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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택시기사에 ‘참수’ 당한 사우디 6세 소년…이유는 종교 갈등

    택시기사에 ‘참수’ 당한 사우디 6세 소년…이유는 종교 갈등

    사우디아라비아에서 6세 소년이 택시기사에게 잔인하게 살해되는 사건이 벌어졌다. 사우디 현지 언론들은 9일(현지시간) 어머니와 함께 택시를 탄 소년이 흉기에 찔려 그 자리에서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6일 오후 자카리아 알 자베르(6)는 어머니와 함께 택시에 몸을 실었다. 시아파인 이들은 메디나에 있는 무함마드 신사로 가는 길이었다. 그러나 얼마 가지 않아 차를 세운 택시기사는 다짜고짜 소년을 끌어내린 뒤 알 틸랄 근처의 카페로 끌고 갔다. 이 남성은 깨진 병으로 소년을 찔렀고 어머니가 보는 앞에서 잔인하게 살해했다. 소년의 어머니는 비명을 지르며 온몸을 던져 남성을 제지했지만 아들의 죽음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눈앞에서 어린 아들의 죽음을 목격한 어머니는 실신하고 말았다. 일각에서는 이번 사건이 종파 증오에 따른 범죄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사우디의 시아파권리감시협회(SRW)는 택시기사가 소년의 어머니에게 “시아파 신자인가”하고 물었고 그녀가 “맞다”고 답하자 몇 분 뒤 이 같은 범죄를 저질렀다고 밝혔다. 사우디는 이슬람 양대 종파 중 하나인 수니파의 종주국으로 이란과 시리아 등 시아파 국가들과 1400년 전부터 갈등을 빚고 있다. 시리아 내전과 예멘 내전 역시 사우디와 이란의 종교 전쟁으로 여겨진다. 사우디 국민 중 단 10%만이 시아파로 사우디 정부와 마찰을 빚고 있다. 자카리아의 죽음이 종파 증오에 따른 일종의 ‘참수’라는 주장이 퍼지면서 SNS에서는 사건의 진상을 밝히라는 #JusticeForZakaria 캠페인이 시작됐다. 캠페인에 동참한 하이 다르 라시드 압둘라는 “소년은 단지 어머니가 시아파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끔찍하게 살해됐다. 소수종파에 대한 증오범죄에 넌더리가 난다”면서 “단지 종파가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일어나는 무차별적 살해가 괜찮다고 생각한다면 스스로를 이슬람교도라 부르지 말아야 한다”고 꼬집었다. 그러나 사우디 경찰은 현장에서 체포된 택시기사가 정신적 문제를 겪고 있다며 종파갈등 의혹에 선을 그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영화는 영화일 뿐… 실제 마약 수사 더 지루하고 힘들어”

    “영화는 영화일 뿐… 실제 마약 수사 더 지루하고 힘들어”

    2005년 국내 1호 마약 전문 수사관 선정 소매치기 검거하다 마약 수사에 관심 “마약 범죄자는 환자… 사회 적응 도와야”“지금까지 이런 맛은 없었다. 이것은 갈비인가 통닭인가.” 감칠맛 나는 대사로 1000만 관객을 사로잡은 영화 극한직업 속 주인공은 해체 위기에 놓인 서울 마포경찰서 마약반 형사들이다. 영화가 연일 화제가 되면서 덩달아 마약반 형사의 실제 업무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이 영화의 감수를 맡기도 한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마약수사계의 김석환(53) 팀장은 10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영화는 영화다”라면서 “현실에서의 마약 수사는 지루하고 힘들 때가 많다”고 말했다. 2005년에 국내 1호 ‘마약류범죄 전문 수사관’으로 선정되기도 한 김 팀장은 마약 수사만 14년간 한 베테랑이다. 2000년부터 본격적으로 마약 수사를 담당한 그는 1997년 소매치기 일당을 잡는 과정에서 마약 문제에 관심을 갖게 됐다. 당시 김 팀장이 쫓던 소매치기 일당은 잡히지 않으려고 식당에서 칼을 휘둘렀다. 그 바람에 동료 경찰이 다쳤고, 아르바이트생 청년이 사망했다. 그는 “당시는 소매치기범들이 마약 범죄에 연루된 경우가 흔했다”면서 “수사 도중 자연스럽게 마약 범죄에 집중하게 됐다”고 전했다. 김 팀장은 영화가 실제 마약 수사와 비슷하게 묘사한 점으로 형사들의 체력과 인내심을 꼽았다. 영화에서 마약반은 유도 국가대표, 무에타이 동양 챔피언, UDT 특전사, 야구부 출신으로 이뤄진 ‘정예 부대’다. 김 팀장 역시 대학 시절 전공이 태권도였고, 팀원 중에는 특전사 출신이 있다. 마약 수사의 위험성은 펜 한 자루조차 찾기 어려운 수사계 사무실의 모습에서 잘 드러난다. 그는 “마약 투약자들은 가만히 있는 사람을 보고 자기를 죽이려 한다고 느낀다”면서 “언제 무슨 행동을 할지 모른다”고 말했다. 환각·환청에 시달리는 마약 투약자들은 머리맡에 낫이나 칼 등 흉기를 두고 잠드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김 팀장은 마약반 형사의 업무를 ‘의사’에 비유했다. 마약 투약자들은 범죄자이지만, 치료가 필요한 환자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그는 “이들을 우리 사회에 다시 적응할 수 있게 하는 것도 마약 범죄 담당 형사가 해야 할 업무의 일부”라고 말했다. 이어 “마약을 아예 안 하는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하는 사람은 없다”면서 “자신은 물론 가족과 주위 사람까지 모두 파괴하는 범죄인 만큼 처음부터 시작하지 않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베테랑 마약반 형사 “극한직업처럼 위장하냐고요?”

    베테랑 마약반 형사 “극한직업처럼 위장하냐고요?”

    1000만 관객 사로잡은 영화 극한직업실제 마약반 형사 실상보니“지금까지 이런 맛은 없었다. 이것은 갈비인가 통닭인가.” 감칠맛나는 대사로 1000만 관객을 사로잡은 영화 극한직업 속 주인공은 해체 위기에 놓인 서울 마포경찰서 마약반이다. 이들은 마약조직 검거를 위해 치킨집을 인수하고 위장 개업도 마다하지 않는다. 이 영화의 감수를 맡기도 한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마약수사계의 김석환(53) 팀장은 10일 “영화는 영화다”라면서 인터뷰를 시작했다. 2005년에 국내 1호 ‘마약류범죄 전문 수사관’으로 선정되기도 한 김 팀장은 마약 수사만 14년간 한 베테랑이다.김 팀장은 “치킨집을 열고 ‘맛집’ 장사한다는 설정은 극적인 재미를 위한 것”이라면서 “현실에서의 마약 수사는 지루하고 힘들 때가 많다”고 전했다. 김 팀장은 지난 2000년부터 본격적으로 마약 수사를 담당했다. 국내에서 마약의 위험성이 지금처럼 알려지지 않았을 때다. 그는 1990년대 소매치기 업무를 맡으면서 마약 수사를 처음 접했다. 당시에는 소매치기범이 마약류까지 취급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는 “1997년 소매치기 일당이 식당에서 칼을 휘두르는 바람에 동료 경찰이 다치고, 아르바이트생 청년이 결국 죽는 일이 있었다”며 “그때부터 소매치기범들이 취급하는 마약 문제에 관심을 갖게됐다”고 전했다. 그는 영화와 실제 마약수사의 닮은 점으로 체력과 인내심을 꼽았다. 영화에서 마약반은 유도 국가대표, 무에타이 동양 챔피언, UDT 특전사, 야구부 출신으로 이뤄진 ‘정예 부대’다. 김 팀장 역시 대학시절 전공이 태권도였고, 팀원 중에는 특전사 출신이 있다. 평소 체력 단련도 필수다. 김 팀장은 “한 달에 한번 무도 교육을 받는데 체포술, 합기도, 태권도 등을 배운다”면서 “기본적으로 대치 상태에서 상대방을 제압하려면 힘이 있어야 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환각·환청에 시달리는 마약 투약자들은 머리 맡에 낫이나 칼 등 흉기를 두고 잠드는 경우가 있다. 실제 검거 과정에서는 이런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 마약수사계 사무실 내 진술녹화실에는 흉기로 사용될 수 있을 법한 도구는 두지 않는다. 펜 한 자루조차 사무실에서 찾기 힘든 이유다. 그는 “마약 투약자들은 가만히 있는 사람을 보고 자기를 죽이려한다고 느낀다”면서 “언제 무슨 행동을 할지 모른다”고 말했다. 극한직업 속 형사들처럼 위장하고 수사하는 경우도 있다. “직접 조직폭력배로 위장하기도 하고, 마약 투약자들만 사용하는 말투와 은어도 익힌다. 조금이라도 상대가 의심스러우면 바로 연락처를 바꾸고 거주지를 옮기기 때문에 철저하게 위장해야 한다.” 김 팀장은 스스로를 ‘의사’에 비유했다. 그는 “마약 투약자들은 범죄자이지만, 한편으론 환자”라면서 “사람에 따라 다르게 대처해야 한다. 똑같이 흥분했더라도 어떤 사람은 같이 소리를 질러서 조용히 시키고, 어떤 사람은 다독거려야 한다”고 전했다. 수술을 하지는 않지만, 상대방의 이야기를 듣거나 상태를 진단한 뒤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점에서 의사의 역할과 비슷하다는 것이다. “영화에서는 단순히 범인을 검거하는 것만 나오지만, 이들을 우리 사회에 다시 적응할 수 있게 하는 것도 마약팀 일의 일부”라고 말한 그는 당부의 말도 잊지 않았다. “마약을 아예 안하는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하는 사람은 없다. 마약사범으로 형을 살고 나서도 다시 약에 손을 대 여러 번 처벌받는 사람이 많다. 자신은 물론 가족과 주위 사람들까지 모두 파괴하는 범죄이니 만큼 처음부터 시작하지 않는 게 가장 중요하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부부싸움 중 난간에 매달린 30대 여성

    부부싸움 중 난간에 매달린 30대 여성

    지난 7일 대전 유성구 상대동 한 아파트 9층 베란다에 A(30)씨가 매달려 있는 것을 119구조대원이 구조하고 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추락 사고를 막기 위해 아파트 1층에 에어 매트를 설치했다. 구조대는 아파트 8층으로 진입해 베란다 난간에 매달려 있는 A씨를 신고 접수 10분 만에 큰 부상 없이 안전하게 구조했다. 중국 국적의 A씨는 이날 남편, 남편 친구와 아파트에서 술을 마시던 중 남편과 말다툼을 벌였다. 이후 흉기로 남편의 손등을 찌른 뒤 ‘죽겠다’며 아파트 베란다 난간에 매달렸다. 남편은 A씨가 휘두른 흉기로 손등에 1㎝가량 상처가 난 것으로 전해졌다.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부부싸움 중 흉기 휘두르고 아파트 난간에 매달린 30대 여성

    부부싸움 중 흉기 휘두르고 아파트 난간에 매달린 30대 여성

    부부싸움을 하다가 남편에게 흉기를 휘두른 중국 국적의 30대 여성이 아파트 베란다 난간에 매달렸다가 구조됐다. 7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5분 대전 서구 한 아파트 9층 베란다에 A(30)씨가 매달려 있는 것을 인근 주민이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추락 사고를 막기 위해 아파트 1층에 에어 매트를 설치하고, 아파트 8층으로 진입해 A씨를 안전하게 구조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날 남편 친구들과 함께 아파트에서 술을 마시던 중 남편과 말다툼을 벌이다 분을 이기지 못해 집 안에 있던 흉기로 남편의 손등을 찌른 뒤 ‘죽겠다’며 아파트 베란다 난간에 매달린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부부싸움을 하다가 사건이 벌어진 것으로 보고 조만간 A씨 부부를 불러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양진호의 범행, 끝은 어디?…‘청부살인’ 혐의 추가

    양진호의 범행, 끝은 어디?…‘청부살인’ 혐의 추가

    전직 직원을 무차별 폭행하고 가혹행위를 상습적으로 일삼은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된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이 과거에 청부살인을 시도한 정황이 새로 포착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기남부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살인예비음모 혐의를 적용해 양씨를 추가로 형사입건해 수사 중이라고 연합뉴스가 7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양씨는 지난 2015년 9월쯤 평소 가깝게 지내던 스님 A씨에게 당시 아내의 형부를 살해해달라고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양씨가 자신과 이혼소송 과정에 있던 아내에게 형부가 변호사를 알아봐 주는 등 소송을 돕는 것에 불만을 품고 A씨에게 돈을 주며 그런 요구를 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양씨가 A씨에게 3000만원을 건넨 사실을 확인하고 A씨로부터 “양씨가 ‘옆구리와 허벅지의 대동맥을 흉기로 한 차례씩 찔러달라’고 요구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또 양씨가 A씨에게 사진과 주소 등 아내의 형부와 관련한 정보를 넘긴 것을 양씨로부터 압수한 휴대전화 등을 통해 확인했다. 당초 경찰은 양씨가 A씨에게 청부폭력을 지시한 것으로 봤지만, 살인예비음모 혐의를 뒷받침하는 진술과 증거가 나오자 청부살인을 시도한 것으로 판단하고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다만 양씨의 이러한 시도는 미수에 그쳤다. A씨는 양씨에게서 받은 돈 가운데 1000만원을 자신이 챙기고 나머지 2000만원을 지인인 B씨에게 건네며 범행을 부탁했다. B씨는 다시 C씨에게 범행을 교사했는데 실제 범행으로 이어지진 않아 양씨 아내의 형부는 화를 입지 않았다. 일이 틀어지자 A씨는 받은 돈을 양씨에게 돌려줬다. 경찰은 양씨와 A씨, B씨, C씨를 살인을 모의한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를 제외한 나머지 3명(양씨, B씨, C씨)은 모두 혐의를 부인했다. 양씨는 “사람을 죽여달라고 부탁한 사실이 없다”고 주장했고, B씨는 “A씨가 ‘나를 괴롭히는 사람이 있는데 해결해달라’고 하길래 몇 대 때려달라는 뜻으로 받아들이고 그렇게 하려 했는데 이후 양씨가 시킨 일인 것을 알고선 그만뒀다”고 진술했다. C씨는 B씨와 사업 문제로 몇 차례 만난 사이일 뿐 청부살인을 교사받은 일은 없다며 혐의를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양씨는 특수강간, 강요, 상습폭행,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동물보호법 위반, 총포·도검·화약류 등의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지난해 12월 5일 구속기소됐다. 단 양씨가 불법촬영 영상을 유통하며 수백억원의 이익을 챙긴 혐의는 이번 공소사실에서 제외됐다. 검찰은 ‘웹하드 카르텔’의 정점으로 지목된 양씨의 불법촬영 유통 등의 혐의에 대해 경찰과 공조해 보완 수사를 진행 중이다. ‘웹하드 카르텔’이란 웹하드 업체와 헤비 업로더, 필터링 업체, 디지털 장의업체들이 불법촬영·음란물을 매개로 유착해 집단 이익을 취하는 것을 말한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시댁·친정 안 가서… 결혼 반대에… 싸우는 날이 된 명절

    시댁·친정 안 가서… 결혼 반대에… 싸우는 날이 된 명절

    이번 설에도 가족 다툼 인한 사건·사고 남편이 말다툼하다가 아내 흉기로 찔러 아들이 결혼 반대한 모친 살해·시신 은폐이번 설에도 가족 간 다툼으로 인한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았다. 언제부턴가 명절은 가족이 화합하는 날이 아니라 가족이 다투는 날로 변질되고 있다. 지난해 확정된 명절 관련 판결문을 분석해 보니 시댁이나 친정 가는 문제로 부부 싸움을 하다가 폭행·상해·협박 등의 혐의로 기소된 남편들이 많았다. 대구고법 형사2부(부장 이재희)는 폭행 등의 혐의로 기소된 이모(69)씨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이씨는 지난해 설 당일 오후 5시쯤 아내 김모(60)씨가 ‘이제 며느리를 친정에 보내 주자’고 말하자 격분해 아내를 때린 혐의로 기소됐다. 남편의 화를 누그러뜨리려고 ‘명절에 이러지 말자´는 취지로 달래는 아내를 집 밖으로 끌어내 자동차에 감금한 혐의도 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설 명절 당일에 가족들이 보는 앞에서 피해자에게 범행을 저질렀고, 이에 피해자가 입은 정신적 충격이 상당하다”고 판단했다. ‘명절에 시댁에 인사를 가지 않았다´는 이유로 동거녀를 폭행한 강모(42)씨는 누범 기간 중 범행을 저질러 징역 1년 3개월의 실형이 확정됐다. 강씨는 추석 연휴에 동거하던 여성이 자신의 집으로 인사를 가지 않았다며 다투던 중 여성의 허벅지를 때리고, 이 밖에도 3차례 폭행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명절 문제로 다툰 뒤 여성이 짐을 싸서 집을 나가겠다고 하자 흉기로 협박한 혐의도 있다. 아내와 명절 문제로 다투다가 어머니가 잔소리하자 화가 나 어머니와 아내를 때린 유모(48)씨는 존속상해 등의 혐의로 기소돼 법원에서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설 명절에 친정과 시댁에 가는 문제로 아내와 다투다가 화가 나서 집에 불을 내려 한 혐의로 기소된 A(48)씨에게는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이 선고됐다. 추석 명절을 어떻게 보낼지를 두고 다투다가 아내를 폭행한 권모(35)씨에게는 벌금 500만원이 선고됐다. 이들 대부분은 피해자인 아내가 합의를 해 준 것이 참작돼 형이 줄었다. 설에 자신을 내버려두고 아이들과 친정에 가 있었다는 이유로 아내를 폭행한 전모(46)씨에 대해서는 공소기각 판결이 내려졌다. 폭행 범죄는 피해자가 배우자나 직계존속인 경우 의사에 반해 공소를 제기할 수 없도록 돼 있다. 닷새간 이어진 올해 설 명절 기간에도 가족 간 다툼이 되돌릴 수 없는 비극으로 이어진 사건이 여럿 발생했다. 6일에는 전북 군산에 사는 B(54)씨가 아내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로 경찰에 검거됐다. B씨는 이날 새벽 자택에서 아내(45)와 말다툼하다가 흉기로 목 부위 등을 수차례 찌른 혐의를 받고 있다. 설 연휴 첫날인 지난 2일 전북 익산에서는 어머니(66)를 목 졸라 살해하고 시신을 빨래통에 넣어 숨긴 혐의로 C(39)씨가 경찰에 체포됐다. 최근 중국 국적의 여성과 혼인신고한 C씨는 어머니가 결혼을 반대하며 뺨을 때리자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그녀들의 사교육 폭풍공감… 현실이어도 감당할 수 있겠습니까

    그녀들의 사교육 폭풍공감… 현실이어도 감당할 수 있겠습니까

    한국 사회를 떠들썩하게 했던 JTBC 금토드라마 ‘SKY(스카이) 캐슬’이 지난 1일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지난해 11월 1.7%(이하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라는 저조한 시청률로 시작한 이 드라마는 최종회인 20회 23.8%를 기록하며 비지상파 드라마 최고 시청률을 찍었다. 스스로 세웠던 종전 최고 기록(18회 22.3%, 19회 23.2%)을 연거푸 갈아치운 셈이다. ‘스카이 캐슬’은 입시 위주의 교육 현실과 사교육 열풍 등 한국 사회의 뜨거운 감자를 다루며 시청자들의 전폭적인 공감과 다양한 사회적인 논의를 이끌어냈다. 급기야 최근 청와대 ‘국민청원 및 제안’ 게시판에는 ‘스카이 캐슬’ 20회 재촬영 및 ‘스카이 캐슬’ 시즌2 제작을 바라는 글까지 올라왔다. 여러모로 드라마의 역사를 새로 쓴 이 작품이 지난 두 달간 시청자들의 마음 속에 ‘최고의 성’으로 자리잡으며 남긴 것들을 꼽아봤다.●시청자 캐슬러 탐정 변신 ‘스카이 캐슬’은 입시에 대한 상류층의 그릇된 욕망과 더불어 주요 인물들의 죽음과 관련한 비밀을 푸는 추리 요소가 가미되면서 시청자들의 상상력을 자극했다. 유독 반전을 좋아하는 국내 시청자들은 드라마 여러 장면에 숨겨진 감독의 숨은 의도를 유추하면서 탐정을 자처했다. 특히 작품 후반부 큰 비중을 차지하는 김혜나(김보라)의 죽음과 관련한 해석이 많았다. 14회에 등장하는 죽은 잠자리를 혜나의 죽음과 연관짓는가 하면 한서진(염정아)의 집에서 혜나가 먹는 사과를 성경에 등장하는 ‘금단의 열매’ 선악과로 보기도 했다. 더불어 드라마의 여배우들이 등장한 포스터에 대한 해석도 눈길을 끌었다. ‘금수저’ 출신의 노승혜(윤세아)와 진진희(오나라)만 황금의자에 앉아 있고, 매사 당당한 이수임(이태란)은 땅에 발을 디딘 채 서 있으며, 한서진은 가장 높지만 한순간에 떨어질 가능성이 있는 사다리에 앉아 있다는 것이다. 인물들의 성격을 상징하는 포스터에도 시청자들의 해석이 가미됐다. ●염정아·김서형 제2 전성기 ‘스카이 캐슬’은 여배우들의 재발견이라는 수확을 거뒀다. 특히 염정아와 김서형은 독보적인 캐릭터를 구축하며 극의 인기를 이끌었다. 스토리의 중심축을 담당한 염정아는 시선부터 대사 톤, 표정 연기까지 무엇 하나 놓치지 않는 세밀한 연기를 펼쳤다. 극 중 ‘음소거 오열’ 연기 등이 화제가 되며 그동안 제대로 주목받지 못했던 그의 연기력이 재조명됐다. 딸의 서울의대 진학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독한 모습을 보여줬지만 시청자들이 비난 대신 염정아에게 감정이입을 했던 것은 탄탄한 연기 때문이었다. 입시에 눈먼 학생과 학부모들을 쥐락펴락하는 김주영을 연기한 김서형 역시 제2의 전성기를 맞았다. 10년 전 ‘아내의 유혹’에서 맡았던 악녀 신애리의 이미지를 벗어나기 쉽지 않았던 그이지만 세월만큼 깊어진 연기력으로 또 한 번의 ‘인생 캐릭터’를 낳았다. 속마음을 드러내지 않는 역할로 연기력을 드러내기 쉽지 않았지만 김서형은 자신의 차갑고 강인한 이미지를 새롭게 변주해내며 설득력 있는 캐릭터를 완성했다.●‘캐슬 키즈’들의 호연 ‘스카이 캐슬’이 연기 구멍 없는 드라마로 찬사를 받은 데는 아역들의 역할도 컸다. 주요 아역 배우들은 신아고에서는 친구이자 경쟁자를, 자신들이 모여사는 석조주택 단지 스카이 캐슬에서는 각 가정의 상황을 고스란히 드러내는 자녀의 모습을 완성도 있게 연기하며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출생의 비밀을 간직한 김혜나를 맡은 김보라는 14회에서 죽음을 맞지만 염정아와 대결 구도를 형성하며 밀리지 않는 연기력으로 종영 때까지 강한 인상을 남겼다. 염정아의 첫째 딸 강예서 역의 김혜윤은 혜나에 대한 질투심을 키워가면서도 황우주(찬희)를 좋아하는 마음은 숨기지 못하는 반전 매력을 선보이며 시청자들의 눈도장을 찍었다. 모두에게 사랑받는 황우주 역의 찬희는 아이돌 출신이라는 꼬리표가 무색할 만큼 자연스러운 연기를 선보였다. 차서준, 차기준 역의 김동희, 조병규는 정반대 성격의 쌍둥이 역할을 제옷을 입은 듯 소화해 극을 풍성하게 만들었다. ●유행어가 된 강렬한 대사 각종 패러디를 낳은 강렬한 대사들도 ‘스카이 캐슬’의 또 다른 묘미였다. 배우 스스로도 가장 인상 깊은 대사였다고 꼽은 “아갈머리(‘입’을 속되게 이르는 말)를 확 찢어버릴라”는 그 전까지는 고고한 부잣집 사모님으로 느껴졌던 한서진의 억척스러움과 생활력을 느낄 수 있는 대사였다. 인기에 힘입어 지난달 발표된 OST앨범에 ‘Agalmoery’라는 곡이 수록되기도 했다. 한서진이 김주영을 찾아가 아이를 맡아달라고 비는 장면에서 ‘선생님’을 애원하듯 부르는 ‘쓰앵님’도 길이 회자되는 유행어가 됐다. 입시판을 좌지우지하는 코디네이터 김주영이 학부모인 한서진을 어르듯 은근히 협박하는 멘트도 화제가 됐다. “어머니, 저를 전적으로 믿으셔야 합니다”, “감당하실 수 있겠습니까?” “혜나를 집으로 들이셔야 합니다” 등이다. 어떤 광고에서든 활용할 수 있는 마법의 멘트가 됐으며, 각종 패러디로 예능 소재에 쓰였다. ●상위 0.1%의 럭셔리룩 ‘상위 0.1%의 우아함’을 상징하는 염정아는 목걸이, 귀걸이, 브로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진주 스타일링을 선보였다. ‘모나코 왕비였던 그레이스 켈리보다 더 진주목걸이가 잘 어울린다’는 제작진의 설명처럼 특히 쇼트커트에 가는 목선을 잘 살린 진주목걸이가 압권이었다는 평이다. ‘염드리 헵번’이라는 별명까지 얻으며 패션 아이콘으로 급부상한 염정아는 지난달 드라마 배우 브랜드 평판 1위에 이어 여자 광고 모델 브랜드 평판 1위까지 석권했다. 김서형은 스스로 견인성 탈모에 시달렸다고 할 만큼 한 올 흐트러짐 없는 올백 머리로 그가 연기한 김주영의 완벽주의적 성격을 드러냈다. 검은색 수트와 포인트 액세서리로 귀걸이를 활용한 모습 등은 유튜브 등에서 여러 닮은꼴 패러디를 낳았다. ●인기만큼 눈길 끈 논란들 ‘스카이 캐슬’은 흥행만큼 의도치 않은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매회 예측 불가능한 전개가 이어지면서 결말에 대한 시청자들의 관심이 최고조에 이르자 지난달 17~18회 대본 파일이 통째로 유출되는 사태까지 벌어졌다. 사교육 열풍을 지적하는 내용이 골자이지만 입시 코디네이터에 대한 문의가 증가하거나 극 중 예서가 사용한 1인용 독서실 책상의 판매량이 실제로 급증하는 등의 씁쓸한 뒷맛을 남기기도 했다. 지난해 12월 8일 방송된 6회에서 수술 결과에 불만을 품은 환자가 칼을 든 채 주남대학병원 정형외과 교수 강준상(정준호)을 쫓는 장면은 때아닌 모방 범죄 논란을 불렀다. 지난해 12월 31일 서울의 한 병원에서 정신건강의학과 의사가 환자가 휘두른 흉기에 목숨을 잃은 사고가 발생하자 대한의사협회는 “피의자가 이 방송을 보고 모방한 것이 아니더라도 방송을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의료진에 폭언을 하거나 진료 결과가 마음에 들지 않으면 폭력을 써서 항의해도 된다는 식의 그릇된 인식을 심어줄 수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사건·사고 많은 설 연휴-강력 사건 이어져

    기해년 설 연휴 기간에 전북에서는 존속 살인 등 안타까운 사건·사고가 이어졌다. 6일 전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이번 설 연휴 기간 도내에서는 살인 2건, 성폭행 1건, 절도 21건, 폭력 55건 등 79건의 5대 범죄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군산경찰서는 6일 아내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살인)로 A(54)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A씨는 이날 오전 2시 30분쯤 자택에서 아내 B(45)씨와 말다툼하다가 흉기로 목 부위 등을 수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함께 술을 마시던 아내가 ‘돈도 못 벌어다 주면서 무슨 말이 많으냐’며 손톱으로 내 얼굴을 긁어 격분했다”고 진술했다. 그는 경찰에 저항하다가 테이저건을 맞고 검거됐다. 경찰은 조사를 마치는 대로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익산경찰서는 어머니를 목 졸라 살해하고 빨랫감 사이에 시신을 숨긴 혐의(존속살해 등)로 C씨를 구속했다. C씨는 설 연휴 첫날인 지난 2일 오전 7시쯤 익산의 한 아파트에서 어머니(66)를 목 졸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범행 후 빨래통에 시신을 넣고 뚜껑을 덮어놓기까지 했다. 최근 중국 국적의 여성과 혼인신고한 C씨는 어머니가 결혼을 반대하며 뺨을 때리자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앞서 3일 오전 7시 15분쯤 전주시 덕진구 한 아파트에서 생후 25일 된 영아가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부검 결과 영아 돌연사로 추정하고 있다. 지난 4일 오후 9시 19분께는 임실군 지사면 한 도로에서 K5 승용차와 그랜저 승용차가 충돌해 양 차량 운전자 2명이 숨졌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흉기로 아내 살해한 50대 체포

    부부싸움을 하다 아내를 살해한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전북 군산경찰서는 6일 아내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살인)로 A(54)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A씨는 이날 오전 2시 30분쯤 군산 시내 자택에서 아내 B(45)씨와 말다툼을 하다가 흉기로 목 부위 등을 수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함께 술을 마시던 아내가 ‘돈도 못 벌어다 주면서 무슨 말이 많으냐’며 손톱으로 내 얼굴을 긁어 격분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B씨의 시신을 부검하고 조사를 마치는 대로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여기는 남미] “돌고래 사냥했어요” 자랑한 남자에 비난 봇물

    [여기는 남미] “돌고래 사냥했어요” 자랑한 남자에 비난 봇물

    돌고래를 잡아 죽인 후 자랑한 남자에게 비난이 쇄도하고 있다. 파문이 커지자 남자는 "다친 돌고래를 구조해 병원에 데려가려 한 것"이라고 궁색한 변명을 늘어놓았지만 경찰까지 수사에 나서면서 궁지에 몰렸다. 아르헨티나 부에노스 아이레스주 코로넬 도레고 해변에서 최근 벌어진 일이다. 남자는 무슨 이유인지 해변으로 밀려온 돌고래를 잡아 자신의 4륜 오토바이에 묶고 모래사장을 돌아다녔다. 돌고래를 본 사람들이 몰려들면 남자는 "내가 직접 잡았다"고 자랑을 했다. 묶여 있는 돌고래의 모습을 처참했다. 누군가 목과 주둥이를 날카로운 것으로 내려친 듯 상처를 입고 피를 줄줄 흘리고 있었다. 아직 채 숨이 끊어지지 않은 채 고통스러워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그냥 묻힐 뻔한 사건은 가브리엘라라는 한 여성이 찍은 사진을 자신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올리면서 세상에 알려졌다. 가브리엘라는 "사람들에게 경각심을 주기 위해 이 사진을 올린다"면서 "나는 사냥에 반대한다. 멸종위기에 처한 동물에 대해선 더욱 그렇다"는 글을 사진에 곁들였다. 그러자 현장에서 남자가 돌고래를 죽이는 걸 봤다는 목격자들이 여럿 댓글을 달았다. 한 목격자는 "남자가 파도에 밀려온 돌고래를 잡아 갈고리로 찍는 걸 봤다"고 했다. 또 다른 목격자는 "4륜 오토바이에 실려 있는 돌고래의 몸에 흉기로 찍은 상처를 봤다"는 댓글을 남겼다. 보호종인 돌고래를 잡은 남자가 있다는 사실이 인터넷으로 빠르게 확산되자 경찰은 인지수사에 나섰다. 관계자는 "남자가 돌고래를 잡은 게 사실이라면 자연동물 보호에 관한 법에 따라 처벌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파문이 커지자 돌고래를 잡은 남자는 자신의 SNS에 해명 글을 올렸다. 그는 "돌고래가 이미 다친 상태로 밀려왔다. 불쌍해서 도와주려고 병원에 데려가기 위해 오토바이에 실었던 것뿐"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남자가 돌고래를 죽이는 걸 봤다는 목격자는 여럿이다. 남자가 돌고래를 찍은 사진을 자랑삼아 SNS에 올렸다가 삭제한 사실도 뒤늦게 확인됐다. 경찰은 "자세히 조사를 해봐야겠지만 지금으로선 남자의 주장에 허술한 부분이 많다"고 말했다. 사진=가브리엘라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설에 옆집 80대 부부 살해한 70대 남성 긴급체포

    설에 옆집 80대 부부 살해한 70대 남성 긴급체포

    평소 사이가 좋지 않던 이웃 80대 부부를 살해한 7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광진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70대 남성 A씨를 긴급체포했다고 5일 밝혔다. A씨는 이날 오후 1시 18분쯤 서울 광진구 구의동의 한 가정집에서 이 집에 사는 80대 부부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자신의 집에서 미리 흉기를 가져간 것으로 조사됐다. 범행을 저지른 A씨는 자택으로 돌아간 뒤 자기 아들에게 자수하겠다고 전하고, 아들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에 체포됐다. 피해자들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A씨는 평소 건물 용도 변경 문제로 피해자들과 갈등을 빚어왔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은 구체적인 동기와 경위를 파악한 뒤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구미 원룸 살인 용의자 2명 검거…경찰, 구속영장 신청

    구미 원룸 살인 용의자 2명 검거…경찰, 구속영장 신청

    경북 구미경찰서는 4일 원룸에서 함께 살던 후배를 때려 숨지게 한 뒤 차량 트렁크에 시신을 버리고 달아난 혐의로 피의자 A(21)씨와 B(21)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두 피의자는 지난달 27일 구미시 진평동 한 원룸에서 함께 살던 후배 C(20)씨를 폭행해 숨지게 한 뒤 원룸에서 잠을 자고 다음 날 이불로 싼 시신을 차 트렁크에 버리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들이 지난해 12월 하순부터 지난달 말까지 2개월여 동안 원룸에서 함께 생활하면서 피해자 C씨를 지속해서 폭행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조사에서 이들은 지난달 중순 부산지역으로 놀러 가서 ‘말을 안 듣는다’는 이유로 흉기를 사용해 C씨의 양쪽 허벅지를 찌른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C씨의 시신에서 발견된 괴사조직 조사과정에서 이런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C씨 시신을 렌터카 트렁크에 실은 채 원룸에서 1㎞ 정도 떨어진 식당으로 이동해 식사하고 나오다가 경찰 순찰차를 발견하자 식당 근처에 차를 두고 달아났다. 경찰은 이들의 도피를 도운 혐의로 D(21)씨를 구속하고 E(20)씨를 입건했다. 구미경찰서는 전날 오후 서울에서 피의자 A, B 씨를 사건 발생 7일 만에 체포하고 구미로 데려와 범행동기 등에 관해 수사를 펼쳤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최민수 보복운전 혐의 재판…2008년 ‘노인 폭행’ 혐의는 불기소

    최민수 보복운전 혐의 재판…2008년 ‘노인 폭행’ 혐의는 불기소

    배우 최민수(57)가 최근 보복운전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가운데 과거 반전으로 막을 내린 ‘노인 폭행 사건’이 회자되고 있다. 최민수는 2008년 4월 노인을 폭행한 혐의로 경찰에 불구속 입건됐다. 당시 최씨는 70대 노인과 말다툼을 벌이다 노인을 넘어뜨린 뒤 폭행하고 차 보닛에 매달고 달린 혐의를 받았다. 심지어 차 안에 있던 흉기로 노인을 위협했다는 목격자 증언까지 나왔다. 최민수는 당시 대국민 기자회견을 갖고 무릎을 꿇으며 사과했다. 최씨는 “국민들 앞에서 떳떳하고 반듯하고 정당해야 할 배우가 그렇지 못한 일을 저질렀다”고 밝혔다. 그는 자숙의 의미로 경기 지역의 한 산에서 한동안 은둔 생활을 하기도 했다. 그러나 검찰 조사 결과는 ‘불기소’였다. 검찰 측은 “폭행 부분은 피해자와 합의했고 처벌을 원치 않아 ‘공소권 없음’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흉기를 사용해 위협했다는 내용은 무혐의로 나왔다. 한편 서울남부지검은 특수협박, 특수재물손괴, 모욕 등의 혐의로 최씨를 지난 29일 불구속 기소했다고 31일 밝혔다. 최씨는 지난해 9월 17일 오후 1시쯤 서울 여의도의 한 도로에서 앞서가던 차량을 앞지른 뒤 급정거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 차량은 앞에서 급증거한 최씨의 차량을 피하지 못해 사고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여성 운전자인 피해자는 시비를 다투는 과정에 최씨가 모욕적인 언행을 했다고 주장했다. 최민수 소속사는 이에 대해 “재판에서 시시비비를 가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저주 불렀다” 인도서 또 ‘마녀 사냥’…일가족 5명 사망

    “저주 불렀다” 인도서 또 ‘마녀 사냥’…일가족 5명 사망

    인도에서 또다시 ‘마녀사냥’이 벌어졌다. 영국 BBC는 30일(현지시간) 인도에서 ‘마녀’로 몰려 습격을 당한 여성과 아이들이 숨진 채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26일 인도 오디샤주 선디가르 지역의 한 부족 거주지에서 이 마을에 살던 미혼모 문다와 아이들이 시신으로 발견됐다. 시신은 문다의 집 근처 우물에서 나왔으며, 문다를 포함해 네 살, 일곱 살 난 아들 두 명과 일곱 살, 열두 살 난 딸 두 명 등 모두 5명이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 경찰은 BBC와의 인터뷰에서 “체포된 주동자는 자신을 마녀 잡는 주술사라고 밝혔으며 죽은 문다와 자녀들이 저주를 불렀다고 주장했다”고 설명했다. 경찰에 따르면 마녀 사냥을 주도한 이 주술사는 지난 25일 한 무리의 남자들을 끌고 문다의 집에 침입했다. 도끼와 각목 등 흉기를 들고 습격한 이들은 문다와 자녀들에게 무차별 공격을 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오디샤주 동부에서 6명의 용의자를 체포했지만 가담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소재를 파악하고 있다. 사건을 담당한 얄란 수사관은 “우리는 이번 마녀사냥에 연루된 용의자들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이들의 행방을 쫓고 있다”고 밝혔다. 마녀사냥은 무고한 여성을 마녀로 몰아 괴롭히는 광신도적 현상으로 16세기 말부터 17세기까지 횡행했다. 인도에서는 최근까지도 마녀사냥이 심심찮게 발생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인도 북부 자르칸트 주에서 마녀로 몰린 모녀가 집단 구타와 성희롱을 당하는 일이 있었다. 인도 경찰은 2017년 한해에만 99건의 마녀사냥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BBC는 이런 마녀사냥이 미신에서 비롯되기도 하지만, 과부의 토지와 재산을 노린 계획적인 범죄인 경우도 많다고 전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편의점 알바 ‘무차별 폭행’ 살인미수 40대 징역 15년 확정

    편의점 알바 ‘무차별 폭행’ 살인미수 40대 징역 15년 확정

    일면식도 없는 20대 여성 편의점 아르바이트생을 살해하려 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40대 남성에게 징역 15년형이 확정됐다. 대법원 3부(주심 조희대)는 살인미수 등의 혐의로 기소된 김모(47)씨의 상고심에서 징역 15년을 선고하고 30년 간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부착을 명령한 원심 판결을 확정했다고 31일 밝혔다. 김씨는 지난해 1월 인천 부평구 부평역 인근 건물 1층 여자 화장실에서 이 건물 편의점에서 일하는 아르바이트생 A(21)씨를 흉기로 위협한 뒤 미리 준비한 둔기로 수차례 때려 살해하려 했다. 피해자 A씨는 두개골과 손가락이 부러져 인근 종합병원으로 이송돼 3차례 큰 수술을 받고 의식을 되찾았으나 현재까지 심각한 후유증에 시달리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는 편의점 앞 파라솔 의자에 앉아 있는 자신을 A씨가 무시하는 듯한 눈빛으로 쳐다봤다고 느껴 범행을 결심했다고 진술했다. 김씨는 또 범행 후 도주한 지 이틀 만에 서울의 한 건물 화장실에서 처음 본 B(79)씨의 머리를 아무런 이유 없이 둔기로 때려 B씨에게 전치 6주의 상해를 입혔다. 1심은 “피고인은 아무런 이유도 없이 불특정 피해자를 범행 대상으로 삼아 살해하려다가 미수에 그쳤다. 범행 경위와 방법이 잔혹한 점으로 미뤄 볼 때 죄질이 극히 불량하다”면서 징역 20년을 선고했다. 그런데 2심은 “피고인이 잘못을 뉘우치고 있고, 사망이라는 돌이킬 수 없는 결과가 발생하지 않았다”면서 형량이 너무 무겁다는 김씨의 주장을 받아들여 징역 15년으로 감형했다. 대법원은 “범행의 동기, 결과 등을 참작하면 2심 판단이 옳다”면서 원심을 확정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부부싸움 중 부인이 휘두른 흉기에 다친 남편 치료받다 사망

    울산 중부경찰서는 30일 부부싸움을 하던 중 흉기로 남편을 숨지게 한 A(40대 후반)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오전 0시 40분쯤 울산 중구 자신의 집에서 남편(50대 초반)과 싸우다가 흉기로 남편을 한 차례 찌른 혐의를 받고 있다. 남편이 다치자 A씨는 119에 신고했다. 남편은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으나 이날 오후 사망했다. 경찰은 당초 현장에서 살인미수 혐의로 A씨를 체포했으나 남편이 사망하면서 살인 혐의 적용을 검토하고 있다. 경찰은 A씨가 의도치 않게 남편을 다치게 한 것인지, 범행 의도가 있었는지 등을 수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두 사람이 술에 취한 상태에서 늦게 귀가한 것을 두고 다투다가 싸움이 커졌다”며 “정확한 범행 동기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월드피플+] 엄마 구하려 20분간 ‘칼부림’ 막아낸 15세 딸

    [월드피플+] 엄마 구하려 20분간 ‘칼부림’ 막아낸 15세 딸

    목숨을 잃을 위기에 처한 어머니를 위해 온몸을 내던진 소녀의 사연이 알려졌다. 더 선 등 영국 현지 언론의 29일 보도에 따르면 잉글랜드 더비셔주에 사는 베아카 카크나코브(36)는 얼마 전 늦은 밤, 전 남자친구인 사펫 하사노빅(45)의 공격을 받았다. 당시 카크나코브의 남자친구는 그녀의 집 문을 부수고 들어온 뒤 흉기로 마구 공격하기 시작했고, 순식간에 그녀의 목과 머리, 손과 다리에는 피가 흐르기 시작했다. 목숨을 잃을 위기에 있던 그녀를 구한 것은 다름 아닌 15세 딸이었다. 어머니의 비명소리를 듣고 2층에서 내려온 딸은 흉기를 휘두르는 하사노빅과 어머니 사이에 선 뒤 공격을 막아내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어린 딸은 침입자인 하사노빅에게 전기 히터기를 던지며 거리를 벌렸고, 계속해서 칼을 휘두르자 자신이 직접 그의 얼굴을 가격하기도 했다. 딸은 어머니를 보호하기 위해 흉기 앞에서도 용기를 잃지 않았고, 하사노빅을 밀쳐 그를 쓰러뜨리기까지 했다. 15세에 불과한 어린 소녀가 자신의 엄마를 보호하기 위해 칼을 휘두르는 남성과 사투를 벌인 시간은 무려 20분. 그 사이 경찰이 출동했고, 하사노빅은 현장에서 체포됐다. 딸이 엄마를 위해 발휘한 괴력과 용기는 당시 집에 설치돼 있던 폐쇄회로(CC)TV에 모두 녹화됐고, 이를 증거로 인정한 법원은 하사노빅에게 징역 11년형을 선고했다. 카크나코브는 생명에 지장은 없지만 머리와 목, 손과 다리 등이 찢어지는 부상으로 일상 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녀는 현지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부상 때문에 커피잔마저도 들기 힘든 상황”이라면서 “하지만 딸이 없었다면 난 현장에서 목숨을 잃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카크나코브의 목숨을 위협한 그녀의 전 남자친구는 경찰 조사와 법정에서 “그녀가 내 인생을 망쳤다고 생각해, 술을 마신 뒤 화가 나서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동탄 살인사건 용의자 제보한 택시기사들…보상금 지급할까

    동탄 살인사건 용의자 제보한 택시기사들…보상금 지급할까

    경기 화성 동탄 살인사건 용의자인 곽상민(42)이 사건 발생 이틀 만인 지난 29일 검거 과정에 사망한 가운데 이날 용의자 도주 상황을 빠르게 신고한 택시기사들이 주목받고 있다. 곽씨가 자해로 사망했지만 도주 차단에 기여한 이들에게 보상금이 지급될 지 여부에 관심이 모아진다. 경기 화성동탄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7일 오후 9시 30분쯤 화성 동탄의 한 원룸에서 흉기에 찔렸다는 한 남성의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은 곧바로 현장에 출동해 피를 흘리고 쓰러져 있던 A(38·여)씨와 B(41)씨를 병원으로 옮겼지만 A씨는 결국 사망했다. B씨는 최근 의식을 회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수원 인근에서 곽씨의 차량을 발견해 뒤쫓았지만 용인 지역에서 놓친 것으로 알려졌다. 곽씨는 용인 함박산 인근에서 차도와 인도 사이의 경계봉에 차량을 들이받은 다음 달아났다. 차량에서는 범행에 사용된 것으로 보이는 흉기 1점이 나왔다. 이어 경찰은 헬기와 경력을 동원해 산을 샅샅이 뒤졌지만 곽씨 추적에는 실패했다. 경찰은 곽씨가 이미 함박산을 빠져나간 것으로 보고 29일 신고 보상금 500만원을 걸고 공개수사에 나섰다. 결정적인 제보는 택사기사들이 했다. 충남 천안역 부근에서 공개수배 전단에 적힌 곽씨의 인상착의와 비슷한 용모의 사람이 택시를 세우고 대전으로 가자고 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은 이 택시기사로부터 “곽씨와 비슷한 사람이 택시를 타려고 하길래 ‘줄이 있으니 앞에 있는 택시를 이용해달라’고 했다”는 신고를 받고 곽씨를 태운 택시 측과 연락을 취하며 추적에 나섰다. 경찰은 곽씨로 추정되는 손님이 전북 전주로 간다는 사실을 확인한 다음 이 제보의 신빙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판단했다. 경찰은 이날 오후 8시 30분쯤 충남 부여 사비문 근처에서 해당 택시를 막았다. 순찰차 2대가 곽씨가 탄 택시를 앞뒤로 가로막아 세웠고 택시기사가 재빨리 문을 열고 대피해 다행히 인질극은 벌어지지 않았다. 경찰은 곽씨가 사망함에 따라 이 사건을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할 방침이다. 다만 곽씨의 동선 확인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택시기사들에 대해 경찰이 500만원의 보상금을 지급할 지 여부는 결정되지 않았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요양원 보낸다는 아들 살해한 93세 노모 재판 전 사망

    요양원 보낸다는 아들 살해한 93세 노모 재판 전 사망

    아들을 죽인 93세 노모가 재판을 앞두고 사망했다. 29일(현지시간) AP통신은 아들을 살해한 혐의로 체포된 안나 메이 블레싱(93)이 호스피스 병동에서 생을 마감했다고 보도했다. 모친 안나는 미국 애리조나주 파운턴 힐스에서 아들 토마스 블레싱(72) 그리고 그의 여자친구와 함께 노후를 보내고 있었다. 그러나 지난해 초 아들 토마스가 여자친구 소유의 별장으로 모친의 거처를 옮기면서 문제가 시작됐다. 아니나 다를까 아들은 “더이상 어머니와 함께 지낼 수 없다”며 요양원으로 갈 것을 제안했고, 충격을 받은 모친은 지난해 7월 2일 아들을 살해했다. 모친은 “(요양원에 보내겠다고 했을 때) 너는 날 죽인거나 마찬가지다. 그러니 나도 네 목숨을 끊어주겠다”며 아들을 향해 방아쇠를 당겼다. 모친은 아들을 살해한 후 아들의 여자친구에게도 총구를 겨눴지만 몸싸움 끝에 총을 뺏겼다. 즉시 주머니에 있던 흉기를 꺼내들었지만 그 역시 놓친 모친은 체념한 듯 안락의자에 앉아 있다 순순히 경찰에 체포됐다. 애리조나 경찰은 “모친이 아들을 살해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했지만 여의치 않았다고 진술했다"면서 “아들을 죽였으니 안락사를 당해 마땅하다 말했다"고 밝혔다. 감옥에 수감된 모친은 11월 뇌졸중을 일으켜 호스피스 병동으로 옮겨졌다. 이후 건강상의 문제로 여러 차례 재판에 출석하지 못했고 결국 사건 발생 후 6개월 만에 사망했다. 매리코파지방검찰청은 사망일 언제인지 정확히 밝히지 않았으나 피의자가 사망함에 따라 해당 사건을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한다고 밝혔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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