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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헤어지자는 여친 집에 가스배관 타고 침입해 폭행·협박한 20대

    헤어지자는 여친 집에 가스배관 타고 침입해 폭행·협박한 20대

    헤어지자는 여자친구의 집에 가스배관을 타고 침입, 폭행과 협박을 가한 20대 남성이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2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18단독 양은상 부장판사는 주거침입·폭행·특수협박 등 혐의로 기소된 A(28)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 4월 서울 관악구의 전 여자친구 B씨의 집을 침입해 B씨를 폭행하고 흉기로 협박한 혐의로 지난 5월 기소됐다. A씨는 B씨가 ‘헤어지자’며 자신의 짐을 복도에 내놓고 현관문을 열어주지 않자 외벽에 설치된 가스 배관을 타고 창문을 통해 B씨의 집으로 들어갔다. B씨와 말다툼을 벌인 끝에 A씨는 B씨를 넘어뜨리고 베개로 얼굴을 눌러 폭행했고, 흉기를 손에 쥐고 뒷주머니에 넣은 상태에서 마치 자해할 것처럼 행동해 B씨를 협박한 혐의를 받았다. A씨는 재판 과정에서 흉기를 손에 쥐고 B씨를 협박한 사실이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양 부장판사는 “흉기를 손에 쥐고 뒷주머니에 넣고 있었던 것은 단순한 자해행위 시늉에 불과하다고 볼 수 없다”면서 특수협박죄의 협박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여성인 피해자에게 공포심을 일으켜 피고인의 요구를 거절하지 못하도록 의사결정과 행동의 자유를 침해하거나 해악을 가할 듯이 위세를 보인 행위”라며 “범행 경위나 수법을 볼 때 비난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양 부장판사는 A씨가 특수협박죄를 제외한 나머지 범행을 자백하고 반성하는 점, 과거 상해죄 등으로 처벌 전력이 있는 점 등을 고려해 형량을 정했다고 밝혔다.
  • 해양경찰, 선상 인권침해 사범 57명 검거

    ‘여성 항해사 끌어안고 물 튀었다며 외국인 선원 얼굴 때리고 …’ 선박에서 성범죄와 인권침해가 적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해양경찰청은 지난 2개월간 선박에서 벌어지는 성범죄와 인권침해를 특별단속해 강제추행 등 혐의로 화물선 선장 A(66)씨 등 3명을 구속하고, 특수폭행 등 혐의로 어선 선장 B(44)씨 등 5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7일 밝혔다. 입건된 57명 중 폭행이나 상해가 49명으로 가장 많았고 강제추행 6명, 공중밀집 장소에서의 추행 1명, 업무상 위계·위력에 의한 추행 1명 등으로 조사됐다. 해경에 따르면 A씨는 항해 중인 화물선에서 여성 항해사를 뒤에서 끌어안아 강제로 추행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그는 화물선이 정박 중일 때도 여성 항해사의 근무복 단추를 풀고 목을 끌어안기도 했다. B씨는 어선 갑판을 청소하던 중 물이 튀었다며 외국인 선원의 얼굴을 때리고 흉기로 위협한 혐의를 받았다. 해경은 피해 선원들이 신원 노출로 재취업에 어려움을 겪을 것을 우려해 신고를 꺼리고 있다며 한국선원복지고용센터나 한국해기사협회 등 관련 단체와 연계해 신고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해경청 관계자는 “앞으로도 선원을 대상으로 한 인권침해 범죄를 지속해서 단속할 계획”이라며 “인권단체와도 협업해 안전망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 “왜 안 만나줘” 문자 보내고 집 찾아와…스토킹처벌법 첫 구속

    “왜 안 만나줘” 문자 보내고 집 찾아와…스토킹처벌법 첫 구속

    스토킹처벌법이 시행된 첫 주, 관련 신고가 400건 이상 접수됐다. 피의자가 구속되는 첫 사례도 나왔다. 자신을 만나주지 않는 직장 동료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괴롭힌 20대 남성이 구속됐다. 26일 경찰청에 따르면 스토킹처벌법이 시행된 지난 21일부터 지난 25일까지 관련 신고가 전국에서 총 451건 접수됐다. 하루 평균 113건 신고가 들어온 셈이다. 올해 1월 1일부터 이달 20일까지 관련 신고가 총 6939건, 하루 평균 24건 접수된 것과 비교하면 급증한 추세다. 이날 경기도 안성에서 같은 직장에 다니던 여성이 자신을 만나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신변을 비관하는 문자 메시지를 여러 차례 보내는 등 지속적으로 괴롭힌 20대 남성이 구속됐다. 스토킹처벌법을 적용해 피의자가 구속된 건 이번이 첫 사례다. 전날에는 오후 10시쯤 서울 서대문구에 있는 전 여자친구 집에 찾아가 대문을 발로 차고, 여러 차례 연락을 시도한 남성 A(62)씨가 스토킹처벌법 위반 혐의로 현행범 체포됐다. 그는 피해 여성이 연락을 받지 않고 만나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범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스토킹처벌법 시행 첫날인 21일에는 전북 전주시 덕진구에서 전 여자친구의 집 초인종을 여러 차례 누른 남성이 스토킹처벌법에 따라 현행범으로 체포된 사례도 있었다. 다음날에는 경기 의정부에서 3개월 전 헤어진 여자친구의 집을 세 차례 반복해서 찾아갔다가 체포된 사례도 나왔다. 스토킹처벌법은 반복적으로 스토킹 범죄를 저지르는 경우 3년 이하의 징역에 처할 수 있다고 명시하고 있다. 흉기 등을 휴대해 범죄를 저지르는 경우 최대 5년 이하의 징역까지 처벌할 수 있다. 처벌의 핵심 요건은 ‘지속성’과 ‘반복성’이다. 스토킹 행위는 상대 의사에 반해 정당한 이유 없이 상대 또는 그의 가족, 동거인을 대상으로 ▲ 접근하거나 진로를 막아서는 행위 ▲ 주거지나 그 부근에서 기다리거나 지켜보는 행위 등을 지칭한다. 경찰은 스토킹 행위 신고가 접수되면 현장에서 ‘응급조치’하고 재발 우려가 있다고 판단되는 경우, 주거지 100m 내 접근금지를 명령할 수 있는 ‘긴급응급조치’와 유치장 또는 구치소 유치가 가능한 단계인 ‘잠정조치’를 할 수 있다.
  • 전 직장 女 동료 찾아가고 문자 보낸 20대男…스토킹처벌법 적용 첫 구속

    전 직장 女 동료 찾아가고 문자 보낸 20대男…스토킹처벌법 적용 첫 구속

    전 직장 여성동료를 따라다니고 문자메시지를 보내는 등 지속해서 스토킹한 남성이 지난 24일 경찰에 구속됐다. 지난 21일 스토킹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이하 스토킹처벌법)이 시행된 이후로 구속된 첫 사례이다. 경기 안성경찰서는 스토킹처벌법 위반 혐의로 20대 남성 A 씨를 24일 구속했다고 26일 밝혔다. A씨는 같은 직장에 다니던 여성 B씨가 자신을 만나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신변을 비관하는 문자 메시지를 여러 차례 보내는 등 괴롭힌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B씨가 직장을 옮기자 새 직장으로 찾아가 B씨를 기다리며 주변을 서성이는 행위도 반복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A씨의 이러한 행위가 스토킹처벌법에 따른 처벌의 핵심 요건인 ‘지속성’과 ‘반복성’을 충족한다고 보고 A씨를 체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해 구속했다. 스토킹범죄의 처벌 및 그 절차에 관한 특례와 스토킹범죄 피해자에 대한 보호절차를 규정한 법률로, 2021년 3월 24일 국회를 통과해 10월 21일부터 시행됐다. 스토킹처벌법은 1999년 처음 발의됐으나 지속적으로 국회 문턱을 넘지 못했고, 이에 스토킹은 경범죄 처벌법인 지속적 괴롭힘으로 분류돼 ‘10만 원 이하 벌금이나 구류 또는 과료’에 그쳐 왔다. 이 법에 따라 스토킹범죄자는 3년 이하 징역이나 3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으며, 만약 흉기 등 위험한 물건을 이용해 범죄를 저지를 경우에는 5년 이하 징역이나 5000만 원 이하의 벌금형으로 형량이 가중된다. 경찰 관계자는 “상대가 거부 의사를 밝혔음에도 지속·반복적으로 괴롭히는 행위에 대해 스토킹처벌법을 적용해 엄정히 대응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 [취중생] 옛 연인 집 초인종 누른 ‘스토킹법 위반‘ 1호 사건, 어떻게 처리될까

    [취중생] 옛 연인 집 초인종 누른 ‘스토킹법 위반‘ 1호 사건, 어떻게 처리될까

    [편집자주] 1994년 성수대교가 무너졌을 때, 가장 먼저 현장에 도착한 기자가 있습니다. 삼풍백화점이 무너졌을 때도, 세월호 참사 때도 그랬습니다. 사회부 사건팀 기자들입니다. 시대가 변하고 세대는 바뀌었지만, 취재수첩에 묻은 꼬깃한 손때는 그대롭니다. 기사에 실리지 않은 취재수첩 뒷장을 공개합니다. ‘취중생’(취재 중 생긴 일) 코너입니다. 매주 토요일 사건팀 기자들의 생생한 뒷이야기를 담아 독자 여러분을 찾아갑니다.지난 21일부터 ‘스토킹처벌법’(스토킹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이 시행됐습니다. 1999년 5월 스토킹처벌법이 처음 국회에 발의된 이후 22년 만의 일입니다. 그 기간에 스토킹처벌법이 국회에서 발의와 폐기를 되풀이하는 동안 스토킹은 피해자의 신체와 생명을 위협하는 행위임에도 불구하고 쓰레기 무단 투기, 광고물 무단 부착, 음주소란, 무전취식 등과 함께 10만원 이하의 벌금 또는 과태료 등을 부과하는 경범죄로 분류됐습니다. 스토킹처벌법의 시행으로 스토킹은 이제 법원에서 징역형 선고가 가능한 범죄가 됐습니다. 하지만 스토킹처벌법은 지난 4월 제정될 당시부터 미완의 입법이라는 비판을 받았습니다. 스토킹 유형을 5가지로 제한한 점, 스토킹범죄 피해자의 범위를 직접적인 피해를 입은 사람으로만 한정한 점, 일부 스토킹범죄를 반의사불벌죄, 즉 피해자가 처벌 의사를 밝히지 않으면 처벌할 수 없도록 한 점 등이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아래는 스토킹처벌법 시행 후 가해자에게 스토킹처벌법 위반 혐의가 적용된 첫 사건입니다.20대 남성 A씨가 지난 21일 오전 1시 30분쯤 전북 전주시 덕진구에 있는 여성 피해자 집에 가서 초인종을 눌렀습니다. 피해자는 A씨의 옛 연인입니다. 피해자는 112에 신고했고, 신고 접수 후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구두 경고를 통해 A씨에게 스토킹 행위를 멈추라고 했고 스토킹 행위를 지속적 또는 반복적으로 할 경우 형사처벌될 수 있음을 알렸습니다. 하지만 A씨는 1시간 뒤에 다시 피해자 집 초인종을 눌렀습니다. 두 번째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현장에서 A씨를 스토킹처벌법 위반 혐의로 현행범 체포했습니다.스토킹처벌법은 법에서 정한 스토킹 행위를 지속적 또는 반복적으로 하면 ‘스토킹범죄’로 보고 처벌하도록 하고 있습니다.“반의사불벌죄 조항, 피해자에 더 큰 위협” A씨는 향후 형사처벌을 받게 될까요? 답은 ‘그럴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 입니다. 현행 스토킹처벌법은 스토킹범죄를 저지른 사람은 징역 3년 이하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피해자가 처벌 의사를 밝히지 않으면 공소를 제기할 수 없도록 했습니다. 이를 A씨 사건에 적용하면, 이 사건 피해자가 향후 A씨의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의사를 밝히면 A씨는 처벌받지 않습니다. 지금의 스토킹처벌법이 스토킹 가해자에 대한 형사처벌 책임을 피해자에게 전가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서혜진 더라이트하우스 법률사무소 변호사는 “스토킹 가해자는 피해자의 집 주소, 전화번호, 직장 등 모든 것을 알고 있다. 피해자가 신고 또는 고소한 사실을 알고 가해자가 다른 방식으로 피해자를 괴롭힐 가능성이 높고, 더 중한 위험에 빠뜨릴 위험성도 높다”라면서 “일부 스토킹범죄를 반의사불벌죄로 분류한 것은 스토킹범죄의 특성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결과”라고 지적했습니다. 아는 사이에서 발생하는 범죄 특성상 피해자가 가해자의 보복 범죄를 우려해 처벌 의사를 제대로 밝히기 어렵고 피해자에게 추가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물론 모든 스토킹범죄가 반의사불벌죄는 아닙니다. 만일 A씨가 피해자 집을 찾아갔을 당시 흉기 등 위험한 물건을 휴대했거나 그 물건을 이용했다면 피해자의 처벌 불원 의사와 상관 없이 형사처벌이 가능합니다. 이런 경우에는 징역 5년 이하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집니다. 이렇게 처벌 규정을 둘로 나누다 보니 ‘얼마나 더 많은 피해자가 죽어야 국가는 피해자를 제대로 보호할 것이냐’는 비판이 나올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협소한 스토킹 유형 규정, 포괄적 정의 필요” A씨의 행위는 스토킹처벌법에서 정한 5가지 스토킹 행위 유형 중 △피해자에게 접근하거나 따라다니거나 진로를 막아서는 행위 △피해자의 주거, 직장, 학교, 그 밖에 일상적으로 생활하는 장소(주거 등) 또는 그 부근에서 기다리거나 지켜보는 행위에 해당합니다. 피해자뿐만 아니라 피해자의 동거인과 가족에 대해서도 이런 행위들을 해서 불안감 또는 공포심을 유발하면 스토킹이 성립합니다. 경찰은 112를 통해 접수한 사건을 내용에 따라 중요범죄(살인·강도 등), 기타범죄, 질서유지, 교통, 기타경찰업무, 기타(타기관)의 6종(중분류)으로 나누고, 이를 다시 57개의 코드로 세분화(세분류)하고 있습니다. 스토킹이 57개 코드에 포함된 때는 지난 2018년 6월이고 기타범죄로 분류돼 있습니다. 경찰은 이를 통해 스토킹 신고 이력을 관리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가해자의 행위가 법에서 정한 스토킹 행위 유형에 해당하지 않으면 이런 신고 이력이 남지 않는다는 점에 있습니다. 지난 3월 학술지 ‘원광법학’에 실린 논문 ‘법정에 선 스토킹’이 최근 8년간(2013년 1월~2020년 12월) 선고된 제1심 판결문 중 ‘스토킹’ 표현이 포함된 판결문 148건(한 사건에 여러 스토킹 유형 포함)을 분석한 결과, 스토킹 가해자가 피해자 측에 연락한 사건이 70.9%(105건)로 가장 많았습니다. 가해자가 피해자 측 주거, 직장, 학교 등 일상 공간에서 기다리거나 지켜본 사건이 두 번째로 많은 62.2%(92건)를 차지했습니다. 이 두 유형은 스토킹처벌법에서 정의하는 스토킹범죄 유형 5가지에 속합니다. 그런데 가해자가 피해자 측의 주거를 침입하거나 피해자 측 퇴거 요구에 불응한 사건의 비중도 33.1%(49건)로 적지 않았습니다. 가해자가 피해자 측에 면회와 교제 등 의무 없는 일을 강요한 사건은 55.4%(82건)에 달했습니다. 이 두 유형은 법적으로 스토킹범죄 유형에서 제외돼 있습니다. 이 논문의 저자인 한민경 경찰대 교수는 “스토킹 행위를 지금처럼 5가지 유형만을 열거하는 것으로는 다양한 스토킹 유형에 제대로 대응하기 어렵다. 피해자가 가해자의 스토킹으로 오랫동안 감내해야 했던 고통, 스토킹이 온·오프라인을 넘나들며 전방위적으로 계속되는 맥락이 (범죄의 심각성, 중대성 등을 고려하는) 양형 과정에서 사라져 버리는 결과를 낳게 된다”면서 “법 개정을 통해 스토킹 유형들을 빠짐없이 제시함으로써 스토킹을 처벌하고 예방하고자 하는 스토킹처벌법 입법 취지가 명확하게 드러나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보호조치에서 빠진 ‘주변 사람들’ 스토킹처벌법에서 정한 피해자 보호조치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법원은 검사의 직권 또는 경찰의 신청에 의한 청구를 받고 가해자에 대해 △스토킹범죄를 중단하라는 서면 경고 △피해자 또는 피해자 주거지로부터 100m 이내 접근 금지 △피해자에 대한 연락 금지 △경찰관서 유치장 또는 구치소 유치 등의 ‘잠정조치’를 할 수 있습니다. 이런 잠정조치를 위반하면 징역 2년 이하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집니다. 이에 앞서 경찰은 가해자의 스토킹행위가 지속적 또는 반복적으로 행해질 우려가 있을 때 가해자에 대해 △피해자 또는 피해자 주거지로부터 100m 이내 접근 금지 △피해자에 대한 연락 금지 등의 ‘긴급응급조치’를 할 수 있습니다. 가해자가 이를 이행하지 않으면 10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됩니다. 그러나 이런 보호조치는 스토킹범죄로 직접적인 피해를 입은 사람에게만 적용됩니다. 피해자의 동거인과 가족, 직장 동료 등 피해자와 생활상 밀접한 관계에 있는 사람들에게는 적용되지 않습니다. 스토킹범죄 피해자의 주변 인물들의 경우 경찰에 신변보호조치를 신청할 수 있습니다. 경찰의 신변보호조치 유형은 112 신고처리시스템 등록, 스마트워치(위치확인장치) 지급, 맞춤형 순찰, 신변경호, 가해자에 대한 경고, 보호시설 연계, 임시숙소 제공 등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 신변보호조치 유형에는 가해자의 100m 이내 접근 금지와 같은 조치는 포함돼 있지 않습니다. 이에 스토킹범죄 피해자의 범주를 확대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가해자가 피해자, 피해자의 동거인, 가족 외에 ‘피해자와 가까운 타인’을 위협하는 행위도 형사처벌하는 독일, 피해자의 주변인에 대한 보호조치가 가능하도록 한 영국의 입법례를 참고할 필요가 있습니다. 또 피해자가 직접 법원에 보호조치를 신청할 수 있도록 하는 ‘피해자 보호명령 제도’의 도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스토킹처벌법상의 긴급응급조치 기간은 최장 1개월, 잠정조치 기간은 최장 6개월입니다. 반면 피해자 보호명령 기간은 최장 3년입니다.누군가는 ‘일단 법을 시행해보고 문제가 발생하면 법을 개정하면 되는 것 아니냐’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스토킹은 피해자의 일상을 지속적으로 위협하고 살인, 상해, 성폭력 등 중범죄로 이어질 수 있는 범죄입니다. 범죄 피해를 예방하고 범죄 피해자 보호에 소홀함이 없도록 해야하는 것이 국가의 역할이고 존재 이유입니다.
  • 방글라데시 난민촌 이슬람학교서 괴한 총격…“7명 사망”

    방글라데시 난민촌 이슬람학교서 괴한 총격…“7명 사망”

    방글라데시 남부 콕스바자르의 로힝야족 난민캠프 내 마드라사(이슬람 학교)에서 총격이 발생, 최소 7명이 사망했다. 22일(현지시간) 다카트리뷴 등 현지 언론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쯤 콕스바자르 우크히야 지역의 이슬람 학교에서 괴한들이 민간인을 향해 총격을 가하면서 흉기도 휘둘렀다. 4명이 현장에서 즉사했고, 3명은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경찰은 현장에서 사제 무기를 가진 총격범 1명을 검거했다. 이후 추가 병력을 보내 현장 수습과 조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이번 총격 사건은 로힝야족 라이벌 조직 간의 다툼으로 인해 빚어진 일”이라고 말했다. 콕스바자르 지역에 사는 로힝야족 난민의 수는 현재 약 100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2017년 미얀마의 로힝야족 약 75만명이 군 소탕 작전 등을 피해 방글라데시로 피신, 기존 로힝야족 난민이 주로 살던 콕스바자르에 정착하면서 대규모 난민촌이 형성됐다. 미얀마와 방글라데시 정부는 그간 여러 차례 송환을 시도했지만, 로힝야족이 이에 응하지 않으면서 송환 작업은 제대로 진행되지 않고 있다. 이에 방글라데시 정부는 밀집 해소를 위해 외딴 섬에 주거 시설을 마련, 약 10만명의 난민 이주를 추진하고 있다.
  • [속보] 난민촌 이슬람학교서 괴한 총격…“7명 사망”

    [속보] 난민촌 이슬람학교서 괴한 총격…“7명 사망”

    방글라데시 남부 콕스바자르의 로힝야족 난민캠프 내 마드라사(이슬람 학교)에서 22일(현지시간) 총격이 발생, 최소 7명이 사망했다. 다카트리뷴 등 현지 언론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께 콕스바자르 우크히야 지역의 이슬람 학교에서 괴한들이 민간인을 향해 총격을 가하면서 흉기도 휘둘렀다. 4명이 현장에서 즉사했고, 3명은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이밖에 부상자도 더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이번 총격 사건은 로힝야족 라이벌 조직 간의 다툼으로 인해 빚어진 일”이라고 말했다.
  • 생일선물 안 준다고...30대 아들은 아버지에 흉기 휘둘렀다

    생일선물 안 준다고...30대 아들은 아버지에 흉기 휘둘렀다

    자신의 생일을 챙기지 않은 아버지에게 흉기를 휘두른 30대 아들이 법원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았다. 아들은 생일선물 달라고 아버지에게 요구했지만 ‘다 컸는데 생일 왜 챙기냐’는 말을 듣자 순간 격분해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전해졌다. 20일 대구고법 제2형사부(고법판사 양영희)는 존속살해미수 등 혐의로 기소된 A(30)씨에게 징역 3년 6개월을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징역 2년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 1월, 대구 동구 거주지에서 아버지 B(58)씨가 등을 돌린 채 휴대폰을 보고 있는 틈을 타 흉기로 수 차례 찔러 살인 미수에 그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재판부는 “범행의 수법 및 내용과 반인륜적인 성격, 상해 정도 등에 비춰 죄책이 가볍지 않다”며 “다만 범행은 모두 미수에 그친 점, 범행 직후 수사기관에 자수한 점, 잘못을 반성하고 있고 정신질환이 범행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이는 점, 피해자들은 처벌을 원하지 않고 있고 친족들도 선처를 탄원하고 있는 점 등을 종합했다”며 피고인의 양형부당 주장에 대해 이유 있다고 판단했다. “내 말에 동조해주지 않는다”…사촌누나 살해하려고 한 혐의도 앞서 A씨는 지난해 5월 오후 사촌 누나 C(40·여)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하려고 한 혐의도 받았다. A씨는 사촌 누나와 통화하던 중 C씨가 자신의 말에 동조해주지 않았다는 이유로 격분해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재판부는 “각 범행이 모두 미수에 그친 점, 범행 직후 자수한 점, 각 범행을 모두 인정하고 반성하고 있는 점, 피해자들이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의사를 표시한 점 등은 유리한 정상이다”고 판시했다. 이어 “살인미수 범행 후 8개월이 지나지 않은 시점에 다시 범행에 이르렀다. 아버지의 방어로 인해 살해할 수 없겠다는 생각이 들자 범행을 단념한 것으로 보인다”며 “존속살해미수 범행으로 인해 B씨의 상해 정도가 가볍지 않은 점, 피해자들을 비롯해 친족들이 선처를 탄원하며 적절한 보호를 다짐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그 행위와 결과에 상응하는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다”며 징역 3년 6개월을 선고했다.
  • “자몽 만한 거대 우박 쏟아졌다”…호주 강타한 역사상 최대 크기 우박

    “자몽 만한 거대 우박 쏟아졌다”…호주 강타한 역사상 최대 크기 우박

    호주 퀸즐랜드주 매카이 지역에서 기상 관측 사상 가장 큰 우박이 떨어져 피해가 속출했다고 영국 가디언 등 해외 언론이 19일 보도했다. 호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매카이 북부 얄보루 지역에서는 지름이 16㎝에 달하는 우박이 관측됐다. 지름이 12~14㎝의 우박도 상당했다. 기상청은 “일부 주민들이 손을 이용해 우박의 크기를 측정했는데, 이를 보고 매우 놀랐다. 자몽 크기의 우박이 있었다”면서 “16㎝의 우박은 호주 기상 관측이래 가장 큰 것”이라고 전했다. 이전까지는 지난해 10월 브리즈번 남서부 외곽에서 관측된 크기 14㎝의 우박이 가장 큰 것이었다. SNS에는 어른 주먹만한 혹은 현지에서 판매되는 자몽만한 크기의 우박이 담긴 사진들이 잇따라 올라왔다. 일부 사람들은 이를 ‘살인 얼음’(killer ice)이라고 표현했고, 또 다른 주민들은 “우박이 아니라 빙산에 가깝다”, “우박이 아닌 흉기라고 불러야 한다” 등의 의견을 내비치기도 했다. 16㎝의 초대형 우박은 도시 곳곳에 피해를 유발했다. 자동차 앞 유리가 파손된 것은 물론이고, 양철 지붕과 태양광 패널이 찌그러지기도 했다.  가디언은 “통상 ‘거대 우박’(Giant Hail)은 지름 5㎝ 이상으로 정의하는데, 특정 기상환경에서만 만들어지므로 극히 드물다”면서 “골프공 크기의 우박은 폭우와 섞여 매우 위험하다”고 설명했다. 호주 보험 위원회 대변인은 “현재 퀸즐랜드의 많은 보험 계약자가 피해와 관련한 보상 신청을 한 상태”라면서 “우박 폭풍은 넓은 지역에 영향을 미치고, 단 몇 분 만에 막대한 피해를 입힐 수 있기 때문에 수십억 달러 규모의 보상금 지급을 필요로 하기도 한다”고 전했다. 실제로 지난해 호주와 캐나다는 우박으로 각각 10억 달러(약 1조 1755억 원)에 달하는 손실을 입었다. 한편 우박은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대기중으로 상승한 뒤, 매우 차갑고 건조한 공기층과 만났을 때 생성된 빗방울이 얼어서 생기는 기상현상이다. 상승기류는 얼음을 더 오랫동안 공중에 머물게 하면서, 크고 작은 우박으로 만들어지는 데 영향을 끼친다.
  • 조성은, 통화내용 복구…김웅 “제가 가면 윤석열이 시켜서 고발한 것”

    조성은, 통화내용 복구…김웅 “제가 가면 윤석열이 시켜서 고발한 것”

    김웅 의원, 조씨에 고발장 접수와 관련 구체적 지시 윤석열 검찰총장 측근의 ‘고발사주’ 의혹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수사 중인 가운데 제보자 조성은씨가 김웅 국민의힘 의원과의 지난해 통화내용을 복구했다. 제보자 조씨가 19일 공개한 통화 녹취록에 따르면, 김 의원은 지난해 4월3일 조씨에게 두차례 전화를 걸어 “고발장 초안을 저희가 일단 만들어서 보낸다”고 말했다. 조씨는 사설 포렌식업체에 의뢰해 김 의원과의 통화 녹취록을 복구했다. 녹취록에서는 고발장 접수와 관련해 “남부지검에 내랍니다”, “그쪽에다 이야기를 해놓겠다”, “제가 가면 윤석열이 시켜서 고발한 것이라 나오는 것이다”, “(자신은) 이 건 관련해 쏙 빠져야 한다”고 고발장 접수와 관련해 당부했다. 녹취록에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이름도 여러번 등장하는데 1차 통화는 2020년 4월3일 오전 10시 3분에 7분 58초 동안 이뤄졌다. 당시 미래통합당 송파갑 국회의원 후보였던 김 의원은 조씨에게 전화를 걸어 “고발장 초안을 아마 ‘저희가’ 일단 만들어서 보내드릴게요”라고 말했다. 조씨가 “어느 메일로 보내주실까요”라고 묻자 김 의원은 “텔레그램을 쓰세요?”라고 되물었다. 조씨가 텔레그램을 사용하는지 확인한 김 의원은 “오늘 아마 이동재(전 채널A 기자)가 양심선언을 하면 바로 이걸 키워서 하면 좋을 것 같은데요”라고 말했다. 조씨가 “그걸 준비를 어떻게 할까요”라고 묻자 김 의원은 “일단 이거를, ‘제2의 울산사건이다’”라고 답했다.조국, “김웅은 고발을 시킨 자는 윤석열이라고 자기 입으로 말해” 김 의원은 그러면서 “선거판을 이용해, 이번에는 경찰이 아니고 MBC를 이용해서”라면서 “제대로 확인도 안해보고 프레임을 만들어 ‘윤석열 죽이기’ 쪽으로 갔다. 얘들이 조직적으로 움직였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런 자료들이랑 그런 것들을 좀 모아서 드릴테니 그거하고, 고발장을 남부지검에 내랍니다”라고 했다. 이 말을 들은 조씨는 “아 그쵸. 거기에 내야죠”라고 답했는데, 잠시 뒤 김 의원은 “음 남부 아니면, 조금 위험하대요”라고 했다. 통화를 마치고 1분 뒤 김 의원은 ‘손준성 보냄’ 이 찍힌 상태로 고발장에 첨부할 캡처파일 등을 조씨 텔레그램으로 전송했다. 이후 6시간이 지난 오후 4시 25분, 김 의원은 조씨에게 ‘보내주겠다’고 예고한 고발장을 보내며 추가 통화를 했다. 이때 김 의원은 더욱 자세한 고발장 관련 지시를 전한다. 두번째 통화는 9분 39초간 진행됐다. 두번째 통화에서 김 의원은 고발장 접수 장소와 방식, 언론에 보도되는 상황까지 상세히 조씨에게 일러줬다. 김 의원은 “불법 어떤 선거를, 사회적 흉기라는 용어가 정말 좋잖아요. 공정선거를 저해하고 있는 사회적 흉기에 대해…”라며 고발해야 하는 이유를 조씨에게 구체적으로 지시한다. 김 의원은 “일단 고발을 한다 이런 식으로 가는게 좋을 것 같다”고 했다. 이에 조씨가 “그러면 이거를 총선 공작본부 뭐 이런데서 할지…”라고 묻자, 김 의원은 “공작본부라고 하면 공작하는 것 같으니 선대위 명의로 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며 고발 주체를 당시 미래통합당 선대위로 정해준다.윤석열 캠프, 윤 전 총장이 고발시키지 않았다는 것 명백해져 이어 김 의원은 “그 고발장을 할 때, 대검을 ‘찾아가는 느낌’ 있잖아요. 찾아가야 된다”며 “제가 가면 ‘윤석열이 시켜서 고발한 것이다’가 나오게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씨가 “아 또 그렇게 될까요”라고 하자, 김 의원은 “전혀 다른 이미지를 가야 한다. 예를들면 언론장악의 피해자라고 할 수 있는 그런 사람을 동원해서 가는게 낫다”고 고발장 접수시 누구와 함께 갈지도 구체적으로 언급한다. 김 의원은 “검찰색을 안띠어야 한다”고도 당부했다. 조씨가 고발장 관련 논의를 해야 하는지 물으며 “지금 4시부터 당 전략본부 회의긴 하다”고 하자 김 의원은 “우리가 좀 어느정도 초안을 잡아봤다, 이렇게 하시면서 이정도 보내고 나면 검찰이 알아서 수사해준다 이렇게 하시면 된다”고 했다. 조씨가 대검 고발장 접수 절차에 대해 묻자 자세히 설명을 한 김 의원은 “월요일에 고발장 내러 가신다고 하면 ‘그쪽’에다가 이야기를 해놓겠다. 적당한 수순이 나가고, 검찰이 받기 싫은데 어쩔 수 없이 받는 것처럼 하고 또 이쪽에서 항의도 좀 하시고”라고 거듭 고발장을 접수하는 소위 ‘그림’에 대해 자세히 당부했다. 김 의원은 조씨에게 “왜 검찰이 먼저 인지수사를 안하냐고 막 이런식으로 (항의하라)”라면서 “고발장 접수가 검찰이 인지수사를 안해 당이 답답해 나서는 것처럼 보여야 한다”는 발언을 했다. 김 의원은 “고발장 요건 관련해가지고는 저는 쏙 빠져야 한다”고도 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녹취록에서 김 의원의 “제가 가면 ‘윤석열이 시켜서 고발한 것이다’가 나오게 된다”란 발언에 대해 “고발을 시킨 자는 윤석열이라고 자기 입으로 말한 것에 다름 아니다”라고 분석했다. 윤석열 캠프는 김 의원의 이 발언을 “조씨가 먼저 대검에 찾아갈 필요성을 말하자, 김 의원이 자신이 대검에 가면 윤석열이 시킨 것으로 오해할 수 있으니 가지 않겠다고 거절한 것에 불과하다”고 해석하며 윤 전 총장이 고발을 시키지 않은 것이 명백해졌다고 주장했다.
  • 청양 방화 추정 화재로 4명 숨져…현장서 흉기·인화물질 발견

    청양 방화 추정 화재로 4명 숨져…현장서 흉기·인화물질 발견

    19일 충남 청양군 화성면 장계리 B사의 사무실용 컨테이너에서 불이 나 4명이 숨졌다. 화재현장에서 흉기와 인화성 물질이 발견됐고, 112신고 접수때 다투는 소리가 들린 점 등으로 봐서 방화와 타살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충남소방본부와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46분쯤 청양군 화성면 장계리 화성농공단지 내 한 컨테이너에서 불이 난 것을 경찰이 목격하고 119에 알렸다. 경찰은 누군가 다투는 듯한 소리가 들리는 112 신고가 접수돼 출동한 상황이었다. 청양경찰서 관계자는 “누군가 경찰에 신고를 해왔는데 말은 하지 않고 ‘악,악’하는 비명소리만 들렸다”면서 “이후 신고자에게 연락을 했지만 전화를 받지 않았다”고 말했다. 경찰은 직원들이 갈등 끝에 싸우는 과정에서 불이 났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고 회사 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소방 당국은 소방관 등 인력 41명과 장비 15대를 동원해 불을 껐다. 컨테이너 안에서는 3명이 숨진 채 발견됐고, 시신은 신원을 확인하기 어려울 정도로 심하게 훼손된 것으로 알려졌다. 밖에 쓰러져 있던 1명은 전신 화상을 입고 심정지 상태로 닥터 헬기를 이용해 화상전문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사망했다. B사는 곡물을 담는 적재함 등을 만드는 회사로 화성농공단지에 공장을 건설하는 중이었다. 경찰은 사망자들의 신원 파악에 나서는 한편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시신 부검을 의뢰하고, 방화 가능성 등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신고전화에 ‘악, 악’ 비명…청양 화재 사망 4명 중 3구 시신 훼손(종합)

    신고전화에 ‘악, 악’ 비명…청양 화재 사망 4명 중 3구 시신 훼손(종합)

    충남 청양의 한 사무실용 컨테이너에서 불이 나 4명이 숨졌는데, 이 중 3구의 시신이 심하게 훼손된 것으로 조사됐다. 사고 당시 접수된 112 신고전화에는 누군가 다투는 소리와 비명소리가 들렸던 것으로 전해졌다. 19일 충남소방본부와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46분쯤 청양군 화성면 장계리 화성농공단지 내 한 컨테이너 건물에서 불이 난 것을 경찰이 목격하고 119에 신고했다. 경찰은 누군가 다투는 듯한 소리가 들리는 112 신고가 접수돼 출동한 상황이었다. 청양경찰서 관계자는 “누군가 경찰에 신고를 해왔는데 말은 하지 않고 ‘악, 악’하는 비명소리만 들렸다”면서 “이후 신고자에게 연락을 했지만 전화를 받지 않았다”고 전했다.소방당국은 소방관 등 인력 41명과 장비 15대를 동원해 불을 껐다. 컨테이너 안에서는 3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시신은 신원을 확인하기 어려울 정도로 심하게 훼손된 것으로 알려졌다. 밖에 쓰러져 있던 1명은 전신화상을 입고 심정지 상태로 닥터헬기에 실려 화상전문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졌다. 현장 주변에서는 흉기와 인화성 물질이 발견됐다. 불이 난 컨테이너는 한 농업법인이 사무실 용도로 마련한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업체는 곡물을 담는 적재함 등을 만드는 회사로 화성농공단지에 공장을 건설하는 중이었다. 경찰은 사망자들의 신원 파악에 나서는 한편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시신 부검을 의뢰했다. 또 직원들이 갈등 끝에 싸우는 과정에서 불이 났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고 회사 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 “노출 방송 거부했다”며 여직원 돈 뺏고 살해...40대 BJ 징역 30년

    “노출 방송 거부했다”며 여직원 돈 뺏고 살해...40대 BJ 징역 30년

    노출 방송을 거부했다는 이유로 여직원의 돈을 빼앗고 살해한 40대 남성 BJ(인터넷방송 진행자)에게 징역 30년이 확정됐다. 19일 대법원 2부(주심 천대엽 대법관)는 강도살인 혐의로 기소된 오모(40)씨의 상고를 기각하고 징역 30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재판부에 따르면, 오씨는 경기 의정부의 한 오피스텔에서 해외 선물 투자 방송을 진행해 왔다. 대부업체 대출 등 1억원이 넘는 빚이 생긴 오씨는 사무실 임대료·가족 병원비 등을 대기 위해 수천만원의 돈이 필요했다. 오씨는 지난해 3월 A(24)씨를 채용해 주식 관련 지식을 가르친 뒤 노출이 심한 의상을 입은 채 인터넷 방송을 하게 해 수익을 낼 계획을 세웠다. 하지만 A씨가 지시를 거부하자, 격분한 오씨는 출근한 A씨를 흉기로 위협해 밧줄로 결박한 뒤 계좌이체로 1000만원을 빼앗고 목을 졸라 살해한 것으로 조사됐다. 범행 직후 사무실을 나온 오씨는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다 실패했으며, 이튿날 경찰에 전화해 자수해 범행을 자백했다. 1심은 징역 35년의 중형을 선고하면서 20년간의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부착을 명령했다. 2심 재판부는 “피고인에게 4차례의 실형 전과가 있고 범행 2주 전부터 범행 도구를 구매하는 등 계획적 범죄를 저질렀다”며 엄벌이 불가피하다고 봤다. 하지만 시신을 은닉하지 않고 자수한 점 등을 감안해 처벌을 징역 30년으로 감경하고 전자장치 부착 기간도 15년으로 줄였다. 대법원은 ‘형량이 너무 무겁다’는 오씨의 상고를 심리한 뒤 “연령과 성행, 환경, 피해자와의 관계, 이 사건 범행의 동기, 수단과 결과, 범행 후의 정황 등 양형의 조건이 되는 여러 사정을 살펴보면 징역 30년 선고가 심히 부당하다고 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 “장모님께 잘해드리세요”...술 마시다 장인 복부 찌른 사위

    “장모님께 잘해드리세요”...술 마시다 장인 복부 찌른 사위

    처가에서 술을 마시던 중 흉기로 장인의 복부를 찌른 사위가 경찰에 붙잡혔다. 18일 서울 노원경찰서는 이날 새벽 노원구 중계동에서 불상의 도구를 사용해 60대인 장인의 복부를 찌른 혐의로 50대 A씨를 검거했다고 밝혔다. 처가에서 술을 마시던 A씨는 “고생하는 장모님께 좀 잘해드리세요”라고 말을 하면서 장인과 시비가 붙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 과정에서 A씨는 장인을 다치게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오전 12시 20분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현장에 출동해 A씨를 붙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장인의 상처는 깊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정확한 범행 경위를 수사하고 있다.
  • “왜 현관 비번 바꿨어” 40대 동거커플 흉기 난투…징역형 집유

    “왜 현관 비번 바꿨어” 40대 동거커플 흉기 난투…징역형 집유

    말없이 현관문 비밀번호를 바꾼 것이 발단이 돼 흉기를 휘두르며 다툼을 벌인 40대 연인이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창원지법 형사6단독 차동경 판사는 특수상해, 특수폭행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42·여)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B(47·남)씨에게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고 16일 밝혔다. A씨와 B씨는 약 1년 동안 동거하고 있는 연인 관계로, 지난 7월 8일 오후 10시 40분쯤 경남 김해의 주거지에서 남자 B씨가 현관문 비밀번호를 바꿨다는 이유로 말다툼을 시작했다. B씨가 멋대로 비밀번호를 바꿨다고 생각한 여자 A씨는 감정이 격해지자 주방용 집게로 B씨의 머리를 내려치고, 흉기를 휘둘러 다치게 했다. 이에 B씨 역시 주방용 가위를 들고 겁을 주다가 A씨가 자신을 때리기 시작하자 주먹으로 A씨의 얼굴을 때리는 등 폭행으로 대응했다. 차 판사는 “서로 원만히 합의해 처벌을 원하지 않고 있는 점, 잘못을 인정하고 진지하게 반성하는 모습을 보인 점 등을 종합해 형을 정한다”고 판시했다.
  • 38년 경력 英보수당 의원, 소말리아 혈통 남성 흉기에 찔려 사망

    38년 경력 英보수당 의원, 소말리아 혈통 남성 흉기에 찔려 사망

    38년 경력의 영국 보수당 하원의원이 지역구 행사장에서 흉기에 여러 차례 찔려 사망했다. 데이비드 에이메스(69) 의원이 비운의 당사자. 그는 15일(현지시간) 에섹스 지역의 리-온-시에 있는 한 감리교회에서 매월 첫째와 셋째 금요일에 지역구 주민을 만나는 정례 모임에 참석했다가 한 남성이 걸어들어와 공격하는 바람에 목숨을 잃었다. 구급요원들이 교회 바닥에서 한 시간 이상 처치를 했지만 소용이 없었다. 경찰은 오후 12시 5분에 신고를 받고 출동해 현장에서 25세 남성 용의자를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현장에서 흉기도 확보했으며 사건과 관련해서 더 추적하는 사람은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사건 동기와 관련해서 알려진 것이 없다. BBC는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이 용의자가 영국 국적이긴 하지만 소말리아 혈통이라고 보도했다. 한 지역 주민은 일간 더 타임스에 “불과 20분 전에 그가 건물 밖에서 사람들한테 인사하는 것을 많은 사람이 봤는데 정말 충격적”이라고 말했다. 영국에선 브렉시트(Brexit·영국의 EU 탈퇴) 국민투표를 앞둔 2016년에 브렉시트에 반대하던 노동당 조 콕스 의원이 역시 도서관에서 지역주민을 만나던 도중에 극우 인사의 총격에 숨진 사건이 있었다. 콕스 전 의원의 남편은 트위터에 “선출된 의원을 공격하는 것은 민주주의를 공격하는 것”이라고 적었다. 의원들의 안전 문제도 다시 부각됐다. 에이머스는 1983년에 처음 하원의원에 당선됐고 1997년엔 지역구를 바꿨으며 입각한 적은 없다. 넉넉하지 않은 가톨릭 집안에서 자랐으며, 브렉시트 지지자였고 낙태 반대와 동물 복지 사안에 적극적이었다. 부인과 사이에 다섯 자녀를 두고 있다. 보리스 존슨 총리는 “크게 충격을 받고 마음이 아프다”며 “그는 사랑받는 친구이자 동료였다”고 말했다. 존슨 총리는 현장 방문 중 사건 보고를 받고 바로 런던으로 돌아왔다. 부인인 캐리 존슨도 트위터에 “그는 아주 친절하고 선한 사람이었다. 엄청나게 동물을 사랑하고 진정 신사였다”고 추모했다. 테리사 메이, 데이비드 캐머런 등 전직 총리들과 동료 의원들은 충격과 조의를 표했다. 의회와 총리실에 조기가 내걸렸다.
  • 영국 보수당 의원, 지역구 행사서 흉기에 수차례 찔려 사망

    영국 보수당 의원, 지역구 행사서 흉기에 수차례 찔려 사망

    영국 보수당 하원의원이 지역 주민들과 만나는 행사에서 흉기에 수차례 찔려 사망했다. 스카이뉴스와 BBC 등은 15일(현지시간) 데이비드 에이메스(69) 보수당 하원의원이 자신의 지역구에서 주민들과 만나는 정례 행사에 참석했다가 공격을 받고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스카이뉴스는 에이메스 의원이 지역구인 에섹스의 사우스엔드 웨스트에 있는 한 교회에서 주민과 만나고 있는데 한 남성이 걸어들어와서 공격했다고 전했다. 에섹스 경찰은 오후 12시 5분에 사고 보고를 받았고 용의자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현장에서 흉기도 확보했다. 현장을 목격한 지역 구의원 존 램은 에이메스 의원이 병원에 실려 가지 않고 현장에서 처치를 받았다고 전했다. 영국에서는 정치인들이 공격받은 일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조 콕스 노동당 하원의원이 2016년 극우 테러리스트의 공격으로 흉기에 찔려 숨졌다. 2010년에도 스티븐 팀스 노동당 하원의원이 알카에다에 영향을 받은 한 학생에게 흉기로 찔려 다친 바 있다.
  • “어린이 10명 살해” 떠벌인 케냐 20세, 탈옥 이틀 뒤 군중에 맞아 숨져

    “어린이 10명 살해” 떠벌인 케냐 20세, 탈옥 이틀 뒤 군중에 맞아 숨져

    5년 동안 소년들만 10명 이상을 살해했다고 떠벌여 케냐 사회를 발칵 뒤집어놓은 20세 남성이 나이로비 경찰서 유치장을 탈옥했다가 이틀 뒤 성난 군중에 두들겨 맞아 세상을 등졌다. 마스텐 완잘라(사진)는 나이로비 동쪽 조구 로드 경찰서 유치장에 구금돼 있다가 지난 13일(이하 현지시간) 법원에 나와 재판을 받을 예정이었는데 아침 점호 시간에 갑자기 사라져 경찰이 대대적 수색을 벌이게 했다. 그런데 그는 이틀 뒤 서부 붕고마 마을에 있는 부모 집을 찾았다가 이웃 주민들에게 발각돼 몰매를 맞고 숨을 거뒀다고 영국 BBC가 현지 일간 스탠다드 보도를 인용해 전했다. 가족들도 그의 시신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무쇼키 무퉁기란 주민은 “우리는 그가 어떻게 나이로비를 빠져나와 이 시골 집에까지 올 수 있었는지 알지 못한다”면서 “호기심 많은 마을 사람들이 먼저 그를 알아보고 경찰에게 알리기도 전에 그를 죽이겠다고 작정하고 나섰다”고 말했다. 완잘라는 지난 7월 체포된 후 나이로비를 비롯해 케냐 동부와 서부 지역에서 축구 코치인 것처럼 접근해 아이들에게 약물을 먹이고 살해한 혐의를 모두 인정했고, 몇몇 아이들의 피를 마시기도 했다고 진술해 큰 충격을 안겼다. 그는 열다섯 살이던 5년 전에 열두 살 소녀를 죽이면서 살인 행각을 시작했으며, 범행에 대한 반성이나 사과 없이 자신의 행동에서 기쁨을 느낀다고 말하는 뻔뻔함까지 드러냈다. 범행을 저지른 뒤 달력에 승리의 표식처럼 피해자들의 이름을 적어뒀다고 진술해 많은 사람들을 경악하게 만들었다. 일부 아이들을 납치한 뒤 몸값을 요구하기도 했다. 경찰을 아이들의 시신 은닉 장소로 안내하기도 했다. 당국은 완잘라가 도주한 뒤 매우 위험한 인물로 규정하고 대대적인 수색을 벌이는가 하면 당시 근무 중이던 경찰관 3명을 체포해 방조 내지는 근무 태만이 없었는지 수사하고 있다. 어린이들을 연쇄 살해한 파렴치한이 이렇게 손쉽게 탈옥한 데 대해 경찰청장이 책임지고 물러나야 한다는 압력도 높아지고 있다고 방송은 전했다. 한편 케냐 경찰은 육상 여자 장거리 유망주이며 국가대표인 아그네스 티롭(25)이 지난 13일 흉기에 찔린 주검으로 발견된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된 남편 에마뉘엘 로티치를 다음날 몸바사에서 검거해 구금 중이라고 밝혔다고 BBC가 15일 전했다. 두달 전 도쿄올림픽 육상 여자 5000m 4위를 차지하고 지난달 독일에서 여성만 참여한 도로 10㎞ 레이스 세계기록을 경신한 티롭은 이틀 전 서부 이텐에 있는 자택에서 사체로 발견됐으며 경찰은 전날 밤부터 갑자기 종적을 감춘 남편의 행적을 추적해 왔다.
  • “남편 유력 용의자”…케냐 육상대표,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

    “남편 유력 용의자”…케냐 육상대표,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

    2020 도쿄올림픽 육상 여자 5000m 종목에 출전해 4위를 기록했던 케냐 국가대표 아그네스 제벳 티롭이 자택에서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됐다. 용의자는 남편으로 전해졌다. 14일 CNN, BBC등 외신에 따르면 케냐 육상경기연맹(AK)은 성명을 통해 “티롭이 이날 아침 서부 이텐의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AK는 “티롭이 남편에게 복부를 찔린 것으로 의심된다”며 “우리는 그녀의 사망과 관련된 내용을 밝히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눈부신 경기력으로 국제 무대에서 빠르게 부상했던 육상 거물이자 보석을 잃었다”고 애도했다. 경찰 관계자는 출동 당시 “침대에서 티롭을 발견했고 바닥에는 핏자국이 있었다”며 “무언가에 찔린 상처가 그에게 있었다”고 말했다.현지 경찰은 전날 밤부터 종적을 감춘 티롭의 남편을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있다. 경찰은 “티롭의 남편을 수배 중이다. 티롭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그가 설명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우후루 케냐타 케냐 대통령도 성명을 내고 “25세 젊은 나이에 조국에 많은 것을 가져다준 젊고 유망한 운동선수를 잃었다”며 “매우 불행하고 매우 슬프다”고 밝혔다. 한편 티롭은 지난 도쿄올림픽 5000m 종목에 케냐 대표로 출전해 14분 39초 62를 기록하며 4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지난달에는 독일에서 열린 여자 단일 10㎞ 마라톤에서 종전 기록을 19년 만에 28초 단축하며 30분 01초의 세계 신기록을 세웠다.
  • 인터넷 방송 중이던 부인에 불질러 살해한 중국 남성 사형선고

    인터넷 방송 중이던 부인에 불질러 살해한 중국 남성 사형선고

    중국 법원이 인터넷 생방송을 하고 있던 전 부인에게 불을 질러 살해한 남성에게 사형을 선고했다. 중국 중앙(CC)TV는 4일 쓰촨성 법원이 전처 라모를 잔인하게 살해한 탕루에게 사형 선고를 내렸다고 보도했다. 탕과 라모는 지난해 이혼했으며, 이혼한 뒤 석달이 지난 9월 14일 탕은 갑자기 티벳 고원에 있는 전 부인의 집을 찾았다. 흉기와 휘발유를 휴대하고 라모의 집을 찾은 탕은 인터넷 방송을 하고 있던 부인에게 기름을 붓고 불을 붙였다. 2주 뒤 두 아이의 엄마였던 라모는 서른 살에 세상을 떠났다. 라모의 충격적인 죽음은 중국 사회가 가정 폭력의 심각성에 눈을 뜨는 계기가 됐다. 지난해 7월에도 하이난성에서 다툼 끝에 남편이 흉기로 아내를 잔인하게 살해했다. 쓰촨성에서도 잠든 아내를 남편이 살해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해 9~10월 사이 73명의 남성과 14명의 여성이 배우자를 살해하거나 살해하려 한 혐의로 기소됐다. 중국 여성들은 성불평등 때문에 가정 폭력이 빈번하지만, 경찰은 가정 폭력에 무관심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라모는 여러 번 전 남편의 폭력을 신고했지만, 결국 남편에 의해 죽음에 이르고 말았다. 전 남편 탕의 폭력은 결혼 직후에 바로 시작됐으며, 처음에 라모는 가족들에게 이러한 사실을 알리기를 꺼렸다.하지만 결국 라모의 언니가 폭행 사실을 알게 되어 탕을 설득하려 시도했지만 실패했다. 남편 탕은 포커 게임을 하다가 아내의 어깨를 탈구시킨 일도 있었다. 라모는 남편의 돈에 기대지 않았고, 기회가 될 때마다 폭력을 피해 탈출하려 했다. 경찰에도 두 번이나 찾아갔지만 가족 일이라며 퇴짜를 맞았다. 지난해 5월 라모는 남편을 피해 친척 집으로 도피했는데, 이때 탕은 라모의 언니를 찾아낸 다음 얼굴을 때려 턱을 부러뜨렸다. 마침내 라모는 이혼을 할 수 있었지만, 아들을 죽이겠다는 남편의 위협에 집으로 돌아갈 수 밖에 없었다. 두 아들의 양육권은 남편 탕이 가져갔다. 가정 폭력을 피해 도움을 요청했던 라모의 울부짖음을 무시했던 당국의 처사가 하나둘씩 알려질 때마다 중국인들은 분노했다. 라모는 중국판 유튜브인 틱톡에서 인기가 많았는데 2018년부터 허브를 재배하고, 사냥 중에 임시 오두막에 거주하는 등의 생활을 동영상으로 올렸다. 라모의 마지막 동영상은 전통 티벳 의상을 입고, 노래를 부르는 내용이었다. 한 동영상에서 라모는 자신의 갈라지고 더러운 손을 소개하며 “내 얼굴은 서른살이지만 손은 쉰살 같다”면서 “내 손을 비난하지 말라. 이 손으로 돈을 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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