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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과장급 여성목표제 도입

    앞으로 중앙부처 국·과장급에서 여성공무원의 비율이 높아지게 된다.또 육아휴직 사용으로 호봉 승급이 늦어지던것이 개선되고 휴직중 보수의 일정액이 지급될 전망이다. 중앙인사위원회(위원장 金光雄)는 29일 ‘양성평등 원칙’을 주요 인사정책 목표로 설정하고 여성의 행정참여와능력개발 기회를 확대하기 위한 ‘여성공무원 인사정책 방향’을 마련,국무회의에서 보고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공직에서 여성의 대표성을 강화하기 위해 여성관리자 임용목표제가 도입된다.부처별로 3∼5년의연차계획을 수립,여성관리자 비율을 국·과장의 경우 3∼5%,계장 5∼8% 등으로 높여나가도록 했다. 현재 국·과장 직위가 20개 이상인 부처 중 여성관리자가없는 부처는 내년말까지 여성을 1명 이상 임명하도록 적극 권장할 계획이다.대상부처는 재정경제부,건설교통부 등19개다. 인사결정과정에서 여성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인사부서에여성을 1명 이상 배치하도록 했다.여성공무원에게 3개 정도의 희망보직을 제출받아 인사에 반영하는 ‘희망보직제’가 도입된다. 육아휴직 후 복직할 경우 휴직기간의 50%만 호봉에 반영하던 것을 100% 모두 반영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연가활성화,시간제근무 도입,직장보육시설 확충 등을 통해 여성의 복무여건이 개선된다. 또 모성보호법 개정 여부에 따라 출산휴가는 현행 60일에서 90일로 확대하고,휴직기간 동안 보수의 일부를 지급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이와함께 중앙인사위는 여성이 승진에서 불이익을 받지않도록 인사상 불이익 여부를 조사하고,여성이 승진후보에포함되면 승진할 수 있도록 적극 권고해 승진에 있어서기회 균등을 보장한다는 계획이다. 중앙인사위는 6월중 관계기관의 의견을 수렴하고,7월중법령 개정을 거친 뒤 여성공무원 인사정책을 확정,각 부처에서 시행토록 할 계획이다. 최여경기자 kid@
  • 대기업 임·단협 새달 본격화

    올해 주요 대기업들의 임·단협이 이르면 내달부터 본격화될 전망이다. 16일 한국경영자총협회와 노동계에 따르면 주요 기업들의올해 임·단협은 구조조정과 경기악화 등으로 예년에 비해보름 이상 늦어져 내달 중순이후부터 시작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임·단협에서는 구조조정에 따른 고용 문제,노동시간단축, 유급 육아휴직제 등을 둘러싸고 재계와 노동계가 팽팽히 맞서 있고 양측의 임금인상 가이드라인도 격차를 보이고 있어 주요 기업들은 올해도 노사문제로 적잖은 홍역을치를 것으로 예상된다. 재계는 올해 임금인상률 가이드라인으로 3.5%를,노동계는12%를 각각 제시해 둔 상태다. 주병철기자 bcjoo@
  • 하반기부터 출산휴가 90일로

    민주당과 자민련은 9일 출산휴가를 현행 60일에서 90일로늘리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모성보호관련법 개정안을 내달임시국회에서 처리,하반기중에 시행하기로 했다. 국회 환경노동위 소속 민주당 신계륜(申溪輪)의원은 “출산휴가를 1개월 늘리는 데 대해 재계도 크게 반대하지 않고있으며 자민련과도 어느 정도 의견접근이 이뤄졌다”면서“그러나 일부 부처에서 출산휴가 기간에 지급될 임금문제등 준비기간이 3∼4개월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협의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육아휴직제도도 2년간 유예기간 없이 짧은 준비기간을 거쳐 시행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나 재계가 반대하고있다”면서 “재계의 비용부담을 줄이는 방법으로 절충을시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민주노총,한국노총,여성단체연합,여성민우회 등 7개노동·여성단체는 태아검진,유·사산 휴가 및 육아휴직시의30% 임금보장 등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공동투쟁하겠다고밝혔다. 홍원상기자 wshong@
  • [여성 선언] “모성 학대나 하지 말아요”

    가로수들이 갓 태어난 아기처럼 여린 연두색을 띠고 있던화창한 봄날,만삭인 한 여성근로자는 울먹이며 말했다.“모성 보호,모성 보호 그러는데 보호라는 말은 맞지 않아요.학대나 하지 않으면 좋겠어요.” 4월말 국회 앞 가로수 아래에서 있은 ‘모성보호 관련법개정 촉구 집회’에서 여성들은 모두 그 말에 깊이 공감했다.임신한 것이 무슨 죄인냥 정기적인 태아검진도 직장 눈치봐가며 거르기 일쑤고,여직원 배부른 모습이 보기 싫다는임원의 말에 눈에 띄지 않게 숨죽여 일하는 경우도 있다.아이 딸린 엄마들은 퇴근시간이 늦어지면 보육시설의 보모에게, 주변사람에게 통사정을 하며 발을 동동 구른다. 그렇게힘들게 버텨도 기업의 구조조정 과정에서 기혼여성은 감원의 우선대상이다.분명 축복받고 보호받는 모성은 현재 아니다. 그러나 이같은 현실을 개선하고자 마련한 모성 관련 법이2월에 이어 지난 4월30일 폐회된 임시국회에서도 개정안 통과가 무산됐다.잔인한 4월이었다.허탈하고 착잡한 마음이더한 것은 이번 일과 관련해서 지난해부터 전개된 일련의사건들 때문이다. 정부는 지난해 4월10일 경제정책조정회의를 열어 산전·후휴가기간을 60일에서 90일로 확대하고, 30일 연장분에 대해서는 기업주의 추가부담이 없도록 재원대책을 마련하며,육아휴직을 활성화하기 위해 휴직근로자에게 통상임금의 30%를 고용보험기금에서 지원한다는 내용의 모성보호정책을 발표했다.신문·방송을 통해 대대적인 정책 선전이 따랐다.그리고 3일 뒤 4·13 총선이 있었다. 노동부에서는 모성보호비용의 사회분담화로 2001년도 예산에 300여억원을 책정하고 9월18일 장관의 기자회견을 통해2001년 7월부터 시행되도록 관련법령을 개정하겠다며 보다구체화된 모성보호방안을 발표했다.여성·노동계는 연대해서 관련법 개정을 위한 입법청원을 했고 한나라당에 이어새천년민주당도 법안을 제출했다.국회 환경노동위에서는 관련법안 3건을 병합심리한 결과 3당 합의하에 위원회 자체대안을 제안했다.이때가 지난해 12월이다.대대적으로 정책이 선전된 데다,당정협의까지 마치고 위원회 대안까지 나온상황이라 국회통과는 물론이고 올해부터 산전·후 휴가는90일이 되는 것으로 대다수 국민들은 알고 있었다. 그런데 경제5단체가 전면에 나서 터무니 없는 모성보호관련 비용을 추산하여 이를 유포하면서 현실을 호도했다.특히육아휴직 소요비용이 7,650억원이 든다는 재계의 주장은 출산한 여성 근로자 전원과 배우자가 출산한 남성 근로자 전원이 육아휴직을 신청한다는 전제 아래 추계한 것이라니 웃음만 나올 뿐이다.노동부도 뒤늦게 고용보험 파탄을 운운하며 애매한 입장을 취했다.예산 편성할 땐 몰랐단 말인가? 핑곗거리를 찾던 정치인들은 이를 근거삼아 지난 4월24일민주당·자민련·민국당 3당 총무·정책위의장 연석회의에서 법 시행을 2년 유보하자고 했다. 2년 뒤 시행하자니,내년 말 대선 공약으로 또 이것을 우려먹을 생각인가? 정치권의 말바꾸기,비정상적 논리에 이제모성은 지쳐간다.모성 희롱에 가까운 행태였다고밖에 할 말이 없다.여성들이 임신파업이라도 해야 정치권이 정신을 차리려나.한심하기 그지없다. ▲권수현 한국여성단체협의회 사무총장
  • 시력잃은 송광우씨 일반초등 첫 시각장애교사로

    국내 최초로 시각 장애인이 일반 초등학교 교사로 근무하게 될 전망이다. 3일 충남 당진교육청에 따르면 최근 고대초등학교 송광우(宋光宇·30)교사에 대해 복직을 결정하고 2학기에 발령을내기로 했다. 송 교사는 지난 98년부터 이 학교에서 교사로 일하다 99년10월 DNA 돌연변이로 인한 ‘레버스 시신경증’을 앓아 갑작스럽게 시력을 잃고 지난해 4월 병가휴직을 낸 뒤 진단을받은 결과 시각장애 1급 판정을 받았다. 당진교육청 관계자는 “‘CCTV(폐쇄회로TV) 등 광학기구를활용하면 수업에 지장이 없다’는 국립의료원의 진단이 있었고 본인도 복직을 원해 8월중 발령을 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국내에서는 시각 장애인이 특수학교 교사자격증을 가지고정신 및 지체장애인을 가르치는 특수학교 및 일반 초중고의특수학급에서 교사로 재직하는 경우는 있으나 일반 학교 학생을 가르치는 예는 지금까지 없었다. 송 교사는 일반 학생을 가르치기 위해 현재 교과서의 글씨와 학생들의 모습을볼 수 있는 CCTV와 모니터를 마련해 놓고 발령을 기다리고있다.그는 “어릴적 희망대로 해오던 교사생활을 갑자기 닥친 시각장애 때문에 포기할 수 없어 교단에 다시 서기 위한준비를 열심히 해왔다”며 “정상 교사들 못지 않게 학생을가르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당진 이천열기자 sky@
  • 세계일주 가족배낭여행 이성씨 모친상 입고 일시 귀국

    지난해 휴직원을 내고 온가족과 함께 세계일주 배낭여행을 떠나 화제를 불러모았던 이성(李星·45) 서울시 전 시정개혁단장이 여행도중 일시 귀국했다. 그는 여행지인 멕시코에서 모친이 위독하다는 소식을 전해듣고 아들들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남겨둔 채 부인만대동하고 지난 27일 새벽 급거 귀국,29일 모친의 임종을지켰다. 이 전 단장은 서울시 국장급 자리인 시정개혁단장직에 있던 지난해 7월 초 무급휴직원을 낸 뒤 아파트 전세금 9,000만원을 털어 아내(44)와 큰아들(16),둘째아들(15)및 처조카(10)를 데리고 1년 일정의 세계여행길에 올라 화제를 모았었다. 그는 여행길에 오른지 12일만에 부친상을 당했지만 중국오지를 여행하는 바람에 연락이 닿지 않아 귀국하지 못했다. 당시 그는 자신의 여행을 중계하고 있던 인터넷 여행사인 웹사이트 웹투어(www.webtour.com)의 홈페이지에 “아버지가 불룩해진 배로 가쁜 숨을 몰아 내쉬면서 나에게 어서 가보라고 따뜻한 눈길을 보냈다”며 “당시 내가 탄 비행기는 홍콩행이 아니라 불효행이었다”고 밝혀주위를 안타깝게 했었다. 그는 이후 여행 도중 인터넷에 여행기를 계속해 올렸는데 매편마다 조회 건수가 수백건에 이르고 네티즌들의 격려편지가 줄을 잇는 등 그의 행보는 공직사회 안팎에서 큰주목을 받아왔다. 특히 지난해 11월 스페인 마드리드를 여행하던중 렌터카를 도둑맞은 뒤 이를 하소연하러 현지 대사관에 찾아갔다가 경험한 불친절을 인터넷에 고발해 상당한 파문을 일으켰었다. 이 전 단장은 “모친상을 치른 뒤 남미와 호주,뉴질랜드,동남아시아를 돌아보는 여행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출산휴가 90일’조기 실시

    여권이 2년 유보로 변경했던 모성보호 관련법 처리방침을다시 바꿔 가급적 조기에 이를 시행하되 여성 근로자의 모성보호를 위한 핵심조치 가운데 일부를 유보하는 방안을추진하기로 했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민주당측 간사인 신계륜(申溪輪) 의원은 26일 “모성보호법 조기 실시가 원래 당의 계획인 만큼 2년 유보키로 했던 법안을 가급적 조기에 시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재계 입장과 국가 재정부담등을 고려,유급 육아휴직과 태아 건강검진 휴무 등 모성보호를 위한 핵심 조치들 가운데 일부를 추후 도입하는 방안을 논의중”이라고 말했다. 모성보호법에 2년 유보기간을 두는 데 가장 큰 영향을 미쳤던 자민련측도 이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환노위 자민련측 간사인 조희욱(曺喜旭) 의원은 “출산휴가 확대만을 우선 실시하고 나머지 모성보호 조치들은 단계적으로 도입하는 방안을 고려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한나라당도 여권이 이같은 안을 공식 제의할 경우,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어 출산휴가를 30일연장(현행 60일)하는 법안이 이르면 다음 회기에서 처리될가능성이 높아졌다. 홍원상기자 wshong@
  • 모성보호법 탄생 배경

    민주당과 자민련이 그동안 이견을 보였던 모성보호법을 이번 국회에서 통과시키기로 24일 전격 합의한 것은 양당 정책공조 정신의 산물이다. 민주당은 여성계의 주장을 받아들여 모성보호법을 국회에서 통과시키려 했지만 자민련이 어려운 경제사정을 감안해법 개정에 반대해 왔다. 자민련은 모성보호법중 출산휴가 기간연장과 관련한 재원마련을 고용보험에서 지원하는 것은 법 취지에 어긋난다며반대입장을 견지해왔다.또 개정법안에 명시된 ▲태아검진휴가 ▲유·사산 휴가 ▲육아휴직급여 ▲가족간호휴가제도등은 국제노동기구(ILO)협약이나 선진국에도 없는 제도로기업부담이 너무 크다는 점도 반대 이유였다. 그러나 양당이 국가보안법 다음으로 이견을 보이고 있는모성보호법에 대해 한발짝씩 양보해 합의를 이끌어낸 데는명실상부한 정책공조를 이뤄내야 한다는 양당 사령탑의 심적 부담도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법 시행시 필요한 막대한 추가 재원 마련도 난제다.그래서 모성보호법 시행을 최소한 2년간 연기하는 등 원래 취지와는 달리 다소 기형적인 합의안이 도출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민주당 이해찬(李海瓚)정책위의장도 “모성보호법을 도입하되,시행시기는 기업부담 등을 고려해 경제여건이 나아지는 때부터 하도록 ‘경과기간 2년’을 두기로 했다”며 개정 원칙에는 민주당안을,시행유보는 자민련안을 받아들였음을 인정했다. 결국 지난해 민주당과 한나라당이 법안을 제출한 뒤 국회환경노동위에 계류중이던 모성보호법은 여당간 공조정신에따라 이번 임시국회에서 통과되지만 2003년 7월쯤에야 시행에 들어가게 됐다. 이종락기자 jrlee@
  • [기고] 모성보호법과 기업의 비용

    최근 모성보호법안 처리를 둘러싸고 정부와 여당, 재계가비슷한 목소리로 강하게 반대하고 있다.그 쟁점은 출산휴가연장과 육아휴직의 비용부담에 관한 것이다.모성보호법안에는 출산휴가를 현행 60일에서 90일로 연장하고,육아휴직 1년 동안 평균임금의 30%를 지급하도록 규정하고 있다.이것이 기업의 비용부담을 증가시켜 결과적으로 여성 고용을 기피하게 만들 것이라는 점이 반대 이유이다. 그러나 처음부터 노동계와 여성계는 모성보호로 인한 사회적 비용을 기업에게 전가할 생각이 없었다.모성보호 강화로인하여 어느 정도의 사회적 비용이 발생하는 것은 사실이다. 이를 고려하여 노동계와 여성계는 법안 청원시부터 모성보호비용의 사회분담을 요구하였다.이미 정부는 모성보호법안시행에 대비하여 일반회계에 150억원이라는 모성보호관련예산을 확보해 놓은 상태이다.따라서 재계가 주장하듯이 모성보호 비용을 기업에게 전가한다는 것은 지나친 엄살이다. 최근 경총이 발표한 기업의 추가부담 비용 8,500억원은 과장되게 추산한 것 같다.과대포장되어 있다고 할 수 있다.육아휴직은 남녀 모두 사용 가능한데 지금까지 육아휴직을 사용한 남자는 딱 1명이다.그러나 경총은 육아휴직 비용에 남성 23만명의 12개월치 휴직급여를 포함시켰으며 여성 12만명을 포함시켜 계산하였다.지금까지 여성노동자의 육아휴직사용비율은 0.2%에 불과하며(노동부 1999년 자료) 여성계가제대로 계산한 육아휴직 소요비용은 632억원이다. 물론 유급 육아휴직이 법제화되면 평균임금의 30%선에 불과하긴 하지만 육아휴직 신청자가 늘어날 것이다. 지금보다육아휴직을 늘려 조금이라도 모성을 보호하자는 것이 모성보호법안의 정신이다. 그 비용은 기업에게 전가하는 것이 아니고 정부의 일반회계와 고용보험 등을 통하여 노동자를 비롯한 국민 모두가분담하겠다는 것이다.모성보호는 사회적 노동력의 재생산이고 따라서 그 비용도 사회적으로 함께 지자는 것이다. 과연 모성을 보호하면 여성 고용이 기피되는가?현재 우리사회 여성의 임금은 남성의 63%를 받고 있고 여성 노동자의70%가 비정규 노동자이며 영세사업장에 종사한다. 우리 사회는 사회보장제도도 엉망이지만 그나마 있는 사회보장의혜택도 여성의 70%는 누리지 못하고 있다.지난 경제성장 과정에서 한국의 여성노동자는 저임금 장시간 노동을 마다하지 않은 자랑스러운 수출의 역군이었으나 지금도 사회적 대우는 그다지 달라진 바 없다.이런 상황에서 한국 여성의 출산율이 1.4명으로 낮아지는 것도 당연한 귀결이다. 모성보호법은 모성보호는 둘째치고 제값 받는 취업조차 불가능한 현실에서 살아남기 위한 어쩔 수 없는 선택이다.우리 사회에서도 이미 출산파업이 시작되었다.모성보호를 포기한다면 지금보다 여성고용이 확대될 것인가?또한 노동시장에서의 성차별 대우와 비정규 고용이 사라질 것인가?우리는 그렇게 생각지 않는다.모성보호법안이 국회에서 거론된 지 어언 반년이 흘러가고 있다.정부와 국회는 더이상재계와 자민련을 핑계삼아 법개정에 늑장을 부리지 말기 바란다. 정영숙 한국노총 여성국장
  • [사설] 모성보호법 해법

    모성보호 관련법 개정안을 둘러싸고 여성·노동계와 재계 사이의 공방이 계속되고 있다.국회 환경노동위원회가 입안한 이 법안은 여성근로자의 출산휴가 확대(60일에서 90일),육아휴직(남·여)시 30%의 급여지급,월 1회 유급 태아검진 휴가,유산·사산 휴가 법제화(현재 행정지침) 등이골자다.오는 30일로 폐회되는 국회 본회의 심의를 앞두고있는 이 법안에 대해 여성·노동계는 국제노동기구(ILO)기준에 준하고 선진국에서 이미 시행되고 있는 점을 들어 적극 찬성인 반면 재계는 기업의 재정부담을 들어 반대 내지수정을 주장하고 있다. 다행인 것은 재계와 여성·노동계 모두가 이 법안이 여성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우리 모두의 미래를 위한 투자라는데 동의하고 있다는 점이다.출산 직후 일정기간이 아이의일생에 가장 중요하다는 것은 이미 공지의 사실이기 때문이다.그러나 여성이 육아에 대한 정신적·경제적 부담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할 때 산모의 건강과 노동 효율성 저하가초래된다는 점 등을 고려하면 이 법이 미래는 물론 현재를 위해서도 필요하다는인식이 긴요한 것 같다.이에 대한견해만 일치해도 추가비용을 둘러싼 이견이 다소 좁혀질수 있기 때문이다. 이 법안 시행에 따른 총 추가비용을 여성·노동계가 각각연간 1,345억원,1,657억원으로 보는데 비해 재계는 8,500억원으로 추산해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이 차이는 주로육아휴직비용 계산에서 나온다.여성·노동계가 공히 연간611억원으로 잡은 반면 재계는 7,650억원으로 잡고 있다. 여성·노동계는 가임여성근로자(13만2,560명)의 20%가 육아휴직을 신청하고 남성근로자의 경우는 1999년 이 제도가시행된 후 단 2명의 신청자가 있었다는 점을 들어 0%로잡은 반면 재계는 남녀 모두 연차적으로 100% 신청할 것을전제로 계산했다. 양측의 이 계산법은 모두 지나치게 최소치 내지 최대치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남성이 육아휴직을 전혀 신청하지 않을 것으로 본 여성계의 계산법도 그렇지만 재계의 계산법 또한 반대를 위한 과장이라는 인상이짙다.따라서 최대 쟁점인 비용문제는 각각 계산법이 다르므로 좁혀질 여지가 있을 것이다. 육아는 우리 사회가 공동으로 책임져야 할 부분이다.그런점에서 모성보호법은 복지 지향의 국제적 추세를 따라야한다.모든 정책은 역사가 진행하는 방향에 맞추는 것이 옳기 때문이다.이로 인한 고용보험 적자문제는 별도로 생각해야 할 문제이지 그 때문에 모성보호 관련법 개정을 회피해서는 안된다.여성·노동계도 태아검진 휴가,생리휴가 등은 기업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양보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 ‘고용보험’ 부실화 우려

    실업예방과 고용안정을 위해 사용돼야 할 고용보험기금이모성보호를 위한 기금으로 영구히 전용될 우려가 높아 기금부실화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여성 근로자의 출산휴가 확대 등 모성보호 관련법 개정을둘러싸고 주무부처인 보건복지부는 건강보험 재정부실을 이유로,재계는 기업의 추가 비용부담을 앞세워 반대로 돌아서자 정치권은 기금 설립 목적과 동떨어진 고용보험 기금에서의 전용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3조5,000억원 규모의 고용보험 기금도 실업자 확대등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모성보호확대 비용을 떠맡을 경우2003년부터 기금 잠식이 예상된다. 이때문에 오는 7월 시행 예정인 여성근로자의 출산휴가 확대와 유산·사산휴가 및 태아검진휴가 등을 신설하는 것을골자로 하는 근로기준법과 남녀고용평등법,고용보험법 등관련법 개정안의 국회 처리가 진통을 겪고 있다. 출산휴가 확대의 경우 올 예산안에 일반회계(150억원)와고용보험기금 전용(150억원) 등 모두 300억원을 편성한 상태이며 2001년부터는 당장 1,000억원 정도로 확대될 전망이다.육아휴직 등을 포함하면 소요비용이 연 2,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오일만기자 oilman@
  • “보육 이젠 국가가 책임져라”

    영유아보육법을 개정,보육의 공공성을 확보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민간 시설에 비해 상대적으로 신뢰할 수있는 공공 보육 시설의 비중이 10%도 안되는 열악한 실정이기 때문이다. 중소기업에 다니는 34세의 한 여성가장은 최근 3개월된 여아를 맡아주는 영아시설을 찾았으나 어디에도 없었다.아이를 봐 주는 사람은 한달 월급의 반이 넘는 100만∼120만원을 요구했다.회사에 6개월 육아휴직을 신청하려 하니 ‘차라리 회사를 그만두는 것이 어떻냐’는 말만 들었다. 맞벌이 부부인 한명섭 서울YMCA간사(38)는 오전8시까지 집에서 20분거리에 있는 어린이집에 3살난 아들을 씻기고 먹이고 입혀 데려다 주면서 부부가 출근준비를 하려면 아침에한바탕 전쟁을 치를 수밖에 없다. 아들이 태어나자 마자 어머니께 맡겼지만 친구도 만나지못하고 개인생활을 희생하며 아이만 보는 것이 너무 죄스러웠다.또한 아이가 아플때면 생기는 어머니와 아내 사이의미묘한 갈등도 참기 어려웠다. 한씨는 “둘째 아이를 가지면 부부 가운데 한명이 육아휴직을 할 생각”이라며 “그래도 우리 부부는 육아 여건이좋은 편”이라고 말했다. 영유아보육법 개정에 관한 공청회가 최근 한국보육교사회주최로 서울 YWCA대강당에서 열렸다.이 자리에서 가톨릭대사회복지학과 김종해(45) 교수는 전체 보육시설 가운데 92. 2%가 민간시설이라며 “우리나라 보육제도는 과도하게 민간에 의존하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스웨덴은 공공 육아시설이 많아 여성의 사회활동율과 출산율이 모두 높고,그렇지못한 이탈리아나 스페인은 여성취업율과 출산율 모두 낮다”고 말했다. 세계적으로 인구의 노령화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사회활동을 하는 여성들을 위한 보육제도가 확보되지 않는다면 출산율은 점점 더 떨어져 심각한 상황이 야기될 것이라는 게 김교수의 주장이었다. 이혜원 성공회대 사회복지학과 교수(43)는 70년대에 우체통과 똑같은 숫자의 어린이집을 전국에 세운 일본의 사례를 소개했다. 일본 후생성이 99년부터 ‘엔젤 플랜’이라 하여 직장근처의 역에 보육시설을 만드는 등 국가가 실수요자 중심으로출산과 육아를 전폭 지지하는정책을 노인복지정책인 골드플랜과 함께 추진하고 있다는 사실도 덧붙였다. 한국여성단체연합의 남윤인순 사무총장(43)은 “총 보육재정 중 20%에 불과한 1,700억원의 정부예산을 대폭 확충하고소득에 따라 보육료 지원을 세분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영아보육,장애아보육,방과후보육,긴급보육 등 보육서비스를 차별화할 것을 제안했다. 아울러 하루 11시간 반 근무에 한달 월급이 60만원 안팎인보육교사의 처우개선도 주장했다. 윤창수기자 geo@
  • 장하진 한국여성개발원장 “”삶에 다가가는 여성정책 펼칠것””

    “여성정책은 풍성하지만 여성의 현실은 빈곤합니다.여성정책이 여성의 삶에 다가서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장하진(張夏眞·50) 신임 한국여성개발원장은 10일 서울은평구 불광동 개발원에서 취임이후 첫 기자회견을 갖고“여성개발원의 당면과제는 우수연구인력을 확보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연구기능을 강화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으로 “현재 연구인력 대 지원인력의 비율이 6대4인데 이를 8대2로 바꿔 나가겠다”고 말했다. 장원장은 이어 “원장으로 임명된 직후 여성정치세력시민연대 대표를 그만 두는 등 일체의 비정부기구(NGO) 활동을 중지했다”고 밝히고“NGO는 정부기구(GO)의 영향을 받지 않는 자율성을 갖고 있어야 하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충남대 사회학과 교수직을 휴직하고 앞으로 3년 동안 개발원을 이끌 장원장은 “학자로서 한국경제발전과정에 여성노동이 기여한 역할을 이론으로 정립하고 싶다”면서 “개발원에서 기본적 현실파악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아울러 “현재 개발원에는 남성연구인력이 거의 없는 여성학을 다루는 남성연구자들이 많이 왔으면 좋겠다”면서 “학력이 높은 여성들이 경제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정책을 개발하는 데 힘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장원장은 그동안 참여연대,여성정치세력시민연대 등의 시민단체에서 활발히 활동하면서 한명숙(韓明淑) 여성부 장관과 친분을 쌓았다. 한편 장원장은 언론에 소액주주운동을 펼치고 있는 고려대 장하성(張夏成) 교수가 동생이라는 등 가족관계가 거론되는 데 대해 “여성운동을 하는 사람들은 독립된 인격체이기를 희망한다”면서 못마땅함을 나타냈다. 윤창수기자 geo@
  • 차관·외청장 신임 21명 프로필

    정부는 휴일인 1일 김진표 재경부 세제실장을 재경부 차관에 기용하는 등 차관(급) 21명에 대한 대폭적인 인사를단행했다.신임 차관(급) 인사들의 면면을 살펴본다. ■김진표 재정경제. 자타가 공인하는 국내 최고의 세제 전문가.세제실장에서차관으로 곧바로 승진할 정도로 전문성에다 포용력까지 갖췄다.김용진 전 과학기술처장관의 맥을 잇는다.상하로부터신망이 두터우며 두주불사형이다. 신용카드 소득공제제도와 금융소득 종합과세제도의 도입,연금제도 개선 등 굵직한 세제 개편을 주도했다.취약 분야인 거시경제와 금융 업무를 어떻게 다룰지 주목된다.부인 신중희(51)씨와 1남1녀. ■김형기 통일. 기자들에게 업무에 대한 일체의 언급을 하지 않는 것으로유명한 ‘모르쇠’로 두주불사형.대북정책 입안과 실행 과정에 참여한 정책통으로 대북포용정책의 기틀을 다지는 데한몫했다. 남북 정상회담 전략대책반으로 공동선언을 막후에서 만들어냈고 3차 남북 장관급회담부터 회담 대표로 참가하는 등임동원장관의 두터운 신임을 받고 있다. 부인 한균옥(48)씨와 2남. ■최성홍 외교통상. 김대중대통령과 같은 전남 신안군 출신으로 하의도 인근안좌도가 고향이다.이 때문에 영국대사로 있던 지난해 초개각때부터 외교안보수석,차관 하마평에 올랐다. 이번 개각을 앞두고는 장관 하마평에 오르내렸다.유럽문화에 정통하고 예술에 조예가 깊은 원만하고 합리적인 성품의 소유자.부인 박화부(60)씨와 1남2녀. ■권영효 국방. 치밀하면서도 원만한 덕장이라는 평을 듣는 예비역 중장. 중지를 수렴하는 등 합리적이면서도 한번 결정되면 과감히밀어붙이는 추진력도 돋보인다.올해 안으로 기종이 결정되는 차기 전투기사업 등 10조원어치의 해외무기구매사업을앞둔 발탁이라는 평이다.군내 무기 구매와 조달 분야의 최고 전문가중 한명으로 꼽힌다.부인 안명자(55)씨와 3남. ■정영식 행정자치. 지난 71년 행정고시(10회)에 합격한 후 30여년 동안 지방및 중앙행정기관을 두루 거친 정통 내무행정 관료. 지난해3월 이후 청와대 행정 및 공직기강비서관을 거치면서 행정관료로서 전문성을 인정받았다. 맺고 끊는 것이 분명하고판단력이 빠르다. 한번 결정된 업무는 과감히 추진하는 성격으로 매사에 적극적이라는 평가. 부인 고옥희(47)씨와 2남1녀. ■유희열 과학기술. 지난 69년 3급 공채로 과학기술부에 발을 들인 이래 32년동안 과기부에서만 근무한 정통 관료이다. 기술개발국장,기술협력국장,기술인력국장 등 요직을 두루거쳤으며 98년 기획관리실장으로 임명돼 한 ·미 과학기술포럼을 구성하는 등 해외통으로도 꼽힌다. 과학기술개발 5개년 계획 작성을 주도했다.부인 김혜경(51)씨와 2녀. ■윤형규 문화관광. 문화공보부 홍보조정실 보도담당관을 시작으로 국회의장·국무총리 비서관 등을 거쳤다.지난 15대 대선 직전 주일공사 직을 그만두고 국민회의에 들어가 총재특보로서 외신을 담당했다.새 정부에서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전문위원을하다 98년 8월부터 오사카총영사로 일해 왔다.활달한 성품답게 매사에 적극적이라는 평을 듣는다.부인 김경순(54)씨와 3녀. ■이희범 산업자원. 선이 굵고 소탈하지만 업무만큼은 빈틈없다는 평가다.공대 출신으로는 최초로 행시(12회)에 수석 합격한 수재형. 주미상무관·산업정책국장·자원정책실장 등을 거쳐 기획·정책 분야에 밝다. 정·관계와 학계,재계,법조계,언론계에 지인이 많다.저서로 ‘유럽통합론’ 등이 있다.첼리스트인 부인 최춘자(53)씨와 1남2녀. ■이경호 보건복지. 원만하고 합리적인 성품에다 업무 능력까지 인정받아 일찌감치 차관 승진이 예상됐던 인물.깔끔한 외모처럼 복잡한 문제도 쉽게 풀어내는 업무 스타일로 부하 직원들 사이에도 평가가 좋은 편.지난 95년 주미대사관 주재관으로 있다가 한약 분쟁이 일어나자 즉시 귀국,약정국장을 맡아 ‘해결사’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했다.부인 김형자(49)씨와1남1녀. ■김송자 노동. 실무에 밝고 화끈한 성격의 여장부 스타일. 노동부 주요부서를 두루 거치며 추진력을 인정받았다.정치적 감각도뛰어나 ‘전략의 명수’라는 별명이 있다. 경북여고 시절 학생회장을 지낼 정도로 매사에 적극적이며 딸 부잣집 맏딸로서 육아휴직제도 도입 등 여성 근로자보호에 앞장서 왔다.명지대 교수인 남편 유경득(61)씨와 1남1녀. ■조우현 건설교통. 건설교통부에서 30여년간 근무했다.해박한 지식과 경험,빠른 숫자 감각으로 균형감 있는 판단을 한다는 평가다. 73년 행정고시에 합격했으며 91년 분당·일산 등 신도시개발때 실무 과장으로 활약했고 주택도시국장,철도청 차장을 지냈다.따르는 후배들이 많아 건교부의 대부로 불린다. 부인 윤화상(51)씨와 1남1녀. ■유지창 금감위 부위장. 직원들의 의견을 존중해 일을 처리하는 합리적 금융 전문가.이정재·정건용씨의 맥을 잇는 옛 재무부 이재라인의핵심 멤버.금융정책과장·국장을 거쳤다.활달하며 친화력이 돋보인다.93년 재무부 시절 여직원 인기 투표에서 1위를 차지.대통령 비서실 금융비서관으로 근무하며 1차 금융구조조정 실무를 맡았다.부인 정혜경(47)씨와 1남1녀. ■정수부 법제처장. 법제처에서만 20여년 재직한 법제 업무 전문가.특히 조세분야에 조예가 깊다는 평. 김홍대 전 법제처장 이후 두번째로 이뤄진 내부 승진이여서 법제처에서는 경사로 받아들이고 있다.차장 재직시 법제 업무의 활성화와 전문성 확보를 위해 신경을 썼다.지난 99년 동국대에서 법학박사학위를 취득할 정도로 학구파.부인 윤현숙(55)씨와 2남. ■이재달 보훈처장. 소탈, 강직한 성격에 보스형 기질로 후배들이 많이 따라오해를 받기도 한 전형적인 야전군인.소신과 추진력을 겸비해 현역 시절 덕장,용장이라는 존경을 받았다.지난 94년국방부 특명검열단장 재직때 율곡사업에 대한 감사를 통해비리를 찾아내는 등 ‘뚝심’을 발휘했다. 국방개혁연구위원장을 지낸 뒤 중장 예편했다.부인 김민자(58)씨와 2남 1녀. ■이재관 비상기획위장. 외유내강형의 정통 야전군인 출신이면서도 국방정책과 전력 증강 분야에 일가견을 갖고 있는 예비역 대장.매사에치밀하고 판단력과 소신 있는 업무 추진력 등으로 상하로부터 두루 인정을 받았다.문민정부때 윤용남 당시 육군참모총장의 총애를 받아 동기 중 선두로 대장에 진급했다.민주당 창당때 참여했으며 포용력이 다소 부족하다는 지적을받았다. 부인 정순영(56)씨와 3남. ■윤진식 관세청장. 재정경제부 내 대표적인 금융 전문가.97년 대통령비서실조세금융비서관으로 근무시외환위기 도래 가능성을 당시김영삼 대통령에게 직보해 주목받았다.국회 청문회에 나가당시 상황을 설명하기도 했다. 정덕구 전 산업자원부장관과 대학 시절 고시 준비를 함께 했을 정도로 막역하다.온화하고 원만한 성품이며 업무 추진력도 뛰어나다.조세와국제금융 쪽에도 밝다.부인 백경애(53)씨와 1남1녀. ■최돈걸 병무처장. 솔직 담백하고 매끄러운 업무 스타일로 주위에 정평이 나있다.군 교리,작전,전략 전문가로 군 출신답지 않는 행정형 인물.현역 시절 육사 동기생에 비해 진급이 늦은 편이었으나 원칙에 충실한 성격 때문에 발탁됐다는 후문이다. 합참 작전본부장을 거쳐 교육사령관에 2년여 재직하면서군 교리 발전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부인 김순곤(58)씨와 1남2녀. ■서규룡 농진청장. 실무와 이론을 겸비한 농정통. 지난해 66년 만에 발생한구제역 초동 진화와 강력한 방역 조치로 피해를 최소화했다.올해도 광우병과 구제역 등 가축전염병 방역의 실무대책반장을 맡았다.최근 5년 연속 풍년농사 달성을 진두지휘한 인물.농업직 출신답게농업 전반에 대해 해박한 지식을갖고 있다. 소탈하고 설득력이 뛰어나 지인이 많다. 생수단식을 즐긴다.부인 고용순(53)씨와 1남1녀. ■최동규 중기청장. 중소기업원장으로 재직했던 인연 때문에 중소기업체 인사는 물론 벤처기업가들과의 인맥이 넓다.숭실대 겸임교수,한국노동교육원 객원교수,단국대 강사 등 강의 활동도 활발해 경제 분야에 관한 한 이론과 실제를 겸비한 전문가로통한다. 라디오 시사경제 진행자로도 유명하다.한국과학기술원(KAIST) 경영학박사 학위논문은 그해(88년)의 KAIST최우수 논문으로 선정되기도 했다.부인 이숙영(52)씨와 2남. ■손학래 철도청장. 원칙을 중시하는 스타일로 건교부 선·후배들 사이에서신망이 두텁다.지난 91년 분당·일산 신도시를 건설할 때주무 과장을 담당했으며,건설과 교통 분야를 두루 섭렵했다.정책 수립때 의견은 폭넓게 수렴하지만 결정은 신속하게 내리는 스타일.손영래 서울지방국세청장의 친형.테니스와 등산,골프를 즐기는 스포츠맨.부인 박춘흥(55)씨와 2남1녀. ■김병호 공무원교육원장. 1급 승진은 빨랐지만 7년3개월이나 1급에 머물러 차관급승진이 다소 늦은 감도 있다.‘총리실 몫’으로 이한동 총리가 마음먹고 챙겼다는 후문.외유내강형으로 사람이 좋아따르는 후배들이 많다. 노근리사건 처리에서 보듯이 업무스타일은 소리내지 않고 꼼꼼하게 한다는 평이다.공인회계사 자격증도 갖고 있다.부인 박영자(52)씨와 1남1녀.
  • 6급 주사서 첫 여성차관 오른 김송자 노동차관

    최초의 여성 근로여성국장,최초의 서울지노위원장….노동부 김송자(金松子·61) 신임 차관에겐 여성 최초의 ‘꼬리표’가 한 두개가 아니다.1일 차관 임명으로 일반 공무원출신 ‘최초의 여성차관’ 기록을 새로 추가했다. 김 차관은 실무에 밝고 화끈한 성격의 소유자로서 남자들과의 술자리 분위기를 주도하는 등 ‘여장부’의 면모를갖고 있다.하지만 김 차관은 “‘남성공화국’인 한국 공직사회에서 차별과 맞서 오기로 버티며 싸웠다”고 지난 30여년의 공직생활을 돌이켰다. 스스로를 ‘전략의 명수’, ‘추진의 강자’로 소개하는김씨는 “문을 두드려 열리지 않으면 부수고라도 들어가라”고 외친다.이런 김 차관이 공직생활을 시작한 것은 지난69년,6급 주사로 특채되면서다. 하지만 공직생활 첫발부터 ‘여성 공무원 투사’로서의긴 여정이 시작된다.첫 발령지인 총무처에서 7급(주사보)인 남성 공무원 뒷자리로 책상이 배정된 것이다.자존심이상한 그는 노동청 부녀계로 자리를 옮기면서 “이 땅의 여성들을 위해 일하겠다”고 두 주먹을 불끈 쥐었다고한다. 그후 32년.노동부 차관으로 올라서기까지 ‘노동부 공무원의 대모(代母)’로 불리며 숱한 차별과 장애를 극복해왔다.국내 여성운동사의 한 획을 그은 ‘전화교환원 김영희씨 정년연장 투쟁’ 사건이 대법원에서 승소하기까지 배후에서 맹활약을 했다.노동부 부녀계를 여성국으로 키워내는 과정에서 남녀고용평등법을 입안했고,90년 도입된 육아휴직제도 그의 작품이다. 새 정책을 추진할 때나 예산문제에 부딪히면 후배들에게“내가 앞장설 테니 당신들은 측면 지원하라”며 정면돌파를 택했다.그의 ‘당찬 기질’은 동갑내기이자 6급으로 함께 공직을 출발했던 남편 유경득(柳京得·명지대 교수)씨의 인생항로를 바꿔놓았다.김 차관이 먼저 사무관으로 승진하자 유 교수가 사표를 내고 학계로 방향을 틀었다. 그의 배짱이 돋보이는 에피소드는 ‘노래자랑’ 사건이다.승진에서 떨어진 뒤 회식자리에서 당시 인사권을 쥐었던상사가 “김송자,노래 잘하면 과장시켜주려 했는데 영 시원찮다”고 비아냥거리자 “빙글빙글 돌아가는 회전의자에임자가 따로있나,앉으면 주인이지”라는 노래를 불러 상사의 코를 납작하게 했다고 한다. “벼랑 끝에 섰더라도 배짱으로 살아야 한다”는 김 차관은 “여성공무원 출신이 차관이 된 것은 직장여성은 물론모든 여성에서 희망을 주는,신선한 충격”이라고 소감을밝혔다.이어 “이제부터 여성문제를 떠나 실업률 낮추기와새로운 노사문화 정착에 일조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오일만기자 oilman@
  • 이르면 올 하반기부터 ‘외국인 공무원’나온다

    빠르면 올 하반기부터 공직사회에 외국인 공무원이 등장할 전망이다.또 별정직 등 특수경력직 공무원도 교육훈련,근무성적 평정 등의 제도운용에서 일반 공무원과 같은 대우를 받을 수 있게 됐다. 행정자치부는 26일 이같은 내용을 핵심으로 한 국가공무원법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개정안 내용은 지난해 10월중앙인사위원회가 마련한 공무원 인사제도 개혁안에 따른것이다. 개정안에 따르면 대학의 교육공무원 등에 제한적으로 허용했던 외국인 임용의 폭을 넓혀 연구·기술·교육 등 특정분야에서도 외국인을 일반직 또는 별정직으로 채용할 수있게 된다. 검·경찰 등 공권력 행사나 주요 정책결정 직위는 제외된다. 이를 위해 각 부처에서 외국인 수요를 조사한 뒤 대통령령에 임용범위를 구체화하기로 했다. 또 공무원이 민간기업 등에 임시로 채용되는 경우 휴직할수 있는 고용휴직제를 도입해 민·관 인사교류체제를 구축한다.그러나 민·관 유착 등의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는지적에 따라 휴직대상 취업기관의 선정,공직윤리·복무 등과 관련해 엄격한 기준을 마련할 방침이다. 개정안은 국가공무원법의 적용범위를 별정직 등 특수경력직 공무원에도 확대,이들도 교육훈련을 받고 제안 등을 할수 있도록 하고 현재 경력직 공무원에게만 적용하던 조기퇴직수당(6개월 봉급분)도 지급키로 했다.한편 정부는 금고 이상의 선고유예를 받은 자도 국가공무원으로 채용할수 있도록 공무원 임용결격사유 조항을 완화하는 것을 검토했으나 국가 전체적인 도덕성 저하현상이 우려된다는 반론에 부딪혀 이번 개정안에서 제외했다. 최여경기자 kid@
  • [여성 선언] 출산율 감소와 늑장 모성보호

    우리나라 출산율이 심상치 않다.1970년 이후 출산율은 계속 감소해왔지만 이제 여성 1인당 출생아수가 평균 1.4명에 불과할 정도로 떨어졌다.이같은 합계출산율은 미국이나프랑스보다도 낮은 수준이라고 한다. 이런 추세가 계속된다면 2020년 즈음에 인구성장률이 마이너스로 돌아서고,2050년이면 총인구가 지금의 70% 수준으로 감소할 전망이다. 출산율이 낮아지면서 불거진 또다른 문제는 높아진 성비불균형이다. 성감별 낙태행위를 엄격히 처벌하는 요즘에도성비는 여아 100명당 남아수가 109.6명선으로 성비불균형은 별로 개선의 여지를 보이지 않고 있다. 좁은 땅덩어리에 지하자원도 거의 없고 오로지 사람이 자원인 나라가 바로 한국이 아닌가? 순전히 근면하고 일솜씨좋은 인력을 바탕으로 이 정도의 경제성장을 이뤘다고 우리는 믿는다. 그러나 지금 이런 이야기를 늘어놓는 것이 “여성들이여,그러니 나라를 위해 출산을…” 어쩌자는 것은 물론 아니다.출산이 정부가 권장한다고 또는 억제한다고 해서 쉽게늘었다,줄었다 하는 시대는 이미 지났다.하지만우리 사회가 출산을 비롯한 모성에 대한 인식을 크게 바꾸고 책임을사회 전체가 분담할 필요성이 절실히 대두된다는 점을 말하고자 한다.그래서 출산을 꺼리게 되는 복잡다단한 요인들 중에 몇가지라도 덜어내는 작업을 지금부터 신속히 해야 한다는 것이다. 인구 320만명의 도시국가인 싱가포르에서는 출산율이 계속 저조하자 여성들에게 직장에서 가정으로 돌아와 아기를출산토록 적극 권장하는 정책을 펴고 있다고 한다.시대착오적인 발상에 웃음부터 나오지만,워낙 다급한 문제인지라최근에는 여성들이 결혼과 출산을 꺼리는 이유가 무엇인지를 연구하기 위한 정부위원회까지 설치해 여러 가지 조사와 대책 마련,정책 홍보를 하고 있다. 그런데 우리나라에선 미흡하나마 어렵사리 마련한 출산등의 모성보호 관련법안이 지금 국회안에서 잠자고 있다. 정부는 지난해 국제노동기구(ILO)에서 한층 강화된 모성보호협약이 개정 통과되고 국내 여성계와 노동계가 입법청원한 데 영향 받아 산전·후 휴가기간을 60일에서 90일로 확대하고 유급 유·사산휴가를 법제화하며 월 1일의 유급 태아검진휴가를 신설하겠다고 지난해 발표했다.또 연장되는 산전·후 휴가 30일분에 대해서는 비용을 사회분담화하고 현재 무급으로 이용률이 저조한 육아휴직에 대해서는 급여의 30%를 분담하겠다며 노동부의 2001년 예산에 이미 일정부분을 반영하여 확정했다.이러한 과정에서 여러차례 언론에 보도되어 대부분의 국민들은 개정법이 오는 7월부터 시행되는 것으로 알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그러나 지난 2월 임시국회에서 통과될 것이 확실시되던모성보호입법 개정안이 자민련이 느닷없이 국가경쟁력이회복될 때까지 유보하자는 입장을 밝히면서 이상스레 마지막 단계에서 표류하기 시작하더니 결국은 안건에서 제외돼처리되지 못했다.공약 따로,정책 따로,법 따로 가는 대표적 예인 것이다. 다음 4월에 열릴 임시국회에서마저 모성보호입법 개정안통과를 미룬다면 여성 전체를 기만한 행위이기에 여성계는온통 시선을 4월 국회에 집중시키며 벼르고 있다. 지금부터라도 모성보호정책을 강화하지 않으면,출산장려정책을펴야될 시대가 조만간 올것이라는 이야기에 정치권이 진정으로 귀기울이기를 바란다. 권수현 한국여성단체협 사무총장
  • 계약제 교사 방학중에도 임용

    휴직·병가·연수 등의 결원을 보충하는 기간제(계약제)교사들에게도 방학 중 임용과 함께 학급 담임이 허용된다. 교육인적자원부는 20일 교원 수급난 등의 해소를 위해 이같은 내용의 ‘기간제 교원 운영지침’을 전국 16개 시·도교육청에 시달했다. 이에 따르면 신분 안정과 부족한 담임교사를 보충하기 위해 ‘결원 보충 기간제교사’들에게도 정규 교사와 같이방학기간의 임용 및 보수 지급과 함께 담임을 맡을 수 있도록 했다.임용 여부는 시·도교육감에게 일임했다. 그동안 결원을 채우기 위한 기간제교사들은 계약됐어도방학 동안에는 임용조건이 해지돼 보수가 지급되지 않았다. 현재 1만1,000여명에 이르는 기간제교사는 ▲퇴직 교원▲교과 전담 ▲결원 보충 등으로 구분되며,이 가운데 결원보충 기간제교사는 5,000명 정도이다. 교육부 우형식(禹亨植)교원정책심의관은 “도서·벽지의경우 신분상 불안정으로 기간제교사의 확보가 어렵고 담임교사도 부족해 이같은 지침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결원 보충 기간제교사는 지난 99년 4월 감사원으로부터 방학 동안의 보수 지급은 부당하다는 지적을 받은 뒤계약조건에서 방학때의 임용을 제외해오다 최근 감사원과협의를 마쳤다”고 덧붙였다. 박홍기기자 hkpark@
  • [공직인맥 열전](33)교육인적자원부.하

    교육인적자원부는 행시 22·23회가 중추적인 역할을 맡고있다.특히 22회의 ‘전성시대’이다.다른 기수보다 인원도많고 실력도 쟁쟁하다. 22회는 15명,23회는 11명에 이른다.때문에 인원이 많은 만큼 경쟁도 치열하다. 22회는 본부의 국장·심의관·과장,부교육감 등 다양하게퍼져 있다.23회는 부교육감이나 본부 과장이 주류를 이룬다. 다른 부처의 같은 기수보다 비교적 승진이 빠른 편이다. 22회 중 본부에는 구관서(具寬書) 대학지원국장과 정기오(鄭冀五) 인적자원정책국장을 비롯,김정기(金正基) 국제교육정보화기획관,백종면(白鍾冕) 총무과장 등 8명이 포진해 있다. 김정기 기획관은 46세로 동기 가운데 가장 젊다.그러나 총무과장과 경북 부교육감,공보관,교원정책심의관 등 요직을두루 거쳤다.교육정책심의관 때 교원단체와의 첫 단체교섭을 맡았었다.교육부 ‘백발’로 통하며,소신과 주장이 뚜렷해때론 손해를 보기도 한다. 교육부 본부 및 산하의 2,500명 인사를 담당하는 백종면 과장은 산업교육정책과장에서 지방교육재정과장으로 자리를 옮긴 뒤채 1년이 안돼 총무과장에 기용됐다. 이해찬(李海瓚) 장관 시절,교원정년 단축 등 교육개혁 정책을 주도했던 이른바 ‘5인방’도 22·23회 출신이다.세계은행에 파견된 김광조(金光祚·22회) 전 교원정책심의관과 서남수(徐南秀·〃) 경기 부교육감,임승빈(任承彬·23회) 대구 부교육감과 장기원(張基源·〃·휴직·홍익대 교수) 전 인천 부교육감,고용(高用·〃) 국무조정실 교육문화심의관이그들이다. 교육부내‘대학통’인 김영식(金永植·미국 피츠버그대 연수) 전 대학지원국장,‘국제통’인 박경재(朴景載·휴직·명지대 교수) 전 국제교육협력관도 22회다.23회 중에서는 ‘두뇌한국(BK)21’을 주도한 김화진(金華鎭) 대학행정지원과장,이상진(李相珍) 정책총괄과장,전찬환(全燦桓) 조정1과장 등4명이 본부에 있다. 우형식(禹亨植) 교원정책심의관은 총무과장에서 인천 부교육감으로 간 지 6개월 만에 전격 발탁됐다.24회이지만 고시선배들보다 빨리 요직을 거쳤다.특유의 ‘배포’가 상황에따라 엇갈린 평가를 받는다. 고참선배급인 19회의 이승무(李承茂)공보관은 장관 비서관,교육정책기획관 등 잘 나갈 때에 비해 요즈음 ‘행보’가느린 편이다. 21회의 경우,김왕복(金王福) 전 지방자치지원국장과 이종서(李鍾瑞) 전 대학지원국장은 각각 강원대 사무국장과 서울대 사무국장으로 잠시 비켜나 있다.김 국장은 오는 7월 주미교육관으로 간다.현재 주미 교육관인 정석구(鄭碩九) 국장은 20회다.21회인 정봉근(鄭奉根) 비서실장은 어학에 능통하고 아이디어가 많다.하지만 ‘친화력’이 다소 약하다는 평을듣는다. 고시 출신 이외에 비고시·교육전문직들도 중요한 몫을 차지하고 있다.행시 22회·23회의 틈속에서도 곽현수(郭玹洙)지방교육기획과장,양창현(梁昌鉉) 전문대학지원과장,조흥래(趙興來) 행정관리담당관 등 비고시 출신 8명은 30년 이상의교육행정 경험을 토대로 ‘굳건히’ 자리를 지키고 있다. 또 정책과 일선 현장을 연결하는 교육전문직은 정원의 18.5%를 차지하고 있다.교장 출신으론 송영섭(宋永燮) 학교정책과장과 이경환(李景煥) 교육과정정책과장이 있다.이해영(李海英) 국가전문행정연수원 연수부장은 이돈희(李敦熙) 전 장관때 전문직으로는 처음 공보관을 맡았다. 박홍기기자 hkpark@
  • 정년 3년 남기고 명퇴 임형식 강원대교수

    ‘흙과 더불어 지낸 교수생활의 미련을 떨치고 흙으로 돌아가렵니다’ 강원대 자원생물환경학부 농화학과 임형식(林炯植·62)교수가 28일 후학들에게 길을 터주겠다며 정년을 3년이나 남겨두고 명예 퇴직했다. 임 교수는 “훌륭하고 뛰어난 많은 후배들을 위해 기득권을가진 사람이 빨리 자리를 내줘야 겠다는 평소의 생각을 실천에 옮기었을 뿐”이라며 세상에 알려지는 것 조차 부끄러워했다. 토양학을 전공한 임교수는 지난 66년 부임해 휴직기간을 제외한 32년동안 이 학교에 재직했으며 교무처장과 농과대학장을 역임했다. 임 교수는 “순수한 뜻으로 물러나는 만큼 퇴임식이나 송별회를 하지 않고 조용히 무대 아래로 내려가겠다”며 후배들의 송별회 간청도 마다했다.오히려 평생을 살같이 아끼던 전공서적 등 손때 묻은 물품들을 후배 교수들에게 고루 나눠줬다. 그는 또 교직원들이 퇴직할 때면 으레히 받는 정부 훈·포장도 ‘자격이 없다’며 사양했다. 후배인 정영상(鄭英裳·52·농화학과)교수는 “평소 흙을사랑하고 후배와 제자들에게는 넉넉한 아버지와 같은 존재였다”며 “영원히 잊지 못할 선배”라고 말했다. 임 교수는 “농촌의 큰 골치거리로 떠오르는 농약이나 비닐등의 농촌환경 문제에 관심을 갖고 고향인 강원도 인제에서농사를 지으며 농약병 수거 등 환경보호 활동을 하며 조용히살겠다”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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