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휴전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고시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조직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요시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혼선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7,304
  • 이런 전쟁(외언내언)

    「6·25」에 대한 역사적 정의라든가 전쟁사적 규정은 우리에게 아직도 미완으로 남아 있다.그래서 동란이니 사변이니 하기도 하고 한국전쟁·조선전쟁 또는 그냥 「6·25전쟁」이라고도 쓴다. 「6·25」는 이를 체험한 세대에겐 민족적 비극이며 악몽이다.휴전선철책과 판문점,국립묘지와 녹슨 훈장,빛바랜 사진 한장이 그 비극의 실체다. 19 49년 4월13일 당시 38선을 시찰한 미 전권대사 필립 C 제섭은 『실제 총격전이 벌어지고 있는 최전선에 서니 전율을 금할 수 없다』고 소감을 밝혔다.50년 6월초에 주한미대사 존 무초는 『북한군이 38선에 집결되고 있다.남한군은 형편없이 약하다』는 내용의 전문을 본국정부에 보냈다.그는 그 직전 워싱턴에서 『한국군이 전차와 장비로 증강돼야 한다』는 주장을 펴고 서울로 귀임한 터였다.국무차관 딘 러스크는 무초의 전문을 읽고는 같은 소리거니 판단하고 서랍속에 처박았다. 50년 6월19일의 정보보고에 따르면 38선 부근으로 소제 전차와 중포가 대량으로 이동완료됐으나 병사들의 동태는 「쥐죽은 듯이」고요했다는 게 당시 미국방장관 존슨의 훗날 증언이다.바로 엿새후 일요일 새벽에 북한 인민군은 38선 전역에 걸쳐 총공격을 감행했다. 남침공격에 앞서 김일성이 공격계획을 마무리할 무렵 소련의 스탈린은 계획승인과 동시에 인민군의 사단·연대에 배치됐던 소련측 군사고문단을 모두 본국으로 소환했다.그 당시 소련공산당 초급간부였던 흐루시초프가 의아해서 까닭을 물었다.『고문단을 그대로 거기에 두는 것은 너무 위험해.잘못하면 포로로 잡힌단 말야.우리가 끼어들었다는 증거를 보여선 안되지.그건(전쟁)모두 김일성의 일이지 우리일은 아니니까』흐루시초프회고록에 나오는 스탈린의 대답이다.또다시 「6·25」를 맞는다.아니 벌써 43년전의 일이다.
  • 6·25… 모두 잊고들 있는가(사설)

    국토의 허리가 잘려있는 그 상태대로 또 한번의 6·25를 맞는다.동서이념대결의 시대상황으로 해서 광복된 조국이 남북으로 갈려 동족끼리 3년 남짓한 전쟁을 치러야했던 비극이 6·25였다.이제 그 싸움 있게한 냉전시대는 공산주의의 조락과 함께 스러졌건만 지구촌에 유일한 냉전시대 산물로서의 분단국인채로 그날의 아픔을 되새겨야하는 우리의 마음은 쓰리고 착잡해진다. ○「침략상기」와 「통일추구」 사이 6·25에대한 인식은 해가 갈수록 달라져간다.흔히 구세대는 「침략의 상기」로서,전후세대는 「통일의 추구」로서 인식한다고 표현되기도 한다.그만큼 「역사」는 흘렀다.발발한 그해가 43년전이고 보면 지금 50세초로가 국민학교 1∼2학년이었다는 얘기이다.그렇다할때 이 역사적인 민족의 비극을 피부로 지각할수 있었던 세대는 이제 20%안팎으로 좁아들었다고 할것이다.그 현실 속에서 「역사」로서만 객관화하려는 경향은 짙어간다.그탓에선지 일부 체험세대까지 잊어가고들 있고 또 그러한 사고의맥락에서 남북한문제에 접근하는 층이 늘어가고 있다는 것도 사실이다. 그렇다고는 해도 현실은 포성만 멎었다뿐 그날의 연장선상에서 대치가 계속되고있는 상황이다.힘의 균형이 무너질때 언제 그날이 재현될지 모르는 살얼음판 휴전선이 그 대치의 경계가 아닌가.더구나 그날에 전단을 연 북의 무리들은 그날에 내건 「적화통일」의 기치를 이 엄청나게 변화한 지구촌의 시대상황 속에서도 결코 내리지않고 있다.붙들어야할 종주국을 잃은 마당에서 외로워진 생존을 위하여 더 배타적으로 냉혹해졌다고도 할 것이다.핵무기 확산금지조약(NPT)을 탈퇴하면서 세계에 도전장을 낸사실이 그 일단을 말해준다. ○불변의 노선 「적화통일」 그들은 휴전4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높이2백m에 이른다는 「전승」기념탑을 세우고 있는 중이다.인민들은 굶주리고 있는데도 6·25를 「이긴전쟁」으로 선전하고자하는 무리한 공사이다.그들은 그렇게 내부결속을 다지면서 개방을 외면한채 체제유지를 위한 폐쇄사회의 틀을 더 굳혀나가고 있다.이와같은 그들의 기본자세를 외면한채 공개사회이기에 지닐수있는 가치관의 잣대로써저들을 재려하는데는 위험이 따른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통일의 추구」도 「침략의 상기」를 바탕에 깔때 비로소 올바른 이정표를 세워나갈수 있다고 할것이다. 사실,민주사에 커다란 오점을 찍은 저들의 죄업을 잊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물질적 피해는 잠시 젖혀두더라도 국군·유엔군의 사망·실종·부상자 1백15만8천명,민간인 1백만명이라는 인명피해만으로도 참상을 알기엔 충분하다.거기에 전재민 4백만명,전쟁미망인 30만명,전쟁고아 6만명,수많은 실향민이 있다.이는 이쪽의 피해일뿐이니 피아를 합치면 얼마로 될것인지 모른다.그 상처를 쉬이 잊을수가 있겠는가.또 잊어서 되겠는가.국립묘지에 잠들어있는 영령은 말할것 없고 수많은 무명용사와 무고하게 죽어간 원혼이 잊지못한다.그뿐이 아니다.그날의 상이용사가 오늘에 이르기까지 보훈병원에 누워 그날을 신음한다.「침략의 상기」를 바탕에 깐 「통일의 추구」여야 한다는 뜻이 여기에 있다. ○잊지 않는것이 재발 막는길 그날에 배후조종한 구소련과는 물론 그날에 우리와 직접 총칼을 맞댄중국과도 수교를 했다.그만큼 세상은 변전했다.그렇건만 유독 북녘의 내나라 내겨레와는 그날과 다름없이 갈라선 채로 오가지도 못하고 만나지도 못한다.그럴수록 겨레의 통일에의 욕구는 용솟음친다.현실보다도 이상쪽에 치우치는 젊은 혈기의 경우는 더 말할 것이 없다. 그러나 여기서부터 냉철할수 있어야한다.북한의 인민을 생각하면서도 그 인민과 그 위에 군림하는 집권층은 다르다는 사실에 상도해야한다.남한에 남아도는 쌀을 괭이낯짝같은 체면때문에 못받는것이 집권층이라면 이밥에 고기국물 배부르게 먹기 바라는 것이 인민들이다.감시원 있는데서는 『경애하는…』 운운하다가도 그가 잠시 눈돌리는사이 손을 꼭쥐며 눈물흘리는 고향방문단 누이동생의 마음과 집권층마음을 혼동하지 말자는 뜻이다.하건만 대화의 상대는 불행하게도 그 집권층이다.그점에서 민족을 앞세운 감상이나 여과되지못한 정열은 저들에게 자칫 오판만 심어줄 뿐 지향하는바 통일에의 길에는 걸림돌로 작용한다는 사실을 깨달아야겠다. 국민들은 전쟁재발에 대한 우려도 적잖이하고있다(61.1%=91년조사).그러나 그날을 잊지않는 것이 재발을 막는 길임은 두말할것이 없다.잊진않되 민족의 양심으로 돌아올때 용서하고 그 바탕에서 순이에 따를때 통일은 이뤄진다고 할것이다.새문민정부 아래서 그를 위한 지혜와 힘을 모아 나가게 돼야겠다.
  • 북,장거리포 전방지역 증강배치/국방부

    ◎노동1호 시험사격 성공사실 확인 국방부는 북한이 지난 5월말 함북 화대군 대포동 미사일사격장에서 발사한 노동1호(사정거리 1천㎞)로 보이는 장거리 유도무기 시험사격에 성공했음을 확인하고 발사된 4발 가운데 2발이 각각 5백㎞,1백㎞ 떨어진 동해상의 목표물에 명중했다고 24일 밝혔다. 국방부 당국자는 이날 최근의 북한 군사동향에 대한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나머지 2발은 1백㎞이하 지점에 떨어졌으며 핵탄두장착을 염두에 두고 개발된 이들 미사일이 실전배치될 경우 주변국까지 위협이 확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당국자는 이어 『북한은 지난 90년 5월말 함북 화대군 무수단시험장에서 노동1호에 대한 최초시험사격을 실시한 뒤 그동안 별다른 움직임이 없었으나 여러가지정보등을 분석한 결과 이번에 시험사격에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북한은 지난 76년 이집트로부터 구소련 스커드 B미사일 2기를 도입해 중국의 기술지원으로 자체개발에 착수,지난 84년 4월과 86년 5월에 각각 스커드B(사정거리 3백㎞)와 스커드C(5백㎞)미사일 시험사격에 성공했으며 스커드미사일은 구소련이 핵탄두장착이 가능한 전술핵무기로 개발한 미사일이라고 국방부는 밝혔다. 북한은 그뒤 중동지역에 스커드 B,C미사일 2백50여기를 수출했으며 황북 신계지역에 스커드C 미사일을 야전배치한 지난 88년부터 사정거리 1천㎞의 노동1호 개발에 착수했다. 한편 국방부는 북한의 군사동향과 관련,『95년을 통일의 해로 설정해 놓고 있는 북한은 휴전 40주년인 오는 7월27일을 전쟁준비 완료시한으로 정한 가운데 2백40㎜방사포와 1백70㎜자주포등 장거리포의 전방지역 증강배치와 지구사령부의 정규군단증편,전투함정의 건조등 군사력의 양적증강과 질적개선을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 부전전투 영웅 이병형씨(예비역 육군중장 전쟁기념사업회장)는 말한다

    ◎“6·25 끝난줄 아는 착각 안타깝다”/안이한 안보관으론 나라지탱 못해/우방지도층 자제의 한국전 희생 본받아야 전선에서 산화한 전우와 두고온 산하를 못잊는 노병 이병형씨(67·예비역 육군중장·전쟁기념사업회장)에게는 아직 6·25전쟁은 끝나지 않았다. 한국전사에 길이 남을 전과를 세운 전쟁영웅이기도 한 이씨는 『지금 모든 사람들은 전쟁이 끝난 것으로 착각하고 있다』고 안타까워 했다. 지난76년 2군사령관을 끝으로 예편한 이씨는 30년 가까이 군에 있으면서 참군인의 면모를 과시,칭송을 한 몸에 받은 사람이다.그의 군인 됨됨이를 높이 산 노태우전대통령도 88년 취임초 그에게 전쟁기념사업회 일을 맡겼으며 장태완전수경사령관도 자신이 가장 존경하는 군인의 한 사람으로 그를 꼽았을 정도. ­다른 사람들 하고는 달리 6·25를 맞는 소감이 각별하다고 봅니다만. ▲당시 상황이 눈에 선합니다.6·25 발발소식을 듣고는 마치 댐밑에 서 있다 댐이 무너져 내리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오랜 세월이 지난 지금 생각해보면 전쟁에는 뚜렷한 승패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승패없는 전쟁에서는 전쟁을 치른 대가를 보상받을 수 없기 때문이지요. ­아직도 6·25전쟁의 승패가 나지 않았다고 보시는 겁니까. ▲전혀 결정이 안났다고 봅니다.이질적인 집단간의 투쟁에서 아직 가부간의 결정이 나지 않았습니다.김일성이 엄연히 존재하지 않습니까. ­6·25는 어디서 맞았으며 그때 얘기를 좀 들려주시죠. ▲당시 수도사단 18연대 인사참모로 대위였습니다. 국군이 인천상륙작전으로 원산탈환후 북진할 때는 18연대 1대대장으로 참가 했습니다.전쟁얘기를 다 할수는 없지만 지금도 잊혀지지 않는 일이 몇 개 있지요.50년 12월초로 기억되는데 두만강을 90리 정도 앞둔 함북 부령까지 북진해 갔을때 갑자기 연대에서 대대장회의를 소집하더니 철수한다고 하더라고요.중공군 때문이었지만 그날 새벽 이미 2대대 6중대는 선발대로 두만강 쪽으로 출동한 상황이었지요 6중대에는 통신이 안닿아 할 수 없이 남아있는 병력만 철수했습니다.6중대를 먼저 보낸 것은 적의 급속한 진격을 막기 위한 일종의 작전이었지요.당시 6중대장인 이원개소령은 그 사실을 몰랐고…. 고향이 부령인 이소령은 얼마전에 소령으로 진급했음에도 부령전투에 참가하겠다고 고집,중대장으로 남아 있었습니다.나중에 들은 소문에 따르면 6중대 1백60명은 고립돼 유격전을 펼쳤다고 합니다만 이처럼 알려지지 않은 고귀한 희생들로 인해 이 나라를 이만큼 지킬 수 있었던 겁니다. 함남 북청출신으로 실향민인 이씨는 국군과 유엔군의 총반격작전시 동부전선에서 안강→청송→평창을 거쳐 서림(양양군)지역의 38도선을 돌파한 후 북진의 선봉대열에 서서 간성→양구→화천→신고산을 경유,원산까지 진격한다.원산탈환후 18연대 1대대장이 된 이씨는 대대를 이끌고 함흥을 공격,점령하고 50년10월 하순에는 함흥 북방 신흥지역의 백암산에서 부전호를 따라 남하하는 중공군 5명을 최초로 생포한다.곧이어 1개 중대의 중공군을 기습,매복으로 전멸시켰다. ­최근 탈냉전분위기등 주변상황변화로 국민들의 안보의식이 많이 해이해진 것 같습니다.국민들이 안보에 대한 인식을 어떻게 해야 할까요. ▲6·25는 종전된 것이 아닙니다.휴전상태가 너무 오래되다 보니 모두들 전쟁이 끝난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남북이 유엔에 가입하고 남북협상등이 있고 보니 그렇게들 보고 있습니다만 우리의 안보관을 개혁하지 못하고서는 나라를 지탱할 수 없습니다.특히 권력층·지도층·부유층에 문제가 있습니다.나서야 할 사람들은 항상 뒤로 빠지고 그렇지 않은 사람들은 자기이익의 방패로 썼기 때문에 망국의 설움과 6·25를 겪었던 것입니다.군대가는 문제만 해도 지금도 큰 변화가 없습니다.권력층·지식층·부유층자제들이 나라를 지키는 데 소극적입니다. 이게 고쳐지지 않으면 나라를 지킬 수 없습니다.외국의 지도급 자제들이 6·25에 참전,많이 전사했다는 점을 거울삼아야 합니다.우리의 안보의식을 혁신해야 할 것 입니다. ­6·25때 생명을 내던져 쌓은 군의 신뢰가 최근 많이 실추된 듯 합니다. 군원로로서의 견해는. ▲군은 특별한 조직이 아닙니다.군도 국민의 일부입니다.국민이 합쳐서 군을 이루는 것입니다.국민들 이익에 반대되는 일이 있어선 안될 겁니다.군과 민이 별도라는 개념은 바람직하지 않아요.최근 군내에 「하나회」등 사조직이 문제가 됐다고 들었습니다.군내에선 사조직이 있어서는 안됩니다.물론 일부에 국한된 것으로 생각되는 만큼 국민들도 전체 군과 관련지어 보아서는 안될 것입니다. 그는 요즘 전쟁기념관건립에 몰두해 있다.6·25를 경험하지 못한 청소년들에게 동족상잔의 비극을 똑바로 알려주고 애국심을 고취하는데 헌신함으로써 「끝나지 않은 전쟁」에 대한 노병의 한을 달래고 있다.
  • 김 부자에 충성의 편지/휴전일 맞아 도별 채택

    【내외】 북한은 최근 조국해방전쟁승리(휴전협정체결일) 40주를 맞아 각 도별로 김일성·김정일에게 보내는 충성의 편지를 채택하고 있다. 북한은 17일 강계시에서 「전승」40주를 맞아 김일성 부자에게 보내는 충성의 편지를 채택하는 자강도 군중대회를 개최하고 대를 이은 충성을 독려한 것으로 북한방송이 18일 보도했다. 북한은 김정일에게 보내는 편지를 통해 그가 정치·경제·군사적으로 현명하게 영도하고 있다고 찬양하면서 김정일을 『정치사상적으로,목숨으로 견결히 옹호보위하는 친위대·돌격대·결사대가 될것』을 다짐했다.
  • 갖가지 「영웅」 양산… 체제선전 도구화(오늘의 북한)

    ◎「6·25」 앞두고 「전쟁…」「노력…」「통일…」 등 부각/위기때마다 새인물 대거발탁… 여론조작/최근 이인모포함 10여명에 무더기 칭호/필요따라 「인민 배우」「공훈 보일러공」 등도 남발 북한이 최근들어 「6·25」와 그들이 전승기념일로 정하고있는 휴전조인일(7월17일)을 앞두고 「영웅」들을 양산,선전에 대대적으로 활용하고 있다.북한정권이 전세계를 상대로 핵문제를 가지고 위태로운 곡예를 계속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적으로는 새로운 「영웅」들을 내세워 체제선전을 강화하고 있는 것이다.우리측이 인도적 차원에서 조건없이 보낸 미전향 장기수 이인모노인에게 영웅칭호를 부여한 뒤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이인모 따라배우기운동」을 벌이는등 체제선전에 악용하고 있는게 대표적 사례다. 물론 북한에서 이런식의 선전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지난 50년대초 6·25전쟁 중에는 무력 적화통일을 위해 「전쟁영웅」들을,60년대에는 이른바 천리마운동등 경제건설에 앞장선 「노력영웅」들을, 우상화 작업을 통해 김일성 1인 지배체제가 확고히구축된 70년대 이후에는 「항일빨치산 영웅」들을 많이 양산해 선전에 활용했었다. 그러던 것이 최근에는 이들 각종 「영웅」들을 한꺼번에 등장시키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이는 최근 북한이 당면한 대내외적 어려움 속에서 김정일 후계구도를 원활히 구축하기 위한 방편일 것으로 보인다.즉 김일성과 북한체제에 절대적인 충성을 바쳤던 「빨치산 영웅」 및 「전쟁영웅」들을 내세워 부자세습을 합리화하고 현재 직면하고 있는 경제적 궁핍을 극복해 김정일후계체제를 확고히 다지기 위한 것으로 볼 수있다. 최근들어 북한이 새로 발굴,현재 각종 선전매체들을 통해 주민들에게 집중 선전하고 있는 영웅들은 김혁·차광수·리수복·오중흡·정춘실·이인모등 10여명에 이르고 있다. 이들 10여명을 성향별로 보면 김혁·차광수·오중흡등 「항일빨치산 영웅」이 3명,리수복·박은진·리경조·박장섭등 「6·25전쟁영웅」이 4명,이인모등 「통일영웅」이 3명이다. 이들 이외에 지난 91년에 「노력영웅」으로 집중 부각시켰던 정춘실을 재부각시키고 있는 것도 눈에 띈다.정은 자강도 전천군 상업관리소 소장으로 북한당국이 최근 새삼스럽게 그녀를 부각시키고 있는 것은 극심한 식량·생필품 부족 등 경제난 타개를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보인다. 이것도 모자라 북한은 최근 실존 인물이 아닌 가공의 인물에게까지 영웅칭호를 부여해 실소를 자아내게하고 있다.북한의 5대혁명가극의 하나인 「당의 참된 딸」의 주인공인 강연옥이 문제의 얼굴없는「영웅」이다.강은 극중에서 6·25때 낙동강 전투에서 부상당한 중환자를 목숨바쳐 후송하는 임무를 맡은 가상의 인민군 간호장교인데 『혁명을 위하여 청춘도 생명도 서슴없이 바쳐 투쟁하는 사람만이 진정한 혁명가라는 것을 밝히고 있다』고 영웅 「발탁」배경을 강변하고 있다. 이처럼 북한은 체제유지 발전에 꼭 필요한 인사에게 영웅 칭호를 부여하고 사회 각부문에서 특별한 공로나 업적을 세운 「일꾼」에게는 영웅 다음가는 영예칭호인 「인민」 및 「공훈」칭호를 수여한다. 물론 영웅칭호 가운데서도 최고로 꼽는 「공화국 영웅」칭호는 지난 50년 제정된 이래 김일성·김정일·오진우·임춘추등 극소수에게만 부여됐다.이에 반해 그밖의 영웅칭호나 「인민체육인」「인민배우」「공훈기자」「공훈보일러공」등 「인민」「공훈」칭호는 필요에 따라 대량으로 남발하고 있다.
  • 6·25이후의 세대/안경렬 역촌동성당 주임신부(굄돌)

    6·25가 다가온다.그 긴세월에도 북에는 6·25의 주역이 시퍼렇게 살아있고 우리는 가장 비인간적인 치욕스러운 분단의 비극속에 속절없이 서야하는 꼭두각시들인가. 나는 중학교에 입학하자 사변을 겪은 세대다.보수적이고 반공적인 나의 사고가 꽤나 너그럽게 된것은 몇 해동안 서독에서의 배움과 견문때문이다.평소 안타깝게 여겼던 것은 서구로부터 가장 먼 우리나라가 자본주의와 공산주의 대결로 왜 피를 흘려야 하는가 하는 점이다. 프로테스탄티즘과 공산주의의 발상지랄수 있는 서독에서 본것은 더이상의 반목도 피의 투쟁도 없는 화평이었다.가톨릭과 개신교는 이해와 협력,선의의 경쟁 동반자였으며 경제적으로도 극단적인 두제도를 뛰어넘고 있었다. 이제 6·25 이후 세대의 젊은이들 중 민족의 하나됨에 열정을 불사르려는 일부는 기성세대의 경고를 외면한채 북으로 향한다.그들도 이 시대에 권리와 의무를 지니는 이들이다.하지만 그들은 현재보다 곧 다가올 미래의 주역이다.조금은 성급하게 느껴진다.그럴지라도 미래의 운명을 개척할 권리를 지닌다고 인정한다면 지금 그들이 스스로 실험해볼 기회는 주어봄직하다.예컨대 휴전선 근처 남과 북에 젊은이들의 만남의 광장을 마련해서 남북의 젊은들이 가슴과 가슴,머리와 머리를 부닥치게 하라.밤을 지새워 고뇌케 하라.그들의 십자가를 직시케 하며 자신들의 미래를 설계하게 하라.다만 통일이 목소리 큰 몇사람만의 몫만은 아니다.전시장같은 분위기 속 조작된 우중앞에 몇몇의 악수,그럴듯한 구호만으로 무언가 이루리라는 소영웅적인 착각이나 선전은 또 하나의 광적인 독재요 기만일 뿐이다.여하간 있는 그대로 서로를 인정하고 따뜻하게 받아들이며 보다 나은 세계를 지향하는 겸허한 마음으로 만나길 빌뿐이다. 더 늦기전에 이산가족 만남의 광장,모든 문물의 장터도 조심스럽게 자연스레 열려야한다.민족의 숨통을 트이게하는 문화의 조용한 삼투작용이 될것이다. 6·25에 흘린 우리 모두의 피는 민족을 오도한 영도자들에게 준엄한 심판을,현재의 우리에게 화해와 보다 큰 희생을 요청하고 있다.새로운 도전으로 다가오는 6·25다.
  • 새 휴전 협정 불구/보스니아 포격전

    【사라예보 로이터 연합】 보스니아내전 3개파벌 군사령관들간에 15일 전면적인 휴전협정이 체결됐음에도 불구하고 분쟁당사자들간의 전투가 계속되고 있다. 회교계인 세르비아 라디오는 16일 세르비아세력에 의해 포위된 회교도 도시 고라제시에 전날밤부터 이날 아침까지 계속해서 치열한 포격이 가해져 수많은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 보스니아 전면휴전 합의/3대세력 군 지도자들 “18일 실시” 결정

    ◎세르비아,유엔군 고라제시 진입 허용 【사라예보 AFP 연합 특약】 보스니아 내전 당사자인 3개파벌 군사지도자들은 15일 사라예보 공항에서 모임을 갖고 18일 상오 10시(한국시간 하오7시)를 기해 효력이 발생하는 휴전협정에 서명했다고 관리들이 전했다. 내전 14개월만에 처음 이루어진 이날의 회동에는 세르비아측의 라트코 믈라디치 장군과 크로아티아의 밀리보이 페트코비치,회교정부의 군사령관 라심 델리치가 참석했으며 믈라디치는 이 자리에서 유엔군이 고립된 동부 고라제에 들어가는 것을 허용키로 서면약속했다고 이 관리들은 말했다. 한편 제네바에 머무르고 있는 유엔측 중재자인 토발트 스톨텐베르크는 이들의 협정을 확인하면서 보스니아내 세르비아계는 스레브네니차 등 기타 회교도 거주지역에 대해서도 식수공급을 허용키로 약속했다고 덧붙였다
  • 「홍도야 울지마라」 영화배경음악으로 쓰여 이채(북한이모저모)

    ◎6·25참전 퇴역군인 휴전40돌 앞두고 충성모임 ○“분위기에 맞는 노래” 평가 ○…최근 종영된 국내 모TV드라마에서 코믹하게 불려져 화제가 된 바 있는 노래 「홍도야 울지 마라」가 북한 최고 인기영화 「민족과 운명」에 삽입곡으로 쓰여져 화제. 평양서 발간되는 영화잡지 「조선영화」최근호에 의하면 이 노래는 지난해 11월 개봉된 「민족과 운명」(제8부)에서 주인공인 홍영자(오미란반)가 캐나다의 한 다방에 앉아 자신의 과거를 회상하는 장면의 배경음악으로 사용됐다는 것. 이 노래는 다방안의 분위기가 고조되는데 따라 더욱 강렬하게 울려 주인공의 심정을 자극함으로써 급기야 홍영자가 감정에 복받쳐 본인도 모르게 눈물을 흘리는데 이 대목을 놓고 북한영화평론계에서는 『장면의 극적 과제와 주인공의 심리,정황과 분위기에 맞게 노래를 잘 쓴 실례』라고 평하고 있다. 다부작 극영화 「민족과 운명」에서는 이 노래외에도 「아리랑」「낙화유수」「고향의 봄」「동무생각」등 우리의 귀에 익은 여러 노래들이 배경음악으로 쓰여졌으며 이와함께 조선민요·현대가요·외국음악 등도 다수 삽입돼 이 영화가 북한의 영화음악형상에서 새로운 경지를 개척한 작품으로 꼽히고 있다고 「조선영화」지는 전언. ○“김 부자 결사보위” 다짐 ○…북한은 최근 「전승」(휴전)40주를 앞두고 각지서 6·25 참전 퇴역군인들의 「충성의 모임」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북한방송 보도를 종합한 바에 의하면 이같은 모임은 퇴역군인들이 지난달 발표된 당중앙위원회의 구호를 철저히 관철하여 6·25당시 발휘하던 투쟁정신과 기백으로 생의 마지막 순간까지 맡은 바 책임을 다할 것을 다짐하기 위해 열리고 있는데 모임에서는 토론과 김일성·김정일부자에 대한 총성맹세,예술공연 등이 진행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 모임에 참석한 퇴역군인들은 토론을 통해 ▲「군·민일치운동」 ▲농촌지원사업 ▲건설현장에 노동력 동원 ▲거주지 마을 미화사업 등에 앞장설 것과 전쟁발발시 또다시 무기를 들고 김일성·김정일부자를 결사 옹호·보위하기 위해 목숨을 바치겠다는 결의를 다짐하고 있다. 한편 북한은 지난달 평양서 전쟁참가자들의 경험담을 발표하는 설화경연모임을 가진 바 있다.
  • 반미투쟁 사상교육 등 강화/6·25 43돌 앞두고

    ◎군­민일치 운동도 전개 【내외】 북한은 최근 6·25 43주를 앞두고 각지 주민들을 대상으로 반미투쟁의식 고취를 위한 사상교육과 함께 군부대에 대한 지원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최근 북한방송을 종합한 바에 의하면 6월 들어 북한 전역에서는 각급 이당위원회 주관으로 「복수결의모임」등 반미투쟁의식을 고취하는 사상교육이 진행되고 있는데 이 모임에서는 6·25 당시 자료와 경험담들을 해설·소개함으로써 주민들로 하여금 미국에 대한 증오심과 적개심을 불러 일으키게 하고 있다는 것이다. 북한은 이 모임에서 특히 최근 핵문제와 관련한 국제적 압력을 『미제가 또다시 핵전쟁을 도발하기 위해 벌이고 있는 책동』으로 설명하면서 주민들에 대해 계급적 자각을 높여 『천백배로 복수할 멸적의 기세로 맡으바 소임을 충실히 수행할 것』을 선동하고 있다. 북한은 해마다 6월이 되면 「복수결의모임」등 반미사상교육을 실시해 오고 있는데 올해의 경우 「전승」(휴전) 40주가 되는 해이고 또한 최근 국제적 이슈로 등장한 핵문제로 인해 이러한 반미사상교육이 더욱 다양해지고 빈번해 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함께 북한은 최근 6·25 43주를 앞두고 각급 기관·기업소와 마을별로 군부대에 위문편지 및 위문품을 보낼 것을 적극 장려하는 한편 직접 군부대를 방문해 위문공연을 갖는 등 「군일민일치운동」에도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 미,유고에 첫 지상군 파견/마케도니아지역

    ◎내주에 3백여명 규모/회교­크로아계,휴전협정 서명 【워싱턴·아테네 로이터 AP 연합】 미국은 보스니아 내전종식을 위해 유고내전 발발 이래 처음으로 미지상군 3백여명을 옛 유고의 마케도니아지역에 파병키로 한데 이어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정상회담 개최를 제의하는등 종전과는 달리 보스니아문제에 적극 개입할 의사를 표명하고 나섰다. 아테네에서 열리고 있는 나토 외무장관회담에 참석한 미대표단은 10일 미국이 보스니아 내전의 확산을 막고 분쟁의 평화적 종식을 지향하는 유엔의 노력에 부응하기 위해 3백여명의 지상군을 파견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보브 홀 미국방부 대변인은 『미지상군의 마케도니아지역 파병이 내주쯤 이루어질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전투병력으로 구성된 지상군은 유럽주둔 미군중에서 차출될 것』이라고 말해 이같은 사실을 확인했다. 한편 이처럼 국제사회가 평화적 분쟁해결을 위해 활발한 노력을 벌이고 있음에도 수일째 포격을 동원한 전투행위를 지속해온 보스니아내 회교도와 크로아티아계는 이날 양측간 전투를 종식하기 위한 포괄적 휴전협정에 서명하고 권력분점 기구를 구성키로 합의했다고 유엔관리들이 전했다.
  • 터키 쿠르드 게릴라/정부에 전면전 선언/휴전제의 거부 이유

    【바르 엘리아스(레바논) 로이터 연합】 터키의 반체제단체인 쿠르드노동자당(PKK)은 8일 터키정부가 PKK의 휴전제의를 거부했다고 주장하면서 터키정부에 대한 전면전을 선언했다. PKK 지도자인 압둘라 오칼란은 이날 레바논 동부 베카 계곡부근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PKK는 앞서 3월 일방적으로 선포했던 휴전제의가 깨진 것으로 간주한다고 밝히고 『정부가 쿠르드마을을 파괴하고 모든 것을 다 공격했기때문에 우리도 이에 보복할 권리를 갖는다』고 말했다.
  • 휴전일 「민족적 명절」로

    【내외】북한은 휴전협정 체결일인 7월27일을 올해부터 「조국해방전쟁승리의 날」로 지정,해방기념일(8월15일)이나 정권창건일(9월9일)에 버금가는 「민족적 명절」로 기념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 김정일 선전에 백두산 자연현상까지 미화(북한 이모저모)

    ◎농촌총각 결혼문제 심각… 처녀들 이주 장려 ○정일봉에 신기한 현상 ○…북한의 중앙방송은 2일 김정일의 출생지로 선전하고 있는 백두산밀영 정일봉 상공에 지난 5월23일 전례없는 번개와 우레,큰비가 내리는 등 신기한 자연현상이 잇따랐다고 주장. 북한방송은 이날 현지 주민의 목격담이라면서 『밤 10시경 정일봉 상공으로부터 백두산쪽으로 유난히 눈부시고 댕기처럼 길다란 불줄기가 먹장구름을 갈기면서 건너갔으며 잠시후에는 하늘이 무너지는 듯한 요란한 우레소리가 땅위의 모든 것을 뒤흔들어 놓는 현상이 일어났다』는 것. 또한 『예로부터 6월말이나 7월초에야 볼 수 있었던 번개와 우레,큰비가 5월에 나타난 것만도 양강땅이 생긴이래 처음인데 그 모든 현상이 전례없는 것으로 해서 목격자들이 받은 인상은 더욱 강렬했다』고 이 방송은 주장. ○노래까지 만들어 권장 ○…북한에서도 농촌총각들의 결혼문제가 최근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북한에서 농촌총각 결혼문제가 새롭게 대두되기 시작한 것은 최근 청장년층에 급격히 확산되고 있는 3D현상(더럽고,위험하고,어려운일 기피현상)의 하나로서 도시와 농촌을 막론하고 처녀들이 거칠고 힘든 농촌으로 시집가기를 꺼려하기 때문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에따라 북한은 최근들어 처녀들의 농촌진출을 적극 장려하기 위해 「도시처녀 시집와요」라는 제목의 노래를 만들어 각지에 보급하는 한편 이 노래를 소재로 같은 제목의 극영화까지 제작한 것으로 평양방송이 5일 보도했다. ○“사회주의 고수” 결의 ○…북한은 최근 생산현장에서 「전시가요」(군가)를 대대적으로 보급하고 있다. 북한의 중앙방송은 1일 북한각지의 사회주의 건설장들에서 「전시가요」가 힘있게 울려퍼지고 있다고 전하면서 6·25당시 불렸던 「우리의 최고사령관」「결전의 길로」「강철의 대오는 전진한다」「복수하리라」등이 폭넓게 불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방송은 「전승」(휴전협정)40주를 맞으며 생산현장의 건설자들이 「전시가요」를 부름으로써 제국주의자들의 도전과 침략을 분쇄하고 「북한식 사회주의」를 고수해 나갈 결의를 다지고 있다면서 필승의 신념을 간직,생산과 건설에서 혁신을 일으킬 것을 강조했다. ○농가별 가축사육 독려 ○…북한은 최근 각지 협동농장과 농가별로 초식 집짐승을 많이 기를 것을 독려하고 있다. 북한 당기관지 노동신문은 최신호에 게재한 「풀먹는 집짐승을 많이 기르자」제하의 글을 통해 『풀먹는 집짐승을 많이 기르는 것은 고기생산을 빨리 늘리는 좋은 방도의 하나』라고 지적하고 각지 농촌들에서 초식 집짐승을 많이 기르기 위한 구체적인 대책을 마련해 적극 추진해 나갈 것을 촉구했다. 또한 목초지와 방목장 확보를 위해 간부들이 현지답사를 통해 적지를 찾아내고 기존의 목초지도 좀 더 효율적으로 이용함으로써 양,염소,게사니(거위)등을 방목하기 위한 사업에 힘쓸 것도 요구했다.
  • 유엔군 취약점 노출…평화정착 난기류/무장세력 공겨과 소말리아 앞날

    ◎내전상황 변화 길목서 최악 사태/15개 반군파벌간 주도권 다툼 양상 소말리아 최대 무장세력의 유엔 평화유지군 무차별공격은 소말리아의 상황과 평화유지군의 성격이 다같이 변화의 길에 들어서던 와중에 벌어진 최악의 사태이다. 이번 공격의 당사자인 모하메드 파라 아이디드 파벌은 15개 내전 파벌중 힘이 가장 셀 뿐 아니라 가장 호전적이어서 유엔의 소말리아 평화정착 임무에 최대의 걸림돌로 지목되어 왔다.아이디드는 지난 91년 시아드 바레 독재정권이 무너지자 그때까지 정권타도 연합전선을 구축했던 알리 마디와 치열한 국권쟁탈 내전을 벌여 3만5천명의 희생자를 낸 장본인.아이디드와 마디 양대 무장파벌은 나머지 세력들과 함께 지난 3월말 과도정부 수립안에 합의했었다.그러나 이같은 합의는 소말리아의 무정부상태를 해소하려는 무장세력의 자발적 의사에서 이루어졌다기 보다는 당시 다국적군을 주도한 미국과 미해병대의 위력에 눌린 결과라고 할 수 있었다. 지난 5월4일부로 소말리아 평화유지의 책임이 미군 선도의 다국적군에서 30개국구성의 유엔평화군으로 공식 이양됐는데 그동안 미군이 제2선으로 물러난 유엔평화유지군의 내재된 취약점을 우려하는 소리가 높았었다.2만5천명이었던 미해병대가 4천명으로 줄어들었을뿐 아니라 3만8천명에 이르던 총병력이 교체가 완료되지 않아 그 절반으로 줄어든 가운데 이번 공격을 당한 것이다. 또 아아디드는 최근 내전파벌간 주도권 다툼에서 마디 파벌에 다소 밀리는 형세에 놓여 있었다.지난 5월 아이디드 우호세력인 오마르 제스 파벌은 2개월전 사이드 히르시에게 빼앗긴 수도 모가디슈 남쪽의 요충인 키스마유 재탈환에 나섰으나 실패했었다.이때 아이디드는 유엔군이 마디 파벌과 더 가까운 히르시 세력에 편파적인 도움을 제공했고 또 이 과정에서 소말리아인에게 잔학행위를 했다고 비난했었다.지난주에는 키스마유 민간인유지들이 아이디드를 배제한채 소말리아 남부지역의 휴전를 선포,아이디드의 고립감을 부채질했다. 미군이 일원으로 참가하고도 최초로 미군 아닌 다른 국가(터키)가 지휘하고있는 소말리아 유엔평화유지군의 향후 대응이 주목된다.
  • 고라제시,전투 진정/카라지치 휴전명령

    【사라예보·유엔본부 로이터 AFP 연합】 보스니아내 세르비아계 정치 지도자 라도반 카라지치가 치열한 내전이 계속되고 있는 회교도 거주지 고라제시 주변 지역에 휴전을 명령했다고 필립 모리용 유엔 평화유지군 사령관이 3일 밝혔다. 모리용 장군은 이날 카라지치와 회담을 가진 뒤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히면서 유엔 평화유지군측이 현지에 감시단을 파견하기 위해 세르비아 무장세력 지휘관들의 응답을 기다리고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 “과기발전에 주력” 촉구

    【내외】북한은 29일 과학기술의 발전이 사회주의고수·발전을 위한 관건적 문제임을 내세워 이의 관철을 강력히 촉구했다. 북한은 이날 「과학기술발전에 계속 큰 힘을 넣자」제하의 노동신문 사설을 통해 과학기술의 발전은 『현시기 적들과의 대결에서 승리하고 사회주의위업을 고수·발전시키기 위한 관건적 고리로 된다』고 지적하면서 『남이 한걸음 걸을때 열걸음,백걸음을 달려 하루빨리 과학기술을 세계적인 수준에 끌어올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북한은 이어 오늘 「전승」(휴전)40주를 계기로 과학기술을 발전시키는 사업에서 새로운 전변을 일으킬 것을 촉구하면서 이를 위해 ▲간부들이 과학기술에 대한 옳은 관점과 태도를 견지하며 ▲일단 내세우는 과업은 일관성있게 추진하고 ▲과학자·기술자들의 책임성과 역할을 일층 제고하며 ▲선진과학 기술을 적극 수용하며 ▲당조직 및 3대혁명소조들의 역할을 높일 것을 독려했다.
  • 내부결속 겨냥 정치구호 대거양산(오늘의 북한)

    ◎당선전 선동부 주도/잇단 대규모 군중집회 통해 전파/주민 경제불만·사상동요 방지 2중포석/지난달 11일 하루에 최고 2백개 발표도/강요된 구호 맞서 비리풍자 은어도 범람 북한당국은 최근 체제유지 및 사회주의 건설을 부추기기 위한 각종 구호들을 무더기로 쏟아내고 이를 전파하기위한 대규모 군중집회도 잇따라 열고있다. ○정치 변혁기마다 발표 북한측이 스스로 「조국해방전쟁승리의 날」이라고 주장하고있는 휴전협정체결일(7월27일) 40돌을 앞둔 지난달 11일에는 당중앙위 명의로 무려 2백여개되는 구호를 발표하기도했다. 「동토의 왕국」으로 불리고있는 북한은 김정일의 후계자지위를 공식화한 지난 80년 당 제6차대회 등 중요한 정치적 계기가 있을 때마다 각종 구호를 양산해 온 「구호의 왕국」이기도 하다.특히 북한은 매년 대남선동차원에서 「민민전」방송을 통해 투쟁구호를 발표해 오고 있다. 그러나 이번처럼 순전히 대내용으로만 구호를 대량으로 제조한 것은 매우 드문 일이다.『사회주의는 지키면 승리이고 버리면 죽음이다』『당과수령을 목숨으로 견결히 보위하는 결사대가 되자』는 등 체제유지용 구호가 전체의 3분의 2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이들 구호들은 대부분 북한이 당면한 대내외적 어려움을 역설적으로 반영하고 있다.『흰쌀밥에 고깃국을 먹고 살려는 세기적 숙망을 하루 빨리 실현하자』『사회주의 건설에 일대 앙양을 일으켜 우리를 경제적으로 봉쇄하려는 제국주의자들의 책동을 짓부수자』는 등의 구호에선 폐쇄적 사회주의 경제에 따른 경제적 어려움을 엿볼 수 있다.그런가 하면 『최고 사령관의 명령을 무조건 관철하는 혁명적 군풍이 차넘치게 하라』는 구호에는 김정일로의 군통수권 이양에 따른 일말의 불안감을 감지할 수 있다. 북한은 사회주의권이 무너지고 있는 가운데 핵확산금지조약(NPT)탈퇴선언등으로 국제적 고립을 자초,공장가동률이 40%를 밑도는 경제난에다 주민들의 사상적 동요등 이중고를 겪고있다. 따라서 최근의 구호 양산은 주민들의 긴장의식을 높이면서 김일성 부자세습구도를 다지고,노력동원 극대화를 통한 사회주의 건설이라는 여러가지 목표를겨냥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는 최근 북한이 연일 구호관철을 독려하는 군중집회를 개최하고 있는 데서 뒷받침된다.지난 14일 평양에서 10만명의 주민이 동원된 궐기대회가 열린 것을 비롯,함흥·원산·사리원·신의주 등 북한전역이 구호와 군중집회의 물결로 뒤덮이고 있다는 소식이다. ○김기남 등 핵심적 역할 이같은 구호들은 북한 노동당 선전선동부에서 주로 제조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이 과정에서 김정일의 측근중의 측근으로 꼽히는 김기남이 핵심적 역할를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우리식 대로 살자」「우리 당중앙 목숨으로 사수하자」는 등 북한의 유명한 구호는 거의가 그의 두뇌에서 나왔거나 그의 손을 거쳐 완성되었다는 것이다. 이처럼 위에서부터 강요되는 구호가 쏟아지는만큼 북한사회 저변에서는 체제와 각종 사회비리를 풍자하는 은어도 범람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키가 작은 김정일이 높은 구두를 신고 다니는 것을 비꼬는 「고도」,당간부가 부정한 여성관계로 처벌을 받게 될 때 상대여성을 「간부절단기」라고 부른다.「마동무」와 「로선생」은 말보로 및 로스만 담배를 일컫는 것으로 당간부들의 외제품 선호경향을 꼬집고 「영실군대」는 영양실조 인민군을 지칭하며 「물·안·지 법칙」은 뇌물·안면·인맥이 각종 규정보다 우선하는 세태를 비꼬는 말이다.
  • 군번없는 전몰장병 설악산 합동위령제

    【양양=조성호기자】6·25때 산화한 군번없는 용사 1백50위의 합동위령제가 부처님 오실날인 28일 상오10시 강원도 설악산 관모봉 기슭의 영혈사에서 거행됐다. 이날 합동위령제에서는 6·25가 발발한 1950년부터 휴전때까지 적후방 교란작전이나 적정 탐지에 앞장섰다가 장렬하게 산화한 군번없는 용사들을 지휘한 한호 소령등 1백50인의 삼육동지회원들의 원혼을 달래주었다. 전쟁 당시 용사들의 소속부대인 육군 모부대 부대장 김동석씨(전 함북지사)는 휴전후 조국을 위해 목숨을 바친 부하들의 유택을 찾다 불에 탄 영혈사를 적지로 선정,사찰을 재건한 뒤 위패를 봉안해 왔는데 지난해 새 법당과 충영각이 준공됨에 따라 이날 합동위령제를 가졌다. 영혈사는 통일신라때 원효대사가 창건한 유서깊은 사찰이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