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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국인범죄 1년새 42% 증가

    우리나라가 외국 범죄조직의 활동무대로 부상했다. 이에 따라 관련 기관이 공조체제를 통한 신속한 대응 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경찰청이 최근 발표한 외국인 범죄현황에 따르면 2008년 한해 동안 외국인 범죄사범은 2만 623명으로 전년도 1만 4524명보다 41.9% 증가했다. 5대 강력 범죄 중 강간을 제외한 4대 범죄는 2007년보다 증가했다. 살인은 31명이 늘어난 85명으로 57.4% 증가했고, 폭력·강도·절도 등의 범죄도 10~40% 증가했다. 강간은 114명으로 전년도와 비슷했다. 그러나 마약사범은 2007년 231명보다 3배 이상 증가한 694명으로 나타났다. 범죄유형도 조직화, 흉포화되고 있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지난 1일 국내에서 자국 동포를 납치·감금한 뒤 흉기로 위협해 돈을 뜯은 베트남 폭력조직 ‘하노이파’ 일당 7명을 검거했다. 이들은 피해자 A씨가 한국에서 많은 돈을 벌었다는 말을 듣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중국동포가 집단 거주하는 서울 구로 지역은 지난해 22건의 살인사건이 발생해 전국 자치단체 중 최다 살인사건 발생 지역으로 이름을 올렸다. 외국인 범죄증가에 대해 표창원 경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7일 “우리나라는 체류 외국인이 100만명이 넘는 데다 차명계좌 개설 및 지하자금 관리가 쉽기 때문에 외국 범죄조직의 표적이 되고 있다.”면서 “특히 외국인 근로자들을 변방인으로 내모는 것은 갈등을 더욱 심화시키기 때문에 그들을 다문화의 틀 안에서 끌어안아야 한다.”고 말했다. 설동훈 전북대 사회학과 교수는 “외국인 범죄를 외국인 근로자들의 문제로 인식하는 왜곡된 시각이 외국인 범죄를 방치하고 있다.”면서 “국제적인 범죄 조직이 한국을 활동 무대로 지목한 만큼 경찰, 국정원, 출입국관리소 등이 합동으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경찰청 이재훈 외사계장은 “아직까지는 주로 자국 동포들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면서 “우리 국민들이 표적이 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범죄에 희생된 유족 껴안은 동포애

    2008년 10월20일 오전 서울 논현동 D고시원에서 투숙객 정상진(31)이 자신의 방 침대 등 2~3곳에 라이터용 휘발유를 뿌리고 불을 질렀다. 연기와 화염이 피어오르자 놀라 대피하던 사람들에게 그가 마구 흉기를 휘둘러 중국동포 3명 등 6명이 목숨을 잃었고, 4명이 중상을 입었다. 사형을 선고받은 정씨에게 재산이 없어 피해자들의 배상은 이뤄지지 않았다. ●中과 상호원칙 탓 법적 지원 못해 특히 피해자 가운데 중국동포 유가족들과 부상자들은 국가가 지급하는 구조금조차 받을 수 없는 딱한 처지에 몰렸다. 외국인에 대한 구조에 상호원칙을 적용하는 현행 범죄피해자구조법 때문이다. 중국 정부가 범죄 피해를 입은 한국인을 구조해 주지 않고 있어 우리 정부도 국적이 중국인 동포들을 도울 수 있는 길이 현실적으로 막혀 있다. 더 나은 삶을 위해 고국을 찾았다가 변을 당한 이들의 유족들은 장례 및 사망 전 치료비용에도 미치지 못하는 300만~600만원의 위로금만 받은 채, 또 부상자들은 제대로 치료도 받지 못한 채 떠날 수밖에 없는 처지였다. 하지만 이들에게 예상치 못한 구원의 손길이 닿았다. 사단법인 한국범죄피해자지원중앙센터가 자체 예산으로 이들 유족에게 장례 및 사망 전 치료비용을 지원했다. ●체류·치료·생활보조금 지원 지원센터는 또 협약을 맺고 있는 병원과 함께 부상자들의 화상 치료, 수술 등을 전액 무료로 받을 수 있도록 도왔다. 최근까지 이 사건 관련 지원액만 6000만원이 넘었고, 앞으로도 생활비·치료비 지원이 계속된다. 지원센터는 이와 함께 지난 5월 인터넷 게임비 마련을 위해 옆집에 사는 할머니를 살해한 서울 신림동 사건현장을 청소하는 등 살인사건 피해자 가족들이 사건현장을 직접 정리하면서 겪게 될 2차적 정신적 피해를 막기 위해 살인 피해사건 현장청소 지원 활동을 벌이고 있다. ●2차 정신피해 막게 현장청소도 지원센터는 또 법정에 증인으로 나가야 하는 범죄 피해자의 신변보호를 위한 법정동행, 검찰·경찰 등 수사기관과 연계해 범죄 피해자에 대한 형사절차 정보제공, 상담 등을 하고 있다. 실제 정부가 맡아야 할 영역의 업무를 비영리 민간단체인 지원센터가 담당하고 있는 것이다. 이같은 일을 하고 있는 전국의 범죄피해자지원센터는 모두 57곳. 하지만 범죄 피해자를 제대로 지원하기에는 예산이 턱없이 부족하다. 서울 중앙센터의 지난 한 해 동안의 예산은 3억 5000만원으로 이 중 법무부의 지원은 2000만원 정도며, 지방자치단체 지원, 각종 성금으로 충당하고 있다. 범죄피해자지원연합회 이용우 회장은 7일 “현재 추진중인 범죄피해자보호기금을 통한 충분한 예산 마련으로 선진국처럼 범죄 피해자를 처음부터 끝까지 지원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日 ‘국민판사’가 형량까지 결정

    │도쿄 박홍기특파원│지난 5월 발효된 ‘재판원제도’에 따른 첫 재판이 3일 오후 도쿄지법에서 열렸다. 국민참여재판인 재판원제는 형사재판에서 국민의 법감정을 반영하기 위해 도입한 제도로 사법제도의 대전환으로 평가되고 있다. 20세 이상의 유권자 가운데 무작위로 선정된 6명의 재판원은 3명의 판사와 함께 재판에 참여, 유·무죄뿐만 아니라 형량까지 결정할 수 있는 권한을 가졌다. 국민판사인 셈이다. 다만 형량을 판단할 땐 다수결의 원칙이지만 판사 1명의 찬성을 전제로 했다. 재판원제의 대상이 되는 재판은 살인, 상해치사, 강도치상, 방화 등 법률로 정하고 있다.도쿄지법은 이날 재판에 앞서 재판원 후보자로 선정된 47명 가운데 면접과 추첨으로 여성 5명과 남성 1명 등 6명을 재판원으로 결정했다. 재판원들은 판사 3명을 중심으로 양쪽에 3명씩 나란히 배석, 살인죄로 기소된 무직의 남성인 피고인(72)에 대한 심리를 진행했다. 피고인은 지난 5월 도쿄 이다치구에서 한국 국적의 여성(66)을 흉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피고인은 범인이라는 예단을 피하기 위해 통상적인 재판과 달리 법정에 들어서기 전 수갑과 포승을 풀고, 수의가 아닌 평상복 차림으로 법정에 섰다. 재판의 초점은 피고인 측이 범죄 사실을 인정하고 있는 상황에서 재판원들의 피고인에 대한 형량에 맞춰지고 있다. 심리는 4일까지 계속된 뒤 오는 6일까지 판결이 내려질 예정이다. NHK는 재판원 선정과정을 생중계하는 등 높은 관심을 보였다. hkpark@seoul.co.kr
  • 이서진 주연 MBC 납량특집 ‘혼’ 19금 판정

    이서진 주연 MBC 납량특집 ‘혼’ 19금 판정

    이서진의 복귀작으로 관심을 끌고 있는 MBC 새 수목드라마 ‘혼(魂)’이 19세 이상 관람가 판정 받았다. MBC 심의평가부 관계자는 31일 “드라마 ‘혼’이 TV에 적합하지 않은 잔인하고 선정적인 장면과 비속어가 많아 심의회의를 통해 ‘19세 이상 관람가’ 판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MBC가 14년 만에 선보이는 납량특집 ‘혼’은 억울하게 죽은 혼이 빙의된 여고생의 힘을 도구로 절대악을 응징하던 범죄 프로파일러가 결국 악마가 되어가는 이야기. 예고편을 통해 불에 탄 시체와 연쇄살인 현장 등 오싹하고 자극적인 장면이 공개되며 화제가 됐다. ‘19금 판정’을 받은 ‘혼’의 제작진은 “흉기 장면은 모자이크로 가리겠지만 공포분위기를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최대한 모자이크 처리를 자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서진, 임주은, 이진, 박건일, 티아라 멤버 지연 등이 출연하는 MBC 새 수목드라마 ‘혼’은 오는 5일 첫 방송 된다. 사진제공 = MBC 서울신문NTN 우혜영 기자 woo@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편지 때문에 들통난 추가살인

    5년 전 서울 석촌동 전당포에 침입해 2명을 살해한 일당이 또다른 범행에서 4명을 추가로 살해한 사실이 드러났다. 서울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연쇄살인범 일당인 이모(43)씨 등 2명에 대해 강도살인 등의 혐의로 추가 기소의견을 내고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다고 21일 밝혔다. 이씨 등은 2004년 12월 서울 석촌동의 한 상가 3층 전당포에서 금품을 털다가 이에 반항하는 전당포 주인과 범행을 목격한 비디오방 종업원 등 2명을 살해해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다. 이씨는 2004년 10월 필로폰을 투약한 상태로 송파구 방이동 한 빌라에 가스검침원으로 속이고 들어가 김모(56·여)씨 등 부녀자 2명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공범 이모(63)씨도 2001년 2월 전북 익산의 한 서점에서 종업원을 살해했고, 1995년 7월에도 익산에서 차를 몰고 가다 사람을 친 뒤 시체를 버린 혐의를 추가로 포착해 관할 경찰서로 사건을 넘겼다. 이들은 또 2004년 1월 강남구 논현동에서 문이 열려 있는 차량에서 금품을 훔치려다 주인 남모(40)씨에게 발각되자 흉기로 찌르고 달아나기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의 추가 범행은 서로 주고받은 ‘옥중서신’ 내용이 밝혀지면서 꼬리가 잡혔다. ‘석촌동 살인사건’으로 복역 중이던 이씨는 2008년 8월 공범 이씨에게 “방이동 빌라에서 부녀자 두 명을 살해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이들의 모습이 떠올라 괴롭다.”는 내용의 편지를 보냈다가 우연히 편지를 본 다른 수감자의 신고로 추가범행이 발각됐다. 제보를 받고 재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이씨 등으로부터 범행 일체를 자백받았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산림 가꾸다 사람 다칠라…

    산림 가꾸다 사람 다칠라…

    21일 경기 가평 축령산의 공공산림 정비사업 현장. 삼림 작업반원들이 비지땀을 흘리며 산중턱에서 베어낸 잣나무 원목을 집재기로 힘겹게 끌어내리고 있었다. 폭우 탓에 쓸려내려간 황토빛 산비탈은 더욱 위태로워 보였다. 근로자 김모씨는 “비온 뒤엔 지반이 연약한 데다 베어낸 나무가 어느 쪽으로 쓰러질지 몰라 더 불안하다.”고 말했다. 장비는 플라스틱 안전모와 장갑, 안전화가 전부였다. 장비를 완전히 갖추려면 100만원이 훌쩍 넘는 탓이다. 같은 날 강원 춘천시 백양리 인근 공공 숲가꾸기 현장. 전체 70여명의 공공근로자 중 40%가 넘는 중년 여성 30여명이 남성들과 똑같이 원목 수집작업을 하고 있었다. 물기를 머금은 원목은 자칫하면 언제 굴러내려 덮칠지 모르는 흉기나 다름없어 보였다. 근로자 오모(여)씨는 “근로 시작 전에 간단히 안전지침을 듣고 비올 때 간간이 교육받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공공근로 사업 현장에 안전 경고등이 켜졌다. 공공산림 정비사업(임업 분야)의 경우 해마다 재해율이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의 조사결과 지난해 임업 재해율은 전 업종의 평균 재해율(0.71%)보다 3.5배 정도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광업과 농업, 어업 등 다른 공공근로 분야의 재해 발생률이 감소하는 추세를 감안하면 안전예방의 필요성이 더욱 절실해진다. 사정이 이러한데도 공공산림 정비사업장에서는 충실한 안전교육과 제대로 된 감시규정이 마련되지 않아 근로자들이 항상 위험에 노출돼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공공산림 정비사업의 경우 지형이 험한 산지에서 크고 무거운 목재를 다루는 데다 기계톱이나 낫 등 위험한 작업 도구를 사용하고 인력도 50대가 60% 이상을 차지해 사고위험이 매우 높다. 이 때문에 공공산림정비 사업을 포함한 임업의 재해율은 해마다 증가했다. 2006년 1154명, 2007년 1339명, 2008년에는 1671명의 산업재해자가 발생했다. 올해 5월 현재 1045명이 사고를 당했다. 임업 재해율은 최근 4년간 꾸준히 증가해 2005년 1.28%, 06년 1.57%, 07년 1.85%, 08년 2.52%로 4년 전에 비해 2배 가까이 뛰었다. 하지만 현장 안전교육은 부실하기 짝이 없다. 임업 안전교육은 산림청이 산업안전보건공단 및 민간기관에 의뢰해 월 2시간 이상 하도록 되어 있다. 그러나 영세 사업장이 많은 특성상 손길이 제대로 미치지 못한다. 산업안전보건공단 관계자는 “산업안전보건법 제31조에 의하면 사업주는 정기 안전교육은 물론 신규자·작업내용 변경자에 대해 수시·비정기 교육을 해야 한다.”면서 “그러나 영세사업장에선 구호 외침, 점심시간 알림 정도로 끝내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제대로 된 감시규정이 없는 것도 문제다. 미시행시 정기교육은 1회당 30만원, 비정기교육은 1인당 3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토록 하고 있지만 삼림현장에 일일이 감시요원을 붙이는 건 요원하다. 근로자들은 “단순 근로현장이지만 정보화, 환경미화 사업과 달리 언제 산재를 당할지 모른다.”며 불안해했다.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관계자도 “안전보건교육은 현행법상 시간만 규정되어 있기 때문에 교육 이수율이 정확히 파악되지 않는 상태”라고 전했다. 춘천 이재연 김민희기자 oscal@seoul.co.kr
  • 경찰, 여의사 살해 흉기찾아

    ‘여성 신자 피살사건’을 저지른 피의자 박모(38·나주시 산포면)씨가 지난 5월 교회 앞에서 피살된 여의사도 살해한 것으로 드러났다. 우울증을 앓아온 박씨는 한때 세무직과 교정직 공무원으로 일한 것으로 밝혀졌다.광주 광산경찰서는 12일 오전 남구 대촌동 한 저수지에서 민간 잠수부를 동원, 여의사 안모(44)씨 살해에 사용된 흉기를 발견했다. 경찰은 지난 8일 발생한 여 신자 살해 사건 용의자로 붙잡힌 박씨가 “두 달여전 여의사도 흉기로 찔러 살해했고, 흉기는 저수지에 버렸다.”고 자백함에 따라 이 일대에서 수색작업을 벌여왔다.경찰은 여의사를 살해했다는 박씨의 진술과 구체적 정황이 들어맞는 데다 범행에 사용한 것으로 보이는 흉기도 발견함에 따라 두 살인사건 모두 박씨의 범행인 것으로 결론 내렸다. 경찰은 특히 범행 당일 여의사 피살 장소에서 50m 떨어진 광주 S교회 앞길에서 박씨의 승용차로 보이는 프라이드가 주차돼 있었던 사실을 인근 골목길에 설치된 CCTV로 확인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성당앞 ‘묻지마 살인’ 용의자 “여의사도 살해했다” 자백

    광주광역시의 A성당 앞에서 발생한 40대 여성 신자 살해사건 용의자가 지난 5월 여의사 피살 사건도 자신의 범행이라고 자백했다. 광주 광산경찰서는 용의자 박모(38)씨가 “지난 5월20일 북구 오치동 B교회 주변에서 여의사도 살해했다.”고 자백해 사실인지 확인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박씨는 “손에 장갑을 낀 채 흉기로 여의사를 찌르고, 장갑은 화장실에 버렸으며 흉기는 그대로 보관하다 지난 8일 또 다른 여성을 찌르고 광주공항 인근 하천변 풀밭에 버렸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여성 신자 살해 당시 박씨가 범행에 사용한 뒤 공항에 버렸다고 진술한 흉기가 여의사 살해 당시에도 쓰였을 것으로 보고 공항 인근에서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경찰은 “박씨가 교회나 성당에 다니는 사람들에게 적개심을 품고 상습범행을 저지른 듯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광주지법 영장전담 이재희 부장판사는 박씨에 대해 경찰이 살인 혐의로 신청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허수아비 경찰특공대

    애인과 함께 집에 있던 남성을 흉기로 위협하며 인질극을 벌이던 대구의 한 30대 남성이 경찰 포위망을 뚫고 달아났다가 전북의 야산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10일 오전 11시35분쯤 김모(37)씨가 애인 현모(38·여)씨의 집인 대구 달서구 두류동의 한 3층 빌라에서 인질극을 벌이던 중 뒤쪽 창문을 열고 뒷집 지붕과 담을 통해 내려와 인근 골목에 시동이 걸린 채 세워져 있던 가스 배달용 1t 트럭을 몰고 달아났다. 전북 남원 방향으로 달아난 김씨는 이날 오후 2시55분쯤 남원시 이백면 88고속도로(고서기점) 59.2㎞ 지점에서 가드레일을 들이받은 뒤 차를 버리고 인근 야산으로 도주했으며, 3시24분쯤 사고 지점에서 150m가량 떨어진 곳에서 나무에 목을 매 숨졌다. 김씨는 앞서 오전 5시35분쯤 이 집에 들렀다가 애인이 다른 남성인 이모(28)씨와 함께 있는 모습을 보자 흉기를 들고 이씨를 집 안에 감금한 채 6시간가량 경찰과 대치했다. 경찰은 특공대원, 112타격대원 등 50여명을 집 주변에 배치했으나 김씨를 놓치고 말아 허술하게 대응했다는 지적을 면하기 어렵게 됐다. 경찰 관계자는 “김씨가 협상 전문가의 설득에 응할 것처럼 ‘일단 물러나라.’고 한 뒤 갑자기 도망쳤다.”고 전했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타워크레인이 불안하다] 안전검사 시공사 맘대로… 도심속 흉기 방치

    [타워크레인이 불안하다] 안전검사 시공사 맘대로… 도심속 흉기 방치

    서울 충현동 재건축 아파트 현장에서 무너져 철로를 덮친 타워크레인은 8t급 장비였다. 경찰은 크레인이 300㎏의 건축자재를 운반하던 중 사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300㎏은 8t급 크레인이 충분히 견딜 수 있는 하중이다. 이런 점을 감안하면 안전점검 미비가 사고의 주된 요인이 됐을 가능성이 높다. 기계결함 등도 따지고 보면 이 문제와 직결돼 있기 때문이다. 지금까지의 조사 결과를 보면 높이가 50m 되는 크레인 기둥의 부러진 부분에는 고정나사 4개가 비어져 나와 있었고 이 가운데 3개의 나사가 부러졌다. 부러진 강철 나사도 붉게 녹슬어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사고 크레인 자체조사 한번도 안받아 산업안전보건법에 따르면 시공사는 3개월마다 자체적으로 크레인 안전검사를 실시해야 한다. 이를 ‘자체검사’라고 부른다. 건설 시공업체가 대행검사기관에 의뢰하거나 직접 고용한 자체검사원에게 맡겨 기계 안전성과 노후도 등을 테스트하는 것을 말한다. 육안으로 크레인 주행, 외관 강구조의 금속부실 상태, 건상장치(물건을 들어올리는 부분), 전기설비, 브레이크 장치 등을 확인한다. 시공사는 검사 내용을 기록으로 반드시 남겨야 한다. 문제는 이같은 기록이 제대로 작성·관리되지 않는다는 데 있다. 노동부가 특별지도 단속기간을 이용해 사업장 지도점검을 나가지 않는 이상 시공사가 자체조사를 제대로 실시했는지도 확인할 수 없다. 점검을 나온다고 해도 시공사가 허위로 서류를 꾸미면 그냥 넘어간다. 안전점검 미비로 발생한 크레인 관련 사고건수는 지난 10년간 166건에 이른다. ●노동부 “인력 모자라 사고 나야 조사” 이번에 사고가 난 크레인도 지난해 9월 설치된 뒤 12월 자체검사를 실시해야 했지만 경찰과 안전공단의 확인 결과 검사를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해당 공사현장은 지난해 4월 착공에 들어간 뒤 노동부의 지도점검을 받은 적이 한 차례도 없다. 노동부 관계자는 “인력운용의 한계 때문에 안전사고가 한 차례 이상 발생한 현장을 위주로 점검을 나갈 수밖에 없다.”고 해명했다. 정부는 이같은 법의 한계를 인정하고 2007년 타워크레인을 건설기계관리법의 적용을 받도록 해 등록제로 운영하기로 했다. 성능과 안전성 검사 기준을 통과한 크레인은 지자체가 등록·관리하고 국토해양부의 사용인증을 받아야만 건설현장에 투입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감독권한 국토부로 넘어가며 관리 공백 관련법 변경에 따라 크레인 주관부처도 노동부에서 국토해양부로 바뀌었다. 그러나 등록 유예기간에 두 부처의 관리 권한과 역할 분담이 불분명해지면서 타워크레인 안전관리에 공백이 생겼다. 노동부는 “20 07년 이후 모든 권한이 국토해양부로 넘어갔다.”고 주장하고, 국토해양부는 “크레인 등록이 완료될 다음해 1월 전까지는 노동부 소관”이라며 서로에게 책임을 떠넘기는 듯한 양상이다. 사고가 난 크레인도 지난해 공사현장에 투입돼 법의 적용 기준이 모호하다. 노동부는 “해당 크레인은 건설기계 관리법이 발효된 이후인 지난해 설치됐기 때문에 국토해양부 소관”이라는 입장인 반면 국토해양부는 “등록되지 않은 크레인이므로 우리 책임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서울산업대 안전공학과 이영섭 교수는 “선진국들처럼 기업의 생산성 강화를 강조하는 국토해양부나 지식경제부보다는 노동자의 안전을 관리하는 기구인 노동부가 크레인 등 건설장비 관리점검을 맡는 것이 낫다.”고 제안했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셀라야 온두라스 귀국 불발…軍 저지에 니카라과로 회항

    마누엘 셀라야 온두라스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귀국을 강행했으나 과도 정부의 착륙 저지로 불발에 그쳤다. 셀라야 대통령이 탑승한 비행기는 이날 워싱턴을 떠나 수도 테구시갈파 톤콘틴 국제공항 상공에 모습을 드러냈다. 셀라야 대통령은 귀국 과정을 비행기에서 생중계하던 텔레수르 TV에 “권력을 되찾기 위한 사활을 건 시도에서 착륙이 몇 분 남지 않았다.”며 군에 공항 개방을 명령했다. 그러나 수백명의 군인과 군 차량으로 메워진 활주로는 끝내 열리지 않았다. 결국 비행기는 니카라과 수도 마나과로 회항했다가 엘살바도르에 도착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셀라야는 기내 연설에서 6일이나 그 이후 다시 복귀하겠다고 선언했다. 이 과정에서 공항에 모여든 수천명의 셀라야 지지자들과 정부군 사이에선 유혈 충돌이 발생했다. AP·AFP 등은 최소 1~2명이 숨지고 여성 1명이 흉기에 찔리는 등 30여명이 다쳤다고 전했다. 보안군은 활주로를 뚫으려는 시위대에 경고 사격을 가하고 최루탄을 집중포화했다고 휴고 오렐라나 적십자 온두라스지사 사무국장이 증언했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송파 흉기난동사건’ 검·경 갈등 법정 비화

    검찰과 경찰이 한 112 신고 사건을 놓고 법정에서 진실을 가리게 됐다. 검·경간의 갈등으로 비화한 이 사건은 지난해 2월17일 새벽 일어났다. 당시 송파경찰서 가락지구대 소속 최모(53) 경위와 김모(37) 경사는 시민 A씨로부터 “내가 탄 택시의 운전자격증명서 사진이 실제와 다르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이후 경찰은 운전자격증명서를 임의로 떼내 갖고 있는 A씨의 사무실을 찾아가 현장에 있던 택시기사와 함께 “요금을 내고 증명서를 돌려주라.”고 설득했다. 하지만 A씨는 이를 거절하고 경찰관들과 언쟁을 벌였고, 급기야 주방에서 30㎝짜리 식칼을 들고 왔다. 경찰은 A씨에 대해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문제는 이 다음부터다.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은 A씨를 무혐의로 풀어 주고 경찰관 두 명을 직권남용감금, 허위공문서작성 등의 혐의로 그해 6월 불구속기소했다. 경찰이 목격자인 택시기사의 진술을 조작했고 A씨가 칼을 휘두르지 않았는데도 휘두른 것처럼 허위로 조서를 꾸몄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경찰은 “A씨는 실제로 흉기를 휘둘러 위협을 느낀 최 경위가 두 발짝 물러섰고, 또 택시기사에게 허위 진술을 강요한 적도 없다.”고 주장한다. 사건 해결의 열쇠는 A씨 사무실의 폐쇄회로(CC)TV 영상이었다. 그러나 같은 영상을 두고 검찰과 경찰의 판단은 달랐다. A씨가 흉기를 휘둘렀고 이 모습을 택시기사가 지켜보고 있었다는 경찰의 주장에 대해 검찰은 “A씨는 자해를 하려 했고 경찰은 이를 지켜보고만 있었다.”고 말한다. 사건 당사자인 김 경사는 “A씨가 ‘내가 경찰에게 칼을 휘둘렀다.’고 진술한 경찰 피의자 조서는 인정되지 않고, 검찰이 우리 쪽에 유리한 CCTV 결과는 인정하지 않는 등 무리한 기소를 했다.”면서 “수사권 등을 놓고 대립하는 경찰과 검찰 사이에서 일종의 희생양이 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검찰이 무리하게 경찰을 기소해 ‘경찰 길들이기’를 하려 한다는 것이다. 지난 1년 간 9차례 열린 공판에서 검찰과 경찰의 입장차는 좁혀지지 않았다. 지난달 말 검찰은 두 경찰관에게 각각 징역 1년6개월을 구형했다. 동부지검 관계자는 “허위 공소장 운운은 본인들 주장”이라면서 “재판정에서 시시비비가 가려질 것”이라고 했다. 둘 중 누가 옳은지는 오는 6일 서울 동부지법에서 열리는 1심 선고공판에서 최종 결정된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묻지마 살인’ 위험수위

    ‘묻지마 살인’ 위험수위

    최근 뚜렷한 이유도 없이 흉기로 불특정 다수를 죽이는 ‘묻지마’살인(무동기살인)이 급증하면서 사회적 불안요소로 작용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경찰은 최근 잇따르고 있는 묻지마 살인이 ‘위험수준’에 이르렀다고 판단하고 있다. 내부적으로 ‘위험 경보를 발령해야 할 상황’이라는 공감대가 형성될 정도로 이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지만 예방할 수 있는 수단이 없어 고민이다. 범죄자가 대부분 현장에서 검거되고 범행수법이 단순하다는 이유 때문에 범죄행동분석이나 관련 통계도 없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경찰은 동기가 뚜렷하지 않은 살인을 살인유형에서 별도 항목으로 관리해 분석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범죄 통계조차 없어 예방 막막 30일 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묻지마 살인이 급증하고 있는 데 대해 ‘사회·환경적, 계절적 요인이 위험 수준에 달했다.’는 분석결과를 내린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청 과학수사센터 관계자는 “범죄에는 다양한 요인들이 작용하는데 여름철 불쾌지수 상승이라는 계절적 요인과 경제상황 악화, 실업증가 등 외부환경적 요인들이 모두 적신호를 나타내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 경우 사소한 시비에도 극단적인 행동이 나올 수 있으며 최근 벌어진 묻지마 살인들이 대부분 이 경우에 해당한다.”고 분석했다. 경찰은 지난 24일 경북 군위에서 자신을 “돼지야.”라고 부른 실내 포장마차 주인을 살해한 A씨나 같은 날 서울 서대문구에서 시비가 붙은 대학생을 칼로 찌른 B씨 등의 사례가 최근 벌어진 대표적인 묻지마 살인의 형태로 보고 있다. 특히 자신을 모욕했다는 이유로 지난 28일 삼촌을 살해한 C씨나, 만나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여자친구를 살해한 장애인 D씨 등의 사례까지 범주를 넓힐 경우 비슷한 살인사건은 셀 수 없을 정도다. ●선진국형 극단적 행동 매년 증가 일부에서는 묻지마 살인이 선진국형 범죄형태라는 분석도 있다. 미국이나 일본에서도 사회가 발전하는 과정에서 뒤떨어졌다는 불만을 품은 사람들이 불특정 상대를 살해하는 사례들이 늘고 있다는 것이다. 생활안전국 관계자는 “이같은 불만이 내부에서 쌓이면 자살이 되고 외부로 표출되면 묻지마 살인으로 나타나는데, 최근 우리사회에서는 이 두 가지 모두 늘어나는 추세”라고 밝혔다. 그러나 경찰은 묻지마 살인에 대한 예방책은 물론 관련 통계조차 갖고 있지 않다. 묻지마 살인의 경우 사전계획에 의해 이뤄지지 않는 우발적인 범죄인 만큼 현장에서 대부분 검거되고 살인수법 역시 단순해 범죄수법을 연구할 수 있는 대상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형사과 관계자는 “사람들의 머릿속을 들여다볼 수도 없고, 사전모의도 없는데 어떻게 예방이 가능하겠느냐.”면서 “통계 역시 수법과 면식 여부 정도만 집계해 왔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경찰은 묻지마 범죄를 예방하고 연구할 수 있는 자료 확보를 위해 통계방식 변경을 검토 중이다. 수사국 관계자는 “동기가 없는 비면식 살인사건을 별도의 항목으로 집계해 예방방법을 연구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면서 “당장은 뾰족한 수가 없겠지만 통계가 쌓이면 실마리가 풀리지 않겠느냐.”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묻지마 범죄를 막기 위해서는 장기적인 안목으로 사회구조적인 원인을 해결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이수정 교수는 “묻지마라는 이름이 붙은 것 자체가 예방이 어렵다는 방증”이라면서 “사회취약계층에 대한 정신보건서비스를 강화하고 출소자 관리나 빈곤가정 지원에 힘쓰는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연세대 심리학과 이훈구 교수도 “평소 욕구불만을 드러내거나 반사회적 경향을 보인 사람들에 대해 관찰하고 치료할 수 있는 시스템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1일 TV 하이라이트]

    ●산너머 남촌에는(KBS1 오후 7시30분) 하이엔과 함께 된장 사업을 본격 시작해 보자는 춘봉의 제안에 길선은 단호한 입장이다. 하이엔이 길선의 된장을 잇는다는 거짓을 세상에 더 이상 전할 수 없다는 뜻이다. 하지만 길선의 뜻과는 달리 하이엔은 계속해서 인터넷상에 스타로 떠오르게 되고 동시에 길선의 된장 판매도 급신장한다. ●소비자 고발(KBS2 오후 11시5분) 지난 몇 달간 인터넷을 뜨겁게 달군 중국산 투시 안경. 쓰기만 하면 옷을 투시해 나체를 볼 수 있다는 투시안경을 판매하는 사이트가 국내에도 개설돼 논란을 일으켰지만, 수사 결과 돈만 받아 가로챈 사기행각으로 밝혀졌다. 직접 중국을 찾아 밝혀낸 투시안경의 진실. 과연 투시란 가능할까? ●밥 줘(MBC 오후 8시15분) 화진은 영란의 친구인 척하며 자연스럽게 영란네 집으로 찾아간다. 화진의 급작스러운 방문에 당황스럽기만한 영란. 화진은 선우가 이혼을 왜 안 해주는지에 대해 세 가지 이유를 대며 영란의 약을 올린다. 한편, 때마침 영란네 집에 볼일이 있어서 찾아간 영심은 화진이 와 있는 것을 보고 어이없어한다. ●뉴스추적(SBS 오후 11시15분) 지난 4월 미국 시카고. 재미교포 2세 고영보씨가 집에서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단 몇 시간 만에 범인을 검거했다고 발표했다. 용의자는 바로 아버지 고형석씨. 그러나 아내의 얘기는 전혀 달랐다. 자신이 숨진 아들을 발견했을 때 남편은 자고 있었다는 것이다. 과연 사건의 진실은 무엇일까? ●극한직업(EBS 오후 10시40분) 30도를 넘나드는 무더위 속에 한증막보다 뜨거운 열기로 가득한 가마솥 제조공장. 1800도의 뜨거운 쇳물과 함께 여름을 보내는 이들이 있다. 가마솥 제조를 위해 쇳물을 녹이고, 나르고, 붓는 작업까지 모두가 수작업, 극한의 현장에서 최고의 제품을 만들기 위해 땀 흘리는 사람들을 만나본다. ●YTN 초대석(YTN 낮 12시35분) 경제부총리, 주미대사, UN총회 의장, 대통령 비서실장까지 역임 한 한승수 총리. 지난 25일 우리나라가 의장국을 맡은 OECD 각료이사회 폐막 직후 만난 한승수 국무총리는 “한국이 추진하는 녹색성장 전략이 국제무대에서 평가를 받게 됐다.”고 말했다. 한 총리에게 녹색성장과 올해 위기극복에 대해 들어본다.
  • 판결전 구금일수 일부만 산입 위헌

    법원이 재량에 따라 미결 구금일수 중 일부만을 인정할 수 있도록 한 형법 조항은 헌법에 어긋난다는 헌법재판소의 판단이 나왔다.헌재 전원재판부는 25일 특수강도 등의 혐의로 기소돼 징역형을 선고받은 신모씨가 ‘판결 선고 전 구금일수의 전부 또는 일부를 본형에 산입한다.’고 규정한 형법 57조 1항에 대해 제기한 헌법소원 심판 사건에서 구금일수 일부만 산입해도 되도록 한 부분은 위헌이라고 결정했다. 재판관 8명은 위헌, 1명은 합헌 의견을 냈다.신씨는 2006년 길을 가던 30대 여성을 흉기로 위협해 성추행하고 돈을 빼앗은 혐의로 기소돼 징역 5년을 선고받았지만, 미결 구금일수 가운데 35일이 본형에 산입되지 않자 헌소를 제기했다.재판부는 “이 조항의 입법 취지는 피고인의 고의적 재판 지연과 상소 남발을 막아 재판 효율성을 높이는 데 있다.”면서 “하지만 미결 구금을 허용하는 것 자체가 불구속수사 원칙에 대한 예외인데, 일부만 본형에 산입할 수 있도록 한 것은 신체의 자유에 대한 침해를 가중하고 있다.”고 밝혔다.헌재의 결정은 소급되지 않는 것이 원칙이다. 하지만 미결 구금일수 일부만을 인정받고 형 집행 중인 수용자들이 재심을 청구할 수 있는 근거가 될 전망이다.한편 대검찰청은 전국 검찰청에 재소자에 대해 미결 구금일수를 전부 산입해 형기를 다시 계산하고 필요한 경우 즉시 석방하도록 지시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보잘 것 없는 개인의 글을 검찰이 짜깁기해…”

     ”내 손끝이 만들어낸 사소한 문장들이 악의와 음모를 가진 누군가의 손에 들어가면 나를 찌르는 섬뜩한 흉기가 될 수도 있음을 알았습니다.(중략) 부끄러움을 아는 자들이라면,저보다 더 긴 시간을 보내게 될 것입니다.(중략) 개인 김은희가,지극히 사적인 언어로 쓴,단 한 사람에게만 읽도록 허락한 글들(중략) 검찰은 그것을 ‘작가 김은희’의 글로 세상에 공개했습니다.(중략) 그것도 수천 수만 개의 문장 중 정치적으로 활용하기 좋은 문장들만 짜깁기해서 말이지요.”  검찰이 MBC ‘PD수첩’ 제작진을 기소하면서 이메일 내용을 공개해 논란의 중심에 서있는 김은희 작가가 22일 검찰이 ‘개인 김은희’의 글을 ‘작가 김은희’의 글로 둔갑시켜,그것도 정치적으로 활용하기 좋은 문장들만 짜깁기해서 세상에 공개했다고 강도높게 비판했다.김 작가는 이날 MBC구성작가협의회와 한국방송작가협회에 올린 ‘나의 죽음을 기억함’이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착잡하고 안타까운 심경을 드러냈다.  또 검찰에서 그 문구들의 맥락과 취지에 대해 설명하기를 거부한 이유에 대해 “제가 메일을 읽도록 허락한 단 한 사람 외에 누구도 그에 대한 설명을 내게 요구할 권리가 없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김 작가는 “이제는 말해야겠습니다.”라며 “검찰이 멋대로 발췌해 공개한 문구들에 대해 경위를 설명해야 하는 상황이 참으로 어처구니없지만,비록 ‘개인 김은희’는 짓밟히더라도 ‘작가 김은희’가 열정을 다해 만들었던 프로그램의 정당성까지 함부로 훼손되고 공격받는 것만은 참을 수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이어 “그 문장들이 담고 있는 나의 ‘상념’은 분명히 앞뒤 맥락과 경위가 있었고 검찰은 나의 ‘진의’를 왜곡하고 거짓말을 했다.”고 덧붙였다.  ‘범죄의 의도’ 입증 차원에서 이메일을 공개했다는 검찰 주장에 대해 김 작가는 “달리 말해 광우병 프로그램 자체가 하나의 ‘범죄’ 또는 ‘불법 행위’라는 것인데,그렇다면 PD수첩 보도가 범죄, 불법행위가 아닌 것으로 판명될 경우 나의 이메일 공개에 대한 책임을 지겠다는 의미이겠죠? 아마도 그렇게 될 것”이라며 “김은희 개인은 보잘 것 없지만 진실과 진정의 힘은 그렇지 않다.”고 강조했다.  인터넷서울신문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다음은 김 작가의 글 전문.  나의 죽음을 기억함.  후아-  먼저 심호흡부터 하고 시작해야겠습니다. 가만히 있어도 숨이 탁탁 막히는 나날입니다.  태어나 이렇게 많은 전화와 문자를 받은 적도 처음입니다.  통화를 하고 있는 중에도 쉴 새 없이 전화와 문자가 들어오는 경험을 하며 처음엔 그저 어리둥절했고, 나중엔 신기했습니다.  내게 현실을 실감하게 해준 것은 바로 그런 전화와 문자들이었습니다.  ‘부엉이 바위는 꿈도 꾸지 마’ 라는 문자도 있더군요. ‘딴 생각 못하시게 옆에서 잘 감시하래요.’ 후배작가가 말했습니다. ‘별일 아닌 것처럼 보낼 수 있지? 은희야. 그럴 수 있지?’ 속상해 술을 마시고 들어온 선배언니가 내 손을 붙잡고 몇 번씩 같은 말을 했습니다. ‘며칠만 지나면 과거가 될 거예요. 견디고 버티세요.’ 지인이 메일을 보내주었습니다. 가장 많이 들었던 말은 이 두 개의 문장이었습니다. ‘밥은 꼭 챙겨먹어. 잠은 꼭 자고.’ ‘기사도 댓글도 절대 보지 마라.’  외면하려 애쓰지만 잘 안 되는 경우들이 있지요. 누군가에게 마음을 뺐기는 경우가 그렇듯.  내 손끝이 만들어낸 사소한 문장들이 악의와 음모를 가진 누군가의 손에 들어가면 나를 찌르는 섬뜩한 흉기가 될 수도 있음을 알았습니다.  사람 하나 짓밟는 것쯤 눈 하나 깜짝 안 하는 이들을 보며 ‘살의’라는 단어 이외의 표현은 생각나지 않더군요. 글로 사람을 죽일 수 있다는 말, 이제 나는 믿을 수 있습니다.  어쩌다 이렇게 됐을까요. 어쩌다. 가족들이 걱정할 만큼 일밖에 모르고 일이 끝나면 사랑하는 조카들과 노는 것을 가장 큰 행복으로 아는, 그저 말보다 글을 좋아하고 이런저런 상념을 글로 남기는 것을 지친 일상의 위안으로 삼아온 30대 평범한 대한민국의 여성이 어쩌다 졸지에 국가 전복의 음모를 가지고 국민들을 선동한 대단한 반정부적 인사로 낙인찍혔을까요. 어쩌다 촛불집회 군중들 뒤에서 음흉하게 키득거리는 마녀가 되었을까요. 부엉이 바위로 보내고 국민장을 치러야 한다는 저주를 받게 되었을까요.  그러나, 괜찮습니다. 부끄러워해야 할 사람은 제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제가 받은 치욕과 상처는 시간이 지나면 조금씩 치유될 것입니다. 그러나 부끄러움은 쉽게 치유되기 어려운 트라우마를 남기기 마련이지요. 부끄러움을 아는 자들이라면, 저보다 더 긴 시간을 보내게 될 것입니다.  지치고 힘든 하루를 보낸 밤, 나는 이런저런 상념을 글로 쓰거나 주변사람들에게 써 보내며 마음을 추스르곤 했습니다.  일상에서 겪은 소소한 일들과 살면서 겪게 되는 불만들과 만난 사람들과 훌쩍 떠난 여행기와 허무맹랑한 공상과 우스꽝스러운 농담이 있었습니다.  어떤 날은 골목길에서 마주친 파지 할머니를 두고 몇 장의 글을 썼고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음악 한 곡, 빗소리, 신문기사 하나로도 밤을 지새웠습니다.  그 많은 글들 중엔 남들이 봐서는 안 되는 사생활도 들어있었습니다.  누구나 상념이라는 것이 있지요.  공적인 영역에서 일하며 공적인 언어만을 써야 하는 방송작가이기에 할 수 없는 말, 쓸 수 없는 얘기들이 있습니다. 개인 김은희가, 지극히 사적인 언어로 쓴, 단 한 사람에게만 읽도록 허락한 글들이었습니다. 상대와 나의 말투, 글투, 성격, 관계가 녹아있는 글들이었고 농담도 과장도 정제되지 않은 표현들도 있었습니다. 모두 내가 잘 알고 나를 잘 아는 지인들에게 보낸 개인 서신들이었기에 따로 설명할 필요가 없는 문장들이었습니다.  그것을 다른 누구도 아닌 검찰이 강제로 헤집고 들여다봤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나는 잠을 이루지 못할 만큼 고통스러웠습니다.  그런데, 검찰은 그것을 ‘작가 김은희’의 글로 세상에 공개했습니다. 그것도 수많은 메일 중, 수천 수만 개의 문장 중 정치적으로 활용하기 좋은 문장들만 짜깁기해서 말이지요. 개인적인 상념이 대중들에게 공개된 순간, 그것은 설명하고 해명해야 할 것이 되어버렸습니다.  어떤 기자가 ‘필이 꽂히다’라는 표현에 대해 묻더군요.  필이 꽂히지 않으면 일을 할 수 없을 만큼 힘든 게 작가의 일이고 기자들이 그렇듯 시사 프로그램 작가들 역시 우리 사회의 큰 이슈, 중대한 사안일 경우 더 필이 꽂히기 마련이라고 나는 ‘설명’해야 했습니다.  ‘광적으로’ 일을 했다는 표현을 문제 삼았더군요. 광적으로 일한다는 것이 ‘열정’의 또 다른 표현이며 사생활도 뒤로 할 만큼 프로그램에 올인하는 것이 이 거친 방송계에선 작가의 ‘미덕’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을 대체 어떻게 납득시켜야 할 지 모르겠습니다.  저는 최근에 배우 김명민에게 ‘필이 꽂혔고’ 그가 출연한 드라마며 영화들을 편집실에 모아두고 며칠 밤을 새워 ‘광적으로’ 수백 권의 테잎을 보았습니다.  그렇게 ‘김명민은 거기 없었다’를 구성하고 대본을 썼습니다.  메일 계정 안에 모아두었던 수백 페이지의 메일 중 시국 관련이나 정치적인 것으로 읽힐 수 있을 만한 내용은 검찰이 공개한 그것이 거의 전부였습니다. 그것도 앞뒤 맥락과 취지가 모조리 왜곡된 채로 공개됐고, 활용되고 있습니다.  검찰에서 저는 그 문구들의 맥락과 취지에 대해 설명하기를 거부했습니다. 제가 메일을 읽도록 허락한 단 한 사람 외에 누구도 그에 대한 설명을 내게 요구할 권리가 없기 때문입니다. 그것이, 국가 기관과 거대 언론사로부터 일방적 ‘폭력’을 당한 한 개인이 할 수 있는 유일한 저항의 방법이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말해야겠습니다.  검찰이 멋대로 발췌해 공개한 문구들에 대해 경위를 설명해야 하는 상황이 참으로 어처구니없지만, 비록 ‘개인 김은희’는 짓밟히더라도 ‘작가 김은희’가 열정을 다해 만들었던 프로그램의 정당성까지 함부로 훼손되고 공격받는 것만은 참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공개된 메일 문구들이 훌륭하다고는 말 못하겠습니다.  만약 그것이 ‘작가 김은희’의 글로 어딘가에 공개되고 다른 누군가 읽게 될 것이라 생각했다면 같은 내용이라도 그렇게 쓰지는 않았겠지요.  그러나 그 문장들이 담고 있는 나의 ‘상념’은 분명히 앞뒤 맥락과 경위가 있었고 검찰은 나의 ‘진의’를 왜곡하고 거짓말을 했습니다.  그러나 설사 내용이 그보다 더한 것이라 해도 그것이 피디수첩 보도 내용의 진실성을 훼손할 수는 없습니다.  개인 상념이 무엇이든, 방송 프로그램은 방송 프로그램의 제작 시스템과 보도방식이 있고 시사 프로그램은 ‘사실 취재’를 바탕으로 하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김은희 개인을 짓밟고 죽여도 ‘미국산 쇠고기의 광우병 위험성과 정부의 졸속협상’이라는 진실은 달라지지 않습니다.  검찰은 나의 이메일 공개가 ‘범죄의 의도’ 입증 차원에서 꼭 필요하다고 주장했더군요.  달리 말해 광우병 프로그램 자체가 하나의 ‘범죄’ 또는 ‘불법 행위’라는 것인데, 그렇다면 피디수첩 보도가 범죄, 불법행위가 아닌 것으로 판명될 경우 나의 이메일 공개에 대한 책임을 지겠다는 의미이겠지요? 아마도 그렇게 될 것입니다.  나의 벗이 내게 일러주었습니다.  검사가 아무리 힘이 세도, 한 인간의 진실을 모조리 부정할 만큼의 대단한 권력을 가지고 있진 않다고. 이 경우 우리가 기대야 할 것은 언제나 진실과 진정이라고.  김은희 개인은 보잘 것 없지만 진실과 진정의 힘은 그렇지 않습니다.  격려와 응원, 늘 마음에 새기겠습니다.
  • ‘캠핑카+차 주인’ 함께 훔친 황당 도둑

    ‘캠핑카+차 주인’ 함께 훔친 황당 도둑

    캠핑카를 훔치면서 차 주인까지 ‘함께 훔친’ 운 없는 도둑의 사연이 황당한 웃음을 줬다. 지난 20일 밤, 스웨덴 셰브데를 지나던 도둑은 도로에 주차돼 있던 캠핑용 자동차 캐러밴을 훔쳐 달아났다. 자동차에 캠핑카를 동여맨 뒤 한참을 달려 인적이 드문 곳을 찾은 도둑은 차를 세우고 캠핑카를 구경하려고 문을 열었다. 그러나 놀랍게도 차 안에는 주인이 차를 도둑맞은 줄도 모르고 잠들어 있었다. 두 사람은 너무 놀란 나머지 서로를 보고 비명을 질렀으나 이내 도둑은 차 주인을 흉기로 위협했다. 그러자 차 주인은 “없던 일로 할 테니 더 이상 범죄를 저지르지 말라.”고 도둑을 설득했고 도둑은 그 길로 줄행랑을 쳤다. 이후 차 주인은 셰브데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은 차 주인의 증언을 토대로 도둑 수배령을 내렸다. ‘이색’ 도난사고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이렇게 운 없는 도둑은 처음 본다.”, “운도 없고 멍청하기까지 한 도둑은 전 스웨덴에 걸쳐 단 한사람일 것“이라고 조롱했다. 사진=kilbybridgecaravans.co.uk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靑 “PD수첩 외국 같으면 경영진 사퇴”

    청와대 이동관 대변인은 19일 검찰의 MBC PD수첩 수사결과 발표와 관련, “이런 (조작) 사건이 외국에서 일어났다면 경영진이 국민에게 사과하고 총사퇴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생각한다.”고 강력하게 비판했다. 이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게이트 키핑(gate keeping) 기능이 없고 주관적 판단이 객관적 진실을 압도하는 것은 언론의 본령이 아니다.”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대변인은 “음주운전하는 사람한테 차를 맡긴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PD수첩 제작진을 비판했다. 그는 “음주운전을 하면 자기는 똑바로 간다고 하지만 남한테는 피해를 준다.”면서 “이쯤 되면 사회의 공기가 아니라 흉기”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검찰의 PD수첩 제작진에 대한 불구속 기소와 관련, 일부에서 ‘언론탄압’을 주장하는 것도 적극 반박했다. 이 대변인은 “언론사라는 게 단순히 이익 얼마 더 남기고 수지 맞추는 차원을 넘어 공공이익에 봉사해야 한다는 것은 언론탄압을 주장하는 분들이 더 잘 알 것”이라며 “그런 점에서 과연 제대로 진실을 국민에게 전달하는지, 시청자의 요구와 서비스의 질에 부합하는 노력을 기울였는지 반성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또 “지난번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후) 조문방송 때는 국가원수(이명박 대통령)를 욕하는 내용까지 생방송으로 그냥 나왔다.”며 “세계 어느 언론탄압하는 나라에서 그게 가능하겠느냐. 유신도 아니고 군사독재 시절도 아닌데 (언론탄압하고 있다는 게) 어불성설”이라고 강조했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PD수첩 작가 이메일 공개 청와대까지 가세 난타전

     지난 18일 검찰이 지난해 4월 미국산 쇠고기의 광우병 위험성을 보도한 MBC TV ‘PD수첩’ 제작진을 불구속 기소한 것을 놓고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청와대를 비롯한 여권에서는 검찰 조사를 통해 PD수첩이 의도적인 오보를 통해 국민들을 우롱했다며 비난을 이어가는 반면 야당과 진보진영은 검찰의 수사가 정치적인 보복이며 언론탄압이라고 반발하고 있다.   청와대는 19일 검찰의 PD수첩 수사발표와 관련,”외국에서 일어난 일이면 (방송국)경영진이 총사퇴할 일”이라며 비판의 강도를 높였다.청와대는 전날 PD수첩 사건을 놓고 “충격과 공포”라며 맹공을 가했었지만 이날 발언은 경영진의 사퇴를 거론하는 등 더 수위가 높아져 주목된다.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작은 오보에도 책임을 지는데 하물며 사회적으로 혼란을 야기한 편파 왜곡방송을 한 것으로 드러난 것을 거꾸로 언론탄압,정치적 탄압이라고 하는 것은 본말이 전도됐다.”며 이 같이 말했다.이 대변인은 특히 그 동안 민감한 사안의 경우 실명을 거론하지 않는 ‘백그라운드 브리핑’을 하는 관행을 깨고 실명을 써줄 것을 요청하는 등 그 동안 쌓인 불만을 강도높은 어조로 질타했다.  이어 PD저널리즘에 대한 비판이 많이 나오고 있다며 “게이트키핑 기능이 없는 주관적인 판단이 객관적 진실을 압도하는 것은 언론의 본령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그는 PD수첩을 겨냥,”음주운전 하는 사람에게 차를 맡긴 것 같다.”며 비판의 날을 세웠다.이어 “이런 언론은 사회의 공기(公器)가 아니라 흉기”라면서 “반성과 사죄는 하지 않고 ‘언론탄압’ ‘정치수사’ 운운하는 것은 국민을 다시 한 번 호도하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나라당 역시 PD수첩을 향해 비판을 이어갔다.  안상수 원내대표는 같은 날 주요 당직자회의에서 “결국 온 국민이 PD수첩에 속은 것”이라면서 “PD수첩의 의도적인 왜곡 조작 방송은 국민을 호도하고 갈등을 유발하는 등 천문학적인 국가손실 사회적 비용 치르는 결과를 가져왔다.”고 비판했다.안 원내대표는 특히 검찰이 공개한 PD수첩 김은희 작가의 이메일 내용을 언급하면서 “경악 금할 수 없다.그리고 전율하지 않을 수 없다.”라며 “국민적 분노를 느낀다.”고 말했다.장광근 사무총장 역시 “PD수첩의 광우병 보도는 정부의 명줄을 끊기 위해 먹거리를 가지고 시대와 국민을 우롱한 사건”이라고 비난했다.  반면 민주당 등 야권과 진보진영 시민단체는 검찰의 수사가 정치적 보복이라며 반발하고 있다.민주당 노영민 대변인은 현안 브리핑을 통해 “검찰의 기소는 MBC를 무너뜨리겠다는 정권 차원의 정치보복 행위”라고 꼬집었다.노 대변인은 PD수첩 사건을 조사했던 임수빈 전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장이 “처벌이 어렵다.”며 사표를 제출한 것을 언급하면서 “이제와 무슨 정당성을 가지고 수사하는 것이며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라고 말했다.이어 “검찰의 기소방침에서는 언론의 자유를 감옥에 가두겠다는 의지만을 볼 수 있을 뿐”이라며 거듭 비판했다.  정세균 대표 역시 확대간부회의에서 검찰이 PD수첩 수사과정 중 김은희 작가의 이메일 내용을 수색한 것과 관련,”명백한 현행법 위반이고 70년대 막걸리 보안법 시절 검찰의 행태”라고 질타했다.  광우병국민대책회의 전문가 자문위원회도 기자회견을 통해 “검찰이 정권의 입맛에 맞게 과학적 사실까지 왜곡하며 무리하게 PD수첩 제작진을 기소했다.”면서 “검찰이 이메일 내용을 공개하면서까지 무리하게 제작진의 의도가 왜곡됐다는 것을 보여주려 한 것은 민주주의가 보장하는 언론의 자유를 원천적으로 부정하려는 음모”라고 비판했다.  검찰이 이메일을 공개한 김은희 작가 역시 “검찰이 비열한 언론플레이를 하는 것”이라며 자신은 검찰과 언론의 합작으로 인해 사생활이 짓밟힌 피해자라고 호소했다.  김 작가는 18일 오마이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검찰은 수백 통의 이메일을 검토한 것 같다.”면서 “그중에서 자기들 입맛에 맞는 몇 개를 찾아서 ‘김은희는 이런 사람’이라고 몰아갔다.”고 주장했다.그는 “하지만 PD수첩이 왜곡된 정보를 제공했다고 생각하면 프로그램 내용에 대해 수사를 해야지,왜 일개 프리랜서 작가의 이메일 내용을 조사했는지 묻고 싶다.”며 이번 수사가 MBC에 불온한 낙인을 찍으려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 ‘칼 휘두르는’ 고릴라에 동물원 ‘발칵’

    동물원에 있는 고릴라가 날이 시퍼렇게 선 칼을 휘두르는 소동이 벌어졌다. 캐나다 캘거리에 있는 캘거리 동물원(The Calgary Zoo)에서 암컷 고릴라 한 마리가 주은 칼을 들고 우리를 활보했다고 CBC 방송 등 현지 언론매체들이 보도했다. ’바리카’라는 이름을 가진 고릴라는 한동안 칼을 쥐고 우리를 돌아다녔고 다른 고릴라에게 휘두르는 등 위협적인 모습을 보였다. 위험천만한 상황을 지켜보는 관람객들은 공포감에 휩싸였으며, 일부는 놀라 비명을 지르기도 했다. 결국 상황을 전달받고 급히 달려온 조련사가 우리로 들어가 직접 칼을 빼앗았고, 아무런 부상 없이 소동은 마무리 됐다. 하지만 목격자들은 “고릴라가 흉기를 들고 우리를 휘젖고 다니자 관람객들이 행여 끔찍한 일이 벌어지진 않을까 가슴을 졸였다.”면서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동물원 측은 조련사가 실수로 떨어뜨린 식칼을 고릴라가 주은 것으로 보이며, 이 칼을 흉기로 생각하진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호기심이 강한 고릴라가 새로운 물건을 발견하고 관심을 보인 것일 뿐”이라며 “실제로 이들은 관람객들이 이따금씩 떨어뜨리는 선글라스, 모자 등의 물건들을 잘 가지고 논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시는 이런 위험한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동물원 안전 규칙을 다시 세우겠다.”고 약속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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