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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심 빌딩·아파트 순식간에 “와르르”/가상 시나리오/서울 대지진

    ◎낮12시 진도6/한강교량·청계고가 잇따라 붕괴/제방 무너져 산강범람 침수사태/하오1시 진도7/지하철 폭삭… 도시가스 연쇄폭발/갈라진 지반틈 사람·한량들 매몰/밤되자 암흑속 추위·공포에 떨어 우리 서울은 지진에 어느 정도 안전한가.많은 전문가들은 이번 일본 간사이(관서)지방을 강타한 대지진이 서울에서 발생했을 경우,지금까지 우리가 겪었던 어떠한 재난과도 비교할 수 없는 처절한 결과를 상상할 수밖에 없다고 경고한다.이들의 이같은 주장은 우리의 대형 건축구조물 거의 모두가 내진설계가 제대로 돼있지 않다는데 근거하고 있다.일본 간사이지방을 강타한 대지진을 계기로 우리도 대비한다는 차원에서 서울에서 대지진이 발생했을 것을 가상한 시나리오를 엮어본다.이 시나리오는 한양대 김소구 교수,한국자원연구소 전명순 박사 등 전문가들과 김치운 상수도사업본부장,최재범 도시계획국장,박영호 민방위국장 등 서울시 관계자들의 의견을 참고로 구성했다.이는 어디까지나 가정된 상황이다. ○○년 ○월○○일 낮 12시.강진이 불행하게도 평화로운 우리의 서울을 강타했다.진앙지가 경기도 광주로 추정되는 진도 6의 수직형 강진이 한강변을 따라 엄습한데 이어 1시간의 여진끝에 진도 7의 가공할 파괴력의 대지진이 도심쪽을 맹타한 것이다. 경부선 새마을 열차가 방금 통과한 한강철교가 폭음과 함께 엿가락처럼 휘어진채 중간중간이 끊어지면서 시퍼런 한강 물속으로 잠겼다.한강철교에 이웃한 동작대교와 마포대교 등 강남·북을 잇는 대형 교량들 역시 잇따라 붕괴되면서 성난 물속으로 빠져들었다. ○사망·실종 40만명 이 순간 온 시민이 온갖 정성을 들여 모처럼 잘 가꾸어 놓은 한강시민공원 제방 곳곳은 힘없이 무너졌고 모래와 자갈을 동반한 강물은 물기둥을 이루며 무너진 둑 사이로 쏟아져 내려 한강변 주택가 곳곳은 순식간에 물바다로 변했다. 같은 시각 도심 한복판.동서를 연결하는 거대한 청계고가도로 역시 기둥이 뿌리째 뽑히면서 차도 상판이 순식간에 청계천 바닥으로 떨어졌다.교각과 상판은 10여m 아래 바닥으로 곤두박질치면서 이웃한 크고 작은 건물과 질주하는 차량들을 무차별로 덮쳐 생지옥을 방불케 했다. 잠시후인 하오 1시쯤.이보다 더 강력한 진도 7의 대지진이 또다시 도심 한복판을 때렸다.핵폭탄과 같은 위력의 두번째 지진은 고귀한 인명은 물론 주위의 크고 작은 빌딩·터널·교량·아파트 등을 닥치는대로 파괴했다.대통령에 의해 비상사태가 선포되어 인명구조를 위해 민방위·예비군은 물론 군병력이 동원됐다. 이 시각 서울시청 지하 상황실.시장이 대단히 심각한 표정으로 민방위국 교통국 하수국 소방본부 등 관련실·국으로부터 피해상황에 대한 보고를 받는다. 『모든 한강교량의 통행금지.송수관로 파괴.도시구조물의 절반 파괴.단전·단수·통신 불통.가스공급 중단.화재발생 다수.지하철 운행중단 등…』 서울시의 피해상황 집계는 실로 엄청났다.무엇보다 인명피해가 가장 컸다.사망 10여만명,실종 30여만명,부상자 50여만명,이재민 1백여만명 등으로 우리가 일찍이 겪지 못했던 숫자다.이뿐만 아니다.한강교량 20개 1만8천9백86m 가운데 절반이 넘는 13개가 끊어지거나 파손됐다.터널 16곳 9천5백14m,고가차도 57곳2만2천여m,지하철 총연장 2백16·5㎞,아파트 50여만가구 가운데 절반가량이 피해를 입었다. ○곳곳 화염 휩싸여 이 시간 여의도 63빌딩.전망대를 향해 숨가쁘게 올가가던 엘리베이터가 모두 가장 가까운 층에 멈췄다.진도 4이상의 지진이 발생하면 자동으로 멈추도록 설계됐기 때문이다.엘리베이터 창문 너머로 강남·북에 우뚝 선 거의 모든 고층 아파트가 무너지고 도로 곳곳은 힘없이 갈라지고 내려앉았다.방금전에 폭삭 주저앉은 청계천 고가도로가 복개천이 갈라지면서 개천 아래로 추락했다.그뒤를 이어 승용차·버스 등 각종 차량들이 휴지처럼 찌그러진채 깊게 팬 웅덩이속으로 빠졌고 생지옥에서 뛰쳐나오는 사람들로 아수라장이다. 종로와 을지로 일대를 지나는 지하철 1·2호선과 이웃 빌딩들도 중심을 잃고 흔들리다가 그대로 폭삭 내려앉았다.이 일대의 고층빌딩은 무너져 내리면서 이웃한 저층 건물을 덮쳐 곳곳에서 신음하는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도시가스의 연쇄 폭발로 도심지 곳곳은 시뻘건 불기둥이 하늘로 치솟고 그불은 통신구의 광케이불로옮겨붙어 주민들의 기본생활인 가스와 통신은 완전히 끊겼다.점심을 먹고 회사로 들어가던 직장인들,쇼핑을 나온 시민들은 진동이 없는 곳으로 파도처럼 움직이다 갈라진 땅속으로 빨려들어가거나 붕괴되는 콘크리트 더미에 파묻혔다. ○콘크리트속 아우성 도심지 곳곳의 빌딩 역시 화염에 휩싸였다.소방차가 사이렌을 울리면서 달려가지만 워낙 불이 동시다발적으로 발생,불길을 잡는데 역부족이었다. 밤이 되면서 상황은 더욱 악화됐다.강남과 강북을 연결해주는 지하보급품기지가 없는데다 모든 육로의 수송수단이 끊겨 서울은 생필품공급이 중단됐다.전기와 가스공급마저 끊긴 탓으로 시민들은 추위와 암흑속에 떨었다. 순식간에 우리의 서울은 폐허로 변했다.그러나 그 다음날 여명과 함께 생필품 보급이 시작되고 구조 및 복구작업이 본격화됐다. ◎“모든 건출물 내진설계 해야”/암반층 넓어 지진 일어나면 저층가옥 더 위험/지진공학 교수들 법규강화 요구 우리나라도 지진의 안전지대가 아니므로 내진과 관련한 국내법규를 강화해야 한다는주장이 제기됐다. 20일 대한건축학회 소속 지진공학교수들은 지난 88년 제정된 건축법시행령과 그 규칙은 6층이상,또는 연면적 10만㎡이상의 건축물만 내진설계대상으로 정했으나 실제 지진이 발생하면 고층건물보다 저층가옥이 위험하다며 내진설계대상을 모든 지상건물로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과학기술원 이동근 교수는 『우리나라처럼 암반이 많은 지질에서는 저층건물의 위험도가 고층건물보다 훨씬 높다』고 말했다.그는 『89년 미국의 샌프란시스코에서 지진이 났을 때 고층건물은 피해가 없었으나 저층구조물은 대부분 파괴됐고 지난해 일본 동북지방에서 지진이 발생했을 때도 주로 저층구조물의 피해가 컸다』고 설명했다. 정란 단국대교수도 『지난 85년 멕시코시티에 지진이 났을 때 미국인이 내진설계기준에 맞춰 지은 고층호텔과 미국대사관 등은 전혀 파괴되지 않았으나 그렇지 않은 건축물은 완전히 무너졌다』며 『지진에 대한 대비가 전혀 없는 국내 저층건물도 위험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지난 88년 법을 처음 만들 때는 건설업체의 부담을 이유로 내진설계의 적용대상을 제한했지만 이제는 구조물의 안전도를 높이기 위해 대상을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신문무가지/하루 300만부/“종이매일 360t 버린다”(의정초점)

    ◎과당증면경쟁 대책 추궁/문공위/연1천억 낭비… 환경오염 심각/여야,ABC제 전면실시 촉구 20일 국회 문화체육공보위원회에서는 공보처의 여러 현안들이 폭넓게 거론됐으나 역시 신문발행부수공사(ABC)제도의 정착여부와 최근 신문사들의 무한경쟁 사태에 초점이 모아졌다.여야의원들은 특히 두가지 사안을 연결지어 무가지의 남발과 이에 따른 자원 낭비,환경 파괴등을 질타하면서 ABC제도의 조속한 정착을 거듭 촉구했다. 민자당의 박종웅의원은 우선 『공사보고서의 공표시기가 언제냐』고 물은 뒤 『신문사들의 과당 지면경쟁을 막기 위해서도 ABC제도의 전면 실시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박의원은 또 ABC제도의 정착을 지원하겠다고 밝힌 청와대 보고의 구체적인 추진계획에 대해서도 밝힐 것을 요구했다.민주당의 박계동의원도 『ABC제도는 반드시 정착되어야 한다』면서 『아직까지 가입하지 않은 신문사들을 가입시킬 복안은 무엇이냐』고 물었다.민주당의 박지원·국종남의원등도 정부가 밝힌 「오는 7월 ABC제도의 전면실시」가 지켜질 것인지에 대해깊은 관심을 표시했다. 무한 지면경쟁에 대해서도 강도 높은 비난이 쏟아졌다.박의원등은 『무한 증면경쟁은 사회적으로도 엄청난 물의를 빚고 있다』고 지적하고 『하루 3백만부의 무가지 남발로 3백60t의 종이가 낭비됨은 물론 연간 1천여억원이 휴지로 변하고 있다』고 개탄했다.박의원등은 『신문사들이 이처럼 막대한 환경파괴를 일삼으면서 「쓰레기 줄이기운동」과 「녹색운동」등 캠페인을 벌이는 것은 자가당착』이라고 비난했다.또 『광고 비중도 증가,전지면의 절반이 넘는 때도 있다』면서 『이는 명백한 3종 우편물 규정을 위반한 것』이라고 지적했다.『이제 언론사의 자율에만 맡길수 없는 만큼 정부가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는 것이 이들의 결론이었다. 민주당의 채영석의원은 약간 시각을 달리해 『전북에만도 일간지가 7개나 되며 주간지는 이루 헤아릴 수 없다』고 우후죽순격으로 생겨난 군소 신문사의 정리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언제까지 국내언론의 많은 문제점을 방치할 것이냐』고 추궁했다. 답변에 나선 오린환공보처장관은 ABC제도의 정착과 관련,『인증절차가 남아 있기는 하지만 7개 가입사가 먼저 시행한다면 나머지 회사들도 상당수 참여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이를 위해 광고주협회·광고업협회·신문협회·판매협의회등의 추천으로 짜여지는 인증위원회를 빠른 시일 안에 구성하겠다』고 밝혔다.이어 『ABC제도는 1백% 언론사의 자율에 속한 문제이므로 언론사의 자율적인 결정과 판단에 따를 수 밖에 없고,가입한 언론사와 가입하지 않으려는 언론사간의 대결구도등 복잡한 측면이 많다』고 어려움을 실토하면서도 『개입할 성질의 것은 아니나 무한정 기다릴 수는 없다』고 말해 때가 되면 정부 나름대로 조치를 취할 것임을 강력히 시사했다.오장관은 무한 증면경쟁에 대해서도 『자제를 요구할 법적 근거가 없고 언론 자유에 대한 침해와 직결된 미묘한 사안이어서 신문사의 자율적 결정에 따라 해결되어야 한다』고 일단 원칙론을 개진한 뒤 『그러나 종이파동과 질적 저하등 사태의 위급성을 감안하면 올 상반기 안에는 방안을 찾아야 하며 정부도 대화를 통한 해결 노력을계속하고 있다』고 말했다.또 『얼마전 중앙 일간지 사장들과 만났을 때 두회사만 증면경쟁에 긍정적이고 나머지는 모두 반대였다』고도 밝혔다.
  • “진도 8대지진 다가온다”/현실로 나타나는 백년 주기설

    ◎「플레이트」­내륙간 진동의 직하형 강진발생/휴지기 지나 거대지진의 활동기진입 조짐 일본열도가 17일 발생한 진도 7.·2의 지진으로 한순간 공포의 도가니에 빠져들고 있다. 그 이유는 지난번 지진과는 달리 인구밀집지역에 지진이 발생해 인명피해가 크고,동북지역에 이어 그동안 지진이 비교적 일어나지 않던 관서지역도 대지진이 일어날 수 있음을 보여줬기 때문이다.지도상으로 보면 지진이 한발 한발 남하하면서 도쿄등 관동지역을 포위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게다가 이번 지진에서 일본의 「안전신화」가 깨졌다는 데 대해 일본인은 적지 않이 당혹해 하고 있다. 도쿄대학의 아베교수는 『일본열도 전체가 지진의 활동기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면서 주의를 촉구. 일본의 지진학자 가운데는 이번 지진과 지난해 동북지방 지진과는 관련성이 높지 않다면서도 진도 8정도의 지진을 앞두고 활동기에 들어간 것이 아니냐 하는 의견을 내놓는 전문가들이 많다.앞으로 지진에 대한 주의가 각별히 요구된다는 것이다.이번 지진은 태평양 밑으로 가라앉고있는 필리핀해 플레이트가 일본육지를 끌어당기다가 놓으면서 반발력으로 인해 발생한 지진이라는 것이 이들의 분석이다.이들은 이같은 움직임이 1백년을 주기로 되풀이된다면서 앞서 비슷한 원인으로 발생한 지진은 지난 16년 발생한 진도 6.1의 지진이었다고 지적하고 있다.이들은 또 지난 46년 1천3백30명의 사망자를 낸 진도 8의 지진도 필리핀해 플레이트의 활동에 따른 것으로 보고 있다. 지진예측회의 모기회장에 따르면 거대지진에 앞서 수십년동안 휴지기를 계속하다가 서일본 내륙에서 지진이 빈발하기 시작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이번 지진이 진앙이 될 만한 지역으로부터 멀리 떨어진 곳에서 발생한 것은 멀리 떨어진 곳에서 반발력이 조금씩 방출되고 있기 때문이라면서 정말 큰 지진은 앞으로의 일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이러한 견해에 대해서는 교도대학 지진예지센터의 안도교수도 의견이 같다.안도교수는 1백년주기설에 따라 지난 16년 진도 6.1의 지진을 기점으로 이제 지진이 자주 일어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번 지진은 또 직하형 지진인점이 특징.일본은 지진을 해양형과 직하형으로 분류하는데 직하형은 육지 바로 밑에서 발생한 지진이고 해양형은 먼 바다에서 지진이 발생한 경우를 말한다.물론 직하형이 피해가 크게 발생한다.이번 지진은 대도시 밀집지역의 직하형 지진이어서 피해가 엄청나게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지난해 동북지방에 발생한 지진은 해양형이었다. 지진학자들은 이번 지진이 발생한 지역은 활단층이 몰려 있는 곳으로 지질구조가 불안정한 지역이기 때문에 안심할 수 없는 지역이었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하지만 지진학자들은 지진을 정확하게 예측하는 것은 현재로서는 매우 어렵다고 한다. 깨어진 안전신화… 필해 왜 컸나/활단층지대에 진앙얕아 충격 직접전달/진도 관서지방사상 최대규모… 피해 확산 89년과 91년 미국 샌프란시스코와 로스앤젤레스에서 지진이 일어났을 때 『일본의 내진설계기준은 미국을 크게 웃돌기 때문에 안전하다』고 자신하던 일본의 지진전문가들은 많은 인명피해를 가져온 17일의 「헤이세이 7년 효고현 남부 지진」에 대해일본의 「안전신화」에 금이 갔다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일본 방재도시계획연구소의 요시카와 연구원은 『이번 피해는 연구소로서도 충격이었다』면서 『내진설계는 일본지진계로 진도 6(리히터 지진계로 7정도)에 견디도록 돼 있지만 국지적으로 지반이 달라 고가에 진도 6 이상의 스트레스를 주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일본 요코하마 (횡빈)시립 대학 기쿠지 마사유키(국지정행)교수(문리학부)는 「헤이세이 7년 효고현 남부 지진」으로 명명된 이번 지진의 진원지가 된 아와지시마(담로도)로부터 효고현 세토나이(뇌호내)해에 걸친 지역은 『일본의 주요 활단층 지대로 많은 단층들이 북동으로부터 남서 방향으로 향하고 있다』고 밝히고 『이 가운데 하나가 움직여 지진이 일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기쿠지 교수는 17일 『지진의 메커니즘에 관한 데이터의 분석을 통해 이같은 결론을 얻었다』고 밝혔다. 또 북해도대 가사와라 미노루(입원념·지진학) 교수는 『규모 7·2는 긴키(근기)지역의 지진 규모로서는 최대급』이라고 밝히고 『지진의 크기로 볼 때 진원역(진원역)은 고베,니시노미야(서궁)부근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가사와라 교수는 『오사카(대판)만에서 아와지시마에 걸쳐서는 많은 활단층이 집중돼 있다』고 지적하고 『아와지시마 부근을 진원으로 한 내륙성 지진은 지난 1916년 마그네튜드 6.1의 지진이 발생한 일이 있다』고 말했다. 가사와라 교수는 또 『지난해 10월의 홋카이도 동쪽 해상 지진과 12월의 산리쿠(삼육) 해상 지진과는 플레이트가 다르기 때문에 직접적인 관계가 없다』고 밝히고 『해일이 없었던 것은 단층이 수평 방향으로 기울어졌기 때문인 것같다』고 말했다.
  • 「8·8조치」서 실명제까지/부동산 투기 억제책 변천

    ◎78년 한해 땅값 49% 급등… 허가제 첫 도입/88년 종토세,90년 택지소유 상한제 실시/93년 「토지종합전산망」 구축 착수… 이달하순 본격가동 부동산 실명제는 투기를 뿌리뽑을 수 있는 마지막 칼이다.이 제도가 도입되고,토지 종합전산망이 가동되면 부동산 투기는 도저히 발 붙이기 어렵다. 부동산 투기와의 싸움은 17년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경제개발과 중동 건설경기 호황으로 76년부터 전국적으로 유례를 찾기 힘든 투기열풍이 몰아쳤다. 78년에만 땅 값이 49%나 올랐다.더 이상 방치하기 어려운 심각한 경제사회적인 문제가 되자 78년 「8.8 조치」로 불리는 첫번째 투기대책이 나온다.투기 우려지역의 토지거래 허가·신고제 도입이 핵심.양도소득세도 크게 올렸다. 이 여파로 투기는 한동안 주춤했다.그러나 수출 호조로 사상 처음 국제수지가 흑자로 돌아서고,88올림픽 유치를 계기로 개발 사업이 추진되자 86년부터 투기바람이 다시 일었다.전 국민이 투기꾼이 됐다는 말까지 나돌 정도였다. 88년 8월10일 정부는 두번째 투기억제책을 내놓는다.토지거래 허가 및 신고대상 지역을 늘리고 종합토지세를 도입했다. 토지공개념 관련 3법도 마련됐다.90년부터 개인과 법인의 택지 소유가 제한됐고(택지소유 상한제),개발사업으로 발생하는 땅값 차익은 개발부담금으로 거둬들였다(개발이익환수제).유휴지나 비업무용 토지에는 토지초과 이득세를 물렸다. 90년 5월8일엔 30대 그룹의 비업무용 토지를 강제 매각하도록 했고,같은해 9월에는 부동산등기 특별조치법으로 등기 의무화와 함께 투기목적의 명의신탁을 원칙적으로 금지했다.그래도 투기꾼들은 미등기 전매나 위장 증여,명의신탁 등으로 법망을 피했다. 토지 종합전산망은 93년부터 구축하기 시작했다.전국의 지적전산망과 주민등록 전산망,토지거래 전산망을 연결한 것으로 이달 중순께 가동돼 개인별·세대별·법인별 토지소유 현황을 한 눈에 볼 수 있게 된다. 여기에 부동산 실명제까지 가세하면 투기꾼들이 숨을 곳은 더 이상 없어진다.
  • 중국/소비자 울리는 허위 광고 “기승”(세계의 사회면)

    ◎의류·가전제품 우편판매 사기 많아/약·화장품은 효능 없고 유행성분 많아 10여년전만해도 중국인들에겐 낯선 단어였던 광고가 기업 판촉활동의 핵심수단이 되면서 허위·과장 광고가 범람하고 있다.지난 81년 2천개에 불과했던 중국의 광고대행사는 94년말 현재 3만5천여개로 늘었다.개혁·개방 바람을 타고 성장한 기업들은 이 광고대행사들을 통해 광고대전이라고 불리는 광고경쟁에 돌입했다. ○배우·유명선수 동원 광고대행사들은 올림픽의 체조스타 이녕,요령성의 인민배우 이묵연,저명한 수학자 진경란등을 광고에 출연시켜 재미를 보기도 했다. 중국의 광고시장은 급속도로 팽창,신문·방송·잡지는 물론 지하철과 버스,육교와 심지어 식당용 휴지,열차표의 공간과 여백까지 광고가 파고 들고 있다.무한의 장강대교와 남경의 장강대교 역시 대형광고판들이 점령했다. 광고 홍수 속에 소비자들을 현혹하는 허위·과장 광고도 많아 피해자가 속출하고 있다.대중매체를 통한 광고가 농촌에까지 파고들면서 농민들과 서민들의 주머니까지 긁어낸다. 특히우편판매 사기가 극성이다.최근 북경과 하북성 일대에서는 정수기와 가죽신발,의류를 비롯,각종 가전제품과 관련된 우편배달 사기가 잦다.한켤레에 1백위안 하는 양가죽,소가죽 구두 광고를 보고 우편으로 상품을 주문한 사람들이 정작 받은 것은 40위안짜리 인조가죽으로 만든 싸구려 신발.판 사람은 이미 수백만위안을 손에 쥐고 잠적한 뒤였다. ○광고법 만들어 규제 약품과 화장품 광고는 한 술 더뜬다.지난 10월말 중국국가 향료향정 화장품 품질감독기관은 시중에서 팔리는 로션과 립스틱 등에 대한 검사 결과,광고에서 선전하는 효과가 없는 것은 물론 피부보호제는 30종류가,립스틱은 10종류가 법정 허용치 이상의 미생물과 중금속을 함유하는 등 인체에 유해한 것이었다고 밝혔다. 이처럼 허위광고가 기승을 부리자 중국정부는 최근 광고법을 통과시키고 95년2월부터 시행하기로 했다.총 6장 49조로 구성된 광고법은 광고에서 사용하는 수치,통계자료,조사결과,인용어 등이 정확해야 할 것과 약품의료광고 등에 대해서는 과학적인 검증없이 효과를 단언할수 없게 규정했다.허위광고를 하면 민사상,형사상 책임을 져야할 것도 명기했다. ○「반폭리법」도 도입 이밖에도 지난 4월 상해시의 「반폭리법」 도입을 시작으로 각 지역별로 상품의 질과 규격을 속이는 행위를 규제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말은 몰래 먹는 풀이 없으면 살찔 수 없고 사람은 부수입이 없으면 부유해질 수 없고 사업은 광고없이는 성공할 수 없다」(마무야초불비,인무외재불부,사업무광고몰로)는 말이 유행하고 있는 것이 요즈음 중국의 실정이라 고객을 끌려는 기업의 허위·과장광고는 쉽사리 수그러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특히 활자와 전파매체를 맹신하는 경향이 있어 허위·과장 광고로 인한 피해자는 끊이지 않을 전망이다.
  • “남북관계 내실 추구” 의지/연두회견속 대북정책 기조

    ◎체제자신감 바탕,평양태도 변화 유도 김영삼대통령의 올해 연두 기자회견 내용의 두드러진 특징중의 하나는 남북문제에 관한한 전례없이 절제된 표현을 사용했다는 점일 것이다. 임기 첫해나 지난해 연두회견에서와는 달리 파격적인 대북 제의도,수사적인 강렬한 화해 제스처도 담겨있지 않았다.특히 북측의 권력승계가 완결된뒤 정상회담도 가능하다는 원론적 입장표명 이외에는 당초 기대됐던 구체적인 남북대화 재개일정도 밝히지 않았다. 그러나 이같은 신중한 자세야말로 남북문제가 여전히 청와대측의 최우선 관심사임을 역설적으로 입증한다는 것이 정부 당국자들의 설명이다. 때문에 통일문제에 대해 말을 아끼는 듯한 김대통령의 태도는 구호가 아닌 내실있는 남북관계 개선을 추구하겠다는 뜻이 담겨있다고 봐야할 것이다.김대통령은 이를 「남북관계의 실질적 개선」추구로 요약했다. 바꿔 말하면 남북간의 대화를 위한 대화나 공허한 명분논쟁을 지양해 나가겠다는 의지의 표시로 받아들여질 수 있을 것이다.한마디로 『북한체제의 불확실성을 감안해 서두르지 않고 북한의 태도변화를 기다리거나 유도하면서 남북관계를 풀어 나가겠다』(통일원 구본태통일정책실장)는 메시지라는 얘기다. 상호비방 금지등 남북간의 진취적인 합의가 북한측에 의해 휴지처럼 구겨지고 있는 마당에 새로운 대화제의는 실효가 없다는 인식을 바탕으로 하고 있는 셈이다.김대통령도 이날 『지금까지 비핵화공동선언등 많은 합의를 보았지만 북한은 이를 지키지 않고 매일같이 비방만 하고 있다』며 유독 이 문제에 관한한 단호히 지적했다. 남북한 화해·협력의 실질적 진전을 강조한 이면에는 지금까지의 체제경쟁의 결과와 앞으로의 향방에 대한 자신감도 깔려 있다는 해석이다.단계적 경협 활성화 조치나 경수로 지원등 민족발전공동계획을 예정대로 추진할 뜻을 피력한 것도 이를 반영하고 있다. 여기에서 최근 북한의 경직적인 대남자세에도 불구하고 분단 50주년을 맞는 올해는 어떤 형태로든 남북관계의 진전이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적 관측을 하고 있음을 엿볼 수 있다.이는 일차적으로 제네바 북·미 합의에 따라어차피 남북대화가 불가피하다는 사실을 근거로 하고 있다.나아가 세계사의 대세인 개혁과 개방을 북한당국도 마냥 외면할 수만은 없을 것이라는 장기 전망과도 무관치 않은 것이다.
  • “쓰레기 줄이자” 지혜짜기/종량제 5일째… 감량 백태

    ◎판촉물 규격봉투로/압축기 서둘러 설치/식당 반찬 조금내고/가게밖 쓰레기통 없애 아무나 못버리게/등산로에 몰래 버리기… 얌체수법도 등장 쓰레기 종량제가 실시되면서 가정과 업체 등에서는 쓰레기를 줄이려는 갖가지 묘안이 등장하는 가운데 시민들은 『쓰레기양이 줄어든 것을 피부로 느낄 수 있다』며 머지않아 이 제도가 정착될 것으로 전망했다. ○…식당업자들은 『종량제실시로 쓰레기처리 비용이 종전보다 3∼4배쯤 많이 들고 있다』면서 음식찌꺼기를 줄이기 위해 반찬을 조금씩 내놓는 등 「쓰레기 감량작전」에 주력. 서울 종로구 경운동 D중국음식점의 경우 종량제 실시 전에는 쓰레기처리 비용이 미화원의 수고비 1만원을 포함해 한달 3만여원이었으나 앞으로 봉투값으로 한달에 10만원정도 들 것으로 예상했다. 주인 김모씨(45)는 그러나 『처음이라 다소 불편하지만 분리수거를 하면서 전체 쓰레기 양은 확실히 많이 줄었다』고 말했다. ○…도시락판매업체에서는 재활용이 안되는 1회용품을 재활용 재질로 바꾸는 개발노력에 전력.도시락 체인업체 M사에서는 배달용으로 쓰이는 스티로폴 도시락통을 종이나 플라스틱재질로 대체할 계획이며 시험적으로 만든 샘플을 사용해본 뒤 빠르면 2월부터 각 체인점에 보급할 방침. 이와함께 그동안 판촉물로 썼던 자,책받침,병따개 대신 쓰레기 규격봉투를 고객들에게 주기로 하고 각 체인점에도 이를 권장하고 있다. ○…햄버거 등을 판매하는 패스트 푸드점인 L사도 체인점마다 쓰레기통을 3개씩으로 늘려 음식쓰레기와 재활용 쓰레기,얼음을 분리수거토록 유도. 기존의 코팅 종이컵도 재활용이 가능하도록 코팅이 안된 것으로 대체했으며 쓰레기 부피를 최대한 줄이기 위해 쓰레기 압축기를 체인점마다 설치키로 했다. ○…상점·가판대 등의 앞에 설치돼 있던 쓰레기통은 행인들이 쓰레기를 함부로 버릴것에 대비,업주들이 가게안으로 옮겨 고정된 휴지통을 제외한 휴지통들이 길거리에서 사라진 모습. 또 일회용기를 많이 이용하는 중국음식점·도시락배달전문점 등은 일회용기를 다시 수거해가라는 소비자들의 요구가 많아 배달을 한뒤 얼마후 다시 찾아가일회용기를 수거. ○…재래시장 채소가게앞에는 시장에서 채소를 다듬으려는 알뜰주부들로 북새통. 특히 쓰레기가 많이 나오는 배추는 거의 모든 주부들이 현장에서 직접 다듬어 알맹이만 가져가는 바람에 채소상인들은 물건을 팔때마다 늘어나는 쓰레기양에 울상.서울 마포구 모래내시장에서 10년간 채소가게를 해온 김모씨(56·여)는 『가게앞이 지저분해지고 혼잡해져 매상이 줄어들 정도』라고 말했다. ○…종량제가 시행된지 닷새째가 되는데도 여전히 일부 주민들이 규격봉투사용을 외면,통반장 등이 집집마다 찾아다니며 홍보를 하는 등 애를 먹고 있다. 또 주민들 가운데는 출근길에 쓰레기 봉투를 가지고 나와 다른 곳에 버리거나 규격외의 봉투에 담은 쓰레기를 남의 집앞에 버리거나 규격봉투에 담아 내놓은 남의 집쓰레기통에서 내용물은 쏟아내고 봉투만 챙겨가는 얌체수법을 동원하는 사람도 있다고 동직원이 설명했다. ○…북한산 등산로 입구에 설치된 쓰레기 수거함에는 인근 주민들과 등산객들이 몰래버린 쓰레기가 늘어나 공원관리사무소측이곤욕. 관리사무소 관계자는 『종량제 실시이후 북한산 입구 21개의 쓰레기통과 주변은 몰래 내다버린 냉장고 등 대형 쓰레기와 생활쓰레기 등이 넘치고 있다』며 『투기행위를 적발하기 위해 취약시간대인 야간과 새벽에 직원들을 배치,단속을 벌이고 있다』고 설명. ◎유통업체 고객쓰레기 부담 “부상”/재활용 포장재·용기 개발박차/쇼핑백 대신 장바구니 등 지급 쓰레기 종량제가 실시되면서 기업에서도 쓰레기 줄이기 비상이 걸렸다.고객들의 쓰레기 부담을 덜지 못할 경우 매출 감소로 직결되기 때문이다. 포장지 및 용기의 부피를 최대한 줄이고 동시에 재활용이 가능한 소재로 바꾸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 고객들과 호흡을 같이하는 백화점 등 유통업체들이 가장 발빠른 움직임을 보였다.이달 말 설날 특수까지 겹쳐 기존의 포장 방법으로는 고객들을 쫓는다고 판단,선물세트도 가급적 포장을 없애고 포장이 불가피할 경우 스티로폴 대신 골판지 등 재활용 포장지를 사용키로 했다. 롯데백화점은 5일부터 쇼핑 백을 원치않는 고객에게 「그린 쿠폰」을 줘 양파 1망(10개) 등 우리 농산물과 바꿀 수 있게 했다.관광 식당가에서 나오는 쓰레기를 최소화하기 위해 쓰레기 압축기 2대를 추가로 설치했다. 신세계와 현대백화점도 상용 장바구니를 나눠 줘 고객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설날 선물로 많이 나가는 갈비세트의 경우 압축 스티로폴로 포장,30% 가량의 부피를 줄이기로 했다. 캔터키 프라이드 등 외식업체와 LG25 등 편의점 업체들도 플라스틱 접시나 종이컵 등 1회용품 사용을 줄이고 매장 안에 쓰레기 압축기를 설치키로 했다. 제품 보호를 위해 쓰는 박스 스티로폴 등 대형 쓰레기가 많이 나오는 가전업체는 골판지나 신소재로 포장을 바꾸기로 했다.어쩔수 없이 사용한 스티로폴 등도 배달 직후 수거하기로 했다. LG 전자는 1백% 재활용이 가능한 새로운 충격 완하용 포장지 「하니 코어」를 제작,올 8월부터 사용에 들어간다.삼성전자도 국제환경 무역규제(그린라운드)에 대비,무공해 포장재 개발에 착수,96년까지 쓰레기량을 60% 까지 줄인다는 전략이다. 애경 등 세제업체와 태평양화학 등 화장품 업체들은 기존 용기에 내용물만 바꿔 쓰는 리필(Refill) 제품이 많이 팔릴 것으로 보고,40∼50%(기존 20%)로 생산을 높이기로 했다.중국 요리집이 가정 배달 때 사용하는 스티로폴 접시 등도 플라스틱 그릇으로 바꾸기 시작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전국 슈퍼마켓 연합회의 관계자는 『구청과 협의해 종량제 규격 봉투를 준비,일정 금액 이상을 구입할 경우 검은봉투 대신 규격봉투에 물건을 담아 줄 계획』이라고 밝혔다.
  • 일에 연쇄 대형지진 우려/지진예지회서 분석 발표

    ◎30년주기의 휴지기 끝나… 활동기 돌입/향후 한달내 진도 7정도 여진 가능성 지난 28일 일본의 동북지방과 홋카이도지방에 진도 6(리히터 지진계로 7.5)의 지진이 일어난데 이어 30일밤 0시29분쯤 또다시 진도 4의 여진이 발생했다.지진피해는 사망 2명,부상 2백85명,가옥전파 2동,일부 파손 72동 등이다.수돗물이 끊긴 가구가 3만호 정도이고 세밑을 맞아 고향길에 오르려는 귀성객 5만여명이 철도 불통 등으로 영향을 받고 있다. 이번 지진을 보면 피해가 적은 것이 여간 놀랍지 않다.리히터 지진계로 7.5정도면 산사태,화재,건물붕괴 등으로 수천,수만의 희생자가 나오는 것이 보통이다.28일 현지 TV방송사 옥상에 설치된 카메라에 잡힌 지진 발생 순간의 모습은 비포장도로를 달리는 버스에서 찍은 것처럼 화면이 흔들렸다.하지만 인명피해가 불과 2명뿐이고 화재는 한 군데에 불과했다. 왜 이렇게 피해가 경미한가.우선 일본 건축물들이 내진설계·시공이 돼 있다는 점이 돋보인다.방화준비도 철저하다.28일 해일경보와 주의보가 떨어지자 한 밤중에도 가까운 학교로 어린이들을 즉각 대피시키는 모습은 지진 대비자세가 거의 완벽함을 보여준다. 30일 새벽에도 지진이 있었지만 더 이상 피해는 발생하지 않고 있다. 앞으로의 대비도 철저하다.29일 도쿄에서는 지진예지회가 열려 지진의 발생원인과 앞으로의 예상을 내놓았다.이번 지진은 일본 동북지방이 얹혀 있는 북미플레이트가 그 밑으로 들어가는 태평양플레이트에 밀리다가 펴지면서 발생한 교과서적 지진으로 지난 10월4일 홋카이도 동쪽 해상에서 발생한 지진과 원인·형태가 같다는 것이다.따라서 앞으로 한달 동안 리히터 지진계로 진도 7의 여진도 있을 수 있다며 주의를 촉구하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 미조카미 도쿄대 교수는 일본 동북지방과 홋카이도 동쪽 해상의 두 플레이트가 만나는 곳은 30년 주기로 활동기와 휴지기를 되풀이한다면서 최근 연달아 터지는 지진으로 보아 30년의 활동기에 들어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한 세대동안의 주의를 촉구했다. 이번 지진은 센다이시를 기점으로 동북지방과 홋카이도를 남쪽 내지는 남동쪽으로 10∼20㎝ 이동시켰다.
  • 기업 비업무용 땅/2년이상 놀릴땐 유휴지 지정/내년부터

    ◎이용계획 전산관리/어기면 국가서 수용·매입/토지 과다보유·토초세 대상자 특별관리 정부는 내년부터 기업의 비업무용 토지를 일제 조사해 유휴지 요건에 해당하는 경우 유휴지로 우선 지정키로 했다.또 내년 초부터 가동되는 토지 종합전산망을 이용해 개인별·지역별 토지 소유 및 거래를 수시로 파악,집중 관리하기로 했다. 정부는 14일 경제기획원,내무부,재무부,건설부 등 관계부처가 참석한 가운데 「95년 부동산시장 전망과 안정대책」 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투기 근절책을 내놓았다.경기활황과 지자제 선거,민자유치 사업 등으로 값이 오를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유휴지의 조사대상을 개인 뿐 아니라 기업의 비업무용 토지까지 확대해 91년과 92년에 취득세가 중과세된 기업소유의 비업무용 토지 5천1백27건·5억2천6백84만8천㎡를 조사,요건에 해당되면 모두 유휴지로 지정키로 했다.유휴지 요건은 취득한 지 2년이 지나도록 이용·개발하지 않은 일정 면적 이상의 땅이다. 유휴지로 지정된 땅은 이용 또는 처분계획서를 받아 전산관리하고 이를 내지 않는 경우 매년 5백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할 방침이다.과태료를 부과받고도 이용,처분하지 않으면 국가나 지방자치단체,공공단체 등에서 협의해 사들이거나 수용한다. 종합전산망을 활용,위장증여 및 명의신탁 해지 등의 편법 거래를 관리하고 토지과다 보유자와 30대 그룹의 6백16개 업체와 소속 임원,토초세 과세 대상자 등도 특별관리한다.토지거래 허가구역 및 인구 10만명 이상 대도시의 주변 녹지와 준농림지역,30만㎡ 이상의 대단위 개발사업 지역은 특별감시 지역으로 정한다.
  • 기초질서 위반 9천여명 적발/서울경찰청

    서울지방경찰청은 13일 상오10시부터 하오5시까지 서울시내 일원에서 기초질서위반사범에 대한 일제단속을 벌였다. 경찰은 이날 단속에서 무단횡단 7천5백86명,금연장소 흡연사범 1천57명,휴지등 오물투기사범 2백39명등 모두 9천1백16명을 적발해 이가운데 46명을 즉심에 회부하고 나머지는 범칙금을 부과했다.
  • 도시인 농지소유/4백50평이내 허용

    ◎내년7월부터… 한계농지 정비지구 대상/원예·축산·양어장 등 가능 내년 7월부터 도시인도 일정 지역에 한해 4백50평 이내에서 농지를 지닐 수 있다. 농림수산부는 11일 도시 자본을 끌어들여 농어촌에 다양한 소득원을 개발하기 위해 만든 농어촌정비법이 이번 국회에서 통과됨에 따라 시행령 등을 마련,내년 7월부터 시행키로 했다고 밝혔다.농림수산부는 당초 도시인이 보유할 수 있는 농지의 면적을 2백평 이내로 할 방침이었으나 국회 심의과정에서 2배 이상으로 늘어났다. 농어촌정비법은 앞으로 농업진흥지역 밖의 농지에 지정될 한계농지 정비지구에 한해 도시인도 농지를 지닐 수 있도록 했다.한계농지 정비지구는 영농여건이 떨어지는 지역 중 도지사가 농림수산부 장관의 승인을 얻어 지정하며,과수나 원예·축산·양어장·관광농원·주말농장 등의 사업을 할 수 있다. 지금은 투기를 막고 경자유전의 원칙에 의해 농지의 소유 자격을 농민과 교육기관 및 종묘회사 등으로 엄격히 제한하고 있으며,농민이 아닌 경우 상속받지 않고는 농지를 결코 지닐 수 없다.농림수산부 이범섭 농어촌개발국장은 『유휴지 등 생산성이 낮은 농지를 도시인이 지니게 되면 영농 체험은 물론 다양한 농어촌 소득원의 개발도 가능해지고 도시와 농촌간 교류도 활기를 띨 것』이라고 내다봤다.
  • 파리/청소에 예산10% 쓴다/조용하고 깨끗한 이유

    ◎청소원 4천5백명… 전문훈련 받아/시민휴식 방해않도록 업무 분업화/첨단소재 빗자루·진공청소차 등 장비도 우수 선진국의 위상에 걸맞게 도시의 미관에 많은 신경을 쓰는 파리의 청소 작업은 조용하면서도 완벽하다. 초록색 유니폼으로 상징되는 파리의 환경미화원은 줄잡아 모두 4천5백명에 이르는데 이들은 청소에도 각종 전자장치가 부착된 기구를 사용하면서 저마다 분업화된 작업을 펼치고 있다. 이들이 사용하는 기구는 가장 간단한 빗자루에서부터 시작해 쓸게차·진공청소차량·모터사이클등 효율적이고도 다양한 종류를 자량한다. 가장 간단한 빗자루를 보면 첨단소재를 이용해 만든 수십개의 초록색 플라스틱가닥으로 이뤄져 기존의 빗자루보다 5배나 값이 싸고 7배나 질기며 어떤 것은 모터가 달려 자동으로 흔들리면서 비질을 해주기도 한다. 1인용 진공청소차량은 공원이나 길거리에 떨어진 휴지등을 조용하게 빨아들여 옆에서 한가로이 휴식을 즐기는 시민들을 방해하지 않는다. 그런가 하면 초록색 오토바이 한대를 타고 다니며 마치 우편배달이라도 하는 것으로 착각하게 하는 말쑥한 차림의 청소원 역시 특수 고안된 흡입장치로 휴지를 줍고 다닌다. 이같은 파리의 품위있는 청소를 위해 파리시청은 시 예산의 10%를 사용한다는 것. 파리시 당국이 문화재 덩어리랄 수 있는 파리시내의 청소를 위해 이처럼 많은 비용과 사람을 투입하는 것외에 미화원들의 전문적이고 효율적인 미화작업을 위해 따로 훈련기관을 운영하고 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파리시는 미화원들이 실지에 배치되기전 맡게될 작업에 따라 효과적인 작업을 위해 개별적인 청소훈련을 실시,청소하면서 먼지를 일으키거나 쓰레기 관리를 엉성하게 하는 일이 없도록 하고 있다.
  • 미·북합의 재론의 문제성(사설)

    지난달 21일 북한과 미국간 제네바 핵합의가 서명됐을때 우리는 합의내용에 큰 불만과 비판을 개진한 바 있다.왜냐하면 그 합의내용이 북한측에 지나치게 유리할 뿐 아니라 경수로지원에서 대부분의 자금과 기술지원을 떠맡아야할 한국의 입장이 제대로 반영되지 못한 데 대한 불쾌감 때문이었다. 그러나 미국내 보수세력을 대표하는 공화당 원로들이 29일부터 시작되는 미상원의 청문회에서 미·북간 핵합의에 맹렬한 비판을 가하고 나아가 제동까지 걸려는 움직임이 구체화되고있는 지금 공화당 일부인사들의 그러한 언동에 우리가 우려를 표명치 않을 수 없는 형편이 된것은 실로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다. 미국과 북한이 서명한 문서의 성격은「기본 합의문」(Agreed Frame­work)이다.따라서 조약이 아니기때문에 의회의 비준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그렇긴하지만 경수로지원및 대체에너지 제공에서나 평양 주재 연락사무소 설치에 드는 비용등 예산집행과정에서 공화당이 수적으로 우세한 의회가 제동을 걸수 있는 길이 완전 배제되어있는 것은 아니다.이렇게되면 북한은 합의 불이행을 들어 합의 자체를 거부할수 있고 이는 한반도 핵문제의 원점회귀를 의미하게 되는 것이다.우리는 제재와 반발등 한반도에 또하나의 전쟁위기가 조성되는 사태를 경계한다. 그러나 우리는 미·북합의가 전면 백지화되는 형국은 상상하기 어렵다는 사실도 알고있다.미·북합의가 비록 조약은 아니라 하더라도 초강대국인 미국이 약속한 합의다.이런 국가간의 합의가 휴지가 된다면 미국의 전세계에 대한 신인도에 심대한 영향을 미치게 될게 확실하다.더구나 미·북합의는 클린턴 대통령이 서명후 대북친서를 통해 확약까지 했고 유엔안보리도 합의문의 성실이행을 촉구하는 의장성명까지 내놓은 상태다.이런 국제적 약속을 미국이 일방적으로 파기하는 행동을 할수는 없는 일이다. 그런 사실을 잘아는 공화당측이 비록 다수당의 입장에 있다고해서 미·북합의 자체를 깨뜨리는 행동을 함부로 하지는 못할것이다.또 공화당내에서도 상당수는 「합의」깨기 보다는 북한에 대한 성실이행 유도에 비중을 두는 의원도 적지않은 것으로 알려지고있다. 이러한 정황으로 보아 공화당의 공세는 핵합의를 뒤집으려는 의도보다는 클린턴정부에 대한 정치공세일 가능성이 크지만 그것이 우리에게 미칠 영향을 우리는 우려한다.공화당과 민주당정부간의 고래싸움에 우리의 새우등이 터지는 사태는 바람직하지 않다.공화당공세에 밀린 클린턴정부가 대체에너지 지원비를 한국등에 떠넘기려 하거나 한국의 경수로지원비율을 더높이려 할 사태도 우리는 결코 원하지 않는다.우리 정부는 이런일이 없도록 미리미리 충분한 대비를 해나가야 할것이다.
  • 대전 대덕국교 병설 유치원/교육기관에선:7(녹색환경가꾸자:92)

    ◎봄·가을에 환경소풍… 쓰레기장 등 현장 체험 대전시 유성구 대덕국민학교 병설 유치원생들의 하루 일과는 쓰레기줍기부터 시작된다. 원생들은 상오8시30분쯤이면 어김없이 유치원마당에 모여 교문앞까지 청소활동을 벌인다. 모아진 쓰레기를 일반쓰레기와 휴지.비닐.음료수캔등 재활용이 가능한 쓰레기로 나눠 분리수거,쓰레기통에 담는 일도 이들의 몫이다. 원생들에 대한 환경 보호및 자원재활용교육은 교실에서도 이어진다. 간식시간에 먹다남은 우유와 요구르트는 수거통에 모아 화단 거름으로 쓰게하고 빈곽,빈병등은 화장지와 교환해 사용하도록하고 있다. 이 학교 최태석교장(58)은 『환경교육에 필요한 학습자료및 다양한 야외활동 프로그램을 통해 원생들에게 환경에 대한 조기교육을 시키고 있다』며 『그러나 교육의 초점은 결국 실천적 태도육성에 있다』고 말했다. 그래서 유치원의 첫 수업은 환경보전 이야기 시간으로 짜여져 있다. 교사들은 매일20분씩 물·공기·흙·소리·쓰레기등 환경관련 주제를 택해 원생들과 격의 없는 대화를 나눈뒤 환경의 중요성을 일깨워준다. 원생들에 대한 환경교육은 교실에서만 머무르지 않고 유치원밖으로 옮겨진다. 원생들은 환경보전의날로 정해진 매달 마지막주 금요일에는 야외로 나가 거리청소도 하고 환경보호캠페인에 나선다. 유치원교사인 박옥자씨는 『원생들의 이같은 활동은 지난해 열렸던 엑스포때 내.외국인 관람객들로부터 큰 호평을 받았다』고 말했다. 또 봄.가을 환경소풍행사때에는 이지역 하천및 쓰레기매립장.수질환경사업소를 찾아가 오염현장을 직접 체험한뒤 관찰일기를 쓴다. 지난 5월 대덕구 신대동 쓰레기매립장을 다녀온 이은선양(5)은 『쓰레기를 줄여야겠다』고 관찰일기에 적어놓았다. 이 유치원은 또 1년에 세차례씩 원생들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학교운동장에서 알뜰시장을 열어 책·장남감·헌옷등을 서로 바꿔쓰고 있다. 또 매달 한차례씩 아들에게 집에서 모은 폐식용유를 가져오도록해 어머니와 함께 교실에서 비누를 만드는 어머니참여 수업을 실시 환경교육을 가정과 연계시키고 있다.
  • 투자보장 등 제도장치 절실(북핵타결 이후:18·끝)

    ◎기업 북한진출에 난제 많다/토지임대 등 외자관련법 위험요소/분쟁땐 북관료 자의적 결정 우려도/노동력 이용·노임규정도 비합리적 북한이 10일 우리측의 남북 경제협력 제의를 거부한다고 밝힘으로써 대북경협이 또다시 원점으로 돌아갈 판이다.하지만 북한측의 이같은 입장 표명이 없었더라도 경협이 본격적으로 활성화되기까지는 풀어야 할 과제가 한두가지가 아니었다.재계의 실무진들은 그간 북한의 신뢰성을 가장 걱정했었다. 지난 92년 타결된 남북 합의서에는 직항로 개설 등 남북간 경제협력을 위한 모든 조치가 담겨 있으나 그동안 휴지조각에 지나지 않았다.북한이 명분을 위해 서명만 했을 뿐 전혀 구체적인 실천이 없었기 때문이다. 경협의 창구가 막혔을 때 중국이나 홍콩 등 제3국을 드나들며 북한측 관계자와 막후 접촉을 하던 재계가 정부의 경협활성화 방침이 발표된 뒤 오히려 신중한 입장으로 돌아서는 것도 이 때문이다. 우리 정부는 북한핵과 경협의 연계고리를 끊었지만 북한의 반응은 우려대로 「거부」로 나타났다.그동안 한국 자본에대한 북한의 태도는 2중적이었다.정부차원의 경협은 논의조차 거부하며 오직 기업의 투자만을 고집했다.그동안 이뤄진 위탁가공도 제3국 기업을 경유한 것이지,한국 기업의 이름으로 진출한 것은 아니다. 특히 북한은 핵문제 타결 이후 국제 금융기관으로부터의 차관도입 등 경제개발을 위한 재원조달을 꾀하고 있다.이를 노리고 외국기업들도 북한 진출을 가시화하고 있다.때문에 북한은 한국 자본의 중요성을 덜 느꼈을 지도 모른다. 이런 상황에서 북한의 외자관련 법규들은 많은 위험요소를 지니고 있다는 것이 재계실무자들의 지적이었다.예컨대 외국인 기업법31조는 「분쟁 발생시 북한의 재판기관이나 중재기관이 해결한다」고 명시하고 있다.따라서 분쟁이 생기면 북한관료들에 의한 자의적 판정이 가능,얼마든지 투자기업을 골탕먹일 수 있다. 토지임대법의 규정도 투자자가 기한내에 토지를 개발하지 않을 경우 매일 투자 미달금액의 1%를 벌금으로 물리도록 돼 있다.또 예정액의 50%를 기한내에 투자하지 않으면 토지이용권과 이미 투자한 돈을 모두 몰수당할 수도 있다. 북한에 진출하는 기업들은 의무적으로 북한의 보험에 가입해야 한다.외국인 기본법2조와 합영법 시행세칙 63조는 「외국인 기업이나 합영회사의 재산은 북한의 보험에 드는 것을 기본으로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는 피해자의 손실을 보상해 주기보다 국가의 보험료 수입에 주안점을 둔 것으로,보험기관이 보험금을 지급하지 않아도 되는 면책범위를 지나치게 넓게 인정하는 것이 문제이다. 자유경제 무역지대(나진·선봉)법 21조는 북한의 근로자를 우선적으로 고용해야 한다는 규정을 두고 있다.노동력을 구하려면 반드시 북한당국을 거쳐야 하며,또 아무리 합당한 이유로도 사용자가 마음대로 해고할 수 없다는 얘기이다. 근로자의 노임 역시 북한의 원화로 지급할 것을 명시하고 있어,공식환율과 무역환율 중 어떤 것을 적용하느냐에 따라 액수가 엄청나게 달라진다. 또 사회간접자본 시설이 미비하기 때문에 공장의 입지는 반드시 항만 주변에 잡아야 하고,따라서 투자 지역도 제한적일 수 밖에 없다. 전력난이 극심해 정상적인 공장가동을 위해서는 자가 발전을 필수적으로 갖춰야 하며,그러려면 기름까지 들여가야 한다.그러나 전략물자인 석유의 반입이 여의치 않고,설사 반입이 돼도 북한이 군사용으로 전용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재계는 때문에 어떠한 장애물이 나타나더라도 남북경협이 단절되지 않으려면 북한당국의 보장이 담보돼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이미 당국간에 합의한 남북경제 공동위가 하루 빨리 가동돼 투자보장 협정과 2중과세 방지협정,청산계정,직항로 개설 등 각종 제도적 장치가 선결돼야 한다는 것이었다.북한의 이날 거부로 만사가 투명해짐으로써 오히려 더 잘 됐다고 생각하는 재계 인사들도 적지 않다.
  • 재활용품 모아 책 구입/교육기관에선:6(녹색환경가꾸자:86)

    ◎매주 학교앞 개울 2㎞ 정화활동 충북 괴산군 청천국민학교(교장 김한우·60)교실에는 쓰레기통이 따로 없다.물이 맑은 청천 어린이들의 마음 또한 청심이다. 청천국민학교는 지난해부터 교실에 있던 쓰레기통을 모두 없애고 대신 교실 한쪽에 휴지상자를 갖다 놓아 교실에서 생기는 종이는 모두 이곳에 차곡차곡 쌓아 모으고 있다. 그래도 생기는 휴지 이외의 아주 적은 양의 일반 쓰레기나 병·캔등의 재활용쓰레기는 층별로 3개씩 마련된 분리수거 쓰레기통에 담는다. 어린이들은 쓰레기가 많이 나오는 것을 수치로 아는 듯 그나마 교실에 준비된 휴지상자는 좀처럼 채워지지 않는다. 다 찬 휴지상자는 전에 소각장이 있던 운동장 한켠에 마련된 대형 분리수거통에 층층이 쌓여지며 병이나 캔·고철등 재활용품과 함께 분기별로 자원재활용공사를 통해 팔려나가 학교도서를 구입하는 데 한몫을 하게 된다. 때문에 워낙 물 맑고 산 깊은 청천 시골학교여서인지 첫눈에 봐도 깨끗하다는 인상을 받을 뿐더러 학생들 스스로 함부로 쓰레기를 버리지 않는 습관이몸에 밴 덕분에 청천국민학교 운동장은 물론 교실 어디를 돌아다녀봐도 좀처럼 쓰레기가 눈에 띄지 않는다. 이렇게 해서 지난 한해 이 학교가 내다 판 재활용품값은 13만여원,올들어서도 5만여원으로 이 돈은 주로 저학년 어린이들의 동화책이나 위인전등을 구입하는 데 쓰여지고 있다. 이와함께 어린이들은 국어·산수책등 헤어지기 쉬운 책을 빼고는 대부분이 언니들이 쓴 책들을 물려받아 쓰고 있어 전체적으로 교과서의 30% 이상을 물려받은 책으로 공부하고 있으며 물려받은 책은 예쁜 종이로 다시 싸거나 두꺼운 종이로 책껍데기를 만들어 쓰는등 헌책을 새책처럼 아껴쓰고 있다. 처음에는 물려받은 책에 낙서도 하고 찢어버리기도 하더니 이제는 동생들에게 물려줄 책이라는 것을 알고 소중히 쓴다는 것이 교사들의 귀띔이다. 학교내에서의 환경정화 못지않게 어린이들은 매주 토요일 학교앞 도로는 물론 마을앞을 흐르는 냇가를 따라 학교로부터 2㎞쯤 떨어진 청천 후평야영장까지 쓰레기를 줍는 등 지역정화활동에도 한몫을 한다. 또 전국적으로 유명한인근 속리산 국립공원내 화양동 계곡의 정화활동을 위해 어른들과 함께 연 2차례정도 참가하며 새삼 환경보호의 중요성을 몸으로 배우기도 한다. 특히 학교에서는 지난 88년부터 학교자체로 만들어오는 「매봉산」이란 환경신문을 통해 어린이들의 자발적인 환경고발정신과 환경보호의 중요성을 글로 표현해보도록 유도하고 있다. 어린이들이 인근 관광지의 오염현장을 돌아다녀보고 느낀 점을 글로 써보기도 하고 신문이나 잡지에 나오는 중요한 환경기사들을 싣기도 해 만들어지는 학교신문은 이 학교어린이들의 중요한 환경교육을 담당하고 있다. 이와함께 학교 바로 뒤 5백년된 은행나무에 매년 날아드는 백로를 보호하기 위해 특별활동반으로 만들어진 백로보호반이나 주로 오염현장을 찾아다니는 환경탐구반,쓰레기의 재활용을 도모하는 재생활용반 등의 참가를 통해 어린이들은 환경보호에 직·간접적으로 참가하고 있다. 이 학교 김유진양(4년)은 『청천에 사람들이 놀러와서는 쓰레기를 그냥 버리고 가기 때문에 냇가와 산이 많이 더러워지고 있다』며 『우리도 선생님들과 함께 열심히 쓰레기를 줍고 있지만 우리가 치울 것이 없도록 놀러 온 사람들이 신경을 써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하야다선수의 선글라스(송정숙칼럼)

    「히로시마」를 달리던 일본의 「하야다 도시유키」선수의 모습은 일품이었다.흡사 브론즈조상같은 몸모양과 흐트러지지도 뒤처지지도 않으며 일정한 속력으로 뛰는 그 모습은 당당하고 정한했다.그리고 그 선글라스.첨단과학을 이용했을 것이 분명해보이는 멋있는 안경이었다.조깅을 하는 사람이면 누구나 경험했듯이 뛸때에는 손에 든 휴지조차도 귀찮다.그런데 하야다선수와 또다른 일본선수는 둘다 그 안경을 쓰고 있었다.그래서 TV중계를 보던 우리로 하여금 「특별 병기인가」하며 긴장하게 했다. 유니폼 또한 특별디자인된 것이 분명해보이는 것을 갖춰입고 경기가 시작되어 전체코스의 3분의 2지점인 30㎞에 이르기까지를 하야다선수는 그렇게 선두로 달렸다.뒤따르는 두번째 그룹을 1백미터쯤 떨쳐놓고 혼자서 늠름하게 달리는 그 모습은 참 근사했다.거기 비하면 뒤따르는 그룹은,선두를 따라잡는 건 감히 엄두도 못내며 둘째나 차지하려고 안간힘하는 오종종한 패거리로 비쳤고 거기 우리의 황영조선수도 들어 있었다. 그렇게 3분의 2구간을 달리고 있는하야다의 모습을 보며 차츰 이상한 착각이 들기 시작했다.그가 인간이 아니고 공상과학 영화에 나올법한 인조인간으로 보이는 그런 착각현상이었다.피부를 한꺼풀 벗기면 혈관대신 전선이 가득 들어있고 가슴을 열면 복잡한 기계들이 장착되어있는 로봇인간.그러니 기계를 상대로 우리선수가 이길수 있겠는가 하는 절망감도 들었다. 그런 한편으로 하야다선수의 그 뛰는 모습이 하도 근사해서 그가 선두를 못지키는 일이 없기를 바라야만 할것같은 「착각」도 순간 들었다.그 착각은 뒤따르는 오종종한 패거리속의 우리선수들도 우승을 체념해야 하고 볼품좋은 「선두작품」이 무너지지 않도록 도와야 할 것같은 해괴한 착각이었다. 그러다가 코스가 30㎞지점에 이르렀을 때 우리의 황영조 김재룡팀이 서서히 거리를 좁혀오기 시작했다.그것은 우리중계팀 해설자의 예고와 정확하게 적중되는 지점이었다. 황영조선수의 모습은 하야다와는 달랐다.키도 작고 다소 촌스럽고 겉멋같은 것에는 아무런 투자도 하지않은 소박함 그대로의 모습이었다.그러나 투지가 담긴 얼굴,다부지고 독특한 몸매,특히 따악 벌어져서 앞으로 헤치고 나오는 듯한 그 황금같은 앞가슴은 온기로 가득한 「사람의 가슴」이었다.그리고 선글라스로 가려지지 않은 그의 맨눈은 고통을 점잖게 참으며 기품을 잃지않은 「사람의 눈」이었다.그런 황선수가 「예고」대로 선두와의 거리를 착착 단축하고 하야다를 따라잡았을 때 비로소 「착각」들에서 깨어났다. 마침내 황선수에게 따라잡혔을 때의 하야다선수의 모습은 그 근사함에서 급전직하한 참담,그것이었다.의연한 자세로 접근하는 황선수를 초조하게 돌아보느라고 보폭이 흔들리기 시작하더니 이내 고통으로 일그러져버리는 아주 참혹한 모습이었다.「기계」처럼 냉혹하던 표정 뒤의 어디에 그런 모습이 숨어있었던 것일까.멋쟁이 선글라스가 별안간 거추장스런 장난감처럼 보이는 기막히게 「인간적」인 표정이었다. 그러고보면 그것이 일본의 전략이었을지도 모른다.기계처럼 완벽한 모습으로 압도해서 경쟁상대의 우승욕을 처음부터 좌절시킨다는 시나리오를 가졌었는지도 모른다.문제의 선글라스는 Y광학이라는 일본의 안경회사와 일본육상연맹이 특별히 개발한 것으로 무게가 22g쯤 되는 신소재의 것이라고 한다.목적은 햇빛을 가리기 위한 것으로 바르셀로나대회때부터 일본선수들이 착용 했었다고 한다.히로시마에서도 방향에 따라 햇빛이 강렬하게 비치는 지점이 있으므로 쓰게 한 것이라고 한다.아마도 우승을 했더라면 이 「병기」의 제원도 자세히 밝혀지고 「신상품」으로 각광을 받았을 것이다. 그러나 마라톤은 가볍기의 전쟁이다.러닝셔츠 무게라도 줄여보기 위해 구멍을 내기도 하고 운동화무게를 줄이기 위해 옛날선수들은 칼로 밑창을 도려내기도 했다.그러므로 그 선글라스는 「햇빛」을 위해서보다는 「위용」을 위한 소도구였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런 은밀한 「기도」를 우리의 황선수는 무산시켰다.그것은 아주 원형적인 소박함과 성실성,그리고 인간다운 극기로 이뤄진 것이다.그렇게도 멋있던 하야다선수가 구겨져 부서지듯 참담해지게 만든 그 따뜻함은 위대한 것이었다.황선수도 바로 그 30㎞지점에서 『그만 포기하고싶을 만큼』고통을느꼈다고 고백한 것을 보면 하야다선수의 은밀한 작전에 실패할 뻔한 위기도 겪었던 셈이다. 효성이 지극하고 겸손하고 성실한 황선수의 그 「사람의 모습」은 원래 우리의 본디모습이다.진실하고 책임감이 있고 꾀를 부리지않고 지성을 다하며 겸허하게 결과를 기다리는 그런 것이 본디의 우리모습이었다.그 모습은 오늘처럼 자학의 늪에 빠질만큼 실망스런 우리모습과는 다르다. 우리의 본성 어딘가에는 아직도 그런 모습이 잠재되어 있을 것이다.그것을 찾았으면 좋겠다.분명 찾을 수 있을 것이다.황선수가 그것을 입증하고 있지 않은가. 자중자애로 우리 그런 본성을 찾는다면 얼마나 좋겠는가.
  • 안보의식해이 경계해야(사설)

    미국·북한간 합의문 공식서명으로 북핵문제는 이제 모두 끝난 것인가.물론 그렇지않다.해결의 끝이 아니라 시작에 불과하다.합의달성도 어렵지만 보다 더 어렵고 중요한 것은 실천이다.더욱이 북한은 필요하면 언제든지 합의를 휴지화 시킬수있는 속성을 지니고있다.문제는 지금부터라는 사실을 잊어선 안될 것이다. 물론 우리도 이번 미북합의가 성실하게 이행될 수 있고 그렇게 되기를 기대한다.북핵문제가 완벽하게 해결돼 미·일과 북한의 관계가 개선되고 한반도에도 평화공존의 분위기가 정착되기를 희망한다.허점과 불만 투성이지만 우리도 일단 수용한 이상 합의의 성실한 이행과 성공을 위해 철저한 감시·감독과함께 최대한 협력해야 할 것이다.그것은 당연한 도리일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강조하고 싶은 것은 만약의 경우에 대한 대비도 철저히 해나가야할 것이란 점이다.우리의 선의와 노력에도 불구하고 미북합의의 이행이 반드시 성공적으로 진행될것이란 보장도 없을뿐아니라 잘못되면 합의 이전보다 더 어렵고 위험한 상황에 직면할수도 있기때문이다.갑작스런 상황급변에 따른 제재와 대결의 보다 심각한 위기국면을 언제든지 다시 맞을 수 있다는 사실을 잊어선 안된다. 따라서 북한에 대한 경계심을 완전히푸는 방심은 위험천만의 금물이 아닐 수 없다.낙관적인 분위기의 지금이야말로 가장 중요하고 필요한 것은 우리의 철통같은 안보태세와의식을 변함없이 유지하는 것이 아닐까한다.북핵문제가 해결되었다든가 될 것이라는 단순하고 희망적인 안도와 그에 따른 안보의식 해이 혹은 방심같은 것은 철저히 경계돼야 할 것이다.그렇지않으면 일을 크게 그르치고 큰 낭패를 당하게될 가능성이 있다. 팀스피리트훈련 영구중단 혹은 변질실시 움직임도 그런 의미에서 신중을 기해야 할 것이다.훈련의 분산등 변질이나 영구중단보다는 북한의 합의이행과 병행해서 그때그때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뿐만아니라 지나치게 전방배치된 북한군의 후방재배치 유도와 결부시키는 것도 방법의 하나일 것이다.우리가 서둘러 미리 확실하게 결정해줄 필요는 없다.그리고 이 문제에 관한한 국방당국 의견이 최우선의 판단기준이 되어야 할 것이다. 외교면의 경우도 마찬가지지만 안보면에서도 미국과의 새로운 공조체제를 더욱 철저히 다져나가는 것이 필요하다.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전쟁상황까지 포함한 사태급변의 경우에 대한 일사불란한 공동대응 태세를 확고히 하는 일이다.최악의 경우까지 각오하고 대비하는 것은 확고한 결의의 과시이며 북한이 합의를 함부로 할수 없게하는 압력방편의 하나도 될 수 있을 것이다.
  • 휴지 함부로 버리면 7만원/금연장소서 흡연은 5만원/연말부터

    ◎경범죄처벌법 개정안 확정 경찰청은 17일 기초질서 위반행위에 대한 범칙금을 1만∼2만5천원에서 3만∼7만원으로 3배가량 인상한 경범죄처벌법 시행령 개정안을 확정했다. 경찰은 모법인 경범죄처벌법 개정안을 다음달 국회에 상정,통과되는대로 올 연말부터 시행하기로 했다. 개정 시행령에 따르면 현재 범칙금 2만5천원이 부과되는 ▲휴지나 담배꽁초,쓰레기등을 아무데나 버리는 행위 ▲길이나 공원에 대소변을 보거나 침을 뱉는 행위 ▲공원 등에서 꽃이나 나무를 꺾는 등 자연을 훼손하는 행위 ▲음주소란 ▲정류장 등에서의 새치기 등은 범칙금을 7만원으로 올리기로 했다. 또 범칙금 1만원인 ▲금연장소에서의 흡연 ▲출입금지지역 무단출입등은 각각 5만원과 3만원으로 인상됐다.
  • 현장에도 안가보는 현장검증/박현갑 사회부기자(현장)

    ◎차안에서 범인 진술만 듣고 끝내 부녀자 연쇄납치사건수사에 나선 경찰을 보면 기본업무도 제대로 하지않는다는 의구심을 떨쳐 버리기 힘들다. 지난 29일 범인 온보현(38)이 살해한 박주윤씨(24)의 경북 금릉군 사체유기장소에서 한 현장검증은 납득이 않되는 점이 많았다. 당시 이 사체를 처음 본 주민 백운기씨(58)는 『농로에 있던 사체는 얼굴에 상처하나 없이 반듯이 하늘을 보고 누운 상태였고 신고받고 나온 경찰관 3명도 「사체가 누운 형태등으로 미뤄 혼자 했다고는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고 했었다. 그러나 경찰은 서울에서 4시간이나 차를 몰고 갔음에도 사체가 발견된 농로에는 내려와 보지도 않고 차안에서 범인진술만을 듣고 10여분만에 현장검증을 끝내는 우를 범했다. 게다가 이 과정에서 1개 중대병력을 요청했다는 용산서와 1개 소대지원만 연락받았다는 김제서가 이 문제로 실랑이를 벌이기까지 했다. 뒤이어 열린 경기도 용인군 구정면 허수정씨(26)의 현장검증에서도 수사기본은 지켜지지 않았다. 온은 이미 경찰에서 허씨를 살해하는데 휴지를 사용했다고 밝혔으나 정작 경찰은 이를 준비하지 않아 취재진의 도움을 받는 모습을 보였다. 온은 또 범행에 사용한 삽을 현장 부근에서 주웠다는 진술을 했다. 반면 현지 주민들은 『왜 산에 삽이 놓여있었는지 모르겠다』고 했다. 상황이 이렇다면 경찰은 이 삽의 출처등에 대해 조사하는게 수사의 기본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이에 대한 수사를 하지않았다. 결과적으로 경찰은 이번 사건에 공범여부 및 여죄추궁등 의문나는 사항이 많았음에도 이에대한 수사를 게을리 해 범인의 자백만을 근거로 수사결과를 발표하는 이상한 모습을 보였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인력및 장비지원등 제대로 일할 여건도 조성해주지않은 상태에서 「콜롬보」처럼 일하라는 말이냐』고 반문할 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범행의 전말을 점검하는 현장검증만은 제대로 하는 기본자세가 아쉬움을 금할 길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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