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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또 심신미약?” 은행털이 시도한 男, 심신미약으로 집유

    “또 심신미약?” 은행털이 시도한 男, 심신미약으로 집유

    대낮에 새마을금고 털이 시도한 40대, 집유 새마을금고에 들어가 돈을 뺏으려 시도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40대 남성이 심신미약 상태를 인정받아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10일 서울북부지법 형사13부(허경호 부장판사)는 A씨(43)에게 특수강도미수죄를 적용해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해 12월 31일 오후 1시 17분쯤 서울 도봉구에 있는 새마을금고에 들어가 은행 창구 직원을 흉기로 위협해 돈을 뺏으려 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직원이 비상벨을 눌렀고 은행 안에 있던 다른 남성 고객이 의자를 들어 A씨를 제지했다. 놀란 A씨는 달아나 범행은 미수로 그쳤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경찰 조사 과정에서 한 진술 내용 등을 종합해보면 조현병에 따른 망상 및 환청에 의해 이 사건을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 심신미약 상태에서 범행을 저지른 점을 인정해 형을 감경한다”며 “피고인이 2006년 이미 병원에서 정신분열증(조현병의 개명 전 명칭) 진단을 받아 치료를 받기 시작한 바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재판부는 “경찰 조사에서도 ‘누군가가 끊임없이 나를 조종하고 잠을 재우지 않는다’고 말하기도 했으며 2017년 4월에는 정신분열증으로 환청이 악화해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전력도 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재판부는 “피고인이 일정한 직장이 있고 가족과 직장 동료들과의 사회적 유대감이 분명한 점, 형사처벌 전력이 없는 초범인 점은 유리한 정상이다. 보호관찰과 감독하에 충분한 치료를 받도록 하는 게 재범 예방에 효과적일 것으로 보인다”고 집행유예 선고 배경을 밝혔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월급 사흘만에 술값으로 탕진하고 강도살인…40대 가장 중형

    월급 사흘만에 술값으로 탕진하고 강도살인…40대 가장 중형

    월급을 단 사흘 만에 술값으로 탕진하고 이를 채워넣기 위해 주택에 침입, 살인까지 저지른 40대 가장이 중형을 선고받았다. 의정부지법 형사합의13부(부장 정다주)는 강도살인 혐의로 기소된 피고인 김모(40)씨에게 징역 25년을 선고했다고 11일 밝혔다. 법원과 경찰 등에 따르면 아내와 어린 두 자녀를 둔 가장인 김씨는 지난 3월 초 월급 180만원을 술값과 유흥비 등으로 3일 만에 모두 써버렸다. 탕진해 버린 월급을 만회해야겠다는 생각에 김씨는 같은 달 14일 새벽시간대 금품을 훔치기로 마음먹었다. 그는 또 술을 마신 뒤 돌아다니며 범행 대상을 찾아다닌 끝에 동두천 시내의 한 주택에 침입했다. 주방에서 흉기를 꺼내 챙긴 뒤 방문을 열었다가 침대에서 자고 있던 집주인 A(77·여)씨가 인기척에 뒤척이자 김씨는 범행을 들킬까봐 A씨를 흉기로 수차례 찌른 뒤 달아났다. 숨진 A씨는 사건 당일 아침 인근에 사는 아들(46)이 발견했다. 주말을 맞아 혼자 사는 어머니에 인사차 찾았다가 끔찍한 현장을 마주해야 했다. 그는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A씨 집 주변 CCTV를 분석해 김씨를 추적했고, 하루 만에 자택에서 검거했다. 구속된 뒤 재판에 넘겨진 김씨에 대해 재판부는 “강도살인죄는 재물이라는 부차적인 이익을 위해 대체할 수 없는 한 사람의 생명을 빼앗는 반인륜적인 범죄로 그 불법성과 비난 가능성의 중대함에 비춰 볼 때 피고인의 범행은 어떠한 사정으로도 용납될 수 없다”면서 “피해자는 극심한 고통 속에 홀로 생을 마감했고 유족은 평생 헤아리기 힘든 상처와 상실감, 고통을 안고 살아가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질타했다. 또 “생명을 빼앗는 반인륜적인 범죄로 불법성과 비난 가능성의 중대함에 비춰 볼 때 어떠한 사정으로도 용납될 수 없다”면서 “피고인이 유족들에게 용서받지 못한 점 등을 고려해 양형했다”고 덧붙였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길에서 10살 아들에 흉기 위협” 친모 구속 못한다

    “길에서 10살 아들에 흉기 위협” 친모 구속 못한다

    경찰 “보완 수사 후 구속영장 재신청” 초등학생 아들의 머리채를 잡아끌고 흉기로 위협했던 친모에 대해 경찰이 신청한 구속영장이 반려됐다. 10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동부지검은 경찰이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친모 A씨(38)에 신청한 구속영장을 법원에 청구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검찰은 A씨의 도주우려 부분의 보완 수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냈다. 이에 경찰은 재수사를 거쳐 조만간 구속영장을 재신청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서울 강동경찰서는 지난 4일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를 받는 친모 A씨(38)에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22일 오후 8시20분쯤 서울 강동구 주택가에서 아들 B군(10)의 머리를 잡아끌고 흉기로 위협했다. 인근 주민이 제지해 B군이 별다른 외상을 입지 않고 A씨의 범행은 중단됐다. 경찰은 정서적 학대 혐의도 추가했다. 사건이 있기 전, A씨는 B군이 싫어함에도 지속적으로 집 안에서 담배를 피우는 등의 행동으로 아들을 학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A씨는 과거에도 학대를 저지른 전력이 있어 경찰에 ‘재범 우려 가정’으로 등록돼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경찰 관계자는 “아들에 흉기를 사용한 점이 구속영장을 신청하게 된 주된 사유”라고 밝혔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고의로 연습한 듯” 나뭇가지 걸어놓은 길고양이 사체

    “고의로 연습한 듯” 나뭇가지 걸어놓은 길고양이 사체

    잔혹한 동물학대 범죄 해당 경찰에 수사 요구 경북 포항에서 피투성이 길고양이 사체가 발견돼 관련 기관이 수사를 요구하고 나섰다. 10일 부산동물학대방지연합에 따르면 9일 오후 2시쯤 포항시 남구 A 복지기관 옆 나무에 고양이가 죽은 채 걸려 있는 것을 근로자가 발견해 포항남부경찰서에 신고했다. 발견 당시 이 고양이는 흉기 등에 의해 심하게 훼손된 상태였다. 부산동물학대방지연합 관계자는 “훼손된 고양이 상태를 감안하면 생존해 있을 당시 고의로 배를 가르고 장기를 적출 한 뒤 다리 가죽도 연습 삼아 훼손한 것으로 판단된다. 연쇄범일 가능성이 높다”며 “훼손된 상태로만 보면 올해 발견된 최고의 악랄 잔혹한 동물학대 범죄에 해당된다”고 말했다. 부산동물학대방지연합은 “고양이는 지난 9일 0시부터 오전 6시 사이 훼손된 것으로 판단된다”며 “주변 발자국을 볼 때 범인이 잔인하게 고양이를 훼손하고 상태를 관찰했던 것으로 보여 사이코패스일 가능성도 있다”고 평가했다. 부산동물학대방지연합 측은 “길고양이에게 먹이를 주는 문제로 이전에 일부 주민들 간 갈등이 있었지만 죽은 고양이는 그곳에서 먹이를 먹던 고양이가 아니어서 사건 연관성 여부는 확인할 수 없다”고 밝혔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중국판 ‘살인의 추억’…30년 만에 찾은 시신 옆에는 아내 시계가

    중국판 ‘살인의 추억’…30년 만에 찾은 시신 옆에는 아내 시계가

    남편을 살해한 뒤 도주했던 아내가 30년 도주 끝에 공안에 붙잡혔다. 무참히 살해 당한 뒤 야산에 암매장됐던 시신 옆에는 사건 당시 살인자의 시계가 발견되면서 수사가 급물살을 탔던 것으로 확인됐다. 중국 산시성(山西省) 가오핑시(高平市) 공안국은 지난 1990년 4월 발생한 미제 살인 사건 용의자로 피해자의 아내 진 모씨(66)와 내연남 장 모씨(68) 등 두 사람을 체포했다고 8일 밝혔다. 무려 30년 동안 도주 중이었던 용의자 두 사람은 이 기간 동안 줄곧 내연 관계를 유지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 당시 같은 마을에 거주했던 피해자 시 모 씨(사망 당시 33세)는 아내 진 씨의 불륜 사실확인 후 내연남 장 씨와 다툼을 벌이던 중 살해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사건 당일 피해자 시 씨는 아내의 내연남 장 씨와 몸싸움 중 아내 진 씨가 휘두른 흉기에 맞고 현장에서 사망했다. 사건 직후 아내 진 씨와 내연남 장 씨는 도주, 시신은 인근 야산에 암매장했다. 당시 피해 유가족들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관할 파출소 측은 인근 지역을 이틀 동안 수색했으나 사라진 시 씨의 단서를 찾지 못하고 해당 사건은 30년 동안 미제 사건으로 남아있었다. 하지만 당시 사건을 최초로 보고받았던 관할 공안국 수사팀의 추격 끝에 30년 만에 용의자 진 씨와 장 씨 두 사람을 검거하는데 성공했다. 사건 수사를 위해 관할 공안국은 용의자의 도주로를 추격, 허난성, 산시성, 쓰촨성, 산둥성 등을 지속적으로 수사했으나 검거하는데 번번히 실패했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하지만 최근 생전 피해자가 거주했던 가옥 인근 야산에서 다수의 핏자국을 발견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공안국은 무려 30년 만에 이 일대에 대한 대대적인 수사 끝에 시 씨의 시신 일부를 찾았다.이미 백골로 변한 피해자 시 씨의 시신을 찾는 과정 중 시신 옆에서 용의자의 것으로 추정되는 시계를 발견했다. 또, 수사 경과 지난 30년 전에는 불가능했던 과학수사 기법을 동원, 용의자의 것으로 보이는 발자국 등도 발견했다. 조사 결과 해당 발자국과 시계는 피해자의 아내 진 씨의 것으로 확인됐다. 공안국은 피해자 사망과 아내 진 씨의 연관성을 의심하고 지속적으로 추격한 끝에 산시성 가욍시 동부의 베이스전(北诗镇) 소재의 은신처에 숨어 있던 용의자 진 씨와 장 씨 두 사람을 검거했다. 공안에 붙잡힌 용의자 두 사람은 공안 심문 중 사건 일체를 자백했다. 아내 진 씨는 남편 살해 경위에 대해 “평소 폭력적인 성향을 가졌던 시 씨와는 사이가 좋지 않았다”면서 “하지만 사건 이후 마음이 줄곧 편하지 않았다. 이렇게 붙잡혀서 오히려 다행이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관할 공안국은 지난달 22일 용의자 진 씨와 장 씨 두 사람을 사건 현장에 동원, 피해자 시 씨의 시신 중 발굴하지 못했던 추가 시신 일부를 찾아내는데 성공했다. 이 과정에서 용의자 진 씨는 “(시신을 향해)그만 숨고 빨리 나와 달라”면서 “그 동안 많이 후회했다. 많이 미안하다”고 울부짖었다고 현지 언론은 보도했다. 한편, 사망한 시 씨의 유가족들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지난 30년 동안 시신도, 사람도 찾지못해서 아들이 가족들을 피해서 외지로 도망갔다는 오해도 많이 받았다”면서 “공안의 끈질긴 추격 끝에 이제야 가족들 모두 억울한 누명을 벗게 됐다”고 했다. 현재 사건 용의자 진 씨와 장 씨 두 사람은 살인 혐의로 구속 수사를 받고 있는 상태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속보] 부산 정신병원서 흉기 휘둘러 의사 살해한 60대 구속

    [속보] 부산 정신병원서 흉기 휘둘러 의사 살해한 60대 구속

    정신병원에서 흉기를 수차례 휘둘러 50대 담당 의사를 숨지게 한 60대 남성이 구속됐다. 부산지법 서부지원 이영범 부장판사는 7일 오후 “도주의 우려가 있다”며 60대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앞서 6일 부산지검 서부지청은 경찰이 신청한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법원에 청구했고 이날 영장이 발부됐다. A씨는 지난 5일 부산 북구 화명동 소재 한 정신병원에서 50대 의사 B씨에게 여러차례 흉기를 휘둘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외출이 비교적 자유로운 소규모 정신병원에 입원해 있던 A씨는 이날 범행 전 흉기와 휘발유를 외부에서 구입한 것으로 파악됐다. 범행 이후 A씨는 자신의 몸 등에 휘발유를 뿌린 상태로 병원 10층 창문에 매달려 있다가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다. A씨는 병원에서 담배를 피우는 등 규정을 지키지 않으면서 지난달부터 퇴원 요청을 받았고, 이에 불만을 품고 살인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조사 결과 A씨는 자신의 혐의에 대해 인정했으며 일정한 주거지가 없어 퇴원요청를 거부해온 것으로 파악됐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성 불평등 ‘미러링’ 영화 보여 준 교사…“학대는 아니다”

    성 불평등 ‘미러링’ 영화 보여 준 교사…“학대는 아니다”

    수업 중 학생들에게 노출 장면이 포함된 단편영화를 틀어줬다가 수사를 받은 중학교 교사에 대해 검찰 시민위원회가 불기소 의견을 제시했다. 광주지검은 검찰 시민위원회에서 위원 11명 중 다수가 불기소 의견을 냈다고 7일 밝혔다. 도덕 담당인 배이상헌 교사는 2018년 9∼10월과 지난해 3월 학생들에게 성 윤리 수업의 일환으로 프랑스 단편영화 ‘억압당하는 다수’를 보여줘 학생들에게 불쾌감을 준 혐의(아동복지법 위반)를 받고 있다. 11분짜리인 이 영화는 전통적인 성 역할을 뒤집은 ‘미러링’ 기법으로 성 불평등을 다룬 수작으로 꼽힌다. 영화에는 윗옷을 입지 않고 거리를 활보하는 남성에 빗대 상반신을 노출한 여성이 등장한다. 또 여성들이 남성을 흉기로 위협해 성폭행하려는 장면 등이 나오고 성기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이 나온다. 학교 측은 자체 성고충심의위원회에서 성 비위가 아니라고 결론 내렸으나, 교육청은 학생들이 수치심 등을 느꼈고 해당 교사의 잘못이 있다고 판단했다. 경찰은 지난해 9월 아동복지법 위반(성적·정서적 학대행위) 혐의로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성적 장면이 포함된 영상을 남녀 혼합반에서 상영한 점 등이 일부 학생에게 정서적 학대가 될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직위해제된 교사는 교육권 침해라며 직위해제 취소 소송을 별도로 제기했다. 광주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의사협회장 환자 손에 사망한 의사 조문하며 “의대 증원 위선”

    의사협회장 환자 손에 사망한 의사 조문하며 “의대 증원 위선”

    임세원 교수 사망 1년 반만에 똑같은 비극 발생 지난 2018년 말 고(故) 임세원 강북삼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가 환자가 휘두른 흉기에 숨을 거둔지 2년도 채 안 되어 부산에서 똑같은 비극이 발생하자, 정신과 전문의가 절절함 심정을 토해냈다. 5일 오전 부산 북구 화명동 소재 한 정신병원에서 환자(60대·남)가 의사(50대·남)에게 흉기를 휘둘렀고, 의사는 인근 대학병원으로 이송돼 치료 도중 숨졌다. 이 환자는 범행 후 몸에 휘발유를 뿌린 상태로 병원 10층 창문에 매달려 있다가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다. 신경정신과 전문의 정찬영 원장은 “고 임세원 교수가 환자의 흉기에 목숨을 잃은 지 1년 반 만이다”라며 “그때도 지금도 그 흉기가 내 몸을 관통할 것만 같은 느낌이 든다”고 참담한 심정을 토로했다. 정 원장은 “의사들이 정신과 입원 환자로부터 가족을 살해하겠다는 협박을 받아도 경찰의 도움을 받는 것을 본 적이 없다”며 “경찰은 오히려 그런 정신질환환자들을 데려와 의료진의 도움을 받아왔다”고 강조했다. 2007년부터 정신질환자가 스스로 입원하는 비율이 95%가 넘는 병원을 운영하고 있는 정 원장은 흉기를 휘두르거나, 휘발유통을 들고 병원에 오는 등 모골이 송연하던 일이 이어졌다고 돌아봤다. 직원들이 맞거나 다치고 환자로부터 성추행과 성희롱을 당해도 차마 신고할 수도 없었다고 덧붙였다. 그동안 정신건강의학과 환자에 대한 낙인을 키울 수 있다는 우려에 한 번도 공개한 적이 없었지만, 정신과 의사의 죽음 뒤에는 전국 대부분 정신의료기관을 민간에서 운영하는 진실이 있다고 진단했다. 정 원장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3분의 1밖에 되지 않는 의료 수가로 세 배나 많은 환자를 3분의 1의 인력이 치료하고 있다고 밝혔다.전공의 파업 시작…국내 빅5 병원 “진료 차질없어” 그는 “고위험군에는 고위험에 맞는 서비스가 가능하도록 예산과 시스템을 서둘러 뒷받침해야 한다”며 “진료를 시작했더라도 감당하기 벅찬 환자는 안심하고 의뢰할 수 있는 의료기관이 있어야 하고, 경찰을 비롯한 당국의 상시 지원이 있어야 한다”고 대안을 제시했다. 최대집 대한의사협회장도 6일 부산의 한 정신건강의학과의원에서 자신이 돌보던 환자에게 불의의 습격을 받아 유명을 달리한 고 김 원장의 빈소를 찾아 조문하면서 “무려 가슴과 복부 등에 열여섯번의 공격을 가한 정말로 참혹한 사건”이라며 “반의사불벌죄의 폐지, 정당한 사유가 있을 때 진료거부권의 도입, 의료기관 비상벨 설치, 대피공간과 대피로 설치 그리고 이를 위한 재정지원과 의료기관 내 폭력에 대한 무관용의 수사 등 어느 것 하나 이루어진 것이 없다”고 비판했다. 김 회장은 “의료인과 환자를 위한 안전한 진료 환경 구축과 10년 후 활동할 소위 지역의사의 양성 가운데 무엇이 더 시급하고 중요한 과제인가”라며 정부의 의대 증원 정책을 지적했다. 이어 “지금 정부여당은 의사 수가 부족하지 않은 나라에서 자신들 지역구 챙기기 하느라 또 정부가 제멋대로 부릴 수 있는 ‘의사 공노비’가 필요하니 의대정원을 확대한다면서 국민들을 위하는 척 온갖 위선적 명분들을 늘어 놓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서울대병원과 삼성서울병원, 서울아산병원,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등 국내 빅5 병원은 수련 중인 전체 전공의가 2300여명이며, 그 중 상당수가 집단휴진(파업)에 들어간 것으로 파악하고 있지만 교수와 임상강사(펠로우)를 투입해 진료 현장에는 별다른 영향이 없다는 입장을 7일 밝혔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임병선의 시시콜콜] 원폭투하 75주기에 던지는 묵직한 질문들

    [임병선의 시시콜콜] 원폭투하 75주기에 던지는 묵직한 질문들

    6일과 9일은 각각 일본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원자폭탄이 떨어진 지 75주년이 되는 날이다. 우리에게는 36년 일본 압제의 사슬이 풀린 계기가 된 날이지만 한순간에 두 도시를 잿더미로 만들고 20만명의 목숨을 한꺼번에 빼앗은 날이기도 하다. 영국 BBC는 6일 두 도시에 원자폭탄을 떨어뜨려 전쟁을 끝낸 행위가 도덕적으로 잘못되지 않았느냐는 묵직한 질문을 던지고 그 물음에 대한 답이 처음에 보였던 것보다 지금은 훨씬 어려워지고 있다고 했다. 영어 원문을 옮기니 200자 원고지로 110장에 가까웠다. 뒤에 원문을 링크하니 필요한 분들은 꼭 읽어보셨으면 좋겠다. 여기선 일단 말문을 연다는 의미로 20장 정도로 간추린다. 1980년대 초반 하버드 법대의 로버트 피셔 교수는 핵공격을 시작하는 결정을 내려야 하는 나라들에게 새롭지만 소름끼치는 방식을 제안했다. 소 잡는 흉기와 미국 대통령을 연결시켰다. 원자력 과학자 불레틴에 기고한 글을 통해 피셔는 핵폭탄 발사 암호가 들어있는 가방 대신, 자원봉사자의 가슴 근처에 암호를 넣은 캡슐을 심자고 제안했다. 그이는 두꺼운 갑옷을 입은 채로 대통령이 가는 어떤 곳이든 따라가야 한다. 미사일 발사를 승인하기 전에 통수권자가 자원봉사자의 가슴을 열어 암호를 회수하려면 먼저 그를 직접 죽이게 하자는 것이었다. 피셔가 펜타곤의 친구들에게 이런 제안을 했더니 기겁을 했다. 이런 행동이 대통령의 판단을 흐리게 할 것이란 이유에서였다. 하지만 피셔에겐 이것이 정곡이었다. 수천명을 죽이는 결정을 내리리면 지도자는 “누군가를 응시해 진짜 죽음이 뭔지, 무고한 죽음은 없는지 깨달아야 한다는 것이다. 백악관 카펫부터 피를 뿌려야 한다”는 것이었다. 소 잡는 흉기로 사람을 죽이는 일은 현실의 지정학에서도 도덕적으로 마뜩잖은 일일지 모른다. 과거 지도자들은 핵 공격을 정치군사적으로 필요했던 일이라고 정당화했다.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원자폭탄이 투하된 이후 투하 결정은 도덕성이란 관점보다 그 결과물로 정당화됐다. 2차세계대전을 끝냈고, 전쟁이 길어져 더 나올 인명 피해를 막았으며, 20세기 나머지를 핵전쟁으로 지샐 위험을 오히려 줄였다는 논란 많은 주장이었다. 하지만 이런 긍정적 결과물들이 인간성으로 포장된 가장 파괴적인 물질이 가공할 핵 분열을 일으켜 두 문명화된 도시를 끔찍하게 만든 것을 가릴 수는 없다. 우리는 숫자들을 통해 이 사건을 묘사할 수 있다. 적어도 20만명이 섬광, 화염, 방사선에 의해 죽었고, 적어도 수만명이 다쳤으며, 셀 수 없는 세대에 걸쳐 피폭이 남긴 것들과 암, 트라우마가 전해지고 있다. 수많은 보통 사람들의 삶이 단 한순간에 바뀐 이야기들을 떠올릴 수 있다. 민간인을 향해 핵공격을 시작한 일이 정당할 수 있는가? 어떤 상황이라면 그런 결정이 도덕적으로 정당화될 수 있는가? 최근 연구자들이나 철학자들은 핵무기가 제기한 도덕적 질문들에 대한 답을 찾고 있는데 그들의 결론은 쉬운 답이 없다는 것이다.두 도시에 원폭 투하를 결정한 해리 트루먼의 미국 행정부가 내세운 논리는 더 많은 이들의 이익, 공리를 위해 불행했지만 필요한 결정이었다는 것이었다. 1947년 헨리 스팀슨 전쟁 장관은 “1945년 여름 미국의 주요한 정치적, 사회적, 군사적 목표는 일본의 즉각적이고도 완벽한 투항이었다”고 적었다. 지상으로 침공하면 미군 병사 100만명 이상이 목숨을 잃을 것으로 추정됐다. 스팀슨은 일본은 그보다 훨씬 더한 피해를 입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런 주장이 먹혀들어 당시 갤럽 여론조사 결과는 85%의 미국인이 원폭 투하에 찬동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트루먼이 후회했는지 스스로 보여주지는 않았다. 재무장관의 일기에 슬쩍 언급되는데 “트루먼이 ‘그 어린 아이들 모두를’ 죽이고 싶지 않다”며 나가사키 이후 추가 원폭 투하를 멈추라고 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연합군과 일본의 전쟁이 길어지면 엄청난 인명 피해가 발생하다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었던 반면, 몇몇 역사적 평가들은 당시 현실이 훨씬 복잡했다고 주장한다. 싸움을 끝냈고 그 뒤 75년 동안 핵재앙이 없었다는 결과물에만 집중해 바라보면 대안적인 역사적 여로는 막히게 된다. 미국이 두 도시보다 먼저 도쿄만에 떨어뜨려 그 위력을 살짝 보여주기만 했더라면 일본이 어떻게 나왔을까? 일왕이 먼저 내각에 항복하자고 요청하는 결단을 내리지 않았을까? 일본에서 미군이 지상전을 벌인다면 100만명 이상 죽는다는 예측은 정확했던 것일까 등등은 결코 정확한 답을 알 수 없는 가정형 질문들이다. 스팀슨이 얘기한 절대다수의 고통을 덜기 위한 폭탄 투하는 의심할 여지 없이 공리주의에 입각한 것이라고 모리오카 마사히로는 지적했다. 최근 논문에서 그는 두 도시의 원폭과 이른바 ‘전차 문제’로 얘기되는 공리주의 딜레마를 연결시켰다. 원래 필리파 풋이란 철학자가 제기했는데 한 선로를 택하면 한 사람이 죽고, 다른 선로를 택하면 다섯이 목숨을 잃을 때 과연 한 사람을 희생시키는 일이 가능한 일인지 묻는다. 모리오카 교수가 강의 중 이런 얘기를 했더니 대학생들은 선로를 변경해 한 사람을 죽이는 쪽을 택하겠다면서 “트루먼이나 스팀슨이 결정을 내리며 가졌던 고민과 (자신들의 딜레마가) 똑같다는 것을 깨닫고 충격을 받더라”고 털어놓았다. 그 역시 두 도시의 일을 공리주의 관점에서 바라보는 일은 죽은 자와 다친 자를 제대로 바라보는 일을 방해한다고 주장했다. “피해자들이 어떤 생각을 갖는지는 그 문제에서 지워져 있다”고 지적한 그는 “만약 숨진 이들이 여기 살아 있다면 어떻게 생각할지 우리는 진지하게 상상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폭탄을 정당화하는 기본 논리에 인간애가 결여돼 있다고 했다. “그렇게 정당화함으로써 피해자들의 시선은 아예 존재하지 않았던 것처럼 가장하게 되는데 도덕적으로나 정신적으로도 옳지 않고, 문제 투성이에 불편하기 짝이 없다.”매사추세츠 공과대학(MIT)에서 윤리를 가르치는 신경과학자 레베카 색스도 모리오카처럼 미국 대통령이 공리주의 논리를 충실히 따른다면, 한 사람의 가슴을 열어 핵 암호를 얻는 일에 주저하지 않아야 할 것이다. 이런 식으로 한 사람의 무고한 생명을 빼앗아 다른 많은 이들의 목숨을 구할 수 있다면 수만명을 기꺼이 살해할 준비가 돼 있는가? 몇몇 대통령은 흉기에 손을 뻗칠 수도 있지만 피셔의 국방부 친구들은 그 행동의 결과가 너무 끔찍하기 때문에 주저하게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무엇보다 암호를 얻으려 한 사람을 살해하는 행동은 잔인한 살인을 금지하고 처벌하게 만드는 요소들을 갖고 있다. 색스가 지적한 대로 그런 행동은 미리 계획되고 의도적이며 자위적이 아니며 목적을 위한 수단으로만 사용된다. 개인이 이렇게 살인을 규정하고 저질러도 안 될 일인데 하물며 지도자나 국가가 이런 행위를 도덕적으로 정당화할 수 있을까? 우리네 도덕적 태도를 연구하는 심리학자들은 살인을 반감을 갖게 하는 행동에 가깝게 여겨 가벼운 욕지기를 일으키는 행동으로 보는 경향이 있다고 말한다. 예를 들어 밀쳐내거나 흉기로 찌르거나 총을 발사하는 시나리오에 자신을 결부시키면 최대 다수를 위해 살인을 해도 괜찮다는 생각을 덜 지지하게 마련이다. 앞의 전차 문제에서 다수는 철로를 바꿔 한 명을 죽이는 행위에 찬동한다. 하지만 다리 위에서 한 남자를 밀쳐내야만 치명적인 전철을 막을 수 있다는 다른 시나리오를 들으면 많은 이들이 주저하게 된다. 사람들이 때때로 불운한 사람을 “뚱보”라고 표현하는데 일본에 떨어진 원자폭탄 암호명이 같은 이름이었던 것은 다소 암울한 우연의 일치다. 다섯을 구하기 위해 한 사람쯤은, 이란 논리가 여전히 들어 있지만 누군가를 미는 행위는 많은 이들에게 틀렸다는 느낌을 갖게 한다. 물론 다는 아니다. 사이코패스 기질이 있는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조사했더니 이런 공리주의 판단에 훨씬 높게 찬동하더라는 연구 결과가 최근 나왔다.아쉽지만 이만 줄인다. 시간을 갖고 꼼꼼히 원문을 읽어보기 바라고 많은 생각을 나눴으면 좋겠다. 예를 들어 ‘뚱보’를 태우고 히로시마 상공을 난 미군 조종사는 어떤 생각을 하며 작전에 임했고 나중에 어떻게 생각했을까, 일본은 과연 진정으로 식민 지배와 침략을 회개하고 있는가, 최근 아베 정권이 보여주는 행보는 진정한 반성과 회오를 보여주고 있는가, 이들이 딴 생각을 먹게 만드는 데 맥아더 등 미국은 원인 제공을 했던 것은 아닌가 등등으로 이어졌으면 좋겠다. 임병선 논설위원 bsnim@seoul.co.kr
  • ‘임세원법 사각지대’ 소형 병원

    ‘임세원법 사각지대’ 소형 병원

    2018년 말 임세원 강북삼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가 환자가 휘두른 흉기에 숨진 이후 비슷한 사건을 막기 위해 ‘임세원법’(의료법 일부개정법률안)이 도입됐다. 하지만 2년도 안 돼 환자의 공격에 의사가 목숨을 잃는 사건이 또다시 벌어졌다. 전문가들은 현행 임세원법만으로는 반복되는 비극을 막기 힘들다며 사각지대를 보완할 수 있는 조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6일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5일 부산의 한 정신병원에서 60대 입원 환자 A씨가 의사에게 흉기를 휘둘러 해당 의사가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A씨는 병원으로부터 퇴원 요구를 받자 이에 불만을 품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임 교수 사망 이후 정부와 국회는 앞다퉈 대책을 내놓았다. 지난해 4월 국회는 의료기관 내에서 의료인을 폭행해 상해·중상해를 입히거나 사망에 이르게 할 경우 가중처벌할 수 있도록 하는 임세원법을 통과시켰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4월 100개 이상 병상을 갖춘 병원급 의료기관·정신병원·종합병원에 보안인력 배치와 비상벨 설치 등을 의무화했다. 그러나 소형 병원은 법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 100개 병상 이상 의료기관은 건강보험을 통해 일부 안전관리료를 지원받지만 소형 병원들은 임세원법 적용 대상이 아니어서 자체적으로 보안 예산을 들여야 한다. 이번 사고가 일어난 부산의 정신병원도 의사 1명이 운영하는 소규모 개방 병동이었다. 전문가들은 보안인력을 배치하고 비상벨을 설치하는 조치도 ‘사후약방문’에 불과하다고 비판한다. 권준수 서울대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안전요원이나 비상벨 확보 등으로도 비슷한 사건을 100% 예방하기는 힘든 데다 지역 개인 병원 등 소형 병원은 속수무책”이라며 “위험성이 있는 환자를 조기에 발견해 빠르게 치료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하는 등 더 근본적인 대책도 고민해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전에는 이런 일이 없었는데 2년 새에 두 분이나 돌아가셨다. 최근 의료 환경이 악화된 부분은 없는지도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손지민 기자 sjm@seoul.co.kr
  • ‘임세원법 사각지대’ 소형 병원

    2018년 말 임세원 강북삼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가 환자가 휘두른 흉기에 숨진 이후 비슷한 사건을 막기 위해 ‘임세원법’(의료법 일부개정법률안)이 도입됐다. 하지만 2년도 안 돼 환자의 공격에 의사가 목숨을 잃는 사건이 또다시 벌어졌다. 전문가들은 현행 임세원법만으로는 반복되는 비극을 막기 힘들다며 사각지대를 보완할 수 있는 조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6일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5일 부산의 한 정신병원에서 60대 입원 환자 A씨가 의사에게 흉기를 휘둘러 해당 의사가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A씨는 병원으로부터 퇴원 요구를 받자 이에 불만을 품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임 교수 사망 이후 정부와 국회는 앞다퉈 대책을 내놓았다. 지난해 4월 국회는 의료기관 내에서 의료인을 폭행해 상해·중상해를 입히거나 사망에 이르게 할 경우 가중처벌할 수 있도록 하는 임세원법을 통과시켰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4월 100개 이상 병상을 갖춘 병원급 의료기관·정신병원·종합병원에 보안인력 배치와 비상벨 설치 등을 의무화했다. 그러나 소형 병원은 법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 100개 병상 이상 의료기관은 건강보험을 통해 일부 안전관리료를 지원받지만 소형 병원들은 임세원법 적용 대상이 아니어서 자체적으로 보안 예산을 들여야 한다. 이번 사고가 일어난 부산의 정신병원도 의사 1명이 운영하는 소규모 개방 병동이었다. 전문가들은 보안인력을 배치하고 비상벨을 설치하는 조치도 ‘사후약방문’에 불과하다고 비판한다. 권준수 서울대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안전요원이나 비상벨 확보 등으로도 비슷한 사건을 100% 예방하기는 힘든 데다 지역 개인 병원 등 소형 병원은 속수무책”이라며 “위험성이 있는 환자를 조기에 발견해 빠르게 치료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하는 등 더 근본적인 대책도 고민해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전에는 이런 일이 없었는데 2년 새에 두 분이나 돌아가셨다. 최근 의료 환경이 악화된 부분은 없는지도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손지민 기자 sjm@seoul.co.kr
  • 부산 정신병원서 흉기로 의사 살해한 60대 구속영장

    부산 정신병원서 흉기로 의사 살해한 60대 구속영장

    “퇴원 권고에 불만 품고 범행 저질러” 정신병원에서 의사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60대 남성에게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부산지검 서부지청은 경찰이 신청한 A씨 구속영장을 법원에 청구했다고 6일 밝혔다. A씨는 지난 5일 부산 북구 화명동 한 정신건강의학과 의원에서 원장 B씨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뒤 인화 물질을 몸에 뿌리고 난동을 벌인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경찰에서 “퇴원 권고에 불만을 품고 범행을 저질렀다”며 범행을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범행에 쓰인 흉기와 휘발유 등은 범행 하루 전 외출해 산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병원 내 흡연 등 문제로 갈등을 빚다 지난달부터 병원 측 퇴원 요구에 불응한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일정한 주거가 없는 A씨는 병원 측 퇴원 요구에 갈 곳이 없다며 퇴원을 거부해온 것으로 조사됐다. B씨는 주변 상인 반발 등으로 개원을 하지 못하다 대법원까지 가는 소송 끝에 지난해 3월 해당 의원을 개원했다. 개원 전에는 경북 한 요양 시설에서 촉탁의로 활동해왔다. A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임세원법도 못막은 비극…정신과 의사의 절절한 토로

    임세원법도 못막은 비극…정신과 의사의 절절한 토로

    대부분 정신의료기관 민간 운영, 공공 지원 태부족 지난 2018년 말 고(故) 임세원 강북삼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가 환자가 휘두른 흉기에 숨을 거둔지 2년도 채 안 되어 부산에서 똑같은 비극이 발생했다. 5일 오전 9시 25분쯤 부산 북구 화명동 소재 한 정신병원에서 환자(60대·남)가 의사(50대·남)에게 흉기를 휘둘렀고, 의사는 인근 대학병원으로 이송돼 치료 도중 숨졌다. 이 환자는 범행 후 몸에 휘발유를 뿌린 상태로 병원 10층 창문에 매달려 있다가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다. 정부와 여당은 ‘임세원 법’을 통과시키고, 일정 규모 이상의 병원에는 보안 인력을 갖추는 등의 조치를 취했으나 사각지대는 여전하다. 신경정신과 전문의 정찬영 원장은 “고 임세원 교수가 환자의 흉기에 목숨을 잃은 지 1년 반 만이다”라며 “그때도 지금도 그 흉기가 내 몸을 관통할 것만 같은 느낌이 든다”고 참담한 심정을 토로했다. 정 원장은 “의사들이 정신과 입원 환자로부터 가족을 살해하겠다는 협박을 받아도 경찰의 도움을 받는 것을 본 적이 없다”며 “경찰은 오히려 그런 정신질환환자들을 데려와 의료진의 도움을 받아왔다”고 강조했다. 2007년부터 정신질환자가 스스로 입원하는 비율이 95%가 넘는 병원을 운영하고 있는 정 원장은 흉기를 휘두르거나, 휘발유통을 들고 병원에 오는 등 모골이 송연하던 일이 이어졌다고 돌아봤다. 직원들이 맞거나 다치고 환자로부터 성추행과 성희롱을 당해도 차마 신고할 수도 없었다고 덧붙였다.“고위험 환자 치료 가능하도록 당국 지원 있어야” 그동안 정신건강의학과 환자에 대한 낙인을 키울 수 있다는 우려에 한 번도 공개한 적이 없었지만, 정신과 의사의 죽음 뒤에는 전국 대부분 정신의료기관을 민간에서 운영하는 진실이 있다고 진단했다. 정 원장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3분의 1밖에 되지 않는 의료 수가로 세 배나 많은 환자를 3분의 1의 인력이 치료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고위험군에는 고위험에 맞는 서비스가 가능하도록 예산과 시스템을 서둘러 뒷받침해야 한다”며 “진료를 시작했더라도 감당하기 벅찬 환자는 안심하고 의뢰할 수 있는 의료기관이 있어야 하고, 경찰을 비롯한 당국의 상시 지원이 있어야 한다”고 대안을 제시했다. 하지만 “연간 800명이 넘은 산업재해 사망자가 있지만, 아침 시간에 일하다 사람이 휘두르는 흉기에 찔려 죽는 경우란 거의 없다”며 “지금 내놓는 국가의 처방들이 이런 현실을 개선해 줄 수 있을지 회의적”이라고 덧붙였다. 고(故) 임세원 교수의 사망 이후 지난해 4월 이른바 ‘임세원법’으로 불리는 의료법 일부개정법률안이 마련되어 의료인이 직무 중 폭행으로 상해·중상해·사망할 경우 가해자에 대한 처벌을 강화했다. 아울러 의료기관이 의료인과 환자의 안전을 위한 보안장비를 설치하고 보안인력을 배치하도록 했다. 하지만 보안 인력은 100명 이상 병상을 갖춘 의료기관만 건강 보험을 통한 지원을 받고, 소규모 병원들은 제외됐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곡괭이 난동 40대 “나와!”…아나운서 황정민 생방송 대피(종합)

    곡괭이 난동 40대 “나와!”…아나운서 황정민 생방송 대피(종합)

    KBS “사고 경위 파악 중…대체 진행 준비” KBS 아나운서 황정민이 자신의 이름으로 진행하는 라디오 방송 도중 괴한의 침입을 받고 충격을 받아 입원했다. 제작진은 ‘라디오쇼’ 대체 진행을 준비 중이다. 영등포경찰서는 6일 ‘곡괭이 난동’을 피운 A(47)씨에 대해 특수재물손괴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휴대전화가 25년째 도청당하고 있는데 다들 말을 들어주지 않아 홧김에 그랬다”고 진술했다. A씨는 5일 생방송을 진행 중인 황 아나운서의 라디오 오픈 스튜디오 앞에서 “황정민 나와!”를 외치며 대형 곡괭이로 유리창을 부쉈다. 유리창이 깨지는 소리가 10초가량 청취자에게 전해졌고, 황 아나운서는 즉시 가방을 들고 자리를 피했다. 게스트인 김형규는 대신 라디오 진행을 마쳤다. KBS는 6일 입장을 내고 “괴한이 황정민 아나운서의 이름을 반복해서 외치고 당장 나오라며 위협했다. 유리창이 모두 깨져 침입이 가능했고, 흉기를 소지한 괴한을 직면해 생명을 위협받는 매우 위험한 상황이었다”면서 “황정민 아나운서의 목소리가 괴한을 자극해 불의의 인명사고가 날 수 있는 일촉즉발의 위험을 막기 위해 제작진이 지목 당사자인 황정민 아나운서의 방송진행을 멈추고 보호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이어 “황정민 아나운서는 외상후스트레스장애 등의 증상으로 정상적인 활동이 불가하여 즉각적인 진단과 치료가 필요한 상황이기에 현재 입원 치료중에 있다. 프로그램은 대체 진행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홧김에”… 대출금 문제로 다투다 동거남 살해

    “홧김에”… 대출금 문제로 다투다 동거남 살해

    대출금 변제 문제로 다투다 동거남을 흉기로 살해한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전북 익산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A(49)씨를 긴급체포해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6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6시 10분쯤 익산시 영등동 한 아파트에서 동거남 B(51)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대출금 변제 문제로 B씨와 다투다 홧김에 범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B씨를 살해한 뒤 A씨도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119 구급대원은 아파트 내부에 쓰러져 있던 이들을 병원으로 옮겼으나 B씨는 숨을 거뒀고 A씨는 크게 다쳐 치료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수술을 앞두고 있어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부산판 ‘임세원 비극’… 정신과 환자 흉기에 의사 사망

    부산판 ‘임세원 비극’… 정신과 환자 흉기에 의사 사망

    정신과 전문병원에 입원해 있던 환자가 의사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사건이 또 발생했다. 부산 북부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60대 A씨를 조사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25분쯤 부산 북구 화명동 한 신경정신과 전문병원에서 입원 환자인 60대 A씨가 50대 의사 B씨를 흉기로 찔렀다. B씨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다 숨졌다. A씨는 범행 후 인화 물질을 뿌리고 10층 창문에 매달려 경찰과 대치하다 체포됐다. A씨는 검거 직후 “퇴원 문제로 의사에게 불만을 품고 흉기로 찔렀다”고 경찰에 1차 진술했다. A씨는 입원 중 병원 내 흡연 문제로 퇴원 요구를 받고 병원 측과 갈등을 빚은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불만을 품고 외출해 흉기와 인화 물질을 산 뒤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해당 병원은 의사가 B씨 한 명인 작은 규모로 평소 환자 외출 등이 자유로운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신질환 여부와 범행 동기 등을 수사하고 있다. 앞서 2018년 12월 30대 박모씨가 서울 강북삼성병원에서 임세원 교수를 찔러 숨지게 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후 의료인에 대한 폭행 처벌을 강화하는 이른바 ‘임세원법’이 통과됐지만, 유사 사고는 끊이지 않고 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폭우로 무너진 축대 치워”...이웃에 흉기 휘두른 60대 체포

    “폭우로 무너진 축대 치워”...이웃에 흉기 휘두른 60대 체포

    집중호우로 이웃 건물의 축대가 자신의 집 근처로 무너지자, 잔해를 치워달라며 이웃에게 흉기를 휘두른 6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5일 경기 이천경찰서는 살인미수 혐의로 A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7시 40분쯤 경기 이천시 마장면의 한 식품업체 사무실에서 이웃인 B씨를 흉기로 찔러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이로부터 사흘 전 중부지방에 계속된 폭우와 돌풍으로 B씨 업체 건물의 축대가 무너져 자신의 집 인근인 바로 옆 소하천으로 쏟아지자 잔해물을 치워달라고 요구하며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B씨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에 대한 조사를 마치는 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임세원법’ 제정에도…또 정신병원서 환자 흉기에 의사 사망(종합)

    ‘임세원법’ 제정에도…또 정신병원서 환자 흉기에 의사 사망(종합)

    “퇴원 문제로 의사 찔렀다” 진술정신과 전문병원에서 입원해 있던 환자가 의사를 흉기러 찔러 숨지게 한 사건이 또 발생했다. 2018년 12월 30대 박모씨가 서울 강북삼성병원 임세원 교수를 찔러 숨지게 하는 사건이 발생한 뒤 지난해 의료인에 대한 폭행 처벌을 강화하는 이른바 ‘임세원법’이 제정됐지만 사건은 끊이질 않고 있다. 부산 북부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60대 A씨를 조사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25분쯤 부산 북구 화명동 한 신경정신과 전문병원에서 입원 환자인 60대 A씨가 50대 의사 B씨를 흉기로 찔렀다. B씨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던 중 끝내 숨졌다. 경찰은 범행 후 인화 물질을 뿌리고 10층 창문에 매달려 있는 A씨와 대치 끝에 현장에서 체포했다. A씨는 검거 직후 “퇴원 문제로 의사에 불만을 품고 흉기로 찔렀다”고 경찰에 1차 진술했다. 입원 중 병원 내 흡연 문제로 퇴원 요구를 받고 병원 측과 갈등을 빚은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병원 측에 퇴원 요구를 받자 이에 불만을 품고 있던 중 외출해 흉기와 인화 물질을 산 뒤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해당 병원은 의사가 B씨 1명인 작은 규모로 평소 환자 외출 등이 비교적 자유로운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 상대로 정신질환 여부와 구체적인 범행동기 등을 수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퇴원 문제로 의사와 갈등을 빚은 것으로 추정되나 구체적인 범행동기는 조사해 봐야 알 수 있다”고 말했다. 2018년 12월 30대 박모씨가 서울 강북삼성병원 임세원 교수를 찔러 숨지게 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해 1월에는 은평구 한 병원에서 환자가 정신의학과 의사를 흉기로 찔러 다치게 하는 등 정신병원 흉기 난동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부산 정신과 병원서 환자 흉기 난동…의사 사망

    부산 정신과 병원서 환자 흉기 난동…의사 사망

    부산의 한 정신과 전문병원에서 환자가 의사를 흉기로 찌른 사건이 발생했다. 부산 북부경찰서는 정신과 전문병원에서 흉기를 휘둘러 이 병원 원장인 A(50대)씨를 숨지게한 혐의로 B(60대)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B씨는 이날 오전 9시 25분쯤 부산 북구 화명동 한 신경정신과 병원에서 원장인 A 씨에게 흉기를 휘둘렀다. 중상을 입은 A씨는 인근 병원에 옮겨졌으나 치료 중 숨졌다. B씨는 범행후 미리 준비한 인화성 물질을 몸에 뿌리고 10층 창문에 매달려 대치중 신고를 받은 경찰 특공대 등에 의해 검거됐다. 범행도구는 외출후 구입한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B씨가 병원입원 당시 담배를 피우고 지시에 따르지 않아 퇴원을 시키자 이에 불만을 품고 범행을 한것으로 보고 있다.해당 병원은 의사가 B씨 한 명인 작은 규모다. B씨가 A씨를 진료하는 과정에서 흉기에 찔렸는지 여부 등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신질환 여부와 구체적인 범행동기 등을 수사하고 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부산 정신병원서 환자가 흉기 휘둘러 의사 사망

    부산 정신병원서 환자가 흉기 휘둘러 의사 사망

    정신과 전문병원에서 퇴원 문제로 불만을 품은 환자가 흉기를 휘둘러 의사가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결국 숨졌다. 5일 부산 북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25분쯤 부산 북구 화명동의 한 신경정신과 전문병원에서 60대 A씨가 50대 의사 B씨를 흉기로 찔렸다. A씨는 이 병원에 입원했던 환자로, 병원 내 흡연 문제로 병원 측과 갈등을 빚다가 퇴원 수속을 밟게 되자 불만을 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흉기를 휘두른 뒤 인화물질을 뿌리고 10층 창문에 매달려 있던 A씨와 대치 끝에 현장에서 A씨를 체포했다. A씨는 검거 직후 “퇴원 문제로 불만을 품고 흉기로 의사를 찔렀다”고 경찰에 1차 진술했다. 해당 병원은 의사가 B씨 1명인 소규모 병원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살인혐의로 A씨를 입건, 정확한 사건 경위를 수사하고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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