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휴직
    2026-08-03
    검색기록 지우기
  • 질환
    2026-08-03
    검색기록 지우기
  • 개딸
    2026-08-03
    검색기록 지우기
  • 질병청
    2026-08-03
    검색기록 지우기
  • 태블릿PC
    2026-08-0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5,349
  • 한 달 새 -5000만원… 안전장치 없는 퇴직연금

    한 달 새 -5000만원… 안전장치 없는 퇴직연금

    정부가 장려한 ‘DC형의 역습’개인이 굴리는 DC형·IRP 59.5%증시·반도체주 급락… ETF ‘직격’퇴직 코앞 5060 손실 만회 어려워‘안전자산’ 퇴직연금 지키려면AI 운용 ‘로보어드바이저’ 확대가입자에게 맞는 TDF 기본 제시“회사·사업자 상품선정 책임 강화” 40대 직장인 A씨는 지난 6월 육아휴직에서 복귀한 뒤 확정기여형(DC형·회사가 부담금만 내고 운용 성과와 손실은 근로자가 책임) 퇴직연금 포트폴리오를 손봤다가 낭패를 봤다. 국내 반도체와 채권 관련 상품에 8000만원을 넣었지만 두 달도 안 돼 1500만원이 사라졌다. 지난달 29일 평가액은 6500만원, 누적 수익률은 -18.77%(연환산 수익률 -118%)였다. A씨는 처음에는 은퇴 시점에 맞춰 위험자산 비중을 자동으로 조절하는 타깃데이트펀드(TDF)에 모두 넣을 생각이었다. 하지만 코스피가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고 반도체 투자 열풍이 불자 일부 자금을 반도체 상장지수펀드(ETF)로 옮겼다. A씨는 “국내 대표 기업이니 큰 문제는 없을 줄 알았다”며 “계좌를 볼 때마다 괴롭다”고 말했다. 퇴직을 앞둔 가입자의 충격은 더 크다. 정년을 4년 앞둔 B씨(56)는 DC형 퇴직연금과 개인형퇴직연금(IRP·근로자가 추가로 가입하는 상품) 2억 5000만원 가운데 위험자산 한도인 70%를 반도체 펀드와 ETF에 사실상 ‘몰빵’했다. 30%만 예금에 넣었다. 폭락을 거듭하며 최근 한 달 새 B씨의 계좌 평가액은 2억원으로 줄었다. 은퇴를 코앞에 두고 노후자금 5000만원이 사라진 것이다. B씨는 수십년간 유지해온 DB형(퇴직 때 받을 금액이 미리 정해지고 운용은 회사가 책임지는 방식)이 노사 합의로 DC형으로 전환된 것이 원망스럽다고 했다. 그는 “젊다면 손실 회복을 기다릴 시간이 있지만 퇴직이 가까운 사람은 그럴 여유조차 없다”고 했다. 퇴직연금은 이미 거대한 ‘투자시장’이 됐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해 말 퇴직연금 적립금은 501조 4000억원으로 처음 500조원을 넘어섰다. 이 가운데 가입자가 직접 굴리는 DC형과 IRP가 절반 이상이다 DC형과 IRP 적립금 비중은 2분기 말 기준 59.5%를 차지한다. 7월 증시와 반도체주가 급락하자 퇴직연금도 직격탄을 맞았다. A증권사에 따르면 퇴직연금 계좌에 가장 많이 담긴 ETF 상위 10개 가운데 대부분이 두 자릿수 하락률을 기록했다. ‘삼전닉스’ 등 국내 반도체에 투자하는 대표 상품들은 많게는 40% 가까이 급락했다. 연일 널뛰기 장세를 이어가며 ‘도박판’이라는 오명까지 얻은 국내 증시의 충격 속에 금융지식도, 시장을 들여다볼 시간도 부족한 근로자들이 노후자금 손실을 고스란히 떠안게 된 셈이다. 문제는 많은 가입자가 적극적으로 주식 투자를 선택했다기보다 제도 변화에 따라 시장으로 들어왔다는 점이다. 정부는 퇴직연금 수익률 제고를 위해 DB형에서 DC형 전환을 장려했고, 금융지식이 얕은 직장인들은 상품 구조를 충분히 이해하지 못한 채 스스로 노후자금을 운용해야 하는 처지가 됐다. 직접 운용 비중은 커졌지만, 하루가 바쁜 직장인이 반도체 업황과 금리, 환율, ETF 편입 종목까지 살펴가며 대응하기란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한 번 DB형에서 DC형으로 바꾸면 다시 돌아가기도 쉽지 않다. DC형은 회사가 부담금만 넣고 운용 성과와 손실은 근로자가 책임진다. DB형으로 되돌리면 근로자의 투자 손실을 회사가 떠안을 수 있어 제도 취지에 맞지 않는다는 게 정부 설명이다. 이 때문에 퇴직연금 가입자의 부담을 덜어줄 대안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로보어드바이저와 TDF 등이 방안으로 거론된다. 인공지능이 투자 성향에 맞춰 자산을 나누고 비중을 조정하는 퇴직연금 로보어드바이저는 지난해 3월 도입됐지만 IRP만 가능하고 연간 한도도 계좌당 900만원이다. DC형까지 대상을 넓히고 한도를 높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TDF를 사실상 기본상품으로 활용하자는 제안도 있다. 지금은 가입자가 자신의 나이와 은퇴 시점에 맞는 TDF 상품을 직접 골라야 한다. 홍원구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현재처럼 가입자에게 디폴트옵션 상품을 다시 고르게 하기보다 회사가 연령·근속기간별 표준 포트폴리오를 마련하고, 퇴직연금사업자가 상품 설계와 운용·위험관리를 맡아 가입자에게 맞는 TDF를 기본 상품으로 제시하는 방식으로 개선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가입자에게 집중된 기본상품 선택 부담을 회사와 퇴직연금 사업자가 나눠 맡는 방안도 제시됐다. 강성호 보험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가입자가 별도로 선택하지 않아도 기본 상품이 적용되는 ‘옵트아웃’ 방식으로 디폴트옵션을 전환하고, 사용자와 퇴직연금사업자의 상품 선정 책임을 강화해야 한다”고 했다. 정창률 단국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퇴직연금 수익 일부를 별도의 ‘연대기금’으로 분리해 하락장에서는 손실을 보전하는 방법도 검토할 수 있다”고 말했다.
  • [세종로의 아침] 어쩔 수가 없다

    [세종로의 아침] 어쩔 수가 없다

    맞벌이 부모들이 두려워한다는 여름방학이 시작됐다. 방학 첫날부터 아이의 질문은 나를 당황하게 했다. “아빠, 왜 방학인데 달라지는 게 없어? 학교도 똑같이 가고.” 선뜻 답하지 못했다. “그럼 방학은 뭐라고 생각하는데”라고 물었더니 아이는 여행도 가고, 치킨도 마음껏 먹는 것이 방학이라고 했다. 하지만 아이는 방학에도 학교 돌봄 프로그램에 가고, 학원을 오가며 하루를 보낼 것이다. 방학이지만 부모는 출근을 하고, 아이의 하루는 또 다른 시간표에 맞춰 흘러간다. “어쩔 수가 없어.” 아이에게 해줄 수 있는 말은 그것뿐이다. 아이를 키우는 제도가 부족한 것은 아니다. 출산휴가 3개월과 최장 1년 6개월의 육아휴직이 제도적으로 보장되고,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대상도 만 8세 이하에서 만 12세 이하 자녀를 둔 근로자로 확대됐다. 육아휴직 급여 상한은 월 150만원에서 250만원으로 올랐고, 배우자 출산휴가도 10일에서 20일로 늘었다. 방학이거나 갑자기 돌봄이 필요한 상황에 대비한 단기 육아휴직도 시행을 앞두고 있다. 대체인력 지원금과 동료 업무 분담 지원도 확대돼 사업주의 부담을 덜어 주는 장치까지 마련됐다. 지자체도 손을 놓고 있지 않다. 서울시는 2022년부터 ‘탄생 응원 서울 프로젝트’를 추진하며 아픈 아이 일시돌봄, 병원 동행, 긴급 보육 어린이집 등 양육 공백을 메우는 정책을 확대해 왔다. ‘양육 부담은 줄이고, 일·생활 균형은 높인다’는 목표 아래 아이 때문에 일을 포기하지 않도록 돕겠다는 취지다. 그런데도 대다수 부모에게 제도는 여전히 멀게 느껴진다. 시민단체 직장갑질119가 전국 직장인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41.6%는 출산휴가를, 46.7%는 육아휴직을 자유롭게 쓸 수 없다고 답했다. 여성 비정규직은 상황이 더 심각했다. 65.9%가 출산휴가를, 70.2%가 육아휴직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없다고 했다. 제도가 있어도 사업장 규모와 고용 형태, 임금 수준에 따라 사용할 수 있는 사람과 사용할 수 없는 사람이 갈리는 것이다. 공무원이나 대기업 근로자에게는 가능한 선택이 영세 사업장과 비정규직 노동자에게는 사실상 불가능한 권리일 수 있다. 출산휴가와 육아휴직조차 눈치를 보며 써야 하는 현실이라면, 새롭게 도입되는 여러 지원제도 역시 ‘그림의 떡’이 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려운 것이다. 설령 휴가·휴직 제도를 사용할 수 있다고 해도 문제는 끝나지 않는다. 아이는 여전히 어린데 부모는 다시 출근해야 한다. 경기에서 서울로 출퇴근하는 직장인은 편도에만 한 시간 이상을 쓰기도 한다. 그렇다면 아이는 도대체 몇 시에 어린이집에 가야 하고, 몇 시까지 그곳에 있어야 하는가. 결국 돌봄 공백을 메우는 마지막 안전망은 다시 가족의 몫이 된다. 부모의 육아휴직이 끝나면 조부모가 아이를 맡는다. 하지만 그 부담 역시 가볍지 않다. 최근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조사에서는 손주를 돌보는 조부모의 53.3%가 원하지 않지만 자녀 사정 때문에 거절하지 못하는 ‘비자발적 돌봄’을 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처럼 부모를 대신할 사람을 계속 찾는 방식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남은 과제는 제도를 더 만드는 것이 아니라 있는 제도를 부모 누구나 실제로 사용할 수 있게 하는 일이다. 육아휴직을 써도 눈치를 보지 않고, 복직 뒤 불이익을 걱정하지 않으며, 중소기업과 비정규직 노동자도 같은 권리를 누릴 수 있어야 한다. 그래야 돌봄 정책도 부모를 대신할 사람을 찾는 데 머무르지 않고 부모가 아이 곁에 있을 시간을 지키는 정책으로 완성될 수 있다. 방학인데도 학교에 가야 하는 아이에게, 부모가 미안한 마음으로 “어쩔 수가 없어”라고 말하지 않아도 되는 사회. 그것은 새로운 제도를 만드는 데서 시작되지 않는다. 이미 만든 제도를 누구나 사용할 수 있게 하는 것, 부모의 일과 삶, 아이와 함께하는 시간이 서로를 희생하지 않아도 되는 구조를 만드는 것. 그것이 부모와 아이에게 “어쩔 수가 없다”가 아닌 다른 답을 건네는 출발점일 것이다. 이범수 사회2부 기자
  • “4개월 아기 어린이집 보냈더니 ‘독하다’…왜 엄마만 죄인인가요”[불꽃육아]

    “4개월 아기 어린이집 보냈더니 ‘독하다’…왜 엄마만 죄인인가요”[불꽃육아]

    갓 백일이 넘은 아기를 어린이집에 보내고 회사에 복직한 워킹맘이 친구로부터 “독하다”는 말을 들었다며 착잡한 심경을 토로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맞벌이 하면 왜 엄마만 죄인인가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남편과 비슷한 수준으로 벌고 있다는 워킹맘 A씨는 “임신하고 친정엄마께서 출산 후 복직하면 아기를 봐주시기로 했는데 사고로 돌아가셨다. 힘들었던 임신 기간을 보내고 아기를 건강하게 출산했다”고 운을 뗐다. 그는 “남편 외벌이로는 힘든 사정이고 우울증이 왔는지 너무 힘들어서 아기 4개월에 어린이집을 보내고 복직했다”면서 “아기가 아직 앉지도 못하고 너무 어리다는 것을 알지만 제가 살아야 했다. 그래서 보냈다”고 털어놨다. 이어 “아기는 크게 아픈 것 없이 어린이집에 잘 다녔다. 남편과 출퇴근 시간을 조절해 아기를 오전 10시에서 오후 4시까지 어린이집을 보내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6개월 된 아기를 키우고 있는 친구가 저한테 ‘독하다’고 했다. ‘이렇게 어린 애를 어떻게 어린이집에 보내느냐. 나는 돌 지나서 보낼 거다’라고 했다”면서 “자기는 친정엄마랑 같이 돌보면서 너무 쉽게 말하더라”고 씁쓸해했다. 이어 “4개월이면 아기가 너무 어리다는 것 알지만, 엄마 돌아가시고 힘든 것 다 본 친구가 그렇게 말하니까 세상이 무너지는 느낌이 들었다”고 토로했다. 그는 “친구가 ‘네가 조금 더 고생하면 아기는 엄마랑 애착도 더 형성되고 좋은데 너 편하려고 목 겨우 가누는 애 보낸 거 아니냐’고 했다”면서 “어린 아기 어린이집 보내면 다 그렇게 생각하는 거냐. 엄마가 힘들다는 건 그냥 변명이 되는 거냐”고 한탄했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말을 함부로 하는 친구가 더 독하다”, “진정한 친구가 아닌 것 같다”, “대신 돌봐줄 거 아니면 말 함부로 하는 거 아니다. 각자 사정이 있는 거다”, “그 친구와는 손절하고, 지금 상황에서 최선을 다해 사랑으로 키우면 된다”, “친구의 말보다 엄마의 죄책감이 더 큰 것 같다. 아기 잘 자랄 거니까 그런 마음들 날려버리고 마음 편히 즐겁게 지내라”며 A씨를 위로했다. 또한 “저도 아기 5개월에 복직했는데 맨날 멀미하면서 퇴근하고 오장육부가 뒤집어질 것 같은데 어린이집에 아기를 데리러 가야 했다. 우울증이 심해져서 정신병원 다녔다. 회사 나가서 책상 밑에 들어가서 매일 울었다”, “저도 사정이 어려워 아기 백일 지난 다음에 가정보육을 보냈는데 한번은 일찍 퇴근해서 데리러 갔더니 아기는 머리가 산발이 돼서 혼자 보행기 타고 있더라. 거지꼴 하고 있는 아기가 너무 속상하고 맞벌이할 수밖에 없는 현실이 너무 짜증나서 정말 슬펐다” 등 비슷한 경험담을 공유하기도 했다. 어린이집 입소 시기에 정답은 없다. 아이의 기질과 발달 상태, 부모의 양육 환경과 경제적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해야 한다. 현행 제도상 출산 후 육아휴직이 최대 1년은 보장되기 때문에 워킹맘의 경우 돌을 전후해 어린이집에 보내는 경우가 가장 많다. 전문가들은 일반적으로 사회성과 언어·인지 능력이 빠르게 발달하는 만 2~3세 무렵부터 또래와의 상호작용 효과가 커질 수 있기 때문에 기관에 보내기 가장 적합한 시기라고 설명한다. 다만 영아기부터 어린이집을 이용했다고 해서 애착 형성이나 발달에 반드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단정할 수는 없으며, 양육의 질과 부모와 보내는 시간의 질이 더 중요한 요인이라는 연구 결과도 적지 않다. 전문가들은 “맞벌이와 경제적 여건, 부모의 건강 상태 등 가정마다 처한 상황이 모두 다른 만큼 어린이집 이용 시기만으로 부모의 양육을 평가하거나 비난해서는 안 된다”며 “짧은 시간이라도 아이와 안정적으로 교감하고 일관된 돌봄을 제공하는 것이 아이의 정서 발달에 더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 근조화환에 수사의뢰 검토까지…전남광주 ‘조직개편 갈등’ 고조

    근조화환에 수사의뢰 검토까지…전남광주 ‘조직개편 갈등’ 고조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조직개편을 둘러싼 옛 광주시와 전남도 공직자들의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광주공무원노조는 인사·기획 등 주요 기능이 전남에 쏠리고 ‘종전 근무지 원칙’도 지켜지지 않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축 사망 광주’가 적힌 근조화환까지 등장했다. 반면 전남공무원노조는 ‘핵심 기능은 균형있는 배치가 원칙’이라는 입장으로 “광주 일부 간부공무원이 허위사실을 유포·선동하고 있다”며 수사의뢰까지 검토하고 나섰다. 광주시와 전남도 공무원 노조는 지난 24일 광주청사와 무안청사에서 각각 집회를 열고 통합특별시 출범 후 진행되고 있는 조직개편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전국공무원노조 광주시지부는 “인구 대비 행정 수요, 산업 규모, 국책 사업 비중이 엄연히 다른데도 무조건 3개 권역(광주·서남·동부)으로 부서를 기계적으로 쪼개겠다는 발상은 비정상적”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조직개편의 무게가 일방적으로 무안쪽으로 기울고 있다”며 “핵심 조직은 무안으로 가져가고 광주의 결원 자리에 전남의 승진 후보자들을 내려보내 인사 적체를 풀겠다는 꼼수”라고 반발했다. 이날 집회를 앞두고 광주청사 앞에는 출처를 알 수 없는 근조화환 10여개가 놓였다. 조화에는 조직개편을 주도하고 있는 황기연 행정부시장(옛 전남도 출신)을 조롱하는 글과 함께 ‘광주광역시 축 사망’, ‘광주청사 죽이기 중단’, ‘140만 광주시민 무시’ 등의 문구가 담겼다. 광주지역 시민들도 가세했다. 광주청사 인근 음식문화 거리 상인들은 지난 23일 광주청사 앞에서 집회를 열고 ‘일방적인 광주청사 행정 기능 축소’ 추진에 반대했다. 전남도청공무원노조(1노조)와 열린노조(2노조)도 24일 결의대회를 열고 “광주에서 비공개 간담회 내용을 사실인 것처럼 유포해 지역 갈등을 선동하고 있다”며 “해당 글은 갈등과 분열을 목적으로 하는 거짓 내용으로, 법률적 검토를 거쳐 수사를 의뢰하는 등 엄정하게 대응할 계획”이라고 맞섰다. 이어 “전남공무원들은 통합특별시 출범부터 지금까지 기획·예산·인사·조직·감사 등 기관유지 핵심 기능을 전남과 광주 청사에 균형 있게 배치해야 한다고 요구해왔다”며 “이는 특정 지역의 이익이 아니라 통합특별시의 성공과 상생, 균형발전을 위한 최소한의 원칙”이라고 덧붙였다. 무안청사 공무원들이 이용하는 게시판에는 ‘경축 우리가 승리함’, ‘민주화의 성지를 잘 못 건들었다’ 등 광주청사 공무원들을 조롱하는 듯한 게시글도 올라왔다. 양 노조간 갈등이 이처럼 급속히 커지고 있는 것은 이달말 또는 다음달 초 통합특별시 첫 조직개편안이 특정지역에 치우진 내용으로 확정되면 ‘되돌릴 수 없는 피해를 볼 수 있다’는 우려 때문으로 풀이된다. 전남광주특별시는 지난 22일 황 부시장을 중심으로 전남과 광주공무원노조와 조직 개편안에 대해 비공개 논의를 진행했다. 당시 논의 내용은 외부에 유출하지 않기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간담회 직후 광주 공무원들 사이에 “예산·조직·인사 기능을 무안청사에 배치하고 감사는 동부청사(순천), 기획과 인사기능 일부를 광주청사에 두는 것으로 논의됐다. 조직개편에 따른 직원 이동도 규정을 어기지 않기 위해 휴직 중인 직원을 인사조치 한다”는 내용이 급속히 퍼지면서 양측의 갈등으로 번졌다.
  • “성관계 없었다” 부인했지만…여성 부하 폭로에 해임된 ICC 수장 [핫이슈]

    “성관계 없었다” 부인했지만…여성 부하 폭로에 해임된 ICC 수장 [핫이슈]

    국제형사재판소(ICC)를 이끌던 카림 칸 검사장이 여성 부하 직원과의 성관계 의혹으로 해임됐다. 칸 검사장은 성관계 자체가 없었다며 의혹을 전면 부인했지만, ICC 회원국들은 감독기구가 인정한 중대한 직무 위반을 근거로 그를 자리에서 끌어내렸다. AP통신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ICC 회원국들은 2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특별회의를 열고 칸 검사장 해임안을 표결에 부쳤다. 비밀투표 결과 전체 회원국 125개국 가운데 82개국이 해임에 찬성했고 13개국은 반대했다. 해임안 가결에는 과반인 63개국의 찬성이 필요했다. ICC 회원국들이 현직 검사장을 해임한 것은 2002년 재판소 출범 이후 처음이다. 영국 변호사 출신인 칸은 2021년 제3대 ICC 검사장으로 취임했다. 이번 사태는 칸의 부하 직원이 성적 비위 의혹을 제기하면서 시작됐다. 여성 직원은 칸이 2023년부터 2024년까지 사무실과 자택, 해외 출장지 등에서 동의하지 않은 성적 접촉을 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최근 CNN 인터뷰에서도 칸과의 관계에 동의하지 않았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특히 검사장과 하급 직원 사이의 권력 차이를 언급하며 해당 관계를 합의에 따른 것으로 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 칸 측은 정반대 입장을 내놨다. 변호인단은 칸이 해당 여성과 “어떠한 종류의 성적 관계도 맺지 않았다”며 모든 의혹을 부인했다. 감독기구는 해임 권고…조사 판단은 엇갈려 유엔 내부감독실(OIOS)은 약 18개월 동안 관련 의혹을 조사했다. 로이터가 확인한 조사 내용에 따르면 유엔 조사관들은 여성 직원의 주장에 사실적 근거가 있으며, 일부 목격자 진술도 이를 뒷받침한다고 판단했다. 다만 유엔 보고서를 검토한 독립 판사 3명은 다른 결론을 내렸다. 판사들은 확보된 증거만으로는 의혹을 ‘합리적 의심을 넘어’ 입증하기 어렵다고 봤다. 그럼에도 ICC 회원국총회 집행부는 칸이 부적절한 관계를 맺고 중대한 비위와 직무 위반을 저질렀다고 판단했다. 집행부는 지난달 칸의 직무를 정지시키고 회원국들에 해임을 권고했다. 칸 측은 이 과정이 불법적이고 절차적으로 불공정했다고 반발했다. 변호인단은 독립 판사들이 비위 사실을 인정하지 않았는데도 집행부가 별도 기준을 적용해 해임을 밀어붙였다고 주장했다. 칸은 지난해 5월 조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자진 휴직하겠다며 검사장 업무에서 물러났다. 이후 두 명의 부검사장이 수사와 행정 업무를 대신 맡아왔다. 이번 표결은 당초 하루 종일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해임 문턱을 높이려는 안건이 먼저 부결되면서 회원국들은 예정보다 빠르게 본투표에 들어갔다. AP는 표결 결과가 예상보다 압도적이었다고 전했다. 푸틴·네타냐후 영장 주도…ICC 수사는 그대로 칸은 재임 기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가자지구 전쟁 등 굵직한 국제 사건을 수사하며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그는 우크라이나 아동 강제 이송 혐의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청구했다. ICC 재판부는 2023년 이를 발부했다. 칸은 가자지구 전쟁과 관련해서도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당시 요아브 갈란트 국방장관의 체포영장을 청구했다. 이 결정은 미국과 이스라엘의 강한 반발을 불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ICC가 미국의 주권과 동맹국을 위협한다며 칸을 비롯한 재판소 관계자들을 제재했다. 미국은 ICC 회원국이 아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칸 해임 절차에 정치적 압력이 작용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그러나 팔레스타인 측은 이번 표결이 특정 수사나 체포영장에 대한 대리 투표가 아니라 검사장의 개인 비위를 다룬 결정이라고 선을 그었다. 칸의 해임이 기존 체포영장이나 진행 중인 수사에 즉각 영향을 주지는 않는다. 체포영장을 철회할 권한은 검사장이 아니라 ICC 재판부에 있다. ICC 검사실은 후임자를 뽑을 때까지 두 명의 부검사장이 조직 운영과 수사를 계속한다고 밝혔다. 새 검사장 선출에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칸을 선출한 2021년 당시에도 절차에 약 18개월이 걸렸다. 칸은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칸의 변호인은 “가능한 모든 법적 수단을 통해 이번 결정의 적법성과 공정성을 다투겠다”고 밝혔다. 다만 ICC 규정에는 회원국의 해임 결정에 직접 항소하는 절차가 없다. 칸은 스위스 제네바에 있는 국제기구 노동분쟁 재판소 등에 문제를 제기할 가능성이 있다.
  • 최순자 경기도의원, 아동돌봄 어른 아닌 아이가 중심 돼야

    최순자 경기도의원, 아동돌봄 어른 아닌 아이가 중심 돼야

    경기도의회 여성가족평생교육위원회 최순자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은 지난 23일 의원실에서 경기도여성가족재단 김혜순 대표이사 등 관계자들과 아동 돌봄 정책을 논의하는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재단은 2024년 7월부터 수탁 운영 중인 ‘경기도 아동 언제나돌봄 서비스’ 현황을 중심으로 보고했다. 재단에 따르면 도내 초등 아동 76만여 명 중 37만여 명이 공적 돌봄을 희망하는 가운데 이들 중 실제 이용자는 10만 4천여 명(약 27%)인 것으로 나타났다. 언제나돌봄은 이를 해소하기 위해 생후 6개월~12세 아동에게 365일 24시간 긴급 돌봄을 제공하는 사업으로, 현재 26개 시군에서 제공 기관 407개소, 돌봄 인력 1,600여 명이 참여하고 있으며 플랫폼 이용자는 25만 명을 넘어섰다. 최순자 의원은 재단 사업 성과에 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긴급 돌봄을 반복 이용하는 가정 등 이상 징후를 포착할 지표와 사례 관리 체계는 강화해야 한다고 짚었다. 그리고 현장의 인력과 예산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사후 관리가 형식에 그칠 수 있다고 전했다. 특히 최 의원은 아동 발달의 관점에서 정책을 근본적으로 다시 설계할 것을 제안했다. 최 의원은 “아이가 가장 사랑받고 싶은 대상은 부모다. 시설에서 아무리 노력해도 아이는 결핍을 가질 수밖에 없고, 영아기의 결핍은 평생의 상처로 남는다”라며, “돌봄 예산의 확대가 자칫 ‘맡기는 육아’를 조장해서는 안 되며, 정책의 중심은 어른이 아니라 아이여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구체적 대안으로 ▲혼인·출생 신고 및 아동 수당 신청 등 생애 주기 계기와 연계한 부모 교육 제도화 ▲육아 휴직·유연 근무 확산을 위한 기업 인증 및 세제 혜택 등 기업 연계 강화 ▲가정처럼 편안한 이웃 돌봄·마을 돌봄 활성화 등을 제시했다. 이어 최 의원은 “부모들이 아이 발달의 결정적 시기를 몰라서 쉽게 맡기는 것이 현실”이라며, “부모가 그 중요성을 배울 수 있도록 부모 교육 지원 정책을 검토하고, 사례 관리와 질 관리가 뒷받침되도록 예산 확보에도 힘쓰겠다”라고 밝혔다. 김혜순 경기도여성가족재단 대표이사는 이에 대해 이용 가정 대상 부모 교육 프로그램 개발과 사례 관리 연계 등 아동의 관점을 반영한 사업 보완책을 적극 검토하고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답했다.
  • 김영희 경기도의원 “직장어린이집은 직원 복지시설…탄력적 운영으로 이용 활성화해야”

    김영희 경기도의원 “직장어린이집은 직원 복지시설…탄력적 운영으로 이용 활성화해야”

    경기도의회 교육기획위원회 김영희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 오산1)은 21일 열린 제392회 임시회 제1차 교육기획위원회에서 부위원장으로 선임된 후, 첫 안건으로 상정된 ‘경기도교육청 북부청사 직장어린이집 운영사무 민간위탁 동의안’을 심사했다. 김 부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직장어린이집의 특성을 반영한 탄력적인 운영과 이용 활성화 방안 마련을 강력히 당부했다. 김 부위원장은 심사 과정에서 현재 직장어린이집의 정원 대비 이용 현황을 점검한 뒤, “일반 어린이집과 달리 직장어린이집은 직원들의 인사 이동, 육아휴직, 복직 등에 따라 이용 수요가 수시로 변동되는 특성이 있다”며, “운영 방식 역시 이러한 보육 수요 변화에 발맞춰 유연하게 전환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부위원장은 “직원들이 필요할 때 언제든 편리하게 어린이집을 이용할 수 있도록 반 편성을 탄력적으로 운영하고, 수시 모집을 활성화해야 한다”며, “정원 미달 상태를 방지하고 상시 수요를 흡수하는 것이 직장어린이집 운영의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방안”이라고 제언했다. 또한 “최근 다양한 근무 형태를 고려해 시간제 보육 서비스 도입 등 다각적인 운영 개선안을 고민해 달라”고 주문하며, “공직사회의 일·가정 양립을 지원하고 경력 단절을 예방할 수 있도록 세심한 배려와 체계적인 행정 지원이 뒷받침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질의와 제언에 대해 경기도교육청 관계자는 현재도 수시 모집을 실시하고 있으며, 향후 이용률을 끌어올리기 위해 적극적인 홍보와 구체적인 운영 개선책을 지속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교육기획위원회 부위원장으로 선임된 김 부위원장은 “앞으로 2년 동안 위원회 위원님들은 물론 경기도교육청 집행부와 긴밀히 소통하고 협의하여 원만하고 생산적인 위원회를 이끌어 나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 부위원장은 오산시의회 제7·8대 의원과 부의장을 거쳐 제11대 경기도의회 후반기 교육기획위원회 위원으로 의정 활동을 펼쳤으며, 제12대 경기도의회 의원으로 재선출됐다. 교육학 전공자로서의 전문성과 풍부한 의정 경험을 바탕으로 현장 중심의 교육정책 마련 및 체감형 교육환경 조성에 주력하고 있다.
  • “수당만으론 한계…맞춤 직업훈련 병행해야” [쉬었음 청년 추적기:우리는 쉬지 않았습니다]

    “수당만으론 한계…맞춤 직업훈련 병행해야” [쉬었음 청년 추적기:우리는 쉬지 않았습니다]

    현금성 수당 구직 장기화 우려도중소기업 근무환경·인센티브 개선을‘쉬었음’ 청년의 노동시장 이탈을 막기 위해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들은 현금성 수당 지급을 확대하고 있다. 이런 정책이 실직에 따른 소득 공백을 메우는 안전망 역할을 하지만, 구직 기간을 장기화하는 부작용을 낳을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이에 따라 엄격한 관리와 대상 선별을 통해 지원이 꼭 필요한 청년들에게 집중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김유빈 한국노동연구원 고용정책연구본부장은 22일 “구직촉진수당 자체는 필요한 제도”라면서 “다만 현재의 확인 절차가 실효를 발휘하고 있는지를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 본부장은 “조금 더 대면적인 접점을 늘리거나 직접 전화를 하는 등 사후 관리를 하는 것도 방법”이라며 “지자체마다 여건은 다르지만 밀착해서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이 마련되면 이상적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부의 구직촉진수당의 경우 이력서 등 증빙 서류와 대면 상담을 통해 취업 활동 여부를 확인하는 절차가 있지만 보다 엄밀하게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또 청년들이 중견·중소기업으로 눈을 돌릴 수 있는 지원과 이들 기업의 근무 환경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과도한 노동이나 직장 내 괴로움을 견디지 못해 쉬었음 상태로 돌아오는 경우가 적지 않아서다. 이주희 이화여대 사회학과 교수는 “중소기업의 문화를 선진화하기 위해 지방자치단체가 대기업 인사팀에서 은퇴한 베테랑을 모아 지역 중소기업에 관련 노하우를 전수하는 등 대안을 모색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또 현재 정부는 비수도권 기업에 취업한 청년이 6개월 이상 근속 시 2년간 최대 720만원의 근속 인센티브를 지원하는데, 지역 구분 대신 ‘일정 기준의 소득에 못 미치는 청년은 무조건 지원’하는 방식으로 확대하자는 의견도 나온다. 플랫폼 노동 등 단기·일용직과 ‘쉬었음’을 수개월 단위로 오가는 청년들에게는 쉬는 기간 징검다리가 될 수 있는 지원이 필요하다. 특히 비수도권 청년들의 경우 잠재적 쉬었음 상태가 많은 만큼, 숙련된 직무로 이직할 수 있도록 맞춤형 직업 훈련과 경력 인정이 필요하다. 이상호 한국고용정보원 고용정보분석실장은 “산업 특성을 고려해 휴직이나 이직 기간을 단절이 아닌 경력 형성 과정으로 인정하는 접근이 필요하다”며 “일감 공백기에 단순 실업 상태로 머무르게 하는 대신 기술 교육과 자격 취득, 직무훈련 등을 지원해 숙련도를 높이고 산업 현장 복귀로 이어지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청년 정책을 조율할 컨트롤 타워와 적극적인 정책 홍보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지은정 한국고용정보원 부연구위원은 “중앙 부처와 지자체 별로 중복되는 정책도 많고 급하게 만들어지거나 과거 정책을 재탕하는 면이 있다”며 “제도별로 성과 측정을 제대로 하고 유사 중복 사업은 정리해 효과를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창간기획팀
  • 홈플러스 “영업 정상화 최우선…인력 최소화”

    홈플러스 “영업 정상화 최우선…인력 최소화”

    회생 절차 재개로 한고비 넘긴 홈플러스가 22일 구체적인 영업정상화 및 구조혁신 작업 계획을 밝혔다. 빠듯한 자금 사정을 고려해 생필품 중심으로 대형마트 매장을 운영하고, 운영 인력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홈플러스는 이날 “긴급운영자금(DIP) 대출금이 들어오는 대로 현재 임시휴업 중에 있는 67개 핵심점포를 모두 오픈할 계획”이라며 “매출이 크고 회전율이 빠른 생필품부터 우선적으로 확보해 판매함으로써 현금흐름을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회사는 대형마트 운영을 재개하면 식품과 자체브랜드(PB), 고회전 생필품 위주로 판매한다는 방침이다. 또 복층 매장은 약 1000평 정도로 단층화해 영업면적을 최적화해 매장의 효율성을 높인다. 소요자금을 최소화하면서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전통적인 대형마트 영업방식에서 벗어나는 셈이다. 회사는 “미국 유통기업 ‘트레이더조’와 유사한 방식으로, 이커머스 업체들과의 경쟁 환경 하에서 홈플러스의 회생 및 정상화를 위해 필요한 전략적 대응”이라고 부연했다. 트레이더조는 PB 전문 슈퍼마켓으로, 판매 상품의 80% 이상이 자체 브랜드로 구성돼 있다. 기존의 입점상인들 중심의 몰(매장) 영업과 온라인 영업도 함께 병행할 예정이다. 온라인 부문은 즉시 영업이 가능한 수도권 16개 점포부터 영업을 시작해, 배송사들과의 협의를 통해 점차 영업 점포와 배송 범위를 넓혀간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홈플러스는 DIP 대출금이 들어오면 상품 대금 및 연체된 임대료와 유틸리티 비용 등 매장 운영을 위한 필수적인 비용부터 우선 지급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직원·입점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밀린 직원 급여 및 소상공인 미정산 대금도 함께 지급할 예정이다. 또 주어진 기간 안에 구조혁신 작업을 모두 마무리 짓고, 본격적으로 매각 작업에 나설 계획이다. 현재 휴업 중인 37개 부실 점포도 남은 회생 기간 중에 폐점을 진행한다. 또한 본사와 매장 모두 근무 인력을 최소화해 비용을 줄일 예정으로 근무 인원 외 나머지 인원들은 당분간 휴직 상태를 유지하게 된다. 홈플러스가 DIP 자금 2000억원을 확보하면서 서울회생법원은 지난 21일 회사의 회생절차 폐지 결정을 취소하고 9월 4일까지 회생절차를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 최순자 경기도의원, 정책 이해관계 아닌 본질로 아이 중심 돌봄 필요

    최순자 경기도의원, 정책 이해관계 아닌 본질로 아이 중심 돌봄 필요

    경기도의회 여성가족평생교육위원회 최순자 의원(더불어민주당·비례)이 유보통합과 아동 돌봄, 이민사회 정책 전반에 대한 점검에 나서며 부서 간 유사·중복 사업 정비와 ‘아이 중심’의 돌봄 정책 설계를 촉구했다. 최순자 의원은 지난 20일 열린 제392회 임시회 제1차 상임위원회 업무보고에서 여성가족국과 이민사회국, 소관 출연기관의 사업 현황을 검토한 뒤 정책적 대안을 제시했다. 최 의원은 여성가족국과 이민사회국 등의 사업 구조와 관련해 부서별 유사·중복 사업의 과도한 난립을 지적했다. 최 의원은 “비슷한 사업이 부서별로 난립하면서 정작 현장 수요와 어긋나고 한정된 재원마저 분산되고 있다”라며 사업 체계의 원점 재점검을 요구했다. 이어 유보통합 추진 과정에서 안정적인 재원 확보가 핵심 과제임을 강조하며 추진 상황과 재정 대책을 점검했다. 특히 교사 대 아동 비율 개선을 언급하며, 중앙정부의 지침에만 의존하기보다 경기도 차원의 독자적이고 실효성 있는 정책으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역설했다. 최 의원은 “정책의 본질에 대한 고민보다 이해관계를 중심으로 움직이고 있는 것은 아닌지 우려된다”라며,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혁신적이고 철학적인 고민”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불필요한 행정 규제와 관료주의를 과감히 혁파하는 민선 도정의 ‘혁신’ 원칙을 정책에 반영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동 언제나돌봄’ 사업에 대한 비판적 제언도 이어졌다. 최 의원은 “이름은 아동 중심을 내세우지만 실제로는 정치 논리와 행정 편의에 맞춰진 어른 중심 사업으로 보인다”고 짚었다. 아동기의 결핍을 방치할 경우 심각한 청소년 사회문제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모든 돌봄 정책은 철저히 아이들의 시선에서 설계되어야 한다는 취지다. 이어 OECD 회원국 통계를 인용해 2021년 이후 한국 청소년 자살률이 최상위권을 기록하고 행복지수는 최하위권에 머무르고 있는 현실을 지적하며 “아동의 눈높이에 맞춘 정책 설계가 시급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지속 가능한 돌봄 체계 구축을 위한 민관 협력 방안도 제시됐다. 최 의원은 기업의 참여를 가로막는 까다로운 진입 조건을 완화하고 세제 혜택 등 실질적인 인센티브를 마련해 유연근무제와 육아휴직 등 육아 친화적 기업 문화를 확산시켜야 한다고 주문했다. 끝으로 이민사회국을 향해 “다문화 정책이 일회성 행사에 그쳐서는 안 되며, 도민과 이주민이 직접 소통하고 이해할 수 있는 구체적인 사업을 통해 실질적인 사회적 변화를 이끌어내야 한다”고 당부했다.
  • 미 백악관 150년만 경사…세컨드 레이디 우샤 넷째 낳아

    미 백악관 150년만 경사…세컨드 레이디 우샤 넷째 낳아

    미국 백악관에 19일(현지시간) 150여년 만의 경사가 탄생했다. JD 밴스 부통령의 아내 우샤(40)가 넷째 아들을 출산했는데 재임 중인 영부인이 남편의 재임 기간 중 아이를 낳은 것은 1870년 이후 처음이다. 1870년 율리시스 그랜트 대통령의 부통령을 지낸 스카일러 콜팩스의 아내가 자녀를 출산한 적이 있다. 재클린 케네디는 남편 존 케네디가 대통령으로 재임 중이던 1963년 출산했으나 미숙아로 태어난 아기는 얼마 지나지 않아 사망했다. 미국의 22대와 24대 대통령을 역임한 그로버 클리블랜드의 아내도 남편이 재임 중이던 1893년과 1895년에 두 딸을 낳았다. 힌두교를 믿는 인도계 이민자 가정에서 자란 우샤는 밴스 부통령의 정치 여정에 상당한 힘을 실어주고 있다. 밴스 부부는 이미 이완(9), 비벡(6), 미라벨(4) 두 아들과 막내딸을 키우고 있는데 넷째를 출산한 이유는 지난해 9월 우파 활동가 찰리 커크가 암살당한 사건 때문으로 알려졌다. 넷째 아들 이름은 알렉 닐 밴스다. 지난 6월 두번째 자서전 ‘성찬: 신앙으로 돌아가는 길’을 펴낸 밴스 부통령은 이 책에서 커크가 사망한 직후 그의 미망인 에리카 커크는 우샤에게 아이를 더 낳지 못한 것을 후회한다고 말했다고 적었다. 밴스 부통령은 “수년 동안 우샤에게 아이를 하나 더 낳자고 권했지만, 그녀는 공직 생활로 우리가 전국적인 주목을 받게 되자 더 이상 아이를 낳지 않겠다고 말해왔다”라며 “하지만 우샤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 제 친구 커크를 장례식장에 묻은 지 얼마 되지 않아 그녀는 넷째 아이를 임신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한 생명을 빼앗겼지만, 다른 생명이 주어졌다”라고 덧붙였다. 최근 미국 백악관 대변인 캐롤라인 레빗도 둘째를 출산하고 3개월 만에 복귀해 지난 16일 기자회견을 열었다. 미국의 출산율 감소를 우려하는 밴스 부통령의 다자녀에 대한 신념이 작용한 듯 레빗 대변인 외에도 스티븐 밀러 백악관 부비서실장의 아내인 케이티 밀러도 최근 넷째 아이를 출산했다. 밴스 부부는 따로 출산휴가나 육아휴직을 신청하지는 않을 예정으로 알려졌다.
  • 李 “구태경영” 지적했는데…“직장인 47%, 육아휴직 자유롭게 못 써”

    李 “구태경영” 지적했는데…“직장인 47%, 육아휴직 자유롭게 못 써”

    “육아휴직 자유로워” 53%… 女는 48%출산휴가 58%·가족돌봄휴가 48% 등 최근 글로벌 가구 기업 이케아코리아를 둘러싼 육아휴직 복귀 직원 부당 처우 의혹에 대해 이재명 대통령이 “구태경영 행태”라고 밝힌 가운데, 직장인 절반가량이 육아휴직을 자유롭게 쓰지 못하고 있다는 시민단체 조사 결과가 나왔다. 직장갑질119는 글로벌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1일부터 9일까지 전국 만 19세 이상 직장인 1000명을 대상으로 ‘출산휴가·육아휴직·가족돌봄휴가(휴직)의 자유로운 사용’을 설문한 결과를 19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육아휴직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는 응답자가 전체의 53.3%, 그렇지 않다는 응답자가 46.7%였다. 휴직 사용이 자유롭다는 인식은 노동자의 성별, 고용 형태별, 사업장 규모별로 차이를 보였다. 여성 중 육아휴직을 자유롭게 쓸 수 있다는 응답자는 48.2%에 그쳤다. 비정규직(비상용직) 노동자는 37.8%, 민간 5인 미만 사업장 노동자는 31.4%에 그쳐 더 낮았다. 여성 비정규직 노동자의 경우 이 비율이 29.8%까지 떨어졌다. 다른 모·부성 보호 제도 역시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는 응답이 절반 안팎을 맴돌았다. 출산휴가를 자유롭게 쓸 수 있다는 응답자는 전체의 58.4%, 가족돌봄휴가(휴직)는 48.0%에 그쳤다. 앞서 지난 9일 한 매체는 이케아코리아가 육아휴직을 쓰고 돌아온 직원을 부당하게 대우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당국이 조사 중이라고 보도했다. 회사 측은 이에 대해 곧바로 “해당 직원은 동일한 직위와 직무로 회사에 재직 중”이라고 반박했다. 10일 낸 추가 입장문에서는 “현재 관계 당국의 조사가 진행 중”이라며 “필요한 자료와 설명을 성실히 제공하며 조사에 협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지난 10일 엑스(X)에 관련 기사를 공유하며 “이제는 대한민국이 세계를 선도하는 모범 사회·모범 정부로 거듭나고 있는데 그러한 구태경영 행태가 발생한다면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김보연 직장갑질119 노무사는 “여전히 절반에 가까운 노동자가 불이익을 우려해 휴가 사용을 포기하는 현실”이라며 “현장의 법 위반 사례를 엄단하는 실질적인 감독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육아휴직 남편이 5개월 아기 두고 시어머니와 유럽 간다네요”

    “육아휴직 남편이 5개월 아기 두고 시어머니와 유럽 간다네요”

    생후 5개월 된 아기를 키우는 여성이 육아휴직 중인 남편이 시어머니와 단둘이 일주일간 유럽 여행을 떠나겠다고 한다며 고민을 털어놨다. 최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5개월 아기 두고 남편이 시어머니랑 유럽 간다는데 이해 가능?’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아이는 이제 5개월이고 남편은 현재 육아휴직 중”이라며 “시어머니가 가까운 해외만 다녀봤고 유럽에는 꼭 한 번 가보고 싶어 하셨다”고 밝혔다. 시아버지와 시동생도 있지만 여행은 남편과 시어머니만 가기로 했다고 한다. A씨는 시어머니와 사이가 나쁘지 않고 남편이 효도하려는 마음도 이해한다고 했다. 그러나 A씨는 “남편은 육아휴직 중이고 아이는 가장 손이 많이 가는 생후 5개월”이라며 “육아휴직까지 한 사람이 일주일간 해외여행을 가는 게 맞는지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A씨에 따르면 남편은 “지금이 아니면 어머니가 더 연세가 들어 유럽에 가기 어려울 수 있다”며 “일주일은 금방 지나간다”고 말했다. A씨는 “시아버지와 시동생도 있는데 결국 육아휴직 중인 큰아들만 가는 상황이 이해되지 않는다”며 “효도를 막는 사람처럼 보일까 봐 쉽게 반대하지도 못하겠다. 내가 이기적인 것이냐”고 물었다.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육아휴직을 휴가로 생각하는 것 같다” “효도 여행을 왜 생후 5개월 아기를 둔 지금 가야 하느냐” “일주일간 혼자 아기를 돌봐야 할 아내의 동의가 먼저 아니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육아휴직은 성별과 관계없이 만 8세 이하 또는 초등학교 2학년 이하 자녀를 둔 근로자가 사용할 수 있다. 자녀 한 명당 부모가 각각 1년씩 사용할 수 있으며, 부모 모두 3개월 이상 사용하면 각각 최대 1년 6개월까지 연장할 수 있다. 일반 육아휴직급여는 1∼3개월 차 통상임금의 100%로 월 최대 250만원, 4∼6개월 차는 월 최대 200만원이다. 7개월 차부터는 통상임금의 80%로 월 최대 160만원이 지급된다. 생후 18개월 이내 자녀를 둔 부모가 함께 또는 순차적으로 육아휴직을 사용하면 ‘6+6 부모육아휴직제’가 적용돼 첫 6개월 동안 부모 각각 통상임금의 100%를 월 최대 250만∼450만원까지 받을 수 있다.
  • “어머니, 변호사 부를게요” 참교육…학부모 갑질에 칼 빼든 ‘이 나라’

    “어머니, 변호사 부를게요” 참교육…학부모 갑질에 칼 빼든 ‘이 나라’

    최근 일본에서도 일부 학부모의 무리한 요구나 행동이 문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변호사가 학교 대리인으로 개입해 문제 해결에 나서는 제도가 도입되고 있다. 17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일본 문부과학성은 일본에서 정신질환으로 휴직한 공립학교 교직원은 지난 2023년과 2024년 모두 7000명을 웃돌며 최고 수준을 이어갔다고 밝혔다. 문부과학성은 교직원 정신질환의 발생 요인 중 하나로 일부 선을 넘는 학부모들을 대응하는 과정에서 오는 스트레스를 꼽았다. 이에 일본변호사연합회는 변호사가 학교 측 대리인으로서 학부모와 문제 해결에 관여할 수 있는 제도 구축을 제언했고, 문부과학성은 지난해 보호자의 부당한 요구는 학교가 아닌 외부의 조력을 얻어 담당해야 할 업무로 지정했다. 오카야마현의 한 공립중학교에서는 학교 활동 중에 일어난 사고에 금전적인 배상을 지속해 요구하는 학부모에 대해 오카야마 변호사회에 개입을 요구했고 변호사가 학부모와 교섭에 참여하자 원만히 해결된 사례가 있었다. 오카야마 변호사회 소속의 한 변호사는 “교사가 심야까지 보호자 대응에 시달리는 경우가 있는데, 변호사 개입으로 교육 현장 부담이 감소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오사카부 변호사회는 지난해 ‘학교 변호사’라고 명명한 변호사 파견 제도를 만들었고, 이달 기준 변호사 인력 40명을 배치했다. 도쿄도 교육위원회는 학부모 면담이 4~5차례에 이르기까지 해결되지 않을 경우 변호사 동석을 요구하는 지침을 만들었다. 도쿄 교육위 관계자는 “보호자 대응은 교원 재량에 의존하기 쉽고 경험이 적은 젊은 교원은 대응이 미비한 경우가 있었다”며 교육 당국 차원에서 해결을 도모하는 구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학교 내 문제 해결과 관련한 경험이 많은 한 변호사는 닛케이에 “변호사가 학교 현장 문제에 과도하게 개입하려 하지 말고 냉정하게 대화하는 자세를 보여야 학부모와 교사의 관계를 해치지 않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한편 국내에서는 교사들이 학부모들의 과도한 민원으로 인해 교육활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이로 인한 스트레스가 극심한 상황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와 눈길을 끌었다. 서울교사노동조합은 지난 4월 15일부터 5월 6일까지 서울 소재 학교 교사 883명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응답자의 54%는 최근 수년 동안 정부와 교육 당국이 추진한 교권 보호 정책에 대해 ‘변화가 없다’고 응답했다. ‘실질적 보호 체감이 나아졌다’는 응답은 25%에 그쳤다. 교육 여건 개선과 관련해서는 ‘학교 업무 재구조화가 필요하다’는 응답이 97%에 달했고, ‘교사 스트레스 관리 정책이 필요하다’는 응답도 95%로 나타났다. 교사들은 교육활동을 어렵게 만드는 요소로 ▲학교 밖 교육활동에 따른 민·형사상 책임 부담(99%) ▲학부모 민원(99%) ▲학교폭력 및 각종 분쟁 처리 부담(98%) ▲관리자 갑질(80%) 등을 꼽았다. 교권 보호를 위한 정책으로는 ▲교육활동 보호 예산 확충 필요(96%) ▲교육활동보호팀의 과 단위 조직 확대 개편 필요(87%) ▲보복성 아동학대 신고·악성 민원 등에 대한 교육청 차원의 원스톱 대응체계 구축 필요(100%) 등을 꼽았다.
  • “트럼프 연설로 거액 챙겼나”…10년 측근의 ‘말 맞히기’ 베팅 논란 [핫이슈]

    “트럼프 연설로 거액 챙겼나”…10년 측근의 ‘말 맞히기’ 베팅 논란 [핫이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연설 내용을 미리 확인할 수 있었던 백악관 직원이 예측시장에서 거액을 벌었다는 의혹으로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 해당 직원은 트럼프 대통령과 10년간 일한 텔레프롬프터 담당자로, 대통령이 공개석상에서 어떤 단어나 문구를 사용할지 맞히는 상품에 돈을 건 것으로 전해졌다. 16일(현지시간) ABC와 CNN 등에 따르면 미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는 가브리엘 페레즈 대통령 부보좌관 겸 기술고문이 예측시장 플랫폼 칼시에서 내부정보를 이용해 거래했는지 조사하고 있다. 예측시장은 정치·경제·사회 분야에서 특정 사건이 실제로 일어날지에 돈을 거는 플랫폼이다. 미국에서는 미군의 이란 공습 여부나 시점, 유명 인사의 발언 내용 등을 예측하는 상품이 활발하게 거래된다. 페레즈는 트럼프 대통령이 연설할 때 원고를 화면에 띄우는 텔레프롬프터를 담당했다. 그는 유명 인사가 공개적으로 어떤 단어나 표현을 사용할지를 맞히는 이른바 ‘언급시장’에 참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설 직전까지 원고를 고치는 경우가 많다. 페레즈는 최종 원고를 확인할 수 있는 소수의 보좌진 가운데 한 명이었다고 CNN은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페레즈만 자신의 텔레프롬프터를 조작할 수 있다며 오랫동안 그를 신임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페레즈가 칼시에서 올린 수익은 10만달러에 가까운 것으로 전해졌다. 한화로 약 1억5000만원에 해당한다. 그의 연봉은 17만5000달러로 백악관 직원 중에서도 높은 수준으로 알려졌다. 거래 감시망에 걸린 ‘말 맞히기’ 베팅 칼시는 자체 감시팀이 페레즈의 거래를 적발해 CFTC에 넘겼다고 밝혔다. 다만 CFTC는 개별 조사 여부를 공식적으로 확인하지 않았다. ABC는 페레즈가 수익금을 반환하는 조건으로 CFTC와 합의를 시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뉴욕 맨해튼 연방검찰은 현재 그를 형사 입건하지 않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백악관도 조치에 나섰다. 캐럴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페레즈를 무급 휴직으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레빗 대변인은 이번 결정이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사건은 올해 급성장한 예측시장에서 백악관 직원의 내부거래 의혹이 구체적으로 드러난 첫 사례로 꼽힌다. 페레즈가 실제로 미공개 연설 내용을 활용했는지는 조사 결과를 통해 가려질 전망이다. 군사작전·SNS까지 번진 내부정보 의혹 미국에서는 최근 예측시장을 둘러싼 내부정보 거래 의혹이 잇따랐다. 트럼프 대통령의 소셜미디어 게시글뿐 아니라 베네수엘라와 이란 관련 군사작전 정보를 미리 접한 인사들이 베팅에 참여했을 가능성도 제기됐다. 지난 4월에는 베네수엘라의 니콜라스 마두로 전 대통령 축출 작전 정보를 이용해 폴리마켓에서 약 40만달러를 번 혐의로 미군 관계자가 체포되기도 했다. 주식시장과 원유 선물시장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의 주요 발표를 앞두고 비정상적인 거래가 늘어난 정황이 포착됐다. 백악관은 이후 직원들에게 내부정보를 활용한 투기 행위를 삼가라고 경고했다. CNN은 페레즈 사건이 트럼프 행정부 내 예측시장 거래 의혹의 일부에 불과할 수 있다고 전했다. 당국이 조사 범위를 넓힐 경우 백악관과 군 관계자들의 거래 내역도 추가로 드러날 가능성이 있다.
  • 수도권에선 25억·85㎡ 이하… 삼성전자 ‘5억 사내 대출’ 제한

    삼성전자가 무주택 임직원을 대상으로 한 사내 주택자금 대출 지원 조건을 25억원 이하 주택으로 제한한다. 또 수도권(서울·인천·경기)과 전국 광역시의 경우 주거전용면적 기준 85㎡ 이하 주택에 대해서만 사내 대출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사내 대출 제도가 소위 ‘반도체 셔세권’(셔틀버스 역세권)을 중심으로 수도권 집값 상승을 부추길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자 대출 조건을 제한한 것으로 풀이된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 무주택 임직원을 대상으로 최대 5억원을 대출해 주는 ‘주거안정 지원 제도’를 오는 9월부터 시행한다고 사내 공지했다. 지원 대상은 재직 중인 무주택 임직원이며 본인, 배우자 모두 주택법상 주택이나 분양(입주)권, 오피스텔을 보유하지 않아야 한다. 휴직자, 해외 파견자 등은 해당 기간 종료 후 신청할 수 있다. 지원 대상 주택은 25억원 이하인 주택법상 주택과 오피스텔이다.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 및 전국 광역시에 있는 주택은 주거전용면적 85㎡ 이하인 경우에만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이에 따라 광주시(전남광주특별시) 소재 주택도 전용면적 85㎡ 이하 기준이 적용된다. 반면 경북 구미처럼 수도권이나 광역시에 포함되지 않는 지역은 가격 요건만 충족하면 면적과 관계없이 지원 대상이 된다. 대출 한도는 주택 매매의 경우 최대 5억원, 임차의 경우 최대 3억원이다. 회사가 이자율 3.1%를, 개인이 1.5%를 부담하게 된다. 회사부담분은 개인소득으로 반영된다. 매매 대출을 받은 임직원은 대출 실행일로부터 한 달 안에 전입해 실제 거주해야 한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5월 노사 합의를 통해 주택 자금 사내 대출 제도를 신설하기로 했다. 삼성디스플레이도 앞서 삼성전자와 유사한 방식으로 전용 85㎡ 이하 등 주택에 대해 최대 5억원을 연 1.5%로 대여하는 사내 주거안정 지원 대출 제도를 마련했다. 삼성SDI, 삼성전기 등 다른 전자 계열사는 주택자금 대출 도입이 아직 논의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대신 전해드립니다”…日 ‘퇴직’ 이어 ‘휴직’ 대행도 확산

    “대신 전해드립니다”…日 ‘퇴직’ 이어 ‘휴직’ 대행도 확산

    일본에서 회사에 직접 ‘휴직’ 의사를 밝히는 것이 걱정인 직장인을 위해 휴직 신청을 대신 해주는 이른바 ‘휴직 대행’ 서비스가 확산하고 있다. 14일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현지의 한 법률사무소는 올 초부터 관련 의뢰가 2배로 급증해 현재 매달 40건에 가까운 사건을 처리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휴직 의뢰가 들어오면 변호사가 당사자를 대신해 직장에 휴직 의사를 전하고, 관련 서류를 제출하는 등 휴직 절차를 밟는다. 휴직 희망자가 대행 서비스를 신청하는 가장 큰 이유는 회사와 복잡한 휴직 절차를 직접 협상하는 것이 스트레스받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직장 내 갈등에 직면하는 것도 우려하고 있다. 해당 서비스 신청자는 20대뿐만 아니라 업무와 가족 병간호에 시달리는 40∼50대 중간관리직, 제도적 지원과 복직 후 부서 이동이 쉬운 공무원의 이용도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간 일본에서는 퇴직 절차를 대신 처리해 주는 ‘퇴직 대행’ 서비스가 먼저 시행됐는데, 상대적으로 휴직 대행은 절차가 더 복잡하다. 퇴직의 경우 노동자로부터 그 의사가 전달되면 사측은 일본 민법에 따라 14일 안에 이를 수리해야 한다. 그러나 휴직은 개별 기업의 취업규칙을 바탕으로 설계돼 있어 규정이 기업마다 각각 다르다. 전문가들은 고용자 측이 모든 휴직 요구를 다 수용하지 않는 만큼, 안전한 진행을 위해 공인된 변호사를 고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 서초, 서울 자치구 유일 ‘인구의 날’ 대통령 표창

    서초, 서울 자치구 유일 ‘인구의 날’ 대통령 표창

    서울 서초구가 지난 10일 보건복지부가 주최한 ‘제15회 인구의 날 기념식’에서 서울 자치구 중 유일하게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고 13일 밝혔다. 저출생·고령화 문제 해결에 기여한 개인과 단체를 대상으로 하는 이 표창에서 구는 결혼부터 임신·출산, 양육·돌봄, 일·가정 양립까지 생애주기별 정책을 체계적으로 추진해 출산·양육 환경을 개선한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구는 임신·출산 분야에서 전국 최초로 ‘산모·신생아 건강관리 서비스 인증제’를 시행해 건강관리 서비스의 질을 높였다. ‘신혼부부 및 청년 전월세보증금 대출이자 지원사업’으로 주거 안정 지원을 강화했다. 양육·돌봄 분야에서도 ‘서초아이돌보미’, ‘손주돌보미’, ‘119 아이돌보미’를 전국 최초로 운영해 돌봄 공백 해소에 앞장섰다. ‘서초모자보건지소’와 ‘서초아이발달센터’를 통해 영유아 건강관리와 아동 발달 지원을 강화하고 공동육아와 육아용품 대여 등 지원으로 양육 부담을 덜었다. 구는 일·가정 양립 정책도 강화하고 있다. 전국 최초로 ‘아빠 육아휴직장려금’을 지원하고 ‘서초엄마힐링센터’와 ‘서초구 아버지센터’를 운영해 부모의 육아 참여 확대를 도왔다. ‘아빠 육아휴직장려금’은 일정 기간 육아휴직을 사용하는 아버지에게 장려금을 지원하는 제도로 남성의 육아 참여를 확대한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전성수 구청장은 “앞으로도 결혼·임신·출산·양육 모든 과정에서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계속 추진해 아이와 가족 모두가 행복한 서초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 서울 자치구 유일 수상 성과…서초구, ‘인구의 날’ 대통령 표창

    서울 자치구 유일 수상 성과…서초구, ‘인구의 날’ 대통령 표창

    서울 서초구가 지난 10일 보건복지부가 주최한 ‘제15회 인구의 날 기념식’에서 서울 자치구 중 유일하게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고 13일 밝혔다. 저출생·고령화 등 인구 문제 해결에 기여한 개인과 단체를 대상으로 수여하는 이 표창에서 구는 결혼부터 임신·출산, 양육·돌봄, 일·가정 양립까지 생애주기별 정책을 체계적으로 추진해 출산·양육 환경을 개선한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구는 임신·출산 분야에서 전국 최초로 ‘산모·신생아 건강관리 서비스 인증제’를 시행해 건강관리 서비스의 질을 높였다. ‘신혼부부 및 청년 전월세보증금 대출이자 지원사업’으로 결혼과 출산의 기반이 되는 주거 안정 지원도 늘려왔다. 양육·돌봄 분야에서도 ‘서초아이돌보미’, ‘손주돌보미’, ‘119 아이돌보미’를 전국 최초로 운영해 돌봄 공백 해소에 앞장섰다. ‘서초모자보건지소’와 ‘서초아이발달센터’를 통해 영유아 건강관리와 아동 발달 지원을 강화하고 공동육아와 육아용품 대여 등의 지원으로 부모의 양육 부담을 덜었다. 구는 일·가정 양립을 위한 정책도 강화하고 있다. 전국 최초로 ‘아빠 육아휴직장려금’을 지원하고 ‘서초엄마힐링센터’와 ‘서초구 아버지센터’를 운영해 부모의 육아 참여 확대를 도왔다. 이 장려금은 남성의 육아휴직 사용을 활성화하기 위해 일정 기간 육아휴직을 사용하는 아버지에게 장려금을 지원하는 제도로 남성의 육아 참여를 확대한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앞으로도 결혼·임신·출산·양육 모든 과정에서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계속 추진해 아이와 부모, 가족 모두가 행복한 서초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 남성 육아휴직 40% 육박, 올해 사용자 ‘역대 최대’ 전망

    남성 육아휴직 40% 육박, 올해 사용자 ‘역대 최대’ 전망

    남성 육아휴직 비중이 40%에 육박하면서 부부가 함께 아이를 돌보는 ‘맞돌봄’이 빠르게 일상으로 자리 잡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만 일·가정 양립 지원제도 이용자가 20만명에 달해 연간 이용 규모도 역대 최대치를 경신할 전망이다. 고용노동부가 12일 발표한 ‘2026년 상반기 일·가정 양립 지원제도 활용 실적’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육아휴직급여 수급자는 10만 3983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9만 4993명)보다 9.5% 증가했다. 특히 남성 수급자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상반기 남성 육아휴직급여 수급자는 4만 320명으로 전체의 38.8%를 차지했다. 남성 비중은 2024년 처음 30%대에 진입한 데 이어 지난해 36.5%까지 높아졌고, 올해 상반기에는 40% 선에 바짝 다가섰다. 전체 일·가정 양립 지원제도 이용 규모도 사상 최대 수준이다. 올해 상반기 육아휴직,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출산전후휴가, 배우자 출산휴가 등 주요 4개 제도 수급자는 총 19만 9911명으로 집계됐다. 이미 지난해 연간 수급자(34만 2388명)의 절반을 훌쩍 넘어섰다. 배우자 출산휴가급여 수급자 역시 1만 582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배 늘었다. 노동부는 남성 육아휴직 증가 배경으로 급여 인상과 여건 개선을 꼽았다. 2024년 ‘6+6 부모 함께 육아휴직제’ 도입과 지난해 육아휴직 급여 인상에 이어 올해 대체인력·업무 분담 지원금까지 확대되면서 근로자와 사업주의 부담이 동시에 줄었다는 분석이다. 하반기에도 제도 보완이 이어진다. 오는 8월 20일부터는 자녀의 휴원·휴교, 방학, 질병 등으로 인한 단기 돌봄 공백에 쓸 수 있는 ‘단기 육아휴직(연 1회, 1~2주 단위)’이 시행된다. 9월 18일부터는 임신·출산기 남성의 동반 돌봄을 돕는 ‘배우자 지원 3종 세트’가 도입된다. 핵심은 임신 중 지원 강화다. 기존에 자녀 출생 후에만 가능했던 남성의 육아휴직은 배우자의 유산·조산 위험시 ‘출생 전’에도 허용된다. 출산 후 사용이 원칙이던 배우자 출산휴가 역시 출산예정일 50일 전부터 유연하게 쪼개 쓸 수 있도록 바뀐다. 이와 함께 배우자 유산·사산휴가도 새로 마련돼 임신 전 과정에서 남성의 돌봄 권리를 보장한다. 11월 27일부터는 연간 6일의 난임치료휴가 중 유급 기간이 기존 2일에서 4일로 확대된다. 문제는 중소기업 근로자나 특고·프리랜서 같은 사각지대 노동자에겐 여전히 제도 이용의 문턱이 높다는 점이다. 김영훈 노동부 장관은 “맞돌봄 문화가 안착하고 있는 것은 고무적”이라면서도 “중소기업 근로자와 특고·프리랜서 등 모든 일하는 부모가 일과 육아를 병행할 수 있도록 지원 방안을 지속해서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