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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의 ‘제2차 저출산·고령화 5개년 기본계획’에 대해 재계는 반발했고, 예비 여성 취업자들은 기대반 걱정반이었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성명을 통해 “저출산 문제를 해소하고 일과 가정의 양립을 지원하기 위한 정부의 기본계획은 이해하지만, 일부 정책이 기업의 경쟁력을 약화시키고 여성 근로자의 고용기반을 저해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경총은 이어 “저출산 문제 해결은 기업뿐만 아니라 사회구성원 모두의 책임 있는 노력이 필요한 사안인 만큼 장기적인 관점에서 정책이 수립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청구권 입법화 ▲육아휴직 급여 상향 조정 ▲배우자 출산휴가 유급전환 등은 기업의 경쟁력을 크게 떨어뜨릴 것이라고 우려했다. 경총은 기본계획 내용을 재검토하고 여성이 아이를 많이 낳을 수 있는 사회 인프라 구축 등 합리적 대안 마련을 촉구했다. 기업들이 이처럼 정부안에 부정적인 이유는 정부가 저출산의 원인을 기업들의 책임으로만 떠넘기려 한다는 인식 때문이다. 우리 사회의 저출산 문제는 ▲결혼 가치관의 변화 ▲과도한 사교육비 부담 ▲부부간 가사부담 불평등 ▲공공 보육시설 부족 등 다양한 사회 문제가 뒤섞여 나타난 것인데, 이를 해결하기 위해 기업 부담을 늘리는 쪽으로 가는 것은 근본적인 해법이 아니라는 게 재계의 입장이다. 정부안에 대해 예비 여성 취업자들은 대체적으로 환영했지만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많았다. 고려대 정치외교학과 4학년 김수진(24·여)씨는 “여성을 위한 정책을 내놓은 것 자체는 긍정적이지만 이 때문에 기업이 여성의 고용을 기피하는 현상이 심화되지나 않을까 우려된다.”면서 “여성 할당제와 유사한 형태를 통해 정책 부작용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연세대 교육학과 4학년 박지수(22·여)씨는 “양육환경이 근본적으로 개선되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다.”면서 “탄력근무제를 시행한다고 해서 아이를 더 낳고 싶어할지 의문”이라고 꼬집었다. 이화여대 언론정보학과 4학년 박초롱(24·여)씨는 “현장에서는 회사나 상사 눈치를 보게 될 것”이라면서 “다른 사람에게 부담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제도를 활용하기 어렵고, 활용하더라도 불편할 것”이라고 말했다. 근무시간 단축 청구제도가 오히려 여성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임윤옥 한국여성노동자회협의회 정책실장은 “승진·승급 등에 불이익이 생길 것이 뻔해 마음 놓고 이용할 여성은 없을 것”이라면서 “기업에서도 여성 근로자가 업무에 충성적이지 않다고 생각해 고용 자체를 꺼릴 수 있다.”고 판단했다. 류지영·이민영·김양진기자 superryu@seoul.co.kr
  • “예산 계획 없고 짜깁기…”

    “예산 계획 없고 짜깁기…”

    제2차 저출산·고령사회 기본계획안에 대해 정부가 향후 얼마만큼의 예산이 어떻게 소요될지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밝히지 않아 실효성에 의문이 일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또 관련 정부부처가 기존에 추진했던 정책들을 이번 계획에 포함시켜 ‘짜깁기 정책’이라는 비판도 일고 있다. 국방부가 내놓은 ‘유자녀 현역병 상근예비역 편입’이 대표적인 사례다. 또 정부의 저출산계획이 중산층의 출산율 제고에만 초점을 맞춰 정작 중요한 계층 간 형평성 문제를 초래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고임금 근로자는 최대 100만원까지 이전보다 더 많은 육아휴직 임금을 받을 수 있지만 반대로 기존의 50만원보다 적게 받는 계층도 나올 수 있다. 육아휴직 급여를 임금의 40% 한도 내에서 최대 100만원까지 지급하도록 한 결과다. 이 때문에 특히 비정규직은 사실상 정책 수혜대상에서 제외될 것이라는 우려가 벌써부터 나오고 있다. 또 육아휴직이 없는 전업주부와의 형평성도 문제다. 맞벌이 부부에게 정책 초점을 맞추다 보니 외벌이 가정에 대한 대책을 소홀히 했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정부는 ‘가진 자의 박탈감 해소’라는 논리로 정률제로 바뀌는 육아휴직 급여제의 정당성을 강변했다. 하지만 노동계의 시각은 부정적이다. 민주노총은 성명에서 “정부가 부모의 임금격차에 따라 아이들의 가치를 차등평가하는 꼴”이라며 “고용불안으로 인해 출산이나 육아휴직은 엄두도 내지 못하는 고용구조에 대한 대책부터 풀어야 한다.”고 성토했다. 또 유연근무제와 관련, “여성에게 단시간 일자리에서 일도 하고 아이도 키우면 좋은 거 아니냐는 식으로 육아를 개인의 책임으로 여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둘째 자녀에게 고교 수업료를 지원하는 정책도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된다. 15년 후에야 공교육비를 지원받는데 이런 정책이 얼마나 피부에 와닿겠느냐는 지적이다. 무엇보다 출산을 꺼리는 가장 큰 요인인 사교육비 문제는 이번 계획에서 아예 논의도 되지 않았다. 최원영 복지부 차관은 “사교육비 대책은 교과부에서 별도의 정책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확답을 피했다. 사회 변화 추세를 감안할 때 남성의 육아 참여가 절실하지만 이에 대한 대책도 사실상 전무했다. 농어촌 산부인과 설치, 노인 틀니 건강보험 적용, 분만취약지 보건 인프라 구축 등은 모두 과거에 발표되거나 검토됐던 내용들이다. 이 때문에 ‘애는 여자가 낳지만 키우는 것은 부부 몫’이라는 상식을 간과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은퇴 앞둔 베이비붐세대 재취업기회 늘린다

    은퇴 앞둔 베이비붐세대 재취업기회 늘린다

    이르면 내년부터 영·유아를 키우는 여성 근로자는 기업에 요청해 근무시간을 단축할 수 있게 된다. 내년 이후 출생하는 둘째 이상 자녀의 고교 수업료가 전액 지원되고 이들이 대학생이 되면 국가 장학금도 우선 지급된다. 농지를 담보로 한 ‘농지연금’이 도입돼 농어촌 노인층에 대한 대책도 한층 강화된다. 정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제2차 저출산·고령사회 기본계획(안)을 10일 발표했다. 2차계획은 ▲일과 가정의 양립 일상화 ▲ 결혼·출산·양육 부담 경감 ▲베이비붐 세대 고령화 대응 체계 구축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하지만 혜택이 맞벌이 가정과 중산층을 중심으로 몰리고, 구체적인 예산계획이 확정되지 않는 등 졸속 정책이 아니냐는 우려가 벌써부터 나온다. 또 정부가 이날 발표한 92개 과제 중 신규과제는 17개에 불과해 저출산 극복 유인을 위한 실효성 있는 대책으로는 미흡하다는 지적도 없지 않다. 2차계획은 1차(2006~2010년)보다 다소 무게감이 줄었다는 평을 듣는다. 노무현 정부 시절인 2003년 10월 대통령 직속인 사회통합기획단 내에 인구고령사회대책팀이 구성된 후 2004년 대통령자문 고령화 및 미래사회위원회를 거쳐 2005년 9월 ‘저출산·고령사회기본법’이 제정됐다. 대통령 직속으로 추진됐던 저출산 고령사회위원회는 2008년 4월 보건복지부장관 소속 위원회로 조정됐다. 대통령이 중심이 된 1차계획과 달리 이번 2차계획은 총리실이 중심이 됐다. 이번 2차계획의 추진력이 5년 전에 비해 반감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정부는 1차계획에서 기업 등 민간부문의 참여가 부족했다고 진단했다. 이 때문에 2차계획에서는 저소득층 대신 맞벌이 부부로, 저소득층 노인에서 베이비붐 세대로 정책의 초점을 옮겼다. 휴가·휴직제 확대 및 개선, 유연근로시간제 확대 등으로 인해 이번 대책의 최대 수혜자가 맞벌이 가정이라는 반응이 나오는 이유다. 보육료 전액 지원대상이 단계적으로 확대돼 2012년에는 소득 하위 70%로 혜택이 확대된다. 이번 계획은 향후 인구감소와 다문화사회 등 인구구조 변화에 대비한 우리 사회의 ‘체질’ 개선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도 풀이된다. 학령인구 감소에 대비해 교육분야의 제도를 개선하고 인구변화에 맞춰 2013년부터 2022년까지의 중장기 주택수급 계획도 세운다. 노동력 감소에 대처하기 위한 인력 활용안도 눈길을 끈다. 특히 방문취업(H-2) 비자로 들어와 우수한 실적을 낸 동포에게는 재외동포(F-4) 자격을, 재외동포 비자를 가진 동포는 영주자격(F-5) 부여를 확대한다. 해외 사례에 비춰 보면 남성의 보육 참여를 위한 대책은 2차계획에서도 충분히 마련되지 않았다. 복지 선진국으로 알려진 유럽연합(EU)의 출산·육아 정책은 최근 여성뿐만 아니라 남성의 참여를 적극 유도하는 쪽으로 흐르고 있다. 스웨덴·네덜란드·영국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스웨덴에서는 정부와 기업의 경제적 지원이 늘어나면서 육아휴직을 선택하는 남성이 빠르게 늘었다. 국내와는 반대로 ‘아빠는 가정에서, 엄마는 직장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내야 조화로운 부부관계를 유지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스웨덴은 아이가 태어나면 여덟 살이 될 때까지 부부가 480일간의 육아휴직을 낼 수 있도록 법률로 규정하고 있다. 480일 가운데 최소 60일 이상은 해당자가 의무적으로 써야 한다. 부부가 이 육아휴직을 절반(240일)씩 쓰면 ‘성평등 보너스’ 명목으로 1만 3500크로나(약 214만원)의 세금이 감면된다. 휴직 때도 월급의 80%까지 지급된다. 네덜란드는 기업의 지원이 두드러진다. 아이가 태어나면 남성에게 열흘간의 휴가를 주고, 초등학교에 입학하기 전 최대 2년간 근무시간을 20%(주당 32시간) 줄이는 대신 임금을 10% 깎아 주는 기업이 많다. 일주일에 나흘만 일하거나 매일 1~2시간 일찍 퇴근하는 것은 본인의 선택이다. 이처럼 최근 서구 복지 선진국들은 출산·육아가 여성의 의무라는 개념에서 탈피해 여성보다 남성의 참여를 독려하는 정책을 앞다퉈 마련하고 있다. 안석·이영준기자 ccto@seoul.co.kr
  • [사설] 임산부 불이익 주는데 누가 아이 낳겠나

    삼성경제연구소의 워킹맘 보고서에 따르면 10명 중 4명이 임신 및 출산으로 인해 승진에서 불이익을 받거나 주요 업무에서 배제됐다고 한다. 워킹맘들은 인사상 불이익을 걱정해 임신 중에도 외국출장을 다녀 오거나, 갑자기 떨어진 업무지시 때문에 아이를 돌볼 사람을 찾느라 애를 먹은 경험을 털어놨다. 육아휴직이라는 제도가 있지만 상사의 눈치 때문에, 혹은 인사상 불이익을 우려해 제대로 활용하지 못한다. 이런 상황에서 아이를 낳으라고 아무리 독려한들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우리나라의 합계출산율은 2007년 1.26명에서 2008년 1.19명, 2009년 1.15명으로 지속적으로 떨어져 지난해 인구증가율 0.3%로 아시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그런가 하면 고령화 속도는 세계에서 가장 빠르다. 생산활동에 종사하는 젊은 인구는 줄어들고 복지부담이 집중되는 노인인구 비율이 늘어나면서 잠재 성장률을 크게 위협하는 상황이다. 여성들이 아이를 많이 낳고, 여성 고용률을 끌어올리면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지만 현실은 정반대다. 젊은 여성들은 아이 낳기를 꺼려하고, 육아부담이 큰 30대 초반 여성들의 경력 단절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지난해 한국여성의 경제활동 참여율이 53.9%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을 크게 밑도는 이유다. 정부가 엊그제 저소득층 위주의 보육정책을 맞벌이 부부 중심으로 바꾼 2차 저출산·고령화 대책을 내놓았다. 기본방향은 옳다. 하지만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여성의 고용환경 개선이다. 직장에서의 임산부에 대한 차별적 관행을 개선하는 것은 물론 육아휴직 제도가 정착될 수 있는 구체적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수요자의 눈높이에 맞는 보육시설 확충과 고용시장의 유연성을 확대하는 노력도 필요하다. 여성들이 직장생활을 하면서 안심하고 아이를 낳아 키울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지 않으면 저출산 해소도, 경제활력 증진도 불가능하다.
  • 셋째 자녀 보육료 전액 지원

    앞으로 정부가 셋째 자녀에 대해서는 소득과 관계없이 보육료를 전액 지원한다. 또 정년을 연장해준 사업주에게는 지원금이 제공된다. 정부는 이 같은 내용의 제2차 저출산·고령사회 5개년 기본계획안(2011~2015년)을 마련해 10일 당정협의를 거쳐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정부는 국공립 보육시설을 선호하는 추세를 감안, 전국 농어촌 지역에도 80곳의 국공립 보육시설을 짓기로 했으며, 도시지역의 민간 보육시설은 국공립 보육시설의 수준에 맞춰 서비스를 대폭 개선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맞벌이 부부의 양육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만 3∼5세 유치원 비용과 보육시설 비용 지원 대상 기준도 완화된다. 집으로 아이돌보미가 찾아오는 시간제 돌보미 비용 지원 대상도 소득인정액 하위 50%에서 70%까지 확대될 예정이다. 아울러 ‘인구의 날’을 제정해 결혼과 출산, 육아 문제에 대한 사회적 분위기를 확산시켜 나가기로 했다. 계획안은 또 고령화 대책으로 노인 일자리 확보에 초점을 맞추고 60세 이상 정년 연장을 1년 이상 시행한 사업주에게 근로자 1인당 월 20만원씩을 지급하는 ‘사업주 지원금 제도’를 실시할 계획이다.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에 대비해 정년연장, 재취업, 창업 등을 지원하는 한편 임금피크제 활성화를 위해 보전수당 요건을 완화해 주기로 했다. 저소득층 보육비를 지원하는 데 중점을 뒀던 1차 계획안(2006∼2010년)과 달리 2차 계획안은 일과 가정의 양립을 위해 맞벌이 부부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는 것을 핵심으로 삼고 있다. 앞서 지난 7일 정부는 일하는 여성이 육아를 위해 휴직을 할 경우 매월 50만원을 받던 급여가 출산 전 임금의 40%(상한 100만원)까지 늘어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삼식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저출산고령사회연구실장은 “지난 5년간의 육아비용 경감 대책을 토대로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되 맞벌이 중산층이 일과 가정을 양립할 수 있도록 근무시간을 유연하게 활용하고 이런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말했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워킹맘 늘면 국민소득 14% 껑충

    워킹맘 늘면 국민소득 14% 껑충

    우리나라 ‘워킹맘(일하는 엄마)’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수준으로 늘어나면 1인당 국민소득은 14%(2796달러) 증가할 것으로 조사됐다. 또 워킹맘이 직장생활에서 가장 힘들어하는 문제는 인사상 불이익과 만성적인 야근인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경제연구소가 8일 내놓은 ‘대한민국 워킹맘 실태보고서’에서 지난해 한국 여성의 경제활동참가율은 53.9%로 OECD 평균인 61.5%에 미달했으며, OECD 평균 수준이었다면 지난해 국민소득은 1만 9380달러에서 2만 2626달러로 14% 증가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연구소 측은 “여성의 경제활동참가율이 1% 상승하면 1인당 국민소득은 1%(달러 기준) 증가한다.”고 설명했다. 연구소는 또 21개 기업의 워킹맘과 동료 직원, 관리자 등 71명을 인터뷰한 내용을 바탕으로 직장인 1931명에게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 42.4%(복수응답)가 직장 생활에서 가장 어려운 부분으로 ‘평가와 승진 같은 인사상 불이익’을 꼽았다. 이어 만성적인 야근 등 과다한 업무(32.3%)와 예측 못한 야근·회식(29.9%), 남성 위주의 조직 문화(26.5%) 등이 뒤를 이었다. 인터뷰에 응한 워킹맘들은 인사상 불이익을 걱정해 임신 중에도 외국 출장을 여러차례 다녀오거나, 오후 늦게 갑자기 업무 지시가 내려와 아이를 돌볼 사람을 찾느라 쩔쩔맸던 경험을 털어놨다. 육아휴직처럼 법으로 모성보호제도가 보장돼 있지만 이를 제대로 사용하는 사람은 별로 없었다. 모성보호제도가 잘 운용되지 못하는 이유로는 상사의 눈치가 44.1%로 가장 많았다. 인사상 불이익 우려(37.5%), 회사의 의지와 독려 부족(27.2%) 등도 꼽혔다. 워킹맘들은 일과 가정의 양립이 가능해지려면 우선 급식이나 청소 등 학교가 학부모의 노동력을 요구하는 관행을 고쳐야 한다는 응답이 46.3%로 가장 많았다. 신뢰도 높은 돌보미 육성(41.4%)과 육아휴직 기간 및 상한 연령 확대(38.7%), 보육비 지원(29.8%), 초등학교 방과후 학교 시간 연장(25.5%) 등도 필요하다고 답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육아휴직때 월 최대 100만원 지급

    내년부터 육아휴직 급여가 현재 월 50만원에서 출산 전 임금의 40%로 대폭 높아진다. 급여 한도는 최소 50만원, 최대 100만원이다. 지급 기간은 최장 1년으로 현재와 동일하다. 육아휴직을 신청할 수 있는 자녀의 나이도 만 6세 이하에서 만 8세 이하로 늘어난다. 기획재정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제2차 저출산·고령화 사회 5개년 기본계획안(2011~2015년)을 마련했다고 7일 밝혔다. 내년부터 2015년까지 시행될 정부의 제2차 저출산 고령화 대책의 핵심은 일과 가정의 양립이다. 중산층·서민 맞벌이 가구가 육아비용 때문에 출산부담을 느끼는 것을 고려해 육아휴직 급여 지급 방식을 정액제에서 정률제로 바꾸었다. 정부 관계자는 “육아휴직 급여는 2007년 40만원에서 50만원으로 인상됐지만 실제 육아 비용에 비해 턱없이 부족하다는 비판이 많았다.”면서 “양육비에 대한 부담으로 아이 낳기를 꺼리는 가정의 부담을 덜어 주는 것이 목적”이라고 말했다. 아이를 키우는 여성이 육아휴직 대신에 신청할 수 있는 근로시간 단축청구권도 강화된다. 현재는 사업주가 개인 판단에 따라 거부할 수 있지만 앞으로는 경영상 특별한 사유 등이 없다면 받아들여야 한다. 단축 근무로 줄어드는 근로자의 임금은 정부가 보전해주는 방안이 유력하다. 또 맞벌이부부 유아학비 지원 대상 기준도 현재 맞벌이 부부 가운데 낮은 쪽의 소득을 25% 삭감한 뒤 합산한 가구당 소득으로 산정했지만 부부 소득을 합산한 후 25%를 일괄 차감해 산정키로 했다. 이외에 0∼4세 첫째 자녀에 대한 보육료 전액 지원 대상도 현재 소득인정액 하위 50%(257만원)에서 내년 60%(339만원), 2012년에 70%(436만원)로 늘어난다. 정부는 이를 위해 매년 28억원가량의 예산을 추가 투입할 계획이며 5개년 계획안은 다음주 중 공청회와 다음달 초 국무회의를 거쳐 확정할 예정이다. 유영규·안석기자 whoami@seoul.co.kr
  • 육아휴직급여, 내년 최대 월 100만원…실효성 ‘글쎄’

    육아휴직급여, 내년 최대 월 100만원…실효성 ‘글쎄’

    기획재정부가 저출산,고령화 사회를 해결하고자 2015년까지 시행될 파격적인 대책을 내놓았지만, 이에 대한 국민들의 반응은 미지근하다.7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내년부터 육아휴직급여를 현재 월 50만원에서 출산 전 임금의 40%로 높이고 급여한도를 최소 50만원에서 최대 100만원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또 근로자는 육아휴직을 신청할 수 있는 영유아의 나이도 만 6세에서 만 8세로 완화되며 단축 근무를 선택할 수 있다.특히 단축 근무의 핵심이 되는 자유로운 출퇴근시간을 위해 ‘스마트 워크’ 시스템 등이 도입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집에서 아이를 보면서 일을 할 수 있는 재택근무 형태로 탄력근무제를 보장하는 방안이다.이같은 내용을 담은 ‘제2차 저출산 $고령화 사회 5개년 기본계획안’을 마련해 오는 14일 공청회를 거쳐 다음 달 확정된 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다. 정부는 제도 시행을 위해 매년 28억 원 가량의 예산을 추가 투입하기로 했다. 하지만 국민들은 제2차 저출산 $고령화 대책의 실효성에 대한 의문을 제기했다. 일단 육아휴직급여가 늘어난 것에 대해서는 환영하는 반응이지만 임금이 낮은 비정규직은 급여의 40%를 지원한다해도 육아휴직 동안 정상적인 생활을 유지하기가 어렵다는 것. 또한 육아휴직 사용 후 직장으로의 복귀가 쉽지 않다는 문제를 들었다.사진 = SBS ‘8시 뉴스’ 화면 캡처서울신문NTN 강서정 기자 sacredmoon@seoulntn.com ▶ ’도박혐의’ 신정환, 빚 갚아도 방송복귀 미지수▶ 김태희, ‘12cm 얼굴크기’에 양동근 대굴욕 퍼레이드▶ 정가은 "JYP에 억대 계약금 요구…원더걸스 될 뻔"▶ 해충송 시리즈 화제..처치곤란 ‘연가시송’ 등장▶ SM, 샤이니 캄보디아 카피그룹 등장에 "조치 취할 것"▶ ’사람 공격’ 황소상어, 강에서 잡혀 ‘아찔’
  • 유외교 딸 특채 논란…외교부 “공모 절차따라 선발”

    외교통상부가 최근 5급 사무관 1명을 특별채용하는 과정에서 유명환 장관의 딸을 뽑아 특혜 의혹이 일고 있다. 그는 2006년 이미 외교부 계약직으로 뽑혀 3년 동안 일한 뒤 지난해 결혼과 함께 퇴직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외교부는 2일 “기존 자유무역협정(FTA) 전문인력 1명의 결원이 생겨 특별채용을 실시했으며, 6명의 응시자 중 서류·면접을 거쳐 지난달 31일 최종 합격자를 발표했다.”며 “유 장관 딸인 현선씨는 과거 3년간 근무한 바 있으며, 결혼을 앞두고 휴직하려 했으나 계약직 규정상 의원면직했고 이번에 지원해 공모 절차에 따라 선발됐다.”고 말했다. 그러나 심사위원 5명 중 2명이 외교부 간부인 데다 서류 및 면접만으로 채용이 이뤄져 객관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또 그가 2006년 FTA 전문인력 특채로 외교부에 들어온 뒤 2년 뒤인 2008년 계약이 연장되면서 특채 인력 중 혼자만 정무 조직인 개발협력국 인도지원과로 자리를 옮겨 당시에도 특혜 의혹이 일었다. 외교부 관계자는 “FTA 인력으로 뽑혔다가 관련 없는 인도지원과로 옮겨간 것은 장관 딸이기 때문에 가능했다는 후문”이라며 “당시 인도지원과 지원자가 많았으나 결국 유 장관 딸이 뽑혀 황당했다.”고 말했다. 그는 인도지원과로 옮긴 지 1년도 되지 않은 지난해 4월 말 결혼하면서 남편을 따라 일본으로 떠났고, 휴직을 하려 했으나 계약공무원 규정상 휴직이 되지 않아 퇴사했다. 이번에 1년여 만에 귀국해 1명만 뽑는 특별채용에 재응시해 다시 FTA 전문인력으로 일하게 된 것은 장관의 딸이기 때문에 가능했다는 비난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출산·육아휴직 대체인력 300명 모집

    행정안전부가 출산·육아휴직자 업무를 대행할 대체인력 200명을 통합 선발한다. 행정안전부는 일반행정과 기능사무 분야 7급과 9급 상당의 대체인력 모집을 1일부터 나라일터 사이트(http://gojobs.mopas.go.kr)를 통해 공고한다. 원서접수는 6일부터 8일까지 해당 사이트에서 할 수 있다. 행안부는 이달 말 서류전형을 거쳐 다음달 말 통합뱅크 대체인력 최종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와함께 고용노동부도 전국 고용센터 직업상담분야를 대상으로 100여명의 대체인력을 각 센터별로 모집할 예정이다. 나머지 중앙행정기관과 지자체도 조만간 대체인력 선발에 나설 계획이다. 이번에 모집하는 인력은 앞으로 중앙행정기관(서울·대전권)에서 출산·육아휴직자가 발생할 때까지 통합뱅크 인력풀에서 대기하다가 채용기관 면접시험을 거쳐 한시계약직공무원으로 채용된다. 행안부는 그동안 대체인력이 민간인으로 채용돼 업무수행, 우수인재 채용에 사실상 한계가 있었던 점을 개선하기 위해 1년 이내 기간 동안 한시적으로 채용되는 ‘한시계약직공무원’을 신설했다. 따라서 이번에 선발되는 인력은 해당 계급 1호봉에 준하는 보수를 받게 된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정부외청 “고시사무관 이탈 막아라”

    정부외청 “고시사무관 이탈 막아라”

    #사례1 2003년 임용된 고시 사무관 10명이 전원 2006년 타 부처로 자리이동(조달청). #사례2 행시 사무관 전입 공고를 냈지만 지원자가 없어 재공모(특허청). 정부 외청들이 ‘고시 사무관 지키기’에 나섰다. 어렵게 고시 출신 사무관을 유치하더라도 서울로 진출하려는 욕구가 강한 데다가 본부 기관의 공모가 활발해지면서 외청에 근무하는 이들의 이탈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 외청은 다만 세종시 이전 및 5급 특채의 도입에 기대를 걸고 있다. 정부대전청사의 한 외청 관계자는 “세종시로 정부 주요 부처가 이전하면 대전청의 근무여건도 개선돼 인력이탈이 줄어들 것”이라며 “특히 5급 특채가 늘어나면 외청 근무를 기피하는 고시사무관 대신 특채 사무관을 채용할 수 있어 기대를 걸고 있다.”고 말했다. ●업무 과중…외청 엑소더스 30일 정부대전청사에 따르면 1998년 대전청사 이전 후 기관마다 고시 사무관들의 ‘엑소더스’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조달청의 경우 2010년 현재까지 40명이 임용됐지만 같은 기간 36명이 타 기관으로 옮겨갔다. 중소기업청은 1996년 개청 이후 고시 출신 사무관 63명이 배치됐지만 현재 35명(병역휴직 3명 포함)이 근무하고 있다. 조직 확대로 대전청사에서 고시 사무관 수요가 가장 많았던 특허청은 행정 사무관들의 이탈이 심각하다. 56명 중 38명이 자리를 옮겼다. 반면 기술고시 출신은 246명 중 24.5%인 70명에 불과하다. 고시 사무관들의 외청 기피현상은 과다한 업무와 생활의 불편, 승진에 대한 불만 등에서 비롯됐다. B 사무관은 “집행기관인 외청에서는 일을 해도 빛이 나지 않는다.”면서 “모임이나 친구들이 서울에 있고, 특히 여성의 경우 결혼생활의 어려움을 호소하는 편”이라고 말했다. 중앙부처의 욕심(?)도 이탈을 가속화하고 있다. 이들 부처에서는 업무를 익혀 즉시 활용이 가능한 ‘임용 3년차’ 사무관 등을 공모해 외청으로부터 원망을 사고 있다. ●국외 훈련·조기 승진 등 궁여지책 외청들은 고시 사무관들의 정착(?)에 심혈을 기울인다. 대상은 전보제한기간이 끝난 임용 3년차부터 서기관으로 승진할 수 있는 7년차까지다. 서기관 승진 시 사실상 전보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일부 기관은 사무관 국외 훈련을 활성화하는 한편 조기 승진의 당근을 제시, 고시 출신들을 붙잡고 있다. 대전청사 인사부서 관계자는 “고시 사무관 전보제한기간을 4~5년 이상으로 연장하는 방안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면서 “상급부서와 사무관급 인사교류를 확대해 능력 발휘의 기회를 제공하는 것도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고시 사무관의 이탈이 심해지면서 외청에서는 기수가 단절돼 국·과장 승진이 빨라지는 등 조직 불균형을 낳는 것으로 지적된다. ●세종시로 새로운 전기 기대 정부 부처의 세종시 이전 및 5급 특채 방안은 고시 사무관들의 정부 부처 선택에도 변화를 줄 전망이다. 외청에 대한 지원이 크게 늘지는 않겠지만 최소한 전출은 막을 수 있는 장치로 평가받는다. 상대적으로 경쟁이 덜하고 능력을 발휘할 기회가 많은 외청의 장점도 새롭게 조명받을 것이라는 기대를 나타냈다. 한 관계자는 “고시 사무관이 외청에서 기관장(차관급)에 오를 수 있는 희망이 없다.”면서 “외청 입장에서는 고시보다 특채하는 것이 나을 수 있다.”고 말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지방공기업 적자땐 특별성과급 없다

    올해 적자를 낸 지방 도시개발공사 직원들은 내년 특별성과급을 지급받지 못한다. 행정안전부는 이런 내용의 2010년 지방 공기업 예산 편성 기준을 마련, 전국 지방 공기업에 통보했다고 26일 밝혔다. 특별성과급은 사업비 절감이나 수익증대 등 특별한 사유가 있을 때 직원 개인이나 부서에 지급할 수 있는 급여다. 행안부는 지방 공기업의 불필요한 지출을 줄여 경영개선을 촉진하기 위해 특별성과급 등 성과급 지급 기준을 대폭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새 기준은 도시개발공사 등 주택·토지개발사업을 주목적으로 하는 기업은 수익 증대 등 정당한 사유가 있을 때에만 특별성과급을 지급하도록 한 종전 기준 외에 ‘이외의 경우(적자는 내는 등)에는 불가하다.’는 규정을 추가했다. 다른 공기업들도 특별한 사유 없이 올해 적자가 지난해보다 현저히 늘었거나 행안부의 경영개선 명령을 받고 기한 내에 이행치 못하면 특별성과급을 줄 수 없다. 특별성과급 지급 여부를 결정하는 위원회도 위원의 반 이상은 외부전문가로 구성하도록 했다. 인센티브 성과급도 휴직, 직위해제, 징계, 장기병가 등으로 실제 근무하지 않은 직원은 받을 수 없다. 시간 외 근무수당은 현재는 임원이나 2급 이상 관리자만 근무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지만 내년부터는 직급에 관계없이 근로기준법 63조에 명시된 ‘실질적 관리자’에 해당하면 수당을 받지 못한다. 남상헌기자 kize@seoul.co.kr
  • 지자체 女공무원 8만명 돌파

    전국 지방자치단체의 여성 공무원 수가 처음으로 8만명을 넘어섰다. 지자체 전체 공무원 27만 5000여명 가운데 30%가 여성인 셈이다. 24일 기획재정부와 행정안전부, 통계청 등에 따르면 2008년 기준 지자체 여성공무원은 8만 666명이다. 2007년 7만 8855명보다 1811명이 늘었다. 2001년 5만 4771명에 비해서는 7년 만에 2만 5900여명이 늘었다. 2008년 지자체 공무원 가운데 여성 비율은 29.3%였다. 전년 28.6%보다 0.7%포인트 늘어났다. 지자체 공무원의 여성 비율은 2001년 22.5%에서 2003년 24.0%, 2005년 26.5%, 2007년 28.6% 등으로 꾸준히 늘어났다. 5급 이상의 고위 공무원에서도 여성의 비중이 늘어났다. 2001년만 해도 여성 고위공무원은 864명으로 전체 지방 공무원의 5.3%에 불과했다. 하지만 2008년에는 1457명으로 7.8%로 늘었다. 수적으로 여성 공무원이 늘고 직위도 높아졌지만 처우문제는 아직도 미흡한 점이 많다는 지적이다. 특히 출산 휴가와 육아 휴직 등에 대비한 대체인력 확보가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자체 여성 공무원의 출산 휴가는 2003년 3233건에서 2008년 4045건, 지난해 4483건으로 꾸준히 늘었다. 육아휴직도 2003년 1107건에서 2008년 3331건, 2009년 4330건 등으로 늘었다. 행정안전부는 이달 나라일터에 대체인력 뱅크시스템을 마련, 대체인력 지원자와 관리자의 검색을 지원할 방침이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대한민국 워킹맘 이렇게 산다

    대한민국 워킹맘 이렇게 산다

    2010년 대한민국의 ‘워킹맘’들은 어떻게 살아가고 있을까. 24일 오후 10시 KBS 1TV 방송되는 ‘시사기획 KBS 10’은 일하는 엄마들의 일상을 통해 한국의 육아 현실과 제도를 점검한다. 기혼 여성들이 자신의 일을 유지하면서 아이를 낳아 기르기에 우리나라의 현실은 아직 열악하다. 일하는 엄마 ‘워킹맘’은 우리 사회의 중요한 인적 자원이자 사회 구성원을 출산하고 양육하는 1인 다역을 맡고 있지만, 그들의 아침은 전쟁터다. 토요일 근무라도 있는 날에는 아이를 맡길 데가 없어 발을 동동 구른다. 월급의 반은 보모를 쓰는 데 들어간다. 딱히 아이를 맡길 사람을 찾지 못해 임신을 무작정 미루는 여성들도 있다. 국·공립 어린이집은 대기자가 넘치고, 일하는 여성들의 수요에 맞는 24시간 어린이집이나 영아 전담 어린이집도 턱없이 부족하다. 만 5세 이하의 영·유아 274만명 가운데 41%가 보육시설을 이용하지 않고 있다. 이유는 크게 어린이집 안전 문제와 비용 문제로 나뉜다. 교사가 아동을 학대하거나 비위생적인 음식을 제공하는 등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았고, 어린이집에서 받는 각종 명목의 추가 비용이 엄마들의 부담을 키웠기 때문이다. 정부가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제, 아이돌보미서비스 등 각종 대책들을 쏟아내고 있지만 문제는 얼마나 잘 시행되는가다. 아직도 많은 엄마들이 법적으로 1년씩 보장된 육아휴직은커녕 출산휴가 3개월도 마음 놓고 가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 일하는 엄마들이 선호하는 직장 어린이집도 크게 부족하다. 어린이집 의무 설치 사업장 가운데 47%가 법을 이행하지 않고 있다. 제작진은 육아정책 선진국으로 평가받는 스웨덴과 핀란드를 찾아 그들의 육아 지원책을 소개하고 우리에게 맞는 현실적인 정책은 무엇인지 알아본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시간·장소 제약없이 근무” KT의 실험

    “시간·장소 제약없이 근무” KT의 실험

    KT가 다음 달부터 시간과 장소의 제약 없이 일하는 ‘스마트워킹’을 사내에 도입한다. 스마트워킹은 다양한 유·무선 통신기술을 활용해 근무시간과 근무지를 자유롭게 선택해서 일할 수 있는 제도이다. 이를 위해 KT는 23일 경기 분당사옥에 국내 처음으로 스마트워킹센터를 열었다. 우선 육아여성과 연구·개발(R&D) 및 지원업무를 담당하는 직원 6500명 가운데서 희망자를 받는다. ●새달 스마트워킹 도입 석호익 KT 부회장은 이날 서울 광화문 올레스퀘어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저출산과 실업문제 해결 등 삶의 질 향상이 시급한 상황에서 스마트워킹의 중요성은 증대되고 있다.”면서 “첫 스마트워킹센터 개관을 시작으로 다음 달에 스마트워킹 시스템을 도입한 뒤 앞으로 점차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KT는 스마트워킹센터를 다음달 말까지 경기 고양과 서울 서초에 추가로 2곳, 올해 말까지 서울 노원과 경기 안양 등에 6곳을 더 구축하기로 했다. 이로써 2012년 말까지 전국 30곳에 센터를 세울 방침이다. 스마트워킹을 선택한 직원들은 집 근처의 스마트워킹센터와 자택 등에서 근무할 수 있다. 스마트워킹센터는 고해상도 화상회의실과 다른 사람과 차단돼 업무를 볼 수 있는 ‘정숙실(콰이어트룸)’이 마련되어 있다. KT는 스마트워킹이 일과 육아를 병행하는 여성 직원에게 효과가 클 것으로 보고 있다. 육아여성을 위해 육아휴직 기간도 1년에서 2년으로 늘리고, 휴직기간 중 온라인 교육을 제공할 예정이다. 스마트워킹 확산을 위해 산·학·연 포럼 개최와 각종 공모전 등을 실시하고 스마트워킹센터를 협력사에 개방하는 한편 일반 기업에도 대여하기로 했다. 영국 브리티시텔레콤(BT)과 협력해 해외진출도 모색하고 있다. 김일영 KT 부사장은 “BT 임직원의 84%가 스마트워크를 이용한 탄력근무를 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BT와 손잡고 국내에서 자체 개발한 솔루션을 해외로 수출하는 데도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KT는 중소 협력사와 함께 1인당 1만 8000원 정도에 이용할 수 있는 화상회의 솔루션도 개발했다. ●육아병행하는 여직원에 유리 나아가 2015년까지 국내 스마트워킹 시장의 50%를 확보할 계획이다. 최소 115만명 이상의 서비스 가입자를 끌어안겠다는 구상이다. 석 부회장은 “2015년까지 근로자 230만~350만명이 스마트워킹 형태로 일하게 될 것”이라면서 “KT는 유선망과 와이파이, 와이브로 등 네트워크 환경과 클라우드컴퓨팅, 모바일그룹웨어 등 정보기술(IT) 인프라를 활용해 이중 50%인 115만명 이상을 가입자로 확보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350만명이 스마트워킹 체제로 일하면 연간 3300억원, 연료절감 2억ℓ, 이산화탄소 46만여t의 감축 효과가 예상된다. 석 부회장은 “스마트워킹을 활성화하기 위해 정부의 인사, 조직, 운영시스템이 먼저 변화해야 한다.”면서 “이 제도를 도입하는 기업에 세제 혜택, 연구개발 협조 등 정책적 배려도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특히 “객관적인 평가 시스템이 가장 중요하고 스마트워킹 근무자들에게 불이익을 주지 않는 인식 전환과 함께 기업 문화의 변화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KT, 재택근무 형태의 ‘스마트워킹’ 9월부터 본격 구축

    KT, 재택근무 형태의 ‘스마트워킹’ 9월부터 본격 구축

      ‘1시간 35분’. 서울시민이 하루평균 출퇴근때 들이는 시간이다. 대부분 모자란 잠을 청하거나 DMB 시청,스마트폰을 이용하면서 시간을 보낸다. 직장인 평균인생의 20분의 1을 길에서 ‘버리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보통 직장인으로선 회사에 가까운 곳으로 이사갈 수도 없다. 비싼 땅값 때문이다. 그렇다고 집 근처로 회사가 이전할 수도 없는 일. KT가 이같은 시간을 제대로 활용해 보자는 차원에서 ‘스마트워킹 센터’라는 해법을 들고 나왔다. 스마트워킹센터란 멀리 사무실이 있는 직원이나 출장온 직원이 원할때 이용할 수 있는 사무공간이다. 집에서 가까운 곳에 ‘스마트워킹 센터’가 생긴다면 출퇴근으로 인한 모든 문제는 간편하게 해결된다.  ● “멀리 사는 직원들, 집 근처 스마트워킹센터로 출근”  KT가 새달부터 본격적으로 ‘스마트워킹 시스템’을 도입한다.  KT 석호익 부회장은 23일 서울 세종로 ‘KT 올레스퀘어’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내 최초로 경기 분당사옥에 스마트워킹센터를 개관하고 9월부터 직원을 대상으로 스마트워킹 시스템을 도입하기로 했다.”며 “향후 급속히 성장할 스마트워킹 시장에 적극적으로 대비하겠다.”고 밝혔다.  석 부회장은 “새달부터 육아여성과 연구개발(R&D),지원업무를 담당하는 직원 중 희망자를 대상으로 자택·스마트워킹센터·사무실 등 자유롭게 근무장소를 선택할 수 있게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분당에 거주하는 직원이 광화문의 사무실로 출근하는 대신 분당의 스마트워킹센터로 출근해 업무를 볼 수 있다. 스마트워킹센터에는 ‘고해상도 화상회의실’과 타인과 구분돼 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콰이어트 룸’ 등이 구축돼 있다.  석 부회장은 “단순히 근무방식만 바꾼다고 스마트워킹이 성공하는 게 아니다.”라며 “기업 문화가 개선되고 인프라가 확보된 상태에서 국민적 인식과 공감대가 형성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스마트워킹이 궁극적으로 삶의 질을 풍요롭게 만들 것이라는 말도 덧붙였다. ● 기업문화 개선 필요…재택근무시 업무비 일부 지원  KT가 스마트워킹 사업에 적극적인 것은 완벽한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KT는 전국을 담당하는 유선망 및 3W(WCDMA, Wifi, WiBro)망이라는 최적의 네트워크 환경과 함께 클라우드컴퓨팅, 화상회의시스템, 모바일그룹웨어 등 솔루션 측면에서도 IT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다. 또 각 지역에 있는 사옥도 스마트워킹에 유리한 환경이다.  석 부회장은 “스마트워킹의 효율을 증대시키기 위해 기업 자체적인 인식 개선이 필요하다.”며 “재택근무를 할 때 부가적으로 발생하는 전기료 등 업무비 일부를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마트워킹을 도입하는 업체들에게 KT는 컨설팅, ICT 인프라 및 공간을 패키지로 제공해 스마트워킹 시장의 50%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이어 정부에 대해서도 “스마트워킹을 선도하고 참여하는 기업들에 시제혜택 등을 고려해야 국가적인 차원에서 활성화가 가능하다.”고 전했다.    ●2012년말까지 30곳에 스마트워킹센터 구축  또 KT는 스마트워킹이 우리 나라가 처한 고령화·저출산·녹색성장·일자리 창출 등 국가사회적 문제해결의 중요한 수단이라고 보고, 스마트워킹의 확산에도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KT는 스마트워킹 확산을 위해 산학연 포럼과 공모전을 통해 사회적 분위기를 조성하고 관련 역량을 축적할 계획이다. 또 희망하는 중소업체에 대해 스마트워킹 도입을 위한 무료 컨설팅을 제공할 예정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관계 중심의 조직관리, 대면 커뮤니케이션 중시 문화, ICT 인프라 부족, 보안통제의 어려움 등으로 스마트워킹 보급률은 1% 미만이다. 하지만 350만명에게 스마트워킹을 적용할 경우 연간 공간 효율화를 통한 직접비용 3300억원,출퇴근시간 2.5만년,연료절감 2억리터,CO2 46만t 감축효과가 있는 것으로 KT는 분석하고 있다. 또 영국 BT의 사례를 보면 직원 만족도와 생산성이 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 여성 육아휴직 2년으로 확대  KT는 분당 스마트워킹센터를 시작으로 9월 말까지 경기도 고양, 서울시 서초 등에 추가로 2개의 센터를 개설하고, 올해 말까지 서울시 노원, 경기도 안양 등 6곳을 추가해 총 9곳을 구축할 예정이다. 또 2012년 말까지 전국 30개 지역에 스마트워킹센터를 구축해 스마트워킹을 일상화할 방침이다.  한편 KT는 지난 해 11월 여성부와 맺은 ‘여성친화기업문화 협약’에 따라 스마트워킹 도입을 검토해 왔다. 한편 KT는 육아여성을 위해 육아휴직 기간도 1년에서 2년으로 늘리고 휴직기간 중 역량 향상을 위해 온라인 교육을 제공할 예정이다.  석 부회장은 “스마트워킹은 조직문화의 혁신, 법 제도적 정비, IT 인프라와 솔루션 및 노사를 망라하는 조직구성원의 인식 확산이 뒷받침 돼야 하는 어려운 과제지만 KT뿐 아니라 국가경쟁력 강화 차원에서도 반드시 가야 할 길”이라며 “KT가 가진 역량을 바탕으로 스마트워킹을 조기에 확산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터넷서울신문 최영훈기자 taiji@seoul.co.kr  
  • KT 석호익 부회장, “‘스마트워킹’ 선두주자 9月 센터 개관한다”

    KT 석호익 부회장, “‘스마트워킹’ 선두주자 9月 센터 개관한다”

    “스마트워킹은 고령화, 저출산, 녹색성장, 일자리 확대 등 국가적 문제를 해결할 중요한 수단으로 KT는 향후 2015년 스마트워킹 환경 속에서 350만명이 일하게 될 것이다”[서울신문NTN 이규하 기자] 석호익 KT 부회장은 23일 서울 세종로 KT 올레스퀘어에서 진행된 ‘스마트워킹 추진’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이 밝혔다.이에 따라 KT는 분당사옥에 스마트워킹센터를 개관하고 9월부터 직원들을 대상으로 스마트워킹시스템을 도입한다.향후 급속히 성장할 스마트워킹 시장을 위해 KT는 적극적으로 대비하겠다는 전략인 것.석 부회장은 이어 “스마트워킹 환경을 KT 내부에 먼저 적용시켜 서비스 제공 역량을 신장시키고 앞으로 영국의 브리티시텔레콤(BT) 등 글로벌 사업자와의 제휴를 통해 해외 진출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이는 우선적으로 KT가 육아여성과 R&D 및 지원업무를 담당하는 직원 중 희망자를 대상으로 자택, 스마트워킹센터, 사무실 등 자유롭게 근무 장소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KT는 지난해 11월 여성부와 맺은 ‘여성친화기업문화 협약’에 따라 스마트워킹 도입을 검토해 왔다. 육아휴직 기간도 1년에서 2년으로 늘리고 휴직 기간 중 역량향상을 위해 온라인 교육을 제공할 예정이다.23일 개소한 분당 스마트워킹센터를 시작으로 9월말까지 고양, 서초 등에 추가로 2개의 센터를 개설하고, 올해 말까지 노원, 안양 등 6개소를 추가해 총 9개소를 구축할 방침이다.2012년 말까지 전국 30개 지역에 스마트워킹센터를 구축해 분당에 거주하는 직원이 광화문의 사무실로 출근하는 대신 분당의 스마트워킹센터로의 출근이 가능해진다.스마트워킹센터에는 고해상도 화상회의실과 타인과 구분되어 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콰이어트 룸’ 등이 구축돼 있다.또한 KT는 스마트워킹을 도입하는 업체들에게 컨설팅, ICT인프라 및 공간을 패키지로 제공해 스마트워킹 시장의 50%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KT는 2015년 현재 5인 이상 사업장에 근무하고 있는 1천 150만의 노동인구 230만~350만명이 스마트워킹 형태로 일하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이미 행정안전부의 스마트워크센터 구축사업을 수주한 KT는 현재 서울 도봉구청과 KT 분당지사에 센터를 구축 중이다.KT는 스마크워킹 서비스에 대한 향후 매출 목표치를 구체적으로 제시하지는 않았지만 영국의 BT처럼 연간 공간효율화를 통해 직접비용과 출퇴근시간, 연료절감 감축효과 및 정부의 세제 지원 혜택 등을 이끌어낼 것으로 기대했다.석 부회장은 “스마트워킹은 조직문화의 혁신, 법 제도적 정비, IT 인프라와 솔루션 및 노사를 망라하는 조직구성원의 인식확산이 뒷받침돼야 하는 어려운 과제다.”면서 “KT 뿐 아니라 국가경쟁력 강화 차원에서도 반드시 가야 할 길”이라고 포부를 밝혔다.이규하 기자 judi@seoulntn.com
  • 공무원 징계사유 1위=부당 업무처리

    공무원 비위에 대한 감사원 감사에서 가장 많이 적발되는 내용은 무엇일까. 다름 아닌 직권남용이나 봐주기 등 업무의 부당처리인 것으로 조사됐다. 감사원은 올 상반기 동안 국가기관 19곳, 지방자치단체 33곳, 공공기관 22곳, 교육기관 10곳 등 84곳에 대해 감사를 벌여 모두 236명의 공무원에 대해 징계 등 신분상 조치를 했다고 17일 밝혔다. 소속 기관별로는 지방자치단체 공무원이 100명으로 가장 많았고, 국가기관 62명, 공공기관 소속 공무원 61명, 교육기관 공무원 13명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징계 원인별로는 직권남용이나 봐주기 등 업무를 부당하게 처리한 공무원이 전체의 60%인 142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또 근무태만으로 처벌받은 공무원이 38명으로 뒤를 이었고 횡령 25명, 금품수수 16명, 배임 8명, 기타 7명 순이었다. 기타 징계자는 문서위조, 위계 또는 허위사유로 휴직신청, 공금으로 배우자와 동반여행 등으로 나타났다. 특히 소속 기관별 징계 처리자 가운데 횡령, 금품수수 등 금품관련 비리 행위는 지자체 공무원들에게서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다. 징계 처리된 지방자치단체 공무원 100명 가운데 37명이 횡령, 금품수수, 배임 등 돈과 관련된 부정을 저지른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비해 국가기관 공무원은 62명 가운데 3명, 공공기관은 61명 가운데 6명, 교육기관은 13명 가운데 3명 등으로 상대적으로 금품 관련 처벌자가 적었다. 이에 대해 감사원 관계자는 “지자체 공무원의 경우 인·허가 업무 등 민원인을 직접 접촉하면서 처리해야 하는 일이 많아 비리의 유혹이 많을 수 있다.”면서 “하반기부터 공감법이 시행되면서 자체 감사기능이 강화될 것으로 보여 점차 비리의 개연성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타임오프제라도 도입됐으면…”

    “울며 겨자 먹기로 타임오프라도 도입됐으면 좋겠습니다.” 한국노총, 민주노총 등 타임오프제(근로시간면제제도)에 반발하는 대부분의 민간노조와는 달리 공무원노조는 타임오프제를 적용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6급 이하 공무원 2만 2000여명을 조합원으로 두고 있는 행정부 공무원노조의 한 관계자는 “공무원 노조는 법령상 제약이 많아 활동이 너무 위축돼 있다.”면서 “타임오프제를 적용할 경우 합법적으로 노조활동을 할 수 있는 전임자를 둘 수 있는 등 공무원 노조활동에 활로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공무원 노동조합설립 및 운영에 관한 법률(공무원 노조법)에 따르면 공무원노조 조합원들은 근무시간에는 단체교섭이나 단체협약 체결 관련 업무가 아니면 노조활동이 허용되지 않는다. 이로 인해 유급 노조전임자도 둘 수 없으며, 노조활동을 하려면 부득이 휴직을 하거나 주말을 이용해야 하는 상황이다. 하지만 타임오프제가 공무원 노조단체에도 적용된다면 행정부 노조의 경우 최대 17명까지 유급 전임자를 둘 수 있게 된다. 민간노조에서 꺼리는 타임오프제도가 공무원 노조에는 오히려 득이 되는 셈이다. 공무원노조총연맹 관계자도 “우선 조합원들의 의견을 수렴해야 한다.”면서도 “타임오프제 적용을 단체협약 대상으로 고려할 수는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공무원노조의 협상파트너인 행정안전부는 아직 시기상조라는 입장이다. 행안부 관계자는 “민간에서 타임오프제가 어떤 결과를 보이고 있는지도 아직 모르는 상황”이라면서 “행안부 차원에서 공무원 노조를 대상으로 이를 시행할 계획은 전혀 없다.”고 밝혔다. 남상헌기자 kize@seoul.co.kr
  • [8·8개각 지상청문회(5)] 이주호 교과부장관 후보자, 박재완 고용노동부장관 후보자

    [8·8개각 지상청문회(5)] 이주호 교과부장관 후보자, 박재완 고용노동부장관 후보자

    ■ 이주호 교과부장관 후보자 일제고사·교원평가 등 현안 공방 예고 교육과학기술부 장관 후보자로 이주호 차관이 내정되면서 그동안 교육 정책을 둘러싸고 불거진 논쟁이 장기화·고착화될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현 정부 교육정책을 총괄한 이 후보자와 이에 반대하는 진보 교육감의 대립이 더욱 첨예해질 것이라는 뜻이다. 1961년생인 이 후보자가 장관 후보자 가운데 나이가 가장 어린 ‘실무형’이라는 점도 이런 분석에 힘을 싣는 요인이다. 교과부의 또 다른 축인 과학계에서는 이 후보자가 교육 쪽에 치우쳐 에너지를 쏟지 않을까 걱정이다. 세종시 수정안이 무산될 때 자동폐기된 과학비즈니스벨트 설치 등 굵직한 현안이 남아 있어 과학계 대변자가 필요하다는 생각 때문이다. ●KDI 종신교수 보장 특혜 의혹 17대 비례대표로 국회의원을 지낸 뒤 거의 대부분의 시간을 공직에서 보냈기 때문에 이 후보자에 대한 재산 검증은 무난하게 넘어갈 것이라는 시각이 많다. 인사 청문회를 앞두고 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요청서에서 이 후보자의 재산은 본인 소유의 강남구 압구정동 아파트(11억 1200만원)와 본인 예금(2억 7435만원), 배우자 예금(5억 2574만원) 등을 합쳐 21억 3339만원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민주당 김유정 의원 측은 “2004년 이후 이 후보자가 한국개발연구원(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직을 장기 휴직했는데, 그동안에 정년이 보장되는 종신 교수가 됐다.”며 특혜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이 후보자 측은 “종신 교수 보장을 받은 것은 청와대 사회문화수석에서 물러나 교수로 돌아간 2008년이었고, 정식 심사를 거친 결과”라고 일축했다. ●야당 밀어붙이기 정책집행 공격 정책 분야에서는 여야 간 공방이 뜨거울 것으로 보인다. 일제고사·자율형 사립고·교원평가제 등 이 후보자가 주도한 정책을 놓고 진보와 보수 사이의 의견이 평행선을 긋고 있어서다. 이 후보자가 차관으로 있는 동안 교과부는 관련 논쟁을 형사고소와 같은 법적인 해법으로 돌파해 왔다. 최근까지 교과부는 일제고사 거부 교사의 징계를 유보한 김상곤 경기도교육감을 검찰에 고발하거나, 민주노동당 가입 혐의가 있는 교사에 대한 중징계를 지시하고, 자율고 지정을 거부한 전북도교육청에 직무이행 시정명령을 내리는 식으로 대응하고 있다. 역시 논란을 낳는 대목이다. 야당은 비슷한 사안을 끄집어내 이 후보자에게 역공을 취할 수도 있다. 예컨대 교사들의 민노당 당비 납부 혐의와 관련해서는 이 후보자 자신도 국회의원 시절에 현직 교사들로부터 후원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어서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박재완 고용노동부장관 후보자 타임오프제 등 정책대안이 검증 대상 ‘MB(이명박 대통령)의 남자’로 불리는 박재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는 정책방향 검증에 초점이 맞춰질 전망이다. 야당의 공격 포인트는 ‘회전문 인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재산·병역 등 사생활에는 별다른 쟁점이 없다는 분석이다. ●야당 전문성 부족 집중추궁 지난 4월2일 자 관보에 실린 ‘2010년 재산변동’(2009년 말 기준)에 따르면 박 후보자의 재산총액은 6억 93 25만원이었다. 예금과 증권 등 자산이 9100만원이었고 부동산은 경기 성남시 정자동에 139.13㎡ 규모의 아파트 한 채를 소유하고 있다. 박 후보자는 12일 국회에 제출한 인사청문회 자료를 통해 현재 재산 총액을 7억 6817만원이라고 밝혔다. 병역은 1977년 2월 보충역으로 입대해 197 8년 3월 만기전역했다. 1981년생인 장남은 현재 경북 안동교도소에서 공중보건의사로 대체복무 중이다. 박 후보자는 1983년 감사원 부감사관으로 공직생활(행정고시 23회)을 시작한 뒤 대학교수와 국회의원 등을 지내며 행정 및 정무 능력을 쌓았다. 그러나 고용 및 노동 분야와는 별다른 인연이 없다. 야당에서는 박 후보자의 전문성 부족을 집중 추궁하겠다고 벼르고 있다. 특히 지난달 도입된 근로시간면제(타임오프) 제도를 둘러싼 노사 갈등의 해결책과 내년 하반기 복수노조제 시행 관련 대책 등에 대해 질의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고용정책 주무부처 수장으로서 청년실업 등 구조화된 일자리 문제를 풀어나갈 정책 복안도 집중 검증대상이다. 야당은 또 박 후보자가 ‘회전문 인사’의 대표적 수혜자라는 점을 부각시키겠다는 전략이다. 박 후보자는 지난달까지 청와대 국정기획수석으로 일하면서 세종시 수정안과 4대강 사업 등을 주도했다. 6·2 지방선거 패배 후 청와대 쇄신 인사로 관가를 떠났다가 한 달이 채 안 돼 국정 일선으로 돌아왔다. ●자녀의 미국 국적 논란 미국 유학 중이던 1987년에 태어난 딸이 미국 국적을 갖고 있다. 고용부 관계자는 “한국과 미국 국적을 같이 갖고 있었는데 딸이 미국 유학 중 국적 선택시기를 놓쳐 한국 국적이 자동 상실됐다.”면서 “지난달 법무부에 (한국) 국적취득 신고를 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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