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휴전
    2026-03-09
    검색기록 지우기
  • 공대
    2026-03-09
    검색기록 지우기
  • 레이
    2026-03-09
    검색기록 지우기
  • 구름
    2026-03-09
    검색기록 지우기
  • 커닝
    2026-03-0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6,666
  • 트럼프가 노벨평화상 못 받으면 벌어질 일…노르웨이, 벌벌 떨고 있다 [핫이슈]

    트럼프가 노벨평화상 못 받으면 벌어질 일…노르웨이, 벌벌 떨고 있다 [핫이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노벨 평화상을 받아야 한다는 압박이 커지면서 노르웨이가 긴장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은 9일(현지시간) “노벨평화상 수상자를 선정하는 노르웨이 노벨위원회가 최근 가자지구 전쟁 1단계 휴전 합의를 끌어낸 트럼프 대통령의 노벨평화상 압박에 긴장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이 노벨평화상 수상을 위해 벌인 ‘공격적’ 압박이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휴전·평화 협상 가능성으로 더 가속했다”면서 “노르웨이 노벨위원회가 트럼프 대통령을 외면할 경우 발생할 외교·경제적 파장을 우려하는 관측도 나온다”고 덧붙였다. 블룸버그 통신이 언급한 ‘공격적 압박’은 트럼프 대통령의 가족과 백악관,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인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등이 직접 나서서 그에게 노벨평화상을 줘야 한다고 발언한 사실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의 차남인 에릭 트럼프는 8일 저녁 엑스에 “(아버지가) 노벨평화상을 받을 자격이 있다고 생각한다면 리트윗해달라”라는 게시글을 올렸다. 백악관도 거의 비슷한 시각 공식 엑스 계정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의 사진을 게시하며 그를 ‘평화 대통령’이라고 칭했다.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총리실 공식 엑스 계정에 트럼프 대통령이 노벨평화상을 받는 합성 사진까지 올리며 지원 사격에 나섰다. “노벨평화상 수상자, 이미 수일 전에 결정”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전부터 노벨평화상에 강한 집착을 드러내 왔지만, 현재의 전방위적인 압박이 수상자 선정에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앞서 예르겐 바트네 프뤼드네스 노르웨이 노벨위원회 위원장은 현지 매체 VG와 인터뷰에서 올해 노벨평화상 수상자가 지난 6일 이미 결정됐다고 밝혔다. 공영방송 NRK와 인터뷰에서도 중동 평화 협상 문제는 내년 수상자 선정 시에만 고려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결정적으로 올해 노벨평화상 후보는 트럼프 대통령의 백악관 복귀 직후인 1월 31일 마감됐다. 에스펜 바르트 에이데 노르웨이 외무장관은 정부가 노벨상 결정에 개입하지 않는다고 재차 강조했다. 노벨평화상이 ‘정치화’되는 상황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해석된다. 수상 불발 시 노르웨이에 미칠 트럼프의 분노 우려노벨평화상과 ‘힘의 논리’를 분리하려는 노력에도 불구하고 노르웨이는 좀처럼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현재 노르웨이가 미국과 관세 폭탄을 사이에 두고 협상 중이기 때문이다. 노르웨이는 미국으로 수출되는 수출품에 대한 15% 관세를 낮추길 희망하고 있다. 세실리에 뮈르세트 통상 장관은 이번 주 워싱턴 DC에서 미국 관계자들을 만날 예정이다. 블룸버그 통신은 2조 달러 규모의 국부펀드도 노르웨이의 또 다른 우려라고 분석했다. 국부펀드의 투자 자산 중 약 40%가 미국에 집중돼 있는데, 노벨평화상 수상이 불발되면 트럼프 대통령이 이 펀드를 표적으로 삼을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노벨평화상 수상 여부에 전 세계의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미국 베팅사이트 폴리마켓에서는 전날 가자지구 전쟁 휴전 합의 발표 직후 트럼프 대통령의 노벨평화상 수상 가능성이 6%로 소폭 올랐다. 올해 노벨평화상 수상자는 10일 발표된다.
  • 공화당 절반 고개 저었지만…트럼프 “8개 전쟁 멈췄다” 노벨평화상 집념

    공화당 절반 고개 저었지만…트럼프 “8개 전쟁 멈췄다” 노벨평화상 집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노벨평화상을 향한 집념을 숨기지 않고 있다. 자신의 평화 중재 성과를 적극 알리며 수상을 기대하지만 여론은 냉담하다. 그러나 가자지구 휴전 협정이 전격 발표되면서 판세가 달라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9일(현지시간) 미국 정치 매체 ‘더 힐’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노벨평화상 수상자 발표를 앞두고 이날 핀란드 대통령과의 백악관 집무실 회동에서 자신의 평화 노력을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역사상 누구도 9개월 만에 8개 전쟁을 해결한 적이 없다”며 “나는 8개 전쟁을 멈췄다. 이런 일은 전례가 없다”고 말했다. 노르웨이 노벨위원회에 대해서는 “그들이 어떤 결정을 내리든 괜찮다”면서도 “나는 상을 받으려고 한 게 아니라 많은 생명을 구하기 위해 했다”고 덧붙였다. 노벨위원회는 올해 노벨평화상 후보가 총 338명이라고 밝혔다. 수상자는 10일 발표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과거 노벨위원회가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에게 평화상을 수여한 것을 공개적으로 비판해왔다. 그러면서 그는 인도-파키스탄, 태국-캄보디아, 아르메니아-아제르바이잔 간 분쟁을 중재한 사례를 자신의 평화 활동 실적으로 제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올해 노벨평화상을 받지 못한다면 “미국에 대한 모욕”이 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수상 가능성을 낮춰 말하면서도 그는 물밑에서 활발히 움직였다. 올해 여름 노르웨이 재무장관 옌스 스톨텐베르그에게 전화해 “노벨평화상과 관세”에 대해 논의하고 싶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대선 기간 “내 이름이 오바마였다면 10초 만에 노벨상을 받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CNN은 “트럼프 대통령이 노벨평화상을 위해 벌인 대규모 공개 로비 활동은 그다지 설득력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지난달 공개된 여론조사에서는 공화당원의 절반 정도조차 트럼프가 노벨평화상을 받을 자격이 없다고 답했다. 미국인 전체로는 22%만이 트럼프의 수상 자격을 인정했다. 다만 CNN은 “수요일 가자지구 1단계 휴전 협정 발표로 트럼프 노벨상 수상 가능성이 갑자기 높아졌다”고 전했다.
  • [사설] 가자지구 휴전 합의, 종전·항구적 평화로 나아가야

    [사설] 가자지구 휴전 합의, 종전·항구적 평화로 나아가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8일(현지시간) 휴전 협정 1단계에 합의했다. 하마스는 이스라엘 인질을 석방하고 이스라엘은 단계적으로 철군하는 내용이다. 지난 2년 동안 6만 8000명의 사망자를 내며 가자지구를 폐허로 만든 참혹한 전쟁이다. 이스라엘 인질이 가족에게 돌아가고 가자지구 주민의 공습에 대한 공포가 사라지는 것만으로도 휴전 협정은 중요한 진전이 아닐 수 없다. 휴전 합의는 이스라엘과 하마스 모두 확인했다. 하마스는 “협정 서명 72시간 안에 이스라엘 인질 20명과 팔레스타인 수감자 2000명의 교환이 이뤄질 것”이라고 했다. 협상을 중재한 카타르 외교부 대변인은 “협상 타결은 전쟁 종식과 가자지구에 대한 인도적 지원 반입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휴전은 위태롭게만 보이는 것이 사실이다. 무엇보다 하마스의 인질 석방 이후 이스라엘이 협정을 파기하는 사태가 일어나선 안 된다. 가자전쟁의 일차적 책임은 이스라엘을 급습해 1200명을 살해하고 251명을 인질로 삼은 하마스에 있다. 하지만 이스라엘의 포격과 봉쇄가 장기화하며 가자지구는 통합식량안보단계(IPC)의 식량위기 최고 단계에 이르렀다. 국제구호단체 소속 한국인 활동가가 구호 선박을 타고 가자지구에 접근한 것도 이 때문이다. 휴전 협상이 타결된 마당에 활동가들을 억류하고 있을 이유는 더더욱 없다. 휴전 협정은 종전(終戰)과 가자지구의 항구적 평화로 이어져야 한다. 그런 만큼 미국의 ‘가자 전후(戰後) 구상’이 또 다른 비극으로 이어져서는 안 된다. 미국이 가자지구를 최소 10년간 신탁통치하고 200만명의 주민은 다른 나라로 보내거나 제한된 공간에 수용한다는 구상이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밝힌 가자지구 관광휴양지 개발 구상과 궤를 같이한다. 팔레스타인 주민은 물론 국제사회의 반발이 불을 보듯 훤하다. 트럼프가 자신이 원하는 노벨 평화상 수상자가 되려면 공정한 중재자가 돼야 하는 것은 물론이다.
  • [서울광장] ‘거대한 체스판’의 승부, 귀퉁이의 착각

    [서울광장] ‘거대한 체스판’의 승부, 귀퉁이의 착각

    트럼프 2기 미국이 벌이는 관세전쟁의 주적은 누구일까. 중국을 떠올릴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늘 그렇게 말해 왔기 때문이다. 그런데 관세협상 초반 드러난 적은 하나가 아니었다. 트럼프는 내부 정치 상황을 이유로 브라질에 50% 관세를, 우크라이나와의 휴전을 종용하며 러시아에 100% 관세를, 러시아 원유 구매를 빌미로 인도에 50% 고율 관세를 경고했다. 오히려 중국에는 힘을 뺀 채 손을 건네는 모습도 보였다. 트럼프는 최근 “대두와 다른 작물들을 다시 위대하게”를 외치며 중국의 미국 대두 수입 재개를 위해 노력 중이다. 앞서 중국이 희토류 무기화에 나섰을 때도 트럼프는 대중국 협상을 유예했다. 트럼프 2기 주적이 ‘중국’을 넘어 ‘중국이 작동시키는 무언가’라고 하면 유력한 용의자는 ‘브릭스’(BRICs)다. 브릭스는 2009년 출범한 신흥 경제국 협력체이지만, 과거 한국·일본·홍콩·싱가포르를 통칭했던 ‘아시아의 4마리 용’과는 성격이 다른 협력체로 성장했다. 4마리 용이 수출 주도 성장으로 미국 주도 세계경제의 막내 그룹이 되었다면, 브릭스는 달러 패권에 도전해 자체 결제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미국 중심 질서를 흔드는 도전자들이다. 중국은 일대일로로 유라시아를, 러시아는 에너지로 유럽을 겨냥했다. 인도와 브라질은 지역 맹주 역할을 자처한다. 이런 양상은 국제정치학자 즈비그뉴 브레진스키를 다시 떠올리게 한다. 1997년에 낸 책 ‘거대한 체스판’에서 브레진스키는 유라시아 대륙을 거대한 체스판에 비유하며, 미국이 세계 패권을 유지하려면 유라시아를 장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속방 간의 결탁을 방지하고 안보적 의존성을 유지시키며, 조공국들을 계속 순응적인 피보호국으로 남아 있게 만들고 야만족들이 하나가 되는 일을 막아야 한다”고 봤다. 특히 “만일 유라시아 동쪽의 두 주요 게임 참가자가 단결하게 될 경우 미국의 일등적 지위가 극적으로 줄어들 것”이라고 경고했다. 브레진스키는 국제 정세를 노골적이지만 정확하게 꿰뚫었다. 하지만 그가 예측하지 못한 중요한 변화가 있었으니, 바로 중국의 부상이다. 중국이 미국의 패권을 위협할 정도로 성장하지는 못할 것으로 봤지만 실제로는 달랐고, 브릭스처럼 지역의 주류이지만 전 세계적으로는 비주류인 맹주국들 간의 연합체가 등장한 것도 그의 시야 밖에서 벌어진 일이다. 미국이 ‘체스판 세계관’에 입각해 이 같은 돌발 변수에 대응하는 길은 주요 7개국(G7), 나토 등 동맹 강화다. 그동안 국제법 준수, 동맹국 배려, 달러 패권 유지 등을 위해 은밀하게 진행했거나 멈췄던 이 움직임을 트럼프가 대놓고 단행 중이다. 이달 말 한국에서 정상회의가 개최되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는 G7이나 브릭스와는 성격이 전혀 다르다. 유럽연합(EU)과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등 경제 블록화에 대응해 1989년 출범한 APEC은 태평양 주변 21개국의 경제협력체다. G7이 가치 동맹이고 브릭스가 반서방 연대라면, APEC에선 이념보다 무역과 투자가 우선이다. 미국과 중국이 한 테이블에 앉고 러시아도 참여한다. 이념이 다른 국가들이 모인 만큼 구속력 있는 약속보다는 자발적 이행에 기댄다. APEC은 진영 논리를 초월한 다자체제의 가치를 지녀 왔다. 하지만 ‘G7 대 브릭스’의 체스판 대결이 격화되는 상황에서 중립적 경제협력의 한계는 분명해지고 있다. 이런 와중에 특히 한국이 동맹국 중 관세협정을 마무리 짓지 못한 거의 유일한 나라가 된 상황에서 국내 외교 자원이 동맹파와 자주파 간 갈등에 소모되고 있다. 거대한 체스판에서 ‘북한 문제’라는 한 귀퉁이 말다툼에 매몰돼 전체 판세를 놓치는 형국이다. 브레진스키의 노골적인 화법을 빌리자면, 한국 외교사에서 북한 대신 미국과의 관계가 핵심이 된 지 이미 수십년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 한미 FTA로 물꼬를 튼 FTA 최대국 도약, G20 참여 등은 역대 대통령들이 모두 이념 성향에 관계없이 ‘북한을 넘어선 세계’를 염두에 두었기에 가능했다. 체스판이 흔들리는 지금, 우리 시선의 방향을 잘못 두어서는 안 될 일이다. 홍희경 논설위원
  • 노벨평화상 하루 전 가자 총성 멈췄지만… 하마스 ‘무장해제’ 험로

    노벨평화상 하루 전 가자 총성 멈췄지만… 하마스 ‘무장해제’ 험로

    가자지구서 2년여 동안 7만명 숨져 트럼프 “모든 인질 이른 시기 석방”네타냐후 “이스라엘에 위대한 날”하마스 “전쟁 종식 합의”성명에도이스라엘, 공습 완전 중단 아닌 축소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9일 가자지구 전쟁 1단계 휴전에 전격 합의했다. 전쟁 발발 2년 2일 만이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욕심내는 노벨평화상 수상자 발표를 하루 앞둔 날이다. 휴전 합의 소식이 전해지자 가자지구 남부 최대 도시 칸유니스에선 팔레스타인인들이 뛰쳐나와 손뼉을 치며 환호했고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도 시민들이 모여 샴페인을 터뜨리는 등 기쁨을 나눴다. 2023년 10월 하마스의 급습으로 촉발된 가자지구 전쟁은 이스라엘의 반격으로 팔레스타인 거주지가 초토화됐고 7만여명이 사망하는 등 21세기 최악의 비극으로 치달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루스소셜에서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우리의 평화 계획 1단계에 모두 동의했다는 사실을 자랑스럽게 알린다”고 밝혔다. 이어 “이는 강력하고 지속적이며 영구적인 평화를 향한 첫 단계로 모든 인질이 매우 이른 시기에 석방되고 이스라엘은 합의된 선까지 군대를 철수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합의된 선’은 지난 4일 공개한 가자지구 내에서의 ‘이스라엘군 1단계 철수선’을 의미한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도 “이스라엘에 위대한 날”이라며 합의 소식을 전했다. 하마스 역시 성명을 통해 “가자지구 전쟁 종식, (이스라엘군의) 점령지 철수, 인도적 지원 허용, 포로 교환 등의 합의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합의한 1단계 휴전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29일 제시한 ‘가자 평화 구상’ 20개 항목 중 첫 단계로 즉각적인 전쟁 중단과 인질·수감자 교환이 핵심이다. 하마스는 이스라엘이 합의를 공식 수용한 시점부터 72시간 이내에 억류 중인 인질 48명 중 생존자로 추정되는 20명을 모두 풀어 줄 것으로 보인다. 이스라엘은 종신형 선고를 받은 팔레스타인 수감자 250명과 전쟁 기간 구금한 가자지구 주민 1700명을 풀어 주게 된다. 외신에 따르면 가자지구 전쟁으로 6만 7000명이 넘는 팔레스타인인이 사망했으며 이 중 3분의1이 18세 미만이다. 이스라엘도 군인을 포함해 2000여명이 숨진 것으로 파악된다. 가자지구에 완전히 평화가 도래했다고 단언하긴 아직 어렵다. 로이터통신은 이스라엘이 하마스에 무장 해제를 요구하고 있지만 하마스는 아직 이에 대한 논의를 거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또 이스라엘이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가자지구 군사 작전을 축소했지만 공습을 완전히 중단하지는 않고 있다고 짚었다. 1단계 합의가 영구적 평화 정착을 위한 2단계 합의 도출로 나아가는 데도 많은 난관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이 내놓은 ‘가자 평화 구상’ 2단계 내용을 보면 하마스를 포함한 모든 파벌을 무장 해제하는 동시에 가자지구 통치에서 배제하고, 독립적인 국제 감시단의 감독하에 팔레스타인 기술 관료들이 주도하는 민간 과도정부가 수립된다. 하지만 팔레스타인 국가 수립에 대한 명확한 시한이나 보장이 없어 하마스가 반발할 수 있고 이스라엘도 팔레스타인 국가 수립 자체를 반대하고 있어 양측이 마찰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 국제사회는 이날 합의에 일제히 지지를 보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엑스(X)를 통해 “모든 인질은 품위 있는 방식으로 석방돼야 하고 전쟁은 완전히 멈춰야 한다”고 촉구했다.
  • 이·하마스 휴전 합의… 2년간의 ‘가자 비극’ 끝나나

    이·하마스 휴전 합의… 2년간의 ‘가자 비극’ 끝나나

    9일 이스라엘 텔아비브의 인질광장에서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에 인질로 억류된 마탄 장가우커의 어머니 에이나브 장가우커(왼쪽)가 아들이 풀려난다는 소식에 축하 키스를 받고 있다. 이날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가자지구 전쟁 1단계 휴전에 합의하고 72시간 내에 인질과 수감자를 교환하기로 했다. 텔아비브 로이터 연합뉴스
  • “노벨상 노린 걸까” 트럼프, 가자 휴전 뒤 배당률 6%로↑

    “노벨상 노린 걸까” 트럼프, 가자 휴전 뒤 배당률 6%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79)의 노벨평화상 수상 가능성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휴전 합의 발표 후 소폭 올랐다. 그러나 예측 시장과 외신은 여전히 낮은 확률을 제시하며 신중한 전망을 내놓고 있다. 미국 베팅사이트 폴리마켓은 8일(현지시간) 기준 트럼프 대통령의 2025년 노벨평화상 수상 확률을 6%로 집계했다. 지난 5일 4.9%까지 올랐다가 7일 2.7%로 떨어졌으나 가자 휴전 1단계 합의 소식이 전해진 뒤 반등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9일 ‘가자 평화 구상’을 공개하고 양측 휴전을 중재해왔다. 외신은 전반적으로 트럼프의 수상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다. 미국 매체 데일리비스트는 예측 시장인 폴리마켓과 칼시를 인용해 트럼프의 수상 확률이 2~3%에 그친다고 전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트럼프 대통령이 노벨위원회에 공개적으로 수상을 촉구하며 평화 중재 활동을 부각하고 있지만 이런 적극적 행보가 오히려 역효과를 낼 수 있다고 분석했다. 트럼프 대통령보다 수상 가능성이 높은 후보도 많다. 수단 내전에서 활동 중인 긴급대응실은 29%로 1위 후보에 올랐다. 국경없는의사회(13%)와 국제사법재판소(ICJ)가 그 뒤를 잇는다. 스웨덴 도박사이트 벳슨 기준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수상 배당률은 6배다. 시리아 평화운동가 아비르 하지 이브라힘(4.5배), 세계식량계획(WFP·5배), 고(故) 알렉세이 나발니의 부인 율리아 나발나야(5배)가 트럼프보다 앞선다. 전문가들은 노벨평화상이 직전 해 활동을 중심으로 심사된다는 점을 지적한다. FT는 트럼프 대통령의 가자 휴전 중재가 수상자 발표 직전에 이뤄졌기 때문에 올해 심사 대상에서 제외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트럼프 행정부 2기 출범 후 진행된 관세 전쟁과 해외 원조 삭감, 유엔 비난 등으로 국제 질서가 흔들린 점도 수상 전망에 불리하게 작용한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올해 들어 “전 세계 7개 전쟁이 자신의 중재로 종식됐다”고 주장하며 노벨평화상 수상 의지를 공개적으로 드러냈다. 백악관은 “파키스탄과 캄보디아 등 여러 국가 지도자들이 트럼프 대통령의 수상을 지지해왔다”고 밝혔다. 노벨평화상은 10일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발표된다.
  • 가자 휴전 발표에 트럼프 노벨평화상 배당률↑…외신은 ‘회의적’

    가자 휴전 발표에 트럼프 노벨평화상 배당률↑…외신은 ‘회의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79)의 노벨평화상 수상 가능성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휴전 합의 발표 후 소폭 올랐다. 그러나 예측 시장과 외신은 여전히 낮은 확률을 제시하며 신중한 전망을 내놓고 있다. 미국 베팅사이트 폴리마켓은 8일(현지시간) 기준 트럼프 대통령의 2025년 노벨평화상 수상 확률을 6%로 집계했다. 지난 5일 4.9%까지 올랐다가 7일 2.7%로 떨어졌으나 가자 휴전 1단계 합의 소식이 전해진 뒤 반등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9일 ‘가자 평화 구상’을 공개하고 양측 휴전을 중재해왔다. 외신은 전반적으로 트럼프의 수상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다. 미국 매체 데일리비스트는 예측 시장인 폴리마켓과 칼시를 인용해 트럼프의 수상 확률이 2~3%에 그친다고 전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트럼프 대통령이 노벨위원회에 공개적으로 수상을 촉구하며 평화 중재 활동을 부각하고 있지만 이런 적극적 행보가 오히려 역효과를 낼 수 있다고 분석했다. 트럼프 대통령보다 수상 가능성이 높은 후보도 많다. 수단 내전에서 활동 중인 긴급대응실은 29%로 1위 후보에 올랐다. 국경없는의사회(13%)와 국제사법재판소(ICJ)가 그 뒤를 잇는다. 스웨덴 도박사이트 벳슨 기준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수상 배당률은 6배다. 시리아 평화운동가 아비르 하지 이브라힘(4.5배), 세계식량계획(WFP·5배), 고(故) 알렉세이 나발니의 부인 율리아 나발나야(5배)가 트럼프보다 앞선다. 전문가들은 노벨평화상이 직전 해 활동을 중심으로 심사된다는 점을 지적한다. FT는 트럼프 대통령의 가자 휴전 중재가 수상자 발표 직전에 이뤄졌기 때문에 올해 심사 대상에서 제외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트럼프 행정부 2기 출범 후 진행된 관세 전쟁과 해외 원조 삭감, 유엔 비난 등으로 국제 질서가 흔들린 점도 수상 전망에 불리하게 작용한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올해 들어 “전 세계 7개 전쟁이 자신의 중재로 종식됐다”고 주장하며 노벨평화상 수상 의지를 공개적으로 드러냈다. 백악관은 “파키스탄과 캄보디아 등 여러 국가 지도자들이 트럼프 대통령의 수상을 지지해왔다”고 밝혔다. 노벨평화상은 10일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발표된다.
  • 여기자에 “매력적” 발언→‘가자 협상’ 발표…트럼프 백악관 회의 하루의 두 장면

    여기자에 “매력적” 발언→‘가자 협상’ 발표…트럼프 백악관 회의 하루의 두 장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79)이 백악관에서 열린 반(反)파시즘 운동 ‘안티파’ 대응 회의 도중 보수 성향 여성 기자의 외모를 언급해 논란이 일고 있다. 같은 자리에서 그는 급진 좌파 세력에 대한 강경 대응 방침을 거듭 밝혔고, 회의 막바지에는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이 가자지구 평화 협상과 관련한 긴급 쪽지를 전달하는 장면도 포착됐다. 미 온라인 매체 데일리비스트는 8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열린 ‘안티파 라운드테이블’ 행사에서 브랜디 크루즈 기자와의 대화 중 부적절한 발언을 했다”고 보도했다. 크루즈 기자는 행사에서 “나는 8년 동안 ‘트럼프 망상증’(TDS)을 앓았지만 지금은 회복했다”며 “TDS에서 벗어나 더 행복하고 건강해졌고 매력도 조금 높아진 것 같다”고 말했다. TDS는 트럼프 지지자들이 반대 세력을 조롱할 때 쓰는 표현으로, 트럼프와 관련된 사안에 비이성적으로 반응하는 태도를 뜻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매우 매력적이다”라고 답했고 “당신이 더 이상 TDS를 갖고 있지 않다는 사실이 기쁘다”고 덧붙였다. 이 장면은 약 90분간 이어진 회의 끝에 나왔으며, 참석자들이 트럼프 대통령을 칭송하거나 언론을 공격하는 분위기 속에서 이뤄져 ‘지도자 찬양식’ 같은 모습으로 묘사됐다. 안티파 겨냥해 “훨씬 더 위협적으로 대응하겠다” 트럼프 대통령은 회의 전반에서 안티파와 좌파 세력에 대한 강경 대응 방침을 재확인했다. 그는 “좌익 테러 위협이 매우 심각하다”고 주장하며 안티파를 “선동자이자 무정부주의자이며 돈을 받고 활동하는 세력”이라고 비난했다. 또 “그들은 사람들에게 매우 위협적이었지만 우리는 그들이 우리에게 한 것보다 훨씬 더 위협적으로 대응하겠다”고 경고했다. 안티파에 자금을 지원하는 인사들에 대해서는 “큰 곤란에 처할 것”이라며 “매우 강력하게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앞서 안티파를 테러단체로 지정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하고 수사를 지시한 상태다. 회의에는 팸 본디 법무장관, 카시 파텔 연방수사국(FBI) 국장, 크리스티 놈 국토안보부 장관 등 행정부 고위 인사들과 보수 성향 인플루언서들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안티파와 좌파 시위대의 폭력 사례를 공유하며 강경 노선에 힘을 실었다. 본디 장관은 “연방 법 집행기관의 모든 역량을 동원해 안티파와 다른 국내 테러 조직을 단속하겠다”고 예고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이 행사는 보수 인플루언서들이 트럼프에게 좌파 운동에 대한 불만을 쏟아내고 주류 언론을 공격하는 무대로 변했다”고 전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 기자들을 ‘저기 서 있는 쓰레기’(the garbage standing over here)라고 지칭하고 참석자들에게 어떤 방송사가 가장 나쁜지 물었다”고 덧붙였다. 이들 가운데 한 명인 보수 성향의 독립 언론인 닉 소터는 시위 현장에서 불태워진 미국 국기를 꺼내 보이며 “시위대를 기소해달라”고 요청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팸 본디 법무장관에게 국기를 넘기라고 지시했다. 루비오 ‘가자 협상’ 쪽지…트럼프, 1단계 합의 발표 회의 막바지에는 루비오 국무장관이 가자지구 평화 협상과 관련한 쪽지를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달하는 장면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AP통신에 따르면 루비오는 블루룸 구석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시선을 끈 뒤 언론이 자리를 뜨면 전할 소식이 있다고 말하며 쪽지를 건넸다. 쪽지에는 “매우 가까이 왔다. 트루스 소셜(트럼프의 SNS)에 게시할 글을 승인해달라. 먼저 협상을 발표할 수 있어야 한다”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이는 이집트에서 진행 중인 미국 중재 이스라엘-하마스 평화 협상이 타결 임박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신호로 해석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동 협상과 관련해 국무장관으로부터 쪽지를 받았다. 우리가 평화 협정에 매우 근접했다고 한다”며 “잠시 후 그쪽으로 가야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후에도 질의응답을 이어갔고, 루비오는 행사장 뒤편에서 긴장된 표정으로 대통령을 지켜봤다. 그리고 불과 몇 시간 뒤,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 소셜을 통해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가자 평화 구상’ 1단계에 합의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그는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우리의 평화 계획 1단계에 모두 동의했다는 사실을 자랑스럽게 알린다”며 “이는 강력하고 지속적이며 영구적인 평화를 향한 첫 단계로서 모든 인질이 머지않아 석방되고 이스라엘은 합의된 선까지 군대를 철수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이어 “오늘은 아랍 및 이슬람 국가, 이스라엘, 모든 주변국, 미국에 있어 매우 위대한 날”이라며 “역사적이고 전례 없는 일이 가능하도록 우리와 협력한 카타르, 이집트, 튀르키예의 중재자들에게 감사드린다”고 강조했다. “모든 당사자는 공정하게 대우받을 것”이라며 “평화를 만드는 사람들에게 축복이 있기를!”이라고도 덧붙였다. 중재국 카타르의 마지드 알 안사리 외무부 대변인은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중재자들은 오늘 밤 가자 휴전 협정 1단계의 모든 조항과 이행 절차에 대한 합의가 이뤄졌음을 발표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는 전쟁 종식, 이스라엘 인질과 팔레스타인 수감자 석방, 인도적 지원 반입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세부 사항은 추후 발표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9일, 2년간 이어진 가자 전쟁을 끝내기 위한 ‘가자 평화 구상’을 공개했다. 구상에는 72시간 내 인질 석방, 이스라엘군의 단계적 철군, 하마스 무장 해제, 가자지구 전후 통치체제 구축 등이 담겼다. 인질 석방은 8일 합의 시점부터 72시간 이내에 이행이 시작될 예정이며 실제 절차는 11일까지 진행될 전망이다. 이후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지난 6일부터 이집트 홍해 휴양지 샤름엘셰이크에서 인질 석방 및 휴전 협상을 이어왔으며, 8일 1단계 합의에 도달했다.
  • [포토] 이스라엘-하마스 평화구상 합의

    [포토] 이스라엘-하마스 평화구상 합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2025년 10월 9일 이스라엘 텔아비브의 ‘호스티지 광장’에서 가자지구 휴전의 1단계에 합의했다고 발표한 후 사람들이 축하하고 있다.
  • 여성 기자에 “매력적” 발언 논란…트럼프, 회의 말미엔 ‘가자 협상’ 깜짝 발표 [핫이슈]

    여성 기자에 “매력적” 발언 논란…트럼프, 회의 말미엔 ‘가자 협상’ 깜짝 발표 [핫이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79)이 백악관에서 열린 반(反)파시즘 운동 ‘안티파’ 대응 회의 도중 보수 성향 여성 기자의 외모를 언급해 논란이 일고 있다. 같은 자리에서 그는 급진 좌파 세력에 대한 강경 대응 방침을 거듭 밝혔고, 회의 막바지에는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이 가자지구 평화 협상과 관련한 긴급 쪽지를 전달하는 장면도 포착됐다. 미 온라인 매체 데일리비스트는 8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열린 ‘안티파 라운드테이블’ 행사에서 브랜디 크루즈 기자와의 대화 중 부적절한 발언을 했다”고 보도했다. 크루즈 기자는 행사에서 “나는 8년 동안 ‘트럼프 망상증’(TDS)을 앓았지만 지금은 회복했다”며 “TDS에서 벗어나 더 행복하고 건강해졌고 매력도 조금 높아진 것 같다”고 말했다. TDS는 트럼프 지지자들이 반대 세력을 조롱할 때 쓰는 표현으로, 트럼프와 관련된 사안에 비이성적으로 반응하는 태도를 뜻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매우 매력적이다”라고 답했고 “당신이 더 이상 TDS를 갖고 있지 않다는 사실이 기쁘다”고 덧붙였다. 이 장면은 약 90분간 이어진 회의 끝에 나왔으며, 참석자들이 트럼프 대통령을 칭송하거나 언론을 공격하는 분위기 속에서 이뤄져 ‘지도자 찬양식’ 같은 모습으로 묘사됐다. 안티파 겨냥해 “훨씬 더 위협적으로 대응하겠다” 트럼프 대통령은 회의 전반에서 안티파와 좌파 세력에 대한 강경 대응 방침을 재확인했다. 그는 “좌익 테러 위협이 매우 심각하다”고 주장하며 안티파를 “선동자이자 무정부주의자이며 돈을 받고 활동하는 세력”이라고 비난했다. 또 “그들은 사람들에게 매우 위협적이었지만 우리는 그들이 우리에게 한 것보다 훨씬 더 위협적으로 대응하겠다”고 경고했다. 안티파에 자금을 지원하는 인사들에 대해서는 “큰 곤란에 처할 것”이라며 “매우 강력하게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앞서 안티파를 테러단체로 지정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하고 수사를 지시한 상태다. 회의에는 팸 본디 법무장관, 카시 파텔 연방수사국(FBI) 국장, 크리스티 놈 국토안보부 장관 등 행정부 고위 인사들과 보수 성향 인플루언서들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안티파와 좌파 시위대의 폭력 사례를 공유하며 강경 노선에 힘을 실었다. 본디 장관은 “연방 법 집행기관의 모든 역량을 동원해 안티파와 다른 국내 테러 조직을 단속하겠다”고 예고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이 행사는 보수 인플루언서들이 트럼프에게 좌파 운동에 대한 불만을 쏟아내고 주류 언론을 공격하는 무대로 변했다”고 전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 기자들을 ‘저기 서 있는 쓰레기’(the garbage standing over here)라고 지칭하고 참석자들에게 어떤 방송사가 가장 나쁜지 물었다”고 덧붙였다. 이들 가운데 한 명인 보수 성향의 독립 언론인 닉 소터는 시위 현장에서 불태워진 미국 국기를 꺼내 보이며 “시위대를 기소해달라”고 요청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팸 본디 법무장관에게 국기를 넘기라고 지시했다. 루비오 ‘가자 협상’ 쪽지…트럼프, 1단계 합의 발표 회의 막바지에는 루비오 국무장관이 가자지구 평화 협상과 관련한 쪽지를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달하는 장면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AP통신에 따르면 루비오는 블루룸 구석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시선을 끈 뒤 언론이 자리를 뜨면 전할 소식이 있다고 말하며 쪽지를 건넸다. 쪽지에는 “매우 가까이 왔다. 트루스 소셜(트럼프의 SNS)에 게시할 글을 승인해달라. 먼저 협상을 발표할 수 있어야 한다”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이는 이집트에서 진행 중인 미국 중재 이스라엘-하마스 평화 협상이 타결 임박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신호로 해석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동 협상과 관련해 국무장관으로부터 쪽지를 받았다. 우리가 평화 협정에 매우 근접했다고 한다”며 “잠시 후 그쪽으로 가야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후에도 질의응답을 이어갔고, 루비오는 행사장 뒤편에서 긴장된 표정으로 대통령을 지켜봤다. 그리고 불과 몇 시간 뒤,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 소셜을 통해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가자 평화 구상’ 1단계에 합의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그는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우리의 평화 계획 1단계에 모두 동의했다는 사실을 자랑스럽게 알린다”며 “이는 강력하고 지속적이며 영구적인 평화를 향한 첫 단계로서 모든 인질이 머지않아 석방되고 이스라엘은 합의된 선까지 군대를 철수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이어 “오늘은 아랍 및 이슬람 국가, 이스라엘, 모든 주변국, 미국에 있어 매우 위대한 날”이라며 “역사적이고 전례 없는 일이 가능하도록 우리와 협력한 카타르, 이집트, 튀르키예의 중재자들에게 감사드린다”고 강조했다. “모든 당사자는 공정하게 대우받을 것”이라며 “평화를 만드는 사람들에게 축복이 있기를!”이라고도 덧붙였다. 중재국 카타르의 마지드 알 안사리 외무부 대변인은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중재자들은 오늘 밤 가자 휴전 협정 1단계의 모든 조항과 이행 절차에 대한 합의가 이뤄졌음을 발표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는 전쟁 종식, 이스라엘 인질과 팔레스타인 수감자 석방, 인도적 지원 반입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세부 사항은 추후 발표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9일, 2년간 이어진 가자 전쟁을 끝내기 위한 ‘가자 평화 구상’을 공개했다. 구상에는 72시간 내 인질 석방, 이스라엘군의 단계적 철군, 하마스 무장 해제, 가자지구 전후 통치체제 구축 등이 담겼다. 인질 석방은 8일 합의 시점부터 72시간 이내에 이행이 시작될 예정이며 실제 절차는 11일까지 진행될 전망이다. 이후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지난 6일부터 이집트 홍해 휴양지 샤름엘셰이크에서 인질 석방 및 휴전 협상을 이어왔으며, 8일 1단계 합의에 도달했다.
  • 트럼프 “이스라엘-하마스, 평화구상 1단계 합의…모든 인질 곧 석방”

    트럼프 “이스라엘-하마스, 평화구상 1단계 합의…모든 인질 곧 석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가자 평화 구상’ 1단계에 합의를 이뤘다고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우리의 평화 계획 1단계에 모두 동의했다는 사실을 자랑스럽게 알린다”고 밝혔다. 이어 “이는 강력하고 지속적이며 영구적인 평화를 향한 첫 단계로서 모든 인질이 매우 곧(very soon) 석방되고 이스라엘은 합의된 선까지 군대를 철수한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모든 당사자는 공정하게 대우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오늘은 아랍 및 이슬람 국가, 이스라엘, 모든 주변국, 미국에 있어 매우 위대한 날”이라며 “역사적이고 전례 없는 일이 가능하도록 우리와 협력한 카타르, 이집트, 튀르키예의 중재자들에게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AFP통신은 양측 협상을 중재해 온 카타르의 마지드 알 안사리 외무부 대변인도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중재자들은 오늘 밤 가자 휴전 협정 1단계의 모든 조항과 이행 절차에 대한 합의가 이뤄졌음을 발표한다”며 협상 타결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그는 이어 “이는 전쟁 종식, 이스라엘 인질과 팔레스타인 수감자 석방, 인도적 지원 반입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세부사항은 추후 발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2년간 이어진 가자 전쟁을 끝내기 위해 72시간 내 모든 인질 석방, 이스라엘의 단계적 철군, 가자지구 전후 통치체제 등을 담은 ‘가자 평화 구상’을 지난달 29일 발표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지난 6일부터 이집트 홍해 휴양지 샤름엘셰이크에서 이집트·카타르 등의 중재 하에 인질 석방과 휴전을 위한 협상을 진행해왔다.
  • 가자 2년 만에 총성 멎나… 트럼프 “합의 이를 것”

    가자 2년 만에 총성 멎나… 트럼프 “합의 이를 것”

    하마스, 미국 평화구상 일부 동의무장해제 요구 등 수용은 미지수 중동의 가자지구 전쟁이 7일(현지시간) 만 2년을 맞은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시한 평화구상에 이스라엘에 이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도 일부 동의하며 종전의 최대 분수령을 맞고 있다. 지난 6일 이스라엘과 하마스 대표단이 이집트 휴양도시 샤름 엘셰이크에서 이집트·카타르 등의 중재로 간접 휴전 협상을 시작하며 사망자만 6만 7000여명을 넘긴 전쟁의 평화협상 타결에 대한 기대감도 고조되고 있다. 종전 논의의 첫 단계는 인질석방과 휴전 조건 합의이나, 최대 난제인 하마스의 무장해제와 통치권 포기, 이스라엘 완전 철군 등을 놓고 이견이 지속되면 협상이 좌초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7일 백악관에서 열린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와의 회담에서 “중동에 평화가 찾아올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매우 진지하게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맏사위 재러드 쿠슈너와 스티브 위트코프 중동 특사를 이집트로 보내는 등 중재에 적극 개입하고 있다. 그는 전날에도 가자지구 문제에 관해 “엄청난 진전이 있었다”며 “우리가 합의에 이를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최종 협상 타결까진 아직 여러 난제가 남아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구상에는 하마스의 미래 지위 관련해 완전 무장 해제, 가자지구 통치 역할 배제를 명시했다. 그러나 하마스는 “팔레스타인 국가 건설 없이는 무장해제도 없다며”며 반발하고 있다. 가자지구 내 완전 철군을 요구받은 이스라엘 역시 “하마스의 무장 해제와 연계해 단계절 철수를 해야 한다”며 초기엔 완충지대까지만 병력을 철수하겠다고 고수하고 있다. 중재국 카타르의 마제드 알안사리 외무부 대변인은 7일 기자회견에서 “실행의 장애물을 식별하기 위한 세부적이고 집중적인 논의가 이뤄졌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평화구상의 많은 측면이 더 명확히 밝혀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 트럼프 압박에 한발 물러선 네타냐후…국내선 곤란

    트럼프 압박에 한발 물러선 네타냐후…국내선 곤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제시한 인질 석방안을 일단 받아들이면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곤란한 상황이 처했다고 미국 일간지 뉴욕타임스(NYT)가 4일 분석했다. 하마스와 가자전쟁에 대해 강경 일변도 입장을 고수한 연장 파트너가 이번 종전 논의에 불만을 품고 이탈하면 네타냐후가 실각할 가능성마저 거론되는 상황이다. 트럼프 대통령과 네타냐후 총리는 지난달 29일 ‘평화 구상’을 발표하면서 하마스에 72시간 이내에 이스라엘인 인질을 석방하고, 무장을 해제하며 가자지구 내에서의 영향력을 사실상 포기하라고 요구했다. 이는 하마스가 받아들이면 종전 절차를 진행하겠지만, 거부할 경우 전멸시키겠다는 일종의 최후통첩으로 평가됐다. 전문가들은 이 안이 이전 제안과 크게 다를 게 없어 하마스가 받아들이기 어렵고, 결국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점령을 정당화하는 수단이 될 것으로 분석했다. 그러나 하마스가 지난 3일 인질을 석방할 준비가 됐다고 발표하면서 상황에 변했다. 하마스는 석방 시기, 무장 해제 요구 등에 대해 언급하지 않으면서 세부 내용은 협상 테이블로 미뤘다. 이 발표에 대해 네타냐후를 지지해온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공화당)은 “본질적으로 하마스가 (제안을) 거부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마이클 헤어초그 전 주미 이스라엘 대사도 “‘예’로 위장한 ‘아니오’”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하마스)이 지속적인 평화를 준비하고 있다고 믿는다”며 가자지구에 대한 폭격 중단을 이스라엘에 촉구했다. 그러자 국제 사회도 앞다퉈 진전을 환영하는 메시지를 냈다. 그러면서 네타냐후 총리가 곤경에 처했다. 에란 이치온 전 이스라엘 국가안보보좌관은 “네타냐후는 전 세계가 손뼉 치는 앞에서 자신이 왜 반대하는지 설명해야 하는 상황에 처했다”라고 평가했다. 그는 협상을 위해 군을 철수하라는 트럼프의 욕도 네타냐후의 뜻과 다르다면서 “이번 협상은 네타냐후의 바람과 달리 휴전 상태에서 이뤄진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이스라엘은 트럼패 대통령의 폭격 중단 요구 이후에도 한동안 가자지구 폭격을 계속하다 수 시간이 지나서 “모든 일질을 석방할 준비가 됐다”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제안한 1단계 철수선에도 일단 동의했다. 네타냐후 총리 4일 연설에서 하마스의 협상 제안을 거부하지는 않았지만 시한이 단 며칠뿐임을 강조하면서 협상 결과가 좋지 않을 경우 무력 사용을 재개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했다. 하마스의 답변을 평가절하하는 듯한 태도는 국내 정치 상황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네타냐후 내각은 우파 정당들과의 연립정부로 구성돼 있는데, 일부가 연정 이탈 움직임을 보여 존립이 위태로운 상황이다. 야권이 발의한 의회 해산안이 부결돼 시간을 벌었지만, 강경 일변도인 연정 파트너들이 이탈하면 네타냐후가 실각하게 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네타냐후 총리는 1주일 전만 해도 연정 파트너들에게 ‘평화 구상’을 통해 팔레스타인인들을 가자지구에서 몰아낼 수 있다고 통보했는데, 지금은 실현 가능성이 작아졌다. 미국 싱크탱크인 랜드연구소의 이스라엘 전문가 시라 에프런은 네타냐후가 트럼프의 종전 구상을 받아들인 것을 업적으로 홍보할 수는 있을 것으로 평가하면서도 “그의 연정 파트너들은 그와 다른, 비현실적인 이야기를 원했다”고 논평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전쟁을 끝마치기까지 아직 잠재적 장애물이 많다고 평가한다. 이스라엘 국가안보보좌관이었던 에얄 훌라타 민주주의수호재단 연구원은 “전쟁은 끝나지 않았다. 하마스와 네타냐후 총리가 트럼프 대통령을 달래려고 필요한 일(종전)을 할 생각도 없으면서 연극만 하고 있을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 “인질은 내놓겠다”…하마스가 끝내 거부한 트럼프 종전안 핵심은? [핫이슈]

    “인질은 내놓겠다”…하마스가 끝내 거부한 트럼프 종전안 핵심은? [핫이슈]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안한 가자지구 평화안을 조건부로 수락하겠다고 밝히며 본격적인 협상 국면에 접어들었다. 하마스는 인질 전원 석방 의사를 표명하면서도 이스라엘군 철수와 향후 팔레스타인 통치 체제에 대한 협의를 전제로 삼았다. 3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을 종합하면 하마스는 이날 성명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의 가자 종전 제안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하마스는 “트럼프 대통령 제안에 따라 생존자와 사망자를 포함한 모든 인질을 석방하겠다”면서 “중재국을 통해 세부 조율에 즉각 착수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다만 “현장 상황이 충족되어야 한다”며 인질 석방을 위한 군사적 전제 조건을 명확히 했다. 이는 이스라엘군(IDF)이 트럼프 평화안에 명시된 교전선까지 병력을 철수해야 한다는 의미다. 현재 가자지구 내 인질은 총 48명으로, 이중 생존자는 20여명으로 추산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하마스의 성명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트루스 소셜’에 공개하며 “그들이 지속적인 평화를 준비하고 있다”고 환영했다. 이어 “이스라엘은 즉시 폭격을 멈추고, 인질 석방을 위한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이스라엘도 “트럼프 평화안 1단계, 즉 인질 석방 절차를 이행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응답했다. 하마스 “인질 석방엔 동의…핵심 조건은 거부”트럼프 대통령의 종전안은 하마스의 완전한 무장 해제와 통치 배제를 명시하며, 가자지구에는 트럼프가 의장으로 이끄는 국제위원회가 임시 팔레스타인 행정부를 감독하는 구조를 담고 있다. 이에 대해 하마스는 “향후 가자지구 통치 문제는 팔레스타인 내부의 포괄적 논의가 전제되어야 한다”며 통합 팔레스타인 운동의 일원으로서 지속적이고 책임 있는 참여 의지를 표명했다. 하마스가 평화안의 핵심 조항에는 동의하지 않았지만 인질 석방 의사를 밝히며 협상 가능성을 열어둔 것으로 보인다. 중재국인 카타르 외무부는 “하마스의 조건부 수락은 중요한 진전”이라며 “전쟁 종식을 위한 공식 협의가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집트 정부 역시 “트럼프의 외교적 노력을 높이 평가하며 영구 휴전과 인도적 지원, 가자 재건을 위해 국제사회와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지난달 29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20개 항목으로 구성된 가자 전쟁 종전안을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하마스에 5일 자정(워싱턴시간)까지 평화안을 수락하라고 최후통첩을 보내며, 불응 시 “심각한 결과가 따를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국제 사회도 하마스의 이번 조건부 수용을 신중히 환영하는 분위기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가자지구의 비극적 분쟁을 끝낼 기회를 잡아야 한다”고 촉구했고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은 “하마스의 대응은 지속 가능한 평화로 가는 건설적 한 걸음”이라고 평가했다.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 등도 잇따라 “모든 인질의 석방과 휴전이 조속히 실현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트럼프는 “이번 협상은 단지 가자 문제에 그치지 않는다”며 “중동 전체의 종합적 평화를 향한 토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이스라엘 “트럼프 평화구상 즉시 이행”… 가자 전쟁 분수령 되나

    이스라엘 “트럼프 평화구상 즉시 이행”… 가자 전쟁 분수령 되나

    이스라엘 정부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시한 가자지구 평화구상 실현을 위해 즉각 행동에 나설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실은 4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이스라엘은 모든 인질을 즉각 석방하기 위한 트럼프 대통령의 계획의 첫 단계를 곧바로 이행할 준비가 돼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과 전면적 협력을 통해 전쟁을 끝낼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성명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강조한 ‘가자지구 폭격 즉각 중단’ 요구나 하마스의 추가 협상 요구에 대한 언급은 빠졌다. 앞서 하마스는 “트럼프 대통령의 제안에 따라 생존자와 유해를 포함한 모든 인질을 석방할 것”이라며 중재자를 통한 협상 개시 의사를 밝혔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불과 두 시간 만에 소셜미디어(SNS)에 “이스라엘은 즉시 가자지구 폭격을 중단해야 한다. 그래야 인질들을 안전하고 신속하게 구출할 수 있다”고 화답했다. 그는 “이번 논의는 가자지구뿐 아니라 중동 전체 평화의 기회”라고도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9일 네타냐후 총리와 공동으로 평화구상안을 발표했다. 당시 그는 인질 전원 석방과 하마스 무장 해제를 조건으로 내걸며, 합의가 불발될 경우 이스라엘의 군사작전을 전폭 지원하겠다고 경고했다. 또 하마스에 “미국 동부 시간 10월 5일 오후 6시(한국시간 6일 오전 7시)까지 합의에 이르라”고 최종 시한을 못박아 압박 수위를 높였다. 하마스가 인질 전원 석방을 받아들이자 중재국인 카타르와 이집트도 즉각 움직였다. 카타르 외무부는 이날 “미국과 협력해 이집트와 함께 전쟁 종식을 위한 길을 보장하는 논의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집트 외무부 역시 “이번 진전이 모든 당사자가 트럼프 대통령의 계획을 현장에서 이행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성명을 냈다. 하마스가 트럼프 구상의 핵심 중 인질 석방만 수용하고 무장 해제·무기 반납에는 선을 그은 만큼, 향후 협상 과정에서 이스라엘과의 추가 조율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마지막 기회를 놓치면 누구도 보지 못한 지옥이 펼쳐질 것”이라며 압박 수위를 높인 만큼, 2년 가까이 이어진 가자지구 전쟁이 휴전을 넘어 종전 국면에 접어드는 분수령이 될 수 있다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
  • 실향민 위로한 이 대통령 “남북 관계 적대적, 가장 큰 책임은 정치”

    실향민 위로한 이 대통령 “남북 관계 적대적, 가장 큰 책임은 정치”

    이재명 대통령은 3일 “다른 어떤 영역을 제외하더라도 이산가족들의 생사 확인 그 다음에 최소한의 소통 이 부분은 어떤 상황이 되더라도 꼭 진척이 됐으면 하는 그런 바람이 있다”라며 실향민들을 위로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인천 강화군 평화전망대에서 실향민 8명과 만나 “연세들도 많으시고 시간도 그렇게 많이 남지 않았는데 어쨌든 저나 이 정부에서 최선의 노력을 다해서 지금보다는 조금 더 상황이 개선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는 약속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남북 간의 휴전선이 그어진 지 참 오랜 세월이 지났는데 제가 아까 강 위에 보니까 기러기들이 쭉 줄을 지어 날아가는 게 보였다. 동물들은 자유롭게 강을 아래위로 막 자유롭게 날아다녔다”고 했다. 이어 “사람들만 자꾸 선을 그어놓고 지금 넘어오면 넘어가면 가해를 할 것처럼 위협하면서 총구를 겨누고 이렇게 수십 년 세월을 보내고 있으니 참으로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이제는 완전히 단절돼 버린 상태가 모두 저를 포함한 정치인들의 정치의 부족함 때문이라는 자책감을 가진다”며 “하루빨리 남북 간의 적대성이 완화되고 서로 소통하고 교류하고 협력하는 분위기가 만들어져서 혈육 간에 헤어져서 서로 생사도 확인하지 못하는 이 참담한 현실이 빨리 개선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또 이 대통령은 “지금 남북 관계가 완전히 단절돼서 상태가 매우 안 좋다. 너무 적대적으로 변했다”며 “가장 큰 책임은 정치가 그렇게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북측에도 사실 이런 안타까운 점들에 대해서 인도적 차원에서 고려해줄 수 있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꼭 전하고 싶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군사적으로 정치적으로 우리가 대립하고 갈등하도록 하고 또 경쟁하고 하더라도 인도적 차원에서 남북의 안타까운 이산가족들이 생사 확인이라도 하고 하다못해 편지라도 주고받을 수 있게 그렇게 해주는 것이 이 남북의 모든 정치의 책임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고 강조했다.
  • 자연 사랑했던 ‘침팬지의 어머니’

    자연 사랑했던 ‘침팬지의 어머니’

    동물의 도구 사용 세계 처음 밝혀2023년엔 파주 장산전망대 찾아“DMZ서 위대한 자연 회복력 실감” 동물의 도구 사용을 세계 최초로 밝혀 내며 ‘침팬지의 대모’로 불린 제인 구달 박사가 91세로 세상을 떠났다. 제인 구달 연구소는 1일(현지시간) 구달 박사가 강연을 위해 여행하던 중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자연사했다고 밝혔다. 구달 박사는 1934년 영국 런던에서 태어나 ‘둘리틀 박사 이야기’, ‘타잔’ 등 인간과 동물이 교감하는 내용의 책을 읽은 뒤 동물에 매료됐다. 그는 20대 중반 아프리카 케냐에 있는 친구의 농장에서 지내던 중 저명한 영장류 학자 루이스 리키 교수를 만나 1960년 탄자니아 곰베 국립공원으로 연구 여행을 떠나게 됐다. 구달 박사는 ‘데이비드 회색턱수염’이라고 이름 붙인 수컷 침팬지와 교감을 나누며 이 침팬지가 막대기로 흙더미에서 흰개미를 파내는 모습을 목격하게 된다. 침팬지들이 가족 같은 유대감을 형성하며 영역 싸움을 벌이기도 한다는 그녀의 연구는 주요 학술지에 실리며 진화 과학의 새로운 이정표가 되었다. 특히 1965년 ‘내셔널 지오그래픽’ 잡지 표지에 실리고 ‘미스 구달과 침팬지’라는 방송에 출연하면서 세계적 명성을 얻게 된다. 침팬지와 교류하고 이름까지 붙여 주는 그녀의 연구는 당시 남성 과학자들의 비웃음을 사기도 했지만, 독보적인 침팬지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케임브리지대에서 동물행동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학사 학위 없이 박사가 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었다. 이후 구달 박사는 동물원이나 사육장에 갇혀 있던 침팬지를 풀어 주는 활동을 벌였고 동물의 서식지 파괴를 막기 위해 기후변화를 막는 환경운동가로 활약했다. 50대 이후로는 같은 침대에서 3주 이상 자본 적이 없을 정도로 세계를 여행하며 환경보호 운동에 매진했다. 지난해 영국 B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는 “우리는 여섯 번째 대멸종의 위기 가운데 있다”면서 자연보호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1996년 첫 방한 이후 여러 차례 한국을 방문해 강연 활동을 펼쳤으며, 2014년에는 충남 서천 국립생태원에 ‘제인 구달의 길’을 조성해 생명 존중 메시지를 던졌다. 특히 2023년에는 휴전선 인근의 파주 장산전망대를 찾아 “비무장지대에서 자연의 위대한 회복력을 실감했다”며 “한반도가 자연처럼 평화로운 상태로 회복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은 “그녀의 획기적인 영장류 연구와 보존의 중요성에 대한 헌신은 수많은 여성에게 과학 분야의 길을 열어 주었다”며 “우리가 자연의 경이로움과 연결될 수 있도록 영감을 주는 놀라운 능력을 지닌 분”이라고 애도했다.
  • “테러·재난 실제로 일어날지도”…‘생존주의자’를 아시나요

    “테러·재난 실제로 일어날지도”…‘생존주의자’를 아시나요

    직장인 조모(27)씨는 최근 온라인 쇼핑몰에서 생화학 방독면을 구입했다. 조씨는 “테러 협박이 언제 현실이 될 줄 모르지 않느냐”며 “비상 상황 가능성이 조금이라도 있으면 대비 차원에서 이런 물품을 구매한다”고 했다. 각종 테러 협박과 살인 예고 등으로 불안감과 공포가 고조되면서 이른바 ‘생존주의자’라고 스스로를 일컫는 이들이 생겨나고 있다. 휴대용 생존팩, 생존가방, 방독면 등 구매해두는 물품도 한둘이 아니다. 테러, 전쟁, 재난에 상시 대비하자는 차원이다. 다소 과도해 보일 수도 있지만, 이들은 “그만큼 불안이 커진 사회가 됐다”라고 설명했다. 생존주의자들이 갖춰두는 물품 중 가장 필수적인 건 ‘EDC’(EveryDay Carry)라 불리는 휴대용 생존팩이다. 생존팩에는 단거리를 이동하거나 구조를 기다리는 것을 가정해 약 72시간 동안 버틸 수 있을 정도로 물건을 넣어 둔다. 실제로 직장인 임모(25)씨의 생존팩에는 방화 마스크, 500㎖ 생수, 초콜릿 과자, 의약용품 등이 빼곡하게 채워져 있었다. 임씨는 “대한민국은 휴전 중인 나라이고, 언제 무슨 일이 벌어질 지 아무도 모르지 않냐”며 “위급 상황이 아닌 일상에서도 필요한 물품이 많아 평소에 갖고 다니면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비상 상황 발생 시 대피 경로를 알아두고 발화 도구가 없이 불을 지피는 법, 식수를 얻는 법 같은 생존 기술을 연습하기도 한다. 이런 내용을 다루는 소셜미디어(SNS)와 온라인 커뮤니티도 있다. 한 온라인 카페의 회원 수는 2만명이 넘는다. 조원철 연세대 토목공학과 명예교수는 “생존 연습 등을 핑계로 새총과 칼 같은 무기를 구매하는 것은 금물”이라며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로 몰입하는 것도 지양해야 한다”고 말했다.
  • 젤렌스키 “대통령 재선 출마 안 해”…차기는 잘루즈니 전 우크라 총사령관?

    젤렌스키 “대통령 재선 출마 안 해”…차기는 잘루즈니 전 우크라 총사령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선거에 출마할 생각이 없다고 강조해 귀추가 주목된다. 앞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공개된 미국 온라인매체 악시오스와의 인터뷰에서 “내 목표는 출마하는 것이 아니라 전쟁을 끝내는 것”이라면서 “러시아와 전쟁이 끝나면 재선에 나서지 않겠다”고 밝혔다. 또한 ‘러시아와 몇 달이라도 휴전이 된 상황에서 선거할 것인지’ 묻는 말에 그는 “그렇다. 의회에 신호를 보내겠다”고 덧붙였다. 곧 종전은 물론 휴전 상황에서도 여건이 된다면 대통령 선거를 실시할 것이나 자신은 출마하지 않겠다고 공언한 셈이다. 다만 휴전 상황에서도 실제 선거가 이루어질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현재 우크라이나 헌법은 2022년 2월 개전 이후 시행된 계엄령으로 선거를 할 수 없다. 선거하기 위해서는 먼저 의회에서 계엄령을 해제한 후 날짜를 정해야 한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2019년 5월 20일 취임해 원래대로라면 2024년 5월 19일 임기가 끝났다. 그러나 계엄령이 이어지면서 여전히 젤렌스키는 대통령직을 수행 중인데, 러시아 정부는 이를 불법이라며 인정하지 않고 있다. 또한 휴전 중 선거를 실시한다고 해도, 해외로 떠난 수백만 명 국민의 투표권과 투표소 안전 등 해결하기 어려운 산적한 과제가 많다. 이런 이유로 외신들은 젤렌스키의 불출마 선언으로 우크라이나 정치가 극심한 불확실성에 휩싸였다고 평가하며 그의 뒤를 이을 새 대통령에 주목하고 있다. 현재 외신이 첫 번째로 꼽는 대통령 후보는 바로 발레리 잘루즈니 현 영국 주재 우크라이나 대사다. 우크라이나 총사령관을 지낸 잘루즈니 대사는 개전 후 러시아의 초기 공세를 잘 막아낸 공로로 ‘국민 영웅’으로 불리며 인기를 끌었으나 젤렌스키 대통령과 여러 차례 갈등을 빚었다. 실제로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해 2월 전쟁 중임에도 잘루즈니 총사령관을 경질하고 그 자리에 최측근인 올렉산드르 시르스키를 세웠다. 그러나 잘루즈니 대사는 정당 활동이나 사회 운동 경험이 없다는 점이 약점으로 꼽힌다. 이외에 우크라이나 국방부 정보국장 키릴로 부다노프, 젤렌스키 대통령 군사 고문을 지낸 올렉시 아레스토비치, 야당 의원인 올렉시 혼차렌코도 대통령 후보로 물망에 오르고 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