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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국 20곳에 고용평등 상담실

    노동부는 30일 여성근로자의 고용차별 및 성희롱에 관한 고충상담을 위해 5월1일부터 10개 민간단체와 ‘일하는 여성의 집’ 10곳에 고용평등상담실을운영키로 했다. 고용평등상담실은 채용·임금·배치 등 고용조건상의 성차별과 직장내 성희롱,성희롱 가해자에 대한 징계,산전후 휴가,생리휴가,육아휴직 등에 대한 상담을 하며,법위반 소지가 있거나 상담인이 고소 또는 고발을 희망하면 법적절차를 밟을 수 있도록 안내한다. 지방노동관서의 근로감독관과 직접 상담을 원할 경우 전국 어디서나 1544-5050으로 전화하면 된다. 단체별 고용평등상담실 전화번호는 다음과 같다. [민간단체] ▲한국노동자총연맹 0505-500-5050 ▲한국여성민우회 0505-550-5050 ▲한국여성단체협의회 0505-545-5050 ▲서울여성노동자회 0505-555-5050▲부산여성회 0505-510-5050 ▲인천여성노동자회 0505-535-5050 ▲대구여성회 0505-520-5050 ▲마산창원여성노동자회 0505-525-5050 ▲광주여성노동자회 0505-530-5050 ▲대전여민회 0505-540-5050[일하는 여성의집] ▲서울 강서 0505-505-5050 ▲인천 0505-515-5050 ▲수원0505-511-5050 ▲성남 0505-521-5050 ▲부산 동구 0505-531-5050 ▲마산 0505-541-5050 ▲울산 0505-551-5050 ▲전주 0505-537-5050 ▲청주 0505-544-5050 ▲춘천 0505-549-5050우득정기자 djwootk@
  • “부처별 여성업무 여성부로 통합을”

    “여성정책만 전담하느냐,가족과 청소년 업무를 포괄하느냐.” 여성정책 전담기구 개편을 앞두고 규모와 업무범위에 대한 논의가 활발히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여성특별위원회가 여성부로 개편돼 여성정책 핵심기구로 제 기능을 하려면 현재 보건복지부·노동부·교육부 등 타부처의 여성관련 업무를 이관받아 ‘일정한 규모를 갖춰야’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조우철 상명대 초빙교수는 여성특위가 27일 상의클럽에서 개최한 ‘여성정책 전담기구 개편에 관한 공청회’에서 여성부의 고유업무 확보를 위해서는부처간 업무 재조정이 불가피하다고 주장했다. 조교수는 주제발표에서 “여성부가 핵심적 여성업무를 관장하지 못하고 주변적 업무를 고유업무로 관장하거나 정책조정 기능만 가진다면 그것은 옥상옥의 기구에 불과하며 부처간 갈등만 심화시킬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여성부의 규모와 업무에 대해 2실 3국 2심의관 20과와 정원 200여명의 선에서 ▲복지부의 노인·아동복지과와 여성보건복지과 업무 ▲노동부의 남녀고용차별개선,여성인력활용,모성보호와 육아휴직,여성취업활동 촉진 ▲교육부의 여성사회교육,직업교육관련 업무를 이관받는 방안을 제1안으로 제시했다. 아울러 1안에서 노인·아동 업무를 제외하고 여성복지와 고용부분중 일부만을 이관하는 제2안,1안에 문화관광부의 청소년국 업무를 이관받아 ‘여성청소년부’로 개칭하는 제3안도 함께 제안했다. 그는 “여성특위의 정책조정 기능이 각 부처 여성정책의 단순 종합에 그치고 있다”며 정책조정 기능의 강화를 주문한 뒤 기본적인 여성정책의 설정·조정을 위해 국무총리가 위원장인 여성정책위원회의 신설을 요구했다. 또 현재 여성특위가 수행중인 차별 피해 구제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독립적인 차별개선위원회를 설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토론에 나선 한국여성개발원 김엘림 수석연구위원은 “여성부는 전문적이고 효율적인 업무전담 체제가 바람직하다”며 타부처의 여성·노동·청소년 업무의 통합에는 반대했다. 그는 보건복지부와 지방자치단체 등이 관장하는 ‘여성회관’과 노동부의‘일하는 여성의 집’을 이관받아 남녀평등교육과여성 인적자원 개발을 함께 실시할 수 있는 ‘여성부’안과 국무총리 소속으로 행정 각부의 정책에대한 통합 조정기능 수행에 중점을 두는 ‘여성처’를 신설하는 두 개의 방안을 대안으로 내놓았다. 그는 새 부처의 명칭을 ‘여성부’로 하는 것은 여성만을 위한 행정기구라는 인식을 조장할 우려가 있어 반대한다며 대신 ‘남녀평등부’란 이름을 사용할 것을 제안했다. 강선임기자 sunnyk@
  • 敎大출신 교사 탈락자 나온다

    앞으로는 교육대를 졸업해도 지금처럼 모두 초등교사로 임용되지 못할 전망이다.또 수석교사제,교장연임제,임용시험 합격자 병역특례제,자율연수 휴직제 등이 추진된다. 교육부는 21일 이같은 내용의 ‘교직 발전 종합방안’에 대한 공청회를 처음으로 부산시교육청에서 열었다.공청회는 부산을 시작으로 서울(6월26일)까지 7차례에 걸쳐 전국을 순회하며 개최된다.전국 16개 시·도 교사들의 의견을 모두 듣겠다는 의도이다.지난해 12월 발표된 종합 방안에는 교원정책 개혁을 위한 10대 핵심 추진과제를 포함,31개 개혁과제가 담겨 있다. 김정기(金正基)교원정책심의관은 공청회에서 “교육대 입학정원을 늘려 초등교원의 양성 대비 임용비율을 현행 1 대 1에서 2003년까지 1.3 대 1로 높일 계획”이라고 밝혔다.또 “교사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연수내용을 강화하고 엄정한 평가를 실시,수준에 미달되면 자비 부담 재연수를 의무화하겠다”고 덧붙였다. 공청회에 참여한 초·중·고 교사들은 종합 방안의 필요성에는 찬성하면서도 교장연임제 도입 등 일부 사안에 대해서는 반대를 표시했다. 강기수 교사(부산 동신초등학교)는 “교사자격증제도 개선,양성체제 개편,전문직업인의 교직 기회 확대 등은 신중히 재검토돼야 한다”면서 “무엇보다 교사들의 신뢰를 회복하는 일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고호석 교사(부산 거성중)는 교장연임제와 관련,“교장임기제가 도입된 지 10년 남짓된 상황에서 다시 연임제를 추진하는 것은 모든 교장의 장기 집권을 보장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종합 방안은 공청회와 함께 전문가 세미나·여론조사 등을 통해 오는 9월확정될 예정이다. 박홍기기자 hkpark@
  • [외언내언] 무급휴직

    소득이 늘면 어느 시점에선가 일과 시간,그리고 소득간의 ‘파우스트적인흥정과 갈등’이 일어난다.돈벌기 위해 여가를 희생할 것인가,아니면 소득을포기하는 대신 휴가와 여가를 더 즐길 것인가. 샐러리맨들은 누구나 한번쯤 이런 저울질을 하며 일상에서의 탈출을 꿈꾼다.9시에 출근해 6시에 퇴근하는,다람쥐 쳇바퀴같은 ‘9-6’의 일상,주당 평균47시간의 근로시간,재충전이나 해외여행이 힘든 연간 1주일의 짧은 휴가--. 30여년간 10만여 시간의 지속적인 노동은 사람을 질리게 만들기에 충분하다. 수개월이나 1년 정도의 휴직은 아파서 병원에 입원하는 경우를 제외하고는우리나라 일터에서 일종의 특권처럼 간주된다.극소수 샐러리맨들만이 회사연수로 ‘공식’휴직할 수 있다.성직자들이나 일부 교수들이 6년 일하고 갖는 1년간의 안식년은 일반 샐러리맨에게는 ‘그림의 떡’이다. 근로자들에게는 월급을 받지 않고 쉬는 무급휴직조차 어렵다.‘잠시라도 푹쉬고 싶다’고 말했다가는 ‘아주 쉬라’고 할까봐 겁내고 있는 처지이다. 환란 직후 샐러리맨들은무급휴직이란 말조차 꺼내기를 두려워 했다.노조도반대했다.정부나 회사측이 감원의 대체 수단으로 무급휴직을 활용하자 ‘일시 놀게 한 뒤 자를 것’이라는 우려가 번진 탓이다. 최근 서울시의 한 40대 국장이 1년간 ‘자발적으로’ 무급휴직을 신청한 뒤가족들과 함께 세계일주에 나서 눈길을 끈다.그는 시정개발연구원으로 전보돼 ‘1년 이상 휴직할 수 있다’는 연구원의 규정에 따라 휴직한 것으로 알려졌다.주위에서는 “관료사회에서 그동안 자비유학 외에는 무급휴직이 인정되지 않았다”며 ‘변칙’을 지적하는 소리도 있다.출세 지향적인 공무원사회에서 1년간 모든 일을 접고 해외여행을 나가는 배짱과 처지를 부러워하는사람도 있다. 단순히 질투나 규정위반차원에서 시비할 일은 아니다.휴직이 개인과 직장에미치는 긍정적인 효과도 적지 않다.미국의 제록스사는 오히려 사회봉사를전제로 한 사원들의 안식년제를 적극 실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충분한 여가와 새로운 경험으로 사원들의 업무능력이 향상됐다는 평가에 따른 것이다. 기업 핵심 연구인력들의 사기를 올리는 특별 인센티브 방안으로 돈을 더 주는 대신 안식년이 바람직하다는 LG경제연구원의 제언도 있다.창의적인 컨텐트와 아이디어가 중요시되는 시대에 연수를 위한 유급휴직 혜택은 못 줄 망정 우리 기업과 관료조직도 무급휴직을 막지는 말았으면 싶다. 이상일 논설위원
  • 여성 출산휴가 90일로

    민주당은 9일 출산휴가 기간을 현행 60일에서 90일로 늘리고,육아휴직의 경우에도 통상임금의 30%를 지급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여성취업 촉진 공약을발표했다. 민주당은 우선 직업여성들의 육아 및 안정적인 취업보장을 위해 출산유급휴가 기간을 국제노동기구(ILO)의 최저기준인 90일로 연장하고,출산 유급휴가비용의 50%를 사회보험에서 지원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키로 했다.민주당은또 무급인 육아휴직 기간에도 통상임금의 30%를 고용보험기금에서 지원해 육아휴직을 활성화하는 한편 육아휴직을 사용할 수 있는 남성근로자 대상자격도 확대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부모,배우자,자녀 등 직계가족이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는 질병을 앓을 경우 ‘가족간호휴직제’를 신설,최대 3개월간 휴직을 할 수 있도록하고,이를 활성화하기 위해 가족간호휴직제 실시 사업주에게 근로자 1인당최고 15만원의 장려금을 지급키로 했다. 주현진기자 jhj@
  • [4.13유권자혁명 여성이 나섰다](3)여성정책 개발 촉구

    ‘호주제를 폐지하라’,‘대중매체의 성인지(性認知)적 심의규정을 마련하라’ 16대 총선을 앞두고 여야 정당,후보들에게 여성정책 개발을 촉구하는 여성계의 목소리가 높다.정당,후보들을 상대로 특정 사항의 공약 여부를 묻거나자체 공약요구집 등을 내고 있다.이들은 각 정당의 공약이 말치레의 공약(空約)에서 벗어나 현실적으로 얼마나 실천되는지도 향후 4년동안 꾸준히 감시·비판하겠다는 각오다. 여성민우회,여성의 전화 등 90여개 단체가 모인 한국여성단체연합은 지난달23일부터 후보들에게 ‘여성정책 서약서’를 보냈다.1년의 유급 육아휴직,출산휴가 90일,방과후 아동보육 제도마련 등 21개항을 추려 공약여부를 물었다.후보들이 보내오는 서약서를 정리해 곧 공개할 방침이다. 이들이 주장하는 여성공약은 인권·노동·환경 등 13개 분야 34대 과제로나눠진다(표 참조).이 중 환경문제 평가때 여성에 대한 영향정도를 평가하는제도(gender impact assessment)라는 다소 낯선 개념도 포함됐다. 가장 강조되는 분야는 인권이다.성폭력의 친고죄 폐지는기본이다.강간과추행에 관한 죄를 성적 자기결정권 및 보호권에 대한 침해죄로 바꾸고 적용범위를 여성에서 전체 사람(남자,동성간,성전환자)으로 넓힐 것을 주장하고있다.의사·성직자·교사 등 신뢰관계에 있는 자의 성범죄에 대한 가중처벌,성폭력과 가정폭력 피해자에 대한 의료비 지원 등도 요구사항이다. 여성계의 요구에 대해 각 정당은 여성의 고위직 진출을 위한 할당제 도입과근로여성을 위한 탁아시설 지원,출산휴가 확대,배우자의 출산간호 휴가제등을 공약으로 내놨다.민주당은 여성부 신설,친고죄 폐지 등이 대표적이다. 한나라당은 전업주부의 가사노동 가치제도화,맞벌이 부부와 저소득 여성근로자를 위한 탁아소 지원확대 등으로 차별화를 꾀했다. 전경하기자 lark3@
  • ‘고용휴직제’ 도입 논란

    공무원 신분을 유지한 채 민간기업에서 일정기간 동안 근무하고 다시 공직에 복귀하는 이른바 ‘고용 휴직제’도입을 두고 말들이 많다. 좋은 제도도입 취지에도 불구하고 민관유착이니 로비스트 양성제도라는 등부정적인 측면이 대부분이다. 인사위는 이 제도도입을 위해 올해안으로 국가공무원법의 관련 규정을 정비, 내년부터 실제로 시행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현행 국가공무원법 71조에 따르면 본인의 희망에 따른 청원휴직은 국제기구나 외국기관에 고용될 때,연구기관·교육기관에서 연수할 때 등 몇 가지로제한되어 있다.휴직기간은 1∼3년이내다.인사위는 이 조항에 민간기업 취업때도 2년 이내의 기간동안 청원휴직을 할 수 있다는 규정을 추가시킨다는 방침이다.물론 이 기간동안 보수는 해당 기업체에서 부담하도록 한다. 고용휴직제 적용대상 공무원은 실무 행정경험이 최소한 4∼5년 이상인 4·5급 중간관리자들로 하되,민간기업의 과·부장 등으로 취직토록 한다는 것이다.그러나 적지않은 공무원들은 이 제도시행에 대해 부정적인 반응들이다.취지는 좋으나 승진을 하려는 엘리트 공무원들이 과연 2년간의 ‘외도’를 하려 하겠느냐는 것이다. 정부 중앙청사의 한 공무원은 “호봉 승급 등 보수 및 인사상 불이익이 예상되는데다 특정 기업의 이익을 위해 일하다 공직에 복직하게되면 아무래도친정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면서 “기업의 로비스트로 전락하지않도록 하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명식(金明植) 중앙인사위 인사정책과장은 이에대해 “제도시행을 둘러싼여러가지 우려섞인 지적들을 잘 알고 있다”면서 “보완책을 강구 중”이라고 밝혔다. 인사위가 마련 중인 보완책에 따르면 가고자 하는 기업체와 관계되는 인·허가 및 감독 업무담당자나 국가보조금 심사업무 담당자 등은 민간기업 취직을 위한 휴직신청을 하더라도 받아들이지 않는 방안이 들어있다. 이와함께 공무원이 민간기업체에서 일정기간 근무한 뒤 공직에 복귀하더라도 해당 민간업체와 관련된 부서의 보직은 일정기간 부여하지 않는 방안도논의되고 있다.특히 휴직기간의 호봉승급이나 경력평정도 그대로 모두 해준다는 방침이다.보수나 인사에 있어 아무런 불이익을 주지 않겠다는 것이다. 박현갑기자
  • [사설] 또 집단휴진이라니

    전국 병·의원들이 의약분업 시행에 반발해 30일부터 무기한 집단휴진에 들어간다고 한다.의약분업에 따른 의료계의 손실이 설령 크다고 하더라도 국민건강을 볼모로 하는 집단행동은 납득하기 어렵다.더구나 정부가 의료계의 주장을 상당 부분 수용한 조정안을 내놓았는데도 그들의 요구수준에 못미친다는 이유로 무기한 집단휴진까지 강행한다는 것은 설득력이 없다.하루만 병원이 문을 닫아도 환자들이 겪는 고통은 이만저만이 아닌 판에 무기한 휴진이라니 해도 너무 한다는 생각이다. 거듭 강조하지만 의약분업은 의약품의 오·남용과 약화(藥禍)사고로부터 국민 건강을 지키기 위해 반드시 시행돼야 할 과제다.이해 당사자들인 의사와약사·소비자가 다소의 부담과 불편을 감수하더라도 의약분업은 시행돼야 한다는 것이 수년간에 걸친 논의 끝에 얻은 국민적 합의다.완벽한 준비를 위해 이미 한차례 시행을 1년간 연기했기 때문에 또다시 미루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그동안 의료계가 요구해온 약사의 임의조제 근절,전문의약품 범위 확대,의료수가 현실화 등은 이미 상당 부분 의약분업안에 반영됐다는 것이 우리의판단이다.그럼에도 의사들이 계속 의약분업 시행에 반대하고 있는 것은 약품조제와 판매 금지에 따른 병·의원의 수입감소 때문이라고 본다.정부도 의료계의 어려움을 인정해 다음달부터 의료보험수가를 평균 6% 올리고 처방료 인상도 약속하고 있다.이같은 조치가 의사들의 요구를 완전히 충족시켰다고 할 수는 없을 것이다.그러나 의약분업에 따른 부담은 의사들만 지는 것은 아니다.의약분업이 시행되면 당장 병원과 약국을 오가야 하는 소비자들의 불편이 가장 크다고 할 것이다.소비자들의 부담을 더욱 가중시킬 의료수가의 대폭인상은 소비자들이 받아들일 수 없을 것이다. 어렵게 시행하려는 의약분업이 순조롭게 출발하기 위해서는 의사와 약사·국민들의 협조가 필요하다.미비한 것은 대화를 통해 보완해야지 극한투쟁으로 자신들의 주장을 관철하려 해서는 안될 것이다.더구나 국민 건강을 지켜야 할 의사들이 직분을 팽개치고 무기한 휴직하는 사태는 없어야 한다. 의사들의 무기한 집단휴진 결정은 철회돼야 마땅하다.현재의 의약분업안대로 시행해본 결과 병원운영이 어려울 정도의 손실이 있다면 보전책은 당연히 마련돼야 할 것이다.시행까지 남은 3개월 동안 극한대립이 아니라 의약분업을 하루빨리 정착시켜 나가기 위한 지혜를 모으는 것이 정부와 의사·약사들이 해야 할 일이다.
  • 민간기업 취업 공무원 휴직 보장

    내년부터 공무원이 민간 기업에 채용되는 기간에 휴직할 수 있는 ‘고용휴직제’가 시행되며 각 부처나 민간의 인사정책정보를 종합·관리하는 인사정책지원시스템(PPSS)도 구축된다. 김광웅(金光雄) 중앙인사위원회 위원장은 25일 오전 청와대에서 김대중(金大中)대통령에게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인사정책 개혁과제에 관한 업무계획을 보고했다. 김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나라일은 인사가 제일 중요하다”고 지적하고,“공무원들이 안심하고 직무에 충실할 수 있도록 인사를 공정하고 철저히 해야 할 것”이라고 지시했다. 김 대통령은 또 “과거에는 지연,학연,심지어 출신고교를 가지고 인사가 좌우된 것도 알고 있으며,대통령 측근들도 달려들었다”면서 “‘국민의 정부’에서는 이런 일이 없으며,만일 있다면 대통령 뜻과 다른 것이므로 인사위가 이를 철저히 막아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업무계획에 따르면 중앙인사위는 민·관간 인력교류를 활성화하기 위해 공무원이 민간기업에 취업할 수 있는 길을 열고 최소 2년간의 채용 기간에 공무원 신분을 유지한 채 휴직할 수 있는 고용휴직제를 실시키로 했다. 또 공무원이 필요한 경우 일정기간 민간기업에 파견 근무할 수 있는 제도도함께 시행된다. 김 위원장은 “개방형 임용제로 우수전문인력이 공직에 진출할 수 있는 길이 마련된 데 이어 이번엔 공직자들도 민간기업에 취업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공무원들의 전문성을 높이겠다”고 보고했다. 중앙인사위는 상반기 중 각종 경제단체와 대기업체들로부터 의견을 수렴한뒤 민·관 인사교류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마련,하반기 국회에 상정해 내년부터 실시할 방침이다. 중앙인사위는 특히 최근 본격적인 활용에 들어간 국가인재 데이터베이스(DB)를 각 부처와 민간의 인력정보망과 연계,민·관의 각종 인사정책정보를 종합적으로 관리·활용할 수 있는 인사정책지원시스템을 올해안에 구축할 계획이다. 인사정책지원시스템이 활용되면 중앙인사위는 각 부처간이나 민간과 공직사회간의 원활한 인사교류 지원센터의 역할을 하게 된다. 중앙인사위는 이밖에 공직 적격성 검증과 무자료 면접 도입 등을 내용으로하는 ‘고시제도 개편안’,공무원의 삶의 질 향상과 사기앙양을 위한 ‘보수현실화 5개년 계획’ 등 인사개혁 과제를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양승현 최여경기자 yangbak@
  • [사설] 공무원 기업취업 부작용없게

    정부가 공무원이 휴직후 민간기업에 근무하다 다시 관계(官界)로 돌아오도록 하는 이른바 ‘고용휴직제’를 추진중이어서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중앙인사위원회가 올해 공무원 인사정책 개혁의 한 방안으로 지난 25일 발표한 고용휴직제는 서기관과 사무관급의 중견 실무 공무원을 대상으로 빠르면 올 연말부터 실시될 예정이다.공무원들이 최소한 2년 이상 휴직,기업에서실무경험을 쌓은 뒤 정부로 복귀토록 하는 내용으로 되어 있다. 이러한 고용휴직제는 올해부터 정부내 130개 실·국장급에 민간분야 인사를영입키로 한 개방형 임용제에 상응하는 조치의 성격을 띠고 있다.즉,민간인이 정부 공무원으로 일하도록 허용한 반면 공무원들도 민간기업에 나가서 경험토록 한다는,민·관간 인사교류의 구체적인 방안이라고 할 수 있다. 고용휴직제는 ‘현장을 모르는 채 탁상행정을 편다’는 비판을 받아온 공무원들의 시야를 넓혀 행정의 현실성을 높여준다는 점에서 바람직하다.공무원들이 기업에서 일할 경우 정책이 실제 산업현장에 미치는 과정과 결과를 경험하게 됨으로써 정책의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다.또 최근 우수한 공무원들이 박봉과 인사적체에 시달린 나머지 민간기업을 동경해 줄줄이 관계를 떠나는 추세도 고용휴직제 도입으로 다소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우리는 공무원 고용휴직제가 초래할 부작용을 경계한다.무엇보다현재 공무원 급여가 기업보다 크게 낮은 마당에 실무 공무원들이 대거 기업행(行)을 희망할 가능성도 없지 않으며 이 경우 행정의 공백이 빚어질까 우려된다.중앙인사위는 휴직하고 기업으로 간 공무원 숫자만큼 민간분야 인력을 계약직으로 채용해 충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반면 휴직 공무원들은 각부처 정원에 그대로 잡혀 있을 것으로 알려졌다.그렇다면 결국 계약직 공무원들만 늘어나 공무원들의 평균 취업조건이 단기화되는 문제점이 생기게 된다.단기간 머물다 떠나는 ‘임시직’공무원들이 늘경우 이들의 일처리와 사명감을 신뢰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또 휴직상태로 민간분야로 간 공무원을 기업들이 ‘준 공무원’으로 경계하거나 대접해줄 경우 이들은 ‘공무원도 아니고 민간인도 아닌’ 어정쩡한 신분에서 민·관 양쪽에서 겉돌 우려도 있다.공무원이 정부에서 얻은 직무비밀을 기업으로 간 뒤 어느 선까지 지켜야 할지도 논란거리다. 따라서 고용휴직제는 부작용이 없도록 예상되는 문제점을 충분히 보완한 뒤시행해야 할 것이다.능력위주로 선발된 소수 공무원을 중심으로 단계적으로실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
  • 중앙인사위 업무보고 내용

    중앙인사위원회(위원장 金光雄)가 김대중(金大中)대통령에게 보고한 공직사회의 인사정책 개혁과제는 인사교류 확대,직무분석 실시,인사정책지원 시스템(PPSS) 구축,고시제도 개편,인사운영의 내실화,처우개선 등 모두 8가지다. 여기엔 폐쇄적·보수적이라는 지적을 받아오던 관료사회를 개혁하고,투명성과 효율성,공정성,다양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한다는 의지가 담겨 있다.하지만 민·관 교류시 공석(空席)에 대한 충원방안,공직에 복귀할 때의 파장 등에 대한 구체적인 대비책이 미흡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또 공직의 성격상직무분석이 과연 전반적으로 시행될 수 있을 것인지,봉급의 차등화를 현실적으로 적용할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한 의문도 제기되고 있다. 그 요지는 다음과 같다. ■인사교류 확대 민·관 교류와 부처간 교류로 나뉜다.민·관 교류는 공무원들이 민간기업에 취업이나 파견 근무를 하도록 최소 2년간의 채용기간에공무원 신분을 유지하고 휴직을 할 수 있는 ‘고용휴직제’를 도입한다. 민·관 교류는 각 부처의 4·5급 중견실무자와 민간기업의 과·부장급 직원이 대상이 된다.부처간 교류는 중앙부처 실·국장급과 재외공관 대사·공사,지방자치단체간에 인력교류를 활성화하는 것으로 부처별 인력활용에 편차가큰 단점을 지양하고 정부 전체 인력을 효율적으로 운용하겠다는 취지다. ■직무분석 실시 직무값에 따른 차등보수,명확한 권한과 책임,엄정한 성과평가를 지향한다.연공서열을 중심으로 한 사람 위주의 인사,잦은 순환근무,획일적인 보수지급의 문제점을 바로잡기 위한 것이다.이에 따라 빠르면 내년부터 일부 공무원은 같은 직급이라도 담당 업무 난이도와 업무 성과에 따라차등화된 보수를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인사정책지원시스템(PPSS) 구축 공무원 인사와 관련된 각종 현황 및 통계분석자료를 광범위한 네트워크로 관리한다.직급,보수,승진기간 등 각 부처개별공무원의 정보가 하나의 데이터베이스(DB)로 관리된다.이 DB는 공무원인사,급여,후생관련 업무,각종 조사,인물검색,통계정보자료 등으로 사용할수 있도록 한다. ■고시제도 개편 암기력 위주의 시험방식을 벗어나 다방면의교양과 경험이 축적된 우수인력을 선발하기 위한 것이다.행정고시와 지방고시 1차시험은공직적격성테스트(PSAT)와 토익,토플 등 영어시험으로,2차시험은 논술형 6과목에서 필수과목 4과목으로 축소한다.면접은 인성평가를 중점으로 한 무자료면접(Blind Interview)으로 실시한다.수험생의 혼란방지를 위해 유예기간을둔 후 2003년부터 전면 시행한다. ■공무원 처우개선 오는 2004년까지 보수를 민간 중견기업과 대등한 수준으로 현실화한다.하지만 재원조달 문제가 남아 있다. 이외에도 ▲부하에 대한 상사의 일방 평가에서 벗어나 상사와 부하,동료,고객 등으로부터의 평가를 종합하는 다면평가제 도입 ▲인턴직의 채용 확대 등인사개혁 방안도 제시됐다. 최여경기자 kid@
  • 저소득근로자 신용보증제 도입

    앞으로 담보가 부족하거나 보증인을 구할 수 없는 저소득 근로자 또는 실업자들도 금융기관으로부터 대부를 받을 수 있도록 별도의 신용보증제도가 도입된다.또 근로자가 가족의 간호를 위해 휴직할 수 있는 권리가 보장되고,사용주가 부담하는 출산휴가 비용을 의료보험이나 별도로 조성된 ‘모성보호기금’에서 부담하는 방안이 강구된다. 최선정(崔善政) 노동부 장관은 24일 과천 정부종합청사에서 이같은 내용의‘노동부문 국정개혁과제’를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최 장관은 “저소득 근로자나 실업자들이 근로복지공단의 생활안정자금 대출 허가서를 받고도 금융기관의 보증요건을 충족시키지 못해 대출을 받지 못하는 사례가 적지 않다”면서 “담보나 보증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별도의 신용보증제도의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저소득 근로자 신용보증제도는 현재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운용 중인 신용보증기금이나 기술신용보증기금등과 마찬가지로,정부가 기금을 출연해 운용하는 방식이 될 전망이다. 지난해 근로복지공단은 근로자대부사업 신청자 중 27만9,030명에게 대출 허가서를 발급했으나 담보 또는 보증인이 없어 67%인 16만1,167명이 대출을 받지못했다. 최 장관은 또 “근로자가 가족의 질병이나 사고 등으로 장기간 간호를 해야할 경우 휴직을 보장해 주는 ‘가족간호휴직제’를 모든 사업장에 의무적으로 도입하겠다”고 보고했다.휴직기간은 노사단체의 의견을 수렴해 최종 결정하되 횟수는 단체협약 등에 규정토록 권고할 방침이다.또 근로자가 간호휴직으로 인해 인사상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관계법령에 명문화하는 한편,간호휴직제를 실시하는 사업주에게는 장려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우득정기자 djwootk@
  • 노동부 ‘국정개혁과제’ 보고

    최선정(崔善政) 노동부장관은 24일 근로자의 복지 확대 및 소득분배구조 개선 등을 내용으로 하는 ‘노동부문 국정개혁과제’를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에게 보고했다.보고내용을 간추린다. □저소득 근로자 신용보증제도 도입/ 저소득 근로자나 실업자들이 생활안정자금을 손쉽게 대부받을 수 있도록 별도의 신용보증제도 도입을 추진한다. 중소기업과 일정 소득에 못미치는 근로자, 자산규모 등이 일정수준 이하인실업자를 대상으로 하되 대부신청자에게는 대출금액의 1% 이내 범위에서 보증료를 부과한다. 기금은 정부출연금,재특차입,금융기관 출연금,다른 기금으로부터의 출연,보증료 수입 등으로 충당한다.법적 근거는 ‘근로자복지기본법’에 명시한다. □가족간호휴직제 도입/ 가족이 질병이나 사고로 장기간 요양이 필요할 경우근로자가 일정기간 가족의 간호를 위해 휴직할 수 있는 제도를 말한다. 현재 일부 사업장에서 자율적으로 실시하고 있으나 미미한 수준이다. 공무원의 경우 지난 95년부터 1년 이내의 휴직을 허용하고 있지만 사실상 유명무실한상태다.가족간호휴직제가 도입되면 근로자들은 휴직기간이 근속기간으로 인정될 뿐 아니라 승진·승급 등 인사상 불이익도 받지 않는다. 미국이나 일본의 경우 3개월 이내로 실시하고 있다.노동부는 산업현장에 미치는 영향을 감안,노동계·경영계·여성계 등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2001년까지 관련 법령을 개정할 계획이다. □모성보호비용의 사회부담/ 여성근로자의 출산이나 육아휴직 등 모성보호비용의 사회부담 방안은 부담 주체 선정문제로 난항을 거듭해왔다. 국회 여성특별위원회는 지난해 말 출산휴가 및 육아휴직 비용을 의료보험과고용보험기금에서 부담하는 내용의 관련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했으나 관계부처의 반대에 부딪혀 좌절됐다. 이에 따라 노동부는 의료보험 재정에서 부담하는 것이 어렵다면 사용자와근로자가 갹출,별도의 모성보호기금을 마련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노동부는 올 하반기 중 노사정위원회에 상정,관계 부처와 협의를 거쳐 2001년까지 관련법률을 개정할 방침이다. 우득정기자 djwootk@
  • 불운에 지친 者여! 좀더 기다려보라

    나른한 휴일 오후,결혼한 지 얼마 안된 페리(라이너스 로치)가 아내와 나란히 정원 잔디밭에 누워 있다.하늘 저 멀리 이상한 물체가 보이더니 이내 쿵소리를 내며 추락한다.비행기 화물칸 문이 열려 냉장고가 떨어진 것.그 냉장고에 깔려 아내가 죽는다.오스트레일리아 영화 ‘시암 썬셋’(Siam Sunset,감독 존 폴슨)은 이처럼 황당하기 짝이 없는 만화적 상상력으로부터 출발하는 코미디다. 주인공 페리는 이 냉장고사건 이후 끝없는 불행의 나락으로 빠져든다.직장에선 휴직당하고 길을 잘못 든 덤프트럭에 집이 깔리기도 한다.모든 구름의 뒷면은 은빛으로 빛난다고 했던가.불운이 일상이 돼버린 그에게도 행운이 찾아온다.빙고게임에 이겨 호주여행을 떠나게 되고,그레이스(다니엘 코맥)라는아름다운 여인까지 만난다.둘은 ‘바그다드 카페’를 쏙 빼닮은 사막의 로드하우스에 묵으며 사랑의 싹을 틔운다.천재지변조차 자기 편으로 만들며 운명의 나침반을 되돌리는 페리와 그레이스.아내의 죽음을 슬퍼하던 페리는 마침내 현실을 인정하고 페이소스 가득한 웃음을터뜨린다.행운과 불운의 유쾌한 한판 승부,그 자극적인 게임에서 행운이 승리를 거둔 것이다. ‘시암 썬셋’은 타이 해변의 주홍빛 저녁 노을색을 일컫는 말이다.그것은페인트 회사에서 색채개발 담당 컬러리스트로 일하는 페리가 그토록 만들어내려고 한 색이기도 하다.이 영화에는 타이의 일몰 색깔만큼이나 삶에 대한따뜻한 시선이 곳곳에 배어 있다. 지난해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 ‘큐브’와 ‘블레어 윗치’를 누르고대상을 차지한 것도 바로 이런 점이 높이 평가됐기 때문이다. ‘시암 썬셋’은 인생을 유희적인 기분으로만 살아서도 안되지만 심각하게살 필요도 없음을 웅변한다.살다보면 인생의 황량한 사막은 언제라도 아늑한 보금자리로 바뀔 수 있다.25일 개봉. 김종면기자 jmkim@
  • [‘4·13공약’해부](5)여성정책

    각 정당들은 갈수록 막강해지고 있는 ‘우먼파워’를 의식한 적극적인 ‘구애 전략’에 나섰다.특히 여성들이 지연이나 학연보다는 정책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나 각 정당들의 활발한 정책개발을 유도하고 있다. 각 정당들이 내놓은 총선공약은 대체로 여심(女心)을 끌려는 ‘당근’ 위주로 짜여있다는 점이 특징이다.여성의 사회진출 확대와 자녀 양육문제를 집중공약했다. 모든 정당들이 20∼30%선의 여성 고위 공직 할당제 도입을 약속했고 일반 근로 여성들을 위한 출산휴가의 연장과 탁아시설,급식시설 확대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여성계에서도 정당들의 활발한 정책제시를 환영하는 분위기지만 “중요한것은 실천”이라며 공약이행 감시체제를 구축할 방침이다.특히 여성단체들은성 평등문화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추진했던 ‘호주제 폐지’가 각당의 공약에서 빠진 점을 가장 아쉽게 생각하고 있다.이외에 IMF사태 이후 여성비율이높아진 비정규직 노동인력에 대한 대책 미비도 짚고 넘어갈 대목이다. 민주당은 ‘여성을 위한 정당’의 기치를내걸고 여성부 신설과 성폭력의친고제 폐지를 대표적인 공약으로 발표했다.여성 공무원의 5∼6급 승진 20%할당 등 여성 임용 확대와 자녀 양육문제를 지원하기 위한 출산휴가 12주로의 확대,그리고 학교급식 전면실시,초등학생 학습준비물의 무상 제공 등을약속했다. 남녀 성비 불균형을 시정하기 위해 여아 낙태에 대한 처벌 강화도 새롭게등장했다.가정폭력과 성폭력,청소년 성매매 방지 강화도 주요한 선거공약이다. 한나라당은 공직선거 후보의 30% 여성 할당과 공무원 보직 배치·승진·연수 때 20%를 여성공무원에게 배분,여성의 고위직 진출을 보장했다.맞벌이 부부와 여성 근로자를 위한 탁아소 확대와 국민건강보험법 개정을 통한 출산수당제 도입 등을 공약했다. 특히 학원 폭력근절과 ‘왕따’ 방지를 위한 학교전담 경찰제 도입과 폭력학생에 대한 사회봉사제 도입도 눈에 띄는 공약이다. ‘원조 보수’를 자임해 온 자민련이지만 여성정책은 어느 당 못지않게 진보적이란 평이다.민주당에 질세라 출산 휴가를 12주로 연장했고 사업장별로수유시설을확보토록 했다.가족 간호를 위해 1년 이내 휴직을 허용하는 가족간호 휴직제 실시를 보장했다. 전업주부를 위한 공약으로 ▲각종 사회보험 혜택 확대 ▲전용 취업알선 창구 운영 ▲재택근무 직종 개발 등을 내걸었다. 민국당은 ‘여성이 존중되는 평등사회 정착’을 모토로 내세웠다.각종 선거 비례대표직의 30% 이상 할당과 개방형 공직의 여성채용 할당제,여성공무원승진 할당제 등을 약속했다.여성 진로교육 강화차원에서 여성취업센터를 설립하고 종교단체의 보육시설 설치를 정착시키는 한편 ‘성차별 고발센터’의설치도 공약했다. 오일만기자
  • 부산 연제구 직원들 모금운동 ‘후끈’

    “어렵고 힘들어도 꿈과 희망을 갖고 서로 위로하며 함께합시다.” 부산 연제구(구청장 朴大海) 직원들이 최근 직원 돕기 모금 운동을 벌여 모은 400여만원을 가정이 어렵거나 와병중인 직원 4명에게 전달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모금에는 박 구청장의 호소가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박 구청장은 지난 3일직원회의에서 “구조조정에 따른 신분불안과 박봉에 따른 가장으로서 상실감,무한정 친절봉사를 요구하는 사회적 욕구로 인한 스트레스 등으로 직원들이쓰러져 공직을 떠나는 일이 많다”며 남은 직원들이 어려운 동료들을 돕고위로하자고 호소했다.직원들은 지난 11일부터 자발적으로 모금에 들어가 하루만에 400여만원이 걷혔다. 성금을 전달받은 이모씨(40·7급)는 “동료들의 정성에 몸둘 바를 모르겠다”며 눈시울을 붉혔다.이씨는 공직생활 16년째로 지난 2월 부인이 오랜 투병생활 끝에 숨지고 초등학교 4학년인 큰 아들도 정신장애를 겪는등 집안에 우환이 있어도 묵묵히 성실하게 공직을 수행해 왔다. 박모씨(54·기능직)는 구조조정이 한창이던지난해 6월 과로와 스트레스로쓰러져 휴직 후 통원 치료를 받고있고,이모씨(49·기능직)는 만성신부전증으로 4년전부터 연간 600만원의 치료비가 들어가 고통받고 있다.오모씨(35·여·7급)는 유방암으로 부산대학병원에서 치료중이다. 연제구에서는 최근 2∼3년사이 공무원들의 건강이 눈에 띄게 나빠지고 과로로 쓰러지는 직원이 20여명으로 평소보다 3배이상 늘어났다.지난 10일에는전산직에 종사해온 한 직원이 시력 이상을 느껴 공직을 떠났다. 연제구는 구조조정,박봉,과중한 업무 등으로 인해 떨어진 사기를 진작시키기 위해 특별승진등 시책을 적극 개발해 시행할 방침이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
  • 외국인 국·공유지 임대료 인하

    외국인의 국·공유지 임대료가 내리고 외국인 투자지역 지정 범위도 늘어난다. 정부는 15일 김대중(金大中)대통령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어 이같은 내용의외국인투자촉진법시행령 개정안을 의결했다. 지금까지 국·공유지를 임대하는 외국인투자기업은 일률적으로 토지가액의1,000분의10 이상의 임대료를 내왔다.그러나 앞으로는 산업자원부장관이 재정경제부장관이나 지방자치단체장과 협의해 따로 정할 수 있게 됐다. 개정안은 또 외국인이 미화 3,000만달러 이상의 수상관광호텔 시설을 설치하는 지역은 외국인투자지역 지정대상에 새로 포함시키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와 함께 외국인투자지역 지정범위를 ‘제주도와 일부 관광단지 및 관광특구에 미화 5,000만달러 규모 이상 종합휴양업 시설을 설치하는 경우’에서‘제주도를 포함한 모든 관광단지 및 관광특구’로 확대했다. 국무회의는 또 교원 노동조합 전임자에게 휴직을 명하는 직권휴직제도를 도입하되 휴직기간을 경력평정 기간에 포함,노조 전임활동으로 인해 인사상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하는 내용의 교원의 노동조합 설립 및 운영 등에 관한법률 시행령 개정안을 의결했다. 이도운기자 dawn@
  • “노조 미가입 간부 정리해고 노조측과 협의했어도 무효”

    노동조합과 협의를 했어도 노조에 가입할 수 없는 간부들을 정리해고한 것은 무효라는 판결이 잇따라 나왔다. 이번 판결은 간부들을 해고할 경우에도 협의절차를 거쳐야 한다는 것이어서주목된다. 서울지법 민사합의 42부(재판장 李秀衡부장판사)는 13일 1∼3급 간부 대상의 희망퇴직신청을 거부했다가 정리해고된 전 한빛은행 지점 개인고객영업점장 한병훈씨(53)가 은행측을 상대로 낸 해고무효확인 청구소송에서 “한씨에대한 대기발령,명령휴직,해고 등은 모두 무효인 만큼 해고 다음달부터 복직시까지 매달 월급을 지급하라”며 원고 승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노조와 협의한 뒤 노조원 자격이 없는 1∼3급 직원을 정리해고한 것은 근로기준법상 정리해고 요건인 ‘근로자 대표와의 성실한 협의의무’를 다했다고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2단계 4대부문 개혁 핵심 과제

    [기업부문]■대기업에 대한 여신관리의 강화 = 금융감독위원회는 이르면 4월부터 대기업에 대한 종합적인 신용위험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한다. 은행은 물론 종합금융 보험사 등 제 2금융권에서 빌린 대출금 뿐 아니라 사모(私募)사채,기업어음(CP),미확정 지급보증 등을 합한 총 신용공여가 2,500억원을 넘는 그룹(재벌) 계열사와 500억원 이상인 개별기업,금융그룹 및 금융 자회사가 금감위의 ‘특별관리’ 대상이다.총 신용공여가 2,500억원을 넘는 그룹에 속한 계열사는 약 3,013개,500억원 이상인 개별기업과 금융그룹계열사는 약 367개다. 계열 및 대기업의 총 신용공여 현황 및 변동상황 금융회사 자기계열 및 특수관계 기업에 대한 여신상황,금융그룹 내부 여신거래 현황 등을 주로 모니터한다. 곽태헌기자 tiger@[금융부문]■장외전자거래시장 도입 = 자본시장을 다양화하고 금융시장의 하부구조를 개선하기 위한 방법의 하나로 연내에 장외전자거래시장(대체거래시스템)을 도입한다.증권거래소와 코스닥시장이 끝난 뒤에 종가로 대규모 거래가가능하도록 하는 별도의 주식거래시스템이다.대량거래를 하는 기관투자가들이 주대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장외전자거래시장이 허용되면 거래소나 코스닥시장과는 별개의 매매거래시스템을 개발,이용하게 되며 수수료도 차등화될 것으로 예상된다.정부는 대체거래시스템을 운용하는 주체를 증권업자로 등록,지분변동사항이나 불공정거래 등에 대해서는 금융감독원의 감독을 받도록 할 계획이다. 김균미기자 kmkim@[노동부문]■우리사주제도 활성화 = 근로자의 재산형성을 돕기 위해 연내 근로자복지기본법을 제정,우리사주제도를 활성화하기로 했다. 우리사주를 가질 수 있는 근로자를 비상장법인으로까지 확대하고,장기보유자에게는 세제혜택을 줄 방침이다. 특히 비상장법인 우리사주의 환금성을 높이기 위해 연내 개설될 제3주식시장에서 거래토록 하고, 주식취득한도를 10%이상 허용하며 취득시 융자혜택을 늘리는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최저임금법 적용대상을 현재 5인이상 사업장에까지 빠르면 9월부터 근로자4인이하 사업장으로 확대키로 해 추가로 89만2,000개 사업장의 116만명 근로자가 혜택을 받게 된다. 박선화기자 psh@[공공부문]■정부지식관리시스템 구축 = 정부 부처의 각 담당자들이 갖고 있는 지식과 정보를 한데 모아 함께 활용토록 한다.이를 위해 정보·지식 교류에 기여한 공직자와 부서를 포상하는 지식마일리지제도를 도입한다.올해 기획예산처와 정보통신부를 시작으로 전 부처로 확산한다. ■국채·지방채 관리 강화 = 관계부처 합동의 작업반을 구성해 범위나 평가기준이 분명치 않은 국채를 종합관리해 나간다.또 지방채 발행은 민간 신용평가기관의 심사를 거치도록 한다. ■지식형 공직자 육성 = 민간기관에 대한 파견 및 휴직제도를 도입,공무원에게민간부문의 효율성과 고객중심의 업무수행태도 등을 배울 기회를 준다. 교육훈련제도를 개편,공무원이 스스로 교육기관과 프로그램을 선택할 수 있도록한다. 정보화 능력을 높이기 위해 직종별·직급별로 일정기준을 설정,올해 안에 공직자 전원이 이 기준을 충족토록 한다. ■공기업 경영혁신 = 공기업에 개방형 임용제를 도입, 처장·실장 등 1급 직위의 20%를 민간전문가로 충원한다. 감사기구의 독립성 강화를 위해 감사위원회를 둔다. 조직·인력·회계가 분리된 독립사업단 체제를 도입, 사업부서간 경쟁을 촉진한다. 진경호기자 jade@
  • 대기업 벤처열풍에 다양한 인센티브 제공

    정보통신업계가 인력 유출을 막기 위한 유인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지난해부터 불기 시작한 벤처창업 열풍과 인력 스카웃 전쟁으로 업체마다 많게는10∼20%씩 직원이 빠져나가 심각한 인력난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인터넷과 전자상거래 등 ‘이-비즈니스’ 붐이 폭발하면서 시스템통합(SI)업계나 인터넷 관련업계는 정상적인 회사운영에 어려움을 겪을 정도.여기에유연하고 신속한 벤처기업식 경영을 좇자는 분위기까지 겹쳐 어느때보다 다양한 사원 인센티브 아이디어가 백출하고 있다.직원간 위화감 등을 이유로금기시했던 큰폭의 연봉 격차 적용도 마다하지 않고 있다. ■‘몸값’올리기 SI회사인 LG-EDS시스템은 우수인력의 이탈을 막기 위해 직원들의 ‘몸값’을 현실화해 이를 급여에 그대로 반영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최근에는 프로젝트 경험사례,업무 관련 질의·응답,사업관련 자료 등을가장 열심히 활용하는 직원들에게 보너스를 주는 ‘지식 마일리지제’를 도입했다.지난해 말에는 제안 우수자에게 보너스 200%를 주기도 했다. 삼성SDS도 연봉 기준 재검토,직원 스톡옵션 부여,사내 벤처 활성화 등 직원 처우개선 방안을 궁리 중이다.이를 위해 인사팀 안에 특별 추진반까지 구성했다.이미 지난 연말에는 사원들에게 영업실적에 따라 최고 3,000만∼5,000만원의 특별 보너스를 주기도 했다. ■특별승진도 불사 현대정보기술도 다음달까지 영업·제안·프로젝트·조직성과 등 부문별로 다양한 인센티브 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특히 제안제도를활성화해 우수 제안자에게는 파격적인 특별승진을 시켜줄 계획이다. 데이콤도 직원들에게 실적에 따라 스톡옵션을 주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한국통신프리텔은 지난 3년동안 동결됐던 임금을 올해 처음으로 인상한 데이어 스톡옵션이나 사내벤처제도 도입을 추진중이다.지금까지 병가 외에는불가능했던 휴직대상도 대폭 늘려 학업 등을 위해 회사를 쉴 수 있도록 하는한편 임시직 사원들을 성과에 따라 정사원으로 전환해주기로 했다. 현대정보기술 관계자는 “벤처창업 열풍이 수그러들지 않는데다 대기업이갖는 매력이 크게 감소하면서 당분간 기술인력을 중심으로한 대량 이탈은계속될 것”이라면서 “다른 회사보다 조금이라도 더 나은 처우를 제공하라는 경영진의 특별지시가 있었다”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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