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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년 3년 남기고 명퇴 임형식 강원대교수

    ‘흙과 더불어 지낸 교수생활의 미련을 떨치고 흙으로 돌아가렵니다’ 강원대 자원생물환경학부 농화학과 임형식(林炯植·62)교수가 28일 후학들에게 길을 터주겠다며 정년을 3년이나 남겨두고 명예 퇴직했다. 임 교수는 “훌륭하고 뛰어난 많은 후배들을 위해 기득권을가진 사람이 빨리 자리를 내줘야 겠다는 평소의 생각을 실천에 옮기었을 뿐”이라며 세상에 알려지는 것 조차 부끄러워했다. 토양학을 전공한 임교수는 지난 66년 부임해 휴직기간을 제외한 32년동안 이 학교에 재직했으며 교무처장과 농과대학장을 역임했다. 임 교수는 “순수한 뜻으로 물러나는 만큼 퇴임식이나 송별회를 하지 않고 조용히 무대 아래로 내려가겠다”며 후배들의 송별회 간청도 마다했다.오히려 평생을 살같이 아끼던 전공서적 등 손때 묻은 물품들을 후배 교수들에게 고루 나눠줬다. 그는 또 교직원들이 퇴직할 때면 으레히 받는 정부 훈·포장도 ‘자격이 없다’며 사양했다. 후배인 정영상(鄭英裳·52·농화학과)교수는 “평소 흙을사랑하고 후배와 제자들에게는 넉넉한 아버지와 같은 존재였다”며 “영원히 잊지 못할 선배”라고 말했다. 임 교수는 “농촌의 큰 골치거리로 떠오르는 농약이나 비닐등의 농촌환경 문제에 관심을 갖고 고향인 강원도 인제에서농사를 지으며 농약병 수거 등 환경보호 활동을 하며 조용히살겠다”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
  • 대우車 살길 해외 매각뿐

    대우자동차가 회사측의 정리해고와 노조의 총파업으로 혼돈의 와중에 빠져들고 있다. 대우차의 표류는 이제 대우차에 또 다시 생존의 문제를 던지고 있다.사태가 꼬이면서 대우차의 자구안 이행마저 불투명해지고 있다.자구안 불이행은 대우차 생존에 최대의 악재다. ■계속되는 노사논쟁 노조측은 순환휴직제를 도입하면 정리해고와 같은 효과(2,000억원 절감)를 가져오는데도 사측이정리해고를 강행한 것은 무리한 해외매각을 염두에 둔 조치라고 주장한다. 그러나 사측은 순환휴직제를 도입할 경우 인력 재배치에 혼선이 빚어지는데다 무한정 이 제도를 계속할 수 없는 한계가있다고 얘기한다. ■운명의 변수는 당장 채권단의 자금지원 여부가 관건이다. 노사관계가 악화될 경우 채권단은 자금지원을 중단하겠다는입장이다.이는 법원의 판단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법원은 자구계획 추진실적,노사관계,채권단 자금지원 의지 여부,존속 및 청산가치의 비교 등에 따라 판단하게 된다.따라서 4가지 기준 가운데 적어도 1∼2개만 제대로 이행되지 않더라도 대우차는 멈춰설 수밖에 없다. ■생존 해법은 대우차 해법으로는 GM으로의 매각,국민공기업화,독자회생,제3자 위탁경영 등이 거론되고 있다.그러나 전문가들은 향후 처리방향으로 해외매각이 가장 현실적인 대안이라고 입을 모은다.대우차 사태가 한국경제에 미치는 효과를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이라는 것이다. 공기업화나 독자회생에는 정부의 막대한 공적자금 투입이따라야 하며,제3자 위탁경영방식으로 전환하더라도 기아차사태와 마찬가지로 정부의 간접적인 지원이 불가피해 어려움이 뒤따를 것이란 얘기다. 주병철기자 bcjoo@
  • 대우車 정리해고 강행

    대우자동차는 16일 오후 생산직 1,750명의 정리해고자 명단을 확정해 개별 통보했다.대우차 노조는 이에 반발,이날부터무기한 총파업에 들어가 대우차 사태가 악화일로로 치닫고있다. 대우차 관계자는 “경영혁신위원회에서 마지막 협상을 벌였으나 끝내 결렬됐다”면서 “정리해고 통보서는 등기우편으로 보냈다“고 말했다.대우차 정리해고 규모는 97년 근로기준법 제31조(경영상 해고)가 도입된 이래 사상 최대다. 이에 앞서 대우차 노사는 이날 오전부터 4차례에 걸쳐 경영혁신위원회를 열고 인력감축안을 협의했으나 노조측이 사측의 수정안을 거부,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사측은 당초 계획보다 35명이 줄어든 정리해고 대상자 1,750명에 대해 ▲통상임금 1개월분 지급을 조건으로 오는 21일까지 퇴직자를 모집하되 ▲잔여인력이 있으면 이 중 400명을2년간 무급휴직시키고 ▲최종 잔여인원은 22일자로 정리해고하자는 안을 노조에 제시했었다. 주병철기자 bcjoo@
  • 대우車 오늘 생사 갈림길

    대우자동차 사태가 막다른 골목에까지 왔다.사측이 16일 정리해고를 단행키로 한 데 맞서 노조는 총파업에 들어간다는방침을 분명히 하고 있다. ■회사측. 구조조정이 실패하면 채권단 지원이 끊기는 것은물론,법원이 법정관리 개시절차를 중단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매달 1,500억원의 영업손실을 보고 있는 상황에서 구조조정을 하지 못하면 더 이상 자금지원은 없을 것이라는 데 채권단과 인식을 같이하고 있다. ■노조. 정리해고 대신 순환휴직제를 주장하고 있다.1,785명의 정리해고를 순환휴직제로 바꾸면 퇴직금 지급 등 2,000억원 가량을 절감할 수 있고,이 돈을 운영자금에 투입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파국?. 회사가 정리해고를 강행하고 노조가 총파업에 들어가면 채권단은 내달부터 자금지원을 중단할 가능성이 크다. 법원의 결정은 채권단과는 별개다.사태가 악화될 경우 법원이 내릴 수 있는 결정은 두가지. 하나는 법정관리 개시 결정을 곧바로 중단하는 것.이 경우자동 파산절차를 밟게 된다.다른 하나는 당초의 개시 결정에따라 5·6월쯤법정관리 인가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다.이때 법정관리를 최종 인가하거나 파산선고를 할 수 있다. ■정부,개입할까. 대우차가 정리해고를 단행한다면 97년 근로기준법 제31조(경영상 해고)가 통과된 이래 사상 최대규모가된다. 그러나 최악의 사태를 피하기 위해 정부·채권단이 제너럴모터스(GM)와의 매각 협상 등을 고려,노사 양측에 절충안을제시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 주병철기자 bcjoo@
  • 일선학교 남자교사 유치 고심

    최근 여교사 비율이 크게 늘어나면서 일선 학교가 남자교사 유치에 고심하고 있고,학부모들도 남자교사를 원하는 비율이 다소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15일 교육인적자원개발부의 의뢰로 한국여성개발원이 전국101개 초·중학교 교사 953명,학교행정가 195명,학부모 1,331명,학생 2,447명을 설문조사해 발표한 ‘여교사의 교단진입 증가에 따른 학교현장 실태분석’ 결과,초등학교 교사·행정가의 46.3%,중학교 교사·행정가의 43.6%가 ‘남교사 유치 노력을 했다’고 응답했다. 남교사를 유치하려는 이유로는 ‘남교사가 필요한 업무가존재하기 때문’(37.8%),‘교사 성비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36.6%),‘여교사의 소극적 태도 때문’(8.5%),학부모가 남교사를 선호하기 때문’(4.9%),‘남학생의 여성화를 방지하기 위해’(2.4%) 등을 들었다. 학교에서는 여교사에게 업무를 맡겼을 때 기피하는 경향이많고,고학년 남학생 생활지도나 체육 수업진행이 어려운데다 여교사가 출산·육아휴직을 할 경우 기간제 교사를 확보하기 어려워 남교사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부모들도 79.1%가 ‘특정 성별의 교사를 원하지 않는다’고 응답했으나 특정 성별의 교사를 원하는 20.9% 중 남교사를 선호하는 비율이 55.2%로 여교사 선호비율 44.8%보다 다소 높았다. 한편 여교사 비율은 초등학교 66%,중학교 57%,고등학교 29%로 나타났다.서울,부산,대구 등 대도시는 초등학교 70%,중학교 60%로 상대적으로 여교사 비율이 더 높았다. 이순녀기자 coral@
  • 대우車 정리해고 대상자 통보

    대우자동차는 노조가 사측의 정리해고 수정안을 받아들이지않음에 따라 16일 오전 정리해고 대상자를 개별 통보하기로했다. 대우차는 노조에 정리해고대상 1,785명의 처리와 관련,▲통상임금 1개월분 지급을 조건으로 오는 21일까지 퇴직자를 모집하고 ▲잔여인력이 있으면 이 중 400명을 2년간 무급휴직시키며 ▲최종 잔여인원은 22일자로 정리해고한다는 안을 제시했었다.대우차측은 노조와 이같은 안을 놓고 막판협상을시도했지만 노조측 거부로 결렬됐다. 대우차 관계자는 “16일 오전 개별 등기우편으로 해고통지서를 발송할 것”이라면서 “이들 대상자는 19일자로 해고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노조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정리해고를 철회하고 순환휴직제를 실시하라”고 촉구하는 한편 정리해고를강행할 경우 총파업에 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주병철기자 bcjoo@
  • 대우차 ‘위기터널’ 진입

    대우자동차가 또 다시 중대위기에 봉착했다.정리해고를 둘러싸고 노조의 전면파업에 채권단이 신규지원 중단으로 맞서,청산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GM과의 매각도 불투명하다. ■뇌관은 정리해고 대우차 경영진은 1,785명의 정리해고 명단을 16일 노조에 통보할 방침이다.채권단에 약속한 구조조정 계획을 완수하려면 총 6,900명을 감원해야 하는데 희망퇴직 등을 실시해도 1,785명을 더 ‘잘라내야’ 한다.이에 노조는 전면파업을 선언했고,사측은 가장 반발강도가 센 부평공장에 대해 다음달 6일까지의 휴무조치로 맞불을 놨다. ■채권단 최후통첩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 엄낙용(嚴洛鎔)총재가 긴급 기자회견을 자청한 점은 대우차 노조에 대한 ‘엄포’ 성격이 짙다.에둘러 표현했지만 ‘정리해고에 동의하지 않으면 신규지원을 중단하겠다’는 뜻이다.채권단은 구조조정을 전제로 부도난 대우차에 올 상반기까지 7,279억원의신규지원을 결의했으며 지난 연말에 886억,올들어 750억 등지금까지 1,636억원을 지원했다.노조가 파업하면 이달말로잡힌 1,050억원부터 지원이 끊기게 된다. ■노조 “청산도 각오” 노조는 순환휴직제를 고집하고 있다.고용보험보장법에 따라 임금의 3분의 2를 정부가 지급해줘,정리해고 비용(약 2,000억원)보다 인건비 부담이 적다는 주장이다. 최종학(崔鍾鶴) 대변인은 “전체 자구이행 목표액 1조원중인건비 감축분은 2,500억원에 불과한데도 정리해고를 강행하려는 것은 부평공장을 궁극적으로 폐쇄하려는 의도”라면서“청산이나 매각 백지화는 각오하고 있다”며 실력행사 방침을 재확인했다. ■GM과의 매각은 노사합의가 실패하거나 법정관리가 무산된다고 해도 GM과의 매각이 당장 물건너가는 것은 아니다.GM은오히려 헐값매입의 호기로 이용하려 들 가능성이 높다. 이미 대우차 해외생산법인에 대해 1∼2곳을 제외하고는 매입 의사가 없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채권단이 헐값매각 대신 청산을 선택할 여지도 있으며, 그이전에 법원이 청산명령을 내릴 수도 있다.현상태로는 법정관리 인가가 극히 불투명하다. 법원은 영화회계법인이 지난 13일 제출한 조사보고서를 토대로 26일 1차 관계인집회를 거쳐 최종판결을 내릴 예정이다. 안미현기자 hyun@
  • 나의 레저/ 세상은 넓고 볼것도 많다

    지난해 7월 한국을 떠난지 8개월째인 지금,우리 가족은 브라질행 비행기를타고 있다.1년안에 가족들과 지구를 한바퀴 돌겠다며 직장(서울시)을 휴직했으니 지금쯤 반바퀴를 돌았어야 했는데 그렇게 하지 못하고 있다.중국과 인도,아프리카,유럽,중동을 다 돌았으나 생각보다 시간이 오래 걸리고 있다. 사실 몇나라를 돌아보았느니 하는 셈은 의미가 없다.한달을보아도 ‘장님 코끼리 만지기’일 수밖에 없는 중국이나 두시간이면 모든 걸 볼 수 있는 모나코를 비교하는 건 무의미하기 때문이다.그보다는 매일 6시간에서 10시간 가까이 걸었으니 하루 20㎞이상 걸었다는 기록이 더 소중하다.서울에서산 신발이 밑창에 구멍이 나서 요르단에서 중고 등산화를 새로 구했다. 떠나기 전과 지금 무엇이 달라졌나.우선 몸무게가 11㎏이나빠졌다. 그건 모두 땀이다.몸 또한 가뿐하고 걸핏하면 입안이 헐던 고질병도 완전히 나았다.큰 아이 역시 몸무게가 조금 빠진 것같고,둘째 아이는 키가 훌쩍 컸다.막내는 뚜렷한변화가 없는데 약간 스트레스를 받는 것 같다.아내 속을 썩이던 아이들의 편식도 완전히 사라졌다.아내가 가장 많은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돌아가면 어떻게 살 것인가.아이들이 학업을 잘 할 수 있을까.강도 등 사고에 대한 염려를 혼자 다하고 있다. 물론 신체상의 변화보다 더 소중한 건 아이들이 정신적으로훌쩍 자랐다는 것이다. 돈의 소중함,일의 어려움,깨끗함이나질서 같은 시민의식 등을 몸으로 겪었다.아이들의 우애는말할 것도 없고.또 ‘아무리 힘들어도 돌아가자는 말을 하지않는다’는 약속도 꼭 지키고 있다. 경제적으로는? 전세금을 빼서 시작한 여행인만큼 손해를 각오하고 시작한 일이지만 지출 속도가 빨라 이미 5분의 3을썼다.여행을 끝내기도 전에 거덜나지 않을까 걱정된다. ‘세계는 넓고 할 일은 많다’던 한 기업주는 지금 도피생활중이지만 정말 세상은 볼 것이 너무 많다. 여행을 마치고 나면 가족 모두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자신감을 얻을 것 같다.또 다른 반쪽의 세상이 우리 앞에 있다.그 반쪽을 향해 전진! 이성 서울시정개혁단장
  • 남녀차별 男女가 따로 없다

    여성 상당수가 여성에 대한 차별의식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26일 여성특별위원회가 발표한 ‘21세기 여성정책에대한 국민의식조사 연구’결과 밝혀졌다. 여성개발원이 수행한 이 조사는 지난해 7∼11월 전국 성인남녀 3,107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조사에 따르면 남자는 45.5%,여자는 25.9%가 ‘내가 사장이라면 능력이 같은 경우 남자를 뽑겠다’고 말했다. 또 ‘일자리가 귀할 때는 남성보다 여성이 퇴직해야 한다’라는 질문에 남성 38.3%,여성 26.1%가 ‘그렇다’고 답했다. 일하는 여성에 대한 차별과 관련,남성의 35.2%,여성의 52%가 ‘차별이 심하다’가 대답했으며 여성은 연령이 낮을수록 훨씬 차별이 심하다고 대답했다.한편 육아휴직의 유급화에 대해서는 남성 64.1%,여성73.5%가 찬성했다. 현재 일을 하는 이유로 ‘생계를 책임져야 하기 때문’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남성은 57.9%였으나 여성은 훨씬 낮은 13.9%로 나타났다. 여성의 61.8%는 경제활동의 이유로 ‘경제적으로 여유있게 생활하기위해서’라고 답해 자아실현의 목적이 큰 것으로 드러났다. 남성은 77.1%,여성은 52.7%가 평생노동을 희망하고 있으나 여성의 40.7%는 경제적 여건이 좋아질 때까지만 일하고 싶다고 대답했다. 취업을 하지 않아 겪는 어려움으로 남성은 34.4%가 ‘경제적으로 의존하는 것이 힘들다’고 답한 반면,여성은 24.7%가 ‘집안살림이 빠듯하다’고 응답했다. 여성특위의 한 관계자는 “여성에 대한 고정관념이 남성뿐 아니라여성에게도 내재화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고 지적하고 “조사결과는 앞으로 각종 정책을 마련하는 데 기초자료로 활용될 것”이라고밝혔다. 윤창수기자 geo@
  • 대우車 ‘안개속 주행’

    대우자동차 사태가 한치앞을 내다볼 수 없을 정도로 위기국면을 맞고 있다.노조는 4일 회사 구조조정안을 인정하지 않겠으며,여의치 않을 경우 ‘파업’도 불사하겠다고 밝혔다.회사 역시 노조측 구조조정안을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쟁점=인력감축이다.사측은 6,900여명을 줄여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노조측은 순환휴직제 등을 통해 인력감축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반박한다.사측은 강력한 구조조정을 통해 경쟁력을 갖게 되면 해외매각 등으로 대우차 문제가 마무리된다는 입장인 반면 노조는 독자생존의 길을 모색해야 하며,축소경영이 아닌 공격경영에 치중해야 한다고주장한다. ◆노조안 현실성있나=공격적 경영을 위해 올해 생산대수를 70만대로잡고 있다.사측이 잡은 55만대보다 15만대가 많다.그러나 내수시장이 위축되고 부품공급마저 제때 이뤄지지 않는 상황에서 생산대수를 늘리는 것은 무리라는 지적이다. 향후 운영계획도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노조측은 기술개발등을 포기해서는 안되며,독자회생때까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는 운영자금 2조5,000억원가량을 인천시·부품업체 고통분담,외자유치를통해 마련하겠다고 얘기한다.그러나 포드가 인수를 포기하고 제너럴모터스(GM)도 인수에 망설이는 마당에 외자유치가 가능한 지,부품업체들이 대우차 회생을 위해 고통을 분담할 지는 회의적이다.인력감축에 난색을 표하면서 독자회생을 위해 정부·채권단이 자금지원에 적극 나서야 한다는 논리 역시 사측을 설득시키기에 역부족이라는 시각이 많다. 주병철기자 bcjoo@
  • [네티즌 이슈] 여성부 신설

    ■여성의 세력화에 도움. 여성부 신설이 확정되었다는 소식이다.기존 여성특별위원회 기능 이외에 보건복지부·노동부에서 ▲성폭력·가정폭력 피해여성 보호 ▲윤락행위 방지 ▲여성 사회교육의 활성화 ▲종군위안부 생활안정 지원업무 ▲일하는 여성의 집 등의 업무를 이관받게 되었다고 한다. IMF경제위기 이후 여성이 공식 영역에서 퇴출되는 비율이 남성에 비해 7배 정도로 높은 우리사회에서 여성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정치세력화와 동시에 심리적 세력화이다.여성부 신설은 곧 이와 연결될것으로 기대된다.육아휴직과 영유아 육아를 위한 ‘1시간 일찍 퇴근하기’가 주위에서 잘 지켜지지 않는데 이유는 여성이 많이 근무하는직장에선 출산·육아휴가로 일손이 달리기 때문이다. 휴직·출산휴가자 대신에 임시직을 고용할 수 있도록 하고 영유아 육아시간 1시간확보는 의무사항으로 제도를 보완하면 좋겠다. 독일에는 여성문제수임관 혹은 동등지위의 수임관이 행정기관뿐 아니라 사기업에도 존재해 여성 채용이나 재교육,해고 등에서 차별받지않는가를 감시하고 3년마다 여성장려 계획을 세운다고 한다. 직원 200명,혹은 20명당 한명 중에서 공모를 통하거나 비밀투표로 여성문제수임관을 뽑는다는데 우리도 이런 제도를 고려해 보면 좋겠다. 또 가정폭력방지에 대해선 접근금지명령을 신청했을 때 보통 3개월만에 명령이 내려지는데 미국에선 10일 정도임을 참고해 좀 더 신속히 처리되도록 제도 보완을 기대해 본다. 윤락행위 방지를 위해선 아셈 2000 민간포럼 여성분과 참가자 일동이 발표한 대책을 참고하면 좋겠다.성을 사는 자에 대한 처벌 및 성매매 방지 교육과 매매춘 여성의 사회복귀를 위한 사회복지체계 마련,그리고 양성평등 문화를 확립하기 위한 캠페인·홍보활동 강화가 필요하다.매년 7월에 있는 여성주간행사에 미국의 ‘딸’날(딸들을 일터로 데려가는 날) 같은 행사를 함께하여 소녀들이 외모보다는 능력에 초점을 맞추어 사춘기 이전과 같은 자신감을 계속 유지하도록 도와준다면 좋겠다.남북한 여성교류와 협력을 활성화하여 민족사적 염원인 남북통일의 시기를 앞당기는 일에도 여성부가 기여하고자 한다는 데 박수로 환영하며 내게도 그런 기회가 오기를 기대한다. 안병선·서울 양천구보건소 의사 quasy@chollian.net. ■성공의 열쇠 따로 있다. 여성부는 시민운동단체가 아닌 정부부처이다.모든 정책은 대중의 마인드에 파고 들지 못한다면 실패한다.그 대중 속에 남성이 있음을 잊어서는 안될 것이다. 지난 99년말 군가산점제 폐지를 둘러싼 네티즌들의 불만에서 드러나듯이 여성부가 무조건적인 여성권익만을 주장하는 부처가 된다면 원치 않는 잡음도 걱정된다. 그간 여성운동이 좀 더 마음을 열고 설득했더라면 대부분 여성의 동지가 될 수 있는 ‘보수적일지 모르지만 사악하지 않은 남성’들을한꺼번에 적으로 만든 예에서 보듯이 여성권익의 문제를 너무 감정적으로 다뤄왔다는 비판을 잊어서는 안된다.즉 근본적인 것은 가부장적권위주의가 습관화해 있는 한국인의 의식과 태도의 전환을 여성부 신설만으로 이끌어낼 수 있겠느냐는 회의적 시각을 우선 불식시켜 나가야 할 것이다. 여성부 신설이 한국여성운동의 진일보라는 데만 안주해서는 안된다. 언제나 시스템이 모든 것을 해결해주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물론입으로는 진보를 외치고 성차별 타파를 이야기하더라도 몸에 젖은 권위주의를 떨쳐버리지 못하는 대부분의 남성들이 잘못된 것은 사실이다.하지만 설득을 회피하고 남성들의 무지만을 탓한 여성 진영의 태도 역시 가부장적 권위주의의 모습과 닮아 있었다. 우선 여성부는 일부 엘리트 여성들이 뭉쳐 여성 권익을 찾는다는 이미지를 빠르게 탈피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또 ‘성별의 문제’가아닌 기회균등을 저해하는 비민주적인 한국사회를 개선하는 ‘인권의문제’임을 설득하고 남성 일반을 적이 아닌 동지로 만들 수 있는 효율적인 설득전략과 지속적인 캠페인이 필요하다. 모든 남자에게 그저 “반성하라 회개하라”고 외치는 것을 전제로정책을 세우면 곤란하다는 말이다. 원래 여성의 것을 되찾는 여성부의 정책이 남자의 것을 빼앗는 운동으로 오해된다면 곤란하다.여성 소외는 결국 남성 소외를 의미한다는점을 분명히 인식시켜야 한다. 성에는 기득권이지만 모든 부분에는약자임이 분명한 보통 남자들과 공동전선을 펼 때 여성부는 성공할수 있을 것이다. 이승휘·영화칼럼니스트 simba@chollian.net
  • 사법시험 801명 최종합격…이색합격자 속출

    행정자치부가 29일 발표한 제42회 사법시험 합격자 801명 중에는 한해 먼저 사법연수원생이 된 부인의 뒤를 이어 합격한 남편이 있는가하면,형제가 나란히 합격하는 등 눈길을 끄는 합격자들이 적지 않다. 합격자 박영구씨(33)의 부인 김현옥씨(31)는 이미 지난해 제41회 사시에 합격해 현재 사법연수원에서 교육을 받고 있다.박씨는 “사법연수원생으로 힘들게 공부하면서도 내조에 소홀함 없이 도와준 아내가없었다면 합격할 수 없었을 것”이라면서 “영광을 아내에게 돌린다”고 말했다. 일단 혼인신고만 하고 결혼식은 합격 이후로 미룬 이 미래의 법조부부는 “곧 결혼식을 올리고 연수원에서 함께 열심히 공부하겠다”고밝혔다. 국세청 국제업무과 이상우(32) 사무관은 행정고시(재경) 및 국내·국제 공인회계사,사법시험 등 고시 4관왕에 올랐다.이 사무관은 지난해 9월 휴직,1년여간의 준비 끝에 1·2차 시험에 모두 합격했다. 그는 지난 91년 서울대 경영학과 졸업 직후 행시에 합격,공직생활을 시작했다.이후 공군 중위로 복무할때 공인회계사 시험에합격했고,제대후 국세청에 근무하면서 국제공인회계사 자격증까지 따냈다. 이 사무관은 “국세청 근무 중 업무상 국제 세무관계와 소송 문제에 부딪치면서 관련 공부를 하다가 국제변호사시험과 사법시험을 보게됐다”고 말했다.이어 “국세청에 복직해 국제회계 및 소송관련 세무업무를 계속 담당하고 싶다”며 “공부할 수 있도록 격려해준 아버님과 불평없이 도와준 아내에게 영광을 돌리고 싶다”고 말했다. 서울시 이성구의원(58)의 장남인 그는 지난 94년 고시동기생인 부인 김경선씨(31)와 결혼,딸을 하나 두고 있다. 결혼 당시에는 시의회 재경위원장이던 부친이 축의금을 받지 않고,지인들이 사무실에 맡긴 축의금은 모두 도서상품권으로 바꾼 뒤 되돌려줘 화제가 되기도 했다. 또 지난 96년 한양대 행정학과를 졸업한 강용택씨(33)는 39회 행정고시와 16회 법원 행시에도 합격,3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동국대 법학과 4학년에 재학중인 권준율씨(24)는 44회 행정고시 법무행정에,서상범씨(30)는 29회 외무고시에도 합격했다.39회 행정고시를 거쳐 현재 교육부 수습 중인 정용신씨(여·27)나 15,16회 입법고시에 각각 합격한 허병조씨(33·국회사무처 법제1과)와 정장호씨(32·국회사무처 법제2과)도 2관왕이 됐다. 지난 93년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손동우씨(32)와 중앙대 법대 4학년에 재학중인 동환씨(29)는 친형제다.동우씨는 “동생보다 1년 늦은 98년부터 공부를 시작하면서 동생에게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밝혔다. 한편,올해 사시 수석은 제2차 시험평균득점 63.71점을 얻은 정수진씨(24·여)씨가 차지했다.최고령 합격자는 박영만씨(44),최연소 합격자는 유아람씨(21)이다. 제14회 군법무관임용시험 최고득점자는 제2차시험 평균득점 58·35점을 얻은 이수동씨(29·전남대 사법학과졸)가 차지했다.최고령자는이삼룡씨(30·고려대 법학과졸)씨이며 최연소자는 김영주씨(24·고려대 법학과 4년 재학)다. 최여경기자 kid@
  • 교원 軍복무경력 100% 인정

    내년부터 교원승진 평정에서 남자 교사의 임용전 군복무 경력이 100% 인정되고 여교사들의 육아휴직 기간도 교육경력에 포함돼 승진상불이익을 당하지 않게 될 전망이다. 이돈희(李敦熙) 교육부장관과 김학준(金學俊) 한국교총 회장 등 양측 교섭대표들은 28일 오후 정부중앙청사 교육부 상황실에서 최종 본교섭을 열고 ‘2000년 하반기 교섭·협의 합의서’에 서명했다. 26개항으로 된 합의서에 따르면 교육공무원 승진평정 때 지금껏 교사로 임용된 뒤의 군 복무경력은 100%,임용전 경력은 88%만 인정해왔던 관계 법령을 개정해 임용전 경력도 100% 인정하기로 했다. 또 교육경력에서 제외됐던 여교사의 육아휴직기간도 1년에 한해 보수나 경력상 재직한 것으로 인정,승진 심사에서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했다. 출산·육아 등 장기 휴직 교사의 대체 기간제 교사에 대해서도 신분안정과 처우개선을 위해 근무기간에 방학기간을 포함시키는 방안도추진하기로 했다. 이밖에 ▲선거 투·개표 등 교육외적 행사에 교원동원 제한 ▲교원포상 확대 ▲교원종합연수원설립 지원 ▲학급당 학생수 감축에 따른교원정원 증원 ▲‘주5일 수업제’의 단계적 적용 ▲제2외국어 담당교원의 부전공 자격연수 확대 ▲교원 해외유학제 도입 등도 검토 및추진키로 합의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행정자치부 등 관계부처와 협의,관계법령을 개정해 빠르면 내년부터 합의내용이 시행될 수 있도록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홍기기자 hkpark@
  • 한상진 정문연원장 서울대 복직

    한상진(韓相震) 한국정신문화연구원장이 오는 25일 사퇴, 서울대 사회학과 교수로 복직한다.정문연 원장 임기는 3년이나 한원장은 서울대와 2년간 휴직 조건으로 취임했고 휴직 연장을 논의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음에 따라 원장직을 사퇴했다. 새 원장이 선임될 때까지 원장직무대행은 이서행(李瑞行) 정문연 한민족문화연구소장이 맡는다. 한편 한원장은 외규장각 도서 반환 협상 대표직은 사퇴 후에도 당분간 계속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정문연 원장 자격으로 임명된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정운현기자 jwh59@
  • 李星 前서울시정개혁단장 “해외영사관 불친절 고발”

    지난 7월 서울시 시정개혁단장직을 휴직하고 1년간의 일정으로 가족 과 세계일주 배낭여행을 떠난 이성(李星·44·고려대 정보학연구소 연구원) 국장이 최근 우리나라 해외영사관의 불친절한 업무태도를 꼬 집는 글을 현지에서 인터넷을 통해 알려와 눈길을 끌고 있다. 22일 인터넷 여행사 웹투어(www.webtour.com)에 따르면 홍콩과 중국 ,남아프리카 등지를 거쳐 현재 동유럽을 여행중인 이 전 단장은 지난 달 10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자신의 렌터카를 도둑맞았다. 이 전 단장은 곧바로 현지 경찰서를 찾아가 앞뒤 사정을 설명했으나 영어를 알아듣는 현지 경찰이 1명도 없어 우리 대사관을 찾아갔다. 그러나 믿었던 한국대사관은 이 전 단장을 정문에서 막았다.이유는 오후 4시까지인 업무시간이 끝났다는 것. 어이가 없었던 이 전 단장은 직원과 오랜시간 실랑이를 벌여야 했을 뿐아니라 “스페인어를 할 줄 몰라 도와줄 수 없다”는 한 여직원의 한심한 대답을 들었다고 했다.더 나아가 다른 직원을 불러달라는 요 청에도 “다들 점심식사를 하러 갔다”는 퉁명스런 답변에 분통이 터 질 수밖에 없었다고 이 전 단장은 토로했다. 이 전 단장은 웹투어 홈페이지에 올린 일기에서 “나도 공무원이지 만 외국에서 자국의 대사관을 찾아온 국민에게 불친절한 우리나라 대 사관 직원을 보면서 분노와 모욕감을 느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문창동기자 moon@
  • 임직원 어떻게/ 신분보장‘갈등불씨’우려

    금융감독조직 혁신작업반은 20일 공청회에서 조직개편과 관련해 4가지의 안을 제시했다.금융감독조직이 개편되면 인력조정과 신분변동도불가피할 전망이다. 임직원들의 신분변동 측면에서 볼 때 2,3안은 현재와 비슷해 큰 변동은 없다.금감위와 금감원 직원들이 관심을 갖는것은 1안과 4안이다. 1안은 금감위 사무국을 폐지하고 부위원장과 상임위원이 금감원 부원장을 겸임하는 내용이다.이렇게 되면 현재 공무원 조직인 금감위직원들 중 1급 이상을 제외한 대부분이 단기간이든 장기간이든 민간인으로 바뀔 가능성이 높다.현재 금감위 사무국의 공무원은 76명이다.1안이 채택되면 공무원들은 희망에 따라 다른 부처로 복귀하거나 민간인 또는 휴직 공무원의 신분으로 금감원에서 근무할 수 있다. 하지만 재정경제부를 비롯한 다른 부처의 인력이 넘치는 상황이라공무원의 신분을 유지한 채 다른 부처로 돌아가는 것은 현실적으로쉽지않다.공무원 신분을 유지하는 게 어려울 경우에는 개방형 계약제로 금감원의 팀장급 이상으로 갈 수는 있지만 금감원 직원들의 반발도 거셀 것으로 보인다.민간인인 금감원 직원들의 자리가 줄어들 수있기 때문이다. 4안은 1안과는 거의 정반대다.현재 민간인 신분인 금감원의 1,440여명의 직원들이 공무원으로 바뀌는 형태다.공무원으로 바뀌면 보수가절반정도로 줄어든다.또 작은 정부를 지향하는 정책에도 상반될 수있다.지난 99년 1월 통합 금감원이 출범할 당시 정부는 금감원 직원들의 신분을 공무원으로 하려고 했지만 이런 문제 등으로 다음 기회로 넘겼었다. 금융감독 기능과 조직개편은 이해가 첨예하게 엇갈린 신분보장 문제가 얽혀있어 넘어야 할 산이 많다. 곽태헌기자
  • [오늘의 눈] 여성인력 일회용품 아니다

    “여성은 보조품이나 일회용품이 아닙니다.남성과 마찬가지로 노동의 당당한 주체입니다” 지난 2일 서울 종묘공원에서 열린 전국 여성노동자대회에 참석한 여성노동자들은 한결같이 “구조조정을 하더라도 남녀차별 없는 기준을적용하고 법원도 남녀차별적 판결을 내려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이 대회는 여성단체들이 여성노동관련법의 개정을 위해 마련했는데,농협에서 부부사원으로 일하다 여성이라는 이유만으로 해고된 사람들이 참석함으로써 한층 열기를 띠었다.농협에서 해고된 이들 여성은서울지법에 부당해고 무효확인 청구소송을 제기한 것이 지난달 30일패소되자 이 자리에 나왔다. 농협은 지난해 1월 상대적 생활안정자라는 명목으로 부부사원 762쌍을 구조조정 우선대상으로 지목,752명을 해고했다.해고자는 여성이 688명(91.5%)으로 남성의 64명(8.5%)에 비해 10배 이상 많았다.농협에서 7년간 일하다 해고됐던 김미숙(金美淑·27)씨는 “‘남편은 순환명령휴직을 시키고 부인은 지방으로 발령내겠다’는 ‘협박’에 사직서를 쓸 수밖에 없었다”고말했다. 노동부는 농협 구조조정과 관련,성차별적 부당성을 인정하고 시정권고를 내렸다.대통령직속 여성특별위원회도 사내부부를 인력감축의 기준으로 삼는 것은 남녀차별금지 및 구제에 관한 법률을 위반한 것으로 성차별이라고 밝혔다. ‘원고의 우월한 지위를 이용한 사직강요가 아니다’란 법원의 판결은 앞으로 닥칠지 모를 ‘실업대란’ 속에서 여성이 더 큰 피해를 입는 데 기름을 붓는 격이 될 것이다.최은순(崔銀純·34) 변호사는 “여성이라는 이유만으로 당하는 ‘기회박탈’은 분명한 성차별임에도불구하고 법원은 이 사건이 갖는 남녀차별적 요소를 고려치 않은 판결을 내렸다”고 지적했다. 김씨 등 농협의 해고 여직원들은 앞으로 항소할 예정이다.‘만인은법앞에 평등하다’는 정신이 법원 판결에 가감없이 적용되기를 기대해본다. 윤창수 리빙팀 기자 geo@
  • 금감원 오랜만에 얼굴 폈다

    금융감독원이 금고 불법 대출사건을 계기로 여론의 따가운 지탄을받고 있는 가운데 최근 2명의 직원이 정부로부터 업무 유공자로 포상을 받은 것으로 밝혀져 화제다. 주인공은 총무국 수석전문역(2급)인 임주재(林周宰)수석과 공시감독국의 박정유 조사역.임 수석은 산업포장을,박 조사역은 중소기업특별위원회 위원장상을 각각 지난달 23일 수상했다. 이 상은 중소기업청이 주관하는 중소기업 금융지원상이다.금감원 직원들은 최근의 무거운 분위기에 다소 숨통이 트일 것으로 기대하고있다. 임 수석은 99년 1월부터 지난 9월16일까지 금감원의 중소기업 금융애로대책반의 반장으로 근무하면서 중소기업 구조조정의 기반조성,중소기업에 대한 금융지원 강화,중소기업 금융애로의 적극 해소 등에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박 조사역은 국내 최초로 프라이머리 CBO제도를 도입한 주인공이다. 이를 통해 기업이 자기 신용으로 금융시장에서의 자금조달을 쉽게 했다.특히 중소·중견기업이 공동으로 증권회사 도움으로 회사채 발행을 통해 자금조달을 할 수 있게 해줌으로써 기업 자금난 완화에 크게기여했다. 그동안 금감원 직원들은 최근 잇따른 금융사고에도 불구하고 격무와스트레스에 시달려 적지않은 직원들이 휴직 및 휴가를 간 것으로 파악됐다.금감원에 따르면 올들어 지병으로 인해 휴가 및 휴직한 직원은 모두 12명으로 집계됐다. 금감원 관계자는 “밤 늦게까지 한자리에 앉아 근무하는 바람에 척수공동증이 생긴 직원이 있는가 하면 업무상 B형 간염,안면마비,허리디스크,대장암 수술 등 스트레스와 과로로 인해 휴가 및 휴직을 하거나 하고 있는 직원들이 지난해보다 눈에 띄게 늘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올 상반기에는 이명천 전 은행감독국장과 이봉수 총무국경리과장이 간질환으로 숨져 주변 사람들을 안타깝게 했다.이들은 모두 통합금감원 출범에 앞서 금융감독위원회에 파견근무를 했던 사람들이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2000 美 대통령선거/ 해리스 플로리다 국무 부시 승리 ‘1등공신’

    조지 W 부시 공화당 후보가 대통령으로 당선되는 데는 막후에서 여러 참관인단과 선거운동원,유명 변호사들의 역할이 컸다.그 가운데치열한 격전을 치른 플로리다주의 국무장관 캐서린 해리스(43)와 전미국 국무장관 제임스 베이커(70)의 활약은 단연 돋보였다. ◆캐서린 해리스=지난 18일자 국내 신문에 공개된 해리스와 부시 후보의 다정한 포즈가 담긴 사진은 그가 부시의 ‘정치적 연인’으로불릴만큼 절친한 사이임을 잘 보여줬다.대선에서 부시의 플로리다 선거운동 공동대표를 맡았다.지난 15일 플로리다주 팜비치 등 3개 카운티에 대한 개표결과에 대해 ‘건전한 재량권’을 행사해 부시의 손을 들어주면서 공화당측 핵심 인물로 등장했다. 27일에는 팜비치 카운티의 수검표 시한연장 요청을 직권으로 거부,부시 후보의 승리를 선언했다.자신에게 주어진 권한을 최대한 행사,고비마다 부시 진영에 결정적으로 힘을 보탰다.600만달러의 재산가로 알려진 그는 지난 1월에는 휴직계를 내고 뉴햄프셔로 날아가 부시후보의 선거운동을 돕기도 했다. ◆제임스 베이커=레이건 행정부와 부시 행정부에서 대통령비서실장,재무·국무장관 등을 지냈다.92년 대선땐 국무장관직을 그만두고 부시 후보의 아버지인 조지 부시 대통령의 재선을 도왔으나 민주당 빌클린턴 후보에게 패했다.부시 전 대통령과 40년 이상 친분을 쌓아왔고 이번엔 그의 아들인 부시 후보의 선거참관인단 대표로 활약했다. 특히 플로리다주 수검표를 놓고 민주당측 워런 크리스토퍼 전 국무장관과 맞서 공방을 벌인 모습은 깊은 인상을 남겼다. 육철수기자 ycs@
  • 공무원 토요 격주근무 확대

    내년부터 공무원들의 토요 격주 전일근무제가 확대 실시된다. 공무원들의 사기진작을 고려한 정부 방침에 따른 것이다.지금은 일부 외청에서만 이를 실시 중이다. 정부는 또 민간기업에서 일정기간 근무한 뒤 공직에 복귀하는 ‘고용휴직제’를 도입하고 공무원 특별승진 대상을 현행 4급에서 3급으로 확대하기로 했다.특히 여성 공무원의 경우 육아휴직기간도 승급기간에 포함,승진 및 보직우대책을 실시할 예정이다. 정부는 24일 안병우(安炳禹)국무조정실장 주재로 43개 중앙행정기관차관(급)들이 참석한 가운데 국가기강확립 관계차관회의를 열어 세부 사정대책을 마련하면서 이같은 내용의 공직자 사기진작책도 함께추진하기로 했다. 회의에서는 공공부문과 노동부문 국정개혁,부패방지 대책 등에 대해서도 세부적인 안을 내놓았다. ■공무원 사기진작책(행정자치부·중앙인사위) 지난 22일 국가기강장관회의가 ‘사정’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면 이날 차관회의는 ‘공무원 사기진작책’에 역점을 두고 있다. 공무원의 정기 승급기회를 현행 연 2회에서 연 4회로 늘리고,기능직공무원의 근속승진 연한을 1년 단축할 방침이다.부처별로 인건비 총액을 할당하고 이를 자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총액보수예산제 도입을 검토하기로 했다.성과상여금 지급범위도 현행 50%에서 70%로 확대할 계획이다. ■국가기강 확립(검찰 등) 고위공직자,국영기업체 임원,사회지도층에대해서는 검찰 등 사정기관이 직접 감찰을 실시하기로 했다.또 기관별로 특별감찰 활동대책반을 설치,내년 2월까지 3개월간 부패취약분야에 대한 고강도 자체 감찰활동을 전개해 나갈 방침이다. ■공공부문과 노동부문 개혁(기획예산처·노동부) 한국중공업은 12월중 낙찰자를 선정하고 한국종합화학은 이달 안에 해산결의와 청산인선임을 한다는 일정을 마련했다.한국전력 민영화 관련 법안과 담배사업법·전기통신사업법 등을 올 정기국회에서 처리,공기업 민영화를위한 입법을 완료할 예정이다. 노동부는 구조조정에 반대,동투(冬鬪)를 벌이고 있는 노동계 설득을위해 ‘지역 노사정협의회’와 ‘노사정간담회’를 수시 개최,지속적인 대화에 역점을두기로 했다.불법행위에 대해서는 단호히 조치한다는 기존 방침은 불변이다. ■부패방지 제도개선(건교부·관세청) 건교부는 장관 직속 ‘특별감찰반’을 운영,이달부터 내년 2월까지 특별감찰활동을 통해 금품수수등을 색출하겠다는 입장이다.관세청도 내부고발 체제를 확립하겠다고 보고했다. 최광숙기자 bo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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