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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크메르루주,휴전기간 연장 거부/캄보디아 평화회담 난항

    【자카르타 AFP 연합】 캄보디아의 크메르 루주측은 친베트남 캄보디아 정부의 훈센 총리와 반군 지도자 노로돔 시아누크공이 캄보디아최고민족회의(SNC)에서 2일 합의한 SNC지도권과 휴전기간 연장에 대한 제의를 거부했다고 시아누크공이 3일 밝혔다. 정통한 서방 외교관에 따르면 민족주의 지도자 손산 또한 이 두 가지 제안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아누크공의 아들 라나리드공 역시 SNC 제의에 이의를 제기했지만,아버지 시아누크공과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시아누크공과 훈센 총리는 시아누크공이 의장을,훈센 총리가 부의장을 맡아서 SNC를 확대 구성하고 지난 1일부터 발효되어온 휴전협정을 공식 평화협정이 조인될 때까지 연장하기로 합의했다고 2일 발표했었다. 강력한 군사력을 갖고 있는 크메르 루주로서는 전투를 계속하면 결국 그들이 승리할 것으로 믿고 있다고 시아누크공은 설명했다.
  • “남북한 상주대표부 설치 검토”/이 외무,KBS­TV 대담 내용

    ◎“대남정책 불변… 보안법개정 일러/북,고립 면하려면 핵사찰 응해야” 이상옥 외무장관은 2일 KBS­TV의 대담프로인 「유엔속의 남과 북」에 출연,북한의 유엔가입의사 표명과 관련한 국가보안법 개정,유엔사 철수문제 등에 대한 정부의 공식입장을 설명했다. 다음은 이 장관의 일문일답 내용. ­북한의 5·28유엔가입 발표가 나오게 된 배경은. ▲북한이 단일의석 가입이라는 종래입장을 변경한 것은 무엇보다 우리 북방외교의 성공이며 노태우 대통령의 확고한 연내 유엔가입의지 때문으로 볼 수 있다. 노 대통령은 금년 초 모든 것이 불투명한 상황하에서도 우리나라의 유엔가입을 최고의 외교목표로 할 것을 천명했으며 그에 따라 적극적인 외교를 벌인 결과 국제사회의 분위기가 북한의 가입 불가피 쪽으로 기울었던 것이다. 북한은 당초부터 동시가입은 국토분단의 고착화술책이라고 선전해왔으나 독일·예멘 등의 예에서 오히려 통일을 촉진시키는 결과로 나타났던 것이다. ­남북한 동시가입으로 사실상 한반도는 2개의 국가가 되고 북한의 「하나의조선」 주장은 깨지는 것이다. ▲유엔헌장 4조에 회원국은 평화를 애호하는 「국가」로 돼있으므로 유엔에 관한 한 국가승인의 효과가 있지만 남북한 관계 자체는 국가승인으로 볼 수 없고 국제법상의 국가관계가 아닌 민족공동체내의 특수한 관계로 봐야 한다. 이같은 입장은 통일이 될 때까지 유지될 것이고 북한의 「하나의 조선」 논리는 대남혁명노선에 의해 대내적 필요에서 내세운 것인만큼 현실적으로 그 수정이 불가피할 것이다. ­유엔가입이 결정되면 수락연설 및 기조연설은 누가 하게 될 것인가. ▲관행에 비추어 개막 첫날인 9월17일 가입승인이 되면 외무장관이 감사를 표시하는 수락연설을 하게 되고 기조연설은 9월23일부터 부시 미 대통령의 연설을 시발로 각국 원수들이 하게 되는데 노 대통령도 유엔회원국의 국가원수로 기조연설을 할 것으로 본다. 북한도 유엔가입이 큰 의의가 있는 만큼 상당한 고위급인사가 연설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동시가입을 계기로 남북정상회담 가능성은. ▲정부는 남북정상회담이 통일의 돌파구를 마련할수 있는 큰 계기가 될 것으로 보지만 언제 어떤 형태로 될지는 앞으로 사태진전에 따라서 결정할 것이다. ­유엔 동시가입으로 통일문제를 유엔에 위탁하게 되는 것 아닌가. ▲통일을 비롯한 남북한 문제는 직접적인 대화와 협상을 통해 풀어야 한다는 것이 정부원칙이다. 가입 후 유엔무대도 우리의 접촉을 위해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남북한간 상주대표부 설치 가능성은. ▲이미 우리 정부가 과거에 제의한 바 있다. 남북한이 국가관계가 아니므로 특수관계를 감안한 연락대표부 등 특수한 형태로 유엔가입 후에 협의가 잘 된다면 진지하게 검토될 것이다. ­국가보안법 등 관계법규 개정과 유엔사 철수 및 휴전협정 대체 등의 주장에 대한 생각은. ▲북한의 대남전략의 변경징후가 없는 한 이들 문제를 현실적인 문제로 제기해 다뤄나가는 것은 시기상조다. 또한 현재의 휴전협정과 유엔사문제는 한반도 평화체제의 근본적인 관건이기 때문에 유엔가입으로 그런 문제까지 금방 다룰 수는 없다. ­북한의 핵안전협정 체결이 유엔가입의 전제조건이 될 가능성은 없는가. ▲문제의 성질이 다르기 때문에 전제조건이 되지는 않을 것이다. 그러나 북한이 미일 등과의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국제사회에서의 고립을 원치 않는다면 핵안전협정을 빨리 체결하고 핵시설의 국제사찰에도 응하고 핵재처리시설 구축도 포기해야 할 것이다.
  • 남북한의 유엔가입/유엔사 지위완 무관/외무부 논평

    정의용 외무부 대변인은 1일 최근 남북한 유엔 동시가입 가능성에 따른 일부의 「유엔사 해체 불가피」 주장에 대해 『주한 유엔사의 지위변경은 남북한의 유엔가입과는 법적으로 관련이 없는 별개의 문제』라는 정부입장을 밝혔다. 정 대변인은 『현 휴전협정을 대체할 새로운 제도적 장치가 마련될 때까지 유엔사는 휴전협정 운영의 주체로 계속 존속된다』고 말하고 『남북한 관계가 실질적으로 진전되고 우리가 제의한 「남북한 기본관계 합의서」가 채택되는 전제하에서만 한반도의 휴전체제를 남북한간의 평화체제로 이행하는 문제를 검토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 평양거쳐 서울 온 마르코 유엔총회 의장(인터뷰)

    ◎“남북한 동시가입 유엔에도 큰 도움”/“북한,중국 입김에 영향 받은듯” 유엔총회 의장인 데 마르코 몰타 외무장관은 31일 하오 이상옥 외무장관과의 회담을 마치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한국의 유엔가입은 한국 국민들이 열심히 일해 이룩한 여러 가지 성과 중의 하나로 모든 회원국은 물론 유엔 자신도 많은 것을 얻게 돼 튼튼해질 것』이라고 오는 9월 한국의 유엔가입의 의의를 설명했다. 다음은 마르코 장관과의 일문일답. ­방한의 의의는. ▲45년 유엔역사에 의장의 한국방문은 최초이며 특히 남북한을 함께 방문케 돼 한반도의 정세파악은 물론 현재 이슈가 되고 있는 양측의 유엔가입 문제를 논의하게 돼 기쁘다. ­북한의 유엔가입 의사표명이 김일성 주석의 직접결정이라고 생각하는가,중국의 영향으로 내린 결정이라고 생각하는가. ▲김 주석이 직접 결정했는가 알 수 없지만 북한의 이 결정은 개방화에 도움이 되고 한반도 평화라는 전체적 구도로 볼 때 적절한 결정이라 생각한다. 또한 중국이 거부권 행사를 하지 않겠다고 결정적인 얘기를 한지는 모르나 북한의 이번 결정에 많은 영향을 주었다고 생각한다.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핵안전협정 가입과 관련,북한내에서 긍정적으로 보는 시각이 있는 것 같다고 밝혔는데. ▲북한의 유엔가입,즉 국제사회 일원으로서의 대두는 북한의 핵안전협정 가입문제에 보다 큰 관심을 갖게 해 그 해결책이 강구될 것으로 본다. 북한도 유엔에의 가입이 이 문제의 해결에 진일보할 것이라는 견해를 보이고 있다는 것이지 북한 내부에서 극적인 변화가 일고 있다는 의미는 아니다. ­북한에서 김일성 주석과 김영남 외교부장을 만났는데 무슨 얘기를 나누었는가. ▲그들과 나눈 얘기를 직접 옮길 수는 없지만 그들과의 대화에서 받은 인상은 남한이 유엔에 가입하기로 한 이상 전체 한민족이 대표돼야 한다는 뜻에서 북한도 가입의사를 밝혔다는 것이다. 그리고 지금의 개별적 가입은 잠정상황이며 궁극적으로 평화통일을 이뤄 유엔에서 하나의 대표가 돼야 한다는 것이다. ­이번 유엔가입 의사표명과 관련한 북한 지도부의 반응은. ▲하나의 대표,하나의 의석으로들어가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었는데 그것을 실현하지 못했다는 데 아쉬움을 갖고 있는 듯했다. ­한국전쟁은 유엔군이 최초로 참가한 전쟁이었다. 남북한의 유엔가입으로 유엔군의 위치나 휴전협정에 어떤 영향을 끼치게 되는가. ▲직접적 영향이 있을 것으로는 보지 않는다. 다만 남북한의 유엔가입으로 한반도 정세가 변화하고 남북한 국민과 남북한 정부의 의지가 어떤 방향으로 전개되느냐에 달려 있다. ­김일성 주석 등 북측 당국자가 노태우 대통령 등 우리 당국자에게 보낸 어떤 메시지가 있었는가. ▲특정한 메시지를 보내달라는 요청은 없었지만 북한 지도부와의 회담과정에서 받은 간접 메시지는 북한은 한반도의 평화통일을 원하고 있으며 타협을 통해 한민족의 단합을 바란다는 것이다. ­북한의 유엔가입신청 시기는 어떻게 보는가. ▲비교적 빠른 시일내 신청할 것 같은 인상을 받았다. ­유엔에서 남북한 대사간의 협의창구가 마련되면 북한이 잘 응해오겠는가. ▲그것은 내가 알 수 없다. 그러나 유엔 주재 남북한 대사들이 외교적 기술을발휘,정치적 대화를 나누는 장소로 활용하는 것은 바람직하다. 이를 통해 유엔가입과 관련된 절차와 또는 그를 넘어선 문제도 토의가 가능할 것이다.
  • 앙골라 16년 내전 공식 종지부/정부­독립동맹,평화협정 조인

    ◎미·소 중재로 치안유지군 구성 합의/반군측,내년 첫 총선맞춰 정당 변신 호세 에두아르도 도스 산토스 앙골라 대통령과 앙골라완전독립동맹(UNITA) 지도자 호나스 사빔비가 31일 포르투갈의 수도 리스본에서 베이커 미 국무장관,베스메르트니흐 소련 외무장관,데 케야르 유엔 사무총장,무세베니 아프리카단결기구(OAU) 의장 등이 지켜보는 가운데 앙골라 평화협정을 공식 조인했다. 이로써 16년간 34만여 명의 희생자를 낸 앙골라 내전이 막을 내리고 앙골라는 이제 새로운 시대로 진입하게 됐다. 그 동안 앙골라정부를 상대로 싸워온 UNITA는 평화협정 조인과 함께 92년 9∼11월 사이에 치러질 앙골라 최초의 다당제 총선에 대비,정당으로 변신하는 한편 정부군과 UNITA 반군이 함께 참여하는 5만명 규모의 신편 앙골라군이 앞으로 앙골라의 치안을 맡게 된다. 이날의 평화협정 조인은 최근의 급변하는 국제정세의 조류를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서 단순히 앙골라 한 나라의 내전종식이라는 차원을 넘어 앞으로 국제정세의 흐름을 점치게 할 수 있는사건으로 평가되고 있다. 즉 냉전구조하에서 미소 두 초강대국의 대리전 성격으로 유지돼온 앙골라 내전이 냉전종식에 따른 탈이데올로기화와 미소 양국간의 정책협조 분위기 확산,실질적인 국민생활 개선을 목표로 한 경제위주의 정책운용이란 국제정세의 새 추세에 따라 막을 내림으로써 앞으로도 미소 두 나라의 정책협조 유지여부에 따라 정치적 대화를 통해 지역분쟁을 평화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는 새로운 선례를 남기게 됐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담고 있는 것이다. 앙골라의 내전종식에 미소 두 나라가 매우 중요한 구실을 한 것은 사실이지만 앙골라의 평화정착을 위해선 또 한가지 빠져선 안 될 것이 있다. 바로 평화유지군 파견을 통한 유엔의 역할강화이다. 앙골라 정부군과 반군은 지난 89년에도 일단 휴전에 합의한 바 있으나 불과 수주 만에 휴전이 깨지고 만 경험을 갖고 있다. 31일 평화협정이 조인되긴 했지만 92년 사상 처음으로 치러질 다당제 총선을 앞두고 심각한 정치적 혼란이 빚어질 가능성이 매우 크며 또 수많은 무기가 분쟁의 평화적 해결방법을 경험하지 못한 국민들의 손에서 회수되지 않고 있어 유혈폭력사태의 재발 가능성도 여전히 배제할 수 없다. 이같은 상황 속에서 과거와 같은 휴전위반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감시하는 게 더욱 중요하다고 할 수 있는데 92년 하반기 총선이 실시될 때까지 이 역할을 유엔이 떠맡아야만 앙골라의 내전종식을 사실상 마무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물론 미소간의 정책협조가 지구상의 모든 지역분쟁을 해소시킬 「마법의 지팡이」라고는 결코 할 수 없다. 아랍·이스라엘간의 뿌리깊은 중동분쟁을 해결하기 위한 미소 두 나라의 협력에도 불구,중동평화 정착의 실마리가 쉽게 찾아지지 않고 있는 것이 그 좋은 예다. 그러나 아프가니스탄이나 인도차이나반도 분쟁,그리고 지구상에 냉전구조의 마지막 대결장으로 남아 있는 한반도에 이르기까지 미소 협력이란 새 분위기가 분쟁요소를 허무는 데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31일의 앙골라 평화협정 조인은 지역분쟁 해결의 새 모델로서 주목할 만한 하나의 선례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아프리카 남부에 위치한 인구 1천만,면적 약 1백24만㎢의 앙골라는 5백여 년에 걸쳐 포르투갈의 식민지배를 받아오다 지난 75년 독립해 앙골라인민해방운동(MPLA)이 정권을 잡았다. 그러나 MPLA의 마르크스 레닌주의에 앙골라완전독립동맹(UNITA)·앙골라해방민족전선(FNLA) 등이 반발해 16년에 걸쳐 내전을 겪어왔다.
  • 유엔가입 8월초까진 신청/이 외무,상위답변

    ◎북서 응하면 가입절차 협의 이상옥 외무장관은 30일 『한국의 유엔가입 신청서는 늦어도 8월초까지는 제출한다는 기본원칙하에 준비를 해왔다』고 전제,『국무회의심의와 국회동의절차를 거친 뒤 우방국과 협의해 신청시기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이날 하오 국회 외무통일위 보고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가입신청서는 남북한이 각기 제출할 것이나 안보리에서는 하나의 결의안으로 일괄처리하고 총회에서 승인하는 방안을 고려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이어 『오는 9월23일부터 2주간의 유엔총회 기조연설 기간중 많은 나라의 국가원수 등이 참여할 것으로 본다』면서 『노태우 대통령도 이때 정책연설을 할 것으로 예상,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또 유엔가입 문제와 관련,『유엔주재 남북한 대사간 협의를 이미 제의한 바 있으며 북측이 이같은 제의에 응해온다면 가입신청과 관련한 세부절차문제를 북측과 협의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남북한의 유엔가입 이후 휴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대체할 용의가 있는가라는 의원들의 질의에 대해 『휴전협정을 항구적인 평화협정으로 대체하는 문제는 유엔가입과 직접 관련이 있는 문제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 “「불가침조약」 유엔가입후 검토”/30일 외무위(의정중계)

    ◎남북 유엔대표부 상설협의기구 설치 추진/남북대화 진전도 따라 군축협상 신축 대처 ◇이상회 의원(민자)=장기적으로 보면 북한의 유엔가입 의사표명은 평화정착·신뢰구축 등 남북관계 개선의 중요한 계기가 되겠지만 단기적으로는 우리에게 유리한 계기가 올 때마다 생겨나는 감상적·환상적 통일분위기가 또다시 조성돼 남북대화를 오히려 지연시킬까 염려스럽다. 북한은 유엔가입문제에 대해 한국측에 밀렸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일시적으로 고위급회담을 무기연기할 가능성도 있고 미군철수 등 종전주장을 더욱 강도높게 제기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우리가 너무 들떠서는 안 된다고 본다. ◇이수인 의원(신민)=남북이 유엔가입을 결정함에 따라 지난 53년 북한과 미국 사이에 맺어진 휴전협정이 평화협정으로 대체돼야 한다고 보는데 정부의 견해는. 북한의 유엔가입은 이때까지 정부가 「남북불가침선언」의 전제조건으로 내세운 「상호신뢰구축」의 일측면이 충족됨을 의미하므로 이제 정부는 남북간의 불가침선언을 채택하기 위해 적극 노력해야 한다고 본다. 지금까지 북한·일 수교의 걸림돌로 작용해 온 유엔가입문제,북한의 핵사찰수용문제가 북한의 입장변화에 의해 제거될 수 있는 조건이라면 정부는 북한·일 수교가 한반도의 안정과 동북아의 평화에 도움을 준다는 입장에서 적극 지원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박찬종 의원(민주)=우리 정부는 종전에 북한을 주권국가로 인정하지 않아 왔고 정부를 참칭하는 반국가단체로 간주해 왔는데 북한이 유엔에 가입하면 이러한 시각의 전면적인 수정이 필요하지 않겠는가. 또 수정된 보안법도 그러한 시각에 의해 뒷받침되고 있는데 국가보안법의 전면적 폐기가 불가피하지 않는가. 핵안전협정가입은 유엔가입과 동시에 회원국가의 의무이므로 북한이 유엔에 가입하면 북한의 핵사찰문제는 급진전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북한은 이 문제를 양보하면서 남한내 주한미군 보유핵무기사찰 및 철수를 동시에 제기할 경우 정부가 취할 입장은. ◇이상옥 외무장관=남북한의 유엔가입은 남한 공히 유엔헌장상 모든 의무를 수용하는 것을 의미하고 무력 불사용,분쟁의 평화적 해결도의무 중의 하나이므로 한반도 평화에 기여하리라 본다. 그러나 남북유엔가입과 휴전협정은 직접적 관계가 없다. 정치적 신뢰가 전제되지 않는 상황에서 군축협상이나 군비통제협상은 효과적이라고 할 수 없다. 실제로 군축문제는 양국간 검증문제 등 기술적 문제가 수반되므로 남북 유엔동시가입 후 전반적인 남북대화 진전에 따라 군축협상에 대처하겠다. 남북이 유엔에 가입한다고 해서 「한반도의 전역을 영토로 한다」는 헌법 3조 등을 바궈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법률적인 측면에서 다루기보다는 남북분단의 특수성을 고려해 다뤄나가야 할 문제이기 때문이다. 우리가 일·북 수교를 저지하고 있다는 질의는 오해다. 오히려 일·북 수교가 잘 진행되면 한반도 평화에 긍정적 상황을 초래할 것으로 본다. 다만 북한이 IAEA핵안전협정 등 국제사회의 일원으로 지켜야 할 기본적 규범을 지키지 않고 있기에 일·북 수교협상을 통해 우리가 일본측에 몇 가지 요망사항을 제시하고 있다. 대소차관 30억달러를 유엔가입을 위한 대가로 이해해서는 곤란하다. 한소관계의 발전을 통해 소련이 한반도 평화안정과 통일에 건설적 역할을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교역과 자원개발을 통해 상호 이익의 여지가 있기 때문에 차관제공을 결정했다. 북한이 IAEA와 핵안전협정 교섭재개의사를 표명한 것은 좋은 일이나 북한이 종전 입장을 수정하지 않는 한 IAEA와 협상은 쉽게 타결이 안 될 것으로 본다. 북한이 제의했던 남북불가침조약은 유엔가입 후 검토해 볼 문제이다. 그러나 유엔가입에 대한 북한의 입장변화가 곧 대남전략의 변화로 속단하기는 어렵다. 북이 유엔가입신청 성명을 발표하기 전날 남북유엔대사간의 접촉이 있었다. 그때 노창희 대사가 북의 박길연 대사에게 유엔가입문제에 대한 협의를 제의했었다. 북이 호응해 온다면 가입절차 등을 논의하겠다. 남북이 유엔에 동시가입할 경우 남북유엔대표부간의 협의기구설치문제를 검토하겠다. 유엔내에서의 협력체제 등도 검토될 것이며 이 문제들을 북한과도 상의하겠다. 남북한 유엔가입의 경우 모든 남북문제나 통일문제에 있어서 상호간 평화적인 교류와 발전의 바탕에서 노력하겠다.
  • 앙골라 16년 내전 종식/좌익정부·반군,평화협정 가조인

    【에스토릴(포르투갈) AP 로이터 연합】 앙골라의 좌익정부는 1일 밤 미국의 지원을 받는 반란단체인 앙골라 전면독립민족동맹(UNITA)과 함께 16년에 걸친 내전을 종식시키기 위한 평화협정에 가조인했다. 이 협정에 따라 전면 휴전은 오는 5월말 포르투갈에서 있을 정식 협정조인 후 발효하며 앙골라의 첫 다당선거가 92년 하반기에 실시된다. 그러나 1년여에 걸친 평화회담을 중재한 조제 마누엘 두러오 바라소 포르투갈 외무차관은 가조인이 끝난 후 기자회견에서 앙골라정부와 UNITA가 평화협정을 정식으로 수락함을 오는 5월15일까지 포르투갈정부에 통고해야 하며 그날부터 사실상의 휴전이 발효한다고 말했다. 이 협정은 포르투갈이 중재한 최종 평화회담이 있은 후 리스본 교외의 에스토릴에서 앙골라정부측 협상대표인 로포 도 마시멘토와 젤미아스 치툰다 UNITA 부의장에 의해 가조인되었다. 평화협정에 따라 병력수가 밝혀지지 않은 유엔군이 휴전을 감시하게 된다. 평화회담에 정통한 외교관들은 다당제하의 대통령선거와 의회선거가 내년 9월1일부터11월말 사이에 실시되며 정확한 선거날짜는 앙골라 정치세력간의 협의에서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 15일부터 휴전… 앙골라의 앞날

    ◎미·소의 대리전 끝나 아주에도 데탕트 바람/정부­반군대표,내년 총선까지 과정 앙골라정부와 반정부 최대 조직인 앙골라 전면독립민족동맹(UNITA)이 지난 1일 포르투갈에서 1년여 동안 계속된 협상을 통해 휴전을 위한 예비협정에 서명,16년 동안 계속된 내전종식이 임박해지고 있다. 호세 에두아르도 도스 산토스 앙골라 대통령과 호나스 사빔비 UNITA 의장이 이달말 내전종식을 위한 휴전안에 공식서명,휴전안이 정식으로 효력을 발하게 되겠지만 양측의 휴전안 수락여부 시한인 15일부터 사실상의 휴전상태에 들어가게 된다. 앙골라의 내전은 지난 75년 포르투갈로부터 독립한 직후 시작됐다. 1885년 이후 포르투갈의 식민지였던 앙골라는 2차대전 이후 친공산계열인 앙골라인민해방운동(MPLA)과 우익민족주의단체인 UNITA의 양대 독립운동 단체가 결성,포르투갈로부터의 독립투쟁을 계속해왔다. 그러나 지난 75년 11월 베트남전 참패의 악몽으로 미국이 시달리고 있는 틈을 이용,소련의 지원을 받은 MPLA가 정부수립을 선포하자 UNITA측은 MPLA에 대한 투쟁을 선언,앙골라는 기나긴 내전의 소용돌이에 휩싸이게 됐었다. 앙골라의 내전은 그 뒤 미국 및 남아공은 반군을 지원하고 소련 및 쿠바는 정부군을 지원,국제전 및 미소 대리전의 양상으로까지 발전됐다. 남아공은 앙골라 남부의 나미비아 독립을 촉구한 78년의 유엔결의안에도 불구하고 계속 나미비아를 통치하며 앙골라를 침입,앙골라정부와 마찰을 빚어 왔으며 5만여 명의 쿠바군은 앙골라정부의 요청으로 내전에 개입했었다. 앙골라 내전은 지난 88년 12월 앙골라,남아공,쿠바가 ▲쿠바군의 단계적인 앙골라 철수 ▲나미비아의 독립 등에 관한 평화협정을 체결하면서부터 종전의 기미가 보이기 시작했다. 이러한 상황변화와 지난해 평화협정에 따라 쿠바군의 철수가 완료되고 나미비아가 독립을 이룸으로써,정부측과 UNITA측이 1일 예비적인 휴전안에 동의하기에 이르렀다. 휴전안에 따르면 정부와 UNITA의 대표들로 구성된 정치군사공동위원회(JPMC)가 92년 9∼11월에 치러질 앙골라의 첫 자유총선 때까지 과도정부를 이끌어 나가도록 돼 있다. 또한 과도정부는 양측의 군을 포함,4만명 규모의 단일군을 구성하게 되며 휴전의 성립으로 미·소 양국은 그들의 무기를 공급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 양측이 내전종식에 합의하게 된 것은 최근의 국내외적인 분위기도 큰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먼저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이 등장한 이후 동서데탕트와 협조분위기가 성숙한 것을 지적할 수 있다. 포르투갈의 중재로 이루어진 이번 휴전은 미국과 소련이 지지를 받았으며 미국이 휴전안 발표 직후 『이것은 미국과 소련의 갈등해결에 대한 협력을 나타내주는 것』이라고 환영한 것에서도 잘 나타나 있다. 또한 그 동안의 오랜 내전으로 30여 만 명이 사망하고 석유 및 광물 등 부존자원이 풍부한 앙골라의 경제가 피폐,국민들의 불만이 높아지고 있는 것도 양측이 평화적인 해결에 접근한 요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앙골라가 지난 89년의 휴전실패를 되풀이하지 않고 지난해부터 아프리카 대륙에 불고 있는 민주화 바람에 동참할 수 있을지가 세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 「쿠르드족 안전지대」 건립 안팎

    ◎난민촌/제2의 「웨스트뱅크」 가능성/구호·자치 인정해도 「독립」관 거리/장기정착땐 중동분쟁의 새 불씨 우려 걸프전의 희생자 쿠르드 난민들을 위한 안전지대가 설치된다. 미군을 비롯한 영국·프랑스군은 이라크 북부 험준한 산 속에서 굶주림과 추위에 떨고 있는 쿠르드 난민들을 위해 「안전한 천국」(Safe Heaven)의 건설에 나섰다. 쿠르드 난민들을 위한 안전지대는 이라크 북부에 위치한 자코 부근 및 모술 북부의 비교적 평탄하고 도로에서 가까우며 물공급과 배수가 원만한 지형적 조건을 갖춘 곳에 만들어진다. 미국은 6개 정도의 안전지역을 설치할 예정이다. 이곳에는 70여 만 명의 쿠르드 난민들이 수용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안전지역 설치공사는 10일 내지 2주 정도가 걸릴 것으로 예상돼 4월말경이면 쿠르드족들이 난민촌에 정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안전지대 설치는 미국이 대이라크정책을 전환함으로써 가능해졌다. 미국은 당초 이라크 내전에 간섭하지 않는다는 원칙 아래 안전지대설치를 강력히 반대해왔었다. 그러나 세계여론의 압력과 쿠르드족 난민들의 상상을 초월한 처절한 참상이 연일 보도되면서 결국 부시 미 대통령은 안전지대 설치를 결정했다. 부시의 결정은 그러나 미국이 「또다른 베트남식 수렁」에 빠지게 될지 모른다는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다. 부시 대통령이 당초 안전지대 설치를 반대한 것도 바로 이 같은 이유 때문이었다. 부시는 이라크 내전에 개입하게 되면 미군 주둔이 장기화되면서 걸프전의 극적인 승리가 퇘색할 것으로 우려해왔다. 부시의 꿈은 가능하면 빠른 시일내에 미군을 철수시키는 것이었다. 브렌트 스코크로프트 백악관안보담당보좌관도 쿠르드 난민들을 위한 안전지대는 제2의 요르단강 서안이 되어 또 다른 국제분쟁요인으로 등장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그는 또 당초 예상보다 훨씬 많은 쿠르드족 난민들이 안전지대로 몰려올 가능성도 없지 않다고 지적한다. 미국은 이들까지도 책임지지 않으면 안 된다. 딕 체니 미 국방장관은 미국은 쿠르드족 난민들이 정착하면 그 통제와 운영을 빠른 시일내에 유엔과 기타 국제기구에 넘겨줄 것이라고밝혔다. 그러나 많은 전문가들은 미국이 난민촌 운영에서 손을 떼기는 사실상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한다. 미국은 쿠르드 난민들의 보호를 위해 이라크정부와의 협조를 모색하고 있다. 이라크는 처음에 안전지대 설치를 내정간섭이라며 강력히 비난했으나 난민구조에 협조적인 자세를 취하기 시작했다. 이라크군 지도자들은 19일 안전지대 설치를 총지휘하는 존 샬리 카시빌리 미군 중장과 회담했으며 이라크정부는 유엔과 난민지원을 위한 협정에 조인했다. 후세인 정권은 쿠르드족 난민과 반군들에 대해 화해제스처를 계속 써왔다. 이라크는 난민들에게 고향으로 돌아올 것을 호소하고 쿠르드족들에게 자치권 인정과 일정수의 의석을 할애할 것이라고 밝혔다. 쿠르드 반군은 이라크정부의 이 같은 제안을 검토하기 위해 정부군과 휴전에 합의했다고 외신은 전한다. 그러나 쿠르드족 난민문제가 쉽게 해결될 가능성은 희박하다. 후세인 정권에 대한 깊은 불신으로 쿠르드족들은 고향으로 돌아가기를 주저하고 있다. 그들은 과거의 악몽을 결코 잊을 수가 없는 것이다. 특히 도시 중산층들이 귀향을 꺼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하지만 안전지대에서 영원히 지낼 수도 없는 노릇이다. 미국이나 유엔은 이들의 안전한 귀향길을 마련해주지 않으면 안 된다. 그러나 대부분의 쿠르드족들은 후세인이 집권하는 한 「안전한 천국」의 문을 나서는 것은 「지옥」으로 떨어지는 것을 의미한다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많다. 때문에 쿠르드족 난민문제의 해결은 쉽지 않으며 그들의 비극은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이다.
  • 「550」군번·기갑연대 복무/6·25참전 옛전우 연락바라(조약돌)

    ○…기갑연대전우회(총무 조증만)는 기갑연대 출신으로 「550」 군번을 받은 사람과 1953년 7월27일 휴전협정 당시까지 기갑연대에서 복무한 적이 있는 군인 및 군무원 등 6·25에 참전했던 옛 전우들을 찾고 있다. 전우회는 전우들이 모이는 대로 6·25 전적지를 순례하고 자신들의 소속부대였던 기갑연대를 방문,후배들을 격려하는 한편 국립묘지도 참배할 계획이다. 연락처 (051)246­0030 (0525)35­0300
  • 북한은 핵사찰 동의해야(사설)

    오랫동안 국제적인 논쟁거리로서 지탄의 대상이 되고 있는 북한의 핵사찰 거부자세에 대한 소련측의 「거부」 입장이 명백해졌다. 소련은 북한이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핵사찰에 응하지 않을 경우 북한에 모든 핵연료와 핵관련협조를 제공하지 않을 것이라고 비탈리 이그나텐코 소련 대통령 대변인과 소련과학원 산하 세계경제 및 국제관계연구소(IMEMO)의 블라드렌 마르티노프 소장이 함께 밝힌 것이다. 두 사람의 직책과 위치로 보아 이것은 소련의 공식입장임에 틀림없다. 북한의 핵제조능력 및 보유에 대한 국제적 관심과 비판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오는 95년까지 북한이 핵폭탄을 생산할 수 있는 것으로 전망된 지는 오래됐고 실지로 그 개발에 온 힘을 기울이고 있다는 사실은 국제적으로 확인되고 있는 것이다. 주한미군 문제와 관련하여 비교적 신중한 입장을 보여오던 미국도 최근 일본정부에 대해 북한의 핵무기개발을 증명하는 자료를 제시하면서 북한과의 국교가 정상화되더라도 그들의 핵무기개발에 쓰일 가능성이 있는 보상자금을 현금으로하지 말도록 강력히 권고한 바 있다. 미소를 비롯한 여러나라의 핵관계 전문가들은 평양북방 88㎞ 지점인 영변에 3기의 원자로와 핵연료재처리공장,우라늄농축공장 등 관련시설이 모여 있음을 확인하고 있다. 또 지금까지 위성사진과 갖가지 정보를 종합해서 분석한 바에 따르면 핵연료재처리공장은 완공단계에 있고 그 주변에서 기폭장치의 실험을 한 흔적도 나타나고 있다. 북한은 85년 12월 핵확산금지조약에 가입했다. 그들이 이 조약에 가입한 것은 소련으로부터 핵기술과 원료를 획득하는 동시에 이를 주한미군의 철수를 위한 위협수단으로 이용하려는 데 속셈이 있었다. 북한은 이 조약에 가입한 후 18개월안에 국제원자력기구와 「안전조치협정」을 체결토록 돼 있었으나 그 의무를 지금껏 이행하지 않았다. 그후 18개월의 유예기간이 끝난 88년 12월 이후에도 그들 핵시설이 평화적 목적에 해당되는 것인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IAEA의 현지 검증을 거부해온 것이다. 그러니 북한 핵시설이 핵무기 개발을 위한 것이라는 의심을 받는 것은 당연한 노릇이다.이 기간중 북한은 계속 군비를 확충하고 정예화해왔으며 상대적으로 예측되는 핵전쟁에 대비하듯 휴전선 일대와 북한 전역의 군사시설을 대부분 지하화하고 있다. 또 그들 정권 및 군창설 이래 단 한 번도 대남혁명전략노선을 수정 또는 철회한 바가 없다. 요컨대 북한은 한반도문제의 전쟁적 해결원칙을 고수하고 있는 것이다. 북한의 핵시설을 IAEA의 현지검증 앞에 공개토록 하는 문제는 그 동안 부시 고르바초프 회담에서도 논의됐었다. 미국은 중국에 대해서도 이 문제해결에 협조하도록 촉구해왔다. 또 북한과의 관계개선의 제일 큰 첫 조건으로 이 문제를 내세우고 있다. 소련의 대북한 경고가 소련측이 주장해온 바 한반도의 비핵지대문제와 연결되는지는 확실치 않다. 그러나 북한의 핵문제 고집이 더 이상 통하지 않으리라는 사실만은 확실하다.
  • 미,터키 접경 군투입/쿠르드족 구호 확대

    【앙카라·쿠웨이트 시티 AP UPI=연합】 미·영·불 3국의 항공기들이 13일 터키와 이란 접경지대에 피신하고 있는 이라크의 쿠르드족 난민들에 대한 구호품 공급작전을 확대하고 있는 가운데 최초의 미군 병력이 구호작전 지원을 위해 이라크­터키 접경지역에 투입됐다. 한편 유엔평화유지군 선발대 15명이 13일 쿠웨이트시티에 도착,11일부터 발효되는 휴전협정에 따라 현재 쿠웨이트­이라크 국경지대에 주둔중인 10만명의 미군대신 1백90㎞에 걸친 국경지역에서의 분쟁감시 업무를 시작하며 귄터 그라인들 평화유지군 사령관은 14일 이라크를 방문,이라크 지도자들과 평화유지군의 임무에 관해 논의했다.
  • 쿠웨이트국왕/내년 총선 약속

    【쿠웨이트 로이터 AP AFP 연합】 자비르 알 아마드 알 사바 쿠웨이트 국왕은 7일 내년에 총선을 실시,지난 86년 자신이 해체시킨 의회를 부활시키겠다고 약속하는 한편 미국 주도 다국적군에 대해 계속 주둔해주도록 요청했다. 알 사바 국왕은 이날 TV연설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유엔 평화유지군이 다국적군을 대체,이라크­쿠웨이트 국경을 감시할 경우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이 휴전약속을 제대로 지키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바그다드의 독재자(후세인 대통령)는 협정이나 조약 체결에 누구보다도 재빨리 서명하는 사람이지만 이를 가장 빨리 어기는 사람이기도 하다』면서 『나는 이 같은 독재자가 일으킬지도 모르는 어떤 미친 짓을 방지하기 위해 우리의 형제와 친구들이 그들의 군대를 우리와 함께 있도록 해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 유엔,「걸프종전 결의안」 채택/화학무기·미사일 폐기등 8개항

    【유엔본부 AP 로이터 연합】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3일 걸프전 정식 종결의 조건으로 이라크가 그들의 대량파괴 무기를 파괴할 것 등을 제시한 687호 결의안을 12 대 1 및 기권 2표로 채택했다. 3천9백 단어로 9페이지에 이르는 안보리 사상 가장 장문의 이 결의는 이라크가 모든 생화학무기와 핵무기에 사용될 수 있는 물질,사우디아라비아와 이스라엘에 대해 사용된 스커드미사일과 같은 사정 1백50㎞ 이상의 탄도미사일을 국제 감시하에 제거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걸프종전 결의 요지◁ ▲이라크는 유엔의 감독하에 화학무기 및 생물학무기,사정거리 1백50㎞의 탄도미사일 체계를 파괴해야 하며 장차 이들 무기 및 핵무기를 개발하거나 취득해서는 안된다. 핵무기로 이용될 수 있는 핵물질도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의해 파괴되거나 제거돼야 한다. ▲대이라크 무기금수조치는 계속 효력을 유지한다. ▲이라크에 대한 식량반입 규제조치는 완화하는 안보리의 이전 결정은 인정되지만 폭넓은 금수조치는 이라크가 군축조항에 동의할 때까지 계속 효력을 유지한다. ▲이라크는 환경파괴를 포함해 쿠웨이트 침공과 점령에 따른 피해에 책임이 있으며 쿠웨이트 및 여타국가의 국민들과 기업들이 주장하는 피해를 보상하기 위해 원유세입으로부터 기금을 마련해야 한다. ▲유엔은 이라크내 10㎞,쿠웨이트내 5㎞에 이르는 휴전지역을 감시하기 위한 군사옵서버들을 파견하며 이들이 파견되면 다국적군의 철수가 허용된다. ▲이라크와 쿠웨이트는 지난 63년 양국간의 국경선 협정에서 합의된 상호 국경선을 준수해야 한다.
  • 이라크군,비무장지대 침범/다국군,철수 경고

    【리야드 AP AFP 연합】 이라크군 병사들이 다국적군에 의해 통제되고 있는 쿠웨이트­이라크 국경 1천m지역 안까지 진입해 있으며 현재 철수 경고를 받고 있다고 미군대변인 버지니아 프리빌라 공군중령이 2일 밝혔다. 프리빌라 대변인은 지난 며칠 동안 수를 알 수 없는 이라크 병사들이 다국적군이 통제하고 있는 쿠웨이트­이라크 국경 1천m지역내에 위치한 두 채의 건물 주변과 내부에서 활동하는 것이 미군과 쿠웨이트군인들에 의해 목격됐다고 밝혔다. 이라크군이 다국적군에 의해 통제되고 있는 지역까지 진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이라크와 다국적군은 지난달 3일의 휴전협정에 따라 이라크­쿠웨이트 국경선을 따라 양측으로 1천m 지점까지 비무장지대로 설명해 놓고 있다.
  • 남북 군사문제 직접대화 길 열려/정전위수석 한국장성 임명의 의의

    ◎휴전협정상 북측 반대주장 명분 없어 휴전이후 줄곧 미군 장성이 맡아오던 군사정전위원회 유엔군측 수석대표에 한국군의 황원정소장이 임명된 것은 남북 군사관계에 중요한 변화를 불러 일으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그동안에도 한국군장성이 차석대표 등으로 참여,회담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해온 것이 사실이나 이번에 명실상부한 수석대표로 전면에 부상함으로써 남북 군사 당국자가 보다 실질적인 직접대화를 가질 수 있는 길이 열린 것이다. 실무적으로만 하더라도 같은 말을 쓰는 수석대표들끼리의 대화는 자연스레 우리말이 되어 그동안의 통역절차를 줄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그 뜻 또한 보다 분명해져 오해의 소지도 거의 없어질 수 있을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거시적이고 장기적인 안목으로도 「조선의 문제는 조선사람끼리 토의하자」는 그들의 선전구호를 들먹이지 않더라도 남북문제는 최종적으로 남북당사자가 해결할 수 밖에 없다는 점에서 남북 군사문제 해결에 상당한 촉진제가 될 수 있을 것이라는게 일반적인 전망이다. 이같은 여러가지 이점을 검토한 한미 두나라는 지난해 11월 워싱턴에서 열린 연례안보협의회의에서 「한국방위의 한국화」를 다짐하며 한반도에서 미군이 맡고 있는 주요 보직을 한국군으로 교체하기로 합의,이번 조치가 이뤄졌다. 이 협의회의 합의에 따라 미 국무성과 국방성은 지난 1월11일로 임기가 끝나는 유엔군측 수석대표 랠리 G보트 미 해군소장 후임에 한국군장성을 임명하는 방안을 지난 연말 정부에 타진해 왔었다. 그러나 이같은 시도는 공산군측의 완강한 반대에 직면,당시 걸프전쟁에 개입하고 있던 미국측으로서는 극동에서 또다른 분규를 야기하는 것이 좋지않다는 판단아래 일단 한발 물러설 수 밖에 없었다. 미국측은 할 수 없이 보트소장의 후임에 제임스 레코드공군소장을 임명했고 레코드소장은 지난달 13일 제4백59차 군사정전위 본회의에 참석,공산군측 수석대표 최의웅소장과 휴전이후 처음으로 악수를 나누는 모습을 연출하기도 했다. 공산군측이 유엔군측 수석대표를 한국군장성으로 교체하는데 반대하는 이유는 한국이 휴전회담 당사국이 아니라는이유이나 유엔군측은 휴전협정에 수석대표의 임명을 유엔군사령관의 고유업무임이 명시돼있는 만큼 공산군측의 주장은 설득력이 없다고 반박하고 있다. 이번 조치는 한미 두나라가 지난 11월 합의한데 따라 오는 92년말까지 한미 연합사령부의 지상군 구성군 사령관을 한국으로 보임하는 계획까지 가시화하는 것으로 한국방위의 한국화로 우리의 주체성을 확립하는데도 크게 기여할 것에 틀림없다.
  • 미,이라크기 또 격추

    【워싱턴 AP 로이터 연합】 미군 전투기들이 22일 휴전협정을 어기고 비행하는 또다른 이라크 비행기를 격추했다고 미 NBC방송이 보도했다. NBC방송은 익명을 요구한 국방부 소식통들을 인용,지난 20일 미 F­15C 전투기가 이라크군 SU­22 전투기를 격추했던 장소와 같은 이라크 북서부지역에서 또다른 이라크군 비행기가 격추됐다고 말했다.
  • 미 공군,이라크 전폭기 1대 격추/“정전협정 위반에 응징”

    ◎휴전후 처음/“반군 진압 출격땐 공격” 경고 【다란·워싱턴 로이터 AP 연합 특약】 미 공군기가 20일 이라크 북부지역에서 정전협정을 위반한 이라크 전폭기 1대를 격추시켰다고 사우디주둔 미군사령부 대변인이 밝혔다. 데이비드 녹스대변인은 이날 하오1시50분쯤(한국시간 하오7시50분) 바그다드 북쪽 1백75㎞지점 타크리트 부근에서 비행중이던 이라크의 SU­22전폭기 2대가 미국의 AWACS 조기경보기에 의해 탐지돼 이중 1대가 미군 F­15기에 의해 격추되고 나머지 1대는 곧 착륙했다고 말했다. 녹스대변인은 이 사건이 정전협정위반에 대한 응징일 뿐 이라크에 대한 전투재개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말린 피츠워터 미 백악관대변인도 이같은 격추사실을 확인하면서 『이라크의 전폭기 비행시도는 지난 3일 다국적군과 이라크간에 체결된 정전협정조건을 명백히 위반한 것』이라고 말했다. 다국적군측은 정전협상과정에서 이라크남부를 점령하고 있는 다국적군에 위협이 된다는 이유로 이라크가 다국적군의 승인없이 전투기를 이동시키지 말도록 경고했고 헬리콥터도 행정적인 목적을 위해서만 사용할 수 있도록 했었다. 부시 미 대통령은 앞으로도 정전협정을 위반하는 모든 이라크 항공기들은 격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이라크전투기의 격추는 지난달 28일 다국적군이 이라크에 대한 공격행위를 중단한 이래 처음있는 일로 이라크정부군 비행기가 앞으로 반군 진압을 위해 사용될 경우 모두 격추될 수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다.
  • 이라크 반정 소요 헬기진압 비난/부시,걸프 공식휴전 지연 경고

    ◎미군,전초진지 재점령 착수 【니코시아 AP AFP 연합】 이라크의 쿠르드 반군들은 14일 사담 후세인 대통령측 정부군이 확산되고 있는 반정부 소요를 진압하기 위해 민간인들을 전투기와 무장헬리콥터기로 공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조지 부시 대통령은 이같이 소요진압에 이라크측이 무장헬기를 동원하는 것은 걸프전 공식휴전을 지연시킬 것이라고 경고했다. 쿠르드 반군조직인 쿠르드 애국연합 지도자 잘랄 탈라바니는 시리아 다마스쿠스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이라크군이 키르쿠크시 정부장악 지역내에서 민간인들을 한데 모아놓고 기총소사 공격을 가해 수백명이 사상했다고 밝혔다. 이와관련,미 로스앤젤레스 타임스지는 15일자에서 제101공정사단 등 미군 병력들이 유프라테스강 인근계곡 등 당초 진격후 버려두었던 이라크 영내 깊숙한 곳에 위치한 전초진지들을 재점령 중이라고 보도하고 그 목적은 종전협정 체결시까지 미군을 현지에 유지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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