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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공한 작전” 트럼프-젤렌스키 충돌에 러 ‘화색’…유럽 반응은

    “성공한 작전” 트럼프-젤렌스키 충돌에 러 ‘화색’…유럽 반응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정상회담에서 충돌을 벌인 뒤 당사국인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를 향한 비아냥을 넘어 기쁜 듯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공개적인 입장 표명을 자제하고 있지만 회담의 파행에 굉장히 만족한다는 게 정부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1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은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이 소셜미디어(SNS)에 “트럼프 대통령이 광대의 면전에서 ‘제3차 세계대전을 만지작거리고 있다’는 진실을 말했다”를 글을 올렸다고 보도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을 “광대”로 칭한 것이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에게 백악관에 불려가 “인정사정없는 질책”을 받았다며 “이것으로 충분하지 않다.(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지원을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텔레그램에 젤렌스키 대통령을 ‘쓰레기’라 부르며 “트럼프 대통령과 JD 밴스 부통령이 그 쓰레기 같은 인간을 때리지 않은 것은 기적적인 인내력”이라고 했다. 러시아 국방부와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는 블로거 ‘라이바’는 “회담은 배은망덕하고 오만하고 뻔뻔하고 정도를 모르는 젤렌스키의 민낯을 드러냈다”고 평가했다. 가디언은 공식 언급을 피하는 푸틴 대통령을 대신해 그의 의중을 잘 아는 소식통의 말을 빌려 “푸틴 대통령이 이번 사태를 즐겼으리란 것은 명백하다”고 전했다. 소식통은 “이번 회담은 전쟁 시작 이후 어떤 군사작전보다 커다란 승리”라고도 했다. 친러 성향을 보이는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는 안토니우 코스타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에게 우크라이나 지원에 합의를 찾으려는 노력이 무의미하다면서 “EU가 러시아와 직접 대화해 우크라이나 휴전과 지속 가능한 평화를 논의해야 한다”고 서한을 보내 요구했다. 두 정상의 설전 후 유럽 정상들은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다시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라는 취지로 압박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가 회담 후 트럼프 대통령과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각각 전화를 해 과열된 상황을 식히려고 했지만 중재 노력이 무위로 끝났다고 1일 영국 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이어 스타머 총리는 런던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을 만나 22억 파운드(약 2조 480억원) 이상의 차관을 제공하기로 했다. 마르크 뤼터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사무총장도 공개적으로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트럼프 대통령과 화해를 촉구했다. 전날 BBC와 인터뷰한 뤼터 사무총장은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트럼프 대통령과 미 행정부와 관계를 회복할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2019년 트럼프 정부가 우크라이나에 재블린 대전차 미사일을 제공했다는 사실을 꺼내 들고는 “나는 트럼프가 그때 한 일과 미국이 지금까지 해온 일, 그리고 여전히 하는 일에 대해 공로를 인정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유럽 정상들이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트럼프 대통령과 화해하라고 등을 떠미는 건 미국-유럽 간 대서양 동맹에 균열이 생길까 우려하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종전 협정 조건으로 우크라이나 안전을 보장해 달라는 젤렌스키 대통령의 요구에 “당신이 합의하거나 (그렇지 않으면) 우리는 빠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당신은 카드놀이를 하고 있다. 3차 대전을 두고 도박하고 있다”며 책임을 돌리기도 했다.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끊을 수 있다는 점을 내비친 것으로 보인다. 미국이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빠지면 유럽 안보에도 위기 상황이 닥칠 수 있어 유럽 국가들도 비상이 걸렸다. 유럽 내 ‘트럼프 인맥’으로 꼽히는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는 즉각 미국과 유럽, 동맹국이 참여하는 긴급 정상회담을 제안했다. 멜로니 총리는 “서방 분열은 우리 모두를 약하게 만들고 우리 문명의 쇠퇴를 보고 싶어하는 사람들을 이롭게 한다”면서 “힘이나 영향력이 아니라 자유라는 우리 문명을 세운 원칙이 우선시돼야 한다. 분단은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전날 X(엑스)에 “우리가 3년 전 우크라이나를 돕고 러시아를 제재하는 것이 옳았고 지금도 그렇게 하고 있다”면서 “여기서 우리란 미국, 유럽, 캐나다, 일본 그리고 많은 이들을 의미한다”고 올렸다. 유럽 정상들은 2일 영국 런던에서 회담을 열고 현 상황을 논의할 예정이다.
  • ‘복싱 매니아’ 트럼프에 ‘이것’ 들고 간 젤렌스키…점심 대접도 못 받았다

    ‘복싱 매니아’ 트럼프에 ‘이것’ 들고 간 젤렌스키…점심 대접도 못 받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정상회담이 거친 설전 끝에 파국으로 끝난 가운데, 젤렌스키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의 환심을 사기 위해 우크라이나의 복싱 챔피언이 보유한 ‘챔피언 벨트’까지 들고 간 것으로 전해졌다. 1일(현지시간) 미 CNN 등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달 28일 미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열린 트럼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 ‘우크라이나 복싱 영웅’ 올렉산드르 우식이 보유한 챔피언 벨트를 들고 갔다. 올렉산드르 우식은 현 WBC·WBA·WBO 헤비급 통합 챔피언이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이 ‘복싱 매니아’라는 점을 겨냥해 우식의 챔피언 벨트를 가져간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상남자’ 이미지를 활용하기 위해 자신의 복싱 사랑을 여지없이 드러내왔다. 1980년대와 1990년대에는 자신의 호텔에 마이크 타이슨의 복싱 경기를 유치했고, 2021년에는 UFC출신의 키토 벨포트와 당시 WBA·WBC·IBC 헤비급 챔피언 타이틀을 보유한 에반더 홀리필드의 경기에서 해설자로 데뷔하기도 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정상회담 당시 우식의 챔피언 벨트를 자신의 오른쪽 뒤편에 놓여있던 테이블 위에 두었다. CNN은 “두 남자가 대화를 이어갈 때 화려한 금색 벨트는 조명 아래에서 반짝이며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고 당시 상황을 묘사했다. 엑스(X) 등 소셜미디어(SNS)에서는 “제발 저게 복제품이길”, “회담 끝났으니 우식에게 돌려주는거지?” 등 복싱 팬들의 아우성이 쏟아졌다. 그럼에도 젤렌스키 대통령은 전세계에 생중계된 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무례하다”는 말을 듣는 굴욕을 겪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휴전 협상을 넘어 확실한 안전 보장을 요구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3차 세계대전을 놓고 도박을 하고 있다”, “당신에게는 아무 카드도 없다”며 젤렌스키 대통령을 쏘아붙였다. 두 정상은 이날 오찬 회담을 한 뒤 공동 기자회견을 할 예정이었으나, 모두발언에서 설전이 이어지면서 일정이 지연됐다. 결국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오찬도 하지 못한 채 오후 1시 40분쯤 백악관을 떠났다.
  • 트럼프 “대단한 TV쇼”…젤렌스키가 ‘미끼’ 문 결정적 장면 (영상) [포착]

    트럼프 “대단한 TV쇼”…젤렌스키가 ‘미끼’ 문 결정적 장면 (영상) [포착]

    “이건 대단한 TV(쇼)가 될 것이다. 장담한다.”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2025.2.28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과의 회담을 일방적으로 종료하며 취재진을 향해 이렇게 말했다. ‘쇼맨’ 트럼프 대통령과 J.D. 밴스 미국 부통령은 방송국 카메라 등 언론 앞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을 거칠게 면박했고, 젤렌스키 대통령은 빈손으로 백악관에서 내쫓기고 말았다. 파국으로 끝난 이번 회담을 두고 외신은 젤렌스키 대통령이 미국의 ‘미끼’를 물면서 사태가 악화했다고 분석했다. 특히 젤렌스키 대통령이 ‘외교적 매복’ 밴스 부통령과 언쟁을 시작하면서 패색이 짙어졌다고 짚었다. 텔레그래프 “발끈한 젤렌스키…막판 10분 파국으로”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양측간 회담이 초반 40여분간은 순조롭게 진행됐으나 막판 10분 동안 파국으로 내몰렸다고 전했다. 실제로 50여분간 진행된 회담이 처음부터 험악한 분위기였던 것은 아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의 방문이 영광이라고 했고, 젤렌스키 대통령은 “트럼프는 우리 편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회담이 40여분 진행된 시점에서 분위기가 급반전했다. 시작은 ‘트럼프 대통령이 푸틴 대통령과 너무 동조하는 게 아니냐’는 한 기자의 질문이었다. 해당 질문에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푸틴과 동조하지 않는다. 나는 누구와도 동조하지 않는다. 나는 미국과 동조한다. 세계의 이익을 위해 세계와 동조한다. 그리고 나는 이 일(전쟁)을 끝내고 싶다”라고 답했다. 이어 “나는 당신이 본 어떤 인간보다 강경할 수 있다. 하지만 그런 식으로는 결코 거래를 성사시킬 수 없다”라고 강조했다. 이때 대화에 끼어든 밴스 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이 평화를 위해 러시아와 외교를 하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자 젤렌스키 대통령이 발끈했다. 밴스 부통령의 발언을 그냥 참고 넘기지 못한 젤렌스키 대통령은 “J.D. 무슨 외교를 말하는 것이냐”라고 되물으며 언쟁을 시작했다. 외신은 이때의 ‘실수’가 최악의 시나리오로 이어졌다고 평가했다. 이후 밴스 부통령이 지지 않고 “무례하다”, “고마워하라”고 언성을 높이면서 대화의 분위기는 험악해졌고, 양측은 결국 예정됐던 식사도 함께하지 않은 채 싸늘하게 헤어졌다. BBC “젤렌스키 ‘바다 있어도 미래엔 위험 느낄 것’ 발언 패착”영국 BBC는 젤렌스키 대통령이 러시아의 위협을 강조하는 차원에서 “여러분은 좋은 바다가 있고 지금 (위험을) 느끼지 못하지만, 미래에 느낄 것”이라고 말한 것도 패착이었다고 진단했다. 평소 미국과 유럽 사이에 대서양이 있어 우크라이나 전쟁은 미국의 문제가 아니라고 주장해온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꺼내 든 것이 그의 화를 돋웠다는 것이다. BBC는 이전까지는 젤렌스키 대통령과 밴스 부통령 사이에만 국한됐던 충돌이 이 발언을 계기로 트럼프 대통령으로까지 확대됐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젤렌스키 대통령의 해당 발언에 트럼프 대통령이 “당신은 그런 것을 지시할 위치에 있지 않다. 기억하라, 당신은 우리가 무엇을 느끼게 될지 지시할 위치에 있지 않다”라고 경고하며 분위기는 싸늘해졌다. 급기야 트럼프 대통령은 “무례하다”, “고마운 줄 알라”라고 고함을 쳤다. 트럼프 대통령은 발언할 기회를 달라는 젤렌스키 대통령을 거듭 무시한 채, 그의 목소리를 흉내 내면서 “난 휴전을 원치 않는다. 난 휴전을 원치 않는다”라고 비꼬기까지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당신이 합의하거나 (그렇지 않으면) 우리는 빠질 것이다. 우리가 빠지면 당신은 (러시아와) 싸워서 해결해야 할 것이며 그건 아름답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외교적 매복에 넘어간 젤렌스키…미끼 물고 실수” 텔레그래프는 이런 상황에 대해 ‘쇼맨’ 트럼프 대통령과 밴스 부통령이 ‘외교적 매복’(diplomatic ambush)을 꾀했고, 젤렌스키 대통령이 이에 넘어갔다고 분석했다. 친트럼프 인사인 린지 그레이엄 공화당 상원의원은 트럼프 대통령과의 회담 전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미끼를 물지 말라”라고 조언했었다고 말했다. 그레이엄 의원은 “긍정적인 이야기만 해라”라고 충고했었다며 “이제는 젤렌스키와 다시 거래를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라고 했다. 백악관도 먼저 적대감을 드러낸 건 젤렌스키 대통령이라며 파국의 책임을 돌렸다. 캐럴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정상회담 후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테이프를 돌려 보면, 실제로 카메라 앞에서 (JD 밴스) 부통령에게 적대감을 드러내고 싸움을 시작한 것은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라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결국 빈손으로 백악관에서 내쫓긴 처지가 됐다. 일방적으로 회담을 종료한 트럼프 대통령은 대대적인 보도를 예상한 듯, 취재진을 집무실에서 퇴장시키면서 “이건 대단한 TV(쇼)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유럽 측 관계자들이 이번 정상회담에 대해 ‘참사’(disaster)라는 표현을 쓰고 있다며 “목소리를 높이고 화내며 다투는 리얼리티 TV 생중계로 전락했다”라고 평가했다.
  • 러 “트럼프가 젤렌스키 안 때린 게 기적” 우크라 “사자처럼 싸웠다”

    러 “트럼프가 젤렌스키 안 때린 게 기적” 우크라 “사자처럼 싸웠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언성을 높이는 등 충돌하며 광물협정 서명이 불발된 가운데,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반응은 엇갈렸다. 러시아는 “안 맞은 게 기적”이라며 젤렌스키 대통령을 향해 비판의 날을 세웠지만, 우크라이나는 “젤렌스키가 국익을 지켰다”며 결집했다. 양자 협상이 결렬된 28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주민 나탈리아 세르히옌코(67)는 AP통신에 “우크라이나인들은 젤렌스키가 사자처럼 싸웠다고 생각한다”며 젤렌스키가 “우크라이나의 이익을 지켰다”라고 말했다. 통신은 “다수의 우크라이나 국민은 젤렌스키와 트럼프의 설전에 동요하지 않았고, 젤렌스키가 강대국 앞에서도 확고하게 입장을 견지하며 우크라이나의 존엄과 이익을 지켰다는 반응”이라고 전했다. 같은 날 러시아 드론 공격을 받은 우크라이나 제2도시 하르키우의 주민 올레 시니에후보우 행정장관도 “우리 지도자는 압박에도 불구하고 단호하게 우크라이나와 우크라이나 국민의 이익을 지켰다”며 “우리가 필요한 것은 안전 보장이 포함된 정의로운 평화”라고 강조했다. 올렉시 쿨레바 부총리는 이날 텔레그램에 “우크라이나의 이익에 대한 흔들림 없는 헌신과 조국에 대한 충성. 오늘 우리는 미국에서 그것을 보았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전폭 지지한다”라고 썼다. 또 다른 키이우 주민 아르템 바실리예프(37)는 “트럼프는 사람들이 죽어가고 도시가 파괴되고, 어머니와 아이들, 군인들이 고통받고 있다는 것을 이해하지 못한다”면서 “트럼프는 사업가일 뿐이다. 그에게는 돈이 가장 중요하다”라고 비난하기도 했다. 그는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에 맞서 처음으로 싸운 나라”라며 “민주주의를 위해 싸우는 우리 전사들, 그리고 우크라이나 국민에 대한 완전한 무시”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러 “트럼프·밴스, 젤렌스키 때리지 않은 게 기적”“코카인 광대, 돼지 젤렌스키…백악관서 야단 맞아” 반대로 러시아 주요 인사들은 젤렌스키 대통령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텔레그램에 올린 글에서 “트럼프와 밴스(J.D 밴스 부통령)가 그를 때리지 않은 것은 자제력의 기적”이라고 주장했다. 자하로바 대변인은 “젤렌스키가 백악관에서 한 거짓말 중 가장 큰 거짓말은 우크라이나가 2022년 지원을 받지 못하고 홀로 남겨졌었다고 주장한 것”이라며 이같이 비판했다.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도 텔레그램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을 ‘코카인 광대’, ‘돼지’라고 비하하면서 그가 백악관에서 격하게 야단을 맞고 강렬한 한 방을 맞았다고 평가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측근이자 2008∼2012년 러시아 대통령을 지낸 메드베데프 부의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처음으로 젤렌스키 대통령 면전에 대고 진실을 말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는 제3차 세계대전을 걸고 도박하고 있다”며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지원을 중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파국으로 끝난 美-우크라 정상회담…광물협상 결렬트럼프 “무례, 고마워해라” 고성…회담 일방 취소젤렌스키 “여러 번 감사 했다” 안전 보장 요구 이날 백악관에서는 트럼프 대통령과 젤렌스키 대통령의 정상회담이 열렸지만, 두 정상이 우크라이나 종전 협상 문제를 놓고 공개적으로 설전을 벌이다 조기에 종료됐다. 이 과정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얼굴을 붉히면서 고성을 지르고 젤렌스키 대통령을 비난하기도 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푸틴은 25번이나 자신의 서명을 어겼다”라면서 “단순한 휴전 협상은 수용할 수 없다. 안전보장이 없으면 그것은 작동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미국은) 멋진 바다(대서양)가 있어서 아직은 (러시아의 위협을) 느끼지 못하지만, 미래에 느끼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대해 “우리가 어떻게 느낄지에 대해 말하지 말라”라고 발끈한 뒤 “당신은 좋은 위치에 있지 않다. 당신은 스스로 그렇게 나쁜 위치에 있게 만들었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당신은 수백만명과 3차 세계 대전을 놓고 도박하고 있다”라면서 “당신 나라에는 큰 문제가 있으며 당신은 이기지 못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미국의 안보 지원을 거론하면서 “만약 미국의 지원이 없었더라면 2주 만에 졌을 것”이라면서 “당신은 감사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없으면 당신에게는 (전쟁을 끝낼) 아무 카드도 없다. 합의하거나 아니면 우리는 빠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과정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무례하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밴스 부통령도 “백악관에 와서 미국 언론을 앞에 두고 그 문제를 논쟁하려고 하는 것은 무례하다”라면서 “당신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감사해야 한다”고 가세했다. 그러면서 “이 자리에서 한 번이라도 고맙다고 한 적이 있느냐”라고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공개 충돌 이후 회담 일정을 조기 종료시켰으며 이에 따라 오찬을 겸한 후속 회담과 공동 기자회견은 물론 우크라이나가 트럼프 정부의 지원을 끌어내기 위한 카드로 삼으려 했던 광물협정 서명도 불발됐다.
  • [포착] “아뿔사!”…트럼프·젤렌스키 싸움에 좌절해 고개 떨구는 우크라 대사 (영상)

    [포착] “아뿔사!”…트럼프·젤렌스키 싸움에 좌절해 고개 떨구는 우크라 대사 (영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워싱턴 정상회담의 험악한 분위기를 단적으로 드러낸 장면이 화제에 올랐다. 지난 28일(현지시간) CNN 등 현지언론은 정상회담에 배석한 옥사나 마르카로바 주미우크라이나 대사의 모습이 소셜미디어에 공개돼 순식간에 공유됐다고 보도했다. 이 영상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간의 거친 설전과 고성이 난무하는 과정에서 촬영됐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열린 회담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을 향해 우크라이나를 사실상 배제한 채 협상 중인 종전 구상에 협력하라고 거칠게 면박했으며, 여기에 밴스 부통령까지 가세해 2대 1 설전이 벌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의 군사 장비가 없었다면 이 전쟁은 2주 만에 끝났을 것”이라고 지적했고, 젤렌스키 대통령도 지지 않고 “3일 만에 끝났을 것이다. 난 푸틴한테 3일이라고 들었다”고 말했다. 양측이 설전하는 과정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발언할 기회를 달라는 젤렌스키 대통령을 거듭 무시했으며, 심지어 젤렌스키 대통령의 목소리를 흉내 내면서 “난 휴전을 원치 않는다. 난 휴전을 원치 않는다”라고 비꼬기까지 했다. 이처럼 파행으로 치닫는 정상회담을 초조하게 지켜보던 마르카로바 대사의 속은 까맣게 타들어갔다. 세 사람의 충돌을 지켜보다 결국 좌절해 고개를 떨구며 손으로 이마를 짚는 모습이 CNN 카메라에 포착된 것. 이에 대해 현지언론은 “마르카로바 대사가 두 대통령 간의 고함치는 싸움이 벌어지는 것을 믿을 수 없다는 듯 지켜봤다”고 평가했다. 특히 트럼프의 대표적인 가신인 댄 스카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은 이 영상을 소셜미디어에 공유하며 “우크라이나 대사는 젤렌스키가 완전히 재앙이라는 것을 알고있다”고 조롱했다. 한편 미국과 우크라이나 간 정상회담의 파국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그는 평화를 만들길 원하는 사람이 아니었다”면서 “미국 없이 그는 이기지 못한다”며 압박을 거듭 이어갔다. 반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사태 진화에 나섰으나 사과는 거부했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미국민을 존경한다”면서 “우크라이나가 미국의 지원 없이는 러시아를 막기 어렵다. 그것이 이곳에 온 이유이자 미래의 협상에 관해 이야기하는 이유”라며 한발 물러났다.
  • “트럼프가 젤렌스키 안 때린 게 기적”…러, 회담 결과에 ‘함박웃음’ [핫이슈]

    “트럼프가 젤렌스키 안 때린 게 기적”…러, 회담 결과에 ‘함박웃음’ [핫이슈]

    파행으로 끝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워싱턴 정상회담 결과를 놓고 러시아가 반색했다. 1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러시아가 트럼프 대통령과 젤렌스키 대통령의 격렬한 충돌에 대해 기쁨에 찬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먼저 2008~2012년 러시아 대통령을 지낸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은 텔레그램에 젤렌스키를 ‘코카인 광태’로 조롱하면서 “그가 백악관에서 트럼프와 JD 밴스 부통령으로부터 잔혹하고 엄중한 질책을 받았다”고 평가했다. 또한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트럼프와 밴스가 젤렌스키를 때리지 않은 것은 자제력의 기적”이라면서 “젤렌스키가 자신을 먹여준 손을 물고 있다”고 촌평했다. 특히 러시아의 유명 TV 진행자이자 크렘린궁의 입 역할을 하는 블라디미르 솔로비요프는 한술 더 떠 “백악관에서 젤렌스키 자살에 대한 특별쇼가 발표됐다”고 직격했다. 이에 대해 로이터 통신은 “러시아가 젤렌스키의 ‘백악관 자살’에 열광하고 있다”면서 “트럼프와 신뢰관계를 구축하고 반대로 젤렌스키의 정통성을 훼손하려는 러시아 입장에서는 두 사람의 격렬한 말다툼이 선물이었다”고 분석했다. 앞서 28일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열린 회담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을 향해 우크라이나를 사실상 배제한 채 협상 중인 종전 구상에 협력하라고 거칠게 면박했으며, 여기에 밴스 부통령까지 가세해 2대 1 설전이 벌어졌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카메라 앞에서 얼굴을 붉히며 목소리를 높이자 젤렌스키 대통령도 지지 않고 맞대응하며 험악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압박에 굴하지 않고 러시아와 휴전하려면 재차 침공을 막을 확실한 안보 보장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고수했으나 결국 빈손으로 백악관에서 내쫓긴 처지가 됐다.
  • 트럼프, 젤렌스키에 “무례하다” 면박…설전 끝 정상회담 ‘파국’

    트럼프, 젤렌스키에 “무례하다” 면박…설전 끝 정상회담 ‘파국’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우크라이나 종전 협상, 양국 간 광물 협정 체결 등의 문제를 논의하며 공개적으로 설전을 벌이는 등 충돌했다. AP·AFP통신 등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과거 사례 등을 이유로 들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신뢰해서는 안 된다며 미국의 안전보장 조치를 요구했으나 트럼프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에 대한 신뢰를 드러냈다. 젤렌스키 대통령이 거듭 안전보장을 요구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공개적으로 “무례하다”고 언급했다. 결국 정상회담은 서명 절차만 남겼던 ‘광물 협정’ 등을 합의하지 않은 채 조기에 끝났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정상회담 모두 발언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푸틴 대통령과 함께 주도적으로 진행하는 우크라이나 종전 협상에 관해 “푸틴은 25번이나 자신의 서명을 어겼다”며 “단순한 휴전 협상은 수용할 수 없다. 안전보장이 없으면 그것은 작동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발언 시작 시에 광물 협정에 대해 “우크라이나를 위해 실질적으로 안전을 보장해주는 첫 문서가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푸틴은 살인자이자 테러리스트”라며 “살인자와 우리 영토에 대해 어떤 양보도 해선 안 된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젤렌스키 대통령이 거듭 안전보장 문제를 거론하자 “당신은 좋은 위치에 있지 않다. 당신은 스스로 그렇게 나쁜 위치에 있게 만들었다”고 비판했다. 이어 “당신은 수백만명과 3차 세계 대전을 놓고 도박하고 있다”면서 “당신 나라에는 큰 문제가 있으며 당신은 이기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미국의 안보 지원을 거론하며 “만약 미국의 지원이 없었더라면 2주 만에 졌을 것”이라며 “당신은 감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평화협정에 관해 “당신이 그것(전쟁)에서 나올 좋은 기회”라면서 “우리가 없으면 당신에게는 (전쟁을 끝낼) 아무 카드도 없다. 협상하거나 아니면 우리는 빠질 것”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과정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무례하다”고 말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재진 카메라 앞에서 얼굴을 붉히며 목소리를 높였다. 미국 언론은 트럼프 대통령이 공개 석상에서 이처럼 화낸 게 오랜만이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이 협정을 위반하지 않는다고 어떻게 신뢰하느냐는 질문에는 “그는 오바마와 바이든은 존중하지 않지만 나는 존중한다”면서 푸틴 대통령이 자신의 약속을 지킬 것이라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젤렌스키 대통령은 50분 정도 진행된 공개 모두 발언에서 설전한 뒤 현장 취재진을 내보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공개 행사를 종료하며 “우리가 충분히 봤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이날 오찬 회담을 한 뒤 오후 1시쯤 공동 기자회견을 할 예정이었으나 모두발언이 길어지면서 전체적으로 일정 지연이 예상됐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오후 1시 16분쯤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글을 올려 “젤렌스키는 평화를 위한 준비가 안 돼 있다”면서 “그는 평화를 위한 준비가 됐을 때 다시 올 수 있다”고 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오후 1시 40분쯤 굳은 표정으로 언론의 질문에 답변하지 않은 채 백악관을 떠났다.
  • 우크라이나 휴전 협상보다 어렵네…트럼프도 쉽지 않은 PGA LIV 골프 통합 협상

    우크라이나 휴전 협상보다 어렵네…트럼프도 쉽지 않은 PGA LIV 골프 통합 협상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와 LIV 골프의 통합 협상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휴전 협상보다도 더 복잡한 문제라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토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7일(한국시간) “PGA 투어와 LIV 골프 통합 협상이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 협상보다 훨씬 복잡하다”고 말했다고 폭스 뉴스 등 미국 매체들이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재집권 전 PGA 투어와 LIV 골프의 통합 협상을 15분 만에 해결할 수 있다고 큰소리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제이 모너핸 PGA 투어 커미셔너 등 수뇌부를 두 차례나 만났다. 또 LIV 골프를 운영하고 있는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 야시르 알 루마이얀 총재와도 면담하면서 두 기구 간 통합 협상이 급진전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은 모두 훌륭한 사람이며 이 문제를 해결하고 싶어한다”며 “골프는 매우 개인적인 스포츠라고 생각하며 최고의 선수들이 경쟁하고 두 군데에서 경기하는 모습을 보길 원치 않는다”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언급에도 PGA 투어와 PIF의 협상이 여전히 타결점을 찾기가 쉽지 않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PGA 투어와 LIV 골프에 돈을 대는 PIF는 PGA 투어와 LIV 골프로 쪼개진 골프계를 다시 통합하는 한편 PIF가 PGA 투어에 거액을 투자하는 방안을 놓고 2023년부터 협상을 벌이고 있다.
  • 젤렌스키, 나토 가입 배수진 쳤는데…美 “논의대상 아니다” 일축 [핫이슈]

    젤렌스키, 나토 가입 배수진 쳤는데…美 “논의대상 아니다” 일축 [핫이슈]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의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가입을 요구하며 대통령직을 사임하는 카드를 던졌으나 실현 가능성이 희박해졌다. 지난 25일(현지시간)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 등 현지언론은 마이클 월츠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 아이디어를 거부했다고 보도했다. 월츠 보좌관은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은 논의 대상이 아니다”라고 잘라 말했다. 이어 그는 미국이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을 돕고 나토 규약 5항에 따라 미군이 즉각적으로 의무를 지는 것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나토 규약 5항은 동맹에 대한 공격은 나토에 대한 공격으로 보고 공동 방어에 나서도록 규정하고 있다. 앞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23일 “우크라이나가 나토에 가입되면 즉시 대통령직에서 물러날 수 있다“며 배수진을 쳤다. 지금까지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와의 휴전 이후 우크라이나의 안전을 보장할 방법으로 나토 가입을 요구해왔다. 문제는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은 종전 협상의 최대 쟁점 중 하나이자 러시아가 전쟁의 명분을 삼았을 정도로 극렬히 반대한다는 점이다. 여기에 사실상 미국도 러시아와 같은 입장을 취하면서 우크라이나는 그야말로 사면초가에 빠졌다. 우크라이나에 핵무기를 돌려달라는 젤렌스키 대통령의 또다른 요구 역시 실현 가능성이 희박해졌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달 초 영국 언론인 피어스 모건과의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가 나토에 가입이 오래 걸린다면 안보 보장을 위해 우크라이나에 핵무기를 돌려달라고 요구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은 25일 공개된 보수성향 매체 브라이트바트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그 누구도 그런 제안을 진지하게 받아들일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 핵무기를 갖는 게 문제의 해결책이라고 생각하지도 않는다”며 일축했다. 다만 미국이 전쟁 지원 대가로 우크라이나에 강하게 요구해 온 광물협정은 속도를 내고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25일 “젤렌스키 대통령이 28일 미국에 온다고 들었다“면서 “그는 나와 함께 광물협정에 서명하고 싶어 한다. 나는 이것이 매우 큰 거래라는 걸 알고 있다. 1조 달러(약 1430조 원)에 달할 수 있다”고 밝혔다.
  • 17초 악수 기싸움… 트럼프 “수주 내 종전” 마크롱 “러는 침략자”

    17초 악수 기싸움… 트럼프 “수주 내 종전” 마크롱 “러는 침략자”

    안전 보장 위한 ‘평화유지군’ 공감대협상 시기·푸틴 평가 등 간극 뚜렷유엔은 ‘러 침공’ 언급 뺀 결의안 가결마크롱, 모서리 좌석에 앉아 ‘굴욕’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우크라이나 안전 보장을 위한 유럽 평화유지군 구상에 공감했지만 ‘미국 안보 지원’을 놓고는 간극을 드러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와의 광물 협정이 조만간 체결될 것이라고 밝혀 사실상 종전 수순에 돌입했음을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가 현명하다면 수주 내 전쟁을 끝낼 수 있다”며 전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회동을 위해 모스크바를 방문할 의사가 있음을 재확인했다. 다만 러시아 전승절인 5월 9일 방문 가능성에는 “너무 이르다”고 말했다. 영국·프랑스 주도로 구성될 유럽 평화유지군에 대해서도 큰 틀의 합의는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마크롱 대통령은 “유럽은 안보 보장을 제공할 의사가 있으며 여기에는 군대가 포함될 수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도 “평화유지군의 우크라이나 배치에 문제가 없다고 본다. (푸틴 대통령도) 이를 받아들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러시아를 향한 입장 차도 확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을 독재자로 규정하느냐’는 질문에 “나는 그런 표현을 가볍게 쓰지 않는다”고 답했다. 반면 마크롱 대통령은 “러시아는 침략자”라고 직격했다. 이어 “미국이 주도하는 평화가 ‘안전 보장 없는 휴전’이 돼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두 정상은 과거 수년간 회담 때마다 손아귀에 힘을 준 악수로 ‘기싸움’을 펼쳤는데 이날도 비슷한 광경이 연출됐다. AFP통신은 이날 두 사람의 악수가 모두 17초간 지속됐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유럽은 우크라이나에 돈을 빌려주고 돈을 돌려받는다”, “미국이 유럽보다 전쟁 비용을 3배 더 지출했다”고 발언하자 통역으로 소통하던 마크롱 대통령은 급히 영어로 끼어들며 트럼프 대통령의 팔에 손을 얹었다. 그러면서 “아니다. 미국처럼 대출, 대출 보증, 지원금”이라고 정정했다. 미국과 우크라이나 간 광물 협정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최종 합의에 가까운 상태”라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협정에 서명하기 위해 이번 주나 다음주에 방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두 사람의 공식 만남에 앞서 대통령 집무실인 오벌 오피스에서 진행된 주요 7개국(G7) 정상 화상회의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본인 책상 한가운데에 앉았지만 마크롱 대통령은 책상 끄트머리 모서리에 자리를 잡았다. 영국 대중지 데일리메일은 “트럼프 대통령이 마크롱 대통령에게 굴욕감을 주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우크라이나 전쟁 3주년을 맞아 열린 유엔 총회에선 러시아를 규탄하는 우크라이나 제출 결의안이 채택됐지만 미국이 ‘러시아 침공’ 표현을 거부하며 러시아, 북한 등 17개국과 함께 반대표를 던졌다. 이어 미국은 안전보장이사회에서 러시아 침략 언급 없이 ‘분쟁의 신속 종결’,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 항구적 평화’를 촉구한 자신들의 원안을 다시 올려 가결시켰다. 한국은 양쪽 모두 찬성표를 던졌다.
  • “젤렌스키, 美 장관에게 ‘분노의 고함’ 질렀다”…살벌했던 현장 뒷이야기 공개

    “젤렌스키, 美 장관에게 ‘분노의 고함’ 질렀다”…살벌했던 현장 뒷이야기 공개

    미국과 안보를 두고 광물 협정을 논의 중인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미국 측 고위 인사에게 고함을 질렀다는 주장이 나왔다. 스콧 베센트 미 재무장관은 지난 12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서 젤렌스키 대통령과 면담을 가졌다. 베센트 장관은 이 자리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광물협정 초안 서류를 내밀었고, 이를 접한 젤렌스키 대통령은 격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익명을 요구한 우크라이나의 한 국회의원은 영국 파이낸셜타임스에 “광물 협정 초안을 받아든 젤렌스키 대통령은 매우 화가 나 있었다. 당시 회담장 밖까지 대통령이 그(베센트 장관)에게 고함을 치는 소리가 들릴 정도였다”고 말했다. 이어 “베센트 장관은 눈앞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의 분노를 견뎌낸 뒤, 기자들에게 성명 발표를 할 때에 충격을 받은 모습이 역력했고 목소리도 떨렸다”고 주장했다. 일각에서는 베센트 장관이 충격을 받아 몸을 떨기까지 했다는 주장이 ‘거짓 뉴스’라고 반박했으나, 젤렌스키 대통령이 격하게 분노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별다른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다. 젤렌스키, 美 장관에게 ‘버럭’한 이유당시 베센트 장관이 내놓은 광물 협정 초안에는 우크라이나 희토류 자원의 50%를 요구하는 내용 및 휴전 후 안전보장을 위해 미군을 배치해줄 수 있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었으나, 장기적인 안보에 대한 내용은 빠져 있었다. 이에 우크라이나 협상단이 ‘광물협정이 우크라이나의 장기적인 안보에 어떻게 기여하는가’라고 물었으나, 베센트 장관은 “미국이 우크라이나 영토 내에 존재하게 될 것”이라는 모호한 답변만 내놓았다. 더불어 베센트 장관은 미국이 우크라이나 광물 매장지를 확보하는 것만으로도 러시아를 충분히 억제할 수 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에 있는 미국 자산이 일종의 방패 역할을 하면서 러시아가 이를 공격하지 못할 것이라는 논리다. 더불어 협정문에 광물권에 대한 분쟁이 발생할 경우 미국 뉴욕 법원이 재판 관할임을 명시한 점도 논란이 됐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센트 장관과 면담 당시 광물협정 초안 서류에 즉각 서명할 수는 없다며, 상세히 검토하고 상의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우크라이나, 미국 압박에 결국 백기 들까그러나 계속되는 미국의 압박에 젤렌스키 대통령은 백기를 들기 직전의 상황에 놓였다. 24일 올하 스테파시나 우크라이나 부총리는 자신의 엑스(옛 트위터)에 “우크라이나와 미국 협상팀이 광물 협정과 관련한 협상의 마지막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과 우크라이나 양국 지도자가 워싱턴에서 이를 조속히 서명·승인해 향후 수십 년간 지속될 우리의 약속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덧붙여 희토류 광물 협정 체결이 임박했음을 시사했다. 앞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우크라이나인들이 10세대에 걸쳐 갚아야 할 무엇에 서명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미국의 조건이 ‘협정에 서명하지 않으면 우리는 도와주지 않겠다’라는 것이라면 해야 할 일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또 “우리가 (협정 체결을) 강요받고 그것(협정) 없이 할 수 없다면 아마 (협정에 서명을) 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프랑스가 유럽의 핵우산?…‘핵무장 라팔 전투기’ 독일 배치 검토설

    프랑스가 유럽의 핵우산?…‘핵무장 라팔 전투기’ 독일 배치 검토설

    프랑스가 ‘핵 억지력’을 독일 등 유럽 동맹국들에 제공할 용의가 있다고 알려졌다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가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한 프랑스 정부 관계자는 이 신문에 “핵무기를 탑재한 (라팔) 전투기 몇 대를 독일에 배치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며 이런 조치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강력한 메시지를 보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독일 외교관들도 프랑스의 행보가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에게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관측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미국으로 출장을 떠나기 전인 지난 23일 밤에 독일의 차기 총리로 유력한 프리드리히 메르츠 기독민주당(CDU) 대표와 통화해 유럽 안보와 우크라이나 방어에 관한 구상을 설명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다음날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 후 공동기자회견에서 2014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크림반도 병합 이후에 체결된 민스크 1·2 협정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재침공을 막지 못했다는 점을 상기시킨 뒤 “우리는 이런 일이 다시 일어나지 않길 바란다. 평화가 우크라이나의 항복을 의미해서도, 안전 보장이 없는 휴전을 의미해서도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빠른 평화를 원하지만, 약한 협의를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안전 보장 문제와 관련, 회담 모두 발언에서 “유럽은 안보 보장을 제공할 준비와 의사가 있으며 여기에는 군대가 포함될 수 있다. 그들은 평화가 존중되는지 확인하기 위해 그곳에 있을 수 있다”면서 전후 우크라이나에 평화유지군을 파병하는 문제를 언급했다. 그는 회견에서도 이 문제를 거론하면서 “나는 유럽 및 비유럽 동맹국과 대화했으며 이 노력에 동참하려는 사람들이 있다. 문제는 미국의 참여 여부와 기여 방식”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트럼프 대통령은 회담 시작 때 언론과의 질의응답에서 “유럽 군대가 평화유지군으로 우크라이나에 들어가 모든 것이 적절하게 지켜지는지 지켜볼 수 있다”라면서 “내 생각에 그것은 문제가 될 것 같지 않다”고 답했다. 그는 나아가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관련 질문을 했다면서 “그는 그것을 받아들일 수 있으며 그는 (그와 관련) 아무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유럽 평화유지군에 대한 미국의 지원에는 “(유럽이) 많은 지원이 필요하리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이날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한 지 3주년 되는 날이었다. 메르츠 대표는 지난 23일 출구조사가 발표된 후 공영방송에 출연해 독일의 안보 체계를 근본적으로 재편해 수십년간 이어져 온 미국에 대한 의존을 종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내게 가장 중요한 우선순위는 가능한 한 빨리 유럽을 강화해 단계적으로 미국으로부터의 진정한 독립을 달성하는 것”이라며 트럼프 행정부가 유럽의 운명에 별로 관심이 없다는 것이 분명해졌다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총선 이틀 전인 지난 21일 방송 인터뷰에서 메르츠 대표는 “우리는 유럽의 두 강대국인 영국과 프랑스와 함께 핵 공유, 또는 최소한 두 나라의 핵 방위가 우리에게도 적용될 수 있는지에 대해 논의해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메르츠 대표가 예상대로 총리가 돼 프랑스나 영국과의 핵 공유를 추진한다면 이는 수십년간 지속돼 온 독일의 전략적 정책을 바꾸는 일이 된다. 니콜라 사르코지 전 프랑스 대통령은 2007년 독일과 핵무기 공유 방안을 모색하는 대화를 시작하겠다고 제안했으나 당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이를 단호히 거절했다. 이후로도 프랑스는 지속해서 독일과 핵 협력을 논의하려 했으나 독일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핵 공유 정책에 따라 ‘핵우산’을 제공해 온 미국과의 관계를 이유로 프랑스의 제안을 거부했다. 프랑스는 나토 회원국이면서도 영국과는 달리 나토 측에 핵무기 접근권을 허용하지 않고 독자적인 핵 방위 체계를 유지해 왔다. 지난해 5월에는 라팔 전투기에서 운용하는 ASMPA-R 공중발사 순항미사일에 모의 핵탄두를 탑재해 발사하는 시험에 성공했으며, 최근에는 1997년 이후 처음으로 사거리 1000㎞를 초과하는 새로운 지상발사 탄도미사일 개발을 모색하고 있다고 알려져 있다. 프랑스가 보유한 핵탄두는 약 300기로 미국과 러시아, 중국에 이어 네 번째다.
  • [씨줄날줄] 미·우크라 광물협정

    [씨줄날줄] 미·우크라 광물협정

    2010년 미국 하원 과학기술위원회는 희토류 연구 자금지원 법안을 승인했다. 중국이 댜오위다오(일본명 센카쿠 열도) 갈등에서 희토류 수출을 금지하겠다며 일본을 압박한 시점이었다. 중국의 희토류 시장 장악 움직임은 미중 자원전쟁을 가속화시킨 계기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최근 우크라이나에 매장 희토류 지분의 50%를 요구하는 광물협정안을 제안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미래안보에 대한 보장이 없다”며 거절하자 압박 강도를 높였다. 드론 운용 등 전쟁수행에 필수적인 미국의 위성통신망 이용을 끊을 수 있다는 협박이다. 군사지원 대가로 우크라이나의 천연자원 등의 수익으로 5000억 달러(약 719조원) 규모의 재건기금을 만들어 미국이 관리하는 광물협정안도 제시했다. 러시아와의 전쟁에서 미국이 우크라이나를 도운 대가라는 것이다. 5000억 달러는 미국이 지금까지 우크라이나에 제공한 지원금의 4배가 넘는 규모다. 협정안에는 러시아가 점령한 우크라이나 영토를 수복할 경우 해당 지역에서 발생하는 자원 수익의 66%를 기금에 내야 한다는 조건도 있다. ‘세계의 경찰’ 미국은 이제 먼 전설이 되는가 싶다. 전쟁 피해에 허덕이는 우크라이나의 고난을 틈타 이권을 챙기려는 약육강식 논리를 여과 없이 드러내고 있다. 미국은 전쟁 비용을 회수할 수 있고, 재건 비용을 충당한다는 기금의 목적이 뚜렷하다면 우크라이나로서는 고용 창출의 기회가 될 수도 있다. 관건은 미국의 안전보장을 전제로 한 젤렌스키 대통령의 ‘한국식 모델’ 요구가 관철될 수 있느냐다. 72년 전 이승만 전 대통령은 미국·북한·중국이 전개하는 정전협정을 반대하며 휴전협정 서명을 거부한 끝에 한미 상호방위조약을 따냈다. 세계 유례없는 동맹의 울타리 안에서 산업화·민주화의 토대를 그렇게 마련했다. 이승만의 외교역량을 새삼 돌아보게 된다. 박성원 논설위원
  • (영상) 폭사 5개월 만에 헤즈볼라 수장 장례식…F-35 전투기 띄운 이스라엘 [포착]

    (영상) 폭사 5개월 만에 헤즈볼라 수장 장례식…F-35 전투기 띄운 이스라엘 [포착]

    지난해 9월 27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의 공습에 폭사한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의 장례식이 5개월 만에 대대적으로 치러졌다. AP·AFP통신, 알자지라방송,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 등은 나스랄라와 그의 사촌 하심 사피에딘의 장례식이 23일 오후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교외 대형 경기장에서 열렸다고 보도했다. 사피에딘도 지난해 10월 초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숨졌다. 이날 장례식에는 레바논 추산 45만 명이 경기장 일대에 모여 헤즈볼라가 건재하다는 것을 과시하고 내부 결속을 다지는 기회로 삼으려 한다는 해석도 나온다. 헤즈볼라 새 수장인 나임 카셈 사무총장은 장례식을 중계한 TV 연설에서 “폭군 미국이 우리나라를 통제하는 것을 수용하지 않는다. 저항은 끝나지 않았고 이스라엘에 맞설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헤즈볼라 지지자들은 노란색 깃발을 흔들며 “미국에 죽음을, 이스라엘에 죽음을”이라면서 “나스랄라, 우리는 당신의 부름에 응답한다”고 반복해서 외쳤다. 이날 장례식에는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의회 의장과 아바스 아락치 외무장관 등 이란 고위급 인사뿐 아니라 레바논의 나비 베리 의회 의장과 나와프 살람 총리 등이 참석했다. 헤즈볼라는 경기장 외부에 대형 스크린을 설치해 생중계했다. 또 장례식이 열리는 지역의 주요 도로를 폐쇄하고 베이루트 공항을 오가는 항공편을 4시간 동안 중단하는 등 철저한 보안 조처를 했다. 이스라엘 전투기들, 베이루트 상공 비행그러나 장례가 엄수되는 동안 이스라엘 공군 전투기들이 베이루트 상공을 저공 비행해 긴장을 고조시켰다. 이스라엘 카츠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성명에서 이스라엘 공군기의 비행 사실을 알리며 “이스라엘을 절멸시키겠다고 위협하고 공격하는 자는 누구든 종말을 맞게 되리라는 분명한 메시지”라고 밝혔다. 미국 군사전문 매체 워존(TWZ)은 이스라엘 공군의 비행을 “매우 이례적인 도발”이라면서 이스라엘이 이 지역에 대한 공중 우위를 완전히 장악하고 있다는 것을 상기시켰다고 지적했다. 이스라엘군은 또 이날 나스랄라 등 헤즈볼라 지휘관 20명 이상을 죽게 한 대규모 공습 영상을 공개했다. 당시 이스라엘 전투기들은 베이루트 교외에 있는 헤즈볼라 지휘 벙커에 BLU-109/B 벙커버스터 탄두가 장착된 GBU-31/B 통합정밀직격탄(JDAM) 56~82발을 투하했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장례식 전후로도 몇 시간 동안 레바논 남부와 동부의 헤즈볼라 목표물에 대해 여러 차례 공습을 감행했다. 나스랄라는 이날 오후 늦게 베이루트에, 사피에딘은 레바논 남부 고향에 각각 안장된다. 헤즈볼라, 나스랄라 폭사 후 레바논 내부 장악력 잃어나스랄라가 폭사했을 당시 헤즈볼라는 이스라엘의 폭격으로 지도부를 대거 잃으면서 공개 장례를 치르지 못할 만큼 세가 위축됐었다. 이 때문에 일단 나스랄라를 비밀리에 매장했다가 이스라엘과 임시 휴전에 들어간 이후에야 공식 장례를 치르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나스랄라가 헤즈볼라를 30년 이상 이끌었고 창립 구성원이기도 한 점을 고려하면 장례를 지연시킬 수밖에 없을 정도로 조직 내 타격이 컸다는 분석이다. 헤즈볼라는 나스랄라 폭사 이후 레바논 내부에서도 정치적 장악력을 잃고 비판에 직면했다고 뉴욕타임스(NYT)는 전했다. 올해 1월에는 친서방 성향의 조제프 아운 대통령이 선출된 데다 내각에서는 헤즈볼라를 겨냥해 정부의 정규군만이 레바논 영토를 방어할 권리가 있다는 성명을 채택하기도 했다. 지난해 말에는 헤즈볼라의 지원 통로 역할을 하던 시리아의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마저 붕괴하면서 사면초가에 몰렸다. 헤즈볼라는 결속과 항전을 촉구했다. 헤즈볼라 고위 관계자 알리 다무시는 이스라엘을 거론하며 “모든 마을과 도시에서 와서 적에게 저항이 계속된다는 점을 알리자”고 말했다. 헤즈볼라 소속 레바논 의회 의원인 후세인 하즈 하산은 나스랄라의 장례식을 “슬픔이나 작별의 날이 아니라 우리 지도자에게 충성과 서약을 다시 맹세하는 날”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장례식이 동맹은 물론 적들에게도 우리가 약해지지 않았고 앞으로도 그러지 않을 것임을 보여주는 순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카네기 중동센터의 모하나드 하게 알리 부센터장은 “장례식은 일종의 발판”이라며 헤즈볼라가 나스랄라의 죽음을 지지 세력 결집의 도구로 사용했다고 해설했다.
  • 과천시, ‘지식정보타운 송전탑 철거’ 민관공 협력회의 개최···지중화 차질 없이 추진

    과천시, ‘지식정보타운 송전탑 철거’ 민관공 협력회의 개최···지중화 차질 없이 추진

    신계용 시장 “송전탑 지중화 늦어지지 않도록 최선 다하겠다” 과천시는 지식정보타운(이하, 지정타) 송전탑 철거를 위한 민관공 전담반(TF) 회의를 지난 21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는 과천시, 한국토지주택공사(LH), 한국전력공사(한전) 관계자와 송전탑 철거 공사 지연으로 인한 불편을 겪고 있는 입주기업과 공동주택 입주자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공사 현황과 향후 추진 계획을 공유하며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지정타 송전탑 철거는 국도 47호선 우회도로 지중 관로 공사, 송전케이블 인입 공사, 송전탑 철거 총 3단계로 나누어 추진된다. 3월부터 지중 관로 송전케이블 인입 공사를 시작하며, 4월 송전탑 휴전, 하반기부터 송전탑 철거를 시작한다. 공사는 올해 안에 완료될 예정으로, 공사 관계자들은 송전탑 철거가 계획대로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지정타 송전탑 지중화 공사는 지난 2020년에 착수했으나, 국도 47호선 우회도로 공사 지연과 노선변경 등으로 당초보다 지연됐다. 이에 따라 도로 공사가 잇따라 연기되면서 교통 불편과 함께 건강과 안전에 대한 우려 등으로 입주민과 입주기업에서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특히, RFHIC에서는 전자파로 인한 연구장비 사용 제한 등의 문제에 대해서도 크게 우려하고 있다. 신계용 과천시장은 “이번 민관공 전담반 회의를 통해 사업시행자와 주민, 입주기업이 문제의식을 공유하고 향후 시공 일정과 철거계획을 확약할 수 있는 중요한 자리가 됐다”며, “입주민과 입주기업의 불편을 신속히 해소하고, LH와 한전과 협력 관계를 강화해 다른 2기 신도시 지역처럼 송전탑 지중화가 지연되지 않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지식정보타운 송전설비 지중화 공사는 의왕포일2지구부터 과천지식정보타운 내를 통과하는 약 2.86㎞ 구간에서 총 7개의 송전탑을 철거하고 지중화하는 공사다. 현재 지구 내에는 5개의 송전탑이 자리하고 있다.
  • 아랍권 반발에 한발 물러선 트럼프 “가자 재건 구상 강요 안 해”

    아랍권 반발에 한발 물러선 트럼프 “가자 재건 구상 강요 안 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팔레스타인 주민들을 이주시키고 미국이 가자지구를 장악해 재건하겠다는 자신의 구상에서 한발짝 물러섰다. 팔레스타인 주민 강제이주, 터전 강탈 논란이 일단락될지 주목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폭스뉴스 라디오 인터뷰에서 가자지구 재건 계획과 관련해 “내 계획이 효과가 있을 것이라 생각하지만 강요하지 않겠다”며 “그저 물러나 편히 지켜보면서 추천할 뿐”이라고 밝혔다. 그는 “요르단과 이집트가 팔레스타인 주민들을 의사에 반해 이주시키는 것은 옳지 못하다며 내 구상을 거절했다”면서 “우리가 요르단과 이집트에 매년 수십억 달러를 지원하는데 그들이 그렇게 말해 조금 놀랐다”고 덧붙였다. 요르단과 이집트는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자치구들과 국경을 맞댄 아랍 국가로, 트럼프가 가자 주민 이주 후보지로 거론한 국가들이다. 앞서 지난 4일 트럼프 대통령은 가자지구의 팔레스타인 주민을 인근 아랍 국가에 영구적으로 재정착시킨 뒤 미국이 가자지구를 소유하면서 개발해 “중동의 리비에라(지중해 휴양지)로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가자지구는 2023년 10월부터 지난달까지 이스라엘과 전쟁을 벌인 이슬람 무장단체 하마스의 통치 지역인데 이곳을 미국이 소유하겠다고 나선 것이다. 그러나 원래 살던 주민들을 강제로 내쫓고 미국이 그 땅을 갖겠다는 구상은 국제법 위반이자 전쟁 범죄라는 비판이 일었고, 팔레스타인 독립 국가 수립을 지지해 온 주변 아랍국들도 반발하며 파문이 일었다. 이에 트럼프 행정부의 스티브 위트코프 중동특사가 지난 20일 “우리가 퇴거 계획을 추진한다는 의미는 아니다”라고 해명하는 등 진화에 나섰다. 미 백악관 국가안보위원회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가자지구 재건 포기를 의미하는지’에 대한 논평 요청에 답변하지 않았다고 뉴욕타임스(NYT)는 전했다. 한편 이스라엘은 하마스와의 휴전 당시 합의된 팔레스타인 수감자 620명의 석방을 전격 연기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실은 23일 성명에서 이같이 밝힌 뒤 이유에 대해 “하마스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하마스가 이스라엘 인질 석방 전 존엄을 모욕하고 선전행사에 동원했다는 것이다. 하마스는 전날 이스라엘 인질 6명을 석방했는데, 이 과정에서 인질들을 군중 앞에 세우고 하마스 대원들 머리에 입을 맞춘 뒤 ‘석방 감사연설’을 하게 했다. 하마스는 지난 8일에도 이스라엘 인질 3명을 석방하기 전 차량에 태워 가자지구를 돌게 한 뒤 무대에 세우고 감사연설을 하도록 했다.
  • 홍준표 “우크라이나전 북한군 포로, 한국 송환해야”

    홍준표 “우크라이나전 북한군 포로, 한국 송환해야”

    홍준표 대구시장은 23일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포로가 된 북한군 병사는 한국으로 송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홍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포로가 된 북한군 병사는 탈북자가 아니냐”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최근 미국과 러시아가 진행 중인 우크라이나전 종전 협상을 6·25 전쟁 휴전 협상에 빗대기도 했다. 전쟁 당사국으로 폐허 상태가 된 우크라이나와 우리나라 모두 각각 종전, 휴전 협상에서 배제됐기 때문이다. 홍 시장은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 협상에서 정작 당사자인 우크라이나가 배제되는 건 마치 1953년 휴전 협상에서 한국이 배제되는 것과 흡사한 약육강식의 국제 현실”이라고 설명했다. 홍 시장은 또 북핵 협상에 한국이 배제돼선 안 된다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앞으로 북핵 문제도 한국이 배제된 채 미국과 북한 만의 협상으로 진행된다면 우리는 북핵의 노예가 되는 지옥을 맛보게 될 것”이라며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 협상부터 두 눈 부릅뜨고 지켜보자”고 했다. 한편, 우크라이나군에 생포된 북한군 포로 리모 씨는 지난 19일 공개된 한 국내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난민 신청을 통해 대한민국으로 가고 싶다는 의사를 드러냈다. 이에 외교부는 지난 19일 “북한군은 헌법상 우리 국민”이라며 “한국행 요청 시 전원 수용한다는 기본 원칙과 관련 법령에 따라 필요한 보호와 지원을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군 당국도 북한군 포로 2명이 한국행 의사를 밝힌 데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 이스라엘 팔 수감자 석방 전격 연기…이유는 이것 때문? [핫이슈]

    이스라엘 팔 수감자 석방 전격 연기…이유는 이것 때문? [핫이슈]

    이스라엘은 하마스가 자국 인질을 석방하는 과정에서 선전 행사에 동원해 모욕을 주고 있다며 하마스와의 휴전 당시 합의된 팔레스타인 수감자 석방을 전격 연기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실은 23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이날 석방 예정이던 팔레스타인 수감자 620명의 석방을 추후 공지가 있을 때까지 연기한다고 밝혔다. 전날 하마스는 세 차례 걸쳐 이스라엘 인질 6명을 석방했다. 이 과정에서 복면을 쓴 채 무장한 하마스 대원들은 이스라엘 인질들을 군중 앞에 세웠고 인질들은 석방 증명서를 들고 감사 연설을 했다. 한 인질은 하마스 대원들의 머리에 입을 맞추고 군중을 향해 어색하게 웃으면서 손을 흔들기까지 했다. 이런 행동은 하마스의 강요에 따라 이뤄졌다고 알려졌다. 하마스의 인질 모욕은 이뿐만이 아니었다. 하마스는 지금까지 공개된 적이 없는 또 다른 이스라엘 인질 2명인 에비아타르 다비드와 가이 길보아-달랄에게 당시 석방 행사를 보게 했다. 이 과정에서 이들은 집에 가게 해달라고 애원했으며 한 명은 네타냐후 총리에게 거친 말을 쏟았다. 최근에는 신원불명의 시체를 인질의 것이라며 이스라엘에 보냈다가 DNA 검사 결과 팔레스타인 여성의 시신으로 확인되기도 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하마스가 잔혹하고 악의적으로 휴전 협정을 위반했다”며 보복방침을 밝혔지만, 하마스는 단순 실수라고 항변하다 나중에 진짜 시신을 돌려줬다. 지난달 도출된 휴전 협정으로는 하마스와 이스라엘이 1단계로 6주간 교전을 멈추고 인질과 수감자를 교환하면서 이스라엘 군인 석방과 영구 휴전 등 2·3단계 휴전 논의를 시작하게 된다. 그러나 인질 석방 과정에서부터 양측의 갈등이 증폭됨에 따라 일각에서는 향후 휴전 지속 여부도 불투명해졌다고 분석한다. 하마스는 다음 주에 시신 4구를 추가로 인도할 예정이다. 현재 이스라엘 인질 60명 이상이 억류된 것으로 알려졌지만, 하마스는 영구적인 휴전과 이스라엘군의 완전한 철수를 인질 석방 조건으로 요구하고 있다. 이에 대해 네타냐후 총리는 하마스의 군사적·정치적 기반을 완전히 제거하고 모든 인질을 되찾겠다고 밝혔다.
  • 하마스, ‘신원불명 유해’ 보내…이스라엘 “아이들 엄마 시신 아니다”

    하마스, ‘신원불명 유해’ 보내…이스라엘 “아이들 엄마 시신 아니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신원불명의 유해를 인질 여성의 시신이라며 이스라엘에 보낸 것으로 드러났다. 이스라엘군은 20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아부카비르 국립법의학 연구소의 DNA 검사 결과 이날 하마스로부터 인계한 인질 시신 4구 중 한 구가 신원불명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앞서 하마스는 인질로 잡혀 있다가 사망했다는 시리 비바스(납치 당시 32세)와 두 아들 아리엘(4)·크피르(생후 10개월), 오데드 리프시츠(84) 등 4명의 시신을 휴전 협정에 따라 이스라엘에 보냈다. 시리의 시신은 확인되지 않은 것이다. 이에 이스라엘군은 “하마스가 합의에 따라 인질 시신 4구를 돌려보내야 했다. 이는 명백한 합의 위반”이라면서 “시리를 다른 모든 인질과 함께 당장 집으로 돌려보내라”고 촉구했다. 가자지구 인근 니르오즈 키부츠(마을)에 거주했던 시리와 두 아들은 2023년 10월 7일 하마스의 이스라엘 남부 기습 공격 당시 납치됐다. 이 마을 주민 400명 중 4분의 1가량이 목숨을 잃거나, 인질로 잡혀갔다. 생후 10개월이었던 크피르는 하마스에 끌려간 모든 인질 중 가장 어렸다. 하마스는 이들을 납치한 뒤 한 달가량 지나자 “시리와 두 아들이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사망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스라엘 측은 이번에 넘겨받은 이 아이들이 검사에서 하마스에 살해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반박했다. 하마스의 이런 비윤리적인 행동은 이스라엘 여론을 자극할 가능성이 크다. 하마스는 생존한 인질을 석방하는 과정에서도 군중 행사를 열고 감사 인사를 강요해 비난받았다. 이 때문에 다음 달 2일 휴전의 첫 단계가 만료된 뒤 전쟁을 재개하자는 이스라엘 내부 여론도 적지 않다. 지난달 도출된 휴전 협정으로는 하마스와 이스라엘이 1단계로 6주간 교전을 멈추고 인질과 수감자를 교환하면서 이스라엘 군인 석방과 영구 휴전 등 2·3단계 휴전 논의를 시작하게 된다.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수감자 약 1500명을 석방하는 조건으로 하마스는 인질 33명을 풀어주기로 약속했다. 이중에 시신 8구가 포함된다. 한편 시리의 남편이자 두 아이의 아버지인 야르덴은 가족과는 별개로 하마스에 납치됐다가 휴전협정에 따라 지난 1일 석방됐다. 그는 자신의 아이들을 시신으로나마 되찾긴 했으나 여전히 생사조차 모르는 아내가 돌아오길 간절히 기다리고 있다고 알려졌다.
  • ‘생후 9개월’ 최연소 인질, 결국 주검으로…하마스, 시신 송환한다 [핫이슈]

    ‘생후 9개월’ 최연소 인질, 결국 주검으로…하마스, 시신 송환한다 [핫이슈]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20일(현지시간) 석방할 이스라엘 인질 4명의 명단을 전달했다. 여기에 생존자는 없으며, 최연소 인질의 명단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P통신은 19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실이 20일 귀환 예정인 사망 인질 4명의 명단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시신 송환 명단에는 2023년 10월 7일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공격 당시 납치됐던 시리 비바스(납치 당시 32세)와 두 아들 아리엘‧크피르 비바스(납치 당시 각각 생후 9개월, 4세)가 포함돼 있다. 납치 당시 83세였던 전직 언론인 오데르 리프시츠의 시신도 이스라엘로 돌아갈 예정이다. 납치 당시 생후 9개월 된 갓난아기였던 크피르는 하마스가 억류하던 최연소 인질이었다. 앞서 하마스는 이들 세 모자(母子)가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사망했다고 주장했으나, 이스라엘은 비바스 가족의 생사 여부에 대해 꾸준히 우려를 표명해 왔다. 오랜 기다림 끝에 크피르와 그의 형, 그리고 어머니인 시리가 시신으로 돌아온다는 소식이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함께 납치됐던 시리의 남편이자 두 아이의 아버지인 야르덴 비바스는 이달 초 휴전안에 따라 석방됐다. 이들의 가족은 19일 공식 성명에서 “사랑하는 이들을 추모하기 이전에 (하마스가 송환할) 유해의 법의학적 식별을 기다려 달라”고 요청했다. 총리실 역시 “필요에 따라 신뢰 가능한 업데이트를 계속 제공할 것이며, 루머나 비공식적 정보 유포는 자제해 달라”고 밝혔다. 시신 4구는 적십자사에 인도된 뒤 가자지구 내 인스라엘 방위군(IDF)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이스라엘군은 인도 즉시 가자지구에서 랍비 참석 아래 정중한 예식을 거행할 계획이다. 이후 차량으로 운구한 뒤 법의학 연구소로 옮겨 신원 확인을 거친다. 한편, 하마스는 오는 22일에도 인질 6명을 석방한다. 이스라엘은 휴전 1단계 합의에 따라 인질 6명 석방의 대가로 팔레스타인 수감자 수백 명을 풀어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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