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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3세 소녀 살해한 14세 미국소년, 호송차 뒤에 앉아 승리의 V

    13세 소녀 살해한 14세 미국소년, 호송차 뒤에 앉아 승리의 V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13세 소녀에게 흉기를 휘둘러 살해한 14세 소년이 목격자 신분이었을 때 경찰 호송차에 앉아 손가락으로 승리의 V 자를 그리며 셀피 사진을 찍어 소셜미디어에 올려 충격을 주고 있다. 플로리다주 북부 잭슨빌의 외곽 세인트 존스 카운티에 있는 패트리어트 오크스 아카데미의 치어리더인 트리스틴 베일리가 비운의 주인공. 지난 9일(이하 현지시간) 새벽 실종된 뒤 그날 오후 6시쯤 숲속에서 숨진 채로 발견됐다. 그녀의 마지막 모습은 새벽 1시 15분쯤 폐쇄회로(CC) TV 카메라에 잡혔는데 주택가를 산책하고 있었다. 이름이 밝혀지지 않은 용의자의 모습도 함께 영상에 포착됐다. NBC 뉴스는 신원을 파악했지만 미성년자라 공개하지 않는다고 했다. 용의자는 2급 살인 죄로 기소됐는데 국선 변호인 앤디 스노버는 12일 방송의 코멘트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롭 하드윅 보안관은 용의자가 의도적으로 베일리를 살해한 것으로 보인다며 “거의 12년 동안 살인 사건을 수사했다. 이런 일은 근처에도 가보지 못했다. 정말 몸서리처지는 범죄다. 13세 소녀가 14세 소년의 손에 찔려 죽었다. 해서 해야 할 일이 많다”고 말했다. 그는 용의자가 수사에 전혀 협조하지 않고 있으며 수사관들이 범행에 사용된 흉기를 찾아냈을지 모른다고 덧붙였다. 부검 결론도 나와야 하고, 살인에 쓰인 흉기도 모아야 한다고 했다. 보안관실도 용의자가 사건 당일 호송 차량의 뒤편에 앉아 셀피 사진을 찍어 소셜미디어에 올린 사실을 확인했다. 보안관들은 당시만 해도 베일리가 실종된 줄 알았으며 용의자를 유일한 목격자로만 알고 있어 휴대전화를 압수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용의자는 셀피 사진을 올리며 “누구 트리스틴 최근에 본 사람 있어“라고 적었다. 결국 용의자는 다음날 체포됐는데 하드윅 보안관은 둘이 같은 학교를 다녔으며 급우였는지 여부는 밝힐 수 없다고 했다. NBC 뉴스는 베일리의 아버지와도 통화가 됐지만 코멘트 요청을 거절했다고 소개했다. 용의자는 구치소와 화상으로 연결된 법정 인정 신문에 응했는데 부모도 나타났다. 아버지는 별다른 감정을 드러내지 않았지만 어머니는 아들의 증인 선서를 들으며 눈물을 쏟아냈다. 판사는 21일 동안 더 구금돼 재판을 받으라고 명령했다. 플로리다 검찰청의 대변인 브라이언 쇼스타인은 이 용의자를 성인으로 법정에 세울지 여부를 신중하게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내 촉법 소년 규정처럼 미국에서도 14세 아래 소년들은 처벌할 수 없다는 규정이 있어 보이는데 살인 죄는 예외로 하는 주가 많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성범죄 전력 20대 전자발찌 차고 성범죄...위치추적 또 먹통

    성범죄 전력 20대 전자발찌 차고 성범죄...위치추적 또 먹통

    성범죄로 복역하고 출소해 전자발찌를 차고 있던 20대 남성 A씨가 전자발찌를 착용한 채로 또 성범죄를 저지른 뒤 경찰에 붙잡혔다. 성범죄자 위치 정보를 관리하는 법무부는 해당 남성이 주거를 벗어나 범행을 마치고, 인접한 구로 달아나 발찌를 끊을 때까지 이를 경찰에 알리지 않았다. 14일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전 7시 30분쯤 부산 한 주택에 A씨가 침입해 여성을 흉기로 위협하고 범행했다.A씨는 성범죄로 복역한 뒤 2018년 출소해 전자발찌를 착용하고 법무부와 경찰 관리를 받는 상태에서 이같은 범행을 저질렀다. A씨가 범행 당시 주거지를 벗어나 수상한 행보를 하는데도 법무부 위치추적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범행 당일 오전 6시쯤 주거지를 벗어나 주거지 인근에서 범행을 저질렀다. A씨는 범행 뒤 달아나 오전 10시쯤 인접 구에서 전자발찌를 끊은 것으로 확인됐다. 법무부가 A씨의 주거지 이탈을 경찰에 통보한 것은 A씨 전자발찌가 끊긴 오전 10시쯤으로 A씨가 집에서 벗어난 지 4시간이 지나서다. 경찰은 앞서 오전 8시 15분쯤 피해자 신고를 받고 용의자를 확인하고 있다가 성범죄자 A씨에 대한 법무부 통보를 받고 형사팀을 대대적으로 동원해 오후 1시쯤 A씨를 체포했다. 경찰 한 관계자는 “A씨가 주거지를 벗어나 수상한 동선을 보였다면 법무부가 그때부터 동선을 경찰에 알렸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경찰은 A씨에 대해 성폭행과 전자발찌 훼손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왜 내말 안믿어주나’…50대 법정서 흉기로 자해

    ‘왜 내말 안믿어주나’…50대 법정서 흉기로 자해

    울산지방법원 양산시법원에서 재판을 받던 50대가 흉기로 자신의 배를 찔러 중상을 입는 자해소동이 벌어져 소규모 법원에 안 전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13일 울산지법에 따르면 12일 오후 3시 5분쯤 경남 양산시 북부동 양산시법원에서 대여금 반환청구 민사 재판을 받던 A(54)씨가 재판을 마치고 법정을 나가면서 갖고 있던 흉기로 자신의 오른쪽 배를 2차례 찔렀다. A씨는 인근 병원으로 급히 이송돼 치료를 받았으며 중상으로 알려졌다. 자해 당시 법정에 있던 법원 직원이 A씨 흉기를 빼앗고 119에 신고했다. 법원에 따르면 A씨는 “왜 내말을 믿어주지 않느냐”고 소리를 지르며 자해 소동을 벌였다. A씨는 대여금 3000만원 이하 소액 대여금 반환 청구 재판을 받고 있었으며 , 원고 측에게 돈을 빌린 게 아니라 받은 것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산시법원은 소규모 법원이어서 법정에 들어갈때 위험물 반입을 막기 위한 탐지기가 설치돼 있지 않아 A씨가 흉기를 숨겨 법정으로 들어가는 것을 사전에 파악하지 못했다. 울산지법 양산시법원은 소액 민사 심판사건과 화해·독촉 및 조정에 관한 사건을 관할하는 소규모 법원으로 판사 1명을 포함해 전체 직원은 6명이다. 법정안 소란에 대비해 근무하는 법정경위는 없다. 울산지법 관계자는 “법정안에서 소란 사태 등에 대비한 안전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양산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정신질환 아들 흉기에 숨진 엄마…“자해했다” 마지막까지 감쌌다

    정신질환 아들 흉기에 숨진 엄마…“자해했다” 마지막까지 감쌌다

    법원, 심신미약 인정해 치료감호 명령 지난해 2월 28일 오후 8시 충남 천안시 서북구의 한 아파트에서 한 여성이 흉기에 찔렸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지인을 통해 119 구급대에 도움을 요청한 사람은 당시 고등학교 진학을 앞둔 A(16)군의 엄마 B(42)씨였다. 당시 B씨는 간까지 손상될 만큼 깊은 자상을 입어 목숨이 위태로운 상황이었다. 하지만 구급대원에게 “아들과 말다툼을 하다 화가 나 스스로를 찔렀다”는 말만은 또렷하게 반복했다. 정신질환을 앓던 아들이 순간 격분해 흉기로 자신을 찔렀다는 사실은 끝까지 숨기고 싶었던 것이다. 의식을 잃기 전까지 아들을 감쌌던 B씨는 결국 병원 치료를 받던 중 숨졌다. B씨의 바람과 달리, A군은 경위를 묻는 경찰에게 곧바로 자신의 범행을 털어놨다. A군은 중학교 1학년 때만 해도 생활기록부에 “쾌활하고 주변에 항상 친구들이 많다”고 기록될 만큼 사교성이 좋았지만, 중학교 2학년 때부터 급격하게 감정조절에 어려움을 겪었다. 급기야 A군이 주의력결핍과잉충동장애(ADHD) 및 정신지체 등 지적장애, 우울증까지 진단받아 꾸준한 약물 치료가 필요하게 되자, B씨는 하던 일을 그만두고 A군을 보살피는데 전념했다. 두 모자가 서로 다투는 일도 많았다. 특히 A군이 같은 말을 반복하는 행동을 할 때면, B씨도 감정을 주체하기 어려웠다. 사건이 벌어진 그 날도 이런 이유로 모자 사이 다툼이 있었다. 평소 살가웠던 아들은 저녁 식탁에서 B씨가 말다툼 끝에 던진 “네가 싫다”는 한마디에 돌변해 흉기를 휘둘렀다. 존속살해 혐의로 재판을 받게 된 A군은 법정에서 별다른 변론을 하지 않았지만, “엄마가 보고싶고, 아빠와 함께 살고 싶다”는 말은 빼놓지 않았다. 1심을 심리한 대전지법 천안지원 제1형사부는 A군에게 장기 4년, 단기 3년의 실형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다. 사소한 말다툼으로 친모를 살해한 반인륜적 범행에 대한 엄벌이 필요하지만, 만 16세의 소년이라는 점과 A군의 아버지가 선처를 바라며 강한 치료 의지를 보이는 점, A군의 상태가 범행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이는 점 등을 참작했다. A군은 곧바로 양형부당을 이유로 항소했고, “엄마가 보고싶다”는 말만 반복했다. A군의 아버지 역시 끝까지 법정에 선처를 탄원했다. 이후 항소심에서 검찰이 A군에 대한 치료감호를 청구한 끝에, A군은 교정시설이 아닌 병원으로 향하게 됐다. 지난달 16일 대전고법 제1형사부는 A군에게 1심과 같은 형량을 선고하고 치료감호를 명령했다. A군이 당시 중증 심신미약 상태였다는 주장을 받아들이면서도, 1심의 형이 가볍다고 볼 수는 없다고 봤다. 항소심 재판부는 “은혜와 처지를 헤아리지 못하고 순간적인 화로 모친을 찔러 살해했으니 그 결과가 매우 중하다”며 “다만 중증의 심신미약이 인정되고, 치료를 받는 동안에는 증상이 조절됐던 것으로 보이는 점 등을 모두 고려했다”고 밝혔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가족·경찰도 속인 4개월…친누나 살해 20대 구속 기소

    가족·경찰도 속인 4개월…친누나 살해 20대 구속 기소

    누나를 살해한 뒤 인천 강화도 농수로에 시신을 유기했다가 4개월 만에 검거된 20대 남동생이 구속된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13일 인천지검 형사3부(김태운 부장검사)는 살인 및 사체유기 혐의로 A(27)씨를 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A씨가 지난 4일 경찰에서 송치된 이후 보강 수사를 했고, 10일인 구속기간을 추가로 연장하지 않고 재판에 넘겼다. A씨는 지난해 12월 중순쯤 인천시 남동구 한 아파트에서 누나인 30대 B씨를 흉기로 여러 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누나의 시신을 10일간 아파트 옥상에 방치했다가 같은달 말 렌터카를 이용해 인천시 강화군 삼산면 석모도에 있는 한 농수로에 버린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올해 2월 14일 부모가 경찰에 누나의 가출 신고를 하자 조작한 카카오톡 메시지를 경찰 수사관들에게 보내 속였다. 그는 누나의 휴대전화 유심(가입자 식별 모듈·USIM)을 다른 기기에 끼운 뒤 메시지를 혼자서 주고받아 마치 누나가 살아있는 것처럼 꾸몄다. 또 같은 방식으로 부모마저 속여 지난달 1일 경찰에 접수된 가출 신고를 취소하게 했다. A씨는 모바일 뱅킹을 이용해 B씨 명의의 은행 계좌에서 자신의 계좌로 돈을 이체한 뒤 식비 등 생활비로 쓰기도 했다. B씨의 시신은 농수로에 버려진 지 4개월 만인 지난달 21일 발견됐고, A씨는 같은 달 29일 경찰에 체포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누나와 성격이 안 맞았고 평소 생활 태도와 관련해 사소한 다툼이 있었다”며 “그날도 늦게 들어왔다고 누나가 잔소리를 했고 말다툼을 하다가 우발적으로 범행했다”고 진술했다. A씨는 추가 조사에서 “할 말이 없을 정도로 잘못했다”며 “부모님에게도 사죄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죄책감이 안 느껴져” 등산객 잔혹 살해 20대가 쓴 일기(종합)

    “죄책감이 안 느껴져” 등산객 잔혹 살해 20대가 쓴 일기(종합)

    항소심도 원심과 같은 무기징역 선고“피해자분과 가족분들께 죄송” 사과법원 “진정한 참회라고 보기 어려워”참혹 범행에도 일기엔 “시간 낭비했다” “살인했는데 흥분이나 재미, 죄책감이 안 느껴져. 내가 왜 이딴 걸 위해 지금까지 시간을 낭비했는지 원.” 일면식 없는 50대 여성 등산객을 잔혹하게 살해한 20대가 1심에 이어 2심에서도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그는 참혹한 범행을 저지르고도 ‘죄책감이 안 느껴진다’는 등의 내용을 일기장에 적은 것으로 드러났다. 12일 서울고법 춘천재판부 형사1부(부장 박재우)는 살인 혐의로 기소된 이모(23)씨에게 원심과 같은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이씨는 지난해 7월 11일 강원도 인제군 북면 한 등산로 입구에서 한모(58)씨를 흉기로 수십차례 찔러 잔혹하게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1심에서 “할 말이 없다”던 이씨는 항소심에 이르러서야 “피해자분과 피해자 가족분들께 죄송합니다”라며 사과했다. 녹색 수의를 입고 흰색 마스크를 쓴 채 법정에 선 이씨는 선고가 이뤄지는 약 10분 동안 감정 변화 없이 담담하게 선고 내용을 듣는 모습을 보였다. 조사 결과 이씨는 ‘연쇄살인’과 ‘연속살인’을 꾀한 것으로 드러났다. 살인계획과 방법을 일기장에 상세히 기록하고, 살인 도구로 쓸 총기를 사고자 수렵면허 시험공부를 하고, 샌드백을 대상으로 공격 연습을 하는 등 비정상적인 행동을 보였다. 검찰은 1심에서와 마찬가지로 사형을 내려달라고 요청했으나 판결은 바뀌지 않았다. 이날 재판부는 “피고인은 미리 준비한 흉기로 목 부위를 여러 차례 찌르고 피해자가 범행 이유를 물으며 저항했음에도 유례를 찾기 힘들 정도로 잔혹하게 살해했다”며 “목 부위만 49회 찔렀다”고 지적했다. 이어 “범행 직후에도 아무런 충격이나 죄책감을 느끼지 않은 채 계속해서 살인 범행을 결심하는 등 믿기 힘든 냉혹한 태도를 보였다”며 “뒤늦게 피해자와 유족에게 사죄의 뜻을 표시했으나 진정으로 속죄하고 참회한 데 따른 것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봤다. 재판부는 피해자의 아들과 합의해서 아들이 처벌불원 의사를 표시하긴 했으나 이씨가 진실로 반성한다고 보기 어려운 사정이 있는 점, 엄벌을 탄원하는 피해자의 동생과는 합의에 이르지 못한 점을 들어 “양형에 고려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씨 측의 심신장애 주장에는 “초등학교 고학년 때부터 사람을 죽이는 일이 세상 어떤 일보다 쉬워 보이고, 이를 직업으로 갖고 싶다는 생각을 한 이래 성인에 이르기까지 지속해서 살해 욕구를 키웠으며, 정신감정 결과 정신과적 진단도 없다”며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수감 기간 교화되지 않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고, 만에 하나 살인 욕구와 충동을 유지한 채 사회로 복귀했을 때 어떤 일이 발생할지 예상하기 어렵다는 점을 고려하면 사회로부터 격리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살인이 제일 쉬워” 등산객 잔혹 살해 20대, 뒤늦게 “죄송하다”

    “살인이 제일 쉬워” 등산객 잔혹 살해 20대, 뒤늦게 “죄송하다”

    항소심도 원심과 같은 무기징역 선고“피해자분과 가족분들께 죄송” 사과법원 “진정한 참회라고 보기 어려워” 일면식 없는 50대 여성 등산객을 잔혹하게 살해한 20대가 1심에 이어 2심에서도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12일 서울고법 춘천재판부 형사1부(부장 박재우)는 살인 혐의로 기소된 이모(23)씨에게 원심과 같은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이씨는 지난해 7월 11일 강원도 인제군 북면 한 등산로 입구에서 한모(58)씨를 흉기로 수십차례 찔러 잔혹하게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1심에서 “할 말이 없다”던 이씨는 항소심에 이르러서야 “피해자분과 피해자 가족분들께 죄송합니다”라며 사과했다. 조사 결과 이씨는 ‘연쇄살인’과 ‘연속살인’을 꾀한 것으로 드러났다. 살인계획과 방법을 일기장에 상세히 기록하고, 살인 도구로 쓸 총기를 사고자 수렵면허 시험공부를 하고, 샌드백을 대상으로 공격 연습을 하는 등 비정상적인 행동을 보였다. 검찰은 1심에서와 마찬가지로 사형을 내려달라고 요청했으나 판결은 바뀌지 않았다. 이날 재판부는 “피고인은 미리 준비한 흉기로 목 부위를 여러 차례 찌르고 피해자가 범행 이유를 물으며 저항했음에도 유례를 찾기 힘들 정도로 잔혹하게 살해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범행 직후에도 아무런 충격이나 죄책감을 느끼지 않은 채 계속해서 살인 범행을 결심하는 등 믿기 힘든 냉혹한 태도를 보였다”며 “뒤늦게 피해자와 유족에게 사죄의 뜻을 표시했으나 진정으로 속죄하고 참회한 데 따른 것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봤다. 이씨 측의 심신장애 주장에는 “초등학교 고학년 때부터 사람을 죽이는 일이 세상 어떤 일보다 쉬워 보이고, 이를 직업으로 갖고 싶다는 생각을 한 이래 성인에 이르기까지 지속해서 살해 욕구를 키웠으며, 정신감정 결과 정신과적 진단도 없다”며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수감 기간 교화되지 않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고, 만에 하나 살인 욕구와 충동을 유지한 채 사회로 복귀했을 때 어떤 일이 발생할지 예상하기 어렵다는 점을 고려하면 사회로부터 격리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다른 남자와 있는 아내 모습에...” 흉기 휘두른 40대 남편

    “다른 남자와 있는 아내 모습에...” 흉기 휘두른 40대 남편

    아내가 다른 남성과 같이 있는 모습을 보고 흉기를 휘둘러 다치게 한 40대 남편이 경찰에 붙잡혔다. 12일 인천 삼산경찰서는 살인미수 혐의로 40대 A씨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전날 오전 11시 49분쯤 인천시 부평구 삼산동 한 다세대주택에서 아내인 40대 여성 B씨와 40대 남성 C씨를 흉기로 찔러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B씨와 C씨가 함께 있는 것을 발견하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B씨 등은 119 구급대에 의해 응급처치를 받으며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B씨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당시 주택 내부에 있던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를 상대로 자세한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한 뒤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할 예정”이라며 “피해자들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나 생명에 지장은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한인 4명 희생’ 애틀랜타 총격범 기소…“증오범죄, 사형 구형할 것”

    ‘한인 4명 희생’ 애틀랜타 총격범 기소…“증오범죄, 사형 구형할 것”

    한인 4명 등을 숨지게 한 미국 애틀랜타 총격범이 기소됐다. 11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조지아주 풀턴 카운티(주정부 산하 행정단위) 대배심은 총격범 로버트 애런 롱에 대한 기소를 결정했다. 롱에게는 살인을 포함해 흉기 공격, 총기 소지, 국내 테러리즘 등 혐의가 적용됐다. 풀턴 카운티 검사장인 파니 윌리스는 “증오범죄 혐의를 적용하고 사형을 구형하겠다”는 의향을 밝혔다면서 “증오범죄 혐의는 희생자들의 인종, 국적, 성별 등에 근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고 AP는 전했다. 또 각각의 총격 살인에 대해 “극악하고 절대 용납할 수 없으며 끔찍하고 비인간적인 것”이라면서 “정신의 타락”이라는 표현까지 썼다. 22세의 백인 남성 롱은 지난 3월 16일 애틀랜타 시내 스파 2곳과 애틀랜타 근교 체로키 카운티의 마사지숍 1곳에서 총격을 가해 8명이 숨지고 1명이 다치는 끔찍한 범행을 저질렀다. 애틀랜타 스파 2곳에서는 4명이 숨졌는데 피해자 모두 한인 여성이었다. 롱은 사건 당일 범행 후 자신의 승용차로 고속도로를 달리다 부모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검거됐다. 체로키 카운티 대배심도 사건 당일 근처 지역 다른 마사지숍에서 아시아계 여성 등을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롱을 기소하기로 했다. 롱은 체로키 카운티 마사지숍에서 총을 쏘아 아시아계 여성 2명, 백인 2명을 숨지게 하고 다른 1명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이날 풀턴 카운티 검찰의 기소 방침에서 주목되는 점은 롱에게 증오범죄를 적용하겠다고 밝힌 부분이다. 사건 발생 후 희생자 8명 중 6명이 아시아계 여성이어서 인종범죄 아니냐는 분노의 목소리가 높았다. 그러나 수사 과정에서 당국이 인종범죄의 증거 확보에 난항을 겪는다는 보도가 나오는 등 인종범죄 적용이 되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또 조사 초기 수사 당국은 롱이 성중독에 빠졌을 가능성이 있고 증오범죄로 판단하긴 이르다는 입장을 밝혔다가 역풍을 맞자 증오범죄 기소를 배제하지 않는다고 말을 정정하기도 했다. 롱 역시 수사 초기 성중독증이 있다면서 자신을 유혹하려는 것처럼 보이는 사업장을 없애기 위해 범행에 나섰다고 인종범죄가 아니라는 취지로 주장했다. AP에 따르면 조지아 주법은 인종범죄의 경우 배심원이 피고인을 심리하는 과정에서 기본 혐의에 대한 유죄를 결정한 뒤 증오범죄에 해당하는지도 판단하도록 하고 있다. 증오범죄로 인정되면 가중 처벌을 받는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정신병원 입원 거부 30대 구급대원·경찰관에 흉기 휘둘러

    정신병원 입원 거부 30대 구급대원·경찰관에 흉기 휘둘러

    정신병원 입원을 거부하던 30대가 흉기를 휘둘러 경찰관과 사설구급대원이 부상을 입는 사건이 발생했다. 경기 분당경찰서는 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 혐의로 A씨를 형사 입건했다고 11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10시쯤 성남 분당구 자신의 아파트에서 정신병원 입원을 앞두고 사설구급대원들에게 폭력을 행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어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들에게 흉기를 휘두른 혐의도 받는다. A씨의 범행으로 인해 경찰관 3명이 손을 베이는 부상을 당했고, 사설구급대원 1명은 왼팔에 상처를 입었다. 또 A씨의 60대 어머니도 다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A씨의 정신과 치료 이력을 살펴보고 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소녀와 젊은 여성만’ 프랑스 ‘아르덴의 식인귀’ 옥중에서 사망

    ‘소녀와 젊은 여성만’ 프랑스 ‘아르덴의 식인귀’ 옥중에서 사망

    소녀들과 젊은 여성들을 잔혹하게 살해해 ‘아르덴의 식인귀’로 불린 프랑스의 연쇄살인마 미셸 푸르니레가 79세의 나이로 감옥에서 숨졌다고 영국 BBC가 10일(이하 현지시간) 전했다. 공모 혐의로 체포돼 함께 종신형을 선고받은 그의 아내 모니크 올리비에는 72세로 여전히 수감돼 있다. 파리 공공검찰은 푸르니레가 지난달 28일 파리의 한 병원에 입원해 투병하던 중 세상을 떠났다고 이날 밝혔다. 르 파리지앵 신문은 그가 심장 이상과 치매 때문에 고생했으며 의료진이 인위적으로 코마 상태로 유도했다고 전한 뒤 사인을 파악하기 위한 조사에 들어갔다고 전했다. 그는 1987년부터 2002년까지 10~30대 여성 8명을 강간하고 살해한 죄로 가석방이 불가능한 종신형에 두 차례나 처해졌다. 사형이 금지된 프랑스에서 가장 무거운 형벌이다. 처음에는 7명을 살해한 혐의로 2008년 수감됐다가 2018년 한 명을 더 살해한 혐의가 인정돼 두 번째 종신형을 선고받았다. 그런데 2018년 다른 두 건을 더 자백했고 지난해 3월에는 2003년 아홉 살 소녀를 살해한 사실을 털어놓았다. 그가 범행을 털어놓을 때까지 미제 사건이었다. 그의 희생자들 가운데 가장 나이가 어렸다. 그가 살해했다고 자백한 희생자는 모두 11명이 됐다. 나머지 세 명에 대한 재판은 아직 시작도 하지 않았다. 영국 여대생 조앤나 패리시도 그의 손에 죽었는데 그의 아버지는 푸르니레에 대한 재판이 시작하기도 전에 그가 세상을 떠나 허망하기 짝이 없다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에 털어놓았다. 그는 벨기에와 국경을 접한 프랑스 북부 아르덴주에서 운전 중인 차를 멈추고 길을 묻는 방식으로 희생자들에게 접근해 이들을 차에 태운 뒤 끌고가 끔찍한 짓을 저질렀다. 푸르니레가 수감된 뒤에도 추가 범행이 속속 밝혀져 프랑스 사회가 충격에 빠지기도 했다. 피해자들의 나이는 12세부터 30세까지 였으며 끔찍한 짓을 벌인 뒤 총으로 쏴, 목을 졸라, 흉기로 찔러 살해했다. 그가 처음 성범죄로 기소돼 처벌된 것은 스물다섯 살 때였다. 고향 아르덴에서 한 소녀를 공격한 혐의로 8개월 집행유예를 받았다. 1984년 다른 젊은 여성을 공격해 수감된 그는 이때부터 올리비에와 편지를 주고받기 시작했다. 검찰에 따르면 올리비에가 젊은 여성 피해자를 길거리에서 찾아내면 그 대가로 남편을 죽여주기로 합의했다. 1987년 풀려난 그를 그녀가 마중나와 처음 만났으며 두 달도 채 안돼 함께 범행에 나섰다. 그 해 12월 올리비에는 17세 여성 이사벨레 라비예 옆에 밴 승합차를 세웠다. 라비예는 혼자 하교길을 걷고 있었다. 올리비에는 길을 잃었다며 차에 타서 길을 알려달라고 했다. 조금 뒤 푸르니레를 태웠는데 그의 자동차가 고장 났다고 속였다. 실제로는 둘이 한동안 이사벨레를 미행한 뒤 그날의 희생자로 점찍고 따라온 것이었다. 그는 밴 안에서 이사벨레를 범하고 살해했다. 그 뒤 16년 동안 두 사람은 11명의 소녀와 젊은 여성들을 납치하고 살해하는 데 힘을 보탰다. 둘의 악행은 2003년 13세 소녀를 납치하려다 소녀가 탈출하자 올리비에가 벨기에 경찰에 자수하면서야 끝났다. 푸르니레는 올리비에의 전 남편을 살해하지는 않았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여기 치매 노인 있어요”…알고보니 남편 살해한 용의자

    “여기 치매 노인 있어요”…알고보니 남편 살해한 용의자

    치매 노인인줄 알고 신고했더니, 남편을 살해하고 달아났던 60대 여성이었다. 충북 제천경찰서는 10일 살인 혐의로 60대 여성 A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8일 제천시 한 자택에서 자신의 남편 B씨를 흉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한 시민이 A씨를 치매노인으로 의심하고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남편을 흉기로 수차례 찔러 살해한 후 자신의 차량을 이용해 수원으로 이동했다. 이후 연무동의 한 상점 앞에서 오랜 시간 배회했고, 그것을 본 시민이 치매 노인으로 의심해 경찰에 신고한 것이다. 출동한 경찰은 A씨가 충북 제천에 거주한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가족에게 연락하기 위해 제천 경찰서에 협조를 요청했다. 제천경찰서는 A씨 집을 찾아갔고, 자택에서 숨진 남편을 발견했다. 경찰은 A씨가 범행 후 달아났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9일 오후 수원으로 급히 올라가 지구대에서 보호조치하고 있던 A씨를 긴급체포했다. A씨는 남편을 살해한 사실에 대해 순순히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관계자는 “현재 정확한 범행 동기를 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정확한 것은 수사 중이라 밝힐 수 없다”며 “조만간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대림동 중국동포 살인범 1심서 무기징역…폭행범은 징역 2년

    대림동 중국동포 살인범 1심서 무기징역…폭행범은 징역 2년

    지난 1월 서울 영등포구 대림동에서 피해자 2명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돼 재판에 넘겨진 중국 동포 남성이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서울남부지법 형사14부(부장 김동현)는 살인 혐의로 구속 기소된 박모씨에게 10일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또 특수폭행 혐의로 구속 기소된 윤모씨에게는 징역 2년을 선고했다. 박씨는 지난 1월 22일 오후 8시 10분쯤 대림동의 한 골목에서 피해자 2명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윤씨는 당시 맥주병으로 피해자 2명 중 1명의 머리를 내려치고 피해자의 복부를 발로 찬 혐의로 기소됐다. 박씨는 평소 피해자에게 계속 만남을 요구하며 자신을 만나주지 않으면 죽이겠다고 협박하는 등 피해자를 지속적으로 괴롭혔던 것으로 전해졌다. 재판부는 박씨에게 “사람의 목숨은 결코 되돌릴 수 없는 가장 소중한 가치다. 피고인이 별다른 이유도 없이 두 명을 살해했고, 피해자 가족들로부터도 용서받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거기에 맞는 책임을 져야 한다”면서 무기징역을 선고한 이유를 설명했다. 윤씨에 대해서는 “공교롭게도 박씨가 피해자를 살해했기 때문에 윤씨가 관여된 것이 아닌가 하는 의심을 할 수도 있다. 하지만 박씨가 피해자들과 단순히 싸우는 것으로 알고 이를 도와주려 했을 뿐 박씨가 사람을 죽이려고 했던 것까지는 알지 못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도 재판부는 “그렇지만 이런 끔찍한 결과가 일어난 이상 단순 폭행처럼 형을 선고할 수는 없다”면서 윤씨에게 징역형을 선고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68년을 교도소 독방에서 지내고 83세에 석방 “그리 기쁘지 않았다”

    68년을 교도소 독방에서 지내고 83세에 석방 “그리 기쁘지 않았다”

    감옥에서 보낸 세월이 68년이다. 난 조 리곤이다. 열다섯 살에 감옥에 처음 들어갔다. 내내 독방에서 지냈다. 미국에서 청소년 시절부터 복역한 최장기 종신수다. 난 늘 자유로운 날이 올 것을 확신하며 기다렸다. 그렇게 낙천적으로 살다보니 기회가 와 풀려났다. 이제 여든셋이다. 다음은 9일 영국 BBC 월드 서비스에 털어놓은 나의 회고담이다. “외로웠던 적은 결코 없었다. 늘 혼자였다. 가능한 한 혼자 있는 것을 좋아했다. 체포될 때부터 풀려날 때까지 독방에서 늘 혼자 지냈다. 나처럼 혼자 있고 싶어하는 이에게 도움이 되는 일이다. 난 그런 사람이었다. 감방에 들어가 문이 잠기면 난 어떤 것도 보지 못하고 듣지 못한다. 라디오와 TV를 가질 수 있게 허용됐을 때 그것들이 내 친구가 됐다. 앨라배마주 버밍햄에서 태어났다. 일요일이면 가족끼리 교회에 다녔다. 열세 살에 필라델피아의 가난한 블루칼라 노동자들이 주로 사는 딥 사우스로 기계공 아버지, 간호사 어머니, 남동생, 여동생과 이사왔다. 학교 공부를 따라가지 못해 읽지도, 쓰지도 못했다. 스포츠도 할 줄 몰랐다. 친구는 한둘 뿐이었다. 친구를 분별할 능력이 없었다. 1953년의 어느 금요일 저녁 잘 모르는 일행과 어울려 술을 마시던 사람들에게 돈을 뜯어냈다. 시비가 붙었고, 2명이 숨지고 6명이 부상했다. 맨처음 내가 체포됐다. 경찰이 내가 누구누구를 흉기로 찔렀다고 했는데 난 그 사람들의 별명만 알고 있었다. 닷새 동안 구금돼 법률적 조언을 받지조차 못했다. 부모들이 찾아왔지만 경찰은 그를 만나게 하지도 않았다. 오랜 세월 날 화나게 했던 문제였다. 결국 살인 죄로 기소됐는데 그는 계속 부인하다 PBS 방송과의 인터뷰를 통해 살아남은 두 사람을 흉기로 찌른 사실만 시인하며 후회한다고 털어놓았다. 경찰은 계속 서류에 서명하라고 종용했는데 살인 혐의를 인정하는 내용이었는데 난 모르고 했다. 펜실베이니아주는 가석방이 없는 종신형을 선고할 수 있는 미국의 여섯 주 가운데 하나다. 난 일급 살인 혐의를 둘이나 인정한 셈이 됐다. 재판 결과 가석방 없는 종신형이 선고됐다는 사실도 법정에서 듣지 못했다. 있을 수 없는 일이었지만 하여튼 그랬다. 난 뭘 물어야 하는지도 몰랐다. 시간이 지나면 진실이 드러날 것이라고만 생각했다. 평생을 감옥에서 썩을 줄은 정말 몰랐다. 내 이름 하나도 똑바로 적지 못했다. 감옥 시스템을 두려워하지도 못했다. 그저 혼돈스러웠다. 그냥 가족과 떨어져 지내는가 보다 싶었다. 죄수 AE 4126으로 불리며 얼마나 형기가 남았는지 물어볼 생각도 못했다. 여섯 군데 교도소를 거치며 오전 6시 기상나팔 소리에 일어나 한 시간 뒤 아침을 먹고 8시에 노역을 하는 생활을 되풀이했다. 부엌과 세탁실에서 일하기도 했지만 대부분의 시간은 청소 일을 했다. 점심을 먹은 뒤 다시 노역을 하고 저녁에 점호를 하고 저녁을 먹은 뒤 잠을 잤다. 마약을 섞지도, 술을 마시지도 않았다. 술을 먹으면 살인을 할지 모르니 그런 미친 짓을 하지 않겠다고 마음먹었다. 탈옥하려고도 하지 않았다. 난 누구에게도 폐를 끼치지 않았다. 가능한 겸손하게 살려 했다. 감옥에서 배운 것이 있다면 다른 일에 엮이지 말고 내 앞가림에나 신경 쓰라는 것이었다. 곤란할 일은 만들지도 말고 옳은 일만 하려 해야 한다는 것이었다.53년을 복역한 뒤에야 변호사가 날 만나고 싶어한다는 얘기를 들었다. 미국 대법원이 2005년에 청소년 범죄자들을 사형 집행하면 안된다고 판결했다. 브래들리 브리지란 변호사는 가석방 없는 종신형을 언도 받은 소년범이 다음 이슈가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당시 펜실베이니아주에만 525명이 리곤과 같은 처지였다. 물론 미국에서 가장 많은 숫자였다. 필라델피아에만 325명이 있었다. 물론 리곤이 최장기 복역수였다. 브리지를 만나니 눈을 뜬 느낌이었다. 체포된 순간부터 잘못됐음을 깨달았다. 헌법에 보장된 기본권을 하나도 누리지 못했음을 깨달았다. 2016년에야 미국 대법원은 모든 소년 종신수들을 재심하라고 판결했다. 리곤의 재심 결과는 35년형이었다. 가석방을 신청할 수 있는 권한이 주어졌다. 이듬해 항소해 연방법원은 지난해 11월 그의 손을 들어줬다. 지난 2월 11일 브리지가 날 만나러 교도소에 왔다. 변호사는 나름 “오 마이 갓”과 같은 반응을 예상했는데 내가 너무 차분해 놀라웠다고 털어놓았다. 이내 난 수십년 동안 해왔던 일을 되풀이했다. 혼자 생각에 빠져든 것이다. 다시 태어난 기분이었다. 모든 것이 새로웠다. 차며 커다란 건물이며 모든 것이 변해 있었다. 가족들은 모두 세상을 떠났다. 이제 가장 잘 아는 일을 해볼 생각이다. 평생 해왔던 일을 똑같이 할 것이다. 청소하는 일을 누군가 줬으면 좋겠다.” 그의 얘기를 들으며 내내 영화 ‘쇼생크 탈출’의 교도소 도서관 사서 브룩스의 얼굴이 떠올랐다. 평생을 감옥에서 지내 온 그는 바깥 세상을 한참 두려워하더니 결국 가석방돼 한동안 현실에 적응하지 못하다 극단을 선택하고 만다. 브룩스와 달리 리곤은 엄청 긍정적이고 낙관적이라고 하니 그 어려움을 슬기롭게 이겨냈으면, 하고 바랄 뿐이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증오범죄는 아니다? 아시아계 할머니 2명 공격한 美남성 혐의 논란

    증오범죄는 아니다? 아시아계 할머니 2명 공격한 美남성 혐의 논란

    미국에서 아시아계를 겨냥한 증오범죄가 끊이지 않는 가운데, 아시아계 할머니 2명이 도심 한복판에서 칼에 찔리는 사건이 발생했다. 현지 경찰은 체포한 용의자가 계획적으로 살인을 시도했다는 점 등을 확인한 뒤 살인미수 혐의로 기소했지만, 증오범죄 여부는 아직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각각 85세, 60대로 알려진 아시아계 여성 2명은 4일 오후 5시 경, 샌프란시스코 시내 중심가의 버스 정류장에 앉아 버스를 기다리다가 50대 남성으로부터 흉기 공격을 받아 크게 다쳤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용의자는 군용 칼로 보이는 흉기를 이용해 아시아계 할머니들을 찔렀으며, 피해자 1명은 심하게 피를 흘렸고, 다른 피해자의 팔에는 칼날이 꽂혀있었다. 피해자 2명은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긴급 수술을 받았고 중환자실에서 회복 중이다. 용의자는 범행 직후 현장을 떠났고, 경찰은 증거를 토대로 추적해 용의자를 체포했다.ABC 등 현지 언론의 7일 보도에 따르면 경찰은 체포된 50대 용의자는 우발적이 아닌 계획적으로 이번 사건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남성은 현재 고의적인 살인미수 2건 및 노인학대 혐의로 기소돼 있다. 다만 현지 사법당국은 이 남성의 증오범죄 혐의 적용에 대해서는 아직 신중한 입장이다. 검찰 관계자는 “증오 범죄 혐의를 뒷받침하는 증거를 포함해 추가 혐의가 제기되어야 하는지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경찰과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2일 볼티모어에서 발생한 60대 한인자매 폭행 사건의 용의자도 증오범죄가 아닌 2건의 가중 촉행 혐의로 기소돼 논란이 일었다. 경찰 관계자는 5일 “시내 한복판에서, 그것도 여성을 상대로 한 폭력 사건은 드문 일”이라면서도 이번 사건을 단순 폭행으로 처리한다는 내부 방침을 전했다. 사건이 발생한 샌프란시스코 6구역 슈퍼바이저 맷 헤이니는 성명을 내고 “아시안 노인 2명이 역겹고 끔찍한 공격을 당했다”며 사건을 규탄했고, 샌프란시스코 검찰은 “이번 사건과 같은 잔인한 공격을 용납하지 않겠다”고 말했다.한편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된 지난해 3월 이후 아시아계 미국인에 대한 인종차별적 증오범죄 사건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에 현지시간으로 지난달 22일 증오범죄를 줄이기 위한 법안이 미 상원을 압도적 찬성으로 통과했다. 상원은 민주당의 메이지 히로노 상원의원과 그레이스 멩 하원의원이 주도한 ‘코로나19 증오범죄 법안’을 찬성 94표, 반대 1표로 가결했다. 유일한 반대표는 지난 1월 의회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 인증에 반대했던 공화당의 조시 하울리 상원의원이 던졌다. 이날 통과된 법안은 코로나19와 관련해 연방·주·지방 정부 사법기관에 신고된 증오범죄를 신속하게 검토할 상근자를 연방 법무부에 지명하도록 하는 내용이다. 주·지방 정부 사법기관이 증오범죄 신고 온라인 창구를 여러 언어로 제공하고, 공공교육 캠페인도 주도하도록 연방정부가 지침을 내려야 한다는 내용도 들어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한국인 女관광객 살해한 볼리비아 부족장 징역 15년…결백 주장

    한국인 女관광객 살해한 볼리비아 부족장 징역 15년…결백 주장

    자치권 강한 지역…흉기 찔리고 성폭행 흔적유전자 불일치로 수사 난항 끝 살해 혐의만공범 의심에도 특정 못해…결백 주장 뒤 항소 볼리비아 유명 관광지에서 한국인 여성 관광객을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현지 원주민 부족장이 사건 발생 3년여 만에 1심에서 징역 15년을 선고받았다. 6일 볼리비아 현지 매체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볼리비아 서부 라파스주 코파카바나 법원은 40대 한국인 여성 A씨의 살해에 가담한 혐의로 기소된 차야(Challa)족 족장 로헤르 초케 멘도사(38)에게 징역 15년을 선고했다. A씨는 2018년 1월 11일 티티카카 호수에 있는 태양의 섬(Isla del Sol)에서 흉기에 여러 차례 찔려 숨진 채 발견됐다. 부검 결과 A씨의 직접적 사인은 목 부위의 치명적 창상에 의한 저혈성 쇼크였다. 즉 목 부위에 찔린 상처로 피를 많이 흘린 끝에 쇼크사했다는 것이다. 경찰 수사 결과에 따르면 볼리비아의 티티카카 호수가 있는 관광지 코파카바나에 머물던 A씨는 시신으로 발견되기 이틀 전 태양의 섬을 방문했다가 연락이 끊겼다. 태양의 섬에 사는 차야족의 한 원주민이 폭력 피해 흔적이 명백한 시신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A씨의 몸에선 11곳의 창상(베인 상처) 및 자상(찔린 상처)과 함께 성폭행 흔적이 발견됐다. 그러나 사건은 1년 동안 미궁 속에 있었다. 태양의 섬은 부족 자치권이 강한 지역이어서 경찰의 수사가 제대로 진행되지 못한 이유가 컸다. 그러다 한국 측의 요청으로 현지 당국은 재수사에 나섰고, 사건 발생 1년여 만인 2019년 5월 멘도사를 용의자로 특정해 구속했다. 그러나 멘도사의 유전자 검사 결과 성폭행 흔적과 일치하지 않는 것으로 나와 한때 수사에 난항을 겪기도 했다. 결국 현지 검찰은 1년의 예심절차 기간에 추가 증거들을 확보한 끝에 ‘여성 살해’ 혐의만 적용해 멘도사를 기소했다. 검찰은 물론 법원도 멘도사 외에 범행에 가담한 다른 공범들이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지만 공범은 잡지 못한 채 멘도사에 대한 재판만 진행했다. 앞서 볼리비아 현지 방송사 PAT는 초케의 영장실질심사 당일인 2019년 5월 1일 ‘한인 여성 살해 용의자 결백 주장’이라는 보도에서 혐의를 부인하는 멘도사의 모습을 공개한 바 있다. 27초짜리 영상에서 그는 “결백하다. 이 혐의는 잘못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럼 당신은 무엇을 했냐”는 질문에 신념에 찬 눈빛으로 “나는 부족장이고 부족장으로서 우리 마을의 규칙과 절차를 지킨다”고 답했다. 부족 주민들은 페이스북 등에 구명 운동을 위한 페이지를 개설해 멘도사가 희생양이라면서 결백을 주장하는 게시글을 올리고 있다. 멘도사는 또 태양의 섬 내 관광객의 통행을 금지하고 이들의 안전에 대한 원주민의 책임을 면제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라파스주 검찰은 멘도사의 혐의를 충분히 입증했다면서 “목격자 여섯 명의 진술과 부검 결과, 현장 감식을 통해 얻은 증거들을 법원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어 “멘도사가 관광객의 안전에 대한 책임을 소홀히 했다”면서 또 그가 사건이 발생한 날 해당 장소에 있던 무리 중 한 명이었음에도 이에 대해 함구하는 등으로 수사에 혼선을 초래했다고 덧붙였다. 재판 기록에 따르면 멘도사는 사건이 발생한 날 사건 장소에 있던 무리 중 한 명이었으나 경찰의 관련 조사에서 모르쇠로 일관해 수사에 혼선을 초래했다. A씨가 변을 당한 티티카카 호수는 볼리비아와 페루 사이의 해발 약 3810m의 고지대에 있다. 잉카의 태양신이 태어났다는 신화가 전해져 내려와 여행객들이 많이 찾는 유명 관광지다. 한국 관광객들도 자주 찾는 명소로 알려져 있다. 사건이 발생하자 한국 외교부는 원주민들의 보복을 우려해 이 지역에 대한 여행 경보를 ‘철수 권고’로 상향해 현재까지 유지하고 있다. 멘도사는 1심 선고 직후 항소 의사를 밝혔다. 따라서 이 사건은 고등법원으로 올라갈 전망이다. 검찰은 유족 측과 향후 대응 방안을 논의해 항소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파키스탄에서 살해된 벨기에 여성, 2주 전 경찰에 신변보호 요청

    파키스탄에서 살해된 벨기에 여성, 2주 전 경찰에 신변보호 요청

    벨기에 국적으로 영국 런던에서 법학 대학원을 다니던 24세 여성이 파키스탄 라호르에서 피살됐다. 이 여성은 변을 당하기 2주 전에 납치와 성폭행을 당할 뻔했다며 현지 경찰에 신변 보호를 요청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영국 BBC가 6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마이라 줄피카르는 두 달 전쯤 부모와 함께 가족의 결혼식에 참석하기 위해 파키스탄에 왔다가 부모들이 돌아간 뒤 혼자 남아 있다가 지난 3일 라호르의 아파트에서 유혈이 낭자한 주검으로 발견됐다. 아침에 집을 찾은 가정부가 시신을 발견해 응급 전화로 신고했다. 총알을 두 방 맞은 것으로 확인됐는데 경찰은 목도 졸린 것으로 추정했다. 이웃 주민들은 이날 아침 이른 시간 총성을 들었다고 진술했다. 바로 다음날 장례식이 거행됐는데 아버지도 급거 라호르로 달려와 장례식에 참석했다. 런던 트위크넘의 법학 대학원은 런던 서부의 이 가족 집에 빈소를 차려 추모객들을 맞았다. 지난달 20일 그녀가 경찰에 제출한 신변보호 요청서에 따르면 총까지 겨누며 그녀를 납치하려 했고 그 며칠 전에는 성폭행까지 시도했던 남성의 이름까지 제시돼 있다. 그녀는 주변 사람들에게 도움을 요청해 납치 위기를 간신히 모면했는데 그 남자가 “넌 절대 빠져나갈 수 없다. 내가 널 죽일 것”이라고 말했다고 진술했다. 주민들은 현지 경찰이 시장 근처 줄피카르가 세 들어 살던 아파트까지 찾아와 폐쇄회로(CC)-TV와 납치 시도에 이용된 차량 등을 조사하고 갔다고 증언했다. 이름을 밝히지 말라고 얘기한 한 이웃은 줄피카르의 집에서 큰 소리로 다투는 소리가 들려온 적이 있으며, 한 번은 남자들이 길거리에서 흉기를 휘두르며 줄피카르를 위협하기도 했다고 BBC에 털어놓았다. 현지 경찰은 부검 결과 및 수사 진행사항 등에 대해 밝혀달라는 BBC의 요청에 응하지 않겠다고 답했다고 방송은 전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사설] 미국서 또 아시아계 노인들 피습, ‘증오범죄’ 안 된다

    미국에서 아시안을 겨냥한 증오범죄가 끊이지 않는 가운데 아시아계인 85살 여성과 60대 여성이 5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도심 한복판 버스정류장에서 50대 남성으로부터 칼에 찔리는 사건이 발생했다. 목격자들은 용의자가 손잡이에 너클이 달린 군용 칼로 보이는 흉기를 사용해 아시아계 할머니들을 찔렀다고 한다. 피해자 2명은 인근 병원에서 긴급 수술을 받았다. 경찰은 용의자를 조사 중이지만 최근 기승을 부리는 아시안 증오범죄일 가능성이 높다. 앞서 3일에는 볼티모어 펜실베이니아 애비뉴에서 주류 매장을 운영하는 한인 교포자매가 괴한에게 벽돌로 무차별 폭행을 당하는 불상사가 발생해 경찰이 조사 중이다. 지난해 3월 이후 1년 동안 미국 전역에서 일어난 반아시안 폭력 사건이 확인된 것만 100건이 훌쩍 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는 최근 5년간 통계보다 3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지난 3월 16일 조지아주 애틀랜타 총격 사건으로 한국인 4명 등 아시아계 여성 6명이 숨진 데 이어 열흘 뒤인 26일에는 뉴욕 맨해튼 중심가에서 65세의 필리핀인 여성이 거구의 흑인 남성에게 폭행을 당했다. 같은 달 29일 맨해튼 지하철 객실에서 흑인 남성이 인도네시아계 유학생으로 알려진 남성을 주먹으로 마구 때리고 목 졸라 기절시키는 장면이 담긴 동영상이 공개돼 미국 사회의 공분을 샀다. 같은 달 30일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에서는 20대 흑인 남성이 한인 슈퍼마켓에 난입해 쇠막대기를 휘두르며 난동을 부린 사건이 발생했다. 4월 3일 캘리포니아주에서도 60대 아시아계 여성이 반려견 두 마리와 산책하던 중 흉기에 복부를 찔려 숨졌다. 최근 미국 전역에서는 중국 우한이 코로나19의 발원지로 지목되면서 아시아인 전체가 증오범죄의 표적이 되고 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전담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5000만 달러에 가까운 피해자 구호기금을 배정했다. 하지만 여기에 그치지 말고 미국 정부와 수사 당국은 인종 증오범죄에 철퇴를 가해야 한다. 우리 정부도 미국 정부와 소통해 250만명의 재미교포와 미국 체류 한국인의 신변 보호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 “1000원 안 빌려준다 이거지?” 길 가던 행인 흉기 살해 40대 구속

    “1000원 안 빌려준다 이거지?” 길 가던 행인 흉기 살해 40대 구속

    처음 본 피해자에 “1000원만 빌려달라”계속 거절하자 흉기 휘둘러 살해 후 자수가해자, 조울증 약 복용…정신질환 앓아1000원만 빌려 달라는 자신의 요청을 거절했다는 이유로 길 가던 행인에게 마구 흉기를 휘둘러 살해한 40대 남성이 구속됐다. 법원은 도주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신용무 서울동부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6일 살해 혐의를 받는 40대 남성 A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열고 구속영장을 발부했다고 밝혔다. 신 부장판사는 구속영장 발부 이유에 대해 “도망할 염려가 있다”고 설명했다. A씨는 4일 오후 7시쯤 강동구 천호동의 주택가에서 근처를 지나던 60대 남성에게 흉기를 휘둘러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B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사망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처음 본 피해자에게 “1000원만 빌려 달라”고 했다가 거절당하자 흉기를 휘둘렀다고 진술했다. A씨는 범행 후 스스로 112에 전화해 자수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평소 조울증 약을 복용하고 있으며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어린이날 강남 주택서 칼부림 사건…男 사망·女 중상

    어린이날 강남 주택서 칼부림 사건…男 사망·女 중상

    현장서 범행 사용 추정 흉기 발견 어린이날 서울 강남의 주택에서 칼부림 사건이 발생했다. 이 사건으로 40대 남성이 숨지고 옆에 있던 30대 여성은 크게 다쳤다. 6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쯤 강남구 역삼동의 한 주택에서 4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남성은 가슴에 흉기로 찔린 상처를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 옆에 있던 30대 여성은 배에 상처를 입고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됐다. 이들은 여성이 의식을 잃기 전에 연락을 받고 찾아온 지인의 신고로 발견됐다. 지인은 오후 4시 56분쯤 “아는 동생이 방에 쓰러져 있다”고 119에 신고했다. 현장에서는 범행에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흉기가 발견됐다. 경찰 관계자는 “남성과 여성의 관계는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경찰은 시신을 부검해 정확한 사인을 밝힐 계획이다. 또한 중환자실에서 치료 중인 여성이 의식을 회복한 뒤 사건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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