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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법무부 “강서 PC방 살인 김성수 심신미약 아니다”

    서울 강서구 PC방에서 아르바이트생을 잔혹하게 살해한 피의자 김성수(29)가 ‘심신미약자’가 아닌 것으로 결론이 났다. 지난달 22일 정신감정차 국립법무병원에 입소한 지 24일 만이다. 법무부는 15일 “김성수에 대한 정신감정 결과 우울증 증상으로 정신과 치료를 받아왔으나 사건 당시의 치료경과 등에 비춰 봤을 때 정신병적 상태나 심신미약 상태에 있지는 않았던 것으로 판명됐다”고 밝혔다. 국립법무병원은 정신과 전문의 등 감정 전문요원을 통해 김성수에 대한 각종 검사와 면담, 행동 관찰을 진행하고 이런 결과를 내놨다. 이에 따라 향후 법정에서도 재판부가 정신병력이 범행과 연관이 있다고 판단할 개연성이 줄게 됐다. 앞서 김성수 측은 범행 당시 심신미약 상태였음을 주장하며 감경·감형을 노렸다는 의혹을 샀다. 김성수는 21일 검찰에 송치된다. 이런 가운데 피해자 유족 측은 이날 김성수의 동생 김모(27)씨에게도 살인죄 공범 혐의를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피해자의 아버지와 형, 그리고 김호인 변호사는 기자회견을 열고 “폐쇄회로(CC)TV 영상을 보면 서 있는 상태로 몸싸움할 때부터 김성수가 주먹으로 7~8초간 여러 차례 피해자를 가격하는데, 이때 이미 흉기로 피해자를 찔렀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때 동생이 피해자의 허리를 뒤에서 잡고 있었기 때문에 상해 치사나 폭행 공범이 아닌 살인의 공범으로 검찰에 송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법무부 “강서 PC방 살인범 김성수 심신미약 아니다”

    법무부 “강서 PC방 살인범 김성수 심신미약 아니다”

    유족들 “피의자 동생도 공범 적용해야흉기로 찌를 때 뒤에서 허리 잡고 있어”서울 강서구 PC방에서 아르바이트생을 잔혹하게 살해한 피의자 김성수(29)가 ‘심신미약자’가 아닌 것으로 결론이 났다. 지난달 22일 정신감정차 국립법무병원에 입소한 지 24일 만이다. 법무부는 15일 “김성수에 대한 정신감정 결과 우울증 증상으로 정신과 치료를 받아왔으나 사건 당시의 치료경과 등에 비춰 봤을 때 정신병적 상태나 심신미약 상태에 있지는 않았던 것으로 판명됐다”고 밝혔다. 국립법무병원은 정신과 전문의 등 감정 전문요원을 통해 김성수에 대한 각종 검사와 면담, 행동 관찰을 진행하고 이런 결과를 내놨다. 이에 따라 향후 법정에서도 재판부가 정신병력이 범행과 연관이 있다고 판단할 개연성이 줄게 됐다. 앞서 김성수 측은 범행 당시 심신미약 상태였음을 주장하며 감경·감형을 노렸다는 의혹을 샀다. 김성수는 21일 검찰에 송치된다. 이런 가운데 피해자 유족 측은 이날 김성수의 동생 김모(27)씨에게도 살인죄 공범 혐의를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피해자의 아버지와 형, 그리고 김호인 변호사는 기자회견을 열고 “폐쇄회로(CC)TV 영상을 보면 서 있는 상태로 몸싸움할 때부터 김성수가 주먹으로 7~8초간 여러 차례 피해자를 가격하는데, 이때 이미 흉기로 피해자를 찔렀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때 동생이 피해자의 허리를 뒤에서 잡고 있었기 때문에 상해 치사나 폭행 공범이 아닌 살인의 공범으로 검찰에 송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유족 측은 부검 결과 피해자의 목덜미와 뒤통수에도 자상이 있었다는 점을 강조했다. 김변호사는 “만약 경찰의 설명대로 김성수가 피해자를 쓰러트린 뒤부터 흉기를 꺼내 휘둘렀다면 뒤통수 쪽을 찌를 수 없다”고 주장했다. 앞서 경찰은 “김성수가 피해자를 넘어뜨리고 나서 흉기를 꺼냈고, 이후 동생은 김성수의 범행을 말린 것으로 판단돼 살인죄 공범으로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경찰은 현재 동생에 대해 공동폭행 혐의 적용은 검토할 수 있겠으나 살인이나 상해치사 공범 혐의를 적용하긴 어렵다는 입장이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PC방 살인사건’ 유족 “김성수 동생도 공범…처벌해야”

    ‘PC방 살인사건’ 유족 “김성수 동생도 공범…처벌해야”

    강서구 PC방 살인사건의 피해자 유족이 피의자 김성수(29)의 동생인 김모(27)씨를 살인죄 공범으로 처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성수에게 살해된 PC방 아르바이트생 신모(21)씨의 아버지와 형, 그리고 유족 변호인인 김호인 변호사는 15일 서울 서초구 법무법인 ‘이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렇게 주장했다. 김 변호사는 “폐쇄회로(CC)TV와 부검 결과를 종합적으로 분석한 결과 살인죄 공범을 적용하는 게 맞다”며 “이번 주 월요일에 부검 결과서가 나왔는데 살인죄 공범을 적용할 수 있는 충분한 근거가 성립됐다”고 말했다. 김 변호사는 “(자체 확보한 CCTV 화면을 보면) 처음 엘리베이터에서 김성수와 피해자가 서로 멱살잡이를 하며 몸싸움을 벌이는 5∼6초 동안 김성수가 피해자를 제압하지는 못한다”고 소개했다. 이어 “김성수가 피해자에게 꿀밤을 때리듯 7∼8번 (흉기를) 휘두르고, 이렇게 휘두르는 장면부터 김성수의 동생이 피해자를 뒤에서 붙잡는다”고 설명했다. 김 변호사는 그는 키가 190㎝ 정도인 피해자가 김성수에게 힘없이 제압을 당한 것은 처음 서로가 엉겨 붙었을 당시부터 흉기를 휘둘렀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동생이 처음 싸움이 났을 때 피해자 신씨를 뒤에서 붙잡은 것과 관련 “실행의 착수 이후에 다른 공범의 범행에 관여해 같이 진행할 경우에도 공범으로 본다”며 “사람을 흉기로 찌르는 데 붙잡고 있었다는 것은 살인의 고의가 있었다고 볼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신씨의 아버지는 경찰 초동 대응이 미흡했다고 지적했다. 아버지 신씨는 “(처음 경찰이 출동했을 때) 경찰들이 문제를 잘 해결했다면 살인까지 가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김성수의 흥분이 가라앉지 않은 상태에서 (경찰이) 가버렸다”고 지적했다. 한편 경찰은 내외부 법률 전문가팀을 만들어 회의하면서 동생의 공범 여부 등에 대해 검토하고 있다. 경찰은 동생 김씨에 대해 공동폭행 혐의를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지만, 살인이나 상해치사의 공범으로 법리를 적용하는 것은 여전히 어렵다고 보고 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살인범죄 증인 된 AI 스피커 알렉사…개인정보 활용 범위 시험대

    살인범죄 증인 된 AI 스피커 알렉사…개인정보 활용 범위 시험대

    아마존의 인공지능(AI) 비서 ‘알렉사’가 내년 미국 법정에 출두하게 됐다. 살인 현장에서 발생한 소리를 녹음한 ‘증인’이라는 이유에서다. 12일(현지시간) NBC뉴스 등에 따르면 뉴햄프셔주 법원은 지난 9일 “여성 2명을 흉기로 찔러 1급 살인을 저지른 혐의로 기소된 피고인 티모시 베릴의 사건 조사를 위해 검찰이 아마존의 스마트 스피커 ‘에코’에 녹음된 정보에 접근해 조사할 권한이 있다”면서 “아마존의 AI 비서 알렉사를 탑재한 에코에 녹음된 개인 정보를 검찰에 제공하라”는 판결을 내렸다. 재판은 내년 5월로 예정돼 있다. 경찰은 지난해 1월 사건 현장에서 아마존 홈 스피커인 에코를 발견했다. 검찰은 베릴이 지난해 피해자를 공격하고 시신을 치우는 과정을 에코의 알렉사가 포착해 녹음했으며 이 내용을 아마존이 보관하는 서버에서 찾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대해 아마존 대변인은 “법적으로 유효하고 구속력 있는 요구 없이는 고객 정보를 검찰에 제공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언론들은 전했다. AI 비서 알렉사를 탑재한 에코 스피커는 인간 음성을 인식해 동작하며 최근에는 앰프, 리시버, 전자레인지, 스마트 플러그, 자동차 시스템 등 여러 기기와 연동해 사용하는 수준까지 발전했다. 알렉사는 약 4만 5000여개의 명령어 스킬을 보유해 다양한 기능을 구현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마존은 지난해도 개인정보 보호를 이유로 사망 사건 조사를 위해 에코 스피커에 대한 수색영장 발부에 대해 반발했지만, 에코 소유자인 용의자가 조사에 동의하자 이의 제기를 포기하기도 했다. AI 음성인식 기기 활용이 늘어나는 가운데 이번 사건으로 개인정보 보호와 사생활 침해, 법원이나 정부의 접근 권한과 허용 범위 등을 둘러싼 여러 쟁점이 논의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정보기술(IT) 전문매체 슬래시기어는 “스마트 스피커 또는 그 정보를 지닌 회사가 개인정보를 수사기관에 넘겨줘야 하는 상황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아마존이 사용자 데이터를 보호하기 위해 얼마나 멀리 갈 것인지, 법원과 당국은 스마트 스피커로부터 증거를 수집하는 데 있어 어디까지 갈 것인지 이번 사례가 확실히 시험하게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곳곳에서 엿듣는 AI 스피커, ‘범죄 입증’ 새로운 단서되나

    곳곳에서 엿듣는 AI 스피커, ‘범죄 입증’ 새로운 단서되나

    美법원 “살인현장에 있던 AI 스피커 ‘에코’ 제출하라” 판결“아마존 에코, 실행 명령어만 녹음, 다른 음성 듣기만할 뿐”IT 매체 “에코, 지난해 피의자 결백 입증 위한 도구로 사용”인공지능(AI) 스피커의 보급이 최근 보급이 급격히 늘고 있는 가운데 주인의 음성을 자동으로 녹음한 정보가 살인사건의 결정적 증거로 쓰일지 주목되고 있다. 미국 뉴햄프셔주 법원은 지난해 1월 여성 2명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해 1급 살인 혐의로 기소된 피고인 티모시 베릴(36)의 사건 조사를 위해 검찰이 아마존의 스마트 스피커 에코에 녹음된 정보에 접근해 조사할 권한이 있다고 판결했다고 NBC와 폭스뉴스 등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검찰은 베릴이 여성 1명을 흉기로 공격하고, 시신을 치우는 과정에서 들어간 음성을 녹음했으며, 이 정보를 아마존이 보관하는 서버에서 찾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대해 아마존 대변인은 “법적으로 유효하고 구속력 있는 요구 없이는 고객 정보를 검찰에 제공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방송들은 전했다. AI 비서 ‘알렉사’를 탑재한 에코 스피커는 인간 음성을 인식해 동작하며 최근에는 앰프, 리시버, 전자레인지, 스마트 플러그, 자동차 시스템 등 여러 기기와 연동해 사용하는 수준까지 발전했다. 알렉사는 약 4만 5000개의 명령어 스킬(실행력)을 보유해 다양한 기능을 구현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알렉사가 명령어만 녹음할 뿐 모든 음성을 다 녹음하는 것은 아니여서 범죄 사건의 입증은 별개 문제”라는 시각도 있다. 앞서 지난해 이 사건 조사를 위해 에코 스피커에 대한 수색영장 발부를 놓고 아마존은 개인정보 보호를 이유로 반발했지만, 에코 소유자인 용의자가 조사에 동의하자 이의 제기를 포기한 바 있다. 한편 알렉사가 수사에 쓰인 것은 처음이 아니라고 IT전문 매체 디지털 트렌드가 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지난해 3월 아칸사주 벤턴빌에서 발생한 1급 살인사건과 관련해 주 경찰이 아마존에 에코 정보를 요구했고, 피의자의 결백을 입증하기 위해 그의 변호사가 에코 정보 제출에 동의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응급실 의료진 폭행하면 최소 징역형

    앞으로 응급실에서 의료진을 폭행해 다치게 하면 징역형 이상으로 처벌하도록 법을 개정한다. 또 응급실에는 보안 인력을 의무적으로 배치하고, 주요 폭행 사건은 구속 수사를 원칙으로 한다. 보건복지부와 경찰청은 이런 내용의 ‘응급실 폭행 방지 대책’을 11일 발표했다. 현행 응급의료법은 응급실 폭행에 대해 5년 이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으로 처벌하도록 규정하고 있지만 실형을 선고받는 사례는 드물다. 최근 5년간 대한의사협회에 보고된 10건의 응급실 폭행 사례 중 2건만 실형이 선고됐다. 처벌이 미약하다 보니 응급실 폭행 사건은 해마다 늘어나는 추세다. 복지부가 집계한 응급실 폭행 사건은 2016년 263건, 지난해 365건, 올해 6월까지 202건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응급실 폭행범에 대해 최소 ‘징역형’으로 처벌할 수 있도록 관련법에 ‘형량 하한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버스, 택시 운전자를 폭행해 다치게 하면 최소 3년 이상의 징역형으로 처벌하는 것처럼 처벌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다. 응급의료기관에 보안인력 배치도 의무화한다. 또 흉기 사용, 중대 피해 발생 사건은 형사 과장이 직접 수사를 지휘하고 공무집행 방해에 준해 원칙적으로 구속 수사하기로 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제 생일날, 어머니 살해한 아버지 감형 안돼”…靑국민청원 등장

    “제 생일날, 어머니 살해한 아버지 감형 안돼”…靑국민청원 등장

    세자매의 첫딸이라는 10대 “심신미약으로 벌이 줄어서는 안 돼”이혼 소송이 진행 중인 아내를 찾아가 흉기로 살해한 40대 남성의 딸이라고 자신을 밝힌 이가 자신의 아버지를 심신미약으로 감형하지 말아 달라는 청원을 제기했다. 10일 청와대 청원 게시판에는 ‘구월동 살인사건에 셋자매 입니다 (아빠의 심신미약 주장반대)’라는 제목의 청원 글이 올라왔다. 자신을 해당 사건 당사자인 부부의 첫째 딸이라고 밝힌 글쓴이는 “저는 중학교 2학년으로 엄마가 너무 필요하고 소중하다”며 “그런 엄마를 아빠라는 사람이 제 생일에 끔찍하게도 제 눈앞에서 해쳤다”고 적었다. 글쓴이는 “아버지는 저희에게 관심이 없었고 엄마를 폭행했다”며 “그 모습을 어릴 때부터 자주 봤다”고 했다. 이어 “더는 엄마를 힘들게 할 수 없어 동생들과 함께 엄마에게 이혼하라고 해 엄마가 이혼을 결심했다”며 “아빠 없는 네 식구 생활은 비좁은 월세방이지만 행복했다”고 회상했다.글쓴이는 자신의 아버지(47)씨는 올해 7월 13일 오후 인천시 남동구 구월동 한 주택가에서 미리 준비한 흉기로 아내 B(40)씨의 복부 등을 수차례 찔러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됐다. 검찰은 A씨를 살인 혐의로 기소해 현재 재판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 결과 그는 지난해 7월 B씨와 별거한 뒤 이혼 소송을 진행 중인 상태였다. 별거 후 B씨의 거주지를 알지 못한 A씨는 범행 당일 학교를 마치고 귀가하는 자녀들을 뒤따라가 기다리다가 집 밖으로 나온 아내를 상대로 범행을 저질렀다. 경찰 조사 과정에서 A씨는 자신이 파킨슨병을 앓고 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의 딸이라는 글쓴이는 “15년 동안 나의 아빠였던 사람이지만 부디 심신미약이라는 이유로 벌이 줄어들지 않길 바란다”며 “지은 죄만큼 떠난 엄마와 남은 가족들의 고통만큼 벌 받았으면 좋겠다”고 적었다. 또 “엄마처럼 억울한 일이 다신 일어나지 않고 그 누구도 사랑하는 엄마를 잃는 가슴 아픈 일을 겪지 않길 바라는 간절한 마음으로 청원한다”고 호소했다. 이기철 기자 chuli@seoul.co.kr
  • 호주 멜버른 도심서 흉기 휘둘러 3명 사망…테러 추정

    호주 멜버른 도심서 흉기 휘둘러 3명 사망…테러 추정

    호주 멜버른 도심에서 9일(현지시간) 소말리아 출신의 한 남성이 흉기를 휘둘러 행인 1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다. 용의자는 현장에서 경찰이 쏜 총에 맞고 사망했다. 경찰은 이번 사건을 ‘테러’로 규정하고 수사 중이다. 현지 경찰은 이 남성이 바비큐용 가스용기 여러 통을 실은 픽업트럭에 불을 붙이려 했다고 밝혔다. 다만 경찰은 그가 불을 내고 차에서 내린 것인지, 그가 차에서 내린 후 불이 난 것인지는 여전히 조사 중이라고 설명했다. 목격자들은 차를 타고 온 용의자가 건물을 들이받은 뒤 흉기로 불특정 다수를 공격했다고 전했다. 범행이 일어난 버크가는 멜버른에서 가장 유명한 쇼핑 장소이자 관광지다. 사건 발생 시각인 금요일 오후 쇼핑과 식사를 즐기려는 사람들이 몰렸다. 경찰은 초동 수사에선 테러와 연관성이 없다고 밝혔지만, 이후 테러 수사로 전환했다. 극단주의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는 이번 사건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 발생 직후 IS는 선전 매체 아마크 통신을 통해 “연합국을 겨냥한 작전을 수행한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어머니 흉기로 숨지게한 아들도 자살

    60대 어머니를 살해한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돼 경찰이 추적에 나섰던 아들 A(41)씨가 건물 옥상에서 뛰어내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9일 광주 남부경찰서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오전 11시 30분께 경기도 광주의 한 상가 건물 7층 옥상에서 투신, 숨졌다. A씨는 지난 4일 오후 8시에서 자정 사이 광주 남구 한 아파트에서 어머니인 B(67)씨를 흉기로 살해한 혐의(살인)를 받고 있다. B씨는 같은 아파트에 살던 여동생이 연락되지 않는다며 집을 찾아갔다가 숨진 지 4일 만에 발견됐다. 경찰은 CC(폐쇄회로)TV 분석을 통해 사건 당일 B씨를 마지막으로 방문한 아들 A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하고 A씨가 타고 온 택시번호 등을 이용해 행방을 역추적해 왔다. 경찰은 추가 조사를 통해 A씨의 이동 경로와 살인 동기 등을 파악 중이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부인과 세딸 살해한 40대 가장 징역 25년 선고

    채무를 비관하다 부인과 세 딸을 살해한 40대 가장에게 중형이 선고됐다. 청주지법 영동지원 형사합의부(부장 조효정)는 7일 살인 혐의로 구속기소된 A(42)씨에게 징역 25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양육과 보호책임이 있는 가장이 독립된 인격체인 부인과 딸들을 소유물로 생각하고 목숨을 빼앗은 것은 엄중한 처벌을 받아 마땅하다”며 “자신도 죽으려 했고, 평생 죄책감에 시달리게 된 점 등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옥천에서 검도관을 운영하던 A씨는 빚 독촉에 시달리다 지난 8월 24일 옥천군 옥천읍 자신의 아파트에서 아내 B(39)씨와 10살·9살·7살인 세 딸을 목 졸라 숨지게 했다. B씨와 딸들은 다음날 오후 1시53분쯤 아파트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B씨 여동생은 언니 집을 찾아갔다가 끔찍한 현장을 목격하고 신고했다. 당시 B씨와 자녀들은 이불로 덮어져 있었다. 흉기 등에 의한 외상은 없었다. A씨는 흉기로 자해해 피를 흘리고 있었다. A씨는 병원으로 옮겨져 목숨을 건졌다. 경찰에서 A씨는 “빚 때문에 가족들을 죽이고 자살을 하려했다”고 진술했다. A씨는 수억원의 채무가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지난달 24일 열린 결심 공판에서 “패륜범죄이고, 피해자 수가 많다”는 이유를 들어 무기징역을 구형했다. 영동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英서 남편에게 46회 찔린 아내 “용서하며 아이도 갖고 싶다”

    英서 남편에게 46회 찔린 아내 “용서하며 아이도 갖고 싶다”

    남편에게 불륜이라는 배신을 당한 것도 모자라 흉기에 수십 차례 찔려 죽을 뻔했다면 과연 용서할 수 있을까. 최근 영국의 한 법정에서 피해 여성이 이같이 밝혀 재판장에 있던 모든 사람을 놀라게 했다고 영국 미러닷컴 등이 2일(현지시간) 전했다. 이 끔찍하고도 황당한 아내 살인 미수 사건은 지난 1월 11일 영국 켄트주(州) 헥스테이블에서 일어났다. 이날 21세의 어린 아내 섀넌 바너드는 25세 남편 마이클에게 최소 46차례 흉기에 찔려 중상을 입었다. 사건의 전말은 다음과 같다. 2주 전쯤, 섀넌은 마이클의 불륜 사실을 알게 됐다. 다른 여성과 약물을 흡입하고 성관계를 맺은 남편이 그 여성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고소 당해 부정 사실이 알려진 것. 남편은 합의 하에 관계를 맺었다고 주장하지만, 아내에게 남편의 부정은 변함 없다. 이에 따라 부부 사이는 급속도로 틀어졌고 수시로 말싸움이 일어났다. 남편은 점차 폭력적으로 변했고 섀넌은 겁을 먹지 않을 수 없었다. 그러던 사건 당일 오전 7시쯤 소파에서 잠자던 섀넌이 깨 부엌에 나왔을 때 전화로 부친과 통화하던 남편이 그녀에게 전화기를 건네며 흉기로 공격한 것이다. 그는 쓰러진 섀넌의 몸 위에 올라가 말없이 공격을 이어갔다. 전화기 너머에서 이런 어처구니 없는 일이 일어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은 마이클의 부모와 삼촌은 곧바로 부부 집으로 달려왔고 처참한 광경을 목격했다. 섀넌은 입은 46개의 자상 중 14개는 폐와 가슴, 10개는 복부, 그리고 4개는 내장에 생겼다. 그런데 그녀는 의료진이 놀랄 정도로 기적적으로 살았고 회복해 17일 만에 퇴원했지만 상처가 심해 몇 차례 피부 이식을 받아야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섀넌은 지난 2일 켄트주 메이드스톤 형사법원에서 열린 재판에 참석했고, 방청석에서 마이클의 가족과 함께 앉아 판결에 귀를 기울였다. 이날 마이클은 법정에서 배심원단 협의로 여성 성폭행 혐의는 불기소 됐지만 섀넌에 대한 살인 미수가 인정돼 필립 스탯먼 판사에게 20년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마이클을 검사한 정신과 전문의들이 당시 그는 여성에 대한 성폭행 혐의를 받았고, 지나친 불안감과 피해 망상, 감정적 사고, 그리고 공격적인 감정 폭발을 일으키는 일시적 적응장애를 앓았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현재 그는 치료를 받고 있어 앞으로 이런 정신 장애에 빠질 가능성은 낮다고 한다. 마이클의 변호인 데이비드 테일러는 판사에게 “피고는 아내에게 한 행위를 깊이 뉘우치고 사과하고 있으며 여전히 그녀를 사랑하고 있다”고 전하며 징역 기간을 10년 미만으로 해줄 것을 요청했다. 또 “피고에게는 형기를 끝낼 때까지 기다려줄 아내가 있고 함께 아이를 낳을 계획도 세우고 있다. 피해자의 부상은 심각했지만 본인이 계속 함께 할 뜻이 있다면 우리는 그렇게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리고 남편을 용서하느냐는 테일러 변호사의 질문에 섀넌은 “물론 남편을 용서한다. 우리는 서로 필요한 존재다. 그의 석방을 기다리며 미래에는 함께 가정을 꾸리고 싶다”고 명확하게 답했다. 지금까지 구금돼 있는 마이클을 가급적 자주 만나온 섀넌은 앞으로 일주일에 두 번 면회하고 싶다고도 말했다. 하지만 판사는 다음과 같이 마이클을 나무랐다. “현장 사진을 보면 피해자는 많은 피를 흘렸고 평생 남을 심각한 상처를 입었음이 분명하다. 앞으로 한평생 잠에서 깰 때마다 몸의 상처를 보고 피고가 입은 일을 기억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집요하고 무서운 공격을 받았는데도 피해자가 목숨을 건진 것은 기적이다. 부부 간의 신뢰를 크게 배신하고 심각한 살인미수 사건을 일으킨 피고인에게 이 판결은 지극히 타당하다. 사회적으로 흉기 범죄의 증가가 심해 강하게 비난받아야 할 일이다. 그것을 고려한 뒤의 판결이다” 한편 이날 징역 20년을 선고받은 마이클은 방청석의 아내에게 손 키스를 한 것 외에는 아무런 반응도 보이지 않았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화난다”며 흉기 들고 거리 활보…흉기로 타이어 찢기도

    “화난다”며 흉기 들고 거리 활보…흉기로 타이어 찢기도

    화가 난다며 부산 도심에서 흉기를 들고 돌아다니고,주차된 차량의 타이어를 훼손한 40대가 경찰에 검거됐다. 부산 부산진경찰서는 재물손괴 등의 혐의로 신모(40)씨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신씨는 5일 오후 11시께 부산 부산진구 한 식당에 들어가 흉기를 훔친 뒤,이 흉기를 손에 들고 5분간 길거리를 다닌 혐의를 받고 있다. 신씨는 주차된 차량의 타이어를 흉기로 찔러 훼손하기도 했다. 그 직전엔 K3 승용차를 발로 차 파손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남자가 흉기를 들고 있다”는 잇따른 시민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 경찰관은 달아나는 신씨를 50m가량 추격해 한 건물 3층에서 체포했다. 신씨는 여자친구가 4천만원 가량 사기피해를 당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분노해 분풀이할 목적에서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경찰은 밝혔다. 범행 당시 신 씨는 술을 마신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신씨와 목격자를 상대로 범행 경위를 추가로 확인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여성상대 50대 강도 징역 12년

    범행 욕구를 참지 못해 여성을 상대로 강도 행각을 벌인 50대가 중형을 선고받았다. 전주지법 제2형사부(박정대 부장판사)는 강도살인 미수 혐의로 기소된 A(58·무직)씨에게 징역 12년을 선고하고 10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을 명령했다고 5일 밝혔다. A씨는 지난 4월 21일 오후 4시쯤 전주 시내 모 치과 화장실 앞에서 40대 여성 B씨의 왼쪽 가슴을 흉기로 찔러 전치 6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로 기소됐다. 마스크와 모자로 얼굴을 가린 A씨는 B씨로부터 금품을 빼앗으려다 실패하자 흉기로 찌르고 달아났다. A씨는 광주에서 연고가 없는 전주까지 와 범행 대상을 물색했고, 화장실에 숨어 있다가 불특정인을 상대로 강도 행각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무엇인가 큰 사고를 치고 싶고, 누군가로부터 무엇을 강탈하고 싶은 욕구가 생겼다”고 진술했다. 재판부는 “죄질이 무겁고 피해자는 현재 흉통과 정신적 충격으로 극심한 고통을 겪고 있다”며 “피고인은 특수강도범죄로 3차례나 처벌받았는데 또 유사 범행을 저질러 비난 가능성과 재범 위험성이 매우 높다”고 지적했다. 다만 “피고인이 살해할 적극적 의도를 가지고 있었다기보다는 몸싸움 상황이 되자 도주를 위해 우발적으로 피해자를 찌른 것으로 보이는 점, 범행을 인정하면서 반성하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덧붙였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부부싸움 말린 경찰에게 흉기 휘두른 40대 영장

    부부싸움 현장에 출동해 신분증 제시를 요구한 경찰관에게 흉기를 휘두른 40대에 대해 구속영장이 신청됐다. 전북 군산경찰서는 강모(48)씨에 대해 특수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일 밝혔다. 강씨는 지난 1일 오전 6시 30분쯤 군산시 수송동 한 빌라에서 A순경에게 흉기를 휘두른 혐의다. 강씨는 부인과 다투다 현장에 출동한 A순경이 신분증 제시를 요구하자 주방에 있던 흉기를 휘둘렀다. A순경은 테이저건을 쏴 강씨를 제압했다. 강씨는 경찰 조사에서 “홧김에 그랬다”고 진술했다. 전주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전처 살해범’ 2년 전 흉기 협박… 그냥 보낸 경찰

    ‘강서구 전처 살해사건’ 피의자 김모(49)씨가 2년여 전 피해자를 흉기로 협박하고도 처벌을 면한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현장에 출동한 경찰이 철저히 대응해 김씨에게 특수협박죄를 적용했다면 피해자 A(47)씨가 살해되는 참극을 막을 수도 있었다는 지적이 나온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1일 김씨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하며 살인과 위치정보법 위반, 특수협박, 폭행 혐의를 적용했다. 특수협박 혐의는 2016년 1월 1일 A씨가 서울 미아삼거리 인근에 살 때 있었던 112 신고와 관련이 있다. 당시 A씨 모녀는 김씨를 피해 살다가 서울 강북구 미아삼거리 인근 거리에서 김씨와 마주쳤다. A씨 모녀는 김씨를 달래 식당으로 들어간 뒤 주인에게 ‘전 남편이 쫓아와 불안하니 경찰에 신고해달라’며 도움을 요청했다. 김씨는 테이블 아래로 흉기를 보여주며 모녀를 협박했다. 하지만 현장에 도착한 경찰관은 김씨를 형사입건하지 않았다. 당시 112 신고는 긴급출동이 필요한 ‘코드1’로 분류됐지만, 경찰관은 흉기 소지 여부를 확인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A씨가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고 하자 경찰관들은 A씨가 김씨를 피해 친척 집으로 거처를 옮길 수 있도록 도운 뒤 떠났다. A씨와 달리 딸은 처벌 의사를 강하게 밝혔다고 한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낸시랭 남편고소 “폭행+감금+리벤지 포르노 협박” 주장

    낸시랭 남편고소 “폭행+감금+리벤지 포르노 협박” 주장

    팝아티스트 낸시랭이 남편 왕진진(본명 전준주)를 고소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30일 조선일보는 “낸시랭이 왕진진에 수차례 폭행, 감금, 협박 등을 받았다며 검찰에 고소장을 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낸시랭 측 법률대리인은 낸시랭이 왕진진에 지난 8월 초순부터 여러 번 폭행을 당했고 가위 손잡이에 수건을 말아 흉기처럼 만든 후 ‘죽여버리겠다’고 협박 당하는가 하면 욕설, 협박 문자, 리벤지 포르노 영상 캡처 사진을 수차례 받는 등 왕진진에 폭행, 감금, 협박을 반복해서 받아왔다는 것을 주장했다. 이에 낸시랭 측은 25일 왕진진에 대해 성폭력범죄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등 혐의로 서울서부지검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최근 서울가정법원은 낸시랭에 대해 임시보호명령 조치를 내렸다. 가정폭력 피해자인 낸시랭이 피해자보호명령을 청구한 것이 받아들여진 것. 법원은 왕진진에게 낸시랭의 주거에서 즉시 퇴거하고 낸시랭의 주거에 들어가지 말 것, 피해자보호명령 결정 시까지 낸시랭의 주거·직장 등에 100m 이내로 접근하지 말 것, 피해자보호명령 결정 시까지 낸시랭에게 전화를 걸거나 문자, 음성, 영상 등을 보내지 말 것을 명령한 상태다. 한편 낸시랭은 지난해 12월 27일 SNS에 왕진진과 혼인신고를 통한 결혼을 알렸다. 이후 왕진진의 고(故) 장자연 사건 편지 위조, 전자발찌 착용, 사실혼, 사기 등 의혹이 불거지자 낸시랭은 재수사를 청원하고 피해자를 비판하는 등 왕진진의 입장을 대변해왔으나 왕진진의 폭행, 반복된 거짓말, 협박 등으로 인해 두 사람은 결혼 9개월 만에 파경을 맞았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엄마 죽인 아빠의 보복 두렵다…국가가 남은 가족 보호해 줘야”

    “엄마 죽인 아빠의 보복 두렵다…국가가 남은 가족 보호해 줘야”

    ‘엄마를 살해한 아빠를 사형시켜 달라’는 국민청원을 올린 ‘등촌동 살인사건’ 피해자의 딸 A씨가 30일 국회에 직접 나와 절규했다. 지난 22일 어머니를 잃은 A씨는 이날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국정감사 참고인으로 30분간 출석해 “가정폭력은 더이상 가족만의 문제가 아니다”라며 “남은 유가족을 국가가 돌봐줄 수 있는 실질적인 법이 마련되길 원한다”고 호소했다.이날 여가위는 A씨의 신상이 노출되지 않도록 회의장 모퉁이에 참고인이 앉을 수 있는 별도의 의자를 놓고, 90도로 접히는 경첩 모양의 가림막을 쳤다. 가림막 틈에도 흰 종이를 추가로 부착해 노출을 완전히 차단했다. 또 참고인이 입장할 때는 소회의실과 대회의실 연결문을 국회 관계자들이 우산을 펼쳐 모습이 보이지 않도록 했다. 국회 증언·감정에 관한 법률에 따라 A씨의 목소리도 음성변조를 거쳐 중계됐다. 전혜숙 여가위원장도 “참고인의 신상에 관한 어떤 정보도 공개되지 않도록 언론과 이 자리에 계신 모든 분들이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A씨는 허술한 가정폭력 가해자 격리조치 및 임시조치 이후 모니터링 제도를 개선하고자 참고인으로 출석해 달라는 정춘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요청에 용기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증언에서 “(아버지가 우리를) 손을 묶고 때린 적도 있었다”며 “지금도 저희 가족 모두 보복에 대한 두려움을 안고 살아가고 있다”고 했다. 특히 “가해자인 아빠가 우발적 범행이나 심신미약으로 감형돼 출소 후 가족에게 보복할까 너무 두렵다”며 “본인은 6개월만 살고 나오면 된다고 입버릇처럼 말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속적 가정폭력과 사회적 방관으로 인한 제2, 제3의 피해자가 없도록 실질적인 법 개정, 피해자 신변을 보호해 줄 수 있는 구체적인 법 제정을 원한다”고 호소했다. A씨는 “2015년 2월 엄마가 아빠에게 폭행당한 상태로 들어왔다”며 “얼굴에 주름이 하나도 없을 정도로 맞아 부은 상태였다. 얼굴이 전부 피멍투성이에 눈도 못 뜨고 말을 못할 정도로 입이 부어 있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보복이 두려워 선뜻 신고를 하지 못하다 제가 참다 못해 경찰에 신고를 했다”고 말했다. 당시 경찰은 사건 발생 전 가정폭력 신고기록이 없다는 이유를 들어 친부를 불구속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제가 신고했고 가해자(아빠)는 겨우 2시간 만에 풀려났다. 추가 기소도 없었다. 용기를 내 신고했음에도 무시당했었다”며 “(경찰에서 풀려난 후) 집에 돌아와서 집기를 던지며 엄마를 데려오라고 저희 가족을 밤새 괴롭혔다”고 말했다. 2016년 두 번째 경찰 신고 당시 상황도 별반 다르지 않았다. A씨는 “경찰서에 갔더니 경찰이 엄마에게 처벌을 원하느냐고 물어봤다고 한다. 보복이 두려워서 처벌하더라도 처벌의 강도가 미미하지 않으냐고 물었더니 경찰이 ‘맞다’, ‘실질적으로 가해를 가하지 않아서 처벌은 미미할 것이니 이런 일이 또 생기면 신고앱을 깔아서 신고하라’고 했다. 그러고 나서 아빠는 다시 집에 와서 우리에게 폭력을 휘둘렀다”고 말했다. 떨리는 목소리지만 담담하게 답변을 이어 간 A씨의 발언에 회의장 공기가 무거워졌다. 답변을 듣던 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도 얼굴이 벌겋게 달아올랐다. 진 장관은 “어제 A씨의 이모부, 이모님, 세 자매를 만났다”며 “다음 피해자가 나일 수도, 내 자매일 수도, 내 이모일 수도 있는 그런 불안감에 떠는 가족들을 보는 것이 고통스러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 차원의 철저한 후속 조치를 약속했다. A씨의 어머니는 지난 22일 오전 서울 강서구 등촌동의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전남편 김모(49)씨가 휘두른 흉기에 찔려 숨졌다. 다음날 A씨를 비롯해 피해자 자녀들은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강서구 아파트 살인사건 피해자의 딸입니다’라는 글을 올려 가해자인 친부를 사형시켜 달라고 했고, 30일 오후 10시 기준으로 15만여명이 청원에 동참했다. 20만명이 넘으면 청와대나 관련 부처가 답변을 내놓는다. 사건 당일 체포된 김씨는 지난 25일 법원의 영장 발부에 따라 구속됐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쫓아온다”고 신고한 여성 살해한 60대 이웃 남성

    “쫓아온다”고 신고한 여성 살해한 60대 이웃 남성

    같은 아파트에 사는 여성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60대 남성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 광명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A(64)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30일 밝혔다. A씨는 전날 낮 2시 20분쯤 광명시의 한 아파트 주변 산책로에서 B(68)씨를 흉기로 수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원래 악감정이 있었고, 내가 (인생이) 잘못된 게 저 사람 때문이라는 환청이 들려 쫓아가 살해했다”고 진술했다. B씨는 이달 초 경찰에 A씨가 쫓아온다며 신고한 적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경찰은 A씨가 “동네에서 가던 길을 간 것 뿐”이라고 말한 데다, 물리적인 가해를 한 것이 없어 단순 경고조치로 사건을 끝낸 바 있다. 경찰 관계자는 “당시 A씨에게 ‘오해받을 행동을 말라’고 경고한 뒤 B씨를 자택까지 모셔드렸다”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부산 일가족 살해 용의자 치밀하게 준비…‘처단형 몰살’ 가능성

    부산 일가족 살해 용의자 치밀하게 준비…‘처단형 몰살’ 가능성

    가족 4명이 둔기에 맞아 살해된 ‘부산 일가족 살해’ 사건 현장에는 용의자가 사전에 치밀하게 범죄를 준비한 흔적이 남아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경찰은 현장에서 함께 숨진 채 발견된 용의자가 살해된 손녀와 관계가 있을 것으로 보고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있다. 26일 부산 사하경찰는 용의자 신모(32)씨가 시신 발견 전날인 24일 오후 4시 12분쯤 피해자들의 아파트에 찾아가는 모습이 담긴 폐쇄회로(CC)TV를 확보했다. CCTV에는 신씨가 승용차를 이 아파트에 주차한 뒤 선글라스와 모자를 쓴 차림에 왼손에는 커다란 검은색 가방을 들고 아파트 안으로 들어오는 장면이 있다. 경찰에 따르면 가방 안에는 범행에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공구와 흉기를 비롯해 전기충격기, 스스로 목숨을 끊을 때 사용한 질소가스통 등 50여종 물건이 들어있었다. 이것은 신씨가 범행을 어떻게 진행할 것이며, 이후 극단적인 선택을 할 것까지 예상하고 치밀하게 준비했다는 것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신씨가 피해자 중 한명인 박모(84·여)씨 집에 들어갈 당시에서는 집안에 박씨의 아들 조모(65)씨만 있었다. 이후 1~2시간이 지나 박씨와 며느리가 집으로 향한다. 손녀인 조씨가 집으로 간 시간은 신씨가 침입한 지 8시간 후다. 경찰은 “신씨가 집안에 들어온 사람들을 순차적으로 살해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후 박씨와 아들, 며느리 시신은 화장실로 옮겨 쌓아두고 비닐이나 대야를 덮어두기도 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손녀가 특히 잔인하게 살해된 데 주목하면서 신씨와 연관성을 찾고 있다. 다른 가족들이 흉기와 둔기 등으로만 살해됐지만, 손녀의 몸에서는 흉기, 둔기뿐만 아니라 목이 졸린 흔적 등도 나왔다. 경찰은 “두 사람의 나잇대가 비슷하고, 두 사람이 평소 아는 사이라는 참고인 진술 등이 있는 점 등을 미뤄 관계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면서 “치정문제인지 재산 문제인지 어떤 것도 확인된 바는 없다”고 설명했다. 사건 현장에서 드러난 상황을 봤을 때 ‘증오심에 의한 몰살’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이웅혁 건국대학교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손녀의 시신만 치우지 않고 유기했고, 손녀가 다른 가족보다 잔인하게 살해된 된 점 등을 보면 손녀가 주 범행 대상이었던 것으로 보인다”면서 “범인의 입장에서는 ‘처단형 몰살 살인’ 유형으로 보이는데 어떤 증오심이 아무런 관계없는 가족들에게까지 옮겨가 생기는 범죄의 모습을 띠고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부산 일가족 살해 용의자···전 연인 마지막에 살해한 이유

    부산 일가족 살해 용의자···전 연인 마지막에 살해한 이유

    부산에서 일가족 4명을 살해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은 용의자는 일가족 중 손녀와 교제하다 헤어진 남성인 것으로 확인됐다. 부산 사하경찰서는 용의자 신모(32)씨가 일가족 중 손녀인 조모(33)씨와 교제했던 사실이 확인됐다고 26일 밝혔다. 신씨는 지난 24일 오후 부산 사하구 장림동의 한 아파트에서 자신의 전 여자친구인 조씨와 조씨의 아버지와 어머니, 할머니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신씨는 범행 후 집안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채 발견됐다. 경찰은 신씨가 24일 오후 4시 12분쯤 선글라스와 모자를 착용하고 큰 가방을 든 채 아파트로 들어오는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인했다. 신씨는 아파트 출입 카드가 있었던 듯 입구를 통해 쉽게 들어가는 모습이 나온다. 신씨 침입 당시 집에는 조씨의 아버지가 있었고 이후 1~2시간 뒤 어머니와 할머니가 귀가했다. 조씨는 약 8시간 뒤인 25일 자정쯤 집에 도착한다.신씨는 이들을 살해한 뒤 조씨의 아버지, 어머니, 할머니의 시신은 화장실로 옮기고 비닐, 대야 등으로 가린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조씨는 살해한 상태로 거실에 그대로 방치했고, 조씨에게는 목을 조르고 둔기와 흉기 모두를 이용해 범행하는 등 특히 잔인하게 범행했다. 신씨는 범행 다음 날인 25일 오전 9시 50분쯤 아파트 밖으로 나왔다가 다시 들어가는 모습도 보인다. 신씨가 극단적인 선택을 할 때 사용한 질소가스통을 인근에 주차된 자신의 차량에서 가지고 올라간 것이다. 신씨가 범행 후 스스로 목숨을 끊을 때까지 긴 시간을 시신과 함께 있었던 것으로 추정할 수 있는 대목이다. 경찰은 신씨가 지난해 10월쯤 조씨와 함께 조씨 부모님 집에서 한 달간 동거했다고 밝혔다. 당시 가족들은 이웃들에게 신씨를 ‘사위’라고 소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씨는 이후 경남 양산에 전세방을 구해 올해 8월까지 조씨와 함께 살다가 헤어졌다. 조씨의 유가족들은 “신씨가 조씨와 헤어진 뒤 힘들어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신씨가 들고온 가방에서 범행에 사용된 둔기와 흉기를 포함해 56개의 물품을 확인했다. 또 범행 전 신씨가 집에서 컴퓨터로 아파트 일대 방법용 CCTV 위치를 확인하고 전기충격기 사용방법 등을 검색한 기록도 확보했다. 경찰은 “두 사람이 헤어지면서 조씨가 앙심을 품고 범행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어떤 연유인지는 추가 수사를 통해 밝힐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배상훈 전 서울경찰청 범죄심리분석관은 26일 YTN에서 “아마 순서적으로 (살해를) 하고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인다.) 보통 이런 범행 분류를 ‘엔탈트먼트’라고 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자존심 범죄, 자존감 범죄 이렇게 해석할 수 있다. 보통 이별범죄가 그렇다. 자신을 무시하는 여자친구나 남자친구의 가족에 대한 망상적 원한을 가지고 공격하기 때문”이라며 “한번에 죽이는 게 아니라 순차적으로 죽여야 목적을 달성하기 때문에 이런 양상이 나타난다”고 말했다. 조씨의 시신에 남은 상처는 고문의 흔적일 수도 있다고 전했다. 그는 “조씨는 가장 마지막에 살해됐을 것으로 보인다. 용의자의 주요 목적이었다. 때문에 전 연인을 거실에 별도로 두고 (고문한 뒤) 나중에 살해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조씨의 아버지를 먼저 살해한 이유와 관련해 “보통 저항력이 가장 큰 사람을 가장 먼저 공격한다. 아버지는 65세지만 남성이다. 나머지는 여성이기 때문에 제압하기 쉽다고 생각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가장 먼저 제압하기 어려운 남성을 공격한 다음 자신의 목적을 달성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계획적 범죄다. (아버지를 따라들어간 이유도) 뒤에서 기습하려고 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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