어 있는 상황인지라 규모 확대 및 공간 재배치의 필요성이 절실하다”고 강조하며, “현재와 같은 크기로는 많은 사람이 이용할 수도 없을뿐더러 아기들을 위한 장비를 추가 설치하기에도 제약이 따를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지적한 후 “미술관 측은 수유실 개선 및 확대개편 방안을 서둘러 마련해서 보고해달라”고 주문하며 질의를 마쳤다. 한편, 서울시립미술관에 따르면 서울시립미술관 본관 내 수유실은 전시동 1층 로비에 설치되어 있으며 면적은 8㎡이다. 미술관 측은 현재는 수유실 내에 소파 2개, 기저귀교환대 1개, 아기의자 1개, 세면대 1개, 전자레인지 1개가 구비되어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문제가 된 수유실 면적의 경우 김 의원의 문제제기 이후 놀이방 공간의 파티션을 이용해 조정하여 현행보다 2배 규모인 15㎡ 정도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알려왔다.
  • 美 ‘빅컷’에 비트코인 강세…금리를 내렸는데, 코인이 왜 올랐을까[돈이 되는 코인이야기]

    美 ‘빅컷’에 비트코인 강세…금리를 내렸는데, 코인이 왜 올랐을까[돈이 되는 코인이야기]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빅컷(0.5%포인트 인하)을 단행하면서 가상자산 대장주인 비트코인의 가격도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저금리 기조가 본격화되자 투자자들의 ‘선호’가 전통적인 금융에서 가상자산으로 이동한 것으로 풀이된다. 25일 미국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지난 19일 기준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4.83% 오른 6만 3086달러(8390만원)에 거래됐다. 비트코인이 6만 3000달러 선을 넘어선 것은 지난달 26일 이후 약 한 달만이다. 금리가 내려갈 경우 예·적금 등 전통적인 금융에서의 이자 수익은 상대적으로 내려가게 된다. 이렇듯 수익성이 낮아지면 자연스레 투자자의 관심은 새로운 투자처로 옮겨간다. 위험자산인 가상자산은 변동성이 커 안정성이 낮다는 단점이 있지만, 더 높은 수익을 원하는 투자자들에게는 매력적인 선택지로 꼽힌다. 기업의 실적, 새로운 상품 개발 등에 따라 다소 정형적인 흐름으로 움직이는 주식과 비교해도 가상자산의 변동성은 큰 편에 속한다. 도지코인으로 대표되는 밈(meme·코인)의 경우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여러 차례 언급했다는 이유로 단기간에 몇천 배 수준으로 급등하기도 했다. 대표적인 가상자산인 비트코인도 올해 1월 5000만원대에서 출발했다가 두 달만인 지난 3월 1억원을 돌파하는 등 일반적인 금융 상품에 대해 폭발적인 성장을 보였다. 황석진 동국대 국제정보보호대학원 교수는 “가상자산 가격은 직접적으로 연관된 호재가 없어도 작은 이슈에도 크게 움직이는 모습을 보인다”며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비트코인 가격 변동은 예·적금과 같은 기존 금융상품에 대한 수익성이 낮아질 거라는 우려가 크게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는 11월 예정된 미국 대선의 영향도 크다. 트럼프 전 대통령과 해리스 민주당 후보 모두 가상자산에 긍정적으로 반응하면서 비트코인 가격 상승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두 대통령 후보 모두 공약이 경기 부양을 위한 양적 완화에 기울어져 있어 위험자산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될 수 있기 때문이다. 낯설기만 한 코인, 신기하고 재밌게 느껴질 수 있도록 가상자산 이야기를 풀어드립니다.
  • 조현동 주미대사 “미 대선 전후 북 도발 가능성, 한미 24시간 공조”

    조현동 주미대사 “미 대선 전후 북 도발 가능성, 한미 24시간 공조”

    조현동 주미대사는 24일(현지시간) 미국 대선을 전후한 북한의 도발 가능성과 관련해 “정부는 한미간 빈틈없는 정보공유와 대응 공조를 통해 24시간 흔들림없는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조 대사는 이날 워싱턴DC에서 연 특파원 간담회에서 “미국 행정부 교체 기간 북한의 중대한 도발 가능성은 항상 있어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조 대사는 김정은의 우라늄 농축 시설 시찰,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용도로 추정되는 이동식 발사대(TEL) 공개 등과 관련해 “최근 북한의 행보가 심상치 않다”며 이같이 밝혔다. 가능성이 거론된 7차 핵실험의 경우 한미에 포착된 임박한 징후는 없지만 양국 간 대응 방안은 협의가 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40여 일 앞으로 다가온 미국 대선과 관련해 조 대사는 “예상했던 대로 박빙 상황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며 “돌출변수가 발생하지 않는 한 막판까지 박빙 승부가 계속 이어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주미 대사관도 미국의 주요 여론 주도층과 접촉하며 한미 동맹의 지속적 발전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면서 “대선 직후 구성될 당선자 측 정권인수팀이 한미동맹, 대북 정책을 검토하는 과정에서 긴밀히 대응할 수 있도록 만반의 대비 태세를 갖출 예정”이라고 했다. 윤석열 정부 국정과제인 국방상호조달협정(RDP)은 한미 간에 공감대는 충분하지만, 미국 측 의견 수렴 절차에 당초 예상보다 더 시간이 걸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026년 이후 방위비를 정하는 제12차 한미 방위비분담금특별협정(SMA)의 경우 연내 타결을 목표로 25일부터 사흘간 8차 회의를 진행한다. 앞서 미국 측은 7차 회의를 마친 뒤 성명에서 “좋은 진전을 이뤘다”고 말해 양측이 일정 부분 이견을 좁혔음을 시사하기도 했다. CNN은 최근 미국 전현직 당국자 등을 인용해 “한미 양국이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가능성에 대비해 새 협정 체결에 시급함을 느끼고 있다”며 “방위비 분담금 협정이 올해 안에 체결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조 대사는 지난 8~14일 한미경제연구소(KEI) 주관 ‘한미 대사와의 대화’ 프로그램 일환으로 필립 골드버그 주한 미국대사와 함께 미시간, 애리조나, 텍사스 등 3개주의 삼성전자 반도체, SK실트론, 엠코테크놀로지 공장 등을 찾았다. 한국 기업은 지난해 기준 215억 달러(약 28조 6000억원) 약정 투자액으로 세계 최대 대미 투자국으로 올라섰다. 이에 대해 조 대사는 “한미가 함께 체계적으로 기술 생태계를 위한 투자 협력을 이루고 있었다”며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과 첨단 기술력을 보유한 한국이 서로 윈윈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고 했다. 미국 정부의 대중 반도체 수출 통제 관련해 한국 정부와 기업은 우리 측 불이익을 최소화하기 위해 미 측과 활발히 소통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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