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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물농장 김상중 내레이션, “그런데 말입니다”에 ‘멘붕’급 폭소

    동물농장 김상중 내레이션, “그런데 말입니다”에 ‘멘붕’급 폭소

    동물농장 김상중 내레이션, “그런데 말입니다”에 ‘멘붕’급 폭소 배우 김상중이 ‘TV 동물농장’에 깜짝 등장해 자신만의 말투로 웃음을 선사했다. 김상중은 20일 방송된 SBS ‘TV 동물농장’에서 목소리 출연을 했다. 여기에서 김상중은 자신의 단독 진행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보여주고 있는 특유의 진지한 말투를 선보였다. 이날 ‘동물농장 김상중’은 인터넷 주요 검색어가 됐다. 김상중은 ‘곰사파리 여신’ 유토가 누군가에게 폭행당한 사건을 파헤쳤다. 그러면서 ‘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에 쓰는 “그런데 말입니다” 등 내레이션 기법을 구사했다. 김상중은 수컷 곰 목소리를 흉내 내기도 했다. 동물농장 김상중 내레이션에 네티즌들은 “동물농장 김상중 내레이션, 기발한 아이디어였다”, “동물농장 김상중 내레이션, 워낙 연기를 잘하니 뭘해도 훌륭하다”, “동물농장 김상중 내레이션, 자주 했으면 좋겠다” 등 반응을 보이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동물농장 김상중 내레이션 폭소 만발…“그런데 말입니다” 웃음 작렬

    동물농장 김상중 내레이션 폭소 만발…“그런데 말입니다” 웃음 작렬

    동물농장 김상중 내레이션 폭소 만발…“그런데 말입니다” 웃음 작렬 배우 김상중이 ‘TV 동물농장’에 깜짝 등장해 자신만의 말투로 웃음을 선사했다. 김상중은 20일 방송된 SBS ‘TV 동물농장’에서 목소리 출연을 했다. 여기에서 김상중은 자신의 단독 진행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보여주고 있는 특유의 진지한 말투를 선보였다. 이날 ‘동물농장 김상중’은 인터넷 주요 검색어가 됐다. 김상중은 ‘곰사파리 여신’ 유토가 누군가에게 폭행당한 사건을 파헤쳤다. 그러면서 ‘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에 쓰는 “그런데 말입니다” 등 내레이션 기법을 구사했다. 김상중은 수컷 곰 목소리를 흉내 내기도 했다. 동물농장 김상중 내레이션에 네티즌들은 “동물농장 김상중 내레이션, 기발한 아이디어였다”, “동물농장 김상중 내레이션, 워낙 연기를 잘하니 뭘해도 훌륭하다”, “동물농장 김상중 내레이션, 자주 했으면 좋겠다” 등 반응을 보이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동물농장 김상중, 수컷 곰 흉내내며 “그런데 말입니다” 하자 사람들 반응이…

    동물농장 김상중, 수컷 곰 흉내내며 “그런데 말입니다” 하자 사람들 반응이…

    동물농장 김상중, 수컷 곰 흉내내며 “그런데 말입니다” 하자 사람들 반응이… 배우 김상중이 ‘TV 동물농장’에 깜짝 등장해 자신만의 말투로 웃음을 선사했다. 김상중은 20일 방송된 SBS ‘TV 동물농장’에서 목소리 출연을 했다. 여기에서 김상중은 자신의 단독 진행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보여주고 있는 특유의 진지한 말투를 선보였다. 이날 ‘동물농장 김상중’은 인터넷 주요 검색어가 됐다. 김상중은 ‘곰사파리 여신’ 유토가 누군가에게 폭행당한 사건을 파헤쳤다. 그러면서 ‘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에 쓰는 “그런데 말입니다” 등 내레이션 기법을 구사했다. 김상중은 수컷 곰 목소리를 흉내 내기도 했다. 동물농장 김상중 내레이션에 네티즌들은 “동물농장 김상중 내레이션, 기발한 아이디어였다”, “동물농장 김상중 내레이션, 워낙 연기를 잘하니 뭘해도 훌륭하다”, “동물농장 김상중 내레이션, 자주 했으면 좋겠다” 등 반응을 보이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문이 만난사람] ‘프레스코 기법’ 재현 중견 서양화가 오원배 동국대 교수

    [김문이 만난사람] ‘프레스코 기법’ 재현 중견 서양화가 오원배 동국대 교수

    추억의 명화 ‘고통과 환희’는 바티칸 시스티나 대성당에 그려진 천장벽화 ‘천지창조’의 탄생과정을 다룬 내용이다. 찰톤 헤스톤이 주인공 미켈란젤로를 맡아 명연기를 펼친다. 율리어스 2세 교황의 요청으로 벽화를 그리게 된 미켈란젤로가 숱한 고통을 겪으며 완성해가는 과정을 생생하게 그린 영화다. 미켈란젤로는 천장벽화를 그리기 위해 임시로 마련된 18m 높이의 설치대 위에서 웅크린 채 일을 하다 온몸에 종기가 생기기도 했고, 고개를 뒤로 젖히고 작업을 하다 물감 세례를 받는 경우도 많았다고 한다. 작품은 4년에 걸쳐 완성된다. 미켈란젤로는 ‘천지창조’뿐만 아니라 당시 많은 벽화를 그릴 때 대부분 프레스코 기법을 사용했다. 프레스코(Fresco)는 이탈리아어로 ‘축축하고 신선하다’는 뜻이다. 프레스코화는 신선하고 덜 마른 회반죽 바탕에 물에 갠 안료로 채색한 벽화를 말한다. 그림물감이 표면으로 배어들어 벽이 마르면 그림은 완전히 벽의 일부가 되고 물에 용해되지도 않는 특징이 있다. 따라서 프레스코화는 벽의 수명만큼 지속된다. 미켈란젤로 외에도 라파엘로와 보티첼리 등 르네상스 거장들이 주로 프레스코화를 많이 그렸다. 그러다가 유화가 등장하면서 점차 사라졌고 20세기 들어와 멕시코의 리베라, 오로츠코 등에 의해 재발견되면서 프레스코의 전통이 다시 이어지고 있다. 그렇다면 우리나라는 어떨까. 중견 서양화가 오원배(61) 동국대 교수는 2007년 5월 서울 인사동에서 개인전을 열 때 다른 여러 그림과 함께 전통 프레스코 기법의 그림 4점을 내걸어 화단의 관심을 모았다. 국내 중견 화가가 프레스코 기법을 처음으로 시도했다는 점에서 일단 그랬다. 당시 정영목 서울대(미술사) 교수는 “전통적인 방식의 진짜 프레스코를 처음 선보였다”면서 “젖은 듯 스며든 야릇한 색감과 그 기법상의 성격은 오원배 특유의 형이상(形而上) 회화의 독특한 분위기를 내는 데 아주 적격”이라고 평가했다. 5년 뒤인 2012년 11월 오 교수는 강화도 전등사 무설전 법당에 프레스코 기법으로 후불 벽화를 그려 다시 한번 화제가 됐다. 보통 불화는 부처 주변에 보살들을 배치하는데, 오 교수는 부처의 제자인 가섭과 아난 등을 부처 가까이에 그려넣어 눈길을 끌었다. 이후 그는 프레스코화를 본격적으로 그리기 시작했다. 오는 10월 종로구 통의동 갤러리 아트싸이드에서 그동안의 결과물이라고 할 수 있는 프레스코화 30여점이 전시될 예정이다. 600년 전 미켈란젤로 등 르네상스 대가들이 즐겨 그렸던 전통 프레스코 기법을 직접 재현해 일반인들에게 선보인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지난 9일 동국대 작업실에서 그를 만났다. 작업이 한창 진행 중이었다. 자리에 앉으면서 작업과정에 대해 먼저 물었다. 방음벽을 만들 때 사용되는 흡음판을 들고 설명한다. “이 흡음판에 석회를 입히고 마르기 전에 스케치를 한 다음 색깔을 입히는 것이지요. 젖은 상태에서 그림을 그려야 화학작용이 잘 이루어지면서 흡착력이 좋고 오래도록 변색되지 않습니다. 미켈란젤로의 경우 마르기 전에 그리는 전통기법을 사용했지만 레오나르도 다 빈치는 마른 상태로 그리는 이른바 프레스코 세코 기법으로 그림을 그렸습니다. ‘최후의 만찬’이 여러 차례 보수된 것도 마른 상태에서 그렸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지요.” 그의 설명에 따르면 프레스코 회화는 원래 크레타와 그리스 벽화, 폼페이 벽화 등에도 나타난다. 중세 초의 벽화에는 여러 가지 혼합 방법으로 사용되다가 14~15세기 이탈리아 대가들에 의해 프레스코화가 가장 활발해졌다. 또한 아시아 쪽에서는 11~12세기 인도 지방의 일부 벽화에서 프레스코 기법이 전해진 것으로 알려진다. 우리나라의 경우 일부 미술사가들이 고구려 고분벽화나 장군총 등을 프레스코화에 비유하기도 한다. “인류 최초의 회화는 프레스코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알타미라 석회암 동굴에서 발견된 여러 벽화만 보더라도 알 수 있습니다. 결국 석회암 동굴에 들어가서 그림을 그린 것이 오랜 세월동안 마모되지 않고 전해지게 된 것이지요.” 오 교수가 프레스코화에 처음 관심을 가진 것은 1982년 프랑스 유학 때였다. 그는 당시 파리시내 몽마르트 언덕 위에 있는 조그마한 호텔에서 지냈다. 말이 호텔이지 꼭대기의 비둘기집처럼 작고 허름한 곳이다. 아는 사람도 없어 방안에 혼자 지내는 시간이 많았다. 하루는 이런저런 생각을 하다가 창문을 열고 한참 밖을 바라봤다. 생전 처음 보는 광경이 눈앞에 펼쳐졌다. 지붕 굴뚝의 색깔이나 생김새가 각양각색이었다. 토기로 구운 것, 쇠로 만든 것, 구리로 만든 것 등 그 형태가 달랐다. 또한 같은 집이라도 방의 수만큼 굴뚝이 솟아 있다는 것을 알았다. 묘한 기분이 들었다. 이때부터 시간만 나면 창문을 열고 빨강, 파랑 등 각기 다른 색깔의 지붕과 굴뚝을 보면서 스케치를 하기 시작했다. 또한 보들레르의 플라네르(한가롭게 도시를 돌아다니는 사람들)처럼 할 일 없이 파리시내 곳곳을 기웃거리며 스케치를 했다. 그러면서 프레스코를 꾸준히 익혔다. 1985년 유학길에서 돌아온 뒤 세 차례 더 파리에 갔을 때에도 계속 스케치를 하며 프레스코화를 틈틈이 그렸다. 그러다가 2007년 인사동 개인전 때 네 작품을 슬쩍 공개한 것이 처음이었다. 유학시절을 회고하던 그가 잠시 한 일화를 소개한다. “제가 파리국립미술학교에서 학과대표(아틀리에 양켈)를 맡고 있었습니다. 그 무렵 루브르박물관 앞 광장에 유리 피라미드의 보수공사를 하기 위해 둘레에 출입을 금지하는 펜스를 쳐놓은 것을 보게 됐습니다. 하루는 학생 10여명과 야간에 급습(?)을 했지요. 그 펜스에다 낙서화를 그린 뒤 ‘야음을 틈타 프랑스 졸개들을 데리고 와서 한글로 그림을 그리다’라는 글을 써놓았습니다. 매표소로 가려면 펜스를 돌아가야 하는데 사진을 찍는 관광객이 있었고 이를 보고 기분이 좋다는 한국 사람도 있었지요.” 유학시절 재불화가인 한묵 선생과의 인연도 잊지 못한다. 이에 대해 “1961년 홍익대 교수를 박차고 파리로 가서 신문배달, 페인트칠 등 궂은일을 하면서 꾸준히 작품활동을 해오신 분”이라고 말한다. 힘든 유학생활을 어떻게 견디고 또 앞으로 어떤 작가정신으로 걸어가야 할지에 대해 많은 영향을 받게 된다. 인천에서 태어난 그는 어렸을 때부터 만화 형태의 짤막한 그림을 좋아해 흉내를 자주 냈다. 중학교 1학년 때에는 미술반에서 활동했다. 이때 화가인 미술선생을 만나면서 장차 화가를 꿈꾸게 된다. 크고 작은 규모의 미술대회에 나가 많은 상을 받기도 했다. 고등학교에 진학해서도 마찬가지였다. 또한 시간만 나면 월미도와 차이나타운 등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그림을 그렸다. 대학 진학 이후에는 주로 ‘인간’과 ‘소외’에 관심을 둔다. 1970년대에는 가면이나 탈을 쓴 인간의 이미지를 작품에 주로 담는다. 군대생활과 맞물려 통제된 사회, 언로가 막힌 시대상을 표현하고자 가면을 동원했다. 또한 1980년대에는 ‘짐승 혹은 중성화된 생명체(인체) 시리즈’를 선보인다. 이때는 그가 프랑스 유학에서 돌아와 강단에 선 시기에 해당한다. 유학시절에는 세계적으로 뉴페인팅이 주도하던 시기로 아방가르디아, 신구상회화 등에서 힘을 얻어 거친 표현을 통해 인간의 모습을 형상화했다. 1990년대에는 ‘암울한 도심 풍경과 배회하는 유령(인간) 시리즈’, 2000년대에 들어서는 화면이 양분되고 꽃이 등장하는 ‘이중적 풍경’ 시리즈 등으로 이어진다. “지난 시대의 미술은 인간 정신의 표현에 그 목적을 두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오늘날의 회화를 한마디로 정의하면 ‘소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소통을 나타내기 위해서는 표현 가능한 모든 기법을 동원해야 합니다. 그중 하나가 제게는 프레스코화입니다. 프레스코화는 전통적 회화 기법이지만 제작 과정이 굉장히 까다롭습니다. 그만큼 다양한 해석이 가능하죠. 또 시도가 각기 다른 작품을 한데 모아 전체적으로 하나의 작품으로 표현하는 겁니다.” 그는 프레스코화에 자신이 생겼다고 말한다. 파리 유학 시절에 아름다운 지붕을 보면서 시작된 프레스코화를 30년이 지난 지금에야 제대로 표현할 수 있게 됐다는 것이다. 요즘 학생들에게 프레스코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까닭도 이 같은 지난한 작가적 연구정신에서 비롯되고 있다. 우리나라 프레스코화의 전망에 대해서는 “사찰이나 여러 조형물 등에 반영구적인 벽화가 필요하지 않겠느냐”고 에둘러 말한다. 선임기자 km@seoul.co.kr ■오원배 화가는 1953년 인천에서 태어났다. 송도고등학교를 나와 동국대 미술학과를 졸업했다. 동 대학교 대학원에서 미술교육학을 전공했다. 1982년 파리로 유학을 떠나 1985년 파리국립미술학교를 수료한 뒤 귀국했다. 1986년 동국대 전임강사를 시작으로 대학강단에 섰다. 그러면서 파리국립미술학교에 연구교수로 세 차례 다녀왔다. ‘이달의 작가전’(국립현대미술관, 1989년), ‘올해의 젊은 작가전’(조선일보 미술관, 1993년) 등 13회의 개인전과 300회 넘는 국내외 단체전에 참여했다. 동아미술대전, 중앙미술대전 등에서 심사위원을 지냈으며 ‘아시아프’ 총감독(2012년)을 역임했다. 주요 상훈으로는 파리국립미술학교 회화 1등상(1984), 프랑스예술원 회화 3등상(1985), 조선일보 올해의 젊은 작가상(1993년), 이중섭미술상(1997년) 등이 있다. 파리국립미술학교, 프랑스 문화성, 일본 후쿠오카 시립미술관, 국립현대미술관, 금호미술관 등 국내외 30여곳에 그의 작품이 소장돼 있다. 현재 동국대 예술대 미술학부 교수로 재직 중이다.
  • 사이렌 소리 흉내 내는 견공 화제

    사이렌 소리 흉내 내는 견공 화제

    구급차 사이렌 소리를 완벽하게 흉내 내는 개의 모습이 온라인상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고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영상을 보면, 개가 지나가는 구급차 사이렌 소리에 잠시 불안한 모습을 보이더니 한참을 사이렌 소리에 집중한다. 잠시 후 이 개는 눈을 지그시 감은 채 머리를 들고 특이한 울음소리를 낸다. 그 소리가 마치 좀 전 사이렌 소리를 흉내내는 것 같다. 올해 초 유튜브에 게시된 이 영상은 “귀엽고 사랑스럽다”, “개가 사이렌 소리를 내다니 신기하다”와 같은 누리꾼들의 반응을 꾸준히 이끌어내며 현재 260만 건 이상의 높은 조회 수를 기록하고 있다. 사진·영상=yamato suzuki/유튜브 김형우 인턴기자 hwkim@seoul.co.kr
  • 첫 만남에 진짜 결혼하는 美리얼리티 방송 논란

    첫 만남에 진짜 결혼하는 美리얼리티 방송 논란

    이 프로그램에 비하면 MBC ‘우리 결혼했어요’는 그야말로 아이들 소꿉장난에 불과한 것 같다. 최근 미국 케이블 방송이 3쌍의 남녀 커플을 첫 만남에 실제로 결혼시키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을 제작해 논란이 일고있다. 단순히 결혼 생활을 흉내내는 것이 아닌 법적, 육체적으로 진짜 부부로 만드는 이 프로그램의 이름은 케이블 방송 FYI에 방영될 예정인 ‘첫 눈에 결혼했어요’(Married at First Sight). 막장의 극한을 보여줄 이 프로그램은 방영 전 부터 화제와 논란을 동시에 뿌리고 있다. 이 프로그램의 콘셉트는 ‘당신이 처음 본 사람과 결혼한다면...’이다. 참여한 3쌍의 커플은 놀랍게도 서로의 이름과 얼굴도 모르는 상태에서 처음 만나 결혼하게 된다. 커플 선정은 심리학자, 성 연구가, 사회학자, 심령론자로 이루어진 전문가 팀이 맡았으며 이들은 각 커플의 결혼 생활에 조언하는 역할도 해 그럴듯한 프로그램 구성도 갖췄다. 프로그램 관계자는 “첫 만남에 결혼한 커플을 5주간 카메라로 관찰해 리얼리티 방송을 제작한다” 면서 “이후 이들 커플들은 함께 살지 이혼할 지 각자 결정하게 된다”고 밝혔다. 현지언론에 따르면 이들 커플은 모두 뉴욕에 거주하는 26-33세로 상품 개발자, 메이크업 아티스트, 간호사 등의 직업을 갖고있다.  이 방송 내용이 현지언론에 보도되면서 큰 논란도 일고있다. 한 결혼 전문가는 “프로그램이 ‘결혼’이라는 의미를 마구 조롱하고 있다” 면서 “프로그램에 참가한 커플들도 개념을 상실했다”고 비난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스페인 흉내낸 中토마토 축제…비키니女 등장

    중국 현지시간으로 지난 6일, 베이징에서 제1회 토마토 싸움축제가 열렸다. 토마토 싸움 축제는 콜롬비아나 스페인 등 유럽에서 매년 여름 열리면서 관광객 유치에 큰 몫을 하는 행사로 알려져 있다. 베이징에서는 최초로 열린 제1회 토마토 싸움 축제에는 아찔한 비키니 수영복을 입은 젊은 여성과 역시 수영복 차림의 남성 수 십 명이 참가해 분위기를 달궜다. 대회에 참가한 한 여성은 “처음에는 적응하기가 다소 어려웠다. 새빨간 토마토가 입에 너무 많이 들어가서 구역질이 나기도 했다”면서 “하지만 이내 적응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고 전했다. 이날 행사에 참가한 여성들은 뜨거운 태양 아래 비키니를 입고 몸매를 과시했으며, ‘토마토 전쟁’을 대비한 물안경과 고글 등 다양한 도구들을 활용했다. 남성들 역시 여름에 대비해 준비한 탄탄한 몸매를 과시하며 사람들의 이목을 끌었다. 이날 ‘토마토 전쟁’에 쓰인 토마토는 총 3000㎏에 달하며, 현지인 뿐만 아니라 베이징으로 관광을 온 외국인들까지 이를 즐긴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토마토 축제가 가장 유명한 지역은 스페인이다. 스페인 발렌시아의 작은 마을인 부뇰에서 매년 8월 마지막 주 수요일에 열리는 토마토 축제 ‘라 토마티나’에는 전 세계에서 찾아오는 관광객 3만 명이 함께 하는 축제로 알려져 있다. 이곳 토마토 던지기 행사는 1시간 여 동안만 진행되며, 이밖에도 토마토 음식과 다양한 부대 행사가 펼쳐진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고승덕 패러디를 공중파에서?… ‘별바라기’ 김영철 “미안하다!” 고승덕 흉내

    고승덕 패러디를 공중파에서?… ‘별바라기’ 김영철 “미안하다!” 고승덕 흉내

    고승덕 패러디를 공중파에서?… ‘별바라기’ 김영철, 고승덕 흉내내며 “미안하다!” 예능 프로그램 ‘별바라기’에 출연한 김영철이 6·4 지방선거에서 서울시교육감에 출마했던 고승덕 변호사를 패러디했다. 김영철은 지난 3일 방송된 MBC ‘별바라기’에서 박현빈을 향해 “꽃미남 특집이라고 했는데 한 분이 유독 걸린다. 저분은 그냥 남자 가수인데 화장을 하고 있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김영철의 말을 들은 박현빈은 “제일 꽃미남인데 무슨 말씀이냐”고 발끈했다. 그러자 김영철은 “현빈아, 미안한데 살 좀 쪘니?”라고 말했다. MC 강호동은 김영철에게 “(박현빈의)바라기도 있는데 시작하자마자 타이밍이 좋지 않다”고 지적했고, 송은이 역시 “너무한다”고 거들었다. 비난이 거세지자 김영철은 고개를 숙이고 손을 번쩍 든 채 “현빈아, 미안하다!”고 외쳐 출연진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김영철이 한 행동은 고승덕 변호사의 서울시교육감 유세 당시 발언을 패러디한 것이다. 한편 ‘별바라기’는 국내 최초 합동 팬미팅의 콘셉트를 표방한 스타와 팬이 함께 풀어나가는 신개념 토크쇼다. 별바라기는 스타를 바라보는 팬을 뜻하는 말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10대소녀가 공짜 술 위해 여러 남성과 성행위 연출 파문

    10대소녀가 공짜 술 위해 여러 남성과 성행위 연출 파문

     스페인의 한 술집에서 영국 소녀가 술을 얻어먹는 댓가로 여러 사람이 춤을 추는 플로어에서 20여명의 남성들과 성행위를 연출하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 파장이 일고 있다고 영국의 인터넷 매체 미러가 3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스페인의 해안도시인 마갈루프의 한 바에서 관광객으로 추정되는 영국 소녀가 20명 이상의 남성들과 성행위를 갖는 장면을 연출했다.  당시 현장에 있던 누군가에 의해 휴대폰으로 촬영된 영상을 보면 10대 후반 정도로 짐작되는 금발 소녀가 댄스 플로어에서 춤추는 남성들과 성행위 흉내를 낸다. 소녀는 쿵쾅거리는 요란한 음악 속에 한 남성에서 다른 남성으로 옮겨가면서 행위를 계속한다. 음악이 끝나고 DJ의 목소리가 들리기 시작하면서 영상은 끝난다.  이 영상은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 SNS를 통해 스페인을 찾은 수많은 관광객들에 의해 공유되면서 확산됐다. 이 바에서는 이날 젊은 여성에게 술을 공짜로 주는 대신 이런 성행위 연출을 하도록 하는 게임을 진행했으며, 영상에 등장한 소녀는 3유로 짜리 술 한 병을 댓가로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SNS 등에서 영상을 본 스페인 현지인들은 이러한 역겨운 행위를 부추긴 업소를 강력하게 성토하고 있다. 현지 경찰은 이 업소의 불법행위에 대한 조사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영상팀 seoultv@seoul.co.kr
  • 김영철, 고승덕 패러디에 스튜디오 초토화

    김영철, 고승덕 패러디에 스튜디오 초토화

    3일 방송된 MBC ‘별바라기’는 ‘꽃미남 특집’으로 꾸며져 가수 정준영과 박현빈, 플라이투더스카이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별바라기’의 패널 김영철은 박현빈이 ‘꽃미남 특집’에 어울리지 않는다며 “현빈아 미안한데 살 좀 쪘니?”라고 말했다. 이에 MC 강호동과 패널들은 “현빈 씨 팬이 여기 있는데 시작하자마자 너무하네”라며 김영철을 비난했다. 이에 김영철은 고개를 숙이고 팔을 들며 “현빈아 미안하다”라고 사과했다. 이는 지난 제6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의 서울특별시 교육감 선거에서 낙선한 고승덕 전 의원이 자신의 딸에게 “딸아 미안하다”고 외친 것을 흉내낸 것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최상환 해경 차장 면피용 구조작전 언급 파문 “뚫는 흉내라도 내고 이런 것까지 해봤다고 하는 게 나을 것”

    최상환 해경 차장 면피용 구조작전 언급 파문 “뚫는 흉내라도 내고 이런 것까지 해봤다고 하는 게 나을 것”

    ‘해경 차장’ ‘최상환’ 최상환 해경 차장이 세월호 침몰 사고 당시 긴박한 상황에서도 면피용 구조 작전을 언급한 것으로 확인돼 파문이 일고 있다. 또 세월호 침몰 사고 당시 ‘370명을 구조했다’는 잘못된 보고는 해경이 청와대에 잘못 보고하면서 비롯된 것이며, 청와대는 오후 2시 30분가량이 될 때까지도 상황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세월호 침몰사고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소속 의원들은 2일 이같은 내용이 담긴 해경 상황실 유선전화 녹취록을 공개했다.녹취록에 따르면 사고 이후 열린 해경 화상회의에서는 최상환 해경 차장은 “일단 (배를) 뚫는 흉내라도 내고 이런 것까지 해봤다는(해봤다고 하는) 것이 나을 것 같다는 생각이고…”라고 언급했다. 이에 대해서는 정의당 정진후 의원이 “어려운 상황만 모면하고 보자는 것으로, 이런 태도는 범죄를 저지른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비판했다. 해경 상황실은 사고 발생(배가 기울어지기 시작한 시점 기준) 30여분이 지난 9시 20분부터 상황에 대한 보고를 받기 시작했다. 이후 해경은 오후 1시 4분 유선으로 청와대에 보고하면서 “현재까지 확인된 것은 생존자 370명이라고 한다”고 했고, 이어 “진도 행정선에서 (생존자가) 약 190명이 승선하고 있다고 한다”고 전했다. 그러나 오후 1시 30분에는 다시 청와대와 통화하며 “370명이 정확하지 않다고 한다. 일부 중복이 있었다고 한다”고 말을 바꾸기 시작했다. 이에 청와대는 “확인되는 대로 알려달라. 우리가 기준으로 잡는 것은 해경청에서 알려주는 것이 공식적인 입장”이라고 답했다. 해경은 오후 2시 24분 보고에서야 “(구조자가) 166명이다”라고 보고를 정정했고, 이를 들은 청와대는 “큰일났다. VIP(대통령) 보고까지 끝났다. 나머지 310명은 다 배 안에 있을 가능성이 큰거 아닌가”라며 “중대본에서 발표한 것도 해경에서 보고를 받았을 텐데, (대 언론) 브리핑이 완전 잘못 됐다. 여파가 크겠다”고 말했다. 이같이 해경이 잘못 보고하게 된 경위에 대해 김석균 해경청장은 이날 국정조사 기관보고에 출석해 “제가 파악한 바로는 팽목항 현장에서 178명 구조된 이후에 190명이 추가로 구조돼 온다는 소식이 퍼졌고, 현장에 설치된 간이 상황판에 (누군가가) 그렇게 적어놨다”고 말했다. 이어 “간이상황판을 경찰 정보관이 촬영해 해경 정보관에 알려줬고, 이 것이 서해해경청을 통해 본청으로 전달됐다. 본청에서 상황보고를 맡은 직원이 사실 확인 없이 중대본에 나간 담당 과장에게 전화한 것이 오류로 이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녹취록에는 사고 현장에 선체에 들어가 구조할 수 있는 구조대원이 도착했는데도 대기만 한 정황도 담겼다. 119중앙상황실은 오후 1시쯤 해경 본청 상황실로 전화를 걸어 “우리 헬기가 현장에 2대 도착을 했고, 수난구조전문요원들이 다 탑승을 하고 있다. 배안에 요구조자가 있으면 바로 투입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해경에서는 “잠깐만 기다리라”는 말만 되풀이 할뿐 별도 지침을 내리지 않았다. 해경은 오전 9시 42분 청와대가 “구조작업을 하고 있나”라고 물었을 때에도 “아직 구조단계는 아니고, 지금 지켜보고있는 단계”라고 답변, 초기 대응을 지체했음을 드러냈다. 사고 원인에 대해서도 당일 오전 총리실에 “암초 위를 올라 탔다고 하는데 정확하게 그 이야기는 하면 안될 것 같다”고 해 잘못된 정보를 제공했다. 의원들은 해수부 장관과 해경청장의 의전에 집중하는 모습도 고스란히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녹취록에는 본청 상황실이 오전 11시 43분 제주청에 전화를 걸어 “해수부 장관이 현장 가신다는 것 알고 있나. 어차피 유류수급하러 무안공항 간 김에 태우고 오라”라며 “장관 편성 차 간다(정확한 의미는 알 수 없음)고 이동한다고는 얘기하지 말라”고 한 것으로 돼 있다. 새정치연합 우원식 의원은 “현장 구조중인 헬기를 급유 핑계로 의전용으로 빼돌리고 거짓말까지 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새누리당 권성동 의원은 이 녹취록에 해경과 언딘의 유착 정황도 드러나 있다고 주장했다. 권 의원은 “사고 당일 오후 4시에 해상안전과장이 경비계에 ‘언딘도 같이 넣어라’라고 지시했다. 지금까지 해경은 언딘 선정을 청해진 해운이 했다고 했는데, 해상안전과장이 은밀히 지시를 내려 압력을 넣은 것”이라고 말했다. 경대수 의원은 “녹취록을 보면 김 청장은 대통령과 직접 통화해 ‘단 한명의 인명피해도 발생하지 않도록 하라’는 지시를 받은 것으로 나온다”며 제대로 구조작업을 벌이지 못한 점을 질타했다. 한편 특위는 애초 청와대 최초보고가 오전 9시 32분, 구조인원 정정보고가 오후 2시 36분 등으로 기록된 속기록을 배포했으나, 해경 측이 “속기록에 표시된 시각은 실제 시각보다 모두 12분씩 늦다”고 알림에 따라 특위도 이를 뒤늦게 바로잡는 해프닝도 벌어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119 “헬기 도착 구조요원 투입하겠다”… 해경 “기다려라” 말만

    김석균 해양경찰청장은 2일 국회 세월호 국정조사 특별위원회의 기관보고에 출석해 “제가 파악한 바로는 (전남 진도) 팽목항 현장에서 178명이 구조된 이후에 190명이 추가로 구조돼 온다는 소식이 퍼졌고, 현장에 설치된 간이상황판에 (누군가가) 그렇게 적어 놨다”고 말했다. 사고 당일 ‘370명을 구조했다’는 잘못된 보고가 해경의 계산 착오에서 비롯됐음을 인정한 것이다. 김 청장은 “간이상황판을 경찰 정보관이 촬영해 해경 정보관에게 알려줬고, 이것이 서해해경청을 통해 본청으로 전달됐다. 본청에서 상황 보고를 맡은 직원이 사실 확인 없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나간 담당 과장에게 전화한 것이 오류로 이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녹취록에는 선체에 들어가 구조할 수 있는 구조대원이 사고 현장에 도착했는데도 대기만 한 정황도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119중앙상황실은 오후 1시쯤 해경 본청 상황실로 전화를 걸어 “우리 헬기가 현장에 2대 도착했고, 수난구조전문요원들이 다 탑승하고 있다. 배 안에 요구조자가 있으면 바로 투입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해경에서는 “잠깐만 기다리라”는 말만 되풀이할 뿐 별도 지침을 내리지 않았다. 해경은 오전 9시 42분 청와대가 “구조 작업을 하고 있나”라고 물었을 때도 “아직 구조 단계는 아니고, 지금 지켜보고 있는 단계”라고 답변해 초기 대응을 지체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사고 원인에 대해서도 당일 오전 총리실에 “암초 위를 올라탔다고 하는데 정확하게 그 이야기는 하면 안 될 것 같다”며 잘못된 정보를 제공했다. 사고 이후 열린 해경 화상회의에서는 해경 차장이 “일단 (배를) 뚫는 흉내라도 내고 이런 것까지 해 봤다는 게 나을 것 같다는 생각이고…”라며 면피성 언급을 했다. 정진후 정의당 의원은 이에 대해 “어려운 상황만 모면하고 보자는 것으로, 이런 태도는 범죄를 저지른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비판했다. 의원들은 해양수산부 장관과 해경청장의 의전에 집중하는 모습도 고스란히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본청 상황실은 오전 11시 43분 제주청에 전화를 걸어 “해수부 장관이 현장 가신다는 것 알고 있나. 어차피 유류 수급하러 무안공항 간 김에 태우고 오라”면서 “장관 편성차 간다고 이동한다고는 얘기하지 말라”고 했다. 우원식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현장 구조 중인 헬기를 급유 핑계로 의전용으로 빼돌리고 거짓말까지 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권성동 새누리당 의원은 녹취록에서 해경과 언딘의 유착 정황도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권 의원은 “사고 당일 오후 4시에 해상안전과장이 경비계에 ‘언딘도 같이 넣으라’고 지시했다. 지금까지 해경은 언딘 선정을 청해진해운이 했다고 했는데, 해상안전과장이 은밀히 지시를 내려 압력을 넣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경대수 새누리당 의원은 “녹취록을 보면 김 청장은 대통령과 직접 통화해 ‘단 한 명의 인명 피해도 발생하지 않도록 하라’는 지시를 받은 것으로 나온다”며 구조 작업에 미진했던 점도 질타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노주석의 서울택리지 테마기행] 한양도성(하)

    [노주석의 서울택리지 테마기행] 한양도성(하)

    ●한양도성은 어떻게 훼철(毁撤)됐나 한양도성은 일제 히로히토 황태자의 1907년 10월 서울 방문을 계기로 파괴되기 시작했다는 게 통설이다. 천황이 될 지엄한 몸이 보호국의 성문(숭례문) 아래를 지날 수 없다며 헐어냈다는 설이다. 초대 통감 이토 히로부미는 당시 콜레라가 기승을 부리자 히로히토를 보호한다고 호들갑을 피웠는데 숭례문 밖 남지(南池)를 전염병의 온상으로 몰아 메워 버렸다. 고니가 유유히 노닐던 연못은 이때 사라졌다. 일제는 사대문 중 산중에 있는 숙정문을 빼고 숭례문, 흥인지문, 돈의문(서대문)을 다 헐고자 했다. 조선주둔군 사령관 하세가와 요시미치가 대포를 쏴서 파괴하겠다고 하자 조선거류민단 단장 나카이 기타로가 임진왜란 당시 한양을 점령한 가토 기요마사와 고니시 유키나가가 각각 입성한 숭례문과 흥인지문은 전승 기념물이므로 후세에 남겨야 한다고 주장해 가까스로 살아남았다. 식민 통치가 무르익었던 1925년에는 히로히토 결혼 기념 행사를 치를 장소를 만든다면서 흥인지문 양쪽 성곽과 청계천 수계 오간수문과 이간수문, 훈련도감과 하도감을 허물어 땅에 파묻었다. 동대문역사문화공원(동대문디자인플라자)으로 옷을 갈아입고 역사의 뒤편으로 사라진 경성운동장(동대문운동장)이다. 이간수문과 성곽은 복원됐다. 고종실록과 승정원일기를 들춰 보면 진위가 의심스러운 대목이 등장한다. 1907년 3월 30일 참정대신 박제순, 내부대신 이지용, 군부대신 권중현이 “동대문과 남대문, 두 대문은…사람들이 붐비고 거마가 몰려듭니다. 게다가 전차가 문 가운데로 관통하는데 피하기가 어려워 매양 전차와 부딪히는 경우가 많으니…문루의 좌우 성첩(성가퀴·城堞)을 각각 8칸 허물어 전차가 출입하는 선로를 만들게 하고 원래 정해진 문은 백성이 왕래하는 곳으로만 쓴다면 매우 번잡한 폐단은 없을 듯합니다”라고 고종에게 아뢰었다는 내용이다. 한양도성 성곽의 훼철은 일제의 강압이 아니라 우리 정책인 것처럼 적혀 있다. 사실이라면 성곽 철거는 백성의 통행 불편과 사고 예방 차원에서 각부 대신이 연명으로 건의해 고종의 재가를 얻어 시행됐다고 볼 수 있지만 여느 조선왕조실록과는 달리 식민 시기에 집필, 편찬된 고종실록을 액면 그대로 믿기 어렵다. 히로히토의 방한과 도성 훼손은 시기적으로 맞지 않는다는 지적도 있다. 이완용이 총리대신에 취임한 이후인 ‘1907년 6월 24일 내부대신과 탁지부대신에게 동대문과 남대문의 성가퀴와 성벽 일부를 철거토록 통보했다’는 기록이 남아 있으며 이를 맡을 ‘성벽처리위원회’가 7월 30일 내려진 ‘내각령 제1호’에 의해 구성됐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마지막 황태자’를 쓴 송우혜 작가는 언론에 기고한 칼럼에서 “성벽이 실제 철거된 것은 1908년 3월 중순으로 황태자가 서울을 다녀간 지 5개월이 지난 뒤였다”고 주장했다. 실제 성곽 철거 기사는 황성신문 1908년 3월 10일자와 대한매일신보 1908년 3월 12일자에 각각 실렸다. 일제에 대한 증오심 유발용으로 일본 황태자 원인설을 조작, 유포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이다. ① 한양도성 낙산 구간 흥인지문~혜화문 가는 길의 서울디자인지원센터에 자리 잡은 한양도성박물관의 전경. ②~④는 내부 전시공간. 서울시는 2015년까지 한양도성 성곽을 복원해 끊어진 전 구간을 연결하고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하는 등 한양도성 복원 종합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일제가 급조한 성벽처리위, 한양도성 훼철의 주범 비록 히로히토 방한 시기에 성곽이 손상되지 않았다 하더라도 일제가 급조한 성벽처리위원회가 한양도성 훼철의 주범이라는 사실은 부인 못 한다. 성벽처리위원회는 민간 전문가 조직이 아니라 정부의 차관급 인사로 구성됐는데 당시 각 부 차관 전원이 일본인 관리였다. 이들은 간선도로변의 성벽을 철거키로 하면서 교통 방해를 표면적인 이유로 내세웠다. 저의는 딴 데 있었다. 그들이 자랑하는 도쿄나 교토와 비교할 수 없는 한양도성의 위용을 그냥 두고 볼 수 없었다. ‘성벽처리’라는 사무적인 기구 명칭에서도 그들의 불순한 의도가 느껴진다. 쭉정이가 머리 드는 법이고, 어사는 가어사(假御使)가 더 무섭다고 했다. 백성을 위한다면서 전찻길을 따로 내자고 건의한 박제순, 이지용, 권중현과 성벽처리위원회 설치를 명하는 내각령 1호를 발동한 이완용은 이근택과 함께 우리에게 ‘을사오적’으로 더 익숙한 매국노들이다. 을사늑약 체결 당시 이완용은 학부대신, 박제순은 외부대신, 이지용은 내부대신, 권중현은 농상공부 대신이었다. 백성을 팔아 일제의 환심을 사려는 사리사욕의 발로가 아닌가 한다. 이들이 제일 먼저 한 일이 성벽처리였다면 우연치곤 너무 고약하다. 1905년 을사늑약 체결로 외교권을 빼앗고 1907년 고종을 강제 퇴위시킨 일제는 거칠 것이 없었다. 1910년 병탄에 앞서 국가와 왕권을 상징하는 도성의 해체는 정해진 수순이었다. 그들은 태조가 행했던 나라 세우기의 역순으로 와해를 꾀했다. 도성 성곽 해체가 식민지 건설의 첫 단추라고 본 것이다. 일제가 성곽을 거느린 위풍당당한 숭례문과 흥인지문을 문루만 덩그러니 남은 도심의 외딴섬으로 만든 까닭이다. ●도성 성곽의 해체는 국권 상실의 다른 말 도성 성곽의 해체는 왕조의 멸망과 외세의 지배를 백성에게 피부로 느끼게 했다. 무장해제된 도성문의 초라한 행색이 우편엽서로 만들어져 전국에 뿌려졌고 전국 각 읍성의 성곽도 뒤이어 철거됐다. 오백년 동안 익숙했던 도성 출입 시스템이 바뀌면서 생활상도 급변했다. 매일 새벽 4시와 밤 10시를 기해 도성문을 여닫으면서 통행금지 해제(인정·人定)와 통행금지(파루·罷漏)를 알리던 보신각 종소리가 사라졌기 때문이다. 도성 출입과 하루의 시작 및 끝을 알리던 전통적인 통제 장치가 사라지면서 일상이 무너졌다. 성곽이 없는 문은 의미를 상실했고 지엄한 권위도 힘을 잃었다. 도성 해체는 국권 상실을 뜻했다. 한양도성 성곽의 전체 둘레는 모두 18.627㎞이지만 남아 있는 산악 지역 성벽을 제외한 도심 구간 5.471㎞는 멸실됐다. 12.4㎞만 사적 제10호 ‘서울 한양도성’으로 지정돼 있다. 훼손이 가장 심한 구간은 돈의문~숭례문~흥인지문 구간이다. 일제와 친일파는 처음 숭례문 양쪽 성곽 8칸을 허물어 전찻길을 낸다고 했다가 야금야금 다 허물었다. 남산~숭례문 구간도 조선신궁을 지으면서 지형을 변형시켰다. 최근 회현지구 정비가 마무리돼 남산 자락 성곽이 위용을 드러냈고 옛 조선신궁터 복원이 진행 중인 것을 위안으로 삼을 수밖에 없다. 창의문(자하문)~백악(북악)~숙정문~혜화문 구간은 대부분 복원됐지만 서울과학고와 경신고 사이 일부 구간은 성벽이 담장이나 축대로 쓰이는 형편이다. 숭례문은 화재 소실을 계기로 성첩 일부를 복원했지만 흉내에 그쳤다. 소덕문(서소문)~돈의문 구간에는 잔존 유구가 지하에 묻혀 있다. 정동구간 중 주한 러시아 대사관과 창덕여중 등에 성곽이 포함돼 복원 가능성이 희박하다. 강북삼성병원에서 사직터널에 이르는 돈의문~창의문 구간에는 손길이 아직 미치지 않았다. 흥인지문~광희문 구간은 운동장을 헐고 역사문화공원을 조성하는 과정에서 다행히 복원이 이뤄졌다. 광희문~남소문 구간 중 장충동과 신당동 경계 지역 성곽은 대부분이 주택가에 포함돼 복원까지 시간이 걸릴 듯하다. 이 구간은 박정희 정권 시절 타워호텔(반얀트리)과 자유센터를 짓도록 허가를 내 주면서 망가졌다. 한국을 대표하는 건축가로 알려진 김수근은 두 건물을 설계하면서 한양도성 성곽을 완전히 해체했으며 그 돌로 도로변 석축을 쌓는 만용을 부렸다. 일제에 못지않은 훼철을 저질렀다. 문루가 희생된 돈의문, 소덕문, 남소문은 큰 도로가 자리 잡아 원상회복이 어렵다. 청계천의 수문인 오간수문터는 청계천 복원 과정에서 소외돼 발굴 상태로 방치돼 있다. 혜화문과 광희문도 도로에 자리를 빼앗겨 한옆으로 밀려나 있다. 도시화에 밀려 엉거주춤한 상태인 한양도성을 어떻게 되살릴 것인가. 보수와 복원 그리고 재건의 세 가지 방법이 있다. 무너진 성곽을 원재료로 다시 쌓는다면 보수이며 발굴 등을 통해 드러난 기저부에 새 돌을 다시 쌓아 본래 모습으로 되돌린다면 복원이 될 것이다. 자연재해나 전쟁 등으로 말미암아 파괴되거나 없어진 부분이 기록과 고증에 의해 문화재적 가치를 되찾으면 재건이다. 홀랑 타 버려 다시 세운 숭례문을 재건했듯 돈의문, 소덕문, 남소문의 재건 방안을 찾아야 한다. 자리를 옮김으로써 역사 가치를 상실한 광희문과 혜화문은 원위치 이축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임기 내 청계천 복원 사업을 끝내고자 한 이명박 전 서울시장에게서 버림받은 수표교는 장충단공원에서 본디 자리로 돌아오고 오간수문도 제 모습을 찾아야 할 것이다. ●보스턴 프리덤 트레일처럼 순성길 이어져야 미국 보스턴의 역사문화적 정체성은 ‘프리덤 트레일’에 담겨 있다. 건국과 독립전쟁 유적지로 가는 4㎞의 길 위에 붉은색 선이 그어져 있다. 그 줄만 따라가면 사적지를 만날 수 있는데 트레일은 보스턴 국립역사공원의 일부로 지정돼 있다. 그러나 한양도성 순성(巡城)길은 이어지지 않는다. 토막 나 있고, 흔적도 없다. 도성 길라잡이의 안내가 없다면 미아가 되기 십상이다. 한양도성 복원과 재건은 서울의 정체성 회복 차원에서 이뤄져야 한다. 한 해 1000만명이 넘는 서울 방문 외국 관광객들은 빌딩숲과 아파트단지, 불야성을 이루는 유흥가에서 서울의 이미지를 떠올린다. 한강이나 남산을 서울의 랜드마크로 지목하는 사람도 많다. 서글픈 일이다. 우리는 2000년 고도 서울의 정체성 확립에 실패한 것이 아닐까. 역사문화도시 서울의 정체성은 내사산(백악~낙산~남산~인왕산)에서 흘러내려 사대문을 울타리처럼 감싼 한양도성 성곽에서 찾아야 한다고 본다. 가파른 고갯길과 좁은 골목길을 걷다가 문득 고개를 들면 한옥 처마와 담장 너머로 펼쳐지는 내사산과 그에 겹쳐진 고색창연한 성곽이 곧 서울이다. 내사산과 도성 성곽의 어울림이 서울을 상징하는 도시 경관의 결정체다. 한양도성 순성이 서울 관광의 알갱이라는 사실을 웬만한 외국인은 다 알고 있다. 선임기자 joo@seoul.co.kr
  • 송대진 교수, “컴퓨터, 인간과 똑같은 생각하는 것은 근본적으로 불가능”

    송대진 교수, “컴퓨터, 인간과 똑같은 생각하는 것은 근본적으로 불가능”

    -뉴로퀀톨로지 학술지 통해 논문 발표 컴퓨터가 인간의 지능을 비슷하게 흉내 낼 수 있다 해도 인간과 똑같은 생각 자체를 가지는 것은 근본적으로 불가능하다는 내용의 논문이 눈길을 끌고 있다. 한국기술교육대학교 송대진 교수는 ‘뉴로퀀톨로지’(NeuroQuantology)라는 학술지를 통해 ‘의식의 계산불가성’ 논문을 발표했다. 이 논문은 기술 등의 발달로 물체가 아주 빨리 날아가도록 만든다고 해도 근본적으로 빛의 속도보다 빠를 수 없다는 결과를 보인 상대성이론과 비슷하게 아무리 컴퓨터가 인간의 지능을 흉내 낸다고 하더라도 인간의 생각 자체를 가지는 것은 근본적으로 불가능하다는 것. 송 교수는 이 논문을 통해 ‘자기 언급’(self-reference)이라는 러셀의 역설 등에서 사용된 방법을 바탕으로 양자역학적으로 접근해 인간의 생각이 본질적으로 컴퓨터로는 계산하거나 프로그래밍 할 수 없는 부분을 가질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줄자를 가지고 다른 물체의 길이를 측정할 수 있지만 줄자 자신의 길이는 측정할 수 없는 것과 같이 인간의 의식세계도 이와 같은 컴퓨터로 계산될 수 없는 부분을 내포할 수밖에 없다는 것도 논문을 통해 증명했다. 송 교수의 논문을 지지하는 이탈리아 팔레르모 대학(University of Palermo)의 몰테니 교수(Prof. Diego Molteni)는 “송 박사의 연구결과는 인간의 본질이 완전한 실증적인 환원주의로 접근했을 때 컴퓨터로 계산될 수 없는 부분을 가진다는 것을 보여주기 때문에 특별한 가치가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송대진 교수는 옥스퍼드 대학 양자컴퓨터센터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현재 한국기술교육대학교에 근무 중이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병역비리 연예인, 하다하다 ‘정신질환’ 흉내까지…병무청 흘린 단서는?

    병역비리 연예인, 하다하다 ‘정신질환’ 흉내까지…병무청 흘린 단서는?

    병역비리 연예인, 하다하다 ‘정신질환’ 흉내까지…병무청 흘린 단서는? 정신질환을 위장해 병역면제 판정을 받은 연예인들이 붙잡혔다. 이들 외에도 ‘단백질 보충제’를 먹고 단기간에 체중을 늘려 보충역 판정을 받은 보디빌더들도 덜미를 잡혔다. 병무청은 25일 “고의로 체중을 늘려 보충역 처분을 받은 보디빌딩 선수 4명과 정신질환을 위장해 병역을 면제받은 연예인 2명 등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병무청은 이들 6명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연예인 A(29)씨는 정신질환을 앓은 것 처럼 의사를 속인 뒤 31일간 입원 후 진단서를 병무청에 제출하는 수법으로 병역을 면제받았다. A씨는 2010년부터 계속해서 대학병원에 4년간 방문해 진료를 받으면서 정신질환자로 위장했다. A씨는 2000년대 공중파 드라마에 출연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쳤지만 최근에는 뮤직비디오 출연 외에는 특별한 활동이 없었다. 병무청은 “B씨는 지난 2011년부터 현재까지 16회에 걸쳐 일본으로 출국해 펜 미팅에 참여하는 등 정상적인 생활을 해왔다”고 말했다. 지난 2010년 케이블TV에 출연하고 음악 밴드 공연기획자로 활동한 C(28)씨도 같은 수법으로 병역을 면제받았다. 병무청은 정신질환으로 속여 병역을 면제받은 연예인이 적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전했다. 이들과 함께 적발된 보디빌더 4명은 대학에 입학한 체육특기생으로,고등학교에 다니다가 인터넷을 통해 신장보다 몸무게가 많이 나가면 보충역 판정을 받는다는 정보를 입수했다. 이들은 고등학교 재학 중 마지막 보디빌딩 대회 후 운동을 중단하고 ‘헬스보충제’를 구입해 먹으면서 하루에 1만Kcal 이상 음식을 섭취해 체중을 늘렸다고 병무청은 설명했다. 이 가운데 C(20)씨는 6개월 만에 체중을 50㎏ 늘려 병무청 신체검사에서 보충역 처분을 받고 난 후 5개월 만에 다시 45㎏을 줄여 선수 생활을 계속하고 있다. 병무청이 지난 2012년 특별사법 경찰권을 부여받은 이후 운동선수가 단기간 체중을 늘려 병역 회피를 시도한 사례도 이번이 처음이다. 병무청은 “체중을 늘려 병역을 면하려한 운동선수와 정신질환을 위장한 사람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네티즌들은 “병역비리 연예인, 엄벌에 처해주세요”, “병역비리 연예인, 이런 일이 계속되면 안되는데 특단의 대책을 세워달라”, “병역비리 연예인, 대책은 계속 나오는데 왜 이렇게 계속 비리가 이어질까”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가짜 임병장, 국방부와 병원의 진실게임 “도대체 누가 요청했나”

    가짜 임병장, 국방부와 병원의 진실게임 “도대체 누가 요청했나”

    가짜 임병장, 국방부와 병원의 진실게임 “도대체 누가 요청했나” 군 당국이 23일 자살 시도 직후 강릉아산병원으로 후송한 동부전선 GOP(일반전초) 총기난사범 임모(22) 병장의 병원 도착 당시 임 병장을 언론에 노출시키지 않기 위해 대역을 내세워 취재진을 속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임 병장이 자살 시도 직후 생포됐다는 소식을 전하는 대부분의 신문과 방송은 군 당국이 내세운 ‘가짜 임 병장’의 후송 사진과 화면으로 도배됐다. 국방부의 한 관계자는 24일 “당시 구급차 4대를 준비해 2대는 강릉아산병원으로, 2대는 강릉동인병원으로 가게 했다”며 “강릉아산병원에서도 진짜 임 병장이 탄 ‘129 구급차(민간 응급환자 후송단)’는 지하의 물류창고를 통해 응급실로 향했고, 가짜 임 병장이 탄 군(軍) 구급차는 응급실 정문으로 갔다”고 밝혔다. 군은 들것에 실린 채 머리부터 발끝까지 하늘색 모포를 덮고 있던 장병을 임 병장으로 취재진이 오인하도록 응급실로 이송하는 흉내까지 냈다. 그 사이에 진짜 임 병장은 이미 응급실로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 관계자는 “강릉아산병원 측에서 ‘응급실 앞에 취재진이 많아 진료가 제한되니 별도의 통로를 준비하겠다’면서 국군강릉병원에 가상의 환자를 준비해달라고 요청했다”며 “이런 내용이 국군강릉병원장인 손모 대령에게 보고됐고 그렇게 하기로 협의가 됐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강릉아산병원은 응급실로 들어가는 길목이 좁아 구급차가 들어가기 어려웠고 임 병장의 혈압도 매우 위험한 수준이어서 곧바로 처치하지 않으면 목숨을 잃을 수도 있었다”며 “이런 점 때문에 강릉아산병원에서 요청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강릉아산병원에 취재진이 많더라도 임 병장에게 가까이 접근하지 못하도록 통제했으면 될 일을 가짜 임 병장까지 내세워 언론과 국민을 속인 것은 부적절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임 병장 후송 이후에라도 그 같은 사실을 즉각 확인해 주지 않는 바람에 언론의 오보를 양산시켰다는 비난도 받고 있다. 국방부는 임 병장 생포 직후 그를 후송하는 병원이 처음에는 국군강릉병원이라고 했다가 강릉동인병원으로 변경한 뒤 다시 강릉아산병원으로 정정했다. 이 역시 취재진이 임 병장이 후송되는 병원으로 몰려가는 것을 막으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당시 강릉동인병원으로 향한 구급차 2대도 취재진의 눈을 돌리기 위한 조치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강릉아산병원은 ‘병원 측이 대역을 내세워 취재진을 따돌려 달라’고 요청했다는 국방부 발표에 대해 “요청한 사실이 전혀 없다”며 정면으로 반박했다. 이에 따라 정확한 경위에 대한 진실공방 양상도 전개됐다. 강릉아산병원 홍보팀 관계자는 연합뉴스와 전화통화에서 “’취재진이 없는 별도의 통로를 마련하겠다거나, 가상의 환자를 준비해 달라’고 요청한 사실이 전혀 없다”며 “강릉아산병원과 관련된 국방부의 발표 내용은 전혀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국군강릉병원장인 손 대령은 “강릉아산병원에서 보낸 환자인수팀(129 구급차)이 환자 인수를 위해 국군강릉병원에 왔을 때 ‘가상의 환자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요청을 했다”며 강릉아산병원의 주장을 재반박했다. 국방부도 입장자료를 내고 “이런 조치(가상의 환자 운용)는 국방부의 지시에 의한 것이 아니며 자살을 시도한 사고자의 위중한 상태를 의료적 차원에서 최우선적으로 고려한 조치였다”며 “그러나 이런 조치 이후 언론에 설명하지 못해 결과적으로 불필요한 오해를 야기한 점에 대해 유감을 표하며 유사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네티즌들은 “가짜 임병장, 진실이 뭐지”, “가짜 임병장, 뭔가 숨기고 있는 것 아닌가”, “가짜 임병장, 시간이 급해서 취재진 따돌리려고 그렇게 할 수도 있지”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가짜 임 병장’ 후송… 軍, 국민 눈 속였다

    군 당국이 지난 23일 강원 고성 22사단 일반전초(GOP) 총기 난사 사건의 당사자인 임모(22) 병장을 강릉아산병원으로 후송하는 과정에서 대역을 내세워 취재진을 속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각 신문과 방송은 군 당국이 내세운 가짜 임 병장의 후송 사진과 방송 화면을 보도했다. 부실한 병영 관리로 질타받는 군이 ‘국민의 알 권리’에 대해서도 낮은 인식 수준을 드러냈고 결과적으로 국민을 농락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방부 관계자는 24일 “후송 당시 구급차 4대를 준비해 2대는 강릉아산병원으로, 2대는 강릉 동인병원으로 가게 했다”면서 “아산병원에서도 임 병장이 탄 119 구급차는 지하의 물류창고를 통해 응급실로 향했고, 가상의 임 병장이 탄 군 구급차는 응급실 정문으로 갔다”고 밝혔다. 군은 들것에 실린 채 머리부터 발끝까지 하늘색 담요를 덮고 있던 장병을 취재진이 임 병장으로 오인하도록 응급실로 이송하는 흉내까지 냈다. 그 사이에 진짜 임 병장은 응급실로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군 당국이 동인병원으로 구급차 2대를 보낸 것도 취재진의 눈을 돌리기 위한 조치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관계자는 “아산병원에서 국군강릉병원에 보낸 129환자인수팀으로부터 병원이 혼잡하니 별도의 진입로를 준비했고 가상의 환자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들었다”면서 “자살을 기도한 임 병장의 혈압이 매우 위험한 수준이라 바로 처치하지 않으면 안 될 상황이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강릉아산병원 측은 “응급차량을 2대 운용해 줄 것을 요청했을 뿐 가상의 환자를 준비해 달라고 한 적은 없다”고 밝혔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가짜 임병장, 국방부 vs 병원 “우리가 진행한 것 아냐” 그럼 가짜는 누구?

    가짜 임병장, 국방부 vs 병원 “우리가 진행한 것 아냐” 그럼 가짜는 누구?

    가짜 임병장, 국방부 vs 병원 “우리가 진행한 것 아냐” 그럼 가짜는 누구? 군 당국이 23일 자살 시도 직후 강릉아산병원으로 후송한 동부전선 GOP(일반전초) 총기난사범 임모(22) 병장의 병원 도착 당시 임 병장을 언론에 노출시키지 않기 위해 대역을 내세워 취재진을 속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임 병장이 자살 시도 직후 생포됐다는 소식을 전하는 대부분의 신문과 방송은 군 당국이 내세운 ‘가짜 임 병장’의 후송 사진과 화면으로 도배됐다. 국방부의 한 관계자는 24일 “당시 구급차 4대를 준비해 2대는 강릉아산병원으로, 2대는 강릉동인병원으로 가게 했다”며 “강릉아산병원에서도 진짜 임 병장이 탄 ‘129 구급차(민간 응급환자 후송단)’는 지하의 물류창고를 통해 응급실로 향했고, 가짜 임 병장이 탄 군(軍) 구급차는 응급실 정문으로 갔다”고 밝혔다. 군은 들것에 실린 채 머리부터 발끝까지 하늘색 모포를 덮고 있던 장병을 임 병장으로 취재진이 오인하도록 응급실로 이송하는 흉내까지 냈다. 그 사이에 진짜 임 병장은 이미 응급실로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 관계자는 “강릉아산병원 측에서 ‘응급실 앞에 취재진이 많아 진료가 제한되니 별도의 통로를 준비하겠다’면서 국군강릉병원에 가상의 환자를 준비해달라고 요청했다”며 “이런 내용이 국군강릉병원장인 손모 대령에게 보고됐고 그렇게 하기로 협의가 됐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강릉아산병원은 응급실로 들어가는 길목이 좁아 구급차가 들어가기 어려웠고 임 병장의 혈압도 매우 위험한 수준이어서 곧바로 처치하지 않으면 목숨을 잃을 수도 있었다”며 “이런 점 때문에 강릉아산병원에서 요청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강릉아산병원에 취재진이 많더라도 임 병장에게 가까이 접근하지 못하도록 통제했으면 될 일을 가짜 임 병장까지 내세워 언론과 국민을 속인 것은 부적절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임 병장 후송 이후에라도 그 같은 사실을 즉각 확인해 주지 않는 바람에 언론의 오보를 양산시켰다는 비난도 받고 있다. 국방부는 임 병장 생포 직후 그를 후송하는 병원이 처음에는 국군강릉병원이라고 했다가 강릉동인병원으로 변경한 뒤 다시 강릉아산병원으로 정정했다. 이 역시 취재진이 임 병장이 후송되는 병원으로 몰려가는 것을 막으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당시 강릉동인병원으로 향한 구급차 2대도 취재진의 눈을 돌리기 위한 조치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강릉아산병원은 ‘병원 측이 대역을 내세워 취재진을 따돌려 달라’고 요청했다는 국방부 발표에 대해 “요청한 사실이 전혀 없다”며 정면으로 반박했다. 이에 따라 정확한 경위에 대한 진실공방 양상도 전개됐다. 강릉아산병원 홍보팀 관계자는 연합뉴스와 전화통화에서 “’취재진이 없는 별도의 통로를 마련하겠다거나, 가상의 환자를 준비해 달라’고 요청한 사실이 전혀 없다”며 “강릉아산병원과 관련된 국방부의 발표 내용은 전혀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국군강릉병원장인 손 대령은 “강릉아산병원에서 보낸 환자인수팀(129 구급차)이 환자 인수를 위해 국군강릉병원에 왔을 때 ‘가상의 환자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요청을 했다”며 강릉아산병원의 주장을 재반박했다. 국방부도 입장자료를 내고 “이런 조치(가상의 환자 운용)는 국방부의 지시에 의한 것이 아니며 자살을 시도한 사고자의 위중한 상태를 의료적 차원에서 최우선적으로 고려한 조치였다”며 “그러나 이런 조치 이후 언론에 설명하지 못해 결과적으로 불필요한 오해를 야기한 점에 대해 유감을 표하며 유사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네티즌들은 “가짜 임병장, 진실이 도대체 뭘까. 뭘 숨기고 있길래”, “가짜 임병장, 출혈 많은 환자를 빨리 데려가기 위해 어쩔 수 없는 조치였던 것 같네”, “가짜 임병장, 이게 정말 말이 돼?”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우성 닮은꼴, 영화를 100번씩 돌려보면서..‘1년간 잠수 왜?’

    정우성 닮은꼴, 영화를 100번씩 돌려보면서..‘1년간 잠수 왜?’

    ‘정우성 닮은꼴’ 배우 정우성의 모든 것을 닮고 싶어 하는 ‘정우성 닮은꼴’ 남성이 화제다. 23일 방송된 KBS2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에서는 정우성을 너무 좋아하는 형 때문에 고민인 청년이 출연했다. 정우성 닮은꼴은 “고등학교 때 친구의 아는 형이라서 알게 됐다. 만나면 90%를 정우성 얘기만 한다”며 “키, 몸무게, 사는 동네, 자주 가는 음식점까지 모두 꿰고 있다”고 말했다. 사연의 주인공은 정우성이 나온 영화를 100번씩 돌려보면서 자신이 정우성과 닮았다고 착각을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말투를 흉내 내고 심지어 우는 연기까지 따라해 주변을 경악케 만들었다. 뿐만 아니라 2년째 정우성 얘기만 하던 그가 갑자기 1년간 잠수를 탄 적이 있었는데, 정우성 머리 모양에 얼굴까지 손을 대서 등장해 놀랐던 사실도 털어놨다. 하지만 지인들은 그를 정우성이 아닌 임원희를 닮았다고 평한다고 폭로했다. 이후 등장한 사연의 주인공은 실제로 임원희와 닮은 외모를 자랑해 좌중을 폭소케 했다. 그는 “1년 동안 반영구 눈썹과 앞트임을 살짝 했다”며 “(성형외과)원장님한테 정우성 사진 들고 가서 이렇게 만들어 달라고 했다”고 고백했다. MC 신동엽은 “예전에 윤종신이 정우성 닮았다고 우긴 적이 있다”며 “실제로 닮은꼴을 찾아주는 어플에서 정우성이 나왔다. 그 이후로 사람들이 이용하지 않게 됐다”고 회상해 웃음을 자아냈다. 정우성 닮은꼴을 본 네티즌은 “정우성 닮은꼴, 어디가 닮은꼴?” “정우성 닮은꼴, 굳이 성형까지?” “정우성 닮은꼴, 정우성처럼 행복하게 사세요” “정우성 닮은꼴..너무 웃기다” “정우성 닮은꼴..다시 태어나야 한다”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 방송 캡처 (정우성 닮은꼴)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대역’ 탈영병 후송 논란…군 당국, 임 병장 대역 내세워 언론 취재진 따돌려

    ‘대역’ 탈영병 후송 논란…군 당국, 임 병장 대역 내세워 언론 취재진 따돌려

    ‘대역’ ‘탈영병 후송’ 대역 탈영병을 내세워 군 당국이 23일 자살 시도 직후 병원으로 후송한 동부전선 GOP(일반전초) 총기난사범 임모(22) 병장의 병원 도착 당시 취재진을 속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임 병장이 자살 시도 직후 생포됐다는 소식을 전하는 대부분의 신문과 방송은 군 당국이 내세운 ‘가짜 임 병장’의 후송 사진과 화면으로 도배됐다. 국방부의 한 관계자는 24일 “당시 구급차 4대를 준비해 2대는 아산병원으로, 2대는 동인병원으로 가게 했다”며 “아산병원에서도 진짜 임 병장이 탄 119 구급차는 지하의 물류창고를 통해 응급실로 향했고, 가짜 임 병장이 탄 군(軍) 구급차는 응급실 정문으로 갔다”고 밝혔다. 군은 들것에 실린 채 머리부터 발끝까지 하늘색 모포를 덮고 있던 장병을 임 병장으로 취재진이 오인하도록 응급실로 이송하는 흉내까지 냈다. 그 사이에 진짜 임 병장은 이미 응급실로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 관계자는 “아산병원 측에서 ‘응급실 앞에 취재진이 많아 진료가 제한되니 별도의 통로를 준비하겠다’면서 국군강릉병원에 가상의 환자를 준비해달라고 요청했다”며 “이런 내용이 국군강릉병원장인 손모 대령에게 보고됐고 그렇게 하기로 협의가 됐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아산병원은 응급실로 들어가는 길목이 좁아 구급차가 들어가기 어려웠고 임 병장의 혈압도 매우 위험한 수준이어서 곧바로 처치하지 않으면 목숨을 잃을 수도 있었다”며 “이런 점 때문에 아산병원에서 요청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아산병원에 취재진이 많더라도 포토라인을 만들어 임 병장에게 가까이 접근하지 못하도록 통제했으면 될 일을 가짜 임 병장까지 내세워 언론과 국민을 속인 것은 부적절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임 병장 후송 이후에라도 그 같은 사실을 즉각 확인해 주지 않는 바람에 언론의 오보를 양산시켰다는 비난도 받고 있다. 국방부는 임 병장 생포 직후 그를 후송하는 병원이 처음에는 국군강릉병원이라고 했다가 강릉 동인병원으로 변경한 뒤 다시 강릉 아산병원으로 정정했다. 이 역시 취재진이 임 병장이 후송되는 병원으로 몰려가는 것을 막으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당시 동인병원으로 향한 구급차 2대도 취재진의 눈을 돌리기 위한 조치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이번에 국방부가 나서 과도하게 언론을 통제한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하고 있다. 또 이번 사건의 원인이 외부로 누설되는 것을 막기 위해 유족들에게 일종의 ‘함구령’을 내린 것 아니냐는 의혹도 나오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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