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흉기
    2026-08-20
    검색기록 지우기
  • 대만 10대
    2026-08-20
    검색기록 지우기
  • 노동계
    2026-08-20
    검색기록 지우기
  • 홈쇼핑
    2026-08-2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3,057
  • 박근혜 조카 2명 같은 날 피살되고 자살하고… 돈 문제 다툼? 제3자 개입?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의 5촌 조카 중 한 명이 살해되고, 또 다른 한 명은 피살된 장소 근처에서 목을 매 숨진 채로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7일 서울 강북경찰서에 따르면 6일 오전 5시 30분쯤 서울 강북구 우이동 북한산 탐방안내센터 인근 주차장에서 박 전 대표의 5촌 조카인 박모(50)씨가 얼굴과 복부 등을 5차례 흉기에 찔려 숨져 있는 것을 주민이 발견했다. 또 다른 5촌 조카 박모(52)는 5시간 뒤인 오전 10시 30분쯤 피살 현장에서 3㎞가량 떨어진 북한산 용암문 인근 등산로에서 나무에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살해된 박씨의 차량 옆에서 범행에 사용된 것으로 보이는 둔기를, 현장에서 100여m 떨어진 개울가에서 흉기를 찾아냈다. 자살로 추정되는 박씨의 바지주머니에서는 ‘화장해서 바다에 뿌려 달라.’는 내용의 유서가, 가방에서는 또 다른 흉기가 나왔다. 경찰은 피살된 박씨의 정확한 사인을 규명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과 함께 유류품 분석 감정을 의뢰했다. 또 또 다른 박씨의 옷과 피살된 박씨의 차량에서 혈흔이 발견됨에 따라 두 사건 간의 연관성을 조사하는 한편 제3자의 개입 가능성도 수사하고 있다. 조사 결과, 피살된 박씨는 5일 오후 1시쯤 부인에게 “세무사를 만나러 간다.”며 집을 나갔다. 오후 9시쯤에는 성동구 왕십리의 노래주점에서 자살한 박씨, 후배 H씨와 함께 술을 마셨다. 이후 6일 오전 1~2시 사이에 대리기사를 불러 강북구 4·19 기념탑 인근까지 이동한 뒤 기사를 돌려보냈다. 경찰은 H씨로부터 “대리기사를 기다리던 중 두 사람이 ‘얘기할게 있다’고 해 자리를 비켜줬다.”는 진술을 확보, 두 박씨의 이후 행적을 조사하고 있다. 박 전 대표 측 관계자는 “둘 사이에 돈 문제로 다툼이 좀 있었다고 들었다. 유산 문제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나 피살된 박씨의 친형은 “둘이 사촌 간인데 사이가 나쁠 리가 있겠나. 경찰 수사에서 제대로 밝혀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진아기자 jin@seoul.co.kr
  • 前부인 살해 유명 블로거 ‘공개수배’

    前부인 살해 유명 블로거 ‘공개수배’

    경기 수원남부경찰서는 6일 이혼한 전 부인을 살해하고, 두 달째 행방이 묘연한 황덕하(52)씨를 살인 혐의로 전국에 공개수배했다. 황씨는 키 178㎝에 건장한 체격으로 주로 등산복을 입은 채 다니며 고시원에 숨어 있을 가능성이 큰 인물이라고 경찰은 인상착의를 전했다. 황씨는 지난 7월 7일 오후 7시25분쯤 수원시 권선구 곡반정동 자신의 부모 집에서 2년 전 이혼한 전 아내(51)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황씨의 차량은 범행 장소에서 7㎞ 떨어진 권선구 호매실동 칠보산 주변에서 발견됐다. 황씨는 범행 당일 아내에게 재결합을 요구했으나 거절당하자 부모가 보는 앞에서 아내를 살해하고, “나도 죽겠다.”고 말한 뒤 도주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범죄는 흔적을 남긴다] (19) 두려움이 만든 ‘복합자살’

    [범죄는 흔적을 남긴다] (19) 두려움이 만든 ‘복합자살’

    “형제님, 안에 계신가요?” 2003년 2월 16일 오전 10시 경기 OO시 OO읍 철물점 뒤 단칸방. 인근 개척교회의 유모(당시 45세) 목사는 신도 A씨를 깨우려고 문을 열었다가 소스라치게 놀랐다. 3평 남짓한 작은 방이 천장부터 바닥까지 온통 피칠갑이 돼 있고, 40대인 A씨는 방 한가운데 엎드린 채 숨져 있었다. 뒤통수와 목, 복부 등 상처도 한두 곳에 난 게 아니었다. 방 한 구석에는 파이프렌치와 망치가, 또 다른 쪽에는 깨진 박카스 병과 액자가 널브러져 있었다. A씨의 머리를 때린 것은 바로 그 파이프렌치와 망치였다. 머리 위쪽과 뒤통수에 여러 차례 둔기로 맞은 흔적이 있었다. 턱 아래쪽 목에는 모두 3개의 자상이 있었다. 복부에도 각각 7㎝와 4㎝의 자상이 나 있었다. 한눈에 보기에도 타살의 현장이 분명했다. #알코올중독자 둔기 자해로 안 죽자 유리로 자살 경찰 감식반은 애를 먹었다. 이 작은 방 어디에서도 살인범의 흔적을 찾을 수 없었다. 천장에 피가 튈 정도로 범행 수법이 잔혹했다면 분명히 범인 몸에도 피가 튀었을 테지만 출입구는 나간 흔적이 없었다. 현장에서 수많은 족적과 지문이 나왔지만 모두 숨진 A씨의 것이었다. 혈흔도 의문을 던졌다. 혈흔이 그려 낸 죽은 이의 최후는 결코 탈출하려는 사람의 모습이 아니었다. 감식반은 마지막으로 DNA와 지문에 기대를 걸었다. 그 결과 또한 실망스러웠다. 어렵게 채취해 의뢰한 11개의 증거 자료 어디에서도 침입자의 흔적은 나타나지 않았다. 죽은 사람의 몸이 크게 훼손돼 있으면 통상 사람들은 타살을 떠올린다. 피범벅 등 현장이 잔혹할수록 이런 생각은 짙어진다. 이건 수사관들도 예외가 아니다. A씨 사건은 한 달여의 수사 끝에 자살로 결론 났다. 경찰이 판단한 사건 정황은 이러했다. 이혼 후 심한 알코올중독 증세를 보이며 삶을 비관해 오던 A씨는 자살할 결심을 했다. “못 박을 게 있다.”며 철물점 주인집에서 망치와 파이프렌치를 빌렸다. 그는 이것들로 여러 차례 자기 머리를 내리쳤다. 그러나 뜻대로 되지 않았다. 날카로운 것을 찾아 부엌으로 갔다(이런 동선은 문지방과 부엌에서 나온 적하혈흔 등을 통해 추론된 것). 마땅한 것이 없자 그는 유리를 떠올렸다. 그는 깨진 박카스 병과 액자 유리를 차례로 이용해 자기 몸을 찌르고 베었다. 결국 그는 숨을 거뒀다. 부검 결과 목과 배에 나타난 상처는 A씨가 오른손에 거머쥐었던 유리 조각에 의한 것으로 결론 났다. 현장에서 타인의 DNA나 지문이 전혀 나오지 않은 점도 자살로 무게중심을 옮기게 했다. 정황 증거도 참고됐다. 그는 불과 6개월 사이 네 차례나 자살을 시도했었다. 손목을 긋고, 차에 뛰어들고, 돌로 스스로 머리를 내리쳤다. 그때마다 유 목사 등 주변 사람의 도움으로 살아나곤 했다. #70대 자살 노인, 급소 못 찾아 ‘주저흔’ 남겨 현장의 참혹함은 때론 검안의마저 혼란에 빠뜨린다. 다음은 검안의까지 타살로 규정했다가 나중에 뒤집어진 경우다. 2003년 12월 10일 오후 5시 경기 OO시 한 주택가. 방안에는 70대 노인 B씨가 벽을 향한 채 숨져 있었다. 목에 감긴 전깃줄은 벽 위쪽 못에 걸려 있었다. 중풍으로 거동이 불편한 B씨였다. 이마와 머리 곳곳에 각각 칼에 베이고 망치에 찍힌 듯한 상처들이 나타났다. 방 한쪽에서는 피가 엉겨붙은 망치와 칼이 발견됐다. 시신을 검안한 인근 병원 의사는 “목에 있는 끈 자국은 누군가 전기선 등으로 잡아당긴 교사일 가능성이 크다.”면서 “이마와 얼굴에 난 칼과 망치 자국은 각각 열상과 좌상으로 중풍에 걸린 노인이 자해해 생긴 것으로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어진 부검과 경찰 조사에서 이 말이 뒤집혔다. B씨는 최종적으로 스스로 목을 매 자살한 것으로 결론 났다. 부검의는 “이마와 얼굴에 출혈을 동반한 상처가 여럿 있긴 하지만 뇌 등 주요 장기를 다치게 할 만큼 치명적인 것은 아니다.”면서 “목을 구성하는 방패연골이나 목뿔뼈 등이 부러지지 않았고 목 주위 물렁뼈 등에도 손상이 없는 것으로 봐서 죽음의 원인은 타인의 목 누름에 의한 질식사가 아니다.”고 밝혔다. 가족과 건강문제 등을 비관한 노인은 자기 집에서 망치와 칼, 한복끈과 전깃줄 등으로 모두 네 차례에 걸쳐 자살을 시도했다는 게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수사진의 결론이었다. 이렇게 두 가지 이상의 방법으로 자살을 하는 것을 법의학적으로 복합자살이라고 부른다. 첫 번째 시도가 실패하자 2차, 3차 계속해서 자살을 이어가는 것이다. 전체 자살의 5%가 이런 복합자살이라는 외국 통계도 있다. 여기서 드는 깊은 의문 한 가지. ‘기왕 죽을 작정을 했다면 왜 그토록 자신에게 가혹하게 굴까.’ 하는 점이다. 법의학자들은 자살하는 사람들의 미묘한 심리변화를 이해할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흉기로 자살하려는 사람은 고통 없이 빨리 죽고 싶다는 생각을 하면서도 한편으로는 겁을 낸다. 고통에 대한 두려움 때문이다. 국과수 관계자는 “영화를 보면 타살의 흔적은 무조건 잔혹하게, 자살의 흔적은 평안하게 그려지지만 실제는 이와 반대인 경우가 상당수”라면서 “때론 자살자의 몸에서도 수십 개의 자상(베이는 것)이나 창상(찔리는 것)이 발견되기도 하는데 이 때문에 상처의 개수만으로 자살, 타살을 구분하는 것은 무리”라고 말했다. 스스로 치명적인 곳을 한 번에 찾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이런 상처를 모두 법의학적으론 주저흔이라고 부른다. A씨와 B씨의 몸에 난 여러 개의 상처 역시 주저흔이다. 죽음에 이르는 과정은 순탄치 않다. 또 삶과 죽음의 갈림길에 선 이들도 마지막 순간까지 그렇게 고민한다. 생(生)은 그만큼 소중한 것이기 때문이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삼각 속옷’ 뒤집어 쓴 ‘발칙한 강도’ 포착

    ‘삼각 속옷’ 뒤집어 쓴 ‘발칙한 강도’ 포착

    미국의 한 강도가 머리에 속옷을 뒤집어 쓴 채 편의점에서 현금을 훔치는 모습이 CCTV에 포착돼 웃음을 샀다고 영국 일간지 메트로가 보도했다. 동영상 속 남성은 지난 16일 오전 5시30분 경 한 가게에 들어가 흉기로 직원을 위협하며 현금을 요구했다. 눈에 띄는 것은 이 남성이 자신의 머리에 삼각팬티를 뒤집어 쓴 채 얼굴을 가리고 강도행각을 벌였다는 사실이다. 경찰은 키 165㎝가량의 이 백인남성이 꽃무늬 상하의를 입고 머리에는 흰색 속옷을 뒤집어써서 CCTV에 노출되는 것을 피하려 한 것 같다며 공개수배명령을 내렸다. ‘발칙한’ 강도의 모습이 담긴 동영상은 유투브 사이트에 올라 네티즌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네티즌들은 “수많은 가면중에 속옷을 택한 이유가 궁금하다.”,“마치 개그맨이 등장하는 쇼를 보는 듯한 느낌”이라며 웃음을 감추지 못했다. 사진=동영상 캡처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中 “신장위구르 철권통치”

    중국 서부 신장(新疆)위구르자치구의 ‘겨울’이 빨리 찾아왔다. 중국이 ‘반역의 땅’인 신장위구르자치구에 대한 대대적인 ‘공포통치’에 나섰다. 자치구 정부 공안청이 지난 11일부터 10월 15일까지 두 달간 일정으로 대대적인 ‘폭력 및 테러행위 섬멸작전’을 시작했다고 신장 지역 인터넷매체 야신(亞心)망 등이 16일 보도했다. 앞서 멍젠주(孟建柱) 국무위원 겸 공안부장은 지난 4일 신장자치구 우루무치에서 처음 ‘전국 대테러 공작협조 소조’ 회의를 갖고 “모든 역량을 동원해 테러행위를 엄단하겠다.”고 밝혀 강력한 ‘채찍’의 등장을 예고한 바 있다. 두 달로 예정된 ‘작전’ 기간 공안 당국은 정탐, 미행, 순찰활동 등의 강화를 통해 ‘폭력테러집단’ 색출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야신망은 전했다. 자치구 관계자는 “공안 당국이 대규모 군중시위 움직임 등을 원천봉쇄함으로써 다음 달 우루무치에서 개최 예정인 ‘중국-아시아·유럽 박람회’와 국경절(10월 1일) 기간의 안정을 도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종교활동도 위축될 전망이다. 대다수 위구르인들의 신앙인 이슬람교가 일부 불법분자들의 사상 선전도구로 이용되고 있다는 게 공안 당국의 분석이어서 이슬람 사원에 대한 감시활동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우루무치 유혈시위 당시 인터넷 메신저 등을 통해 군중이 시위에 나선 점을 감안한 듯 “인터넷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겠다.”고 밝혀 현지인들이 운영하는 인터넷 사이트 등에 대한 폐쇄가 잇따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공안 당국은 군중이 모이는 광장이나 기차역·터미널, 시장, 번화가는 물론 뒷골목 등 ‘중점지역’에 대해 24시간 순찰활동을 벌이기로 했다. 특히 3~4명 단위의 ‘사복경찰조’를 곳곳에 배치하겠다는 방침이다. 위구르인들의 일거수일투족을 놓치지 않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중국 내에서 분리독립 요구가 가장 높은 신장위구르자치구에서는 지난달 남서부 허톈(和田)과 카스(喀什) 등에서 위구르인들의 흉기 난자 사건 등이 잇따라 발생, 37명이 희생된 바 있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 현대자동차 노조위원장 연설 도중 손가락 절단

    현대자동차 노조위원장 연설 도중 손가락 절단

    16일 오후 6시 28분쯤 울산시 북구 양정동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본관 잔디밭에서 이경훈 노조위원장이 올해 임금과 단체협약 교섭 상황을 설명하는 조합원 보고대회를 갖다 의지 표명으로 새끼 손가락을 잘랐다. 이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오늘 함께 가겠다고 조합원 여러분에게 단지(斷指)로 맹세하겠다.”며 흉기를 꺼내 왼쪽 새끼손가락 일부를 내리쳤다. 이 위원장은 곧바로 노조간부들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져 봉합 수술을 받았다. 노조 측은 “이 위원장이 올해 임·단협에서 끝까지 최선을 다하고 많은 조합원이 만족할 만한 성과물을 내겠다는 결의를 보여준 것”이라고 말했다. 행사에는 조합원 2000여명이 참석했다. 현대차 노사는 지난 6월 8일 임·단협 상견례를 시작해 지금껏 18차례 교섭을 벌였다. 하지만 근로시간면제(타임오프) 시행안 등 일부 안건에서 계속 합의점을 찾지 못하자 노조는 지난달 27일 협상결렬을 선언했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맘에 안 들어” 교장 살해한 美고교생 충격

    “맘에 안 들어” 교장 살해한 美고교생 충격

    미국의 한 고등학생이 자신이 다니는 학교의 교장을 살해하는 사건이 벌어져 충격을 주고 있다. 미국 테네시 주 멤피스에 있는 한 고등학교에서 11학년 생 에두어도 말모레조(18)가 지난 10일(현지시간) 이 학교의 교장 수제트 요크(48)를 살해한 혐의로 체포됐다고 ABC방송이 전했다. 이날 오전 말모레조는 교장이 홀로 교실에 있다는 사실을 알고 찾아가 흉기로 살해한 것으로 전해졌다. 요크의 사체는 오전 11시께 동료 교사에 의해 발견됐으며, 살해용의자 말모레즈는 범행 뒤에도 태연히 교내를 어슬렁거리다가 출동한 경찰에게 붙잡혔다. 체포된 말모레조는 교장을 살인한 사실을 순순히 인정했다. 그는 “교장이 나를 화나게 했고 마음에 들지 않아서 그랬다.”고 동기를 밝혔으며, 5월부터 범행을 계획했다고 털어놔 주위를 더욱 놀라게 했다. 1990년 수학과 과학 교사였던 요크는 2008년 이 학교 교장으로 부임했다. 방과후 아이들을 직접 가르칠 정도로 교육에 열정적이었으며 학생들과도 절친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말모레조의 살해 동기에 대해서 추가적으로 조사를 할 계획이다. 1급 살인혐의를 받고 있는 말모레조는 이달 안으로 재판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테네시 주는 1급살해 용의자에 대한 이름 및 신상정보 공개를 허용하고 있어 미성년 범죄자로는 이례적으로 얼굴이 공개됐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범죄는 흔적을 남긴다] (17) 물속에서 떠오른 그녀의 흰손, 살인자를 가리키다

    [범죄는 흔적을 남긴다] (17) 물속에서 떠오른 그녀의 흰손, 살인자를 가리키다

    2006년 10월 11일 오후 3시 인천 강화도의 한 선착장. 주변을 거닐던 관광객이 바다 쪽 석축에 걸린 작은 물체를 발견했다. “저게 뭐지? 일반적인 바다 쓰레기 같지는 않은데….” 왠지 서늘한 느낌이 들었다. 가까이 다가간 그는 자기도 모르게 ‘악!’ 비명을 지르고 말았다. 잘린 사람 손이었다. 바다를 떠돌다 뭍을 만나니 지푸라기라도 잡아보겠다는 심정이었을까, 조류에 떠밀려 온 가련한 시신 조각은 축대에 기대어 제발 자기를 봐 달라고 애원하고 있었다. ●40대 중반 여성… 남편 그리고 내연남 상식적인 얘기지만 바다나 강에서 발견된 시신은 육지에서 나온 것보다 신원을 파악하기가 훨씬 어렵다. 가장 보편적 방법인 지문감식도 안 되는 경우가 많다. 물속에서 붇거나 부패하는 과정에서 형체가 훼손되기 때문이다.경찰은 망자의 손을 수습해 아이스박스에 넣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 보냈다. 우선 규명해야 할 것은 자살이냐, 타살이냐 여부. 손목 절단이 흉기 등에 의한 것이라면 그 사람은 토막 살해 당했을 가능성이 크다. 반면 시신이 온전한 상태로 떠돌다 선박 스크루 등에 의해 절단된 것이라면 타살 외에 자살이나 사고사일 수 있다. 부검 결과, 타살이라는 결론이 나왔다. 국과수는 “손목 절단면의 전반적인 모양새가 칼을 다룰 줄 아는 사람이 인위적으로 한 일로 보이며 피해자는 여성”이라고 밝혔다. 그렇다면 사망자는 누구인가. 물속에서 부패한 손은 일반적인 방법으로는 지문이 나오지 않는다. 통상적으로 익사체나 부패가 진행 중인 시신은 주사기로 시신의 손에 실리콘을 주입해 지문을 떠 내지만 이 시신은 훼손 정도가 심해 그마저도 불가능했다. 조사반은 고온처리법에 희망을 걸어 보기로 했다. 뜨거운 물로 피부를 팽창시켜 숨어 있던 지문을 도드라지게 하는 방법이다. 우리나라에서 개발한 이 기술은 한국의 지문감식 수준을 세계적인 반열에 올려놓았다. 실제로 이 방법은 2004년 동남아 지진해일 참사 때 큰 위력을 발휘했다. 9일 만에 경찰은 지문 채취에 성공했다. 중지에서는 활모양의 궁상문(弓狀紋)이, 약지에서는 말굽모양의 제상문(蹄狀紋)이 확인됐다. 피해자는 당시 44세의 여성 A씨였다. 약 1개월 전 남편 K(당시 47세)씨에 의해 가출 신고가 돼 있었다. 인테리어업을 하는 K씨는 “아내가 9월 15일 직장에 출근한 후 돌아오지 않았다.”면서 “내연남과 살기 위해 집을 나간 것으로 생각된다.”고 진술했다. 경찰이 A씨의 통화 기록을 조회하자 실제로 한 남자가 등장했다. 그는 A씨와 결혼을 하기 위해 이미 이혼해 있는 상태였다. 남편 진술의 신빙성에 무게가 더해졌다. 경찰은 내연남에 대한 집중 수사에 나섰다. 하지만 모든 면에서 그는 분명한 알리바이를 갖고 있었다. 의심할 만한 대목이 하나도 없었다. 결국 수사의 초점은 다시 남편을 향했다. ●아내와의 엽기적인 마지막 눈인사 “그놈과 잘 먹고 잘 살고 있겠죠. 걱정도 안 돼요.” 남편 K씨가 퉁명스럽게 내뱉은 말에는 부인에 대한 원망이 가득했다. 경찰은 우선 K씨의 아파트 폐쇄회로(CC)TV부터 살펴보기 시작했다. 가출 이후 거의 500시간에 육박하는 녹화분을 샅샅이 뒤졌다. 지루한 녹화 화면과의 전쟁. 전체 분량을 절반쯤 확인했을 때 화면에 남편 K씨와 아내 A씨의 모습이 등장했다. 10월 2일 오전 10시 10분. 그들이 살던 아파트로 올라가는 모습이었다. “남편 K씨 진술대로라면 가출 신고 후 부인과 만나는 일은 없었어야 하는 거 아냐? 아무래도 K씨가 뭔가를 숨기고 있는 것 같아.” 경찰들은 이쯤에서 용의자가 누구인지 80% 정도 확신하게 됐다. 다시 몇 시간 정도 녹화분을 더 돌리자 등에 뭔가를 짊어지고 혼자 내려오는 남편의 모습이 화면에 나타났다. 큰 이불 보따리였다. 남편은 그걸 자기 승합차에 실었다. 얼마 후에는 검은 비닐봉지와 아내의 핸드백을 갖고 돌아다니는 모습도 포착됐다. 나머지 녹화분에서는 어디에도 부인 A씨가 집을 나오는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 경찰이 남편의 통화 내역을 확인한 결과 범행 이틀 뒤인 4일 남편은 경기 김포 등지를 배회하고 있었다. 김포는 시신의 손목이 발견된 강화도와 가까운 곳이다. 경찰은 그가 아내를 살해하고 이틀 뒤 시신을 버린 것으로 판단하고 남편을 체포했다. 처음에 완강히 범행을 부인하던 K씨는 계속된 추궁과 증거 제시에 결국 모든 것을 실토했다. 바람난 아내와 이혼을 협의하다 홧김에 목 졸라 살해했고 인테리어 가게에서 쓰는 톱과 칼로 집 화장실에서 시신을 토막 낸 뒤 강화대교 밑 바다와 김포대교 밑 강물에 버렸다고 했다. 그는 가출해 내연남과 보름 이상 여행을 떠난 뒤 스스럼없이 이혼을 요구하는 아내를 죽이고 싶었다고 했다. 경찰은 나머지 시신을 수습하는 과정에서 경악을 금치 못했다. K씨가 죽은 아내의 머리를 자기 인테리어 가게 지하 보일러실에 보관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경찰이 발견했을 때 A씨의 눈은 청테이프로 가려져 있었다. “아내가 눈을 뜨고 죽었는데 그 눈과 마주치는 것이 너무 무섭더군요.” 불행한 부부의 마지막 눈 맞춤이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물속에서 떠오른 그녀의 손,살인자를 가리키다

    물속에서 떠오른 그녀의 손,살인자를 가리키다

    2006년 10월 11일 오후 3시 인천 강화도의 한 선착장. 주변을 거닐던 관광객이 바다쪽 석축에 걸린 작은 물체를 발견했다. “저게 뭐지? 일반적인 바다 쓰레기 같지는 않은데?.” 왠지 서늘한 느낌이 들었다. 가까이 다가간 그는 자기도 모르게 ‘악~’ 비명을 지르고 말았다. 잘려진 사람의 손이었다. 바다를 떠돌다 뭍을 만나니 지푸라기라도 잡아보겠다는 심정이었을까, 조류에 떠밀려온 가련한 조각 시신은 축대에 기대어 제발 자기를 보아 달라고 애원하고 있었다.   ■ 40대 중반 여성?남편 그리고 내연남 상식적인 얘기지만 바다나 강에서 발견된 시신은 신원을 파악하기가 육지에서 나온 시신보다 훨씬 어렵다. 가장 보편적인 방법인 지문감식도 안되는 경우가 많다. 물 속에서 불거나 부패하는 과정에서 형체가 훼손되기 때문이다. 경찰은 망자의 손을 수습해 아이스박스에 넣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 보냈다. 우선 규명해야 할 것은 자살이냐, 타살이냐 여부. 손목 절단이 흉기 등에 의한 것이라면 그 사람은 토막살해 당했을 가능성이 크다. 반면 시신이 온전한 상태로 떠돌다 선박 스크루 등에 의한 절단된 것이라면 타살 외에 자살이나 사고사일 수 있다. 부검 결과, 타살이라는 결론이 나왔다. 국과원은 “손목 절단면의 전반적인 모양새가 칼을 다룰 줄 아는 사람이 능숙하게 한 일로 보이며 피해자는 여성”이라고 밝혔다. 그렇다면 사망자는 누구인가. 물 속에서 부패된 손은 일반적인 방법으로는 지문이 나오지 않는다. 그래서 익사체나 부패가 진행 중인 사체는 주사기로 시신의 손에 실리콘을 주입해 지문을 떠내지만 이 경우는 훼손 정도가 심해 그마저도 불가능했다. 조사반은 고온처리법에 희망을 걸어 보기로 했다. 뜨거운 물을 통해 피부를 팽창시켜 숨어 있던 지문을 도드라지게 하는 방법이다. 우리나라에서 개발한 이 기술은 한국의 지문감식 수준을 세계적인 반열에 올려놓았다. 실제로 이 방법은 2004년 동남아 지진해일 참사 때 큰 위력을 발휘했다. 9일 만에 경찰은 지문 채취에 성공했다. 중지에서는 활모양의 궁상문(弓狀紋)이, 약지에서는 말굽모양의 제상문(蹄狀紋)이 확인됐다. 피해자는 당시 44세의 여성 A씨였다. 약 1개월 전 남편 K(당시 47세)씨에 의해 가출 신고가 돼 있었다. 인테리어업을 하는 K씨는 “아내가 9월 15일 직장에 출근한 후 돌아오지 않았다.”면서 “내연남과 살기 위해 집을 나간 것으로 생각된다.”고 진술했다. 경찰이 A씨의 통화기록을 조회하자 실제로 한 남자가 등장했다. 그는 A씨와 결혼을 하기 위해 이미 이혼해 있는 상태였다. 남편 진술의 신빙성에 무게가 더해졌다. 경찰은 내연남에 대한 집중 수사에 나섰다. 하지만 모든 면에서 그는 분명한 알리바이를 갖고 있었다. 의심할만한 대목이 하나도 없었다. 결국 수사의 초점은 다시 남편을 향했다.   ■ 아내와의 엽기적인 마지막 눈인사 “그놈과 잘 먹고 잘 살고 있겠죠. 걱정도 안 돼요.” 남편 K씨가 퉁명스럽게 내뱉은 말에는 부인에 대한 원망이 가득했다. 경찰은 우선 K씨의 아파트 CCTV부터 뒤지기 시작했다. 가출 이후 거의 500시간에 육박하는 녹화분을 샅샅이 뒤졌다. 지루한 녹화화면과의 전쟁. 전체 분량을 절반쯤 확인했을 때 화면에 남편 K씨와 아내 A씨의 모습이 등장했다. 10월 2일 오전 10시 10분. 그들이 살던 아파트로 올라가는 모습이었다. “남편 K씨 진술대로라면 가출신고 후 부인과는 만나는 난 일은 없었어야 하는 것 아니야? 아무래도 K씨가 뭔가를 숨기고 있는 것 같아.” 경찰들은 이쯤에서 용의자가 누구인지 80%쯤 확신하게 됐다. 다시 몇시간 정도 녹화분을 더 돌리자 등에 뭔가를 짊어지고 혼자서 내려오는 남편의 모습이 화면에 나타났다. 큰 이불보따리였다. 남편은 그걸 자기 승합차에 실었다. 얼마 후에는 검은 비닐봉지와 아내의 핸드백을 갖고 돌아다니는 모습도 포착됐다. 나머지 녹화분에서는 어디에도 부인 A씨가 집을 나오는 모습이 나오지 않았다. 경찰이 남편의 통화내역을 확인한 결과 범행 이틀 뒤인 4일 남편은 경기도 김포 등지를 배회하고 있었다. 김포는 시신의 손목이 발견된 강화도와 가까운 곳이었다. 경찰은 그가 아내를 살해하고 이틀 뒤 시신을 버린 것으로 판단한고 남편을 체포했다. 처음에 완강히 범행을 부인하던 K씨는 계속된 추궁과 증거 제시에 결국 모든 것을 실토했다. 바람 난 아내와 이혼을 협의하다 홧김에 목졸라 살해했고 인테리어 가게에서 쓰는 톱과 칼로 집 화장실에서 시신을 토막 낸 뒤 강화대교 밑 바다와 김포대교 밑 강물에 버렸다고 했다. 그는 가출해 내연남과 보름 이상 여행을 떠난 뒤 스스럼 없이 이혼을 요구하는 아내가 죽이고 싶었다고 했다. 경찰은 나머지 시신을 수습하는 과정에서 경악을 금치 못했다. K씨가 죽은 아내의 머리를 자기 인테리어점 지하 보일러실에 보관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경찰이 발견했을 때 A씨의 눈은 청테이프로 가려져 있었다. “아내가 눈을 뜨고 죽었는데 그 눈과 마주치는 것이 너무 무섭더군요.” 불행한 부부의 마지막 눈맞춤이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서울신문의 주간연재 기획물 <범죄는 흔적을 남긴다>에 보내주시는 독자 여러분의 성원과 관심에 감사드립니다. 지난 4월 16일 시작된 <범죄는 흔적을 남긴다> 시리즈는 굵직한 사건현장을 누빈 베테랑 현장기자의 생생한 경험과 법의학 전문가들의 자문을 바탕으로 구성하는 서울신문의 특화기사입니다. 그동안 연재돼 온 <범죄는 흔적을 남긴다>의 목차는 아래와 같습니다. 스크랩해 두시면 한편의 현장 과학수사의 사례집으로 활용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1) 데이트 강간을 위한 ‘악마의 술잔’ 한모금에 블랙아웃…24시간내 검사 못하면 미제사건 2) 죽음의 性도착증 ‘자기 색정사’ 혼절직전의 성적 쾌감 탐닉…‘질식에 중독되다’ 3) 부인을 죽인 건 오열했던 남편 사고로 위장한 최악의 선택…죽거나 혹은 더 나빠지거나 4) 목졸려 죽은 시신의 ‘마지막 증언’ 운전석 아내 목졸라 살해하고 차는 낭떠러지로… 5) 강간 후 살해된 여성, 그리고 부검의 반전 죽을 때까지 여성이고 싶었던 남성의 사연 6) 긴장한 범인이 현장에 남긴 대변이 결정적 증거를… 초미니 흔적 ‘미세증거물’ 7) 여성 유린 위해 정관수술까지 한 연쇄 성폭행범 ‘씨없는 발바리’ 과학수사 얕봤다가… 8) 핏자국 속 엽기 살인범의 족보 혈흔 속 性염색체로 ‘악마의 姓’ 찾아내다 9) “왜 그날 조폭은 남진의 허벅지를 찔렀나?”… 칼잡이는 당신의 ‘치명적 급소’를 노린다 10) 급성 수분중독으로인한 사망사건 사람의 능력 이상으로 물 많이 마시면 생명 잃는다 11) “너무나 깨끗한 자살현장이 타살을 증명했다” 생활반응은 진실을 알고 있다 12) 불탄 시신의 마지막 호흡…그녀가 아들을 지목하다 화재사망 속 숨어있는 타살흔적 찾기 13) 車 운전석에서 질식해 숨진 그녀의 주먹쥔 양팔 14) “그녀가 성형수술만 안했더라도…” 광대뼈 축소술, 동거男에 목졸린 백골의 한 풀다 15) 연쇄살인범에 당한 20대女…6년만의 대반전 연쇄살인 택시기사, 274만개의 눈 CCTV가… 16) 죽은 여성이 남긴 데스노트…살인자를 지목하다 찢어진 장부가 범인을 증언하다17) 물속에서 떠오른 그녀의 흰손…살인자를 가리키다 바다에서 건진 토막시신의 신원찾기
  • 부킹녀 알고보니 ‘바가지 술값’ 알바녀

    부킹녀 알고보니 ‘바가지 술값’ 알바녀

    지난 3월 27일 서울 마포구 서교동 홍대 근처 클럽에서 이모(28·일용직·경기도 고양시)씨는 두 여성을 만났다. 이들은 “클럽이 시끄럽다. 다른 술집으로 옮기자.”며 이씨를 다른 곳으로 데려가 계속 술을 마셨다. 술을 마신 지 두 시간 정도 지난 뒤 무려 130만원이나 되는 계산서를 받은 이씨가 종업원에게 따지는 사이 두 여성은 어디론가 사라졌다. 신용카드로 현금을 인출, 술값을 계산한 뒤 집에 돌아온 이씨는 바가지를 썼다는 생각을 떨치지 못하다 급기야 흉기을 들고 다시 술집을 찾아가 소란을 피웠다. 종업원이 신고하려 하자 도망치던 이씨는 우연히 마주친 외국인 여성 L(28)씨의 손에 상해를 입힌 혐의로 지난 4월 구속됐다. 이른바 ‘홍대 앞 묻지마 칼부림 사건’으로 트위터 등을 통해 널리 알려진 이 사건은 우연한 만남을 가장, 손님을 유인한 뒤 바가지 술값을 씌우는 사기 사건으로 경찰 조사에서 드러났다. 서울마포경찰서는 11일 서교동 O술집 주인 김모(28)씨를 사기 혐의로 구속하고, 또 다른 술집 주인 정모(31)씨 등 7명을 입건했다. 또 이들과 짜고 나이트클럽 등에서 손님을 유인한 지모(20)씨 등 아르바이트 여성 17명도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 등 업주들은 ‘신종 알바’라는 전단지를 뿌려 아르바이트생들을 모았다. 아르바이트를 지원한 대부분은 20대 대학생이었지만 미술학원 강사 등도 포함돼 있었다. 업주들은 이들을 서울·경기 일대 유명 나이트클럽 등으로 보내 20~30대 남자 손님들에게 접근, 우연찮게 즉석만남을 하게 된 것처럼 꾸몄다. 그러면서 아르바이트생들은 “잘 아는 술집이 있다.”면서 자리를 옮기거나 며칠 뒤 다시 만나 고용한 업주 술집으로 끌어들였다. 술집으로 데려온 뒤에는 종업원들과 짜고 비싼 술과 안주를 시킨 뒤 몰래 술집을 빠져나가 연락을 끊었다. 아르바이트생들은 손님을 한번 데려올 때마다 10만~15만원을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적발된 술집 두 곳은 이 같은 수법으로 지난해 8월부터 지난 4월까지 282차례에 걸쳐 모두 2억 5000여만원 상당의 수입을 올렸다.”고 말했다. 신진호기자 sayho@seoul.co.kr
  • 수사망도 출입국 심사도 허점투성이…살인자, 유유히 고국으로

    수사망도 출입국 심사도 허점투성이…살인자, 유유히 고국으로

    # 지난해 말 서울 동대문구 장안동의 옥탑방. 40대 중국인 여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흉기에 수차례 머리를 맞은 게 결정적인 사인이었다. 범인은 범행 현장에 튄 피를 걸레로 닦고 신발 자국도 지웠다. 피가 묻은 모자는 물에 담가 유전자정보(DNA) 채취를 막는 치밀함도 보였다. 경찰은 집 인근 폐쇄회로(CC) TV를 검색해 같은 모자를 쓰고 있던 중국인 방모(46)씨를 용의자로 지목했다. 혈흔이 남아 있던 모자에서 나온 DNA는 방씨의 것과 일치했다. 경찰은 방씨의 집에 들이닥쳤지만 검거에 실패했다. 불법체류자였던 방씨는 ‘자진출국’ 신고를 한 뒤 몇 시간 만에 국내를 유유히 빠져나가 버렸다. # 허위조서 작성 혐의를 받던 서울 지역 경찰관 이모(43)씨. 그는 검찰 조사를 받던 중 돌연 출국했다가 올 초 귀국했다. 하지만 입국 심사대에서 어떤 제지도 받지 않았다. 당시 그는 체포영장이 발부돼 귀국과 동시에 검거돼야 하는 ‘A’ 수배 대상자였다. 출입국관리소 관계자는 “입국시 이씨에 대한 통보 요청을 받은 바가 없다.”고 밝혔다. 일부 범죄 피의자와 지명 수배자가 제재 없이 공항을 무사통과한 사실이 확인됐다. 출입국 심사 시스템에 허점이 드러난 것이다. 수사 당국과 출입국관리소 간의 공조가 부족한 탓이 주된 요인으로 지적되는 만큼 개선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8일 경찰청과 법무부에 따르면 출입국관리사무소는 검찰과 경찰로부터 특정 피의자에 대한 ‘출입국 통보’ 요청을 받을 경우 검경에 미리 통보해 해당자가 출입국 심사대를 통과하는 것을 제재해야 한다. 하지만 문제는 강력범죄 피의자 등이 출입국 심사를 받을 때 적발되지 않는 일이 발생하고 있다는 점이다. 검경이 모든 피의자와 수배자를 대상으로 출입국 통보 요청을 하지 않는 데다 절차를 밟는 과정에서 빠져나가기 때문이다. 특히 방씨는 수배 직전 ‘자진출국’을 악용, 수사망을 따돌렸다. 자진출국이란 외국인이 불법체류임을 신고하면 입국 시기와 경로 등 간단한 조사만 거쳐 과태료를 물지 않고 몇 시간 안에 바로 출국할 수 있도록 조치하는 제도다. 출입국 심사의 구멍은 수사 기록을 가진 경찰과 출입국 정보를 가진 법무부 간의 정보 공유 시스템이 제대로 가동되지 않는 데서 비롯되고 있다. 형사사법정보시스템인 ‘킥스’(KICS)에는 사건 발생 때부터 모든 수사내용이 기록된다. 그러나 출입국관리소는 이를 즉각 확인할 수 없다. 수사 당국으로부터 관련 요청이나 통보가 오지 않으면 범죄 관련 여부를 파악할 수 없어 출입국을 제재할 수 없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자진출국 전 수사 대상 여부를 확인하고, 수배 전이라도 출국을 보류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갖춰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 ‘A’ 수배자나 주요 피의자는 수사 당국의 요청 없이 자동적으로 출입국 통보 대상에 오르도록 하는 별도의 공조 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표창원 경찰대 교수는 “일본처럼 경찰이 출입국 심사대 앞에 상주하면서 수사 대상자를 확인하는 방법도 있다.”고 설명했다. 백민경·이영준기자 white@seoul.co.kr
  • 장안동 40대女 살인범, 재빨리 공항에 달려가더니..

    장안동 40대女 살인범, 재빨리 공항에 달려가더니..

     #지난해 말 서울 동대문구 장안동의 옥탑방. 40대 중국인 여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흉기에 수차례 머리를 맞은 게 결정적인 사인이었다. 범인은 범행 현장에 튄 피를 걸레로 닦고 신발 자국도 지웠다. 피가 묻은 모자는 물에 담가 유전자정보(DNA) 채취를 막는 치밀함도 보였다. 경찰은 집 인근 폐쇄회로(CC) TV를 검색해 같은 모자를 쓰고 있던 중국인 방모(46)씨를 용의자로 지목했다. 혈흔이 남아 있던 모자에서 나온 DNA는 방씨의 것과 일치했다. 경찰은 방씨의 집에 들이닥쳤지만 검거에 실패했다. 불법체류자였던 방씨는 ‘자진출국’ 신고를 한 뒤 몇 시간 만에 공항을 통해 국내를 유유히 빠져나가 버렸다.  #허위조서 작성 혐의를 받던 서울 지역 경찰관 이모(43)씨. 그는 검찰 조사를 받던 중 돌연 출국했다가 올 초 귀국했다. 하지만 입국 심사대에서 어떤 제지도 받지 않았다. 당시 그는 체포영장이 발부돼 귀국과 동시에 검거돼야 하는 ‘A’ 수배 대상자였다. 출입국관리소 관계자는 “입국시 이씨에 대한 통보 요청을 받은 바가 없다.”고 밝혔다.  일부 범죄 피의자와 지명 수배자가 제재 없이 공항을 무사통과한 사실이 확인됐다. 출입국 심사 시스템에 허점이 드러난 것이다. 수사 당국과 출입국관리소 간의 공조가 부족한 탓이 주된 요인으로 지적되는 만큼 개선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8일 경찰청과 법무부에 따르면 출입국관리사무소는 검찰과 경찰로부터 특정 피의자에 대한 ‘출입국 통보’ 요청을 받을 경우 검경에 미리 통보해 해당자가 출입국 심사대를 통과하는 것을 제재해야 한다. 하지만 문제는 강력범죄 피의자 등이 출입국 심사를 받을 때 적발되지 않는 일이 발생하고 있다는 점이다. 검경이 모든 피의자와 수배자를 대상으로 출입국 통보 요청을 하지 않는 데다 절차를 밟는 과정에서 빠져나가기 때문이다.  특히 방씨는 수배 직전 ‘자진출국’을 악용, 수사망을 따돌렸다. 자진출국이란 외국인이 불법체류임을 신고하면 입국 시기와 경로 등 간단한 조사만 거쳐 과태료를 물지 않고 몇 시간 안에 바로 출국할 수 있도록 조치하는 제도다.  출입국 심사의 구멍은 수사 기록을 가진 경찰과 출입국 정보를 가진 법무부 간의 정보 공유 시스템이 제대로 가동되지 않는 데서 비롯되고 있다. 형사사법정보시스템인 ‘킥스’(KICS)에는 사건 발생 때부터 모든 수사내용이 기록된다. 그러나 출입국관리소는 이를 즉각 확인할 수 없다. 수사 당국으로부터 관련 요청이나 통보가 오지 않으면 범죄 관련 여부를 파악할 수 없어 출입국을 제재할 수 없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자진출국 전 수사 대상 여부를 확인하고, 수배 전이라도 출국을 보류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갖춰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 ‘A’ 수배자나 주요 피의자는 수사 당국의 요청 없이 자동적으로 출입국 통보 대상에 오르도록 하는 별도의 공조 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표창원 경찰대 교수는 “일본처럼 경찰이 출입국 심사대 앞에 상주하면서 수사 대상자를 확인하는 방법도 있다.”고 설명했다.  백민경·이영준기자 white@seoul.co.kr
  • “신장 분리주의 철저하게 분쇄” 中 대테러회의서 강경대응 예고

    최근 위구르인들에 의한 연쇄 흉기난자 사건과 공안파출소 습격 사건이 벌어진 중국 서부 신장(新疆) 위구르자치구에서 전국 단위의 ‘대(對)테러 공작회의’가 열렸다. 신장자치구에서 전국 단위의 대테러 회의가 열린 것은 처음이다. 위구르인들의 불만을 ‘당근’으로 달래기보다 ‘채찍’으로 강하게 억누르겠다는 뜻이어서 ‘반골’ 위구르인들에 대한 대대적인 검거가 예상된다. 멍젠주(孟建柱) 국무위원 겸 공안부장이 지난 4일 신장자치구 우루무치에서 ‘국가 대테러 공작협조 소조’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모든 역량을 동원해 테러행위를 엄단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5일 보도했다. 이날 신장자치구의 ‘심장부’에서 긴급 소집된 대테러회의도 위구르 분리주의 세력의 위험성과 강경 대응 의지를 밝히는 데 주안점을 뒀다. 멍 부장은 “누구라도 법을 어기거나 인민의 생명과 공공의 재산에 해를 가하고 국가를 분열시키는 행동을 하면 법에 따라 엄중하게 처벌할 것”이라면서 “관용을 베풀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어떤 종류의 테러 행위도 묵과하지 않겠다.”면서 “모든 힘을 다해 테러활동을 철저하게 분쇄할 것”이라고 말했다. 멍 부장은 특히 “카스시 사건은 외국에 근거지를 둔 민족분열 세력이 개입해 일어난 것”이라고 언급, 카스시 연쇄 흉기난자 사건의 배후가 파키스탄 내 과격 위구르 테러집단 ‘동(東)투르키스탄 이슬람 운동’(ETIM)이라는 정부의 입장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 中공안 ‘즉결처형’ 적법성 논란

    중국 공안이 신장(新疆) 위구르자치구 카스(喀什)시 연쇄 흉기 난자 사건의 용의자들인 멤티에리 티리왈디(29)와 투르손 하산(35)을 1일 오후 시 외곽 옥수수밭에서 발견해 사살했다. 공안은 10만 위안(약 1650만원)씩의 현상금을 내걸고 지명수배한 뒤 이들을 뒤쫓고 있었다. ●“재판없이 현장 총살 월권” 지적 이들이 현장에서 총기류 등으로 무장한 채 완강히 저항했는지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카스시 정부는 2일 웹사이트를 통해 “공안기관이 체포 과정 중 현장에서 총살했다.”고만 밝혔다.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微博)에서도 ‘즉결 처분’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 무차별적이고 잔인한 범죄자들인 만큼 적법한 판단이라는 지지 의견과 함께 “재판 절차 없이 현장에서 총살할 수는 없다.”며 공안의 월권 행위를 지적하는 목소리도 높다. 앞서 중국의 중앙아시아 쪽 관문인 카스에서는 지난달 30일과 31일 이틀간 연쇄 흉기 난자 사건이 발생해 19명이 숨지고 42명이 부상당했다. 신장자치구 공안 당국은 이번 사건을 파키스탄 내의 과격 위구르 이슬람 단체인 ‘동투르키스탄 이슬람운동’(ETIM)의 조직적 테러로 규정하고 강력 대응 방침을 밝혔다. ●“잔인한 범죄자 처분 적절” 지지 하지만 세계위구르대회 등 해외 위구르인 단체들은 “위구르인에 대한 경제적, 문화적, 정치적 차별이 이런 사건을 불러오고 있다.”며 “위구르인들에 대한 탄압을 즉각 중지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위구르족 용의자들에 대한 현장 즉결 사살이라는 중국 공안의 인명 경시 행위가 더 극단적인 위구르족 저항을 부르는 것 아니냐고 우려하고 있다. 한편 카스 시내에 계엄이 선포돼 무장 병력이 대거 배치된 가운데 많은 주민들이 추가 테러 발생 시 자신을 지키기 위해 몽둥이 등을 들고 다니고 있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2009년 우루무치 유혈 시위 사태 때도 몽둥이, 쇠파이프, 칼 등을 들고 다니는 주민들이 많이 목격된 바 있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 “경제보다 자유를”… 中 초긴장

    중국의 ‘화약고’ 신장(新疆) 위구르자치구가 또다시 들썩이고 있다. 실크로드상의 오아시스이자 중앙아시아 쪽 관문인 ‘2000년 고도’(古都) 카스(喀什)에서 발생한 연쇄 흉기 난자 사건으로 현지는 계엄 상태에 휩싸였다. 어지간한 사건에는 눈도 깜짝 하지 않던 현지인들도 지난달 30일과 31일 연이틀 흉기 난자 사건이 발생한 뒤에는 외출을 삼가고 있다. 두 번째 사건이 발생한 지 2시간 뒤인 지난달 31일 오후 6시 공안 당국은 시내 중심가를 돌며 주민들에게 “일찍 집으로 돌아가라.”는 경고 방송을 반복했다. 한 주민은 “이런 일은 2009년 7월 우루무치 유혈 사태 이후 처음”이라고 전했다. 중국 정부 입장에서 ‘반역의 땅’으로 불릴 만한 카스에서는 베이징올림픽 기간인 2008년 8월에도 한달여 동안 모두 3건의 폭탄 테러 및 관공서 습격 사건이 발생해 22명이 희생됐다. 지난해 8월에도 자살폭탄테러로 7명이 사망했다. 주민들이 8월을 주목하는 이유다. 하지만 이번 흉기 난자 사건은 이전과는 2가지 면에서 차이가 있다. 테러 발생 지역이 관공서나 군 초소 등에서 시민들이 많이 모이는 시내 번화가로 옮겨졌다. 테러 대상도 무장경찰에서 불특정 군중으로 바뀌었다. 2차례의 흉기 난자 사건으로 범인 5명을 포함해 19명이 목숨을 잃었고 42명이 부상했다. 범인들을 제외한 희생자 14명은 모두 일반인으로 알려졌다. 범행 동기도 어렴풋이 드러나고 있다. 공산당기관지 인민일보의 인터넷사이트인 인민망은 1일 카스시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희생자 가운데 12명이 한족 주민이라고 보도했다. 부상자 대부분도 한족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국이 우루무치 유혈 사태의 ‘복사판’으로 보고 긴장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당국은 두 번째 사건의 배후로 파키스탄에 근거지를 둔 이슬람 위구르 독립운동 세력 ‘동투르키스탄 이슬람운동’(ETIM)을 지목한 뒤 10만 위안의 현상금을 내걸고 범인 2명을 지명수배했다. 검거된 범인들에 대한 조사 결과 “이들은 파키스탄 내 기지에서 폭발물 제조법 등을 배운 뒤 돌아와 사회를 불안 속에 몰아넣기 위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고 당국은 밝혔다. 2주 전 위구르인들의 공안파출소 습격 사건이 발생한 허톈(和田)과 카스는 남부 신장의 대표 도시들이다. 분리독립을 원하는 위구르 세력 가운데에도 강경파가 이곳에 몰려 있는 것으로 중국 정부는 파악하고 있다. 최근에는 경제특구 설치 등의 당근책으로 주민 불만을 다독이고 있지만 이번 사건으로 당근책의 효용성에도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홍콩시티대학의 조지프 청 교수는 “우루무치 사태 이후 당국은 신장에 대한 경제적 지원에 무게를 둔 정책을 폈지만 평등과 자유를 원하는 위구르인의 욕구를 잠재우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장춘셴(張春賢) 신장자치구 공산당위원회 서기는 지난달 31일 오후 긴급 상무회의를 주재해 테러 재발 방지책 등을 논의하는 등 초긴장 상태에 돌입했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 신장위구르 연쇄 테러… 45명 사상

    중국 북서부 신장(新疆)위구르자치구 카스(喀什·카슈가르)에서 주말 연쇄 테러 공격으로 모두 15명이 숨지고 30여명이 다쳤다.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31일 카스 시내에서 폭탄이 터져 경찰관 1명을 포함해 3명이 목숨을 잃고 3명이 부상했다. 통신은 현지 경찰의 말을 인용, 폭발이 오후 4시 30분(한국시간 5시 30분)쯤 일어났으며 폭발 직후 당국이 용의자 4명을 사살하고 다른 4명을 붙잡았으며 또 다른 4명을 추적 중이라고 전했다. 이와 관련, 현지 소식통들은 희생자 3명 모두 경찰관이라고 밝혔으나 목격자들은 이들 경찰이 전날 흉기난동 때 숨졌다고 주장했다. 앞서 신장위구르자치구에서 또다시 유혈 참극이 벌어졌다. 지난 30일 오후 11시 45분쯤 신장위구르자치구 서남부 핵심 도시 카스의 번화가에서 군중을 상대로 한 무차별 흉기 난자 사건이 발생해 범인 1명을 포함해 7명이 숨지고, 28명이 부상당했다고 자치구 정부 직영 인터넷 매체인 천산망(天山網)이 31일 보도했다. 천산망에 따르면 범인 두 명은 신호대기 중이던 트럭에 올라 타 운전사를 흉기로 살해한 뒤 군중들이 몰려 있던 카스 시내 식당가로 돌진한 뒤 트럭에서 내려 행인들에게 무차별적으로 흉기를 휘둘렀다. 범인 두 명 가운데 한 명은 군중들과의 격투 과정에서 숨졌고, 한 명은 붙잡혀 공안(경찰)에 넘겨졌다. 관영 신화통신은 영문판에서 “범행이 발생하기 전 부근에서 두 차례 폭발이 있었다.”고 보도했다. 사건 발생 한 시간 전 미니밴이 폭발했고, 식당가에서도 한 차례 폭발이 있었다는 것이다. AFP통신은 신장자치구 신문판공실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범인 두 명이 모두 위구르인이라고 보도했다. 현지 공안은 허톈 공안파출소 습격 사건 직후라는 점에서 이 사건과의 연관성에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앙아시아 쪽 관문인 카스 지역은 주민 400만명 가운데 90% 이상이 위구르인이다. 시내 인구는 40여만명으로 중국의 통치와 한족의 지역경제 독점에 불만을 품은 위구르인들의 저항운동이 빈발해 왔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 흉기로 女엉덩이 베는 ‘엽기남’ 공포 확산

    흉기로 여성의 엉덩이만 노리는 엽기남성이 있어 주의가 요망된다고 워싱턴포스트지 등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미국 버지니아주 경찰에 따르면 버지니아주 페어팩스시 쇼핑몰에서 여성의 ‘뒤’를 면도칼이나 커터 칼로 그어 중상을 입히고 달아나는 남성이 수사망에 올랐다. 지난 25일에는 쇼핑몰에서 물건을 고르던 10대 소녀가 공격을 받았고, 지난 2월부터 현재까지 엽기남으로 인해 발생한 피해자는 총 5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소녀는 “뒷쪽 선반에서 옷이 떨어지는 소리를 듣고 뒤돌아보려던 찰나에 엉덩이쪽에 날카로운 상처가 나는 느낌이 들었다.”고 증언했으며, 엉덩이에 4㎝가량 깊이 베이는 상처를 입었다. 경찰은 “용의자는 쇼핑몰이 가장 붐비는 오후 5시 반 정도에 범행을 해왔다. 흉기는 면도칼 또는 커터 칼로 추정되며 주로 여성의 뒤쪽, 특히 엉덩이를 노린다.”면서 “지금까지 피해자는 대부분 10대 후반이나 20대 여성이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이 남성이 날카로운 물건으로 타인의 몸을 찌르거나 베는 데서 성적 만족을 얻는 성도착·사도마조히즘의 일종인 피커리즘(piquerism) 환자일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페어팩스시 경찰은 용의자의 몽타주와 사진 등을 확보하고 수사에 나섰지만 아직 검거소식은 들리지 않고 있어 시민들의 공포가 커지고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긴 칼에 이마 찔린 소년 ‘구사일생’

    실제 칼에 이마를 찔린 15세 중국 소년이 기적적으로 살아났다. 27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메트로와 더 선 등의 외신을 따르면 중국의 장 빈이란 소년은 반 친구들을 자신의 집으로 초대했다가 칼에 이마를 찔리는 봉변을 당했다. 장 빈의 집에 놀러 온 친구 3명 중 1명이 50cm 정도 길이의 이 위험한 흉기를 가져왔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날 어떻게 사고가 발생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장 빈은 사고 뒤 인근 병원으로 긴급 후송됐지만 응급실 의사는 ‘경험 부족’을 핑계로 수술을 거부했다. 그후 소년은 400km나 떨어진 후난성 창사의 다른 병원까지 이송될 때까지 4시간을 버텨야 했다. 검사 결과 칼은 피해 학생의 이마에서 약 5cm가량이 관통된 상태였다. 수술 뒤 정신을 차린 장 빈은 “칼을 들고 있던 친구는 나와 3~4m 거리에 떨어져 있었다.”면서 “어떻게 그 칼이 날아와 내 이마에 박혔는지 도저히 모르겠다.”고 말했다. 수술을 진행한 담당의사는 “운 좋게도 칼이 두개골의 동맥과 주요 신경을 건들지 않았다.”고 밝히면서 완쾌가 가능하다고 전했다.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당신의 ‘제노포비아(Xenophobia·외국인 혐오증)’는 ‘제로’입니까

    당신의 ‘제노포비아(Xenophobia·외국인 혐오증)’는 ‘제로’입니까

    노벨 평화상의 나라 노르웨이에서 ‘반다문화 극우주의자’에 의해 빚어진 참극은 놀랍고 끔찍했다. 인종과 종교를 떠난 공존과 관용의 정신을 처참하게 짓밟았다. 그만큼 다문화에 극렬하게 반발하는 세력은 노르웨이뿐만 아니라 세계 곳곳에 똬리를 틀고 있는 것이다. 우리나라는 다른 나라와 다문화의 출발점이 다르지만 분명 다문화의 문턱을 넘고 있다. 국내에서 생활하는 국제결혼 인구가 10만명을 훨씬 넘어선 데다 외국인 근로자도 100만명 이상이다. 때문에 우리나라도 다문화의 충돌 위험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국내 다문화 반대 세력들은 “언제든지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는 말을 서슴지 않고 있다. 우리 사회도 다문화에 따른 갈등의 골이 깊고 위태로워졌다는 주장이다. 우리나라는 해외 노동자의 이민이 아닌 결혼으로 조성되는 탓에 외국의 다문화와는 근본적으로 다르다. 우려보다는 희망이 앞서는 이유다. 성숙한 시민의식, 외국인에 대한 포용 등이 십분 발휘되면 다문화로 인한 갈등이 극단적으로 비화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통계청에 따르면 국내 체류 외국인은 꾸준히 증가해 지난해 국내 인구의 2.5%인 126만 1415명을 기록했다. 2006년 91만명과 비교해 무려 38.6%나 급증했다. 문화적인 차이 탓에 발생하는 다툼도 하루가 멀다 하고 터지고 있다. 외국인 아내를 흉기로 찔러 살해하는가 하면, 결혼해 한국 국적을 취득한 뒤 아이를 데리고 다시 해외로 도피하는 사례도 빈번하다. 반다문화 인터넷 카페에서는 “값싼 후진국 노동자가 대량으로 유입되면서 서민의 삶에 악영향을 미친다.”며 외국인 추방을 내세우는 글들을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다. 일부 학부모들은 초등학생 자녀에게 “엄마가 외국인인 친구하고는 가까이 지내지 말라.”고 당부하는 경우도 있다. 노르웨이 총격 사태의 직접 원인이 됐던 무슬림도 국내에 13만명이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무슬림과의 종교적 갈등은 국내에서도 비일비재하다. 이른바 ‘외국인 혐오증’이 우리 사회의 한 구석에 이미 만연해 있다는 방증이다. 그러나 다문화는 거스를 수 없는 세계적인 대세다. 전문가들은 반다문화 극우주의자들이 준동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인종·종교·문화·이념을 떠나 열린 마음으로 존중과 배려의 마음을 가져야 한다고 밝혔다. 물론 갈등과 마찰이 없을 수는 없지만 외국인들이 국내에서 정착,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보듬어야 한다는 것이다. 김옥남 한국가족사랑연구원 이사는 “노르웨이 사태를 지켜보며 다문화 정착이 산 넘어 산이라는 생각을 떨칠 수 없었다.”면서 “다문화 정책이 일회성 이벤트로 흐르지 않아야 한다. 지역사회 토양에서 지속적으로 교류하고 소통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바른사회시민회의 공동대표 박효종 서울대 사범대 교수는 “단일민족에 대한 지나친 선호를 배제하고 외국인에 대한 긍정적 시선을 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영준·윤샘이나기자 apple@seoul.co.kr
  • 칼로 찌르고 100m 아래로 밀어버린 아내가…

    흉기에 수차례 찔린 채 절벽 아래로 떼밀린 40대 여성이 기적적으로 살아나면서 남편의 범행 전모가 드러났다. 강원 고성경찰서는 24일 아내를 흉기로 찌르고 나서 절벽 아래로 밀어뜨려 숨지게 하려 한 혐의(살인미수)로 최모(56)씨를 구속했다. 최씨는 지난 19일 오후 11시30분께 고성군 토성면 공터에서 아내 K(44·여·수원시)씨와 말다툼 끝에 차에 있던 흉기로 수차례 찔르고, 쓰러진 K씨를 차에 싣고 미시령 옛길 정상 부근으로 올라가 100여m 절벽 아래로 떨어뜨려 살해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아내가 숨진 것으로 생각한 최씨는 자신의 범행을 은폐하려고 양양군 서면 조침령 터널 부근에서 아내가 챙겨온 옷가지와 소지품을 태웠다. 절벽에서 떨어진 뒤 가까스로 기어올라와 도로에서 실신한 최씨의 아내는 차량을 타고 지나던 주민 정모(29)씨에 의해 다음날인 20일 오후 6시33분께 발견됐고, 병원으로 옮겨 치료를 받는 과정에서 남편의 소행이 드러났다. 당시 K씨가 떠밀린 절벽은 경사가 60도에 달해 일반인이 오르내리기 어려운 지형이었으나, 20여m 지점에서 언덕 등에 걸리면서 구사일생 목숨을 건졌다. k씨는 병원에서 치료 중이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씨는 경찰에서 “올해 초 재혼한 아내와 줄곧 떨어져 지내다 보니 아내의 불륜이 의심돼 홧김에 이 같은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인터넷 서울신문 event@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