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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람 죽이고 12만원 빼앗아 절반을 ‘로또’ 구입한 김명현, 신상 공개

    사람 죽이고 12만원 빼앗아 절반을 ‘로또’ 구입한 김명현, 신상 공개

    술을 마신 뒤 주차장에서 대리운전을 부르려던 40대 남성을 흉기로 살해하고 현금 12만원을 훔쳐 절반을 로또 구입한 김명현(43)의 신상정보가 공개됐다. 대전지검 서산지청은 6일 김명현의 이름과 나이, 얼굴 사진을 홈페이지에 공개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범행의 잔인성, 공공의 이익, 유족 요청 등을 고려해 공개를 결정했다. 공개기간은 다음달 3일까지다. 김씨는 지난달 8일 충남 서산시 동문동에서 차에 타고 있던 A(43·주유소 운영)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이날 오후 10시쯤 서산시청 주차장에 주차해 있던 G80 제네시스 문을 열었다. 그는 술에 취한 채 차에 앉아 있던 A씨의 옆구리에 흉기를 들이대고 “돈 내놓으라”고 협박했다. 인근 지역에서 주유소를 운영하는 A씨는 서산시청 옆 시장 내 음식점에서 주유소 사장들과 회식한 뒤 자기 승용차 뒷좌석에 앉아 대리운전 기사를 부르던 참이었다. 김씨는 A씨가 저항하자 흉기로 옆구리 등 총 10차례 찔렀다. 김씨는 A씨가 쓰러지자 차에 태운 채 곧바로 2㎞여 달아나 도로변에 숨진 A씨를 유기했다. 김씨는 A씨의 지갑을 빼앗아 12만원을 훔쳤다. 이어 1.3㎞ 더 차를 몰아 야산 공터로 달아난 뒤 휴지에 불을 붙여 A씨 차 안에 넣어 불태웠다. 오후 10시 20분쯤 주민 신고로 경찰이 출동했지만 김씨는 달아난 뒤였다. 경찰은 이날 밤 A씨 가족이 “9시 35분쯤 A씨와 통화했는데 귀가하지 않는다”고 신고해 추적 중이었다. 김씨는 서산지역 자동차부품을 만드는 하청업체 직원이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를 통해 김씨를 용의자로 특정하고 추적하다 범행 이틀 후인 지난 10일 오후 4시쯤 검거했다. 김씨는 당시 범행 후 지인 집으로 도피해 숨어서 주말을 보내던 중 담배를 피우러 나왔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김씨는 경찰에서 “도박 빚과 생활고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그는 월급 400만원 안팎 받았으나 인터넷 도박으로 1억 1000만원의 빚을 지고, 아내와 이혼 후 매달 양육비로 270만원을 지급해왔다. 경찰 조사 결과 김씨는 범행 당일 미리 흉기를 준비한 뒤 식당가 인근을 배회하며 고급 승용차 운전자 등 범행 대상을 물색하다 이같은 범행을 저질렀다. 김씨가 일면식도 없는 한 가정의 가장을 살해하고 훔친 돈으로 가장 먼저 한 일은 6만 3000원어치의 ‘로또’ 복권 구매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 넉 달 전 ‘계엄설’ 제기한 김민석 “2차 계엄 가능성? 100%”

    넉 달 전 ‘계엄설’ 제기한 김민석 “2차 계엄 가능성? 100%”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5일 윤석열 대통령이 두 번째 ‘비상계엄’을 선포할 가능성에 대해 “100% 그렇게 본다”고 말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궁지에 몰린 비정상적인 대통령은 더 극악한 방법으로, ‘이번에는 성공시킨다’는 생각으로 다시 시도할 것이라고 본다”고 주장했다. 이어 “정권 교체나 김건희 여사의 감옥행을 막을 수 있는 방법이 없다는 게 이번 계엄의 최대 동기로 작동한다고 봤다”며 “이 정권이 우크라이나, 남북 관계 등 어떤 트랙을 가동해서라도 반드시 계엄의 명분을 잡을 거라고 봤다”고 덧붙였다. 김 최고위원은 김 전 장관이 물러난 것도 “일시적인 후퇴”일 수 있다며 “다른 장관을 통해서라도 계엄을 진행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12·12 때를 돌이켜봐도 마지막에는 일시 후퇴 내지는 쿠데타를 포기할 것처럼 보이는 속임수가 있었다”고 부연했다. 김 최고위원은 지난 8월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장관직에 내정된 데 대해 “국지전과 북풍(北風) 조성을 염두에 둔 계엄령 준비 작전이라는 것이 저의 근거 있는 확신”이라고 말한 것을 시작으로 ‘계엄설’을 제기해 왔다. 김 최고위원은 “이미 대통령은 미쳤다. 이 대통령을 끌어내리지 않는 한 우리는 방어권이 없다”며 “대통령에게 여전히 계엄이라는 흉기가, 술에 취한 운전자의 손에 탱크처럼 쥐어진 것과 똑같은 상태”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반드시 온 국민을 또 한 번 속이고 온 국민의 놀라움을 뚫고 다른 방식으로의 계엄 경로를 찾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 ‘구미 스토킹 살인’ 서동하, 보복살인 혐의로 구속 기소

    ‘구미 스토킹 살인’ 서동하, 보복살인 혐의로 구속 기소

    헤어진 여자친구를 무참히 살해하고 그의 어머니에게도 흉기를 휘두른 ‘구미 스토킹 살인사건’의 피의자 서동하(34)가 재판에 넘겨졌다. 대구지검 김천지청 형사1부(부장 박상수)는 특정 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위반(보복살인 등) 혐의로 서동하를 전날 구속기소 했다고 4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그는 지난달 8일 전 여자친구인 A(여·30대)씨가 사는 경북 구미 임은동 한 아파트에 찾아가 A씨를 흉기로 살해하고, 현장에 있던 A씨의 어머니 B(여·60)씨에게도 흉기를 휘둘러 살해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를 받고 있다. 범행 직후 서동하는 경찰에 자수했다. 그는 B씨와 말다툼을 벌이던 중 격분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서동하의 인터넷 검색기록과 정신과 진료기록을 압수해 분석하고 범행 직전 통화녹음 파일을 확보하는 등 보완 수사를 벌였다. 수사 결과 서동하는 A씨를 지속해서 스토킹하던 중 자신을 신고하자, 보복하기 위해 계획적인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이와 함께 B씨에 대한 치료비와 A씨의 장례비 지원 의뢰 등 피해자 지원에도 힘썼다. 검찰 관계자는 “피고인에게 범죄에 상응하는 중형이 선고될 수 있도록 공소 유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전 여친을 가족 앞에서 살해한 서동하, 보복살인 혐의 구속기소

    전 여친을 가족 앞에서 살해한 서동하, 보복살인 혐의 구속기소

    경북 구미 스토킹 살인사건의 피의자 서동하(34)가 재판에 넘겨졌다. 대구지검 김천지청 형사1부(박상수 부장검사)는 보복살인 등 혐의로 서동하를 전날 구속기소 했다고 4일 밝혔다. 그는 지난달 8일 헤어진 여자친구 A씨가 살고 있는 경북 구미시의 한 아파트를 찾아가 A씨를 흉기로 살해하고, 현장에 있던 A씨의 어머니도 살해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서동하의 인터넷 검색기록 및 정신과 진료기록을 압수해 분석하고 범행 직전 통화녹음 파일을 확보하는 등 보완 수사를 진행했다. 수사 결과 서동하는 A씨를 지속해 스토킹하던 중 A씨가 자신을 신고하자, 이에 보복할 목적으로 계획 범행했다는 것을 밝혀냈다. 검찰 관계자는 “피고인에게 범죄에 상응하는 중형이 선고될 수 있도록 공소 유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검찰은 피해자에 대한 치료비 및 유족에 대한 장례비 지원 의뢰 등 피해자 지원 절차도 진행했다.
  • ‘삼촌 살해 혐의’ 무죄 선고에…항의하는 사촌 향해 흉기 휘두른 60대 실형

    ‘삼촌 살해 혐의’ 무죄 선고에…항의하는 사촌 향해 흉기 휘두른 60대 실형

    삼촌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됐다가 무죄가 선고되자, 이에 항의한 사촌 동생에게 흉기를 휘두른 60대가 다시 철창신세를 지게됐다. 대구지법 서부지원 형사5단독(부장 김희영)은 특수상해 혐의로 기소된 A(62)씨에게 징역 2년을 선고했다고 3일 밝혔다. A씨는 지난 9월 대구 달성군의 한 주택 앞마당에서 사촌 동생 B(51)씨에게 여러 차례 흉기를 휘둘러 전치 6주 가량 상처를 입힌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범행 당시 A씨는 삼촌인 B씨의 아버지를 살해했다는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가 무죄를 선고받고 풀려난 지 한 달가량 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 결과 재판 결과에 불만을 품은 B씨는 A씨에게 골프채를 휘두르며 항의했고, 이에 화가 난 A씨가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드러났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지속해서 정신과 치료를 받아온 사정은 인정된다”면서도 “피해자가 입은 상해가 중하고 피해자로부터 용서받지 못했다”며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 파주 성매매집결지 70% 이상 강제철거 완료

    파주 성매매집결지 70% 이상 강제철거 완료

    경기 파주시가 ‘용주골’로 유명세를 떨치던 성매매집결지 내 불법 무허가 건축물 약 75% 가량을 7차례에 걸쳐 강제 철거했다고 3일 밝혔다. 시는 내년에도 관련 예산의 지출을 시의회에서 승인할 경우 80여곳 중 나머지 20여곳에 이르는 성매매 관련 불법 무허가 건축물을 모두 강제 철거할 방침이다. 앞서 시는 지난달 25일부터 28일까지 철거인력 260명과 공무원 20명, 소방서 및 경찰 인력 등 총 636명을 동원해 역대 최대 규모의 행정대집행을 실시했다. 그 결과 영업 중인 건축물 6개동을 포함해 영업공간으로 사용하는 대기실을 중심으로 9개동에 대한 부분 철거를 완료했다. 이번 행정대집행 대상에는 현재 영업 중인 건축물도 다수 포함되어 있어 종사자들의 격렬한 저항이 잇따랐다. 그중 한 업주는 흉기를 든 채 경찰에 맞섰고, 이를 제압하는 과정에서 경찰관 1명이 다쳤다. 시는 지난해 11월 1차 행정대집행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모두 7차례에 걸쳐 22개동의 위반건축물을 강제철거 했다. 시의 강경 방침에 건축주가 자발적으로 시정한 위반건축물은 총 40개 동이다. 이 중 19개 동은 완전 시정되었고, 21개 동은 부분 철거했다. 시 관계자는 “지속적인 행정대집행과 행정소송에서의 승소로, 성매매집결지 내 건축주들의 자진 철거와 영업장 폐쇄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자진철거를 이행하지 않는 위반건축물에 대해서는 사전 계획에 따라 이행강제금을 부과하고 행정대집행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경일 시장은 “역사적 지리적으로 볼 때 성매매집결지가 있는 마을은 파주시의 핵심지역”이라면서 “그런 중요한 곳에서 사람의 몸을 사고파는 불법성매매가 오랫동안 관행적으로 이어져 오고 있다는 것은 부끄러운 현실인 동시에 우리 후손들에게 물려주지 말아야 할 악습”이라고 말했다.
  • “술값 달라”는 여주인 살해, 죽으려고 불 질렀다 경보기 울리자 물 뿌려

    “술값 달라”는 여주인 살해, 죽으려고 불 질렀다 경보기 울리자 물 뿌려

    술값을 달라는 주점 여주인을 살해한 뒤 목숨을 끊으려고 자기 집에 불 지른 60대가 징역 25년을 선고받았다. 대전고법 제1형사부(부장 박진환)는 살인, 현주건조물방화미수 등 혐의로 기소된 A(63)씨에게 “범행 당시 A씨가 심신미약 상태였다고 보기 어렵다. 1심 판단이 합리적 범위를 벗어나지 않는다”고 기각했다. A씨는 지난 1월 28일 오후 6시 34분쯤 대전 서구에 있는 B(51·여)씨 주점에서 함께 양주 등을 마신 뒤 자신이 거주하는 다가구주택으로 B씨를 데리고 가 잠잔 뒤 B씨가 “술값 20만원을 달라. 그렇지 않으면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하자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범행 후 흉기로 B씨의 손목을 긋기도 했다. 이어 A씨는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고 종이를 모아 자기 집에 불을 질렀다가 연기가 치솟으면서 화재경보기가 작동하자 당황해 샤워기 호스로 불을 끈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이틀 전인 26일 대전 서구의 한 점집에서 주인 C(63)에게 신문지로 둘러싼 흉기를 꺼내 보여주면서 “죽이겠다”고 협박한 혐의도 있다. A씨는 C씨가 “내림굿해주겠다”고 1000만원을 가져간 뒤 제대로 해주지 않은 것으로 생각해 앙심을 품고 흉기를 사들인 뒤 이같은 짓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1심 재판부는 “A씨는 술값을 독촉한다는 이유로, 어떤 경우에도 용납되지 않는 살인을 저질러 죄질이 매우 나쁘다”며 징역 25년을 선고하고 전자발찌 부착 10년을 명령했었다.
  • 경찰, “‘이화영 술자리 회유’ 검사실 현장조사 검찰서 거부”

    경찰, “‘이화영 술자리 회유’ 검사실 현장조사 검찰서 거부”

    이화영 전 경기평화부지사의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 관련, ‘검찰 술자리 회유’ 사건에 대해 수사 중인 경찰이 해당 검사실에 대한 현장 조사를 검찰에서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남부경찰청은 2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이 전 부지사 술자리 회유 사건 수사 과정에서 현장 조사를 했느냐”는 질문에 “검찰에서 허락하지 않아 현장 확인은 못했다”고 답했다. 경찰은 “다만 검사실 구조에 대해서는 참고인 조사를 통해 모두 파악했다”고 설명했다. 이 전 부지사의 변호인인 김광민 변호사가 쌍방울 그룹의 법인카드 거래내역을 공개하며 “2023년 5월 29일 오후 5시 40분, 이화영이 지속해 지목했던 ○○연어(수원지검 인근 식당)에서 4만9100원을 결제한 내역이 확인됐다”고 밝힌 것과 관련 “필요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김 변호사가 의혹을 제기한 카드 결제 부분은 현재 모두 확인 중”이라며 “당사자인 이 전 부지사는 이미 고발인 자격으로 조사했다”고 말했다. 이 사건 수사 검사이자 피고발인인 박상용 부부장검사에 대해서는 추후 소환 조사 등 여부를 결정하겠다며 답을 유보했다. 이밖에 ‘야탑역 흉기난동 예고 글’ 사건에 관해 경찰은 피의자들에게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 7년 전 父 살해한 아들…필리핀서 석방됐는데, 한국선 ‘징역 10년형’, 왜

    7년 전 父 살해한 아들…필리핀서 석방됐는데, 한국선 ‘징역 10년형’, 왜

    2017년 필리핀에서 아버지를 살해한 혐의로 체포됐던 아들이 현지에서 석방됐다가 한국에서 다시 체포돼 7년 만에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2일 법조계에 따르면 의정부지법 형사11부(부장 오창섭)는 존속살해 혐의로 기소된 A씨에 대해 징역 10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살인에 대한 강한 고의가 있고 그 죄질이 좋지 않다”며 “다만 행위 자체는 시인하고 있고 피해자가 흉기로 위협하자 우발적으로 범행에 이른 것으로 보인다”고 양형 사유를 밝혔다. 법원에 따르면 A씨는 2017년 10월 필리핀 자택에서 아버지 B씨를 살해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A씨는 중학교 중퇴 후 부모, 여동생과 함께 필리핀에서 살았다. 성인이 된 이후에는 가족과 함께 가게를 운영했다. 사건 당일 B씨는 개점 준비 중인 식당 인테리어 공사 지연 문제로 화가 나 A씨에게 욕을 하며 때린 것으로 드러났다. B씨는 다음 날에도 딸에게 비슷한 문제로 욕설하며 때리고, 아내에게도 “자식을 그렇게 키웠으니 죽어라”라며 흉기로 위협했다. 이에 A씨는 B씨의 흉기를 빼앗으려 실랑이하다 팔이 베이자 화가나 프라이팬으로 B씨의 머리를 내리치고 빨랫줄로 목을 졸라 살해했다. A씨는 사건 직후 필리핀 경찰에 의해 체포됐으나 필리핀 사법 당국에서 구속영장을 기각해 석방됐다. 이후 한국 수사기관에서 해당 사건을 내사해 2018년 A씨를 기소했다. A씨의 소재지 문제, 국민참여 재판 신청·취소 등의 절차로 재판이 지연되다 올해 9월 시작됐다. A씨 측은 범행에 대해 대체로 시인했으나 필리핀에서 부검했을 당시 사인이 ‘심근경색’으로 나온 점을 근거로 피의자의 행위와 사망 사이 인과관계가 없다고 주장했다. 재판부는 국내 법의학 전문가들의 의견을 구했고, 법의학자들은 공통으로 필리핀 부검의가 작성한 부검 보고서가 근거가 부족하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B씨가 사건 발생 전 흉기를 들고 가족들을 위협한 상황을 고려하더라도 프라이팬을 맞고 쓰러진 피해자를 끈으로 목조르기까지 하는 것은 사회 통념상 방위 행위의 한도를 넘어섰다고 봤다.
  • “택배 훔치러 왔어요” 순순히 자백한 남성…가방엔 ‘이것’ 무더기

    “택배 훔치러 왔어요” 순순히 자백한 남성…가방엔 ‘이것’ 무더기

    주택가에서 절도 혐의로 경찰에 붙잡힌 30대 남성이 알고 보니 마약 전달책인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달 29일 경찰청 공식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영상과 광주 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21일 오후 8시쯤 남구 월산동에서 “주택가를 배회하는 수상한 사람이 있다”는 112 신고가 접수됐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에 가로막힌 남성 A씨는 “폐가전과 택배를 훔치러 왔다”고 진술했다. A씨는 “얼굴 좀 확인하겠다”는 경찰관에게 순순히 얼굴을 보여주며 협조했다. 이후 경찰이 야간주거침입절도 미수 범죄 사실을 알리자, A씨는 고개를 끄덕이며 혐의를 순순히 인정했다. 경찰이 수갑을 채우려 하자 직접 두 손을 내밀기까지 했다. 경찰은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A씨를 체포한 후에도 수상한 느낌을 떨칠 수 없었던 경찰들은 한쪽 모퉁이에 있던 검은색 가방을 발견했고 이를 함께 수거했다. 경찰은 A씨를 경찰서로 인계한 뒤 흉기 소지 여부 등을 확인하고자 그가 소지하고 있던 가방을 수색했다. 가방 안에서는 휴대전화 2대와 검은색 테이프로 감싼 작은 물체 129개가 발견됐다. 1g씩 낱개 포장한 마약(필로폰)이었다. A씨는 특정 장소에 마약을 두면 만나지 않고 구매자가 찾아가는 방식인 ‘던지기 수법’ 마약 전달책이었다. 경찰은 그가 머물던 숙박업소에서 필로폰 551g을 추가로 발견했다. 경찰은 A씨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범죄라는 것을 알면서도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그랬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를 조만간 검찰에 송치하는 한편 마약을 구하거나 유통하게 된 경위 등을 수사할 계획이다.
  • 44년 함께 산 아내의 뇌종양…마지막 부탁은 ‘죽게 해줘’였다

    44년 함께 산 아내의 뇌종양…마지막 부탁은 ‘죽게 해줘’였다

    지난 28일 춘천지법(부장 김성래)에서 열린 재판에서 A(73)씨는 아내 B(72)씨의 요청으로 농약을 먹여 아내를 살해한 혐의로 징역 3년을 선고받았다. 법원은 A씨에게 형 집행을 5년 동안 유예하는 판결을 내렸다. A씨는 지난 5월 아내 B씨의 요청에 따라 살충제를 사용해 아내를 살해했다. B씨는 2017년부터 건강이 급격히 악화되어 자주 넘어지고 시력이 떨어졌으며, 2023년 12월부터는 혼자서 일상생활을 하기 힘든 상황에 처했다. 2024년 5월 7일, B씨는 뇌종양 판정을 받았다. 그로 인해 극심한 고통을 느낀 B씨는 A씨에게 “여보, 나 있잖아. 이대로는 못 살아. 농약 좀 갖고 와. 먹고 죽게. 죽게 해줘”라고 부탁했다. A씨는 아내의 요청을 받아들여 농업용 살충제를 준비해 일부를 먼저 마시고, 남은 약을 아내에게 먹였으나, B씨는 약독물 중독으로 사망했다. 재판부는 A씨가 범행에 이르게 된 배경을 고려했지만 “귀중한 생명을 빼앗은 이 사건 범행의 죄책은 절대 가볍지 않다”고 지적했다. 법원은 A씨가 44년간 결혼 생활을 해온 아내가 뇌종양 등으로 극심한 고통을 겪고 있었고, B씨의 요청을 받아들여 범행에 이른 점을 참작했다. 또한 A씨가 고령인 점과 살충제를 마신 후유증 등 건강 상태도 고려해 형 집행을 5년간 유예하는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피해자의 요청에 따라 범행을 저지른 점을 이해하지만, 범행 자체는 매우 중대한 범죄”라고 강조하며, “향후 집행유예 기간 중 다른 범죄를 저질러서는 안 된다”는 경고를 덧붙였다. 한편, 간병살인 사건은 점점 증가하는 추세다. 2021년 기준으로 한국에서 간병살인 사건은 해마다 늘어나고 있으며, 고령의 배우자나 가족이 심각한 건강 문제를 앓고 있는 환자를 대상으로 한 사건이 다수 발생하고 있다. 대구지법은 29일 1급 뇌 병변 장애를 앓고 있던 아들을 살해한 60대 아버지 C씨에게 징역 3년을 선고했다. C씨는 2023년 10월 대구에서 아들에게 흉기를 휘둘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았다. C씨는 아들을 39년 동안 돌보며, 2014년 아들의 상태가 심각해지자 간병을 맡아왔다. 아들은 극심한 장애와 고통에 시달리며 “같이 죽자”는 말을 여러 번 했고, 이에 아버지는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했으나 실패했다. 재판부는 “어떠한 상황에서도 부모가 자녀의 삶을 빼앗는 것은 정당화될 수 없다”고 판결했다.
  • 16년 전 시흥 슈퍼마켓서 강도·살인범에 징역 30년형

    16년 전 시흥 슈퍼마켓서 강도·살인범에 징역 30년형

    16년 전 경기 시흥시 정왕동의 한 슈퍼마켓에 들어가 주인 A씨를 준비한 흉기로 살해하고 금품을 훔쳐 달아난 정 모(48·범행 당시 32)씨에게 징역 30년 중형을 선고됐다. 수원지방법원 안산지원 2형사부(부장판사 박지영)는 29일 정씨에 대한 강도살인 혐의에 대해 징역 30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정씨는 이 사건 범행을 모두 인정하며 증거에 의해 공소사실도 모두 인정된다”며 “준비한 범행도구와 방법 등에 비추어보면 특수강도는 계획적이었다”고 판단했다. 또 “무방비의 피해자를 여러 차례 잔혹하게 찔러 살해해 피해자는 주어진 삶을 다 살지 못했고, 가족들은 범행 장소에서 슈퍼를 운영하며 고통을 감내해야 했다. 피의자가 16년간 도피생활을 하며 자유를 만끽하는 동안 피해자 가족들은 고통을 감내하며 살아야 했다”며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검찰은 피고인의 범행 죄질이 불량하고 재범의 위험성이 상당하다며 무기징역을 구형했다. 정씨는 16년 전인 2008년 12월9일 시흥시 정왕동에 있는 24시간 운영 슈퍼마켓에 들어가 미리 준비한 흉기로 업주인 A씨의 목 부위 등을 6차례 찔러 살해하고 카운터 금전함에 있는 현금을 들고 도주한 혐의를 받는다. 사건 발생 직후 경찰이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통해 정씨의 범행 장면을 확인해 공개수배를 하는 등 수사를 벌였지만 신원을 특정하지 못해 장기 미제로 남았다. 2017년 재수사 당시 발행한 수배 전단을 본 시민이 경찰에 결정적 제보를 하면서 다시 수사가 급물살을 탔다. 검찰과 경찰이 긴밀하게 협력해 계좌 및 통화내역 분석 등을 통해 정 씨를 피의자로 특정하고 관련 증거들을 미리 확보한 뒤 경남의 거주지에서 정 씨를 검거했다. 정씨는 A씨를 협박해 금품을 빼앗으려 했으나 A씨가 응하지 않고 반항하자 미리 준비한 흉기로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무직 상태로 지인의 집에서 지내던 중 생활비 마련을 위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 여자친구 살해하고 ‘투약’ 들킬까 3시간 방치, 징역 8년 더 늘어 30년

    여자친구 살해하고 ‘투약’ 들킬까 3시간 방치, 징역 8년 더 늘어 30년

    필로폰을 투약한 뒤 여자친구를 살해한 20대가 항소심에서 징역 30년이 선고돼 8년 더 늘어났다. 대전고법 제1형사부(부장 박진환)는 29일 살인과 마악류관리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기소 된 20대 A씨의 항소심을 열고 “8~9년 전 정신질환을 앓았다고는 하지만 A씨에게 의사결정·사물 변별 문제가 있었다고 보기 어렵고, 범행 당시에도 감정을 잘 통제하는 상태였다. 범행의 잔혹성과 공익성 등에 비춰볼 때 1심 형량이 너무 낮다”며 이같이 선고하고 약물 프로그램 80시간 이수, 보호관찰 5년도 명령했다. A씨는 지난 3월 20일 오전 7시 30분쯤 대전 서구 탄방동의 한 다가구주택 원룸에서 필로폰을 투약하고 여자친구 B씨의 목을 조르고 흉기를 휘둘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B씨의 이성 문제 등으로 말다툼을 벌이다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범행 이틀 전부터 필로폰을 5차례 투약한 상태였다. 검찰은 A씨가 투약한 필로폰이 0.5g이라고 밝혔다. 범행 3시간 뒤 A씨는 “사람을 죽였다”고 112에 자수해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1심 재판부는 “환각 등 영향이 있었지만 사물 변별 능력이 미약했다고 보기 힘들고, 범죄의 위험성을 충분히 예견할 수 있었다”고 징역 22년을 선고했었다. 앞서 A씨는 최후 진술에서 “나는 마약 중독자다. 의지가 약했던 것인지 약을 쉽사리 끊지 못했고 스스로 중독자가 아니라고 착각하는 등 한심하고 어리석은 생각을 했다”며 “마약을 해 소중한 것들을 모두 잃었고 한순간 잘못된 행위로 한 사람의 삶을 망가뜨리고 가정을 충격에 빠뜨렸다. 기회가 주어진다면 유가족에게 고개 숙여 사죄하고 싶다”고 말했다. 반면 B씨 측 변호인은 “입으로 담을 수 없는 잔혹하고 악랄한 범죄를 저지르고 자신의 마약 투약 사실을 숨기기 위해 B씨가 살아있었을지도 모르는 3시간을 방치했다”면서 “절대로 자수와 심신미약 같은 이유로 감경이 이뤄져서는 안 된다. 법정 최대한의 형량을 선고해 유족의 한을 풀어달라”고 호소했다.
  • 살인전과자, 동료 살해하고 아내 납치…사형 구형

    살인전과자, 동료 살해하고 아내 납치…사형 구형

    직장 동료를 살해하고 그의 아내까지 납치한 40대에게 검찰이 사형을 구형했다. 검찰은 28일 광주지법 목포지원 형사1부(부장 이지혜) 심리로 열린 박모(44)씨에 대한 살인, 특수협박 및 감금 등 혐의 결심공판에서 법정 최고형인 사형을 구형했다. 검찰은 위치추적전자장치 부착 30년과 보호관찰명령 등도 청구했다. 박씨는 지난 7월 2일 오후 10시쯤 전남 목포시 동명동에 있는 직장동료 A(40)씨의 자택을 찾아가 미리 준비한 흉기로 그를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범행 직후 박씨는 사건 현장에 있던 A씨의 아내가 신고할 것을 우려해 납치, 여수로 향하던 중 경유지인 순천에서 풀어주기도 했다. 조사결과 박씨는 어망 제작 업체에서 함께 일하는 A씨가 평소 욕설과 반말을 자주 한 것에 앙심을 품었으며, 술을 마시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또 박씨는 2005년 전북에서 지인을 살해한 혐의로 징역 12년의 실형을 살고 출소했으나 또다시 살인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은 “피고인은 동종전과가 있음에도 또다시 살인 범행을 저질러, 사회에서 영원히 격리할 필요가 있다”고 구형 이유를 밝혔다.
  • 친할머니 살해 20대 손주 징역 18년…“심신미약 인정하지만 인지상태서 범행”

    친할머니 살해 20대 손주 징역 18년…“심신미약 인정하지만 인지상태서 범행”

    친할머니를 살해하고 도망간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20대 손주가 1심 법원으로부터 징역 18년형을 선고받았다. 춘천지법 강릉지원 제2형사부 권상표 부장판사는 존속 살해 등 혐의로 기소된 20대 A씨에게 징역 18년을 선고했다고 28일 밝혔다. 15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부착 명령도 내렸다. A씨는 지난 7월 22일 밤 강릉 강동면 한 주택에서 함께 거주하던 친할머니를 흉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범행 직후 현장을 떠난 A씨는 강릉 시내의 한 길거리에서 경찰에 붙잡혔다. A씨는 재판 과정에서 범행 동기에 대해 “할머니가 드라마 주인공과 자신을 비교하는 말을 해 화가 나 할머니를 살해했다”고 진술했다. A씨는 앞서 경찰 조사 등에서 자신의 범행을 인정하면서도 “자신이 일본 애니메이션 작가로부터 받은 돈을 할머니와 아버지가 몰래 사용하는 거 같다”, “할머니가 자신을 인신매매범들에게 팔아넘기려 한다”는 등 망상하는 모습을 보였다. 재판부는 A씨가 범행 동기와 경위에 대해 구체적으로 진술한 점 등으로 비춰 범행 대상인 할머니의 존재를 충분히 인지한 상태에서 살해한 것으로 판단했다. 재판부는 “직계 존속을 살해하는 행위는 용납할 수 없는 반인륜적, 반사회적 범죄로 비난 가능성이 매우 크다”며 “심신 미약을 인정하되 A씨에 대한 공소사실은 전부 다 유죄를 인정한다”고 판시했다.
  • “이혼 요구한 아내 살해한 남편, 사형 집행”…가정폭력범에 용서 없다는 중국

    “이혼 요구한 아내 살해한 남편, 사형 집행”…가정폭력범에 용서 없다는 중국

    중국 정부가 가정폭력을 일삼다 살인까지 저지른 남성에 대한 사형 집행 사실을 공개하는 등 가정폭력 방지를 위한 사회 전체의 관심을 촉구했다. 지난 26일 환구시보, 신화통신 등 중국 주요 매체에 따르면 중국 대법원과 중국전국여성연합회는 전날 국제 여성 폭력 추방의 날(국제 가정폭력 퇴치의 날)을 맞아 5건의 가정폭력 범죄 사례를 발표하고 ‘집안일은 집 밖으로 드러내서는 안 된다’는 잘못된 인식을 없애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중 한 사례를 살펴보면 중국 사법당국은 최근 가정폭력범 A씨에 대한 사형을 집행했다. 매체에 따르면 A씨는 2014년 3월 아내와 혼인신고를 했다. 신혼의 단꿈을 즐겨야 했지만 A씨는 1년 내내 도박에 빠져있었고, 아내는 가족의 재산을 팔아 거액의 도박 빚을 갚아줬다. 그러나 A씨는 이유 없이 아내를 구타하고 폭언을 했고, 흉기로 여러 차례 찔러 상처를 입히기도 했다. 참다못한 아내는 2021년 1월 친정집에 머물며 이혼소송을 청구했고, 이에 A씨는 소송을 취하하라고 요구했다. 아내는 소송을 취하하지 않았고, 법원의 소환장을 받은 A씨는 출근하던 아내를 기다렸다가 재차 소송 취하를 요구했다. 아내가 끝내 거부하자 A씨는 아내를 살해했다. 법원은 A씨가 고의적으로 다른 사람의 생명을 빼앗았으며 죄질이 매우 심각하다며 ‘고의적 살인 혐의’를 적용, 사형을 선고했다. 대법원은 시점은 밝히지 않았으나 형이 신속하게 집행됐다고 전했다. 대법원은 “가정폭력 가해자가 피해자의 이혼 요구에 불만을 품고 고의적 상해나 심지어 살인까지 저지르는 등 강력 범죄를 저질러 사회 안정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이번 사형 집행은 심각한 가정폭력 범죄를 엄격하게 처벌하겠다는 사법당국의 명확한 태도를 보여주는 동시에 가해자 및 잠재적 가해자에게 경고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가정은 폭력의 가림막이 아니며 타인의 존엄과 생명 등을 함부로 짓밟는 자는 반드시 법의 엄중한 처벌을 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국은 가정폭력을 예방하고 근절하기 위해 지난 2016년 3월 1일부터 가정폭력방지법을 시행하고 있다. 반면 가정폭력에 시달리다 가해자를 다치게 하거나 살해한 범죄에 대해선 상대적으로 관용을 베푼 사례도 공개했다. 매체에 따르면 피고인 B씨는 10년 넘게 혼인 생활을 한 남편을 살해한 혐의로 재판을 받았다. B씨는 최근 몇 년 동안 남편으로부터 가정폭력을 당했다. 남편은 술을 마신 뒤 이유 없이 B씨에게 욕설을 퍼붓고 구타했다. 2023년 3월에도 남편의 학대는 계속됐다. 술을 마시고 귀가한 남편은 B씨를 무차별적으로 폭행하기 시작했고 구타는 2시간 가까이 이어졌다. 참다 못한 B씨는 잠이 든 남편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뒤 자수했다. 법원은 B씨의 고의 살인죄는 인정했지만 남편의 부모가 처벌을 원치 않는다고 탄원한 점, B씨가 가정폭력을 당한 점 등을 고려해 징역 5년형을 선고했다. 다만 대법원은 “가정폭력으로 인한 가해자 살해 및 상해 범죄에 대해 관대하게 처벌하는 것은 가정폭력 피해자가 ‘폭력에 폭력을 행사하도록’ 장려하는 것이 결코 아니다”라면서 “가정폭력 피해자는 반드시 법적 수단을 통해 자신의 합법적인 권익을 보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이재명 습격범 항소심도 징역 15년…“사과했지만 용서받지 못해”

    이재명 습격범 항소심도 징역 15년…“사과했지만 용서받지 못해”

    올해 1월 부산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흉기로 찔러 살해하려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모(67)씨에게 항소심에서도 1심과 같은 징역 15년이 선고됐다. 부산고법 형사2부(부장 이재욱)은 김 씨의 살인미수,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 선고 공판에서 검찰과 김씨의 항소를 모두 기각하고, 원심과 같이 징역 15년을 선고하고 보호관찰 5년을 명령했다. 검찰은 앞서 결심 공판에서 1심 때와 같은 징역 20년을 구형했다. 이날 재판부는 “김씨가 진지하게 반성하고 있다는 점을 주된 양형 사유로 들고 있으며, 항소심에 이르러 반성문을 제출하고 피해자에게 사과하는 취지의 편지를 보내기도 했다”면서도 “생명을 침해하는 범행은 대상이 누구든 이유가 무엇이든 그 자체로 중대한 범죄 행위이며, 미수에 그쳤다고 하더라도 엄하게 처벌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 씨의 범행은 피해자의 생명을 박탈하려는 동시에 자유롭고 공명한 선거를 방해하려는 행위여서 죄질이 매우 무겁다. 비록 반성 취지의 편지를 피해자에게 보냈지만, 용서받지 못한 것으로 보이는 점 등을 고려하면 양형 부당 주장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판시했다. 검찰의 항소에 대해서는 “김씨의 의 행위나 그 내용, 범행 전력 등을 고려할 때 원심이 정한 형에 위법이 없다”고 판단하고 기각했다 김씨는 지난 1월2일 오전 10시 29분쯤 부산 강서구 대항전망대에서 지지자 행세를 하며 이 대표에게 접근, 미리 준비한 흉기로 이 대표의 목을 찔러 살해하려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앞서 1심에서 검찰은 공소장에 “자포자기하는 심정과 영웅심에서 범행을 저질렀다”고 범행동기를 적시했는데, 김 씨는 “순수한 정치적 명분에 의한 행동” 반박했다. 다만, 1심 결심 공판에서는 “정치적 입장이 변함없는 것과 별개로 ‘자연인 이재명’에게 마음을 가지게 됐다”고 밝히기도 했다. 항소심에서 김씨 측은 이 대표와 합의하거나 형사 공탁을 할 의사가 있다면서 재판부에 양형조사를 신청했다. 양형조사는 검찰이 제출한 증거 외에 양형 판단에 고려할 만한 사항이 있는지 재판부가 직접 조사하는 제도다. 그러나 재판부가 사과 노력을 하지 않다가 양형조사를 하는 게 적절한지 의문이라고 지적하자 신청을 철회했다. 한편, 재판부는 김씨의 범죄를 방조한 혐의로 기소된 김씨의 지인 A씨에게도 1심과 같은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A씨는 김씨가 범행 이유 등을 담아 작성한 문서인 ‘남기는 말’을 받아뒀다가 김씨의 가족에게 우편으로 발송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 法 “이재명 습격범, 반성 편지 전달했으나 용서 못 받아” 2심도 징역 15년

    法 “이재명 습격범, 반성 편지 전달했으나 용서 못 받아” 2심도 징역 15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흉기로 찔러 살해하려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모(67)씨가 항소심에서도 징역 15년을 선고받았다. 부산고법 형사2부(부장 이재욱)는 27일 살인미수,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김씨의 선고공판에서 검찰과 김씨의 항소를 모두 기각하고 원심이 선고한 징역 15년과 보호관찰 5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흉기를 수개월 동안 날카롭게 갈아서 개조하고, 살해를 위해 꾸준히 연습했다”며 “범행 이후에는 정당성을 강변하는 내용의 메시지를 외부에 알리기 위해 공범에게 범행 동기 등을 담은 내용의 우편물을 발송해달라고 부탁까지 했다”고 판시했다. 이어 “항소심에 들어 진지한 반성을 하고 있다는 점을 양형 사유로 들어 반성문을 제출하고 사과의 취지를 담은 편지를 보내기도 했지만, 생명을 침해하는 범행은 대상이 누구이든 이유가 무엇이든 그 자체로 중대한 범죄”라며 “반성의 취지를 담은 편지가 피해자에게 전달됐지만, 피해자로부터 용서받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며 항소 기각 이유를 밝혔다. 재판부는 김씨의 범행을 도운 혐의(살인미수방조 등)로 기소된 A(75)씨에게도 원심과 마찬가지로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검찰은 형을 더 높여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A씨의 행위나 그 내용. 범행 전력 등을 고려할 때 원심형에 어떠한 위법이 없다”며 검찰의 항소를 기각했다. 1심이 인정한 범죄 사실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1월 2일 오전 10시 29분쯤 가덕도 신공항 부지가 보이는 부산 강서구 대항전망대 시찰을 마치고 차량으로 걸어가던 이재명 대표를 흉기로 찌른 혐의를 받는다. 김씨는 범행 이전에도 총 5차례에 걸쳐 이 전 대표의 일정을 따라다니며 범행 기회를 엿봤으며, 흉기를 미리 구입·개조하고 칼 찌르기 연습을 하는 등 치밀하게 사전 계획을 세운 것으로 파악됐다.
  • 인구 느는 세종시, 줄지 않는 ‘악성’ 민원…모의훈련으로 차단한다

    인구 느는 세종시, 줄지 않는 ‘악성’ 민원…모의훈련으로 차단한다

    “세종시는 대면 민원이 줄지 않아 폭언·폭행 대응훈련이 더 필요하죠.” 오경화 세종시 민원팀장은 27일 “요즘은 온라인 민원이 대세지만 세종시는 지속적인 신도시 개발로 아파트 입주가 시작되면 대면 민원이 폭주한다”며 전날 시청에서 열린 민원인 폭언·폭행 대응 모의훈련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시는 다음달 6일까지 24개 읍면동에서 경찰과 함께 모의훈련을 계속 실시한다. 세종시는 2012년 7월 출범 때 10개 읍면, 1개 동 등 11개 행정복지센터밖에 없었으나 24개로 두 배 넘게 급증했다. 원도심인 읍면은 10개 그대로이나 중앙부처가 이전한 신도시 지역 동이 늘었다. 오 팀장은 “6개 생활권 중 1~3권역이 집중 개발된 2017~2018년 아파트 분양이 폭증해 5대 동이 신설되기도 했다”고 말했다. 10만명으로 출범한 인구는 주변 주민을 ‘블랙홀’처럼 흡수해 39만명으로 늘었다. 도시가 급격히 커지면서 ‘악성’ 민원인이 줄지 않고 있다. 지난해 4월엔 40대 민원인이 조치원읍 행정복지센터에서 기초생활수급 자격에 불만을 품고 흉기를 휘둘러 읍 직원 3명이 부상을 당하기도 했다. 모의훈련은 민원 담당 공무원, 경찰, 청원경찰과 함께 민원인 폭언 제지, 상급자의 개입·중재 시도, 사전고지 후 녹음·촬영, 경찰서 연계 비상벨 호출, 피해 공무원 보호 및 방문 민원인 대피, 청원경찰 민원인 제압 및 경찰 인계 순으로 진행된다. 서종선 시 민원과장은 “5, 6 생활권이 본격 개발되면서 2026년 집현동 등 3개 행정복지센터가 더 신설될 예정이어서 민원이 줄지 않을 것”이라면서 “신설 센터에는 가급적 신입 공무원을 배치하지 않지만 베테랑 직원도 쩔쩔매는 악성 민원이 있는 만큼 모의훈련을 통해 안전한 민원실을 만들겠다”고 했다.
  • 평택서 동포에 흉기 휘두르고 도주한 20대 베트남인 검거

    평택서 동포에 흉기 휘두르고 도주한 20대 베트남인 검거

    경기 평택경찰서는 같은 베트남 동포에게 흉기를 휘두른 혐의(살인미수)로 베트남 국적의 20대 남성 A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27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8시 49분쯤 평택시 안중읍의 한 주택에서 같은 베트남 국적 20대 남성 B씨의 등 부위에 흉기를 휘두른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범행 당시 현장에 함께 있던 동료의 도움을 받아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는데, 해당 병원에서 범죄 정황을 의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A씨가 범행 직후 도주한 사실을 확인하고 CCTV 영상 등을 토대로 동선 추적에 나서 약 3시간 뒤인 오후 11시 45분쯤 인근 건물 지하 주차장에서 긴급체포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불법 체류자 신분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범행 현장에 있던 다른 동료 외국인은 “A씨가 B씨와 일과 관련된 대화를 나누며 다투던 중 집에 있던 흉기를 가져와 휘둘렀다”고 진술했다. B씨는 생명에 지장은 없는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와 B씨의 관계와 범행 동기 등에 대해서는 추가 조사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조만간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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