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흉기
    2026-08-06
    검색기록 지우기
  • 뮤지션
    2026-08-06
    검색기록 지우기
  • 의식주
    2026-08-06
    검색기록 지우기
  • 캠페인
    2026-08-06
    검색기록 지우기
  • 거액
    2026-08-0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3,029
  • 내연녀 집에서 경찰관 살해한 30대 징역 35년 확정

     대법원 3부(주심 김신 대법관)는 15일 내연녀 집에 찾아가 시비를 벌이다 경찰관을 살해한 혐의(살인 등)로 기소된 윤모(37)씨에게 징역 35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윤씨는 지난해 7월 충남 아산시의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내연녀의 남편과 말다툼을 벌이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박모 경위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윤씨는 술에 취한 채 차를 몰고 내연녀를 찾아갔다가 출동한 경찰관이 음주 측정을 한 데 불만을 품고 범행했다.  정신 감정 결과 윤씨는 알코올 의존증에 충동조절장애를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범행 당시 소주 3병 반 이상을 마셨고 혈중알코올농도는 0.310%였다.  1,2심과 대법원은 모두 “범행 동기에 동정의 여지가 없고 수법 또한 잔혹해 죄질이 불량하다”면서도 “술에 취해 우발적으로 저지른 범행으로 보인다”며 징역 35년을 선고했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 주차장서 여성 상대 상습 강도범 검거

    공영주차장에서 여성 운전자를 상대로 금품을 빼앗은 강도범이 경찰에 붙잡혔다. 전북지방경찰청은 15일 손모(41·무직)를 특수강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손씨는 지난달 25일 오후 7시쯤 전주시 덕진구 전주종합경기장 주차장에서 30대 여성 A씨가 승용차에 타려는 순간 뒷좌석에 올라타 흉기로 위협하고 2시간 30분가량 끌고 다닌 혐의를 받고 있다. 손씨는 A씨의 신용카드를 빼앗아 전주 중앙시장 부근의 한 은행 현금지급기에서 100만원을 인출한 뒤 달아났다. A씨는 이날 오후 9시 30분쯤 용의자로부터 풀려나 주변 시민의 도움을 얻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 조사 결과 손씨는 2005년 3월 대전에서 비슷한 범행을 저지르는 등 대전과 전주 일대에서 5차례에 걸쳐 여성 운전자만 골라 강도질을 했고 현금 390만원을 강탈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가운데 전주에서 저지른 3차례의 범행은 미수에 그쳤다. 손씨는 야간에 어두운 주차장을 배회하다가 혼자 있는 20∼30대 여성 운전자를 범행 대상으로 삼았고 빼앗은 돈은 생활비로 썼다. 그는 범행 후 폐쇄회로(CC)TV에 찍히지 않으려고 겹겹이 입은 상의를 하나씩 벗은 뒤 자전거와 택시로 도주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경찰 ‘공릉동 살인사건’ 정당방위 인정

    경찰 ‘공릉동 살인사건’ 정당방위 인정

    새벽에 자신의 집에 침입해 예비신부를 살해한 군인을 몸싸움 끝에 숨지게 한 이른바 ‘공릉동 주택가 살인사건’의 피의자에 대해 경찰이 정당방위를 인정했다. 수사기관이 살인 사건의 정당방위를 인정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서울 노원경찰서는 9일 장모(20) 상병을 흉기로 살해한 혐의(살인)를 받아온 양모(36)씨를 불기소 의견으로 경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양씨는 지난 9월 24일 새벽 5시 30분쯤 장 상병이 자신의 집에 침입해 다른 방에서 자고 있던 약혼녀 박모(33)씨를 집에 있던 흉기로 찌르는 것을 보고 장 상병과 몸싸움을 벌이다 흉기를 빼앗아 장 상병을 살해한 혐의를 받았다. 장 상병과 박씨는 둘 다 그 자리에서 숨졌다. 경찰은 현장 주변 폐쇄회로(CC)TV와 목격자 진술, 양씨에 대한 거짓말탐지기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한 결과, 장 상병이 박씨를 살해한 것으로 판단했다. 박씨의 오른손 손톱에서 장 상병의 DNA가 발견되는 등 두 사람 사이에 직접 접촉이 있었다는 증거가 충분하다는 것이다. 경찰은 “장 상병이 새벽에 집안까지 침입해 박씨를 살해하고 양씨에게도 흉기를 휘둘러 상해를 입힌 점을 고려할 때 정당방위의 범위에 의문이 있더라도 해당 책임이 면책된다”고 밝혔다. 장 상병이 침입한 뒤 상황이 종료되기까지 모두 6분여밖에 걸리지 않는 등 매우 급박한 상황이라 양씨가 위험에서 벗어나기 위해 다른 방법을 강구할 여유가 없었을 것이라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경찰은 양씨가 장 상병의 흉기를 빼앗은 뒤에도 장 상병이 도망가지도 않고 오히려 양씨를 제압하려고 한 정황을 볼 때 양씨가 방어를 위해 행동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국내에서 살인 피의자의 정당방위가 인정된 것은 1990년 7월 경북 구미시에서 자신이 보는 앞에서 애인을 성폭행한 괴한의 흉기를 빼앗아 격투 끝에 숨지게 한 박모(24)씨의 경우 등 극히 예외적인 몇 건뿐이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자폭테러 암시’ 印尼 출신 3명 추방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 테러조직인 ‘알카에다’의 연계단체인 ‘알누스라 전선’을 추종한 인도네시아인 3명이 국내에서 강제 추방됐다. 국가정보원은 법무부, 경찰과 공조해 알누스라 전선에 가담하려 한 인도네시아인 A(32)씨를 경북에서 지난 1일 출입국관리법 위반 혐의로 체포해 강제퇴거 조치했다고 8일 밝혔다. A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자폭 테러를 하겠다고 하거나 지하드(이슬람 성전) 가담 의사를 밝히는 한편 ‘이슬람 전사 후원용 통장’을 개설해 모금까지 한 것으로 드러났다. 거주지에 지하드 깃발도 숨겨져 있었다고 국정원은 전했다. 앞서 경찰은 지난달 중순 충남 아산에서 역시 알누스라 전선을 추종한 인도네시아인 B(32)씨를 출입국관리법 위반 및 총포·도검류 등 단속법 위반 혐의로 체포해 구속, 추가 수사를 진행 중이다. B씨는 자신의 SNS에 “내년에 시리아 내전에 참전해 지하드 후 순교하겠다”고 밝혔고, 경찰에 체포될 당시 집에서 흉기와 모형 M16 소총 등이 발견됐다. 출입국관리사무소는 B씨의 친구이자 같은 인도네시아인 2명을 지난달 24일 전북 부안에서 검거해 강제 퇴거 조치했다. 이 중 1명은 알누스라 전선에 대한 단순 추종자로 조사됐지만, 다른 1명은 “미국·러시아 등과 싸우다 죽겠다”고 수시로 말하고 다녔고 공안당국의 조사를 받을 때도 B씨와 함께 테러단체를 지지하고 추종했다는 점을 자백했다고 국정원은 전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외로운 늑대들에 ‘테러 아웃소싱’… IS 새 전략에 속수무책

    외로운 늑대들에 ‘테러 아웃소싱’… IS 새 전략에 속수무책

    전 세계에 ‘외로운 늑대’(자생적 테러리스트)에 대한 경고음이 커지고 있다. 이슬람국가(IS) 등 극단주의 무장단체들이 직접 지령을 내려 장소와 방법, 시기 등을 현지의 자생적 테러리스트에게 일임하는 지능적 전략을 택하는 가운데 동영상 등 단순 선전매체를 통해 영향을 받은 ‘일차원적’ 외로운 늑대들도 급증하고 있어 서방 국가들의 대테러 전략 변화가 불가피해졌다. 5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레이턴스톤 지하철역에서 한 무슬림 남성이 인근 승객들에게 칼을 휘둘러 1명이 중태에 빠지는 등 3명이 다치는 사고가 일어났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이 남성이 “모국 시리아를 해코지하면 이런 일이 발생한다”며 영국의 시리아 공습에 항의했다고 전했다. 이 남성은 경찰에게 체포돼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테러는 전형적인 외로운 늑대의 소행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지난 2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버너디노의 장애인 시설에서 일어난 무슬림 부부의 총기 난사 사건을 놓고 미 정부가 ‘자생적 테러’ 가능성에 무게를 두면서 외로운 늑대의 고도화된 ‘DIY지하드’(자발적 이슬람성전)에 비상이 걸렸다. 테러 대상도 파리 테러와 마찬가지로 보안 대책을 세우기 어려운 민간시설 등 ‘소프트 타깃’이었다. 그동안 IS는 세계 곳곳에서 사건, 사고가 발생할 때마다 자신들의 소행임을 강조하며 ‘무임승차’하는 전략을 택했다. 국제전쟁연구소(ISW)에 따르면 서방 세계에서의 테러 획책은 군사작전 수행 등과 더불어 서방국의 공포를 부추기는 IS의 핵심 노선 중 하나다. 뉴욕타임스(NYT)는 파리 연쇄 테러 등 최근 사건들은 외로운 늑대와 IS의 진화된 테러 전략의 결합이라고 강조했다. IS가 테러에 대한 기획을 맡고, 나머지는 현지의 외로운 늑대에게 재량권을 주는 방식으로 바뀌었다는 것이다. 필요에 따라 자신들의 군사훈련소에서 훈련받은 요원과 연합해 테러를 자행하도록 부추겼다. 이 같은 ‘동조 테러’의 대표적 사례가 지난 1월 프랑스 파리에서 일어난 샤를리 에브도 테러와 유대인 상점 인질 테러 사건이다. 프랑스 정보 당국은 IS나 알카에다의 조직력이 동원됐다기보다 자생적 극단주의자들에 의한 테러로 결론 내렸다. 미 비밀경호국(SS)도 2001년부터 14년간 미국에서 연방정부 건물이나 공직자를 노린 테러 공격 중 80%가 기존 테러조직에 속하지 않은 단독 범행, 즉 외로운 늑대의 소행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이와 관련, 제이 존슨 국토안보부 장관은 NYT에 “테러 세력이 우리 국토를 공격하려고 테러를 사실상 아웃소싱하고 있다”며 “내가 볼 때 완전히 새로운 접근이 필요해졌다”고 강조했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뉴스 플러스-사회] ‘前 고검장 테러범’ 징역 6년 선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4부(부장 유남근)가 4일 서울고검장 출신 박영수(63) 변호사를 습격한 이모(63)씨에게 징역 6년을 선고했다. 이씨는 지난 6월 17일 0시쯤 서울 서초구의 한 빌딩에서 흉기를 휘둘러 박 변호사를 살해하려 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씨는 자신이 고소한 ‘슬롯머신 대부’ 정덕진씨가 무혐의 처분을 받자 정씨를 변호한 박 변호사가 전관예우를 받은 것으로 생각해 범행을 했다고 주장했다.
  • 밤길 2.9㎞ 쫓고 목 졸려도 뺑소니범을 놓칠 순 없었다

    밤길 2.9㎞ 쫓고 목 졸려도 뺑소니범을 놓칠 순 없었다

    5대의 택시와 10여명의 목격자 중 유일하게 1대의 택시만이 거친 배기음을 울리며 뺑소니차를 뒤쫓기 시작했다. 50대 중반의 택시기사는 초겨울 밤공기를 가르며 3㎞가량 추격전을 펼쳐 결국 뺑소니범의 목덜미를 움켜쥐었다. 이 차에 치인 30대 남성은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지던 중 절명하고 말았다. 대기업 직원으로 다음달 결혼을 앞둔 예비신랑이었다. 지난달 25일 0시 15분 서울 여의도 주한 인도네시아대사관 앞 횡단보도. 차를 세우고 손님을 기다리던 택시기사 박실하(56)씨는 순간 자신의 눈을 의심했다. 신호가 빨간불로 바뀌었는데도 검은색 포르테쿱 승용차가 그대로 질주해 파란불인 횡단보도를 가로질렀다. ‘쿵’ 하는 소리가 요란하게 들렸고 비명소리가 났다. 박씨는 일렬로 정차된 택시 중 맨 뒤쪽에 있어 사고 장면을 제대로 보지 못했다. 그럼에도 뺑소니 사건임을 직감한 그는 비상등을 켜고 추격을 시작했다. 그의 앞에 있던 택시들은 꿈쩍도 하지 않았다. 본능이 발동해 무작정 추격을 시작했지만 어떤 게 뺑소니차인지 식별할 수가 없었다. 창문 사이로 빠르게 지나가는 차의 형체만 봤을 뿐 정확한 차종도 차량번호도 모른 채 무조건 가속페달을 밟았다. 얼마 후 거칠게 속도를 붙이며 지그재그로 추월해 가는 승용차 한 대가 눈에 띄었다. 시속 90㎞ 정도로 바짝 뒤쫓은 박씨는 그 차가 뺑소니차임을 직감했다. 확신에 찬 추격이 시작됐다. 원효대교를 건너 사고 지점에서 2.9㎞ 정도 떨어진 KB국민은행 원효지점. 이곳에서 뺑소니차는 인도로 바짝 붙인 뒤 골목길로 들어가려고 우회전을 시도했다. 그 순간 박씨가 급정거하며 앞을 가로막았다. 차의 앞범퍼가 심하게 찌그러져 있었다. 한 손으로 운전대를 잡고 다른 한 손으로 112를 눌렀다. 0시 23분. 사고 발생 후 8분이 지난 때였다. 뺑소니범은 궁지에 몰려서도 도주를 포기하지 않았다. 차를 홱 뒤로 빼더니 빈틈을 이용해 골목에 있는 C빌딩 주차장으로 들어갔다. 그러고는 차 앞부분이 보이지 않게 주차장 벽에 바짝 붙였다. 박씨가 경적을 울리며 따라 들어왔고 그 차 옆에 다시 차를 갖다 댔다. 0시 27분. 박씨는 경찰에 다시 정확한 위치를 알렸다. 1분쯤 지났을까 경찰이 오기를 기다리는데 뺑소니범이 차에서 내렸다. 박씨도 따라 내렸고 두 사람은 엉겨붙어 몸싸움을 벌였다. 뺑소니범은 박씨의 목을 조르기도 했다. ‘갑자기 흉기라도 꺼내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에 적이 겁도 났다. 몸싸움은 경찰이 경광등을 켜며 현장에 도착하면서 끝났다. 신고 후 5분. 그의 인생에서 가장 길게 느껴진 5분이었다. 범인 황모(28·회사원)씨는 혈중 알코올 농도 0.138%의 만취 상태였다. 영등포경찰서는 황씨를 도주차량 혐의 등으로 구속했다고 1일 밝혔다. 박씨는 “2010년 서강대 앞에서 오토바이를 치고 달아난 뺑소니범을 잡은 적이 있다”면서 “또다시 눈앞에서 뺑소니 사고를 보는 순간 무조건 범인을 잡아야 한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또 뚫린 백악관

    또 뚫린 백악관

    미국에서 26일(현지시간) 추수감사절을 맞아 이슬람국가(IS) 같은 테러 집단에 의한 공격 우려로 비상이 걸린 가운데 한 남성이 백악관에 무단 침입했다. 당시 버락 오바마 대통령 일가족은 백악관에 머물고 있었다. 백악관은 “이날 오후 2시 45분쯤 조지프 카푸토라는 이름의 남성이 북쪽 담을 넘어 북쪽 구역에 도달했고, 즉각 비밀경호국(SS)에 의해 체포됐다”고 발표했다. 이 남성은 미국 국기를 몸에 두르고 담을 넘었으며, 담을 넘은 뒤에는 두 손을 높이 든 채 제자리에서 도는 등의 행동을 했다. 앞서 지난해 9월 이라크 참전용사 출신으로 정신병을 앓던 오마르 곤살레스(43)가 흉기를 소지한 채 담을 넘어 백악관 내부의 이스트룸까지 침투해 ‘대통령 경호 허점’ 논란을 일으켰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조폭 동원 ‘태고종 폭력 사태’ 승려 13명 기소

    지난 1월 ‘태고종 폭력사태’를 주도한 총무원장 등 사건 관계자 2명이 구속 기소됐다.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부장 이철희)는 한국 불교 2대 종단인 태고종의 폭력사태 때 폭력을 주도한 혐의(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상 집단흉기 및 상해 등)로 현 총무원장 도산 스님과 반대파 비대위원장 종연 스님을 구속 기소했다고 23일 밝혔다. 두 스님을 포함한 관련자 13명이 재판을 받게 됐다. 검찰에 따르면 두 스님은 올해 1∼2월 종단 주도권을 둘러싸고 내분이 일어났을 때 상대 측 인사들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종연 스님이 주도하는 비대위 소속 승려들은 서울 종로구 태고종 총무원 사무실로 몰려가 총무원 측 인사를 내쫓고 폭행했다. 기소된 비대위 측 승려 중에는 폭력조직의 부두목 출신도 포함됐다. 이후 총무원 측은 사무실을 되찾고자 용역을 동원해 사무실에 진입한 뒤 비대위 측 인사들을 강제로 내보내고 다치게 했다. 태고종 총무부장인 대각 스님과 교무부장인 상진 스님 등 총무원장 측 인사들도 함께 불구속 기소됐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이-팔 분쟁이 낳은 참극…오열하는 여군 병사

    이-팔 분쟁이 낳은 참극…오열하는 여군 병사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분쟁이 잇단 희생자를 낳고 있다. 23일(현지시간) 예루살렘과 텔아비브를 잇는 443고속도로에 위치한 주유소에서 한 이스라엘 병사가 팔레스타인 남성의 습격으로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외신들이 보도했다. 이날 현장에는 시신을 본 한 여군이 울음을 터뜨리며 동료의 죽음을 애도했으며 이 모습은 여러 외신을 통해서 공개됐다. 사망한 이스라엘 군인은 올해 18세로 당시 함께 있었던 다른 여군은 상처를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들을 습격한 남성은 이후 다른 두 여성을 습격하다가 사살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날 오전 예루살렘 중심에 있는 유대인 시장에서는 2명의 팔레스타인 여학생이 70대 팔레스타인 남성에게 가위를 휘둘렀다가 이스라엘 경찰의 총격을 받고 소녀 1명이 숨지고 나머지 1명은 부상을 당했다. 이 소녀들은 자신들이 공격한 남성이 이스라엘인인 줄로 착각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외에도 요르단 강 팔레스타인 서안지구 나블루스 부근에서도 팔레스타인인에 의한 이스라엘인 습격 사건이 두 차례 발생했다. 먼저 1명의 팔레스타인 남성이 이스라엘 군인을 향해 흉기를 휘둘러 병사 1명이 사망했으며, 이어 또 다른 팔레스타인 남성은 행인들을 향해 차를 몰고 돌진한 뒤 도주했다. 최근 두 달간 팔레스타인인에 의한 이스라엘인 습격사건과 이스라엘인과 팔레스타인인들 간 무력충돌로 이스라엘인 20명, 미국인 1명, 팔레스타인인 최소 90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AFPBBNEWS=NEWS1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수원 PC방 ‘묻지마 흉기 난동’ 1명 사망

    수원 PC방 ‘묻지마 흉기 난동’ 1명 사망

    20일 오후 5시 20분쯤 경기 수원의 한 PC방에서 이모(39)씨가 모르는 사이인 다른 이용자 4명을 향해 흉기를 휘두른 사건에 대해 경찰이 현장을 조사하고 있다. 피해자 1명은 이씨가 찌른 칼에 가슴을 찔려 죽었고 2명은 크게 다쳤으며 1명은 가벼운 상처를 입었다. 정신병력이 있는 이씨는 경찰에서 “환청이 들려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 [뉴스 플러스-사회] ‘알누스라 전선’ 추종 외국인 구속

    경찰청은 국제 테러조직 ‘알카에다’와 연계된 테러단체 ‘알누스라 전선’을 추종한 불법체류 인도네시아인 A(32)씨를 20일 출입국관리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했다. A씨는 2007년 위조 여권으로 입국해 흉기인 ‘보위 나이프’와 모형 M16 소총 등을 소지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올 4월과 10월 알누스라 전선의 상징 로고가 새겨진 깃발을 흔드는 사진 등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렸다.
  • 美 NY 애플스토어에 ‘칼 든 남성’ 난입

    美 NY 애플스토어에 ‘칼 든 남성’ 난입

    흉기를 든 남성이 미국의 한 애플스토어에 난입했다가 붙잡혔다고 AFP통신 등 외신이 20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남성은 이날 오후 3시 55분쯤(한국 시간 21일 오전 5시 55분) 미국 뉴욕 5번가에 위치한 미 애플스토어에 일본도를 들고 들어갔다가 경비원에 제지된 뒤 경찰관들에 의해 체포됐다. 다행히 부상자는 없었다고 경찰 측은 밝혔다. 미 뉴욕시는 다음 주 추수감사절 퍼레이드를 앞두고 있지만, 이번 프랑스 파리 연쇄 테러 이후 뉴욕 테러를 암시하는 영상이 공개되는 등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경찰은 성명에서 “매장에 들어온 남성이 칼을 들고 있어 경비원이 제지했으며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들에 의해 체포됐다”고 밝혔다. 이날 남성은 검사를 위해 시내에 있는 벨뷰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기소되지는 않았다. 당시 사고 현장에서는 뉴욕 시민들이 체포 과정을 촬영한 사진이 현재 SNS(사회관계망서비스)상에서 확산하고 있다. 사진에서 남성은 경찰관들에게 둘러싸여 바닥에 엎드린 상태에서 붙잡혔다. 사진=트위터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이경형 칼럼] 폭력시위 문화와 대의정치의 실패

    [이경형 칼럼] 폭력시위 문화와 대의정치의 실패

    지난 주말 광화문 일대는 시위대의 쇠 파이프와 밧줄과 횃불이 경찰의 방패와 물대포와 뒤섞여 아수라장이 됐다. 이 같은 과격 폭력 시위는 왜 평화적 시위로 진화하지 못할까. 경찰 차벽이 먼저냐, 쇠 파이프와 밧줄이 먼저냐 하는 ‘닭과 달걀’ 논쟁은 소모적인 입씨름에 불과하다. 폭력 시위의 핵심 원인은 시위를 주도한 지휘부의 낡은 투쟁 의식에서 기인한다. 지난 14일 민주노총 등 53개 진보 성향의 강경 단체들이 주도한 ‘민중총궐기대회’는 매우 치밀한 계획에 의해 진행됐다. 이날 오후 2시를 전후해 서울시청광장, 서울역, 대학로에 모여 사전 집회를 벌인 뒤 오후 4~5시에 광화문을 향해 일제히 행진했다. 대형 깃발과 스피커 차량을 앞세우고 전 차도를 휩쓸며 행진했다. 마치 혁명 전야를 방불케 했다. 시위대가 합류하기로 한 광화문광장은 경찰이 사전에 허가한 집회 지역이 아니었다. 그럼에도 지휘부가 이곳에서 집회를 강행하기로 한 것은 차벽을 설치한 경찰과 물리적 충돌을 유도한 것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 정당한 의사 표시가 막혀 있던 과거 군사독재 시절에는 일부 물리력을 갖춘 시위가 불가피한 때도 있었다. 1980년대 민중의 혁명적 봉기를 목표로 시위를 했던 사람들 가운데는 이 같은 ‘과거 시계’에 멈춰 있는 사람들이 없지 않다. 시대가 바뀌었는데도 ‘청와대로 진격하자’는 구호를 달고 있는 사람에게서 평화적인 선진 시위문화를 기대하기는 처음부터 어려운 일이다. 폭력 시위를 주도한 지휘부에 응분의 책임을 물어야 하는 이유다. 폭력 시위는 집회·결사 등 표현의 자유와 국가안전 보장, 안녕질서 유지 등 헌법적 가치의 상호 충돌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다. 한국의 전투적 시위집회 문화에서 비롯된 것이다. 일방적으로 판단해 목적이 옳다 싶으면 수단이야 어떻든 개의치 않는다는 잘못된 법질서 의식이 폭력 시위자들에게 팽배해 있는 게 문제다. 여기에는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이 미비한 탓도 있다. 미국, 영국 등 서구 민주주의 국가에서도 시위는 많지만, 미리 허가된 지역을 벗어나거나 폴리스 라인을 이탈하는 경우 기마 경찰이 경찰봉으로 사정없이 밀어붙이거나 현장에서 수갑까지 채운다. 독일의 집시법은 시위 허가 전제조건으로 무기 소지 금지는 물론 복면 및 유사군복 착용 금지 등을 세세하게 의무화하고 있다. 우리 집시법은 흉기소지금지 등 일반적인 준수사항은 있지만 복면금지 등 구체적인 규정은 미흡하다. 상습적인 폭력 시위 전과가 있는 사람이나 단체에 대해서는 일정 범위에서 집회의 자유를 제한하는 조치도 필요하다. 경찰이 평화적 시위를 보장하는 것은 좋지만, 10차선 대로를 전부 막아 차량 통행을 완전히 차단하는 방식도 재검토할 대목이다. 폭력을 수반하든 안 하든 대규모 시위가 일어나는 본원적인 원인은 대의정치의 실패에서 찾을 수 있다. 민주주의의 가장 중요한 기제인 대의정치의 한국 총본산은 여의도 국회다. 국회는 어제 비로소 근로기준법, 파견근로자보호법 등 노동개혁 5개 법안을 상정해 심의에 착수했다. 노사정 대타협 정신을 구체적으로 입법화하는 것은 국회의 몫이다. 시위 노동자들이 주장하는 ‘노동 악법 철폐’ 등도 국회가 수렴해야 한다. 야당 지도부는 폭력 시위 다음날 ‘정부의 살인적 행위’ ‘경찰의 폭력적 진압’만을 비난했다. 진영 논리에만 매몰했지 차기 정권을 맡을 수 있는 수권 정당으로서 믿음직한 면모를 국민들에게 보여 주지 못했다. 여의도 정치가 소통과 타협의 정치가 안 되는 이유는 수없이 많다. 불통 정치의 원인을 청와대 등 바깥에서 찾고 싶겠지만, 해법은 결국 국회에서 나와야 한다.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각 정파가 지지층을 염두에 두고 강경 대치만 한다면, 19대 현 의원들은 유권자들이 내미는 낙선의 쓴잔을 마실 수밖에 없다. 이번 정기국회는 19대 국회 임기의 마지막 입법 활동 기회다. 여야가 타협을 통해 합리적인 대안을 찾는 것이 스스로 사는 길이기도 하다. 주필
  • [사설] 대리 사격에 실탄 분실, 기강 빠진 경찰

    경찰에서 어이없는 일이 또 벌어졌다. 경찰의 기본 훈련인 사격을 다른 사람이 대신해 주고 엄중히 관리해야 할 실탄마저 상자째 분실한 사고다. 이런 사실조차 자칫 까맣게 묻힐 뻔했다. 권총 실탄이 든 상자가 외부에서 우연히 발견되지 않았더라면 그냥 덮였을 일이다. 나사 풀린 경찰에 생명과 안전을 맡겼다니 한심하기 짝이 없다. 사건이 드러난 경위를 보면 더 기가 찬다. 지난 9월 38구경 권총 실탄 35발이 든 상자가 서울 도봉구의 고물상에서 발견되자 경찰은 사격훈련을 받은 동대문경찰서를 감찰했다. 조사 결과 경찰관 6명은 다른 사람에게 대리 사격을 시키고는 감쪽같이 기록지를 조작했다. 사격훈련이 이렇게 허술하게 이뤄지고 있었는지, 사격 교육을 맡은 부서가 실탄이 한 상자나 없어졌는데도 천하태평일 수 있었던 것인지 납득이 되지 않는다. 얼이 빠져도 보통 빠진 게 아니다. 경찰의 기강해이 사고는 숨 돌릴 겨를도 없이 불거지는 판이다. 국민의 안위를 생활현장 일선에서 책임져야 하는 경찰이 상식 밖의 사고를 터뜨리면 국민들의 충격은 몇 배나 더 크다. 경찰 간부가 권총으로 장난하다 의경을 숨지게 한 사고가 터진 게 불과 몇 달 전이다. 간부라는 사람이 권총 장난을 했다는 사실도 어처구니없었지만 38구경 탄창에 공포탄과 실탄이 규정대로 장전되지 않은 것도 의문이었다. 이번 일로 드러났듯 사격훈련을 대리시키는 짬짜미가 통한다면 경찰 간부라도 총기 사용의 기본 수칙을 모를 수 있겠다는 생각마저 든다. 황당한 총기 사고가 있을 때마다 경찰의 위상은 곤두박질친다. 지난해 경기 광주에서는 흉기를 든 남성에게 공포탄 경고를 하려던 경찰이 실탄을 쏘는 실수를 했다. 심지어 청와대 외곽 경비를 맡은 경찰 부대에서 실탄을 분실했다가 뒤늦게 찾은 사건도 있었다. 상부에 보고하지 않고 은폐하려 했던 정황까지 드러나 모두 아연실색하지 않았나. 민간에서도 총기 사고가 잦아 가뜩이나 불안하다. 국민의 불안을 덜어 주기는커녕 경찰까지 걱정을 보태 줘서야 말이 안 된다. 허술한 총기 관리, 대리 사격 ‘맹탕’ 훈련이 동대문경찰서만의 일이라고 믿을 수가 없다. 관리감독의 시선이 상대적으로 덜 쏠리는 지방 쪽의 사정은 더 심할 거라는 걱정이 앞선다. 이참에 전국 경찰서를 모두 들여다보고 유사 사건이 재발하지 않도록 안전 대책을 세워야 한다.
  • [사설] 쇠파이프·횃불 등장한 불법시위, 이게 법치국가인가

    대규모 시위가 열린 지난 주말 서울의 광화문 일대는 한마디로 ‘난장판’이었다. 민주노총·전교조 등 53개 단체로 구성된 ‘민중 총궐기 투쟁본부’가 주도한 그제 시위는 그야말로 무법천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폭력과 불법이 난무했다. 시위대는 쇠파이프로 경찰차를 내리치고, 차벽을 향해 횃불을 던졌다. 경찰은 캡사이신과 물대포를 뿌리며 강공 진압으로 맞섰다. 이 과정에서 경찰의 물대포를 맞은 60대 노인이 뇌출혈로 의식불명 상태까지 가는 불상사도 있었다. 시대가 바뀌어도 1980년대 시위 현장과 전혀 다를 바 없는 광경에 할 말을 잃는다. 이게 과연 법치국가라고 할 수 있는지 부끄럽기 짝이 없다. 시위에 참가한 인원은 8만여명(경찰 추산)으로 2008년 광우병 촛불 집회 이후 최대 규모라고 한다. 집회와 시위는 헌법에서 보장된 국민의 권리이다. 하지만 헌법상의 기본권이라 하더라도 이런 불법·과격 시위까지 보장되는 것은 아니다. 마침 이날은 서울 소재 11개 대학에서 10만 명 이상의 수험생이 대입 논술 시험을 치르는 토요일이었다. 무단 도로 점거와 소음 등으로 시민의 일상을 망쳐놓고 그것도 모자라 수험생들과 학부모들까지 마음 졸이게 한 시위라면 비난받아 마땅하다. 시위 참가자들은 처음에는 노동개혁 및 역사 교과서 국정화 반대, 비정규직 보호 등을 요구했다. 진보 단체들로서 내세울 수 있는 이슈들이고, 국민들의 공감을 살 부분도 없지 않다. 하지만 과거 시위꾼들의 전형적인 레퍼토리인 정권을 뒤엎자는 그들의 외침은 시위의 명분과 목적에 의구심을 불러일으킨다. 집회에 참가한 53개 단체 중 ‘통진당 해산을 반대’하는 단체 19곳과 법원이 이적단체로 규정한 민족자주평화통일중앙회의, 범민련 남측본부 등 2곳이 포함된 것만 봐도 그렇다. 대한민국 체제를 전복시키려 한 통진당의 해산을 반대하고, 그 주범이자 내란 음모혐의까지 받은 이석기를 석방하라는 해괴망칙한 정치적 구호까지 등장하는 것이 말이 되는가. 통진당은 주한미군 철수와 국가보안법 폐지 등 대한민국을 파괴하려는 북한의 대남 혁명 전략과 맥을 같이해 온 정당이라 할 수 있다. 헌정 사상 최초로 정당 해산이 이뤄진 이유다. 그런데 이런 통진당 세력의 부활을 소리 높여 외치는 것은 우리 법질서와 공권력에 대한 중대한 도전이 아닐 수 없으며 결코 용납될 수 없는 행동이다. 이런 과격시위의 악순환의 고리를 끊기 위해서는 먼저 불법적인 폭력 시위를 용인하지 말아야 한다. 툭하면 정권퇴진 운운하며 흉기나 다름없는 쇠파이프·횃불을 들고 시위를 해야 하나. 경찰도 과잉 진압 논란에 대해 반성해야 한다. 과격 시위가 과잉 진압의 빌미가 됐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경찰은 공권력을 남용해서는 안 된다. 과거 노무현 전 대통령이 경찰의 과잉 진압으로 시위 농민이 사망한 데 대해 대국민 사과했던 일이 있지 않은가. 정부는 어제 담화문을 내고 “불법 시위 관련자에 대해 엄벌하겠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말로만이 아니라 폴리스라인을 벗어나면 국회의원이라도 수갑을 채우는 미국처럼 철저하게 ‘무관용의 원칙’을 지키는 게 중요하다.
  • [뉴스 플러스] 前 고검장 습격범 징역 15년 구형

    수사 결과에 앙심을 품고 상대 측 변호인인 서울고검장 출신 박영수(63) 변호사를 흉기로 찌른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모(63)씨에 대해 검찰이 11일 징역 15년과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부착명령 10년, 주거지 제한, 박 변호사에 대한 접근금지 명령 등을 구형했다. 이씨는 지난 6월 박 변호사를 폭행하고 공업용 커터칼로 찌른 혐의(살인미수 등)로 구속됐다.
  • 무면허·음주 들킬까봐 오토바이로 단속 경찰을...

     오토바이로 무면허 음주운전을 하던 20대 남성이 단속 경찰관을 들이받고 도망쳤다가 실형을 선고받았다. 서울북부지법 형사13부(부장 이효두)는 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 및 도로교통법위반(무면허운전) 등 혐의로 기소된 김모(23)씨에게 징역 2년을 선고했다고 11일 밝혔다.  김씨는 올해 7월 3일 오전 8시쯤 지하철 4호선 길음역 인근에서 125㏄ 오토바이를 몰았다. 술을 마신 상태였고 안전 헬멧도 쓰지 않았다. 김씨를 발견한 경찰관은 보호장구 미착용을 이유로 그를 멈춰 세웠다. 무면허였던 김씨는 면허증을 요구받자 집에 두고 왔다고 거짓말하고는 평소 외워뒀던 친구의 주민등록번호를 댔다. 술 냄새를 맡은 경찰관은 “음주 측정을 하겠다”고 고지한 뒤 무전기로 동료에게 음주측정 장비를 갖고 오라고 연락했다.  음주에 무면허까지 적발될까 겁이 난 김씨는 재빨리 오토바이에 올라타 시동을 걸고 달아났다. 경찰관이 앞을 가로막고 붙잡자 김씨는 오토바이를 일부러 도로 옆 화단에 들이받았다. 경찰관은 2m가량 나가떨어져 허벅지에 전치 2주의 상처를 입었다. 김씨는 현장에서 시민에게 붙잡혔다.  재판에서는 오토바이를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제3조 제1항의 ‘위험한 물건’으로 볼 수 있느냐가 쟁점이 됐다. ‘위험한 물건을 휴대한 범행’으로 인정돼 특수공무집행방해 치상죄로 처벌되면 최저형이 징역 3년이지만,일반 공무집행방해죄로 다스려지면 최저형 하한도 없어 가벼운 처벌에 그칠 수도 있다. 변호인은 오토바이가 살상용으로 만들어진 ‘흉기’도 아니고 ‘휴대’할 수 있는 물건으로 보기도 어렵기에 형법에서 정한 위험한 물건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법원은 고의로 화단을 들이받으려 한 김씨의 행동 등을 봤을 때 당시 오토바이는 사람에게 위험을 가할 수 있는 물건으로 쓰였다고 판단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조폭 우두머리 모인 서울구치소 ‘골머리’

    서울구치소에 때아닌 비상이 걸렸다. ‘어둠의 세계’를 주름잡던 조직폭력배의 두목과 후계자 등이 잇따라 수감되면서다. 4일 검찰과 법원 등에 따르면 서울구치소에 수용돼 있는 이름난 조폭은 1970년대 김태촌의 ‘범서방파’, 이동재의 ‘OB파’와 함께 3대 조직으로 떠올랐던 ‘양은이파’의 두목 조양은(65)과 김태촌의 양아들 김모(42)씨가 대표적이다. 여기에 김태촌의 후계자로 알려진 범서방파 고문 나모(49)씨, 최근 검찰이 수사를 확대하고 있는 원정도박 사건과 관련해 마카오 등에서 도박장을 개설·운영한 범서방파 계열 광주 ‘송정리파’ 조직원들까지 더해졌다. 2013년 가짜 선불금 보증서(속칭 ‘마이낑 서류’) 담보 대출 사건으로 구속기소된 조양은은 최근 대법원에서 형이 확정됐지만, 채무자를 협박·폭행한 사건으로 추가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그는 지난 3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항소심 재판에서 백발의 모습으로 나와 “1심에서 재판다운 재판을 못 받았다”며 무죄를 호소하기도 했다. 김태촌의 양아들 김씨는 사채로 우량 벤처기업을 인수해 거액의 회사돈을 횡령한 혐의로 올해 4월 구속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김씨는 과거 범서방파 행동대장으로 활동했다. 범서방파의 나씨는 2009년 11월 서울 강남구 일대에서 범서방파와 칠성파의 흉기 대치극을 주도한 혐의로 최근 구속기소됐다. 검찰은 김태촌이 2013년 1월 사망한 이후 나씨가 실질적으로 조직을 이끌어 온 것으로 보고 있다. 구치소 측은 같은 시기에 주요 폭력조직원들이 대거 수감됨에 따라 우선 이들이 세력별로 뭉치거나 폭력사태 등을 일으키는 것을 막기 위해 전담 인력을 별도로 편성할 방침이다. 법무부 관계자는 “조직폭력배들이 세력화하는 움직임이 보이거나 자신의 위력을 과시하려 하면 분리하거나 다른 구치소로 보내는 게 원칙”이라고 말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사설] 각박한 세태가 부른 아파트 경비실 참극

    아파트 경비실을 둘러싼 비극적 사건이 또 불거졌다. 지난달 30일 경기도 시흥의 한 아파트 관리사무소에 빚어진 참극이다. 경비실에 맡기는 택배 수령 시간을 놓고 말다툼 중 경비원이 아파트 입주자 대표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것이다. 이를 우발적인 일과성 사건으로 넘길 일은 아닐 게다. 어쩌면 갈수록 각박해지는 세태가 잉태하고 있던, 예고된 비극일 수도 있다는 점에서 우리 공동체에 비상 경보음을 울렸다고 봐야 할 것이다. 아파트 경비직은 대개 우리 사회에서 힘겨운 한평생을 살아온 이들의 ‘마지막 직장’이다. 노년층이 다수인 경비원들은 육체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극심한 부하와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게 엄연한 현실이다. 오죽하면 지난해 서울 강남의 한 아파트 경비원이 입주민들에게 무시당했다며 자살을 기도하는 일까지 벌어졌겠나. 물론 이번 사건은 주민 대표의 ‘갑(甲)질’이 원인이라고만 보긴 어렵다. 경비실로 배송된 택배를 새벽 시간대에 찾는 문제를 놓고 주민 대표가 입주민들의 입장을 대변하면서 빚어진 불상사이기 때문이다. 경찰 조사대로 입주자 대표가 “그럴 거면 사표를 써라”며 강한 어조를 쓴 게 사실이라고 하더라도 그게 인명을 경시할 사유가 될 순 없지 않은가. 결국 아파트 거주가 대종이 된 우리 사회에서 적합한 관리 시스템과 경비원과 주민들이 이웃으로서 서로 양보·배려하는 주거문화가 정착되지 못하고 있는 게 근본 문제다. 올해부터 아파트 경비원들에게 최저임금의 100%를 주도록 한 최저임금법이 적용되지만, 해고나 근로조건의 악화라는 역설을 부르고 있는 게 문제다. 이번 사건서 보듯 “철야 근무하라고 경비원을 고용하는데 새벽에 택배를 찾는 게 무슨 횡포냐”는, 일부 입주민들의 항변도 일리는 있다. 다만 대다수 아파트 단지에서 비용 절감 차원에서 경비원들이 자정부터 오전 6시까지 ‘무급 휴게시간’으로 근로계약을 하는 현실이라면 얘기가 달라진다. 까닭에 정부가 정교한 제도적 대책을 강구해야겠지만, 이웃을 너그럽게 배려하는 풍토도 절실하다. 하루에도 몇 잔씩 비싼 커피를 사 마시면서 한 달에 몇 천원씩 더 내는 게 아까워 경비원들을 열악한 근로환경으로 내몰리게 할 것인가. 소득이 늘고 아파트와 같은 편리한 주거 공간이 널리 보급되고 있는데도 울분과 혈기만 분출하는 ‘울혈(鬱血)사회’가 된다면 우리 모두에게 비극이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