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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 공비침투 전쟁준비 목적”/생포 이광수 진술

    ◎실전훈련 5차례 실시/오늘 귀중중사와 합동회견 잠수함을 타고 강릉 해안을 통해 침투했다가 지난달 18일 생포된 무장공비 이광수는 『정찰국 해상처장이 잠수함에 탄 것으로 보아 이번 침투의 목적은 전쟁준비에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28일 국가안전기획부가 이의 수사 과정을 녹화한 비디오테이프에 따르면 이는 『이번 침투의 목적은 남한의 군사기지를 정찰해서 임의의 순간에 타격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또 『내가 속한 북한 조선인민군 인민무력부 정찰국 22전대는 이번 침투를 위해 다섯번에 걸쳐 실전훈련을 실시했고 정찰조는 정찰국 직속 지도원의 참여하에 7월초와 8월초에 두번 실전훈련을 했다』고 진술했다. 이는 『무력부 정찰국은 정찰대대와 육상정찰대대 5개가 있으며 동서 해상기지중 동해는 3기지 22전대로 구성돼 있다』면서 『남측 군사기지 정찰 및 파괴,후방교란,중요 요인 납치,살해 등을 기본 임무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안기부는 29일 상오 10시 한국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이광수와 지난 13일휴전선을 통해 귀순한 북한군 곽경일 중사(25) 등 2명에 대한 합동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 쿠르드 휴전합의 9시간만에 깨져

    【데갈라·앙카라 로이터 AFP 연합】 이라크내 한 쿠르드족 파벌이 24일 미국의 중재로 휴전 원칙에 합의한 지 불과 9시간만에 이라크 북부의 경쟁 파벌에 포탄과 카튜샤 로켓을 발사했다고 목격자들이 말했다. 쿠르드애국동맹(PUK)은 이날 상오 데갈라(시)인근에 있는 쿠르드민주당(KDP)에 산발적인 포 공격을 가했다고 이들은 말했다. 이와 관련,KDP의 로이 누리 슈와이이스 사령관은 『휴전의 징조가 없다』고 말했다. 그가 지휘하는 KDP군은 반격을 가하지 않았다.
  • “북 방사­자주포 전진 배치”/권 안기부장

    ◎서해서 특수부대 침투훈련/미사일 발사 준비 징후보여 권영해 안기부장은 23일 『북한은 최근 전반적으로 경계태세를 강화하고 있다』면서 『특히 미사일 발사를 위한 준비 징후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고 말했다. 권부장은 이날 저녁 신라호텔에서 이홍구 대표위원을 비롯한 신한국당 고위당직자들에게 안보정세브리핑을 하면서 『북한이 휴전선 인근에 방사포·자주포 등을 전진배치하는 등 이른바 「3단계 7일 작전계획」을 계속 유지하고 있으며 특수부대 침투훈련을 서해에서 벌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밝혔다고 김철 대변인이 전했다. 그는 북한내부의 동향과 관련,『북한은 현재 80년 이후 출생한 해외공관원의 자녀들을 북한으로 소환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으며 지난 5월 김정일이 군수생산을 집중하라는 명령을 하달했고 적대계층을 장악하려는 움직임이 있다』고 말했다.〈박찬구 기자〉
  • 탈레반·옛정부군 휴전에 합의 실패

    【마자르 이­샤리프(아프가니스탄) AFP 연합】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 북부지역에서 전개되고 있는 탈레반과 옛정부간 전투를 중단시키기 위한 휴전협상이 별다른 성과없이 끝났다고 아프간 군벌인 압둘 라시드 도스툼의 대변인이 21일 밝혔다. 마호메트 요시프 대변인은 이날 도스툼이 자신이 제안한 휴전안을 놓고 나세룰라 바바르 파키스탄 내무장관과 2시간 반에 걸쳐 협상을 시도했으나 타협점을 찾지 못했다고 말했다. 요시프 대변인은 그러나 협상이 완전히 중단된 것은 아니라면서 바바르 내무장관이 이번 협상의 결과를 탈레반측에 전달할 것이며 앞으로 이틀안에 이에 대한 탈레반측의 반응이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 탈레반,휴전 용의

    【이슬라마바드 DPA 연합】 아프가니스탄 정권을 장악하고 있는 회교학생무장세력인 탈레반은 19일 적대세력들이 휴전에 진지한 태도를 보인다면 유엔의 휴전협상요청에 응할 용의가 있다고 발표했다. 와킬 아마드 탈레반 대변인은 AIP통신에게 탈레반은 수도 카불 점령후 방어적인 입장에 처해 있으며 『탈레반은 수도를 포화의 참상으로부터 보호하고 싶다』고 말했다. 아마드의 이같은 발언은 탈레반이 카불 북쪽 바그람 공항을 전아프간 정부군 사령관 마수드 휘하 세력에 함락당한 후 나온 것이다. 파키스탄에 있는 탈레반 소식통들은 아마드 샤 마수드 휘하의 병력이 북부 군벌 라시드 도스툼 장군의 지원을 받아 탈레반이 3주전 탈취한 전략적 요충 바그람 공항을 점령했다고 전했다.
  • 서울신문 창간51돌기념 제2회 국제포럼:Ⅱ­1

    ◎제2주제/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체제 모색/「김정일의 북한」과 한국의 선택/미국의 입장/더글러스 팔 미 아태정책센터이사장/잠수함침투사건으로 북 군부 입지 약화/도발협박 과잉반응 금물… 4자회담 유도해야 북한은 지금 실패한 체제에 대한 구원의 열망을 안은채 회유와 협박을 번갈아 구사하며 미국과 일본으로 시선을 돌리고 있다.그러나 두가지중 북한이 주로 구사하는 수단은 협박이다.최근의 잠수함 좌초로 결말된 사건이 한국에 대해 도박을 시도하고 목적을 달성할 수단을 얻기위한 것인지 여부를 말하기는 곤란하다.그러나 미국과 그밖의 나라들에 경고를 발하기 위해 북한이 꾀할 새로운 소동의 가능성을 고려하지 않는 것은 경솔한 일이다. 북한이 취하는 거친 책략에 대한 대응책은 무엇인가.우리는 우선 안정되고 경제적으로 독립적이며 워싱턴시각에서 볼때 되도록이면 안보동맹으로서의 재통일된 한국을 추구한다.둘째 우리는 한국의 재통일이 가능한 한 평화적으로 이뤄지기를 갈망한다.평화를 깨뜨리려는 위협은 한국의 의도에 따른 재통일을막으면서 미국과 일본·한국사이에 불화의 씨를 뿌리는데 있어서 북한의 가장 강력한 카드로 활용돼왔다.세번째는 한국을 포함한 국제사회가 치러야 할 부담을 고려,가장 값싸고 적정한 비용으로 재통일을 성취하는 일이다. 본질적으로 북한은 미국과의 대화를 제의하고 있다.(미·북 회담 등)쌍무협정과 관련된 협상은 아마도 한국에 대한 북한의 태도를 누그러뜨린다는 점에서 이익을 가져올 것이다.그러나 북한이 그렇게 하려는 명백한 증거는 아직 없다.따라서 가장 주된 위험은 동북아시아의 안보구조가 개선되지 않은채,그리고 상충되는 주장들과 상호 의심에 의해 도전받는 상황에서의 미국과 북한이 화해하는 일이다.분명히 말하건대 쌍무적인 접근이 워싱턴과 평양이 아닌 서울과 평양사이에 존재한다면 그같은 상황은 저절로 해결될 것이다. 관리들은 개인적으로 4자회담이 북한에 남북한 군축문제를 다룰 대화의 길을 터주면서 한편으로는 북한에 확실한 경제적 이익을 주어야한다는 제안을 내놓고 있다.그 목적은 당장 실현될 수는 없겠지만 새로운 긴장의 잠재적 가능성뿐 아니라 불가피한 재통일의 충격및 비용을 줄여줄 것이다.만약 4자회담이 합의의 기초를 이루는데 성공하게 되면 지역안보이익이 분명히 드러나게 된다.아시아의 뜨거운 지역에서도 가장 뜨거운 문제들이 식혀질 것이다.북한의 붕괴위험이 줄어들고 난민의 유입,한국의 심각한 경제적 부담도 줄어들게 된다.4자회담의 틀은 필요하지만 그것이 한반도의 장기적 평화를 위한 충분조건은 아니다.4자회담은 그 자체로서는 완벽하지 못한 탓에 일본과 러시아를 포함하는 6자회담으로 가는 중요한 중간역으로 간주돼야 한다. 최근의 잠수함사건은 역설적으로 북한이 4자회담을 받아들일 가능성을 높여주었다.민간지도자가 군부보다 한동안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을지 모르기 때문이다.평양은 또 스파이사건 등으로 한·미가 갈등을 빚고있는 지금이 기회라고 생각할지 모른다.그러나 4자회담이 빠르고 순조롭게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북한은 한국의 역할을 감소시키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다.정책입안자들은 협박과도발로 불안을 조성하려는 북한에 과잉반응을 보이지 말아야 한다.우리가 모든 카드는 아니더라도 대부분의 카드를 쥐고 있다는 점을 올바로 인식하는 가운데 북한이 2+2나 2+4회담에 참여하도록 유도해야 한다.북한이 회담에 참여하도록 하기위해서는 소득 없는 회담을 계속할 것이 아니라 북한의 협력을 얻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 ◎러시아의 입장/블라디미르 루킨 러시아 하원 외무위원장/한반도문제해결 최상의 방법은 「2+4」/남북대화 양측 대응할때 유관국 협조로 성립 한국통일문제는 한국민 자신에 의해 해결돼야 한다.분명한 것은 통일문제가 국제적 양상도 가진다는 것이다.냉전종식이후에는 한반도상의 대결이나 공개적분쟁에 이익을 얻을 국가는 없다.한국문제는 사실상 2차대전 종식이후 유일하게 해결되지 않은 전후처리문제로 남아있다.유엔도 안보리도 적극적 역할을 수행하지 못했다.73년 유엔총회 28차회기는 남북한 공동성명(72.74)에 명시된 통일원칙을 환영했다.75년 30차회기는 한국정전협정의 항구적 평화로의 전환 및 자주평화적 통일촉진조건조성을 위한 결의안을 승인했다.이는 「유엔사령부」해체,모든 외국군(유엔군)철수,정전협정의 평화조약으로의 전환등을 검토하고 있다.중요한 사실은 이 결의안이 사회주의국가 및 일련의 개발도상국가(43개국)에 의해 도입되었다는 점이다. 한·미간의 「상호방위조약」은 53년 10월에 조인됐다.61년 7월 소련·북한간 우호·협력및 상호원조조약이 조인됐다.95년 여름 러·북한 쌍무협상에서 러시아측은 이 조약의 효력을 연장할 의사가 없음을 통보했다.5년간의 정례적 연장기간은 96년 9월 만료됐다.이상은 한국문제 처리의 대외적 양상이 얼마나 복잡하게 얽혀있는지를 보여준다.서울측과 평양측은 상당히 다른 통일문제해결 주창을 제시해왔다.북한도,남한도 (자기측이)패배하여 각각의 정치제도의 기반을 훼손할 수 있는 양보조치를 하게 되는 것을 두려워한다.남북대화는 양측이 대등하다고 느낄때,또한 한반도 유관국들이 협조할때 성립되고 발전한다.그것을 국제적으로 보장해주는 것도 필수적이다.96년 4월 남북한협정의 보장자는 미국과 중국이라고전제하는 2+2공식이 작성됐다.이 4자회담안은 미국과 양자평화를 체결하자는 평양측 요구의 대안으로서 제의됐다.그 주창자는 북핵을 둘러싼 논쟁이후의 서울이었다.서울측은 안보대화에 관한 평양측 입장에 4자협상이라는 미국과의 공동안을 대치시킨 것이다. 그러나 4자회담안은 이 지역에 있어서의 러시아 이익에 부합되지 않는다고 본다.우선 모스크바를 남북한 내부합의를 해결하거나 보장하는 수도들의 테두리밖에 세우고 있다.러시아의 정치적 소외는 궁극적으로 주요당사국인 한국과 중국에 유리하지 않을 것이다.둘째로 4자회담이 실현될 경우 만약 북한이 협상참가국은 물론 불참가국의 이해관계를 위해서도 술수를 전개하면서 특권을 부여받은 지역열강과 모욕당한 열강간의 충돌을 책동한다면 중국 또한 러시아와 똑같은 상황에 처하게 될것이다.셋째로 러시아의 퇴조와 평양측의 전진이 동시에 이루어질 경우 위험을 내포한 상황­모스크바의 친북한세력의 활성화를 자극하고 (물론 주로 좌익이지만)구활동분자를 이용,러의 참여없이 형성되는 제세력간의 배분을 바꾸려는 희망을 불러일으킬지 모른다. 우리는 한반도문제의 종합적 해결을 위한 최상의 방법은 6개국 즉 러·미·중·일본 및 남북한이 참가하는 국제회의라고 본다.6자회담 소집전에 미·일은 북한을 외교적으로 인정할 수 있다.회의에선 지역강대국과의 관계(미·북,일·북)를 정상화하는 방법도 논의될 수 있다.의회간의 교류도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러시아하원은 한국국회와 함께 동북아시아,주로 한국정세의 안정화 문제에 관한 전문가들이 참석하는 국제회의 소집을 주창할 준비가 되어있다.물론 그것이 6개국 정부수뇌급 회의를 대신하는 것은 아니다. ◎한국의 입장/정태환 경남대 극동문제연 소장/4자회담 한반도평화해결 포괄적 방안/정전체제 준수·한­미서 회담 주도 역할을 한반도 평화체제구축에 대해 남북한은 서로 다른 접근을 하고 있다.한국은 정전협정을 대체하는 남북한 평화협정체결을 원한다.한국정부의 입장으로서 정전협정의 실질적 당사자는 남북한이기 때문이다.북한은 정전협정을 대체할 평화협정을 북·미간에만협상해야 하며 한국이 이 과정에서 배제돼야 한다고 주장해왔다.그리고 유엔사의 해체와 주한미군 철수를 주장한다. 정전체제를 평화체제로 전환하는데 있어 협상당사자의 문제와 관련해서도 그러하다.한국은 오랫동안 남북이 직접 당사자로서 평화체제를 논의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주요한 협상자로서 남북한 당사자원칙은 이미 남북기본합의서에 분명히 명시되어 있다.반면 북한은 정전협정을 대체할 평화협정을 북·미간에만 협상해야 하며 한국이 이 과정에서 배제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북한의 주장은 한국은 1953년 정전협정의 서명자도 아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한반도 4자회담의 제의는 정책적으로 중요한 의의를 갖는다.첫째,그동안 한국정부는 북·미관계개선을 남북대화와 연계시켜 왔다.그러나 4자회담의 제의에는 북·미관계개선을 위한 북·미협상을 4자회담과 별도로 허용하는데 이는 한국정부가 연계전략을 철회한다는 정책전환을 의미한다.둘째,4자회담이 성사되면 평화체제구축문제에 대해 4자가 한자리에 모여 토의할 의제와 회담형식을 결정할 것이다.이럴 경우 한국정부는 회담을 통해 북한의 의제에 대해 의견을 낼 수 있는 목소리를 확보할 수 있다.셋째,4자회담은 북한에 대해 「최고의 이익」이 될 수 있다.예를 들면 4자회담을 통해 4강의 교차승인이 완성되고 북한의 생존이 국제적으로 보장받고 남북대화로 관계개선을 통한 대북 경제적 지원이 적극적으로 추진될 수 있으며 남북한 군축실현등이 논의될 수 있을 것이다.넷째,4자회담은 한반도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포괄적인 방안」을 만들 수 있는 협상의 장이 될 수 있다. 4자회담은 한반도 평화·안정 및 통일을 위한 수단임에는 틀림없지만 4자회담 그 자체가 곧 한반도 평화체제의 구축으로 이어진다고 볼 수는 없다.그렇다면 4자회담을 성공적으로 개최하여 새로운 한반도 평화체제를 구축하기 위한 필요충분조건은 무엇인가.첫째,새로운 평화체제구축까지 4자는 현정전체제를 준수해야 한다.둘째,남북한은 「당사자원칙」과 관련하여 타협하고 양보해야 한다.셋째,한국정부는 건설적이고 생산적인 대북정책을 계속 추진해나갈필요가 있다.넷째,유엔과 중국이 정전협정을 평화체제로 전환하는데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 남북한이 함께 수용할 수 있는 평화방안을 창조하는 것은 대단히 어려운 일이다. 그러나 4강과 남북한은 한반도에서 새로운 전쟁을 원하지 않기 때문에 남북이 진실로 평화체제를 구축하려는 정치적 의지를 갖고 있다면 가까운 장래에 한반도 평화체제가 이루어질 수 있다.4자회담은 불안정한 정전체제를 대체하는 가장 바람직하고 가장 우수한 장기적 대안이 될 수 있다.따라서 한·미 양정부는 빠른 시일내로 북한과 중국에게 4자회담에서 논의할 의제를 제의하는 주도적인 역할을 할 필요가 있다.4자평화협정방안만이 항구적인 평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확신한다.그러므로 이 방안이 한반도 평화체제구축을 위한 이론적 틀로서 4자간 많은 협의와 토론이 되도록 노력해야 한다. ◎ 한반도에서의 평화와 안정정착은 남북한 양국의 기본적인 이해일 뿐만 아니라 평화와 발전을 추구하는 현세계에서의 역사적인 추세와도 일치하는 것이다.냉전체제가 끝남에 따라 43년전에 체결된 정전체제를 새로운 평화체제로 바꾸고자 하는 것은 너무도 당연한 일이다.한반도의 남쪽과 북쪽에 있는 국민이야말로 바로 한반도의 주인이다.한반도에서의 문제는 바로 이들 남북한 양쪽의 국민이 무엇을 바라고 있느냐에 따라 해결될 수 있다. 국제사회가 한반도에 장기적인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기 위해 우호적인 조건을 마련해주는 것 역시 중요하다.미국은 한국과 여전히 동맹관계를 유지하면서도 북한과의 관계를 개선하려 노력하고 있다. 미국과 북한은 지난 94년 제네바에서 핵문제에 대한 합의가 이뤄진 이후 꾸준히 다양한 차원에서의 접촉과 대화를 계속해온 결과 상호 대표부 개설문제와 한국전쟁 당시 실종미군의 유해수색과 같은 문제에 진전을 이루기도 했다.몇가지 문제점이 존재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한·일관계는 역시 결국은 정상적이라고 말할 수 있다.북·일관계는 최근 눈애 띄게 개선됐다.북·일 교역량은 연간 5억9천만달라에 달해 일본은 북한의 주요교역상대국으로 떠올랐다. 중국 역시 한반도와 바로 붙어 있는 이웃이다.중국은 항상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에 깊은 배려를 해왔는데 이는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이 중국의 안보와 직결돼 있기 때문이다.중국은 한반도에 한국과 북한이 공존하고 있다는 사실을 존중하고 있다.중국과 북한은 오랜 역사를 통해 우호적인 관계를 맺어왔다.중국은 한국과도 최근 몇년간 우호관계를 발전시켜 왔다.중국은 평화적 통일달성이라는 남북한인의 열망을 존중하며 그것이 다름아닌 남북한인 스스로에 의해 이뤄져야 함을 지지한다.한반도에 대해 중국이 할 수 있는 모든 것은 서로간의 화해와 접근,그리고 평화와 안정을 촉구하는 것이다. 한반도문제에 대한 중국의 입장은 중국의 독립적인 평화외교정첵에서 비롯된 것이다.중국은 오랜 기간에 걸쳐 준식민지로서 고초를 겪었고 그런 만큼 지나치게 값비싼 희생을 치르고서야 되찾은 독립과 주권을 더욱 귀중히 여기고 있다.중국은 다른 나라의 독립과 주권을 존중하고 있다.또한 중국은 지속적인 평화가 유지되기 위한 국제환경조성에 노력해야만 한다.중국은 진심으로 모든 나라,특히 중국과 이웃하고 있는 나라와 선린우호관계를 희망하고 있다.국가와 국가간의 관계는 서로간의 주권과 영토존중,상호불가침,서로의 내정문제에 대한 상호불간섭,평등과 호혜,그리고 평화공존의 원칙을 바탕으로 해야만 한다고 중국은 언제나 믿어왔다. 그런 관점에서 남북한과 중국·미국을 포함하는 한국과 미국의 4자회담 제의에 대해서도 중국은 북한이 이 제의를 여전히 검토중에 있으며 미국에 대해 이 제의를 보다 구체적으로 설명해주기를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중국정부는 한반도의 정전체제를 대신할 새로운 평화구조가 자리잡기를 희망하고 있으며 모든 이해 당사국이 그러한 평화구조의 형태에 의견의 일치를 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믿고 있다.휴전협정의 서명국가로서 중국은 기꺼이 한반도에서의 평화구조구축에 기여하기를 바라고 있다.이같은 중국정부의 입장은 매우 합리적이고 분별있는 것이라고 본다. ◎ 지난 94년 10월 24일 발표된 미·북한 기본합의문(제네바합의)의 가장 큰 특징은 3개의 단계(최초의 6개월,약 5년후,2003년)를 거쳐 북한의 핵무기 개발이 「일시 동결」로부터 「완전 포기」로 전환된다는 것이다.흑연감속형원자로와 관련시설의 활동은 6개월 이내에 동결하고 과거의 의혹을 해명(특별사찰)하는데 약 5년의 유예기간을 둔 것이다.물론 제네바합의가 원활하게 이행될 것인지는 확실하지 않다.5∼10년후의 북한정세등에 대해서는 정확히 예측할 수 없기 때문이다.다만 폭력적인 사태를 피하고 핵무기 개발의 최종적인 로드맵(roadmap)을 마련한 의의를 과소평가해서는 안된다.10년의 시간에 걸친 북한의 「살아남기」실험에 대해 단계적으로 대응함으로써 한·미·일은 북한의 앞날에 영향을 미칠 기회를 얻게됐다. 4자회담에는 북한으로서도 유엔군사령부의 해체 가능성을 포함하여 몇가지 이점이 있다.그러나 이제까지의 그들 기본방침(「새로운 평화체제」)에서 볼때 4자회담 제의는 당연히 즉각 거절해야 할것이었다.그러나 4자회담을 받아들일 것인지 아닌지 북한은 아직까지 명확한 태도를 밝히지 않는다.4자회담의 내용에 대해 미국에 설명을 요구하며 몇차례 회합을 가졌을 뿐이다. 북한의 앞날에는 두가지 장애물이 놓여있다.첫번재 장애물은,대외관계를 개선하고 외부의 자본과 기술을 도입하여 파탄상태에 놓인 경제를 재건하는데 이를 이용하기위해 「기본적인 합의의 틀」을 어떻게 이용하느냐는 문제이다.두번째 장애물은 북한이 중국모델을 본딴 개혁·개방을 도입할 수 있는 것이냐 하는데 있다.이 장애물 극복여부에 따라 북한의 장래는 세가지 시나리오로 예측할 수 있다.북한이 한국과 일본과의 관계를 개선하는데 실패한다면 김정일의 위신은 떨어지고 국제적으로는 여전히 고립되며 심각한 경제·식량난으로 위기로 치닫게 될것이다.이것이 첫번째 시나리오이다.이때 북한이 외부에 대해 공격적인 행동을 취할 가능성은 결코 배제할 수 없다. 개혁·개방의 경우,정책을 들러싼 보수파와 개혁파간의 치열한 투쟁은 결국 권력투쟁으로 이어지고 이는 최고지도자와 정치체제,그리고 국가라는 삼위일체의 붕괴를 가져올 것이다.좋고 싫음에 관계없이 한국은 북한을 흡수 통일할 것이다.이것이 두번째 시나리오다.만일 북한이 두번째장애물(중국식 개혁·개방)을 극복하고 「살아남기」실험에서 성공한다면 남북한은 동서독이 그랬던 것처럼 10년이상 공존할 수 있다.이것이 세번째 시나리오이다.이 가운데 실제로 어떤 일이 일어날 것인지는 북한의 향후 행동에 달려있다. 특히 북한으로서 가장 어려운 일은 두번째 단계에서 개혁과 개방을 이루는 것이다.이같은 일이 성곡적으로 일어날 가능성은 결코 낙관적이지 않다.따라서 우리는 이 두번째 단계에서 1)경제교류를 통해 북한의 개혁과 개방을 계속 촉진해 나가는 한편 2)북한의 갑작스런 내부붕괴에 대처하는 방안을 동시에 준비하는 완전히 상반된 정책들을 마련해야만 한다.특히 북한붕괴나 이에따른 한국으로의 흡수통일의 경우 통일비용 등과 관련해 일본의 역할은 적지 않을것이다.북·일관계가 정상화됐다고 했을때,비록 그것이 일시적인 것이라 할지라도 일본으로부터 북한에 이전될 대규모의 자본과 기술은 북한경제를 활성화시키고 남북한간의 공존이 이뤄지는 것을 촉진할 것이다. ◎ 한반도 평화는 역내안보와 안정에 결정적으로중요하다.한국정부는 민족화해와 평화공존을 협의하기 위한 대화에 노력해왔으나 북한은 대화의 장에 나오지 않고있다.대화부재에 더하여 북한은 지난 40년동안 비록 불안정하나마 한반도 평화유지에 유용했던 정전협정을 무력화시키겠다고 위협해 온 바 있다.놀랍게도 지난 9월 북한군의 잠수함 1척이 남한 해안에 좌초된채,26명의 무장군인이 우리 해안을 침투했다.이는 정전협정에 대한 분명하고 중대한 위반일뿐 아니라 한국에 대한 매우 심각한 군사적 도발행위인 것이다. 4자회담은 남북한간 신뢰구축을 통해서 평화공존과 통일을 위한 기반을 다지는데 있다.4자회담에서는 남북한이 한반도 평화에 책임있는 직접당사자로서 주도적 역할을 하는 반면,현 정전협정 형성에 관여한 미국과 중국은 보조적 역할을 하는 것을 상정하고 있다.따라서 북한의 평화협정 요구를 충족시키고 있다는 점에서,한반도에서의 견실한 평화를 마련하기 위한 가장 현실적이고 실용적인 방법이다.만약 북한이 4자회담에 동의한다면 현 정전협정의 새로운 평화협정으로의 전환,신뢰구축및 긴장완화 조치등 항구적인 평화정착을 위한 광범위한 문제들이 깊이있게 논의될 수 있다. 남북한간에 지속되고 있는 상호불신과 적대감에 비추어,문제해결을 위한 돌파구가 남북한 두당사자의 노력만으로는 쉽게 마련될 수 없다.그런 맥락에서 한국전쟁과 정전협정에 관여한 미국과 중국의 지원이 필요하다.특히 북한문제에 관한 한·미간의 정책협조는 북한핵개발계획의 방지와 최근 인도적 차원의 식량원조 제공을 통해서 한반도 안전과 안정유지에 크게 성공했다.중국의 역할도 4자회담 성사에 중요하다.중국은 한반도 평화구축에 있어서 건설적인 역할을 할것이다.일본과 러시아는 4자회담에 포함되지 않았다.4자회담 제안은 남북한의 직접당사자와 정전협정에 관여돼있는 나라의 최소한의 수로 진행하는 가장 효율적이고 실행가능한 것으로 생각한다.일본과 러시아는 4자회담보다는 현재 진행되고 있는 동북아협력대화(NEACD)나 추진중인 동북아안보대화(NEASED)를 통해서 한반도문제에 기여할 수 있다고 본다. 남북한은 자유의사에 의한 평화적이고 실용적인 방법으로 상호간의 합의를 추구함으로써 한반도문제를 같이 해결해 나가야 한다.잠수함을 통한 북한공비들의 남한 침투는 한반도 상황의 어떠한 개선도 의미있는 남북한간의 대화없이는 사상누각에 불과하다는 것을 분명히 보여주고 있다.남북한은 1991년 남북한기본합의서를 통해 평화적 통일을 달성하기 위해 공동노력할 것임을 국제사회에 약속한 바 있다.이 약속은 가장 빠른 시일내에 이행돼야 한다.북한과의 대화와 교류를 촉진하기위해 한국정부는 작년에 인도적 차원에서 북한에 15만t의 쌀을 제공했다.또한 국제기구의 호소에 따라 3백만달러 상당의 유아용 배합분말 및 분유를 제공하는등 지원을 계속했다. 미·북한 관계와 경수로 사업에 어떠한 진전이 이루어 지더라도 남북한간의 평화공존 없이는 한반도 정세는 실질적으로 개선될 수 없다.북한이 미·북 합의서에서 남한과의 대화재개를 약속했지만 남북한간의 대화는 여전히 중단돼 있다.우리는 미국을 포함한 국제사회가 한반도 평화와 안정에 결정적인 요소인 남북한간의 대화가 재개되도록 돕는데 역점을 두기를 기대한다.
  • 서울신문 창간51돌기념 제2회 국제포럼:Ⅱ­2

    ◎제2주제/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체제 모색/중국의 입장/하도생 인민외교학회 부회장/북 지도부 4자회담에 미련 많아/「항구적 평화체제」 구체내용 설명 필요 한반도에서의 평화와 안정정착은 남북한 양국의 기본적인 이해일 뿐만 아니라 평화와 발전을 추구하는 현세계에서의 역사적인 추세와도 일치하는 것이다.냉전체제가 끝남에 따라 43년전에 체결된 정전체제를 새로운 평화체제로 바꾸고자 하는 것은 너무도 당연한 일이다.한반도의 남쪽과 북쪽에 있는 국민이야말로 바로 한반도의 주인이다.한반도에서의 문제는 바로 이들 남북한 양쪽의 국민이 무엇을 바라고 있느냐에 따라 해결될 수 있다. 국제사회가 한반도에 장기적인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기 위해 우호적인 조건을 마련해주는 것 역시 중요하다.미국은 한국과 여전히 동맹관계를 유지하면서도 북한과의 관계를 개선하려 노력하고 있다. 미국과 북한은 지난 94년 제네바에서 핵문제에 대한 합의가 이뤄진 이후 꾸준히 다양한 차원에서의 접촉과 대화를 계속해온 결과 상호 대표부 개설문제와 한국전쟁당시 실종미군의 유해수색과 같은 문제에 진전을 이루기도 했다.몇가지 문제점이 존재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한·일관계는 역시 결국은 정상적이라고 말할 수 있다.북·일관계는 최근 눈애 띄게 개선됐다.북·일 교역량은 연간 5억9천만달라에 달해 일본은 북한의 주요교역상대국으로 떠올랐다. 중국 역시 한반도와 바로 붙어 있는 이웃이다.중국은 항상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에 깊은 배려를 해왔는데 이는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이 중국의 안보와 직결돼 있기 때문이다.중국은 한반도에 한국과 북한이 공존하고 있다는 사실을 존중하고 있다.중국과 북한은 오랜 역사를 통해 우호적인 관계를 맺어왔다.중국은 한국과도 최근 몇년간 우호관계를 발전시켜 왔다.중국은 평화적 통일달성이라는 남북한인의 열망을 존중하며 그것이 다름아닌 남북한인 스스로에 의해 이뤄져야 함을 지지한다.한반도에 대해 중국이 할 수 있는 모든 것은 서로간의 화해와 접근,그리고 평화와 안정을 촉구하는 것이다. 한반도문제에 대한 중국의 입장은 중국의 독립적인 평화외교정첵에서비롯된 것이다.중국은 오랜 기간에 걸쳐 준식민지로서 고초를 겪었고 그런 만큼 지나치게 값비싼 희생을 치르고서야 되찾은 독립과 주권을 더욱 귀중히 여기고 있다.중국은 다른 나라의 독립과 주권을 존중하고 있다.또한 중국은 지속적인 평화가 유지되기 위한 국제환경조성에 노력해야만 한다.중국은 진심으로 모든 나라,특히 중국과 이웃하고 있는 나라와 선린우호관계를 희망하고 있다.국가와 국가간의 관계는 서로간의 주권과 영토존중,상호불가침,서로의 내정문제에 대한 상호불간섭,평등과 호혜,그리고 평화공존의 원칙을 바탕으로 해야만 한다고 중국은 언제나 믿어왔다. 그런 관점에서 남북한과 중국·미국을 포함하는 한국과 미국의 4자회담 제의에 대해서도 중국은 북한이 이 제의를 여전히 검토중에 있으며 미국에 대해 이 제의를 보다 구체적으로 설명해주기를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중국정부는 한반도의 정전체제를 대신할 새로운 평화구조가 자리잡기를 희망하고 있으며 모든 이해 당사국이 그러한 평화구조의 형태에 의견의 일치를 보는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믿고 있다.휴전협정의 서명국가로서 중국은 기꺼이 한반도에서의 평화구조구축에 기여하기를 바라고 있다.이같은 중국정부의 입장은 매우 합리적이고 분별있는 것이라고 본다. ◎일본의 입장/오코노기 마사오 게이오대 교수/북·일 관계정상화 남북공존 촉진/붕괴·흡수통일 경우 일 비용관련 큰 역할 지난 94년 10월 24일 발표된 미·북한 기본합의문(제네바합의)의 가장 큰 특징은 3개의 단계(최초의 6개월,약 5년후,2003년)를 거쳐 북한의 핵무기 개발이 「일시 동결」로부터 「완전 포기」로 전환된다는 것이다.흑연감속형원자로와 관련시설의 활동은 6개월 이내에 동결하고 과거의 의혹을 해명(특별사찰)하는데 약 5년의 유예기간을 둔 것이다.물론 제네바합의가 원활하게 이행될 것인지는 확실하지 않다.5∼10년후의 북한정세등에 대해서는 정확히 예측할 수 없기 때문이다.다만 폭력적인 사태를 피하고 핵무기 개발의 최종적인 로드맵(roadmap)을 마련한 의의를 과소평가해서는 안된다.10년의 시간에 걸친 북한의 「살아남기」실험에 대해 단계적으로 대응함으로써 한·미·일은 북한의 앞날에 영향을 미칠 기회를 얻게됐다. 4자회담에는 북한으로서도 유엔군사령부의 해체 가능성을 포함하여 몇가지 이점이 있다.그러나 이제까지의 그들 기본방침(「새로운 평화체제」)에서 볼때 4자회담 제의는 당연히 즉각 거절해야 할것이었다.그러나 4자회담을 받아들일 것인지 아닌지 북한은 아직까지 명확한 태도를 밝히지 않는다.4자회담의 내용에 대해 미국에 설명을 요구하며 몇차례 회합을 가졌을 뿐이다. 북한의 앞날에는 두가지 장애물이 놓여있다.첫번재 장애물은,대외관계를 개선하고 외부의 자본과 기술을 도입하여 파탄상태에 놓인 경제를 재건하는데 이를 이용하기위해 「기본적인 합의의 틀」을 어떻게 이용하느냐는 문제이다.두번째 장애물은 북한이 중국모델을 본딴 개혁·개방을 도입할 수 있는 것이냐 하는데 있다.이 장애물 극복여부에 따라 북한의 장래는 세가지 시나리오로 예측할 수 있다.북한이 한국과 일본과의 관계를 개선하는데 실패한다면 김정일의 위신은 떨어지고 국제적으로는 여전히 고립되며 심각한 경제·식량난으로 위기로 치닫게 될것이다.이것이 첫번째 시나리오이다.이때 북한이 외부에 대해 공격적인 행동을 취할 가능성은 결코 배제할 수 없다. 개혁·개방의 경우,정책을 들러싼 보수파와 개혁파간의 치열한 투쟁은 결국 권력투쟁으로 이어지고 이는 최고지도자와 정치체제,그리고 국가라는 삼위일체의 붕괴를 가져올 것이다.좋고 싫음에 관계없이 한국은 북한을 흡수 통일할 것이다.이것이 두번째 시나리오다.만일 북한이 두번째 장애물(중국식 개혁·개방)을 극복하고 「살아남기」실험에서 성공한다면 남북한은 동서독이 그랬던 것처럼 10년이상 공존할 수 있다.이것이 세번째 시나리오이다.이 가운데 실제로 어떤 일이 일어날 것인지는 북한의 향후 행동에 달려있다. 특히 북한으로서 가장 어려운 일은 두번째 단계에서 개혁과 개방을 이루는 것이다.이같은 일이 성곡적으로 일어날 가능성은 결코 낙관적이지 않다.따라서 우리는 이 두번째 단계에서 1)경제교류를 통해 북한의 개혁과 개방을 계속 촉진해 나가는 한편 2)북한의 갑작스런 내부붕괴에 대처하는 방안을 동시에 준비하는 완전히 상반된 정책들을 마련해야만 한다.특히 북한붕괴나 이에따른 한국으로의 흡수통일의 경우 통일비용 등과 관련해 일본의 역할은 적지 않을것이다.북·일관계가 정상화됐다고 했을때,비록 그것이 일시적인 것이라 할지라도 일본으로부터 북한에 이전될 대규모의 자본과 기술은 북한경제를 활성화시키고 남북한간의 공존이 이뤄지는 것을 촉진할 것이다. ◎한국의 선택/정태익 외무부 기획관리실장/진정한 대화 재개만이 공존 열쇠/남북 상호불신 여전… 미·중 지원 맞물려야 한반도 평화는 역내안보와 안정에 결정적으로 중요하다.한국정부는 민족화해와 평화공존을 협의하기 위한 대화에 노력해왔으나 북한은 대화의 장에 나오지 않고있다.대화부재에 더하여 북한은 지난 40년동안 비록 불안정하나마 한반도 평화유지에 유용했던 정전협정을 무력화시키겠다고 위협해 온 바 있다.놀랍게도 지난 9월 북한군의 잠수함 1척이 남한 해안에 좌초된채,26명의 무장군인이 우리 해안을 침투했다.이는 정전협정에 대한분명하고 중대한 위반일뿐 아니라 한국에 대한 매우 심각한 군사적 도발행위인 것이다. 4자회담은 남북한간 신뢰구축을 통해서 평화공존과 통일을 위한 기반을 다지는데 있다.4자회담에서는 남북한이 한반도 평화에 책임있는 직접당사자로서 주도적 역할을 하는 반면,현 정전협정 형성에 관여한 미국과 중국은 보조적 역할을 하는 것을 상정하고 있다.따라서 북한의 평화협정 요구를 충족시키고 있다는 점에서,한반도에서의 견실한 평화를 마련하기 위한 가장 현실적이고 실용적인 방법이다.만약 북한이 4자회담에 동의한다면 현 정전협정의 새로운 평화협정으로의 전환,신뢰구축및 긴장완화 조치등 항구적인 평화정착을 위한 광범위한 문제들이 깊이있게 논의될 수 있다. 남북한간에 지속되고 있는 상호불신과 적대감에 비추어,문제해결을 위한 돌파구가 남북한 두당사자의 노력만으로는 쉽게 마련될 수 없다.그런 맥락에서 한국전쟁과 정전협정에 관여한 미국과 중국의 지원이 필요하다.특히 북한문제에 관한 한·미간의 정책협조는 북한핵개발계획의 방지와 최근인도적 차원의 식량원조 제공을 통해서 한반도 안전과 안정유지에 크게 성공했다.중국의 역할도 4자회담 성사에 중요하다.중국은 한반도 평화구축에 있어서 건설적인 역할을 할것이다.일본과 러시아는 4자회담에 포함되지 않았다.4자회담 제안은 남북한의 직접당사자와 정전협정에 관여돼있는 나라의 최소한의 수로 진행하는 가장 효율적이고 실행가능한 것으로 생각한다.일본과 러시아는 4자회담보다는 현재 진행되고 있는 동북아협력대화(NEACD)나 추진중인 동북아안보대화(NEASED)를 통해서 한반도문제에 기여할 수 있다고 본다. 남북한은 자유의사에 의한 평화적이고 실용적인 방법으로 상호간의 합의를 추구함으로써 한반도문제를 같이 해결해 나가야 한다.잠수함을 통한 북한공비들의 남한 침투는 한반도 상황의 어떠한 개선도 의미있는 남북한간의 대화없이는 사상누각에 불과하다는 것을 분명히 보여주고 있다.남북한은 1991년 남북한기본합의서를 통해 평화적 통일을 달성하기 위해 공동노력할 것임을 국제사회에 약속한 바 있다.이 약속은 가장 빠른 시일내에 이행돼야 한다.북한과의 대화와 교류를 촉진하기위해 한국정부는 작년에 인도적 차원에서 북한에 15만t의 쌀을 제공했다.또한 국제기구의 호소에 따라 3백만달러 상당의 유아용 배합분말 및 분유를 제공하는등 지원을 계속했다. 미·북한 관계와 경수로 사업에 어떠한 진전이 이루어 지더라도 남북한간의 평화공존 없이는 한반도 정세는 실질적으로 개선될 수 없다.북한이 미·북 합의서에서 남한과의 대화재개를 약속했지만 남북한간의 대화는 여전히 중단돼 있다.우리는 미국을 포함한 국제사회가 한반도 평화와 안정에 결정적인 요소인 남북한간의 대화가 재개되도록 돕는데 역점을 두기를 기대한다.
  • 북,무인정찰기 보유/한국 군사시설 촬영/미 시사주간지 보도

    【워싱턴=나윤도 특파원】 북한은 한국이 미국으로부터 구입할 것을 검토하고 있는 무인정찰기(UAV,Unmanned Aerial Vehicle)를 이미 유럽으로부터 구입해 보유하고 있었으며 미정보당국은 이를 수년전부터 알고 있었다고 미국 주간지 에이비에이션 위클리 최신호가 15일 밝혔다. 이 잡지는 한 미 국방부 고위관리의 말을 인용,『북한이 이 UAV를 구입한 것은 실제 군사작전 투입을 위한 것이며 이를 이용해 휴전선 지역 한국 군사시설들을 촬영하는 한편 한국을 교란하기 위한 목적으로 한국 영공침투 등에 활용해 왔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잡지는 이어 『북한은 또 이 UAV를 핵물질과 생화학물질 등을 한국으로 투입시키는데 이용할지도 모른다고 일부 분석가들은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 야간 열영상 장비·전차포수 조준경/첨단무기 2종 국내 개발

    달빛조차 없는 야간에도 수㎞이상 물체를 식별할 수 있는 휴전선 및 해안선 야간감시용 열 영상장비가 개발돼 양산에 들어갔다. 국방과학연구소(소장 배문한)는 10일 국회 국방위 국정감사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주야간 전투상황에서 목표물을 정확히 관측,전차 포탄을 표적에 명중시키는 역할을 하는 한국형 전차포수조준경(KGPS)도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고 보고했다. ▷열 영상장비◁ 물체에서 방출되는 미세한 온도차를 감지,영상화하는 장비로 야간감시장비 및 사격통제장비의 센서로 이용되고 있다.현재 외국에서 들여온 감시장비보다 영상의 선명도가 3배나 향상되고 탐지거리도 2㎞ 가량 늘어나 야간관측능력이 뛰어난 것으로 평가됐다.우리의 기술로 개발됐으며 군의 전력화계획보다 1년 빨리 실전배치할 수 있어 군의 야간경계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게 됐다. ▷전차포수조준경◁ K­1전차 및 K­1 성능개량전차에 적용가능한 독자모델로 성능면에서 미국·독일·프랑스 등 선진국 첨단전차에 적용하고 있는 조준경과 동등하다고 국방과학연구소는 밝혔다.전차 기동중에도 정확한 조준 및 사격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안정화장치,주야간 관측을 하는 열상장치 및 주간광학장치,포착된 목표물의 사거리를 측정하는 레이저거리 측정기 등으로 구성돼 있다.〈황성기 기자〉
  • 공비들 오대산비트에 숨어있었다/군 따돌리려 휴전선 반대쪽 선택

    ◎북 도피 시도하다 주민들과 만난듯 지난달 28일 침투잠수함 부함장 유림(39)이 사살된 뒤 잔당이 수색망을 벗어나 도주 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을 뒤엎고 나머지 공비 3명이 8일 오대산 자락에서 민간인 3명을 살해함으로써 다시 수색작전이 벌어지고 있다. 군은 당초 무장공비 잔당이 주 탈주로인 칠성산∼설악산을 거쳐 휴전선을 넘을 것으로 판단,병력을 휴전선 일대에 집중 배치해 수색작전을 폈으나 오히려 이를 간파한 공비들이 「역의 역」 수법을 이용,반대 방향인 남쪽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 다시 말하면 진로를 차단당한 공비들이 일단 휴전선 반대쪽인 오대산에서 비트에 은신했다가 수색작전이 끝나면 달아날 계획을 세웠고 이 과정에서 버섯채취 주민과 맞닥뜨리자 어쩔 수 없이 신분노출을 무릅쓰고 살해했다는 것이 군당국의 분석이다. 침투 초기에 도주하지 못했다면 아무리 산을 잘타는 특수 공작원들이라 하더라도 2중·3중의 군 포위망을 뚫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군의 예측은 빗나간 셈이다. 당초 군은 도주한 무장공비들의 합류지점이오대산 국립공원 근처라고 예측했었다.결과론이지만 군의 이같은 판단은 맞았다.그러면서도 군은 무장공비 잔당이 가장 잘 훈련된 특수 요원인 점을 감안,이미 포위망을 뚫고 빠져나갔을 것으로 보고 수색선을 상향 이동한 것으로 보인다. 공비들은 일단 군 따돌리기 작전에 성공했다고 판단하고 헬기와 대규모 병력을 동원한 군의 공비색출작전을 피해 이지역에 비밀아지트를 마련,비상식량과 과일 등을 먹고 수일동안 숨어있었다고 볼 수 있다. 공비 잔당이 새로이 노출됨으로써 우리 군의 수색작전은 더욱 강화될 조짐이며 지형적으로 보아 「독안에 든 쥐」일 공산이 크다.〈평창=조한종 기자〉
  • 영국군 사령부 차량폭탄 테러/“IRA 이탈그룹 소행”

    ◎리스번 기지 500파운드급 터져 31명 부상 【벨파스트 로이터 연합】 북아일랜드 주둔 영국군 사령부에서 7일 아일랜드공화군(IRA)의 소행으로 보이는 폭탄차량 폭발로 23명이 부상하는 사건이 발생,불안한 기류를 보여온 이 지역 평화가 또다시 위기에 빠졌다. 이번 사건은 94년 IRA 등 북아일랜드 독립을 위한 무력투쟁을 벌여온 게릴라 세력들이 휴전을 선언한 이래 북아일랜드에서 영국 보안시설에 가해진 첫번째 공격이다. 경찰은 이날 벨파스트 남쪽 리즈번에 있는 영국군사령부 영내 주차장에서 5백파운드급 폭탄차량이 폭발,부녀자를 포함한 23명이 다쳤으며 부상자중 6명은 중태라고 전했다. 경찰은 이어 영내 의료센터에서 두번째 폭탄을 발견,제거했다고 밝혔다. 존 메이저 영국총리는 『사전경고없이 폭탄을 터뜨려 무고한 인명을 살상하고 더 나아가 부상자들이 밀려들 의료시설물에 두번째 폭탄을 설치,다시 이들을 공격하려 한 것은 신념 여하를 떠나 사악하고 가증스러운 행위』라고 강력히 비난했다. 이번 사건에 대해 즉각 자신들의 소행임을주장하는 세력은 없었으나 얼스터통일당 등 친영 신교도세력들은 반영 무력투쟁을 계속해온 IRA가 이 사건의 책임이 있는 것으로 비난했다. IRA의 정치조직인 신 페인당을 이끌고 있는 게리 애덤스 당수는 누구의 소행인지는 알 수 없으나 『계속 지체되고 있는 북아일랜드 평화협상이 실질적 대화로 전환되어야 할 긴급한 필요성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주장,자신들도 평화협상 주체로 포함되어야 함을 강조했다. ◎ 【더블린(아일랜드) AFP 로이터 연합】 아일랜드 공화군(IRA)의 이탈 세력인 「지속 군사위원회」(CAC)가 8일 북아일랜드의 영국군 사령부 폭발테러가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하고 나섰다. CAC는 더블린의 아일랜드 방송국(RTE)으로 전화를 걸어 31명의 부상자가 발생한 폭탄 테러에 책임이 있다고 말했으나 신원은 밝히지 않았다. CAC는 지난 7월 북아일랜드 에니스킬렌 마을의 한 호텔에서 발생한 폭탄테러를 자행한 것으로 의심받아 왔으며 당시에도 호텔이 크게 파손되고 17명이 부상했다.
  • 여·야 총재 안보회동­회담장·여야 표정

    ◎“영수회담중 가장 완벽한 인식일치”/공비수색·한미공조 직접 브리핑­김 대통령/“대통령 상황이식·대처 정확” 만족­두 김 총재/우거지국 식사뒤 110분간 배석없이 「깊은 얘기」 김영삼 대통령은 7일 상오 청와대에서 여야 3당대표와 우거지된장국을 메뉴로 조찬을 함께 한뒤 「안보 4자회동」을 가졌다.배석자 없이 1시간50분동안 진행된 이날 회동은 진지한 가운데 진행됐으며 안보분야에서 한 목소리가 확인됨으로써 분위기가 좋았다고 청와대의 한 관계자가 전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상오8시2분 조찬장인 본관2층 백악실로 들어서 미리와서 기다리던 두 김총재에게 악수를 하며 『건강이 좋지요』라고 인사를 건넨 뒤 착석,서울시내 교통상황을 소재로 잠시 환담. 이어 김대통령은 무장공비침투 및 소탕작전이 진행중인 군작전상황도를 가져오도록 한뒤 지휘봉까지 들고 그동안의 경위와 진행상황을 설명.김대통령은 처음 공비침투지역을 가리키며 『최전방까지 포함해서(휴전선까지) 사실상 포위하고 있습니다』며 『우리 군병력이 빠졌다고는 하지만 해안선쪽으로 도주할 가능성이 있어서 철저히 막고 있으며 또 휴전선쪽으로도 모든 배치가 끝나 있습니다』고 설명. 4자회동이 끝난 뒤 김대통령은 본관2층 집무실로 가서 윤여준 청와대대변인을 부른뒤 두 김총재 및 이대표와 합의한 내용을 구술. 이에 따라 윤대변인은 대화록 전체를 소개하던 종전과는 달리 김대통령이 구술한 여야 지도자들간의 합의내용만을 기자들에게 발표.〈이목희 기자〉 ○…신한국당 이홍구 대표위원은 당사로 돌아와 『지금까지의 영수회담중 여야간 가장 완벽한 인식의 일치가 이뤄진 회담』이라고 여러차례 강조하는 등 회담결과에 크게 만족해 하는 표정.이대표는 『군통수권자로서 대통령이 현상황에 대해 많은 얘기를 했다』고 전하고 『앞으로 안보문제는 공고한 협조가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 이대표는 또 『김대통령은 북한의 도발이 계속될 경우 상당히 준엄한 응징이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며 『한·미간 공조체제에 대해서도 자세한 설명이 있었다』고 소개.특히 군전력강화에 대해 『야당 두 김총재도 이에 대해서는 이견이 없었다』고 전언. 이어 김철 대변인은 『3당대표가 안보상황의 심각성에 대해 인식을 같이한 것은 큰 의미』라며 『경찰의 대공수사력 강화에 합의한 것은 시의적절하다』는 논평을 발표.〈양승현 기자〉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는 상오10시30분쯤 여의도당사로 돌아와 10여분간 회담내용을 설명. 김총재는 『대통령께서 과거 어느 때보다 깊은 이야기를 해줬다』고 운을 뗀뒤,『회담후 대통령이 준비한 합의문서에 이의없이 합의했다』며 초당적 협조를 강조.그러나 대화공개에 앞서 『김 대통령이 외부에 말하지 말라고 부탁한 것은 지키겠다』며 『「대통령에게 드리는 말씀요지」란 문서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김총재는 최근 북한의 보복위협과 관련,주요인사의 신변보호를 지시했다는 김대통령의 말을 인용하면서 『우리 집에도 어제 경찰관 2명이 와서 신변보호 문제를 얘기했다』고 소개. 김총재는 북한문제에 대해 비판적 지적은 하지 않았느냐는 질문을 받고,『안보문제에 대해 할말이 많지만 지금은 그것을 앞세울 때가 아니며 정부를 중심으로 단합해 북한에 오판의 여지를 주지 않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오일만 기자〉 ○…자민련 김종필 총재는 마포당사에 도착,약 15분간 청와대 회담내용을 주제별로 소상히 설명.김총재는 안보문제외에 다른 문제는 전혀 거론되지 않았으며 국가안보를 논의하는 자리였던 만큼 여야 대표간에도 이견은 없었다고 회담분위기를 전언. 김총재는 회담결과에 대해 『세상에 만족하는 것이 어디 있겠느냐』고 특유의 어법을 구사하면서 『다만 대통령께서 이번일로 대북관이 많아 달라졌고 정확한 상황판단 아래 북한의 움직임에 적절히 대처하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 김총재는 또 『나는 대화가 중복되지 않도록 안보문제를 간단히 리마인드시킨뒤 주로 경찰의 대공기능,안기부 정보공유,군지휘 개편,해안경비 강화 등을 강조했다』고 설명.〈백문일 기자〉
  • 대남공작요원 10만여명/김정일이 90년이후 전력 본격 강화

    ◎공작원·전투원 임무따라 지옥훈련 북한의 대남공작요원들은 소속부서와 임무에 따라 공작원과 전투원으로 나뉜다. 공작원은 주로 노동당의 대남담당부서인 사회문화부,통일전선부,대외정보조사부 등에 소속돼 있으며 주임무는 대남정보수집이다.남한에 침투해 있는 고정간첩들은 대부분 이곳 소속이다. 전투원은 대부분 당 작전부에 소속되어 있으며 공작원들을 남파지점까지 안내하는 임무를 띠고 있다.간혹 공작원들의 안내외에 요인암살 등의 특수임무를 띠고 직접 남파되기도 한다. 대남공작요원은 인민무력부 산하 총참모부 정찰국에서도 상당수 양성하고 있다.정찰국은 특수8군단,907부대,198부대,448부대,특수 해상공작부대 등을 거느리고 있다.83년 아웅산 폭탄테러를 일으킨 곳이고 이번에 침투한 무장공비들도 이곳 소속이다.정찰국 대남요원들은 각종 군사첩보수집,요인암살과 납치 및 대동월북,주요 시설물파괴 등을 주임무로 하고 있다. 북한의 대남공작요원은 10만명선으로 90년 이후 김정일이 군 최고사령관,국방위원장에 잇따라 추대된 이후본격적으로 전력이 강화됐다.김정일은 김일성과는 달리 정규군을 지휘해 본 경험이 없다.따라서 소규모 게릴라전을 선호하고 있어 대남공작요원들의 전력강화작업이 이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대남공작요원들의 훈련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강도가 높다.정찰국의 검열시험 내용은 휴전선 침투공작,지형학,산악행군,통신,기억과 판단,수영,특수훈련,식량공작 등 10여가지 항목이 넘는다.휴전선 침투공작은 매복초소와 감시초소 등 각종 장애물을 뚫고 대상지역을 4시간 이내에 통과해야 한다.산악행군은 30㎏ 베낭을 지고 8∼10㎞를 1시간내에 주파토록 돼 있고 통신은 5자리조 난수표 12조를 1분이내에 송·수신할 수 있는 능력을 요구한다.
  • 서울 5분거리 태탄에 전투기115대/북의 군사동향과 우리의 대응

    ◎아군 「저고도」 정밀감시… 개전땐 미 F15기 목표 초토화 북한의 「대남보복」발언이 나온지 이틀만인 4일 북한이 저고도 침투기인 AN­2기 비행을 실시함에 따라 북한의 군사동향과 우리의 대응책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북한은 지난해부터 부쩍 AN­2기를 이용한 특수부대의 훈련을 크게 늘리는 등 활발한 군사동향을 보여왔다. AN­2기는 남한과 유사한 지형의 함경북도에서 공중침투훈련을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AN­2기는 유사시나 국지적 도발 때 후방이나 산악지역에 침투,공군기지 등 주요시설 파괴 및 후방지역 혼란 등 비정규전을 수행하는 임무를 띠고 있다. 또 우리 군 당국을 긴장하게 하는 것은 황해도 태탄 등 휴전선에서 불과 30∼40㎞ 떨어진 예비기지에 배치된 미그기 등 공군기의 지속적인 증강이다.85대에서 계속 배치를 늘려 115대로 늘었난 상태. 이들 비행기는 발진에서부터 수도권 진입까지 5∼6분 밖에 걸리지 않는데다 유사시 8분거리에 있는 주력기 투입 때까지 아군의 전투기나 주요시설을 「가미가제」식으로 파괴하는 데 있어 가장 심각한 위협요소로 지적되고 있다. 이에 따라 공군은 이미 야간 저고도 항법장비인 「랜턴」을 장착한 우리 공군기와 함께 미군의 U­2기를 동원한 한·미 공중감시활동을 크게 늘리고 있다. 공군의 유사시 다단계 공중전략인 「신방어 제공작전」은 1단계로 일본의 미 공군기지에서 미군의 최신예 F­15기 등을 긴급발진시켜 적의 방공망 등 사전에 계획된 목표물을 초토화시킨 뒤 2단계로 우리 공군기가 적기를 무력화하고 마지막 단계로 적 후방에 대한 공격을 하는 개념이다. 이밖에 북한은 지난해 170㎜ 곡사포를 360여문에서 450여문,240㎜ 방사포를 190여문에서 240여문으로 증강,휴전선 근처에 배치하기도 했다.서울을 사정권으로 하는 장거리포를 25%이상 늘린 것이다. 합참의 한 관계자는 『대규모 부대이동이나 철책제거 등 전쟁발발의 뚜렷한 징후는 아직 발견되지 않고 있으나 한국과 미국의 군 수뇌부는 북한의 만일의 도발에 대비,그 어느 때보다 결속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황성기 기자〉
  • “전국민 안보문제 합심 대처 긴요”/김 대통령

    ◎「경쟁력 10% 높이기 운동」 앞장 당부/수출업계 대표들과 간담 김영삼 대통령은 4일 『휴전선 부근 3개 비행장에서 5분이면 (북한군 비행기가) 청와대까지 온다』고 지적한뒤 『안보문제에 대해서는 정부는 물론 경제계·일반국민·근로자·정치인이 모두 예외가 되어서는 안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신세길 삼성물산사장·김영환 현대전자사장·김태구 대우자동차회장 등 수출업계 대표 1백70명을 청와대로 초청,오찬을 함께 하며 이같이 말하고 「경쟁력 10% 높이기 운동」에 수출업계가 적극 나서주도록 당부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수출기업인외에 최종현 전경련회장·구평회 무역협회장등 경제4단체장,김은상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사장 등 무역유관기관대표 15명도 참석했다.
  • 전면 남침 조짐 4일전엔 파악/대북 정보감시 어떻게

    ◎첩보위성 「헬멧」 매일 북 동태 정밀추적/U2기 등 항공기 북방 100㎞까지 관찰 북한의 「대남보복」발언 직후 한·미 양국군의 대북 정보감시활동이 부쩍 활발해졌다.정보감시활동은 양국군의 정보자산,엄밀히 말하면 미군의 장비 및 분석력에 거의 의존하고 있다. 현재의 정보감시태세는 평시(워치콘 4)보다 1단계 높은 워치콘 3.이같은 수준으로도 북한 후방에서 군부대의 이동은 물론 잠수함기지 등의 동태 및 군용트럭 같은 북한군의 세세한 움직임까지 포착할 수 있을 만큼 정밀하다. 북한군의 동향은 주로 인공위성과 정찰기에서 수집하는 정보로 분석된다. 대표적인 것이 「헬멧」으로 불리는 KH­9,KH­11 같은 사진정찰첩보위성.이 위성은 지상 200∼500㎞ 상공에서 하루 몇차례씩 북한 영공을 통과하면서 북한군의 동향을 밀착감시하고 있다.영변 핵시설은 물론 스커드미사일기지·잠수함기지 등의 모습까지 찍어보내며 자동차의 번호판 같은 지상의 30㎝∼1m 크기의 물체까지 식별할 수 있는 초정밀도를 자랑한다. 오산기지에 배치돼 있는 U­2R는하루에 한차례이상 이륙,24㎞ 고공에서 휴전선 북쪽 40∼100㎞ 후방을 감시한다.OV­1D는 휴전선을 따라 비행하면서 북한후방 40㎞까지를 감시한다.이같은 항공정찰수단을 통틀어 「올림픽게임」으로 부르며 여기에는 북한의 통신을 감청하거나 각종 주파수정보를 모으는 신호정보수집수단도 들어 있다. 이밖에 미군은 일본 오키나와기지에 배치돼 있는 공중조기경보관제기(AWACS)를 수시로 한반도상공에 출동시킨다.반경 350㎞이내의 항공기·차량 등을 감시할 수 있는 E­3C는 지난 94년3월 김영삼 대통령이 일본을 방문했을때 경호임무를 맡기도 했다. 이같은 거미줄 같은 조기경보망으로 전면남침조짐을 적어도 12∼16시간전에 알 수 있으나 전면전을 준비하려면 대규모 부대이동이 불가피하기 때문에 전쟁발발 4∼5일 전에는 파악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 미,북한군동향 하루 180개 분야 체크/북 보복위협­한·미 공조

    ◎“어떠한 도발에도 공동대처” 입장 확고/북 권력층 내부 분석… 정책 재검토 착수 10월로 접어들면서 정부는 한반도 안팎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안보상의 문제해결에 고심하고 있다.국내에서는 지난 18일 잠수함을 타고 동해안에 침투한 북한 무장공비 소탕작전이 계속되는 가운데,북한은 2일 판문점에서 보복을 다짐했다.블라디보스토크에서는 1일 최덕근 영사가 피살됐고,세계 각국에서 한국인에 대한 정체불명의 테러가 잇따르고 있다.이런 판국에 동맹국인 미국과는 공비사건 대응과 로버트 김의 문서유출 사건으로,우방국인 일본과는 독도 영유권 문제로 미묘한 긴장관계가 조성됐다. 정부는 이같이 복잡하게 형성된 「전선」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내부적인 대비태세와 함께 미국과의 공조관계가 매우 긴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다.이같은 인식은 미국도 마찬가지인 것 같다.미국 국무부가 2일 성명을 통해 『한·미 양국은 북한에 의한 어떠한 도발도 공동대처할 준비가 돼 있다』고 북한을 규탄한 것은 한·미양국의 대북정책 공조관계가 건재하고 있다는 사실을 과시한 것이다.북한이 무력도발을 통해 한·미 관계의 틈을 비집고 들어서려는 것은 절대 용납할 수 없다는 것이 이번 성명에 담긴 메시지인 것 같다. 이와 관련,공로명 외무장관은 3일 외무부에서 주한미국대사관의 크리스텐슨 대사대리를 만나 『한·미 양국은 어떤 안보위협에 대해서도 동맹국으로서 공동대처할 것이며 한반도에 어떤 상황이 발생해도 대응할 준비가 되어 있다』는 점에 의견을 같이했다. 최근의 한반도 긴장상황과 관련해서 미국측은 우리측에 정밀한 대북정보를 제공하고 있다고 정부 당국자는 전했다.미국은 현재 휴전선 부근의 북한군 배치,병력 이동,훈련,에너지·식량 수급등 북한군의 움직임에 대해 무려 120개 분야를 체크하고 있다고 한다.미국은 하루에도 몇차례씩 정보위성을 통해 북한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고 있으며,우리측의 요청이 있으면 수집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최근까지 미국측으로부터 전달받은 정보에 따르면,아직 북한군내에 특이한 동향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한 당국자는 전했다. 한·미 양국은 이에 따라 북한이 대규모 도발보다는 국지적인 도발이나,해외에서의 테러를 자행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그러한 도발에 대한 강력한 공동대응책을 검토하고 있다. 양측은 이와 함께 무모한 도발을 계속하는 북한 권력내부의 상황을 면밀히 분석중이다.분석이 끝나면 북한에 대한 평가가 달라질 수 있고,그에 따라 경수로 사업이나 4자회담 같은 대북정책의 기본골격에 대한 검토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 “남조선 장병은 월북하라” 선동/오두산 통일전망대서 본 북녘

    ◎북 대형스피커 황당한 대남 비방 강화/아군 완전무장 상대로 적움직임 감시 북한의 「보복위협」으로 전군에 비상경계령이 내려지면서 휴전선에는 일촉즉발의 긴장감이 역력했다.장병들은 완전무장 상태로 적들의 움직임을 감시하면서 「필승」의 결의를 다지고 있었다. 3일 하오 북녘땅이 손에 잡힐 듯 바라보이는 경기도 파주시 오두산 통일전망대.휴일을 맞아 5천여명의 발길이 줄을 이었다. 모두들 북녘의 움직임이 궁금한 듯 시선은 끊임없이 임진강 건너편을 향하고 있었다.멀리 내려다 보이는 북한 매골마을과 야곡마을은 어떤 이상 징후도 감지되지 않은 채 평상시와 다름 없이 한가롭게 느껴졌다.뿌연 안개 사이로 이따금 삽과 낫 등을 든 사람들이 들판을 오가는 모습이 시야에 들어왔다. 군데군데 설치된 대형 스피커에서는 알아듣기 힘든 음악들이 흘러나왔다.하지만 음악소리가 그치고 대남 비방방송이 시작되자 분위기는 일순 싸늘하게 바뀌었다. 『남조선 정권은 군을 전쟁도구로 이용하고 있으니 남조선 장병 여러분은 차라리 월북하라』는 황당한 선동이 간간이 이어지는 가운데 방송내용의 대부분은 김일성부자에 대한 찬양과 우리 정부에 대한 비방일색이었다. 전망대 바로 밑 아군 초소에서도 병사들 대부분이 은폐 경계태세에 들어간 탓인지 별다른 움직임은 감지되지 않았다. 가족들과 함께 온 박병창씨(51·상업·강서구 가양동)는 『식량난에 허덕이면서도 김정일 일당이 저렇게 호전적인 발언만 일삼고 있으니 그 밑에서 고생하는 북한 주민들이 너무나 불쌍하다』며 안타까워했다. 박상준씨(25·대학생)는 『잠수함을 침투시키는 등 전쟁도발 의사를 공공연히 내보이며 긴장을 고조시키는 북한의 의도를 종잡을 수가 없다』고 말했다. 통일전망대에서 가까운 임진각에도 이날 평소보다 많은 2천2백여명이 찾아 걱정스런 표정으로 북녘땅을 살펴보았다. 임진각 자유의 다리 남문검문소의 육군 전진부대 김현철 상병(23)은 『북한의 어떠한 도발도 물리칠 만반의 준비가 돼 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 군사요충지 서해5도란/백령·대청·소청·연평·우도 5개섬 지칭

    ◎주민 7천여명 거주… 해병두 여단 주둔 백령·대청·소청·연평·우도 등 5개의 크고 작은 섬을 일컬으며 행정구역상으로 인천광역시 옹진군에 속한다.연평을 대연평·소연평으로 나누면 서해 6개 도서라고 부르기도 한다.주민은 7천3백여명으로 ▲백령 4천300여명 ▲대청 1천200여명 ▲소청 300여명 ▲연평 1천300여명 ▲우도 약간명이 살고 있다.이들의 생업은 농사가 대부분이며 어업도 적지 않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군 병력으론 해병대 ○여단이 주둔하고 있는데 주력 방어기지인 백령도에 사령부가,대청에는 대대급,소청 중대급이 나가 있으며 연평도엔 대대급보다 약간 규모가 큰 병력이,우도에는 약간명의 병력이 파견돼 있다.이밖에 공군의 정찰기지가 있으며 해군의 일부 병력도 나와 있다.유사시 주민에게도 개인화기를 지급하도록 돼 있다.38선 이북에 위치한 군사요충지로 북한군이 서해를 통한 기습에 걸림돌로 여기고 있는 것은 물론 우리 해병대 ○여단에 맞서 해주 등에 상당수 병력을 배치하고 있다.북한은 6·25전쟁 휴전직후 우도에 무장병력을 침투시켜 군인 10여명을 잔인하게 살해하고 돌아간 적이 있는 등 지금까지 크고 작은 도발을 일삼아온 지역이다.올해에만 3차례 북한 경비정이 북방한계선(NLL)을 월선,우리측 함정과 대치하기도 했다.
  • 칠성산·휴전선 공비수색 계속/비트추정 구덩이는 도굴꾼 소행

    【강릉=조성호·김경운·이지운 기자】 군수색대는 공비소탕작전 16일째인 3일 강릉시 칠성산과 휴전선 남방한계선 일대에서 수색작전을 펼쳤으나 별다른 전과를 올리지 못했다. 군·경 합동검문조는 강릉시 왕산면의 35번 국도와 강동면의 7번 국도 주요지점에서 검문검색을 계속했다. 한편 심상돈씨(32·강릉시 주문진읍 주문14리)는 이날 상오 11시쯤 강릉시 성산면 관음1리에서 300여m 떨어진 야산에서 북한 무장공비들이 파 놓은 것으로 추정되는 비트를 발견,군수색대에 신고했다. 그러나 군합동조사반은 『조사결과 발견된 구덩이는 비트가 아닌 도굴꾼이 파놓은 구덩이』라고 공식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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