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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죄송하다”면서 또 입꼬리가…‘묻지마 살인’ 박대성에 공분

    “죄송하다”면서 또 입꼬리가…‘묻지마 살인’ 박대성에 공분

    길을 걷던 10대 여성을 아무런 이유 없이 흉기로 살해한 박대성(30)이 자기 잘못을 뉘우친다면서도 입꼬리가 올라간 듯한 표정을 지어 공분을 사고 있다. 그는 범행 경위에 대해서는 침묵했다. 4일 오전 9시 30분 전남 순천경찰서 유치장에서 나온 박대성은 검찰 송치를 위한 호송차에 올라타기 전 3분 동안 경찰서 포토 라인에 섰다. JTBC에 따르면 유치장에서 형사들의 손에 붙들린 채 나오던 박대성은 웃고 있다가 취재진 카메라를 발견하고서야 고개를 숙이고 표정을 바꿨다. 마스크나 모자 대신 본인 앞머리로 얼굴을 가린 그는 ‘피해자에게 하고 싶은 말 있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죄송합니다”는 말을 두 차례 반복했다. ‘범행 기억하느냐’, ‘일부러 여성만 노린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답을 하지 않았다. 그는 포토 라인에 선 3분 동안 고개를 숙인 채 한 차례도 얼굴을 들지 않았다. 박대성은 포토 라인에 선 이날도 미소를 띠는 듯한 모습을 보여 또 공분을 샀다. 네티즌은 댓글과 소셜미디어(SNS) 게시물 등을 통해 ‘또 웃고 있다’, ‘죄송한 표정이 아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박대성은 범행 직후에도 맨발로 걸어가면서 입꼬리를 올리며 웃는 모습이 인근 폐쇄회로(CC)TV에 찍혔다. 박대성은 지난달 26일 0시 44분쯤 순천시 조례동에서 길을 걷던 A(18)양을 흉기로 여러 차례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배달 음식점을 운영하는 가게에서 홀로 술을 마시다 흉기를 챙겨 밖으로 나왔고, 일면식 없는 A양을 800m가량 쫓아가 범행했다. 수사에 나선 경찰은 수단의 잔인성·국민의 알권리·중대한 피해 등을 고려해 박대성의 신상 정보와 얼굴 사진을 공개했다.
  • 순천 10대 여성 살인 박대성, 범행후 가게에서 운동화 신고 다시 배회

    순천 10대 여성 살인 박대성, 범행후 가게에서 운동화 신고 다시 배회

    지난달 26일 0시 44분쯤 순천시 조례동 인도에서 혼자 걸어가던 A(18)양을 흉기로 수 차례 찔러 숨지게 한 박대성(30)이 범행 후 자신의 가게에서 운동화를 신고 다시 시내를 배회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배달음식점을 운영하는 박대성은 자신의 가게에서 술을 마시다 혼자 걸어가던 A양을 보고 흉기를 들고 800m가량 쫓아가 뒤에서 수 차례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박대성은 현장을 목격한 한 시민이 다가오자 급히 도주하면서 신고 있던 슬리퍼를 분실했다. 이어 숙소로 생활한 자신의 가게에 들러 운동화를 신고 나와 다시 거리를 배회했다. 그는 술집과 노래방에 들러 또 술을 마신 것으로 밝혀졌다. 이후 박대성은 만취 상태로 거리를 배회하다 행인과 시비를 벌였고, 사건 2시간 20분 만인 오전 3시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체포됐다. 사고 현장 인근 폐쇄회로(CC)TV에서 맨발로 달아난 모습을 본 경찰은 박대성이 운동화를 신고 있는 모습에 처음엔 ‘다른 사람인가’ 하고 당황했다. 범인은 분명히 맨발 상태였는데 붙잡은 사람은 운동화를 신고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송창원 순천경찰서 형사과장이 폐쇄회로(CC)TV에서 본 박대성의 목 뒤 문신이 일치한 모습을 보고 동일범으로 확신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대성은 4일 살인혐의로 검찰에 구속 송치됐다. 박대성은 경찰 조사에서 술에 취해 기억나지 않는다며 정확한 동기를 진술하지 않았다. 송창원 형사과장은 “범행을 전혀 기억하지 못하고 있고, 경제적 어려움에 따른 신변 비관으로 이같은 짓을 저지른 것 같다”고 말했다. 경북 경주에서 고등학교까지 다녔던 박씨는 5년전 순천으로 이사와 3개월전 식당을 개업했다. 장사가 안되면서 재료비를 구하지 못해 두 달전부터 영업을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순천시가 지난달 29일부터 지난 3일까지 A양을 추모하기 위해 운영한 분향소에 시민 4000여명이 다녀와 애도를 표했다. 순천경찰서는 피해자 가족의 심리상태를 수시 모니터링 하는 한편 심리치료 및 구조금 지원 등을 위해 유관기관과 협업중이다.
  • 경찰, 순천 10대 여성 ‘묻지마 살해’ 박대성 검찰 송치

    경찰, 순천 10대 여성 ‘묻지마 살해’ 박대성 검찰 송치

    전남 순천에서 일면식도 없는 10대 여성을 이유 없이 살해한 박대성(30)이 검찰에 넘겨졌다. 이날 포토라인에 선 박대성은 “범행이 어디까지 기억나느냐. 피해자에게 미안하지 않으냐”는 질문에 “죄송합니다”라는 짧막한 말 한마디만 하고 묵묵부답이었다. 시종일관 고개를 숙인 박대성은 경찰 호송차량에 타기 전 까지 기자들의 질문에 일절 답변 하지 않았다. 순천경찰서는 4일 살인 혐의로 박대성을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 박대성은 지난달 26일 0시 44분쯤 순천시 조례동 거리에서 A(18)양을 흉기로 수 차례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범행 후 도망친 박대성은 만취 상태로 거리를 배회하다가 행인과 시비를 벌였고, 사건 2시간 20분 만인 오전 3시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체포됐다. 배달음식점을 운영하는 박대성은 자신의 가게에서 혼자 술을 마시다 걸어가던 A양을 800m가량 쫓아가 뒤에서 공격했다. 범행 이후에도 술에 취해 거리를 배회하며 술집과 노래방에 들러 또 술을 마신 것으로 밝혀졌다. 박대성은 경찰 조사에서 술에 취해 기억나지 않는다며 정확한 동기를 진술하지 않았다. 그는 경찰에서 “자신이 평소 음주 시 폭력성이 있다”며 “여자친구와 헤어지고 장사도 안돼 그날 소주를 네 병 정도 마셨다. 범행 상황은 기억나지 않는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박대성이 술에 취한 상태에서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묻지마 범행’을 했다고 판단했다. 송창원 순천경찰서 형사과장은 이날 언론 인터뷰를 통해 “여자친구는 진즉 헤어져 이번 사건과는 무관하다”며 “경제적 어려움에 따른 신변 비관으로 이같은 짓을 저지른 것 같다”고 설명했다. 송 과장은 “범행을 전혀 기억하지 못하고 있다”며 “프로파일러에게 말했던 내용은 분석중이다”고 했다. 순천경찰서는 피해자 가족의 심리상태를 수시 모니터링 하는 한편 심리치료 및 구조금 지원 등을 위해 유관기관과 협업하고 있다. 경찰은 지난달 30일 신상정보공개위원회를 열고 수단의 잔인성, 중대한 피해, 국민의 알권리, 재범 방지 등을 고려해 박대성의 신상과 머그샷 얼굴 사진 등을 공개했다. 전남경찰청이 흉악범죄 피의자의 신상을 공개한 사례는 박대성이 처음이다.
  • “용돈 달라”, 부모 폭행하고 위협 20대 실형

    “용돈 달라”, 부모 폭행하고 위협 20대 실형

    용돈을 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부모를 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20대에게 징역 3년 6월의 실형이 선고됐다. 4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전지법 천안지원 제1형사부(재판장 전경호)는 특수강도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된 A씨(25)에게 징역 3년 6월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해 12월쯤 충남 아산의 부모 자택에서 아버지를 흉기로 위협하고 폭행해 10만 원을 빼앗고, 말리는 어머니를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10만원을 달라”는 요구를 거부하자 주방에 있던 흉기를 들고 와 범행을 저질렀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이 전에도 용돈을 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폭행과 협박을 반복적으로 저질렀지만 부모들이 처벌불원 의사를 밝혀 선처받았다”며 “재차 범행에 나아가 뉘우치는 점을 찾기 어려워 엄한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판시했다. 이어 “각 범행을 모두 인정하고 있고, 피고인이 앓고 있는 분노조절장애 등 문제가 범행에 영향을 끼쳤을 것으로 보인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 여고생 살해 후 ‘씨익’ 웃은 박대성…이언주 “사형 필요”

    여고생 살해 후 ‘씨익’ 웃은 박대성…이언주 “사형 필요”

    일면식도 없는 여고생을 쫓아가 살해한 박대성(30·구속)이 범행 전 흉기를 소지한 채 범행 대상을 물색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범행 후 웃는 듯한 모습이 담긴 CCTV 화면과 머그샷이 공개되면서 “교화 가능성이 없다”라며 사형 선고와 집행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박대성은 지난달 26일 0시 44분쯤 전남 순천시 조례동 거리에서 일면식 없는 10대 A양을 흉기로 여러 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로 구속됐다. 음주 상태였던 그는 범행 직후 거리를 돌아다니다 행인과 시비를 붙기도 했으며 같은 날 3시쯤 경찰에 붙잡혔다. 조사 결과 박씨는 자신이 운영하는 배달음식점 안에서 흉기를 챙겨 밖으로 나온 뒤 인근을 지나던 A양을 800m가량 쫓아가 범행했다. 그는 정확한 범행 동기는 진술하지 않은 채 “여자친구와 헤어지고 장사도 안돼 소주를 네 병 정도 마셨다. 범행 상황은 기억나지 않는다”고 했다.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면서는 “(사건 당시) 소주를 네 병 정도 마셔서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증거는 다 나왔기 때문에 (범행을) 부인하지 않겠다”고 했다.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2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반사회적인 판타지를 공유하고 있는 사람 중에 내가 목표를 달성했다, 이런 만족감을 느끼는 듯한 웃음으로 해석이 될 수도 있지 않겠냐”고 해석했다. 이수정 교수는 “(박씨가) 폭력 전과가 꽤 많이 있는 걸로 알고 있다”며 “얼굴에 흉터가 있고 목에 문신이 있다. 일반적으로 문신을 목에다, 정면에다 하지는 않는다”고 했다. 그는 “술을 4병이나 마신 것은 인사불성이라는 이야기인데 (박대성이) 도주하는 행위를 보면 목격자가 나타난 (곳으로부터) 반대 방향으로 굉장히 합리적으로 달아난다”며 “또 일정 기간 도주 후 여유롭게 행동하며 다른 술집으로 간다”고 했다. 이어 “전과가 많은 사람이 반사회적으로 벌이는 범죄가 있기는 하지만 사건이 일어난 난 뒤 은둔하거나 도주하는 식으로 행위를 하는 게 일반적이다. 그런데 이 사람(박대성)은 사람들이 많이 모여 있는 술집을 찾아가 재차 문제를 일으킨다”며 “여러 번 (피해자를) 공격하는 과정이 있었기에 (범행이) 기억나지 않고 인사불성이 된 사람의 행위로 보기는 어려운 것”이라고 했다. 또 이 교수는 박대성이 폭력 전과가 있었다는 사실을 언급하며 “이 사건이 일어나기 직전 도대체 어떤 종류의 소셜미디어(SNS), 인터넷 정보에 노출됐었는지 꼭 확인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최근 인터넷에서 마치 경쟁하듯 살인 예고 글, 묻지마 테러 예고 글들이 올라오고 있다”며 “폭력적이고 전과도 있는 사람이 (인터넷 살인 예고 글 등에) 장기간 노출돼 ‘내가 남들에게 보여줄 만한 기록적인 행위를 하겠다’는 생각으로 흉기를 든 채 집에서 나온 것이라면 (범행 후) 박씨의 웃는 표정이 해석되지 않겠느냐”고 했다. 이 교수는 박씨의 진술 내용에 대해 “그전에도 술을 마셔 면책받아본 적이 있고 술을 마셔서 그와 같은 일을 했다고 생각하는, 사법제도 내에서 ‘나는 절대 사형 같은 건 선고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듯한 모습”이었다며 “사법제도가 과연 이런 사람들에게 제재력을 발휘하고 있는지 굉장히 의문이 드는 대목”이라고 지적했다. 같은날 더불어민주당 이언주 최고위원은 페이스북에 박대성의 반사회성을 다룬 기사를 공유하며 “국가가 타인의 생명을 뺏는 사형이 함부로 행해져서는 안 된다는 것은 두말할 것도 없다. 오판에 의한 사형집행은 돌이킬 수 없다”면서도 박대성에 대해선 사형 집행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언주 최고위원은 “잔혹성이 이루 말할 수 없고, 범인의 반사회성이 심각해 교화의 가능성이 안 보이며, 사건 특성상 범인이 너무나 명백해 오판의 여지가 없다면 극히 예외적으로 사형이 선고되고 집행되는 것이 다수의 선량한 국민들과 평온한 사회를 위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이 사건 피해자인 10대 여고생이 몸이 불편한 아버지를 위해 약을 사러 나왔다가 변을 당했다는 점을 거론하며 “국가는 그런 선량한 국민을 안전하게 보호할 책무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참극 앞에 분노하는 국민들에게 사법적 정의의 실현을 보여줄 의무가 있고, 국가가 눈곱만치도 배려할 가치가 없는 반사회적 인물의 인권을 고려하느라 만에 하나라도 일어날 수 있는 미래의 유사사례를 예방할 의무를 놓쳐서는 안 된다”고 역설했다. 그는 “이 사건 가해자에게 사형을 포함한 법정최고형이 선고돼 충격을 받고 슬픔에 젖은 국민과 유가족에게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 또 다른 대상 노렸나…‘순천 살해범’ 박대성, 범행 후 술집·노래방 배회

    또 다른 대상 노렸나…‘순천 살해범’ 박대성, 범행 후 술집·노래방 배회

    전남 순천에서 10대 여성을 살해한 박대성(30)이 범행 후에도 흉기를 소지한 채 술집과 노래방 등 여러 곳을 들른 것으로 알려졌다. 3일 순천경찰서에 따르면 박대성은 지난달 26일 오전 0시 44분 조례동 길거리에서 A(18)양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뒤 인근 자신의 가게로 돌아가 신발을 갈아 신었다. 박대성은 범행 이전 가게에서 혼자 술을 마시다가 슬리퍼를 신은 상태에서 흉기를 챙겨 나왔고, 가게 앞을 지나던 A양의 뒤를 쫓아가 살해했다. 범행 후 인근 자신의 가게로 돌아가 신발을 바꿔 신은 박대성은 흉기를 옷으로 가려 몸에 지닌 채 거리를 걷다가 주변 술집으로 들어간 것으로 조사됐다. 그곳에서 혼자 소주 1병을 마시고 술집을 나와 인근 노래방에 들어갔으며 잠시 후 다시 나왔다. 범행 이후에도 약 2시간 동안 흉기를 지닌 채 술집과 노래방을 찾아 다닌 것으로 알려졌다. 박대성은 노래방에서 나와 근처 주차장에 흉기를 버렸고, 주차 차량을 이유 없이 발로 차다가 이를 목격한 차량 주인과 시비가 붙어 신고받고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다. 박대성은 범행 이후 행적에 대해 술에 취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진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박대성이 다른 범행 대상을 물색하려고 했는지 등을 수사하고 있다.
  • [단독] 年 2만번 그놈이 침입했다… 공포에 떠는 ‘나홀로 가구’

    [단독] 年 2만번 그놈이 침입했다… 공포에 떠는 ‘나홀로 가구’

    “이러다 죽겠구나 싶어 이사 준비”방범 취약한 1인가구 타깃 많아 “띠띠띠띠띠.” 서울 영등포구에서 자취 중인 김모(29)씨는 7월부터 석 달간 자정 무렵마다 공포에 휩싸였다. “누구세요?” 하고 소리를 질러도 대답 없이 매번 도어록 비밀번호 누르는 소리만 들렸다. 경찰에도 여러 번 신고했지만 뾰족한 방법이 없었다. 해당 오피스텔에는 1층 현관과 엘리베이터에만 폐쇄회로(CC)TV가 설치돼 있고 현관문에는 비디오폰이 없어 누가 비밀번호를 눌렀는지도 알 수 없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집에 들어온 게 아니라서 주거침입죄가 성립하지 않기에 처벌할 방법도 없다”는 말만 했다. 김씨는 “이러다 집에 들어오기라도 하면 꼼짝없이 죽을 수도 있겠구나 싶다”며 이사를 준비하고 있다. 지난 7월 광주 서구의 한 폐업 숙박업소에 침입해 혼자 살던 업주를 살해한 60대 남성도 범행 한 달 전 숙박업소 주차장에 몰래 들어간 기억을 되살려 같은 수법으로 업소에 침입했다. 지난해 9월 충남 당진시의 전 여자친구 집에 무단 침입해 흉기로 여자친구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 50대 남성도 이별 통보를 받은 후 약 3개월 동안 여자친구 자취 집에 몰래 들어가곤 하다 범행을 저질렀다. 주거침입 범죄가 해마다 늘어나면서 나홀로 가구의 공포가 커지고 있다. 1인가구는 다인 가구보다 주거침입과 같은 범죄에 대응하기 어려운 데다 범죄 표적으로 노출되기 쉽다. 주거침입이 통상 성범죄나 살인, 강도와 같은 강력범죄로도 이어지는 경우가 많은 만큼 예방과 순찰 강화 등 경찰과 지방자치단체의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일 서울신문이 이병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실로부터 확보한 ‘주거침입 범죄 발생 및 검거 현황’ 자료에 따르면 주거침입은 2019년 이후 매년 증가하고 있다. 2019년 1만 6994건이었던 주거침입 발생 건수는 2020~2022년 1만 8000여건 수준이었다가 지난해 1만 9967건으로 4년 새 17.5% 증가했다. 올해의 경우 8월까지 1만 2815건이 발생했다. 범죄 발생은 늘어나고 있지만 검거 인원은 2019년 1만 5606명에서 지난해 1만 4483명으로 오히려 줄었다. 주거침입이 늘어나는 것은 ①스토킹 범죄 증가로 집까지 쫓아가는 사례가 빈번해진 데다 ②안전에 취약한 주거 형태인 1인가구의 증가 ③주거침입에 대한 경각심이 커진 복합적 영향 등으로 분석된다. 조제성 한국형사·법무정책연구원 부연구위원은 “우리나라의 스토킹, 교제 폭력 범죄는 대부분 친밀한 관계에서 이뤄진다”며 “1인가구 밀집 지역에서 주로 범죄가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정구승 법무법인 일로 변호사는 “성범죄 등에 대한 경각심이 커지면서 신고 건수가 늘어난 점도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했다. 1인가구는 통상 경비 인력이 적고 현관 출입 관리 시스템이 부실한 원룸이나 다세대 주택 등에 거주하는 경우가 많아 방범 면에서 주거침입에 더 취약하다. CCTV 사각지대가 많아 주거침입 발생 이후 범인을 추적하기도 쉽지 않고 다른 가구 구성원이 없어 침입자에게 대응하기도 쉽지 않다. 강지현 울산대 경찰학과 교수의 ‘1인가구의 범죄 피해에 관한 연구’ 보고서를 보면 1인가구의 주거침입 강도·절도·손괴, 단순 주거침입 등 주거침입 피해율은 1.9%로 부부(1.6%), 부부와 자녀(1.4%), 한 부모와 자녀(1.3%), 형제자매(0.9%) 등 다른 가구 유형보다 높다. 이에 경찰과 지자체의 순찰과 주거침입에 대한 실질적 처벌 강화, CCTV 설치 확대 등 치안 정책이 강화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이창현 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주거침입 범죄는 강력범죄로 이어지는 수단적 범죄지만, 실질적인 피해가 크지 않아 가볍게 취급된 경향이 있다”며 “법정형을 상향하는 방법 등으로 인식을 바꿀 필요가 있다”고 했다. 김영식 서원대 경찰행정학부 교수는 “대학가 일대 등 원룸 형태의 다가구 밀집 지역에 간이형 순찰 초소 등을 설치하고 교대 근무를 실시하는 것만으로도 예방 효과가 클 것”이라고 말했다. 장다혜 한국형사·법무정책연구원 연구위원도 “지자체 지원금으로 CCTV나 출입문 잠금장치를 설치하는 사업을 포함해 도시 자체에 ‘범죄예방환경설계’ 적용을 확대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명령조로 말하지마” 동업자 살해하려 한 20대, 징역 10년

    “명령조로 말하지마” 동업자 살해하려 한 20대, 징역 10년

    흉기로 동업자를 살해하려 한 20대가 중형을 선고 받았다. 대구지법 형사11부(부장 이종길)는 2일 살인미수 혐의로 기소된 A(29)씨에게 징역 10년을 선고했다. 이와 함께 추징금 3500만원을 명령했다. A씨는 지난 3월 동업자 B(28)씨에게 흉기를 휘둘러 살해하려 했으나 미수에 그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과거 운전자 폭행죄로 기소됐음에도 재판에 출석하지 않고 도피생활을 하던 A씨는 지난해 10월 B씨의 도움을 받아 대구에 과일가게를 차렸다. 하지만, 운영이 어려워지면서 5개월 만인 지난 3월 문을 닫게 됐다. 이후 돈을 정산하는 과정에서 B씨가 A씨에게 밀린 과일값과 도시가스비, 전기세 등을 보내달라고 요구했고, 자신에게 명령조로 말한다고 느낀 A씨는 가게로 찾아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또 태국에 있는 지인과 공모해 마약을 밀반입한 혐의도 받았다. A씨는 지난해 2월 태국에서 3500만 원 상당의 필로폰 약 350g을 속옷 안에 숨겨 국내로 들여왔다. 재판부는 “인간에게 가장 기본적이고 중요한 권리인 생명권을 침해하려 했다는 점에서 엄중한 처벌이 필요하다”면서 “또한, 마약류 범죄는 사회 전반에 심각한 악영향을 끼치므로 엄벌을 내릴 필요가 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 [단독]“저 문이 열리면 죽겠구나”…새벽마다 도어락 비번 누르는 소리에 공포

    [단독]“저 문이 열리면 죽겠구나”…새벽마다 도어락 비번 누르는 소리에 공포

    주거침입 연간 2만여건, 5년 새 약 18% 증가강력범죄로 이어질 가능성 큰 주거침입“경찰과 지자체 적극 대응, 치안 강화 필요” “띠띠띠, 띠띠띠, 띠띠띠띠띠.” 서울 영등포구에서 자취 중인 김모(29)씨는 7월부터 석 달간 자정 무렵마다 공포에 휩싸였다. “누구세요?” 하고 소리를 질러도 대답 없이 매번 도어록 비밀번호 누르는 소리와 함께 비밀번호가 틀린 이후 나는 경고음만 들렸다. 경찰에도 여러 번 신고했지만 뾰족한 방법이 없었다. 해당 오피스텔에는 1층 현관과 엘리베이터에만 폐쇄회로(CC)TV가 설치돼 있고 현관문에는 비디오폰이 없어 누가 비밀번호를 눌렀는지도 알 수 없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집에 들어온 게 아니라서 주거침입죄가 성립하지 않기에 처벌할 방법도 없다”는 말만 했다. 김씨는 “이러다 집에 들어오기라도 하면 꼼짝없이 죽을 수도 있겠구나 싶다”며 이사를 준비하고 있다. 지난 7월 광주 서구의 한 폐업 숙박업소에 침입해 혼자 살던 업주를 살해한 60대 남성도 범행 한 달 전 숙박업소 주차장에 몰래 들어간 기억을 되살려 같은 수법으로 업소에 침입했다. 지난해 9월 충남 당진시의 전 여자친구 집에 무단 침입해 흉기로 여자친구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 50대 남성도 이별 통보를 받은 후 약 3개월 동안 여자친구 자취 집에 몰래 들어가곤 하다 범행을 저질렀다. 주거침입 범죄가 해마다 늘어나면서 나 홀로 가구의 공포가 커지고 있다. 1인 가구는 다인 가구보다 주거침입과 같은 범죄에 대응하기 어려운데다 범죄 표적으로 노출되기 쉽다. 주거침입이 통상 성범죄나 살인, 강도와 같은 강력범죄로도 이어지는 경우가 많은 만큼 예방과 순찰 강화 등 경찰과 지방자치단체의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일 서울신문이 이병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실로부터 확보한 ‘주거침입 범죄 발생 및 검거 현황’ 자료에 따르면 주거침입은 2019년 이후 매년 증가하고 있다. 2019년 1만 6994건이었던 주거침입 발생 건수는 2020~2022년 1만 8000여건 수준이었다가 지난해 1만 9967건으로 5년 새 17.5% 증가했다. 올해의 경우 8월까지 1만 2815건이 발생했다. 범죄 발생은 늘어나고 있지만 검거 인원은 2019년 1만 5606명에서 지난해 1만 4483명으로 오히려 줄었다. 주거침입이 늘어나는 것은 ①스토킹 범죄 증가로 집까지 쫓아가는 사례가 빈번해진 데다 ②안전에 취약한 주거 형태인 1인 가구의 증가 ③주거침입에 대한 경각심이 커진 복합적 영향 등으로 분석된다. 조제성 한국형사·법무정책연구원 부연구위원은 “우리나라의 스토킹, 교제 폭력 범죄는 대부분 친밀한 관계에서 이뤄진다”며 “1인 가구 밀집 지역에서 주로 범죄가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정구승 법무법인 일로 변호사는 “성범죄 등에 대한 경각심이 커지면서 신고 건수가 늘어난 점도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했다. 1인 가구는 통상 경비 인력이 적고 현관 출입 관리 시스템이 부실한 원룸이나 다세대 주택 등에 거주하는 경우가 많아 방범 면에서 주거침입에 더 취약하다. CCTV 사각지대가 많아 주거침입 발생 이후 범인을 추적하기도 쉽지 않고 다른 가구 구성원이 없어 침입자에게 대응하기도 쉽지 않다. 강지현 울산대 경찰학과 교수의 ‘1인 가구의 범죄 피해에 관한 연구’ 보고서를 보면 1인 가구의 주거침입 강도·절도·손괴, 단순 주거침입 등 주거침입 피해율은 1.9%로 부부(1.6%), 부부와 자녀(1.4%), 한 부모와 자녀(1.3%), 형제자매(0.9%) 등 다른 가구 유형보다 높다. 이 의원은 “1인 가구가 늘어나고 있는데 이에 대한 안전 관련 대비책은 부족한 실정“이라며 “누구나 안심하고 살 수 있도록 관련 법, 제도 개선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구체적인 대안으로는 경찰과 지자체의 순찰과 주거침입에 대한 실질적 처벌 강화, CCTV 설치 확대 등이 거론된다. 이창현 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주거침입 범죄는 강력범죄로 이어지는 수단적 범죄지만, 실질적인 피해가 크지 않아 가볍게 취급된 경향이 있다”며 “법정형을 상향하는 방법 등으로 인식을 바꿀 필요가 있다”고 했다. 김영식 서원대 경찰행정학부 교수는 “대학가 일대 등 원룸 형태의 다가구 밀집 지역에 간이형 순찰 초소 등을 설치하고 교대 근무를 실시하는 것만으로도 예방 효과가 클 것”이라고 말했다. 장다혜 한국형사·법무정책연구원 연구위원도 “지자체 지원금으로 CCTV나 출입문 잠금장치를 설치하는 사업을 포함해 도시 자체에 ‘범죄예방환경설계’ 적용을 확대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이수정 교수 “순천 10대 소녀 살해자, 살해 후 목표달성 만족감에 ‘미소’”

    이수정 교수 “순천 10대 소녀 살해자, 살해 후 목표달성 만족감에 ‘미소’”

    전남 순천에서 10대 여성을 흉기로 살해한 박대성이 살해 후 웃는 듯한 모습이 카메라에 잡힌 것과 관련,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가 “분석이 심층적으로 이뤄져야 하는 사건”이라고 했다. 이 교수는 2일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박씨가 피해자를 해친 직후 웃는 얼굴이 폐쇄회로(CC)TV에 포착된 데 대해 “반사회적인 판타지를 공유하고 있는 사람 중에 내가 목표를 달성했다, 이런 만족감을 느끼는 듯한 웃음으로 해석이 될 수도 있지 않겠냐”며 이같이 말했다. 이 교수는 “(박씨가) 폭력 전과가 꽤 많이 있는 걸로 알고 있다”며 “얼굴에 흉터가 있고 목에 문신이 있다. 일반적으로 문신을 목에다, 정면에다 하지는 않는다”고 했다. 그는 “술을 4병이나 마신 것은 인사불성이라는 이야기인데 (박대성이) 도주하는 행위를 보면 목격자가 나타난 (곳으로부터) 반대 방향으로 굉장히 합리적으로 달아난다”며 “또 일정 기간 도주 후 여유롭게 행동하며 다른 술집으로 간다”고 했다. 이어 “전과가 많은 사람이 반사회적으로 벌이는 범죄가 있기는 하지만 사건이 일어난 난 뒤 은둔하거나 도주하는 식으로 행위를 하는 게 일반적이다. 그런데 이 사람(박대성)은 사람들이 많이 모여 있는 술집을 찾아가 재차 문제를 일으킨다”며 “여러 번 (피해자를) 공격하는 과정이 있었기에 (범행이) 기억나지 않고 인사불성이 된 사람의 행위로 보기는 어려운 것”이라고 했다. 또 이 교수는 박대성이 폭력 전과가 있었다는 사실을 언급하며 “이 사건이 일어나기 직전 도대체 어떤 종류의 소셜미디어(SNS), 인터넷 정보에 노출됐었는지 꼭 확인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최근 인터넷에서 마치 경쟁하듯 살인 예고 글, 묻지마 테러 예고 글들이 올라오고 있다”며 “폭력적이고 전과도 있는 사람이 (인터넷 살인 예고 글 등에) 장기간 노출돼 ‘내가 남들에게 보여줄 만한 기록적인 행위를 하겠다’는 생각으로 흉기를 든 채 집에서 나온 것이라면 (범행 후) 박씨의 웃는 표정이 해석되지 않겠느냐”고 했다. 이 교수는 박씨의 진술 내용에 대해 “그전에도 술을 마셔 면책받아본 적이 있고 술을 마셔서 그와 같은 일을 했다고 생각하는, 사법제도 내에서 ‘나는 절대 사형 같은 건 선고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듯한 모습”이었다며 “사법제도가 과연 이런 사람들에게 제재력을 발휘하고 있는지 굉장히 의문이 드는 대목”이라고 했다. 박씨는 지난달 26일 0시 44분쯤 전남 순천시 조례동 거리에서 일면식 없는 10대 A양을 흉기로 여러 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로 구속됐다. 음주 상태였던 그는 범행 직후 거리를 돌아다니다 행인과 시비를 붙기도 했으며 같은 날 3시쯤 경찰에 붙잡혔다. 조사 결과 박씨는 자신이 운영하는 배달음식점 안에서 흉기를 챙겨 밖으로 나온 뒤 인근을 지나던 A양을 800m가량 쫓아가 범행했다. 그는 정확한 범행 동기는 진술하지 않은 채 “여자친구와 헤어지고 장사도 안돼 소주를 네 병 정도 마셨다. 범행 상황은 기억나지 않는다”고 했다.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면서는 “(사건 당시) 소주를 네 병 정도 마셔서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증거는 다 나왔기 때문에 (범행을) 부인하지 않겠다”고도 했다.
  • “더는 못 하겠다” 말기 암 아내 목 조른 남편…‘간병살인’ 언제까지 [이슈픽]

    “더는 못 하겠다” 말기 암 아내 목 조른 남편…‘간병살인’ 언제까지 [이슈픽]

    “더는 못 하겠다” 말기 암 아내를 홀로 간병해온 남편이 아내를 살해하려 한 혐의로 체포됐다. 경기 수원서부경찰서는 살인미수 혐의로 70대 남성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고 2일 밝혔다. A씨는 이날 0시 30분쯤 수원시 권선구 내 자신의 주거지에서 잠들어 있는 아내 B(60대)씨의 목을 졸라 살해하려 한 혐의를 받는다. 범행 이후 A씨는 직접 경찰에 신고했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B씨는 현재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으나 위독한 상태다. A씨는 신고 당시 “말기 암을 앓고 있는 아내를 십여 년간 병간호해왔으나, 더는 할 수 없을 거 같아 범행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범행 당시 A씨는 술에 취한 상태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참고인 조사 등을 통해 A씨 진술의 진위를 확인한 뒤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 ‘노노간병’, ‘독박간병’ 굴레…‘간병살인’ 비극 반복 ‘간병은 누군가 죽어야 끝이 나는 전쟁’이라는 말이 있다. 그만큼 간병 부담으로 인한 가족의 고통이 크다는 의미다. ‘간병 살인’이 반복되는 이유다. 지난 3월 경남 양산에서는 뇌경색을 앓는 아내를 목 졸라 살해한 남편 C씨가 체포되기도 했다. C씨의 아내는 2014년 뇌경색으로 신체 한쪽이 마비됐고, 아내의 투병 생활로 C씨는 약 8000만원의 빚을 졌다. 2년 전에는 C씨 본인도 뇌경색 진단을 받았고, 목디스크 증세가 심해지면서 다니던 회사를 그만뒀다. 퇴직금으로 수술한 C씨는 기존 회사에 재입사하려 했으나 좌절돼 더욱 큰 경제적 위기에 처했다. 급기야 2023년 11월 아내가 낙상 사고로 수술받으면서 간병 부담까지 불어났다. C씨는 복권에 희망을 걸었다. 하지만 지난 3월 복권 낙첨 사실을 확인한 C씨는 더 이상 돌파구가 없다는 생각에, 아내와 와인 2병을 나눠 마신 뒤 취한 아내를 안방 의료용 침대로 옮겨 눕혀 목 졸라 살해하고 경찰에 자수했다. 법원은 C씨에게 징역 5년을 선고했다. 지난해 10월 대구에서는 60대 아버지 D씨가 40년 가까이 돌봐온 장애인 아들(당시 39세)을 살해했다. D씨는 범행 직후 스스로 생을 마감하려 했으나, 병원으로 옮겨져 목숨을 건졌다. 운수업을 하던 D씨는 아들 간병을 도맡아 왔다. 아들이 어릴 때만 해도 사회복지시설에서 돌봄을 제공해 일을 할 수 있었지만, 아들이 성인이 되고 상태가 더욱 악화하자 아내 대신 아들을 돌봤다. 그는 2021년 교통사고로 다리 근육이 파열되고 발가락이 절단됐음에도 자신의 치료와 아들의 간병을 병행해 왔다. 그러다 간병 부담을 이기지 못하고 지난해 10월 자택에서 흉기를 휘둘러 아들을 살해했다. 검찰은 D씨에게 징역 5년을 구형했다. 기본 통계조차 없는 간병범죄간병비 지원 ‘재원 조달’ 안갯속 일본은 노인이 노인을 돌보는 ‘노노간병’ 등으로 인한 ‘간병살인’이 심각한 사회 문제로 떠오르자 관련 통계를 따로 집계하기 시작했다. 간병 스트레스에 따른 범죄도 따로 분류해 관리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에는 아직 간병범죄 관련 기본 통계조차 마련되지 않은 상태다. 2006∼2018년 판결을 토대로 병든 가족을 살해했거나 함께 목숨을 끊은 간병 살인이 173건에 이른다는 조사 결과만 있다. 이로 인해 목숨을 잃은 사람은 213명이라고 한다. 개중에는 환자를 남기고 자신만 극단적 선택을 한 이들도 있었다. 전문가들은 이런 간병범죄를 막기 위해선 간병 부담을 가족들이 온전히 떠안는 구조를 바꿔야 한다고 지적한다. 현재 우리나라는 빈곤과 질병을 명확하게 증명할 수 있을 때만 수당 등 지원이 이뤄지고 있을 뿐, 간병 때문에 생업을 포기하는 사람을 구제할 복지 체계는 갖춰지지 않은 상태다. 또 장기요양보험제도와 재가복지서비스 역시 장기 돌봄의 부담을 덜어주기에는 역부족이다. 간병비 부담 완화도 시급하지만, 구멍 난 건강보험 재정이 걸림돌이다. 간병인 한 달 고용 시 약 400만원이 지출되는데, 간병비는 건강보험 적용이 안 돼 100% 본인 부담이다. 국회입법조사처에 따르면 이런 간병비 지출은 2025년 10조원을 넘길 전망이다. 지난 총선 국면에서 정치권은 앞다퉈 ‘요양병원 간병비 건강보험 적용’ 내용을 담은 국민건강보험법 개정안을 발의했지만, 재원 마련 방법은 내놓지 않았다. 건강보험연구원 추계에 따르면 국내 요양병원 환자 간병비에 건강보험을 적용하면 매년 최소 15조원 이상이 필요한데, 건강보험 재정 수지는 2026년 적자로 전환된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애플리케이션,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 새벽에 골목 서성이던 ‘수상한 남자’…경찰차 5대나 출동한 사연

    새벽에 골목 서성이던 ‘수상한 남자’…경찰차 5대나 출동한 사연

    대구에서 새벽 시간에 흉기를 든 채 골목을 돌아다니던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지난달 30일 유튜브 채널 ‘대한민국 경찰청’에는 ‘새벽 2시 집 앞 골목에 경찰차가 5대? 경찰관 총출동’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 따르면 지난달 2일 오전 2시 40분쯤 대구 북구의 골목에서 한 남성이 양손에 무언가를 든 채 서성이는 모습이 포착됐다. 마스크를 쓴 채 주위를 두리번거리며 걷는 이 남성의 양손에는 나무 몽둥이와 식칼이 들려 있었다. 흉기를 든 남성이 돌아다닌다는 신고 여러 건을 접수한 경찰은 현장에 긴급 출동했다. 이 남성은 경찰차를 보자마자 흉기로 위협했고, 하나둘 모여드는 경찰관들을 보면서 뒷걸음질 쳤다. 경찰관들은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방검 장갑을 끼고 방패를 소지한 채 모든 도주로를 차단했다. 경찰관들이 흥분한 남성을 진정시키며 잠시 흉기를 내려놓게 했고, 마침 빈틈을 보인 남성 발 옆에 있는 흉기를 제거한 뒤 남성을 순식간에 제압했다. 경찰은 특수 협박 혐의로 이 남성을 검거했다.
  • “나 무시했어?”…복수심에 마트 계산원 27회 찌른 20대

    “나 무시했어?”…복수심에 마트 계산원 27회 찌른 20대

    강원 횡성의 한 마트에서 흉기로 50대 여성 계산원을 27차례 찔러 살해하려 한 20대가 1심에서 징역 7년을 선고받았다. 2일 법조계에 따르면 춘천지법 원주지원 형사1부(부장 이수웅)는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기소된 A(28)씨에게 징역 7년을 선고하고 5년간 보호관찰을 명령했다. A씨는 양극성 정동장애와 편집성 성격장애 등 정신질환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지난 5월 26일 오후 1시 44분쯤 횡성의 한 마트 계산대 앞에서 근무 교대 중이던 B(56·여)씨에게 ‘오전 근무자 어디에 있냐’고 물었고, 이에 B씨가 ‘식사하러 갔다’고 말했으나 A씨는 ‘모른다’고 답한 것으로 오해해 준비해 간 흉기로 B씨의 머리와 얼굴, 목 등을 27차례 찔러 살해하려 한 혐의로 기소됐다. 앞서 A씨는 낮 12시 57분쯤 이 마트에서 오전 담당 계산원이 자신을 향해 ‘미친’이라고 말했다고 착각해 화가 나 복수할 생각으로 집에 있던 흉기를 가지고 와서 이같이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B씨가 자신을 무시해 오전 근무자를 알려주지 않았다고 착각한 A씨는 B씨를 상대로 범행하는 과정에서 손에 쥐고 있던 흉기가 미끄러져 자기 손을 다치며 미수에 그쳤다. B씨는 생명에는 지장이 없으나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안게 됐다. 재판부는 “오전 근무자에 이어 또다시 무시당했다고 오인한 나머지 오후 근무자인 피해자를 상대로 저지른 범행 동기나 수법, 피해 등에 비춰 죄질이 매우 좋지 않다”고 판시했다. 이어 “피고인이 앓고 있는 정신과적 증상이 이 사건 범행에 일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며 “그런데도 상당한 신체·정신적 고통을 당한 피해자가 엄벌을 탄원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A씨와 검찰 모두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
  • 한밤중에 흉기·몽둥이 들고 시민 위협한 40대 체포

    한밤중에 흉기·몽둥이 들고 시민 위협한 40대 체포

    대구에서 40대 남성이 한밤중에 흉기를 들고 시민들을 위협하다 경찰에 붙잡혔다. 대구 북부경찰서는 특수협박 혐의로 40대 A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2일 새벽 2시40분쯤 대구 북구 대현동 골목길에서 선글라스와 마스크를 쓴 채 흉기와 둔기를 휘두르며 일면식도 없는 시민들을 위협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인근 주민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순찰차로 도주로를 차단하고 대치한 끝에 A씨를 긴급체포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택배 관련 문제로 화가 나 집에 있던 흉기 등을 들고 나온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 등을 파악하고 있다.
  • ‘살인마 찜닭집’ 날벼락 맞은 프랜차이즈…사과문 올렸다

    ‘살인마 찜닭집’ 날벼락 맞은 프랜차이즈…사과문 올렸다

    ‘순천 10대 여성 묻지마 살해’ 사건의 피의자인 박대성(30)이 한 프랜차이즈 찜닭집을 운영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피의자에 쏟아지던 ‘악플’이 프랜차이즈 본사에까지 향하자 본사가 대표이사 명의로 된 입장문을 통해 사과했다. 박대성이 운영한 것으로 알려진 찜닭 프랜차이즈는 지난달 30일 대표이사 명의의 공식 입장문을 통해 “지난달 26일 벌어진 사건으로 큰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깊은 유감의 뜻을 표한다”고 고개를 숙였다. 해당 프랜차이즈는 “이번 사건으로 누구보다 충격과 큰 슬픔을 겪고 계신 유가족 분들께 깊은 애도를 전한다”며 “이번 사건은 점주 개인의 비윤리적인 행동으로 인해 벌어진 사건으로, 가해자가 법의 심판을 받을 수 있도록 경찰 조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박대성이 순천의 한 찜닭 프랜차이즈를 운영한 것으로 알려지자, 해당 가게에는 “살인마”라는 네티즌들의 악플과 함께 ‘별점 테러’가 이어졌다. 네티즌들의 공분에 프랜차이즈 본사에도 불똥이 튀었다. 일부 네티즌들은 프랜차이즈 본사의 공식 소셜미디어(SNS)에 “앞으로 이 프랜차이즈에서는 절대 주문하지 않을 것”, “가맹점주가 살인 피의자인 건 알고 있나” 등의 댓글을 달았다. 다만 또 다른 네티즌들은 “본사와 다른 가맹점주들은 무슨 죄냐”, “가맹점주들 힘 내시라”며 본사를 향해 악플을 다는 네티즌들을 비판하기도 했다. 한편 박대성은 지난달 26일 오전 0시 43분쯤 순천시 조례동 한 거리에서 A(18)양을 흉기로 찔러 살해하고 달아난 혐의로 구속됐다. 박대성은 영업난으로 두 달 전부터 운영하던 배달음식점을 휴업한 상태에서 매일 가게에서 술을 마셨고, 사건 당일에도 술에 취한 채 그곳을 지나던 A양을 800m가량 쫓아간 뒤 범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YTN이 공개한 사건 당시 폐쇄회로(CC)TV에는 박대성이 A양을 살해한 뒤 인근 골목을 걸어가며 입꼬리를 올린 채 활짝 웃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YTN은 이 영상이 A씨가 여고생을 쫓아가 흉기로 살해하고 13분이 지난 뒤 인근 CCTV에 찍힌 모습이라고 전했다. 경찰은 박대성이 ‘묻지마 살인’을 저질렀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계획 범행 여부를 수사하는 한편 정신 감정도 의뢰할 예정이다.
  • 굶주린 北 군인들, 흉기 들고 민가 약탈… “가축까지 훔쳐 가”

    굶주린 北 군인들, 흉기 들고 민가 약탈… “가축까지 훔쳐 가”

    굶주린 북한 군인들이 흉기까지 들고 주변 민가를 약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27일 북한전문 매체 데일리NK는 북한 양강도 소식통을 통해 “최근 혜산시에서 주민 세대들을 대상으로 한 군인들의 도둑 행위가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소식통에 따르면 군인들은 민가를 돌며 쌀 한 톨도 남겨 놓지 않고 식량과 살림살이들을 훔쳐 가고 있다. 지난달 20일 혜산시 강안동의 한 마을에서는 하룻밤 사이에 10세대나 도둑을 맞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도둑들은 밥솥과 신발, 옷부터 다음 날 끼니를 위한 쌀까지 들고 간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상황을 목격한 주민들에 따르면 도둑은 군복을 입고 있었다. 흉기도 들고 있던 것으로 알려지면서 군인들에 대한 원성이 높아지고 있다. 소식통은 “군인들이 가축을 훔쳐 가는 일도 발생한다”며 “가축으로 생계를 유지하는 주민들은 하루아침에 생계 수단을 잃게 되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군 복무를 하는 동안만이라도 그들이 배고픔을 느끼지 않게 식사라도 잘 제공해 주면 군인들도 도둑질할 이유가 없을 텐데 그마저도 못하는 나라라는 게 답답하다”고 했다. 북한의 군 복무 기간은 평균 10년 미만으로 남한의 18개월의 의무 복무 기간에 비해 6배 이상 길다.
  • ‘순천 10대 여성 살해’ 30세 박대성 신상 공개

    ‘순천 10대 여성 살해’ 30세 박대성 신상 공개

    전남 순천 도심 인도에서 10대 여성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피의자 신상 정보가 공개됐다. 전남경찰청은 30일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를 열고 범행의 잔인성과 피해의 중대성이 인정된다며 살인 혐의로 구속된 박대성(30)씨에 대한 신상정보를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위원회는 범행 증거가 충분하고 국민의 알권리, 재범 방지 등 공공의 이익이 있다고 판단해 이같이 결정했다. 신상정보는 이날부터 30일간 전남경찰청 홈페이지에 게시한다. 전남경찰청이 흉악범죄 피의자의 신상을 공개한 사례는 박씨가 처음이다. 박씨는 지난 25일 밤 자신이 운영하는 배달전문식당에서 소주 4병을 마시던 중 A(18)양이 혼자 가는 모습을 보고 800m를 뒤따라 가 26일 0시 44분쯤 가게에서 들고 나온 흉기로 찔러 살해하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법원은 지난 28일 “주거부정 및 도주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순천 지역에서는 A양을 추모하기 위한 분향소가 설치되자 안타까움을 떨치지 못한 시민들의 추모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전날부터 시민과 학생들이 찾아와 슬픔을 보이고 있는 사고 현장 바로 옆 화단에는 국화꽃과 바나나·딸기우유, 두유, 과자, 젤리 등이 수북이 쌓여 있다. ‘그곳에선 부디 행복하길’, ‘편히 걱정 없이 살길’이라는 내용이 적혀 있는 추모 글귀들이 발길을 잡는다. 6년지기 친구는 “친구로 지내며 다사다난했는데 마지막 인사도 제대로 못한 게 마음에 걸린다. 정말 아팠을 텐데 너무 미안해. 잊지 않고 지내며 항상 그리워할게”라며 아픔을 함께했다. 장례식장에 이어 분향소를 찾은 최모(18)군은 “중학교 때 친하게 지냈던 친구인데 이런 끔찍한 일을 당했다는 생각에 며칠 동안 눈물이 멈추지 않았다”며 “아주 착했던 성품이어서 주변 동창들 모두 가슴 아파하고 있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분향소는 오는 5일까지 일주일간 운영될 예정이다.
  • “친구야 미안해”… 순천 10대 여성 추모 물결

    “친구야 미안해”… 순천 10대 여성 추모 물결

    “아주 착했던 친구였는데 이렇게 허망하게 가 버리니 동창들 모두 가슴 아파하고 있어요.”(18세 최모군) 전남 순천시 도심 인도에서 일면식도 없는 남성에게 살해된 10대 여성을 추모하기 위해 설치된 분향소에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순천시는 피해자 A(18)양의 발인이 끝난 다음날인 지난 29일 사건 현장인 순천 모병원 주차장 옆 인도에 분향소를 설치했다. 천막 아래 설치된 분향소에는 시민들이 추모할 수 있도록 국화꽃과 분향대가 마련됐다. 오는 5일까지 운영될 예정이다. 30일 찾은 사고 현장 옆 화단에는 시민들과 학생들이 갖다 놓은 국화꽃과 바나나·딸기우유, 젤리 등이 수북이 쌓여 있었다. ‘그곳에선 부디 행복하길’, ‘편히 걱정 없이 살길’이라고 적혀 있는 추모 글귀들도 눈에 띄었다. 장례식장에 이어 분향소를 찾은 최모(18)군은 “중학교 때 친하게 지냈던 친구인데 이런 끔찍한 일을 당했다는 생각에 며칠 동안 눈물이 멈추지 않았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A양의 6년지기 친구는 “마지막 인사도 제대로 못 한 게 마음에 걸린다. 정말 아팠을 텐데 너무 미안해. 잊지 않고 지내며 항상 그리워할게. 친구야 너무 보고 싶다”고 말했다. 인근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주민 B씨는 “서울 등 대도시에서나 발생하던 ‘묻지마 살인’이 중소 도시인 순천에서 일어난 사실이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지난 25일 밤 자신이 운영하는 배달 전문 식당에서 소주 4병을 마시던 박모(30)씨는 A양이 혼자 걷는 모습을 보고 가게에서 흉기를 들고 나와 800m를 뒤따라가다 26일 오전 0시 44분쯤 A양을 찔러 살해한 뒤 달아났다. 법원은 지난 28일 “주거 부정 및 도주 우려가 있다”며 구속 영장을 발부했다. 전남경찰청은 이날 박씨의 신상정보 공개 여부를 심의하기 위한 신상정보공개위원회를 개최했다.
  • 표현의 자유 사라진 세상…모든 자유는 함께 죽는다

    표현의 자유 사라진 세상…모든 자유는 함께 죽는다

    호메이니 “루슈디 살해하라” 포고2022년 테러당해 오른쪽 눈 잃어신간 ‘나이프’서 괴한과 상상 대화“혐오의 대척점, 사랑의 힘에 관한 책”“좌우 모두 ‘표현의 자유’ 보호해야” ‘사형으로 다스려야 할’ 신성모독자 혹은 문학적 자유의 기수. 인도계 영국 작가 살만 루슈디(77)를 둘러싸고 이슬람권과 서구권의 평가는 극명하게 갈린다. 루슈디는 최근작인 회고록 ‘나이프’의 한국어판(문학동네) 출간을 앞두고 국내 언론과 서면으로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루슈디의 대표작인 동시에 작가를 평생 죽음의 공포 속에서 살아가도록 했던 소설 ‘악마의 시’를 스스로 어떻게 생각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그는 이렇게 답했다. “나는 나를 공격한 자가 읽지도 않았던 나의 책, ‘악마의 시’를 자랑스럽게 여깁니다. 독자들이 언제나 이 책을 위협의 그림자 속에 있는 무언가가 아니라 하나의 총체로, 문학으로서 읽기를 바랍니다.” 루슈디는 2022년 미국 뉴욕 강연 도중 흉기를 든 괴한에게 습격당했다. 목숨까지도 위태로웠으나 가까스로 살아남은 그는 이 일로 오른쪽 눈을 잃었다. ‘나이프’는 이 사건 이후에 쓴 회고록이다. 영국 부커상 3관왕에 올랐고 해마다 노벨문학상 유력 후보로 거론된다. 이토록 존경받는 그가 어째서 테러의 표적이 됐는가. 이걸 이해하기 위해서는 지금으로부터 36년 전 ‘악마의 시’가 발표됐던 1988년으로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소설은 인도계 영국인으로서 느낀 ‘혼종성’을 근간에 둔다. 동서양의 서사를 절묘하게 혼합한 수작이다. 그러나 표현상의 문제로 이슬람권에서 강한 반발을 불러일으켰다. 심지어 출간 이듬해인 1989년 당시 이란의 최고지도자였던 루홀라 호메이니는 “루슈디를 포함해 책 출판에 관여한 누구든지 살해하라”는 파트와(포고령)까지 내렸다. 실제로 작품을 일본어로 번역한 번역가가 대학 교정에서 살해됐고 노르웨이판 출판 담당자는 집 앞에서 총격으로 사망했다. 이번엔 루슈디의 차례였다. 책에는 루슈디가 괴한 ‘A’와 상상 속에서 펼친 대화가 실리기도 했다. “A가 ‘나이프’를 읽을 것으로 생각하지 않습니다. 성찰하거나 반성하지도 않겠죠. 그래도 상상 속 대화를 쓴 이유는 그 사람 역시 이 이야기의 일부인 점이 분명하기 때문입니다. 그것이 그를 ‘나’의 등장인물로 만드는 방법이었습니다. 이젠 그가 ‘내 것’이 됐다고도 할 수 있겠죠.” 아무리 작가는 문학으로 살아간다지만 문학 때문에 죽어야 한다면 어떨까. 그때도 문학을 이어 나갈 수 있을까. 자신이 쓴 작품의 영향으로 죽음의 문턱까지 갔던 루슈디는 결코 문학을 멈추지 않는다. 끔찍한 기억을 끄집어 올리는 가운데서도 위트를 잃지 않는다. 한 구절을 뽑자면 이렇다. ‘뉴스 보도에 따르면 A가 나와 보낸 시간은 27초였다. 혹시 당신이 종교를 가지고 있다면, 27초 안에는 주기도문을 외울 수 있다. 종교를 빼고 말하자면, 셰익스피어의 소네트 한 편을 큰 소리로 낭송할 수 있는 시간이다. 여름날에 관한 소네트나 내가 가장 좋아하는 소네트 130번을 낭송할 수 있을 것이다.’(31쪽) “독자로서 나는 유머와 재치가 전혀 없는 책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그런 책은 쓰지 않으려고 노력하죠. 중요한 건 범죄에 대한 진술만이 아니라 ‘문학적 텍스트’로서 즐길 수 있는 풍부하고 다층적인 글을 쓰는 것이었습니다.” 폭력에 예술로 응수한 루슈디는 폭력의 진상을 캐묻는다. 폭력은 왜 벌어졌는가. 그 이후에 살아간다는 것은 무엇인가. ‘나이프’에서 루슈디는 시종 ‘사랑’을 이야기한다. 그는 이 작품이 “혐오의 대척점에 서서 혐오를 이기는 사랑의 힘에 관한 책”이라고 했다. 문학은 원하든 그렇지 않든 루슈디 자신을 ‘표현의 자유’의 화신으로 만들었다. 문학이란 무엇이며 또 그걸 가능케 하는 표현의 자유란 어떤 것일까. 작가의 생각은 이렇다. “표현의 자유는 보장되지 않으면 다른 모든 자유도 함께 죽어 버리는 자유입니다. 좌우 양측으로부터 강력히 보호되어야 합니다. 수많은 작가가 자신의 안전을 포기하면서 그렇게 해 왔죠. 그러나 다행히 자유에는 적만큼 친구도 많습니다. 문학은 인류에게 인류의 이야기를 전하는 존재이자 최종적으로는 우리의 유산입니다. 우리 자신에 대해 그릴 수 있는 최고의 초상이죠.”
  • ‘순천 10대 여성 살해’ 30세 박대성…피의자 신상 공개

    ‘순천 10대 여성 살해’ 30세 박대성…피의자 신상 공개

    전남경찰청은 30일 신상정보공개위원회를 열고 살인 혐의로 구속된 박대성(30)에 대한 신상정보 공개를 결정했다. 박씨는 지난 26일 오전 0시 43분쯤 순천시 조례동 한 거리에서 A(18)양을 흉기로 찔러 살해하고 달아난 혐의로 구속됐다. 박씨는 영업난으로 두 달 전부터 운영하던 배달음식점을 휴업한 상태에서 매일 가게에서 술을 마셨고, 사건 당일에도 술에 취한 채 그곳을 지나던 A양을 800m가량 쫓아간 뒤 범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묻지마 살인’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계획 범행 여부를 수사하고 있는 경찰은 박씨의 의료 기록을 확인하는 등 정신 감정도 의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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