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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굿모닝 닥터] 몸통 여드름

    얼굴과 등, 가슴은 피지선이 밀집해 여드름이 생기기 쉬운 부위다. 빨리 더워진 탓에 올해는 부쩍 여드름 환자가 늘었다. 개중에는 얼굴은 멀쩡한데 등과 가슴에 여드름이 많은 환자가 종종 있다. 가슴이야 눈으로 볼 수 있고, 손이 닿아 어느 정도 관리가 가능하지만 등의 여드름은 그렇지 않다. 깨끗하게 씻기도 어렵고, 수면 중 침구에 닿아 악화되기도 한다. 특히 등이나 가슴 부위는 얼굴에 비해 피부 재생력이 떨어져 초기에 적절하게 치료하지 않으면 여드름 자국이나 흉터가 남기 쉽다. 모든 여드름은 자극을 피하고 청결하게 관리하는 게 기본적인 예방책이다. 특히 등은 각질이 두꺼우므로 세정력이 강한 비누로 닦되 주 1~2회는 스크럽제를 이용해 피부에 쌓인 각질을 제거하는 것이 좋다. 목욕 후 로션이나 오일은 사용하지 않는 게 좋으며, 잘 때는 브래지어를 빼고 면 소재의 잠옷이나 침구류를 사용하면 어느 정도 악화를 막을 수 있다. 손으로 짜거나 만지는 것도 금물. 여드름 자국은 자외선에 노출돼 색소가 침착되면 더 지저분해지므로 가슴 등 옷으로 가려지지 않는 부위에는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줘야 한다. 단, 유분이 많은 제품은 모공을 막아 여드름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오일 프리 제품을 골라 쓰는 게 좋다. 일반적으로 몸통 여드름은 얼굴 여드름보다 증세가 심하고, 흔적도 잘 생긴다. 따라서 치료를 위해서는 스킨 스케일링, 스무스빔, L-1 광원을 이용한 PDT 치료와 함께 경구용 약제와 피부에 바르는 약을 병용해야 기대한 치료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눈에 안 보이고 손도 닿지 않는 곳은 관리하기 어려워 흉터나 흔적이 남기 쉽다. 노출이 많은 여름, 지저분하거나 칙칙한 몸통 때문에 인상을 흐릴 이유는 없다. 조금만 신경 쓴다면 보이지 않는 곳까지 깔끔하게 관리해 부담없는 바캉스 시즌을 맞을 수 있다. 이상준 아름다운나라 피부과·성형외과 원장
  • 쌍둥이 형·모범운전자… 조폭들 기막힌 위장술

    “모범운전자 행세, 쌍둥이 형으로 위장 ,국외도피 ….” 도심 난투극 등 각종 범죄를 저지른 조직폭력배들이 사법당국의 수배에 신출귀몰한 도피행각을 벌이다 검찰의 끈질긴 수사 끝에 결국 일망타진됐다. 부산지검 강력부(부장 류혁)는 3년 6개월 이상 장기 기소중지 미제상태로 남아있던 조직폭력배 10명을 붙잡아 모두 구속 기소했다고 8일 밝혔다. 통합서면파 행동대원 윤모(39)씨 등 8명은 검찰이 2008년 4월부터 2009년 12월까지 통합서면파에 대한 대대적인 수사를 벌이자 달아났다. 이들은 경찰의 불심검문을 피하기 위해 교통법규를 철저히 지키는 모범운전자 행세를 한 것은 물론 도피생활 중에도 타인 명의의 신분증을 이용해 교도소에 수감 중인 동료를 면회하는 등 대담성을 보였다. 조직원인 윤씨는 암자, 산악 지역 농가 등에서 장기간 도피 생활을 하면서 차량을 이용할 때에는 경찰의 불심검문에 대비해 철저한 ‘모범 운전자’의 모습을 보였다. 안전띠를 매는 것은 기본이고 신호등의 노란불이 켜지면 차량을 세우고 철저히 정지선을 지켰다. 보행 때에도 횡단보도의 신호등을 지키며 불심검문에 걸릴 소지를 완전히 차단한 채 법규를 준수해 수사망을 피해 왔다. 행동대원인 오모(36)씨는 형사당국의 수배를 받자 쌍둥이 형으로 신분을 위장했다. 같은 조직원이었던 쌍둥이형이 먼저 붙잡혀 처벌받은 뒤 풀려나자 형의 신분증을 가지고 다니면서 4년여간 형으로 행세하며 생활해 왔다. 외모로는 분간이 안 되는 일란성 쌍둥이여서 다들 속아 넘어갔다. 그러나 오씨도 결국 검찰에 꼬리가 잡혔다. 오씨의 진료 기록과 몸의 흉터 등 신체 기록으로 형과 구별되는 점을 찾아내고 결국 지문 확인으로 오씨를 검거했다. 이 밖에 행동대장급 동모(40)씨도 쌍둥이는 아니지만 거꾸로 얼굴이 비슷한 동생의 신분증으로 신분을 위장해 법망을 피해 다녔다. 동씨는 대담하게도 동생 신분증을 이용해 교도소에 수감중인 동료 조직원을 면회한 사실이 검찰조사에서 드러났다. 최모(41)씨는 수배당시 수사기관에 공적인 사진 등이 없어 검찰이 검거에 애를 먹었으나 끈질긴 탐문 수사 끝에 붙잡았다. 최씨는 아버지 이름으로 초고속 인터넷망을 개설했다가 덜미가 잡혔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굿모닝 닥터] 여드름 흉터 예방

    여성 메이컵에도 트렌드가 있다. 진하고 윤곽이 뚜렷하게 하던 이전과 달리 요즘은 맑고 투명한 피부를 드러내는 내추럴 화장법이 대세다. 하지만 대다수 여성들은 이런 트렌드가 반갑지 않다. 메이컵을 해도 피부의 결점이 드러나기 때문이다. 특히 곤혹스러운 것이 여드름 흉터다. 여드름 흉터는 화농성 여드름이나 손으로 여드름을 짜다가 감염돼 생긴다. 흉터를 살펴보면 패인 부위는 물론 주변 조직도 두꺼워져 있다. 단순히 색소가 침착된 흉터와 달리 피부가 패인 흉터는 치료도 쉽지 않다. 겉보기와 달리 속에서 깊고 넓게 흉터조직을 형성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여드름 흉터를 예방하려면 모공 속까지 꼼꼼하게 씻어내는 세안이 기본이다. 그렇다고 너무 자주 씻으면 피부의 유·수분 균형이 깨져 칙칙한 피부가 되기 십상이다. 세안은 하루 2~3회가 적당하며, 뜨거운 물이나 자극이 강한 세안제는 피하는 게 좋다. 여드름은 절대 손톱으로 짜서는 안 되며, 곧 터질 것 같은 경우에만 스팀타월로 모공을 연 뒤 면봉으로 살짝 눌러 짜야 한다. 이미 생긴 여드름 흉터는 전문적인 치료로 해결할 수 있다. 최근에 주목받는 치료법이 바로 ‘멀티홀 복합 흉터치료법’으로, 미국 FDA가 승인한 1410nm 파장의 레이저와 1만 600nm 파장의 레이저를 동시에 조사하는 방식이다. 단파장 레이저는 진피층 700㎛까지 침투해 피부 손상 없이 4000개의 미세한 홀을 만들어 피부 재생을 유도하고, 장파장 레이저는 가늘고 강한 에너지를 진피층에 도달시켜 흉터조직을 재생시킨다. 여드름 흉터는 치료보다 예방이 중요하지만, 그렇더라도 여드름을 피할 수는 없다. 그렇게 생긴 흉터가 고민이라면 자신의 피부에 맞는 적절한 시술을 받는 게 최선이다. 스트레스도 안 받고, 자신감까지 얻을 수 있어 일거양득이다. 이상준 아름다운나라 피부과·성형외과 원장
  • [Weekly Health Issue] 척추디스크의 비수술 치료

    [Weekly Health Issue] 척추디스크의 비수술 치료

    한때 노화 질환으로만 여겼던 척추디스크가 젊은 층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평소 운동량이 적은 데다 스포츠나 레저 활동이 늘어난 탓이기도 하고, 장시간 의자에 앉아 생활할 때 자세가 불안정한 것이 문제이기도 하다. 이런 척추질환을 수술 없이 치료하는 방법이 주목받고 있다. 수술이 능사로만 여겨졌던 치료 패턴에 의미있는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 것. 특히 최근 들어 척추질환에 대한 과잉 수술이 문제가 되고 있는 터여서 척추질환 비수술 치료에 대한 의료소비자들의 인식도 빠르게 바뀌고 있다. 이런 척추질환 비수술 치료를 두고 고도일병원 고도일 병원장과 얘기를 나눴다. ●척추디스크란 어떤 상태를 말하는가. 디스크란 척추뼈 사이에서 충격을 흡수하는 구조물로, 흔히 말하는 척추디스크란 외부의 충격이나 반복적인 나쁜 자세, 노화에 따른 퇴행성 변화에 의해 디스크 내부의 수핵이 밀려나온 상태를 말한다. ●척추디스크가 왜 문제가 되는가. 이렇게 밀려난 수핵은 디스크 뒤쪽을 지나는 척수신경을 압박한다. 척수신경이란 목에서 시작해 팔다리 및 전신의 감각과 운동을 담당하는 신경이다. 탈출된 디스크가 이 신경을 압박하면 목디스크의 경우 두통에다 뒷목이 아프고 목에서 손끝에 이르는 부위가 저리는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 허리디스크의 경우 허리나 엉덩이 부위에 통증이 생겨 다리까지 확산된다. 뿐만 아니라 중증 디스크질환의 경우 통증은 물론 팔다리 힘이 약화되는 근력저하 증상이 동반할 수 있으며 심하면 상·하지 마비나 대소변조절장애 같은 응급증상까지 생길 수 있다. ●최근의 유병률과 발생 추이는 어떤가. 요통은 인구의 80%가 평생 한 번 이상 겪을 만큼 흔하다. 한 조사연구에 따르면 통증이 없는 정상인도 40∼50%에서 디스크 탈출증이 나타나고 있다고 한다. 특히 목디스크의 경우 예전에는 50대 이상에서 주로 퇴행성 변화에 따라 발생하는 것으로 여겨졌으나 최근에는 컴퓨터 사용시간이 늘고,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 IT기기 사용량이 증가하는 탓에 20∼30대 젊은 층에서도 빠르게 발생률이 오르고 있다. ●척추디스크의 발생 원인을 짚어 달라. 척추디스크 질환과 감별해야 하는 대표적 질환인 척추관협착증과 비교하면 이해가 빠르다. 척추디스크는 무거운 물건을 들거나 심한 재채기를 할 때처럼 갑자기 디스크에 압력이나 충격이 가해질 때 척추뼈 사이의 디스크가 밀려나면서 생기는 증상으로, 10∼90대 전 연령층에 걸쳐 나타날 수 있다. 이에 비해 척추관협착증은 척수신경이 지나는 통로인 척추관을 형성하는 인대와 뼈조직이 비대해지고, 디스크 퇴행 등으로 척추관이 좁아져 신경을 압박하는 질환으로, 주로 40∼50대 이후 연령층에서 흔하다. ●증상은 어떤가. 또 자가진단이 가능한 증상도 짚어 달라. 허리디스크의 경우 초기에는 가벼운 요통으로 나타나다가 병증이 심해져 다리로 가는 신경을 압박하면 허리와 엉덩이 부위의 통증은 물론 다리까지 저리고 쑤시는 방사통이 발생하게 된다. 이런 경우 ‘하지직거상검사’로 자가진단이 가능하다. 방바닥에서 천장을 보고 누운 뒤 통증이 있는 다리를 곧게 뻗은 상태에서 들어 올려 본다. 이때 허리나 다리에 통증이 느껴지면 허리디스크일 가능성이 높다. 목디스크는 초기에는 뒷목이 결리는 증상을 보이다가 증세가 심해지면 팔로 가는 신경을 압박, 뒷목부터 시작해 어깨-팔-손으로 이어지는 통증이 나타나며, 두통이 동반되기도 한다. 이런 경우 ‘경추신경자극검사’로 자가진단할 수 있다. 의자에 편하게 앉은 뒤 고개를 뒤로 젖힌 상태에서 통증이 있는 팔 쪽으로 천천히 고개를 움직였을 때 목이나 팔에서 통증이 느껴지면 목디스크를 의심해 볼 수 있다. ●진단 및 검사 방법을 소개해 달라. 디스크질환은 MRI(자기공명영상)검사로 확진한다. 또 적외선 체열촬영검사로 신경의 기능이나 근육·인대의 상태를 점검하기도 한다. ●치료는 어떻게 하며, 각 치료법의 예후도 짚어 달라. 디스크 질환이라고 무조건 수술로 해결하는 건 아니다. 완전한 마비상태나 대소변조절 장애 같은 중증 증상이 동반된 경우가 아니라면 비수술적 방법으로 얼마든지 치료가 가능하다. 실제 디스크 환자 중 수술치료가 필요한 환자는 5∼10%에 불과하다. 경증의 디스크 질환은 인대강화주사 등 주사요법만으로도 치료가 가능하며, 중증의 디스크 탈출증도 신경성형술로 치료할 수 있다. 신경성형술은 직경 1㎜의 초소형 특수카테터를 병변 부위에 접근시킨 뒤 신경과 디스크 사이의 유착을 풀고, 통증을 유발하는 신경의 염증을 치료할 약물을 주입하는 최신 치료법이다. 중증의 환자도 신경성형술과 인대강화주사요법으로 치료한 뒤 유산소운동과 스트레칭을 꾸준히 하면 치료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수술적 치료와 비수술적 치료의 장단점을 비교 설명해 달라. 수술의 경우 수술법에 따라 대부분 전신마취가 필요하며, 회복기간이 길다. 또 절개 부위에 흉터가 남으며, 드물게는 수술 합병증이 오기도 한다. 반면 신경성형술이나 레이저·고주파를 이용하는 비수술적 치료는 전신마취가 필요없어 고혈압·당뇨·심장질환 등 만성질환자나 고령자도 안전하게 시술할 수 있다. 절개를 하지 않기 때문에 흉터나 출혈, 통증 부담이 없으며 시술 후 2시간 정도 안정하면 일상생활이 가능할 만큼 회복이 빠르고, 중증의 합병증도 거의 없다. 하지만 대소변장애나 점진적 근력약화가 있다면 반드시 수술을 고려해야 한다. ●척추디스크질환 예방법을 조언해 달라. 디스크 질환은 생활습관병이다. 생활습관 때문에 생기고, 생활습관만 바로잡아도 예방할 수 있다는 뜻이다. 특히 한국인들은 주로 좌식생활을 하기 때문에 디스크 퇴행과 질환의 진행이 빠르다. 이런 조건에서 디스크 질환을 예방하려면 일상적 습관을 바꿔야 한다. 신문 등을 바닥에 놓고 보는 대신 눈높이로 들고 보며, 다리를 꼬고 앉지 않아야 한다. 물건을 들 때도 무릎을 굽혀 몸 전체를 사용해 허리 부담을 줄여야 하며, 양반다리 대신 의자에 바르게 앉도록 한다. 소파에 비스듬히 누워 TV를 보는 것도 금물. 또 고개를 앞으로 쭉 뺀 자세에서 컴퓨터나 스마트폰을 하지 않아야 하며 스트레칭을 병행해 걷기, 수영, 실내자전거 같은 유산소운동을 주 3∼5회 규칙적으로 해 주면 좋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굿모닝 닥터] 비립종 vs 한관종

    얼마 전, 한 방송에서 유명 연예인의 피부가 화제가 됐다. 클로즈업된 그녀의 눈가에 좁쌀처럼 오돌토돌 난 것이 비립종이라는 말이 포털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 랭크됐던 것. 그러나 방송을 본 피부과 전문의들은 모두 크기나 모양으로 미뤄 비립종이 아니라 한관종이라는 의견을 내놨다. 한관종은 2~5㎜ 정도의 살색이나 황색 구진이 나타나는 질환으로, 동양인 특히 사춘기 이후 여성에게 흔한 여성형 피부질환이다. 주로 눈꺼풀과 그 주위에 생기지만 드물게 목·가슴·겨드랑이나 성기에 생기기도 한다. 원인은 땀샘의 구조 이상이며, 나이가 들면서 숫자도 늘고 크기도 커진다. 한관종은 자연 치유가 되지 않으므로 조기에 치료하는 게 좋다. 간혹 손으로 짜거나 바늘로 터뜨리기도 하는데 피부에 흉터를 남길 수 있으므로 자제해야 한다. 한관종과 헷갈리기 쉬운 비립종은 각질 덩어리가 눈밑 피부에 좁쌀처럼 쌓여 생긴 1~2㎜ 정도의 작은 알갱이로, 염증이나 흉터를 유발하지는 않지만 피부가 지저분해 보여 이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 사람이 적지 않다. 이런 비립종은 누구에게나 생길 수 있지만 특히 20~40대 여성에게 흔하다. 유심히 보면 백색이나 황색의 점 같은 알갱이가 들어있어 물사마귀 등으로 착각하기도 한다. 비립종은 특별한 증상을 동반하지 않기 때문에 나둬도 괜찮지만 저절로 사라지지는 않는다. 더러는 번진다고 생각하지만 바이러스 질환이 아니어서 확산되지는 않는다. 일단 치료를 받으면 거의 재발하지 않기 때문에 치료 성과도 좋은 편이다. 비립종은 레이저를 이용해 비교적 쉽고 간단하게 제거할 수 있다. 최근에는 질병을 치료할 때 건강상의 문제 뿐 아니라 미용까지 고려하는 추세가 뚜렷하다. 그런 탓에 레이저 등을 이용해 흉터를 남기지 않고 정교하게 치료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한관종이나 비립종도 마찬가지다. 이상준 아름다운나라 피부과·성형외과 원장
  • 이효리 비립종, 채식 때문이 아니라면 왜?

    이효리 비립종, 채식 때문이 아니라면 왜?

    최근 방송된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에서 포착된 이효리의 비립종이 연일 화제가 되고 있다. 시청자와 네티즌은 이날 방송에 출연한 이효리의 눈 밑에 난 비립종에 많은 관심을 끌며, 이효리가 최근 채식으로 식단을 바꾼 사실 때문에 그녀의 건강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닌지 문제를 제기하기도 했다. 이에 이효리는 피부트러블 비립종에 대해 자신의 트위터에 “채식 때문에 생긴 것이 아니다. 얘들(비립종)은 엄마에게 물려받아 30년을 같이 해오던 얘들이다.”라고 해명했다. 사실 비립종은 채식주의 등과 같은 식단적인 문제로 발생하는 것과는 큰 관련이 없다. 비립종이란 피부의 얕은 부위에 나는 각질 낭종(물혹)을 일컫는 말로, 1mm 내외 크기의 흰색 혹은 노란색의 공 모낭 주머니가 생겨 안에는 각질이 차게 되는 피부병변이다. 특히 뺨과 눈 밑에 흔히 발생하는 것이 특징이다. 비립종은 원인에 따라서 원발성 비립종과 속발성 비립종으로 나뉜다. 원발성 비립종은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경우로, 얼굴 특히 눈꺼풀과 뺨 부위에 잘 생기고 남녀노소 다양한 연령층에서 나타날 수 있다. 속발성 비립종은 물질 질환 이후, 피부 박피술, 화상 등 스테로이드 도포로 인한 피부 위축 등 피부가 손상을 받은 자리에 발생한다. 비립종 치료법은 바늘로 구멍을 낸 후 면포(피지) 압출기로 피부 속의 하얀 알갱이 내용물을 빼내는 방법으로 쉽게 제거할 수 있다. 하지만 간단하다고 해서 자가적인 방법으로 잘못 짜게 되면 자칫 흉터가 생길 수 있으므로 피부과를 방문해 전문 의료진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 김지현 그랜드피부과 원장은 “비립종과 같은 피부병변을 가볍게 생각하고 집에서 손톱깎이로 잘라내거나 실 면도로 제거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 같은 경우 세균 감염의 우려가 있어 주의가 필요하며, 상태가 더욱 진전되기 전에 전문의에게 조기치료를 받아 악화되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한편 비립종의 예방과 재발 방지를 위해서는 평소 피부 관리를 깨끗하게 해 주는 것도 중요하다. 잦은 스크러브나 필링 등으로 피부에 자극을 주지 않으며 피부에 메이크업 잔여물이 남지 않도록 깨끗하게 세안해주는 것이 피부 관리에 도움을 준다. 사진=자료사진(SBS 방송 캡처)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정책 수립때 ‘성별영향평가’ 의무화

    앞으로 정부가 주요 정책이나 사업, 법령을 제·개정할 때는 해당 내용이 여성과 남성에게 각각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반드시 평가해야 한다. 여성가족부는 이 같은 내용을 규정한 ‘성별영향분석평가법’이 16일부터 시행된다고 14일 밝혔다. 성별영향분석평가는 여성발전기본법에 근거해 2004년부터 추진되면서 남녀차별적 정책 위주에서 시작해 시설개선 등으로 이어지며 제도 개선을 이끌었고 지난해 9월 이를 별도 법률로 제정해 공포했다. 평가에 따른 제도 개선 사례로는 ‘성인 남성 중심의 지하철 손잡이 개선’, ‘동일한 외모의 흉터에 대한 동일한 보험금액 적용’ 등이 꼽힌다. 서울도시철도공사는 2007년 성별영향분석평가를 통해 성인 남성이 이용하기 편한 높이(약 167㎝)에 설치된 손잡이 일부를 기존보다 10㎝ 낮게 설치해 여성 승객의 편의를 높였다. 또 고압가스안전관리법 시행규칙 중 ‘외모에 뚜렷한 흉터가 남은 사람’에 대해서는 성별에 따라 차등 적용(남성 600만원, 여성 2400만원)해 온 상해 급별 보험금액 기준을 “성별에 따라 외모 손상을 달리 보는 것은 명백한 성차별적 조항”이라는 평가 결과에 따라 성별에 관계없이 보험 금액을 2400만원으로 조정했다. 평가는 여가부 차관을 위원장으로 관계부처 실·국장급 공무원 및 외부 전문가 15인 이내로 구성된 성별영향분석평가위원회가 맡는다. 중앙부처와 지자체·시도교육청은 소속 실·국장급 공무원 중 1명을 성별영향분석평가책임관으로 지정해야 한다. 이기순 여성정책국장은 “성별영향분석평가를 통해 여성뿐 아니라 남성의 특성과 요구도 함께 살피는 등 성별에 따른 정책 수요를 충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굿모닝 닥터] 꼼꼼한 세안이 ‘봄 여드름’ 막는다

    봄에는 만물이 생동하지만 피부는 그렇지 않다. 늘어나는 호르몬과 피지, 건조한 날씨와 황사 등으로 피부는 심각한 스트레스를 받는다. 이런 피부 스트레스의 결과물이 여드름이다. 특히 ‘봄 여드름’은 나이에 관계없이 25세 이상의 성인들에게도 흔하다. 여드름은 남성 호르몬 안드로겐의 작용이 1차적 원인이다. 사춘기 때는 안드로겐의 분비가 늘어 피지선 활동이 왕성해지면서 피지 분비량이 늘어난다. 이 피지가 각질 등으로 모공이 막혀 원활하게 배출되지 못하면 염증으로 발전하는데, 이것이 여드름이다. 이런 여드름은 발생 원인을 피하면 예방할 수 있지만 그것은 애당초 불가능하다. 따라서 관리가 중요하다. 가장 중요한 관리수칙은 세안이다. 외출 후에는 귀가 즉시 클렌징으로 깨끗하게 세안을 해야 한다. 특히 봄에는 피부가 민감하므로 꼼꼼한 세안이 더 중요하다. 미지근한 물과 저자극성 클렌징 제품을 이용해 가능한 한 피부 자극을 줄여야 한다. 너무 잦은 세안은 여드름을 악화시키고 피부를 건조하게 하므로 피하는 게 좋다. 세안 후 따뜻한 스팀타월을 얼굴에 10초 정도 덮어두었다가 닦아내면 피부 신진대사가 활발해져 노폐물이 잘 빠질 뿐 아니라 피부색도 한결 맑아진다. 혹시 피부에 좁쌀 같은 것이 생길 때는 유분이 많은 화장품 대신 알코올 성분이 함유돼 항염 및 소독효과가 있는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여드름을 손으로 만지거나 짜면 혈관이 확장되거나 2차 감염으로 흉터를 만들기 쉽다는 점도 염두에 둬야 한다. 그래도 여드름이 생기거나 생길 기미가 보이면 초기에 치료해 색소 침착을 최소화하고 여드름 확산을 막아줘야 한다. 여드름 치료는 개인의 피부 상태에 맞는 치료법 선택이 중요하다. 증상이 가볍다면 연고나 가벼운 스케일링만으로도 치료가 가능하며, 증상이 초기를 넘어섰다면 공기압 광선치료 등 보다 전문적인 치료가 효과적이다. 이상준 아름다운나라 피부과·성형외과 원장
  • 軍 구타 피해자 24년만에 국가유공자로

    특전사 복무 중 구타를 당한 피해자가 24년 만에 국가유공자로 등록됐다. 국민권익위원회는 군 복무 중 고참의 구타로 얼굴에 큰 흉터를 갖고 살아온 신모(48)씨를 내부 조사과정 등을 거쳐 국가유공자(공상군경 7급)로 등록했다고 8일 밝혔다. 신씨는 1988년 특전사에서 복무하면서 고참으로부터 구타를 당하고도 동료와 싸우다 다친 것으로 병상 일지에 기록돼 있어 그동안 유공자로 등록되지 못했다. 국가유공자법에 따르면 ‘싸움 등 직무수행으로 볼 수 없는 사적 행위가 원인이 된 경우’에는 유공자 등록이 되지 않는다. 지난해 10월 신씨의 민원을 접수한 권익위는 그의 직속상관(중대장)인 조모 대위가 작성한 개인면담 카드에서 그가 외박자 선정 문제로 항의하다 내무반장에게 일방적으로 구타를 당했다는 기록을 찾아냈다. 권익위는 “그의 부상이 사적 행위가 아니라는 사실을 입증한 뒤 국가보훈처에 공상 인정을 권고해 수용됐다.”고 설명했다. 권익위의 시정 권고로 신씨는 국가유공자 등록과 함께 얼굴 흉터의 성형수술도 국비로 받게 됐다. 권익위는 “병영 내 구타 등 각종 군 불법행위를 더욱 철저히 조사해 꾸준히 군 피해자의 권익을 보호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기생충에 얼굴 뜯어먹힌 美남성 충격

    기생충에 얼굴 뜯어먹힌 美남성 충격

    기생충 감염으로 얼굴이 썩어들어갔던 한 남성의 사연이 소개돼 놀라움을 주고 있다. 5일(현지시각)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모험가 아담 스펜서(23)는 여자 친구인 셰린 팩과 약혼 전 6개월동안에 걸쳐 남미 여행을 떠났다가 페루 경유지에서 유충에 감염돼 얼굴에 심각한 고름이 생기는 병을 얻었었다. 스펜서는 팩과 2달여간 아마존 일대를 여행한 뒤 볼리비아 소금밭을 가기 위해 이동하던 중 얼굴에서 고름이 잡힌 것을 알아차렸다고 한다. 스펜서는 인터뷰에서 “거의 딱딱한 딱지로 가득 찼었다”고 회상하면서도 “우리는 그 증상이 그리 심각하리라 생각치 못했었다”고 말했다. 이에 스펜서는 볼리비아 현지에서 급히 병원을 찾아 항생제 처방을 받았다. 하지만 스펜서 얼굴에 잡힌 그 고름은 점점 범위가 커지며 빨갛게 부어 올랐고 마침내 오른쪽 뺨 전체에 번졌다. 이제서야 그 심각성을 깨달은 스펜서 커플은 서둘러 휴가를 마친뒤 미국으로 귀국해 병원을 찾았다고 한다. 스펜서의 진료를 담당한 서스턴 매디컬 클리닉의 스티븐 에임스 박사의 진단에 따르면 스펜서는 포도상구균 감염이다. 이 포도상구균이 피부가 아닌 다른 장기에 감염되면 최악의 경우 생명이 위험할 수도 있다고 알려졌다. 다행히 스펜서는 페니실린 처방을 받고 꾸준한 치료를 한 끝에 지금은 거의 완치된 상태다. 그는 자신의 뺨에 남은 흉터를 공개하기도 했다. 끝으로 스펜서는 “지금도 가끔 다시 기생충에 감염되는 악몽을 꾼다”고 웃어 보였다. 한편 스펜서의 기생충 감염 사연은 오는 25일 디스커버리 채널의 프로그램 ‘몬스터스 인사이드 미’를 통해 상세히 소개될 예정이다. 사진=데일리메일 캡처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굿모닝 닥터] 감추고 싶은 흉터 ‘튼살’

    이 추위에 여름을 걱정하는 사람들이 있다. 튼살 환자들 얘기다. 튼살은 일정 기간 주기적으로 치료를 받아야 효과를 볼 수 있다. 바람직하기로는 봄이 오기 전에 치료를 시작하는 것인데, 그래서 튼살 환자들은 겨울에 여름을 걱정한다. ‘팽창선조’라 불리는 튼살은 피부가 팽창해 선이 드러나 보이는 증상이다. 성장에 관여하는 부신피질호르몬이 갑자기 늘면서 피부의 콜라겐섬유와 엘라스틴섬유를 변성시켜 생기는 흉터의 일종이다. 한 조사에 따르면 성장기 여성 4명 중 1명, 임산부의 75~90%가 튼살을 경험한다. 여기에서 갑자기 살이 찔 때 튼살이 잘 생긴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따라서 튼살 환자는 무엇보다 체중 관리에 신경을 써야 한다. 스테로이드 성분도 원인이므로 연고제를 무턱대고 발라서는 안 된다. 튼살은 아랫배와 허벅지, 종아리에 잘 생긴다. 처음에는 불그레하고 울퉁불퉁한 조직이 드러났다가 점차 하얗게 변해간다. 빠른 효과를 보려면 첫 단계인 불그레한 단계에서 치료를 시작하는 게 최선이다. 최근에 주목받는 치료법이 ‘레가토 시술’이다. 마이크로 플라스마 고주파와 임팩트 초음파로 튼살 부위에 미세한 채널을 만든 후 PRP(자가혈 피부재생) 핵심 성분을 주입해 콜라겐과 탄력섬유를 재생시키는 방법이다. PRP성분을 직접 주입하기 때문에 다른 치료와 달리 색소 침착이 거의 나타나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튼살의 상태와 부위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3주 간격으로 5회 이상 치료하면 효과를 볼 수 있다. 사실 가장 좋은 치료는 예방이지만 튼살은 별다른 예방법이 없다. 갑작스러운 체중 변화를 피하고, 피부 보습에 신경 쓰는 정도다. 샤워 후 보디로션이나 오일로 마사지를 해주면 보습은 물론 혈액순환을 촉진해 튼살 관리에도 도움이 되므로 꾸준히 하기를 권한다. 이상준 아름다운나라 피부과·성형외과 원장
  • [범죄는 흔적을 남긴다] (36)30대 애주가의 죽음… 그리고 친구의 고백

    [범죄는 흔적을 남긴다] (36)30대 애주가의 죽음… 그리고 친구의 고백

    2000년 6월 6일 오전 10시 20분 서울 성북구의 한 동네에서 고모(38)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집에서 발견된 시신 옆에는 먹다 남은 소주와 막걸리 병 등이 뒹굴고 있었다. 가족들은 평소 고씨가 술을 지나치게 좋아해 간경화를 앓았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고씨가 지병 악화로 숨졌다고 보고 수사를 종결했다. 검안을 한 동네 의사는 타살 흔적이 없다고 밝혔다. 겉으로 보기에 몸에 흉터가 없었고, 현장에 사람을 죽이는 데 사용할 만한 흉기도 없었다는 이유에서다. 그로부터 한 달여가 지나 부산진경찰서에 한 남자가 “사람을 죽였다.”며 찾아왔다. 고씨와 알고 지내던 김모(43)씨였다. 그는 경찰에서 “술친구로 지내온 고씨가 일자리를 소개해 주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않는 것에 화가 나 전선으로 목을 졸랐다.”고 자백했다. 그는 “흉터가 남지 않도록 목에 라면박스 조각을 대고 목을 졸랐다.”면서 “범행에 사용한 목장갑과 라면박스는 지문이 묻은 것 같아서 들고 나왔다.”고 실토했다. 결국 사건을 해결한 것은 탐문수사도, 과학수사도 아닌 범인에게 남아 있던 일말의 양심이었다. 고씨의 죽음처럼 살인사건이 자연사나 병사로 처리되는 일은 얼마나 자주 일어날까. 극히 이례적일 것 같지만 안타깝게도 ‘그렇다’고 자신있게 답할 수 없는 것이 우리나라의 현실이다. 고씨 사건의 경우 부검을 했다면 상황이 180도 달라졌을 것이다. 설골이나 갑상연골의 골절 여부를 살펴보거나, 후두덮개나 성대문의 점상출혈을 관찰하는 것만으로도 타살인지 자연사인지 쉽게 알 수 있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부검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검안과정에서 타살의 흔적이 없으니 굳이 부검을 할 필요가 없다는 결론이 났기 때문이다. 그 판단은 철저히 비(非)전문가들에 의해 내려졌다. 되짚어볼 점은 그대로 묻힐 뻔한 고씨의 죽음이 우리나라의 허술한 검시(檢屍)제도로부터 기인한다는 점이다. 검시란 시체를 원형대로 검사하는 검안(檢眼)과 해부를 통해 사인을 규명하는 부검(剖檢) 두 가지를 의미한다. 검안은 부검의 전제 조건이다. 부검을 위해선 검안 소견이 필요하고, 또 부검을 할지 안 할지도 검안을 통해 결정되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변사사건의 처리과정을 보자. 경찰에 사망자 신고가 접수되면 먼저 지구대 직원이 출동해 현장을 확인한 후 경찰서 본서에 보고한다. 출동한 형사(형사과나 강력반)들은 현장 상황과 최초 발견자 등을 상대로 조사한다. 이때 검안을 맡는 것은 그 지역 개업의사인 공의(公醫)들이다. 현장에 나갈 때도 있지만 시신을 병원으로 이송하고 검안하는 일도 많다. 공의들은 현장 조사를 맡았던 형사의 의견을 참조해 시체검안서를 작성한다. 이렇게 해서 하나의 변사사건 보고서가 만들어지면 이를 바탕으로 검사가 부검이 필요한지 필요하지 않은지를 결정한다. 대부분 부검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진행되지만, 의대 법의학 교실이나 지역병원에서 이뤄지기도 한다. 문제는 부검까지 가는 일련의 과정에 법의학적 전문가가 배제돼 있다는 점이다. 초기 현장에 나가는 형사와 마지막 부검 결정권을 쥔 검사는 아무리 베테랑일지라도 전문적인 법의학 훈련을 받지 못한 사람들이다. 시체검안서를 쓰는 의사가 있지 않으냐고 반문할 수 있다. 하지만 대부분 의대에서 받는 법의학 교육은 불과 1학점짜리 교양과목 정도에 불과하다. 이쯤 되면 성형외과를 찾아 심장질환을 묻는 것과 별반 다르지 않다. 검시 전문가가 턱없이 부족하다는 점도 문제다. 전국적으로 부검할 수 있는 전문 검시 인력은 국과원과 대학을 통틀어도 40여명에 불과하다. 우리나라에서 시행되는 부검 건수는 연간 4600건. 부검만 하더라도 손이 달리는 상황이다. 법의학계에서는 300명 정도의 검시전문가가 필요하다고 말하지만 현실은 요원하기만 하다. 죽음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전근대적인 악법도 존재한다. 대표적인 것이 인우보증(隣友保證)제다. 예전에 의사가 드물던 시절, 동네 사람 몇몇이 보증을 서면 죽은 사람을 그냥 땅에 묻어도 좋다고 허가한 제도다. 이 제도 때문에 한 해 1만 7000명이 아무 확인절차 없이 사망처리된다. 이는 범죄에도 악용된다. 이웃의 보증만으로 자연사 처리될 뻔했던 2009년 4월 충남 보령 청산가리 살인사건이 대표적인 예다. 검시제도와 관련된 논의는 오래전부터 있었다. 필요성은 모두 인정하지만 문제 제기만 벌써 16년째다. 웃지 못할 것은 검찰과 경찰의 힘겨루기이다. 개혁의 필요성은 전적으로 동감하지만, 운영은 반드시 우리 부처에서 해야 한다는 논리다. 난센스다. 땅에 묻히는 순간까지 죽은 국민의 권리를 보호하는 것은 국가의 책임이다. 분명치 않은 이유로 억울한 죽음을 맞는 이도, 억울하게 범죄자로 몰리는 일도 없어야 한다. 범죄는 흔적을 남기지만 주검은 말을 하지 않는다. 시신 속 진실을 찾으려는 노력과 이를 위한 시스템을 갖추지 못하는 사회라면 범죄는 흔적을 남기지 않는다. [‘범죄는 흔적을 남긴다 시즌 1’을 마치며…] 지난해 4월 16일부터 ‘범죄는 흔적을 남긴다’라는 타이틀로 과학수사 시리즈물을 연재해 왔습니다.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사망으로 특집지면을 구성했던 12월 넷째주를 제외하고는 총 35회를 한 주도 빠짐없이 게재했습니다. 시리즈에 대한 독자 여러분의 반응은 상상을 초월했습니다. 전체 시리즈가 서울신문 홈페이지(www.seoul.co.kr)에서만 4000만건 이상의 폭발적인 조회수를 기록했습니다. 인터넷포털, 블로그, 카페 등을 통한 페이지뷰까지 포함하면 최근 일간지 연재물로는 유례없는 기록을 세웠다고 감히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본 시리즈는 이번 36회를 마지막으로 ‘시즌1’을 마칩니다. 좀 더 치밀한 구성과 새로운 소재를 발굴하면 다시 ‘시즌2’로 독자 여러분을 찾아뵙겠습니다. 부족한 기사에 보여 주신 독자 여러분의 과분한 사랑에 감사 말씀 드립니다. 서울신문 사회부 기자 유영규 드림 whoami@seoul.co.kr
  • 목 졸려 살해된 시신, 고작 라면박스 때문에…

    목 졸려 살해된 시신, 고작 라면박스 때문에…

    지난해 4월 16일부터 ‘범죄는 흔적을 남긴다’라는 타이틀로 과학수사 시리즈물을 연재해 왔습니다.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사망으로 특집지면을 구성했던 12월 넷째주를 제외하고는 총 35회를 한 주도 빠짐없이 게재했습니다. 시리즈에 대한 독자 여러분의 반응은 상상을 초월했습니다. 전체 시리즈가 서울신문 홈페이지(www.seoul.co.kr)에서만 4000만건 이상의 폭발적인 조회수를 기록했습니다. 인터넷포털, 블로그, 카페 등을 통한 페이지뷰까지 포함하면 최근 일간지 연재물로는 유례없는 기록을 세웠다고 감히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본 시리즈는 이번 36회를 마지막으로 ‘시즌1’을 마칩니다. 좀 더 치밀한 구성과 새로운 소재를 발굴하면 다시 ‘시즌2’로 독자 여러분을 찾아뵙겠습니다. 부족한 기사에 보여 주신 독자 여러분의 과분한 사랑에 감사 말씀 드립니다. 서울신문 사회부 기자 유영규 드림 whoami@seoul.co.kr  2000년 6월 6일 오전 10시 20분 서울 성북구의 한 동네에서 고모(38)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집에서 발견된 시신 옆에는 먹다 남은 소주와 막걸리 병 등이 뒹굴고 있었다. 가족들은 평소 고씨가 술을 지나치게 좋아해 간경화를 앓았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고씨가 지병 악화로 숨졌다고 보고 수사를 종결했다. 검안을 한 동네 의사는 타살 흔적이 없다고 밝혔다. 겉으로 보기에 몸에 흉터가 없었고, 현장에 사람을 죽이는 데 사용할만한 흉기도 없었다는 이유에서다.  그로부터 한 달여가 지나 부산진경찰서에 한 남자가 “사람를 죽였다.”며 찾아왔다. 고씨와 알고 지내던 김씨(43)였다. 그는 경찰에서 “술친구로 지내온 고씨가 일자리를 소개해 주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않는 것이 화가 나 전선으로 목을 졸랐다.”고 자백했다. 그는 “흉터가 남지 않도록 목에 라면박스 조각을 대고 목을 졸랐다.”면서 “범행에 사용한 목장갑과 라면박스는 지문이 묻은 것 같아서 들고 나왔다.”라고 실토했다.  결국 사건을 해결한 것은 탐문수사도, 과학수사도 아닌 범인에게 남아 있었던 일말의 양심이었다. 고씨의 죽음처럼 살인사건이 자연사나 병사로 처리되는 일은 얼마나 자주 일어날까? 극히 이례적인 일이어야 하겠지만 안타깝게도 ‘그렇다’고 자신있게 답할 수 없는 것이 우리나라의 현실이다.  고씨 사건의 경우 부검을 했다면 상황이 180도 달라졌을 것이다. 설골이나 갑상연골의 골절여부를 살펴보거나, 후두덮개나 성대문의 점상출혈을 관찰하는 것만으로도 타살인지 자연사인지 쉽게 알 수 있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부검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검안과정에서 타살의 흔적이 없으니 굳이 부검을 할 필요가 없다는 결론이 났기 때문이다. 그 판단은 철저히 비(非) 전문가들의 의해 내려졌다.  되짚어볼 점은 그대로 묻힐뻔한 고씨의 죽음이 우리나라의 허술한 검시(檢屍)제도로부터 기인한다는 점이다. 검시란 시체를 원형대로 검사하는 검안(檢眼)과 해부를 통해 사인을 규명하는 부검(剖檢) 두 가지를 의미한다. 검안은 부검의 전제 조건이다. 부검을 위해선 검안 소견이 필요하고, 또 부검을 할지 안 할지 여부도 검안을 통해 결정되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변사사건의 처리과정을 보자. 경찰에 사망자 신고가 접수되면 먼저 지구대 직원이 출동해 현장을 확인한 후 경찰서 본서에 보고한다. 출동한 형사(형사과나 강력반)들은 현장 상황과 최초 발견자 등을 상대로 조사한다. 이때 검안을 맡는 것은 그 지역 개업의사인 공의(公醫)들이다.  현장에 나갈 때도 있지만 시신을 병원으로 이송하고 검안을 하는 일도 많다. 공의들은 현장 조사를 맡았던 형사의 의견을 참조해 시체검안서를 작성한다. 이렇게 해서 하나의 변사사건 보고서가 만들어지면 이를 바탕으로 검사가 부검이 필요한지 필요하지 않은 지를 결정한다. 대부분 부검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진행되지만, 의대 법의학 교실이나 지역병원에서 이뤄지기도 한다.  문제는 부검까지 가는 일련의 과정에 법의학적 전문가가 배제돼 있다는 점이다. 초기 현장에 나가는 형사와 마지막 부검 결정권을 쥔 검사는 아무리 베테랑일지라도 전문적인 법의학 훈련을 받지 못한 사람들이다.  시체검안서를 쓰는 의사가 있지 않으냐고 반문할 수 있다. 하지만 대부분 의대에서 받는 법의학 교육은 불과 1학점짜리 교양과목 정도가 불가하다. 이쯤되면 성형외과를 찾아 심장질환을 묻는 것과 별반 다르지 않다.  검시 전문가가 턱없이 부족하다는 점도 또다른 문제다. 전국적으로 부검할 수 있는 전문 검시 인력은 국과원과 대학을 통틀어도 40여명 정도에 불과하다. 우리나라에서 시행되는 총 부검 건수는 연간 4600건. 부검만 하더라도 손이 달리는 상황이다. 법의학계에서는 300명 정도의 검시전문가가 필요하다고 말하지만, 현실은 요원하기만하다.  죽음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전근대적인 악법도 존재한다. 대표적인 것이 인우보증(隣友保證) 제다. 예전에 의사가 드물던 시절, 동네 사람 몇몇이 보증을 서면 죽은 사람을 그냥 땅에 묻어도 좋다고 허가한 제도다. 이 제도 때문에 한해 1만 7000명이 아무 확인절차 없이 사망처리된다. 이는 범죄에도 악용된다. 이웃의 보증만으로 자연사 처리될 뻔했던 2009년 4월 충남 보령 청산가리 살인사건이 대표적인 예다.  검시제도와 관련된 논의는 오래 전부터 있었다. 필요성은 모두 인정하지만 문제 제기만 반복하기 벌써 16년째다. 웃지 못할 것은 검찰과 경찰의 힘겨루기이다. 개혁의 필요성은 전적으로 동감하지만, 운영은 반드시 우리 부처에서 해야 한다는 논리다. 난센스다.  땅에 묻히는 순간까지 죽은 국민의 권리를 보호하는 것은 국가의 책임이다. 분명치 않은 이유로 억울한 죽음을 맞는 이도, 억울하게 범죄자로 몰리는 일도 없어야 한다. 범죄는 흔적을 남기지만 주검은 말을 하지 않는다. 시신 속 진실을 찾으려는 노력과 이를 위한 시스템을 갖추지 못하는 사회라면 범죄는 흔적을 남기지 않는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35) 그녀와 만난 남자는 모두 죽는다 마약에 눈먼 20대 명품녀의 엽기적 살인행각 34) 하얀 피부와 사후강직이 일러준 토막살인의 진실 전철역 화장실에 유기된 30대女의 시신 33) 억울한 10대 소녀의 죽음…두줄 상처의 비밀 추락에 의한 자살? 몸을 통해 타살 증언하다 32) 살해된 20대女의 수표에 ‘검은 악마’의 정체가 담기다 완전범죄를 꿈꾸던 엽기 살인마 31) 최악의 女연쇄살인범 김선자, 5명 독살과 비참한 최후 청산염으로 가족, 친구 무차별 살해 30) 동거女 잔혹하게 살해한 30대, 시신이 물속에서 떠오르자… 살인후 물속으로 던진 사건 그후 29) 살인자가 남기고 간 화장품 향기, 그것은 ‘트릭’이었다 강릉 40대女 살인사건의 전말 28) 소리없이 사라진 30대 새댁, 알고보니 들짐승이… 부러진 다리뼈가 범인을 지목하다 27) 40대 여인 유일 목격자 경비 최면 걸자 법최면이 일러준 범인의 얼굴 26) 목졸리고 훼손된 60대 시신… 그것은 범인의 속임수였다 ‘파란 옷’ 입었던 살인마 25) 그녀가 남긴 담배꽁초 감식결과 놀라운 사실이 살인 현장에 남은 립스틱의 반전 24) 택시 안에서 숨진 20대 직장女 살인범은 과연… 돈 버리고 납치한 이상한 택시 강도 23) 살인현장에 남은 별무늬 운동화 자국의 비밀 60대 노인의 치밀한 트릭 22) 70% 부패한 시신 유일한 증거는 ‘어금니’ 억울한 죽음 단서 된 치아 21) 자다가 갑자기 세상을 뜨는 젊은 남자들…누구의 저주인가? 청장년 급사증후군의 비밀 20) 아파트 침대 밑 女 시신 2구…잔인한 ‘진실게임’ 결과는? 누명 벗겨준 거짓말 탐지기 19) 자살이라 보기엔 너무 폭력적인 죽음…왜? 가해자·피해자는 하나였다 18) 헤어드라이어로 조강지처 살해한 50대의 계략… 몸에 남은 ‘전류반’은 못 숨겼네 17) 물속에서 떠오른 그녀의 흰손…토막살인범 잡고보니 바다에서 건진 시신 신원찾기 16) 이태원 옷집 주인 살인사건…20대 여성이 지목한 범인은? 찢어진 장부의 증언 15) 무참히 살해된 20대女…6년만에 살인범 잡고보니… 274만개의 눈이 잡은 연쇄살인범의 정체 14) 백골로 발견된 미모의 20대女, 성형수술만 안 했어도… 가련한 여성의 한 풀어준 그것 13) 車 운전석에서 질식해 숨진 그녀의 주먹쥔 양팔 12) 불탄 시신의 마지막 호흡이 범인을 지목하다 화재사망 속 숨어있는 타살흔적 증거는 11) 자살한 40대 노래방 여주인, 살인범은 알고 있었다 생활반응이 알려준 사건의 진실 10) 소변 참으며 물 마시던 20대女, 갑자기 몸을 뒤틀며… 생명을 앗아가는 ‘죽음의 물’ 9) “그날 조폭은 왜 하필 남진의 허벅지를 찔렀나?”… 칼잡이는 당신의 ‘치명적 급소’를 노린다 8) 변태성욕 30대 살인마의 아주 특별한 핏자국 혈흔속 性염색체의 오묘한 비밀 7) 정자가 수상한 정액…씨없는 발바리’ 과학수사 얕봤다가 정관수술까지 한 연쇄 성폭행범 6) 천안 母女살인범, 현장에서 대변만 보지 않았더라도… ‘미세증거물’ 속에 숨은 사건의 진상 5) 강간 후 살해된 여성, 그리고 부검의 반전 죽을 때까지 여성이고 싶었던 여성의 사연 4) 살해당한 아내의 눈속에 담긴 죽음의 비밀… 흔해서 더 잔인한 위장 살인의 실체는 3) 친구와 함께 차안에서 아내에 몹쓸짓 한 남편 …사고로 위장한 최악의 선택 2) 죽음의 性도착증 ‘자기 색정사’ 혼절직전의 성적 쾌감 탐닉…‘질식에 중독되다’ 1) 데이트 강간을 위한 ‘악마의 술잔’ 한모금에 블랙아웃…24시간내 검사 못하면 미제사건 ’범죄는 흔적을 남긴다’ 전체 시리즈 목차보기 (클릭)
  • 쓰나미로 죽은 줄 알았던 딸 7년 만에…

    2004년 12월 전 세계를 놀라게 했던 인도 쓰나미 발생 당시, 쓰나미에 휩쓸려 실종됐던 여자아이가 7년 만에 가족과 상봉해 감동을 주고 있다. 인도네시아 통신사의 안타라(Antara)의 23일자 보도에 따르면, 현재 15세인 와티(Wati)는 8살 때인 2004년 수마트라 섬 인근에 살다가 쓰나미가 덮쳐 변을 당했다. 당시 와티의 엄마는 딸과 가족들을 이끌고 거대한 파도를 피해 도망쳤지만, 결국 어린 딸의 손을 놓치고 말았다. 와티를 찾지 못한 엄마는 딸이 죽었을 것이라고 추측한 채 가슴 아픈 나날들을 보냈다. 하지만 지난 21일, 와티의 할아버지가 역시 2004년 쓰나미로 피해를 입은 메울라보(Moulabouh)시의 친구 집을 찾았다가 그곳에서 살고 있는 손녀 와티를 만나고는 놀라움을 감출 수 없었다. 사연인 즉, 와티가 당시 파도에 휩쓸린 충격으로 가족에 대한 기억을 모두 잃었고, 와티 할아버지의 친구가 얼마 전 소녀의 안타까운 소식을 접하고 집으로 데려와 함께 생활하고 있던 것. 와티의 할아버지는 “첫 눈에 손녀라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6살 때 팔에 생긴 흉터까지도 모두 확인했다.”면서 “하지만 지난 7년간 손녀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현재 가족들은 와티의 기억력을 되살리기 위해 피나는 노력을 하고 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메디컬 팁]

    ●美레귤러스社와 100만弗규모 공동 연구 삼성서울병원 난치암연구사업단(단장 남도현)은 최근 마이크로RNA 치료제 분야의 선두 기업인 미국 레귤러스사와 100만 달러 규모의 공동연구협력 계약을 체결했다. 이로써 삼성서울병원 난치암사업단이 지난해부터 연구협약을 체결한 기업은 레귤러스 외에 머크, 화이자, 넥스제넥스 등으로 늘었다. 마이크로RNA를 활용한 항암제를 개발 중인 레귤러스사는 삼성서울병원과 협약을 체결함으로써 향후 뇌종양 맞춤치료제 개발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유방·갑상선 센터 개소 서울대암병원은 최근 급증하고 있는 유방암·갑상선암 및 관련 질환에 대해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근 어린이병원 별관에서 유방·갑상선센터를 개소했다. 센터에서는 관련 질환 검사 및 진료는 물론 수술흉터 최소화·발성기능 보존·유방재건·정신건강·건강관리·재활 등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어린이병원 별관 2∼4층에 마련된 센터는 유방센터, 유방·갑상선영상센터, 단기병동, 갑상선센터 등을 갖췄으며, 관련 부문 의료진이 참여해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한다. ●‘조덕배의 희망 찾기’ 프로젝트 진행 대한뇌졸중학회(회장 윤병우)는 뇌졸중에 대한 인식을 확산시키기 위해 뇌졸중을 극복하고 활동을 재개한 가수 조덕배와 함께 ‘희망찾기’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학회는 조덕배의 히트곡과 신곡을 담은 기념음반 ‘조덕배의 희망찾기, 다시 할 수 있습니다’를 뇌졸중 정보책자와 함께 전국 60여개 병원에서 무료 배포하고 있다. 아울러 뇌졸중 예방의 중요성과 환자들에게 희망을 전하는 동영상을 대한뇌졸중학회 유튜브 채널(http://www.youtube.com/user/strikeoutstroke)에서도 서비스한다. ●저소득층 유방암 환자 수술 후원 한국엘러간㈜은 자사의 사회공헌활동인 ‘더 아름다운’ 캠페인의 일환으로 분당서울대병원 성형외과와 함께 저소득층 유방암 환자의 유방 재건수술을 후원한다. 수혜자 선정을 위해 분당서울대병원 불우환자돕기후원회(불곡후원회)가 함께한다. 안내 및 지원 신청은 분당서울대병원 유방 재건코디네이터(010-9511-6238)로 하면 된다.
  • 소녀의 미소 한국서 찾는다

    소녀의 미소 한국서 찾는다

    말레이시아 페낭섬에 사는 소녀 탄 휘린(19)에게 악몽이 덮친 것은 2009년 10월 24일이었다. 잠을 자던 중 갑자기 살이 타들어 가는 듯한 고통이 엄습했다. 놀라 일어났지만 이미 한쪽 눈은 보이지 않았고, 얼굴은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만큼 손상돼 있었다. 정신질환자인 아버지가 자고 있던 어머니와 자신에게 염산을 뿌린 것이다. 안타깝게도 소녀의 어머니는 현장에서 사망했다. 탄 휘린은 보지 못하는 눈과 흉한 얼굴뿐 아니라 가슴·배·다리 등 전신에 남은 화상 흉터까지 안고 살아야 하는 처지가 됐다. 한동안 좌절 속에 있던 그는 말레이시아 선웨이 칼리지 전액 장학생으로 학업에 복귀했다. 하지만 마음의 상처를 치유한 뒤에도 냉랭한 주변의 시선은 10대 소녀가 감당하기에 너무 벅찼다. 일그러진 얼굴은 그를 더욱 위축되게 했다. 이런 가운데 그가 사는 지역 국회의원인 YB 제프우이가 구원자로 나섰다. 우리나라 JK성형외과의 나눔의료 프로그램 ‘뉴페이스 뉴드림’을 알고 이 병원 주권 대표원장에게 도움을 청한 것. 치료를 위해 지난 13일 방한한 탄 휘린은 내년 1월까지 피부이식 등 전문 성형치료를 받을 예정이다. 의료진은 눈썹과 눈 주위 성형은 물론 콧구멍을 넓혀 정상적으로 숨 쉴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향후 최소 2년간 방학을 이용해 3~4차례 수술을 받아야 한다. 치료비는 JK성형외과가, 나머지 경비는 인도적 차원에서 보건복지부가 부담하기로 했다. 말레이시아 정부도 항공료와 기본 체재비를 지원하겠다고 나섰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위안부 할머니들 통한의 20년… 수요시위 1000회를 맞다

    위안부 할머니들 통한의 20년… 수요시위 1000회를 맞다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이 세상을 떠나고 있다. 지난 4일 94세 최고령의 박서운 할머니에 이어 13일 김요지 할머니가 87세 나이로 별세했다. ‘하얀 저고리 검정치마 붉은 진달래, 조선 땅의 딸이 오늘 떨어진다. 또 진달래 지다.’라는 어느 시인의 노래처럼 피지 못하고 떨어지는 꽃잎이 되었다. 몽우리진 아픔, 맺힌 한을 터뜨리지도 풀지도 못한 채 세상을 떠난 것이다. 정부에 공식 등록돼 있는 234명의 할머니 가운데 생존자는 63명뿐이다. 올해에만 16명이 떠났다. “이대로는 눈 못 감겠다.”고 절규했지만 시간은 멈춰 주지 않았다. 평균 나이가 벌써 86세에 이르렀다. 1992년 1월 8일 서울 종로구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서 시작된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수요시위’도 14일 1000회를 맞는다. 무려 20년간이다. ‘추악한 일본의 역사’를 세상 밖으로 끌어냈지만 일본으로부터 제대로 된 사과조차 받지 못했다. 우리 정부의 대처도 무기력했다. 그래서 할머니들의 가슴은 더욱 미어지고 아프다. 할머니들은 분명하게 외친다. “많은 것을 바라지 않는다. 진정성 있는 사과의 말 한마디 그거면 충분하다.”라고. 경기 광주시 퇴촌면 원당리 65번지. 일제강점기에 위안부로 끌려가 고통받은 할머니들의 보금자리 ‘나눔의 집’을 찾았다. 서울에서 승용차로 한 시간 걸렸다. 시골 깊숙한 곳에 자리 잡고 있었다. 안신권 소장을 만났다. 안 소장은 나눔의 집과 붙어 있는 일본군 위안부 역사관, 국제평화인권센터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 할머니 대부분이 노인성 질환, 성적 질환,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가 여전히 심각하다는 게 안 소장의 말이다. 일본군의 성 노예라는 참혹한 경험은 70년이 지난 지금까지 할머니를 분노케 한다는 것이다. 김화선(85) 할머니는 케이블 채널에서 일본인들의 격투기 보는 것으로 스트레스를 해소한다고 했다. 나눔의 집에는 현재 8명의 할머니가 살고 있다. 각자 방을 따로 쓴다. 안 소장은 “자신의 상처가 지독해서 다른 할머니들의 말은 거짓말로 여기다 보니 서로 그렇게 친밀한 편은 아니다.”고 전했다. 이 또한 아픔의 후유증이다. 이 때문에 할머니들의 우울증은 더욱 심해졌다. 배춘희(88) 할머니는 인터뷰를 거절한 채 방 밖으로 나오지 않았다. 거실에서 박옥선(87) 할머니와 마주 앉았다. 박 할머니는 참혹했던 당시를 또렷하게 기억했다. 경남 밀양이 고향인 박 할머니는 15세 때 저녁밥 지을 물을 길러 동네 우물가에 갔다가 일본군 2명에게 잡혔다. 보내 달라고 울면서 매달렸지만 소용없었다. 높은 트럭에 태워져 어디론가 끌려갔다. 박 할머니는 쑥 들어간 정강이뼈와 흉터를 보이며 “그때 순사 군홧발에 차인 상처”라고 말했다. 다다른 곳은 중국의 모처 전쟁터였다. 일주일에 한 번씩 성병이 있나 없나 신체검사도 받았다. 그러던 어느 날 박 할머니는 진영이 포격을 당하자 뿔뿔이 흩어졌다. 인근에 ‘조선인 부락’이 있다는 얘기를 듣고 필사적으로 탈출했다. 산은 아주 가팔랐다. “도망치던 말도 산이 높아 오르지 못하고 아래로 곤두박질쳤다.”고 상황을 생생하게 기억했다. 박 할머니는 중국 헤이룽장성으로 빠져나와 머물렀다. 무려 60년을 뜻하지 않게 그곳에서 생활했다. 그러다 2001년 영구 귀국했다. 김군자(85) 할머니는 평소 언론과의 인터뷰를 거절했다. 하지만 수요시위 1000회 기념에 맞춰 특별히 문을 열어 줬다. 사진을 찍겠다고 했더니 빗질도 하고 녹색 스카프를 맸다. 김 할머니는 “일본군에게 폭행당해 한쪽 귀 고막이 터져 말을 잘 듣지 못하니 큰 목소리로 이야기해 달라.”며 나라 잃은 서러움 속에 당한 숱한 고초를 털어놓았다. 김 할머니는 “지금이 행복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웃음을 내보이진 않았다. “일본 정부의 진정성 있는 사과를 눈감기 전에 꼭 받고 싶다.”며 수십년간 한결같이 외쳐온 절규도 이젠 힘겨운 듯했다. 거동이 불편할 만큼 몸 상태가 좋지 않아서 1000회 수요시위에는 참석하지 않기로 했다. 김 할머니는 2007년 아름다운재단에 1억원을 쾌척했다. “내가 못 배운 게 한이 된다. 돈이 없어 공부하지 못하는 사람을 위해 써 달라며 기부했다.”고 했다. 김 할머니에게 인사하고 떠날 때 박 할머니가 “다음에 또 와요.”라며 현관 앞까지 마중 나왔다. 그리고 손을 꼭 잡아 줬다. 이영준·김진아기자 apple@seoul.co.kr
  • [메디컬 팁]

    ●다자녀·저소득 가정 제대혈 30명 무료 보관 제대혈(탯줄 혈액) 기업인 메디포스트(대표 양윤선)는 연말을 맞아 다자녀·저소득 가정의 신생아들을 대상으로 1인당 136만원 상당의 제대혈 무료 보관서비스를 제공한다. 무료 보관서비스 대상은 셋째 이상의 자녀를 임신한 가정 또는 둘째 이상의 자녀를 임신한 저소득 가정이다. 회사 측은 사연을 공모, 질병 가족력이나 가정환경 등을 기준으로 모두 30명을 선정하기로 했다. 사연은 이달 말까지 이 회사의 브랜드 홈페이지(www.celltree.co.kr)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문의 080-264-9380. ●녹십자 항혈전 신약 FDA 임상진입 승진 녹십자는 자사의 항혈전제 합성신약 ‘GCC4401C’가 미국 FDA로부터 임상시험 진입을 승인받았다고 최근 밝혔다. ‘GCC4401C’는 혈전 생성의 주요 인자인 혈액응고 10인자를 억제해 혈전을 제거하는 항혈전제로, 효과가 뛰어나면서도 출혈 부작용이 적어 혈전 예방과 치료요법이 모두 가능한 특성을 가졌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코 건강 공공예절 ‘코티켓’ 캠페인 전개 한국노바티스는 올바른 코 건강관리 요령을 널리 알리기 위해 ‘코티켓 캠페인’을 벌인다. ‘코티켓’은 코와 에티켓의 합성어로, 코 건강을 공중위생 차원으로 확장해 공공예절을 지키자는 뜻을 담고 있다. 온라인 사이트(www.otrivin.co.kr)를 방문하면 누구나 캠페인에 참여할 수 있다. ●소아요로생식기질환클리닉 문열어 삼성서울병원(병원장 최한용) 비뇨기과는 최근 ‘소아요로생식기질환클리닉’을 개소했다. 클리닉은 수술이 필요한 수신증·방광요관역류·잠복고환 등을 주로 다루며, 퇴원 환자들이 돌발 상황을 맞을 경우 이메일로 문의하면 스마트폰을 이용해 실시간으로 답신하는 ‘스마트 의료시스템’과 함께 성형외과 흉터클리닉과 연결해 흉터 관리시스템도 도입했다. 또 관련 질환에 대해 정확한 의료정보와 질의응답이 가능한 클리닉 전용 홈페이지(http://peduro.samsunghospital.com)도 개설했다.(02)3410-3559. ●유산균 균주 아토피 예방·치료 특허 출원 ㈜쎌바이오텍(대표 정명준)은 유산균 균주 조성물의 아토피성 피부염 예방·치료효과에 대한 특허를 출원했다. 쎌바이오텍은 앞서 이 조성물을 주성분으로 한 ‘ATP혼합유산균’을 출시했다. 특허 출원된 조성물에 포함된 유산균 균주는 4종으로, 락토바실루스 및 비피더스 계열의 유산균이다.
  • 반란을 꿈꾸세요

    반란을 꿈꾸세요

    올해 극장가의 화두 가운데 하나는 독립영화와 예술영화의 조용한 반란이다. 규모가 작아도 관객들의 입소문을 타고 선전하는 독립영화 화제작이 늘고 있는 가운데, 한국시네마테크협의회는 다음 달 6~18일 2주간 서울 종로구 낙원동 서울아트시네마에서 비주류 영화들을 상영하는 ‘작은 영화의 조용한 반란’(포스터) 기획전을 개최한다. 주류 영화계에서 시도하기 어려운 과감한 소재 선택과 실험적인 이야기 구조로 한국 영화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 준 영화들을 한자리에 모아 상영하는 자리다. 소개되는 영화는 총 13편. 고향을 등진 사람들의 고통스러운 삶을 포착한 ‘두만강’(장률 감독)과 한강의 소설을 각색해서 만든 ‘흉터’(임우성 감독), 최근 인기를 끈 애니메이션 ‘돼지의 왕’(연상호 감독)은 우리의 일상이지만, 일부러 외면해 온 현실의 이면을 그린다. 남과 북을 넘나들며 소식을 전하는 인물을 소재로 한 ‘풍산개’(전재홍 감독)와 공상과학(SF)에 에로 장르를 더한 ‘에일리언 비키니’(오영두 감독)는 젊은 감각을 환기시켜 준다. 전규환 감독의 타운 시리즈 중 ‘댄스 타운’과 ‘애니멀 타운’은 현대 도시의 모순을 인간과 연결시켜 표현한 감독의 색다른 연출력을 보여준다. ‘다시 태어나고 싶어요, 안양에’(박찬경 감독)와 ‘플레이’(남다정 감독)는 극영화와 다큐멘터리의 요소가 혼재한 실험적인 영화 만들기를 보여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는 작품이다. 상영작 감독과 출연진이 함께하는 관객과의 대화도 7차례에 걸쳐 진행한다. 행사를 기획한 허남웅 서울아트시네마 프로그래머는 “획일화가 가속화되고 있는 영화계에 새로운 방향성과 시의적절한 메시지를 제시했으나 더 많은 관객들과 만날 기회를 충분히 갖지 못한 영화들을 선별했다.”고 설명했다. 자세한 상영 정보는 시네마테크 홈페이지(www.cinemathrque.seoul.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관람료 6000원.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굿모닝 닥터] 첫인상

    요즘 취업은 ‘지옥문’이다. 예비 직장인들은 그 좁은 문을 열기 위해 상상을 초월한 노력을 쏟는다. 기업들도 필요한 인재를 가리기 위해 보다 체계적인 검증 방법을 동원한다. 예전 같으면 통과의례였을 면접이 중요한 것도 이런 흐름을 반영한 것이다. 요즘의 면접은 총체적인 인물 평가 방식으로 진행된다. 당연히 인상도 꼼꼼히 살핀다. 당연한 얘기지만 면접관들에게는 첫인상이 중요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자신의 열정과 능력을 가감 없이 드러내 보이는 첫인상 만들기가 생각처럼 쉽지만은 않다. 깨끗한 피부가 중요하다고 강조되는 건 이 때문이다. 최근 병원에서 호남형의 20대를 만났다. 어렵사리 한 기업에 응시해 면접 기회까지 잡았는데 걱정이 앞선다고 털어놨다. 어학 실력 등 성적도 나쁘지 않고 자격증도 3개나 땄지만 어렸을 적 오른쪽 볼에 생긴 화상 흉터가 항상 마음의 짐으로 남는다는 것이었다. 살펴보니 그다지 흉하지는 않았지만 감추기는 어려워 보였다. 그 환자에게 “시간의 문제일 뿐 걱정할 일은 아니다.”라고 말해줬다. 실제로 그런 정도의 흉터는 얼마든지 눈에 띄지 않게 치료할 수 있다. 레이저를 이용한 ‘멀티홀 복합 흉터치료’가 하나의 답이 될 수 있다. 이 치료법은 ‘울트라펄스 앙코르 레이저’와 ‘리파인 레이저’를 병용한 치료법으로, 피부 깊은 곳의 진피층에는 울트라펄스 앙코르 레이저가, 피부 표면에는 리파인 레이저가 작용해 화상 흉터뿐 아니라 움푹 팬 여드름 흉터, 튼살 등에 뛰어난 치료 효과를 보인다. 단, 흉터는 완치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므로 취업이든 입시든 시험이라는 관문을 거쳐야 한다면 충분한 시간을 갖고 병원을 찾아야 한다. 물론 흉터는 레이저로 치료해도 100% 제거되지는 않는다. 그런 만큼 흉터를 만들지 않는 게 최선이라는 점도 명심하시길. 이상준 아름다운나라 피부과·성형외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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