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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파 흉기난동사건’ 검·경 갈등 법정 비화

    검찰과 경찰이 한 112 신고 사건을 놓고 법정에서 진실을 가리게 됐다. 검·경간의 갈등으로 비화한 이 사건은 지난해 2월17일 새벽 일어났다. 당시 송파경찰서 가락지구대 소속 최모(53) 경위와 김모(37) 경사는 시민 A씨로부터 “내가 탄 택시의 운전자격증명서 사진이 실제와 다르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이후 경찰은 운전자격증명서를 임의로 떼내 갖고 있는 A씨의 사무실을 찾아가 현장에 있던 택시기사와 함께 “요금을 내고 증명서를 돌려주라.”고 설득했다. 하지만 A씨는 이를 거절하고 경찰관들과 언쟁을 벌였고, 급기야 주방에서 30㎝짜리 식칼을 들고 왔다. 경찰은 A씨에 대해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문제는 이 다음부터다.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은 A씨를 무혐의로 풀어 주고 경찰관 두 명을 직권남용감금, 허위공문서작성 등의 혐의로 그해 6월 불구속기소했다. 경찰이 목격자인 택시기사의 진술을 조작했고 A씨가 칼을 휘두르지 않았는데도 휘두른 것처럼 허위로 조서를 꾸몄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경찰은 “A씨는 실제로 흉기를 휘둘러 위협을 느낀 최 경위가 두 발짝 물러섰고, 또 택시기사에게 허위 진술을 강요한 적도 없다.”고 주장한다. 사건 해결의 열쇠는 A씨 사무실의 폐쇄회로(CC)TV 영상이었다. 그러나 같은 영상을 두고 검찰과 경찰의 판단은 달랐다. A씨가 흉기를 휘둘렀고 이 모습을 택시기사가 지켜보고 있었다는 경찰의 주장에 대해 검찰은 “A씨는 자해를 하려 했고 경찰은 이를 지켜보고만 있었다.”고 말한다. 사건 당사자인 김 경사는 “A씨가 ‘내가 경찰에게 칼을 휘둘렀다.’고 진술한 경찰 피의자 조서는 인정되지 않고, 검찰이 우리 쪽에 유리한 CCTV 결과는 인정하지 않는 등 무리한 기소를 했다.”면서 “수사권 등을 놓고 대립하는 경찰과 검찰 사이에서 일종의 희생양이 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검찰이 무리하게 경찰을 기소해 ‘경찰 길들이기’를 하려 한다는 것이다. 지난 1년 간 9차례 열린 공판에서 검찰과 경찰의 입장차는 좁혀지지 않았다. 지난달 말 검찰은 두 경찰관에게 각각 징역 1년6개월을 구형했다. 동부지검 관계자는 “허위 공소장 운운은 본인들 주장”이라면서 “재판정에서 시시비비가 가려질 것”이라고 했다. 둘 중 누가 옳은지는 오는 6일 서울 동부지법에서 열리는 1심 선고공판에서 최종 결정된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고시원 참사’ 중국동포들 장례식 엄수

    고시원 흉기난동으로 사망한 여성 중국동포들의 장례식이 사건 발생 일주일만인 27일 오전 9시 서울 강남구 서울의료원 장례식장 3층에서 엄숙하게 치러졌다. 고(故) 박정숙(52)씨, 이월자(49)씨, 조영자(53.이상 중국동포)씨는 그간 돈이 없어 장례절차를 밟지 못하다가 검찰과 경찰, 구청, 기독교단체, 시민 등의 지원으로 합동분향소를 마련하고 사망 8일 만인 이날 장례예배를 올렸다. 장례예배에서는 찬송가가 울려 퍼지는 가운데 유족의 오열이 끝이지 않았다. 유족들의 대변인인 김해성 목사는 “유족들은 슬픔에 잠길 사이도 없이 병원비와 장례비 지불 요청에 시달려 이중삼중 고통을 겪었다.”며 “불의의 사고를 당했지만 각계각층의 온정으로 비참하게 돌아가신 고인과 유족을 위로할 수 있게 돼 다행”이라고 말했다. 유족들은 ‘감사의 인사’를 통해 “가난을 벗으려고, 가족의 행복을 위해 한국에 돈 벌러 갔던 아내와 어머니가 흉기에 비명횡사했지만 도움을 청할 곳을 몰라 슬퍼할 새도 없었다.”며 “따뜻한 도움을 준 서울의료원, 강남구청, 익명으로 위로금을 전달해준 시민들이 고맙다.”고 말했다. 이월자씨의 큰 딸 방모씨는 “뼈가 부서지도록 일해 한푼 두푼 모으며 빵 하나 함부로 사먹지 못하던 어머니. 고시원 쪽방에는 당신이 먹다 남은 찬밥이 있었어요. 얼마나 무서우셨어요. 얼마나 고통스러우셨어요. 얼마나 외로우셨어요. 하필이면 왜…”라고 통곡했다. 이들의 시신은 경기도 고양 벽제 승화원에서 화장된 뒤 서울 구로구에 있는 외국인 노동자의 집에 안치된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와 한국기독교총연합회는 한국교회봉사단과 함께 유족에게 각각 2천만원과 추가로 모금되는 위로금을 전달키로 했고 강남경찰서와 영동세브란스병원 등도 직원들이 모은 위로금을 전달했다. 앞서 강남구청은 병원비 전액과 사망 위로금 500만원씩을, 대검찰청은 사망 위로금 300만원씩을 지급하기로 약속한 바 있다. 연합뉴스@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사건따라 본 법정방청석 풍경

    사건따라 본 법정방청석 풍경

    ‘일심회’ 사건 첫 공판에서 피고인들이 입장할 때 방청석은 박수와 “힘내세요.”라는 구호로 이들을 반겼다. 재판 진행이 능숙하기로 소문난 서울중앙지법 김동오 부장판사는 몇 차례 경고를 한 뒤 감치 재판 회부라는 강경책을 썼다. 방청객들이 재발 방지를 약속한 뒤 감치 재판은 취소됐다. 서울중앙지법 이효제 공보담당 판사는 24일 “지난해 9월부터 올해 8월까지 서울중앙지법 형사재판부에서 감치 명령이 내려진 경우는 3차례로 집계될 정도로 드물다.”고 말했다. 피고인의 권리를 보장하기 위해서란 게 이 판사의 설명이다. 그는 “방청객이 법정모독죄로 처벌받는 모습을 보면, 방어권을 충분히 보장받아야 할 피고인이 위축되지 않겠느냐.”고 반문했다. 지난해 초 법정에서 흉기난동 사건이 일어난 뒤 재판진행 세미나를 여러 차례 연 법관들이 잠정적으로 내린 결론이다. 일심회 사건에서는 지지자들이 문제가 됐지만,“한국전쟁은 통일전쟁”이라는 발언을 해 불구속 기소된 강정구 동국대 교수 재판에서는 반대파가 “헛소리하지 맙시다.”라고 외치며 돌출행동을 해 감치 재판에 회부됐다. 재판부는 이 남성을 훈방조치하고 풀어줬다. 판사들은 공안사건뿐 아니라 여론의 이목이 집중되고 사회적으로 논란이 되는 사건을 재판할 때 방청석과 교감하는 법을 연구해 왔다. 정치인이나 재계 인사가 연루된 사건도 포함된다. 선거법이나 정치자금법을 위반한 정치인들의 재판이 열리면, 방청객들이 번호표를 받기 위해 길게 줄을 선다. 판결문을 읽는 동안 박수와 야유가 교차된다. 벌금형이 내려져 의원직이 유지되면, 함께 기쁨을 나누려는 지지자들 덕에 주변 설렁탕집이 때아닌 호황을 맞는다. 반면 지난 23일 대법원 선고를 받은 한화갑 민주당 대표처럼 정치인이 의원직 상실형을 선고받으면 지지자들은 반대 구호를 외치며 썰물처럼 법원을 빠져 나간다. 정몽구 현대차 회장, 두산그룹 총수일가, 삼성 에버랜드 전·현직 대표 등 재계 인사들의 공판이 열리면 법정이 검정 양복 일색이다. 공판 분위기를 보기 위해서이기도 하고, 일반 방청객이 자리를 잡지 못하게 하기 위한 편법이기도 하다. 정·재계 인사들에 대한 사건이 법관들을 부담스럽게 한다면, 피해자와 가해자가 많고 관계가 복잡한 사건은 법관들을 당혹스럽게 한다. 곗돈이나 다단계 사기사건 재판 증언 도중에 방청석에 앉아 있던 피해자들이 “거짓말하지마.”라고 외치는 일이 다반사다. 이에 비해 항상 흥행에 실패하는 재판부도 있다. 마약사건 재판부가 한 예다. 한산한 탓에 이 법정이 법원 단체견학 코스로 자리잡았을 정도다. 마약 전담 재판부 경험이 있는 모 부장판사는 “약식명령을 받고 벌금을 내는 게 아니라 재판까지 받게 되는 마약 사범들은 대부분 재범 이상”이라면서 “마약을 끊지 못하고 가족들까지 괴롭힌 탓에 부모·형제에게도 버림받은 사람들이 대부분”이라고 밝혔다. 그는 “가족도 한명 안 온 방청석을 보면 피고인이 사회적으로 재기하기 어렵겠다는 생각에 마음이 무겁다.”고 털어놨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대법원 ‘민원인 블랙리스트’ 작성

    법정에서 상습적으로 소란을 피우는 민원인은 법원의 ‘블랙리스트’에 올라 출입에 통제를 받을 전망이다. 판사실이 배치된 층에는 방호원 순찰이 강화되고, 판사실에는 청원경찰실과 연결되는 비상벨을 설치해 돌발사태 발생에 대응하게 된다.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대법원은 26일 “최근 부산지법에서 판결에 불만을 품은 40대 남성이 판사실에 침입해 난동을 부리는 등 법원 내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면서 “악성 민원인 명단을 작성해 법원끼리 공유하며 이들의 청사 출입을 관리하는 등 법원 보안시스템을 강화하는 방안을 모색 중이다.”라고 밝혔다. 대법원은 “일반 민원인에게 법원을 최대한 개방하는 ‘열린 법원’ 정책과 부딪히지 않도록 수차례 소란을 피운 전력자들을 중심으로 리스트를 작성해 선의의 피해자가 생기지 않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올해 초 피고인의 가족이 법정에서 흉기난동을 벌이는 등 법원의 보안문제가 불거지자 법원은 청사 검색대와 법정 폐쇄회로(CC)TV를 설치하고 방호원 인력을 증강배치했다.***/
  • 中 고교서 흉기난동 8명사망

    |베이징 연합|중국 허난(河南)성의 한 고등학교에 26일 새벽 괴한이 침입, 기숙사를 돌며 흉기를 휘둘러 이 학교 남학생 8명이 숨지고 4명이 부상했다. 사건은 이날 새벽 루저우(汝州)시 제2고등학교에서 일어났으며, 범인은 경찰이 출동하기 전 달아났다. 사상자들은 모두 남학생으로 정확한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부상자 중 2명은 중태로 전해졌다. 경찰 조사 결과 범인은 이날 자정을 전후한 시각에 교내로 들어와 남학생 기숙사 내 3개의 방을 돌며 잠자고 있던 학생들을 상대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다. 목격자들은 “신원을 알 수 없는 한 남자가 학교에 침입해 기숙사 내 여러 곳에서 닥치는 대로 흉기를 휘둘렀다.”고 전했다.
  • [사회플러스] 흉기난동 미군 살인미수혐의 기소

    서울중앙지검 형사4부(부장 이홍훈)는 지난 5월 도심에서 술에 취해 난동을 부리다 시민을 흉기로 찌른 미8군 존 크리스토퍼 험프리(21)일병을 살인미수 혐의로 2일 구속기소했다.검찰관계자는 “오전 10시 미군으로부터 험프리 일병을 인도받아 서울구치소에 입감했으며,신병인도 뒤 24시간 안에 기소해야 하는 한·미주둔군지위협정(SOFA)에 따라 오후에 살인미수 혐의로 기소했다.”고 밝혔다.
  • “선거 안도와줬다”앙심 60대 흉기난동 8명 사상

    충북 보은경찰서는 18일 지난 6·13 지방선거에서 도와주지 않았다는 이유로 흉기를 휘둘러 같은 마을 주민 1명을 살해하고 7명을 다치게 한 혐의(살인)로 이모(63)씨를 긴급체포했다. 이씨는 이날 오후 7시50분쯤 보은군 외속리면 구인리 이모(70)씨 집에서 술에 취한 채 자신이 지난 6·13 지방선거 군의원으로 출마했을 당시 도와주지 않았다는 이유로 흉기를 휘둘러 살해한 혐의다. 이씨는 이어 마을을 돌아나니며 평소 감정이 좋지 않았던 최모(64)씨 등에게 흉기를 휘둘러 7명을 다치게 했다. 경찰은 신고를 받고 출동,자신의 집 인근에 숨어 있는 이씨를 검거했다. 보은 이천열기자 sky@
  • 편집자에게/ ‘심리충격’ 아동치료 프라이버시 존중을

    -‘흉기난동 선교원 어린이들 후유증 극심’(9월12일자 31면)을 읽고 선생님의 지도를 받으며 식사를 하던 어린이들이 갑자기 나타난 50대 어른에게 흉기로 마구 찔리고 쓰러져 비명을 지른다.직접 피해를 입은 어린이들은 말할 것도 없고,현장을 목격한 어린이들도 엄청난 마음의 상처를 입게 된다. ‘선교원 흉기 난동사건’을 다시 생각하면서 어린이들이 어떤 마음의 상처를 입고 지내는지를 어른들이 진지하게 고려하고 있는지 반문하고 싶다. 흉기에 다친 어린이들의 신체적 상처뿐만 아니라 마음의 충격 역시 치료를 받아야 한다는 점은 재론의 여지가 없다.그러나 직접 피해는 입지 않았지만 당시 끔찍한 상황을 목격했던 어린이들 역시 큰 위협에 노출됐던 상태여서 정서적인 불안을 야기할 수 있으며,그것이 무서운 꿈의 형태로 나타날 수 있다.그러나 대다수 부모들은 직접적으로 뚜렷한 피해를 입지 않고,단지 사건을 목격했다는 이유만으로 소아정신과를 찾는 것이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때문에 충격적인 사건을 경험한 어린이들의 정서적인 부분을 비교적 용이하게 상담하고 평가할 수 있도록 제도적 뒷받침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어린이들의 정신 건강을 위협하는 사건이 발생하면 지나칠정도로 자세하게 기사화하여 마치 르포를 보는 듯한 느낌을 주는 사례가 많다. 물론 일부 긍정적인 부분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하지만 어린이들이나 가족의 심각한 심리적 고통을 초래할 수 있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심리적인 충격을 받아 고통을 겪고 있는 어린이의 치료를 위해 프라이버시를 존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신석호/ 소아정신과 전문의
  • ‘흉기난동 선교원’ 어린이들 후유증 극심

    “처음에는 목숨을 건진 것을 다행으로 생각했지만 눈빛이 달라진 아이를 볼 때마다 가슴이 미어집니다.” 지난 4일 낮 서울 성동구 군자동 N교회 어린이선교원에 난입한 50대 정신질환자가 휘두른 흉기에 찔려 중환자실에서 사경을 헤맸던 김동희(5)군은 사건 일주일 만인 11일 오전 일반병실로 옮겼다. 6시간에 걸친 대수술 끝에 기도에 호스를 연결해 숨을 쉬고,악몽으로 잠을 설치는 등 중환자실 생활을 힘겹게 견디기는 했지만,동희군의 부모는 걱정이 태산이다.얌전했던 동희가 점차 폭력적으로 변하면서 극도의 정서 불안 증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어머니 김영란(28)씨는 “엄마의 얼굴을 흉기로 찌르는 흉내를 내고 장난감 로봇을 흉기로 휘젓는 행동을 하면서 눈매가 무섭게 변해간다.”며 눈물을 흘렸다. 동희를 비롯해 피해 어린이들은 사건 이후 실어증,대인기피증,극도의 정서불안,악몽 등 심한 정신적 장애에 시달리고 있다.이 때문에 사건 현장에 있었던 17명의 어린이 전원이 11일부터 정신과 치료를 받기 시작했다. 흉기에 찔린 11명의 어린이 가운데 9명은 아직까지 광진구 화양동 민중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코를 봉합하는 수술을 받은 윤지원(5)양은 그동안 한마디 말도 하지 못하고 있어 가족·친지들이 안타까워하고 있다. 머리와 얼굴,팔 등에 심한 상처를 입은 송명관(6)군의 어머니 이지애(29)씨는 “몸에 남을 흉터보다 마음의 상처가 더 두렵다.”고 말했다.다친 얼굴을 보고 아이가 충격을 받을 것 같아 아직 거울을 보여 주지 못하고 있다. 대부분의 피해 어린이들은 곁에 부모가 없으면 극도의 불안을 호소하고 있다.담당 간호사들은 “특히 낯선 남자를 만나면 아이들이 갑자기 불안한 증세를 보여 면회를 제한하고 있다.”고 전했다. 피해 어린이들의 정신과 치료를 맡은 건국대 의과대학 신경정신과 유승호교수는 “친구들이 피흘리며 쓰러지는 현장을 목격한 아이들의 충격도 심각하다.”면서 “피해 어린이들에게는 살인장면 목격이나 사고,폭행,강간 등 심한 충격 뒤 나타나는 외상후 스트레스장애와 대인기피 증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순천향대 소아정신과이소영 교수는 “성격장애 등 성년이 돼서도 나타날수 있는 부작용을 막기 위해 지속적인 약물치료와 정신과 치료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어린이 보호시설의 출입 관리를 강화해야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현재 우리나라의 유아시설에는 선진국과 달리 출입을 통제하는 장치가 전혀 설치돼 있지 않다는 것이다. 미국의 경우 공립의 프리스쿨이나 사립 유치원들은 자체 경비원을 두고 낯선 사람들의 출입을 막거나 출입구에 인터폰을 설치해 외부인의 신원을 철저히 확인하고 있다. 성신여대 유아교육과 이문옥 교수는 “유아교육기관의 경우 납치,유괴 등 위험에 대비해 외부인 출입을 통제해야 하지만 대부분의 유치원은 초등학교에도 있는 경비원조차 없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유영규기자 whoami@
  • 정신질환 50대 교회 선교원서 흉기난동 어린이 11명 중경상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50대 남자가 대낮에 한 교회 지하식당에서 식사 중인 어린이들에게 흉기를 마구 휘둘러 11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4일 낮 12시40분쯤 서울 광진구 군자동 N교회 지하 1층 식당에 황모(51·무직·동작구 사당1동)씨가 갑자기 들어와,이 교회 어린이선교원에 다니는 김모(5)군 등을 흉기로 마구 찔렀다.김군과 송모(6)군,윤모(5)양 등은 목과 머리,얼굴 등을 심하게 찔려 인근 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사고 당시 식당에는 어린이 16명과 인솔교사 문모(28·여)·주방장 김모(40·여)씨가 식사중이었고,먼저 식사를 마친 어린이 33명과 교사들은 1층 교실에 올라가 있었다. 선교원측은 “처음에는 황씨를 배수관 공사 인부로 생각해 별다른 의심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황씨는 지하주차장을 통해 식당에 들어간 뒤 주방에서 흉기 두개를 들고 나와 이같은 짓을 저질렀다. 문씨는 “수상한 사람이 식당에 들어와 ‘누구냐.’고 물었지만 대답도 없이 어슬렁거렸다.”면서 “원감 선생에게 얘기하려고 1층으로 올라가는 사이 비명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1층 교실에 있다 비명소리를 듣고 지하 식당으로 내려간 원감 방모(36·여)씨는 “어린이들이 피를 흘리며 신음하고 있었고 황씨는 그 사이에서 칼을 들고 서 있었다.”면서 “황씨를 어린이들과 떼놓으려고 하는 사이 한 시민이 몽둥이를 들고 들어와 황씨를 때렸고 뒤이어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가스총을 쏴 붙잡았다.”고 말했다. 정모(7)군은 “밥을 먹고 있는데 갑자기 한 아저씨가 칼을 들고 달려와 도망쳤다.”면서 “친구들의 몸에서 피가 흘러나와 너무 무서웠다.”고 말했다.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윤양의 가족 등은 “교사들이 왜 어린이를 보호하지 않고 달아났느냐.”며 거세게 항의했다. 경찰조사에서 황씨는 “어젯밤부터 계속 ‘네가 살고 싶다면 누군가를 죽여야 한다.’고 속삭이는 소리가 들렸다.”고 말했다. 황씨는 부인과 이혼한 5년전부터 피해망상 증세를 보여 지난 7월까지 집 근처 모 신경정신과에서 치료를 받아온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황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경위를 조사중이다. 이영표 유영규기자 tomcat@
  • ‘광란의 살인’ 日열도 경악

    일본 오사카(大阪) 교육대 부설 이케다(池田)초등학교에서 8일 대낮에 발생한 30대 남자의 흉기난동 사건으로 일본 열도가 충격에 휩싸였다. 99년 교토(京都)의 초등학교에서 학생 1명이 학교에 들어온 남자에게 칼에 찔려 사망한 사건이 있었으나 8명의 어린이가 한꺼번에 희생되기는 처음이어서 일본 국민들은 경악을금치 못했다. ●사고 현장=이케다 초등학교에서는 상처를 입은 어린이들이 피에 젖은 교복 차림으로 “살려주세요”라고 외치며 교정밖으로 달아나는 등 아수라장을 방불케 했다.소식을 접한 학부형들은 “우리 아기는 어떻게 됐느냐”며 한걸음에 학교로 달려왔으며 교정에는 구급차와 경찰차가 뒤엉켜 매우 혼란스러웠다. 난동을 목격한 한 어린이는 “쉬는 시간에 금발로 염색한남자가 1,2학년 교실로 들어와 아무 말도 하지 않은 채 차례차례 아이들을 칼로 찔렀다”고 끔찍했던 순간을 울먹이며전했다. 사고가 발생한 초등학교는 지역사회에 문호를 개방한다는차원에서 낮 시간대에는 정문을 개방하고 경비원도 두지 않아 범인이 쉽게 학교안으로 들어갈 수 있었다. ●범인 주변=범인은 다쿠마 마모루(宅間守)라고 적힌 운전면허증을 소지하고 있는 37세의 남자로 확인됐다.범인은 신경안정제를 다량 복용,흥분한 상태에서 엽기적 범행을 저지른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웬지 모든 게 싫었다.자살하고 싶었으나 그러지 못했다.나를 사형에 처해 달라”고 말해 극도의 흥분 상태에서 범행한 것으로 추정된다.그러나 그는 왜 범행 장소로 초등학교를 택했는지에 대해서는 진술하지 않은것으로 전해졌다. 범인은 한때 요코하마(橫浜)의 한 초등학교에 기능직 직원으로 근무했으며 99년 교사 4명에게 신경안정제가 든 차를마시게 한 혐의로 체포된 적이 있다.그는 98년에도 전 부인에게 폭행을 휘둘러 경찰에 체포된 전력이 있다. ●정치권 반응=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는“어린이들이 걱정이다”면서 “엄청난 사건”이라며 침통한 표정을 지었다. 도야마 아스코(遠山敦子) 문부과학상은 “있어서는 안될 일이 일어나 정말로 유감스럽다”며 “학교는 가장 안전하고안심할 수있는 곳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도쿄 황성기특파원 marry01@
  • 정신이상 20대 흉기난동…하교길 초등생 찔려 숨져

    1일 오후 2시20분쯤 광주시 북구 두암동 두암초등학교 앞에서 서울 기능대학 1년 김준호씨(27·서울 동작구 사당동)가 하교중이던 이 학교 학생 박태현군(10·3년)과 이주민군(11·4년)을 흉기로 찔러 박군은 숨지고 이군은 병원에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나 중태다.김씨는 범행 후 10여m를 달아나다유모씨(34)등 주민 2명에 의해 붙잡혔다 . 경찰은 김씨가 정신착란 상태에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정신감정을 의뢰키로 했다. 광주 남기창기자 kcnam@
  • 소외감 탈출 몸부림(인성위기 신세대:하)

    ◎홀로서기 못하고 충동범죄 일쑤/“시험 자신없다” 자살·흉기난동까지/훔친 승용차로 오렌지족 행세하기도 힘든 이상을 추구하는 것보다는 당장 신나는 일이 좋다. 청소년상담가들은 신세대의 한 특징으로 「무감증」을 꼽는다. 이상을 실현하기 위해 일정한 목표를 정해놓고 땀흘리는 대신 순간적인 쾌락과 충동에만 매달리는 신세대의 한 단면을 꼬집는 말이다. 신세대의 「무감증」은 약물복용·성폭행·폭력등 각종 범죄로 이어지면서 심각한 사회문제를 일으키고 있다. S대 세무학과 2년생인 박중현군(23)은 군복무를 마치고 고시촌에서 2년째 세무사시험준비를 해왔다. 4년제 장학생인 박군은 그러나 이번 학기 복학후 「고시공부가 잘 안되고 성적도 오르지 않아」 고민을 해오다 27일 새벽 교내 잔디밭에서 친구들과 술을 마시며 신세한탄을 했다. 평소 주량의 2배인 소주 2병쯤을 마신 박군은 귀가길에 가정집에 들어가 잠자던 이모군(15·고교1)을 흉기로 찔러 중태에 빠뜨리고 이군 어머니(44)의 얼굴을 마구 때렸다. 박씨는 경찰에서 『성적부진으로 고민해오다 술김에 현관문이 열린 집을 보고 무심코 들어갔다가 우발적으로 이같은 일을 저질렀다』고 태연스럽게 말해 수사관을 놀라게 했다. 한 경찰관은 『의지력과 인내심이 부족한 요즘 젊은이들의 전형을 보는 듯하다』며 안타까워했다. 지난해 11월에는 중소건설업체사장인 아버지가 차려준 의류점포를 운영하던 20대 대학중퇴생이 친구와 함께 강남 압구정동 로데오거리에서 고급승용차를 몰고 다니며 여대생등 40여명을 집으로 유인해 히로뽕을 투약한 뒤 포르노비디오를 보면서 집단성관계를 맺은 혐의로 구속돼 충격을 안겨줬다. 특히 이들과 자주 어울린 방모양(22)과 박모양(22)은 각각 헬스클럽과 중소기업을 운영하는 부유층집안의 딸로 스스로 룸살롱 호스티스등으로 일한 것으로 밝혀져 신세대의 쾌락탐닉행태가 어떤 지경인가를 여실히 보여주었다. 지난 4월에는 3개 신용카드회사에서 9백여만원의 빚을 진 대학생(23·충북 청주시 수곡동)이 고민끝에 집 베란다에서 투신자살했고 3월에는 경기도 이천군 K종고 2년생 50여명이 학교에서술을 마시고 흡연단속금지·두발자율화등을 요구하며 교실유리창을 부수는등 난동을 부렸다. 이에 앞서 지난 1월에는 아르바이트를 위해 상경한 최모군(21·대학1)이 성동구 화양동의 빌딩주차장에서 훔친 승용차로 청량리일대에서 자가용영업을 하다 검문경관을 차량에 매달고 질주한 혐의로 구속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신세대의 행태를 「소외증후군」 또는 「무감동증후군」으로 분류한다. 경쟁사회에서 소외된 젊은이들이 무감동과 무기력에서 벗어나기 위해 마약과 폭력·오토바이질주등 보다 새롭고 강한 자극에 빠져든다는 것이다. 서울 고려병원원장 이시형박사(60·신경정신과)는 『일부 신세대의 정신병리현상은 근본적으로 가정교육의 부재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이 때문에 병원을 찾는 10∼20대들이 갈수록 늘고 있다』고 말했다. 결국 문제해결의 출발점은 가정에서 찾아야 한다는 지적이다. 지난달 서울지역 중·고교생 1천94명을 대상으로 서울 YMCA에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는 「가장 심각한 가정의 문제」로서 39.8%인 4백35명이가족간의 대화부족을 꼽았고 과잉보호(16.3%),가족이기주의(14.8%)등을 적시했다. 신세대들이 부모와의 대화를 간절히 원한다는 사실은 아직도 희망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 “살맛 안난다” 흉기난동/20대/출근길 행인 2명 사망·2명 중상

    【전주=조승용기자】 2일 상오 7시10분쯤 전북 전주시 덕진구 송천동 태화맨션 신축공사장 앞 버스정류장에서 김승용씨(23·전과2범·송천동 474의 27)가 출근길 시민들에게 흉기를 휘둘러 유소영씨(22·여·전북도지사 비서실근무)와 이대석군(18·전라고3년)등 2명을 살해하고 육군 모부대 소속 방위병 임채준일병(21)등 2명에게 중상을 입혔다. 김씨는 이날 출근하기 위해 버스정류장에 있던 임일병에게 달려들어 품안에 있던 흉기로 뒷머리를 찌른뒤 바로 옆에 서있던 이군의 어깨등 4곳을 마구 찔렀다. 김씨는 이어 40m쯤 떨어진 송천동 삼거리에서 도청으로 출근하기 위해 버스정류장으로 걸어오던 유씨에게 마구 흉기를 휘둘러 옆구리 등 4곳을 찌른뒤 4백m쯤 떨어진 송천동파출소에 들어가 『모두 죽이겠다』며 흉기를 휘두르며 난동을 부리다 격투끝에 경찰에 붙잡혔다. 이 과정에서 이 파출소 김일수순경(29)이 옆구리를 찔려 중상을 입었다. 이군과 유씨는 전북대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출혈이 심해 수술도중 4시간만에 숨졌다. 김씨는 경찰에서 『주위에서 전과자라는 이유로 냉대가 심한데다가 지난 4월 교도소에서 출소한 이후 이동식 통닭구이장사를 해왔으나 장사가 잘 되지 않아 살고 싶은 의욕을 잃었다』면서『사람들을 죽이고 나도 죽으려 했다』고 말했다.
  • 정신착란 20대 도심 흉기난동/행인 2명 부상

    18일 하오7시30분쯤 서울 종로2가 YMCA 앞길에서 김흥태씨(28·종로구 돈의동81)가 『나의 전도를 방해한다』며 어깨에 매고 있던 95㎝짜리 일본도와 70㎝쯤 되는 흉기를 마구 휘둘러 장모씨(26·회사원·서대문구 홍제3동)와 안모군(19·재수생)의 각각 두팔이 8㎝쯤 찢어지고 시민 50여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김씨는 흉기를 휘두른 뒤 현장에서 7백여m쯤 떨어진 한식집에 숨어있다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김씨가 8년전부터 정신질환을 앓아왔다는 진술과 김씨의 호주머니에서 「구주재림 나는 부활한다」라고 적힌 메모 등이 발견된 점 등으로 미뤄 김씨가 정신착란증세를 일으켜 순간적으로 이같은 짓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김씨에 대해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 술집서 흉기난동/경찰,공포 쏴 검거

    14일 0시30분쯤 서울 구로구 시흥1동 994의14 「팔도과부촌」 스탠드바(주인 전충하·32)에서 조용식씨(32·전과6범·구로구 시흥3동 935)와 정홍래씨(28) 등 2명이 의자와 맥주병 등을 던지며 1시간동안 소란을 피우는 것을 신고를 받고 출동한 서울 남부경찰서 시흥1동파출소 소속 허윤경장(39) 등이 공포 2발을 쏴 검거했다. 이들은 13일 하오9시쯤 이웃 술집에서 행패를 부리다 동네 선배이자 주인 전씨와 친구사이인 한재학씨(33)가 『교도소에서 나온지 얼마 안되니 조용히 지내라』고 말한데 감정을 품고 이곳에 찾아가 『한씨를 찾아내라』며 탁자·의자·전자오르간 등을 마구 부수고 맥주병 3백여개를 깨는 등 소란을 피우던중 허경장 등 경찰관 6명이 출동하자 주방에 있던 흉기를 들고 저항하다 붙잡혔다. 조씨는 지난89년 8월31일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혐의로 서울 남부경찰서에 구속돼 1년을 복역한뒤 지난해 9월5일 만기출소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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