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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흉기들고 강제로 성관계 한 남편, 檢 “범죄행위” vs 변호인 “사생활” 공방

    흉기들고 강제로 성관계 한 남편, 檢 “범죄행위” vs 변호인 “사생활” 공방

    결혼을 하고 혼인신고까지 한 부부간의 강간을 죄로 처벌할 수 있을까. 18일 서울 서초동 대법원에서는 ‘부부 강간 사건’을 둘러싼 검찰과 변호인 측의 치열한 공방이 오고 갔다. 지금까지 법원은 부부관계가 파탄에 이르러 혼인관계를 지속할 수 없거나 사실상 이혼에 합의한 상황에 한해 강간죄를 인정했을 뿐 혼인관계가 정상적으로 유지된 상태에서 부부간 강간죄를 인정한 판례는 없다.  A(45)씨는 2001년 B(41·여)씨와 결혼해 두 명의 자녀를 뒀다. A씨 가족의 생활은 순탄한 듯했으나 2008년부터 아내의 늦은 귀가를 두고 부부싸움이 잦아졌고, 급기야 A씨는 2011년 11월 말다툼 끝에 흉기로 B씨를 위협하며 강제로 성관계를 가졌다. A씨의 이런 행동은 이틀 뒤 또 반복됐다. 검찰은 이런 A씨를 특수강간죄로 기소했다. 1심 법원은 부부 사이에도 강간죄가 성립한다고 보고 징역 6년에 전자발찌 부착 10년을 선고했고, 2심 법원도 유죄는 인정했으나 형량은 3년 6개월로 낮췄다.  하지만 A씨 측은 지금까지 법원이 정상적인 부부간의 강간을 죄로 인정한 적이 없었음을 강조하며 무죄를 주장하고 있다.  A씨 측 신용석 변호사는 이날 공개변론에서 “법원은 60년 이상 부부 강간죄를 인정하지 않았다”면서 “해석을 통해 처벌범위를 넓히는 것은 예측 가능한 범위를 벗어났다”고 주장했다. 또 “부부 강간죄는 실체적 진실 발견이 어려운 만큼 이를 인정한다면 대부분의 이혼 사건에서 부부 강간이 주장되는 등 악용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어 “부부생활은 가장 은밀한 사생활에 해당하고 성범죄는 살인죄보다 형벌이 무겁다”면서 “부부 강간까지 인정하는 것은 형법의 보충성을 벗어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변호인 측 참고인으로 나선 윤용규 강원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부산지법에서 부부 강간을 인정한 판결(실질적 부부관계는 아닌 사건)을 예로 들며 “당시 유죄판결을 받은 남편은 목숨을 끊는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부부간의 문제를 반드시 형벌로 규제하는 것이 옳은 것인지, 교육 등 다른 방법을 우선 찾아야 하는 것은 아닌지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검찰 측 대표로 나온 이건리 대검 공판송무부장은 “형법에서 강간죄의 객체는 부녀(婦女)”라면서 “법률상 아내를 강간죄의 객체에서 제외할 이유는 없다”고 맞섰다. 검찰 측 참고인인 김혜정 영남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국가가 내밀한 사생활에 함부로 개입해서는 안 되지만 폭력과 협박까지 사생활로 볼 수는 없다”고 주장했다.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공개변론 내용을 바탕으로 법리를 검토한 뒤 선고기일을 지정할 예정이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장난감으로 사제총 만들어 대낮 여대생에 묻지마 발사

    대낮 대구에서 30대 남성이 여대생에게 장난감을 개조한 사제 권총을 쏘는 사건이 발생했다. 15일 오전 11시 38분 대구시 남구 대명동 대구여상 앞길에서 석모(39)씨가 길 가던 여대생(21)에게 사제 총 여러 발을 쐈다. 여대생은 턱 쪽에 한 발을 맞았으나 다행히 찰과상을 입었을 뿐 크게 다치지는 않았다. 석씨가 발사한 권총은 시중에서 판매되는 장난감 플라스틱 권총의 실린더를 개조해 만든 것으로 밝혀졌다. 석씨는 이 권총에 납 탄을 넣어 쏜 것으로 알려졌다. 여대생은 석씨와 전혀 알지 못하는 사이이며, 상처가 경미해 그냥 귀가했다가 뒤늦게 찾아온 경찰에 피해사실을 전했다. 석씨는 사건 직후 길거리를 배회하다 ‘탕’ 소리를 들은 주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격투를 벌이다 붙잡혔다. 검거 당시 석씨는 지니고 있던 흉기를 휘두르는 등 완강하게 저항했으며, 경찰은 전기 충격기 등을 사용해 그를 제압했다. 이 과정에서 경찰관 두 명이 손가락 골절상 등의 상처를 입었다. 경찰은 석씨로부터 사제 권총 한 정과 과일 칼 한 개를 압수했다. 또 석씨를 상대로 범행 동기와 사제 권총을 만든 방법 등을 조사하고 있다. 그러나 석씨는 경찰에서 묵비권을 행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석씨는 시중에 유통되는 플라스틱 권총을 개조, 납을 장전해 사용했다”면서 “맞는 부위에 따라 위험할 수도 있지만 살상용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술집 ‘묻지마 칼부림’ 남성, 범행동기 묻자…

    술집 ‘묻지마 칼부림’ 남성, 범행동기 묻자…

    서울 동작경찰서는 16일 술집에서 아무 이유없이 흉기로 사람을 찌른 전모(50·무직)씨에 대해 살인 미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전씨는 지난 15일 오후 8시 30분쯤 동작구 흑석동의 한 술집에서 옆자리에서 일행과 술을 마시던 최모(34)씨의 등을 흉기로 한차례 찌르고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날 8시 10분쯤 혼자 술집을 찾은 전씨는 술을 마시다가 갑자기 주방으로 달려가 조리용 칼을 들고 나온 뒤 칼을 휘두른 것으로 나타났다. 흉기에 찔린 최씨는 곧바로 근처 병원으로 옮겨 치료를 받아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전씨는 당시 혼자 소주 1병을 마셨고, 범행 후 바로 칼을 버리고 달아나다 최씨 동료와 술집 주인 등에게 붙잡혔다. 이날 최씨와 합석한 이모(36)씨는 “회사 동료의 부친상 조문을 위해 근처 장례식장을 찾았다가 한잔하러 나왔는데 변을 당했다”면서 “시비가 붙을 만 한 아무런 일도 없었는데 갑자기 전씨가 흉기를 들고 달려들었다”고 진술했다. 경찰조사에서 전씨는 “술에 취해서 그랬다. 아무 이유도 없었다”며 입을 다문 상태다. 경찰은 “전씨가 정신과 치료 등을 받은 기록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자신이 무슨 일을 저질렀는지도 모를 정도로 현재 전씨의 심신이 불안한 상태”라고 말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부부간 강간죄’ 대법원도 첫 인정할까

    결혼한 여성들의 성적 자기결정권과 행복추구권이 중시되면서 ‘부부 간 강간죄 성립’ 여부를 놓고 대법원이 공개변론을 실시한다. 대법원 2부(주심 신영철)는 11일 아내와 잦은 불화를 겪던 중 밤늦게 귀가한 아내를 흉기로 위협해 강제로 성관계를 맺은 혐의로 기소된 A(45)씨의 상고심에 대한 공개 변론은 18일 갖는다고 밝혔다. A씨는 2001년 B(41·여)씨와 결혼해 두 명의 자녀를 두었다. 그러나 2∼3년 전부터 아내의 귀가가 늦어지면서 부부싸움이 잦아졌다. 불만을 갖고 있던 A씨는 B씨가 또다시 늦게 귀가하자 흉기로 위협해 강제로 성관계를 가졌다가 특수강간 등의 혐의로 기소됐다. 1심은 강간죄가 성립한다고 보고 A씨에게 징역 6년에 10년간 전자발찌 부착 명령을 선고했다. 2심도 유죄를 인정했으나 징역 3년 6개월로 형량을 낮춰 선고했다. 1·2심은 공통적으로 “민법상 부부는 성생활 의무를 포함한 동거의무가 있지만, 형법에서는 강간죄 객체를 ‘부녀’로 규정하고 있을 뿐 다른 제한이 없어 ‘법률상 처’가 제외된다고 할 수 없다”며 “폭행·협박 등으로 억압해 강제로 성관계를 할 권리까지 있다고 볼 수 없다”고 판시했다. 이에 A씨가 판결에 불복, 상고해 대법원 전원합의체의 최종 판단만 남은 상태다. 종전 판례는 부부관계가 파탄에 이르러 혼인관계를 지속할 수 없거나 사실상 이혼에 합의한 상황에 한해 강간죄를 인정하고 있다. 그러나 혼인관계가 정상적으로 유지되는 상태에서 부부 간 강간죄를 인정한 판례는 없어 대법원 판결이 확정되면 최초의 사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공개변론에서는 부부관계의 특수성, 부부 간 성의 의미, 결혼한 여성의 성적 자기결정권 등을 놓고 공방이 펼쳐질 전망이다. 대법원은 이번 공개변론에서 이건리 대검찰청 공판송무부장과 김혜정 영남대 교수 등 전문가를 참고인으로 불러 의견을 들을 예정이다. 한편 대법원은 사안의 성격을 감안해 중계방송은 실시하지 않기로 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아내에게 부엌칼 위협, 강제 성관계 했다면

     결혼한 여성들의 성적 자기결정권과 행복추구권이 중시되면서 ‘부부 간 강간죄 성립’ 여부를 놓고 대법원이 공개변론을 실시한다.  대법원 2부(주심 신영철)는 11일 아내와 잦은 불화를 겪던 중 밤늦게 귀가한 아내를 흉기로 위협해 강제로 성관계를 맺은 혐의로 기소된 A(45)씨의 상고심에 대한 공개 변론은 18일 갖는다고 밝혔다.  A씨는 2001년 B(41·여)씨와 결혼해 두 명의 자녀를 두었다. 그러나 2∼3년 전부터 아내의 귀가가 늦어지면서 부부싸움이 잦아졌다. 불만을 갖고 있던 A씨는 B씨가 또다시 늦게 귀가하자 흉기로 위협해 강제로 성관계를 가졌다가 특수강간 등의 혐의로 기소됐다.  1심은 강간죄가 성립한다고 보고 A씨에게 징역 6년에 10년간 전자발찌 부착 명령을 선고했다. 2심도 유죄를 인정했으나 징역 3년 6개월로 형량을 낮춰 선고했다. 1·2심은 공통적으로 “민법상 부부는 성생활 의무를 포함한 동거의무가 있지만, 형법에서는 강간죄 객체를 ‘부녀’로 규정하고 있을 뿐 다른 제한이 없어 ‘법률상 처’가 제외된다고 할 수 없다”며 “폭행·협박 등으로 억압해 강제로 성관계를 할 권리까지 있다고 볼 수 없다”고 판시했다. 이에 A씨가 판결에 불복, 상고해 대법원 전원합의체의 최종 판단만 남은 상태다.  종전 판례는 부부관계가 파탄에 이르러 혼인관계를 지속할 수 없거나 사실상 이혼에 합의한 상황에 한해 배우자에 대한 강간죄를 인정하고 있다. 그러나 혼인관계가 정상적으로 유지되는 상태에서 부부 간 강간죄를 인정한 판례는 없어 대법원 판결이 확정되면 최초의 사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공개변론에서는 부부관계의 특수성, 부부 간 성의 의미, 결혼한 여성의 성적 자기결정권 등을 놓고 공방이 펼쳐질 전망이다.  대법원은 이번 공개변론에서 검사와 변호인 외에 이건리 대검찰청 공판송무부장과 김혜정 영남대 교수, 윤용규 강원대 교수 등 전문가를 참고인으로 불러 의견을 들을 예정이다. 한편 대법원은 사안의 성격을 감안해 중계방송은 실시하지 않기로 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올레길 살인범 23년형 확정…‘주부 살해범’ 2심도 무기징역

    지난해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제주 올레길 여성 관광객 살인범 강모(47)씨와 대낮에 가정집에 침입해 주부를 성폭행하려다 살해한 서진환(43)에게 각각 징역 23년과 무기징역이 선고됐다. 대법원 2부(주심 김용덕 대법관)는 11일 제주 올레길에서 여성을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해 사체유기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된 강씨의 상고심에서 상고를 기각하고 징역 23년과 정보공개 10년, 전자발찌 착용 10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재판부는 “피해자에 대한 강간 범의를 가지고 폭행에 착수한 사실을 인정한 원심 판단은 위법하지 않고 피고인의 범행 동기나 수단, 결과 등에 비춰 보면 형량이 너무 무겁다는 피고인의 항소 이유를 받아들이지 않은 판단도 정당하다”고 설명했다. 강씨는 지난해 7월 서귀포시 성산읍 올레 1코스에서 A(40·여)씨를 성폭행하려다 반항하자 목 졸라 살해하고 피해자의 시신 일부를 훼손, 유기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강씨는 국민참여재판으로 열린 1심에서 징역 23년을 선고받았고, 지난 2월 항소심에서 양형 부당 주장이 받아들여지지 않자 재판부에 욕설을 퍼붓다 법정모독죄로 감치 20일을 받았다. 서울고법 형사 10부(부장 권기훈)는 이날 서진환의 항소심에서 검사와 피고인의 항소를 모두 기각하고 원심과 같은 형을 선고했다. 1심의 신상정보공개 10년 및 전자발찌 착용 20년 명령도 그대로 유지했다. 재판부는 “실낱같지만 교화 가능성이 있는 점 등에 비춰 사형 선고만은 면하되 사회로부터 격리된 상태에서 속죄하는 마음으로 살아가게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시했다. 서진환은 지난해 8월 서울 광진구 중곡동에서 30대 주부 A씨가 유치원에 가는 자녀를 배웅하는 사이 집 안에 들어가 숨어 있다가 귀가한 A씨를 성폭행하려다 반항하자 흉기로 살해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40대男, ‘서진환 사건’ 발생 인근 지역 대낮에 주부 성폭행

    서울 광진경찰서는 대낮에 주택에 침입해 주부를 성폭행하고 금품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로 김모(42)씨를 구속했다고 4일 밝혔다. 김씨는 지난달 14일 오후 1시쯤 서울 광진구의 한 주택에 창문을 통해 침입, 30대 주부를 흉기로 위협한 뒤 성폭행하고 금품을 빼앗는 등 지난해 12월 말과 올 3월 중순 등 두 차례에 걸쳐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범행장소는 지난해 서진환(42·1심 무기징역)이 전자발찌를 찬 채 주부를 성폭행하려다 살해한 곳과 가까운 곳이었다. 경찰이 수거한 범인의 유전자(DNA)를 분석한 결과 3년 전부터 교도소에서 복역하고 있는 수감자가 용의자로 지목됐다. 한동안 수사에 혼선을 겪던 경찰은 수감자와 DNA가 같은 일란성 쌍둥이 동생 김씨의 범행이라는 것을 확인, 지난달 27일 경북 포항에서 김씨를 검거했다. 조은지 기자 zone4@seoul.co.kr
  • 왕따 직장인, 동료 살해

    경남 창원 중부경찰서는 2일 직장에서 자신을 따돌린다는 이유로 시비를 벌이다 동료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살인 및 상해)로 유모(45)씨를 체포했다. 유씨는 이날 낮 12시 55분쯤 창원의 모 업체 작업장에서 “왜 평소 나를 왕따시키느냐”며 말다툼을 벌이다 동료 A(51)씨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유씨는 이를 말리던 동료 B(38)씨에게도 흉기를 휘둘러 중상을 입혔다. 경찰은 유씨가 평소 동료들이 자신을 따돌린다고 생각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 창원 강원식 기자 ksw@seoul.co.kr
  • 7년 전 남겨진 쪽지문 ‘신림동 발바리’ 잡혔다

    지문을 남기지 않기 위해 고무장갑을 끼고 여성을 성폭행하는 등 서울 관악구 일대를 공포로 몰아넣었던 ‘신림동 발바리’가 7년 전 현장에 남긴 쪽지문 때문에 덜미를 잡혔다. 서울 관악경찰서는 1일 옥탑방이나 반지하 방에 혼자 사는 여성을 노려 상습적으로 성폭행한 전모(39)씨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 전씨는 2006년부터 지난해 7월까지 여름철 창문이나 현관문이 열려 있는 여성 혼자 사는 집에 들어가 “나를 정면으로 쳐다보면 죽여버리겠다”면서 흉기로 자고 있던 여성을 위협하고 12차례에 걸쳐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전씨는 지문을 남기지 않기 위해 피해자 주방에 있던 고무장갑을 끼고 성폭행하기도 했으며 유리 창문을 깨고 집안으로 들어간 경우에는 박스테이프를 붙여 소음을 줄이는 등 치밀함을 보였다. 경찰은 전씨가 주로 오전 2~3시쯤 여성이 무방비 상태인 시간대를 골라 범행을 저질렀으며 2004년부터 자신이 살고 있던 동네의 골목길 구조를 잘 알고 있어 도주하기 쉬울 것이라는 생각에 상습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밝혔다. 미제로 남을 것 같았던 전씨의 범행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DNA분석 기술이 발달하면서 꼬리가 잡혔다. 경찰은 7년 전인 2006년 범행 현장 외벽에 남은 지문을 찾아냈으나 모양이 완전하지 않은 쪽지문인 탓에 분석이 쉽지 않아 수사를 진전시키지 못하다 분석기술의 발달로 지난해 지문의 주인이 전씨라는 것을 확인했다. 용의 선상에 올랐던 전씨의 DNA를 채취해 국과수에 감정을 의뢰한 경찰은 미제 성폭행 사건 5건의 범인과 전씨의 DNA가 일치한다는 결과를 통보받고 전씨를 긴급 체포했다. 경찰 관계자는 “자신의 얼굴을 알아보지 못하도록 흉기로 위협하고 현장에 증거물을 남기지 않는 등 치밀함을 보인데다 평범한 이웃이어서 오랫동안 의심을 받지 않았다”고 말했다. 실제 전씨는 낮엔 강남구 대치동의 한 한식당 주방장으로 근무하며 평범한 생활을 해왔으며 범행 동기에 대해서는 “술 한잔 마시고 했다. 특별한 이유는 없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전씨가 자백한 범행 12건 가운데 아직 DNA가 일치되지 않은 7건에 대한 혐의를 확인하고 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수업중 급우 찌르고 달아난 고교생 검거…학폭 트라우마가 부른 비극?

    교실에서 동급생을 흉기로 찌르고 달아났던 고등학생이 경찰에 붙잡혔다. 31일 경기 부천소사경찰서에 따르면 A(17)군은 지난 26일 오후 3시 15분쯤 부천 모 고등학교 교실에서 수업을 받던 중 옆자리 책상에 엎드려 있던 동급생 B(17)군의 목을 흉기로 찌르고 도주했다. B군은 즉시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사건 당시 교실에는 학생 30여명이 수업을 받고 있었다. A군은 사건 직후 아버지(43) 도움으로 부천시 오장구 작동 지인의 집에서 숨어 지내다 경찰 설득을 받은 아버지를 통해 경찰에 인계됐다. A군은 중학교 시절 학교 폭력 피해를 당했으며 우울증 치료를 받아 온 것으로 알려졌다. 태권도 선수인 B군은 이달 초 개학하자마자 전지훈련을 다녀온 뒤 A군의 옆자리에서 수업을 받았다고 학교 측은 밝혔다. A군은 경찰에서 “B군이 주먹과 다리로 계속 ‘툭툭’ 쳐서 기분이 나빴다”며 “혼내줘야겠다는 생각에 흉기로 찔렀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A군과 학교 관계자들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학교폭력과의 연관성에 대해서도 수사할 방침이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현대차 아산공장 향우회서 칼부림… 3명 사상

    현대자동차 아산공장 직원들이 향우회를 가진 뒤 말다툼 끝에 흉기를 휘둘러 1명이 숨지고 2명이 중태에 빠졌다. 20일 충남 아산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후 9시 38분쯤 아산시 용화동 A아파트 7층 한모(50)씨의 집에서 한씨가 머리와 가슴 등을 수십 차례 흉기에 찔린 채 숨져 있는 것을 119 구급대원들이 발견했다. 충남도 소방본부 관계자는 “주민 신고가 잇따라 들어와 출동해 보니 한씨가 거실에 피를 흘린 채 숨져 있었다”고 말했다. 이 아파트 1층과 지하 사이 계단에 한씨의 부인 이모(48)씨, 6층 계단에는 한씨와 같은 회사 동료인 문모(34)씨가 각각 피를 흘린 채 쓰러져 있었다. 이씨는 머리를 심하게 다쳐 병원에 입원했고, 문씨는 왼쪽 손목을 자해한 흔적이 있어 수술을 받았다. 이들은 현대차 아산공장 직원들로 이날 오후 3시 30분 근무가 끝난 뒤 계장인 한씨의 집으로 몰려가 향우회를 열었다. 집주인 한씨 등 모두 9명이 모였고 저녁을 먹고 오후 7시 40분쯤 문씨만 남긴 뒤 7명은 돌아갔다. 경찰은 문씨가 한씨 집에서 술을 더 마시면서 얘기를 나누다 말다툼 끝에 한씨를 살해하고 싸움을 말리는 한씨 부인을 폭행한 뒤 자신은 흉기로 자살을 시도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씨와 문씨 모두 의식을 찾지 못해 정확한 경위는 아직 파악되지 않고 있다. 현대차 아산공장 관계자는 “회사에서는 둘 사이에 불화가 없었던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아산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사회지도층 ‘성접대 의혹’ 파문] 30명 수사 선상… 고위층 性스캔들 ‘판도라의 CD’ 7장 열리나

    [사회지도층 ‘성접대 의혹’ 파문] 30명 수사 선상… 고위층 性스캔들 ‘판도라의 CD’ 7장 열리나

    사회지도층 성 접대 의혹 사건은 지난해 11월 개인사업을 하는 여성 A(52)씨가 건설사 대표 Y(51)씨를 강간과 협박 혐의 등으로 서울 서초경찰서에 고소하면서 불거졌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Y씨가 나에게 최음제를 먹여 성폭행했고, 휴대전화로 이를 촬영한 뒤 공개하겠다고 협박했다”면서 “Y씨에게 빌려간 15억원을 갚으라고 했지만, 채무독촉을 피하려고 흉기로 위협했다”고 주장했다. 고위 공직자가 등장하는 동영상 의혹은 이 과정에서 불거졌다. A씨는 Y씨가 돈을 갚지 않자 지인 P씨를 동원해 Y씨가 타던 외제차를 뺏어 왔는데 이 차 트렁크에서 Y씨가 촬영한 것으로 보이는 성관계 동영상 CD 7장이 나왔다는 것이다. 문제의 동영상에 찍힌 지도층 인사들은 사정 당국 전·현직 고위 관계자, 대학병원장 등 5~6명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대부분 Y씨와는 아는 사이지만 강원도 원주 별장에 가본 적도, 성 접대를 받은 적도 없다며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다. 협박을 받은 경우도 있다고 덧붙였다. 성 접대 동영상의 등장인물로 거론되는 사정 당국의 전직 고위 관계자 A씨는 20일 “Y씨를 알기는 하나 그 사람이 건설업에 종사하는지도 최근 보도를 통해 알게 됐다”면서 “몇 년 전 후배 부인 생일날 부부동반 저녁 모임에 초대받아서 갔는데 그 자리에서 Y씨 부부를 처음 봤다. 그뿐이다”라고 해명했다. 사정 당국 고위 공무원인 B씨도 “Y라는 사람 자체를 모른다. 항간에 내 이름이 거론되며 떠도는 이야기에 관심도 없고 아무 상관도 없다”고 선을 그었다. 전직 고위 공무원인 C씨는 “1999년 고향 선배의 소개로 식사자리에서 Y씨를 만나 친하게 지냈지만 2005년쯤 사업비 부족을 이유로 집을 담보로 대출해 달라고 부탁해 거절하자 연락이 끊겼다”면서 “2008년쯤 자신의 별장 근처에서 골프 치고 좋은 사람하고 저녁식사도 하자고 열 번 넘게 전화가 왔지만 안 갔다. 문제가 된 별장도 원주에 있는지 이번 보도를 보고 알았다”고 전했다. 수도권 소재의 대학병원장 D씨도 동영상 속 등장인물로 거론된다. Y씨가 공동대표로 있던 건설사는 해당 병원이 발주한 건물의 리모델링 공사를 수주했다. 입찰 특혜 등이 오가지 않았냐느는 의혹에 대해 D씨는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이다. 해당 병원 관계자는 지난 17일 “당시 2개 건설사가 입찰에 참여했다. 병원은 공사비로 약 10억원을 예상했는데 Y씨의 건설사가 9억원을 제시해 낙찰됐다”면서 “계약은 이사장 결재를 받아 규정에 따라 진행됐고, 병원장은 입찰에 관여하지도 않았다. 확인해 본 결과 병원장은 Y씨 별장에 간 적조차 없는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김정은 기자 kimje@seoul.co.kr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술취한 미군 또 난동… 신고받고 출동한 경찰 폭행

    지난 2일 주한 미군 3명이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서 음주 난동과 심야 도주극을 벌인 지 보름 만에 또다시 서울 마포와 경기 동두천 등지에서 미군들이 잇따라 음주 폭력 사고를 저질렀다. 17일 오전 3시 15분쯤 마포구 서교동의 한 호프집 화장실에서 동두천에 근무하는 주한 미군 E(19) 일병이 ‘미군이 화장실에서 난동을 부린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문모(28) 순경의 얼굴을 주먹으로 때리는 등 몸싸움을 벌였다. 이로 인해 문 순경의 안경이 망가지고 옷이 찢어졌다. 이어 오전 5시 10분쯤에는 서교동 홍익대 근처의 A클럽 앞에서 한국인과 시비가 붙은 주한 미군 성남항공대 소속 I(30) 병장이 경찰을 계단에서 미는 등 난동을 부렸다. I 병장은 이날 오전 2시쯤 술에 취해 아내와 함께 A클럽에 들어가려다 출입을 제지당하자 화가 나 지나가던 한국인과 파키스탄인 등을 밀치며 시비를 걸었다. 시민의 신고로 서교치안센터에 연행된 I 병장은 한국인 피해자와는 합의를 했지만 또 다른 피해자인 파키스탄인과 다시 시비가 붙어 싸움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I 병장은 자신을 말리던 류모(41) 경사를 밀었고 류 경사는 계단에서 굴러떨어져 무릎을 다쳤다. 치안센터 출입문 문고리도 파손됐다. 경찰은 두 미군을 공무집행방해, 재물손괴, 공용물건 손상 등의 혐의로 조사한 뒤 미군 헌병대에 넘겼다. 경찰 관계자는 “필요하면 추가 조사를 벌여 국내법에 따라 10여일 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동두천에서도 미군들이 술에 취해 집단 난투극을 벌였다. 지난 16일 오전 6시쯤 보산동 관광특구에서 한국계 미군 유모(28) 하사의 부인(27·필리핀인)이 술에 취해 비틀거리는 것을 보고 지나가던 같은 부대 소속 J(23) 상병 등 미군 4명이 부축했다. 이를 본 유 하사가 미군들이 부인을 성추행하는 것으로 오인해 싸움이 시작됐다. 유 하사는 차에서 길이 33㎝의 흉기를 꺼내 휘둘렀다. 이 과정에서 유 하사의 지인인 이씨가 클럽 영업을 마치고 지나가다 싸움에 끼어들었고 미군들에게 집단 구타를 당한 뒤 유 하사의 흉기를 빼앗아 마구 휘둘러 미군들에게 상처를 입혔다. 경찰은 이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한편 미군들은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흉기에 찔린 미군이 한때 생명이 위독했을 정도로 범행 내용이 심각해 한국인 피의자에 대해서는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김정은 기자 kimje@seoul.co.kr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3살 아이 납치범 잡고 보니 ‘빚 쪼들린 아빠’

    빚을 갚기 위해 26개월 된 아들이 납치됐다며 자작극을 벌인 30대 가장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성남중원경찰서는 15일 부모에게 돈을 뜯어 빚을 갚으려고 납치 자작극을 벌인 혐의(특가법상 미성년자 약취)로 허모(35·자영업)씨를 긴급 체포하고 달아난 공범 2명의 뒤를 쫓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15분쯤 “성남시 중원구 은행동의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26개월 된 손자와 아들이 납치됐다”는 신고가 112에 접수됐다. 신고를 한 허씨의 아버지는 “피의자들이 흉기를 가지고 있으며 돈 2억원을 준비하라는 협박 전화가 걸려 왔다”며 경찰에 도움을 요청했다. 아들과 함께 납치됐다 먼저 풀려났다는 허씨는 경찰에서 “오전 9시 50분쯤 아들을 데리고 아파트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와 주차장으로 가는 도중 갑자기 마스크를 쓴 남성 3명이 나타나 흉기로 위협한 뒤 납치했다”고 진술했다. 하지만 허씨의 자작극이 드러나는 데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경찰은 아파트 CCTV 등에 허씨가 설명한 납치 상황이 찍히지 않은 데다 수사에 비협조적인 점 등을 수상하게 여기고 추궁한 끝에 범행 일체를 자백받았다. 허씨는 경찰에서 “호프집을 운영하다가 1억 1900만원의 빚을 져 부모로부터 돈을 타내기 위해 서울 강남에 사는 친구에게 아이를 잠시 맡긴 뒤 대행업체 관계자 2명과 범행을 공모했다”고 밝혔다. 허씨는 “돈만 받아내려 했는데 아버지가 진짜 납치된 줄 알고 경찰에 신고한 것”이라고 진술했다. 경찰은 자작극으로 6시간 동안 치안공백을 초래한 허씨에 대해 법률 검토후 사법처리할 방침이며 범행에 가담한 대행업체 직원 2명을 추적하고 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바바리맨 등 과다노출 5만원…단속 경찰 ‘자의적 판단’ 논란

    바바리맨 등 과다노출 5만원…단속 경찰 ‘자의적 판단’ 논란

    오는 22일부터 여성 앞에서 자기 알몸을 드러내는 이른바 ‘바바리맨’ 행위를 하다 걸리면 5만원의 범칙금을 내게 된다. 다른 사람을 지긋지긋하게 따라다니며 괴롭히면 8만원, 암표를 팔면 16만원이다. 정부는 11일 청와대에서 박근혜 대통령 주재로 새 정부 출범 후 첫 번째 국무회의를 열어 이런 내용의 경범죄처벌법 시행령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이번에 처음으로 사법처리 대상이 된 스토킹의 경우 8만원을 내야 한다. 스토킹은 ‘상대방의 명시적 의사에 반해 지속적으로 접근을 시도해 면회 또는 교제를 요구하거나 지켜보기, 따라다니기, 잠복해 기다리기 등의 행위’로 정의됐다. 범칙금 중 가장 큰 금액인 16만원을 물게 되는 행위는 ▲출판물 부당 게재 ▲거짓광고 ▲업무 방해 ▲암표매매 등 네 가지다. ▲빈집 등 침입 ▲흉기 은닉 휴대 ▲거짓신고 ▲도움이 필요한 사람에 대한 신고 불이행 ▲거짓 인적사항 사용 ▲자릿세 징수 ▲장난전화 등 20개 행위에는 8만원이 부과된다. ▲특정 단체 가입 강요 ▲과다노출 ▲지문채취 불응 ▲무임승차 ▲무전취식 등은 5만원이다. 범칙금 항목 가운데 과다노출, 지문채취 불응 등 조항은 인권침해 소지가 있다며 논란이 되고 있다. 시행령에서 ‘공공연하게 알몸을 지나치게 내놓거나 가려야 할 곳을 내놓아 다른 사람에게 부끄러운 느낌이나 불쾌감을 준 경우’로 정의된 과다노출은 단속자인 경찰관의 자의적인 판단이 개입될 여지가 크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트위터 아이디 @mhosr는 “남북관계 갈등 속에서 열린 첫 국무회의에서 과다노출 어쩌고 하는 것을 의결하고 있나. 도대체 과다노출 기준이 뭔가”라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경찰청 관계자는 “일부의 우려처럼 미니스커트나 배꼽티, 시스루룩 등은 과다노출에 해당하지 않는다”면서 “과다노출 범칙금은 여성의 경우 가슴과 성기, 남성은 성기를 개인 간에 노출시키는 수준이 돼야 부과된다”고 말했다. 지문채취에 응하지 않으면 범칙금 5만원을 매기도록 한 조항도 인권단체를 중심으로 인권침해 소지에 대한 우려가 계속돼 왔기 때문에 비판이 나오고 있다. 김정은 기자 kimje@seoul.co.kr
  • [11일 TV 하이라이트]

    ■인간극장(KBS1 오전 7시 50분) 스마트 시대의 변화에 걸맞게 절약의 방법도 똑똑해져야 한다. 트렌드에 맞게 절약하는 서울 노원구 상계동의 김옥정, 송경희 부부가 떴다. 매주 목요일 재활용 수거날이면 쓰레기장으로 나가는 아내와 그런 아내를 기쁘게 배웅하는 남편의 티끌 모아 로맨스가 시작된다. ■TV소설 삼생이(KBS2 오전 9시) 금옥(손성윤)은 자신에게 냉랭한 지성(지일주)을 찾아가지만 또다시 외면당하고 만다. 동우(차도진)는 야학에 나타난 지성을 신경 쓰다가 급기야 삼생(홍아름)이 살고 있는 필순네 집에 세를 들어가기로 마음먹는다. 한편 막례(이아현)는 마침내 삼생에게 친아버지를 찾았다고 말한다. ■이야기 속 이야기 사사현(MBC 밤 8시 50분) MC 조성하의 진행으로 뮤코다당증 판정을 받은 지 8년째 되는 상혁이 가족을 다시 찾았다. 방송 후 한결 밝아진 분위기였지만 뒤에 숨겨진 삶의 힘겨움은 계속되고 있었다. 프로그램에서는 이들에게 절실한 도움은 어떤 것인지, 희망을 만들어 줄 수 있는 방법은 없는지 집중 취재했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SBS 오후 5시 35분) 충북 음성군 생극지역아동센터 아이들의 가장 큰 자랑거리는 바로 자신들이 직접 쓴 시다. 지역 시인인 증재록 시인의 도움으로 시 창작 수업이 4년째 이어지고 있다. 게다가 자긍심의 결정체 ‘나도 작가가 될래요’로 아이들의 사진과 자작시가 담긴 시집이 출간되기도 했는데…. ■건강한 아침(EBS 오전 6시) 몸이 유난히 뻐근하고 잘 붓는 사람들이 있다. 그런데 부은 몸을 그대로 방치 하면 잘 붓는 체질로 변할 뿐 아니라 건강에도 이상이 생길 수 있다. 이번 시간에는 몸이 자주 부을 때 효과적인 운동법으로 종아리를 자극해 주는 하체 순환 동작과 하체에 쌓이는 노폐물을 효과적으로 배출시켜 주는 부종 예방 동작을 배워 본다. ■경찰 25시(OBS 밤 11시 5분) 늦은 시간, 혼자 가게를 지키던 여주인을 노린 사건이 발생했다. 손님인 척 가게에 들어온 범인은 다른 손님이 없는 것을 확인하고는 준비해 온 흉기를 꺼내 들었다. 손과 발을 묶고 자신의 얼굴을 볼 수 없게 이불을 씌운 채 범행을 저지른 남자의 유일한 단서는 현금 인출 장면이 담긴 흐릿한 폐쇄회로(CC)TV 화면뿐인데….
  • “위협 운전했다고…” 한국계 미군이 흉기 휘둘러

    경찰이 운전을 방해했다며 말다툼을 벌이던 한국인을 흉기로 위협한 미8군 소속 한국계 항공정비사를 현행범으로 체포한 데 이어, 항공정비사에게 돌을 들고 대항한 40대 한국인에 대해서도 처벌을 검토하고 있다. 경기 평택경찰서 박상융 서장은 10일 “욕설을 섞어 말다툼을 벌이다 칼을 꺼내 위협한 뒤 도주했던 미8군 소속 J(48)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해 미군 헌병대에 인계했으며, 한미주둔군지위협정(SOFA)에 따라 곧 J씨의 신병처리 문제에 대해 검찰과 협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자신이 몰던 차량을 갑자기 출발시켜 넘어진 J씨를 돌을 주워 위협한 최씨에 대해서도 폭력행위등처벌에관한법률위반 혐의 등을 적용할지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J씨는 지난 8일 오후 5시 20분쯤 평택시 오성IC에서 안죽 방면 20km 지점 왕복 4차선 도로에서 유턴하던 중 맞은 편에서 달려오던 최씨 차량과 충돌할 뻔했다. J씨는 차를 세우고 최씨와 말다툼을 벌이다 분을 이기지 못하고 트렁크에 보관하던 낚시용 칼을 꺼내 반쯤 열려 있던 최씨 조수석 창문을 향해 휘두른 것으로 알려졌다. 최씨는 위협을 느껴 차를 갑자기 출발시키는 통에 조수석 창문을 잡고 있던 J씨가 넘어지자 “나, 경찰이야”라며 차를 세우고 돌을 주워 맞대응한 것으로 드러났다. J씨 부인은 경찰에서 “신호를 위반해 생명을 위협하며 원인을 제공한 사람은 오히려 최씨이며, 차를 갑자기 출발시켜 넘어진 남편을 향해 돌을 들고 위협한 것도 최씨인데 반미감정으로 죄인 취급하는 것 같아 너무 억울하다”고 항의했다. 박 서장은 “누가 신호위반을 했는지 확인하기 위해 폐쇄회로(CC)TV 녹화기록 분석 중”이라며 “최씨 또한 ‘상대방이 흉기를 들고 있어 돌을 들었다’고 말해 좀 더 조사해 봐야 잘잘못을 가릴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정신이상 범죄자 3명 중 2명 재범

    정신이상 범죄자 3명 중 2명 재범

    정신병 전력이 있는 범죄자 3명 중 2명이 재범을 저지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신병을 앓은 방화범이 서울 종로구 인사동 식당가와 대한문 앞 농성장 등 최근 한 달 동안 5곳에 연달아 불을 지른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줬는데 이것이 일반적인 범죄 패턴이라는 얘기다. 10일 경찰청과 치안정책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검거된 정신이상 범죄자 중 다른 범죄로 형사처벌을 받은 적이 있는 사람은 전체의 3분의2에 해당하는 65.8%였다. 2008년 63.6%에 비해 소폭 상승했다. 이런 가운데 정신이상자가 살인 등 강력범죄를 저지르는 일이 늘고 있다. 2008년 통계와 비교했을 때 재범률은 큰 차이가 안 난 반면 살인·강도·강간·방화 등 강력범죄는 지난해 501건으로 2008년 412건에 비해 21.6%나 증가했다. 김지환 치안정책연구소 경찰연구관은 “정신질환자가 저지르는 범죄 중에는 피해자와 특별한 원한관계 등이 없는 ‘묻지마 범죄’의 비율이 높다”면서 “실제로 경제적 좌절, 세상에 대한 불만 등 사회구조적인 원인 때문에 범행을 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예컨대 지난해 9월 서울 강남의 유명 사립 초등학교에서 흉기 난동을 벌인 고교 중퇴생 김모(18)군은 가정 불화 등으로 우울증 전력을 갖고 있었다. 김군은 당시 ‘아무리 노력해도 부자가 될 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등 자포자기 심정에서 난동을 부린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정신병력자가 일반인보다 범죄를 더 많이 저지르는 것으로 볼 수는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대검찰청과 보건복지부 등의 실태조사에 따르면 2011년 발생한 강력범죄 중 정신질환자가 저지른 사건은 전체의 0.4%였다. 우리나라의 정신병력자가 전체 인구의 0.6%인 것을 감안 하면 정신병 환자가 강력 범죄를 저지를 확률이 그러지 않은 사람보다 오히려 낮았다는 계산이 나온다. 김 연구관은 “경제활동이 중단돼 가난하고 소외된 계층과 형사사법망의 사각지대에 있는 범죄경력자 등을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도울 수 있는 안전망 구축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출구 없는 층간소음 시비… 술 마신 이웃 또 흉기 난동

    부산에서 또다시 층간 소음을 이유로 이웃에게 흉기를 휘둘러 2명이 중상을 입었다. 부산 북부경찰서는 8일 층간 소음 문제로 윗집에 사는 모자에게 흉기를 휘두른 이모(52)씨에 대해 살인 미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 조사 결과 이씨는 지난 7일 오후 10시 50분쯤 북구 모 임대아파트 8층에서 정모(54)씨와 정씨의 어머니(86)에게 흉기를 휘두른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는 이날 소주 5병을 마신 상황에서 밤늦게까지 위층에서 소음이 들리자 홧김에 흉기를 들고 위층을 찾아가 현관문을 두드렸다. 이씨는 정씨의 집에서 문을 열어주지 않자 더욱 화가 나 복도의 창문을 깨려 했다. 이때 정씨의 어머니가 어쩔 수 없이 현관문을 열자 이씨는 정씨 어머니의 복부를 흉기로 한 차례 찌른 뒤 비명을 듣고 안방에서 달려 나온 정씨에게도 흉기를 마구 휘둘렀다. 정씨 어머니는 수술을 마쳐 생명에는 지장이 없으나 정씨는 옆구리와 목 등 3곳을 찔려 중상을 입었다. 이씨는 경찰 조사에서 “밤늦게 윗집에서 베란다 창문이나 변기 뚜껑을 ‘쾅’ 하고 닫는 소리가 들렸고, 설거지를 할 때도 소음이 심각해 수차례 항의했는데도 막무가내여서 홧김에 이런 짓을 저질렀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씨가 마약 전과를 가진 것으로 확인하고 마약 투약 여부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했다. 이 아파트는 오래돼 생활 소음이 비교적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부산에서는 층간 소음으로 인한 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다. 부산시의 ‘이웃사이상담센터’에 접수된 층간 소음 민원은 지난해 350건에 이어 올 들어 1~2월 두 달 동안 54건으로 집계됐다. 이에 앞서 지난 2월 14일 서울 중랑구 면목동의 한 아파트에서는 층간 소음 문제로 시비가 붙어 윗집 30대 형제 2명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김모(45)씨가 구속됐고 2월 12일에는 서울 양천구 목동에서 층간 소음 문제로 10년간 다투다 화염병을 던져 일가족 6명을 다치게 한 박모(49)씨가 구속됐다. 또 2월 24일에는 광주 서구 풍암동에서 김모(61)씨가 역시 같은 문제로 위층 주민에게 흉기를 휘두르며 난동을 부리다 입건되기도 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中 ‘화약고’ 신장서 또 민족갈등 살인극

    중국 신장(新疆)위구르자치구에서 또다시 ‘민족갈등’과 관련된 살인 참극이 벌어졌다. 신장자치구는 시짱(西藏·티베트)자치구 및 네이멍구(內蒙古)자치구와 함께 중국의 3대 ‘화약고’로 통한다. 8일 명보 등 홍콩 언론들에 따르면 전날 오후 신장자치구의 쿠얼러(庫爾勒)시 상업지구에서 위구르인 남성들이 흉기로 한족 여성과 아이들을 무차별 습격해 4명이 숨지고 최소 11명이 다쳤다. 중상자가 많아 사망자는 추가로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위구르인 남성들은 길을 지나던 한족 여성과 아이들을 상대로 묻지마 칼부림을 했으며, 특히 피해자들의 목과 배 등을 참혹하게 난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안(경찰)은 사건 발생 직후 현장에서 범인 1명을 사살하고 1명을 체포했다. 범인들은 위구르인 남성 3명으로 추정되고 있다. 당국은 현재 사건 발생 주변 도로를 봉쇄하는 등 쿠얼러시 전체를 삼엄하게 경계하고 있다. 홍콩 언론들에 따르면 한족 청년들을 중심으로 위구르족 규탄 시위가 벌어졌고, 위구르인들에 대한 보복 여론도 가열되고 있다. 사건 직후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微博) 등에는 현장 사진과 관련 글들이 속속 올라왔지만 곧바로 삭제 처리됐다. 쿠얼러는 신장자치구에서도 한족과 위구르인들간 갈등이 극심한 지역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신장자치구에서는 지난 2009년 7월 우루무치에서 위구르인들이 한족들을 무차별 습격해 198여명이 숨지는 대형 참극이 벌어진 이후 민족갈등의 긴장이 고조돼 왔다. 최근에도 우루무치의 제23중학교에서 위구르족 학생들이 전통 꽃모자를 착용한 채 등교했다는 이유로 체벌을 당했다는 소문이 퍼져 두 민족 주민들이 대치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공안 당국은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는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기간에 사건이 발생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지난해에도 양회 직전에 카스(喀什·카슈가르)에서 위구르인이 흉기를 휘둘러 한족 등 13명이 숨졌다.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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