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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이르 임시휴전 합의/선상평화 회담/예비 거국정부 구성키로

    ◎모부투 대통령 사임 표명 【포인트 누와르(콩고) AP 연합 특약】 내전중인 자이르의 모부투대통령과 반군지도자 카빌라는 4일 임시 휴전에 돌입하기로 합의했다. 두 사람은 이날 모부투 대통령의 32년 독재청산과 자이르내전종식을 위해 남아프리카 공화국 해군함정 우테니콰호에서 열린 평화협상에서 이같이 합의하고 다당이 참여하는 선거를 치룰 임시정부를 구성키로 했다. 모부투는 이날 협상에서 자신은 새로운 선거에서 선출된 대통령에게 권한을 이양할 것이며 또한 출마하지도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 시위학생 부상 경찰만 매도 말라/김광식(공직자의 소리)

    일부 기업인과 정치인이 저지른 비리로 인해 우리 국민의 눈과 귀가 연일 계속되는 한보청문회에 쏠려있는 사이 반도의 북쪽에서는 전대미문의 기근으로 북한동포들이 굶주리다 못해 아사자가 속출하고 있으며 인민군부의 눈초리가 더욱 매서워져 있다는 소문이다. 지각있는 대다수의 국민들이 우리의 앞날을 무척이나 염려스러워 하고 있으나 믿음직스러운 우리의 국군들이 전방의 휴전선과 바다와 하늘을 철통같이 지키고 있고,경찰 또한 한치의 흔들림없이 묵묵히 민생치안 확보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봄이 되자 올해도 연례행사처럼 대학가에서는 시위가 시작되었다.시위가 있으면 경찰뿐만 아니라 부상경찰관을 치료하는 경찰병원에 먼저 비상이 걸린다. 대학가에서 격렬한 시위가 있는날 경찰병원에 입원한 일반 환자나 그 가족들은 보았을 것이다.부상경찰관 및 전·의경들이 응급실과 병원복도를 메우도록 밀려들고 의사와 간호사들이 이리뛰고 저리뛰는 모습은 가히 전쟁터의 야전병원을 상상하는데 무리가 없을 정도이다. 최근 시위를 벌이던 전남대와서울대생 등 2명이 시위도중 부상을 당했다고 한다.경찰에서는 이들 부상 학생들이 최루탄 유탄에라도 맞았는지를 철저히 조사하고 있다. 그러나 언론에서는 전경이 던진 돌에 맞아 부상했는지 여부를 조사중이라고 보도했다.시위현장에는 시위학생,구경하는 일반인,시위자보다 진압경찰에 초점을 맞추어 취재에 열을 올리는 기자들이 눈을 번뜩이고 있는데 전경이 돌을 던졌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경찰에서는 시위진압부대원들에게 평시에는 물론 시위진압에 앞서 안전수칙을 지키도록 사전 철저한 교육을 시키고 있다. 시위현장에서 학생들만 부상하는 듯하지만 사실은 더많은 진압 경찰관및 전경·의경들이 중·경상을 당하여 오늘도 병상에서 신음하고 있다는 사실도 알아야 할 것이다.
  • “통일한국 외자 2조4천억불 필요”/독지「25년간 소요자본」전망

    ◎북 주민 대거 남하막게 적극 지원해야 【베를린 연합】 오는 2000년 한반도 통일이 이뤄진다면 향후 25년간 총2조4천억달러의 외국자본이 통일비용으로 투입돼야 할 것이라고 독일의 경제전문주간지 「비르트샤프트 보헤」가 30일 보도했다. 이 주간지는 미 워싱턴 국제경제연구소 마르쿠스 노랜드 연구원의 「한반도 통일비용」 관련 논문을 인용,『한반도 통일이 성사되려면 국내는 물론 외국자본에까지 의지해야 할 것』이라면서 『그러나 대규모 자본투입에도 불구하고 사태악화를 막기가 힘겨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노랜드 연구원은 『2000년 통일이 이뤄지면 남한의 1인당 국민소득은 북한의 12배에 달하기 때문에 북한주민들의 대규모 남하가 우려된다』면서 더욱이 한국인구의 약 절반 규모인 2천3백만명의 북한주민중 약 40%는 도보로 5일이면 휴전선에 도달할 수 있는 지역에 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같은 상황에서 북한주민의 『대규모 이주사태를 막으려면 북한의 1인당 국민소득을 한국의 60% 수준으로 끌어올려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 한국은 『25년간 1조2천억달러를 북한에 지원하고 외국자본도 2조4천억 가량은 들여와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노랜드 연구원은 또 2000년부터 25년간 통일 한국의 경상수지 적자는 연평균 국내총생산(GDP)의 8%에 이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주간지는 반면 독일의 경우 서독인구의 4분의1에 불과한 동독의 1인당 국민소득이 통일직전 서독의 25%에 이를 정도로 조건이 좋았으며 때문에 동독재건을 위한 막대한 재원에도 불구,경상수지 적자는 GDP의 1% 이하를 기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귀순어민 장영관씨 집념의 탈북

    ◎“북경공관서 거절… 되돌아가 휴전선 남하” 27일 강원도 고성군 동부전선을 통해 귀순한 북한 어민 장영관씨(38)는 지난해 중국으로 탈출,귀순을 시도하다 무산되자 북한으로 돌아간 뒤 휴전선을 넘어 다시 탈북을 감행한 것으로 밝혀졌다. 28일 관계당국에 따르면 장씨는 북한생활에 염증을 느끼고 지난 해 9월 두만강을 헤엄쳐 국경을 넘은뒤 중국 연변지역에서 숨어 지내며 한국대사관측과 접촉,귀순하려 했으나 대사관측의 거부로 따라 귀순하지 못했다고 진술했다. 장씨는 이에 따라 함경북도 청진시 집으로 돌아가 탈북의 기회를 노리던중 지난 2월 귀순한 이주선씨가 휴전선 동부전선을 거쳐 탈출하는데 성공했다는 소식을 듣고 같은 경로를 이용해 귀순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 미,황장엽씨 북 핵무기 보유 경고 일축

    ◎“북핵 현재까지 동결상태”/모든 움직임 감시… 휴전선 특이동향 없어/「김정일 전쟁선택론 숙고」는 새로운 사실 미국은 북한군이 전쟁을 획책하고 있다는 황장엽씨의 주장으로 초래된 한반도의 긴장에 상당한 관심을 표하고 있다.특히 황씨의 북한에 대한 공격적 발언이 4자회담 등 평화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었다고 보고 있다. 이에 따라 미 국무부는 23일 북한이 한국과 일본을 불바다로 만들수 있을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다는 황씨의 경고를 일축했으며 국방부도 휴전선에 배치된 북한군이 현재 특이한 동향을 보이지 않는다고 강조하는 등 황비서 발언의 수위를 낮추는데 주력했다. 니컬러스 번스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이 94년 핵무기를 만들기에 충분한 플루토늄을 가진 것으로 믿어졌으나 그같은 핵무기 생산계획은 제네바협정의 결과 지금까지 동결되고 있다면서 『우리는 끊임없는 감시활동을 통해 북한이 어떤 핵활동을 진행중인지 알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뉴욕에서 북한과 실무차원에서 접촉한 국무부관리들도 북한의군부와 외교부 사이에 알력이 있다고 보고해 왔다면서 그러나 정치적 혼란의 징후는 발견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미국방부의 쿠르트 캠벨 동아시아·태평양담당 부차관보도 이날 황씨가 북한정권의 핵심사상가였지만 북한의 핵능력에 대한 그의 지식은 아마 풍문에 바탕을 둔 것으로 보인다고 추정했다.캠벨 차관보는 또 황씨가 논문에서 언급한 내용중 북한지도부에 균열이 있다는 대목과 김정일이 군에 동조,여전히 전쟁선택론을 숙고하고 있다는 사실 외에는 새로운 것이나 놀라운 것이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미 행정부는 이처럼 황씨의 발언을 평가절하하면서도 황씨로부터 내밀한 북한의 권력층 동향과 특히 김정일과 군과의 관계를 파악하는데 결정적 단서를 얻을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올브라이트 미 국무 미 해사연설

    ◎“미 동아시아문제 적극 개입”/한·중·일 관계 중요… 아태공동체 건설 노력 매들린 올브라이트 미 국무장관은 15일 매릴랜드주 애나폴리스의 미 해군사관학교에서 개막된 연례 외교정책 국제회의에서 행한 기조연설에서 동아시아문제에 미국의 적극적 개입을 주장했다.「동아시아에서의 미국의 목표와 원칙」이라는 제목으로 행한 올브라이트 장관의 연설을 요약한다. 냉전이 종식됐을때 일부 아시아 지도자들은 미국이 아시아에서 물러날 것이라는 두려움을 가졌다.그러나 클린턴 대통령이 여러 차례 명백히 한 바와 같이 미국은 아시아·태평양 세력으로 남아있으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아시아에서 미국의 목표는 외교적 군사적 안정유지와 경제적 유대,그리고 미국의 이상을 전파하는 일에 이르기까지 매우 중요하다.우리의 행동은 미국의 이익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이 지역의 항구적 안보는 우리에게 매우 긴요하다.지난 반세기 동안 3차례의 전쟁을 치렀고 이 지역에서의 어떤 국제적 폭력도 우리와 우리 우방의 복리에 위협을 가하기 때문이다.이지역의 항구적 경제발전도 우리에게 유익하다.폭발적 인구성장을 거듭하는 이 지역은 이미 우리 무역의 4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또 이 지역에서 정치적 안정 역시 우리에게 유익하다.우리는 이들과의 협력으로 무기확산,테러리즘,마약불법거래,환경침해 등 새로운 지구적 위협에 대처한다. 우리는 또 세계 최대의 인구 밀집지역인 이 지역에서 민주주의를 지원하고 인권을 존중토록 도와야 한다.국제경제 체제의 활성화와 정치질서는 상당부분 군사적 안보에 달려 있다.경제 안정화는 위태로운 분쟁을 감소시킨다.이들 요인 각각이 강력하게 받쳐줄 때 전진이 가능하다.그러나 한가지 요인이라도 붕괴된다면 다른 요인들에 미치는 부담은 몇 곱절이 된다. 이같은 이유에서 우리는 이 지역에서 경제성장을 포함한 법치,평화의 공유 등 전반적 이익을 기초로 한 아시아·태평양공동체 건설을 위해 동맹국 여부를 불문하고 함께 노력해야 한다.핵심동맹국들과의 결속을 강화하고 군대의 전방배치를 유지하고 아세안 지역포럼과 같은 새로운 다자간 안보대화를 지지하고 있다.또한 미국의 상품과 기술과 자본을 위해 시장을 개방하기 위한 협정들을 논의하고 있다.그리고 정치적 개방을 위해서도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다. 우리는 동아시아의 대부분 국가들과 긴밀한 쌍무적인 관계를 맺고 있지만 그 가운데서도 일본,한국,중국과 특별히 중요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50년전 우리의 선배들은 2차 대전으로 파괴된 일본을 복구하기 위한 전략적 결정을 내렸다.그 결과 위대한 민주주의와 세계 최대의 경제를 이룩한 두 국민의 결속은 어떠한 반대적 요소에도 저해받지 않고 있다.오히려 미·일 협력은 지구상에 평화와 번영과 민주주의와 경제및 정치발전을 위한 것이 되고 있다. 미국과 일본의 파트너십은 아·태지역에서 미국 역할의 모델이 되고 있으며 아시아 안보에 핵심적 기여를 하고 있다.이와 마찬가지로 한국과의 우호 역시 아시아 안보에 중심역할을 하고 있다.40여년 전 휴전협정 이래 한국은 가난과 폐허를 딛고 경제적으로 발전되고 현대화된 활발한 민주국이 되었다. 오늘날 한미간 연간 무역액은 500억달러가 넘고있으며 우리는 한국정부와 정치적 문제들도 함께 의논하고 있다.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동맹국으로서 한반도의 안정을 유지하기 위한 공동노력을 기울이는 것이다. 한국과의 동맹은 안정의 기반이자 자유를 수호하는 생명선이 되고 있다.북한은 외부와의 접촉을 늘리면서 개방의 방향으로 나아가기 시작했다.앞으로 북한의 군사도발을 막기 위한 정책을 확고히 유지하는 가운데 북한에 대해서는 「협력의 대가」를 분명히 제공해 나갈 것이다.한반도의 장래문제는 한국인들이 결정해야 하며 미국의 역할은 한국의 평화구축 노력을 지원하는 것이다. 21세기 아시아가 나아갈 길을 형성하는데 중국보다 더 큰 역할을 할 나라는 없다.미국에는 중국의 부상을 경계,우리의 정책이 중국을 억제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그러나 그같은 정책은 미국의 이익에 반하는 결과를 낳을 것이 분명하다.억제정책은 아시아 동맹국들을 분열시키고 중국을 편협한 민족주의와 군사주의에 빠지도록 부추기는 꼴이 된다.우리의 이익은 분열이 아니라 함께 있을때 이뤄진다.지금 아시아에서 문명들이 충돌하고 있는게 아니다.우리는 지금 이곳에서 새로운 기회를 시험받고 있다.그 시험의 성공 여부는 우리가 상호 이익이 되고 서로 협력할 수 있는 기회를 잡을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왜냐하면 우리는 각자의 안보와 번영을 지키는 일이 상대를 패배시키지 않고도 이루어질수 있는 시대를 살고 있기 때문이다.이는 우리가 지금 누리는 특권이다.〈정리=나윤도 워싱턴 특파원〉
  • 4자회담 제의 1주년기념 한·미·중 학술회의

    민족통일연구원(원장 정세현)은 15일 신라호텔에서 4자회담 제의 1주년을 기념,「4자회담과 한반도 평화」를 주제로 국제학술회의를 개최했다. 발표자들의 의제와 발표내용을 요약한다. ◎미국의 입장과 정책/로버트 매닝 진보정책연 선임연구원/군축·평화조약 논의에 미국 포함돼야 한반도 통일은 근본적으로 남북한의 행동과 결단에 의해 결정될 것이며 예기치 않은 방식으로 이뤄질 것 같다. 평양은 체계적인 경제개방과 개혁을 할 능력이 없는데 이는 4자회담의 타결전망을 제약할수 있다. 미국정부내에는 북한이 붕괴직전이기 때문에 한반도문제가 저절로 해결될 것이라는 인식이 퍼져있으나 북한은 여전히 군사강국이고 핵원료를 무기화하면 금세기 말까지 불투명한 핵강국일수 있다. 북한은 식량원조를 받기위해 4자회담 참여를 저울질하고 있다. 미국과 한국은 북한과의 외교적 역학관계를 변화시킬 필요가 있다.4자회담은 한반도문제 해결의 적절한 메커니즘이지만 협상의 목적이 보다 분명해야한다.경제협력,가족재회,문화교류같은 문제는 남북간 대화에가장 적절해 보인다. 그러나 휴전,군축,평화조약과 같은 논의에는 반드시 미국이 포함돼야 하며 한반도 비핵화,통일한국 재건과 경제협력 등의 문제에는 주변 열강들에 일정역할이 주어질 수 있다.이같은 고려들이 주어지면 4자회담은 러시아. 일본 등 여러 당사국들을 끌어들일수 있다. 북한의 군사위협 축소에 대한 경제적 혜택이라는 포괄적 타결을 위한 가장효과적인 방법은 한·미·일에서 도덕성과 신뢰성을 가진 인물이 대통령특사로서 역할을 수행하는 것이다. 북한의 위협을 감소시키고 남북관계를 진전시키기 위해서는 북한이 연착륙하거나 현상태가 지속되어야 한다.그러기 위해서는 ▲남북이 서로 규범적으로 대하고 ▲한반도에 평화구조를 정착시킨뒤 ▲연합안을 토의하고 4강국의 보장을 실현하는 3단계 과정이 요구된다. ◎중국의 시각과 입장/주홍보 중국 국제문제연 부소장/남북한 상대방 내부정세 객관적 평가를 4자회담은 관련 당사국들간에 견해가 일치돼야만 실현가능하다.중국은 한미의 4자회담 제의직후 그 필요성에 공감한다는 입장을 밝힌바 있다.따라서 회담이 개최되면 중국은 참여할 것이다. 그러나 남북한과 미국 3자간에는 아직 회담개최문제에 대한 합의가 도출되지 않았다.북한은 회담의 목적과 의도가 불명확하다는 입장이다. 평화체제 구축 등 한반도문제는 한민족에 의해 해결돼야 하며 이는 남북한간의 진정한 화해없이는 불가능하다. 한가지 유념할 문제는 남북한간에 우발적으로 일어나는 사건이 다른 목적으로 이용돼서는 안되며 상대방을 비난하거나 상대방 정부가 곧 붕괴될 것이라 결론짓고 붕괴를 촉진시키는 방향으로 정책을 전개해서는 안된다는 점이다. 남북한이 상호 상대방의 내부정세를 부정적으로만 보지 않고 객관적으로평가할때 상호화해를 위한 적절한 조치가 가능하고 한반도 정세발전에 기여하게 될 것이다. 중국은 지난 92년 수교이래 한국과 협력관계를 대폭 발전시켜 왔다. 반면북한과도 전통적 유대관계를 유지, 고위지도자간 빈번한 접촉이 이뤄지고 있고 다른 분야에서도 광범위한 교류가 진행되고 있다.중국은 이데올로기에 의해서보다는 공통의 이익에 기초하여대외정책을 전개하고 있으며 최근 북한핵문제와 황장엽비서 사건의 원만한 해결을 위해 적극적이고도 건설적 역할을 수행한 바 있다. 중국은 관련 당사국간의 신중한 노력을 통해 한반도에서 평화구축과 평화통일이 실현되기를 진심으로 희망한다.
  • 북­중 「대만핵」 싸고 긴장/일지 보도

    ◎중,국경지대 저장 철회 요구 북한이 대만으로부터 들여올 저준위 핵폐기물을 중국과의 국경지대에 저장처리하려 하고 있다고 일본의 요미우리신문이 13일 중국의 북한관계 소식통을 인용,북경발로 보도했다. 북한은 대만 핵폐기물 저장처리를 지금까지 알려진 휴전선 부근 폐탄광이 아니라 중국과 국경을 맞대고 있는 평안북도와 함경북도에 산재한 폐탄광을 집중적으로 이용하려 하고 이 신문은 전했다. 이에 대해 중국은 방사능유출 가능성과 함께 대만의 북한 접근은 중국을 측면으로부터 흔들려는 책략이라고 단정,이 계획의 철회를 요구하는등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으며 이 문제로 북한과 중국의 관계는 험악해지고 있다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이와 관련,중국의 당가선 외교부부장은 황장엽 북한 노동당비서의 망명사건 발생중 방중한 북한의 김영남 부총리 겸 외교부장에게 계획의 재고를 요청했으나 북한측은 「기술상 아무런 문제가 없다」면서 중국의 요청을 거부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한편 중국측이 등소평이 사망한 하루 뒤인 지난 2월20일 길림성 연변지구와 통화시 등의 국경수비대에 내린 평시 경계태세 가운데 최고수준의 경계태세인 「제3종태세」를 황비서가 중국을 떠난 3월18일 이후에도 해제하지 않고 있는 것은 핵폐기물 문제와 관련이 있다는 견해도 나오고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 DMZ서 남·북 총격/철원

    ◎북한군 5∼6명 침범… 경고사격하자 철수 합동참모본부는 10일 상오 9시30분쯤 강원도 철원군 철원읍 월정리 북방 비무장지대(DMZ)지역의 군사분계선(MDL)부근에서 북한군 5∼6명이 활동중인 것을 아군이 발견,경고방송을 했는데도 철수하지 않아 공중으로 경고사격을 가하자 북측도 대응사격후 철수했다고 밝혔다. 휴전선 부근에서 남북 군인이 서로 총격을 가한 것은 올해들어 처음있는 일이다. 합참 관계자는 『오늘 양측은 서로 10여발씩 사격했으나 조준사격은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 여 예비주자 “대선고지로 뛴다”

    ◎이홍구 고문­각계전문가 100명 「싱크탱크」 구성… 적극 지원/박찬종 고문­「민추협 동지회」 참석… 민주계와 연대 과시/김덕룡 의원­민정계까지 포용,범민주계 지지 확산 노려/서석재 의원­결속통해 정권재창출 주도적 역할 수행 다짐 신한국당 대선 예비주자들의 세확산을 위한 움직임이 활발하다.지지모임이나 강연 등 당외 활동을 통해 얼굴을 알리는데 주력하는가 하면 당내 지지의원 결속에 중심을 두고 세불리기에 주력하고 있다. ○…신한국당 이홍구 고문의 지지모임인 「미래사회 연구원」이 3일 공식 출범했다.해당 분야에서 내노라하는 대학교수 40여명을 비롯,각계 전문가 100여명이 참여하는 「싱크탱크」가 「이홍구 대통령 만들기」의 전면에 나선 것이다. 모임의 준비위원장은 김기환 대한무역진흥공사(KOTRA)이사장.한승주 전 외무장관,김경원 전 주미대사,김달중 연세대행정대학원장,이상우 서강대교수 등 참여인사들의 면면으로 볼때 「권력분산론」「집단지도체제」「한국은행 독립」「검·경의 중립」과 같이 정책과 이슈의 선점화의지가 엿보인다. 이는 세불리기에 치중하기 보다는 현안에 대한 신선한 대안제시로 다른 진영과의 차별화를 꾀하려는 전략적 성격도 함의하고 있는 듯하다. 이날 행사에는 이회창 대표가 참석,눈길을 끌었다.이대표는 옆방에서 열린 안동일 변호사의 출판기념회에 참석했다가 예정에 없이 이고문의 행사장에도 들러 평소의 「우의」를 보여줬다. ○…박찬종 상임고문은 3일 상오 여의도 당사에 들러 이회창 대표와 20분간 단독으로 만난데 이어 박관용 사무총장과도 10분간 면담했다.박고문의 당사방문은 주말로 예정된 일본출국을 앞두고 「신고」의 명분이었으나 이대표의 당 운영에 대한 항의방문 성격이 짙었다.박고문은 대표실을 나서면서 『휴전회담 하러 온 것도 아니고…』라며 말꼬리를 흐렸다.박고문은 박총장이 『표 얻으러 다녀야 하는데 일본을 어떻게 가느냐』고 묻자 『국회의원은 딴 사람이 다 차지해버렸다』며 볼멘소리를 했다.소속의원 껴안기등 당의 무게중심이 이대표로 쏠리는 것을 두고 한 말이었다.박고문은 이날 아침 조선호텔에서 노승우 의원(서울 동대문갑)·황명수 송천영 전 의원 등 민주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열린 「민추협동지회」에도 참석,민주계와의 연대를 과시하기도 했다.박고문은 4,5일에는 부산 경남지역을 방문할 예정이다. ○…김덕룡 의원(서울 서초을)은 경선에 대비한 원내 중심의 「21세기 국가경영연구회」 2차준비모임을 2일 가진데 이어 내주에는 이성헌 김영춘씨 등 원외지구당위원장들이 참가하는 별도의 모임도 준비하고 있다.김의원측은 「21세기 국가경영연구회」에 민주계는 물론 민정계까지 참여시킨다는 복안을 가지고 있으며 민주계 중진모임인 「민주화추진세력모임」에의 참여를 통해 경선에서 범민주계의 지지를 노린다는 전략이다.한편 2일 포항 강연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전국순회에 나선 이인제 경기도지사는 3일에도 논산 건양대에서 경제특강을 가졌다. ○…민주계 최형우 고문의 입원후 민주계 결속을 대행하고 있는 서석재 의원(부산 사하갑)은 이날 상오 63빌딩에서 3선이상 민주계 중진모임인 「민주화추진세력모임」을 주관했다.모임에는 김수한 국회의장,신상우 해양수산부장관 김명윤(전국구) 김정수(부산 부산진을)김덕룡 정재문(부산진 갑) 서청원(서울 동작갑) 김운환(부산 해운대·기장갑)목요상(경기 동두천·양주)김동욱(경남 통영·고성)김찬우(경북 청송·영덕)의원과 황명수 유성환 김봉조 전 의원 등이 참석했다.이날 모임에서 참석자들은 민주계가 정권재창출에 주도적 역할을 하기 위해 범민주계의 결속을 다지는데 주력키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 동숭아트센터,현대사 재조명 시리즈 1편 「나,김수임」

    ◎「한국판 마타하리」 김수임 재조명/총살형 선고받은 여간첩의 사랑·슬픈인생/윤석화·한명구 출연… 복식의 시대상도 재현 「한국판 마타하리」 김수임은 누구인가. 1912년 개성에서 태어나 1950년 6월 총살형을 선고받고 사라져간 「여간첩」 김수임.후세에는 「여간첩」이라는 수식어로만 알려져있지만 실제 그녀의 행적은 어떤 이념이나 주의를 좇아가기 보다는 한 연인을 향한 해바라기 삶 그 자체였다. 이같은 김씨의 일생을 되짚어보는 연극 「나,김수임」이 오는 29일부터 6월8일까지 서울 동숭아트센터 동숭홀에서 공연된다. 동숭아트센터가 한국현대사 재조명 시리즈 1편으로 마련한 「나,김수임」은 「덕혜옹주」「세종 32년」 등 우리 역사에 깊은 관심을 보여온 정복근이 대본을 쓰고 정씨의 콤비 연출가 한태숙이 연출한다.또 김수임역은 뮤지컬 「명성왕후」이후 1년여만에 돌아온 윤석화가,수임의 연인 이강국역은 「세종 32년」에서 세종으로 열연한 한명구가 연기한다. 이와 함께 50년대 신여성들의 패션을 이끌었던 디자이너 노라노씨가 연극의 여자양장을 맡고 무형문화재 11호 박선영씨가 한복을 만들어 시대적 상황을 생생하게 재현할 계획이다. 1953년,6·25가 끝나고 휴전협정이 조인되던 날.시인 모윤숙이 폐허가 된 서울에서 친구 김수임을 회상하는 것으로 연극은 시작한다.3년전인 50년 6월19일 김수임은 군사법정에서 총살형을 선고받았다.그러나 바로 6·25가 터지는 바람에 그의 총살형에 관한 기록은 찾아볼 수 없다.김수임의 죄목은 지명수배된 공산주의자인 애인 이강국을 3·8선 너머로 탈출시키고,동거중이었던 미국 헌병사령관 비어드 대령의 직위를 이용해 수집한 정보를 북에 넘겨주었으며,사형선고를 받은 남로당원 이중업까지 북으로 탈출시켰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 객관적 기록뒤에는 수임의 슬픈 인생이 숨겨져 있다.의붓아버지에게 겁탈당한 불우한 유년기를 거쳐 선교사의 도움으로 이화여전을 졸업한뒤 공산주의자 이강국을 만나 불같은 사랑에 빠지고 그로 인해 그녀도 간첩으로 몰려 사라져간 짧은 인생살이가.
  • 국민회의,대여공세 전략적 중담

    ◎“민심부터 잡자”… DJP 경제회견 앞둔 정지작업 한보비리 규명을 앞세워 연일 파상적 대여 공세를 펼쳤던 국민회의가 돌연 「시한부 휴전」을 선언했다.국가적 위기상황에서 무엇보다 민생·민심 안정이 급선무라는 것이 명분이다. 정동영 대변인은 25일 『한보사건과 현철씨,검찰,박태중씨 등 대여 공격자료는 많지만 공세적 논평은 내지 않겠다』며 급제동을 걸었다.이어 정대변인은 『민생·민심안정,경제적 심리 공황상태의 진정을 위해 야당이 할일을 찾겠다』며 『한보사태의 검찰 재수사가 진행되고 있고 국정조사특위도 가동되고 있는 만큼 진상규명은 검찰과 국회에 맡기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국민회의의 휴전결정엔 보다 복잡한 계산이 선행된 듯하다.당장 오는 28일 예정된 김대중 총재의 경제기자회견을 위한 정지작업의 의미가 크다.국민회의는 현시국을 『정부와 정책에 대한 신뢰가 무너지고 혼돈상태로 치닫는 위기상황』으로 진단하고 있다.경제위기 상황에서 무리한 공격보다 「경제대통령」와 수권정당으로서 이미지를 높이기 위한 절호의 기회인 셈이다. 자칫 김영삼 대통령의 몰락이 3김청산의 거센 파고로 이어질 것도 우려한 듯하다.DJ의 한 측근은 『김대통령을 퇴로없는 극한상황으로 몰아 갈 경우 걷잡을 수 없는 반격도 예상된다』고 밝혔다. 휴전선언의 시점도 묘하다.한보비리와 관련한 정치권 재수사가 광범위하게 진행되는 터라 야권에 미칠 파장을 우려하고 있다.「힘조절」을 하면서 한걸음 비켜나 있겠다는 판단이다. 그러나 국민회의의 휴전은 「당분간」으로 그칠 가능성이 크다.한보비리가 대선고지 선점의 주요 지렛대인 만큼 향후 추이를 면밀히 지켜보며 전략수립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 신한국 의원/철책근무 “현장체험”

    ◎「나라의 안보를 걱정하는 모임」소속 15명/내일부터 1박2일… 야간 수색활동도 국회의원으로는 처음으로 신한국당 「나라의 안보를 걱정하는 모임(대표간사 김용갑)」 소속의원 15명이 임시국회 폐회일인 18일 하오부터 1박2일동안 서부전선 최전방부대에 입소,철책선(GP) 근무를 한다.이들은 수색대원과 똑같은 복장과 장비를 갖추고 불침번과 야간 휴전선 수색활동에 이어 막사에서 잠도 잔다. 한번 들어가면 한 명도 야간시간동안 휴전선 밖으로 나올수 없다.김의원도 『이미 해당부대에 이러한 계획을 통보,모든 준비를 마친 상태』라며 『18일 떠나기만 하면 된다』고 말한다. 부대입소 의원은 회원 31명 가운데 15명.김의원을 비롯,최병렬(서울 서초갑) 이명박(서울 종로) 김진재(부산 금정갑) 이상희(부산 남갑) 김기춘(경남 거제) 이상배(경북 상주) 윤한도(경남 의령·함안) 박세환(대구 수성갑) 허대범(경남 진해) 박성범(서울 중구) 최연희(강원 동해) 박종우(경기 김포) 박시균(경북 영주) 강용식 의원(전국구) 등이다.
  • 헤리티지재단 미·아 관계 세미나/벤자민 길먼(해외논단)

    ◎「태평양헌장」 제정하라 미 하원 외교위원회 위원장인 벤자민 길먼 의원(공화,뉴욕)은 최근 헤리티지재단이 주최한 미­아시아 관계 세미나에서 미국은 아시아지역에 대한 21세기 장기적 정책구상을 담은 「태평양 헌장」(Pacific Charter)을 제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그의 강연내용을 요약한다. 2차세계대전 직후 냉전이 시작되면서 조지 마셜 국무장관은 미국의 안전과 자유는 유럽의 안전과 자유에 달려 있다고 주장하며 미국에 있어 유럽의 중요성을 강조했다.21세기로의 진입을 준비하는 오늘날은 미국의 안전과 자유가 아시아의 안전과 자유에 달려 있다.아시아보다 미국의 장래에 더 중요한 곳은 없다. 지난 50년동안 아시아는 국제 경제와 군사력의 중심지로 부상해왔다.경제력으로나 군사력으로나 4개의 세계 최강국가인 일본,인도,러시아,중국이 있다.아시아는 경제적으로 세계에서 가장 역동적이며 급속히 성장하는 지역으로 지난 95년 미국내 380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하는데 기여했다.미국 무역의 3분의1 이상이 아시아와 이뤄지고 있으며 아시아로의 수출은 1천9백30억달러로 유럽보다 500억달러가 많다. ○아시아 급성장지역 부상 또 미국은 지난 50년동안 아시아에 주요 투자국이 됐으며 2차대전 이래아시아가 즐기고 있는 번영과 평화에 대한 책임을 져왔다.7백만 미국인들이 아시아와 태평양 지역에 그들 조상들의 근거를 두고 있다.그러나 아시아인들은 미국의 외교정책이 불확실하다고 보고 있다.그들은 1990년 13만5천명이던 미군이 96년에 8만5천명으로 줄어든 것을 주시하며 92년 필리핀의 전략적 미군기지들을 폐쇄한데 의문을 갖는다.미국 역할축소의 전조라고 우려하고 있다. 아시아는 엄청난 다양성과 함께 심각한 안보 위협을 가져올수 있는 경쟁세력들이 공존하고 있는 지역이다.한반도의 휴전선으로부터 대만해협,남지나해의 남사군도,인도아대륙의 캐시미르에 이르기까지 널려 있다.하지만 유감스럽게 현재 클린턴 행정부는 아시아에 대한 일관성있는 전략을 갖고 있지 못하다.미행정부가 아시아에서 우리의 미래관계를 위한 기본골격을 갖추어 장기적 차원에서 이들 국가들과 관계설정을 새롭게 할때다.나는 클린턴 행정부가 우리의 21세기 아시아 정책의 원칙을 적시한 「태평양 헌장」을 채택할 것을 제안한다.미국의 태평양에 대한 장기적 목표를 명확히 하고 그 목표달성의 수단을 밝히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는 것이다. ○장기적 목표 명확히 제시를 태평양헌장은 우리의 국가이익을 지원하고 태평양세력으로서의 역할을 확신시켜 이 지역에서 우리 정책의 모델을 갖추자는 것이다.이를 통해 효율적인 안보를 제공한 국가의 지역 헤게모니 장악방지,민주주의및 인권 신장,상호무역 확대 등을 가져올 것이다.또 러시아에 대한 이 지역에서의 미정책의 틀을 밝히고 지역안보 조정역으로 일본을 참여시키며,새로운 안보협력 접근방법도 도출할 것이다. 태평양헌장은 중국과의 장기적인 관계수립에서 보다 중요하다.아시아의 평화와 번영에 가장 큰 위협은 지배적 지역세력의 부상이다.아시아는 멀잖은 장래에 도전세력 없이 중국의 영향권내에 놓이게 될 전망이다.여기서 문제를 복잡하게 하는 것은 미 행정부의 변화무쌍한 정책으로 말미암아 현 북경정부가 태평양에 있어서의 미국의 목적에 대해 오해를 가질지도 모른다는 점이다. 클린턴 행정부는 이같은 문제들을 「무역」이라는 하나의 프리즘을 통해 보는듯 하다.그러나 미국의 아시아·태평양에서의 이익은 시장경제및 지역안보 증진 이상의 것들인 민주주의 증진,법치,인권문제,종교의 자유 등도 포함한다.태평양헌장은 이 지역에서 미국의 이익을 법전화 하는 것뿐 아니라 역내 국가들에게 미국의 의도를 올바르게 알리려는 것이다.바로 그 때가 온 것이다.〈미 하원 외교위원장/정리=나윤도 워싱턴 특파원〉
  • 여 의원들 연일 깜짝발언

    ◎DJ 아태재단관련 거액 수수설­박주천 의원/“3김 대선자금 밝혀라” 기습 요구­남평우 의원 제183회 임시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신한국당 의원들의 「깜짝발언」이 이어지고 있다.당초 원고에 없던 「폭탄성」내용이 예고없이 등장하고 있다.모두가 국민회의측과 일전을 위한 기습용 「카드」다. 28일 경제2분야에서는 박주천 의원(서울마포을)이 「전사」로 나섰다.박의원은 『존경하는 국민회의 의원님들께서 한보의혹에 대해 많은 질문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시작했다. 그러면서 김대중 총재에게 직격탄을 퍼부었다.▲94년 2월 아태재단 설립자금 2억원 및 같은해 말 재단운영자금 2억원 수수설 ▲95년 상당한 금액의 신당창당 자금 수수설 ▲95년 정기국회 전 최측근을 통한 로비자금 20억원 수수설 등을 제기했다. 국민회의측으로부터 나올 법도 한 「항의」와 「고함」이 바로 나오지 않았다.처음부터 소란스러운 분위기가 계속되면서 대부분의 의원들이 그 내용을 알아채지 못했다. 박의원은 신당 창당과 관련,원고에 「2백억원」으로 했다가 「상당한금액」으로 바꿔 물었다. 남평우 의원(경기 수원 팔달)은 전날 「해프닝」섞인 「깜짝발언」을 했다.느닷없이 「3김씨」의 대선자금을 밝힐 것을 요구한 것이다.『두 야당 총재들의 대선자금 공개를 요구하라』는 총무단의 지시를 잘못 이해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28일부터는 이런 발언들이 사라질 것 같다.여야가 이날 하오 접촉을 갖고 상대당 비난발언을 자제키로 하는 등 「휴전」에 합의했기 때문이다.
  • 용공시비 공방 “진정국면”

    ◎여 김현철씨 문제·야 김 총재 색깔시비 해결/상호 이해계산표 맞아 비방전 자제 합의 임시국회에서 느닷없이 불거졌던 신한국당과 국민회의간의 용공시비가 가라앉을 것같다.두 당은 27일 비방전을 자제하기로 뜻을 모았다. 신한국당측은 김현철씨라는 「아킬레스건」을 해결하는,국민회의측은 김대중 총재의 색깔시비의 「아픈 이」를 빼내는 소득을 얻었다. 양측의 이같은 「휴전」은 비방전의 장기화에 대한 이해계산표가 맞아 떨어진 결과다.지금까지의 공방이 서로에게 상처를 부각시키는 양상이었기 때문이다. 국민회의측은 이날 휴전에 앞서 용공시비에 대한 마지막 반격을 거세게 폈다.신한국당 의원은 물론 김영삼 대통령까지 끌어들이며 「전면전 불사」를 선언했다.상오까지만 해도 휴전 기미는 보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주공격수로 김경재 의원이 나섰다.경제분야 대정부질의에 나선 그는 느닷없이 『문익환 목사 방북시 동행했던 유원호씨는 당시 통일민주당 당원으로 김영삼 대통령(당시 총재)과 방북문제를 상의했다』고 주장했다.용공시비를신한국당 안으로 확산시키겠다는 의지도 보였다.유종필 부대변인은 『안기부 재직시절 신한국당 정형근의원은 신한국당 K·L의원 등이 간첩 김락중으로부터 4천여만원의 돈을 받았다고 말했다』며 『그렇다면 정의원은 간첩돈을 받은 사람들과 동거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신한국당은 휴전 의사를 갖고 있은 탓에 공식 대응을 자제했다.
  • 여야 정치휴전 선언 촉구/자유지성 300인회

    자유지성 300인회는 18일 『한국의 당면한 총체적 위기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여야정당은 정치휴전을 선언하라』고 촉구했다. 김두현 언론중재위원장 김성열 전 동아일보고문 민강천 홍익대 명예교수 등 6인공동대표는 이날 시국수습성명을 통해 『여야는 한보사태와 노동계파업 등 심각한 위기상황에 직멱했음에도 불구,사사건건 추잡한 정쟁만 일삼고 있다』며 ▲한보비리 의혹규명 ▲여야의 정치휴전 선언 ▲회기내 노동법개정 ▲경제불황 타개를 위한 긴급명령 검토 ▲한보비리 등 6개항을 제시했다.
  • “황 비서 조속 인도 총력”/이 총리 국정보고

    이수성 국무총리는 18일 황장엽 북한 노동당 비서의 망명요청과 관련,『그의 귀순이 가급적 빠른 시일안에 이뤄질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여 나가는 한편 이번 사건이 앞으로의 남북관계에 미칠 영향도 검토,신중하고 적극적으로 대처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총리는 이날 183회 임시국회 국정보고에서 『북한은 체제 불안정성의 증가와 내부 경제위기에도 불구,휴전선 일대에 공격용 전력을 지속적으로 증강배치하는 등 군사적 움직임을 멈추지 않고있다』고 전하고 『북한정세의 유동성이 커지고 있는 만큼 우리의 안보태세를 더욱 굳건히 다지는 가운데 어떠한 변화에도 실질적으로 대비해 나가야할 때』라고 강조했다.
  • 이 총리 국회 국정보고 요지

    ◎“올 경제여건 심각… 안전기조 정책 운영”/황 망명·대선정국 이용 북 도발 경계를/한보사태 국회 진상규명에 최대 협력 새해들어 나라 안팎의 상황이 대단히 어렵고 복잡한 가운데 열린 이번 임시국회에서 국무총리로서 국정에 관한 보고를 드리고자 하니 무겁고도 착잡한 심정을 가눌 길이 없다.지난 1년여동안 내각을 이끌고 국정을 수행해 온 국무총리로서 시국이 어려워지고 국민들이 불안과 분노,허탈감에 빠져들게 된데 대해 책임을 통감하며 능력의 한계를 뼈저리게 느낀다. 과거 어느때보다 애국심과 국민의 통합이 필요한 이 시기에 분열과 갈등의 폭이 넓어지고 나라의 장래를 확신하지 못할 만큼 불신이 증폭된 것은 궁극적으로 총리의 책임을 크게 하고 있다.국민과 국회앞에 대단히 송구스런 마음으로 사과를 드린다. 정부는 이번 한보철강 부도사태의 경우 경제적·사회적 파장을 빠른 시일내에 수습하는 것이 국가경제의 건실한 발전을 위해 중요하다는 인식을 갖고 있다.정부는 책임을 회피함이 없이 국회가 한보철강부도사태의 진상을 한 점의혹도 없이 철저히 규명하는데 최대한 협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모든 전말을 엄정 조사해 문제점을 밝혀내고 법에 저촉되는 행위를 한 모든 관련자에 대해서는 신분 여하를 막론하고 엄벌토록 할 것이다. 정부는 국가기간산업이라는 차원에서 한보철강의 정상가동과 공장준공을 합리적으로 지원하고 협력관계에 있는 중소기업 뿐만 아니라 금융시장 위축으로 어려움을 겪는 일반 중소기업에 이르기까지 최대한 지원대책을 강구하겠다. ○국민 분노에 책임 통감 정부는 국민들이 최근 일어난 일련의 사태에 대해 심한 허탈감을 느끼고 분노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조속히 국가·사회가 안정을 되찾기를 갈망하고 있음을 인식하고 있다.올바른 변화와 올바른 개혁,합리적 세계화의 추진을 통해 경제를 살리고 안보를 튼튼히 하는데 국정운영의 목표를 두고 있다. 금년에도 전반적인 대외경제여건이 지난해보다 크게 호전될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그러나 정부는 단기적인 대응책보다는 중장기적인 안목을 가지고 우리 경제의 구조를 개선하며 체질을 강화하는데 모든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다. 올해는 경제뿐만 아니라 국가안보에 있어서도 매우 중요하고 어려운 한해이다.최근 황장엽 북한 노동당 비서의 망명사건이 보여주듯 북한은 체제의 불안정성이 증가되어 대내외적으로 심각한 어려움에 처해 있다.북한은 내부의 경제위기에도 불구하고 휴전선 일대에 공격용 전력을 지속적으로 증강 배치하는 등 군사적 움직임을 멈추지 않고 있다. 탈북귀순한 이한영씨 피격사건은 우리에게 많은 것을 시사해 주며 이런 시점에서 우리가 갖추어야 할 마음의 자세는 일상적인 차원이 아닌 비상적 경계와 각성이라고 생각한다. 합리적 통제력을 갖지 못한 북한정권이 올해 우리의 대선정국을 이용해 언제 어느 곳에서 직·간접적 도발을 저지를지 모르는 상황에서 국가안보를 최우선 국정과제로 삼아 대처해야 하는 것은 무엇보다도 중요한 정부의 책무이다.우리 군은 한·미간의 굳건한 동맹관계를 바탕으로 북한의 어떤 도발에 대해서도 즉각 대처할 수 있는 확고한 군사대비책을 갖추고 있으며 강도높은 대북경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국가의 안보역량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모든 국민이 국가안보에 대한 공감과 이해를 갖는 것이 긴요하며 국민정신이라는 무형의 전력이 승패를 좌우하는 관건이라고 정부는 믿고 있다. 황장엽 북한 노동당 비서의 망명사건은 북한사회는 물론 우리에게도 엄청난 충격을 던져 주었다.북한 지도층의 핵심세력에 속해 있는 황장엽 비서의 망명은 심각한 경제 파탄 속에서 그동안 북한체제를 지탱해온 사상적 기반마저 흔들리고 있음을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북한정세의 유동성이 커지고 있는 만큼 우리의 안보태세를 더욱 굳건히 다지는 가운데 어떠한 변화에도 실질적으로 대비해 나가야 할 때이다. 정부는 황비서의 귀순이 가급적 빠른 시일안에 이루어질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여 나가는 한편 이번 사건이 앞으로의 남북관계에 미칠 영향도 검토하여 신중하게 그리고 적극적으로 대처해 나갈 것이다. ○북 군동향 계속 주시 지난해 9월 강릉 무장공비 침투사건에 대해 북한이 뒤늦게나마 사과와 재발방지를 약속한 바 있지만 군사적 긴장을완화하려는 어떠한 노력도 보이지 않고 있다.정부는 앞으로 북한의 태도를 계속 주시하면서 한반도에 공고한 평화를 정착시키기 위하여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 4자회담의 성사를 위하여 국제적 공조를 더욱 강화할 것이다.미국과의 긴밀한 협조 아래 북한이 요구한 공동설명회가 사실상 4자회담의 시작이 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정부는 4자회담이 실현되면 북한이 안고 있는 문제의 해결에 대해 우리가 건설적인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최근 대두되고 있는 대만의 핵폐기물 북한반출 문제에 대해서도 정부는 단호하게 대처해 나가겠다.정부는 주변 관련국들과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대만 핵폐기물의 북한 반입이 저지되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 금년도 우리 외교는 한반도에서의 긴장을 완화하고 평화체제를 구축해 나가는데 역점을 두고 있다.이를 위해 무엇보다 한·미·일 3국간의 공조체제를 확고히 하면서 중국 및 러시아와도 긴밀한 협의를 강화해 나갈 것이다. 정부는 금년도 경제정책의 중점을 물가안정과 경상수지적자 축소에 두고 모든 시책을 추진해 나가고자 한다. 통화를 안정적으로 운용하고 재정수지를 개선하는 등 거시경제운영에 있어서 안정기조를 견지해 나가겠다.부문별로는 생활필수품의 유통혁신을 촉진하며 공공요금의 안정을 도모하는 등 다각적인 물가안정시책을 추진하겠다. ○중기 자동화 2조 지원 금리안정과 금융산업의 효율성 제고를 위해 지난달에 구성된 「금융개혁위원회」를 중심으로 수요자입장에서 금융개혁 방안을 마련하겠다. 임금체계를 생산성과 연계되도록 유도하고 근로자에 대한 정부의 실질적 지원을 강화하여 진정한 참여와 협력의 새로운 노사관계가 정착되도록 하겠다.사회간접자본 확충을 위한 지방자치단체의 현금차관을 허용하고 경부고속철도·인천국제공항·신항만 건설 등의 주요사업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 중소기업의 체질강화를 위해 97년중 자동화·정보화 자금으로 2조원을 배정하는 등 인력·기술과 금융·세제면에서 다각적인 지원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불필요한 규제는 원칙적으로 철폐하고 기업에 대한 각종 기부금·부담금 등 준소세도 정비할 것이다. 공공부문의 생산성 혁신에 주력,일반행정경비를 중심으로 1조885억원을 절감하고 금년중 2천명의 공무원을 감축하는 등 정부가 고통분담에 앞장서겠다.음식물쓰레기 등 생활쓰레기를 줄이는 일에도 정부는 민간단체와 협조하여 국민생활 속에 깊이 뿌리내릴수 있도록 하겠다. 정부는 이번 국회에서 개정될 노동관계법의 토대위에서 시행령 개정 등 후속조치를 차질없이 추진해 새로운 노사관계제도가 조속히 정착되도록 힘쓸 것이다.또한 달라진 「노사협의회」를 실질적인 노사의 참여·협력기구로 정착시키는 등 노사화합에 기반을 둔 신노사문화의 확산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 ○공직자 부패척결 계속 최근 어려운 경제사정으로 인해 근로자들의 고용불안심리가 확산되고 있다.정부는 개별기업들 스스로 인력재배치 등 고용안정을 위한 자구 노력을 적극 기울이도록 유도하고 실업예방 및 고용안정지원제도의 보강과 취업알선망의 확충 등을 통해 고용불안을 최소화하는데 주력할 것이다.아울러 근로자 주택구입 및 전세자금 융자규모를 대폭 확대하고 근로자우대 저축제도를 신설하며 중소기업근로자 밀집지역을 중심으로 복지시설을 확충하는 등 근로복지 증진에 최선을 다하겠다. 정부는 금년 제15대 대통령선거가 국민 모두가 공감하는 공정하고 깨끗한 선거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지방의 민선자치단체장을 비롯한 모든 공직자들이 엄정히 선거중립을 지키도록 함은 물론 대선분위기에 편승한 사회전반의 기강해이 현상이 발생되지 않도록 사전에 철저히 예방하겠다. 아울러 공직자의 복무자세를 확립하고 부정부패를 지속적으로 척결하며 공직자들이 긍지와 사명감을 갖고 일할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정부는 특히 불법시위를 비롯한 각종 사회혼란 책동행위 등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위협하는 요인에 대해서는 모든 공권력을 동원해 단호히 대처해 나가겠다.
  • 요인테러·납치 가능성 크다(사설)

    황장엽 비서 귀순과 관련한 보복테러임이 분명한 이한영씨 피격사건은 북한이 무슨 짓거리든 주저없이 저지를 수 있는 테러집단이라는 경각심을 되새기게 해주고 있다. 북은 황비서의 귀순을 「납치」라고 생떼를 쓰며 보복을 되뇌이고 있다.그것도 대남방송과 휴전선의 확성기를 통한 협박일 뿐 대내적으로는 망명사실을 비밀에 붙이고 있다. 여기서 우리는 김정일의 고민을 읽게 된다.웬만한 당료의 망명이라면 그대로 덮어둔 채 넘어갈 수도 있다.하지만 국제적으로 이미 큰 뉴스가 돼버린 데다 주체사상창시자,당서열 20위권인 황비서가 「사라진」 사실을 언제까지든 비밀로 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그의 망명이 일반에 알려질 경우 주민의 이념적 동요는 엄청날 것이며 지도부마저 흔들릴 가능성이 크다.따라서 황비서 망명이 널리 전파되기 전 어떤 수를 써서든 납치로 조작발표를 해야 할 형편인 것이다. 과거의 예를 보아 북은 한국요인이나 저명인사를 납치,자진입북으로 꾸며 그의 입을 통해 남한이 황비서를 납치했다고 허위진술케 하는 수법을 시도할공산이 크다.황비서 망명사건을 주민의 대남 증오심고취와 단결용으로 역이용하는 것이다. 이한영씨 피습에서도 범인들이 총격전 5분여동안 동반입북이나 납치를 시도한 흔적이 보인다.자신과 황비서 모두 납치당한 것이라고 증언하면 김정일을 모독한 전과를 용서해줄 것이라며 입북을 꼬득이다 저항하자 테러를 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북은 황비서 「납치」 강변용으로,또 손상당한 체면에 대한 보복용으로 결사침투조를 보내 사회혼란과 국력소모를 초래할 요인납치나 테러·시설물폭파 등을 자행할 가능성이 크다.범인체포와 곳곳에 침투한 고첩의 일망타진이 급선무다.기습테러에 당황하지 않도록 몇번이고 사전대비책을 점검하라.군·경·대공기관의 원활한 협조,치밀한 통합작전이 요청되는 시점임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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