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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대 여성 알바생 노린 편의점 강도 징역 1년 6개월

    울산지법 형사11부(부장 박주영)는 편의점 종업원을 폭행하고 돈을 빼앗으려 한 혐의(강도미수)로 재판에 넘겨진 A(43)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했다고 2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월 26일 오전 4시 55분쯤 울산의 한 편의점에서 혼자 근무하던 B(19)양의 목을 조르는 등 폭행하고 계산대 금고에 있던 돈을 빼앗으려 한 혐의로 기소됐다. 당시 B양의 거센 저항으로 A씨 범행은 미수에 그쳤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새벽 시간에 10대 여성이 혼자 지키던 편의점에서 재물을 빼앗으려 했다”며 “신문지를 말아 흉기인 척 보이게 하고 피해자 목을 한동안 조르는 등 범행이 위험해 죄질이 좋지 못하다”고 밝혔다. 이어 “강도치상과 절도 등 범행으로 2차례 실형을 선고받은 전력이 있고, 정신적으로 큰 충격을 받았을 것으로 보이는 피해자에게 사죄하고 용서받은 적도 없다”며 “다만, 피고인이 수사기관에 자수했고, 피해자 저항에 스스로 범행을 중단한 점 등을 고려한다”고 덧붙였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층간소음 못 참아’ 대낮에 이웃 찌른 50대 징역형

    ‘층간소음 못 참아’ 대낮에 이웃 찌른 50대 징역형

    층간소음으로 이웃간 분쟁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층간소음에 불만을 품고 위층을 찾아가 주민을 흉기로 찌른 50대가 실형을 선고 받았다. 2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전지법 형사5단독 서경민 판사는 흉기로 위층 주민을 찌른 특수상해 혐의로 기소된 A(54)씨에게 징역 10개월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 1월 5일 오후 1시 27분쯤 대전 중구 한 다세대주택 4층 복도에서 위층에 사는 이웃(43)과 층간소음 문제로 말다툼을 하던 도중 흉기로 이웃의 손 부위를 찔러 다치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 건물 3층에 살던 A씨는 4층에서 들려오는 층간소음에 대한 불만으로 수차례 위층을 찾아가 항의했다. 사건 당일도 낮 시간대였지만 소음이 들린다는 이유로 흉기를 들고 위층을 찾아간 것으로 조사됐다. 위층 주민은 양손을 다쳐 전치 2주 진단을 받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서 판사는 “피해자가 입은 상해의 정도가 비교적 경미하지만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여지가 있는 위험한 범행으로 죄질이 좋지 않고 피해자에게 용서를 받지 못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北 외무성 “대사관 습격사건, FBI 등 연루설 주시”

    “국가주권 침해·국제법 유린 행위 스페인 당국 공정하게 처리 기대” 북미 비핵화협상 영향 줄지 주목 북한이 2월 22일 스페인 주재 대사관에서 발생한 습격 사건에 대해 미국 연방수사국(FBI) 등이 연루돼 있다는 의혹을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건 발생 37일 만에 나온 첫 공식반응으로 북미 비핵화 협상에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31일 조선중앙통신 기자의 관련 질문에 “무장괴한들이 대사관 성원들을 결박, 구타, 고문하고 통신기재를 강탈해가는 엄중한 테러 행위가 발생했다”며 “외교대표부에 대한 불법침입과 점거, 강탈행위는 국가주권에 대한 엄중한 침해이고 난폭한 국제법 유린이며 이러한 행위는 국제적으로 절대로 허용되지 말아야 한다”고 밝혔다. 또 그는 “이번 테러 사건에 미연방수사국과 반공화국 단체 나부랭이들이 관여돼 있다는 등 각종 설이 나돌고 있는 데 대해 우리는 주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는 자유조선이 최근 해당 사건을 자신의 소행이라고 자처하고 이후 미국 FBI와 접촉했다고 밝힌 것을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자유조선은 2017년 말레이시아에서 피살된 김정남의 아들 김한솔과 가족을 안전한 곳으로 이동시켰다고 주장한 ‘천리마민방위’의 후신이다. 한 탈북민은 “주로 20대 탈북민으로 구성된 소수 조직으로 미국에 본부가 있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FBI는 “수사의 존재 여부를 확인도 부인도 하지 않는 것이 우리의 일반적인 관행”이라며 언급을 피했다. 로버트 팔라디노 국무부 부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미국 정부는 이번 사건과 무관하다”고 관련성을 부인했다. 해당 사건은 경찰 초동 수사가 마무리됐고 현재 검찰이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자유조선은 사전에 흉기 등을 구입했고 실제 북한 대사관을 습격할 때 이를 이용해 북한 대사관 직원을 대상으로 결박, 고문, 구타 등을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스페인 사법부가 FBI의 개입을 확인한다면 북미 간 협상에 새로운 악재가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다만 외무성 대변인은 이날 “스페인 해당 당국이 사건 수사를 끝까지 책임적으로 진행하여 테러분자와 그 배후 조종자를 국제법에 부합되게 공정하게 처리하기 바라며 그 결과를 인내성 있게 기다릴 것”이라며 침착한 대응을 시사했다. 자유조선은 지난 28일 자신들의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북한 정권을 겨냥하는 여러 작업을 준비 중이었지만 언론의 온갖 추측성 기사들의 공격으로 행동 소조들의 활동은 일시 중단 상태”라고 밝혔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술집서 시비끝에 동포 흉기로 찌른 러시아인들 검거

    술집에서 어깨를 부딪쳤다는 이유로 시비가 붙자 친구들을 데려와 같은 국적 남성들을 집단 폭행한 러시아인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안산단원경찰서는 31일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공동상해) 혐의로 A(32·러시아 국적)씨 등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씨 등은 이날 오전 5시쯤 안산시 단원구 원곡동 한 편의점 앞에서 간이 테이블에 앉아있던 B(32·러시아 국적)씨 등 4명을 집단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2시간여 전 인근 한 술집에서 B씨 일행과 어깨를 부딪쳤다는 이유로 싸움을 한 A씨 등 4명은 친구 2명을 더 불러 이 같은 보복 폭행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 검거되지 않은 A씨의 친구 3명 중 한 명은 폭행 과정에서 흉기로 B씨의 복부를 찌른 뒤 도주했다. B씨는 병원으로 옮겨져 수술을 받았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도주한 3명을 추적하고 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생활고 시달리던 60대 편의점 20만원 강도...징역 3년 선고

    생활고 시달리던 60대 편의점 20만원 강도...징역 3년 선고

    생활고에 시달리던 60대가 편의점에서 20만원을 훔쳤다가 징역 3년을 선고받았다. 춘천지법 형사2부(부장 박이규)는 특수강도 혐의로 기소된 A(64)씨에게 징역 3년을 선고했다고 30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월 31일 오전 강원도 춘천시 퇴계동 한 편의점에 침입해 종업원(48)에게 흉기를 들이대며 “돈이 없으니 돈을 달라”고 협박해 20만원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로 기소됐다. 범행 직후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5분 만에 붙잡힌 A씨는 “별다른 직업이 없어 생활고에 시달리다 범행을 저질렀다”고 경찰 조사에서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대낮 보건지소서 전부인에 흉기 휘두르고 자해…2명 사망

    50대 남성이 이혼한 전 부인이 근무하는 보건지소에 찾아가 흉기를 휘두르고 자해해 2명 모두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28일 전남 화순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24분쯤 화순군 북면 보건지소에서 이모(52)씨가 흉기를 들고 들어가 근무하던 전 부인 강모(54)씨를 찔렀다. 이씨는 이어 자신도 자살을 기도했다. 이들은 각각 광주와 화순의 대학병원으로 이송됐으나 1시간여 만에 결국 숨졌다. 이들은 지난달 초 이혼했다. 이씨는 보건소 팀장으로 일하고 있는 강씨의 직장에 찾아가 이야기를 하자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바로 옆 별도 공간에서 단둘이 이야기를 나누다 곧바로 이같은 일이 벌어졌다. 경찰은 이씨가 미리 흉기를 준비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화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시사상식설명서] 김학의 별장 성폭력 의혹 총정리

    [시사상식설명서] 김학의 별장 성폭력 의혹 총정리

    김학의(63) 전 법무부 차관에 대한 검찰의 세 번째 수사가 시작된다. 검찰은 2013년, 2014년 각각 특수강간 혐의, 성범죄 혐의를 놓고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김 전 차관은 경기고, 서울대 법대를 거쳐 1985년 인천지검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춘천지검장, 광주고검장, 대전고검장 등을 거쳐 2013년 법무부 차관에 임명됐다. 검찰에서는 인맥이 넓고, 누구와 만나도 금방 친해지는 친화력을 장점으로 꼽았다. ‘김학의’라는 이름 세 글자가 언론에 많이 노출된 건 2012년 말이다. 당시 한상대 검찰총장이 ‘검란’으로 물러났는데 차기 검찰총장 후보군에 김학의라는 이름이 올랐다. 이외 함께 김진태 대검찰청 차장, 채동욱 서울고검장, 소병철 대구고검장 등 8~9명이 후보로 거론됐다. 최종적으로 김 전 차관은 최종 3인 후보에 들지 못했고, 검사 옷을 벗을 준비를 한다. 김 차장, 채 고검장은 검찰 14기 동기였고, 소 고검장은 한 기수 후배였기 때문이다. 검찰 내에서는 동기나 후배가 총장이 되면 옷을 벗는 문화가 있다. 그런데 얼마 안돼 김 전 차관은 법무부 차관에 임명된다. 검찰 내외에서 의외의 인사로 받아들여졌는데, 이유는 이랬다. 법무부 차관은 총장보다 한 급 아래로 여겨지기 때문에 14, 15기 보다 더 낮은 기수가 가는 게 기존 관행과 맞았다. 그래서 ‘김학의를 밀던 청와대가 후일을 도모할 수 있게 발판을 마련해줬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김 전 차관이 법무부 차관 임명식을 하고 일주일도 안돼 일이 터졌다. 강원 원주의 한 별장에서 김 전 차관이 윤중천 전 중천산업개발 회장에게 성접대를 받았다는 내용이었다. ‘김학의 원주 별장 성범죄 의혹 사건’의 시작이다. 김 전 차관은 강력하게 반발했지만 경찰은 당시 상황이 녹화돼 있는 영상을 근거로 수사에 돌입하게 된다. 경찰은 4개월간 수사를 진행해 최종결과를 발표한다. 윤씨 등 사건 관련자 18명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하겠다는 내용이었다. 김 전 차관 관련된 내용만 요약하면 ‘동영상 인물은 김학의가 맞다’, ‘김학의가 윤중천과 공동으로 범행을 저질렀다, 특수강간 혐의를 적용한다’였다. 특수강간은 흉기나 그 밖의 위험한 물건으로 위협해 강제로 성관계를 맺거나 2명 이상이 합동해 피해자를 성폭행했을 경우에 적용된다. 그런데 그해 11월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는 경찰 결과를 뒤집는 내용을 내놓는다. 김 전 차관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내린 것이다. 피해여성이 “강간을 당한 것은 아닌 것 같다”는 취지로 진술을 바꾸고, ‘여성 얼굴이 확인이 안 된다’, ‘윤씨와 지속적인 친분을 유지했다’는 이유였다. 한마디로 피해자다움이 없다는 설명이었다. 검찰의 부실 수사에 대한 비판이 나왔지만 성범죄 의혹 사건은 이렇게 묻혀져 갔다. 2014년 ‘별장 성 접대’ 사건에 등장하는 여성 이모(37)씨가 재수사를 요구하는 취지로 서울중앙지검에 고소장을 제출하기 전까지는 그랬다. 고소 대상은 윤씨와 김 전 차관이었다. 이때는 특수강간 혐의가 아닌 성폭력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등으로 고소했다. 이씨는 1차 수사 때와 다르게 자신이 동영상 속 여성이라는 점까지 밝히고 수사에 임했다. 검찰은 두번째 수사를 하게 됐으나 또 무혐의 처분을 내린다. 검찰은 혐의를 입증할 만한 새로운 증거가 없다고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고소인이 동영상 속 여성이라고 주장해도 이를 입증할 다른 자료가 없다”, 문제의 동영상에 등장하는 여성이 뒷모습과 옆모습만 보여 (성폭력을 당했다는) 당사자인지 확신할 수 없다”는 등의 이유를 언급했다. 이후 김 전 차관이 ‘변호사 등록을 하려고 했으나 거절당했다, 결국은 대한변호사협회가 받아줬다’는 기사가 나왔지만 성범죄 의혹 사건과는 거리가 있었다.수면 위로 사건이 다시 올라온 건 지난해 2월이다. 문재인 정부가 만든 법무부 산하 검찰 과거사위원회가 김학의 사건을 여러 의혹이 제기돼 진상 규명이 필요한 ‘우선 조사 대상’ 중 하나로 선정한 것이다. 대검찰청 진상조사단은 위원회의 권고에 따라 조사기한을 연장해 최근까지 조사를 해왔다. 하지만 조사단은 수사권이 없어 수사에 어려움을 겪었다. 김 전 차관이 지난 15일 소환에 불응한 게 대표적 예다. 그런데 ‘자승자박’격으로 김 전 차관이 해외로 나가려다가 중간에 잡히는 일이 발생했다. 본인은 도피가 아니라고 했지만 검찰과 국민은 ‘오히려 김학의가 죄를 인정해버린 셈’이라고 봤다. 지난 25일에는 과거사위원회가 김 전 차관의 ‘뇌물 혐의’부터 다시 수사를 하라고 권고하면서 3차 수사가 시작됐다. 이번에는 1, 2차 조사 때와 달리 뇌물 혐의에 집중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뇌물 혐의는 대가성 입증이 쉽지 않았는데 과거사위가 밝힌 바에 따르면 윤씨는 최근 조사에서 2005∼2012년 김 전 차관에게 수천만원의 금품을 줬다는 진술을 했다. 뇌물수뢰 액수가 3000만원을 넘을 경우 특정범죄가중처벌법에 따라 공소시효는 10년, 1억원 이상이면 15년이니까 공소시효 완성 전에 수사를 끝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게 검찰의 생각이다. 이것과 별개로 과거사위원회는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이던 곽상도 자유한국당 의원, 이중희 전 민정비서관을 직권남용 혐의로 수사 권고했다. 당시 김학의 사건 수사팀 지휘라인이 한달 만에 교체가 된 부분에 대해 외압이 있던 것 아니냐는 거다. 곽 의원 측은 “경찰이 당시 사건에 대해 보고를 제대로 안했고, 질책성으로 한 것”이라는 입장이다. 이번 3차 수사는 김 전 차관의 뇌물혐의, 박근혜 정부 민정수석실의 직권남용 혐의 등 크게 두 갈래로 진행된다. 기존의 특수강간 혐의는 무혐의가 나왔던 만큼 진상조사단이 5월까지 자체 조사를 우선 더 해본 뒤 수사 확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문재인 대통령이 나서서 엄정한 재수사를 언급한 상황이라 고강도 수사가 앞으로 진행될 듯 하다. 더 많은 시사상식은 팟캐스트 ‘이범수의 시사상식설명서’(바로가기)에서 들으실 수 있습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이희진 부모살해 피의자 김다운 1년간 치밀하게 범행 준비

    이희진 부모살해 피의자 김다운 1년간 치밀하게 범행 준비

    ‘청담동 주식 부자’로 알려진 ‘이희진(33·수감 중) 씨 부모피살 사건’은 피의자 김다운(34) 씨가 1년 가까이 치밀하게 준비한 계획 범행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26일 강도살인과 시체유기 등 5개 혐의로 김씨를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이날 경찰이 수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사건 윤곽이 대부분 드러났지만 명확한 범행동기 등 아직 풀어야할 의문이 많다. 피의자 김씨는 지난해부터 이씨의 불법 주식거래 등으로 피해를 본 투자자들에게 접근 가족관계 등 정보를 캐내고, 이씨 부모의 귀가 장면까지 동영상으로 촬영하는 등 범행을 계획했던 것으로 경찰 조사에서 확인됐다. 그는 심지어 이씨 아버지 A(62)씨 차량에 추적기까지 달아 움직임을 파악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김씨의 휴대전화에서 이씨 부모를 촬영한 동영상을 찾아냈다. 특별한 직업이 없는 김씨는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자 청담동 주식 부자로 알려진 이씨의 부모가 많은 돈을 가지고 있을 것으로 생각, 범행 대상으로 선정한 것으로 경찰은 추정하고 있다. 인터넷 구인 사이트에서 공범 3명을 고용한 김씨는 범행 당일 구입한 흉기와 범행현장을 치우기 위한 표백제, 청테이프 등을 직접 준비해 현장에 가져간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이런 점을 근거로 범행 이전부터 살인 의도가 있었다고 결론을 내렸다. 김씨와 30대 초반의 중국 동포 공범 3명은 서로 역할을 분담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이들이 이씨의 아버지와 어머니 B(58)씨를 따로 끌고 가 살해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그동안 궁금해 하던, 아버지 시신만 유기한 이유도 밝혀졌다. 이씨 아버지 시신을 평택 창고로 옮긴 김씨는 범행현장으로 다시 돌아와 어머니 시신까지 유기하려 했으나 여의치 않아 장롱에 감췄다고 진술했다. 또 하나의 의문인 슈퍼카 판매대금을 노린 계획범죄 여부에 대한 조사도 이뤄졌다. 경찰은 슈퍼카 매매계약 이전에 범행 준비한 점, 범행일이 현금 5억원 인도 이전에 결정된 점을 근거로 이를 노린 범행은 아닌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하지만 5억원 돈 가방의 존재 자체를 몰랐다는 김씨의 진술에 대한 진위 파악이 더 필요하다는 지적이 많다. 슈퍼카를 판매한 날에 우연히 김씨가 강도살인을 저질렀다고 보기에는 미심쩍은 부분이 많기 때문이다. 현재까지 경찰은 김씨가 강탈한 5억원 중 2억 5070만원을 회수했다. 김씨는 변호사 선임비. 지인증여, 심부름센터 이용, 창고임대 등 비용으로 1억 7942만원을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아들이 차량 판매대금 5억원 외에도 집에 수표와 현금이 더 있었을 것이라고 진술, 경찰은 김씨가 추가로 숨긴 돈이 있는지 또 다른 사용처가 있는지를 확인하고 있다. 범해 후 김씨가 멀리 달아나거나 증거를 없애지 않고 피해자 가족을 만난 것도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이다. 경찰은 김씨가 5억원 돈 가방에서 차량 매매증서를 확인하고 나머지 매매대금을 노려 추가 범행을 준비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김씨가 이씨 어머니 휴대전화로 대신 행세를 하면서 “아들아. 내가 잘 아는 성공한 사업가가 있으니 만나봐라”라는 메시지를 보내고, 이씨 동생과 직접 만나 사업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기 때문이다. 경찰의 수사로 범행 윤곽이 거의 드러났지만 의심을 깔끔히 해소하려면 무엇보다 납득할 만한 범행동기를 밝혀야한다. 김씨는 이씨 아버지가 주식으로 돈을 불려주겠다며 투자를 권유해 약 2000만원을 건냈는데 이를 갚지 않아 회수할 목적으로 범행했다고 진술하고 있다. 하지만 적은 액수 때문에 사람까지 고용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보기에는 이해가 가지 않는다는 것이 다수 의견이다. 경찰은 지난 25일 신상공개위원회에서 피의자 신원공개를 결정함에 따라 이날 처음으로 언론에 김씨 얼굴을 공개했다. 중국으로 달아난 3명의 공범에 대해서는 같은 혐의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국제공조를 통해 국내 송환을 추진하고 있다. 글·사진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이범수의 시사상식설명서] 김학의 별장 성폭력 의혹 총정리

    [이범수의 시사상식설명서] 김학의 별장 성폭력 의혹 총정리

    김학의(63) 전 법무부 차관에 대한 검찰의 세 번째 수사가 시작된다. 검찰은 2013년, 2014년 각각 특수강간 혐의, 성범죄 혐의를 놓고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김 전 차관은 경기고, 서울대 법대를 거쳐 1985년 인천지검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춘천지검장, 광주고검장, 대전고검장 등을 거쳐 2013년 법무부 차관에 임명됐다. 검찰에서는 인맥이 넓고, 누구와 만나도 금방 친해지는 친화력을 장점으로 꼽았다.‘김학의’라는 이름 세 글자가 언론에 많이 노출된 건 2012년 말이다. 당시 한상대 검찰총장이 ‘검란’으로 물러났는데 차기 검찰총장 후보군에 김학의라는 이름이 올랐다. 이외 함께 김진태 대검찰청 차장, 채동욱 서울고검장, 소병철 대구고검장 등 8~9명이 후보로 거론됐다. 최종적으로 김김 전 차관은 최종 3인 후보에 들지 못했고, 검사 옷을 벗을 준비를 한다. 김 차장, 채 고검장은 검찰 14기 동기였고, 소 고검장은 한 기수 후배였기 때문이다. 검찰 내에서는 동기나 후배가 총장이 되면 옷을 벗는 문화가 있다. 그런데 얼마 안돼 김 전 차관은 법무부 차관에 임명된다. 검찰 내외에서 의외의 인사로 받아들여졌는데, 이유는 이랬다. 법무부 차관은 총장보다 한 급 아래로 여겨지기 때문에 14, 15기 보다 더 낮은 기수가 가는 게 기존 관행과 맞았다. 그래서 ‘김학의를 밀던 청와대가 후일을 도모할 수 있게 발판을 마련해줬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김 전 차관이 법무부 차관 임명식을 하고 일주일도 안돼 일이 터졌다. 강원 원주의 한 별장에서 김 전 차관이 윤중천 전 중천산업개발 회장에게 성접대를 받았다는 내용이었다. ‘김학의 원주 별장 성범죄 의혹 사건’의 시작이다. 김 전 차관은 강력하게 반발했지만 경찰은 당시 상황이 녹화돼 있는 영상을 근거로 수사에 돌입하게 된다. 경찰은 4개월간 수사를 진행해 최종결과를 발표한다. 윤씨 등 사건 관련자 18명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하겠다는 내용이었다. 김 전 차관 관련된 내용만 요약하면 ‘동영상 인물은 김학의가 맞다’, ‘김학의가 윤중천과 공동으로 범행을 저질렀다, 특수강간 혐의를 적용한다’였다. 특수강간은 흉기나 그 밖의 위험한 물건으로 위협해 강제로 성관계를 맺거나 2명 이상이 합동해 피해자를 성폭행했을 경우에 적용된다. 그런데 그해 11월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는 경찰 결과를 뒤집는 내용을 내놓는다. 김 전 차관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내린 것이다. 피해여성이 “강간을 당한 것은 아닌 것 같다”는 취지로 진술을 바꾸고, ‘여성 얼굴이 확인이 안 된다’, ‘윤씨와 지속적인 친분을 유지했다’는 이유였다. 한마디로 피해자다움이 없다는 설명이었다. 검찰의 부실 수사에 대한 비판이 나왔지만 성범죄 의혹 사건은 이렇게 묻혀져 갔다. 2014년 ‘별장 성 접대’ 사건에 등장하는 여성 이모(37)씨가 재수사를 요구하는 취지로 서울중앙지검에 고소장을 제출하기 전까지는 그랬다. 고소 대상은 윤씨와 김 전 차관이었다. 이때는 특수강간 혐의가 아닌 성폭력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등으로 고소했다. 이씨는 1차 수사 때와 다르게 자신이 동영상 속 여성이라는 점까지 밝히고 수사에 임했다. 검찰은 두번째 수사를 하게 됐으나 또 무혐의 처분을 내린다. 검찰은 혐의를 입증할 만한 새로운 증거가 없다고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고소인이 동영상 속 여성이라고 주장해도 이를 입증할 다른 자료가 없다”, 문제의 동영상에 등장하는 여성이 뒷모습과 옆모습만 보여 (성폭력을 당했다는) 당사자인지 확신할 수 없다”는 등의 이유를 언급했다. 이후 김 전 차관이 ‘변호사 등록을 하려고 했으나 거절당했다, 결국은 대한변호사협회가 받아줬다’는 기사가 나왔지만 성범죄 의혹 사건과는 거리가 있었다.수면 위로 사건이 다시 올라온 건 지난해 2월이다. 문재인 정부가 만든 법무부 산하 검찰 과거사위원회가 김학의 사건을 여러 의혹이 제기돼 진상 규명이 필요한 ‘우선 조사 대상’ 중 하나로 선정한 것이다. 대검찰청 진상조사단은 위원회의 권고에 따라 조사기한을 연장해 최근까지 조사를 해왔다. 하지만 조사단은 수사권이 없어 수사에 어려움을 겪었다. 김 전 차관이 지난 15일 소환에 불응한 게 대표적 예다. 그런데 ‘자승자박’격으로 김 전 차관이 해외로 나가려다가 중간에 잡히는 일이 발생했다. 본인은 도피가 아니라고 했지만 검찰과 국민은 ‘오히려 김학의가 죄를 인정해버린 셈’이라고 봤다. 지난 25일에는 과거사위원회가 김 전 차관의 ‘뇌물 혐의’부터 다시 수사를 하라고 권고하면서 3차 수사가 시작됐다. 이번에는 1, 2차 조사 때와 달리 뇌물 혐의에 집중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뇌물 혐의는 대가성 입증이 쉽지 않았는데 과거사위가 밝힌 바에 따르면 윤씨는 최근 조사에서 2005∼2012년 김 전 차관에게 수천만원의 금품을 줬다는 진술을 했다. 뇌물수뢰 액수가 3000만원을 넘을 경우 특정범죄가중처벌법에 따라 공소시효는 10년, 1억원 이상이면 15년이니까 공소시효 완성 전에 수사를 끝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게 검찰의 생각이다. 이것과 별개로 과거사위원회는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이던 곽상도 자유한국당 의원, 이중희 전 민정비서관을 직권남용 혐의로 수사 권고했다. 당시 김학의 사건 수사팀 지휘라인이 한달만에 교체가 된 부분에 대해 외압이 있던 것 아니냐는 거다. 곽 의원 측은 “경찰이 당시 사건에 대해 보고를 제대로 안했고, 질책성으로 한 것”이라는 입장이다. 이번 3차 수사는 김 전 차관의 뇌물혐의, 박근혜 정부 민정수석실의 직권남용 혐의 등 크게 두 갈래로 진행된다. 기존의 특수강간 혐의는 무혐의가 나왔던 만큼 진상조사단이 5월까지 자체 조사를 우선 더 해본 뒤 수사 확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문재인 대통령이 나서서 엄정한 재수사를 언급한 상황이라 고강도 수사가 앞으로 진행될 듯 하다. 더 많은 시사상식은 팟캐스트 ‘이범수의 시사상식설명서’(https://bit.ly/2TV38hl)에서 들으실 수 있습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누구든 걸리면 죽이겠다”..커피숍서 흉기 휘두른 10대 검거 .

    “누구든 걸리면 죽이겠다”..커피숍서 흉기 휘두른 10대 검거 .

    부산의 한 대학교 앞 커피숍에서 10대 남성이 흉기를 휘둘러 여대생 1명이 다쳤다. 부산사상경찰서는 특수상해혐의로 이모(19)군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이씨는 지난 25일 오후 9시 20분쯤 부산 사상구 모 대학교 앞 커피숍 2층에서 공부를 하는 A(20·여)씨의 왼쪽 옆구리를 흉기로 찔러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흉기에 찔린 A씨 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수술을 받았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당시 커피 전문점에는 거의 만석에 가까운 사람들이 있었고 이씨의 흉기 난동으로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됐다. 이 군은 공부를 하고 있던 A씨의 옆 테이블에 앉아 있다가 돌연 흉기를 꺼내들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다. 이군은과 A씨는 모르는 사이였다. 이 군은 범행을 위해 이날 오후 마트에서 흉기를 구입한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에서 “주변 사람들이 나를 미워하고 비웃는 데 불만을 가져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이군을 상대로 정확한 범행 경위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부산 동서대 앞에서 여성 흉기로 찌른 20대 남성 체포

    부산 동서대 앞에서 여성 흉기로 찌른 20대 남성 체포

    부산의 동서대 앞 커피숍에서 20대 남성이 여성에게 흉기를 휘둘러 여성 1명이 다쳤다. 부산 사상경찰서는 특수상해 혐의로 이모(21)씨를 체포해 조사했다고 26일 밝혔다. 이씨는 전날 밤 9시 20분쯤 동서대 앞 커피숍 2층에서 공부를 하고 있던 A(20)씨의 왼쪽 옆구리를 흉기로 찔러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이씨의 범행으로 대학병원으로 옮겨져 수술을 받아야 했다.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씨의 흉기 난동으로 거의 만석이었던 커피숍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이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경찰 조사 결과 이씨는 A씨와 알지 못하는 사이였다. 이씨는 “주변 사람들이 나를 미워하고 비웃는 데 불만을 가졌다”면서 “인근 마트에서 흉기를 산 뒤 ‘누구든 걸리면 죽이겠다’는 마음을 먹고 일대를 돌아다니다가 범행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이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납치범 추격해 잡은 퀵서비스 기사들 ‘LG 의인상’

    납치범 추격해 잡은 퀵서비스 기사들 ‘LG 의인상’

    여성 납치 차량을 추격전 끝에 붙잡은 퀵서비스 기사들이 ‘LG 의인상’을 받는다. 화재 차량에서 만취해 잠든 운전자를 구출한 시민들도 상을 받는다. LG복지재단은 지난 14일 부산 동구 초량동에서 50대 남성이 여성을 흉기로 위협해 강제로 차에 태우는 것을 목격한 뒤 오토바이로 범행 차량을 뒤으며 도주 경로를 경찰에 알린 퀵서비스 기사 서상현(왼쪽·29)·구영호(오른쪽·30)씨에게 의인상을 수여한다고 25일 밝혔다. 출동한 경찰이 차를 세우도록 명령했지만 범인이 오히려 속도를 높이며 도주하자, 서씨와 구씨는 범행 차량보다 앞서 가던 승합차를 가로막아 멈춰 세웠다. 순간 범행 차량이 어쩔 수 없이 속도를 줄였을 때 경찰차가 옆을 막아 범인을 검거했다. 최철화(60)씨와 김종규(48)씨는 지난 17일 경남 김해에서 아침운동을 하러 가던 중 연기가 나는 승용차 속에 술 취해 잠 든 운전자를 안전한 곳으로 옮긴 공로를 인정받았다. 사고 차량 운전자는 만취한 상태에서 주차된 다른 차량을 추돌한 뒤 액셀을 밟은 채 잠들어 있던 중으로 계속 공회전 중이던 엔진이 폭발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LG복지재단은 “위험에 처한 이웃을 지나치지 않고 적극 구조한 시민들의 의로운 행동을 격려하기 위해 시상한다”고 밝혔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이희진 부모 살해 피의자 김다운 신상 공개

    이희진 부모 살해 피의자 김다운 신상 공개

    경기남부경찰청은 25일 신상공개심의위원회를 열어 ‘강남 주식부자’ 이희진(33·수감 중)씨 부모 살해사건 주범으로 알려진 김다운(34)씨의 실명과 나이를 곧바로 공개했다. 얼굴은 26일 검찰로 김씨 신병을 넘길 때 마스크를 씌워 가리는 등의 조치를 없앰으로써 공개하기로 했다. 경찰 관계자는 “김씨의 범행이 계획 범죄로 보이는 점, 피해자가 다수 발생한 점 등을 고려해 이렇게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현행 ‘특정강력범죄의 처벌에 관한 특례법’엔 범행수단이 잔인하고 중대한 피해 발생 때, 피의자가 그 죄를 범했다고 믿을 만한 충분한 증거가 있을 때 신상정보를 공개할 수 있도록 했다. 김씨는 범행 당일 중국 칭다오로 달아난 공범들이 살인을 저질렀다며 혐의를 일부 부인하고 있지만, 경찰은 김씨가 범행 전반을 계획하고 실행에 옮긴 것으로 본다. 가장 최근 공개한 흉악범으론 서울 강서구 PC방 살인사건의 김성수(29), 손님과 말다툼하다 흉기로 살해한 뒤 과천 서울대공원 근처에 유기한 변경석(34), 재가한 어머니의 일가족을 살해한 김성관(35), ‘어금니 아빠’ 이영학(36) 등이 있다. 김씨는 지난달 25일 중국 동포 3명을 고용해 경기 안양시의 이씨 부모 아파트에서 이씨 아버지(62)와 어머니(58)를 살해하고, 5억원이 든 돈 가방을 강탈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 부모의 시신을 각각 냉장고와 장롱에 유기한 뒤 이튿날 이삿짐센터를 통해 이씨 아버지의 시신이 든 냉장고를 평택의 창고로 옮기고, 범행 현장을 빠져나간 것으로 조사됐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이희진 부모살해’ 피의자 김다운 26일 마스크 벗긴다

    ‘이희진 부모살해’ 피의자 김다운 26일 마스크 벗긴다

    경찰이 이희진(33·수감 중)씨 부모살해 사건의 주범인 피의자 김다운(34)의 신상을 공개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26일 오후 김씨의 마스크가 벗겨질 것으로 전망된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25일 오후 3시 신상공개심의위원회를 열어 김씨의 실명과 얼굴 등 신상을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경찰은 경찰청 공보운영지침 수사공보규칙에 따라 김씨의 실명을 공개하고 언론 노출시 얼굴을 가리는 조치, 즉 마스크 등을 씌우는 등의 조치를 없앤다. 경찰 관계자는 “김씨의 범행이 계획 범죄로 보이는 점, 피해자가 다수 발생한 점 등을 고려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특정강력범죄의 처벌에 관한 특례법(특강법)에는 범행수단이 잔인하고, 범행 증거가 충분하며, 국민의 알 권리와 재범 방지 등 공공의 이익에 부합할 때, 미성년자가 아닐 때 피의자의 신상과 얼굴을 공개할 수 있다고 명시돼 있다. 최근 경찰이 얼굴과 신상을 공개한 흉악범은 서울 강서구 PC방 살인사건의 김성수(29)와 손님과 말다툼을 벌이다가 흉기로 살해한 뒤 과천 서울대공원 근처에 유기한 변경석(34), 재가한 어머니의 일가족을 살해한 김성관(35), ‘어금니 아빠’ 이영학(36) 등이 있다. 경찰의 신상공개 결정에 따라 김다운의 얼굴은 26일 오후 1시 40분 경기 안양동안경찰서에서 검찰로 송치되는 과정에 공개될 예정이다. 김씨는 지난달 25일 중국 동포인 A(33) 씨 등 3명을 고용해 경기 안양시 소재 이씨 부모 아파트에서 이씨의 아버지(62)와 어머니(58)를 살해하고, 5억원이 든 돈 가방을 강탈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이씨 부모의 시신을 각각 냉장고와 장롱에 유기한 뒤 이튿날 오전 이삿짐센터를 통해 이씨 아버지의 시신이 든 냉장고를 평택의 창고로 옮기고, 범행 현장을 빠져나간 것으로 조사됐다. 김씨는 범행 당일 중국 칭다오로 달아난 공범들이 살인을 저질렀다며 혐의를 일부 부인하고 있지만, 경찰은 김씨가 이 사건 범행 전반을 계획하고 실행에 옮긴 것으로 보고 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경찰, 이희진 부모살해 피의자 김다운 신상공개 결정

    경찰, 이희진 부모살해 피의자 김다운 신상공개 결정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25일 ‘이희진(33·수감 중)씨 부모살해’ 사건의 피의자 김다운(34)의 신상을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경찰은 이날 신상공개심의위원회를 열어 “김씨의 범행이 계획 범죄로 보이는 점, 피해자가 다수 발생한 점 등을 고려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경찰은 김씨의 언론 노출시 얼굴을 가리는 조치, 즉 마스크 등을 씌우는 등의 조치를 하지 않는다. 김씨는 지난달 25일 중국 동포인 A(33) 씨 등 3명을 고용해 경기 안양시 소재 이씨 부모 아파트에서 이씨의 아버지(62)와 어머니(58)를 살해하고, 5억원이 든 돈 가방을 강탈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이씨 부모의 시신을 각각 냉장고와 장롱에 유기한 뒤 이튿날 오전 이삿짐센터를 통해 이씨 아버지의 시신이 든 냉장고를 평택의 창고로 옮기고, 범행 현장을 빠져나간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오는 26일 김씨를 강도살인 등 혐의로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다. 김씨는 범행 당일 중국 칭다오로 달아난 공범들이 살인을 저질렀다며 혐의를 일부 부인하고 있지만, 경찰은 김씨가 이 사건 범행 전반을 계획하고 실행에 옮긴 것으로 보고 있다. 특정강력범죄의 처벌에 관한 특례법(특강법)에 따르면 범행수단이 잔인하고 중대한 피해가 발생한 특정 강력범죄의 피의자가 그 죄를 범했다고 믿을 만한 충분한 증거가 있을 때 얼굴을 공개할 수 있다고 명시돼 있다. 경찰은 강호순 연쇄살인사건(2009년) 이후 2010년 4월 특강법에 신설된 ‘8조 2항(피의자의 얼굴 등 공개)’을 근거로, 흉악범의 얼굴과 실명을 공개하기로 했다. 최근 사례는 서울 강서구 PC방 살인사건의 김성수(29)와 손님과 말다툼을 벌이다가 흉기로 살해한 뒤 과천 서울대공원 근처에 유기한 변경석(34), 재가한 어머니의 일가족을 살해한 김성관(35), ‘어금니 아빠’ 이영학(36) 등이 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아빠가 대나무로 딸 무차별 학대했는데…아동 탓하는 사회

    아빠가 대나무로 딸 무차별 학대했는데…아동 탓하는 사회

    친딸을 대나무 막대기로 무차별 학대한 30대 아버지가 집행유예를 선고받아 논란이 되고 있다. 재판부가 체벌을 폭력으로 간주하지 않고 단순한 훈육으로 안일하게 판단한 것 아니냐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대구지법 형사6단독 양상윤 부장판사는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38)씨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하고 40시간의 아동학대 치료 강의 수강을 명령했다고 연합뉴스가 24일 보도했다. A씨는 지난해 8월 15일 새벽 2시쯤 딸(당시 13)이 잠을 안 자고 휴대전화를 가지고 시간을 보낸다며 뺨을 1차례 때리고, 길이 1m 대나무 막대기로 딸의 얼굴과 다리, 허벅지 등을 60~70차례 때린 혐의로 기소됐다. A씨의 무차별 학대로 딸은 전치 2주의 상처를 입었다. A씨는 또 딸을 폭행하고 나서 집에 있는 흉기를 가져오도록 한 뒤 “같이 죽을까”라고 위협하기도 했다. 재판부는 “범행으로 피해자가 입은 정신·신체적 피해가 중하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도 “피고인이 범행을 인정하고 반성하는 점, 피해자가 피고인 처벌을 원하지 않는 점 등을 종합했다”고 덧붙였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누리꾼들은 ‘훈육과 폭력은 전혀 다른 문제’라면서 A씨의 행위는 엄연한 폭력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학대 피해를 입은 딸을 걱정하기보다는 A씨의 체벌을 옹호하고 정당화하는 상당수의 누리꾼들을 비판했다. 누리꾼 B씨는 댓글을 통해 “(일부 누리꾼들이) 오죽하면 때렸겠냐 하는데 그렇게 따지면 사연 없는 범죄자 없다. 아이도 독립적인 인격체로서, 부모는 아이를 보호할 의무를 지는 것이지 손찌검할 권리를 가지는 게 아니다”라고 밝혔다. 누리꾼 C씨는 “저건 훈육이 아니라 학대”라면서 “저런 잔인한 부모 밑에서 애가 평소엔 어떻게 살고 있을지···”라고 우려를 표했다. 누리꾼 D씨는 “딸이 상처 많이 받았겠다. 그 상처 영원히 갈 텐데···”라고 걱정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몬트리올 성요셉 성당서 미사 집전 신부에 칼부림...TV로 생중계

    몬트리올 성요셉 성당서 미사 집전 신부에 칼부림...TV로 생중계

    “청바지에 파카·야구 모자 쓴 청년 갑자기···”당국 “테러 아냐”··· 범행 동기에 대해 함구캐나다의 몬트리올의 대표적인 성당에서 TV로 중계하는 미사를 집전하던 신부에게 칼부림 사건이 발생했다. 신부는 상처를 입었지만 안정적인 상태다. 몬트리올 당국은 “테러와 관련이 없다”면서도 범행동기는 밝히지 않았다. 22일 오전 8시40분쯤(현지시간) 몬트리올의 성 요셉 성당에서 청바지와 파카를 입고 하얀 야구모자를 쓴 한 남성(26)이 미사를 집전하는 클로드 그루(77) 신부를 향해 흉기를 들고 달려들었다. 제단으로 달려간 남성은 그루 신부의 가슴을 찔렀고, 신부가 쓰러지는 모습을 옆에서 위협적인 자세로 지켜봤다고 AFP와 CTV 등 현지 매체들이 일제히 전했다. 60명의 신자가 참석한 미사는 TV로 중계되고 있었다. 현장을 목격한 아델 플래먼든은 이 남성이 흉기를 들고 신부를 향해 달려갔을 때 신부가 성경을 막 읽으려던 참이었다고 공영 방송 라디오-캐나다에 전했다. 플래먼든은 “그가 다른 사람들처럼 기도하기 위해 제단 앞에서 무릎을 꿇으려는 것으로 생각했다”며 용의자는 조용했지만 매우 단호해 보였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소리지르기는 커녕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루 신부는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상체에만 가벼운 상처를 입은 것으로 알려다. 성당 대변인 셀린 바르보는 그루 신부가 이송 당시 의식이 있는 상태였다며 “쾌유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그를 위해 기도한다”며 “안정적인 상태”라고 밝혔다.몬트리올 경찰청의 캐롤린 슈브레필 대변인은 “용의자가 경찰에 알려진 사람”이라며 “이번 공격은 단독 범행으로, 테러와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AFP에 말했다. 그러나 용의자의 이름과 범행동기 등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쥐스탱 트뤼도 총리는 이번 사건을 “끔찍한 공격”이라고 비난했고, 발레리 플랑트 몬트리올 시장은 “용서할 수 없는 범죄”라고 목소리 높였다. 몬트리올 대주교 크리스티앙 레핀도 성명을 내고 “평화로운 곳에서 이런 폭력 행위가 벌어졌다는데 충격을 받았다”며 종교 시설이 폭력의 목표가 된 데 우려를 표했다. 사건 직후 성당 출입이 통제됐지만, 오후 늦게 미사를 재개했다. 성 요셉 성당은 캐나다에서 가장 큰 성당이다. 매일 아침의 미사는 생방송으로 중계된다. 루아얄 산꼭대기에 자리잡고 있어 몬트리올의 전경을 볼 수 있다. 매년 순례자와 관광객 200만 명이 방문한다. 이 성당은 2010년 성인으로 시성된 앙드레 수도사가 세운 곳으로, 1920년부터 건축돼 1955년 완공됐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검·경 전주 조폭 3개파 33명 구속`

    전북 전주시를 무대로 활동하는 조직폭력배들이 검찰과 경찰에 무더기로 구속됐다. 전주지검과 전주 완산경찰서는 지난해 4월부터 1년간 집단폭력 등 폭력사건에 연루된 전주 조직폭력배 3개 파 33명을 검거하고 2명을 추적 중이라고 19일 밝혔다. 검찰은 33명을 모두 구속기소 했다. 이 중 29명은 징역 1년 6개월에서 4년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4명은 1심 재판 중이다. 이들은 세력 다툼을 하거나 무고한 시민들에게 폭력을 행사한 혐의다. 전주 월드컵파 5명과 나이트파 9명은 지난해 4월 17일 새벽 주점에서 여자 문제로 시비가 붙자 흉기와 야구방망이로 서로 폭력을 행사한 혐의(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상 단체 등의 구성·활동 등)로 재판에 넘겨졌다. 오거리파 8명은 지난해 6월 3일 길거리에서 쳐다본다는 이유로 시민을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오거리파 3명은 지난해 6월 6일 조직 탈퇴 의사를 밝힌 조직원을 야구방망이로 때린 혐의를 받았다. 검찰 관계자는 “검·경이 긴밀한 협력을 통해 민생침해 범죄인 조직폭력범죄를 엄단했다”며 “앞으로 조폭 세력을 근절해 서민 생활 안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청담동 주식 부자’ 이희진씨 부모 살해 피의자에 구속영장 신청

    ‘청담동 주식 부자’ 이희진씨 부모 살해 피의자에 구속영장 신청

    경찰이 이른바 ‘청담동 주식 부자’로 알려진 이희진(33)씨의 부모 살해 피의자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기동안경찰서는 강도살해 혐의로 김모(34)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9일 밝혔다. 피의자 김씨는 지난달 25일 중국동포 3명과 함께 경기도 안양시 이씨 부모가 사는 아파트에 침입, 아버지(62)와 어머니(58)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두 사람을 살해 후 아버지는 냉장고에 어머니는 장롱에 유기하고 차례로 빠져나갔다. 범행 직후 3명은 중국 칭다오로 달아났다. 하지만 김씨는 이튿날 오전까지 남아 이삿짐센터를 불러 시신이 들어 있는 냉장고를 평택의 한 창고로 옮기는 등 뒤처리를 하고 홀로 빠져나갔다. 김씨는 범행 후 집안을 깨끗이 정리하고 냉장고를 포장해 이삿짐센터 직원들의 의심을 사지 않았다. 사건 발생 3주 정도가 지나 이씨의 동생이 ‘부모님과 연락이 닿지 않는다’며 경찰에 신고하면서 이들의 범행이 드러났다. 수사에 나선 경찰은 지난 16일 이씨 부모님의 자택에서 흉기에 찔려 숨져 있는 어머니를 발견했다. 이어 주변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해 추정 범행시간에 아파트에 남성들이 들어간 사실을 확인하고 수사에서 나서 지난 17일 김씨를 검거했다. 김거된 김씨의 진술로 범행 전모가 드러나고 있으나 동기와 실행 방법, 시신 유기 등 여러 측면에서 이해되지 않는 부분이 많아 경찰이 이를 확인하고 있다. 먼저 김씨는 ‘이씨 아버지에게 2000만원을 빌려주고 돌려받지 못해 범행했다’고 진술했다.하지만 경찰은 이 금액 때문에 중국 동포를 3명씩이나 고용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보지 않고 있다. 오히려 범행 후 집에 있는 현금 5억원을 가지고 달아난 것이 범행 동기에 더 가깝다고 보고 있다. 아직 회수하지 못한 이 돈은 이씨의 동생이 차를 판매한 대금이라고 경찰은 말했다. 김씨가 특정 장소에 은밀하게 보관했거나 국외로 달아난 공범들 계좌로 송금했을 가능성이 크다, 특히 김씨가 범행을 은폐하려 했다면 시신을 유기하는 과정에서 왜 아버지 시신만 평택의 창고로 옮겼는지도 의문이다. 범행 직후 3명이 빠져나간 후 뒷수습을 위해 또 다른 2명을 불러 현장에 들어갔다고 진술한 것에 대해 조사도 필요해 보인다. 2명도 범행 사실을 인지했거나 또 다른 공범일 가능성도 있다. 또 주변에 CCTV나 행인 등 보는 눈이 많은 대낮에 4명이나 되는 피의자가 한꺼번에 아파트에 침입해 살인을 한 것도 일반적인 범행형태와 비교해 비상식적이다. 60대 부부를 대상으로 범행을 저지르기에는 너무 숫자가 많다는 지적이 나온다. 김씨가 경찰에 진술한 범행 동기와 달리 이희진씨의 투자 피해자로서 보복 범죄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어 보인다. 경찰은 중국으로 달아난 중국 동포 공범 피의자 3명에 대해서도 국내 송환 요청 등 국제사법공조수사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네덜란드서 총격사건 3명 사망…터키 출신 용의자 검거

    네덜란드서 총격사건 3명 사망…터키 출신 용의자 검거

    네덜란드서 총격사건…30대 괴크멘 타느시 체포테러 공격, 가족 분쟁 가능성 등 조사네덜란드 중부도시 위트레흐트에서 18일(현지시간) 오전 총격 사건이 발생해 3명이 숨진 가운데 경찰이 터키 출신 30대 용의자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네덜란드 경찰과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45분쯤 중부도시 위트레흐트의 트램 안에서 총격이 발생했다. 경찰은 당초 사상자 수를 사망 3명, 부상 9명으로 확인했다가 이후에 특별한 설명 없이 사망 3명, 부상 5명으로 수정했다. 범인은 현장에서 범행을 저지른 뒤 빨간색 르노 클리오 승용차를 이용해 도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차량은 이후 위트레흐트 시내에서 발견됐다. 네덜란드 경찰은 이번 사건의 용의자로 터키 출신 30대 남성을 지목한 뒤 사진을 공개하고 대대적인 검거작전에 나섰다. 경찰은 이날 총격 사건이 발생한 지 7시간여 지난 뒤 기자회견을 통해 용의자인 터키 출신 37세 남성 ‘괴크멘 타느시’를 체포해 구금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다만 회견에서 타느시 체포과정을 구체적으로 설명하지는 않았다. 경찰은 용의자를 체포함에 따라 정확한 범행동기와 공범 여부 등을 집중적으로 수사할 방침이다. 네덜란드 당국은 일단 테러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당국은 이번 사건의 용의자가 한 명이 아니라 더 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NOS 방송은 대테러 당국 핵심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이번 총격 사건이 테러공격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마르크 뤼테 네덜란드 총리도 총격 사건이 발생한 뒤 “우리나라는 오늘 위트레흐트에서 발생한 총격으로 충격에 휩싸였다”면서 “테러 동기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얀 반 자넨 위트레흐트 시장도 “범행동기가 테러와 관련돼 있음을 배제할 수 없고 그런 느낌이 더 강하다”면서 “범인이 한 명 같지만 더 있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BBC 터키어 웹사이트는 이번 총격 사건의 용의자인 타느시가 몇 년 전 터키에서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인 ‘이슬람국가’(IS) 연계 혐의로 구속됐다가 석방된 인물이라면서 과거 체첸공화국으로 건너가 무장활동에 가담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보도했다. 반면에 터키 관영 아나돌루 통신은 터키에 사는 타느시의 친척의 말을 인용해 총격의 동기가 ‘가족 내 분쟁’이라고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타느시의 친척은 타느시가 불특정한 트램 승객에게 총을 쏜 게 아니라 트램에 동승한 친척인 여성에게 총을 쐈고, 그 여성을 도우려고 한 사람들을 겨냥해 총을 쏜 것이라고 말했다. 네덜란드 검찰 관계자도 언론 인터뷰에서 범행동기가 분명하지 않다며 가족 문제가 이유일 수도 있다고 밝혔다. 또 다른 네덜란드 검찰 관계자는 기자들에게 타느시가 예전에 당국에 체포된 적이 있다고 말했으나 구체적인 혐의 등에 대해선 밝히지 않았다. 네덜란드 정부는 이날 총격 사건이 발생한 뒤 위트레흐트 지방의 테러 위협 경보를 최고단계인 5단계로 상향 조정했다. 네덜란드에서 5단계 테러경보가 내려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용의자가 체포된 뒤 네덜란드 당국은 이 지역의 테러 위협 경보를 이전처럼 4단계로 내렸다. 한편, 네덜란드 주재 한국대사관은 “지금까지 파악된 한국 교민이나 유학생 피해 상황은 없다”고 밝혔다. 이윤영 대사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총격 사건을 접한 뒤 네덜란드 당국 및 위트레흐트시 측과 긴밀히 연락하는 한편, 현지 유학생과 교민을 통해 한인 피해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현재 위트레흐트에는 100명 미만의 교민이 거주하고 있고, 유학생도 7명 정도 체류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네덜란드에서는 작년 8월 독일에 거주하는 아프간 출신 난민이 암스테르담 중앙역에서 흉기 테러를 저질러 미국인 관광객 2명이 다쳤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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