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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폭력 사건 매뉴얼 있으나 마나… 임실의 비극

    지난 11일 극단적 선택을 한 전북 임실군 여성팀장 A(49)씨가 사망 3일 전 군청 인사담당 과장에게 성폭력 피해 사실을 알렸지만 여성가족부가 정한 성희롱·성폭력 사건처리 매뉴얼이 작동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임실군에 따르면 지난 8일 A씨가 인사를 담당하는 B과장에게 “성폭력을 한 국장, 성추행한 과장과 어떻게 근무할 수 있겠느냐”고 하소연하는 문자를 보냈다. 이에 B과장은 피해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휴가원을 내고 출근하지 않은 A씨에게 연락을 취했지만 전화를 받지 않았다. B과장은 10일 직원들을 A씨의 자택으로 보냈으나 A씨가 문을 열어주지 않고 월요일(13일)에 출근하겠다는 문자를 보내자 직원들을 철수시켰다. 하지만 A씨는 11일 극단적 선택을 했다. 이 때문에 B과장이 매뉴얼대로 군 여성청소년과 고충민원 담당자에게 이 사실을 알리고 신속하게 대응했더라면 불의의 사고를 막을 수 있지 않았겠느냐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B과장은 A씨가 지병을 이유로 최근 6개월간 휴직까지 하며 치료를 받은 사실을 파악하고 있었기 때문에 더 적극적으로 사건 해결에 나서야 했다는 것이다. 여가부의 직장 내 성희롱·성폭력 사건처리 매뉴얼에도 성폭력은 본인이 직접 고충민원 담당자에게 신고토록 돼 있지만 성희롱의 경우 제3자도 신고 가능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한편 A씨가 성폭력 가해자로 지목한 C국장은 성폭력 사실을 부인하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C국장은 이날 오전 기자회견을 갖고 “무척 당황스럽고 억울하다. A팀장과는 30년 전 신덕면사무소에서 3개월간 함께 근무한 것밖에 없다. 이후 소모임이나 술자리, 식사자리도 함께한 적이 없다. 경찰 수사로 하루빨리 진실이 밝혀지길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유족들은 “죽음으로 성폭행 사실을 증명했다”며 “철저한 수사로 고인의 억울함을 풀어줄 것”을 호소했다. 임실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죽음으로 성폭력 피해 호소했지만…지목된 가해자 “억울”

    죽음으로 성폭력 피해 호소했지만…지목된 가해자 “억울”

    전북 임실군 여성 팀장이 죽음으로 성폭력 피해 사실을 호소했으나 가해 당사자로 지목된 간부 남성은 범행 사실을 강력하게 부인하고 있어 경찰 수사 결과에 귀추가 주목된다. 지난 11일 오후 5시 30분쯤 임실군청 공무원 A(49.6급)씨가 임실읍 자택 안방 화장실에서 숨져 있는 것을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소방관들이 발견했다. A씨는 사망 전 지인에게 “정기 인사이동으로 (과거) 성폭력 피해를 본 간부와 앞으로 함께 일하게 돼 힘들 것 같다”는 내용을 담은 문자를 보냈다. 특히 “대리운전을 시켜 집에 데려다준다고 해서 차에 탔는데 갑자기 짐승으로 돌변했다. 옷이 반쯤 벗겨진 상태에서 도망나왔다. 그 사람을 다시 국장으로 모셔야 하니까 싫다”는 내용도 적었다. A씨 지인은 문자 메시지를 받고 A씨 자택으로 찾아갔으나 문이 잠겨 있고 연락이 닿지 않자 경찰에 신고했다. 앞서 A 팀장은 지난 8일 인사를 담당하는 B 과장에게 “성폭력을 한 국장, 과장과 어떻게 근무할 수 있겠느냐”고 하소연 하는 문자를 보냈다. 이에 B 과장은 휴가원을 내고 출근하지 않은 A 팀장과 만나 피해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연락을 취했지만 전화를 받지 않았다. B 과장은 10일 직원들을 A팀장 자택으로 보냈으나 문을 열어주지 않고 월요일(13일) 출근하겠다고 문자를 보내자 직원들을 철수시켰다. 하지만 A 팀장은 출근하겠다고 약속한 날짜 보다 이틀 전 인 11일 극단적 선택을 했다. 이때문에 B 과장이 매뉴얼 대로 군청 여성청소년과 고충민원 담당자에게 A 팀장의 성희롱·성폭력 피해 호소 사실을 알리고 신속하게 대응했더라면 불의의 사고를 막을 수 있지 않았겠느냐는 지적이다. 특히, B 과장은 A씨가 지병을 이유로 최근 6개월간 휴직까지 하며 치료를 받은 사실을 파악하고 있었기 때문에 보다 적극적으로 사건 해결에 임했어야 한다는 아쉬움이 크다. 반면 가해 당사자로 지목된 C 국장은 범행 사실을 강력하게 부인했다. 그는 15일 오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무척 당황스럽고 억울하다. 가족이 있는 가장으로서 명예가 완전히 바닥에 떨어졌다. 30년 전 면사무소에서 3개월 간 함께 근무한 적 밖에 없는 여직원이 성폭력을 당했다며 극단적 선택을 하니 경찰 수사로 하루 빨리 진실이 밝혀지길 바랄뿐이다”고 말했다. C국장은 또 “고인과 한 사무실에 근무하거나 상하 관계로 같은 조직에 몸 담은 적이 없을뿐 아니라 술자리는 물론 식사를 한 적도 없다”며 “자신이 가해자로 지목된 이유를 도무지 알 수 없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한편, A씨가 남긴 문자에는 성폭력 일시·장소 등이 구체적으로 나와있지 않아 수사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더구나 A씨가 극단적 선택과 인과 관계가 발생할 수도 있는 지병으로 결근을 자주하고 최근에는 6개월간 휴직까지 한 사실이 있어 사인을 둘러싸고 다양한 추측이 난무하고 있다. 실제로 임실군 관계자는 “고인의 명예가 있어 정확한 병명을 밝힐 수는 없지만 A 팀장이 지병 때문에 결근을 자주 했고 2019년 11월 4일부터 올 5월 3일까지 6개월간 휴직을 한 사실이 있다”고 확인해주었다. 이에대해 유족들은 사실관계를 명확히 밝혀 고인의 명예를 회복해 줄것을 경찰에 요구했다. 유족들은 “고인은 성폭행 피해 사실 때문에 너무 힘들고 창피해 직장을 다닐 수 없다는 것을 목숨을 끊어가며 증명했다”며 숨진 A씨의 억울함을 풀어줄 것을 호소했다. 임실경찰서는 A씨의 휴대전화에 대한 디지털포렌식을 진행하는 등 극단적 선택과 성폭행 피해의 인과 관계를 살펴보고 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임실군청 여공무원 성폭행 암시 문자 남기고 숨져

    전북 임실군청 소속 공무원이 성폭력 피해를 암시하는 문자를 남기고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4일 임실군과 임실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후 5시 30분쯤 공무원 A(49.여.6급)씨가 임실읍 자택 안방 화장실에서 숨져 있는 것을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소방관들이 발견했다. A씨는 사망 전 지인에게 “정기 인사이동으로 (과거) 성폭력 피해를 본 간부와 앞으로 함께 일하게 돼 힘들 것 같다”는 내용을 담은 문자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A씨 지인은 문자 메시지를 받고 A씨 자택으로 찾아갔으나 문이 잠겨 있고 연락이 닿지 않자 경찰에 신고했다. A씨가 남긴 문자에는 성폭력 피해 내용이 구체적으로 담겨 있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 집에 외부인 침입 흔적이 없는 점 등을 토대로 A씨가 스스로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숨진 경위를 파악 중이다. A씨는 평소 우울증 치료를 받와왔고 휴직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문자 내용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힐 수 없다”며 “유족과 지인 등을 상대로 사실 관계를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여주시 ‘희망여주 일자리 드림 사업’ 추진

    경기 여주시는 코로나19 장기화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실직자와 무급휴직자, 취업취약계층 등을 위해 희망일자리 사업의 일환으로 여주형 뉴딜사업인 “희망여주 일자리 드림”사업을 시행한다고 10일 밝혔다. 희망여주 일자리 드림 사업은 하루 1000명 고용을 목표로 하는 대규모 공공일자리 사업으로 8월 10일부터 11월 13일까지 3개월간 진행되며 ▲코로나19 마스크 제작 ▲행정지원 청년인턴 ▲학교 방역활동 지원 ▲마을가꾸기 등 다양한 사업을 진행한다. 참여 희망자는 사업별로 사업장과 근무기간이 다르기 때문에 시청 공고문을 참고하여 희망하는 일자리를 지원하면 된다. 참여대상은 만 18세 이상 여주시민으로 취업취약계층 및 저소득층(건강보험료 납부기준 중위소득 65%미만), 코로나19로 인한 실직·폐업한 자, 코로나19로 인한 장기 무급휴직자로 생계지원이 필요한 자 등을 우선 선발하며, 그 외 배제사유(기초생활수급 또는 실업급여 수급자 등)가 없는 시민들도 신청 및 참여가 가능하다. 사업신청은 10일부터 20일까지 거주지 읍·면·동 사무소 방문접수를 통해 신청이 가능하며, 제출서류는 시청홈페이지(www.yeoju.go.kr)에서 다운받을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여주시청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참고하거나, 일자리경제과 일자리지원팀으로 문의하면 된다. 시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로 고용시장이 정체되어 지역경제가 위축된 상황에 대규모 공공일자리를 제공하고,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통해 지역경제 회복에 도움이 되게 하겠다”고 밝혔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공공부문 채용공고 때 일·가정 양립관련 정보 담아야”

    “공공부문 채용공고 때 일·가정 양립관련 정보 담아야”

    육아휴직·가족돌봄휴가 확대 권고도관련교육 위한 법적 근거도 마련키로여성가족부가 공공부문 채용공고에 모·부성 보호제도에 대한 정보를 포함시킬 것을 고용노동부와 기획재정부에 권고했다. 9일 여가부는 지난해 실시한 특정성별영향평가 결과에 따라 노동환경 분야 생활체감형 정책 과제에 대해 관계부처에 정책 개선을 권고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여가부에 따르면 현재 워크넷, 공공기관 공시 알리오, 채용사이트 잡알리오 등 공공고용포털의 채용공고에는 모성보호 및 일·생활 양립 관련 정보들이 포함되어 있지 않다. 여가부는 채용공고시 회사의 모·부성 보호와 일생활 양립 제도 활용 가능성에 대한 다양한 정보가 제공될 수 있도록 공공고용포털을 개편할 것을 고용부와 기재부에 권고했다. 모성보호·육아 관련 특별휴가 사용을 촉진할 수 있는 개선 방안도 제시했다. 현재 공무원 복무 관련 법령은 모성보호·육아 관련 특별휴가 사용 규정을 포함하고 있다. 그러나 임신한 여성 공무원 5명 중 1명은 모성보호시간을 활용하지 못하고 있고, 남성 공무원 육아휴직 사용 비율은 점차 늘어나고 있으나 13.1%로 여전히 저조한 수준이다. 이에 여가부는 인사혁신처와 행정안전부에 모성보호·육아 관련 특별휴가와 모성보호시간 사용을 촉진할 수 있도록 개선방안을 마련할 것을 권고했다. 관리자 대상 인식 개선 교육을 강화하며, 모·부성권 보장을 위해 가족돌봄휴가 등을 확대하라는 권고사항도 전달했다. 모·부성 권리교육을 실시하기 위한 법적 근거도 마련될 예정이다. 여가부는 아울러 중소기업 인력지원정책, 청년창업지원사업, 경찰관서 편의시설 등과 관련해 양성평등 관점에서 개선이 필요한 사안들을 관계부처에 전달했다. 개선 권고를 받은 부처는 30일 안에 개선계획을 수립하고, 법령개정 및 예산 반영 등 이행상황을 여가부에 제출해야 한다. 최광숙 선임기자 bori@seoul.co.kr
  • 한 살 아이에 ‘기침 테러’ 美 백인 여교사, 실직자 됐다 (영상)

    한 살 아이에 ‘기침 테러’ 美 백인 여교사, 실직자 됐다 (영상)

    최근 미국에서 한 살배기 남자아이에게 고의로 기침한 여교사가 실직자 신세가 됐으며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ABC7 등 현지매체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 오크 그로브 교육구는 5일(현지시간) 홈페이지와 페이스북을 통해 한 살배기 아이에게 기침한 것으로 알려진 여성은 더는 교직원이 아니라고 밝혔다. 이른바 ‘기침 테러’로 불리는 이번 사건은 지난달 12일 새너제이 산호세에 있는 요거트 전문 매장에서 일어났다.당시 피해 아동의 어머니 모레야 모라는 이 매장에서 60대로 추정되는 한 백인 여성에게 사회적 거리두기를 유지해달라고 요청했다. 백인 여성은 처음에 요청에 수긍했지만, 아이어머니가 함께 온 여성의 어머니와 스페인어로 대화하기 시작하자 태도를 바꿔 언쟁을 벌였다는 것이다. 그런데 그 후 이 백인 여성은 갑자기 마스크를 턱 아래로 내리더니 아이어머니가 끌고 있던 유모차에 타고 있던 아이에게 고의로 두세 차례 기침하고 이내 매장 밖으로 사라졌다.그 모습은 당시 매장 CCTV에도 고스란히 기록됐다. 문제는 이날 이후 아이에게서 열 증세가 나타났다는 것이다. 이에 아이어머니는 SNS를 통해 이 사실을 공개하고 입수한 영상도 공유했다. 그 후 사회적 공분을 산 문제의 백인 여성은 오크 그로브 교육구에 소속된 특수교육 교사라는 것이 확인됐다. 피해 아동의 어머니도 경찰이 가져온 사진 목록에서 문제의 여성 얼굴을 정확히 짚었다. 논란이 확산하자 당시 교육구 측은 문제의 여성이 교직원임을 인정하고 현재 휴직 중이라고 해명했다. 그 결과, 해당 여성을 해고하고 교사 자격증을 박탈하라는 온라인 청원까지 올라와 많은 사람이 동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자 교육구 측은 서둘러 문제의 여성이 더는 교직원이 아니라고 밝혔다. 다만 문제의 교사가 해고된 것인지, 스스로 사직한 것인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무급휴직· 휴폐업 자영업자도 ‘연리 1%’ 생계비 빌려준다

    무급휴직· 휴폐업 자영업자도 ‘연리 1%’ 생계비 빌려준다

    앞으로 무급휴직자, 특수형태근로종사자(특고), 휴업·폐업한 자영업자도 정부가 인정한 직업훈련을 3주 이상 받으면 생계비 대부를 받을 수 있다. 고용노동부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취약계층의 소득이 크게 감소하고 있는 상황을 고려해 ‘직업훈련 생계비 대부’ 제도 적용 대상을 이달부터 확대했다고 8일 밝혔다. 직업훈련 생계비 대부는 취약계층이 생계 걱정을 덜고 취업 훈련을 받을 수 있도록 장기·저리(연리 1%)로 정부가 생계비를 빌려주는 사업이다. 매우 싼 이자로 생계비를 빌릴 수 있어 인기가 많지만 적용 대상이 고용보험 가입 이력이 있는 실업자와 비정규직 근로자로만 한정돼 한계가 있었다. 근로복지공단 관계자는 “무급휴직 기간은 제한이 없고, 특수형태 근로종사자는 산재보험에 가입돼 있어야 대부를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지원 대상을 확대하면서 올해 말까지 대부를 받을 수 있는 소득 요건도 낮췄다. 기존에는 가구원합산 소득이 기준 중위소득(전체 가구를 소득 순위로 나열했을 때 중간에 해당하는 가구의 소득)의 100% 이하인 사람에게 생계비를 빌려줬는데 이제는 150% 이하인 사람도 대부를 받을 수 있다. 대부한도는 월 200만원(1인당 총 1000만원)에서 월 300만원(1인당 총 2000만원)으로 확대된다. 특별고용지원업종·고용위기지역 및 특별재난지역 거주자는 소득 수준과 상관 없이 지원받을 수 있으며, 1인당 모두 3000만원까지 대부를 받을 수 있다. 대부 기간도 기존에는 훈련기간에만 지원됐으나, 코로나19로 신속히 취업하기 어려운 실정을 고려해 훈련종료 후 90일까지 지원받을 수 있도록 개편됐다. 직업훈련 생계비 대부는 근로복지서비스(welfare.kcomwel.or.kr) 홈페이지에 접속해 접수하거나 근로복지공단 지사를 직접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이 때 훈련 수강증, 본인 포함 가구원의 건강보험료 납입액 증명서, 무급휴직 확인서 등 관련 서류를 제출해야 한다. 서류 심사를 통과해 신용보증이 이뤄지면 월 단위로 대부가 시행된다. 생계비 대부 신청 및 절차에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근로복지넷(www.workdream.net) 홈페이지에서 확인하거나 근로복지공단 전화상담실(1588-0075)에 문의하면 된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경기도, 일반용역 입찰 때 사회적가치 실현기업 우대

    경기도, 일반용역 입찰 때 사회적가치 실현기업 우대

    경기도가 임차, 시설관리 등 일반용역 입찰 때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기업을 우대하기로 했다. 사회적 가치는 경제뿐만 아니라 사회·환경·문화 등의 영역에서 공공 이익과 공동체의 지속가능한 발전에 기여하는 가치를 뜻한다. 경기도는 이런 내용을 골자로 일반용역 적격심사 세부기준을 개정해 8월 1일부터 시행한다고 8일 밝혔다. 이에 따라 사회적경제 기업 제품 구매 기업, 남성 육아휴직자 보유기업, 성과공유제 확인서를 받은 도내 위탁 중소기업, 생활임금 서약제 이행 확인서를 발급받은 기업은 각각 2점의 가산점을 부여한다. 또 단순 노무 용역에 대한 인건비 현실화를 위해 최저낙찰금액을 보장하는 낙찰 하한률을 87.745%에서 87.995%로 상향 조정했다. 경영상태 평가 기준도 개정해 기존 신용평가에서 신용평가나 재무제표 평가 중 하나를 선택하도록 했고, 정보통신용역의 2억원 미만 실적평가를 삭제해 소기업과 창업기업이 더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도 관계자는 “개정안은 8월 1일 이후 입찰 공고가 나가는 일반 용역부터 적용된다”면서 “이번 개정안이 취약계층 고용 증대와 노동자 근무환경 개선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만능통장’ ISA 의무 가입 기간 단축

    ‘만능통장’ ISA 의무 가입 기간 단축

    年2000만원 한도도 다음해로 이월 허용국내 살며 소득 없는 학생·주부에게 개방정부가 ‘만능통장’으로 불리는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의무 가입 기간(5년)을 단축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연간 2000만원인 투자 한도는 이월 등을 통해 탄력적으로 운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소득이 없는 학생과 주부도 가입이 허용되고 주식도 투자 대상으로 삼을 수 있다. 6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이달 말 발표되는 세법 개정안에 ISA 세제 지원을 확대하는 내용의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을 담을 예정이다. 2016년 출시된 ISA는 한 계좌에 예적금과 다양한 금융상품을 한꺼번에 담아 투자할 수 있는 상품이다. 세금도 감면받는 절세 상품이라 만능통장으로 불린다. 하지만 가입 자격이 ‘소득이 있는 사람’으로 제한됐고, 투자 한도와 의무 가입 기간 등으로 인해 외면받았다. 이에 기재부는 의무 가입 기간을 1∼2년가량 줄이고, 연간 투자 한도에도 신축성을 주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예를 들어 첫해 1000만원을 넣어 한도 1000만원이 남으면 내년으로 이월해 3000만원까지 투자할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투자자들이 신축적인 운용을 할 수 있도록 여러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이번 세법 개정안에 담기면 내년부터 시행된다. 지난 3월 문재인 대통령이 주재한 비상경제회의에서 발표된 ISA 가입 대상 확대는 예정대로 추진된다. 이에 따라 학생과 주부, 외국인 등 국내 거주자면 누구나 가입이 가능해진다. 지금은 근로자와 자영업자, 농어민, 최근 3년 이내에 은퇴하거나 휴직한 사람 정도만 가입할 수 있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다수가 반대했는데 정말 강경파 때문에 ‘노사정 합의’ 깨졌나

    중집 “다수 반대… 없는 강경파 만들어”반대파 20일 임시 대의원회 철회 요구 지난 1일 불발된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노사정 합의’를 두고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내부에서 진실 공방이 벌어졌다. 6일 노동계에 따르면 지난 3일 민주노총 중앙집행위원들은 성명을 내고 “(지도부가) 다수 중앙집행위원회(중집) 성원이 반대한 내용을 있는 그대로 밝히지 않고 ‘일부’의 반대만이 존재한 듯 왜곡해 보도자료를 냄으로써 대다수 언론이 민주노총 강경파라는 있지도 않은 존재를 만들어 냈다”고 비판했다. 이는 앞서 지난달 30일 김명환 위원장의 “일부 중집 성원들이 (합의문) 폐기를 주장한다”는 마무리 발언을 정면 반박한 것이다. 이날 성명에는 부위원장 7명 중 6명, 지역본부장 16명 전원, 산별가맹조직 위원장 16명 중 10명이 참가하면서, 노사정 잠정합의안 폐기 요구에 힘을 실었다. 노사정 합의안 내용에 대해서도 평가가 엇갈린다. 김 위원장은 비정규직 등 취약계층 보호를 위해 이번 노사정 합의안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반면 비정규직 노조 등은 “휴직은 문안에서 빠졌지만 ‘휴업 등에 적극 협력한다’는 합의문을 사용자가 근거로 내밀면 현장 노동자들은 방어할 수가 없다”면서 노동계 희생만 강요한다고 해석한다. 전문가들은 이번 합의문이 노동계의 공감을 얻기 어려웠다고 짚었다. 김성희 고려대 노동대학원 교수는 “합의문에 임금인상 자제나 삭감이 명시되지 않았지만, (근로시간 단축 등) 맥락을 들여다보면 결과적으로 노동자가 임금 삭감을 감수해야 한다는 의미”라면서 “고용 유지에 대해서도 최대한 구체적으로 합의했어야 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합의문 관련 후속 논의를 위해 오는 20일 온라인 임시 대의원대회를 열기로 했다. 그러나 반대파는 소집 철회를 요구하며 반발하고 있다. 노광표 한국노동사회연구소장은 “전체 조합원 투표로 민주노총의 방향을 정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추경 통과 발맞춰…코로나19 대응에 8000억대 긴급투입한다

    제3차 추가경정예산안(추경)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정부가 코로나19 대응과 일자리안전망 구축 등에 더 적극적으로 나서기로 했다. 35조 3000억원 규모인 3차 추경 가운데 보건복지부 소관 예산은 1조 888억원이다. 국회 심의과정에서 정부안(1조 542억원)보다 346억원 증액됐다. 이 가운데 대부분인 8004억원을 방역과 치료제 개발에 투입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코로나19 치료제·백신 임상시험을 지원하고 국립 바이러스·감염병 연구소 등 연구 인프라를 확충하는 데는 1404억원을 투자한다. 레벨D 보호복 772만개와 마스크 200만개, 인공호흡기 300대, 에크모(ECMO) 100대 등 방역 물품을 비축하는 데 2009억원, 전국 67개 보건소에 음압 선별 진료소를 신축하는데 102억원을 배정했다. 코로나19 대응 의료인력 지원에도 120억원이 배정됐다. 14∼18세 청소년과 62∼64세 등 총 455만명에 대한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을 위해 489억원을 지원한다. 올해 가을·겨울철 인플루엔자 유행이 코로나19 사태와 겹치게 될 때 의료체계에 가중되는 부담을 줄이기 위한 조치다. 이 밖에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는 의료기관에 대한 융자를 지원하는 데는 4000억원이 투입된다. 정부는 앞서 1차 추경을 통해서도 의료기관 지원을 위해 같은 금액을 지원했다. 복지부는 또 보건소와 병원급 의료기관의 방역 등을 위한 일자리 지원을 위해서는 583억원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6312명이 한시적인 지원을 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아울러 긴급복지 지원요건 완화 기간을 7월에서 연말로 연장하고,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저소득 가구 3만 가구에 총 527억원을 지원하는 등 사회안전망 확충에도 예산을 편성했다. 고용노동부는 추경에서 당초 제출액(6조 4337억원)보다 4337억원 증액된 7조 118억원을 확보해 고용유지지원금, 긴급고용안정지원금 등 코로나19 관련 주요 고용대책에 숨통이 트이게 됐다. 추경 예산 중 실업급여(구직급여)가 3조 3937억원으로 전체 48.4%를 차지한다. 3차 추경 통과로 구직급여 예산은 본예산(9조 5158억원)과 합쳐 12조 995억원으로 한 해 구직급여 예산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코로나19로 고용난이 심화되면서 5월 지급된 실업급여가 1조 162억원에 달했다. 매월 1조원 내외의 지출이 예상되면서 고용보험기금에 대한 예산을 확대했다. 유급휴직을 통해 고용을 유지하는 기업에 지급하는 고용유지지원금도 1조 3668억원을 확보했다. 당초 편성한 8500억원보다 5168억원이 증액됐다. 노사정 합의는 불발됐지만 정부가 우선지원 대상 기업에 휴직수당의 90%까지 지원하는 특례기간을 6월에서 9월말까지 연장한 데 따른 조치다. 특수고용직·자영업자 등 고용보험 사각지대 노동자에 3개월간 150만원을 지급하는 긴급고용안정지원금도 5700억원이 확보됐다. 환경부는 추경을 통해 4781억원을 확보하면서 ‘그린 뉴딜’ 사업 등에 투입하기로 했다. 당초 정부안(6031억원)보다 1250억원 감액됐다. 전기화물차·이륜차·굴착기 보급에 1115억원을 배정했다. 물·에너지 이용 최적화를 위한 스마트 상하수도 구축에는 196억원을 투자한다. 미래환경산업 육성 융자에 들어갈 2000억원을 포함하면 총 4617억원을 그린 뉴딜에 집중 투입하한다. 환경부는 2개월 이내에 전체 추경의 절반인 2850억원, 3개월 이내 75%인 4295억원을, 연말까지 100% 집행한다는 방침이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서울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12.9조원’ 역대 최대 실업급여…고용유지지원금도 대폭 증액

    ‘12.9조원’ 역대 최대 실업급여…고용유지지원금도 대폭 증액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으로 실업자가 급증한 데 대응하고자 정부가 실업급여 예산을 대폭 확대했다. 4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전날 국회를 통과한 3차 추가경정예산안에서 노동부 소관 예산은 총 7조 118억원 규모다. 추경 통과로 구직급여 예산은 본예산(9조5천158억원)보다 3조 3937억원 늘어난 12조9095억원이 됐다. 한 해 구직급여 예산으로는 역대 최대다. 구직급여는 실업자의 구직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정부가 고용보험기금으로 주는 수당이다. 실업급여의 대부분을 차지하기 때문에 통상 실업급여로 불린다. 예산이 대폭 증가하면서 올해 구직급여 지원 대상도 49만명 늘었다. 3차 추경에는 생계에 어려움을 겪는 6개월 이상 장기 실업자에게 1인당 월 50만원씩 2개월 동안 지원하는 ‘장기 실업자 생활안정자금’ 예산 35억원도 포함됐다. 또 소득·매출이 감소한 특수고용직(특고) 종사자, 프리랜서, 영세 자영업자, 무급휴직자에게 정부가 1인당 150만원씩 주는 ‘코로나19 긴급 고용안정지원금’ 예산도 9400억원에서 1조 5100억원으로 증액됐다. 정부는 요건을 충족한 특고 종사자 등에게 1인당 100만원의 지원금을 1차로 지급하고 50만원을 2차로 주는데 2차 지급분 5700억원이 추경에 편성됐다. 특히 경영난에도 감원 대신 유급휴업·휴직을 하고 고용을 유지하는 기업에 대해 정부가 휴업·휴직수당의 일부를 지급하는 고용유지지원금 예산도 5168억원 증액됐다. 코로나19 사태에 대응해 고용유지지원금 지급 수준을 휴업·휴직수당의 최대 90%로 높인 특례 조치 기한을 오는 9월 말까지 3개월 연장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밖에도 청년 고용난을 해소하기 위해 IT(정보기술) 관련 일자리에 청년을 채용한 중소·중견기업에 6개월 동안 인건비를 지원하는 청년 디지털 일자리 사업 예산 5611억원도 포함됐다. 당초 정부는 이 사업의 지원 대상을 청년 5만명으로 잡았지만, 6만명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권수정 서울시의원 “코로나19로 인한 직장맘 불이익, 취약계층 노동위기 대책 필요”

    권수정 서울시의원 “코로나19로 인한 직장맘 불이익, 취약계층 노동위기 대책 필요”

    권수정 서울시의원(정의당, 비례대표)이 ‘코로나19, 직장맘을 포함한 취약계층 노동자의 고충 증가와 관련하여 동부권 노동대책 간담회’에 함께 했다. 지난 1일 서울시동부권직장맘지원센터(센터장 김지희)가 주최한 간담회에서 권 의원은 상반기 코로나19로 인한 노동환경 실태조사 및 대안을 모색할 수 있도록 중장기적으로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간담회에는 권 의원을 비롯, 서울시동부권직장맘지원센터 김지희 센터장, 서울동부비정규노동센터 김태을 소장, 성동근로자복지센터 이창식 센터장, 광진구노동복지센터 김준기 센터장, 중랑구노동자종합지원센터 방세웅 센터장 등 동부지역 노동단체장들이 참석하여 기관별 상담사례, 주요활동 등을 발표하였고 함께 공동으로 모색할 수 있는 공동사업을 모색했다. 사회를 맡은 김지희 동부권직장맘지원센터장은 “코로나19는 직장맘 등 영세한 여성노동현장에 가혹한 상황을 초래하고 있다. 노동환경 악화에 주 당사자로 내몰리는 이들을 보호할 대책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라고 간담회 개최 이유를 밝혔다. 최근 코로나19로 인한 직장맘 고충 실태를 알린 동부권직장맘지원센터는 상반기 상담사례발표에서 직장맘 불이익 처우 사례가 증가했다고 말했다. 중랑구노동자종합지원센터는 비대면으로 활동방식이 바뀌었는데도 상담 대기줄이 생길 만큼 노동상담 요청이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성동근로자복지센터는 주를 이루었던 대면사업에서 비대면사업으로의 전환이 시급한데 예산 전용 등이 유연하지 않아 어려움이 많다고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광진구노동복지센터는 봉제업 종사자 노동환경실태조사 등의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동부비정규노동센터의 경우, 콜센터나 방문판매업체를 통한 코로나전염사태를 보면서 이들 업종에 종사하는 여성노동자들의 건강과 안전에 위협요소가 되고 있어 우려를 나타냈다. 요양보호사, 가스 점검원, 방문판매원들이 건강과 안전이 위협받고 있는 실정이니만큼 보건소 등 지역별 거점을 확보하여 최소한의 건강유지를 위한 환경마련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동부지역노동자건강권 네트워크 사업으로 진행되고 있는 작업복세탁소, 예방접종 등 중소영세사업장, 특수고용노동자 등 취약계층의 질병과 안전보건문제에 대한 구체적인 기획안을 만들어 차기 의회에서 논의될 수 있도록 의견을 모았다. 권 의원은 마무리 발언에서 “코로나와 같은 전염병은 특히 직장맘과 영세한 여성노동자에게 더 취약하다. 오늘 사례를 통해 열악한 노동환경에 노출된 노동자들의 실태조사를 좀 더 면밀히 진행하여 대책마련을 위해 노력하겠다”라며 “동부권 뿐 아니라 서울 전역으로 확대하여 무엇을 할 것인가 고민하고, 자주 만나 현장에서 요구되는 것을 모아 함께 하자”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해고금지 미흡” 민주노총 강경파 항의… 노사정 협약식 막판 ‘노쇼’

    “해고금지 미흡” 민주노총 강경파 항의… 노사정 협약식 막판 ‘노쇼’

    금속노조 등 김명환 위원장 참석 저지김 위원장 한때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한국노총 제외 협의체, 합의 불씨 남겨전문가 “합의문 보완 방안 등 찾아야” 민주노총 오늘 중집서 참여 여부 논의22년 만에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까지 참여한 노사정 대타협 합의를 눈앞에 둔 1일 오전 노사정 대표자 협약식이 전격 취소됐다. 민주노총 내부 강경파가 합의문에서 핵심 요구 사항인 ‘해고 금지’가 미흡하다며 항의 시위를 벌이면서다. 민주노총의 중앙집행위원회(중집)가 취소된 뒤 김명환 위원장이 한때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되기도 했다. 노사정 대표자들이 민주노총의 내부 논의 과정을 기다리고 합의문을 보완할 방안을 찾아야 한다는 제언도 나온다. 1일 서울 중구 민주노총에서 노사정 대표자 회의 합의안 수용 여부를 논의하기 위해 중집이 열릴 예정이었다. 그러나 100명에 가까운 금속노조, 비정규직 등 조합원들은 “우리는 동의한 적이 없다”, “노사정 야합 즉각 폐기” 등이 적힌 팻말을 들고 김 위원장에게 격렬하게 항의했다. 협약식 참석이 저지되자 김 위원장은 “중집이 아닌 임시 대의원회를 열고 논의하자”고 제안하기도 했다. 민주노총 내 강경파들은 잠정 합의문이 노조가 없는 노동자나 비정규직들에게 불필요한 휴직 강요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우려했다.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 등을 통한 이행 점검과 후속 논의에 대해서도 저항이 거셌다. ‘비정규직 이제그만’은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합의문은 1998년 파견법이 나온 노사정 대타협이 떠오른다”며 반대했다. 김수억 금속노조 기아차비정규직지회 지회장은 “고용 유지에 대한 어떤 제도적 장치 없이 혈세를 대기업에 40조원(기간산업안정기금)을 퍼주는 내용만 있다”고 말했다. 전 국민 고용보험 도입안에 대해서 오세중 설계사노조 위원장은 “특수고용노동자로 확대한다지만 전속성을 따지면 노동자로 인정받지도 못하는 플랫폼 노동자는 대상에서 빠질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을 제외한 나머지 노사정 협의체들이 제1노총인 민주노총의 내부 논의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표하면서 노사정 대타협의 불씨는 남아 있다. 민주노총은 2일 중집을 열기로 했다. 이자리에서 노사정 합의 참여여부 등에 대해 합의하지 못하면 다시 대의원대회를 소집할 방침이다. 최근 건강이 좋지 않았던 김 위원장은 잠시 쓰러져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날 한국노총은 논평을 통해 “오늘 민주노총의 불참으로 원포인트 사회적 대화가 최종 무산돼 유감의 뜻을 표한다”면서 “잠정 합의된 내용들은 경사노위에서 충실히 논의되고 이행돼야 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3월 경사노위는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노사정 합의를 내고 논의를 이어 왔다. 김성희 고려대 노동대학원 교수는 “잠정 합의문에서 상병수당이나 특수형태근로종사자의 고용보험 도입 논의는 긍정적이다. 다만 고용 유지 관련 문구는 구체적이지 않았고 조업 단축에 가까운 휴업 협력이 들어갔다”면서 “민주노총 집행부가 사회적 대화의 한계를 감수하고 진행한 만큼 정부나 사측도 합의문의 미비점을 인정하고 민주노총의 내부 논의를 존중해야 한다”고 짚었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단독] 민주노총 내부 반발에…노사정 ‘사회적 대타협’ 막판 진통

    [단독] 민주노총 내부 반발에…노사정 ‘사회적 대타협’ 막판 진통

    고용유지지원금 90% 상향, 3개월 연장노동시간 단축 시 장려금 지원안도 포함 ‘위기 시 휴업·휴직 적극 협력’ 문구 두고민주노총 “정리해고 수순” 중집서 반대특고노동자 범위 두고 반발…논란 예고 1998년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이후 22년 만에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과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이 모두 참여한 노사정 대표자 회의가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사회적 대타협’이라는 열매를 맺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민주노총 내부의 의사결정 과정에서 노사정이 만든 최종안에 대한 반대의 목소리가 거셌던 점을 감안하면 대타협이 이뤄져도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민주노총 일각에서는 최종안의 일부 내용이 노동자들의 정리해고를 부추길 수 있고, 사업주에게 유리한 결정이어서 노동조건이 나빠질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지난 30일 확인한, 노사정 대표자 회의가 도출한 최종안에 따르면 정부는 고용 유지를 위해 고용유지지원금 지원 수준 90% 상향 조치를 3개월 더 연장하고, 여행업·관광숙박업 등 특별고용지원 업종(급격한 경기 변동, 산업구조의 변화 등으로 고용 사정이 급격히 악화하거나 악화할 우려가 있는 업종)에 한해 고용유지지원금 지급 기간을 연말까지 한시적으로 연장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정부는 또 코로나19 위기 대응 차원에서 노사가 소정의 노동시간을 단축하는 경우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 일자리 장려금’을 통해 임금 감소 보전금과 간접 노무비를 지원하고, 기업이 법정 휴업수당(평균임금의 70% 이상)을 지급하기 어려워 노동위원회에 감액 승인을 신청하는 경우 기업 상황과 노사 의견 등을 고려해 신속히 심사하도록 노동위원회에 의견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최종안에는 ‘고용 유지를 위해 노사가 고통을 분담한다’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경영계는 경영 개선 노력을 선행하고 현 고용이 유지되도록 최대한 노력하기로 했다. 또 사업장에서 노동관계법령을 준수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노동계는 코로나19 감염 확산으로 인한 매출 급감 등 경영 위기에 직면한 기업이 노동시간 단축, 휴업·휴직 등 고용 유지를 위해 필요한 조치를 하는 경우 이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하지만 이 최종안은 민주노총 의결기구인 중앙집행위원회(중집)의 추인을 받지 못했다. 중집에는 민주노총 지도부와 산별노조·지역본부 대표자들이 참여한다. 민주노총은 전날 오후부터 중집 회의를 열어 이날 오전까지 노사정 대표자 회의 결과에 대해 논의했지만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회의를 마쳤다. 노사정 회의 최종안에 명시된 60여개 항목(이행 점검 및 후속 논의 항목 제외) 중 4개 항목에 대한 반발이 컸다. 송보석 민주노총 대변인은 “그동안 사업주가 법정 휴업수당을 지급할 수 없다며 감액 승인 신청을 해도 노동위원회가 받아들이지 않았는데, 최종안이 시행되면 노동위원회가 사업주의 신청을 그대로 수용하는 일이 많아져 노동조건이 나빠질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컸다”면서 “‘기업이 고용 유지를 위해 휴직 등의 조치를 할 때 노동계가 적극 협력한다’는 항목에 문제를 제기하며 ‘기업의 휴직 조치는 곧 노동자들에 대한 정리해고 수순이 아니냐’는 비판도 거셌다”고 설명했다. 또 정부가 ‘전 국민 고용보험 도입’을 위해 보험설계사, 택배기사, 학습지 교사 등 특수고용노동자의 고용보험 가입을 위한 정부 입법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특수형태근로종사자의 특성을 고려하여 노사 및 당사자의 의견을 수렴한다”는 항목도 문제가 됐다. 송 대변인은 “일부 위원이 ‘결국 전속성(노동자가 한 사업체에 속한 정도)을 기준으로 해서 일부 특수고용노동자만 고용보험에 가입하도록 하겠다는 것 아니냐’고 반발했다”고 전했다. 이 외에도 최종안에 명시된 각 항목의 이행 여부를 양대 노총 중 한국노총만 참여하는 경제사회노동위원회에서 점검한다는 내용도 민주노총 중집 회의에서 반발을 샀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민주노총 내부 반발에… 노사정 ‘사회적 대타협’ 막판 진통

    민주노총 내부 반발에… 노사정 ‘사회적 대타협’ 막판 진통

    고용유지지원금 90% 상향, 3개월 연장노동시간 단축 시 장려금 지원안도 포함 ‘위기 시 휴업·휴직 적극 협력’ 문구 두고민주노총 “정리해고 수순” 중집서 반대특고노동자 범위 두고 반발… 논란 예고 1998년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이후 22년 만에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과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이 모두 참여한 노사정 대표자 회의가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사회적 대타협’이라는 열매를 맺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민주노총 내부의 의사결정 과정에서 노사정이 만든 최종안에 대한 반대의 목소리가 거셌던 점을 감안하면 대타협이 이뤄져도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민주노총 일각에서는 최종안의 일부 내용이 노동자들의 정리해고를 부추길 수 있고, 사업주에게 유리한 결정이어서 노동조건이 나빠질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지난 30일 노사정 대표자 회의가 도출한 최종안에 따르면 정부는 고용 유지를 위해 고용유지지원금 지원 수준 90% 상향 조치를 3개월 더 연장하고, 여행업·관광숙박업 등 특별고용지원 업종(급격한 경기 변동, 산업구조의 변화 등으로 고용 사정이 급격히 악화하거나 악화할 우려가 있는 업종)에 한해 고용유지지원금 지급 기간을 연말까지 한시적으로 연장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정부는 또 코로나19 위기 대응 차원에서 노사가 소정의 노동시간을 단축하는 경우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 일자리 장려금’을 통해 임금 감소 보전금과 간접 노무비를 지원하고, 기업이 법정 휴업수당(평균임금의 70% 이상)을 지급하기 어려워 노동위원회에 감액 승인을 신청하는 경우 기업 상황과 노사 의견 등을 고려해 신속히 심사하도록 노동위원회에 의견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최종안에는 ‘고용 유지를 위해 노사가 고통을 분담한다’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경영계는 경영 개선 노력을 선행하고 현 고용이 유지되도록 최대한 노력하기로 했다. 또 사업장에서 노동관계법령을 준수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노동계는 코로나19 감염 확산으로 인한 매출 급감 등 경영 위기에 직면한 기업이 노동시간 단축, 휴업·휴직 등 고용 유지를 위해 필요한 조치를 하는 경우 이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하지만 이 최종안은 민주노총 의결기구인 중앙집행위원회(중집)의 추인을 받지 못했다. 중집에는 민주노총 지도부와 산별노조·지역본부 대표자들이 참여한다. 민주노총은 전날 오후부터 중집 회의를 열어 이날 오전까지 노사정 대표자 회의 결과에 대해 논의했지만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회의를 마쳤다. 노사정 회의 최종안에 명시된 60여개 항목(이행 점검 및 후속 논의 항목 제외) 중 4개 항목에 대한 반발이 컸다. 송보석 민주노총 대변인은 “그동안 사업주가 법정 휴업수당을 지급할 수 없다며 감액 승인 신청을 해도 노동위원회가 받아들이지 않았는데, 최종안이 시행되면 노동위원회가 사업주의 신청을 그대로 수용하는 일이 많아져 노동조건이 나빠질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컸다”면서 “‘기업이 고용 유지를 위해 휴직 등의 조치를 할 때 노동계가 적극 협력한다’는 항목에 문제를 제기하며 ‘기업의 휴직 조치는 곧 노동자들에 대한 정리해고 수순이 아니냐’는 비판도 거셌다”고 설명했다. 또 정부가 ‘전 국민 고용보험 도입’을 위해 보험설계사, 택배기사, 학습지 교사 등 특수고용노동자의 고용보험 가입을 위한 정부 입법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특수형태근로종사자의 특성을 고려하여 노사 및 당사자의 의견을 수렴한다”는 항목도 문제가 됐다. 송 대변인은 “일부 위원이 ‘결국 전속성(노동자가 한 사업체에 속한 정도)을 기준으로 해서 일부 특수고용노동자만 고용보험에 가입하도록 하겠다는 것 아니냐’고 반발했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최종안에 명시된 각 항목의 이행 여부를 양대 노총 중 한국노총만 참여하는 경제사회노동위원회에서 점검한다는 내용도 민주노총 중집 회의에서 반발을 샀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단독] “전국민 고용보험 도입” 노사정 회의 최종안도 무산 위기

    [단독] “전국민 고용보험 도입” 노사정 회의 최종안도 무산 위기

    일각 “일부 항목 정리해고 여지” 우려에민주노총 추인 안 해…최종 성사 불투명코로나19 위기 극복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시작된 노사정 대표자 회의 결과 정부가 올해 안에 ‘전국민 고용보험 도입’을 위한 계획을 수립하기로 했다. 또 노동계가 요구했던 고용 유지를 위해 정부가 노동시간 단축에 따른 임금 감소 보전금을 지원하고, 경영계는 고용이 유지되도록 최대한 노력한다고 약속했다. 그런데 노사정이 의견을 모은 최종안 내용 중 일부에 대해 정리해고 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노동계 일각에서 나오면서 노사정이 한 달 넘는 기간 동안 협의한 결과로 도출한 최종안이 이행되지 못할 위기에 처했다. 30일 서울신문이 입수한 노사정 대표자 회의 최종안은 △고용유지를 위한 정부 역할 및 노사 협력 △기업 살리기 및 산업생태계 보전 △전국민 고용보험 도입 등 사회안전망 확충 △국가 방역체계 및 공공의료 인프라 확대 △이행점검 및 후속 논의 등 총 5장으로 구성됐다. 이 중 ‘제1장 고용 유지를 위한 정부 역할 및 노사 협력’과 관련해 정부는 고용유지지원금 집행 과정에서 지원금 신청·지급 기간을 최대한 단축하고, 특별고용지원업종(급격한 경기 변동, 산업구조의 변화 등으로 고용 사정이 급격히 악화하거나 악화할 우려가 있는 업종)에 안해 고용유지지원금 지급 기간을 연말까지 한시적으로 연장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또 노사가 코로나19에 따른 위기 대응 및 고용 안정과 일·생활 균형을 위해 소정의 노동시간을 단축하는 경우 ‘워라밸 (일과 삶의 균형) 일자리 장려금’을 통해 임금 감소 보전금과 간접 노무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이런 고용 유지 지원 제도의 사각지대 축소를 위해 정부는 파견·용역 및 사내 협력업체 노동자의 고용 유지와 생계 안정을 위해 고용유지지원금을 적극 활용하도록 지도하고, 노사와 논의를 거쳐 필요한 지원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또 고용유지지원금을 받지 못하는 기업의 노사가 노동시간 단축, 휴업·휴직 등을 통해 고용을 유지하기로 합의하는 경우 사업장을 선정해 임금 감소분의 50%를 최대 6개월 동안 지원한다. ‘고용 유지를 위해 노사가 고통을 분담한다’는 내용도 제1장에 포함돼 있다. 경영계는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경영 개선 노력을 선행하고, 고용이 유지되도록 최대한 노력하기로 합의했다. 또 사업장에서 노동 관계 법령을 준수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노동계는 코로나19 감염 확산으로 인한 매출 급감 등 경영 위기에 직면한 기업에서 노동시간 단축, 휴업·휴직 등 고용 유지를 위해 필요한 조치를 하는 경우 이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노사정은 또 민주노총이 지난 4월 17일 노사정 대표자 회의를 열자며 제안했던 ‘전국민 고용보험 도입’에 의견을 모았다. ‘제3장 전국민 고용보험 도입 등 사회안전망 확충’ 세부 내용을 보면, 정부는 전국민 고용보험 도입을 위해 올해 안으로 ‘고용보험 사각지대 해소 로드맵’을 수립하기로 했다. 이어 특수고용노동자의 고용보험 가입을 위한 정부 입법을 추진하고, 자영업자 등으로 고용보험 적용 대상을 단계적으로 확대한다. 정부는 또 고용보험 재정건전성 확보를 위해 유사·중복 및 집행 부진 사업 폐지 등 고용보험 지출 효율화를 위해 우선 노력하고, 노사정은 향후 지출 추이 및 재정 전망, 노사의 부담 능력 등을 고려해 사회적 논의를 거쳐 고용보험료 인상을 검토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최종안에는 보건의료 노동자의 근무 환경을 개선하고 인력을 확충하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제4장 국가 방역체계 및 공공의료 인프라 확대’에서 노사정은 일선 현장의 보건의료 노동자들이 방역 물품을 지원받을 수 있도록 하고, 정부는 보건의료 노동자의 적정 수급을 위한 실태조사, 보건의료 인력 종합계획 수립을 추진할 예정이다. 정부는 또 국립 공공의료대학 설립 등을 통해 전문 의료 인력을 안정적으로 양성하기로 했다. 노사정 대표자 회의 최종안에 적혀 있는 60여개 항목의 이행 여부를 점검하기 위해 노사정은 이행 점검 주체를 경제사회노동위원회로 하고, 국무총리실은 정부부처 간 역할 조정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하지만 이 최종안이 민주노총의 추인을 받지 못한 상황이다. 민주노총은 전날 오후부터 중앙집행위원회를 열어 이날 오전까지 노사정 대표자 회의 결과에 대해 논의했지만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회의를 마쳤다. 회의에서 일부 위원들은 ‘기업이 고용 유지를 위해 휴직 등의 조치를 할 때 노동계가 적극 협력한다’는 항목에 문제를 제기하며 ‘기업의 휴직 조치는 곧 노동자들에 대한 정리해고 수순이 아니냐’는 우려를 드러냈다. 또 ‘정부는 특수고용노동자의 고용보험 가입을 위한 정부 입법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특수고용노동자의 특성을 고려해 노사 및 당사자의 의견을 수렴한다’는 항목은 전체 특수고용노동자를 보호하지 못한다는 비판도 제기됐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열린세상] 전 국민 고용보험이 필요하다/박영기 한국공인노무사회 회장

    [열린세상] 전 국민 고용보험이 필요하다/박영기 한국공인노무사회 회장

    코로나19 위기로 인해 고용 상황이 심각해지고 있다. 한국노동사회연구소 김유선 이사장의 글에 따르면 취업자 수가 3월에 68만명, 4월에 34만명으로 두 달 연속 감소하다가 5월에 15만명 증가했다. 5월에 취업자 수가 반짝 증가한 것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생활적 거리두기로 완화되고, 재난지원금이 지급되면서 소비가 진작되는 등 정부 정책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그렇지만 2월 대비 5월 취업자 수가 총 87만명 감소한 만큼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고용 불안과 실업 위기는 지속될 것으로 우려된다. 코로나19 위기에 따른 일자리 상실은 여성, 고령자, 임시일용직, 개인서비스업과 사회서비스업, 단순노무직과 서비스직 등 취약계층에 집중됐다. 이 중 고용보험에 가입되어 있는 노동자(1350만명, 취업자의 약 49%)는 실업급여의 보호를 받을 수 있으나 고용보험에 가입되어 있지 않은 특수형태근로종사자(특고)와 프리랜서 등 고용보험 적용 제외자(178만명, 취업자의 약 6.5%)와 비임금노동자인 자영업자(680만명, 취업자의 25%)는 소득 감소와 실업의 위기를 온몸으로 부딪치고 있다. 현재 고용보험제도는 임금노동자가 겪을 수 있는 사회적 위험에 대응하려고 도입된 사회안정망이다. 사업주와 노동자가 기여금을 내고 노동자가 실직 등 소득 단절이 생겼을 때 국가가 실업급여를 지급하는 보험이다. 임금노동자만을 보호 대상으로 하기에 코로나19 경제 위기 상황은 고용보험의 한계를 극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고용 형태의 다양화와 노동시장의 유연화, 4차 산업혁명의 도래로 사업주를 특정하기 어려운 노동과 노동자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이들은 임금노동자가 아니므로 고용보험에 가입할 수 없다. 우리나라 취업자 중 절반 정도만이 고용보험을 적용받고 나머지 31.5%는 사각지대에 방치되어 있다. 정부는 고용보험에 가입되어 있지 않은 취업자 중 소득이 감소하거나 실직한 취업자를 위해 긴급 고용안정지원금 정책을 발표했다. 3월 첫 번째 발표에서는 2300여억원을 투입하여 무급휴직자와 특수형태근로종사자, 프리랜서에게 월 50만원 2개월간 지급하기로 했었는데 4월 추가 발표에서는 1.5조원의 예산이 증액되어 영세 자영업자를 포함한 약 114만명에게 1인당 최대 150만원이 지급되도록 확대했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신청 접수 20여일 만인 지난 24일까지 90만 6000여명이 신청한 것으로 발표됐다. 고용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취업자의 경제적 어려움이 어떠한지 여실히 드러나는 결과다. 임금노동자만 적용되는 현재의 고용보험제도는 코로나19 경제위기, 실업위기의 시대에 소득 감소, 실직 등으로 심각하게 생계를 위협받는 보험설계사, 간병인, 대리운전 등 특수형태근로종사자와 프리랜서, 플랫폼노동자, 자영업자, 임시ㆍ일용직 노동자를 보호할 수 없다. 현재의 고용보험제도는 국민연금, 건강보험, 고용보험, 산재보험 등 4대보험이 보장되는 괜찮은 일자리의 취업자만 보호해 노동시장의 이중구조화와 양극화를 심화시킬 것으로 보인다. 고용안정지원금은 긴급한 상황에서 고용보험에 가입하지 못한 경제적 취약계층에 대한 임시지원책일 뿐이다. 코로나19 위기가 언제 끝날지 모르는 상황에서 앞으로도 고용보험 제도에서 제외된 취업자에 대한 생계 지원은 임시방편으로 계속될 수밖에 없다. 취업자 전부의 고용안정을 목표로 하는 ‘전 국민 고용보험제도’가 왜 필요한지는 쇄도하는 긴급 고용안정지원금 신청 상황을 보면 알 수 있다. 현재 긴급 고용안정지원금은 공식적인 제도도, 사회보험도 아니다. 일시적인 취약계층 구제책일 뿐이다. 이를 제도화 하는 장치가 ‘전 국민 고용보험’이라 할 수 있다. 전 국민이라는 표현 때문에 모든 국민이 고용보험에 가입해야 한다는 오해가 있을 수 있다. 정확한 명칭은 전 국민 고용안정을 위한 ‘취업자 고용보험’이 맞다. 코로나19 위기가 아니어도 4차 산업혁명 시대는 고용주와 사업주가 특정되지 않는 산업이 늘어날 것이고, 고용과 실업이 수시로 반복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기에 전 국민 고용안정성은 더욱 중요한 화두가 될 수밖에 없다. 현재의 ‘임금노동자 고용보험’이 ‘취업자 고용보험’으로 확대 발전하기를 기대한다.
  • 특고·자영업자 지원금 지연 지급 속출…정부 “대책 강구”

    특고·자영업자 지원금 지연 지급 속출…정부 “대책 강구”

    코로나19 사태로 생계에 어려움을 겪는 특수고용직(특고) 종사자, 프리랜서, 영세 자영업자, 무급휴직자에게 1인당 150만원씩 주는 ‘코로나19 긴급 고용안정지원금’ 지급이 늦어지는 사례가 속출하자 정부가 대책 마련에 나섰다.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은 26일 열린 ‘긴급 전국 기관장회의’에서 지원금 지급이 지연되는 데 대해 “사안을 매우 엄중하게 보고 최대한 신속한 지급을 위한 특단의 대책을 강구해주기 바란다”고 지시했다. 이 장관은 “긴급 고용안정지원금을 신청하신 분들은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이 가장 큰 분들”이라며 “지원금이 하루라도 빨리 지급되는 게 이분들에게는 생계와 직결된다”고 강조했다. 노동부는 지난 1일 온라인으로 긴급 고용안정지원금 신청 접수를 시작한 데 이어 22일부터는 전국 고용센터에서 오프라인 신청을 받고 있다. 특고, 프리랜서, 자영업자가 지원금을 받으려면 코로나19가 확산한 올해 3∼4월 소득이나 매출이 비교 대상 기간(올해 1월 등)보다 일정 비율 이상 감소한 사실을 입증해야 한다. 무급휴직자는 3∼5월 일정 기간 이상 무급휴직을 한 것으로 확인돼야 한다. 요건을 충족하면 신청일로부터 2주 이내로 100만원을 받고 다음 달 중 추가로 50만원을 받게 된다. 문제는 신청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발생했다. 증빙 서류 심사가 늦어져 신청한 지 2주가 지났는데도 지원금을 못 받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증빙 서류를 파일로 만들어 웹사이트로 올리는 온라인 신청의 경우 노동부가 신청자에게 보완을 요구하는 사례도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달 초 온라인으로 긴급 고용안정지원금을 신청한 특고 종사자 A씨는 “신청 접수 이후 20일 이상 지났는데 지원금을 못 받았다”며 “노동부에 전화를 걸어보니 ‘아직 심사 중’이라는 답변이 돌아왔다”고 말했다. 노동부는 긴급 고용안정지원금 신청 심사 인력 증원 등의 대책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노동부는 “지방 노동관서의 의견을 수렴해 오는 29일 고용노동 위기 대응 태스크포스(TF) 대책회의를 개최하고 긴급 고용안정지원금 관련 특별 대책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서울 노원구, ‘코로나19 극복 희망일자리’ 참여자 1381명 모집

    서울 노원구, ‘코로나19 극복 희망일자리’ 참여자 1381명 모집

    서울 노원구가 ‘코로나19 극복 희망일자리 사업자’ 참여자 1381명을 다음달 3일까지 모집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희망 일자리사업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경기침체로 실직 등 위기에 처한 취약 계층을 위한 것이다. 참여 대상은 사업시행일인 7월 21일 기준 만 18세 이상 근로능력이 있는 노원구민으로 취업 취약계층(코로나19로 실직·폐업 경험자 포함), 휴업자, 무급휴직자 등 지역경제침체로 생계지원이 필요한 경우다. 단, 생계급여 수급자의 경우 소득에 따라 수급 자격이 중지될 수 있다. 근무조건은 만 65세 이상은 1일 3시간 주5일 근무로 일일 2만 6000원이다. 만 65세 미만은 1일 기준 3시간 근무자는 2만 6000원, 6시간 근무자는 5만 2000원, 8시간 근무자는 6만 9000원을 지급한다. 식비(5000원)는 별도 지급이며 주·월차 수당도 지급한다. 사업 기간은 7월 21일부터 12월 20일까지 5개월이다. 사무직(행정·전산작업 등 업무보조), 현장직(청소, 하천변 등 관내공원 야외근무 등), 공공서비스지원(고객 및 민원안내, 실태조사, 코로나19 방역 등) 분야에서 근무하게 된다. 신청은 주민등록 주소지 동주민센터에 방문해 접수하면 된다. 신청자가 모집인원을 넘을 경우 최근 2년간 공공일자리 사업 참여 횟수가 적은 순으로 우선해 선발하며 다음달 13일 해당 사업부서에서 결과를 개별통보할 예정이다. 희망일자리사업 참여자 모집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거주지 동주민센터 또는 구청 일자리경제과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이번 희망일자리가 코로나19로 구직활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구민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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