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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이 옆에서 성폭행… 극도로 잔인하고 비열”

    살인범이 아닌 강도강간범에게 법원이 이례적으로 사형을 선고했다. 수원지법 여주지원 형사부(재판장 이범균 지원장)는 7일 전국을 돌며 자녀가 보는 앞에서 부녀자를 성폭행하는 등 24차례에 걸쳐 가정주부를 성폭행하거나 금품을 빼앗은 혐의로 지난 4월 기소된 허모(44·무직) 피고인에게 사형을 선고했다. 또 감형 등에 대비, 허씨에게 20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을 명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해자들의 자녀가 바로 옆에서 또는 집 안 다른 곳에서 울고 있을 때 피고에게 물건을 빼앗기고 성폭행을 당하는 순간에 피해자가 겪었을 정신적인 충격과 공포는 가히 상상하기 어려울 정도였을 것”이라며 “피고는 사람이 갖는 최소한의 존엄성마저 박탈하고 사람이 마지막까지 의지처로 삼아야 할 가정을 파괴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이어 “피고가 저지른 범행은 우리 사회가 용납하거나 감당할 수 없는 극도로 잔인하고 비열한 것”이라며 “출소 후 단기간에 재범에 이른 점, 앞으로도 교화될 가능성이 없어 보이는 점, 사회에 복귀하면 더 잔혹한 범죄를 저지를 소지가 충분한 점을 고려해 사형이라는 극형 선고가 불가피하다.”고 선고이유를 밝혔다. 1987년 10월20일 서울남부지원에서 강도강간죄로 15년을 선고받은 후 2001년 4월 20일 가석방된 허씨는 18개월만인 2002년 11월16일 경기도 평택의 가정집에 들어가 흉기로 주부를 협박해 강간하고 현금 27만원을 빼앗았다. 이후 허씨는 평택, 안산, 수원, 대구, 서울, 충북 청주, 경북 김천과 구미, 전북 전주 등 전국을 돌며 주민이나 수도검침원을 가장해 가정집에 들어가 주부를 흉기로 위협해 금품을 뺏고 강간하는 등 2006년 1월16일까지 총 24차례에 걸쳐 강도강간 및 특수강도를 범했다. 허씨는 주로 히로뽕을 투약한 상태에서 대낮에 가정주부 혼자 또는 아이와 함께 있는 집만 골라 들어갔으며, 일부 범행은 피해자 자녀가 있는 가운데 저질렀다. 그는 전국 7개 경찰서로부터 체포영장이 발부되고 TV에 방영되면서 얼굴이 알려지자 쌍꺼풀 수술을 하고 보톡스를 맞는 등 얼굴 성형을 통해 경찰과 시민 제보를 피해왔다. 그러나 2009년 7월6일 충북 청원군에서 승용차를 몰고 가다 오토바이 운전자를 치고 도주한 뒤 수배되면서 2010년 4월4일 광주광역시의 한 원룸에서 경찰에 체포됐다.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감옥에서만 50년”…75세 노인 13번째 철창행

    범죄에 나이란 없다! 절도, 방화, 폭행 등 갖가지 범죄로 50년 넘게 수감생활을 했던 영국의 70대 할아버지가 출소 뒤 또 다시 절도를 저질러 주위를 놀라게 했다. 쉬지 않고 각종 범죄를 저질러 ‘영국의 악마’로 불리는 데니스 오브라이언(75) 할아버지가 고가의 양주를 훔친 혐의로 13번째 철창행이 확정됐다고 일간 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한 고급저택에서 7900파운드(1400만원)상당의 술을 훔쳤다가 DNA 조사로 덜미가 잡힌 할아버지에게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노리치 형사법원이 2년 징역형을 선고한 것. 할아버지가 첫 범죄를 저지른 건 19세 때인 56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후 할아버지가 세상 빛을 본 건 고작 6년으로, 방화, 절도, 폭행, 장물취급, 자택침입, 흉기 소지 등 35건 범죄를 저질러 무려 50년이나 철창에 갇혀서 인생의 대부분을 보냈다. 멜라닌 벤 변호사는 “75세의 고령임에도 할아버지는 범죄에 대한 부끄러움을 전혀 갖지 않았다. 스스로 보호시설에 보내져야 한다고 생각하면서도 범죄 절제력이 전혀 없기 때문에 이런 행위를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네이버 거리뷰 잇단 물의…유혈현장 고스란히 담겨

    네이버 거리뷰 잇단 물의…유혈현장 고스란히 담겨

    네이버 지도서비스 ‘거리뷰’에 유혈이 낭자한 폭행사건 현장이 찍혀 물의를 빚고 있다. 27일 현재 해당 거리 이미지는 삭제됐지만 블로거 등을 통해 확산되고 있다. 이달 초부터 시작된 거리뷰는 거리의 실제 모습을 360도 회전시키면서 보여주는 서비스다. 하지만 거리모습 촬영 당시 부적절한 모습이 찍히는 경우가 있어 문제의 소지가 있다는 지적이다.  최근 네티즌들이 문제를 제기한 것은 네이버 거리뷰에서 대구의 특정 지역을 검색했을 때 나온 이미지였다. 녹색 옷을 입은 남성이 다른 남성 2명에 의해 흉기에 찔린 뒤 피를 흘리며 신음하는 듯한 모습이 담겨있다. 거리뷰 사진에서는 도로에 떨어진 핏자국과 피해자로 보이는 녹색옷 남성의 다리에 피가 흥건한 모습도 고스란히 표현돼있다. 지난 5월 20대 남성 3명이 거리에서 싸우는 장면이 거리뷰 촬영 차량에 찍힌 것. 거리뷰는 카메라가 달린 차량이 전국 각지를 돌며 찍은 사진을 종합해 보여주는데, 우연히도 사건 발생 시간에 해당 장소를 찍었던 것이다.  이 이미지는 현재 네이버 거리뷰에서는 삭제됐지만, 커뮤니티와 블로그 등을 통해 ‘거리뷰 로드킬’ ‘거리뷰 대구 칼빵’ 등의 이름으로 퍼지고 있다. 네티즌들은 “누구나 접근 가능한 서비스에서 저런 장면이 나오다니 정말 충격적”이라며 “그 상황을 고스란히 찍고 또 여과없이 내보낸 업체가 문제”라고 주장하고 있다.  네이버는 이같은 사건이 네티즌 사이에서 퍼진 뒤에야 해당 이미지를 지운 것으로 알려졌다. 네이버 관계자는 27일 기자와 통화에서 “기계적으로 필터링을 한 뒤 문제가 될 만한 것들은 일일이 지우고 있다.”며 “해당 거리 이미지에 대한 업데이트 시기는 알 수 없다.”고 전했다. 그러나 각 개인이 퍼간 이미지에 대해서는 손 쓸 방도가 없다며 난감해했다.  한편 거리뷰 등 실제 사진 지도서비스는 사생활 침해·청소년 유해정보 노출 등으로 여러번 물의를 빚었다. 모텔로 들어가는 남녀의 사진이나 집창촌·군사보안구역의 구체적인 사진까지 무분별하게 나타나 여론의 뭇매를 맞은 적이 있다. 서울신문 최영훈기자 taiji@seoul.co.kr
  • 김성은 심경고백 “9시간 전신성형-섹시화보 찍어”…왜?

    김성은 심경고백 “9시간 전신성형-섹시화보 찍어”…왜?

    SBS 시트콤 ‘순풍 산부인과’에서 미달 역을 맡아 사랑받았던 아역배우 출신 김성은이 최근 변화된 상황에 대해 심경을 고백했다. 김성은은 최근 SBS ‘당신이 궁금한 이야기’ 녹화에 참여해 전신성형수술을 받고 섹시화보를 촬영하게 된 이유를 전했다. “여배우 김성은으로 거듭나고 싶었다”는 김성은은 미달이 이미지를 벗어나기 위해서 9시간에 걸친 전신 성형수술을 받았다. 그녀는 “미달이는 나에게 지워버리고 싶은 그림자다. 미달이가 아닌 나는 어디에도 없다”고 토로했다. 김성은은 과거 7살 당시 출연했던 SBS 시트콤 ‘순풍산부인과’로 유명세를 얻었지만, 잘못 쏟아진 관심에는 거부감을 드러냈다. 고등학교 재학시절 김성은은 “한때 나를 ‘미달이’라고 부르는 사람을 흉기로 찌르고 싶은 충동을 느낄 만큼 그 이름이 싫었다”는 강한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또 “13년 전 미달이로 살던 시절, 카메라 빨간 불이 깜빡일 때의 떨림을 생생히 기억한다. 당시의 희열을 잊지 못해 다시 그 곳으로 돌아갈 준비중이다”며 소속사를 찾고 있다는 사실도 덧붙였다. 김성은의 속내는 오는 3일 오후 8시 50분 방송되는 SBS ‘당신이 궁금한 이야기’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사진 = 김성은 트위터 서울신문NTN 뉴스팀 ntn@seoulntn.com ▶ 이해인, 귀여운 얼굴-풍만한 가슴 ‘반전몸매’▶ ’핑클 출신’ 이진, 잔뜩 물오른 미모…’성유리 도플갱어?’▶ 황수정, 3년 만에 스크린 컴백무산?…’폭행물의’ 최철호 탓▶ 소유진, ‘3살 오빠’ 진이한에게 처음부터 반말…"야!"▶ 지석진, 거지패션 마저 ‘꽃중년’ 포스로 살렸다
  • [기자가 묻습니다] Q. 학력과 인성은 양립할 수 없나요

    지난달 프랑스에서 만난 파리 교육청 소속 장학사에게 “현재 프랑스 교육의 가장 큰 고민이 무엇이냐.”고 물었습니다. 돌아온 대답은 예상 외로 ‘학생들의 인성 파괴’ 현상을 꼽았습니다. 그는 한 달 전 파리 외곽의 한 중학교에서 동기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교내 폭력 사건을 예로 들며, “잔인한 대중문화의 영향도 무시할 수 없지만, 성적과 대학진학만을 지상 목표로 내건 우리 교육도 반성해야 할 때가 온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왠지 남의 일 같지 않은 얘기에 한국의 최근 교육 관련 뉴스 제목들이 떠올랐습니다. ‘학생 자살률 급증’, ‘왕따 친구 집단 폭행’…. 해외유학이다 사교육이다 해서 여느 때보다 똑똑해진 우리 아이들을 보면 일면 대견하다가도, 입시와 성적에만 몰두하는 학교 현실에 따라 인성 교육의 기회를 놓치는 것 아닌지 걱정도 듭니다. 프랑스의 고민처럼 우리도 소잃고 외양간을 고치게 되는 것은 아닐까요.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경찰, 부산 도끼사건 늦장대응...네티즌들 화났다!

    경찰, 부산 도끼사건 늦장대응...네티즌들 화났다!

    한 가족을 도끼로 무참하게 폭행한 이른바 ‘부산도끼사건’이 세간에 알려지면서 네티즌들의 분노가 폭발했다. 최근 인터넷 포털사이트 게시판에는 “저희 집 이야기 뉴스에 났습니다…제발 도와주세요”라는 제목으로 이번 사건에 대한 전말과 경찰의 늦장 대응을 지적한 내용이 게재돼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지난달 30일 오후 4시 30분께, 부산 사상구 모라동의 한 주택에서 41살 조모씨가 동거녀 행방을 파악하기 위해 동거녀 가족 집을 방문, 이 집에 살고있는 여중생 15살 A양을 성폭행하려했고 이 과정에서 여중생 가족을 도끼로 잔혹하게 폭행한 내용을 담고 있다. 이 글에 따르면 조씨가 도끼를 휘둘러 아버지는 두개골이 함몰되고 갈비뼈 2대가 으스러졌다. 코 부분은 120바늘을 꿰맸을 정도. 어머니도 가슴, 어깨 등이 골절이 됐다. 어머니와 여동생을 청테이프로 묶어 2시간가량 폭행한 터라 집안은 온통 피바다였다. 네티즌들의 분노까지 불러온 부분은 경찰의 늦장대응이다. 글에선 ‘가족들이 112에 신고 접수했으나 다른 전화번호를 가르쳐 주었고 몇 차례 연락했지만 받지 않았으며 신고를 받고 30분 만에 도착한 경찰은 성폭행 미수가 아닌 단순폭행사건으로 축소하려고 한다’고 주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같은 사실이 누리꾼들을 통해 퍼져 나가면서 가해자에 대한 처벌과 경찰의 늑장대응을 질타하는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부산 사상경찰서는 지난 7일 홈페이지를 통해 해명에 나섰다. “피해자 가족들에게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 신고를 받는 지령실에서 신고자 측과 의사소통이 잘 안 돼 최초 신고 후 16분이 지나서야 범인을 검거했다”는 것. 사건축소 의혹과 관련해선 “현장에서 검거된 조씨는 살인미수와 성폭력특별법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영장이 발부돼 현재 검찰에 송치된 상태로 중형처벌을 받게 될 것이다”고 설명했다. 경찰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네티즌들은 부산 사상경찰서 홈페이지를 방문해 “조금만 일찍 출동했더라도 이런 참극은 일어나지 않았다. 당신네 가족이라도 이렇게 대응 했을지 의문이다”, “정말 어처구니가 없다 경찰이 하는 일이 무엇인가?”, “뒤늦은 해명 따윈 필요 없다. 그냥 경찰직 물러나라”등의 글을 게재, 비난이 이어졌다. 이에 네티즌들의 접속이 폭주해 해당 홈페이지가 마비되기도 했다. 한편 알려진 것과 달리 조씨가 범행에 사용한 흉기는 도끼가 아니라 단조망치인 것으로 11일 밝혀졌다. 사진 = 다음 아고라 서울신문NTN 이효정 기자 hyojung@seoulntn.com 서울신문NTN 오늘의 주요뉴스 ▶ 한장희 소속사 "사생활 문란..’엘프녀’도 조작" 폭로 ▶ ’개념시구’ 이신애, 방송서 비키니 몸매 공개한다 ▶ 이승기·신민아, 구슬키스 공개 "짜릿함 선사" ▶ 미쓰에이 수지, 학생시절 공개 ‘귀염돋네!’ ▶ 비, ‘빨간 마후라’ 주연 물망…군대 또 연기? ▶ 오세정 성형고백 "화 난 아버지보다 튜닝한 코가 더 걱정" ▶ ’비덩’ 이정진 "설경구의 니킥에 기절…첫경험"
  • ‘면목동 발바리’ 용의자 자수

    지난해 5월부터 3차례에 걸쳐 가정집에 침입해 여성을 성폭행하고 일가족을 흉기로 찔러 상해를 입힌 일명 ‘면목동 발바리’ 피의자 조모(27)씨가 경찰에 자수했다. 서울 중랑경찰서는 4일 “조씨가 이날 오전 8시20분쯤 자수했다.”고 밝혔다. 조씨는 경찰이 피해지역 주민 중 범인과 인상착의가 비슷한 남성을 대상으로 구강 상피세포를 채취하는 등 압박을 가해오자 형과 상의한 후 자수했다. 경찰에 따르면 조씨는 PC방 아르바이트를 하다 그만둔 후 생활고에 시달리자 금품을 노리고 범행을 저질렀다. 경찰은 여죄에 대해 수사한 뒤 특수강도강간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면목동 ‘발발이’…4차례 성폭행 용의자 동일

    지난해 5월부터 서울 면목동에서 성폭행 사건이 잇따라 발생해 주민들의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 경찰은 ‘면목동 발발이’로 불리는 연쇄성폭행범을 잡기 위해 수사력을 총동원하고 있다. 30일 서울 중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일 면목동의 한 반지하방에서 20대 여대생 A씨가 성폭행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성폭행범은 길이 20㎝ 이상의 회칼을 사용해 A씨를 위협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이 최근 현장에서 범인이 흘린 땀을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보내 분석한 결과 지난해부터 발생한 다른 성폭행 사건 3건 용의자의 DNA와 일치하는 것으로 나왔다. 경찰은 강력팀을 총동원해 주변 폐쇄회로(CC) TV 자료를 확보하고, 용의자 신원 파악에 주력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 들어 범행 간격이 짧아지고 흉기를 사용하는 등 흉포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면서 인근 주민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장안동 성폭행범 “술 취해…”

    서울 장안동 초등생 성폭행 사건을 수사 중인 동대문경찰서는 구속된 양모(25)씨를 상대로 여죄 등 추가조사를 벌인 뒤 20일쯤 현장검증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18일 밝혔다. 범인 양씨는 지난달 26일 낮 12시20분쯤 장안동 주택가 골목에서 놀던 초등학생 A(7)양을 비어 있던 A양 집으로 데려가 성폭행하고, 금반지와 베트남 지폐 4만동(2500원) 등을 훔친 혐의로 지난 17일 구속됐다. 범인은 서울 북부지법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서 범행 일체를 시인했다. 당초 양씨는 범행 현장에서 찾은 음모(陰毛)와 자신의 유전자정보(DNA)가 일치한다는 판정결과를 듣고도 범행을 계속 부인했었다. 동대문서 관계자는 “영장 실질심사에서는 술에 취해 범행했다고 진술했다.”고 전했다. 단, “절도는 인정했지만 성폭행과 관련해서는 ‘성추행은 했지만 직접적인 성폭행은 없었다.’고 진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경찰 조사결과 범인은 지난달 26일 오전 강남구 논현동에서 지인들과 밤새 술을 마시고 귀가하다 범행 현장 인근의 옷수선 업소와 음식점에서 각각 옷가지와 오토바이를 훔쳤다. 훔친 오토바이를 타고 장안동 일대를 누비다 자신이 사는 곳에서 불과 500m가량 떨어진 곳에 사는 A양을 발견, 집으로 데려가 성폭행하고 금품을 훔쳤다. 경찰 수사망이 좁혀오자 압박감을 못 이겨 목을 매 자살을 기도했다가 실패하고 흉기로 손목을 그어 자해한 범인은 이전에도 자해를 한 적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출소 이틀앞둔 성폭행범에 전자발찌 소급청구

    대상자를 소급·확대한 개정 전자발찌법이 시행된 16일 출소를 이틀 앞둔 성폭행범에게 처음으로 전자발찌 부착이 청구됐다. 대검찰청에 따르면 전주지검 군산지청은 성폭력과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기소돼 4년을 복역하고 18일 만기 출소할 예정인 양모(33)씨에게 전국에서 처음으로 전자발찌를 부착할 것을 법원에 청구했다. 양씨는 2006년 5∼6월 내연녀를 7차례에 걸쳐 성폭행하고 흉기를 휘두른 혐의로 기소됐다. 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 같은 피의자 영장 다섯번 기각 또 法·檢 갈등?

    서울서부지검이 한 피의자를 상대로 다섯 번이나 영장을 청구했지만 모두 기각됐다. 영장 청구와 재청구가 이어지면서 이를 둘러싼 법원과 검찰의 갈등도 깊어지고 있다. 서울서부지법은 14일 여중생의 시신을 한강에 버린 혐의로 붙잡힌 이모(19)군의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이병로 형사 21부 수석부장판사는 “범죄 중대성을 고려하고 추가된 방조 행위를 감안해도 피의자 주거가 일정하고 증거인멸 및 도주의 우려가 없다.”면서 “이전에 있었던 4차례 결정과 판단을 달리 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군은 지난달 12일 최모(15)양 등 10대 청소년 5명이 친구 김모(15)양을 때려 숨지게 한 후, 시신을 흉기로 훼손하고 유기하는 것을 주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 법원은 이례적으로 영장 기각이 아니라 ‘각하’라고 표현하는 등 거듭된 검찰의 영장 청구에 불쾌감을 드러냈다. 서부지법은 “구속은 피의자 도주와 증거인멸을 방지하고 재판정 출석과 형 집행을 확보하는 데 목적이 있다.”면서 “이미 4차례에 걸쳐 기각됐는데도 거듭해 영장을 청구하는 것은 ‘강제처분은 필요최소한의 범위 내에서 허용되어야 한다’는 원리에 어긋난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이에 대해 서부지검은 “법원이 각하라고 표현한 것에 대해 할 말이 없다.”면서 말을 아꼈다. 앞서 서부지검은 다섯 번째 영장을 청구하면서 “법원의 예전 결정을 존중하지만 수사 내용을 볼 때 구속수사 방침을 굽히기 어렵다.”면서 “이군의 죄질이 공공의 안전을 위협할 정도로 나쁘고, 숨진 피해자의 폭행과정에서 문자 메시지로 “반 죽여 놔라.”면서 부추긴 혐의가 추가로 확인됐다.”고 재청구 이유를 밝혔었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성폭행범 절반이 조사과정서 거짓말

    보험설계사 김모(34·여)씨는 지난해 10월 자신의 보험 고객인 박모(36)씨에게 성폭행을 당했다. 박씨는 “식사 한 번 대접하라.”며 접근했다. 박씨가 억지로 권한 술에 만취한 김씨는 서울 영등포의 한 모텔로 끌려가 변을 당했다. 다음날 김씨는 박씨를 경찰에 고소했으나 박씨는 “데려다 주고 그냥 나왔다.”며 ‘오리발’을 내밀었다. 증거도, 목격자도 없었다. 수사는 난항을 거듭했다. 이에 경찰은 박씨에게 거짓말탐지기를 사용했고, 결과는 ‘거짓’으로 나왔다. 하지만 박씨는 증거를 대라며 버텼다. 우여곡절 끝에 경찰의 집요한 수사로 박씨가 사실을 털어놓았다. 그러나 성폭행 피의자를 붙잡고도 혐의를 입증하기까지 엄청난 시간과 비용 낭비를 초래했다. 경찰 관계자는 “성폭행범의 자백을 받은 건 엄청나게 운 좋은 경우”라고 말했다. 성폭행 피의자 태반이 사실을 털어놓지 않고 버티기 때문이다. 실제로 성폭행범의 절반가량은 경찰에서 ‘거짓 진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살인·강도·절도·폭력·방화 등의 다른 주요 범죄 피의자들에 견줘 거짓 진술의 빈도가 훨씬 높다. 성폭행범의 상당수가 반사회적 인격장애를 갖고 있는 데다 성폭행 수사가 피해자 진술에만 의존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성폭행 피의자를 붙잡고도 수사에 난항을 겪는 사례가 빈번한 것이 이 때문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30일 경찰청의 ‘2009 사범별 거짓말탐지기 검사실적’ 분석 결과에 따르면 지난 한 해 동안 조사한 성폭력범 879명 가운데 49.4%(435명)가 거짓 진술을 했다. 이는 살인(19.8%), 강도(33.7%), 절도(36.3%), 폭력 (43.5%), 방화(47.5%)의 거짓 진술 비율보다 크게 높은 수치다. 경찰 관계자는 “거짓말탐지기는 범행을 부인할 경우 ‘심리적 압박용’으로 주로 사용하는데, 특히 성폭력 사건이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면서 “그만큼 발뺌하거나 거짓 진술이 많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성폭행범들이 거짓 진술을 하는 이유를 크게 네 가지로 분석했다. 무엇보다 성폭행범들 가운데 상당수가 다른 범죄자와 달리 거짓말이 습관화돼 있는 ‘반사회적 인격장애’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또 치정, 원한, 금전 등 피해자와의 갈등이나 생계 유지가 주원인인 범죄와 달리 성적 욕구나 충동으로 범죄를 저지르기 때문에 죄의식 없이 끝까지 범행을 부인하는 경우가 많기도 하다. 표창원 경찰대 교수는 “성폭행범은 죄의식이 적은 반사회적 인격을 가진 사람이 유달리 많다. 김수철·김길태·조두순 등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말했다. 세번째는 목격자, 유전자(DNA), 흉기 등 증거확보 가능성이 높은 다른 범죄와 달리 피해자 진술에만 의존해야 하는 범죄 성격 때문이다. 사회나 교도소 내부에서 강간범들을 멸시하고 질타하는 분위기가 형성돼 있는 것도 또 다른 이유로 꼽힌다. 현재 경찰은 수사에서는 크게 두 종류의 거짓말 탐지기기를 사용하고 있다. 혈압, 맥박, 호흡, 심장·피부반응 등으로 진술의 신빙성을 확인하는 탐지기와 증거물 등으로 뇌파를 분석하는 뇌파검사기가 있다. 탐지기는 지방청별로 1~2대씩, 뇌파검사기는 검찰과 국립과학수사연구소 등 10여곳이 보유하고 있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성범죄 관리대상 전과 8범 인터넷에 글 올려… “낙태 돕겠다”며 임신부 성폭행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낙태 시술을 도와주겠다.’고 인터넷에 글을 올려 20대 임신부를 유인해 성폭행한 신모(38)씨를 인질강도 및 강간 혐의로 구속했다고 2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신씨는 ‘네이버 지식인’에 낙태를 돕는다는 글을 올려 임신 6주인 A(23)씨를 속이고 지난달 27일 경북 경산시 자신의 집에 데려가 흉기로 위협해 두 차례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신씨는 A씨를 성폭행한 뒤에 A씨와 A씨의 언니를 협박해 각각 60만원과 80만원을 뺏은 것으로 드러났다. 신씨는 2002년 강도강간 혐의로 징역 7년형을 선고받아 지난해 8월 출소했으며, 전과 8범으로 대구 남부경찰서에 성범죄 관리대상에 포함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성범죄 우범자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고 있지만 근거 법률이 없어 실효성 있는 단속이 어렵다.”며 “현재로선 우범자의 주소지 이전 상황을 파악하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 “내속에 욕망의 괴물” 김수철 그는 왜…

    “내속에 욕망의 괴물” 김수철 그는 왜…

    “일요일 밤에 생전에 한 번도 안 꾸던 부모님 꿈을 꿨어요. 좋은 일인 줄 알았는데 수철이가 그런 짓을 했을 줄이야….” 서울 영등포 초등생 성폭행 피의자 김수철의 형 김민철(50·가명)씨는 고개를 떨궜다. 가난한 집안 형편 때문에 10대 때부터 누나·형·여동생 모두 공장을 다니며 일했지만 4남매 중 김수철은 달랐다. 제철소에서 일하다 민철씨가 사고로 오른손이 절단되는 상황에서도 “일하기 싫다.”며 내빼기 일쑤였다고 한다. 15일 부산에서 만난 김의 형은 수척해 보였다. 초조한 듯 계속 줄담배를 피웠다. 동생에 대한 연민과 분노가 섞인 듯했다. 동생편을 들다가도 “누나랑 여동생이 그렇게 잘해줬는데…, 이 자식이….”라면서 속상해하기도 했다. 민철씨는 “수철이가 2002년 출소한 다음에 ‘형님, 저는 감옥이 제일 편해요.’라고 말했다.”면서 “어렸을 때부터 일하기 싫어했는데, 감옥에서는 일 안 해도 되니 좋다고 말해서 기가 찼다.”고 전했다. 이내 “그때라도 마음을 잡을 수 있도록 제대로 가르쳐야 했는데 먹고살기 바쁘다 보니 못했다.”며 울먹였다. “나야 내 동생이니 안타깝지만 인간으로 못할 짓 했으니 벌 받아야 한다.”고 담담하게 말하기도 했다. ●“인간으로 못할 짓 했으니…” 피해자 가족에게는 “애를 왜 그렇게 했는지…, 너무 죄송하다. 조금만 잠잠해지면 피해자 가족에게 가서 꼭 사죄하고 싶다.”면서 말을 제대로 잇지 못했다. 한편 이날 서울 신길동 모 초등학교 일대에서 오전 6시부터 2시간가량 진행된 현장검증에서 김수철은 “내 속에는 욕망의 괴물이 있어서 그런 (나쁜)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김은 기자들과 가진 일문일답에서 “술에 취해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답했다. “술이 원수” “캔맥주 3캔, 소주 1병, 병맥주 1병을 마셨다.” “핑계같지만 술이 취해서 경황이 없었다.”면서 시종일관 ‘술’ 얘기를 꺼냈다. 또한 A(8)양을 운동장에서 만났을 때는 흉기로 위협했고, 집까지 데려오는 동안 흉기를 주머니에 넣어뒀다가 집으러 들어가 다시 위협했다고 말했다. 김은 “A양을 납치하기 10분 전 같은 학교에서 다른 여학생을 성추행하려고 시도했지만 도망가서 실패했다.”고 답했다. 경찰 수사 결과 당초 김이 주장한 10대 임신설은 사실 무근으로 밝혀졌다. 지난해 12월부터 2달가량 김과 함께 동거한 10대 여성은 1회당 2만원을 받고 30차례 성매매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청소년보호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를 추가로 적용해 16일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이른 아침부터 현장검증을 지켜본 주민들은 분노를 금치 못했다. 일부는 “모자를 벗기라.”면서 김에게 달려들기도 했다. 주민 이모(52)씨는 “저런 인간은 죽여야 한다.”면서 “왜 모자를 씌우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모(70·여)씨는 “얼굴 보며 알고 지내던 사람이 하루아침에 범죄자가 돼 나타나니까 더 무섭다.”면서 “옆에 이런 사람이 같이 살았다고 생각하니 끔찍하다.”고 말했다. ●도덕성·충동 조절력 약해 ‘욕망의 괴물’ 발언에 대해 전문가들은 김이 자신의 잘못을 알고 있거나 이를 숨기려는 의도에서 나온 것으로 분석했다. 하지현 건국대병원 신경정신과 교수는 “자기 보호·방어를 위한 발언으로 풀이된다.”면서 “자신의 죄를 뉘우치는 듯한 발언을 해 타인에게 혼란을 주기 위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진심으로 말한 것인지도 알 수 없다. 검거 이후의 발언들이 오락가락해 종잡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권준수 서울대병원 정신과 교수는 “김은 잘못을 알고 있으면서도 죄를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면서 “사회화 과정에서 도덕심, 충동조절 능력이 발달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 이민영·부산 김양진기자 min@seoul.co.kr
  • 존속폭행 피해자 반대해도 공소제기

    “자식이 웬수지. 아, 자식이 허구한 날 술에 취해 노모를 때리고 패믄 부모 죽으라는 거밖에 더 되냐고요. 어떤 땐 남인 내가 화가 치민다니까요.” 경기도 성남에 사는 김윤임(가명·70·여)씨는 함께 사는 아들 문모(47)씨로부터 5년 이상 폭언·폭행을 당하며 살았다. 알코올 중독자인 아들은 술에 취했을 때는 물론 술이 취하지 않은 때에도 “돈을 달라.”며 김씨를 폭행하는가 하면 흉기를 갖고 손녀(13)의 학교까지 찾아갔다가 교사들의 제지를 받기도 했다. 신고를 받은 경기도 노인보호전문기관에서 김씨에게 일시보호를 제안했으나 김씨는 이를 거부했다. 어린 손녀 때문이었다. 이런 정황을 파악한 노인보호전문기관에서는 문씨를 정신감정원에 강제 입원조치했으며, 지역교회에 의뢰해 김씨의 안전을 돌보도록 조치했다. 우리나라 노인들은 7명 중 한 명꼴로 정서적·신체적 학대나 방임 등을 경험하고 있으며, 이들 학대의 대부분은 자녀나 며느리·사위 등에 의해 자행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정부는 노인 폭행에 대한 처벌 수준을 10년 이하 징역으로 높이고, 존속 폭행시 피해자가 원치 않아도 공소를 제기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처벌을 강화할 계획이다. 보건복지부는 15일 ‘세계 노인학대 인식의 날’을 맞아 한국보건사회연구원에 의뢰한 이 같은 내용의 전국 노인학대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노인학대 예방 및 대응 강화 방안을 마련했다고 14일 밝혔다. 지난해 4월부터 1년간 전국의 노인 6745명과 일반인 2000명 등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조사에서 전체 노인의 13.8%가 학대받은 적이 있으며 5.1%는 노인복지법상 금지된 신체적·경제적·성적 학대는 물론 유기·방임 등을 경험했다고 답했다. 국내 65세 이상 노인 535만명 중에서 73만 8000명이 학대를 경험한 셈이다. 학대 유형별로는 정서적 학대가 67%로 가장 많았고 이어 방임 22%, 경제적 학대 4.3%, 신체적 학대 3.6% 순이었다. 특히 이 같은 학대의 가해자는 자녀가 50.6%로 가장 많았고 이어 배우자 23.4%, 자녀의 배우자 21.3%로 자녀 세대에 의한 학대가 전체의 71.9%를 차지했다. 자녀세대가 자신의 노부모에게 저지르는 학대는 정서적·경제적 학대나 방임·유기 위주였고, 신체적 학대의 54.1%는 배우자에 의해 이뤄지고 있었다. 가해자 중에는 대학 및 대학원을 졸업한 고학력 학대자도 14.8%나 됐다. 그럼에도 학대를 당한 노인의 2.5%만이 전문기관이나 경찰에 도움을 요청했을 뿐 65.7%는 아무런 대응을 하지 않았다. 그 이유로는 ‘개인적인 일이기 때문에’(42.5%), ‘부끄러워서’(21.7%) 등의 답변을 내놓았다. 실제로 지난해 각 시·도 노인보호기관에 접수된 2674건의 노인학대 신고 중 11건만 기소됐으며, 이 가운데 처벌로 이어진 사례는 2건에 그쳤다. 이에 따라 복지부는 노인복지법상 노인에게 폭력을 행사해 다치게 한 사람에 대한 처벌수준을 현행 7년 이하 징역에서 10년 이하 징역으로 높이기로 했다. 또 지금까지는 부모나 조부모 등 존속 폭행의 경우 피해자의 의사에 반해 공소를 제기할 수 없는 ‘반의사 불벌죄’를 적용했으나 앞으로는 이를 배제하는 쪽으로 법률을 개정할 방침이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의료인 폭행 가중처벌법안 논란

    의료인 폭행 가중처벌법안 논란

    진료와 관련해 의료인을 폭행할 경우 가중처벌하도록 한 의료법 개정안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환자들과 시민사회단체는 “늑장진료·의료사고 등 폭력을 부르는 1차적인 원인부터 해결해야 한다.”며 강력 반발하고 있다. 9일 의료계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 따르면 민주당 전현희·한나라당 임두성 의원은 지난해 말 의료인이나 의료기관 종사자를 폭행·협박하거나 이를 교사·방조한 경우 5년 이하의 징역형이나 2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하는 내용의 의료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 개정안은 지난 4월26일 복지위 법안심사소위를 통과, 현재 상임위 상정을 앞두고 있다. 이에 대해 암시민연대·참여연대 등 시민사회단체는 “의사의 불친절, 불충분한 설명, 반말, 면담 회피, 의료사고 등 환자의 불만이나 민원사항이 의료인 폭력을 부른다.”며 근시안적인 대책이라는 점을 분명히 하고 있다.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지 않는 한 범죄예방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안기종 한국백혈병환우회 대표는 “병에 걸린 죄인이기 때문에, 혹시 의사나 병원으로부터 환자가 불이익을 당하지 않을까 염려돼 (의사가 제때 진료를 오지 않는 등 상황에도) 어금니를 꽉 깨물고 참는다.”면서 “이것이 현재 우리 의료현장의 현주소”라고 지적했다. ●“대통령 폭행보다 무거운 형량” 형법과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지적도 나온다. 단순폭행·협박죄는 2~3년 이하의 징역, 500만원 이하의 벌금, 구류 등의 처벌을 받는다. 또 이번 개정안과 달리 피해자가 원할 때만 처벌하는 ‘반의사불벌죄’로 규정하고 있다. 직무집행 중인 공무원을 폭행·협박해도 5년 이하의 징역이나 1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하고 있어 의료법 개정안보다 처벌 수위가 낮다. 김태현 경실련 사회정책국장은 “대통령 멱살을 잡아도 5년 이하의 징역형이나 1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는데, 병원에서 의사의 멱살을 한 번 잡으면 5년 이하의 징역형이나 2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게 된다.”면서 “반의사불벌죄도 아니어서 홧김에 멱살만 잡아도 처벌을 피할 수 없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그는 “가중처벌은 범죄예방 효과를 확실히 얻을 수 있을 때 제한적으로 허용되어야 한다.”면서 “더 많은 사회적 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응급실 전공의 67% 폭력경험” 반면 의료계는 병원에서 의료인 폭행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는 점을 들어 환영의 뜻을 밝히고 있다. 생명을 다루는 의료의 특수성을 고려해 가중처벌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도 내놓고 있다. 실제로 대한전공의협의회가 2007년 응급실 전공의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 629명 가운데 67%가 폭언이나 폭력을 경험했다고 밝혔다. 2008년 6월에는 김모(41) 충남대의대 비뇨기과 교수가, 이듬해 3월 경기 부천에서는 비뇨기과의원의 박모(68) 원장이 각각 환자가 휘두른 흉기에 의해 살해됐다. 경만호 대한의사협회장은 올 초 기자회견에서 “외과의사들 치고 한두 번 안 맞아본 사람이 없다. 나도 전공의 시절에 폭행 당한 경험이 있다.”며 의료법 개정을 촉구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나쁜 승려’

    전남 여수경찰서는 30일 유흥주점 여종업원을 살해하고 암매장한 혐의로 여수 모 사찰의 승려 조모(42)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조씨는 지난 25일 오전 9시쯤 여수시 모 유흥주점에서 함께 술을 마시던 종업원 주모(45·여)씨를 자신의 사찰 숙소로 데려가 성폭행하려다 거부하자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씨는 주씨의 시신을 방에 내버려 뒀다가 이날 밤 토막낸 뒤 사찰 인근 야산에 묻은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조씨가 범행을 감추려고 시신을 암매장한 것은 물론 핏자국이 묻은 침대 매트리스와 소지품을 태우는 치밀함을 보이기도 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조씨가 이번 사건 이외에 추가 범행이 있을 수 있다고 보고 여죄를 추궁하고 있다. 여수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경기 광주·화성 일대 활동 태국인 폭력배 무더기 입건

    경기경찰청 외사범죄수사대는 26일 화성과 광주 일대에서 자국인을 상대로 폭력을 휘두르고 유흥업소 영업을 방해하는 등의 혐의(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등)로 태국인 폭력배 K(34)씨 등 4명을 구속하고 17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또 달아난 태국인 9명을 수배했다. 경찰에 따르면 화성과 광주 일대에서 일하는 태국인 산업연수생 K씨 등은 지난 3월 화성 양감면에 있는 도박장에서 태국인 A씨가 ‘반말을 하고 버릇이 없다’는 이유로 집단폭행해 전치 4주의 상처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이들은 2007년 4월 친목모임을 결성하고 지난 3월까지 모임회원에게 피해를 입힌 태국인 5명을 흉기 등으로 폭행하고 유흥업소에서 세를 과시하며 영업을 방해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또 태국산 합성마약인 ‘야바’를 투약하고 무면허로 운전한 혐의도 받고 있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체육교사가 떼강도 짓…노부부 감금·폭행 돈 빼앗아

    현직 교사가 강도사건에 가담해 충격을 주고 있다. 경기 고양경찰서는 10일 현직교사 이모(31)씨와 J건설사 대표 배모(31)씨 등 3명을 강도상해 등의 혐의로 구속하고 송모(31)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이씨는 고향 후배인 배씨 등 3명과 함께 지난달 2일 오전 10시20분쯤 얼굴을 가린 채 고양 화정동 김모(71·여)씨의 오피스텔에 찾아가 김씨를 폭행하고 흉기로 위협해 배씨가 부동산 매매 계약금으로 낸 30억원을 빼앗으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고교에서 체육을 담당하는 이씨는 평소 사치가 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조사 결과 배씨는 1월27일 성남시 중원구 땅 841㎡를 70억원에 매입하기로 하고 사채 30억원을 빌려 계약금으로 지불했다. 배씨는 사채업자에게 자금 압박을 받으며 나머지 40억원을 마련할 길이 없게 되자 토지 대금 30억원을 빼앗아 나눠갖기로 하고 고향 친구 또는 선배인 이씨 등 3명을 끌어들였다. 이들은 김씨 부부를 13시간 동안 감금, 폭행하고 현금 1600여만원을 빼앗은 뒤 2억원을 나중에 대포통장으로 송금받기로 하고 풀어줬다. 이씨는 범행 당일 알리바이를 위해 학교에 출근했다가 강도짓을 하고 다시 학교로 돌아와 태연히 수업하는 용의주도함도 보였다고 경찰은 전했다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연쇄살해 택시기사 추가범행 자백

    청주 부녀자 2명을 살해한 혐의로 지난 29일 검거된 택시기사 안모(41)씨가 2004년에도 20대 여자를 추가 살해한 것으로 드러났다. 피해자가 3명으로 늘면서 경찰은 ‘강호순’과 같은 충격적 연쇄살인사건으로 번질 지에 촉각을 세우며 여죄를 캐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대전 대덕경찰서는 30일 안씨가 2004년 10월16일 충남 연기군 전동면 송성리 조천변 도로에서 숨진 채 발견된 전모(당시 23·경기 여주)씨를 성폭행한 뒤 살해한 사실을 자백했다고 밝혔다. 안씨는 경찰이 전씨의 사체에서 검출한 유전자와 안씨의 유전자가 일치하는 사실을 확인, 이를 집중 추궁하자 범행 사실을 시인했다. 안씨는 지난 26일 오후 11시쯤 충북 청주시 상당구 남문로에서 태운 송모(24)씨를 성폭행한 뒤 살해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고, 조사 과정에서 지난해 9월26일 오후 5시30분쯤 청주 무심천 장평교 아래 하천가에서 숨진 채 발견된 김모(당시 41)씨를 살해했다고 자백했었다. 안씨는 자신의 택시에 탄 승객을 흉기 등으로 위협, 얼굴 전체를 청테이프 등으로 둘러싸 질식사시킨 뒤 사체를 유기하는 수법을 썼다. 안씨는 경찰에서 “피해자가 신고할까봐 두려워서 죽였다.”고 진술했다. 경찰조사 결과, 안씨는 2000년에도 감금 및 성폭력 혐의로 청주지법에서 징역 3년형을 선고 받고 2년 6개월을 복역한 것으로 드러났다. 안씨는 충북 증평군에서 태어나 중학교를 졸업한 뒤 플라스틱공장 종업원과 대리운전기사 등을 전전하다 지난해 7월부터 현재 택시회사에서 일해왔다. 동료 택시기사들은 안씨가 사교적인 성격이 아니지만 성실했다고 전했다. 안씨는 일찍 결혼해 자녀 셋을 두고 있으나 10여년 전부터 이들과 별거하고, 여자친구와 동거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안씨가 사체를 차 트렁크에 싣고 다니며 버젓이 영업을 했으나 조사 과정에서 사이코패스 증후는 보이지 않았다고 밝혔다. 안씨는 지난 28일 오전 1시34분쯤 대전산업단지 골목에 송씨의 시신을 유기하는 장면이 CCTV에 찍히면서 이를 분석 추적한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이날 안씨를 강도살인 등 혐의로 구속하고, 프로파일러(범죄심리 분석관)와 거짓말탐지기 등을 투입해 군입대 전 2년간 살았던 경기 안산과 충청지역에서 발생한 부녀자 살인사건과의 연관성을 집중 조사하고 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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