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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등포구 나대지 주차공간으로 제공땐 종토세 면제

    서울 영등포구는 부족한 주차 공간 확보를 위해 나대지와공휴지를 지역 주민들의 주차 공간으로 제공할 경우 해당토지에 대한 종합토지세를 오는 8월부터 면제해 주기로 했다. 구는 이에 따라 우선 5대 이상의 차량 주차가 가능한 5면(20평)이상의 나대지나 공휴지를 갖고 있는 토지 소유주가주차 공간 개방을 신청할 경우 이를 공용 주차장으로 활용하는 대신 주차 요금 수입은 구가 갖고,소유주에게는 종합토지세를 면제해 주기로 했다. 또 예식장이나 교회 등 주차 수요가 특정일에 몰리거나,야간에 주차 수요가 없는 업무용 건물의 부설 주차장을 개방할 경우 건물주가 주차요금 수입을 갖도록 할 계획이다. 해당 토지나 건물 부설 주차장을 주차공간으로 제공할 의사가 있으면 구 교통행정과에 신청하면 된다.(02)670-3681. 구 관계자는 “이 제도를 시행하면 건물 부설 주차공간 600면과 나대지 주차공간 400면 등 총 1,000여면의 주차 공간을 추가로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사설] 무력대응으로 맞서라니

    북한 상선들의 우리 영해 무단통과로 빚어진 남북 갈등이일단락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아가는 것 같다.북한 선박들이 우리쪽 경고에 따라 제주해협을 우회하거나 영해 밖으로나가고 있기 때문이다.이번 사태가 벌어졌을 때 우리는 당국간 협의도 없이 ‘무해(無害)통항권’을 우격다짐으로 주장하는 북한의 태도를 엄정 비판하고,북한에 대해 이성적자세로 남북 당국간 대화에 나서라고 촉구한 바 있다. 정부는 북한이 군사적 목적과 관계없는 선박의 우리 영해나 북방한계선(NLL)통과를 사전에 요청해 오면 이를 허용하되,상호주의에 따라 우리 선박도 사전에 북한의 허가를 받아 북쪽 영해와 북방한계선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입장이다.북한은 서둘러 우리 당국과 대화를 갖고 ‘해운합의’를 통해 무해통항 문제를 둘러싼 남북 긴장을 해소해야한다. 많은 국민들은 이번 사태를 지켜보면서 우리 사회 일각에뿌리깊이 박혀 있는 냉전 세력에 새삼 놀랐을 것이다.그들은 남북 현 상황은 준전시상태라며 북한 상선의 영해 침범에 대해 강력한 군사적 대응을 주장하고 나왔다.북한 선박을 무력으로 정선시켜 나포해야 한다는 것이다.그러나 군사적 대응은 대단히 위험한 발상이다.날마다 수백척의 외국선박들이 오고가는 국제통항로인 제주해협에서 뚜렷한 적대 행위를 하지 않은 북한 상선에 대해 포격을 가할 경우 국제사회의에서 쏟아질 비난은 잠시 접어두기로 하자. 북한도 무력 대응으로 나와 전면전으로 번지기라도 하면어떻게 되겠는가.국지전이 벌어져도 그렇다.국민들의 일상적인 생활이 송두리째 흔들릴 뿐 아니라 가까스로 회복 기미를 보이는 경제도 하루 아침에 무너지고 만다.전쟁까지는 가지 않더라도 남북 강경 대치는 그동안 어렵사리 이뤄낸남북합의를 휴지조각으로 만들고 만다.남북간에 긴장이 높아지는 것은 결코 이로울 게 없다.산업자원부가 5일 발표한 ‘5월중 외국인 투자동향’을 보면 지난달 외국인 직접투자액(신고 기준)은 5억9,8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비해 26.6%가 감소했다.이런 마당에 남북간에 긴장을 격화시켜 외국자본이 썰물처럼 빠져 나가기를 바라는가.이번 사태에 무력으로 맞서라는 주장은 말이 되지 않는다. 남북 관계는 마치 살얼음 위를 걷는 것과 같다.전쟁의 불씨는 가능한 한 줄이고 평화의 싹을 키워가야 한다.“평화를 원한다면,전쟁을 두려워 하지 말라”는 말은 백번 옳다. 그러나 전쟁의 목표도 궁극적으로는 평화가 아닌가.평화를확보·유지하는 비용은 전비(戰費)보다 높고,평화는 엄청난 인내를 요구한다.그런 의미에서 이번 사태를 인내로써 풀어간 우리 해군의 지혜로운 대응은 높이 평가받아 마땅하다.수구 언론과 야당은 우리 군의 사기를 저상(沮喪)시키지말아야 할 것이다.
  • [CULTURE & JOB] 개 전용카페 ‘바우하우스’낸 정진우씨

    “인간의 영원한 친구인 개들에게 작은 공간이나마 나눠주고 싶었습니다.” 정진우씨(36)는 개를 ‘미치도록’ 사랑한 나머지 미술학원장을 과감히 단념하고 개를 위한 카페를 만들었다. 서울 홍익대 근처에 40평 크기로 차린 카페의 이름은 ‘바우 하우스’. 문을 열고 들어가니 노란 색의 널찍한 바닥위에서 ‘코커스 파니엘’‘콜리’‘슈나우저’‘아이리쉬 세터’등 유명한애완견 10여마리가 뛰놀고 있다.잡종도 2,3마리 섞여있다.개들은 손님이 오면 왁자지껄 출입구 쪽에 모인다.새로운 사람이 신기하기 때문이다.잘 모르고 들어온 손님은 깜짝 놀라지만 개들의 열렬한 환호에 이내 즐거워진다. 정씨가 이곳에서 키우는 개들 가운데 대장은 ‘하트’.유럽 목양개의 일종인 콜리종이다.양을 질서정연하게 몰던 옛 솜씨가 남아있는 지 카페의 개들이 소란을 떨면 ‘하트’는 규칙을 지키라는 듯 이리저리 참견하며 개들 사이를 누빈다. 소문을 듣고 애견과 함께 카페를 찾은 김유진씨(21·여)는“개와 함께 산책을 하다가 쉬어 갈 수 있는 공간이 생겼다는 것이 기쁘다”면서 “개도 카페에서 친구들을 만나는 것을 즐거워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우연히 카페를 찾은 허민구씨(28)는 “개전용 카페인 줄 모르고 왔지만 개들의 재롱에 시간가는 줄 모르겠다”면서 “다른 친구들하고도 종종 오겠다”고 즐거워했다. 정씨는 “개를 데리고 다니면 갈곳이 마땅하지가 않아요.공원에도 못가고 영화관이나 커피숍은 상상할 수도 없지요.내가 진심으로 좋아하는 개에게 작은 보답을 해주고 싶어서 이런 카페를 차리게 되었습니다”고 카페를 만든 이유를 설명했다. 카페에는 개와 사람이 함께 앉을 수 있는 넓은 의자가 탁자들이 놓여져 있다.메뉴에는 개를 위한 음식들의 목록이 예쁜 글씨로 적혀 있다.주인들을 위한 식사와 음료도 준비돼 있다.한 끼당 가격은 개나 사람이나 비슷하다.각각 4,500∼6,000원 쯤 한다. 아직 한달밖에 안 됐지만 제법 입소문이 났다.손님이 많이몰리는 날은 주말.이 때는 모처럼 개를 데리고 홍대 인근으로 산책 나온 애견가들이 많아 카페는 북적북적한다.애견 동호회의 모임 장소로 쓰이기도한다. 그러나 아직 카페 수입은 적자이다.평일에 찾는 사람이 적은 데다 자신이 키우는 개 10여 마리를 관리하는 데 드는 비용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이들을 잘 보살피려고 시간당 2,000원씩 주는 아르바이트생들을 고용했다.사료비와 병원비도 만만치가 않다.순종일수록 유전병이 많고 몸이 약한 편이다. 정씨는 “우리나라 애견문화는 좀 답답해요.혈통을 보전한답시고 근친 교배를 시키는 경우가 많은데 개도 사람처럼 근친교배를 할 경우 유전병도 생기고 머리도 둔해져요.외국은형제끼리는 40㎞이상 떨어뜨려 분양합니다”라고 말한다.근친교배한 순종보다는 잡종이 훨씬 똑똑하고 건강하다는 말이다. “개와 산책할 때는 비닐봉투와 휴지를 꼭 준비해야 합니다.개의 배설물을 방치하는 것은 큰 실례잖아요.” 그는 “초등학교에 입학하기 전부터 동네 아이들보다는 개하고 어울릴 만큼 개를 좋아해 지금까지 결혼도 하지 못한다고 주위에서 놀린다”면서 “그래도 돈을 많이 벌면 커다란정원이 있는 교외로 카페를 옮겨 개들에게 더 좋은 공간을마련해주고싶다”고 소망을 밝혔다.(02)334-5152이송하기자 songha@. *날로 확산되는 애견 문화. 개에 대한 사랑이 날로 확산되고 있다. 애완견미용실,애완견병원 등은 모두가 다 아는 익숙한 것들.요즘에는 애완견 콘테스트도 열리고 애견을 주제로 한 소설들도 인터넷상에서 활발히 오르내리고 있다. 서울대 임현진 교수(사회학)는 “인터넷 등으로 혼자 시간을 보내는 현대인들은 대인관계를 갖는 방법을 모른다”면서 “따라서 손 쉽게 키울 수 있는 개에게 모든 돈과 사랑을다 쏟게 된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산업화로 인한 핵가족화,맞벌이 부부의 증가,아이를 적게 낳는 풍조에 의해 인간은 정에 굶주리게 되었고 결국 개라는 애정의 대체물이 등장했다”고 설명했다. 이런 사회 현상을 반영하듯 개를 위한 문화는 점차 확산되고 있다. 개전용 카페는 근래에 서울과 일산 등에 4개정도 들어섰다. 딱딱한 분위기의 개 훈련소는 이제 ‘애견학교’로 불린다. 개가 주체가 되어 교육을 받는 입장이 되었기 때문이다. 외국의 경우 애견들이 해마다 모여아름다움을 뽐내는 콘테스트가 열린다.여행중에는 개전용 호텔에서 잠을 잔다.개전용 영화관과 공원도 있다. 영화와 만화에서도 개는 자주 등장한다.개를 소재로 한 ‘벤지’와 ‘베토밴’등의 영화는 이미 고전이다.우리나라에서도 얼마전에 ‘플란다스의 개’라는 애견를 소재로 한 영화가 등장했다.일본에서는 개의 습성을 전문적으로 다루는만화도 있다. 인터넷 상에서 애견가들의 개사랑은 더욱 깊어진다. 한국에만 인터넷 상 애견동호회가 227개나 된다. 개의 종류별로 세분화돼 있다.애견에 대한 상세한 정보를동호인끼리 주고 받는다.동호회에서는 최근 애견을 소재로소설쓰기가 유행하고 있다. 애견의 생생한 모습과 애견정보를 제공하는 개전용 인터넷방송국도 있다.개의 일상 생활,생일파티,탄생모습 등을 그대로 중계하는 인터넷 방송은 애견가들에게 큰 호응을 받고 있다. 개생활 용품만 취급하는 인터넷 쇼핑몰도 다양하다.쇼핑몰에는 사료와 과자뿐만 아니라 전용 빗과 악세사리,옷,애견백과사전 등이 구비되어 있다. 이송하기자
  • 原電 온배수로 물고기 양식

    “원자력 발전소에서 물고기를 기르고,제철소에서 벼를 키운다” 원전이나 제철소 등 환경오염 우려를 안고 있는 시설에서나오는 온배수나 정화수를 자원으로 재활용하는 사례가 늘고있다. 한국전력의 원자력부문 자회사인 한국수력원자력(주)은 고리 영광 월성 울진 등 원전에서 나오는 온배수를 이용해 물고기를 양식,주변 연안에 방류하고 있다.30일에는 이들 원전온배수 양식장에서 길러진 넙치 참돔 전복 등 총 250여만 마리를 원전 연안지역에 방류했다. 원전 온배수는 발전 과정에서 냉각수로 이용된 뒤 방류되는따뜻한 물로 안전에 지장이 없을 뿐 아니라 주변의 해수 표면온도보다 평균 섭씨 7도 정도 높아 물고기 부화에 적정한환경을 제공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런가 하면 광양제철소에서는 사용하고 버리는 물(최종 배출수)을 이용해 벼를 재배한다. 지난해 무공해 농법으로 벼 시험재배에 성공한 광양제철소측은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벼를 생산하기로 하고 지난 28일 3,000평의 유휴지에 벼를 심었다. 함혜리기자 lotus@
  • [굄돌] 100년후에 되돌아 본 현재

    2101년 5월 어느날.엄마와 어린 딸은 모처럼 돌아온 아빠와 함께 저녁을 보냈다.그는 서울 집에서 잠시 쉬었다가 지구 밖으로 다시 나가서 일하는 고단한 삶을 살고 있다.하지만 그는 백년전 유전자 염색체에 결함이 있는 고 조지 W 부시 ‘막가파’ 미국 대통령 덕택에 최첨단 신종직업을 얻은행운아였다. 그는 호전적이었던 부시 대통령이 우주발사 미사일방어체제를 구축한다고 쏘아 올린 온갖 우주쓰레기들을분해폐기하는 ‘우주 환경미화원’인 것이다. 오랜만에 한가족이 ‘온라인 가상현실’ TV 앞에 모였다. 세계 최초로 한국에서 구현된 이 TV는 과거의 것과는 엄청달랐다. 이제는 그냥 앉아서 시청만 하지 않는다.간편한 안경스크린,데이터 옷,장갑을 끼고 온라인으로 제공되는 화상정보 속에 직접 들어가 돌아다닐 수도 있다. 마치 영화 속의 주인공처럼 뉴스는 물론 각종 오락 프로그램을 온몸으로 체험할 수 있게 된 것이다.엄마와 아빠는 똑똑한 딸의 교육을 위해 ‘1818 닷컴’에서 제공하는 ‘역사스페셜’ 정보에 접속해 들어갔다.백년전,광화문 앞에서 어떤 일들이 벌어졌는지 진짜 현실처럼 펼쳐졌다. 정부종합청사 정문 앞에 점잖은 사람이 교육부에 항의하는시위피켓을 목에 걸고 비장하게 서 있었다.딸이 물었다. “아빠,저 아저씨 왜 저기 서있어?” 아빠가 안경스크린 한켠에서 정보를 검색하며 말했다.“2001년 3월 덕성여대 사학과에서 재임용 탈락한 남동신 교수란다.교수를 자기집 화장실 휴지쯤으로 여긴 재단이사장이 사용하다가 껄끄러워서다른 교수들과 함께 내쫓았다는군. 한데 실력없다고 내쫓긴저 분이 한국사상사학계의 권위있는 ‘올해의 논문상’을받았다는구나.” 엄마도 거들었다.“할아버지가 그러셨는데,옛날 우리나라에선 실력있고 소신있는 학자들이 대학 밖으로 쫓겨나는 이상한 풍조가 있었대.” 광화문 네거리에 이르렀을 때,한 건물벽에 부착된 대형전광판에서 뉴스가 흘러나왔다.고 K대통령이 고 H교육인적자원부 장관에게 “실력없는 교수는 퇴출시켜라”라고 말했다는 보도였다. 총명한 어린 딸이 머리를 끄덕이며 말했다.“엄마,아까 저 아저씨는 저 할아버지들이 퇴출시킨거야? 아!그래서 그때 싸이코의 준말 ‘싸이’란 가수가 엄청 인기를끌었구나.”▲김민수 디자인문화비평 편집인
  • 상장폐지 앞둔 (주)대우-대우重‘폭탄돌리기’투기 극성

    오는 23일 상장폐지를 앞둔 ㈜대우와 대우중공업 주식에대한 막판 투기 거래가 극성을 부리고 있다. 대우(15일 종가 25원)의 경우 지난 10일 1억5,227만주나거래돼 단일 종목으로는 사상 최고 거래량을 기록했다.이어 11일에는 1억3,947만주,14일에는 7,735만주,15일에도 5,462만주나 거래됐다.대우중공업(15일 종가 보통주 30원,우선주 250원)도 11일 1억1,006만주,14일 8,850만주,15일6,002만주의 거래량을 기록하는 등 이른바 ‘막판 폭탄돌리기’가 한창이다. 이들 두 종목에 대한 투기에는 일부 외국인들도 동참하고 있다.외국인들은 하루에도 몇 차례씩 단타매매를 반복하며 차익을 챙기고 있다.15일 현재 대우 620여만주,대우중공업 100여만주를 보유하고 있는 외국인들은 이날 43만주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대우중공업 우선주는 지난 7일 35원이었다가 8일 75원,9일 140원,10일 400원으로 급상승한 뒤 11일에는 270원으로 급락했다.14일에는 400원으로 올랐다가 15일에는 250원으로 떨어졌다. 지난 2월2일 대우조선공업과 대우종합기계를 분리해 상장한 대우중공업과,2월23일 대우건설과 대우인터네셔널을 분리·상장한 대우는 이제 ‘껍데기’만 남은 기업이다.상장이 폐지되면 이 회사는 문을 닫고 주식은 휴지조각이나 다름없어진다. 대신증권 나민호(羅民昊)투자정보팀장은 “상장폐지 전에 주식을 팔 수 있다고 생각하고 투기에 나서는 것은 어리석은 행위”라면서 “이런 투자자들은 상장폐지 당일까지주식을 못팔아 손해를 보더라도 보호받을 가치조차 없다”고 잘라 말했다. 육철수기자 ycs@
  • 도심 거리에 휴지통 부활

    95년 쓰레기종량제 실시와 함께 서울거리에서 점차 자취를 감추던 휴지통이 다시 부활한다. 서울시는 쾌적한 도시경관을 조성하고 깨끗한 거리를 유지하기 위해 가로휴지통 표준모델을 새로 개발, 6월부터 설치하기로 했다고 7일 밝혔다. 휴지통이 설치되는 곳은 버스정류장·횡단보도·지하철 입구 등 시민의 왕래가 많은 곳이다. 이에 따라 다음달중 마포구 상암동 월드컵경기장과 각 지하철역 입구, 버스정류장 주변 등에 200~300개가 설치되는 등 올해 안에 900개의 거리휴지통이 설치될 계획이다. 이 사업은 자치구의 자체 예산과 특별교부금(3억6,000만원)으로 추진되며 서울시는 오는 7월쯤 시민단체로부터 가로휴지통 설치사업에 대한 평가를 받기로 했다. 거리의 휴지통은 94년까지 7,000여개에 달했으나 95년 쓰레기종량제 실시를 계기로 철거되기 시작해 지난해에는 3,200개로 줄어 들었다. 최용규기자
  • [씨줄날줄] ‘애수의 소야곡’

    지난 1월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막을 올린 ‘애수의 소야곡’은 ‘손수건은 필수,휴지는 선택’이라는 제작진의슬로건이 적중했다.한국전쟁 전후의 혼란스러운 남북한.남편을 찾아 만삭의 몸으로 월남한 아내는 남편도 만나지 못한 채 결국 아들을 대신해 감옥에 갇히고….사랑과 배신,처절한 복수,그리고 애끓는 모정을 버무려 놓은 전형적인 신파극이지만 바로 그 전형적인 신파가 중장년의 향수를 자극한 것이다. 올드 팬의 눈물샘을 자극한 이 신파극의 제목 ‘애수의 소야곡’은 그러나 한국전쟁 전후가 아니라 1935년에 나온 노래다.작곡가 박시춘(朴是春·1913∼1996)씨와 가수 남인수(본명 강문수·1916∼1962)씨가 ‘이별의 부산정거장’ ‘가거라 삼팔선’등 민족의 애환을 달래는 노래를 함께 유행시키면서 30년 동반자의 길을 걷는 서곡이었던 것이다. 박시춘과 남인수,한국 대중가요에 불멸의 이름을 남긴 두사람은 이 곡이 히트하기 전까지는 시름의 나날을 보냈다. 경남 밀양과 진주에서 상경해 ‘눈물의 해협’을 내놓았으나 반응은 냉랭했다.박시춘도 남인수도 실의에 빠져 있을무렵,남인수의 재능을 발견한 레코드사의 권고로 ‘눈물의해협’에 다른 가사를 붙여(이부풍 작사) 다시 취입한 것이‘애수의 소야곡’으로 공전의 히트를 한 것이다. [운다고 옛 사랑이 오리요마는/눈물로 달래보는 구슬픈 이밤…] 누구에게나 있을 법한 사랑 타령이다.봄날 소쩍새 울음과 가을 저녁 귀뚜라미 울음이 가슴을 파고드는 것은 듣는 사람의 춘정(春情)과 우수가 있어서 그렇듯이,‘애수의소야곡’이 불멸의 애창곡이 된 것은 압박과 설움이 안개처럼 깔린 시대적 배경과 무관치 않다.뭔가 말은 못하지만 체증처럼 걸린 울혈을 ‘애수의 소야곡’이 풀어 주었던 것이다. 일제시대 이후 6·25를 거치면서 민족의 애환을 풀어준 박시춘씨와 남인수씨가 각각 그들의 고향에서 되살아난다.경남 밀양시가 박시춘씨의 생가를 그가 어렸을 때 살던 밀양시 내일동에 2억5,000만원을 들여 복원하고,경남 진주시가진양호 근처에 남인수 동상을 세운다.‘가거라 삼팔선’‘이별의 부산 정거장’‘전우야 잘 가거라’. 이들의 노래에는 분단의 설움,전쟁의 비애,이별의 애환이 담겨 있다.그의고향에서 하는 일이지만 국민이 함께 축하할 일이다. 김재성 논설위원 jskim@
  • [발언대] 안타까운 공항 무질서

    인천국제공항이 21세기 동북아시아의 중심공항이라는 구호를 내걸고 온 국민의 관심과 격려 속에 지난 3월29일 문을 열었다.준비 기간이 길고 어려웠던 만큼 인천국제공항에 거는 기대 또한 큰 것 같다. 개항 후 1개월 동안 인천국제공항 이용객은 117만7,014명에 이른다.내국인 35만3,105명,외국인 82만3,909명으로 외국인들이 더 많다.1일 관광객 수는 7만5,000여명이나 된다.온 국민이 아닌 전세계 인류가 이용하는 국제공항이니만큼 성숙한 국민의식과 기초질서 선진화가 절실히 요구된다. 하지만 순찰근무를 하다 보면 많은 사람들이 함께 사용하는 청사 내에서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행동들을 아직도 쉽게 발견할 수 있어 안타깝다. 우선 출국 검사때 차례대로 한줄로 서지 못하고 허둥대며뛰어가거나 나만 바쁘다고 새치기하는 행동을 심심치 않게본다. 둘째,신혼여행 환송객들이 큰 소리로 떠들고 밀가루를 뿌리며 폭죽을 터뜨려 주위 사람들을 놀라게 하는 등 너무요란스럽게 환송하는 장면도 자주 눈에 띈다. 셋째,요즘 신관광지로 떠오른 공항 청사로관광오는 각종단체 ·모임 회원들 중에 술을 마시고 소란을 피우는 경우도 잦다. 금연장소에서 거리낌없이 담배를 피우거나 담배꽁초·휴지 등을 함부로 버리는 광경도 자주 목격된다. 세계의 중심지역으로 도약하는 대한민국에서 이런 모습은더이상 있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 같은 민족이 보기에도 민망한데 외국인들이야 어떻게 느끼겠는가. 한국이 온 세계 사람들에게 ‘또다시 찾아가고픈 나라’로 인식될 수 있도록 우리 모두 깨끗하고 친절한 시민의식과 성숙한 질서문화를 정착시켜 나가야 한다. 김선오 [인천 중부경찰서 신공항초소]
  • ‘발명왕 은행원’

    세계적 권위를 인정받는 제네바 국제발명전에서 은행원이동상을 수상해 화제가 되고있다. 부산은행 검사부 검사역으로 근무하고있는 문병근(文炳根.47)차장이 그 주인공.문씨는 지난 4월3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국제발명대회에 휴지통이 부착된 화장지 케이스를 출품해 환경부문 동상을 수상했다. 이번 발명대회에는 환경부문에만 세계33개국에서 각종 발명품을 출품했으며 문차장은 폐플라스틱을 활용한 리필용티슈박스를 출품,당당히 동상을 탄것. 이번에 수상한 리필용 티슈박스는 높이 18㎝ 폭 12㎝ 크기로 ▲화장지를 담는 화장지 상자 ▲화장지 상자받침대▲사용한 화장지를 담을 수 있는 휴지통으로 구성돼 화장지 사용후에 바로 화장지 받침대에 부착된 휴지통에 사용한 화장지를 버릴 수 있도록 설계돼 있어 편리하게 사용할수 있도록 고안됐다. 문차장은 “화장지 케이스를 전량 리필제품으로 사용하면 매년 1,000억원의 돈이 절약되는 것은 물론 수십만그루의 나무를 베어내지 않아도 돼 환경 보호에도 많은 도움이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부산김정한기자 jhkim@
  • 뽑아도 또 솟는 흰머리 원인 및 치료방법

    3년전인 중2때 친구들로부터 ‘왕따’를 당한 스트레스로인해 흰머리가 자꾸 늘어가고 있다고 여기는 고등학교 2학년생인 K군.그는 요즘 하얗게 변하는 머리카락 때문에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머리를 거울에 비춰볼 때마다 신경질이 나 뽑기도 한다.그러나 K군의 어머니는 흰 머리카락을 뽑으면 더 늘어난다고뽑지도 못하게 한다. K군은 고민끝에 인터넷 건강사이트를 방문해 흰머리가 왜늘어나는 지,자신이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방법은 없는 지사이버 상담을 했다. 최근 20년 넘게 다니던 직장을 떠난 C씨(50).새 직장을 알아보느라 6개월이 넘게 여기저기 돌아다녔으나 마땅한 일자리를 구하지 못한 그에게 고민이 하나 더 생겼다.정확한 이유는 모르지만 흰머리가 눈에 띄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흰머리로 고민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심우영 경희의료원 피부과 교수는 “통계를 내지는 않았으나 흰머리 때문에 상담하러 오거나 치료받으러 오는 환자가 몇년전에 비해 증가한 것은 틀림없다”고 말했다. 계영철 고대 안암병원 피부과장도 “IMF이후극심한 경제불황을 겪으면서 흰머리가 늘어난다고 호소하는 사람들이증가했다”고 밝혔다. [원인] 심교수는 “머리색은 머리카락 뿌리에 있는 멜라닌세포가 멜라닌이라는 색소를 만들어 이를 모발에 공급해 검은 색,금색,은색,빨간 색 등으로 나타나게 된다”면서 “흰머리는 멜라닌세포가 모발에서 없어지기 때문에 생기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흰머리는 유전적인 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다”면서“이 경우 대개 40세 이전에 나타나는 경우가 많은데 이르면 10대부터 시작되고 20,30대에서 두드러진다”고 말했다. 계과장은 “절망,분노,지나친 긴장 등 강한 스트레스도 흰머리를 생기게 하는 한 원인”이라고 밝혔다. 민형근 한림의대 한강성심병원 피부과 교수는 “6세기경중국 양(梁)나라의 주흥사(周興嗣)는 살아남기 위해 하루만에 천자문을 지으면서 얼마나 노심초사했던지 머리가 하얗게 세었고 프랑스 혁명 당시 루이 16세 왕비인 마리 앙투아네트는 국외 탈출에 실패,처형위기를 맞게되자 하루밤새 백발이 됐다는 얘기가 있다”면서 “머리를 많이쓰면 머리가 하얗게 된다는 말은 스트레스와 연관지으면 일리가 있다”고 말했다.정상적인 머리카락은 자라는 단계인 생장기,머리카락이 더 이상 자라지 않고 그대로 유지되는 휴지기,빠지기 시작하는 퇴행기를 거치지만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면 휴지기를 거치지 않고 생장기에서 곧바로 퇴행기로 넘어가 머리카락이 빠지거나 희어진다. 계과장은 “과도한 스트레스나 충격을 받으면 이론적으로단 하루만에도 모발에 퇴행기가 올 수도 있다”면서 “이경우 검은 머리카락이 한꺼번에 빠지고 흰머리만 남으면 백발처럼 보일 것”이라고 나름대로 설명했다. 흰 머리카락은 보통 옆머리에서부터 시작돼 윗머리,앞머리,뒷머리 순서로 진행된다. 심교수는 “두발에 이어 코털,눈썹,속눈썹 순으로 희어진다”면서 “결국에는 수염 및 몸의 털들도 흰색으로 변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겨드랑이,가슴,사타구니의 털 등은 나이가 들어도검게 남아 있는 경우가 많다. 갑상선 등 내분비 계통에 병이 있거나 피부에 얼룩얼룩한흰 점이 생기는 백반증,빈혈,골다공증,원형탈모증 등도 머리카락을 희게 하는 원인들이다. [대책] 백발에는 인종이나 남녀차가 없다.아직 뚜렷한 치료제도 없다.염색약으로 흰머리를 숨기는 게 고작이다. 계과장은 “청장년기에 뒷머리나 옆머리 등에 드문드문 나타나는 흰머리 즉 새치는 손으로 뽑아내도 2,3주 뒤 그 자리에 다시 나오기 때문에 아무 소용이 없다”고 말했다.이때 양모제를 바르면 약간 도움이 되기도 한다. 또 머리카락 밑부분을 자주 만져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고 머리를 감을 때 린스로 충분히 행궈 머리결을 부드럽게하면 머리가 희어지는 것을 어느 정도 막을 수 있다. 심교수는 “원형탈모증으로 머리가 하얗게 변한 환자의 경우 치료하면 다시 검게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민교수는 “머리카락이 희게 변한 원인이 영양부족 때문일경우 해당 영양분을 보충하면 다시 모발이 원래의 색깔대로돌아갈 수도 있다”면서 “비타민 B12의 부족으로 흰머리가된 경우 이를 복용하면 본래 머리 색을 되찾을 수 있다”고말했다. 경희대 한의대 김영철 교수는 “음식가운데 무는 소화를돕고 담을 삭이는데 도움이 되지만 머리털을 희게 하는성분이 있는 것으로 이해되고 있다”면서 “새치가 나거나 흰머리가 날까봐 걱정이 되는 사람은 자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심교수는 “최근 색소를 만드는 유전자를 머리카락에 주입해 흰털을 검게 변화시키는 연구가 실험적으로 성공했으나사람에게 실제 적용하기까지는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유상덕기자 youni@. * 흰머리 염색 주의사항. 흰머리가 마음에 걸리는 사람들은 염색을 하면 된다.그러나 염색약은 부작용이 있을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민형근 한강성심병원 피부과 교수는 “흰머리를 검은 머리로,검은 머리를 붉은 색,노란 색,갈색 등으로 염색할 때는염색약에 납이나,황 등 알레르기성 접촉 피부염을 일으킬수 있는 성분이 미량으로 포함돼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다”면서 “따라서 어떤 부작용이 있는지 성분을 살펴본 뒤 염색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이와 관련,태평양화학 미용연구팀의 박수경 과장은 “피부에 맞지 않는 화장품을 사용하면 부작용이 생기는 것처럼염색약이 안전한 지 여부를 ‘사전테스트’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조언했다. 그는 “먼저 사용할 염색약을 팔 안쪽이나 귀 뒤 등 민감한 부분에 동전 크기로 살짝 묻힌 뒤 거즈를 붙였다가 2∼3일후 피부상태를 살펴봐야 한다”면서 “가렵거나 빨갛게붓는 등 증상이 나타나지 않으면 염색을 해도 된다”고 말했다. LG생활건강 생활과학 연구소 이인호 차장은 “새치 커버용염색약은 흰머리를 가리는 것이 주목적이기 때문에 염색법이 패션 컬러용에 비해 쉽다”고 밝혔다. 그는 “머리카락을 다소 밝게 표현하고 싶은 사람은 새치커버용으로 염색하고 열흘 정도 지난 뒤 갈색류로 물들이면새치 커버와 함께 멋내기 염색을 즐길 수 있다”고 덧붙였다. 새치 커버용은 염료의 특성상 피부에 묻으면 일정기간 지워지지 않는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염색전에 이마와 귀 뒤,목 등에마사지 크림을 골고루 바르면 크림의 기름 성분이 염색약의침투를 막아 피부를 보호하고 피부오염을 막아준다. 유상덕기자
  • 윤중로 벚꽃축제 ‘또 무질서 난장판’

    지난 10일부터 서울 여의도 윤중로에서 시작된 ‘벚꽃 축제’가 무질서로 또다시 얼룩지고 있다. 경찰과 구청이 집중 단속하겠다고 공언했던 노점상들이버젓이 영업을 하는 것은 물론,쓰레기 불법투기와 불법 주정차로 몸살을 앓고 있다. 10일 밤 11시 서강대교 남단 입구에서 국회의사당 뒷길,파천교에 이르는 1.5㎞ 구간에는 30여명의 노점상들이 단속원을 피해 ‘숨바꼭질’ 영업을 하고 있었다. 쥐포와 오징어 좌판을 어깨에 멘 노점상들은 경찰과 구청 직원의 순찰이 시작되면 길 아래 뚝방으로 내려가 단속을 피했다.아이스크림·번데기·뻥튀기 장사들도 소형 손수레를 이리저리 끌고 다니며 영업을 했다. 윤중로 입구 인도의 일부 노점상은 노래까지 크게 틀어놓고 영업을 했으나 단속요원은 찾아볼 수 없었다. 일부 시민들은 벚나무 위에 올라가 사진을 찍거나 나무가지를 마구 꺾어 화사한 벚꽃을 구경하러 왔던 시민들의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도로와 뚝방길 곳곳에서는 시민들이 고기를 구워먹고 버린 쓰레기로 가득했다.휴지통 주변은 넘쳐난 쓰레기가 나뒹굴었다.술을 마시고 실랑이를 하는 사람들도 눈에 띄었다. 윤중로 입구인 서강대교 남단에서 국회의사당으로 이어지는 길가에는 불법 주차 차량이 길게 늘어서 있었다.‘주정차 금지 표지판’이 세워져 있는 노들길에도 차량들이 마구 주차돼 올림픽 대로와 마포대교로 나가는 차량들이 이를 피해 운전하느라 애를 먹었다. 부인과 함께 온 김우석씨(38·회사원·서울 마포구 아현동)는 “나뭇가지를 꺾거나 쓰레기를 마구 버리는 사람들때문에 즐거움이 반감됐다”고 말했다. 벚꽃 축제 관계자는 “150여명의 단속원을 투입해 10분간격으로 불법 주정차와 노점상을 단속하고 있지만 한계가 있다”면서 “시민의 행사인 만큼 시민 스스로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질서를 지키겠다는 성숙한 의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조현석기자 hyun68@
  • 아듀! 김포

    ‘안녕! 눈물과 환희의 김포 국제공항이여….’ 한국의 관문으로 온갖 애환이 서려있는 김포국제공항이 40년 역사를 접는다.29일 인천공항 개항과 함께 국제 항공편이 일괄 이전함에 따라 ‘국제’란 이름을 잃고 국내선전용으로 바뀐다. 입주기관 임직원 500여명은 23일 오후 3시 공항 경찰대에서 ‘송별회’를 열고 석별의 정을 나눴다.김포공항에는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 국내외 항공사,김포세관과 출입국관리사무소 등 공공기관,은행,면세점,음식업소,운송업체 등 ‘작은 국가’라고 불릴 만큼 각양각색의 210여개기관이 상주해 왔다. 김포공항은 때로는 추억의 장소로,때로는 아픔의 장소로국민과 애환을 같이했다. 해외여행이 쉽지 않았던 60년대만 해도 전송하러 나온 가족·친지들이 청사 옥상 ‘송영대’(送迎臺)에 올라 이륙하는 항공기를 향해 손을 흔들며 훌쩍이는 모습을 흔히 볼 수 있었다. 70년 일본 적군파의 일본항공 요도호 피랍사건 때는 기장이 항공기를 김포공항에 착륙시키자 공항측은 평양인 것처럼 속이기 위해 청사에 인공기(人共旗)를 내걸기도 했다. 80년에는 대한항공 KE015편이 김포공항에 착륙하던 중추락해 승객과 승무원 10여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86년 9월에는 공항청사 앞 휴지통에서 테러로 추정되는폭발사고가 발생해 5명이 목숨을 잃기도 했다. 김포공항은 1939년 경기도 김포군 양서면 방화리에 일본군이 1,317m의 활주로를 건설해 ‘가미카제 특공대’의 훈련장으로 쓰면서 태동했다. 58년 국제공항을 여의도 비행장에서 김포로 이전했으나 3년 뒤인 61년에야 미국으로부터 항공관할권을 인수하면서명실상부한 국제공항으로 거듭났다. 60년에는 국제선과 국내선이 함께 사용하는 김포공항 종합청사가 준공됐고 국영항공사인 대한항공공사가 국내선정기 운항을 시작했다.69년 3월 한진상사의 조중훈(趙重勳)사장이 대한항공공사를 불하받으면서 ㈜대한항공을 출범시켜 민간항공 시대가 열렸다. 78년 국내선 청사 준공에 이어 80년 7월 김포공항을 관할,운영하는 한국공항공단의 전신인 국제공항관리공단이 창설됐다. 이후 국제교역 증대,해외여행 자유화,항공수요 폭주등으로 제2민항 설립의 필요성이 제기되면서 88년 금호그룹이현재의 아시아나항공인 ㈜서울항공을 설립, 복수 민항시대가 열렸다. 김포공항 근무 경력만 6년인 김포세관 황규철(黃圭哲)휴대품통관국장은 “일제시대 출입국자에 대한 감시서(監視署)로 출발해 공항과 운명을 같이해온 김포세관도 뒤안길로 사라진다”면서 “몸은 인천으로 옮겨가지만 김포공항은 마음의 고향으로 남을 것”이라고 밝혔다. 송한수기자 onekor@
  • 中, 北京~天津 경제 통합 구상

    베이징(北京)과 톈진(天津)을 단일 경제권으로 묶는 ‘징진(京津) 경제권’이 탄생할까.제9기 전국 정치협상회의(정협) 4차회의 마지막날인 12일 정협 의원들은 베이징과 톈진2개의 거대 직할시를 하나의 경제권으로 묶어 시너지 효과를배가시키는 ‘징진 경제권’의 필요성을 제기했다고 북경신보(北京晨報)가 13일 보도했다. 저우사오시(周紹熹) 정협 의원은 이날 “중국 경제가 21세기를 맞아 한단계 도약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성장엔진이 필요하다”며 “산업구조 측면에서 상호 보완성을 갖춘 베이징과 톈진 양대 거대도시를 단일 경제권으로 묶을 경우 향후중국 경제가 발전하는 기폭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밝혔다. ‘징진 경제권’의 구상이 제기된 것은 베이징과 톈진이 직경 100㎞ 범위 안에 있는 중국 최대 도시들인데다 두 도시간의 산업구조가 서로 연계 및 보완성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베이징과 톈진 두 도시에는 1,000개의 각종 연구소와 100개의 고등교육기관이 몰려 있을 뿐 아니라 과학기술 인력 150만명 등을 보유하고 있는 덕분에 상하이(上海) 중심의 ‘화둥(華東)경제권’ 등에 비해 인력 수급 측면에서 강점을 지니고 있다. 특히 ▲베이징의 경우 중공업 및 하이테크산업 중심의 신공업지역인 반면,톈진은 경공업이 발달한 구공업지역이라는 점▲베이징은 자금여력이 풍부하지만 개발지역이 부족한데 비해,톈진은 연해신구 개발지역에 유휴지가 많다는 점 ▲베이징이 정치문화와 국제교류의 중심부이고,톈진은 전통 무역·금융의 중심부라는 점 ▲베이징은 철도 및 항공교통의 중심지인 반면,톈진은 국제항구 도시라는 등의 이점도 있다는 것이다.상하이 푸둥(浦東)신구가 구상 10여년만에 중국 경제의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듯이 ‘징진 경제권’ 구상도 어떻게가시화될지 주목된다. 베이징 김규환특파원 khkim@
  • [사설] 남북장관급 회담에 주문한다

    오늘부터 16일까지 서울에서 제5차 남북 장관급회담이 열린다.미국 새 행정부의 북한에 대한 회의적 시각이 노출된 한·미 정상회담 직후라는 점에서 시기적으로도 중요한 회담이다.더욱이 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의 답방으로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의 제2차 남북정상회담을 앞둔 시점이다.모쪼록 이번 회담이 한반도 평화정착으로 가는 징검다리가되기를 바란다.그러기 위해서 일단 부시 행정부의 대북 인식을 북한에 가감없이 전달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지난 8일 한·미 정상회담에서 미국은 우리 정부의 대북 포용정책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그러나 동시에 부시 행정부는 북한의 본질적 변화 여부에 대해 의구심을 표시했다.그 이후 미 국무부는 북한의 자세 변화에 대한 철저한검증 등 대북 정책 6대 원칙을 발표했다.한마디로 전임 행정부에 비해서는 엄격한 대북 노선을 예고하고 있다.그렇기 때문에 오히려 북한의 선택이 중요하다고 본다.미국의 구체적대북 정책이 아직 나오지 않은 만큼 북측이 하기에 따라 북·미 관계 개선이 가능하다는 뜻이다. 따라서 북한도 이번 회담에 적극적으로 임해주기를 당부한다.남북대화가 소원해질수록 미국 등 주변 4강의 역할 공간이 넓어질 수밖에 없다.그래서 김위원장의 답방이 이른 시일내에 이뤄질 수 있도록 이번에 정지작업을 확실하게 해야 한다.특히 북측은 우리측의 포괄적 상호주의 구상에 화답할 필요가 있다.한·미·일이 대북 경협과 북한의 국제사회 진출등을 돕는 것과 북측이 핵·미사일문제 해결과 군사적 긴장완화 조치에 호응하는 일이 동시에 타결되도록 협력하라는얘기다.미국이 주도하는 세계은행(IBRD)등이 대북 지원에 나서게 하려면 북한이 먼저 국제사회의 우려를 해소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정부도 북·미 관계의 진전을 위해선 남북 협력이 그 필요조건임을 북측에 설득해야 한다.대미 관계개선을 위해서도북측이 각종 남북 교류·협력에 적극 나서야 한다는 것이다. 기로에 선 금강산사업에 대한 북한당국의 지원방안,3차 방문단 교환으로 휴지기에 접어든 듯한 이산가족 교류 문제의 새돌파구 모색 등에 북측이 적극성을 보일 것을 촉구한다. 그렇게 할 때 국제사회의 대북 인식도 호전될 수 있고,북한이원하는 대북 전력지원 문제에 대한 남쪽의 국민 여론도 개선될 수 있을 것이다. 한·미간에 대북 시각차가 얼마간 있다 하더라도 이를 지나치게 증폭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미국을 사이에 두고 남북의 대결구도가 심화돼 한반도 안정이 깨질 때 이로 인한피해는 한 정권 차원을 넘어서 한반도의 모든 구성원들에게미치기 때문이다.
  • 인천항 주변에 해양문화시설이 들어선다

    인천항 주변 유휴지에 해양 문화시설이 들어선다. 인천지방해양수산청은 1일 인천시 중구와 공동으로 중구항동7가 82의1 남항부두 야적장과 항동7가 60 염부두 일대등 6개 부지 20만㎡에 해양문화시설을 설치키로 하고 기본설계 용역을 발주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인천지방 해양수산청은 이를 위해 오는 5월부터 사업에 착수,순위를 정해 5개년 계획으로 해양문화시설을 조성해 나갈방침이다. 해양문화시설에는 잔디와 꽃길,체육시설 등 시민들이 바다를 구경하면서 여가를 보낼 수 있는 친수(親水)공간이 조성된다. 또 서해안고속도로 인천 종점4거리에 위치해 교통에 지장을주는 개항100주년 기념탑도 해양문화시설 조성부지로 이전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
  • 봄맞이 대청소 “2∼4부분 나눠 차근차근 공략을”

    봄이 다가오면 주부들은 걱정이 많아진다.옷 정리며 집안대청소 등 할일이 쌓이기 때문이다.청소대행업체인 ㈜서원의원용학대리는 “대청소라고 해서 날을 잡아 하루만에 일을끝내려 하면 매우 힘들어진다”면서 “집안 전체를 2∼4부분으로 나눠,며칠에 걸쳐 청소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청소 순서] 먼지떨이로 집안 전체의 먼지를 털어내고 청소기 걸레질 순으로 한다.아파트는 베란다부터 시작하는데 베란다를 치워놓으면 물건을 내놓을 수 있기 때문이다.다음은천장,커튼 레일 위,벽 등 높은 곳부터 먼지를 턴다.먼지떨이가 끝나면 철망 새시 유리창 순서로 청소하고 마지막으로 걸레청소를 한다.걸레청소도 조명기구,가구류,마루 순으로 한다. 세제는 진공청소기로 먼지를 제거한 후에 사용한다. [방과 거실] 벽과 가구틈새,가구 내부를 꼼꼼히 살피고 구석구석 물걸레로 깨끗이 닦은 후 선풍기로 건조시킨다.이때 알코올로 닦아내면 소독까지 한번에 끝낼 수 있다.나무가구 외부는 주스나 레몬즙에 식용유를 약간 섞어서 닦아준다. 천장과 벽모서리먼지는 긴 막대에 걸레를 돌돌말아 고무줄이나 끈으로 묶고 또 스타킹을 여러겹 덮어 씌워 만든 막대기로 쓸어낸다.스타킹에 먼지가 잘붙어 효과적이다.장롱이나책장 위, 침대밑 먼지는 물묻힌 신문지를 이용해 쓸어낸다. 청소후 장롱 위를 신문지로 덮어두면 수월하다. [부엌] 배수구를 깨끗이 씻고 그래도 악취가 날 때는 식초를사용한다. 냄새를 덜나게 하려면 평소 설거지 후 뜨거운 물을 붓는다. 수납장은 행주에 알코올과 비눗물을 묻혀 곳곳을 잘닦는다. 뜨거운 물에 담갔다가 짜낸 행주를 사용하면 효과적이다.싱크대의 물때는 주방용 세제로 씻어낸 다음 감자·오이껍질,파 등 야채를 이용해 닦으면 깔끔해진다. 레인지나 후드는 부엌용 휴지로 축축하게 한 다음 때가 불면수세미에 세제를 묻혀 기름때를 닦아낸다. 또는 자동차휠 닦는 세제를 골고루 뿌린 후 칫솔로 문지른다. [욕실] 배수구를 깨끗이 청소하고 물과 식초의 비율을 4대1정도로 만든 식초물을 붓는다.이어 뜨거운 물로 씻어내리면냄새가 나지 않는다.스타킹이나 양파망을 배수구 거름쇠에걸쳐놓으면 머리카락이나 먼지가 하수구로 내려가 막히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청소 후에도 배수구 냄새가 계속나면 사용하지 않을 때 배수구 거름쇠를 비닐로 덮어둔다. 변기는 세제로 씻고 칫솔에 중성세제를 묻혀 구석진 곳을닦아낸다.그래도 냄새가 나면 식초물로 닦는다.김빠진 콜라를 사용하는 것도 방법이다.콜라는 세체력이 우수하고 역겨운 냄새가 나지 않는다. 부엌이나 욕실 등 실리콘으로 마감처리한 부분이 누렇게 변색되거나 곰팡이가 슬었을 때는 전날 잠자기 전에 락스를 적신 화장지를 실리콘 위에 올려놓는다.그리고 다음날 수세미로 문질러 닦는다.시간을 절약하려면 시중에 나와있는 곰팡이제거용 세제를 사용한다. [유리창 등] 유리창은 바깥부터 닦아야 안쪽의 얼룩을 깨끗이 지을 수 있다.세척제를 뿌리고 마른걸레로 훔치거나,또는젖은 헝겊으로 먼저 문지른 다음 신문지로 원을 그리듯 한번더 닦는다. 블라인드는 떼어내 청소하기가 어렵다.고무장갑 위에 면장갑을 끼고 주방용 세제를 희석시킨 물에 장갑 낀 손을 담갔다가 꺼내 한줄씩 닦는다.조명기구는 마른 면장갑을 끼고 닦으면 편하다. [도움말 한국P&G 마케팅팀 박범준,㈜애경산업 양성진 차장,㈜서원 원용학대리]강선임기자 sunnyk@
  • 지난해 주가 폭락으로 공직자 상당수 재산 줄어

    주식에 손을 댄 부산지역 공직자들 가운데 상당수가 지난해주가폭락으로 큰손해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시 공직자윤리위원회 및 부산지역16개 자치 구·군 공직자윤리위원회는 23일 부산지역 재산공개 대상공직자 293명에 대한 재산변동사항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부산시의회 김모 의원은 지난해 창요산업㈜의법인 해산으로 주식 2만주가 휴지조각이 돼 1억원의 손해를보았다고 신고했다. 또 최모 부산시의원은 본인이 한국통신 4,200주,현대전자 1만8,177주를 매도하고 조흥은행 1만3,520주를 매입하면서 유가증권 가액이 1년전에 비해 10억4,819만원이 감소했다.배우자도 지난 한해동안 모두 25억5,844만원의 재산 손실을 입었다. 제모 시의원은 ㈜경남은행 보통주 3만800주,㈜한빛여신 보통주 8,962주를 매도하면서 8,488만원의 재산이 줄고,부산동구의회 이모 부의장은 주가하락으로 유가증권 가액이 3,217만원 감소한 것으로 각각 신고했다. 영도구의회 박모 의장도 현대건설 1만8,975주,삼성 SDI 4만4,840주 등을 매도하면서 주가 하락으로 1억254만원이 감소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
  • vision 2001-우리구 새해살림/ 송파구

    대다수 송파구청 공무원들은 구정(區政)의 특징으로 ‘깨끗함’을 드는데 주저하지 않는다.주민들도 대체로 같은 생각을 가진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한때는 ‘먼지없는 송파’가구정 슬로건인 적도 있었다.물론 이 ‘깨끗함’이 청소상태만을 뜻하는 것은 아니다.‘공정하고 청렴한 봉사자로서의공직자 상(像)’이라는 의미를 함축하고 있다.실제로 송파구는 지난해 서울시 반부패지수 조사결과 5개 분야중 세무·건설공사·교통행정 등 3개부문에서 1위를 했다.이처럼 살고싶어하는 곳이라는 점에서는 주민들이,지방자치를 이끈다는점에서는 공무원들이 남다른 자부심을 가진 곳이 바로 송파라는 설명이다. 송파구는 지난해 구청장이 바뀌면서 구정 패턴을 달리하고있다.그동안의 복지·문화지향적 행정에서 ‘자족도시’로이름지어진 개발지향적 행정으로 방향을 틀고 있는 것이다. [거여·마천지역 중점개발] 기반시설이 취약하고 저소득층이밀집한 거여·마천지역에 올해 1,435억원의 사업비를 투입,종합개발사업을 추진한다.도심과 이어지는 3개 도로가 확장,정비되고 문화의 집과 문화체육회관,경로당 등이 새로 건립돼 주민들의 복지요람 역할을 하게 된다. 특히 재개발이 불가능한 이 일대 무허가 주택을 매입,부지에 공영주차장을 조성하고 갈곳이 없어지는 세입자에게는 임대아파트를 제공해 도시빈민 주거문제와 주차난을 동시에 해결한다는 구상이다. [공원 조성] 관내에 공원 106곳을 확보, 서울에서 공원이 가장 많은 자치구지만 공원확충 사업은 계속된다. 올해는 천마·장지·풍납근린공원 조성사업이 본격화된다. 천호대교 남단에 위치한 6,091㎡의 풍납근린공원은 풍납토성 보존방안과 연계,올해 마무리된다.면적이 17만㎡를 넘는천마근린공원도 올해 조성사업이 시작되며 현재 사유지 보상작업이 진행중인 4만7,000여㎡ 규모의 장지근린공원도 올해착공을 한다. [골목길 호랑이할아버지 확충] 송파구는 지난해 노인 380명을 호랑이할아버지로 위촉해 구정모니터 겸 청소,불법주·정차 단속,쓰레기 무단투기 감시, 청소년 선도 등 생활환경 지킴이 임무를 부여했다.구는 올해도 38억원의 예산을 들여 대대적인 뒷골목 정비에 나서는 등 호랑이할아버지 제도를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주차장 확충] 심각한 주차난 해결을 위해 아이디어사업으로시작한 이색 시책. 올 상반기중 관내 각 동마다 유휴지와 골목 자투리땅을 활용해 1,000면씩 모두 1만8,000여면의 주차구획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불량주택이 밀집한 거여·마천지역에는 공영주차장을건립,아예 주차체계를 근본적으로 개선하기로 했다.지금까지1만200면(57%)의 주차구획을 확보할 만큼 주민들의 호응이높다. 심재억기자 jeshim@. *이유택 구청장 인터뷰. “사실상 구청장으로서 자기구상을 처음 펼치게 되는 올해는 구정의 기본틀을 다시 짜는데 주력할 생각입니다” 지난해 보궐선거를 통해 송파구 살림의 총책이 된 이유택(李裕澤) 송파구청장은 “잠실 등 주요 지역의 상업지역을 확충하고 문정·장지지구 등 미개발지역을 중점 개발하며 가락동 농산물시장 등 부적격시설을 외곽으로 이전할 계획”이라며 “이렇듯 도시계획 분야에서 지금까지의 행정틀을 대대적으로 손질,새로운 송파시대를 열겠다”고 강조했다.특히 그는 개발에 대한 지역인사들의 찬반 논쟁과 관련,“그동안 송파지역은 너무 베드타운화돼왔다”며 “도시계획을 통해 상업지역을 대폭 확충,자족도시의 틀을 짜겠다”는 입장을 확인했다. 지난해의 경우 하반기부터 구정을 맡아 비교적 소프트웨어위주의 행정을 편 반면 올해부터는 도시계획 등 구정의 하드웨어라 할 수 있는 기본적이고 근본적인 문제로 시각을 돌려본격적으로 자신의 구상을 실현하겠다는 것. “지난해는 부임 초부터 주변에서 부러워할 만큼 많은 상을받았다”고 소개한 그는 올해 역점시책으로 주차장 1만8,000면 확보계획과 구의회도 전폭적으로 지지하고 나선 골목호랑이할아버지제, 경로당 노인들에게 점심드리기사업 등을 들었다. 이와 함께 잠실 재건축사업과 마천동 천마산공원 조성사업과 관련한 집단민원 해결사례를 예로 들며 “집단민원 일소에도 주력,효율적인 행정여건을 마련하는 등 모든 분야에서모범적인 구정을 이끌겠다”는 포부를 펴보였다. “경영마인드만 강조하는 지금의 공직 분위기는 자칫 비생산으로 흐를 가능성이 있습니다.공직사회에도 도덕적 기풍과인간적인 분위기가 깃들어야 구민이 주인되는 구정을 실현할수 있지요.”심재억기자. *올림픽로 관광명소화 추진. ‘서울올림픽의 환희와 영광을 다시 세계에’ 서울올림픽 주무대로 세계인의 뇌리에 각인됐던 올림픽공원내 ‘평화의문’ 앞 간선도로와 석촌호수 일대가 세계인의발길을 모을 관광명소로 꾸며진다. 송파구는 서울의 유일한 호수공원인 석촌호수 일대와 잠실운동장에서 올림픽공원에 이르는 올림픽로에 88올림픽과 한성백제 500년의 역사성을 부여,외국 관광객들이 한번쯤 찾아보고 싶은 곳으로 가꾸겠다는 구상을 가다듬고 있다. 세부적으로는 잠실 재건축사업과 연계해 석촌호수와 올림픽공원,평화의 문,서울놀이마당,롯데월드 등 기존 관광자원의효용을 극대화하는 올림픽로 경관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를통해 올림픽로에 별도로 설치되는 상징조형물과 함께 휴식과쇼핑,볼거리,먹거리, 즐길거리 단지가 유기적으로 조화를 이루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또 잠실본동의 먹거리·패션상가와문정동 로데오거리 등지역상가를 특화,올림픽로와 연계함으로써 이 일대를 서울을대표하는 현대식 역사·문화거리로 관광벨트화한다는 방침이다.물론 이 일대 교통체증을 해소하기 위해 송파대로의 통과교통량을 외곽으로 분산시키는 대대적인 교통개선계획도 포함돼 있다. 송파구는 이같은 올림픽로 관광벨트화 사업을 위해 올 상반기중 기본설계안과 교통개선 방안을 확정,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사업에 나서기로 했다.
  • 추억·희망 심는 초등교 이색 졸업식 3題

    초등학교 졸업식 풍경이 다채로워지고 있다.딱딱하고 의례적인 행사 대신 졸업생과 학부모,교사 모두에게 소중한 추억과 희망을 심어주는 색다른 이벤트로 축제분위기를 한껏 살리는 학교가 늘고 있는 것. 16일 오전 서울 강남구 언북초등학교(교장 張吉浩) 강당.실내를 가득 메운 졸업생 233명 전원은 상장과 금메달을 받아들고 함박웃음을 지었다. ‘재치 으뜸상’‘알찬 생각상’‘반딧불이상’‘꾀꼬리상’‘할 수 있다상’ 등 상 이름도 제각각.지난 1년간의 생활을 담임교사가 꼼꼼히 따져 개개인의 특기와 적성에 맞는 상장을 일일이 수여한 것이다.금메달은 교사와 학생,학부모가폐휴지를 모아 판 돈으로 마련했다. 양천구 신원초교는 고춘길(高春吉)교장이 한복을 입고 교실을 돌며 졸업생 한명한명에게 따뜻한 격려의 말을 전했다.각교실에선 초등학교 6년 동안의 생활소감이나 장래희망 등을담은 졸업생 243명 전체의 인터뷰장면이 방영돼 눈길을 끌었다. 충북 충주 산척초교(교장 申聖基)는 졸업생 25명 가운데 8명에게 박사학위를,나머지 17명에게 석사학위를 각각 수여했다. 이 학교는 4학년 때부터 컴퓨터,인성분야,환경 등 특정주제를 정해 연구논문을 쓰도록 한 뒤 결과물에 따라 졸업식장에서 석·박사학위를 주고 있다. 이순녀기자 cor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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