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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공의 집단휴진…대학병원 의료대란없어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가 정부의 의과대학 정원 증원 및 공공의대 설립에 반대해 7일 하루 집단휴진에 들어갔지만 서울시내 주요 대학병원에서 의료대란을 발생하지 않았다. 대학병원들이 인턴·레지던트 등 집단휴진에 대비해 대체 인력을 투입·배치하면서 평소와 같이 진료가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다. 대전협은 이날 집단휴진에 전체 전공의 1만 6000명의 약 70% 정도가 참여한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일부 병원에 대기 환자 명단과 예상 대기시간을 알리는 안내판에 ‘10분 상담 지연’ 등이 확인됐지만 이례적인 상황은 아니라는 설명이다. 환자들은 전공의 집단휴진과 관련해 “교수님이 진료를 보기 때문에 걱정은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응급실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응급실 업무에서 빠진 전공의 대신 진료과별 전임의와 교수들이 업무를 대체하고 있다. 코로나19 선별진료소 역시 간호사 인력 등이 배치돼 있어 전공의의 집단휴진에 큰 영향을 받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각 병원은 환자들이 몰리기 시작하면 외래진료 대기시간이 다소 길어질 수는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전공의들이 교수의 외래진료를 보조하고 지원하는 업무를 맡아왔기 때문이다. 서울대병원 관계자는 “예고된 집단휴진이어서 사전에 진료과별로 대체 인력을 배치하고 근무를 조정했다”고 말했다. 또 시급하지 않은 수술, 검사 등은 일정을 변경하는 조치도 이뤄졌다. 서울아산병원 전공의들은 응급실 앞에 ‘환자분들께 불편을 드려 죄송합니다’라는 안내문을 붙여 “현장 목소리를 반영한 정책을 바라는 것”이라는 단체행동 이유를 밝히기도 했다. 정부는 전공의들의 집단휴진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 전날 김강립 보건복지부 차관이 직접 대전협과 만나 집단휴진 재고를 요청했다. 이날 박능후 복지부 장관과 김 차관은 전공의 집단휴진과 관련해 세브란스병원과 전북대병원을 각각 방문해 환자들의 불편을 살피기로 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국민 생명과 직결되는 응급실과 중환자실 등에서의 의료공백이 생기지 않을까 걱정이 매우 크다”고 밝히기도 했다. 의료계와 정부는 전공의 집단휴진이 오는 14일로 예정된 대한의사협회 총파업과 맞물리면서 장기화하지 않을지 우려하고 있다. 한편 전공의들은 집단휴진과 함께 서울 여의도 등 전국 곳곳에서 야외집회를 열고 릴레이 헌혈 등에 참여한다. 또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활용해 의대 정원 확대 계획 등의 문제를 알리는 투쟁도 병행할 계획이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정총리 “전공의들 집단행동 자제해야…의료공백 우려”

    정세균 국무총리는 7일 집단 휴진에 돌입하는 전국 전공의들에 대해 “환자 입장을 헤아려 집단행동은 자제하고 대화와 소통을 통해 문제를 해결할 것을 간곡히 요청한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국민 생명과 직결되는 응급실과 중환자실 등에서의 의료공백이 생기지 않을까 걱정이 매우 크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총리는 “정부도 열린 자세로 의료계와 소통하겠다”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전날 강원 춘천 의암댐 선박 전복 사고 현장을 찾은 것을 언급하며 “댐의 물이 방류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해하기 어려운 판단으로 사고가 일어나 아쉬움이 매우 크다”고 유감을 표했다. 그는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사고 원인을 철저히 분석해 확실한 대책을 마련해야겠다”며 “실종자 가족에 위로의 말을 드린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상황과 관련해서는 “최근 많은 나라가 봉쇄조치 완화 후 재유행을 겪고 있다”면서 “해외 사례를 반면교사로 삼아 지금까지의 성과에 안주하지 말고, ‘교병필패’(교만한 군대는 반드시 패한다)를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의사협회장 환자 손에 사망한 의사 조문하며 “의대 증원 위선”

    의사협회장 환자 손에 사망한 의사 조문하며 “의대 증원 위선”

    임세원 교수 사망 1년 반만에 똑같은 비극 발생 지난 2018년 말 고(故) 임세원 강북삼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가 환자가 휘두른 흉기에 숨을 거둔지 2년도 채 안 되어 부산에서 똑같은 비극이 발생하자, 정신과 전문의가 절절함 심정을 토해냈다. 5일 오전 부산 북구 화명동 소재 한 정신병원에서 환자(60대·남)가 의사(50대·남)에게 흉기를 휘둘렀고, 의사는 인근 대학병원으로 이송돼 치료 도중 숨졌다. 이 환자는 범행 후 몸에 휘발유를 뿌린 상태로 병원 10층 창문에 매달려 있다가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다. 신경정신과 전문의 정찬영 원장은 “고 임세원 교수가 환자의 흉기에 목숨을 잃은 지 1년 반 만이다”라며 “그때도 지금도 그 흉기가 내 몸을 관통할 것만 같은 느낌이 든다”고 참담한 심정을 토로했다. 정 원장은 “의사들이 정신과 입원 환자로부터 가족을 살해하겠다는 협박을 받아도 경찰의 도움을 받는 것을 본 적이 없다”며 “경찰은 오히려 그런 정신질환환자들을 데려와 의료진의 도움을 받아왔다”고 강조했다. 2007년부터 정신질환자가 스스로 입원하는 비율이 95%가 넘는 병원을 운영하고 있는 정 원장은 흉기를 휘두르거나, 휘발유통을 들고 병원에 오는 등 모골이 송연하던 일이 이어졌다고 돌아봤다. 직원들이 맞거나 다치고 환자로부터 성추행과 성희롱을 당해도 차마 신고할 수도 없었다고 덧붙였다. 그동안 정신건강의학과 환자에 대한 낙인을 키울 수 있다는 우려에 한 번도 공개한 적이 없었지만, 정신과 의사의 죽음 뒤에는 전국 대부분 정신의료기관을 민간에서 운영하는 진실이 있다고 진단했다. 정 원장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3분의 1밖에 되지 않는 의료 수가로 세 배나 많은 환자를 3분의 1의 인력이 치료하고 있다고 밝혔다.전공의 파업 시작…국내 빅5 병원 “진료 차질없어” 그는 “고위험군에는 고위험에 맞는 서비스가 가능하도록 예산과 시스템을 서둘러 뒷받침해야 한다”며 “진료를 시작했더라도 감당하기 벅찬 환자는 안심하고 의뢰할 수 있는 의료기관이 있어야 하고, 경찰을 비롯한 당국의 상시 지원이 있어야 한다”고 대안을 제시했다. 최대집 대한의사협회장도 6일 부산의 한 정신건강의학과의원에서 자신이 돌보던 환자에게 불의의 습격을 받아 유명을 달리한 고 김 원장의 빈소를 찾아 조문하면서 “무려 가슴과 복부 등에 열여섯번의 공격을 가한 정말로 참혹한 사건”이라며 “반의사불벌죄의 폐지, 정당한 사유가 있을 때 진료거부권의 도입, 의료기관 비상벨 설치, 대피공간과 대피로 설치 그리고 이를 위한 재정지원과 의료기관 내 폭력에 대한 무관용의 수사 등 어느 것 하나 이루어진 것이 없다”고 비판했다. 김 회장은 “의료인과 환자를 위한 안전한 진료 환경 구축과 10년 후 활동할 소위 지역의사의 양성 가운데 무엇이 더 시급하고 중요한 과제인가”라며 정부의 의대 증원 정책을 지적했다. 이어 “지금 정부여당은 의사 수가 부족하지 않은 나라에서 자신들 지역구 챙기기 하느라 또 정부가 제멋대로 부릴 수 있는 ‘의사 공노비’가 필요하니 의대정원을 확대한다면서 국민들을 위하는 척 온갖 위선적 명분들을 늘어 놓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서울대병원과 삼성서울병원, 서울아산병원,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등 국내 빅5 병원은 수련 중인 전체 전공의가 2300여명이며, 그 중 상당수가 집단휴진(파업)에 들어간 것으로 파악하고 있지만 교수와 임상강사(펠로우)를 투입해 진료 현장에는 별다른 영향이 없다는 입장을 7일 밝혔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정총리, 전공의 집단휴진 강행에 “지금이라도 중단해달라” 호소

    정총리, 전공의 집단휴진 강행에 “지금이라도 중단해달라” 호소

    정세균 국무총리가 전공의들의 집단휴진 강행에 “지금이라도 중단해달라”고 호소했다. 정총리는 7일 오전 7시부터 집단 휴진에 돌입한 전국 전공의들을 향해 “환자 입장을 헤아려 지금이라도 집단행동은 자제하고 대화와 소통을 통해 문제를 해결할 것을 간곡히 요청한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국민 생명과 직결되는 응급실과 중환자실 등에서의 의료공백이 생기지 않을까 걱정이 매우 크다”면서 “정부도 열린 자세로 의료계와 소통하겠다”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전날 강원도 춘천 의암댐 선박 전복 사고 현장을 찾은 것을 언급하며 “댐의 물이 방류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해하기 어려운 판단으로 사고가 일어나 아쉬움이 매우 크다”고 유감을 표하기도 했다. 그는 “다시는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사고 원인을 철저히 분석해 확실한 대책을 마련해야겠다”며 “이런 어처구니없는 사고가 벌어진 것에 대해 실종자 가족에 위로의 말을 드린다”고 전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대국민담화 호소에도 전공의 집단휴진 강행…7시부터 시작

    대국민담화 호소에도 전공의 집단휴진 강행…7시부터 시작

    정부가 의과대학 정원을 2022년부터 매년 400명씩 10년간 늘리겠다고 밝힌 가운데 이에 반발하는 의사들이 집단 휴진에 들어갔다. 인턴과 레지던트 수련의 약 1만6000명이 속해있는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은 이날 오전 7시부터 24시간 동안 집단 휴진에 돌입했다. 인턴·레지던트 등 전공의들은 집단휴진에 돌입하고 서울과 경기, 인천 주요 대학병원과 제주도의사회관, 강원도청 앞 등지에서 공공의대 설립에 반대하는 취지로 야외집회와 헌혈 릴레이 등 단체행동에 나선다. 전날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대국민 담화를 통해 “코로나19라는 엄중한 상황에서 일부 의료단체 등이 집단휴진이나 집단행동을 논의하는 것은 국민의 안전에 위해가 생길 수 있다”고 우려하며 “집단행동은 자제하고 대화와 협의를 통해 문제를 해결해나가자”고 전한 바 있다. 이후 보건복지부는 대전협과 서울 서초구 쉐라톤 서울 팔래스 호텔에서 비공개 간담회를 진행하고 대화를 나누며 파업을 재고해달라고 요청했다. 대전협은 당시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며 파업을 강행했다. 대전협은 파업에 소속 수련의 70~80%가 참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복지부·대전협 ‘의대 정원’ 평행선… 전공의들 오늘 예정대로 집단휴진

    복지부·대전협 ‘의대 정원’ 평행선… 전공의들 오늘 예정대로 집단휴진

    정부가 6일 의대 정원 확대에 반발하는 전공의 파업을 하루 앞두고 대화를 강조하는 담화문을 발표했지만 의료계는 “진정성이 없다”고 비판했다. 보건복지부와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가 이날 회동했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해 파업은 강행될 예정이다. ●박능후 “국민 안전 위협받는 경우 엄중 대처”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담화문을 통해 “의대 정원 확충은 국민과 국가를 위해 불가피한 결정”이라며 “정부는 앞으로 대화와 소통을 통해 의료 현장의 문제들을 해결해 나갈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그는 “확충된 의료인들을 어떻게 내실 있게 교육·수련할 것인지, 또 어느 지역에 배치할지 중요한 세부적 논의 사항들을 긴밀히 협의해 나가겠다. 지역의료를 강화하는 과제도 논의하겠다”고 약속했다. 박 장관은 강경한 입장도 재차 밝혔다. 그는 “국민의 안전이 위협받는 경우 엄중히 대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도 이날 의사 인력 부족이 환자 안전을 침해하고 불법 의료 행위를 유발한다며 정부안에 찬성 입장을 보였다. 한국환자단체연합회는 “아무런 잘못도 없는 환자의 생명을 볼모로 정부를 압박하지 말라”며 의료계의 파업 철회를 요청했다. 김강립 복지부 차관과 대전협은 이날 오후 긴급 회동을 가졌지만 결과물을 내놓지 못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대전협으로부터 의대 정원 확대에 대한 우려를 들었고 내일 집단 휴진과 관련해 필수 분야는 근무를 해 달라는 요청을 했다”고 밝혔다. 김 차관은 7일 현장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전북대병원을 방문할 예정이다. 이에 대전협은 “의대 정원 확대 전면 재논의 등 우리가 원하는 바를 그동안 반복해서 얘기해 왔지만 (받아들여진 게 없는 상황에서) 간담회 한 차례로 당장 결정될 사안은 없었다”며 복지부의 태도를 비판했다. ●의료계 “밥그릇 챙기기로 보지 말아 달라” 의료계는 담화에 대해서도 실망감을 드러냈다. 김대하 의협 대변인은 “장관 담화가 예정돼 있다고 해 전향적 발표를 기대했는데 기존과 다를 것 없는 입장이고 (보여주기식) 명분 쌓기로 보인다”고 비판했다. 의대 교수 등으로 이뤄진 한국의학교육협의회도 이날 이번 파업을 ‘밥그릇 챙기기’로 보지 말아 달라는 호소문을 내놓으며 파업에 힘을 보탰다. 정부는 이견을 좁히는 데는 실패했지만 7일 전공의 파업이 진료에 차질을 주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손영래 복지부 대변인은 “진료 차질은 대학병원에서 빚어질 수 있는데 대체 인력을 확보하고 있어 (파업 당일) 진료상 큰 차질이 있을 것 같지는 않다”며 “다만 대기 시간은 길어질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복지부·대전협 ‘의대 정원’ 평행선… 전공의들 오늘 예정대로 집단휴진

    정부가 6일 의대 정원 확대에 반발하는 전공의 파업을 하루 앞두고 대화를 강조하는 담화문을 발표했지만 의료계는 “진정성이 없다”고 비판했다. 보건복지부와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가 이날 회동했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해 파업은 강행될 예정이다. ●박능후 “국민 안전 위협받는 경우 엄중 대처”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담화문을 통해 “의대 정원 확충은 국민과 국가를 위해 불가피한 결정”이라며 “정부는 앞으로 대화와 소통을 통해 의료 현장의 문제들을 해결해 나갈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그는 “확충된 의료인들을 어떻게 내실 있게 교육·수련할 것인지, 또 어느 지역에 배치할지 중요한 세부적 논의 사항들을 긴밀히 협의해 나가겠다. 지역의료를 강화하는 과제도 논의하겠다”고 약속했다. 박 장관은 강경한 입장도 재차 밝혔다. 그는 “국민의 안전이 위협받는 경우 엄중히 대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도 이날 의사 인력 부족이 환자 안전을 침해하고 불법 의료 행위를 유발한다며 정부안에 찬성 입장을 보였다. 한국환자단체연합회는 “아무런 잘못도 없는 환자의 생명을 볼모로 정부를 압박하지 말라”며 의료계의 파업 철회를 요청했다. 김강립 복지부 차관과 대전협은 이날 오후 긴급 회동을 가졌지만 결과물을 내놓지 못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대전협으로부터 의대 정원 확대에 대한 우려를 들었고 내일 집단 휴진과 관련해 필수 분야는 근무를 해 달라는 요청을 했다”고 밝혔다. 김 차관은 7일 현장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전북대병원을 방문할 예정이다. 이에 대전협은 “의대 정원 확대 전면 재논의 등 우리가 원하는 바를 그동안 반복해서 얘기해 왔지만 (받아들여진 게 없는 상황에서) 간담회 한 차례로 당장 결정될 사안은 없었다”며 복지부의 태도를 비판했다. ●의료계 “밥그릇 챙기기로 보지 말아 달라” 의료계는 담화에 대해서도 실망감을 드러냈다. 김대하 의협 대변인은 “장관 담화가 예정돼 있다고 해 전향적 발표를 기대했는데 기존과 다를 것 없는 입장이고 (보여주기식) 명분 쌓기로 보인다”고 비판했다. 의대 교수 등으로 이뤄진 한국의학교육협의회도 이날 이번 파업을 ‘밥그릇 챙기기’로 보지 말아 달라는 호소문을 내놓으며 파업에 힘을 보탰다. 정부는 이견을 좁히는 데는 실패했지만 7일 전공의 파업이 진료에 차질을 주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손영래 복지부 대변인은 “진료 차질은 대학병원에서 빚어질 수 있는데 대체 인력을 확보하고 있어 (파업 당일) 진료상 큰 차질이 있을 것 같지는 않다”며 “다만 대기 시간은 길어질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정부-전공의들 대화에도 결국 내일 예정대로 집단휴진

    정부-전공의들 대화에도 결국 내일 예정대로 집단휴진

    의과대학 정원 확대를 반대하는 전공의들이 결국 7일 전면 휴진에 들어간다. 인턴·레지던트 등 전공의들로 구성된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박지현 회장은 6일 서울 서초구 쉐라톤 서울 팔래스호텔에서 보건복지부와 간담회를 한 뒤 기자들에게 “내일 오전 7시부터 단체 행동은 그대로 진행한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는 7일로 예정된 전공의들의 집단 휴진을 하루 앞두고 양측이 협의해 마련됐다. 전공의들은 파업 시 응급실과 중환자실, 분만, 수술, 투석실 등 필수 진료 인력까지 모두 참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앞서 정부는 오는 2022년부터 10년간 의과대학 정원을 총 4000명으로 늘리고, 이 중 3000명을 지역 의료 인력으로 양성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의료계가 반발하면서 7일 전공의 파업, 14일 대한의사협회 총파업이 예고된 상황이다. 김강립 복지부 차관은 직접 대전협 임원진과 만나 1시간 20분가량 대화하면서 집단휴진 계획을 재고해 달라고 거듭 요청했다. 그럼에도 대전협 측은 휴진에 나설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의료 현장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정책이 소통 없이 일방적으로 이뤄졌다는 것이다. 김 차관은 “필수 진료 기능을 둘러싼 어려운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한 번 더 고민해주길 바란다는 당부를 드렸다”며 “전공의들의 입장을 충분히 듣고 앞으로 지혜를 모아야 할 부분은 논의하자고 했다”고 설명했다. 박 회장은 “오늘 만남은 단체 행동을 앞두고 뭔가 협상하는 측면이 아니었다”며 “그간 복지부 주요 관계자들과 만나왔는데 앞으로 만남을 유지하고 공식화해 (관계를) 잘 만들자는 이야기 등이 나왔다”고 전했다. 복지부는 전공의를 비롯해 의료계와 계속 대화 및 협의를 이어가는 한편 진료 현장에 의료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대비할 방침이다. 전공의들은 예정대로 7일 오전 7시부터 8일 오전 7시까지 24시간 동안 집단휴진을 통한 단체행동에 나선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속보] 정부-전공의들 대화에도 결국 내일 집단휴진

    [속보] 정부-전공의들 대화에도 결국 내일 집단휴진

    의과대학 정원 확대를 반대하는 전공의들이 결국 7일 전면 휴진에 들어간다. 인턴·레지던트 등 전공의들로 구성된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박지현 회장은 6일 서울 서초구 쉐라톤 서울 팔래스호텔에서 보건복지부와 간담회를 한 뒤 기자들에게 “내일 오전 7시부터 단체 행동은 그대로 진행한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는 7일로 예정된 전공의들의 집단 휴진을 하루 앞두고 양측이 협의해 마련됐다. 전공의들은 파업 시 응급실과 중환자실, 분만, 수술, 투석실 등 필수 진료 인력까지 모두 참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앞서 정부는 오는 2022년부터 10년간 의과대학 정원을 총 4000명으로 늘리고, 이 중 3000명을 지역 의료 인력으로 양성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의료계가 반발하면서 7일 전공의 파업, 14일 대한의사협회 총파업이 예고된 상황이다. 김강립 복지부 차관은 직접 대전협 임원진과 만나 1시간 20분가량 대화하면서 집단휴진 계획을 재고해 달라고 거듭 요청했다. 그럼에도 대전협 측은 휴진에 나설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의료 현장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정책이 소통 없이 일방적으로 이뤄졌다는 것이다. 복지부는 전공의를 비롯해 의료계와 계속 대화 및 협의를 이어가는 한편 진료 현장에 의료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대비하겠다는 입장이다. 전공의들은 예정대로 7일 오전 7시부터 8일 오전 7시까지 24시간 동안 집단휴진을 통한 단체행동에 나선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전공의 집단 휴진 하루 남았다…정부, 전공의 대표들과 간담회

    전공의 집단 휴진 하루 남았다…정부, 전공의 대표들과 간담회

    의과대학 정원 확대 방안에 반발하며 인턴·레지던트 등 전공의들이 전면 휴진(파업)을 예고한 가운데 정부가 전공의 대표들과 만나 이견 조율에 나섰다. 김강립 보건복지부 차관은 6일 오후 4시께 서울 서초구 쉐라톤 서울 팔래스호텔에서 전공의들의 대표 단체인 대한전공의협의회(이하 대전협) 주요 임원진과 만나 간담회를 했다. 이날 간담회는 7일로 예정된 전공의들의 집단 휴진을 하루 앞두고 양측이 협의해 마련됐다. 전공의들은 파업 시 응급실과 중환자실, 분만, 수술, 투석실 등 필수 진료 인력까지 모두 참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앞서 정부는 오는 2022년부터 10년간 의과대학 정원을 총 4000명으로 늘리고, 이 중 3000명을 지역 의료 인력으로 양성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의료계가 반발하면서 7일 전공의 파업, 14일 대한의사협회 총파업이 예고된 상황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이날 간담회에 대해 “어제 오후 (상호) 교감이 있어 간담회를 하기로 했다”며 “단체 임원진과 함께 앞으로 (협의체 진행 등을) 어떻게 해나갈지 전반적으로 이야기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오전 박능후 장관이 직접 나서 의료계의 집단 휴진을 자제해달라고 요청하는 대국민 담화를 발표했으나 전공의들의 휴진 계획은 변함없는 상태다.김진현 대전협 부회장은 간담회에 참석하기 전 기자들과 만나 “현재 70∼80% 정도가 파업에 참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며 “병원에 남아있는 전공의들도 (집단 휴진을 알리는) 스티커 등을 부착한 채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부회장은 또 “의사 수가 부족한 게 아니라 의료 전달체계가 문제라는 게 기본 입장”이라며 “심장에 문제가 있는 사람에게 피부 연고를 바르는 셈인데 정책을 마련하는 데 있어 (의료계와) 소통도 없고 왜 (연간) 400명씩 늘리는지도 모르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복지부는 현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의료계의 협조가 절실한 만큼 응급실과 중환자실까지 모두 포함한 집단 휴진 계획만은 재고해달라고 설득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전공의들이 의대 정원 확대뿐 아니라 현행 인턴·레지던트 수련 체계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개선을 요구하는 것에 공감하면서 향후 개선안을 만드는 데 전공의들과 소통하겠다는 뜻을 전달할 것으로 전해졌다. 김 차관은 “전공의 선생님들은 대한민국 의료를 책임질 분들이기에 정부 입장을 잘 설명해 드릴 것”이라며 “특히 (전공의) 수련 문제에서도 정부가 진정성을 갖고 열린 자세로 함께 지혜를 모을 수 있다는 점을 잘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내일 전공의 파업…“진료차질 없지만 대기시간 길어질 듯”(종합)

    내일 전공의 파업…“진료차질 없지만 대기시간 길어질 듯”(종합)

    “대체 인력 확보로 진료 큰 차질 없을 것”정부, 대화 통해 갈등 해결하겠다는 입장 전공의들이 오는 7일 파업을 예고했다. 정부는 대체 인력 확보 등으로 진료에 차질은 없을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환자들의 대기시간은 길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대한전공의협의회는 최근 정부가 발표한 의과대학 정원 증원에 반발해 중환자실, 분만, 수술, 투석실, 응급실 등 필수 인력까지 모두 포함해 전면 파업에 나서기로 했다. 손영래 보건복지부 대변인은 6일 “(진료 차질은 전공의들이 근무하는) 규모가 큰 대학병원에서 빚어질 수 있는데 전임의, 교수 등 대체 인력을 확보하고 있어 (파업 당일) 진료상 큰 차질이 있을 것 같지는 않다”면서 “대기 시간은 길어질 것 같다”고 전망했다. 정부에 따르면 각 수련병원은 파업에 참여하는 전공의 규모를 파악하면서 대체 인력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김헌주 복지부 보건의료정책관은 “참가 규모 파악은 해당 기관(수련병원)에서 여러모로 노력해서 하고 있고, 기관별로 대체 인력을 확보하고 있다. (근무) 순번을 바꾸든가 연차를 쓰는 형태로 필수 진료에 차질이 없도록 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김 정책관은 “참여 대상에 응급실 등 필수분야를 배제하지 않고 있지만, 대전협에서도 필수 의료에 차질이 있어서는 안 된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업무 인수인계 등에 신경을 쓰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정부는 의료계 역시 의대 정원 증원의 배경으로 꼽히는 지역 간 의료 격차 등의 문제에는 공감하고 있는 만큼 대화를 통해 갈등을 해결하겠다는 방침이다. 손 대변인은 “대한의사협회나 우리(정부)는 공통된 문제의식을 갖고 있다. 지역 간 의료 격차, 인력 불균형, 이른바 수익성 떨어지는 필수 분야의 의사가 부족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방향에서는 공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능후 “코로나19 상황에 집단행동 자제” 이날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의료계 집단휴진 관련 국민 및 의료인께 드리는 말씀’을 통해 “정부는 앞으로 대화와 소통을 통해 의료 현장의 문제들을 해결하고, 우리 보건의료 제도를 한층 더 발전시켜 나갈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그는 “의대 정원 확충이 국민과 국가를 위해 불가피한 결정이었다는 점을 이해해 달라”면서 “의대 정원에 대해 중요한 세부적인 논의사항이 많이 남아 있는데 확충된 의료인들을 어떻게 내실 있게 교육·수련할 것인지, 또 어느 지역에 배치하고 어떤 진료과목 의사를 양성할지 긴밀히 협의해 나가겠다. 지역의료를 강화하고 의료전달체계를 개편하는 과제도 함께 논의하겠다”고 약속했다. 박 장관은 이어 코로나19 상황 속에서의 의료계 집단행동 예고에 우려를 나타내면서 “코로나19라는 엄중한 상황에서 일부 의료단체 등이 집단휴진이나 집단행동을 하면 국민의 안전에 위해가 생길 수 있다. 국민들에게 피해를 야기할 수 있는 집단행동은 자제하고 대화와 협의를 통해 문제를 해결해 나갈 것을 요청한다”고 강조했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박능후 “코로나 속 의료계 집단행동 국민건강 위협…대화로 해결을”[전문]

    박능후 “코로나 속 의료계 집단행동 국민건강 위협…대화로 해결을”[전문]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방안에 반발해 집단 휴진을 예고한 국내 전공의들을 대상으로 대화를 통한 이해와 협의를 당부했다. 박능후 장관은 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발표한 대국민담화를 통해 “코로나19라는 엄중한 상황에서 일부 의료단체 등이 집단휴진이나 집단행동을 논의하는 것은 국민의 안전에 위해가 생길 수 있어, 정부는 크게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 7월 23일 의대정원 확대방안을 발표했다. 의대정원을 3058명에서 3458명으로 400명을 늘리고 10년 간 한시적으로 유지하겠다는 내용이다. 이에 전공의 단체인 전공의협의회는 의대정원 확대에 반대 의사를 표하고 있다. 박능후 장관은 “이 정책을 추진하게 된 가장 큰 목적은 필요한 곳에 필요한 의사를 확보하는 것이다. 우선적으로는 지방의 의사를 확충해 시골에 사는 분들도 제대로 치료받을 수 있도록 하고자 한다”면서 “서울은 인구 천 명 당 의사가 3명 이상 있지만, 경북은 1.4명으로 절반도 되지 않는다. 지금 이 시간에도 많은 국민들이 지방에서 큰 병에 걸리면 주변에 치료할 수 있는 병원과 의사가 없어 서울로 올라온다”고 설명했다. 현재 전공의는 의대정원 증원으로 지역의료 격차 해소를 할 수 있지 않다고 맞서는 상황이다. 이에 정부는 이날 오후 전공의협의회와 간담회를 갖고 지역의료 격차 해소를 위한 의대정원 증원 방안에 대해 논의하기로 했다. 박능후 장관은 “확충된 의료인들을 어떻게 내실있게 교육하고 수련할 것인지 어느 지역에 배치하고, 어떤 진료과목 의사를 양성할지 긴밀히 협의해 나가겠다”며 “전공의 여러분의 이해와 협력을 당부한다”고 전했다. 또 “정부는 전공의들이 제기하는 수련 과정에 대한 개선과 지원 필요성 등에 대해 공감하고 있다”며 “앞으로 양질의 교육이 가능한 수련환경 개선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지원방안을 함께 협의하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대국민 담화문 전문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그리고 존경하는 의료인 여러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현장에서 묵묵히 헌신한 의료인 여러분의 노고와 위기 속에서도 침착함을 잃지 않고 협조해주신 국민 여러분 덕분에 인류에게 낯선 신종감염병이라는 세계적인 위기도 슬기롭게 극복해 나가고 있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오늘 저는 의료인과 국민 여러분께 저의 진심이 꼭 전해졌으면 하는 간절한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습니다. 정부는 지난 7월 23일 의대 정원 확대방안을 발표하였습니다. 의대 정원을 3천58명에서 3천458명으로 400명을 늘리고 10년간 한시적으로 유지하겠다는 내용입니다. 늘어난 의사는 ▲ 의사가 부족한 지방의 의료기관 ▲ 특수 전문 분야 ▲ 의과학 분야에서 활동하도록 추진할 계획입니다. 이 정책을 추진하게 된 가장 큰 목적은 필요한 곳에 필요한 의사를 확보하는 것입니다. 우선적으로는 지방의 의사를 확충하여 시골에 사는 분들도 제대로 치료받을 수 있도록 하고자 합니다. 우리나라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비해 전체적인 의사 수가 적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지역 간 의료인력의 편차가 큽니다. 서울은 인구 천 명 당 의사가 3명 이상 있지만 경북은 1.4명으로 절반도 되지 않습니다. 지금 이 시간에도 많은 국민들이 지방에서 큰 병에 걸리면 주변에 치료할 수 있는 병원과 의사가 없어 서울로 올라옵니다. 그 병이 촌각을 다투는 응급질환이라면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해 목숨을 잃는 경우도 있습니다. 실제로, 응급질환이나 뇌졸중 같은 뇌 질환으로 사망하게 되는 비율이 강원도 영월이 서울시 동남권보다 두 배 이상 높습니다.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또한, 우리는 코로나19를 경험하면서 감염병을 치료하는 의사가 충분히 있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러나 감염내과 의사는 전문의 10만 명 중 300명도 되지 않으며, 소아외과 전문의는 50명도 채 되지 않습니다. 그로 인한 진료의 공백은 국민들의 고통으로 나타나고 심한 경우에는 죽음까지 이를 수 있습니다. 미래 의료발전을 견인할 의사 과학자 양성도 시급합니다. 바이오-메디컬분야는 급속히 발전하는 반면, 여기에 종사하는 의사는 100명도 되지 않아 현실의 높은 수요에 비해 턱없이 부족합니다. 우리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위하여 지역 의료 격차를 해소하고 자생적으로 늘기 어려운 감염병 등 특수분야 의사와 의과학자를 확충하는 것이 의대 정원 확충의 핵심입니다. 일각에서 우려하는 것처럼 지금도 포화상태인 서울·수도권의 개원의를 늘리는 것이 결단코 아닙니다. 존경하는 의료인 여러분! 의대 정원 확충은 지역의 의료서비스 질을 높여 어느 지역에 살든지 우수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꼭 필요한 정책입니다. 지역의료 격차를 해소하고 어느 지역에서나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정부와 의료계 모두 동일하게 품고 있는 목표일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제는 정부와 의료인이 서로 머리를 맞대고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지금부터 해야 하는 일을 함께 고민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존경하는 의료인 여러분! 의대 정원 확충이 국민과 국가를 위해 불가피한 결정이라는 점을 이해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정부는 앞으로 대화와 소통을 통해 의료 현장의 문제들을 해결하고, 우리 보건의료 제도를 한층 더 발전 시켜 나갈 것을 제안합니다. 의대 정원에 대해서도 중요한 세부적인 논의사항들이 많이 남겨져 있습니다. 확충된 의료인들을 어떻게 내실 있게 교육·수련할 것인지 어느 지역에 배치하고, 어떤 진료과목 의사를 양성할지 긴밀히 협의해 나가겠습니다. 또한, 지역 의사가 보람 있고 안정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지역의료를 강화하고, 의료전달체계를 개편하는 과제도 함께 논의하겠습니다. 또, 전공의 여러분들께도 이해와 협력을 당부드립니다. 정부는 전공의들이 제기하는 수련 과정에 대한 개선과 지원 필요성 등에 대해 공감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양질의 교육이 가능한 수련환경 개선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지원방안을 함께 협의하겠습니다. 전공의협의회와 긴밀한 소통을 하기 위해 보건복지부, 전공의협의회 간 소통협의체 구성을 이미 합의하였고 오늘 오후 전공의협의회와 차관이 간담회를 할 예정이며, 진정성 있는 논의를 지속해 나갈 것입니다. 정부는 의료계와의 협의체에서 논의된 내용을 정책으로 반영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고 또, 이를 토대로 보건의료발전계획을 수립하여 의료계와 정부가 함께 보건의료의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코로나19라는 엄중한 상황에서 일부 의료단체 등이 집단휴진이나 집단행동을 논의하는 것은 국민의 안전에 위해가 생길 수 있어 정부는 크게 우려하고 있습니다. 국민들에게 피해를 야기할 수 있는 집단행동은 자제해 주시고 대화와 협의를 통해 문제를 해결해 나갈 것을 요청드립니다. 특히, 국민의 생명과 직결되는 응급실·중환자실 등의 필수 의료를 유지해야 한다는 데에는 많은 의료인들도 공감하고 계십니다. 어떤 경우에도 국민의 건강과 안전이 위협받아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아프고 약한 환자들이 억울한 피해를 보는 일이 절대 있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정부는 국민들의 건강과 안전을 보호하고 진료의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모든 경우에 대한 대비를 할 것입니다. 또한, 국민의 건강과 안전에 위협이 발생하는 경우에는 엄중히 대처해 나갈 것입니다. 의료인 분들도 적극적으로 협조해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의사라는 직업은 ‘환자의 건강과 생명을 첫째로 생각하겠다’는 히포크라테스 선서를 하고 시작하는 숭고한 직업입니다. 정부는 이런 의료인들이 더욱 자긍심을 갖고 일하실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 국민, 의료인, 정부가 합심하여 코로나19를 슬기롭게 극복하는 것처럼 국민, 의료인, 그리고 정부가 합심하면 보건의료 제도를 발전시키고 상생할 수 있는 더 좋은 방안을 마련할 수 있을 것입니다. 국민을 생각하는 의료인들의 현명한 판단을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의사들 잇단 파업 예고에...정부, 의료계 파업 관련 대국민담화 내일 발표

    의사들 잇단 파업 예고에...정부, 의료계 파업 관련 대국민담화 내일 발표

    의과대학 정원 확대 등에 반발해 의료계가 파업을 예고한 가운데, 정부가 내일 대국민 담화문을 발표한다. 5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박능후 복지부 장관은 오는 6일 오전 11시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의료계 집단 휴진과 관련한 정부 입장을 담은 대국민 담화문을 발표할 예정이다. 박 장관은 담화문을 통해 의료계의 집단 휴진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자칫 진료 공백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며 재고해 달라고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정부는 오는 2022학년도부터 의대 입학 정원을 늘려 10년간 4000명의 의사를 추가 양성하는 방안을 발표했고 이에 의료계는 강력히 반발하면서 오는 7일 전공의 파업, 14일 개원의 위주의 대한의사협회(의협) 총파업을 예고한 상태다.특히 전공의들로 구성된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는 중환자실, 분만, 수술, 투석실, 응급실 등 필수 인력까지 모두 포함해 전면 파업에 나서기로 하면서 자칫 진료 공백에 따른 ‘의료 대란’이 벌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정부는 막판까지 최선을 다해 의료계와 대화·협의를 지속하면서 갈등을 풀겠다는 입장이다. 복지부는 이날 대전협과 간담회를 열고 ‘소통협의체’를 구성해 보건의료 현안을 논의하기로 했으며, 의협에도 소통과 협력을 위한 ‘보건의료발전협의체’ 구성을 제안한 상황이다. 박 장관은 담화문에서 의료계에 협의체 구성을 비롯한 정부의 대화 노력에 응해 달라고 재차 요청할 가능성이 있다. 또한 전공의 휴진이 당장 하루 앞으로 다가온 만큼 의료 공백 우려에 대한 정부 대책을 발표할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복지부는 이날 “24시간 비상진료상황실을 운영해 비상 진료 대책이 차질 없이 시행되도록 관리하겠다”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고 의료기관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모든 상황에 대한 대응책을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정부 “의료계 파업 자제해달라…국민 피해 발생 시 엄중 조치”

    정부 “의료계 파업 자제해달라…국민 피해 발생 시 엄중 조치”

    정부는 의료계가 의과대학 정원 확대 정책에 반발하며 잇따라 파업을 예고한 것과 관련해 국민에게 피해가 발생할 경우 엄중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차관)은 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국민들에게 피해를 야기할 수 있는 집단행동은 자제하고 대화와 협의를 통해 문제를 해결해 나갈 것을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과 관련해 언제든 열린 자세로 적극적으로 협의에 임할 방침”이라며 “대한의사협회의 요구사항에 포함된 협의체 구성에 대해서도 전적으로 수용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고 언급했다. 앞서 정부는 오는 2022년부터 10년간 의과대학 정원을 총 4000명으로 늘리고, 이중 3000명을 지역 의료 인력으로 양성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전공의들로 구성된 대한전공의협의회는 정부의 의과대학 정원 확대 계획이 의료체계 왜곡을 가중한다며 오는 7일 중환자실, 분만, 수술, 응급실 등 필수 인력까지 전면 파업에 나선다. 전공의들과 별개로 개원의 위주로 구성된 의사단체인 대한의사협회(의협) 역시 이달 14일 총파업을 예고한 상태다. 김 1총괄조정관은 전공의들의 이해와 협조를 구하면서 “정부는 전공의들이 제기하는 수련 과정 개선 및 지원 필요성에 대해 공감하고 있다. 앞으로도 양질의 교육이 가능한 수련 환경의 개선을 위해 적극적으로 정책적·재정적 지원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의대 정원 증원의 의미에 대해 한국 의료 발전을 위한 큰 틀에서의 이해와 협력을 당부한다. 극단적인 대처보다는 정부의 진정성을 믿고 대화와 협의를 통한 상생의 발전 방향을 모색해나가자”고 요청했다. 다만 “향후 의료계의 집단행동 과정에서 혹시 불법적인 요소가 발생한다면 법과 규정에 따라 원칙적으로 대응할 것”이라며 “만에 하나 국민에게 위해가 발생할 경우 엄중하게 조치할 것”이라고 김 1총괄조정관은 강조했다. 정부는 이틀 앞으로 다가온 집단 휴진에 대해 우려를 표하면서도 진료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대체 순번을 지정하거나 대체 인력을 확보하는 등 관련 대책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1총괄조정관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라는 엄중한 상황에서 집단 휴진을 논의하는 것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며 “24시간 비상진료상황실을 운영해 비상진료 대책이 차질 없이 시행되도록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의료계가 지금까지 코로나19 대응에 헌신해온 점을 들며 “한편으론 의사 선생님들의 집단행동에 대한 움직임에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 강경한 대처보다는 대화와 협력이 우선돼야 한다는 정부의 호소에 귀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의료계 집단휴진 예고...정 총리 “대화로 문제 해결해야” 호소

    의료계 집단휴진 예고...정 총리 “대화로 문제 해결해야” 호소

    정세균 국무총리가 오는 14일 집단 휴진을 예고한 의사단체에 대해 “집단행동을 자제하고 대화를 통해 문제 해결에 나서줄 것을 간곡히 호소한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2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의료계가 집단휴진을 강행하면 방역에 큰 부담이 될 뿐더러 피해는 국민들께 돌아간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대한의사협회는 한약 건강보험 적용, 의대 정원 증원, 공공의대 설립 등에 반발해 대정부 요구사항을 내걸었다. 이에 오는 7일 전공의들의 집단 휴진이 1차로 예고됐으며, 오는 14일에도 집단 휴진에 나설 계획이다. 정 총리는 “많은 의료인들이 코로나19 최일선에서 묵묵히 헌신해온 것을 잘 알고 있어 현 상황을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면서도 “코로나19를 겪으며 많은 국민이 공공의료 인력이 부족하다는 것을 절감하고 있다. 다른 나라와 비교해도 우리나라 의사 수는 부족한 것이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의료계에 소통을 촉구하면서 “복지부는 의료계와 지속적인 소통을 강화하고, 만일의 경우에도 국민께 피해가 돌아가지 않도록 상황별 대응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한편, 정 총리는 지난 6월 생산·소비·투자 등 경제지표가 일제히 개선된 사실을 언급하면서 “미국 EU 등 주요국 2분기 경제성장률이 역대 최악을 기록하는 가운데 우리는 상대적으로 잘 대응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결국 탄탄한 방역이 곧 경제회복의 지름길이라는 것을 보여준다. 정부는 앞으로도 코로나19가 종식될 때까지 철저한 방역태세를 견지하면서 경제활력 회복 정책을 다각적으로 추진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용인 66번 확진자, 밤새 이태원 클럽 5곳 방문 “억측 자제”(종합)

    용인 66번 확진자, 밤새 이태원 클럽 5곳 방문 “억측 자제”(종합)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경기 용인시 거주 29세 남성 A씨(용인 66번 확진자)가 하룻밤 사이 이태원에 있는 5개 클럽을 전전한 것으로 조사돼 집단감염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7일 용인시는 전날 확진 판정을 받은 경기 성남시 분당구의 한 소프트웨어 업체에 다니는 A씨의 동선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A씨는 증상발현 이틀 전인 지난달 30일부터 확진 판정을 받은 6일까지 서울 송파구와 용산구, 경기 성남시와 수원시, 강원도 춘천시와 홍천군 등 서울·경기·강원 등 6개 지역을 돌아다닌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연휴가 시작된 4월 30일부터 5월 1일, 경기도 안양, 용인, 서울 등에 거주하는 친구 3명과 함께 서울 송파, 경기 가평, 강원 춘천·홍천으로 놀러 갔다. 이들 가운데 안양에 거주하는 친구 B씨(31)도 진단검사 결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1일 오후 5시 30분 자택으로 귀가한 A씨는 이날 오후 6시 9분 용인시 수지구 황재코다리냉면과 기흥구 레스프리드분당 주류점을 방문하고 귀가했다. 이후 같은 날 밤 11시부터 2일 오전 4시 40분까지 함께 여행을 다녀온 안양 확진자 B씨와 서울 용산구 이태원의 클럽들을 방문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1시간이 안 되는 시간 단위로 클럽 이곳저곳을 옮겨 다니는 방식으로 총 5시간 동안 이태원에 있는 클럽 5곳을 다녀갔다. 2일 새벽 4시 40분쯤 클럽에서 나온 A씨는 택시를 타고 용인 집으로 돌아왔고, 오후 4시 8분쯤부터 5시 6분쯤 사이에 성남 분당구 정자동의 쌈밥집, 편의점 등을 다녔다. 노브랜드 용인청덕점도 방문했다. 그는 이날부터 발열, 설사 등의 증세가 발현한 것으로 확인됐다. 용산구 관계자는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어서 아직 정확한 클럽내 접촉자는 모른다. 역학조사관들이 CCTV를 보고 파악하고 있다”면서 “언론 등을 통해 이름이 알려진 곳은 킹클럽인데, 어제 방역 소독을 했다. 역학조사 결과가 나오면 이름을 공개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킹 클럽은 6일 SNS에 “지역사회 확진자가 2일 방문한 사실을 확인해 알려드린다. 입장시 발열체크 및 방명록 작성, 재입장시 필수 손소독 절차 및 마스크 착용 확인 등의 절차를 거쳤으나 확진자 동선에 노출돼 있어 해당 사실을 있는 그대로 알려드린다”는 내용의 글을 올리기도 했다. A씨는 3일 정오쯤에는 수원시 연무동의 조은이비인후과와 대학약국을 방문한 뒤 귀가했고, 4일에는 자택에 기거했다. 5일 오전 10시 30분 수원의 조은이비인후과를 재방문했으나 휴진으로 진료를 받지 못했고, 곧이어 오전 11시 용인시 기흥구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아가 검체채취를 받았다. 수원의 병원을 방문할 당시에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었다. 이어 기흥구보건소 앞에서 차량 접촉사고가 발생해 보험사 직원을 만났고, 약국을 방문했다가 귀가했다. A씨는 6일 오전 7시 55분 양성판정을 받고 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으로 이송됐다. 용인시 역학조사에서 A씨의 밀접접촉자로 분류된 사람은 식당종업원, 주류점 사장, 친구, 보험사 직원, 택시기사 등 총 5명이다. 이들은 모두 음성판정을 받았다. 보건당국은 A씨가 서울과 분당 등지를 방문했을 때 얼마나 많은 사람과 접촉했는지를 파악 중이다. 또 A씨가 다니는 분당 소재 회사의 접촉자 43명도 자가격리 및 전수검사를 받을 예정이다. A씨에 대한 논란과 비난이 커지자 자신이 A씨라고 밝힌 남성은 SNS를 통해 “여행 및 클럽 방문은 변명할 여지 없이 저의 잘못이며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사과했다. 또한 “클럽은 지인의 소개로 호기심에 방문했기 때문에 오랜시간 머물지는 않았다”고 해명하며 루머 유포 및 억측 자제를 호소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용인시청, 20대 확진자 동선 공개…‘이태원 클럽’ 등 6지역 방문

    용인시청, 20대 확진자 동선 공개…‘이태원 클럽’ 등 6지역 방문

    6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경기 용인시 거주 29세 남성 A씨가 이태원의 클럽을 방문한 사실이 확인돼 집단감염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7일 용인시는 전날 확진 판정을 받은 경기 성남시 분당구의 한 소프트웨어 업체에 다니는 A씨의 동선을 공개했다. 용인시에 따르면 A씨는 증상발현 이틀 전인 지난달 30일부터 확진 판정을 받은 6일까지 서울 송파구와 용산구, 경기 성남시와 수원시, 강원도 춘천시와 홍천군 등 서울·경기·강원 등 6개 지역을 돌아다닌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연휴가 시작된 4월 30일부터 5월 1일 경기도 안양, 용인, 서울 등에 거주하는 친구 3명과 서울 송파구, 남이섬 등을 거쳐 강원도 홍천으로 여행을 다녀왔다. 이들 가운데 안양에 거주하는 친구 B씨가 진단검사 결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용인시 청덕동에서 A씨와 함께 사는 동거인과 나머지 친구는 음성 판정이 나왔다. 이어 A씨는 1일 오후 6시 9분 용인시 수지구 황재코다리냉면과 기흥구 레스프리드분당 주류점을 방문하고 귀가했다. 같은 날 밤 11시부터 2일 오전 4시 40분까지는 서울을 방문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이때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 있는 한 클럽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2일 새벽 4시 40분 클럽에서 나온 A씨는 택시를 타고 용인 집으로 돌아왔고, 오후 4시 8분쯤부터 5시 6분쯤 사이에 성남 분당구 정자동의 쌈밥집, 편의점 등을 다녔다. 노브랜드 용인청덕점도 방문했다. 그는 이날부터 발열, 설사 등의 증세가 발현한 것으로 확인됐다. 3일 정오쯤에는 수원시 연무동의 조은이비인후과와 대학약국을 방문한 뒤 귀가했고, 4일에는 자택에 기거했다. 5일 오전 10시 30분 수원의 조은이비인후과를 재방문했으나 휴진으로 진료를 받지 못했고, 곧이어 오전 11시 용인시 기흥구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아가 검체채취를 받았다. 수원의 병원을 방문할 당시에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었다. 이어 기흥구보건소 앞에서 차량 접촉사고가 발생해 보험사 직원을 만났고, 약국을 방문했다가 귀가했다. A씨는 6일 오전 7시 55분 양성판정을 받고 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으로 이송됐다. 용인시 역학조사에서 A씨의 밀접접촉자로 분류된 사람은 식당종업원, 주류점 사장, 친구, 보험사 직원, 택시기사 등 총 5명이다. 이들은 모두 음성판정을 받았다. 그러나 A씨와 접촉한 경기 안양시 거주 30대 남성은 7일 무증상 상태에서 검사를 받은 뒤 확진판정을 받았다. 보건당국은 A씨가 서울과 분당 등지를 방문했을 때 얼마나 많은 사람과 접촉했는지를 파악 중이다. 또 A씨가 다니는 분당 소재 회사의 접촉자 43명도 자가격리 및 전수검사를 받을 예정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감염보다 끼니 못 때우는 게 더 무서워”

    “감염보다 끼니 못 때우는 게 더 무서워”

    노숙인 등 저소득층 ‘사회적 고립’ 호소 무료급식 끊기고 의료봉사 휴진에 타격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이 전국민을 불안에 떨게 하는 것을 넘어 일부 계층에는 생존의 위협으로 다가오고 있다. 무료 급식소는 코로나19 사태가 잠잠해질 때까지 급식을 중단했고, 무료 의료봉사의 손길도 끊겼다. 감염병 전염보다 더 무서운 ‘사회적 고립’이 시작된 것이다. 2일 서울 영등포역에서 만난 노숙인 김모(65)씨는 “한 끼도 먹지 못했다”고 했다. 김씨는 “평소 급식소를 돌아다니면서 끼니를 때웠는데, 최근 무료 배식이 눈에 띄게 줄었다”고 하소연했다. 또 다른 노숙인 이모(58)씨는 “감기 기운이 있는데 병원에 가질 못한다”면서 “기침을 하면 주변에서 안 좋게 바라본다”고 말했다. 실제 이곳에서 매주 세 차례 식사를 제공해 온 천사무료급식소는 지난달 5일부터 급식을 중단했다. 종교 단체의 급식 봉사도 크게 줄면서 노숙인들이 식사를 하러 갔다가 허탕을 치는 경우도 많다고 한다. 노숙인 쉼터도 이용 시설 최소화 권고에 신규 노숙인들은 잠조차 제대로 자지 못한다. 등록이 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쉼터조차 이용하지 못하는 차별이 일상에서 벌어지고 있는 셈이다. 영등포역 노숙인들을 대상으로 의료 봉사를 하는 요셉의원은 이번 주까지 휴진을 하기로 결정했다. 봉사자들 수급이 어려워지면서다. 이주 노동자들을 진료하는 서울 라파엘클리닉도 지난달 초 두 달간 휴진을 결정하면서 일요일마다 진료를 받기 위해 길게 줄 서는 풍경도 사라졌다. 폐지 수거나 전단지를 나눠 주며 생계를 이어 온 고령자들도 타격이 크다. 5년 전부터 전단지 일을 해 온 김모(73)씨는 최근 일을 그만뒀다. “코로나19 사태로 경기가 어려워지기도 했지만, 전단지를 나눠 주려고 해도 사람들이 피해 버려 도저히 일을 할 수 없다”는 것이다. 김윤영 빈곤사회연대 사무국장은 “자가격리가 마치 도덕적인 일처럼 비치고 있다”면서 “개별적으로 처한 주거 환경이나 타인의 조력을 받을 수 있는 상태인지 종합적으로 고려해 사회적 약자에 대한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진선민 기자 jsm@seoul.co.kr
  • 순천 코로나19 확진자 동행인 양성 판정 나와

    지난달 28일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정판정을 받은 간호사 A(25)씨와 동행했던 지인이 1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지난달 15일부터 16일까지 대구 동성로 일대를 방문하고 순천으로 돌아와 17일부터 21일까지 정상적으로 근무했다. 21일 오후부터는 대구 방문을 이유로 자가격리됐다. 이후 아무런 증상이 없자 A씨는 지난달 26일 지인과 함께 순천시내와 여수 등 하루를 동행했다. 친구 B씨는 A씨와 헤어진 뒤 이날 오후 9시쯤 자가용으로 서울시 양천구로 이동했다. 양천구보건소에서 B씨의 검체를 확보해 감염여부를 검사한 결과 오늘 양성 확진 판정이 나왔다. 밀접 접촉자인 드림내과 16명과 음식점 종사자 3명은 지난달 29일 모두 음성판정을 받았다. 이외 방문한 산부인과병원과 약국, 모텔, 화장품점 접촉자는 검체를 채취해 검사 진행중이다. A씨가 근무하고 있는 드림내과는 코로나 19 대응지침에 따른 역학조사 및 폐쇄 대상이 아니나 오는 8일까지 자체 휴진결정을 내리고 휴무 중이다. 병원측은 지난달 29일 병원 전체에 대한 방역 업무를 모두 끝냈다. 허석 시장은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확진자의 동선을 공개하고 지속적인 관찰을 통해 추가환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며 “시민들은 불필요한 외출을 자제하고 위생에 철저를 기해 줄 것”을 당부했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종로 추가 확진자, 선별진료소 갔지만 검사 퇴짜받아”

    “종로 추가 확진자, 선별진료소 갔지만 검사 퇴짜받아”

    확진자 진료 뒤 소견서 써준 이비인후과 원장“6일 고열·기침·피섞인가래 등 증상으로 내원” 서울 종로구에서 추가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가 이달 초부터 의심 증상으로 여러 차례 선별진료소를 방문했지만 방역당국 기준으로는 선별진료 대상이 아니라는 이유로 검사를 받지 못했다는 전언이 나왔다. 부암동에 거주하는 75세 남성 확진자를 진료했던 종로구의 모 이비인후과 원장 A씨는 20일 취재진을 만나 “환자가 지난 6일 처음 왔을 때부터 코로나19가 의심돼 선별진료소로 보냈지만 진료를 받지 못했다고 한다”고 전했다. 해외여행·접촉 이력 없다는 이유로 선별진료 못 받아 당시 방역당국의 기준으로는 중국 등 위험지역 여행을 다녀왔거나 기존 확진환자와 접촉한 이력이 있어야 선별진료 대상으로 분류됐다. A 원장은 “환자가 종로구보건소와 서울대병원, 강북삼성병원을 방문했지만 검사를 받지 못했다고 한다”며 “(18일 의심 판정을 받기까지) 대략 12일간 진료를 받지 못하고 우왕좌왕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다만 강북삼성병원 측은 종로구보건소의 역학조사 결과 이 환자가 강북삼성병원을 들른 사실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A 원장에 따르면 확진자는 이달 6일 고열과 기침, 약간의 피가 섞인 가래 등 증상을 호소하며 이 이비인후과의원을 처음 찾았고, 8일, 11일, 15일, 17일 등 도합 5차례에 걸쳐 A 원장의 의원에 왔다.확진자가 17일 왔을 때는 다른 병원에서 ‘비정형성 폐렴’ 소견을 받은 컴퓨터단층촬영(CT) 사진을 가져오기도 했다고 A원장은 전했다. A 원장은 “우리가 (코로나19 진단) 키트가 있으면 검사를 해 주겠는데 개인 의원까진 보급이 안 된다”며 “(코로나19 감염이 의심된다는) 소견서를 써준 적도 있다”라고 말했다. A 원장의 이비인후과는 해당 환자가 확진 판정에 앞서 의심환자로 분류됨에 따라 전날 방역당국의 소독을 받은 뒤 휴진하고 있다. “환자 여러 번 진료했는데 밀접접촉자 분류 안돼…자체 휴원” 병원 입구에는 확진자가 병원을 방문한 날짜와 함께 “직접 접촉이 있던 환자분들은 질병관리본부에서 따로 연락을 드릴 예정”이라는 글이 실린 안내문이 붙었다. A 원장은 질병관리본부로부터 진료를 해도 된다는 지침을 받았지만 혹시 모를 위험에 대비해 휴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A 원장 등 의료진은 밀접접촉자로 분류되지 않아 자가격리 대상이 아니라고 한다.A 원장은 “환자를 계속 봤는데도 (진료를 해도) 된다고 하니 (정부의 밀접접촉자) 기준이 뭔지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서울 종로구의 정부서울청사 어린이집은 원아가 지난 17일 A 원장의 이비인후과에서 확진자와 비슷한 시간대에 진료를 받은 사실이 확인되면서 1주일간 휴원하기로 했다. 이비인후과가 입주한 건물의 다른 병원은 정상 운영 중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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