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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이라크기 또 격추

    【워싱턴 AP 로이터 연합】 미군 전투기들이 22일 휴전협정을 어기고 비행하는 또다른 이라크 비행기를 격추했다고 미 NBC방송이 보도했다. NBC방송은 익명을 요구한 국방부 소식통들을 인용,지난 20일 미 F­15C 전투기가 이라크군 SU­22 전투기를 격추했던 장소와 같은 이라크 북서부지역에서 또다른 이라크군 비행기가 격추됐다고 말했다.
  • 교정에서의 유세는 잘못이다(사설)

    어떻게 해서 생긴 관례인지 모르지만 선거철만 되면 학교,특히 국민학교의 교정이 곤욕을 치른다. 합동유세장이 대개 국민학교 교정으로 정해져서 옥외 마이크까지 가설하여 요란한 유세연설을 확성시키는 바람에 교실수업을 예사로 방해받는 것이다. 아주 잘못된 악습이다. 기초단위 지방의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합동연설회가 한창인 요즘도 여전히 이 악습은 자행되고 있다. 경기도만 해도 7백77회의 후보자 합동연설회가 열리고 이 가운데 6백50회가 학교운동장에서 열리는데 상오중에도 열리고 하오래야 3시이전에 연설회가 다 들어 있어서 학생들의 학습시간과 겹친다고 한다. 교정에서 연설회가 진행되면 학생들의 주의가 산만해지고 확성기소리에 수업을 방해받아 아예 자율학습을 시키는 교사들이 적지않다고 한다. 교정은 교실의 연장이다. 「널찍한 학교마당」이 놀고 있다는 정도로 교정을 인식하는 것은 크게 잘못된 처사다. 스쿨버스가 지나가면 내전중인 시가전도 휴전을 한다는 것이 어린 학생들에 대한 어른들의 배려여야 한다. 라이벌 후보나 정당을 원색적으로 헐뜯고,서투른 목소리로 외마디소리를 지르듯이 하는 구태의연한 후보자들의 합동연설은 어린이들에게 아무런 본도 못보인다. 이런 장면을 연출하는 공간으로 제공하기 위하여 어린이의 수업보다 우선권을 준다는 것은,이세교육을 하찮게 여기는 평소의 태도가 드러난 것일 뿐이다. 특히 전파매체를 포함한 갖가지 선거전의 수단이 개발된 오늘날에는 옥외에서 갖는 「합동연설회」가 군중을 모으지도 못하고 효용성도 적어졌다. 이런 유효하지도 절박하지도 않은 일로 어린이의 교육현장을 예사로 방해한다는 것은 어른들의 잘못된 인식때문일 뿐이다. 그렇잖아도 교정에 대한 어른들의 잘못된 발상법은 기회가 있을 때마다 드러나곤 한다. 주차난이 심한 주택가를 위하여 교정을 야간주차장으로 개방하겠다는 발설을 정책당국이 비춘 적이 있었다. 이런 생각이 우리 의식에 자리잡고 있기 때문에 여전히 선거때만 되면 「유세장」으로 학교를 동원하는 것에 아무런 저어함이 없는 것이다. 합동연설회가 열리면 조심성 없는 관계자들의 무질서한 행동들로 시설이나 기물이 망가지는 것은 물론 유인물로 더렵혀지고,승용차를 끌고 들락거려서 부수되는 피해까지 적지않다. 이런 일들이 학교를 유린하게 하는 일은 용서할 수 없는 일이다. 장소가 없다는 핑계지만 기껏해야 몇십명 참석할까말까한 것이 요즈음의 합동연설회다. 관공서 강당이나 구민회관·시민공원,하다못해 정자나무 아래라도 조그만 연단만 마련하면 못할 것이 없다. 장소가 이렇게 변하면 악을 쓰듯 외치는 연설풍속도 세련될 것이다. 문제는 학교를 소중히 여기는 생각의 결핍에 기인한다. 입으로는 교육입국을 떠들면서도 실제행동은 어쭙잖은 어른의 권위를 우선으로 여기는 전근대적 발상이 잔존하고 있음을 나타내는 것이다. 교육부가 나서서 이런 악습을 고치도록 노력해야 한다. 당장이라고 교정에서의 유세를 중지하도록 교육부장관이 요구하는 것이 좋겠다.
  • 대 이라크 영구휴전/미서 전제조건 작성/안보리,심의 착수

    【유엔본부 로이터 AFP 연합】 미국은 20일 늦게 이라크와 항구적인 휴전을 맺기위한 전제조건을 담은 유엔 결의안 초안을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들에 전달했으며 5개 상임이사국들은 회의를 열어 이결의안 초안 검토에 들어갔다. 유엔의 외교관들은 『토머스 피커링 유엔주재 미 대사가 이날 결의안 초안을 영국·중국·프랑스·소련 등 안보리의 다른 상임이사국들에 전달했다』고 밝히고 『이 초안에는 이라크가 탄도미사일과 화학 및 세균무기를 감독하에 폐기했다는 보고서를 제출하라는 프랑스의 요구와 유엔 감시군의 파견,대이라크 제재조치의 해제일정,걸프전으로 인한 손해배상 방안,쿠웨이트­이라크 국경구분 등에 관한 내용이 들어있다』고 말했다.
  • 미 공군,이라크 전폭기 1대 격추/“정전협정 위반에 응징”

    ◎휴전후 처음/“반군 진압 출격땐 공격” 경고 【다란·워싱턴 로이터 AP 연합 특약】 미 공군기가 20일 이라크 북부지역에서 정전협정을 위반한 이라크 전폭기 1대를 격추시켰다고 사우디주둔 미군사령부 대변인이 밝혔다. 데이비드 녹스대변인은 이날 하오1시50분쯤(한국시간 하오7시50분) 바그다드 북쪽 1백75㎞지점 타크리트 부근에서 비행중이던 이라크의 SU­22전폭기 2대가 미국의 AWACS 조기경보기에 의해 탐지돼 이중 1대가 미군 F­15기에 의해 격추되고 나머지 1대는 곧 착륙했다고 말했다. 녹스대변인은 이 사건이 정전협정위반에 대한 응징일 뿐 이라크에 대한 전투재개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말린 피츠워터 미 백악관대변인도 이같은 격추사실을 확인하면서 『이라크의 전폭기 비행시도는 지난 3일 다국적군과 이라크간에 체결된 정전협정조건을 명백히 위반한 것』이라고 말했다. 다국적군측은 정전협상과정에서 이라크남부를 점령하고 있는 다국적군에 위협이 된다는 이유로 이라크가 다국적군의 승인없이 전투기를 이동시키지 말도록 경고했고 헬리콥터도 행정적인 목적을 위해서만 사용할 수 있도록 했었다. 부시 미 대통령은 앞으로도 정전협정을 위반하는 모든 이라크 항공기들은 격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이라크전투기의 격추는 지난달 28일 다국적군이 이라크에 대한 공격행위를 중단한 이래 처음있는 일로 이라크정부군 비행기가 앞으로 반군 진압을 위해 사용될 경우 모두 격추될 수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다.
  • 방글라 새 총리/베굼 지아여사

    ◎남편후광 업고 반체제서 권부로/온화함과 달변으로 국민에 인기 방글라데시 최초의 회교도 여성총리로 지명된 베굼 할레다 지아여사(47)는 지난 77년 쿠데타를 통해 권력을 장악했다가 4년뒤 모하메드 에르샤드가 일으킨 또다른 쿠데타에 의해 암살된 지아우르 라만 전 대통령의 미망인이다. 살해된 남편의 후광을 업고 국가최고지도자로 부상했다는 점 때문에 일부에서는 그녀를 「방글라데시의 아키노」라고도 부른다. 지아여사는 지난달 27일 실시된 방글라데시 의회선거에 중도파 7개 정당연합을 이끌고 참가해 전체 의석(3백석)의 과반수에 12석이 모자라는 1백39석을 확보,자신이 속한 방글라데시 민족주의당(BNP)에 승리를 안겨준 주역이다. 지난해 가을 호세인 모하메드 에르샤드 당시 대통령을 축출하기 위해 경쟁관계에 있던 아와미연맹당의 하시나총재와 잠정휴전을 맺기도 했던 그녀는 그동안 줄곧 남편의 후광을 업고 반체제 투쟁을 계속해와 대중적 기반도 탄탄한 편이다. 화려한 화장과 보석치장을 즐기는 지아여사는 그 외모와는 달리 특유의온화함과 매끄러운 화술로 국민들의 인기를 끌고 있다. 71년 파키스탄으로부터 독립한 후 첫번째 민주적인 정권이양을 통해 권좌에 등극한 지아여사는 그러나 부패와 실정에 의해 황폐화된 이 나라 경제재건의 막중한 과제를 안게 됐다. 『지금은 우리의 승리를 기뻐할 때가 아니라 우리 앞에 놓인 어려운 시간들에 대비할때』라고 강조한 지아여사가 앞으로 난국을 어떻게 헤쳐나갈지에 모두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 미­불,「팔」 문제 이견 못좁혀/부시­미테랑 회담

    ◎중동평화국제회의 개최 논란 【르 프랑수아(마르티니크) AP AFP 로이터 연합】 조지 부시 미 대통령은 14일 프랑수아 미테랑 프랑스 대통령과 중동평화를 의제로 한 회담을 가진뒤 이번 회담이 지극히 생산적인 것이었다고 평가하고 그러나 자신과 미테랑 대통령은 구체적인 평화안에 관한 의견차이를 해소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카리브해의 프랑스 영토인 마르티니크섬에서 미테랑 대통령과 회담을 가진 뒤 공동기자회견에서 『미테랑 대통령이 팔레스타인 문제와 관련,독자적인 구상을 제시했다』고 밝히고 그러나 『우리는 팔레스타인·이스라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단 하나의 길,하나의 접근방법에 머무르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프랑스는 지금까지 중동문제에 관한 국제회의 개최와 유엔 안보리 이사국간의 분리 정상회담 등 두 가지 방안을 제시해 왔는데 미테랑 대통령은 이날도 팔레스타인인들의 조국 문제와 관련,『한민족에게 어떤 행태의 신분도 부여하기를 거부하는 것은 위험한 일』이라고 지적하고 종래의 제안을 되풀이했다. 한편 존 메이저 영국 총리와의 회담을 위해 15일 카리브해의 영령 버뮤다섬에 도착한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은 이라크 남부에 진주한 미군은 영구적인 휴전이 이뤄질 때까지 철수치 않을 것이나 이들을 한국에서처럼 장기적인 평화유지군의 역할로 이끌고 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 이라크 반정 소요 헬기진압 비난/부시,걸프 공식휴전 지연 경고

    ◎미군,전초진지 재점령 착수 【니코시아 AP AFP 연합】 이라크의 쿠르드 반군들은 14일 사담 후세인 대통령측 정부군이 확산되고 있는 반정부 소요를 진압하기 위해 민간인들을 전투기와 무장헬리콥터기로 공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조지 부시 대통령은 이같이 소요진압에 이라크측이 무장헬기를 동원하는 것은 걸프전 공식휴전을 지연시킬 것이라고 경고했다. 쿠르드 반군조직인 쿠르드 애국연합 지도자 잘랄 탈라바니는 시리아 다마스쿠스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이라크군이 키르쿠크시 정부장악 지역내에서 민간인들을 한데 모아놓고 기총소사 공격을 가해 수백명이 사상했다고 밝혔다. 이와관련,미 로스앤젤레스 타임스지는 15일자에서 제101공정사단 등 미군 병력들이 유프라테스강 인근계곡 등 당초 진격후 버려두었던 이라크 영내 깊숙한 곳에 위치한 전초진지들을 재점령 중이라고 보도하고 그 목적은 종전협정 체결시까지 미군을 현지에 유지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 북한,대남 군사전략 대폭 수정

    ◎걸프전서 소 무기체계 무너져 실망/공습대비,정규군 후방에 분산배치/영 파이낸셜 타임스지에 보도 【브뤼셀 연합】 북한은 현재 미국이 이끄는 다국적군의 일방적인 걸프전 승리에 뒤이어 그들의 대남군사 전략을 재검토,특히 휴전선 부근 일대에 집중 배치되어 있는 그들 군대의 일부를 보다 북쪽의 후방으로 철수,분산재배치할 것으로 평양과 북경주재 서방 및 아시아 외교관들이 내다보고 있다고 영국 일간 파이낸셜 타임스지가 13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이날 최근 평양을 방문한 동지 기자의 「걸프전 결과 뒤흔들리고 있는 북한측 사고」제하의 기사에서 북경주재 한 외교관의 말을 인용,걸프전은 평양지도층에 「불쾌한」 충격을 던져 줬으며 이라크가 사용한 것과 유사한 중무기에 의존하고 있는 북한 인민군은 현재 그들이 이미 한국군과 주한미군에 맞서 계획해 놓았던 유형의 전쟁은 이제 선택의 대상에서 제외된 것으로 결론을 내리고 있는지 모른다고 전했다. 신문은 또 이들 외교관은 휴전선 부근 일대에의 북한인민군의 대거 집중배치는 북한 인민군으로 하여금 다국적군이 이라크와 쿠웨이트에서 가한 것과 같은 대규모 공습전략에 취약하게 만들 것이라고 지적,이것이 북한 김일성으로 하여금 전방배치 북한 인민군의 일부를 보다 북쪽으로 재배치하는 문제를 고려하도록 부추기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신문은 심지어 북한 인민군의 재배치가 이뤄지지 않더라도 한반도 정세가 걸프전 결과로 이득을 보게될 것으로 군사방위문제 분석가들은 전망하고 있다면서 「걸프전이 가져온 최대의 배당금」은 이라크군의 쿠웨이트 침공,합병과 같은 침략이 앞으로 국제사회에 의해 허용되지 않을 것이라는 사실의 과시라고 강조했다. 신문은 이어 북경주재 한 아시아 외교관의 말을 인용,걸프전 결과 한국 등 아시아지역 주둔 미군의 위치가 강화될 것이며 『아시아인들은 미군의 베트남전 패배로 미국을 종이 호랑이로 간주해왔으나 걸프전이 이같은 시각을 완전 뒤바꾸어 놓았다』면서 평양은 걸프전중 소제무기류가 보인 성능에 대해 우려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소 개혁에 외자도입 절실”/「북방정책과 한·소관계」 세미나 중계

    ◎국가독점 철폐·시장경제 건설 추진/소련측/대북화해 정책으로 통일기반 마련/한국측 북방정책연구소(소장 나창주 민자당의원)는 11일 하오 서울 삼성동 무역회관에서 무역협회와 공동으로 아나톨리 소브차크 소련 레닌그라드시장을 초청,「북방정책과 한소관계」라는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다음은 이날 세미나에서 발표된 소브차크시장의 「소련의 정치정세와 한·레닌그라드시 협력방안」과 박철언 체육청소년부장관의 「한반도정세와 통일의 길」이라는 기조연설 내용의 요지. ▷소브차크시장 주제발표◁ 현재 소련에서 일어나고 있는 변화의 주된 내용은 전체주의적 국가체제로부터 자유롭고 민주적인 사회로의 이행이며,정치구조면에서 보면 일당체제로부터 다당제로의 이행이다. 현재 소련의 15개 공화국중 7개 공화국은 공산주의가 아니며 공산당에 대항하는 세력임을 자처하고 있다. 공산당이 현재 연방권력기관·군대·KGB·내무부를 통제하고 있지만 각 공화국내의 반대세력 때문에 공산당의 결정이나 소련대통령의 명령이 현지에서 제대로 수행되지 못하고 있다. 향후 소련사회의 민주화는 군대·KGB·경찰의 중립화와 지방권력조직의 개혁,새로운 연방헌법의 채택을 주장하는 반대세력의 요구를 받아들이는 것과 연관되어 있다. 그러나 경제위기가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앞으로 민주주의의 운명은 무엇보다도 경제개혁의 성공에 달려 있다고 본다. 물론 국영기업의 사유화가 시작되었고 주식회사·합작기업·집단소유의 민간기업 등이 설립되고 소규모 사기업이 발전하고 있는 등 긍정적인 과정도 진행되고 있다. 이러한 과정을 뒷받침하기 위해서는 외국자본의 투자가 필요하다. 현재 소련은 정치적 원인에 의해 야기된 위기를 겪고 있으나 앞으로 자유시장경제를 건설하고 다양한 소유형태를 모색하며 국가소유의 독점을 철폐하기 위한 첫 걸음을 내디뎠다. ▷박 장관 기조연설◁ 북방정책은 소련·중국·북한과의 관계를 총체적·병렬적으로 풀어나가야 한다. 한중간의 조급한 관계개선은 남북관계를 경색시키고 전쟁재발위험을 초래할 수도 있다. 한 체제가 상대방체제를 흡수통합하는 통일이 되어서는안될 것이다. 북한과 우리 우방간의 관계개선을 지원하는 등 적극적인 대북한화해정책을 추진하는 동시에 북의 입장과 통일에의 기여여부를 고려하는 가운데 북측의 제안을 신중히 검토하는 용기가 필요하다. 무엇보다도 남북한 자유왕래의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한 남북정상회담의 실현에 심혈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지금까지 우리의 대북정책은 북한 당국과의 대화에 비중을 두어왔으나 앞으로는 북한주민을 직접 상대로 한 대북정책을 추진해야 할 것이다. 통일문제는 민족내부의 문제인 동시에 국제적 성격을 가진 문제이다. 한반도의 평화정착과 평화통일을 위해 남북한과 미·소·중·일 4강이 협의체를 구성,남북간 불가침선언이나 휴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대체하는 등의 문제에 있어 이해와 협조를 구해나가야 한다.
  • 2차대전의 「승리사단」,걸프전서도 용명(세계의 사회면)

    ◎미 제24 기계화사단/지상전 선봉으로 “최우수 전공”/전격진격 36시간만에 3백20㎞ 돌파/이라크군 3개사단·1개여단 격파/1백시간 격전에 사고사 6명뿐… 제1착 귀국 혜택 미 육군 제24기계화사단은 그 이름이 널리 알려지지 않은 부대다. 2차대전 때 맥아더장군에 의해 「승리사단」이라는 애칭을 얻었고 지난해 걸프사태가 발발하자 사단단위 부대로는 제일 먼저 사우디에 파견된 사단이지만 지상전이 벌어질 때까지도 아무도 이들에 대해 주목하지 않았다. 그러나 24기계화사단은 이번 지상전에서 가장 깊숙이 적진까지 진격,눈부시게 이라크군을 섬멸한 미군 제1의 부대가 됐다. 지난달 24일 상오4시(현지시간) 작전명 「사막의 폭풍」으로 지상공격이 시작되자 7개월동안 사우디 사막에서 만반의 준비를 해오던 1만6천5백여명의 24사단장병들은 일제히 전선을 뚫고 이라크영내로 쏟아져 들어갔다. 이들은 36시간만에 3백20㎞를 진격했다. 파죽지세로 치닫은 그들은 탈릴과 잘리바 소재 이라크군 공군기지 2군데,T­72탱크 2백여대,이라크군 특수부대 1개여단,이라크군 45사단과 공화국수비대 2개사단을 격파했다. 이어 그들은 유프라테스강변을 따라 뻗어 있는 바스라행 8번 고속도로에서 40여㎞에 달하는 행렬을 지으며 후퇴하는 이라크군을 궤멸시켰다. 평균 시속 48㎞로 「먼지를 풀풀날리며」 달려간 그들은 전쟁발발 1백시간만인 28일 새벽(현지시간) 바스라항 43㎞ 지점까지 진격해 들어갔다. 거기서 그들을 기다린 적군은 이라크 공화국 수비대 최강의 함무라비사단. 탱크를 앞세운 대규모 지상전을 목전에 두고 24사단은 총무리를 거두었다. 워싱턴에서 휴전이 논의되고 있으나 진격을 멈추라는 명령이 하달된 것이다. 1백시간 동안 계속된 지상전투에서 24사단이 입은 인명피해는 사고로 인한 사망 6명과 부상 16명이 전부였다. 24사단이 거둔 눈부신 승전은 트레일러 트럭 2백90대분의 보급과 적진 깊숙이 들어가 정찰활동을 펴온 수색대,지상전을 앞둔 철저한 위장전술에 힘입은 것이었다. 2백90대의 에이브럼즈탱크,2백70대의 브래들리전차와 각종 차량을 위해 2백50만갤런의 디젤유와 1만7천t의 탄약보급차량이 뒤를 따랐다. 이 가운데 특히 용량 2천5백갤런의 헴트트럭들은 디젤유 1백20만배럴을 싣고 공격행렬의 바로 뒤를 쫓아갔다. 이것도 모자라 24사단장 매카프리소장은 이라크군 차량을 파괴하지 말고 기름을 빼내 쓰라고 엄명을 내렸다. 총 4억달러어치의 보급품을 정비하는 작업도 쉽지 않은 작업. 일례로 미 국방부 관계자에 따르면 24사단이 공격선봉에 서기로 결정된 뒤 24사단의 모든 탱크와 브래들리 전차는 사우디 사막에서 3백20㎞ 주행시험을 거쳤다는 것이다. 24사단의 기습공격이 성공을 거둔 다른 하나의 이유는 위장전술. 24사단은 지상전 한달 전부터 이라크국경 16㎞안에 머물면서 모든 무선통신을 중지하고 통신은 유선으로만 했다. 나중에 밝혀졌지만 이라크군은 지상전 발발때까지도 24사단이 2백40㎞ 더 동쪽에 있는 것으로 알고 있었을 만큼 이들의 위장은 완벽했다. 승리사단의 승리에는 또 한가지,한달여에 걸친 완벽한 적정 정찰이 크게 기여를 했다. 24사단의 정찰부대는 한달 전부터 적후방 50∼5백㎞에 침투,보통 5일 정도를 꼼짝않고 지내면서 적의 동태를 살폈다. 이들은 목소리를 전혀 사용하지 않는 통신으로 적에 발각되지 않은 채 적정을 관측·보고했으며 이것이 지상전 첫날 24사단이 1백㎞를 질풍노도와 같이 진격하는데 밑거름이 됐다. 정찰부대는 지상전 개시후 아군이 바로 옆으로 지나갈 때도 사막의 참호속에서 끝내 아무 신호도 없이 전송해 보냈다. 지난달 28일 완승을 앞두고 전격적인 휴전명령이 내리자 춥고 습기찬 사막의 한 가운데에서 24사단은 다음 작전·철수를 위한 휴식에 들어갔다. 걸프 지상전에서 최정예 이라크 공화국 수비대를 쳐부순 24사단 장병 제1진 1백4명은 값진 승리에 대한 보답으로 사우디파견 미군병력 가운데 맨먼저 8일 자정 조지아주 헌터군비행장에 귀환.열광적인 환영을 받았다. 이날 출영객들은 성조기를 흔들며 걸프 지상전의 주공부대인 24사단 장병들을 뜨겁게 마중했다. 제24사단은 그리하여 미 국민들의 뇌리에 자랑스러운 승자로 깊이 각인되었다.
  • 부시의 「4대구상」 어떤 내용인가

    ◎이스라엘­「팔」 생존 바탕,중동평화 구축/미 해군 상주… 「공동안보체제」 창설/지역안정 돕게 경제개발 적극 참여/화학무기 확산 저지… 「제2의 후세인」 불허 조지 부시 미 대통령은 6일밤 지난 40여년간 가장 인기 높은 대통령으로서 미 의회와 국민앞에 서서 『침략은 격퇴됐으며 전쟁은 끝났다』고 선언했다. 부시 대통령은 대이라크전의 승리를 자축하는 정치적 행사인 상하양원 합동회의연설을 통해 『미군은 명예와 용기를 갖고 싸웠다』고 찬양하고 『아랍­이스라엘분쟁은 이제 종식시킬 때가 왔다』고 천명했다. 총 9백50단어에 달하는 부시의 연설이 진행되는 동안 33차례의 박수가 터져 나오는 등 의사당내는 환호의 열기로 가득했다. 이날 워싱턴 포스트 ABC뉴스가 발표한 공동여론조사에 의하면 부시에 대한 미 국민의 지지도는 걸프전 종전과 더불어 90%로 치솟았다. 이는 2차대전 직후 87%로 지금까지 최고를 기록했던 해리 트루먼대통령의 인기도를 능가하는 것이다. 부시의 이번 연설은 대이라크전을 승리로 이끈 부시의 리더십을 기리기위해 의회가 마련한 것이다. 토머스 폴리 하원의장은 『부시대통령은 미국을 단결시켜 결정적 승리를 거두게 했다』고 칭송하며 『이 역사적 노력의 선봉에 섰던 그의 지도력에 대해 경의와 축하를 표하기 위해』 연설 기회가 주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 하원은 5일 미군들의 용기와 부시대통령의 『결단의 지도력,적확한 판단,적절한 결정』을 찬양하는 결의안을 410대 8로 채택했다. 당초 전쟁에 비판적이었던 민주당의원들도 이날 연설에 전원이 참석,부시에게 경의를 표했으며 대통령 연설후의 상례적인 반박연설도 하지 않았다. 그러나 민주당의 차기 대통령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앨버트 고어 상원의원은 연설에 앞서 『공화당은 전쟁의 이득을 독점하기 위해 민주당이 전쟁에 반대한 양 유권자들을 우롱하고 있다』고 비난하며 부시대통령에게 『공화당의 정치적 장난을 중단시키라』고 촉구했다. 이날 연설에서 부시대통령은 이라크의 쿠웨이트 침략은 법의 지배와 침략 반대 위에 세워진 새로운 세계 질서에 대한 첫 테스트였으며 미국인은 이 시험에 통과했다고 강조한 후 자신의 중동평화 4대 구상을 다음과 같이 밝혔다. 첫째,중동의 공동안보체제 창설이다. 부시는 미국과 사담 후세인에 반대한 연합국들이 걸프지역의 평화와 안보를 지키기 위한 군사력을 제공할 것이나 미국은 지상군을 주둔시키지 않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미국은 공군과 지상군이 참가하는 합동군사훈련 등을 통해 이 안보체제에 참여하는 한편 지금까지와 마찬가지로 해군력을 계속 이 지역에 유지할 것이다. 둘째,대량파괴 무기 및 운반용 미사일의 확산 통제다. 부시는 이라크에 대해선 특별 감시가 요청된다고 말하고 이라크의 재무장에 반대했다. 미국은 중동에서 미사일과 화학·핵무기 등의 추가 확산을 제한하는 계획을 수립·추진할 방침이다. 셋째,중동의 평화와 안정을 위한 외교적 탐색이다. 부시는 『중동의 평화조정엔 타협이 필요하다』고 역설하면서 유엔안보리 결의안 제242호 338호,그리고 영토존중 원칙에 기초하여 중동의 포괄적인 평화를 주장하는 미국정책을 거듭 천명했다. 그는 어떠한 해결책도 이스라엘의안보와 실체를 인정해야 하며 팔레스타인인들에게 적법한 정치적 권리를 부여해야 한다고 말했다. 과거에 이스라엘은 이같은 방식을 거부했다. 부시의 중동평화 구상은 이 지역에서 두 궤도의 전략,즉 이스라엘과 개별 아랍국가간의 관계개선과 이스라엘­팔레스타인분쟁의 전반적 해결 노력을 동시 추구해야 한다는 신념을 반영한 것이다. 넷째,중동의 평화와 발전을 위한 경제개발이다. 연설에서 부시가 철수 미군병사를 태운 첫 비행기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미국으로 향해 이륙했다고 발표하자 장내에선 우뢰같은 박수가 터져 나왔다. 부시는 미군의 전반적인 철수 시간표에 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그러나 귀환 미군 환영행사를 독립기념일인 오는 7월4일 대대적으로 개최할 계획을 예고함으로써 주력부대의 철수·귀국가능성을 시사했다. 미군의 본격적인 대규모 철수는 연합국과 이라크 사이에 영구 휴전협정이 체결된 뒤에 시작될 계획이다. 펜타곤 관리들은 걸프지역 파병 미군 53만7천명의 전면 철수엔 수개월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제 부시대통령은 걸프전 승리에서 얻은 새로운 정치적 힘을 국내문제 해결에 쏟을 것이다. 연설에서 그는 우선 경제부터 활성화 시키겠다고 다짐했다.
  • 미­소,중동구도 싸고 미묘한 갈등(걸프전후의 새 기류:6)

    ◎“후세인 제거” 강경한 미에 소선 등돌려/「팔」 문제등 처리가 화해 지속의 갈림길 냉전체제를 종식시키면서 밀월을 유지해온 미소관계가 걸프전을 치르면서 약간의 마찰을 보이고 있다. 두나라는 걸프전 초기 이라크가 쿠웨이트에서 무조건 철수해야 한다는 유엔결의안을 채택할 때까지 공동보조를 취했으나 지상전 개시직전 미국이 소련의 중재안을 두차례나 묵살,지상전을 감행하면서 이견을 보이기 시작했다. 지난 3일 유엔 안보리에서 미국이 제출한 휴전관련 결의안을 처리할 때도 소련은 일부조항에 불만을 표시,수정을 거친 후에 결의안 채택에 응해 주는 등 불협화음을 노출시켰다. 이러한 불화는 물론 전쟁의 흐름 자체에 크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지만 미국이 전후처리 등에서 계속 소련의 입장을 무시하고 강경입장을 고수할 경우 자칫 양국 관계가 다시 「얼어 붙을」 가능성도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표면상으로 이번 전쟁에서 양국은 상당히 공조체제를 유지해 왔다. 많은 전문가들은 이번 전쟁이 동서 냉전체제 붕괴이후 국지적인 분쟁해결의 새 모델을 제시해 주었다고 평가하기도 한다. 즉 미국과 소련 두 초강대국이 유엔을 통해 서로 협력,전세계가 나서서 침략행위를 응징한 선례를 남겼다는 것이다. 미국은 전쟁을 이끌면서 전비와 군사력 등을 세계 각국으로부터 조달했고 20년 이상 이라크의 강력한 지지국이었던 소련으로부터도 적극적인 지지를 얻어냈다. 소련 역시 이라크가 쿠웨이트를 침공한 즉시 대이라크 무기금수조치를 취하는 등 이라크제재에 적극 가담했다. 많은 전문가들이 이번 전쟁에서 후세인이 저지른 오판 중에서 가장 치명적인 것으로 소련이 자신을 지지해 줄 것으로 믿었다는 점을 지적한다. 최근 수년간 소련이 펴온 중동정책의 흐름을 보면 후세인의 이러한 기대는 무리였다는 지적이다. 소련은 1939년이래 단절된 사우디아라비아와의 외교관계를 지난해 다시 회복시키는 등 온건아랍국들과의 관계개선에 적극 나섰다. 이스라엘과도 관계개선에 주력,지난해 영사관계를 수립하고 소련거주 유태인의 이민을 허용했다. 냉전시대 미국과 중동지역의 패권을놓고 겨룰 때처럼 무리하게 이라크를 지지할 가능성은 거의 없었던 것이다. 그러나 소련의 이러한 입장은 미국이 전쟁 막바지에 이르러 전쟁의 목표를 후세인정권의 타도 쪽으로 확대수정함으로써 바뀌기 시작했다. 미국은 지상전 개시직전 소련이 제시한 중재안을 묵살,지상전을 개시해 간단하게 이라크를 궤멸시켜 버렸다. 소련은 전쟁이 유엔결의의 한계를 넘어 이라크의 군사적 무력화,후세인정권의 타도 쪽으로 확대되자 불안감을 느꼈을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소련은 이라크에 친미정권이 들어설 경우 중동지역 모두가 미국의 영향력 아래 들어가게 되고 세계질서의 주도권이 완전히 미국으로 넘어간다고 본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미국은 소련의 중재시도가 걸프전 후의 중동세력 구도재편에 소련이 「무임승차」하려는 것으로 보고 미국의 힘을 입증,유일한 초강대국으로서의 면모를 과시했던 것이다. 소련이 과연 이러한 외교적 패배를 계속 감수할 것인가. 역시 그렇지 않을 것이라는 쪽의 견해가 우세하다. 많은 전문가들은 이러한 전망의 근거로 소련에서 개혁정책이 후퇴되고 보수세력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는 점을 지적한다. 이러한 추세는 외교정책에서도 분명히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보수파들은 고르바초프 대통령의 신사고가 동유럽에 이어 중동을 서방측에 넘겨주고 있으며 오랜 맹방인 이라크를 서방이 유린하도록 내버려 두었다고 반발하고 나섰다. 소련 공산당기관지 프라우다는 미국이 쿠웨이트의 해방이라는 미명 아래 중동에서 새로운 패권주의를 추구하고 있으며 미국의 진정의 목표는 중동의 석유자원 장악에 있다고 비난했다. 고르바초프 대통령도 『소련과 미국의 관계는 아직 깨지기 쉬운 관계』라고 미국의 행동에 불만을 표시하고 『걸프전이 끝난후 중동의 정치적 분쟁에 대한 포괄적인 해결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현재의 관계가 위험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일차적으로는 전후처리가 어떤 식으로 되느냐가 양국관계 재정립의 주요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이 전후처리에서 소련의 주장을 수용해 준다면 악화된 감정이 다소 풀릴 수 있을 것이라는 뜻이다. 다시말해미국이 소련이 주장하는 대로 이스라엘과 아랍국들 사이의 근본적인 문제,즉 이스라엘 점령 아랍영토의 반환 등을 통해 중동의 불안요인을 근본적으로 해결할 경우 소련의 불만은 다소 누그러질 것이라는 지적이다. 일부에서는 소련이 군사적 강국이기는 하나 복잡한 국내사정과 경제적인 어려움 때문에 어떤 경우든 미국의 외교에 정면으로 맞서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을 하기도 한다. 현재로서 양국관계 전망을 섣불리 속단할 수는 없고 일단 베이커 미 국무장관의 중동순방과 소련방문이 끝나면 전후처리와 미소관계의 윤곽이 어느 정도 잡힐 것같다. 아울러 지난 2월에 갖기로 했다가 한차례 연기된 양국정상회담이 언제 열릴지,그리고 그 정상회담의 결과가 나오면 미소관계는 보다 분명한 윤곽이 잡힐 것같다.
  • 이라크 내전 진정국면/정부군,바스라등 남부도시 탈환

    【리야드·니코시아·워싱턴 외신 종합 연합 특약】 이라크공화국 수비대를 주축으로 하는 이라크정부군은 탱크와 포 등 중화기를 동원,반군들이 장악한 이라크 제2의 도시인 바스라시를 비롯,소요지역을 탈환함으로써 이라크는 평온을 되찾고 있는 것으로 미군 소식통이 6일 밝혔다. 익명을 요청한 미군 소식통은 『이라크공화국 수비대 5천여명이 바스라시에 투입돼 반군을 제압했으며 그밖의 남부도시도 이라크정부군이 장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남부도시들의 상황은 유동적이지만 반정부 움직임은 현저히 줄어들었다』고 덧붙였다. 이라크 사막에 위치한 미군의 휴전선까지 탈출해 나온 난민들은 혁명수비대가 주바이르 마을을 포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라크공화국 수비대는 이슬람교 성지인 카르발라시에도 투입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알렉산데르 벨로노고프 소련 외무차관이 6일 이란을 방문,이란 관리들과 중동문제를 논의했으며 5일 이란을 방문한 하마디 이라크 부총리와도 회담할 것으로 알려졌다.
  • 이라크 내전 소용돌이 안팎

    ◎“후세인,곧 비참한 최후 맞는다”… 소문 파다/반군·쿠르드족,남북부 장악 교전/후세인 강경진압령… 부녀자도 사살 이라크에 반후세인 폭등이 급속히 번지고 있다. 이같은 전국적인 소요사태는 후세인의 운명과 함께 패전후 이라크 집권세력 및 정치체제의 향방을 판가름할 최대변수가 되고있다. 현재까지 알려진 반정부 시위는 크게 3가지 부류로 진행되고 있다. 과격시아파 회교 반군들이 이라크 제2의 도시인 바스라시를 장악한데 이어 남부 7개 도시에서 정부군과 치열한 전투를 벌이고 있고 소수민족인 쿠르드족은 북부 슐레이마니아 지역을 장악하는 등 게릴라전을 전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수도 바그다드에서도 대규모 시위가 벌어지고 있다는 보도까지 나오고 있다. 일부 이라크 군병사들까지 가세한 반군들은 교도소와 정부관서 차량 등을 탈취하고 바트당 관계자들을 비롯한 정부관리들을 공격하고 있으며 후세인의 장남인 우다이 바스라주 지사도 피살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태가 악화되자 후세인은 터키국경에 배치했던 2개 기계화 여단을바그다드로 철수시켜 자신을 보호하는 한편,집권혁명평의회 부의장인 이자트 이브라힘을 소요지역 현지로 급파,동남부 군지휘관들에 대한 규합에 나섰다. 공화국수비대는 반후세인 시위대들에 대한 강경진압에 착수,탱크 등을 동원해 부녀자들에게까지 총격을 가하고 있으며 바그다드 라디오도 반후세인 폭동 발생사실을 최초로 언급,국민단합을 파괴하려는 행위라고 비난했다. 이같은 반후세인 폭동이 확산되는 이유는 후세인의 무자비한 철권통치에 대한 누적된 불만과 당장 끼니도 때우기 어려운 궁핍한 생활에 대한 불만이 겹치면서 이번 기회에 아예 무모한 전쟁을 일으킨 책임을 물어 독재자를 제거해야겠다는 생각이 확산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인구구성은 수니파에 비해 35대 60으로 많으면서도 줄곧 수니파의 집권을 감수해왔던 시아파의 불만과 쿠르드족의 독립야욕,시리아 이란 등 인접국들의 복잡한 이해관계도 소요를 확산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미 내전의 양상으로 치닫고 있는 이라크의 내부폭동이 앞으로 어떻게 진전될지는매우 불투명한 상태다. 아직까지 전력상 우위를 보이고 있는 후세인의 정부군이 반군세력을 진압할 수 있을지,반군들이 후세인을 축출하고 이라크전역을 장악할 것인지,아니면 내전상황이 상당기간 지속돼 「제2의 레바논」이 될지를 예측하기는 이른 상황이다. 정부군진영서 빠져나와 반군에 가담하는 이탈자들이 늘어나 후세인의 입지를 약화시키고 있고 반군들도 제각각 이해관계가 달라 후세인에 반대한다는 사실외에는 공통점을 찾아볼 수가 없는 실정이다. 미국 등 다국적군의 개입여부도 사태진전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인이다. 미국측은 이라크내부의 소요사태로 인해 전쟁포로 송환 및 이라크 영토내에 진주해 있는 다국적군의 철수가 지연되지 않을까 우려하면서 『사태가 매우 심각해지지 않는 한 우리가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사태가 매우 심각해질 경우 미국이 어떠한 태도를 보일지는 미지수다. 이때문에 후세인 정권전복을 위해 다국적군의 지원을 필요로 하고 있는 이라크 반정부단체들은 동맹국들의 비위를맞추기 위해 자신들이 과격파가 아니라 자유선거를 지향하는 온건주의자들임을 강조하고 있다. 이라크남부 시아파 회교 반군세력의 배후조종 집단인 것으로 알려진 이란 테헤란에 본부를 두고있는 이라크 회교 혁명최고회의와 런던에 본부를 둔 회교 알 다와당 등은 『우리의 목표는 무력에 의해 회교 원리주의 정권을 세우는 것이 아니라 자유총선에 의한 민주정권 수립』이라고 계속 강조하고 있다. 쿠르드족 단체들은 자치권 확대를 주장하기는 하지만 이라크 북부지역을 분리독립시키려는 것은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라크의 장래 및 망명정부 구성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오는 10일쯤 베이루트에서 열릴 전 이라크 반정부단체회의 참가그룹도 시아파와 쿠르드족,공산주의자,전 군부지도자,집권 바트당 이탈인사 등 워낙 이질적 요소로 구성돼 있기 때문에 설령 후세인이 제거된다 하더라도 권력쟁탈을 위한 또다른 내전이 일어나지 않으리라고 단언하기는 어려운 형편이다. 미국은 감정적으로는 부시 대통령이 후세인은 『거짓말쟁이 사기꾼』이라고 표현할정도로 후세인이 제거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그럴 경우 이라크가 내전의 소용돌이에 휘말리는 제3의 레바논으로 전락,중동질서의 새로운 불안요인으로 대두되거나 세력구조 또는 인구구성 비상 가장 강력한 회교시아파 과격분자들의 손에 이라크가 넘어가 이란의 회교혁명 수출의 전진기지화하는 것도 결코 원치 않기 때문에 섣불리 정책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는 듯하다. 아무튼 이라크의 반후세인 폭동은 당분간 더욱 격화돼 후세인이 곧 축출될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걸프전 이후 관련국 표정/소도 후세인 비난… 정권교체 지지/서방 보도진 26명 이라크서 실종 ○…암만의 서방관측통들은 이라크측이 3일 개전초 이래 처음으로 후세인이 미소를 지으며 그의 보좌관들과 전후복구문제를 협의하는 모습이 담긴 TV필름을 바그다드주재 외국기자들에게 공개한 것을 끊임없이 나돌고 있는 망명설과 관련,그의 건재를 입증해보이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휴전후 육로로 생필품 조달을 위해 요르단에 도착한 이라크트럭운전사들은 후세인이 하야하지 않을 경우 루마니아의 전 독재자 차우셰스쿠 처럼 비극의 종말을 고하게 될지도 모른다는 소문도 나돌고 있다고 전했다.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의 외교자문인 바딤 자글라딘은 4일 사담 후세인 대통령의 이라크 정권이 확실히 테러리스트집단이며 이 정권이 교체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자글라딘은 이날 자크 상테르 룩셈부르크 총리와 회담을 가진뒤 기자들에게 이같이 말하면서 그러나 후세인정권이 회교 원리주의자 정권에 의해 교체되는 것은 『전세계에 위협이 될 것이 분명하다』고 경고했다.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은 사드 마디 토마 국방장관과 그의 두 보좌관에게 걸프전쟁의 패배 책임을 물어 이 세사람을 처형했다고 영국에서 발행되는 아랍어 신문 알 아다스지가 4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정통한 소식통의 말을 인용한 것이라면서 후세인 대통령이 이들에 대한 처형명령을 내려 이들은 지난달 28일 처형됐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후세인 대통령이 이들 세사람에 대해 임무를 다하지 못해 『미국과 영국 및 프랑스 군대가 이라크 내륙인 바스라주까지 진격하고 나세리야주까지 도달하는 것을 막지 못한』 것을 비난하면서 이같은 명령을 내렸다고 밝혔으나 두 보좌관의 이름은 밝히지 않았다. ○…이라크는 지난해 8월2일 쿠웨이트 침공이후 쿠웨이트내에서 빼앗은 쿠웨이트 재산을 반환할 것이라고 바그다드 라디오방송이 5일 보도했다. 니코시아에서 수신된 이 방송은 『유엔결의에 따라 지난해 8월이후 압류한 쿠웨이트 재산을 돌려줄 것』이라고 보도했으며 이러한 결정은 지난 4일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이 주재한 이라크 집권 바트당과 혁명평의회의 한 회의에서 취해진 것이라고 전했다. 이 방송은 반환재산의 내역을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았으나 이라크가 가져간 재산에는 쿠웨이트 정부재산과 사바왕가의 막대한 재산이 포함된다. ○…쿠웨이트 왕정은 반체제 민주인사들의 명단을 작성했으며 이들을 살해하기 위해 암살범들을 고용했다고 쿠웨이트의 저명 은행가인 압둘 아지즈 술탄 걸프은행장이 4일 주장했다. 쿠웨이트에서 두번째로 걸프은행의 총재인 그는 한 미 TV와의 전화인터뷰에서 『사바왕가의 일부 왕족들이 쿠웨이트내에서 암살음모를 계획하고 있다는 확실한 증거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아지즈 은행장은 미 ABC TV의 「나이트라인」 프로에 출연 『아랍 모국가에 머물고 있는 일부 사바왕족들이 자신들의 쿠웨이트인 민병대와 용병들을 구성하고 있으며 또 다른 왕정들은 민주인사들을 암살하기 위한 특수대원들을 파견하려 하고있다』고 밝혔다. ○…반후세인 폭동이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이라크 남부배역에서 취재중이던 프랑스기자 15명 등 서방국기자 26명이 실종됐다고 미국과 프랑스 관리들이 5일 밝혔다. 리야드의 미군 관계자들은 지난 3일 쿠웨이트시를 출발,이라크 남부 바스라시로 향했던 11명의 기자들이 바스라 남쪽 40㎞ 지점에서 마지막으로 목격된뒤 실종됐으며 이들의 생명이 무척 위험한 상태에 있다고 밝혔다. ○…해방된 쿠웨이트 시내에서는 팔레스타인인들에 대한 쿠웨이트군과 사우디군의 박해가 노골화 되고 있다고 목격자들이 전했다. 목격자들은팔레스타인인들이 단지 팔레스타인인들이 이유하나만으로 시내 검문소에서 차에서 끌어내려지고 있으며 통행이 저지된채 몇시간씩 기다릴 것을 요구당하고 있다고 설명. 또 50내지 55명의 팔레스타인인의 사우디군과 주둔지 부근의 미군순찰대에 발견되기도 했다.
  • 걸프전의 교훈과 우리안보(사설)

    16년전의 월남전은 미국으로서는 기억하고 싶지 않은 전쟁일 수도 있다. 많은 미국인들이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 그러나 이번 걸프전쟁은 다르다. 지상전 1백시간의 대이라크전을 완전 승리로 끝낸 미국은 국내적으로는 모처럼의 성취감과 자신감을 갖게 됐고 국제적으로는 명실상부한 세계 최강국의 위치를 확고히 하면서 세계질서 구축의 주역으로 나서게 됐다. 걸프전은 월남전과 여러모로 비교될 수 있다. 되돌아 보면 미국의 자존심을 건 전력투구에도 불구하고 공산화 통일로 종결된 월남전은 미국의 맹방으로서 참전한 우리에게 어떤 의미에서든 적잖은 교훈과 영향을 주었다. 직접적으로는 북한의 남침 가능성에 대한 경각심과 함께 국가전략과 정책측면에서 대북 전력강화라는 안보 우선의 경향을 갖게 됐다고 할수 있다. 걸프전이 다국적군을 이끈 미측의 절대적인 우세속에서도 유동적이었던 지난 2월26일 북한군 최고사령관인 주석 김일성은 돌연 그들 전군에 전투동원태세 돌입 명령을 내렸었다. 그 배경과 명분은 우리측 팀스피리트 훈련에 대한 비난과 경계였다. 즉 팀스피리트가 그들에 대한 기습선제공격을 노린 일종의 예비전쟁이며 시범적인 핵전쟁이라는 것이었다. 우리측으로서는 즉각 걸프전 수행으로 미국의 전력이 분산됨에 따라 한반도 안보가 취약한 것으로 오판한 북한이 대남도발을 할 위험이 높은 것으로 판단하고 적극적인 대응책을 강구했던 것이다. 북한의 대남전략과 군사동향은 항상 이러했다. 지금 한반도에는 남북한을 합쳐 서로가 방어능력을 초월하는 과다한 전력이 집결돼 있다. 북한은 특히 전 휴전선에 걸쳐 그들 병·화력의 70% 이상을 전진배치하고 있는데다 스커드미사일과 화학무기까지 실전배치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또한 휴전선일대 3백여곳에 지하 갱을 구축하고 후방에 군 지하기지를 완비하고 있으면서도 국제적인 군축이나 핵사찰 요구를 거부하고 있는 것이다. 걸프전 발발을 전후해서도 여러 정황으로 미루어 그들의 대남 자세는 보다 공격적인 것으로 파악된게 사실이었다. 우리는 걸프전에 의료진과 수송단 그리고 적잖은 전비를 파견 지원함으로써 전후처리에도 참여할 수 있게 됐다. 뿐더러 걸프전은 월남전후 16년만에 침략에 대한 효과적인 응징과 참여의 선례를 다시 갖게해 줌으로써 우리의 안보인식과 현실감각을 더욱 다져준 계기도 되었다. 한국의 국제적인 위치와 현실 안보 전력 및 의식에 비추어 쿠웨이트가 이라크의 기습으로 하룻만에 점령된 걸프사태의 도식이 한국에는 결코 적용될 수 없다는 사실을 북한측은 알아야 하리라 믿는다. 걸프전은 한미 안보협력의 발전을 위한 계기도 되었다. 구체적으로는 상호방위조약을 근간으로 하는 한미 안보관계가 「유사시 즉각지원」이라는 기본개념의 테두리안에서 신축성있게 재조정돼야 할 것이고 기타 한미간 군사현안들도 이 기회에 완전 타결되어야 할 것이다. 대북한 안보와 관련해서도 보다 적극적이고 신축성있게 걸프전의 교훈을 활용해야 할줄 안다. 예컨대 군축이나 불가침 문제에서의 발전적인 수용문제 등에도 정책적인 변화가 있을 수 있으리라고 본다.
  • 걸프 종전협상 완전타결/다국­이라크군

    ◎포로 석방·지뢰위치 정보제공 포함/슈워츠코프,“평화향한 중대한 진전 이룩” 【사프완(이라크) 외신 종합】 다국적군과 이라크군은 3일 걸프전 휴전을 위한 첫 회담에서 전쟁포로의 즉각 석방을 포함한 모든 문제에 합의했다고 노먼 슈워츠코프 걸프주둔 미군사령관이 밝혔다. 다국적군측 수석대표인 슈워츠코프 사령관은 이날 2시간동안 진행된 휴전회담을 마친 뒤 『우리가 모든 문제에 관해 합의했음을 알리게 돼 기쁘다』고 말하고 『나는 우리가 평화를 향한 중대한 진전을 이룩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양측 합의에는 ▲전쟁포로의 즉각적인 석방 ▲실종된 다국적군 병사에 대한 이라크측의 정보제공 ▲산발적인 교전방지를 위한 이라크측의 통제조치 실시 ▲휴전협정 서명후 이라크 영토에서의 다국적군 철수 등이 포함돼 있다. 다국적군측은 또 이날 이라크측으로부터 쿠웨이트내에 부설된 지뢰 및 걸프지역에 설치도딘 지뢰들의 위치에 대한 정보를 제공받았다고 슈워츠코프 사령관은 덧붙였다. 다국적군측은 이날 다국적군 실종자 및 이라크군 포로명단을 이라크측에 넘겨줬다.
  • “후세인,인도에도 두차례 망명 타진”

    ◎전후처리 숨가쁜 중동 이모저모/정정불안… 터기접경부대 수도이동령/체니 미 국방,“항모전단·공군 걸프주둔” ○인지,“정부선 거절”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은 지난달 두차례에 걸쳐 인도 망명을 은밀히 요청해 왔으나 인도 정부가 이라크측의 이같은 「비밀제의」를 거절했다고 인도의 대중지 선데이 옵서버가 3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후세인의 사촌인 바르잔 이브라힘이 지난달초부터 후세인과 그 가족들의 망명지 물색작업에 나서 스와미 인도 상공장관과 접촉,망명을 요청했으나 거절당했다』고 밝혔다. 이브라힘은 지난달 18일 리비아의 트리폴리에서 스와미장관을 만나 인도측의 망명허용 여부를 통보받을 예정이었으나 스와미장관이 약속장소에 나가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 신문은 또 지난달 22일 후세인의 부인이 인도방문을 희망한다고 적힌 제2의 메시지가 전달됐으나 인도정부는 정중하게 「지금은 그같은 방문을 하기에 적절한 시기가 아니다」라고 밝히는 답신을 이라크측에 전했다고 보도했다. ○…미국은 걸프전쟁이 마무리된 후항공모함 전단을 걸프지역에 그대로 유지하여 이 지역에서 「보다 강력한 공군력」을 유지하게 될지 모른다고 딕체니 국방장관이 2일 밝혔다. 체니 장관은 걸프국가들이 이같은 계획에 동의할 경우 미국의 전폭기들이 『일정한 기준에 따라 교대로 주둔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군부,쿠데타 계획” ○…망명중인 이라크의 정치·군사 지도자들이 전후 이라크의 「구국정부」 구성문제를 협의중이라고 이라크의 한 반정부 지도자가 2일 밝혔다. 이라크군 참모차장을 지낸 퇴역 군장성이자 야당 지도자인 하산 알­하키브는 이날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의 한 호텔에서 가진 전화인터뷰에서 구국정부 구성이 『우리가 검토하고 있는 몇가지 대안들중의 하나』라면서 그같이 밝히고 이 구국정부는 이라크 남부 바스라주에서 활동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후세인이 조만간 무대에서 사라질 것이라고 예견하면서 『그는 현재 불구상태이며 우리는 이라크군과 사령관들중 90%가 모반을 꾀하고 있다는 정보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후세인건재”보도 ○…후세인 이라크대통령이 최소한 2명의 고위보좌관들과의 회의를 주재하는 등 아직도 이라크를 통치하고 있다고 바그다드 라디오방송이 보도했다. 후세인대통령의 주재로 2일 야간에 열린 이 회의는 이라크군 사령관들이 3일 쿠웨이트국경 부근에서 다국적군 사령관들과 영구적인 휴전을 논의하기 위한 회담을 갖는데 따라 이루어진 것이다.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은 터키국경에 배치됐던 기계화부대 2개 여단을 바그다드로 이동시키고 있다고 미군소식통들이 3일 밝혔다. 이 소식통은 『후세인이 자신의 정권을 보호하고 다국적군이 공격을 재개할 경우에 대비하기 위해 이들 부대를 바그다드 부근에 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6개월내 총선실시 ○…쿠웨이트 왕실은 수개월간 이라크군의 점령과 전쟁을 치른 쿠웨이트에서 민주주의 확대실시 및 3∼6개월 이내의 의회선거 실시를 보장했다고 압둘 라만 알 아와디 내각문제담당 국무장관이 2일 밝혔다. ◎안보리 종전 결의문 ▲이라크는 납치해간 모든 쿠웨이트인들과 다국적군 전쟁포로들을 즉각 석방한다. ▲이라크는 모든 적대행위 및 도발행위를 중단한다. ▲이라크는 쿠웨이트 합병을 무효로 한다. ▲이라크는 국제법에 따라 쿠웨이트와 다른 지역에서 발생한 전쟁 피해에 대한 책임을 지며 모든 쿠웨이트 재산을 반환하고 쿠웨이트 복구를 지원한다. ▲이라크는 모든 지뢰와 부비 트랩의 위치를 공개한다. ▲미국과 연합국은 쿠웨이트가 안정되고 국제평화 및 안보가 회복되면 가능한한 조속히 이라크 남부지역을 떠난다. ▲이라크의 쿠웨이트 침공 이래 채택된 유엔 안보리의 12개 결의가 여전히 유효함을 재확인하며 이날 채택된 종전 결의문은 이라크와 쿠웨이트에 대한 경제제재조치를 해제하지 않는다. ▲이라크가 위의 사항을 이행할 때까지는 쿠웨이트지역의 안정을 회복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수단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한 안보리결의 678호가 유효하다.
  • 「걸프 평화결의안」 채택 확실/미 7개항 제안

    ◎안보리,오늘 상오에 표결/「전투재개」 위협조항 수정/5개 상임이사국 잠정합의 【유엔본부·워싱턴·바그다드 외신종합 연합 특약】 유엔안보리 상임이사국들은 1일 미국이 제출한 걸프전 종전을 위한 결의안 초안을 집중 통의,이를 승인하기로 원칙적인 합의를 보았다. 외교소식통들은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미국·소련·영국·프랑스 등 4개국은 걸프전 종전을 위한 결의안에 찬성했으며 또다른 상임이사국인 중국은 기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중국은 지난해 11월29일 이라크에 대해 무력사용을 허가하는 유엔결의안 678호에 대해 기권한 바 있다. 안보리는 1일 7개항의 종전안에 대해 14시간 동안 비공개협의후 잠정합의에 도달했다. 이날의 잠정합의는 이라크가 일련의 요구조건을 준수하지 않을 경우 전투를 재개할 수 있다는 명시적 위협조항을 약간 수정하고 가능한한 빨리 모든 다국적군을 이라크로부터 철수시킬 것이라고 미국이 약속함에 따라 이뤄졌다. 미국이 제출한 결의안은 ▲걸프전관련 기존의 12개 결의안 준수▲쿠웨이트 합병무효화 및 쿠웨이트로부터의 압류재산 반환과 민간인 석방,모든 인명·재산피해 보상 ▲적대행위종식 및 모든 전쟁포로 즉각 석방,지뢰와 생화학무기 배치도 제출 ▲이상 3개항을 준수하지 않을 경우 다국적군의 전투공격권 인정 ▲전쟁포로 송환 ▲쿠웨이트에 대한 안보리 제재조치 해제 ▲유엔 및 모든 회원국의 쿠웨이트 재건 협력촉구 등으로 되어 있다. 유엔안보리는 3일 상오2시(한국시간) 비공식 협의를 계속한 뒤 상오8시(한국시간) 공식회담을 개최,결의안에 대한 표결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유엔주재 쿠바대사는 1일 『이 결의안은 휴전을 위한 것이 아니며 다국적군이 전쟁을 재개할 수 있도록 허가하는 것에 불과하다』고 비난하는 등 비동맹 안보리회원국들은 미국주도의 결의안에 반대하고 있다.
  • 바스라시 폭동위기… 사실상 무정부 상태/종전뒤의 걸프 표정

    ◎쿠웨이트 병원엔 눈도려낸 시체 즐비/억류 미 CBS기자 소 중재로 풀려나 ○…이라크 남부 바스라시가 지난 1일 현재 무정부 상태에 빠져 있으며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 체제에 반대하는 대중폭동의 징후가 최초로 보이고 있다고 영국의 파이낸셜 타임즈지가 보도했다. 파이낸셜 타임즈지는 목격자들의 말을 인용,이라크 집권 바트당의 간부들과 일부 이라크 병사들이 이 지역을 빠져 나갔으며 다른 병사들은 반 후세인 시위에 가담하고 있다고 전했다. 파이낸셜 타임스지는 바스라시를 탈출한 한 사람의 말을 인용해 이 도시 중심부에서 이라크군 탱크 한대가 군복을 입은 모습의 후세인 초상화에 3∼4발의 포탄을 발사 했으며 이 광경을 목격한 사람들이 『원더풀』이라는 환호성과 함께 『사담은 끝났다. 모든 군인들은 죽었다』고 외쳤다고 보도했다. ○쿠웨이트인 3만 실종 ○…이라크의 쿠웨이트 점령 기간중 약 3만3천명에 달하는 쿠웨이트인들이 실종됐으며 이 중 8천명은 이라크군이 지난주 다국적군의 진격에 말려 쿠웨이트 시에서 퇴각할 당시 인간방패로 이용됐다고 압들 라만 알 아와디 총무처 장관이 2일 밝혔다. 그는 8천명의 쿠웨이트인 인간 방패들이 쿠웨이트 점령 막바지 순간에 동원 됐으며 노인과 젊은이를 망라한 이들 인질은 길거리와 이슬람 사원밖 등지에서 퇴각하던 이라크군에 붙잡혔다고 말했다. 아와디 장관은 쿠웨이트 정부가 『향후 3개월간 계엄을 실시한 후 사태가 정상으로 회복되면 선거를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소련 공산당 기관지 프라우다지는 2일 이라크군이 점령지 쿠웨이트에서 지행한 만행을 처음으로 보도했다. 프라우다는 이날 쿠웨이트시에 들어간 특파원 기사에서 7개월간 이라크군의 점령하에서 생활한 쿠웨이트 인들의 증언을 중심으로 이라크군의 만행을 최초로 심도 있게 다루었다. 소련 기자로서는 처음으로 해방된 쿠웨이트에 도착한 것으로 소개된 프라우다기자는 『쿠웨이트로 들어온 후 한시간 동안 스쳐 지나간 건물중 파손되지 않은 건물은 하나도 없었다』고 전했다. 프라우다는 이어 이라크군이 한 쿠웨이트 가정에서 위성용 전화기를 발견하고 형제 3명을 한꺼번에 살해했다는 증언을 소개하고 이런 끔찍한 만행을 저지른 증언은 끝이 없을 정도라고 전했다. ○사담재산 2백50억불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과 그의 가문인 알 타크리티가의 개인 재산은 2백50억달러 이상에 달한다고 이탈리아 경제 주간지 일몬도지가 2일자 최신호에서 폭로했다. 이 주간지는 후세인 대통령 자신과 파르쟌 알 타크리티 제네바 주재 유엔대사 및 카멜 후세인 석유장관 등 두명의 측근이 이 재산을 관리하고 있다고 전하고 카멜 후세인 장관은 이미 미국에서 금융부정 사건과 관련,조사를 받아왔다고 말했다. ○…1월21일 사우디·쿠웨이트 국경에서 이라크군에게 붙잡혀 41일간 억류돼 있던 미 CBS­TV 방송요원 4명이 2일 소련의 적극중재로 풀려났다. CBS 중동특파원 봅 시몬기자 등 이들 4명은 바그다드 시내 알라시드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가진뒤 자동차 편으로 요르단으로 직행. 초췌한 모습의 이들 4사람은 미리 준비한 성명을 통해 자신들의 석방을 위해 힘써준 이라크의 사담 후세인 대통령,아지즈 외무장관에게 감사한다고 말하고 고르바초프 소 대통령,후세인 요르단 국왕,아라파트 PLO의장 등에게도 감사를 표시. ○종전후 최대교전 벌여 ○…미국은 2일 이라크군과 휴전이후 최대 규모의 전투를 벌여 이라크군 탱크 1백40여대를 파괴 혹은 나포 했다고 미 중부군 사령부 작전계획 참모장 스티븐 아놀드 준장이 발표. 전투의 발단은 바스라 부근에서 이라크군 기갑차량 1개조가 미군을 향해 포공격을 가함으로써 시작 됐는데 미군은 아파치 헬기와 24보병사단 병력이 출동해 이를 즉각 제압 했다고 아놀드 준장은 설명. ○…쿠웨이트 시에서 가장 큰 무바라크 병원은 지난 1일 병원 시체실을 개방,지난 7개월간 쿠웨이트를 점령했던 이라크군에 의해 고문당한 뒤 살해된 민간인들의 처참한 사체 모습을 공개했다. 무바라크 병원 지하실에는 총상,자상·화상을 입은채 대부분이 눈이 도려 내어진 41구의 민간인 사체가 뉘여 있었다. 귀 부근에 총을 맞고 하반신이 불에 탄 한 사체앞에 서있던 이 병원의 압둘 베베아니 박사는 『우리는 세계가 우리의 말을 믿어주기를 바란다』면서 『이 같은 만행을 저지른 이라크인들은 전쟁범죄자들이다』라고 울먹였다. ○이라크,징집 일부 해제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은 2일 35∼38세의 모든 징집병들에 대한 징집 해제를 명령 했다고 바그다드 라디오 방송이 보도했다. 니코시아에서 수신된 바그다드 방송은 바트당의 코뮈니케를 인용,『후세인은 정치 및 휴전의 이행 등 긍정적인 상황 때문에 53∼56년생의 군에 대한 징집을 해제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 대 이라크 금수조치 해제여부 싸고 마찰

    ◎안보리 7개 결의안 절충 안팎/케야르,“정권전복이 목적이라면 반대”/소·중국선 재공격권 담보 조항에 반발/베이커 중동순방뒤 미 구상 구체화 될듯 걸프전 휴전을 정식 발효시키기 위한 방안을 놓고 미국과 이라크 그리고 유엔 안보리 회원국들 사이에 이견이 노출돼 완전한 종전에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 같다. 다국적군과 이라크군 사이에 전투는 중지됐지만 국제법상의 「휴전」은 아직 성립되지 않은 상태이다. 미국은 전쟁을 시작할 때도 그랬지만 휴전협상도 기본적으로는 자신들의 구도대로 이끌어가되 유엔의 이름으로 처리 하겠다는 생각이다. 그래서 휴전절차들을 논의하기 위한 다국적군과 이라크군 지휘관 회담을 시작하는 것과 때 맞춰 유엔안보리 휴전 관련 결의안 채택을 제의한 것이다. 1일 미국이 안보리에 제출한 7개항의 휴전조건 결의안 내용은 미국의 이러한 입장을 그대로 보여준다. 미국은 이 결의안에서 휴전에 앞서 이라크가 취할 조치로 ▲12개 유엔 결의안 이행을 재확인하고 ▲쿠웨이트합병 무효화 ▲전쟁배상 ▲전쟁포로 및 민간인 즉시 석방 ▲쿠웨이트 및 제3국 민간인 유해 송환 ▲쿠웨이트서 압수한 재산 반환 ▲공격행위 중단 등을 요구했다. 이외에 ▲쿠웨이트에 대한 유엔 제재조치 해제 ▲유엔의 쿠웨이트 재건지원 등을 내용으로 담고 있다. 그러나 이 결의안은 이라크에 대해 취해진 제재조치 해제에 대해서는 언급치 않고 있다. 뿐만아니라 유엔에서 휴전문제를 공식 거론하자는 조항도 없고 유엔 평화유지군 파견에 대해서도 아무런 언급이 없었다. 유엔 이름으로 결의안을 채택하자는 것 외에는 지난달 27일 부시 대통령이 휴전선언을 할 때 제시한 내용을 재반복한 정도의 수준에 그치고 있는 것이다. 케야르 유엔 사무총장을 비롯해 소련·중국은 이러한 미국의 요구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케야르 총장은 대 이라크 금수조치 계속에 대해 반대의사를 표명하고 『금수조치를 계속하는 목적이 이라크 정권의 전복에 있다면』 자신은 찬성할 수 없다고 말했다. 아울러 마르티 아티사리가 유엔 사무차장을 조만간 걸프지역으로 파견해 유엔이 할 수 있는 조치들을 적극찾아보겠다고 밝혔다. 유엔이 수동적으로 미국의 의사대로 움직이지만은 않겠다는 뜻이다. 소련과 중국은 7개항의 마지막 조항에서 『위의 요구 조건을 이라크가 준수하지 않을 경우 전투공격 작전을 다시 시작할 권리가 쿠웨이트와 다국적군에 있다』고 한 대목에 특히 이의를 제기했다. 사실상 휴전이 이루어진 마당에 사소한 조건들을 내걸어 다시 이라크에 대해 공격재개 위협을 할 수는 없다는 것이다. 그러나 소련·중국도 종전결의 안 채택 자체에 대해서는 크게 반대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공격재개」조항도 상임이사국간 협의를 통해 결국 제외시키기로 한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무력사용 승인 결의안(678호) 채택때 같이 중국이 불참할 가능성이 남아 있기는 하지만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을 것으로 보여 내주쯤 결의안은 미국의 의도대로 안보리에서 채택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거부권을 갖고 있는 5개 상임이사국이 합의하면 전체 이사회는 사실상 요식절차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안보리는 이 밖에도 2백50명 정도의 평화유지군을 이라크­쿠웨이트 국정지대에 파견키로 하는 결의 안을 내주중 채택할 예정으로 있다. 그러나 다수의 미군이 이라크 영내에 계속 주둔하고 있는 마당에 소규모의 유엔평화유지군이 실질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기는 힘들다. 결국 미국은 전후배상,후세인 처리 등을 포함한 전후처리문제를 당초 의도대로 관철시킬 것으로 보인다. 4일부터 시작될 예정인 다국적군­이라크군 지휘관 회담에서는 사실상의 「항복문서」를 이라크로 부터 받아낼 것이란 전망이다. 이와 함께 관심을 모으는 것은 6일부터 시작될 예정인 베이커 미 국무장관의 소련·중동지역 순방이다. 미국은 유엔에서 휴전에 관한 논의를 계속하는 한편 실적적인 전후 처리 구상은 이번 베이커장관의 순방을 통해 구체화 시킬 것이란 전망이다. 압둘 안 안바리 유엔주재 이라크대사는 1일 미국의 이러한 강경자세 대해 『우리는 유엔결의안 내용을 모두 충족 시켰다. 전투는 중지됐고 이라크군은 모두 쿠웨이트에서 철수했다. 왜 서둘러 휴전 협정을 체결하지 않는가』라고 불만을 터뜨렸다. 하지만 이러한 이라크의 입장이 반영될 여지는 사실상 없다. 유엔결의의 본래 취지를 내세운 유엔의 입장,미국의 독주에 대한 소련·중국 등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휴전조건을 포함한 전후처리의 골격은 유엔에서 다소 시간은 걸릴지라도 역시 미국의 구상대로 짜여진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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