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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포서 형과 말다툼한 30대… 부모·형 모두 죽였다

    김포서 형과 말다툼한 30대… 부모·형 모두 죽였다

    경기 김포에서 부모와 친형을 흉기로 살해한 30대 남성이 첫 재판에서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인천지법 부천지원 형사1부(부장판사 여현주)는 18일 존속살인 등 혐의로 구속기소 된 A(36)씨에 대한 첫 재판을 열었다. A씨는 지난달 10일 오전 11시쯤 김포 하성면 자택에서 60~70대 부모와 30대 친형을 흉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 변호인은 이날 법정에서 “혐의를 모두 인정한다”고 했다. 프리랜서 웹 프로그래머로 일하다 최근 수입이 끊긴 A씨는 지난 6월부터 가족과 함께 살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범행 당일 어머니가 눈물을 흘리며 수입이 끊긴 자신을 걱정하자 ‘쉬고 있는데 왜 귀찮게 하느냐’는 생각에 화가 나 맨손으로 벽을 치고 어머니의 머리를 때렸다. 손을 다친 그는 형과 함께 병원 응급실을 찾았고, “다시 그러면 죽여버리겠다”고 자신을 다그친 형과 말다툼을 벌이고 귀가했다. 이후 A씨는 집에서 컴퓨터를 하던 형에게 다가가 뒤에서 흉기로 살해한 다음 이를 목격한 아버지를 살해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2시간 뒤 귀가한 어머니도 살해했다. 경찰은 다음 날인 11일 오전 현관 앞에서 혈흔을 발견한 지인 신고로 출동해 집 안에 있던 A씨를 붙잡았다. 피해 가족은 집 안에서 사후 강직 상태로 발견됐다. 이날 검찰은 범행 특성 등을 이유로 A씨에 대한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부착 명령을 재판부에 청구했다. A씨 다음 재판은 오는 10월 15일 같은 법원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 경찰, 스토킹 고위험 가해자 적극 선별…‘재범 위험성 평가’ 의뢰 43건

    경찰, 스토킹 고위험 가해자 적극 선별…‘재범 위험성 평가’ 의뢰 43건

    지난 3일 전남의 한 가정집에서 ‘남편이 아내와 자녀를 폭행한다’는 다급한 112 신고가 접수됐다. 남편 A씨는 칼과 가위 등 흉기를 휘두르며 가족들을 죽이겠다고 위협하고 있었다. A씨에 대한 가정폭력 신고는 이번이 열세 번째였다. 신고 당시 A씨는 가정폭력처벌법상 100m 이내 접근금지(2호) 등 잠정조치 대상이기도 했다. 피해자는 신고 뒤 A씨의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고 했지만, 경찰은 A씨의 상습적인 폭행 등 혐의가 중대하다고 보고, 곧장 경찰청에 ‘재범 위험성 평가’를 의뢰했다. 재범 위험성 평가는 범죄분석관(프로파일러)이 재범·스토킹 위험성 등 유형별 평가도구를 통해 범죄를 저지를 가능성을 추정하는 시스템이다. 분석 결과 위험성이 높다고 나오자 경찰은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A씨는 지난 6일 구속됐다. 경찰이 스토킹·교제폭력 대응 강화를 위해 재범 위험성 분석을 적극 활용하는 등 적극 대응에 나서며 피의자 구속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집행유예 기간이 끝난 뒤 전 연인을 협박하고 “조만간 찾아가겠다”며 17회 메시지를 보내는 등 스토킹한 B씨도 지난 7일 구속됐다. 역시 수원영통경찰서가 의뢰한 재범 위험성 결과가 한몫했다. 18일 경찰청에 따르면 두 사례처럼 경찰이 교제·가정폭력 등 관계성 범죄를 수사하면서 재범 위험성 평가 분석을 의뢰한 건수는 지난주 기준 43건에 달한다. 경찰은 이 가운데 재범 위험이 높다는 결론이 난 사건 등 16건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11건이 발부됐다. 경찰청은 지난 6월 대구 성서, 7월 대전 교제 살인 등 관계성 범죄가 참극으로 이어지자 이 제도를 활용해 수사 단계에서 적극 구속이 이뤄지도록 방침을 바꿨다. 경찰이 가해자 분리 조치에 소홀했다는 비판이 커지자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 시행 중인 것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수치화한 재범 위험성 평가를 함께 제출해 고위험군인 가해자를 격리하고 또 다른 범죄를 사전 예방하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 같은 국적 동료 선원 살해한 베트남인, 항소심서 2년 감형…징역 12년

    같은 국적 동료 선원 살해한 베트남인, 항소심서 2년 감형…징역 12년

    같은 국적의 동료 선원에게 흉기를 휘둘러 살해한 30대 베트남인이 항소심에서 감형받았다. 대구고법 형사1부(부장 정성욱)는 18일 살인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베트남인 A(37)씨에 대한 항소심에서 징역 14년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징역 12년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해 11월 5일 오후 경북 울진군 죽변면에 있는 외국인 선원 숙소에서 같은 배를 타던 베트남 국적 B(34)씨를 흉기로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범행 직후 자수했다. 조사 결과 A씨는 숙소 주변에서 술을 마시던 중 B씨가 자신의 물건을 훔친 사람을 흉기로 찌르겠다고 말한 데 대해 앙심을 품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1심 재판부는 지난 2월 A씨에게 징역 14년을 선고했으나, A씨는 양형 부당을 이유로 항소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A씨는 피해자 유족으로부터 용서받지 못했다”면서도 “다만, A씨가 유족에게 돈을 지급하는 등 피해 회복을 위해 노력한 점 등을 참작했다”고 감형 이유를 밝혔다.
  • “희귀병 치료비로 빚 시달려”… 80대 VIP 고객집 턴 농협 직원

    “희귀병 치료비로 빚 시달려”… 80대 VIP 고객집 턴 농협 직원

    경기 포천농협 직원이 VIP로 관리하던 80대 노부부 집에 침입해 금품을 빼앗은 사건의 배경에는 1억 4000만원 규모의 개인 채무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17일 경찰에 따르면 강도상해 혐의로 구속 송치된 30대 농협 직원 A씨는 대부분 금융권 신용대출로 빚을 졌다. 도박이나 불법 투자와는 무관했고, 병원비와 생활비 등 개인 사정이 주된 원인이었다. A씨는 군 복무 시절 특수부대에서 중사로 제대한 뒤 희귀병 증세를 보여왔다. 만성 통증 치료 과정에서 마약성 진통제까지 처방받았고, 매달 수백만 원의 빚을 갚아야 했다. 부모 부양 문제까지 겹치면서 결국 범행으로 이어졌다고 경찰은 잠정 결론을 내렸다. A씨는 지난달 28일 새벽 4시쯤 포천시 어룡동에 있는 한 아파트 3층에 몰래 들어가 VIP 고객으로 관리하던 80대 부부를 흉기로 위협한 뒤 귀금속과 현금 등 2000만원어치를 챙겨 달아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영상을 통해 A씨가 농협 직원임을 확인하고, 근무 중이던 지점에서 긴급체포했다. 검거 당시 그의 가방에서는 금 70돈가량이 나왔고, 현금은 이미 본인 계좌에 입금돼 있었다.
  • 마닐라 한인타운서 남성 2명 총격 피살… “한국인 아닌 일본인”

    마닐라 한인타운서 남성 2명 총격 피살… “한국인 아닌 일본인”

    오토바이 탄 2인조가 외국인에 총격금요일 밤 한인상가 밀집 지역서 발생 필리핀 수도 마닐라 한인 상가 밀집 지역에서 외국인(비필리핀인) 남성 2명이 오토바이 강도의 총격에 살해당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지난 16일(현지시간) 필리핀 유력 방송인 GMA뉴스 등 보도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쯤 마닐라 말라테 지역 쉐라톤 호텔 인근에서 2인조 오토바이 강도의 총격을 받은 외국인 남성 2명이 현장에서 즉사해 현지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찰은 확보한 인근 폐쇄회로(CC)TV 영상 분석 등을 통해 피해자 2명이 택시에서 내리자마자 접근해온 오토바이 강도에게 살해당한 것으로 파악했다. 용의자들은 근거리에서 피해자들의 머리에 총격을 가한 뒤 소지품을 뺏어 달아났으며, 현장에는 9㎜ 권총 탄피 2개가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살해 장면을 목격한 한 시민은 GMA뉴스에 용의자들이 헬멧은 쓰지 않았고, 마스크와 모자 등으로 얼굴을 가리고 있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용의자들을 추적하고 있으며, 피해자들과 함께 택시에 타고 있던 한 클럽 직원을 상대로 조사를 벌이고 있다. 사건 현장에선 피해자들의 신분증이 발견되지 않은 탓에 국적 확인에 시간이 걸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주필리핀 한국대사관 측은 17일 “(피해자들이) 한국인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FNN 등 일본 언론은 필리핀 당국으로 연락받은 주필리핀 일본대사관이 살해된 피해자 2명은 일본인이라고 확인했다고 전했다. 이번 사건은 발생 직후 피해 남성 2명이 한국인이라는 소문이 현지인들 사이에 퍼지며 일부 현지 매체도 이를 그대로 잘못 보도하기도 했다. 사건이 벌어진 말라테 지역은 마닐라 내 대표적인 유흥가이자 한인타운으로 알려져 있다. 한국인이 운영하는 식당, 식료품점, 여행사 등이 밀집돼 있어 현지에 거주하는 한국인과 비즈니스·여행 등 목적으로 들른 한국인의 왕래가 잦은 지역이다. 필리핀은 한국인 상대 살인·강도 사건이 전 세계에서 가장 빈번한 곳으로 악명높다. 마닐라 말라테 지역에선 지난 3월 한국인 남성 A씨가 강도들과 실랑이를 벌이다 총격을 당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진 바 있다. 주필리핀 한국대사관은 필리핀 내 외국인 대상 범죄에 대한 주의 안내를 하고 있다. 지난 14일 홈페이지 안전 공지에선 “지난 8일 메트로 마닐라 타귁시 보니파시오글로벌시티(BGC)에서 발생한 오토바이 이용 총기강도 사건에서 중국인 피해자가 고가의 시계와 목걸이를 착용한 상태에서 표적이 됐다”며 “주로 이동 중인 피해자를 오토바이를 탄 2인조가 접근해 총기로 위협한 뒤 귀중품을 강탈하는 수법으로 이뤄지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한 바 있다. 대사관은 “필리핀에 체류 및 여행 중인 우리 국민은 신변안전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달라”면서 ▲지역한인회·관할 경찰서·대사관 등 비상연락처 저장 ▲범행 표적이 될 수 있는 관광객 복장·고가의 가방 등 자제 ▲야간 외출 자제와 가급적 택시 이용 ▲흉기 소지 강도에 저항하지 않기 ▲거액의 현금 보관 자제 ▲현지인들과 금전 문제로 다투거나 원한 사지 않기 등 안전 수칙을 안내했다. 2015년부터 지난해 상반기까지 약 10년간 필리핀에서 발생한 한인 살인사건 피해자는 총 38명이다. 이는 아시아·태평양 국가에서 발생한 살인사건 피해자(86명)의 44%에 달한다.
  • 80대 고객 집 강도질한 농협 직원 ‘희소병 치료비’ 갚으려 범행

    80대 고객 집 강도질한 농협 직원 ‘희소병 치료비’ 갚으려 범행

    80대 노부부 고객의 집에 침입해 강도 범행을 저지른 농협 직원은 희소병 치료비로 인한 채무와 가족 문제 등으로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17일 경찰 등에 따르면 강도상해 혐의로 구속 송치된 포천농협 소속 30대 남성 A씨의 채무는 약 1억 4000만원으로, 대부분 신용대출 등 금융권 대출인 것으로 파악됐다. 그의 채무는 도박 등 불법 행위에 따른 것이 아니라 병원비 등 개인 사정으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A씨는 지난달 28일 오전 4시쯤 포천시 어룡동의 한 아파트 3층에 침입해 80대 부부를 흉기로 위협하고 결박한 뒤 귀금속과 현금 2000만원 상당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포천농협에 입사하기 전 육군 특수부대에서 복무했고, 중사로 전역했다. 그는 복무 중 훈련을 받다가 다친 적이 있었는데 이후 만성 통증을 유발하는 희소병 증상이 나타난 것으로 조사됐다. 이후 마약성 진통제 처방을 받을 만큼 증상이 이어져 병원 치료를 받아왔는데, 이 과정에서 병원비 부담이 커졌다. 여기에 부모 부양 등 개인 가정사까지 겹치며 복합적인 요인으로 범행에 이른 것으로 경찰은 잠정 결론을 내렸다. 그는 약 1억 4000만원에 달하는 채무 대부분을 자신의 희소병 치료에 사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씨가 특수부대 출신이라는 점에서 빠르게 아파트 외벽을 타고 3층으로 올라갔고, 방충망을 뜯고 주거지에 침입한 뒤 케이블타이로 결박하는 수법을 쓴 것으로 보고 있다. 포천농협 근무지와 관련한 횡령 정황 등 별도 범죄 혐의는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사건 이후 경찰은 폐쇄회로(CC)TV 영상을 분석해 A씨가 농협 직원이라는 사실을 확인한 뒤 해당 지점 창구에서 근무 중이던 그를 긴급체포했다. 체포 당시 금 등 귀금속 70돈가량은 A씨의 가방에서 발견됐으며, 현금 2000만원은 본인 계좌에 입금된 상태였다. 피해자 부부는 지역 농협에 거액을 예치한 VIP 고객으로, 이달 초 수억원을 인출한 사실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포천경찰서는 A씨의 건강 문제 등을 고려해 구속된 지 5일 만인 지난 4일 강도상해 혐의로 송치했다.
  • “난 살인자가 됐는데”…알고 보니 피해자가 사기꾼이었다

    “난 살인자가 됐는데”…알고 보니 피해자가 사기꾼이었다

    돈을 빌려준 사람을 살해한 혐의로 1심에서 중형을 선고받은 60대가 알고 보니 피해자에게 속아 돈을 빌렸던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 항소심에서 감형을 받게 됐다. 17일 법조계에 따르면 A(69)씨는 2024년 10월 말 음주운전 사고를 내고 이를 무마하기 위한 합의금을 마련하려 지인 B(54·여)씨에게서 2000만원가량을 빌렸다. A씨는 교도소 수감 중 B씨의 동생 C씨와 친해졌고, 이후 B씨와도 친분이 쌓여 알고 지낸 터였다. A씨는 빌린 돈을 갚으려 자신의 차를 대신 팔아달라며 C씨에게 차를 맡긴 것으로 파악됐다. 이후 C씨가 A씨와 다툰 후 연락을 받지 않자 A씨는 불만을 품었고, 이를 B씨에게 토로했다. 그러나 B씨가 동생을 두둔하는 듯한 말을 하자 A씨는 격분했고, 충남 천안시에 사는 B씨의 집을 찾아가 말다툼을 하던 중 B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했다. 지난 1월 29일에 벌어진 일이다. A씨는 살인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16년을 선고받았다. 1심 재판부는 “살인 행위는 고귀한 절대적 가치인 사람의 생명을 빼앗는 것으로, 그 결과가 매우 중해 어떤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면서 “피해자로부터 급전을 빌려 도움을 받은 적이 있는데도 서운한 말을 들었다는 사소한 이유로 홧김에 피해자를 살해했다”고 판시했다. 1심 판결에 불복한 A씨와 검찰은 모두 형량이 부당하다며 항소했다. 그런데 항소심 재판 과정에서 새로운 사실이 드러났다. B씨와 그 가족 등 일당이 A씨를 속여 돈을 받아낸 사실이 밝혀진 것이다. B씨 가족 등은 고의로 교통사고를 내고 돈을 받아 챙긴 혐의로 재판을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항소심을 맡은 대전고법 제1형사부(부장 박진환)는 “나중에 사건을 살펴보니 피해자(B씨)가 피고인(A씨)에게 술을 마시게 하고 승용차를 운전하도록 했으며, 미리 공모한 지인들이 뒤따라오다 사고를 낸 후 합의하지 않으면 신고하겠다고 한 정황이 발견됐다”면서 “재판부가 2심에서 봤을 때 피해자는 피고인에 대한 사기 범행을 실행하며 의도적으로 함께 술을 마신 뒤 음주운전을 유도하고, 대기하고 있던 지인에게 실시간으로 상황을 알려주는 등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고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이에 따라 피고인은 B씨에게 부담하지 않아도 될 채무를 변제하던 중 채무를 독촉받고 금전 문제로 언쟁하던 중 살인을 저질렀다”고 밝혔다. 다만 “사건 당일 피고인이 사기 범행을 인식하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이 사건 범행에 이르게 된 과정에 있어 피해자에게도 일정 정도의 귀책 사유가 있었다고 보인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1심에서 선고한 형량이 다소 무거워 낮출 필요가 있으므로 피고인의 양형 부당 주장을 받아들인다”며 1심 판결을 파기하고 A씨에게 징역 12년을 선고했다.
  • “디저트 맛이 왜이래” 흉기 들고 점원 위협 60대 미국인 벌금형

    “디저트 맛이 왜이래” 흉기 들고 점원 위협 60대 미국인 벌금형

    경남 김해 한 제과점에서 주문한 디저트 맛이 마음에 들지 않은다는 이유로 흉기를 들고 점원을 위협한 미국 국적 60대 남성에게 벌금형이 선고됐다. 창원지법 형사7단독 이헌주 부장판사는 특수협박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60대 A씨에게 벌금 200만원을 선고했다고 15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5월 경남 김해 한 제과점에서 주문한 티라미수가 맛이 없다며 주머니에 있던 흉기를 꺼내 30대 점장 B씨를 위협한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B씨에게 “미국에서 먹던 것과 다르다. 이게 무슨 티라미수냐. 이게 티라미수면 내 손가락을 자르겠다”며 위협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국내에 장기 체류하던 미국인이었다. 검찰은 벌금 200만원 약식 명령을 청구했으나 A씨가 불복해 정식재판이 이뤄졌다. 이 판사는 “사건 경위와 동기, 결과 등을 종합했을 때 약식명령의 벌금형이 지나치게 무겁다고 보이지 않는다”고 판결했다.
  • “청소 해라” 말에 격분, 아버지 흉기로 찌른 20대 아들 집행유예

    “청소 해라” 말에 격분, 아버지 흉기로 찌른 20대 아들 집행유예

    잔소리를 한다며 아버지에게 흉기를 휘두른 20대 아들이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광주지방법원 순천지원 형사1부(부장 김용규)는 존속살해미수 혐의로 구속기소 된 A(25)씨에게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했다고 15일 밝혔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아버지와 마찰을 겪던 중 대단히 사소한 이유로 흥분해 흉기로 살해하려 했다”며 “타인의 생명을 위협하는 중대한 범죄이고 반윤리적인 행위로 죄질이 매우 나쁘다”고 말했다. 재판부는 또 “피고인이 정신 질환으로 인해 의사결정 능력이 저하된 심신미약 상태였던 점, 미수에 그치고 가족들이 처벌을 원치 않은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이유를 설명했다. 대학생인 A씨는 지난 2월 3일 오전 9시 40분쯤 순천시 남제동 자택에서 아버지 B씨를 흉기로 찌르고 달아난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아버지가 “청소 좀 하고 살아라”는 말에 순간적으로 격분, 부엌에 있는 흉기를 휘둘러 3~4군데 상해를 입힌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범행 직후 아버지 차를 타고 도주하다 전북 정읍IC 부근에서 1시간 40분 만에 긴급 체포됐다. 몸 싸움끝에 집 밖으로 피한 B씨의 모습을 본 이웃 주민이 경찰에 신고를 해 덜미가 잡혔다.
  • 아내에 흉기 휘두른 60대 남성 구속…“가정 불화 때문”

    아내에 흉기 휘두른 60대 남성 구속…“가정 불화 때문”

    아내에게 흉기를 휘두른 60대 남성이 경찰에 구속됐다. 14일 경북 포항북부경찰서는 자신의 아내에게 흉기를 휘두른 혐의(특수상해 등)로 A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12일 오전 1시 30분쯤 포항 북구 한 아파트에서 50대 아내에게 흉기를 휘둘러 팔에 상처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30대 아들에게 흉기를 휘두르겠다고 협박했다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체포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가정불화로 범행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지난 13일 A씨를 구속했고, 추가 조사를 거쳐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 ‘살인 후 또 살인’ 강력 범죄 반복 박찬성 무기징역

    ‘살인 후 또 살인’ 강력 범죄 반복 박찬성 무기징역

    살인 등 강력 범죄를 반복하며 지인까지 살해한 박찬성(64)에게 무기징역이 선고됐다. 대전지법 제11형사부(박우근 부장판사)는 14일 살인 등 혐의로 기소된 박 씨에게 반사회성 등을 들어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박 씨는 지난 4월 4일 오전 1시 30분쯤 대전 중구에 있는 지인 A(60대) 씨의 주거지에서 A씨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지난 3월 26일 대전 중구 한 식당에서 손님을 술병으로 때리고(특수폭행), 식당 영업을 방해한 혐의(업무방해)도 받고 있다. 박 씨가 저지른 살인 등 강력 범죄는 처음이 아니다. 그는 2004년 전주에서 지인을 살해해 징역 15년 확정판결을 받았다. 출소 후 2022년 충남 금산에서 지인에게 흉기를 휘둘러 살인미수죄로 재판에 넘겨졌다 특수상해죄로 인정돼 징역 2년을 선고받는 등 20대 때부터 30여차례에 걸쳐 형사 처벌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앞서 대전지검은 ‘특정 중대범죄의 피의자 등 신상 정보 공개에 관한 법률’에 따라 지난 4월 박 씨의 신상을 공개한 바 있다. 재판부는 “심야 시간에 거주자 안전이 보장되어야 하는 주거지에서 단지 화가 났다는 이유로 피해자를 살해해 죄질이 좋지 않다”며 “유족도 피고인에 대한 엄벌을 탄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누범 기간에도 각종 강력·폭력 범죄를 반복했고, 재범 위험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는 등 피고인은 반사회성이 크고 준법의식이 박약하다”며 “사회의 안정과 평온을 도모하고 유족에게 참회하며 여생을 보내도록 사회로부터 격리해 자유를 박탈하는 게 당연해 보인다”고 판시했다.
  • 대구서 말싸움하다 흉기로 지인 살해하려 한 60대 체포

    대구서 말싸움하다 흉기로 지인 살해하려 한 60대 체포

    지인과 말다툼을 벌이다 흉기를 휘둘러 살해하려 한 6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대구 동부경찰서는 살인미수 혐의로 A(60대)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고 1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전날 오후 3시 30분쯤 동구 지묘동 한 도로에서 지인과 말다툼을 벌이던 중 흉기를 휘두른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인근에서 이를 목격한 상인의 신고로 경찰에 붙잡혔으며, B씨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퇴원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흉기로 B씨의 목 부위에 상처를 입혀 살인 미수 혐의를 적용했다”며 “관계성 범죄는 아닌 것으로 보이며,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 부산 도서관·병원·수영장 폭파 협박 전화 30대남 검거…경찰 “손해배상 검토”

    부산 도서관·병원·수영장 폭파 협박 전화 30대남 검거…경찰 “손해배상 검토”

    부산지역 도서관과 병원, 수영장 등 다중이용시설에 폭탄을 설치했다는 협박을 잇달아 한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사상경찰서는 30대 남성 A씨를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검거해 조사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A씨는 지난 7일 112에 전화해 “하단 수영장에 폭탄을 설치했다”며 허위 협박 전화를 했다. 지난달에도 부산 한 대학병원에 폭탄을 설치했다고 112에 전화했고, 지난해 12월에도 부산 한 도서관에 “폭탄을 터뜨렸다”고 허위 신고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분실된 휴대전화를 주워 허위 신고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경찰력 동원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도 검토하고 있다. 앞서 2023년 7월 서울 신림역에서 흉기난동을 벌이겠다는 글을 올린 20대 남성을 상대로 법무부가 4370만원 손해배상을 청구해 현재 소송이 진행 중이다. 행정력과 공권력을 낭비하게 하고 치안 활동에 지장을 초래했다면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죄가 성립되며, 5년 이하 징역이나 1000만원 이하 벌금형에 처해진다. 경찰 관계자는 “허위 신고는 심각한 업무방해와 공권력 낭비로 이어진다. 형사처벌은 물론 민사상 손해배상도 가능하므로 절대로 해서는 안 되는 행위”라고 말했다.
  • 대전 ‘교제 살인’은 계획 범행…장재원 범행 전날부터 피해자와 동행

    대전 ‘교제 살인’은 계획 범행…장재원 범행 전날부터 피해자와 동행

    전 여자친구를 살해한 대전 ‘교제 살인’ 피의자 장재원(26)이 범행 전날부터 피해자와 함께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자신을 이용한다는 생각에 살해 계획을 세운 뒤 오토바이의 명의를 변경하러 부산에 가자고 속여 피해자를 유인했다. 공유 차량으로 경북 구미와 김천 등으로 이동했지만 실행하지 못한 장 씨는 사건 당일 피해자 집 인근에서 말다툼 중 흉기를 휘두른 뒤 달아났다. 대전 서부경찰서는 12일 살인 등 혐의로 구속된 장 씨가 수개월 전부터 피해자에 대해 불만을 가진 상황에서 지난달 27일 연락을 해도 답장을 하지 않자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장 씨는 경찰에서 “카드값을 내주는 등 (피해자에게) 경제적인 도움을 줬다”며 “집에 있는데도 연락이 안 돼 또 이용당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진술했다. 지난달 26일 배송된 리스 오토바이가 결정적인 범행 동기로 판단한 경찰은 수사를 통해 장 씨가 사전에 범행 방법을 검색하고 흉기를 구입하는 등 계획·준비한 정황이 확인됐다. 장 씨는 28일 오토바이 명의를 자신으로 바꾸겠다고 속여 피해자를 차를 태우고 경북 김천과 구미로 이동해 흉기와 농약 등을 샀다. 범행 후 자신도 죽기 위해 농약을 구입한 것으로 진술했다. 그러나 범행에 실패한 장 씨는 지난달 29일 낮 12시 8분쯤 피해자 주거지에 도착해 집에 들어가려다 피해자가 거부하고, 흉기를 발견한 피해자가 도움을 요청하자 흉기로 찌른 뒤 도주했다.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진 피해자는 숨졌다. 공유차와 오토바이를 이용해 충남 계룡에서 렌트카를 빌린 장 씨는 구미로 도주했다. 그는 범행 다음 날 피해자의 사망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피해자가 안치된 장례식장을 찾았다 신고로 덜미가 잡혔다. 추적에 나선 경찰은 대전 중구 산성동 도롯가에서 음독한 장 씨를 체포했다. 경찰은 병원에서 치료받고 지난 5일 퇴원한 장 씨에 대한 조사를 거쳐 6일 구속했고 11일 이름과 나이, 사진 등 신상정보를 공개했다. 경찰은 장 씨에 대한 조사를 마치고 13일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육종명 서부경찰서장은 “지난달 30일 목격자 신고가 중요한 단서가 됐다”면서 “교제 폭력 등 강력 범죄로 이어질 수 있는 관계성 범죄에 대한 엄정 대응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 “주차 스티커 붙이면 찌른다” 메모에 아파트 ‘발칵’…차주는 “나 아냐”

    “주차 스티커 붙이면 찌른다” 메모에 아파트 ‘발칵’…차주는 “나 아냐”

    광주의 한 아파트에서 ‘주정차 위반 스티커를 붙이면 흉기로 찌르겠다’는 메모가 남겨진 것과 관련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1일 뉴스1에 따르면 광주 서부경찰서는 서구 화정동 한 아파트 단지에 주차된 차량 앞 유리에 협박 메모가 붙은 사건을 수사하고 있다. 경찰은 해당 내용을 국민신문고 민원을 통해 인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누가 이러한 글을 적은 것인지, 또 협박죄를 적용할 수 있는지 조사해봐야 한다”고 전했다. 공중협박죄는 불특정 또는 다수의 생명이나 신체에 위해를 가하겠다는 내용으로 공중을 협박한 경우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하도록 한다. 이 사건은 앞서 지난 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해당 메모를 찍은 사진이 올라오면서 알려졌다. 작성자는 “광주 서구에 있는 2000세대 넘는 아파트 차에 붙어있는 문구다. 지상 주차 허용 시간이 오후 10시~오전 8시인데 위반 스티커를 붙인 것에 화가 나서인지 이런 문구를 (적어놨다). 아파트 단체 대화방에선 무섭다고 난리”라고 적었다. 작성자가 첨부한 사진 속 차량 앞 유리에는 ‘스티커 붙이면 찾아가서 칼로 배 찌른다’고 적힌 메모가 붙어있다. 다만 해당 메모가 붙은 차량의 주인은 ‘자신이 붙인 것이 아니다’라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 대전 교제살인 피의자는 26세 장재원

    대전 교제살인 피의자는 26세 장재원

    대낮 대전 시내에서 전 여자친구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 장재원(26)의 신상이 공개됐다. 대전경찰청은 11일 살인 혐의로 구속된 장씨의 이름·나이·얼굴 사진을 경찰청 홈페이지에 게시했다. 경찰은 지난 8일 신상정보 공개심의위원회를 열어 범행의 잔혹성, 피해의 중대성, 피해자 유족의 의견 등을 종합 검토한 결과 공개를 결정했다. 장씨가 이의 신청을 하지 않으면서 이날부터 다음달 10일까지 신상이 공개된다. 장씨는 지난달 29일 낮 12시 8분쯤 대전 서구 괴정동 피해자 A(30대)씨의 주거지 앞 거리에서 흉기로 A씨를 찔러 숨지게 한 뒤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장씨는 수개월 전부터 범행을 계획했다. 사건 다음날 빈소를 찾아 피해자가 사망했는지 확인하는 대담함까지 보였다. 그는 경찰에서 “오토바이 리스 명의 문제로 다투다 무시당해 화가 났고, 죽이기로 결심했다”고 진술했다. 장씨는 범행 당일 피해자 명의 변경 약속일에 맞춰 흉기와 농약을 사들였고 범행 직후 공유차를 타고 도주했다가 하루 만에 긴급 체포됐다.
  • 대전 교제살인 26세 장재원…진짜 죽었나 확인까지

    대전 교제살인 26세 장재원…진짜 죽었나 확인까지

    경찰이 대전 서구 괴정동에서 전 연인관계에 있었던 여성을 흉기로 살해한 장재원(26)의 신상정보를 11일 공개했다. 대전경찰청은 지난 8일 신상정보 공개심의위원회를 열어 장씨에 대한 신상정보 공개 결정을 내렸다. 장씨의 이름과 나이, 얼굴은 이날부터 내달 10일까지 대전경찰청 홈페이지에 게시된다. 심의위원들은 범행의 잔인성과 피해의 중대성, 피해자 유족의 의견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신상정보를 공개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중대범죄 피의자 등 신상정보 공개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심의위 결정에 피의자가 이의를 제기할 경우 공개 결정이 나더라도 5일간 유예기간을 둬야 한다. 장씨는 별도의 이의신청을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장씨는 지난달 29일 낮 12시 8분쯤 서구 괴정동 한 거리에서 전 여자친구 A씨를 흉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범행 직후 달아났다가 하루 만에 검거됐다. 체포 직전 음독한 그는 병원에서 치료받다가 지난 5일 퇴원한 뒤 경찰 조사를 받았다. 그는 “오토바이 리스 명의 문제로 (피해자와) 다툼이 있었고, 날 무시한다고 생각해 화가 나 죽여야겠다고 결심했다”라는 취지로 진술했다. 경찰 조사 결과 범행을 결심한 것은 사건 발생 3∼4개월 전으로, 장씨가 허락도 없이 A씨 명의로 오토바이를 빌렸던 것이 화근이 됐다. 장씨는 범행 도구를 미리 구입한 뒤 A씨와 함께 오토바이 명의를 변경하러 가기로 한 날 A씨를 살해했다. 그는 범행 이튿날 피해자 빈소를 방문하기도 했는데, 그 이유에 대해선 “진짜 죽었는지 확인해보려고 했다”라고 진술했다.
  • 대전 ‘교제 살인’ 피의자 장재원 신상정보 공개

    대전 ‘교제 살인’ 피의자 장재원 신상정보 공개

    길거리에서 전 여자친구를 살해한 대전 ‘교제 살인’ 피의자 장재원(26)의 신상정보가 공개됐다. 대전경찰청은 11일 살인 혐의로 구속된 장 씨의 이름과 나이, 얼굴을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경찰은 앞선 지난 8일 신상정보 공개심의위원회를 열어 범행의 잔인성과 피해의 중대성, 피해자 유족의 의견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신상정보 공개를 결정한 바 있다. 장 씨는 지난달 29일 낮 12시 8분쯤 대전 서구 괴정동 주거지 앞 거리에서 B(30대)씨를 흉기로 찌르고 달아났다. B씨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경찰 조사 결과 장 씨는 수개월 전부터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드러났다. 더욱이 진짜 죽었는지 확인하기 위해 범행 다음날 빈소를 찾는 대범함을 보이기도 했다. 장 씨는 경찰에서 “오토바이 리스 명의와 관련해 서로 다툼이 있었다”며 “무시해 화가 나 죽여야겠다고 결심했다”고 진술했다. 잦은 다툼에 피해자 명의로 변경키로 한 날에 맞춰 흉기와 농약 등을 샀고, 범행 직후 빌린 공유차를 타고 도주했다 범행 하루 만에 긴급 체포됐다. 검거 직전 음독해 충북 진천의 한 병원에서 치료받다 지난 4일 대전의 한 대학병원으로 이송된 후 통원 치료가 가능하다는 의료진 소견에 따라 5일 퇴원했다. 경찰은 체포영장을 집행해 조사한 뒤 6일 구속했다.
  • 고깃집서 싸우다 지인 흉기살해한 30대男 구속… “도망 염려”

    고깃집서 싸우다 지인 흉기살해한 30대男 구속… “도망 염려”

    서울 마포구에서 흉기를 휘둘러 지인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30대 남성이 구속됐다. 9일 법조계에 따르면 신한미 서울서부지법 영장당직판사는 이날 오후 3시쯤 살인 혐의를 받는 A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후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A씨는 지난 6일 오후 11시쯤 마포구 대흥동 마포세무서 인근 대로변에서 지인인 30대 남성 B씨에게 흉기를 휘둘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B씨와 대흥동의 한 고깃집에서 식사하다가 말다툼을 벌였고, 식당 밖으로 나온 뒤 미리 준비한 흉기를 꺼내 B씨에게 휘두른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도망치는 B씨를 200m 이상을 쫓아가 추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지 약 5분 만에 A씨를 범행 현장 인근에서 체포했다. B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사망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정신 병력이 있다’는 취지로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이날 오후 2시 20분쯤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했지만, 취재진의 질문에는 일절 답하지 않은 채 법원에 들어갔다.
  • “난 심판자”200명 살인이 목표…‘악마의 일기’ 쓴 등산객 살해범[듣는 그날의 사건현장-전국부 사건창고]

    “난 심판자”200명 살인이 목표…‘악마의 일기’ 쓴 등산객 살해범[듣는 그날의 사건현장-전국부 사건창고]

    등산객 차량서 잠든 사이 ‘묻지마 살해’…흉기 49차례 휘두른 20대의 악마적 범행2020년 7월 11일, 설악산 등산로 인근에서 차량 안에 잠들어 있던 50대 여성이 흉기에 찔려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가해자는 인근 마을에 거주하던 20대 남성으로, 피해자와 아무런 관계도 없는 ‘묻지마 범죄’였다. 강원 인제군 북면 설악산 입구에 주차된 승용차에서 쉬고 있던 피해자 한모(여.당시 56세)씨는 열매 떨어지는 소리에 잠에서 깼고, 이씨(당시 22세)의 무차별적인 흉기 공격을 받았다. 목격자도 없던 범행은 피해자 일행이 산에서 내려와 숨진 한씨를 발견하며 드러났다. 경찰은 차량 주변 탐문과 감식을 통해 인근 마을 거주자인 이씨를 용의자로 특정했고, 같은 날 밤 자택에서 검거했다. 이씨는 살인을 자백했으며, 피해자와는 일면식도 없는 사이였다. 이씨는 범행 당일 차량으로 거주지 주변을 배회하며 ‘살인 대상을 물색’했고, 강 건너 공터에 주차된 쏘렌토 차량을 발견해 접근했다. 차량이 잠기지 않은 상태였고, 안에 혼자 있던 한씨를 대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 피해자 시신에는 흉기에 찔린 상처가 무려 49곳에 달했다. “죽이고 싶다” 반복된 살인충동…일기장 속 ‘악마의 목소리’경찰은 이씨의 자택과 차량에서 범행 도구뿐 아니라, 이른바 ‘악마의 일기’를 발견했다. 파란색, 하늘색, 줄무늬 노트와 메모장에는 “나는 깨끗한 백(白)이므로 사람을 죽일 권리가 있다”, “장대호가 롤모델”, “죽이고 싶다. 기본 100~200명 목표” 등의 섬뜩한 내용이 적혀 있었다. 그는 ‘한강 몸통 시신 사건’의 범인 장대호를 동경하며, 계획적 살인을 꿈꿔온 것으로 드러났다. 심지어 살인 직후에도 일기에 “흥분도 재미도 없다”, “이미 시작했으니 끝을 봐야지”라며 냉혹한 태도를 보였고, CCTV 감시 때문에 연쇄살인은 어렵지만 연속살인을 하려 했다는 구체적 계획도 있었다. “초등생 때부터 살인 구상”…정신감정은 ‘정상’, 대법원 무기징역 확정경찰과 검찰은 이씨의 범행 수법과 일기 내용을 토대로 정신감정을 의뢰했으나 ‘정상’ 진단이 나왔다. 문장완성 검사에선 “내 능력은 사람을 죽이는 것”, “촉법소년 시절로 돌아가면 법망 피하겠다” 등 사이코패스적 경향이 드러났다. 검찰은 1·2심에서 사형을 구형했지만, 재판부는 무기징역과 전자발찌 20년 부착을 선고했고, 2021년 7월 대법원이 이를 확정했다. 1심 판결문에 따르면, 이씨는 초등학교 시절부터 가정불화와 부모에 대한 적개심으로 살인을 상상해왔고, 고등학생 때는 대검을 구매했다. 이후 군 제대 후 살인 방법, 살인 장비, 이동 경로를 일기장에 세밀하게 계획했다. 그는 흉기와 톱, 진압봉, 지역 지도까지 준비해 범행에 나섰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천열 . 김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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