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흐름
    2026-08-10
    검색기록 지우기
  • 완승
    2026-08-10
    검색기록 지우기
  • 대기
    2026-08-10
    검색기록 지우기
  • 지율
    2026-08-10
    검색기록 지우기
  • 니트
    2026-08-1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7,197
  • 두산, 노장 정의경 활약으로 SK잡고 선두 질주…양팀 상대 전적도 3승1패로 앞서나가

    두산, 노장 정의경 활약으로 SK잡고 선두 질주…양팀 상대 전적도 3승1패로 앞서나가

    미리 보는 챔피언결정전이나 다름없었던 1~2위 팀 간의 경기는 조직력에서 앞선 면을 보인 두산의 승리였다. 두산은 9일 광명 시민체육관에서 열린 핸드볼 H리그 남자부 경기에서 정의경(5골2도움), 김연빈(6골), 이한솔(5골2도움) 등의 활약을 앞세워 주앙 푸르타도(8골), 리마 브루노(10세이브, 방어율 30.3%) 등 포르투갈 듀오가 분전한 SK 호크스를 28-23으로 눌렀다. 15승2패 승점 30점을 기록한 두산은 2위 SK와(10승16패 승점 21점)의 승점을 9점차까지 벌리며 단독 선두 질주를 이어갔다. 특히 두산은 양팀 간의 상대전적에서도 3승1패로 앞서나가게 됐다. 정의경의 9m 선취점으로 전반을 산뜻하게 시작한 두산은 그렇지만 겨우 56초만에 이한솔의 2분 퇴장으로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SK의 공격을 2분여 동안 잘 막아내며 득점을 허용하지 않고 주도권을 잡았다. 9-9로 팽팽한 접전을 이어가던 두산은 김진호와 이한솔, 정의경 등이 연속 득점하면서 전반을 14-11로 앞선 채 마쳤다. SK는 부상에서 돌아온 연민모로 인해 수비가 강화됐지만 공격에서 주앙 외에 다른 선수들의 활약이 아쉬웠다. 194㎝, 94㎏의 주앙을 이용한 패턴플레이가 전반에 먹히면서 공격을 이끌었지만 다른 공격 루트가 눈에 띄지 않았다. 특히 SK는 리마 브루노 골키퍼를 빼고 공격숫자를 7명으로 늘리는 승부수를 띄우며 2점차까지 추격하는데 성공했지만 고비때마다 공격의 흐름이 끊기며 18-22까지 점수차가 벌어진 것이 뼈아팠다. 9세이브, 45%의 방어율에 1득점, 1도움을 기록한 김신학 골키퍼가 이날 경기 최우수 선수에 선정됐다. 김신학은 “골키퍼를 뺀 SK의 7명 공격에 대비한 것이 도움이 됐다”며 “제일 중요한 경기를 이겨서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 트럼프 입이 귀에 걸리도록…“이시바, 관세 피하려 환심 사기”

    트럼프 입이 귀에 걸리도록…“이시바, 관세 피하려 환심 사기”

    미일 정상회담이 예상보다 부드러운 분위기 속에서 마무리되면서 미국 언론들은 이시바 시게루(67) 일본 총리가 도널드 트럼프(78) 미국 대통령의 ‘환심 사기’에 성공했다고 분석했다. 예측 불가능한 트럼프의 기질을 고려해 ‘아부의 예술’을 전략적으로 구사하며 무역 관세 압박을 피하고, 양국 관계를 원만하게 유지하는 데 집중했다는 것이다. 워싱턴포스트(WP)는 “이시바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을 철저히 칭찬하며 유머까지 섞어 분위기를 부드럽게 만들었다”고 평가했다. 특히 관세 문제와 관련한 질문이 나올 법한 순간들을 철저히 차단하는 ‘회피 기술’을 발휘하며 트럼프 대통령의 감정을 자극하지 않도록 조심했다는 분석이다. 뉴욕타임스(NYT)도 “외국 정상들이 트럼프 대통령을 상대하기 위해 ‘아부의 예술’을 활용하고 있다”며 이시바 총리 역시 이러한 흐름에 동참했다고 보도했다. 정상회담 후 진행된 공동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적 압박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이 나왔지만, 이시바 총리는 강한 대응 대신 “트럼프 대통령은 매우 진지하고 강력하며, 미국을 향한 의지가 대단한 인물”이라며 칭찬을 늘어놓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입이 귀에 걸릴 정도로 활짝 웃었다고 NYT는 전했다. 로이터 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후 초반 3주 동안 캐나다, 멕시코, 콜롬비아 등 동맹국을 상대로 관세를 무기로 위협했지만, 일본을 포함한 아시아태평양 지역 동맹에는 전통적인 접근 방식을 유지했다고 짚었다. 특히 정상회담 공동성명에서는 “남중국해·동중국해·대만해협에서의 중국 군사 행동에 반대한다” “일본 안보에 대한 확고한 지지를 표명한다” “북한과 러시아에 대한 우려를 공유한다” 등 바이든 행정부 때 사용했던 표현들이 그대로 유지됐다. 이시바, 트럼프 환심 사기 미션 성공? 미 정치 전문매체 폴리티코는 “이시바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의 환심을 사기 위해 치밀한 전략을 세웠고, 당장 일본이 추가적인 경제 압박을 받지 않도록 유도하는 데 성공했다”고 평가했다. 대니 러셀 아시아소사이어티정책연구소 부소장은 “이시바 총리의 최우선 목표는 트럼프 대통령의 호감을 사는 것이었고, 그는 그 임무를 훌륭하게 완수했다”며 “이시바 총리는 충동적이고 예측 불가능한 트럼프 대통령을 능숙하게 다루면서 시간을 벌고 일본의 이익을 지켰다”고 분석했다. 영국 가디언도 “일본은 다른 동맹국들이 맞닥뜨린 관세 폭격을 일단 피했다”며 “양국 정상은 백악관에서 서로를 칭찬하며 미일 공조를 강조했다”고 보도했다. AP통신은 이시바 총리가 정상회담 전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 샘 올트먼 오픈AI CEO 등을 만나 조언을 들었으며, 심지어 고(故) 아베 신조 전 총리의 부인까지 만나 트럼프 대통령과의 대화 전략을 연구했다고 전했다.
  • 한국 쇼트트랙 역시 강했다…중국 견제 뚫고 금메달 4개 수확

    한국 쇼트트랙 역시 강했다…중국 견제 뚫고 금메달 4개 수확

    한국이 개최국 중국의 견제를 뚫고 8일 펼쳐진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쇼트트랙 5개 종목에서 금메달 4개, 은메달 2개, 동메달 3개를 쓸어 담았다. 남자 대표팀 박지원(서울시청)과 여자 대표팀 최민정, 김길리(이상 성남시청)는 각각 2관왕에 올랐다. 한국은 메달 매치 첫 종목인 혼성 2000m 계주 결승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박지원, 김태성(화성시청), 최민정, 김길리로 구성된 혼성 대표팀은 8일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 다목적홀에서 열린 쇼트트랙 혼성 2000m 계주 결승에서 2분 41초 534의 기록으로 우승했다. 예선에서 뛴 김건우(스포츠토토), 장성우(화성시청), 심석희(서울시청), 노도희(화성시청)도 금메달을 받았다. 이어 열린 여자 1500m 결승에선 김길리가 2분 23초 781의 기록으로 중국 궁리(2분 23초 884), 짱이쩌(2분 23초 965)를 제치고 금메달을 땄다. 결승에 함께 출전한 최민정과 심석희는 각각 4·5위를 기록했다. 남자 1500m 결승에선 박지원이 2분 16초 927의 기록으로 중국 린샤오쥔(한국명 임효준·2분 16초 956)을 제치고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함께 출전한 장성우는 2분 17초 057로 동메달을 목에 걸었고, 김건우는 4위를 기록했다. 박지원은 레이스 초반 선두에 올라 경기 흐름을 주도했다. 1위를 유지하던 박지원은 마지막 바퀴에서 인코스를 파고드는 린샤오쥔의 역전 시도를 막아내고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취약 종목으로 꼽히는 여자 500m에서는 금·은·동메달을 싹쓸이했다. 최민정은 43초 016의 기록으로 우승했고, 김길리(43초 105)와 이소연(43초 203·스포츠토토)이 뒤를 이었다. 최민정은 한국 최초 동계 아시안게임 쇼트트랙 여자 500m 우승이라는 기록을 낸 주인공이 됐다. 여자 500m는 중국이 1990년 삿포로에서 열린 2회 대회부터 2017 삿포로 대회까지 7회 연속 금메달을 차지했다. 한국 여자 선수의 동계 아시안게임 500m 최고 성적은 1999년 강원 대회에서 최민경이 딴 은메달이다. 남자 500m 결승에서는 박지원이 은메달, 장성우가 동메달을 획득했다. 우승은 린샤오쥔이 차지했다.
  • ‘얼음멍’, 불꽃 대신 얼음으로 힐링하는 시간 [여니의 시선]

    ‘얼음멍’, 불꽃 대신 얼음으로 힐링하는 시간 [여니의 시선]

    기온이 떨어지면 장작을 태우며 타오르는 불꽃을 바라보는 ‘불멍’의 낭만이 떠오른다. 기온이 영하권에 들어간 겨울에는 경이로운 자연이 소박한 불꽃을 대신한다. 높은 산에서 바위벽을 타고 흐르는 거대한 얼음을 바라보는 시간은, 불꽃 속에서 감정을 정리하는 시간과 다른, 마음을 차분하게 가라앉히는 경험이다. 자연이 만든 얼음 예술, 빙벽의 탄생강원도 원주의 스톤크릭 카페에서는 이 특별한 순간을 만날 수 있다. 한겨울이면 카페 앞 거대한 절벽에 물줄기가 얼어 웅장한 빙벽이 만들어진다. 낮에는 투명한 얼음이 햇빛을 받아 반짝이고 밤이면 조명이 더해져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이 빙벽은 그저 단순히 기온이 물의 어는점 이하로 떨어져서 만들어진 게 아니다. 겨우내 흐르는 물줄기가 낮밤의 기온차 속에서 천천히 얼어붙으면서 예술 작품처럼 형성됐다. 얼음 속에 작은 기포들이 갇혀 독특한 패턴을 만들고, 그 안에는 시간이 켜켜이 쌓여 있다. 불꽃이 끊임없이 움직이며 따뜻한 에너지를 발산하는 것과 달리 얼음은 멈춰 있는 듯하면서도 자연의 흐름을 고스란히 품고 있다. 차가운 공간에서 더 따뜻해지는 순간빙벽을 배경으로 한 카페 안으로 들어가면 나무로 꾸며진 실내에 퍼진 은은한 커피 향이 온기를 더한다. 커다란 창은 빙벽을 담은 액자 역할을 하고, 손에 쥔 따뜻한 핸드드립 커피 한 잔은 그 순간을 더욱 특별하게 만든다. 야외 테라스에는 난로를 설치해 놔 차가운 공기를 맞으면서도 편안한 휴식을 즐길 수 있다. 올겨울 불멍과는 또 다른 차분한 경험을 찾는다면 이곳에서 겨울 산자락 고요 속의 ‘얼음멍’을 즐겨보는 것도 색다른 경험이 될 듯하다.
  • [재테크+] AI 新강자 팔란티어…‘1조 달러’ 기업 가능성은?

    [재테크+] AI 新강자 팔란티어…‘1조 달러’ 기업 가능성은?

    미국의 빅데이터 기업 팔란티어가 인공지능(AI) 혁명의 핵심 수혜주로 급부상하며 투자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습니다. 뛰어난 실적을 바탕으로 지난 1년간 500%를 상회하는 주가 상승을 기록했으며, 향후 현 가치의 4배 성장을 통해 ‘1조 달러’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는데요. 비록 높은 불확실성이 존재하지만 팔란티어가 시장 내 지배적 위치를 공고히 한다면 ‘1조 달러’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6일(현지시간) 미 투자전문매체 모틀리풀에 따르면, 팔란티어 주가의 현재 밸류에이션은 상당히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해 주가수익비율(PER)은 505배에 달했으며 주식 보상 비용을 제외한 조정순이익 기준으로도 236배를 기록했죠. 올해 전망치를 살펴봐도 주가매출비율(PSR) 63배, 조정 잉여현금흐름 대비 148배로 고평가 논란이 제기되는 형편입니다. 월가에서는 팔란티어 주가 전망에 대해 엇갈린 평가를 내놓고 있는데요. 미즈호 증권은 목표가를 80달러로 높여 잡으면서도 이러한 고평가 우려를 근거로 투자 의견을 매도로 유지했습니다. HSBC는 중립적인 입장에서 ‘보류’ 의견을 유지하면서 목표가를 96달러로 조정했죠. 반면 팔란티어의 성장 잠재력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도 시장에서 힘을 얻고 있습니다. 웰부시증권은 목표주가를 120달러로 상향 조정하며, 팔란티어가 오라클이나 세일즈포스와 같이 AI 플랫폼 시장에서 지배적인 위치를 점할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 역시 목표가를 125달러로 올려 잡으며 매수 의견을 유지했습니다. 팔란티어의 핵심 경쟁력은 20년에 걸쳐 개발된 ‘온톨로지’ 프레임워크에 있습니다. 온톨로지는 조직 내 모든 요소를 디지털로 통합해 이들 간 관계와 속성을 정의하는 혁신적인 기술입니다. 팔란티어는 생성형 AI의 기반이 되는 대규모 언어모델(LLM)을 직접 개발하진 않지만 이 프레임워크를 통해 기업들이 LLM을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죠. 특히 2023년 2분기에 출시한 AIP는 기업의 AI 도입을 가속화하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팔란티어의 샴 산카르 최고기술책임자(CTO)는 “비즈니스 자동화는 온톨로지 플랫폼 없이도 가능하지만, 다양한 산업의 여러 기업을 위한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기 위해서는 기존의 방식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팔란티어가 AI 시대 기업용 플랫폼 시장에서 독보적 지위를 확보할 수 있다는 기대감도 고조되고 있는데요. 기업용 소프트웨어 플랫폼 시장의 특성상, 한번 지배적 지위를 확보하면 강력한 네트워크 효과를 통해 시장 지배력이 더욱 강화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죠. 오라클 데이터베이스, 세일즈포스 CRM 플랫폼,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 제품군 등이 대표적인 사례인데요. 이들은 높은 진입장벽과 뛰어난 현금창출력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모틀리풀은 “현재 팔란티어의 1조 달러 기업 목표가 다소 먼 것으로 보일 수 있지만, 기업용 소프트웨어 플랫폼의 특성과 AI 시장의 폭발적 성장 가능성을 고려할 때 장기적으로 충분히 달성 가능한 목표”라고 분석했습니다. 다만 이를 위해서는 치열한 경쟁 속에서 팔란티어가 기술력과 시장 지배력을 꾸준히 강화해야 한다는 분석입니다.
  • 정병용 하남시의회 부의장, 미사강변중·고 앞 삼거리 보행안전 현장 점검

    정병용 하남시의회 부의장, 미사강변중·고 앞 삼거리 보행안전 현장 점검

    하남시의회 정병용 부의장(더불어민주당, 미사1동·2동)은 미사강변중학교와 미사강변고등학교 앞 삼거리의 보행 환경 개선을 위해 현장을 방문했다. 이번 현장 방문은 더불어민주당 하남(을) 김용만 국회의원이 학교를 순회 방문하는 자리에서, 학부모들이 보행 안전 문제를 제기하며 대각선 횡단보도 설치를 제안하면서 이뤄졌다. 이날 현장 방문에는 정병용 부의장을 비롯해 오지훈 경기도의원, 오승철 시의원, 하남시청 관계자, 하남경찰서 관계자, 학부모 등 9명이 참석해 대각선 횡단보도 설치 방안 등 보행 안전 강화를 위한 대책을 논의했다. 미사강변중학교 인근 삼거리는 학생들과 지역 주민들의 통행이 잦은 곳으로, 기존 횡단보도만으로는 보행 안전 확보에 한계가 있는 상황이다. 이에 정 부의장은 대각선 횡단보도 설치의 필요성을 확인하고, 이와 함께 후면 교통단속카메라와 바닥신호등을 추가로 설치하는 등 보행자 편의성과 교통 흐름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개선 방안을 검토했다. 정 부의장은 “미사강변중학교 주변은 학생들의 주요 통학로이자 많은 주민이 이용하는 지역인 만큼, 보행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한다”라며 “대각선 횡단보도뿐만 아니라 후면 교통단속카메라와 바닥신호등도 설치해 보행 시간을 단축하고 교통사고 위험을 줄일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하남경찰서 관계자는 “대각선 횡단보도 설치 가능성과 교통 신호체계 조정 방안 등을 시 관련 부서와 논의하겠다”라며, “향후 후면 교통단속카메라 및 바닥신호등 설치도 추가로 고려해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해 추진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정 부의장은 시민들의 안전한 보행 환경 조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현장을 점검하고 실질적인 개선책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 용산구, 평생학습 구민홍보단 평생온 10기 출범

    용산구, 평생학습 구민홍보단 평생온 10기 출범

    서울 용산구가 오는 10일 용산구 평생학습 구민홍보단 ‘평생온 10기’ 안내 교육(오리엔테이션)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고 7일 밝혔다. 구민 친화적 평생학습 도시 조성에 기여하고 구민의 평생학습 참여율을 높이려는 취지다. 올해 평생온 10기는 용산구 평생교육 사업에 대한 이해도, 활동 포부, 개인 누리소통망(SNS) 운영 여부, 편집 능력 수준 등 기준으로 구민 6명을 선발했다. 평생온에서 ‘온’은 순우리말로 숫자 100, 한자로 따뜻하다(溫), 영어로 켜다(On)는 3가지 의미를 담고 있다. 100세까지의 평생교육에 따뜻한 불을 밝힌다는 뜻으로 구민홍보단이 스스로 체험한 생생한 평생학습 이야기를 지역사회에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평생온 단원들은 다양한 평생학습 프로그램을 직접 취재해 블로그, 인스타그램 등 개인 운영 매체를 통해 홍보한다. 취재 간 수요자 관점에서 평생교육 프로그램 발전방향과 홍보방안 등을 제시해 구민과 함께 만드는 평생학습 체제 구축에도 이바지한다. 평생온 단원들이 기록한 평생학습 프로그램 중 우수한 원고는 용산구교육종합포털(yedu.yongsan.go.kr)에도 게재된다. 누리집 내 알림마당>평생학습 생생소식 게시판에서 확인할 수 있다. 평생온 9기 김은경 단원은 지난해 11월 열린 정희원 교수(서울아산병원 노년내과 의사) 명사특강에 직접 참석해 “‘어떻게 살 것인가’가 한번에 정리된 느낌이었다”며 “노년기 삶에 대한 새로운 해법을 찾았다”는 후기를 남겼다. 평생온 단원이 되고자 하는 주민은 용산구교육종합포털 내 평생학습 네트워크에서 신청하거나 용산구청 교육지원과(02-2199-6490)로 문의하면 된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급변하는 시대의 흐름 속에서 100세까지의 삶을 준비하는 우리에게 평생학습은 미래를 준비하는 필수적인 요소”라며 “평생온 단원들의 따뜻한 시선을 통해 평생학습에 대한 주민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평생학습도시 용산으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하겠다”고 전했다.
  • ‘공매도 전쟁’ 이끈 건 2030남성들의 분노였다

    ‘공매도 전쟁’ 이끈 건 2030남성들의 분노였다

    2020년 11월 미국 오프라인 비디오게임 유통 체인점 ‘게임스톱’의 주가는 하락을 거듭하고 있었다. 플레이스테이션5 등 신형 게임기가 출시되고 새로운 경영진이 합류한다는 소식 등 호재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연이어 떨어진 건 공매도 세력들 탓이었다. 유명 헤지펀드 멜빈 캐피털이 5000만주를 공매도한다는 사실이 공공연하게 드러나자 이들에게 반감을 갖고 있던 개인 투자자들은 ‘게임스톱을 지키자’며 주식을 대거 사들였다. 그 결과 약 석 달간 게임스톱 주가는 무려 10배 가까이 폭등했다. 공매도로 수익을 내려던 멜빈 캐피털을 비롯한 기관 세력은 막대한 손실을 보고 항복할 수밖에 없었다. 미국 블룸버그뉴스 편집자로 일하는 저자는 게임스톱 주가 폭등 사태를 이끈 이들에게 주목했다. 우리로 치면 디시인사이드 같은 인터넷 커뮤니티 레딧의 소모임 게시판 월스트리트베츠에서 활동하는 이들은 온라인에서 괴팍한 짓을 일삼는 아웃사이더, 이른바 ‘트롤’로 불리는 2030세대 남성들이었다. 저자는 당시 사태를 이끈 제이미 로고진스키와 조던 자자라를 비롯해 수십명을 만나 인터뷰하고 사건을 재구성했다. 우스꽝스러운 인터넷 유행을 의미하는 ‘밈’을 만들어 즐기고 타인에 대해 거침없는 혐오를 드러내는 이들은 온라인에서 유대감을 쌓고 정보를 주고받으며 똘똘 뭉친다. 저자는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젊은이들이 온라인 커뮤니티로 몰리고, 지금까지와 전혀 다른 형태의 투자자로 변모한 흐름을 짚어 낸다. 특히 온라인 활동이 활발해진 코로나19 대공황을 지나며 이들이 엄청난 영향력을 갖게 됐다고 주장한다. 현재 암호화폐 시장도 이들이 사실상 주름잡고 있다. 그러면서 수백만명의 미국 젊은이가 이렇게 된 기저에는 기성세대에 대한 ‘분노’가 자리한다고 분석한다. 소설처럼 구성한 덕에 책장이 쉽게 넘어간다. 당시 사태를 영화로 만든 ‘덤 머니’(2024)를 함께 봐도 좋을 듯싶다.
  • 잭슨 폴록부터 마크 로스코까지… 뉴욕 미술의 정수를 만나다

    잭슨 폴록부터 마크 로스코까지… 뉴욕 미술의 정수를 만나다

    “바닥에서 작업하면 마음이 더 편안해진다. 그림에 더 가까워지고, 마치 그림의 일부가 된 듯한 기분이 든다. 그림 주위를 걸어 다니며 네 면에서 작업할 수 있으며, 이렇게 하면 그림 안에 있는 것처럼 느낄 수 있다.”(잭슨 폴록) 1940년대 미국 뉴욕의 예술가들은 기존 유럽 중심의 미술계를 미국 중심으로 바꿔 놓았다. 그 중심에 잭슨 폴록(1912~1956)이 있었다. 그는 재현에 집착하지 않고 관습과 사회적 제약에서 벗어나 감정과 에너지를 담아 물감을 흘리고 뿌리는 등의 독창적인 표현 기법으로 에너지와 감정의 역동적인 흐름을 화폭에 담아냈다. 서울 노원구 노원아트뮤지엄에서 진행 중인 전시 ‘뉴욕의 거장들’에서는 폴록과 그의 친구들에게서 시작된 추상표현주의부터 색면 추상, 미니멀리즘으로까지 이어지는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추상표현주의 미술로 불리는 폴록 단연 주목받는 작품은 3m 넘는 폴록의 작품 ‘수평적 구조’(1949)다. 밝은 색채와 휘몰아치는 드리핑 선 안에서 강렬한 인상을 만들어 낸다. 형상이 완전히 사라진 자리에 흘리고 뿌린 물감이 화폭에 담겼다. 경제공황과 제2차 세계대전의 어려움을 겪고 난 후, 그림을 그리는 행위 자체가 자기 확인인 것처럼 보였던 폴록의 작품은 추상표현주의 미술로 명명됐다. 폴록의 자유롭고 열정적인 추상표현주의와 달리 마크 로스코(1903~1970)의 색면 추상은 캔버스의 색면을 이용해 그 색채가 주는 정서적이고 특별한 힘에 초점을 맞춘다. 이번 전시에서 로스코의 색면 추상은 만나지 못하지만, 대신 초기작인 ‘십자가’(1941~42)를 접할 수 있다. 로스코의 초기작들은 좀더 구체적이고 상징적인 주제를 다루는데 ‘십자가’ 속 인물들은 왜곡되고 파편화돼 전쟁과 홀로코스트의 공포를 암시한다. 로스코의 십자가 연작은 1942년 마무리됐는데, 전시에 선보인 작품은 그가 그린 마지막 인물화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 ●캔버스 색체가 주는 특별함 ‘색면 추상’ 로스코와 더불어 색면 회화의 중요한 인물로 평가받는 바넷 뉴먼(1905~1970)의 ‘무제’(1955)에서는 작가의 서명과 같은 역할을 하는 수직선을 만날 수 있다. 그는 특유의 수직선을 ‘지퍼’라고 불렀다. 1960년대 후반 추상표현주의가 쇠퇴하고 미니멀리즘이 부상하자 리처드 세라(1939~2024)와 같은 작가들이 주목받았다. 세라는 미니멀리즘의 기본 원칙을 따르면서도 공간과 형태의 탐구를 중심으로 한 대형 철강, 강철판, 주물 설치작품으로 알려져 있다. 대표작으로는 뉴욕 페더럴 광장에 1981년 설치됐다가 당시 비판 여론 때문에 해체된 ‘기울어진 호’, 스페인 구겐하임 미술관에 영구 설치된 ‘시간의 문제’, 2014년 카타르 사막에 세워진 ‘동-서/서-동’ 등이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강철 조각이 아닌 그림으로 세라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그의 그림 역시 미술계에서 큰 주목을 받는데, 지난해 프리즈 아트페어(로스앤젤레스)에서는 ‘파묵’(2009)이 가장 높은 가격인 200만 달러에 팔리기도 했다. 이번에 전시된 검은색 그림 ‘동양’(2018)은 조각에서와 마찬가지로 재료와 무게, 물질성과 기념비성을 강조한다. ●미니멀리즘 전환점 만든 프랭크 스텔라 “나는 ‘예술에 내 인생을 바쳤다’는 말을 하고 싶지 않다. 예술이 내 삶을 ‘줬다’고 하고 싶다”고 말한 추상화의 거장이자 조각가인 프랭크 스텔라(1936~2024)의 작품도 전시됐다. 그는 추상표현주의와 미니멀리즘 사이에서 중요한 전환점을 만든 작가다. 캔버스의 평면적 특성을 더욱 확장하기 위해 직사각형 틀에서 벗어나 기하학적이거나 비정형적인 형태를 사용하는 ‘셰이프드 캔버스’를 창안했다. 스텔라는 작품을 통해 홀로코스트로 파괴되기 전 유대교 회당이 있던 마을의 이름을 딴 시리즈를 시작했는데, 이번에 한국을 찾은 ‘다비드그로데크’(1971)는 그중 하나다. 이번 전시작을 대여한 미국 유대인 박물관의 샘 새커로프 독립 큐레이터는 “추상표현주의자들이 개발한 스타일은 세계대전과 이념적 붕괴에 맞서 직면한 문제들을 해결하려는 방법이었다”면서 “스스로 특정 그룹이나 유파에 속했다는 인식이 없었을 정도로 저마다의 독특한 붓질을 자랑했다”고 설명했다.
  • ‘5조 클럽’ KB금융 주가 6.7% 급락… 주주환원 기대 못 미쳐

    ‘5조 클럽’ KB금융 주가 6.7% 급락… 주주환원 기대 못 미쳐

    당기순이익 10.5% 급증 첫 5조대 자사주 소각 규모·시점 늦어 실망환원율 높은 신한·하나는 보합세 주요 금융지주들이 실적발표를 이어가며 올해 40%대의 엇비슷한 주주환원율을 목표로 세웠지만 주가 흐름은 사뭇 다른 모습이다. 특히 금융 대장주인 KB금융은 영업이익 첫 ‘5조 클럽’ 입성에 성공했음에도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주주환원으로 주가가 실적발표 이튿날 8%까지 곤두박질쳤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KB금융 주가는 8만 4900원에 마감하며 전날(9만 1000원)보다 6.70% 급락했다. 장 개장과 동시에는 8만 3100원까지 떨어지며 장중 8.68%까지 빠지기도 했다. KB금융은 1년 전보다 10.5% 증가한 5조 78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며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강조했다. 그러나 증권가에서는 KB금융의 순이익은 예상에 부합했지만 주주환원 결과가 실망스럽다는 반응이 쏟아졌다. 양종희 KB금융 회장의 ‘밸류업 영업사원’ 자처가 무색하단 평가다. KB금융은 상반기 52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을 포함해 1조 7600억원을 주주환원에 쓰겠단 계획이다. 정태준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올해 상반기 자사주 매입·소각 규모가 당사 추정치 1조원의 절반 수준인 5200억원에 그쳤다”고 했다. 주주환원을 얼마나 할 수 있느냐에 영향을 미치는 보통주자본(CET1)비율은 지난해 말 전 분기보다 0.33% 포인트 하락한 13.51%로 나타나 여력도 더 떨어졌다. 핵심은 5조원의 역대급 순이익을 올렸지만 주주환원율은 ‘찔끔’ 올랐다는 것이다. 지난해 KB금융의 총주주환원율은 39.8%로 집계됐는데, 1년 사이 1.8% 포인트 늘어난 데 그쳤다. 전년 대비 증가폭으로 보면 이날 실적을 발표한 신한금융 3.6% 포인트, 하나금융 4.8% 포인트보다 현저히 적다. 시장에선 올해 KB금융의 주주환원율이 43% 안팎이 될 것이라 보고 있다. 신한금융은 올해 1조 7500억원을 주주환원에 써 주주환원율을 40~44%로 끌어올리겠단 계획이다. 신한금융이 이날 발표한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4조 5175억원으로 전년보다 3.4% 늘었다. 다만 CET1 비율은 지난해 말 13.03%로 13%대를 겨우 지켰다. 신한지주 주가는 전날보다 1.38% 떨어진 5만원에 마감했다. 지난해 3조 7388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실현한 하나금융 역시 주주환원율 40%+알파(α)를 제시했다. 하나금융 주가는 실적발표 당일인 4일 전날보다 3.71% 상승마감했고, 이날은 전날보다 0.65% 내린 6만 1400원에 마감했다. 주주환원율은 배당총액과 자사주 매입·소각액을 합한 금액을 지배주주 순이익으로 나눈 값이다.
  • 예술로 가슴 뛰는 강남[서울펀! 동네힙!]

    예술로 가슴 뛰는 강남[서울펀! 동네힙!]

    청담·압구정·신사 등 강남 갤러리 거리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있는 ‘갤러리나우’, 청담동의 ‘원앤제이’, ‘갤러리가이아’ 등 강남 갤러리들에는 한 가지 공통점이 있다. 바로 인사동, 삼청동 등 전통의 강북권 화랑가에서 한강을 건너 강남으로 이전했다는 점이다. 강북에서 잘나가던 갤러리들이 왜 굳이 ‘비싼’ 강남땅에 새롭게 둥지를 틀었을까.미국 ‘글래드 스톤’, 프랑스 ‘페로탕’, 영국 ‘화이트 큐브’, 독일 ‘마이어리거’ 등 미술 애호가들에게는 익숙한 세계 유명 갤러리들에도 공통점이 한 가지 있다. 이들 역시 최근 약속이라도 한 듯 강남에 지점을 열고 아시아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하고 있다. 해외 유명 화랑들이 아시아의 다른 메트로폴리탄들을 제치고 서울로, 그것도 청담·압구정·신사 등으로 몰리는 이유는 무엇일까. 과거 서울의 미술 시장은 강북과 강남이 서로 다른 문화를 갖고 있었다. 강북은 삼청동 국립현대미술관으로 대표되는 ‘뮤지엄’이 중심이 된다면 강남은 일부 부유층이 찾는 ‘갤러리’ 중심으로 시장이 형성돼 왔다. 이 때문에 미술계에선 ‘아트 러버(art lover)는 강북으로, 아트슈머(artsumer·Art와 Consumer의 합성어)는 강남으로 간다’는 말이 회자되기도 했다. 강남의 화랑들은 돈으로 예술을 살 수 있는 사람들이 즐기는 ‘그들만의 세상’으로 여겨졌던 것도 사실이었다. 하지만 이제 강남 갤러리는 더이상 ‘청담동 사모님’들만의 전유물이 아니다. 최근 몇 년 새 안팎의 갤러리들이 하나둘 모이기 시작하며 강남은 이제 미술시장의 새 중심지로 인식되고 있다. 지난 5일 ‘송은아트스페이스’와 화이트큐브 서울, 갤러리나우 등 강남의 갤러리들을 둘러봤다. 2021년 9월 도산대로에 개관한 송은아트스페이스는 스위스의 세계적인 건축사무소 헤르조그 앤드 드 뫼롱이 설계한 삼각형의 독특한 모양으로 청담동의 랜드마크로 자리잡았다. 현재는 송은문화재단이 동시대 신진 작가를 발굴하는 송은미술대상 수상작들이 전시되고 있다. 젊은 작가들은 송은아트스페이스를 ‘예술의 인큐베이터’ 삼아 현재 한국 미술의 트렌드를 관객에게 선보이고 있다. 송은에서 700여m 떨어진 곳에 있는 화이트큐브 서울은 한국 진출 2년 차를 맞아 글로벌 작가들의 작품을 전시하고 있다. 현재 전시작은 나이지리아 이주민 출신인 툰지 아데니 존스의 국내 첫 개인전인 ‘무아경’으로, 평소 보기 어려웠던 흑인 작가의 작품세계를 살필 흔치 않은 기회다. 화이트큐브와 갤러리나우는 걸어서 2분 거리에 있다. 2020년 2월 인사동에서 신사동으로 확장 이전한 갤러리나우는 강북권 갤러리 중에서 ‘강남 이전’의 신호탄을 쏜 선두주자로 꼽힌다. 주변에서는 ‘왜 강남으로 가느냐’고 반신반의하며 지켜봤지만, 결과적으로는 최상의 선택이었다는 게 이순심 갤러리나우 대표의 설명이다. 이 대표는 “금융과 미술이 친해야 하듯이 많은 갤러리가 강남에 둥지를 틀고 있는 이유는 무엇보다 고객들이 가까이에 많이 거주하기 때문”이라며 “강남은 대한민국의 경제중심지이자 현재 모든 문화 트렌드를 이끌어 가는 지역이 됐고, 미술시장에서도 가장 주요한 흐름을 보여 주는 전시들이 많이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강남이 미술의 신흥 중심지로 떠오른 계기 가운데 하나로 국내 최대 미술시장(아트페어) ‘키아프(KIAF) 서울’과 세계적 아트페어 프리즈(Frieze)가 공동 개최를 하기 시작한 2022년을 지목하기도 한다. 개별 개최만으로도 빅이벤트인 두 행사가 동시에 열린 코엑스는 행사 기간 수만명의 아트슈머들로 인산인해를 이루며 관심이 집중됐다. 미술계 ‘큰손’들뿐만 아니라 2030 컬렉터들까지 모이며 높게만 느껴졌던 미술시장의 문턱은 내려갔고, 코엑스 주변 갤러리들에 대한 관심은 높아졌다. ‘키아프리즈’가 열리기 이전부터 강남은 이미 미술시장으로서 잠재력이 꿈틀대고 있었다. 현재 강남구에 소재한 갤러리는 180여곳에 이르고, 지난해 가장 많은 미술관이 개관한 지역도 강남이다. 이들 가운데 몇 곳만 연결해도 좋은 ‘문화 상품’이 될 수 있겠다고 본 강남구는 지역 갤러리, 미술관을 둘러볼 수 있는 전시 투어 프로젝트 ‘강남아트 갤러리 투어’를 기획하며 눈길을 끌었다. 2021년 시작한 투어는 도슨트와 함께 3~4곳의 갤러리를 돌아보는 형식으로 이뤄진다. 특히 미술관, 박물관들까지 문을 닫아야 했던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에 오히려 소규모로 모여 문화생활을 할 수 있다는 입소문을 타며 인기를 끌었다. 때로는 작가가 직접 투어에 나타나 자기 작품을 설명하고 질문을 주고받으며 관객들과 쌍방향으로 소통하기도 한다. 강남아트 갤러리 투어는 ‘사모님’들이나 가는 것처럼 느껴졌던 압구정·청담동 일대 갤러리들에 대한 인식도 바꿨다. 강남구 관계자는 “당초 화랑들이 얼마나 갤러리투어에 협조할지 걱정하기도 했는데, 우려와 달리 함께하겠다는 분들이 많았다”며 “미술에 관심이 있지만 강남의 갤러리는 문턱이 높다고 생각했던 젊은층의 호응이 높다”고 말했다.
  • 기후 변화에 생존 위기 직면 ‘금강송’…울진 대왕 소나무 회복 ‘불능’

    기후 변화에 생존 위기 직면 ‘금강송’…울진 대왕 소나무 회복 ‘불능’

    ‘살아서 1000년 죽어서 1000년을 간다’는 금강소나무가 기후 변화에 신음하고 있다. 600여년간 울진 금강송 군락지를 지켜보던 대왕 소나무마저 기후 스트레스로 쓰러진 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녹색연합은 ‘고사’ 상태로 판정했다. 6일 산림청과 녹색연합 등에 따르면 울진 대왕 소나무는 현재 솔잎이 떨어지고 잔가지 끝의 솔방울과 솔잎이 갈색에서 회색으로 변하고 있다. 지난해 7월 수세 약화 현상이 확인된 후 10월부터 솔잎이 붉은색과 갈색으로 변화했다. 산림청은 주변 고사목 제거와 양분·수분 공급, 노출된 뿌리 객토 등 보호조치를 시행했으나 호전되지 않았다. 다만 수분 흐름이 관측되고, 활력도가 낮아지는 추세나 지난해 12월 기준 ‘건강’(76 이상) 수준인 80.9로 측정됐다. 산림청 관계자는 “모든 가지의 색이 변하는 등 외관상 고사한 것으로 보이나 활력도가 정상이어서 사망선고를 내리지 못하고 있다”면서 “3월 재측정 후 최종 판단을 내릴 예정”이라고 전했다. 대왕 소나무는 울진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인 금강소나무숲길 제4구간 안일왕산 정상에 있다. 둘레 5m, 높이 14m로 수령이 600살이 넘는 거목으로 2014년 보호수, 2021년 국가산림문화자산으로 지정됐다. 서재철 녹색연합 전문위원은 “금강송 고사는 봄 가뭄 등 기후 변화에 따른 수분 스트레스로 수세 약화 및 병해충 피해 등 복합적인 원인으로 추정된다”면서 “한국을 대표하는 자생식물이자 크리스마스트리로 유명한 구상나무가 멸종위기종으로 전락한 것처럼 금강송의 집단 고사 형태가 유사해 위기감이 높다”고 지적했다. 기후변화로 인한 금강소나무 피해가 확산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2020년 금강송 군락지인 울진·봉화 5개 지역을 조사한 결과 4900그루, 2022년 조사에서 6025그루의 고사목이 확인됐다. 울진 소광리(3725㏊)에는 수령 200년 이상인 금강송이 8만 5000여 그루가 자생하고 있다. 강원 삼척 풍곡리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 내 10개 지점에서도 집단 고사가 발생했다. 2023년 ‘국립공원 소나무 고사 실태 조사’에서는 금강송 고사율이 설악산 47.8%, 치악산 40.4%, 태백산 38.5%에 달했다. 서 위원은 “집단 고사가 어떤 조건에서 어떻게 진행되는지를 규명해 실효성 있는 보존 대책 마련과 기후 위기 적응을 위한 특별관리가 필요하다”면서 “기후 영향이 적은 건강한 개체의 유전자 확보 및 종자를 채집해 보관하는 작업 등이 함께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 윤영희 서울시의원 “불법 주정차 방치된 스쿨존… 서울시 ‘안심승하차구역’ 설치율 33%”

    윤영희 서울시의원 “불법 주정차 방치된 스쿨존… 서울시 ‘안심승하차구역’ 설치율 33%”

    서울시가 어린이들의 안전한 승하차를 보장하고 불법 주정차로 인한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추진한 ‘어린이 안심승하차구역’ 설치율이 전체 어린이 보호구역의 33%에 그쳤다. 자치구별로는 관악구(71%)가 가장 높은 설치율을 기록했지만, 동작구(3%)는 최저 수준에 머물러 지역 간 격차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 내 어린이 보호구역 1680곳 중 ‘어린이 안심승하차구역’으로 지정된 곳은 546곳, 설치율은 33%에 불과하다. 특히 어린이 보호구역이 많은 강남구(21%), 송파구(15%), 노원구(24%) 등의 설치율이 평균 이하에 머물러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2021년 10월 도로교통법 개정으로 스쿨존 내 모든 도로에서 주정차가 전면 금지됐지만, 불법 주정차 문제는 여전히 심각한 수준이다. 픽업·드롭오프 구역이 충분히 마련되지 않아 학부모들이 임시로 불법 주정차를 하는 사례가 빈번하다. 이는 어린이의 시야를 가리고, 돌발 상황 발생 시 운전자의 반응 속도를 저하해 교통사고 위험을 높이는 주요 원인으로 작용한다. ‘안심승하차구역’은 어린이 보호구역 내 일정 구간을 지정해 통학 차량이 5분 이내로 안전하게 정차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제도다. 이 제도는 허용된 구역 내 승하차 유도로 불법 주정차 문제 완화하고 체계적인 정차 공간 확보로 원활한 차량 흐름 유지한다. 또한 승하차 시 시야 확보 및 차량 속도 저감으로 사고 예방할 수 있다. 안심승하차구역 지정은 경찰청의 교통안전 규제심의를 거쳐 확정된다. 다만, 일부 심의 미승인 사례는 「도로교통법」 제32조(주정차 금지 규정)과 상충하는 경우로, 이는 차량 흐름 저해 가능성 등이 주요 이유다. 그러나 어린이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유연한 심의 기준이 필요하다. 윤영희 서울시의원은 “어린이 보호구역은 이름뿐인 구역이 아니라, 실제로 아이들이 안전하게 보호받을 수 있는 공간이어야 한다”며 “어린이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교통안전 규제 심의 기준을 재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모든 자치구가 지역 여건에 맞게 안심승하차구역 설치를 확대하고, 불법 주정차를 근본적으로 해소할 수 있는 종합적인 교통안전 대책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 [마감 후] 비판에 손 내밀 용기

    [마감 후] 비판에 손 내밀 용기

    한 더불어민주당 인사는 최근 소셜미디어(SNS)에 “김경수, 김부겸, 임종석 등은 이제 민주당을 나가줬으면 한다”고 썼다. 이게 무슨 뜬금없는 소리인가 싶었다. 그 말의 속내는 진짜 탈당하라는 게 아니었다. 윤석열 대통령 계엄·탄핵 국면에도 오르기는커녕 국민의힘에 밀린 민주당의 지지율을 놓고 반성을 촉구한 김경수 전 경남지사, 김부겸 전 국무총리, 임종석 전 대통령실 비서실장에게 친명(친이재명)계 인사들이 “너나 잘하라”는 식의 반박 글이 이어지자 소통이 어려워진 상황에 대한 안타까움을 격하게 표현한 것이다. 실제로 친문(친문재인)계인 김 전 지사 등이 당의 자성을 촉구한 건 민주당 지지율이 하락세를 기록했을 때다. 즉각 친명계에서는 ‘내부 총질’이라고 비판했다. 이들과 가까운 인사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내용에는 공감하지만, 타이밍이 아쉽다는 반응이 많았다. 윤 대통령 탄핵 심판이 끝나지 않아서다. 과거는 반복되기 마련이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시절인 2017년 초 정치 상황을 복기해 보자. 그때 주류는 친문이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이 민주당의 대선 후보가 되는 것이 흐린 눈을 하고 봐도 유력했다. 당시 성남시장이었던 이재명 대표는 사실상 들러리에 불과했지만, 특유의 선명함으로 경선 3위를 기록하며 대선주자로서의 존재감을 보였다. 다만 이 대표는 다 된 밥상을 지나치게 공격했다며 문 전 대통령 지지자들로부터 거센 비난을 받았다. 그 후 민주당 대선의 화두는 ‘원팀’이었다. 한 친명계 인사는 당시 “패잔병은 조용히 있어야지”라고도 말했다. 이런 어수선한 분위기에서 대선을 치를 수는 없었기에 원팀을 강조한 것이다. 문 전 대통령은 당선 후 이 대표 캠프, 안희정 전 충남지사 캠프 등 경쟁자 인사들을 청와대 참모로 임명하면서 ‘통합’ 메시지를 던졌다. 물론 오래가진 않았다. 이후 친문 아래 신친문, 찐문 등 누가 진짜 핵심이냐 경쟁이 치열했다. 그 모습을 본 한 비문(비문재인) 성향 유력 인사는 “그 자리(대통령직)에 가면 다 사람이 변하나 봐요”라고 말한 적도 있다. 주류만 바뀌었을 뿐 큰 흐름은 반복되고 있다. 최근 이 대표를 만난 문 전 대통령은 “통합과 포용의 행보를 동시에 진행하는 게 필요하다”며 이 대표를 비판하는 사람들도 끌어안으라 조언했다. 반복된 집안싸움이 정권 운영의 동력을 떨어뜨리는 과거 경험이 우러난 조언이었다. 이 대표는 지난 3일 페이스북에 다양성을 강조하면서도 “작은 차이로 싸우는 일은 멈추고 총구는 밖으로 향했으면 한다”고 주문했다. 윤 대통령 탄핵에 주력하자는 의도로 보인다. 하지만 모두를 아우를 대통령이 되고자 하는 이 대표가 자신을 비판하는 이들에게 더 손을 내미는 것은 어떨까. 이 대표는 신년 기자회견에서 “정치 보복은 절대 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 말이 여당을 향한 것만이 아닌 민주당에도 적용되는 말이어야 한다. 이 대표의 고민인 중도층을 끌어들이는 데 포용만큼 강력한 메시지는 없을 것이다. 김진아 정치부 차장
  • KB, ‘무패 함대’ 현대 17연승 저지

    KB, ‘무패 함대’ 현대 17연승 저지

    무서운 상승세의 KB손해보험이 적수가 없어 보였던 현대캐피탈의 연승 행진을 저지했다.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3위 KB손보가 부동의 1위 현대캐피탈을 잡은 건 2023년 3월 14일 경기 이후 694일 만이다. KB손보는 5일 경기 의정부 경민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현대캐피탈과의 홈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18 25-20 25-21)으로 완승했다. KB손보는 두 달 넘게 이어지던 현대캐피탈의 연승을 ‘16’에서 멈춰 세웠고, 지긋지긋했던 현대캐피탈전 10연패 늪에서 빠져나왔다. 2024~2025시즌 2라운드까지 부진했던 KB손보는 이날 승리를 포함해 최근 4연승을 달리며 시즌 전적 16승10패(승점 44)를 기록하며 2위 대한항공(16승9패·승점 49)에 5점 차로 바짝 다가섰다. 연승 행진을 마감한 현대캐피탈은 시즌 23승3패(승점 67)로 여전히 압도적인 1위를 달리고 있다. KB손보는 남자부 득점 1위 안드레스 비예나가 홀로 25점을 퍼부으며 공격을 주도했다. 비예나는 2개의 서브 득점과 5개의 백어택을 기록했고, 70.59%의 순도 높은 공격 성공률을 보였다. 아시아쿼터 외인 모하메드 야쿱(10점)과 나경복(8점)도 현대캐피탈의 수비진을 흔들며 팀의 승리를 도왔다. 반면 현대캐피탈은 주포 허수봉이 14점,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등록명 레오)가 10점에 그쳤다. 허수봉이 9개, 레오가 7개의 범실을 이어 가며 공격 흐름을 KB손보에 내줬다. 먼저 두 세트를 따낸 KB손보는 3세트에 들어서는 자신감 넘치는 플레이로 현대캐피탈을 몰아붙였다. 21-18에서 나경복의 후위 공격과 야쿱의 서브 에이스, 황택의의 블로킹으로 매치 포인트에 도달한 KB손해보험은 비예나의 강력한 백 어택으로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 7년 만에 네이버로 돌아온 이해진, ‘AI 기술 주권 확보’ 신화 다시 쓴다

    7년 만에 네이버로 돌아온 이해진, ‘AI 기술 주권 확보’ 신화 다시 쓴다

    네이버 창업자인 이해진(58) 글로벌투자책임자(GIO)가 이사회 의장으로 복귀한다.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해 GIO로 물러난 지 7년 만이다. 최근 카카오가 오픈AI와 전략적 동맹을 맺고 ‘AI 네이티브 컴퍼니’로 도약하는 가운데 네이버도 이에 맞서 인공지능(AI) 신사업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5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이번주 이사회를 열어 이 GIO의 사내이사 복귀를 다음달 주주총회 주요 안건으로 올릴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네이버는 “공시의무 사항이라 확인해 줄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 GIO의 경영 일선 복귀는 AI 사업에 주력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네이버는 글로벌 빅테크인 오픈AI와 손잡은 카카오와 달리 AI 기술의 주권 확보와 데이터 통제권 강화를 목표로 하는 ‘소버린 AI’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실제 2021년 자체 기술로 개발한 한국어 특화 거대언어모델(LLM)인 하이퍼클로바를 출시한 데 이어 2년 뒤엔 이를 고도화한 생성형 AI 모델 ‘하이퍼클로바X’를 공개했다. 이러한 노력에도 네이버 주가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박스권을 벗어나지 못했다. 막대한 자금력을 앞세운 미 빅테크와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최근 중국 AI 기업인 ‘딥시크’가 저비용 고효율을 내세워 AI 업계에 파란을 몰고 오자 네이버도 이러한 흐름에 편승할 수 있을 거란 기대감이 커지기 시작했다. 여기에 이 GIO까지 일선에 복귀한다는 소식에 네이버의 이날 주가는 전날보다 4.81%(1만 500원) 오른 22만 9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 도민도 관광객도 문화갈증 해소…‘모네에서 앤디 워홀까지’ 관람객 3만명 돌파

    도민도 관광객도 문화갈증 해소…‘모네에서 앤디 워홀까지’ 관람객 3만명 돌파

    제4회 제주비엔랄레 협력 전시로 열리는 ‘모네에서 앤디 워홀까지: 서양미술 400년, 명화로 읽다’가 누적 관람객 3만명을 돌파했다. 제주도 제주도립미술관은 제4회 제주비엔날레 협력 전시인 ‘모네에서 앤디 워홀까지: 서양미술 400년, 명화로 읽다’가 지난 1일 일일 관람객 1363명의 기록을 달성하면서 누적 관람객 3만명을 돌파했다고 4일 밝혔다. 일일 입장객 1363명의 기록은 2007년 제주현대미술관이 개관한 이래 일일 관람객 최다 기록을 경신한 것으로, 제주도민은 물론 관광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는 방증이다. 제주도립미술관과 문화콘텐츠 전문기업 가우디움어소시에이츠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제주현대미술관에서 개최하고 있는 이번 전시에서는 서양미술의 거장 89명의 작품 143점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예술 현장과 함께 서양미술사를 대표하는 작가들의 작품을 ▲네덜란드 회화의 황금기 ▲19세기 빅토리아 시대의 영국미술 ▲낭만주의에서 사실주의 혁명까지 ▲인상주의를 중심으로 ▲20세기 초 아방가르드 ▲20세기 컨템포러리 아트 등으로 시대별로 구분해 소개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 첫발을 떼자마자 만나는 작품은 안토니오 만치니의 ‘플로렌스 필립스 부인’으로 이번 특별전에 온 작품들을 소장하고 있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의 국립미술관인 요하네스버그 아트 갤러리를 설립한 주인공이기도 하다. 서양미술사 400년의 흐름을 한자리에서 접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한 이번 전시에서 특히 ‘인상주의를 중심으로’ 섹션에서는 빚쟁이들의 순에 넘어갈 처지가 된 작품들을 200점을 불태워버릴 정도로 고통스런 삶을 살았던 클로드 모네의 ‘봄’을 비롯, 알프레드 시슬리 ‘브뇌강가’, 에드가 드가의 ‘두명의 무희들’, 외젠 부댕의 ‘트루빌 항구’ 등을 만날 수 있다. 이외에도 20세기 초 아방가르드, 리히텐슈타인과 앤디워홀의 팝아트가 눈에 띄는 20세기 컨템포러리 아트의 총 6개 섹션을 통해서는 시대에 따라 변화하는 서양미술사 속으로 시간 여행을 떠날 수 있다. 더욱이 관람객들을 위해 주요 출품 작가의 작품을 별도의 체험 공간에서 색칠해 볼 수 있는 ‘컬러링 체험’과 전시 출품작인 클로드 모네의 ‘봄’을 모티브로 한 포토 부스를 야외 공원에 설치해 기념 촬영을 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했다. 이종후 제주도립미술관장은 “제4회 제주비엔날레와 연계한 이번 전시가 도민과 관광객 모두에게 호응을 얻고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전시를 통해 도민과 관광객분들에게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이번 전시는 오는 3월 30일까지 개최되며 도민들을 대상으로 관람료를 50% 할인하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제주현대미술관 홈페이지(https://www.jeju.go.kr/jejumuseum/index.htm)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전남도, 맞춤형 출산 정책 대폭 강화

    전남도, 맞춤형 출산 정책 대폭 강화

    전라남도가 출생아 증가 흐름을 이어가기 위해 임신·출산·양육 수요자 맞춤형 서비스를 대폭 강화한다. 2024년 11월말 기준 전남지역 출생아 수는 7605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4.2%가 늘어 9년 만에 출생아 수가 증가했다. 이에 전남도는 올해 출생아 증가 흐름을 이어가기 위해 지역사회와 함께 출산·양육을 책임지는 맞춤형 출산정책을 추진하기로 하고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환경 조성을 위한 39개 사업에 615억 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먼저 아이를 원하는 부부에 대한 지원으로 올해부터 가임력 검사 지원을 생애 1회에서 최대 3회로 확대하고, 정부 지원 외에 전남도에서 4만 원을 추가 지원해 검사 항목도 보강했다. 또 모든 난임부부가 난임시술비 지원을 받도록 정부 지원 횟수 초과자도 전남도에서 추가로 지원하고 한방 난임 치료도 지원한다. 가임인구 확대와 가임력 보존을 위해 난자 냉동 시술과 냉동 난자 사용 보조생식술 지원과 함께 올해부터 정·난관 복원 시술과 영구적 불임 생식세포 동결·보존 지원도 추진한다. 특히 현재 5개소를 운영 중인 공공산후조리원도 2025년 여수와 광양 2개소와 2026년 목포와 영광 2개소를 추가 개원한다. 모든 출산가정이 저렴하게 산모·신생아 건강관리사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간호사 등 전문인력이 출산가정을 직접 방문해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생애 초기 건강관리 시범사업을 실시한다. 또 고위험 임산부 의료비 최대 300만 원과 청소년 산모 의료비 최대 120만 원, 미숙아 의료비 최대 1천만 원 등 취약 산모·신생아에 대한 맞춤형 케어 서비스도 제공한다. 찾아가는 산부인과 운영과 신생아 집중 치료 지역센터를 운영해 도민 누구나 임신·출산 관련 필수 의료서비스를 받도록 지원하는 방안도 마련했다. 올해부터 2024년 이후 전남 출생아를 대상으로 1세부터 18세까지 매월 최대 20만 원의 출생기본수당을 지급하고 0세 출생아는 첫째아 200만 원·둘째아 이상 300만 원의 첫만남이용권을 바우처(카드포인트)로 지원한다. 김명신 전남도 인구청년이민국장은 “출생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지자체와 지역사회가 함께 아이를 키운다는 패러다임의 전환이 필요하다”며 “저출생 추세 반등 조짐이 보이는 만큼 2030년 합계출산율 1.5명을 목표로 임신·출산·양육 맞춤형 서비스 통합 제공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 [단독] ‘美중심 실용외교’로 방향 튼 이재명

    [단독] ‘美중심 실용외교’로 방향 튼 이재명

    盧·文정부 ‘미중 균형외교’ 지우고트럼프 2기 발맞춰 외교정책 변화 더불어민주당이 과거 노무현·문재인 정부가 택했던 ‘미중 사이 균형’ 원칙 대신에 ‘미국 중심의 실용외교’로 당 외교정책 기조의 방향 전환을 준비 중인 것으로 4일 파악됐다. 최근 조기 대선을 겨냥해 ‘탈이념·탈진영·현실적 실용주의’를 강조해 온 이재명(얼굴) 민주당 대표의 행보가 외교정책에도 반영된 것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주변국 외교와 관련해 “한미 관계를 주축으로 한미일 협력을 계속하면서 중국과 러시아와의 관계를 관리하는 방식으로 하려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균형’이라는 표현은 오해의 소지가 있어 쓰지 않으려고 한다”고 밝혔다. 앞서 민주당 계열 정부는 미국과 중국 사이 균형 외교를 주요한 주변국 외교 원칙으로 삼았다. 노무현 정부의 ‘동북아 균형자론’, 문재인 정부의 ‘미중 사이 전략적 모호성’ 등이 모두 ‘안미경중’(安美經中·안보는 미국, 경제는 중국) 현실을 고려한 줄타기 전략의 결과물이었다. 하지만 이 같은 균형 외교 전략에는 한미동맹을 상대적으로 경시한다는 비판이 따랐다. 특히 미중 패권경쟁이 격화되며 전략적 모호성이 득보다 실이 많다는 지적도 있었다. 이에 윤석열 정부는 ‘가치외교’ 기조에 따라 미국·일본과 밀착했고 중국 및 러시아와는 거리를 뒀다. 이 대표와 민주당이 미중 균형 외교 대신 미국에 무게 추를 더 두기로 한 것은 이 같은 과거의 패착을 반복하지 않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더구나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 2기 체제 출범 후 ‘관세 전쟁’ 등 세계 질서 패러다임이 완전히 바뀌면서 미국을 더욱 신경 쓸 수밖에 없는 현실을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 과거 안미경중 상황과 달리 최근엔 경제 분야에서도 미국의 영향력이 대폭 확대됐기 때문이다. 문재인 정부 시절 국가정보원 1차장을 지낸 박선원 민주당 의원이 이 대표 등 당 지도부의 인지하에 지난달 30일 트럼프 대통령을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한 것도 차기 집권을 대비해 트럼프 대통령과의 접점을 넓히려는 실용외교의 일환으로 알려졌다. 박 의원은 “문재인 정부 시절 트럼프 행정부와 일해 보니 트럼프 행정부는 의외로 이념 지향적이지 않으며 결과 지향적”이라며 “일해 볼 만한 상대였다”고 설명했다. 앞서 이 대표는 영국 주간지 이코노미스트와의 인터뷰에서 “민주당의 주된 가치는 실용주의”라고 강조하며 한일 관계와 관련해 “현재의 지정학적 현실을 고려할 때 일본과의 관계를 더욱 심화하고 한미일 3국 협력을 지속하는 데 이의가 없다”고 밝힌 것도 세계 안보 상황을 고려한 전략의 전환으로 분석된다. 민주당 관계자는 “시대의 흐름을 봐야 한다”며 “한일 관계도 마찬가지다. 일본의 과거사 문제에 대해서 문제는 문제대로 짚되 현재와 미래는 주변 정세의 변화와 시대의 흐름, 여론의 변화를 감안해 협력 중심으로 가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여기에는 과거 민주당 정부와의 차별화를 꾀하면서 이 대표의 외교·안보관에 대한 여론의 불안감을 불식시키려는 의도 역시 담긴 것이란 풀이도 있다. 이 대표를 따라다니는 ‘친중 프레임’을 이참에 떼어 버리겠다는 것이다. 또 다른 민주당 관계자는 통화에서 “우리나라를 포함해 전 세계적으로 변동의 시기인 만큼 좀더 유연하게 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역사 문제를 포기하는 건 아니지만 일본과 필요한 것이 있다면 검토해 볼 수 있다”며 한일 협력에 방점을 뒀다. 이러한 외교 전략 변화와 관련해 민주당은 이날 당내 외교·안보 전문가인 위성락·부승찬·박선원 의원 주최로 ‘계엄 이후, 외교·국방·정보기관 개혁과제’를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하며 공개적 논의를 시작했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지금 대한민국은 동북아 평화와 번영을 이끄는 지정학적 요충지가 될지 중요한 분수령에 서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이러한 기조를 바탕으로 조기 대선이 치러지면 구체적인 정책 수립에 나설 전망이다. 당 핵심 관계자는 통화에서 “친중 프레임이 부담이긴 하다”며 “현재는 당에서 외교 방향을 정립해 가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 라쉬반코리아, 친환경 혁신 소재 ‘셀루켓’ 출시

    라쉬반코리아, 친환경 혁신 소재 ‘셀루켓’ 출시

    경남 창원시에 본사를 둔 라쉬반코리아는 나무 원료 기반의 차세대 친환경 원단 셀루켓을 개발해 본격적인 상용화에 돌입했다고 4일 밝혔다. 라쉬반코리아는 해당 소재가 실크에 견줄 만한 고급스러운 질감과 기능성을 동시에 구현하는 만큼 의류 시장에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리라 본다. 셀루켓은 나무에서 추출한 셀룰로오스를 주원료로 ‘실켓 가공 기술’을 적용해 개발됐다. 라쉬반코리아는 이 원단이 실크처럼 부드럽고 매끄러우며 신축·내구성이 뛰어나다고 설명했다. 일반 화학섬유 대비 디자인 자유도가 높아 복잡한 패턴 제작에 적합하며 세탁 때 변형·수축이 최소화되는 것도 강점으로 뽑았다. 라쉬반코리아는 또 셀루켓이 피부와 유사한 수분 함유율을 자랑해 편안한 착용감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항균 기능이 탑재로 세균 번식을 억제하고 피부 자극을 최소화하는 저알러지 성능도 갖췄다고 덧붙였다. 라쉬반코리아는 “피부 민감한 소비자나 어린이도 안심하고 착용할 수 있는 위생적 소재”라고 강조했다. 라쉬반코리아는 셀루켓 원단을 활용한 첫 번째 제품 라인으로 남성 속옷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어 여성 속옷과 아동 내의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향후 운동복·잠옷 등 일상복 분야까지 적용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친환경 소재 수요가 급증하는 시장 흐름에 발맞춰 탄소 배출 감축과 생분해성 등 환경적 장점도 적극적으로 홍보할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는 “셀루켓은 기존 화학섬유의 한계를 뛰어넘어 친환경성과 고기능성을 동시에 잡은 기술”이라며 “의류 브랜드들의 지속 가능한 소재 수요 증가에 따라 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라쉬반코리아는 “이번 원단 개발로 2025년 글로벌 친환경 섬유 시장에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겠다”며 “패션 산업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실현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