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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린이집 ‘손도끼 난동’…원아 53명·동료 지킨 보육교사

    어린이집 ‘손도끼 난동’…원아 53명·동료 지킨 보육교사

    서울의 한 어린이집에서 벌어진 흉기 난동으로 3명이 다치는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어린이집 교사의 재빠른 대처로 더 큰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는 보도가 나왔다. 해당 교사도 괴한이 휘두른 흉기에 머리를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14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성동경찰서는 전날 성동구 어린이집 입구에서 흉기를 휘두른 한모(47)씨를 살인미수 혐의로 긴급체포해 조사 중이다. 한씨는 이날 오전 10시 20분쯤 성동구 하왕십리동 어린이집 앞에서 30㎝ 길이 손도끼 2개를 들고 난입해 한 원아의 할머니 위모(65)씨와 어린이집 교사 문모(30·여)씨, 근처 문화센터 강사 김모(33·여)씨 등 3명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동아일보 보도에 따르면 한씨는 어린이집에 다니는 손녀에게 약을 가져다주고 나오던 위씨와 마주치자 돌연 손도끼를 휘둘렀다. 어린이집 옆 문화센터 강사 김씨도 갑작스러운 공격을 받아 머리를 다쳤다. 위씨는 중상을 입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육교사 문씨는 위씨가 쓰러져 있는 것을 보고 어린이집 밖으로 나왔다. 한씨는 문씨에게도 손도끼를 휘둘렀다. 문씨는 공격을 받으면서도 재빨리 어린이집 출입물을 잠궈 더 큰 피해를 막았다. 당시 어린이집에는 어린이 53명이 있었고 보육교사도 문씨를 포함해 9명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씨 형은 동생이 금전 문제로 자신을 찾아오는 길에 홧김에 흉기를 휘두른 것 같다는 취지로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한씨의 전과와 정신병력 등을 조사 중이며 조만간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손도끼 난동·나체 활보… 어린이집·초교 앞, 대책 없이 당했다

    손주 약 주러 온 할머니 중상 등 3명 다쳐 등하원 시간 아니라 아이들 피해는없어 신대방역 인근 중년男 나체 흉기 난동 사물 변별 능력 떨어져 조사 불가 상태 서울의 어린이집과 초등학교 인근에서 흉기를 든 남성이 난동을 부리거나 나체로 활보하는 사건이 잇달아 벌어져 주민들이 공포에 떨었다. 이 과정에서 한 여성이 흉기에 맞아 중상을 입기도 했다. 13일 오전 10시 20분쯤 서울 성동구 하왕십리동의 한 어린이집 앞에서는 A(47)씨가 흉기를 휘두르다 살인미수 혐의로 경찰에 긴급체포됐다. A씨는 현장에서 손도끼 2개를 휘둘러 원아 할머니와 어린이집 교사, 근처 문화센터 강사 등 3명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다. 3명 모두 머리를 다쳤고, 손주에게 약을 전달하고 나오는 길에 A씨와 맞닥뜨린 원아 할머니는 중상을 입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2016년 개원한 이 어린이집은 교회 건물 1층에 위치한 국공립어린이집으로 0세부터 만 3세 아이들 약 60명이 다닌다. 같은 건물 1층을 나눠 쓰고 있는 문화센터와는 출입구가 맞닿아 있다. 교회 관계자는 “어린이집은 외부인 출입을 엄격히 금하고 있는데, 바로 옆 문화센터는 출입 제한 시스템이 없다”면서 “남성이 문화센터까지 들어가 난동을 피우고, 유치원 입구에 있던 원아 할머니에게도 흉기를 휘둘렀다”고 말했다. 난동 시점이 등하원 시간대가 아니어서 아이들이 피해를 입지는 않았다. 구 관계자는 “간식을 먹고 수업을 준비하는 시간에 사건이 일어나 아이들은 상황을 전혀 몰랐던 것으로 안다”면서 “사건 이후 학부모들을 안심시키기 위해 어린이집에서 안내 문자를 보냈다”고 말했다. A씨는 교회 관계자의 친동생인 것으로 알려졌다. A씨의 형은 경찰 조사에서 “동생이 돈을 빌려 달라고 했는데 거절했더니 찾아왔다. 나를 만나러 오는 길에 다른 사람에게 화풀이한 것 같다”고 진술했다. A씨는 범행 직후 상왕십리 쪽으로 도망가는 형을 쫓아가다 경찰의 테이저건을 맞고 체포됐다. A씨는 음주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14일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앞서 이날 오전 8시 30분쯤 서울 관악구 신대방역 인근에서는 흉기를 소지한 채 나체로 거리를 활보하던 B씨가 공연음란·경범죄처벌법 위반(흉기 은닉휴대) 혐의로 체포됐다. 범행 현장 인근에는 초등학교가 있으며, 당시 등교 시간이었다. 경찰은 ‘남성이 나체로 칼을 들고 다닌다’는 행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B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50대 초반으로 추정되는 B씨는 사물 변별 능력이 현저히 떨어져 경찰 조사가 불가능한 상태다. 경찰은 B씨를 응급 입원 조치하고 신원을 파악해 주변인 등을 상대로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또 지난 11일 서울 서대문구에서는 아파트 엘리베이터 안에서 40대 여성과 이 여성의 초등학생 아들을 흉기로 위협한 혐의(특수협박)로 C(40)씨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C씨가 과거 조현병으로 정신과 진료를 받은 사실을 확인하고 응급 입원 조치했다. 고혜지 기자 hjko@seoul.co.kr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어린이집·초등학교 앞 잇단 흉기난동 ‘공포’…나체 활보도

    어린이집·초등학교 앞 잇단 흉기난동 ‘공포’…나체 활보도

    서울의 한 어린이집에서 벌어진 흉기 난동으로 3명이 다쳤다. 한 남성이 흉기를 들고 초등학교 인근에서 나체로 활보하다 체포되는 사건도 발생했다. 13일 연합뉴스 보도와 경찰에 따르면 서울 성동경찰서는 이날 성동구 어린이집 입구에서 흉기를 휘두른 A(47) 씨를 살인미수 혐의로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A씨는 이날 오전 10시 20분쯤 성동구 하왕십리동 어린이집 앞에서 손도끼를 휘둘러 한 원아의 할머니와 어린이집 교사, 근처 문화센터 강사 등 3명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3명은 모두 머리를 다쳤다. 피해자 중 할머니는 중상을 입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 형은 경찰에 “동생이 금전 문제로 자신을 찾아오는 길에 홧김에 흉기를 휘두른 것 같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 형은 해당 어린이집을 운영하는 교회에 근무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의 전과와 정신병력 등을 조사하고 있다. 또 조만간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이날 오전 8시 30분에는 서울 관악구 신대방역 인근에서는 흉기를 소지한 채 나체 상태로 거리를 활보한 50대 남성 B씨가 공연음란·경범죄처벌법 위반(흉기 은닉휴대) 혐의로 체포됐다. B씨가 범행한 신대방역 인근에는 초등학교가 있으며 당시는 초등학생들의 등교 시간이었다. 놀란 주민은 ‘남성이 나체 상태로 칼을 들고 다닌다’고 경찰에 신고했고 B씨는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경찰에 따르면 50대 초반으로 추정되는 B씨는 사물 변별 능력이 현저히 떨어져 있어 경찰 조사가 불가능한 상태였다. 경찰은 B씨를 병원에 응급입원 조치하고, 주변인 등을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와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앞서 지난 11일 서울 서대문구에서는 아파트 엘리베이터 안에서 40대 여성과 여성의 초등학생 아들을 흉기로 위협(특수협박)한 혐의로 C(40)씨가 경찰에 붙잡히기도 했다. 경찰은 C씨가 과거 조현병으로 정신과 진료를 받은 사실을 확인하고 응급입원 조치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영상] 고무덮개로 식칼 막아…대낮 ‘묻지마 흉기난동’ 제압한 시민

    [영상] 고무덮개로 식칼 막아…대낮 ‘묻지마 흉기난동’ 제압한 시민

    시민들을 상대로 ‘묻지마 흉기난동’을 부린 사람을 제압한 시민 임모(49)씨가 경찰 표창장을 받았다. 3일 서울 용산경찰서에 따르면 서울에 사는 임모(49) 씨는 지난달 14일 낮 12시 30분쯤 용산구 이촌동 한 골목에서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흉기를 휘두르는 A씨를 목격했다. 임씨는 상하수도 고무 덮개로 흉기를 막아내고 A 씨를 제압했다. 시민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은 A씨를 체포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평소 정신과 약물치료를 받는 등 정신질환을 앓았고 한 대학병원 정신과에 입원했다가 사건이 발생하기 두 달여 전 퇴원한 것으로 밝혀졌다. A씨는 체포 이후 경기도 이천의 한 병원에 응급 입원됐다. A씨는 특수폭행 혐의로 3일 검찰에 송치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시민의 적극적 협조로 피의자 검거가 신속하게 이뤄져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신고 대응태세를 마련해 촘촘한 사회안전망을 구축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용산경찰서는 지난달 30일 임씨에게 표창장과 포상금을 수여했다. 김민지 기자 mingk@seoul.co.kr
  • “고무덮개를 방패 삼아 식칼 막아” 흉기난동 제압한 시민

    “고무덮개를 방패 삼아 식칼 막아” 흉기난동 제압한 시민

    ‘묻지마 흉기난동’ 현장에서 범인 제압여성 피의자, 퇴원 두 달된 정신질환자경찰, 특수폭행 혐의 적용해 송치 예정지나가던 시민들에게 ‘묻지마 흉기난동’을 벌인 여성을 제압한 뒤 신고한 시민 임모(49)씨가 표창을 받았다. 임씨는 상하수도 고무덮개로 식칼을 막아 피의자를 제압했다. 3일 용산경찰서는 지난달 30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촌동 일대에서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식칼을 휘두르던 정신질환자 A씨를 제압한 임씨에게 표창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임씨는 지난달 14일 A씨가 식칼을 휘두르는 장면을 목격한 뒤 상하수도 고무덮개를 주워 식칼을 막아가며 피의자를 제압했다. 이후 임씨는 경찰에 신고했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이 A씨를 검거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평소 정신과 약물치료를 받고 있는 등 정신질환을 앓고 있었다. A씨는 난동을 부리기 두달 여 전에 한 대학병원 정신과에 입원했다가 퇴원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체포 이후 경기도 이천의 한 병원에 응급 입원됐다. A씨는 특수폭행 혐의로 3일 검찰에 송치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시민의 적극적 협조로 피의자 검거가 신속하게 이뤄져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신고 대응태세를 마련해 촘촘한 사회안전망을 구축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헝가리 유람선 참사 애도·추모 물결...고노 일 외무상·부다페스트 추기경 위로 전해

    헝가리 유람선 참사 애도·추모 물결...고노 일 외무상·부다페스트 추기경 위로 전해

    고노 다로(河野太郞) 일본 외무상이 지난 29일(현지시간) 한국인 26명이 사망·실종된 헝가리 유람선 사고와 관련 희생자와 유족에 대한 애도의 뜻을 전했다. 고노 외무상은 지난 30일 이같은 내용이 담긴 종이 서한을 남관표 주일대사에게 보내왔다고 주일한국대사관 측이 31일 밝혔다. 그는 이 서한에서 지난 28일 도쿄(東京) 인근 가와사키에서 일어난 흉기 난동 사건과 관련해 애도와 위로의 메시지를 보내준 데 대해 감사한다고 먼저 사의를 표했다. 이어 고노 외무상은 “헝가리에서 발생한 유람선 사고로 많은 한국분들이 희생되었다는 비보를 접해 너무나 가슴이 아프다”며 “희생자와 유가족에게 깊은 애도를 표하며 한국 정부에도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적었다. 주일한국대사관 측은 고노 외무상이 보내온 메시지를 요약해 대사관 홈페이지와 페이스북·트위터 등 소셜미디어에 올렸다. 앞서 남 대사는 가와사키에서 통학버스를 기다리던 초등생 등을 상대로 한 50대 일본인의 흉기난동 사건으로 어린이 등 2명이 숨지고 17명이 다쳤다는 보도가 나온 뒤 곧바로 고노 외무상에게 깊은 애도와 위로의 뜻을 전했다. 한편 헝가리 부다페스트 가톨릭교회 수장인 페테르 에르되 추기경(헝가리 수석 주교)은 이날 천주교 서울대교구 염수정 추기경에게 보낸 위로 서한을 보내 빠른 구조와 회복을 기원했다. 에르되 추기경은 “29일 밤 부다페스트에서 한국인 관광객들이 탑승한 유람선이 충돌사고로 침몰했다는 슬픈 소식을 들었다”면서 “희생자 가족들, 천주교 서울대교구 신자들, 대한민국 국민들의 슬픔을 함께하며, 깊은 위로를 전한다”고 했다. 그는 “실종자들의 빠른 구조와 부상자들의 회복, 그리고 비극적 사고로 아파하는 가족들을 위해 미사를 봉헌하겠다”고 덧붙였다. 에르되 추기경은 최근 서울대교구에서 열린 ‘2019 한반도평화나눔포럼’에 참석해 한반도 평화 정착 문제와 관련한 헝가리의 경험을 전한 바 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공황장애 50대 흉기난동

    공황장애를 앓는 50대가 한증막에서 흉기난동을 벌이다 경찰에 붙잡혔다. 전북 익산경찰서는 한증막에서 아무런 이유 없이 손님에게 욕설하며 흉기로 위협한 혐의(특수협박 등)로 A(51)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30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1시쯤 익산시 한 한증막에서 TV를 시청하던 B(60)씨에게 욕설을 하며 멱살을 잡았다. 또 이를 말리던 C(46)씨를 흉기로 위협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C씨가 말리는 데 격분해 한증막 내 음식점 주방에서 흉기를 가져와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주변 신고로 출동한 경찰은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조사결과, A씨는 이유 없이 B씨에게 먼저 시비를 건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A씨가 과거 공황장애를 앓아 병원 치료를 받은 것을 확인하고, 조사를 마치는 대로 A씨를 병원에 입원시킬 방침이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등굣길 초등생에 흉기 난동… 日 ‘묻지마 살인’에 패닉

    등굣길 초등생에 흉기 난동… 日 ‘묻지마 살인’에 패닉

    50대男 범행 뒤 자해해 스스로 목숨 끊어 日 ‘도리마 살인’으로 10년간 25명 희생일본 수도권의 평온한 주택가 거리에서 28일 아침 50대 남성이 무차별적으로 흉기를 휘둘러 등교 중이던 초등학생 등 2명을 숨지게 하고 17명에게 중경상을 입히는 이른바 ‘묻지마 살인’ 사건이 발생했다. 이날 오전 7시 45분쯤 가나가와현 가와사키시 다마구 노보리토신마치 노상에서 주민 A(51)씨가 통학버스를 기다리던 초등학생 17명과 성인 남녀 2명 등 19명에게 준비해 갖고 나온 흉기를 마구 휘둘렀다. 피해자 가운데 초등학교 6학년 여학생(12)과 다른 아동의 아버지인 남성(39)이 사망하고 3명이 중태에 빠졌다. 숨진 남성은 외무성에서 미얀마를 담당하는 사무관이었다. A씨는 검은색 셔츠를 입고 짧은 스포츠형 머리에 안경을 쓰고 나타나 “죽여버리겠다”고 외치며 현장의 초등학생 등에게 흉기를 휘둘렀다. 범행 후 A씨는 자해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사건이 발생한 곳은 아파트가 많은 주택가로, 어린이들이 자주 찾는 노보리토 공원과 가까운 곳이었다. 통학버스 운전사는 NHK에 “등굣길 학생들을 태우기 위해 정차하고 있었는데 A씨가 전방 편의점 부근에서 양손에 흉기를 들고 걸어와 버스에 타려던 학생들을 차례대로 찔렀다”고 말했다. 사건 당시 주변 편의점에는 여러 명의 초등학생들이 대피해 도움을 요청하기도 했다. A씨가 범행 후 스스로 목숨을 끊으면서 정확한 살해 동기를 파악하는 데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지만 “죽여버리겠다”고 외치며 마구잡이로 흉기를 휘둘렀다는 점 등에서 일본 경찰은 전형적인 ‘도리마(거리의 살인마) 살인’으로 보고 있다. 일본에서 특별한 동기 없이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저지르는 살인을 이렇게 부른다. 일본 경찰에 따르면 이런 도리마 살인 사건은 최근 10년간 70건이 발생해 25명이 희생됐다. 대표적인 것이 2008년 6월 도쿄 번화가 아키하바라에서 한 남성이 대로에 트럭을 돌진시켜 행인들을 친 뒤 차에서 내려 흉기를 휘둘러 7명이 숨지고 10명이 다친 사건이다. A씨의 학교 동창생은 NHK에 “쉽게 화를 내는 성격으로 초등학생 시절 동급생을 연필로 찌른 적도 있다”고 말했다. A씨는 졸업 후에는 동창생들에게 모습을 나타내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A씨의 40대 이웃 여성은 아사히신문에 “1년 전쯤 우리집에서 담벼락 바깥으로 뻗어나간 나뭇가지에 자신이 부딪혀 다쳤다고 새벽부터 찾아와 불평을 늘어놓으며 고래고래 소리를 지른 적이 있었다”고 했다. 이날 사건은 특히 지난 8일 시가현 오쓰시에서 승용차가 산책 중이던 유아들을 덮쳐 2명이 숨진 사고가 난 지 한 달도 안 돼 발생한 참극이어서 일본 사회에서 아동안전 대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한층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사회 분위기의 악화를 우려한 아베 신조 총리는 이날 문부과학상과 국가공안위원장에게 모든 초등학교에 대해 등하교 안전확보 대책을 마련할 것과 신속한 사건 수사를 지시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日 흉기 난동… 통학버스 기다리던 초등생 참변

    日 흉기 난동… 통학버스 기다리던 초등생 참변

    일본 도쿄 인근 가와사키시 다마구에 있는 노보리토 공원 근처에서 27일 오전 통학버스를 기다리던 초등생과 학부모 등을 상대로 무차별 흉기 난동 사건이 일어나 초등학생 1명 등 2명이 숨지고 최소 16명이 부상을 입었다. 가해자는 50대 남성으로 양손에 흉기를 든 채 “죽여버리겠다”고 외치며 범행을 저지른 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아베 신조 총리는 “사회 불안을 불식하기 위해 무엇이든 하겠다는 기개로 임해달라”며 신속 수사를 지시했다. 사진은 사건이 일어난 현장에서 구조대원과 시민들이 부상자들을 돕는 모습. 가와사키 AP 연합뉴스
  • [포토] 日 가와사키, 초등생 상대 무차별 흉기 난동 현장

    [포토] 日 가와사키, 초등생 상대 무차별 흉기 난동 현장

    28일 일본 도쿄 인근 가와사키시의 노보리토 공원에서 통학버스를 기다리던 초등생 등을 상대로 한 무차별 흉기 난동 사건이 발생한 직후 구조대원들이 출동해 활동을 벌이고 있다. 2019.5.28 교도 연합뉴스
  • 일본 가와사키 흉기 난동으로 2명 사망·18명 부상…범인도 사망

    일본 가와사키 흉기 난동으로 2명 사망·18명 부상…범인도 사망

    일본 도쿄 근처 가와사키시에서 50대 남성이 흉기를 휘둘러 초등학생 1명과 성인 1명이 목숨을 잃었다. 흉기를 휘두른 남성도 사망했다. 27일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45분쯤 가와사키시 다마구 노보리토 공원 근처 노상에서 50대 남성이 스쿨버스를 기다리던 초등생 등에게 흉기를 휘둘렀다. 이 범행으로 초등학교 6학년생 1명과 30대 남성 1명이 사망했다. 또 주변에 있던 초등생 16명과 성인 남녀 2명 등 18명이 흉기에 찔려 병원으로 이송됐다. 경찰은 흉기를 휘두르고 자해한 범인의 신병을 확보했지만 범인은 병원으로 옮겨진 뒤 사망했다. 사건 현장에서는 흉기 2개가 발견됐다. 경찰은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가와사키시에 거주하는 범인이 스쿨버스를 기다리던 초등생들에게 접근한 뒤 양손에 들고 있던 흉기를 마구 휘두른 것으로 보고 있다. 범인의 범행 동기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초등학생에까지’ 日 가와사키市 공원에서 묻지마 흉기 난동

    ‘초등학생에까지’ 日 가와사키市 공원에서 묻지마 흉기 난동

    일본 도쿄 근처 가와사키(川崎)시에서 묻지마 흉기 난동이 발생해 적어도 18명이 흉기에 찔렸고, 이 가운데 30대 성인과 초등학교 6학년생 어린이 한 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교도통신과 NHK, BBC 등에 따르면 28일 오전 7시 45분쯤 가와사키 시의 노보리토(登戶) 공원 근처 버스 정류장에서 한 남자가 흉기를 마구 휘둘렀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이 남성은 줄지어 카리타스 초등학교 스쿨버스에 오르려고 줄을 서 있던 초등학생들에게 다가가 흉기를 휘둘렀고 나중에 버스에 올라 안에 있던 학생들에게도 흉기를 휘둘렀다. 경찰은 흉기를 휘두른 뒤 목을 네 차례나 찌르는 등 자해해 의식불명에 빠진 50대 남자를 연행했지만 끝내 숨을 거뒀다. 아직 범행 동기는 알려진 것이 없다. 경찰은 현장에서 흉기 둘을 수거했다. 39세 남성 희생자는 초등생 학부모인 것으로 전해졌다. 가와사키 소방청 대변인은 AFP 통신에 이날 오전 7시 44분 초등학생들이 흉기 공격을 받고 있다는 신고 전화를 받고 기차역에서도 150m 밖에 떨어지지 않은 현장으로 출동했다고 밝혔다. 현장에는 부상자를 치료하기 위한 텐트가 설치됐다. 여자 초등생 16명과 성인 남녀 2명 등 18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다. 마침 일본을 국빈 방문했다가 이날 미국으로 돌아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해상자위대의 호위함 ‘가가’호 선상에서 희생자들에게 기도와 추모의 뜻을 전한다고 했다. 일본은 범죄율이 극히 낮은 편이지만 최근 들어 흉기를 이용한 범죄가 빈발하고 있다. 2016년에도 정신이 온전치 않은 이들을 돌보는 요양소에서 일했던 전직 직원이 장애를 가진 이들은 모두 사라져야 하다고 외치며 흉기를 휘둘러 살해했다. 2001년에도 한 남성이 오사카 초등학교에 난입해 흉기를 휘둘러 8명의 학생이 희생됐다. 아베 신조 총리는 문부과학상과 국가공안위원장에게 모든 초등학교에 대해 등·하교 시 안전을 확보할 것과 사건에 대한 신속한 수사를 지시했다. 아베 총리는 “사회의 불안을 불식하기 위해 가능한 한 신속하게, 무엇이라도 하겠다는 기개로 임해 달라”고 말했다. 이후 기자들에게는 “아이들의 안전은 무엇을 해서라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여당은 이 사건과 관련해 신속히 회의를 열었다.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아이들의 안전을 점검해 아동, 학생의 안전에 전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으며, 니카이 도시히로(二階俊博) 자민당 간사장은 “매우 가슴 아프다. 있어선 안 되는 일이다. 아이들이 공포를 느끼지 않도록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죽여버리겠다” 버스 흉기난동 대학생 ‘정신이상’ 응급입원

    “죽여버리겠다” 버스 흉기난동 대학생 ‘정신이상’ 응급입원

    교수에게 “죽여버리겠다”는 협박문자를 보낸 뒤 학교에 가는 길에 버스에서 흉기난동을 부린 대학생이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것으로 파악돼 응급입원 조치됐다. 서울 동작경찰서는 특수폭행 혐의로 체포된 중앙대생 A(26)씨를 전날 응급입원시켰다고 8일 밝혔다. A씨는 전날 낮 12시 55분쯤 서울 동작구 흑석동 중앙대 서울캠퍼스 후문 인근을 지나는 마을버스 안에서 흉기로 난동을 부린 혐의를 받는다. A씨는 현재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A씨 부모는 경찰 조사에서 대학교 2학년 때부터 정신이상 증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또 최근까지도 그가 정신과 진료를 받으며 관련 약을 먹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정신적으로 불안정한 상태에서 타인에게 위해를 가할 위험이 크다”고 설명했다. 앞서 A씨는 수강과목을 맡은 교수가 자신의 말을 제대로 들어주지 않는다며 “죽여버리겠다”는 등 폭언과 욕설이 담긴 협박 메시지를 해당 교수에게 보냈다. A씨는 해당 교수뿐만 아니라 교수의 가족과 중앙대 총장 등 여러 사람을 위해 하겠다고 수차례 협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중앙대로 향하는 마을버스 안에서 야구방망이와 흉기를 휘두르며 승객들을 위협했고, 현장에 있던 시민들에게 제압됐다. 다행히 이 과정에서 다친 사람은 없었다. A씨는 마을버스 기사와 시비가 붙은 뒤 난동을 부린 것으로 조사됐다. 중앙대에 따르면 해당 교수는 학생의 처벌을 원치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따라 피해자가 처벌을 원하지 않을 경우 처벌할 수 없는 ‘반의사불벌죄’인 협박죄는 적용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경찰은 수사 내용을 검토해 조만간 기소의견으로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가만 안둬” 교수에 협박문자 보내고 학교가던 중앙대생, 버스서 흉기 난동

    “가만 안둬” 교수에 협박문자 보내고 학교가던 중앙대생, 버스서 흉기 난동

    자신의 말을 들어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교수에게 ‘가만두지 않겠다’는 협박문자를 보낸 대학생이 학교로 가던 버스 안에서 운전 기사와 시비 끝에 흉기 난동을 부리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동작경찰서는 7일 중앙대생 A(26)씨를 특수폭행 혐의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오후 12시 55분쯤 서울 동작구 흑석동 중앙대 서울캠퍼스 후문 인근을 지나는 마을버스 안에서 흉기로 난동을 부린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중앙대로 향하는 마을버스 안에서 야구방망이와 흉기를 휘두르며 승객들을 위협했고, 현장에 있던 시민들에게 제압됐다. A씨에 의해 다친 사람은 없었다. A씨는 마을버스 기사와 시비가 붙은 뒤 난동을 부린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 6일 A씨는 수강과목을 맡은 교수가 자신의 말을 제대로 들어주지 않는다며 “가만두지 않겠다”는 등 폭언과 욕설이 담긴 협박 메시지를 해당 교수에게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해당 교수뿐만 아니라 교수의 가족과 중앙대 총장 등 여러 사람을 위해 하겠다고 수차례 협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내용을 전달받은 대학 측은 경찰에 도움을 요청했다. 사건 발생 당시 경찰은 미리 중앙대에 출동해 대기하고 있었다. 중앙대에 따르면 해당 교수는 학생의 처벌을 원치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따라 피해자가 처벌을 원하지 않을 경우 처벌할 수 없는 ‘반의사불벌죄’인 협박죄는 적용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A씨는 경찰에서 횡설수설하는 등 정신이상 증세를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의 부모를 불러 사정을 살핀 뒤 입원 여부 등을 검토할 예정이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교수에게 협박문자 보내고 학교 가던 대학생, 버스서 흉기 난동 체포

    교수에게 협박문자 보내고 학교 가던 대학생, 버스서 흉기 난동 체포

    자신을 가르치는 교수를 가만두지 않겠다고 협박한 뒤 학교로 향하던 대학생이 버스 안에서 흉기 난동을 부리다가 체포됐다. 서울 동작경찰서는 중앙대생 A(26)씨를 특수폭행 혐의로 체포했다고 7일 밝혔다. A씨는 이날 낮 12시 55분쯤 서울 동작구 흑석동 중앙대 서울캠퍼스 후문 인근을 지나는 마을버스 안에서 흉기로 난동을 부린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중앙대로 향하는 마을버스 안에서 야구방망이와 흉기를 휘두르면서 승객들을 위협하다가 현장에 있던 시민들에게 제압됐다. A씨의 난동으로 다친 사람은 없었다. A씨는 마을버스 기사와 시비가 붙은 뒤 난동을 부린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6일 A씨는 자신이 수강하는 과목 교수가 자신의 말을 제대로 들어주지 않는다면서 “가만두지 않겠다”는 등 폭언과 욕설이 담긴 협박 메시지를 해당 교수에게 보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신변의 불안을 느낀 교수가 경찰에 도움을 요청했고, 사건 발생 당시 경찰은 미리 중앙대에 출동해 대기 중이었다. 중앙대에 따르면 해당 교수는 학생의 처벌을 원치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피해자가 처벌을 원하지 않을 경우 처벌할 수 없는 ‘반의사불벌죄’인 협박죄는 적용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A씨는 경찰에서 횡설수설하는 등 정신이상 증세를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의 부모를 불러 상황을 살펴본 뒤 입원 여부 등을 검토할 예정이다. 경찰은 A씨와 주변인들을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교수에게 협박 문자 보내고 학교 가던 중앙대생, 버스서 흉기 난동

    교수에게 협박 문자 보내고 학교 가던 중앙대생, 버스서 흉기 난동

    자신을 가르치는 교수를 가만두지 않겠다고 협박한 뒤 학교로 향하던 대학생이 버스 안에서 흉기 난동을 부리다가 체포됐다. 7일 경찰과 중앙대 등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55분쯤 중앙대생 A(26)씨가 마을버스 안에서 난동을 부리다가 서울 동작구 흑석동 중앙대 서울캠퍼스 후문 인근에서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A씨는 중앙대로 향하는 마을버스 안에서 야구방망이와 흉기를 휘두르면서 승객들을 위협하다가 현장에 있던 시민들에게 제압됐다. A씨의 난동으로 다친 사람은 없었다. A씨는 마을버스 기사와 시비가 붙은 뒤 난동을 부린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6일 A씨는 자신이 수강하는 과목 교수가 자신의 말을 제대로 들어주지 않는다면서 “가만두지 않겠다”는 등 폭언과 욕설이 담긴 협박 메시지를 해당 교수에게 보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신변의 불안을 느낀 교수가 경찰에 도움을 요청했고, 사건 발생 당시 경찰은 미리 중앙대에 출동해 대기 중이었다. 경찰은 A씨와 주변인들을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복지부 “정신질환자 고위험군 집중관리”…사법입원제도 검토

    복지부 “정신질환자 고위험군 집중관리”…사법입원제도 검토

    보건복지부가 전국 정신건강복지센터에 등록된 정신질환자 중 고위험군을 집중적으로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권준욱 보건복지부 건강정책국장은 오늘(2일) “정부는 정신건강복지센터 등록 환자를 대상으로 일제히 점검을 시행하고, 경찰청의 정신질환 의심자 발굴에도 적극적으로 협조해 위험군에 대해서는 사례 관리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9일 조현병 환자에 의한 방화·흉기 난동 사건으로 18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데 이어서 어제 조현병을 앓는 50대 남성이 자신을 돌보기 위해 찾아온 누나를 흉기로 살해하는 등 정신질환자에 의한 범죄가 잇따라 발생하자, 복지부가 관련 대응책을 내놓은 것으로 보인다. 전국 243개 정신건강복지센터는 등록된 환자나 지역 복지기관 등에서 등록 필요성을 언급한 사람들을 ▲고위험군 ▲사례관리 비협조자 ▲사례관리 미흡자 ▲관리 필요자 등으로 구분해 유형별로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2017년 기준으로 센터에 등록된 환자는 7만 7014명에 이른다. 경찰청은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26일까지 지역사회에서 반복적으로 입건된 사례를 분석해 정신질환 의심자를 발굴한다. 이를 토대로 정신건강복지센터는 정신질환 의심자를 직접 방문해 센터 등록을 권유하고, 투약과 진료 연계, 심리 상담 등의 관리를 지원하기로 했다. 또 국가 차원에서 정신질환을 조기에 발견하고, 진단을 강화하는 방안도 마련했다. 자·타해 위험환자를 관리하기 위해 24시간 고위험 정신질환자 상담을 추진하고, 현장 출동을 담당하는 ‘응급개입팀’을 전체 광역 시도에 배치하기로 했다. 현재는 5개 지역에서만 운영 중이다. 아울러 경찰과 소방이 참여하는 지역 정신응급대응협의체를 설치하고, 지역 내 정신질환자에 의한 민원 발생이나 응급 사건에 즉시 대응하기로 했다. 이 밖에도 환자의 동의 없이 이뤄지는 ‘비자의입원제도’의 문제점을 개선하고, 정신질환자의 입원 여부를 사법기관이 결정하도록 하는 ‘사법입원제도’ 도입도 검토하기로 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왜 범죄자의 얼굴을 보고 싶어 하는가…신상공개제도의 허와 실

    왜 범죄자의 얼굴을 보고 싶어 하는가…신상공개제도의 허와 실

    아동 성폭행범 조두순의 얼굴이 처음으로 드러났다. 문화방송(MBC) 시사프로그램 ‘실화탐사대’는 지난 24일 방송에서 조두순의 얼굴을 공개했다. 사건이 발생한 2008년 당시에는 피의자의 신상을 공개할 수 없었다. ‘인권보호수사준칙’에 따라 피의자가 취재진 앞에 설 때 마스크와 모자, 옷 등으로 얼굴을 가리는 게 허용됐다. 2010년부터는 ‘특정강력범죄의 처벌에 관한 특례법’에 의해 피의자의 신상정보를 공개할 수 있게 바뀌었다. 제8조 2항이 개정되면서 ▲범행 수단이 잔혹한 특정강력범죄사건일 것 ▲죄를 입증할 충분한 증거가 있을 것 ▲국민의 알 권리와 공공의 이익을 위할 것 ▲피의자가 청소년이 아닐 것을 전제했다. 8살 여자아이를 끌고 가 잔혹한 방식으로 성폭행한 조두순은 조건에 모두 부합한다. 다만 범행 시점이 앞선 탓에 이를 적용하지 못했다. 대신 출소 후에는 조두순도 개인정보를 공개해야 한다. 2020년 12월 13일 형기가 만료되면 ‘성범죄자 알림e’ 사이트를 통해 조두순의 신상과 거주지가 5년간 공개된다. 인근에 사는 주민들에게는 우편물로도 관련 내용을 고지한다. 하지만 허점이 있다. 범죄자가 허위로 거주지를 작성하고, 실제로는 다른 곳에 살아도 이를 막을 방법이 없다.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얼굴을 공개해도 범죄자가 겉모습을 바꾸면 그만이므로 범죄를 제지하는 효과는 미미하다”고 지적했다. 미국과 영국은 한국보다 먼저 신상공개제도를 도입했다. 미국은 1996년 제정된 ‘메건법’(Megan’s Law)이 대표적이다. 아동 성범죄자가 출소하면 신상정보등록을 의무적으로 하고, 얼굴과 주소 등을 시민에게 알리도록 한다. 영국은 ‘1997년 성범죄자법’(Sex Offender Act of 1997)에 의거해 성범죄자는 출소 후 2주 이내 관할 경찰서에 이름과 주소를 등록하도록 한다. 그러나 신상공개제도의 재범 억제 효과는 크지 않다. 1995년 도나 슈램(Donna D. Schram)과 셰릴 밀로이(Cheryl D. Milloy)는 성범죄자 신상을 공개하기 전과 후를 비교해 재범률을 조사했다. 결과를 살펴보면 신상을 공개한 집단의 재범률이 19%, 그렇지 않은 집단의 재범률은 22%로 유사했다. 이는 메건법 시행 후 실시한 연구에서도 마찬가지로 나타났다. 2010년 리처드 튜크스버리(Richard Tewksbury)와 웨슬리 제닝스(Wesley G. Jennings)는 신상공개제도 도입 전후 차이를 재범 유형별로 세분화해 조사했다. 그 결과, 전체 성범죄자의 재범률이 12%에 불과한 데다 신상 공개가 영향을 미쳤다고 볼 만한 근거는 발견되지 않았다.국내에서 그 한계를 보완하고자 마련한 게 이른바 ‘조두순법’(특정 범죄자에 대한 보호관찰 및 전자장치 부착 등에 관한 법률을 개정한 것)이다. 미성년자 대상 성폭력범에 대해 1대1 보호관찰을 하도록 하고, 재범 가능성이 보일 경우 전자발찌 부착 기간을 늘리는 게 골자다. 지난 4월 16일부터 시행됐다. 이에 조두순은 7년 동안 전자발찌를 부착해야 한다. 역시 맹점은 있다. 이수정 교수는 “조두순법이 현재로서는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하는 성범죄를 막을 수 있는 가장 실효성 있는 대책”이라면서도 “범인이 채팅앱을 통해 미성년자를 꾀어 자신이 거주하는 공간으로 불러들일 수 있고, 1대1로 관리를 하기엔 현재 보호관찰 인력이 턱없이 부족하다”고 문제 제기했다. 현재 보호관찰관 한 명이 담당하는 범죄자 수는 19명꼴이다. 수시로 경보가 울리는 상황에서 1대1 관찰은 도저히 불가능한 셈이다. 부족한 예산도 넘어야 할 산이다. 조두순법을 발의한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필요한 만큼 예산을 늘리도록 법무부에 계속 촉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거주지 내에서 온라인으로 범죄를 저지를 가능성에 대해선 “음란물을 다운로드하거나 불법적인 앱을 이용하는 정황을 추적·감시할 수 있다”고 설명하면서 “시행한 지 얼마 안 됐기 때문에 보완할 점이 많다”고 덧붙였다. 신상을 언론에 공개하더라도 범죄예방 같은 본질을 공론화하지 못한다. 지난 19일 발생한 진주 아파트 방화·흉기 난동 사건의 피의자가 공개됐을 때도 적절성 논란이 일었다. 언론은 그가 조현병을 앓고 있다는 사실에 초점을 맞췄다. 경찰이 실명과 얼굴을 공개한 날에는 대다수 언론이 그의 표정과 말투, 차림새에 주목했다. 반면 근본적 대안이나 해결책을 제시하는 보도는 드물었다. 이러한 보도는 범죄자 개인에 대한 국민적 공분을 일으키는 데서 그친다. 한 명의 인간을 ‘괴물’로 만들어서 무엇을 얻을 수 있을까. 그들은 이미 범죄를 저질렀고, 피해자들은 회복하기 힘든 상처를 입었다. 범죄자 개인을 비난하는 것만으로는 아무것도 바꾸지 못한다. 잠깐의 분노를 해소할 뿐이다. 조두순의 얼굴을 공개하는 것보다 ‘조두순법’ 같은 법적·제도적 시스템에 대한 공론화가 더 필요한 이유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열린세상] 여전히 ‘징후’를 무시하는 나라/이대현 국민대 언론정보학부 겸임교수

    [열린세상] 여전히 ‘징후’를 무시하는 나라/이대현 국민대 언론정보학부 겸임교수

    대형 참사에는 어김없이 그것을 암시한 ‘징후’들이 있다. 큰 사고는 갑자기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그에 앞서 비슷한 원인과 성격의 작은 사고들이 반복해 나타난다. 1930년대 초 미국 보험회사 직원인 하인리히는 수천 건의 보험 상담을 통해 산업 현장에서 중대한 재해가 1건 일어나려면 그전에 동일한 원인의 경미한 사고가 29건, 그런 위험에 대한 기미가 300번은 일어난다고 분석했다. 산업 현장만이 아니다. ‘하인리히 법칙’은 정치, 경제, 사회는 물론 자연에서도 나타난다. 흔히 징후는 무시되기 쉽다. 사람들은 나쁜 일에 대해 생각하기를 꺼리거나 축소한다. 아니면 ‘아전인수’로 받아들이거나. 심지어 징후가 명백하게 나타나도 불감증과 편향성, ‘나 하나쯤은 괜찮겠지’라거나 ‘이 정도는 괜찮겠지’ 하는 예외법칙으로 스스로 비극을 불러들인다. 사람들에게 닥친 재앙의 대부분이 ‘인재’(人災)인 이유다. 정부까지 그러면 안 된다. 정부의 존재 이유가 무엇보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부터 지켜 주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 믿음으로 대통령으로 뽑아 주고, 세금을 낸다. 정부까지 징후를 무시할 때 얼마나 끔찍한 비극이 일어나는지는 ‘세월호 참사’가 말해 주고 있다. 정권을 무너뜨린 ‘박근혜·최순실의 국정농단’도 부정부패의 숱한 징후들을 스스로 외면한 탓이다. 지금은 어떤가. 수없이 반복된 경험과 다짐에도 불구하고 대한민국은 여전히 ‘징후’를 무시하는 나라다. 무려 20명의 사상자를 낸 진주의 아파트 방화·흉기난동 사건은 치안에 조금만 신경을 썼다면 막을 수 있었다. 아파트 주민들이 범인 안인득의 위협적 행동에 대해 수차례 신고했지만 경찰은 어떤 조치도 하지 않았다. 동사무소와 LH임대주택 본사도 민원을 묵살했으니, 유가족의 말대로 “사실상 국가기관이 방치한 인재”였다. 포항지진도 마찬가지다. 지열발전 현장의 징후(미소지진과 규모 3.1의 경고지진)를 사업자측이 정부(산업통상자원부)와 관련 연구기관에 알렸지만, 아무런 후속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미소지진이 발생했을 때 무시하지 말고 숨겨진 단층대의 존재를 파악했다면 수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하는 재난은 막을 수 있었으니 역시 ‘정부가 방치한 인재’로 드러났다. 징후를 무시하다 참사가 일어나면 현장에 달려가 사과하고, 수습에 매달리고, 전형적인 뒷북치기와 형식주의인 재발방지 대책을 위한 TF팀이나 만들고, 아니면 남 탓이나 하는 여전히 말로만 ‘안전한 대한민국’이다. ‘사랑의 안전일기 범국민운동’을 시작한 인간성회복운동협의회의 고진광 이사장은 “안전이야말로 1%가 부족해도 100%를 잃게 되기 때문에 생명존중의 출발”이라면서 “안전을 방치한 적폐청산은 국민의 불신만 크게 할 뿐”이라고 했다. 정부가 외치는 ‘정의롭고 공정한 사회’를 무너뜨리는, 나아가 자신들의 존재 자체를 위협하는 ‘나만의 정의, 나만의 공정’의 도덕 불감증과 아집과 오만의 징후들도 끊이지 않고 있다. 인사가 그렇고, 정책이 그렇고, 집권층의 의식이 그렇고, 국민을 대하는 태도가 그렇다. 그럴 때마다 한 정치인(박지원 의원)은 ‘호미로 막을 일을 가래로도 못 막는다’는 속담으로 경고를 하지만, ‘소귀에 경 읽기’다. 책임을 전가하거나, 징후를 뒤집어서 ‘길조’(吉兆)라고 우기기까지 한다. “곤경에 빠지는 것은 뭔가를 몰라서가 아니라, 뭔가를 확실히 알고 있다고 착각하기 때문”이라고 미국 소설가인 마크 트웨인은 말했다. 그 착각이 징후를 무시하고, 그 무시가 재앙을 부르는 것은 당연하다. 호미로 막을 일을 가래로도 못 막아 들판 전체가 물에 잠긴다. 그리고 그 대가는 대부분 힘없는 국민이 고스란히 치러야만 한다. 개인도 국가도 작은 징후를 무시하지 말라. 징후는 우연히 나타나는 것은 아니다. 내부에서 조금씩 축적된 것이 더이상 견디지 못하고 겉으로 드러나기 시작하는 것이다. 징후는 아직 늦지 않았다는 신호이며, 더이상 늦으면 안 된다는 경고다. 그것을 외면하는 곳에서는 안전도, 정의도, 공정도 없다. 우리는 여전히 내일은 어떤 재앙이 나에게 닥칠지 몰라 불안한 곳에서 살고 있다. ‘나라다운 나라’를 만든다면서 별로 바뀐 것 없는 정부를 점점 믿지 못하면서.
  • [포토] 취재진에 답하는 안인득

    [포토] 취재진에 답하는 안인득

    진주 방화·흉기 난동 피의자 안인득(42)이 25일 오후 경남 진주경찰서에서 검찰로 송치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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