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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한포럼] 일본의 열린 마음

    한국이 서울에서 독일과 월드컵 결승 진출권을 다투던 25일이었다.현해탄 건너 일본 열도에서도 ‘대∼한민국’함성이 요란했다.일본을 대표하는 수도 도쿄의 요요기 국립경기장을 비롯해 신주쿠 오쿠보 거리 등에서 대형 전광판을 통해 한국과 독일 경기 중계 방송을 지켜보며 한국을 응원하는 ‘대∼한민국’이었다.일본 월드컵추진의원연맹이 요요기 경기장에 마련한 한국 응원 이벤트에는 5000여명이 몰려 내리는 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끝까지 응원했다. 우리 돈으로 2만 5000원을 내고 몰려든 5000여명 가운데 교포들이 많았지만 일본인들도 못지 않았다고 한다.‘붉은악마’또래의 젊은이 혹은 가족들과 함께 나온 일본 사람들이 교포들과 어울려 열렬히 태극기를 흔들어 댔다는 것이다. 이웃은 사촌이지만 국경을 맞댄 이웃 국가는 앙숙이다.프랑스와 독일,이란과 이라크,인도와 파키스탄 그리고 한국과 일본이 그랬다.앙숙은 아니더라도 정말로 지기 싫은 상대였다.그 일본이 기모노 대신 붉은 티셔츠를 입었다.겉 모습을 먼저 바꿨다.일본은 속내와 겉이다르다고 알려진 터라 미심쩍었다.그런데 그들이 이번엔 태극기를 흔들어 댔다.혼신을 다해 ‘대∼한민국’을 외쳤다. 일본은 언제나 경계의 대상이었다.식민 통치를 하면서 착취했기 때문이 아니다.한글을 없애고 태극기를 불사르고 이름을 바꾸도록 강요했다.우리를 아예 말살하려 했던 그들이기에 경쟁해서 이기고 싶었다.일본도 똑같았다.한국을 경멸하며 싸워서 압도하려 했다.이길 수도 있고,질 수도 있는 축구 경기지만 한·일 간에는 무승부가 무난했다.양국의 무한경쟁 심리는 월드컵을 유치하는 과정에서도 불을 뿜었다.공동 개최하기로 해 놓고도 서로 눈을 흘겼다.오른손으로 악수를 하면서도 왼손으론 주먹을 쥐었다. 한국과 일본이 같은 날 월드컵 본선에서 첫 경기를 치렀다.한국은 이겼고 일본은 16강 진출이 불투명했다.으레 시샘해야 할 일본이었다.그런 일본이 일본 몫까지 싸워 달라며 성원을 보낸 것이다.이탈리아를 꺾고 8강에 진출하자 일본 언론은 “한국팀의 기백과 일체감에는 모자를 벗고 경의를 표한다.”고 격찬했다. 스페인을 누르고한국이 4강에 안착하자 일본의 유수한 일간지 마이니치(每日)신문은 “1億(1억의 일본 사람들)이 한국을 응원하고 있어요”라고 한글로 제목을 달았다.그들의 할아버지들이 말살하려던 한글로 신문을 만들었다. 한국 축구에 정신을 차린 것은 일본뿐이 아니다.월드컵 경기를 녹화 방송하면서도 한국팀 경기만 악착같이 빼놓던 북한이 이탈리아와의 8강전을 거의 대부분 방영했다.응원단의 ‘대∼한민국’은 들리지 않도록 처리했지만 ‘대∼한민국’의 또 다른 이름인 태극기는 그대로 내보냈다.36년 전 런던에서 북한이 이탈리아를 격파했던 과거사를 곁들였다고 한다.축구의 불가사의는 휴전선에서도 여지없이 발휘됐다.국군 확성기를 통해 이탈리아전 중계 방송을 듣던 북한 병사들이 한국이 이기자 박수를 쳤다고 한다.축구라는 코드를 입력하면 남북은 이미 하나가 된 셈이다. 축구는 세상의 고해성사를 받아내는 마력도 갖고 있다.일본의 베스트셀러 작가 무라카미 류(村上龍)는 한국과 스페인 경기가 끝나자 호치(報知)라는 스포츠신문에 “내가 틀렸다.지난날 한국 축구 대표팀에(중략) 정말 실례되는 글을 쓰고 말았다.”는 글을 기고했다.한국 축구를 애써 얕잡아 보았던 속내를 토해냈다.무라카미 류는 한국 축구를 비하하면서 ‘신흥 공업국’이라는 어휘를 쓴 것을 크게 후회하는 듯했다.일본의 부(富)를 내세워 한국을 압도해야 할 대상으로 보았던 까닭이다. 확실히 일본은 한국과 월드컵을 함께 치르면서 마음을 열었다.일본의 국민 의식이 민족적 편견을 극복하고 보편적 가치를 수용할 만큼 의식의 외연을 넓혔다는 분석도 있다.한편에선 한·일 양국에서 축구 열풍을 주도하고 있는 이른바 ‘월드컵 세대’의 특성에서 해답을 찾기도 한다.20세 안팎의 인터넷 세대로 이질적인 민족적 정서에도 불구하고 공통의 세계관을 갖게 됐다는 것이다.일본은 이번 월드컵을 매개로 먼저 손을 내밀었다.한편에선 군사 대국화를 시도하는 일본이라 선뜻 믿어지지 않지만 그래도 축구라는 키워드로 새로운 시대를 일궈 볼 일이다. 정인학 논설위원chung@
  • 이주일의 아동도서/ ‘어느 날 밤, 전쟁기념탑에서‘

    아들 가진 집의 고민 중 하나가 ‘우리 애는 전쟁놀이를 아주 좋아하고,폭력적이에요.”이다.이런 아이에게 전쟁의 참혹한 실상을 보여주고,평화의 중요성을 보여줄 만한 동화책이 나왔다.‘어느날 밤,전쟁기념탑에서…’(페프 글·그림,조현실옮김)이다. 내용을 살짝 엿보면,아무도 관심을 가지지 않는 전쟁기념탑.1914년 1차 세계대전당시 병사들 288명이 빠져나온다.얼굴 반쪽이 날아간 병사,손발이 하나씩밖에 안남은 병사들은 전사한 당시 모습으로 세상에 빠져나와 자신들을 희생한 ‘그 전쟁’이 과연 가치가 있는 일이었는지 확인한다.그리고 자신들의 죽음이 그 다음의 전쟁을 막지 못했다는 결론을 얻고는 절망에 빠지게 되는데…. 이 책은 프랑스에서 제1차 세계대전의 휴전협정 80주년이 되는 1998년 10월에 출간됐다.저자 페프가 쓴 성인 대상 단편소설을 출판인 알랭 세르가 지원해 개작,독자와 평단 모두에게서 호평을 받았다.옛날 전쟁에서 전사한 병사들을 ‘인간’의 모습으로 재현시켜 전쟁의 의미를 현재화했다.1차대전의 특징을 14장의 생생한 사진자료와 함께 보여줘 세계사 공부에도 도움이 된다.초등학교 2∼3학년이면 읽을수 있다.결론이 정확하지 않기 때문에 부모가 함께 읽는 등 독서지도가 필요하다.물구나무.8000원. 문소영기자 symun@
  • [분필과 칠판] 강원도 휴전선 산골 고사리손의 응원 함성 태극전사들 힘이 됐으면…

    ‘아침의 나라에서 잔치를 벌여요.저 푸른 그라운드로 모두 모두 오세요. 따뜻한 사람들이 정성을 모아서 온 세계 사람들 손님으로 모셔요.아리랑 아리랑 월드컵 코리아 스리랑 스리랑 월드컵 코리아.’ 아침 8시쯤 교무실을 나서 교실로 가는 복도에 접어들면 우리교실에서는 우렁찬 노랫소리가 들려온다.오늘따라 아이들의 목소리가 더 신나게 들린다. “큰 깃발을 앞세우고 꽹과리 울리네.징소리가 뒤따르고 북소리도 뒤따르네.캥자캥자 캥자자작.” 아이들의 노랫소리를 듣는 순간마다 가슴이 뭉클해지며 왠지 모를 힘이 솟는다.우리반 아이들은 학교의 제일 막내둥이 1학년이다. 순전히 어깨너머로 흥얼거리며 배운 노래를 아침마다 불러제끼는 아이들.한달 전부터는 아예 아침 노래시간을 자발적으로 운영하면서 제법 틀을 잡아 즐거운 시간을 만들어 가고 있다. 유월이 되면서 아이들의 단골 노래메뉴는 ‘월드컵 코리아’다.우리나라의 경기가 있는 날이면 수업 전에 구호를외치고 월드컵 노래를 합창하더니 수업을 시작해서는 우리나라가 이긴다고 난리를 피우며 우겨댄다.그러면 마치 약속이나 한 듯이 정말 우리나라가 이겨서 교실이 시끌벅적해진다. “선생님,우리들 말이 맞지요.우리가 노래 불러서 이겼어요.” 모두 다 한목소리로 목소리를 높여 떠드는 바람에 첫 시간은 이야기꽃으로 다 지나가버리곤 한다.우리 대표팀이 8강에 오른 오늘 아침 첫 시간도 그렇게 지나갔다. “그래 너희들의 노래와 응원이 전국에 다 퍼져서 들렸나보다.그래서 우리가 이겼구나.” 나도 함께 맞장구치면서 우린 하나가 되곤 한다.아이들은 자기들의 예언이 맞는다는 믿음에 대한민국을 한껏 더 목청높여 외친다. 우리나라의 최북단에 위치한 강원도 양구군에서도 휴전선에 가장 가까이 접근한 곳에서 살고있는 산골 꼬마들이지만 산이 높고 물이 맑은 청정한 지역의 자연을 그대로 닮은 듯 아이들의 마음도 티없이 맑고 깨끗하기만 하다. 이렇게 예쁜 아이들에게 이번 월드컵은 자신들의 뿌리에 대한 자긍심과 자신감,나라에 대한 믿음을 한꺼번에 심어주게 되었다. 고사리 손으로 써온 그림일기장마다 태극기가 휘날리고서툰 글씨지만 “나는 우리나라가 정말 정말 자랑스럽다.”라고 씌어져 있다. 그럴 때면 가르치는 일이 요즘처럼 신명난 적도 없는 것 같다.우리 선수들이 비록 멀리 떨어져 있어서 잘 들리진 않겠지만 이곳에도 커다란 힘을 보태고 있는 또 다른 12번째의 태극전사들의 함성이 있다는 것을 잊지 않았으면 한다. 신양순/ 강원 양구 임당초교사
  • [대한광장] 아주 특별한 ‘6월의 기억’

    6월은 월드컵과 함께 시작됐다.6월10일엔 넥타이부대들이 민주화 함성을 드높이던 그 시청앞 광장을,한·미전에서 한국을 응원하는 붉은 물결이 뒤덮었다.6월13일엔 사상 최악의 투표율 아래 대통령 아들 비리에 대한 국민의 심판이 있었고,다음날인 6월14일엔 한국축구가 강호 포르투갈을 이기고 당당히 16강에 진출해 온 나라가 밤새 떠들썩했다. 다음날인 토요일 6·15선언을 반대하는 한나라당의 압승 분위기와 월드컵 열풍에 묻혀 6·15 남북공동선언 기념일은 조용히 지나갔다. 사람마다 이 6월을 맞는 감회도 다르고 6월을 보내는 심정도 다를 것이다. 언젠가 중학교에 다니는 아들에게 대학시절에 대해 이야기해 줄 기회가 있었다.몇 명만 모여도 그대로 잡아가던 3초 데모,잡혀가면 고문을 당하기 때문에 항상 초긴장 상태였던 캠퍼스,대통령 찬양일색의 신문과 ‘땡전뉴스’등 몇 가지 단편적인 이야기를 해주었을 뿐인데도 아들 녀석은 황당한 표정으로 필자를 외계인 바라보듯 했다. 연전에 초등학교에 다니는 딸아이의 통일만화그리기대회에 따라간적이 있다.딸아이는 토끼 한 마리가 화살에 맞아 피를 흘리며 죽게 됐는데 한 아이가 집에 데려가 정성스레 보살펴 주었더니 살아났다는 줄거리로 만화를 그려 상을 받았다.토끼가 화살을 맞은 모습을 우리나라 지도에 휴전선이 그어져 있는 것과 똑같이 그려낸 것이 꽤 그럴듯했다. 초등학교 시절 반공웅변대회에 나가 ‘저 이북의 공산당들을 때려잡고….’운운하며 열변을 토한 필자의 어린시절 모습이 떠올라 씁쓸하면서도 새삼 세월의 변화가 실감되기도 했다. 이렇듯 필자에게 6월은 자랑스럽고 감회가 새로운 계절로 다가온다.그럼에도 아직은 내 아이들에게 역사의 편에 서라고 자신있게 이야기할 수가 없다. ‘태평천하’라는 채만식의 장편소설은 1937년 중·일전쟁 직후를 배경으로 하고 있는데 식민시대를 살아가는 다양한 모습들이 한 가족들 안에 나타난다.아버지가 화적들에게 죽임을 당한 경험을 가진 윤직원 영감은 일제에 적극 협조한 대가로 부도 축적하고 안전을 보장받아 천하태평하게 살아간다. 그의 아들 윤창식은 그런 아버지 밑에서 주색잡기로 현실도피적인 삶을 살아간다.윤창식의 아들 윤종학은 일본 유학생으로 윤직원 영감의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는데 사회주의 독립운동을 하다가 체포된다. 이 소설에서도 나타나듯 각 세대간에 경험의 차이에 따른 인식의 차이가 존재한다.6·25를 경험한 세대들은 반북정서가 강하고 6·10항쟁을 경험한 30∼40대들은 사회개혁에 대한 열망과 개혁의 열매가 기득권 세력에 먼저 돌아간다는 냉소를 함께 갖고 있다.젊은 세대들에게 6월은 아마도 6.15선언과 월드컵 열풍으로 기억될 것 같다. 이 경험이 패거리문화와 지역감정과 반북정서를 뛰어넘어 하나의 민족공동체임을 확인하는 인식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해 본다. 30∼40대가 경험적으로 얻은 냉소는 무임승차 심리를 부추긴다.대학시절 어른들이 독재정권의 폭압에 대해서는 침묵하거나 너그럽게 넘기면서 운동권 학생들에 대해서는 조그만 실수도 용서하지 않고 몰아붙이던 것을 보며 분개했던 기억이 있다.이런 이중기준은 바로 양비론으로 연결돼 사람들의 분별력을 빼앗아가고,‘어차피 완전한 신이될 수 없는 이상 사회를 위해 헌신해도 오히려 욕만 더 먹는데 애쓸 필요가 무에 있겠는가.그저 적당히 눈치보며 긴 줄에 가서 붙는 게 상책이다.’라고 집요하게 유혹한다. 내 아이들에게 정의의 편에 서라고 자신있게 이야기할 수 없는 고뇌가 여기에서 생겨난다.6·10민주화항쟁과 6·15남북공동선언은 아직도 진행중일 뿐이다. 박주현/ 사회평론가.변호사
  • ‘휴전선 횡단’ 참가자 모집

    동아오츠카㈜는 오는 8월9일부터 16일까지 7박8일동안 ‘포카리스웨트와 함께 하는 휴전선 155마일 횡단’ 행사(사진) 참가자를 7월 10일까지 모집한다고 13일 밝혔다.올해로 2회째.휴전선 일대를 횡단하면서 한국전쟁 전투전적지 참배,군부대병영체험,DMZ지역 생태탐사 등의 활동을 벌인다.참가인원은 155명이며 대상은 중·고등·대학생이다.문의는 (031)470-2234.온라인(www.pocarisweat.co.kr) 접수도 가능하다.
  • 정승화 前육참총장 별세

    12·12사태 당시 육군참모총장을 지내다 쿠데타를 일으킨 부하 장교들에게 연행되는 수모를 겪었던 정승화(鄭昇和·사진)예비역 대장이 12일 노환으로 별세했다.향년 76세. 정승화 전 총장은 최근 노환으로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에 입원하고 있다가 이날밤 9시쯤 숨을 거뒀다. 정 전 총장은 쿠데타가 일어난 79년 12월12일 서울 한남동 참모총장 공관으로 들이닥친 허삼수 당시 보안사령부 인사처장과 우경윤 수도경비사령부 제33헌병대장의 병력 50여명에 의해 보안사 서빙고 분실로 연행됐다.군사 재판을 거쳐 이등병으로 강등되는 수모를 겪었다. 정 전 총장은 경북 김천 출신으로 1948년 육사 5기로 임관,6·25전쟁 당시 대대장과 부연대장 등으로 참전했고 휴전후에 연대장·사단장·육군본부 특전감을 거쳐 3군단장·육사교장·1군사령관을 지냈다. 87년 한때 통일민주당 고문을 지내기도 했으며 지난 95년 12·12사태 수사과정에서 명예를 회복했다.2000년 1월 예비역 장성의 모임인 성우회 6대 회장으로 취임,국군포로 송환운동을 활발하게 펼쳤다.고인은31년간의 군 생활에서 충무무공훈장,미 은성무공훈장,보국훈장 천수장 등을 받았다. 유족으로는 신유경 여사와 3남 1녀가 있다.빈소는 삼성서울병원이며,영결식은 16일 오후 2시 대전 국립묘지에서 육군장으로 치러진다. 한편 육군은 장례기간 예하 전 부대에서 조기를 게양하고 고인을추모할 방침이다. 김경운기자 kkwoon@
  • “첫승 감격 깨질라”정치권 정쟁중단, 지원 유세 이모저모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5일 월드컵 역사상 첫 승리를 계기로 한시적이지만 ‘정쟁중단’을 선언했다. 하루동안의 시한부 월드컵 휴전이지만,모처럼 국민들이 눈살을 찌푸리지 않게 하려는 데 의견일치를 본 셈이다.비방전으로 흐를 경우 자칫 잘못하면 국민들의 지지를 받지 못할 것이라는 분석도 깔려있는 듯하다. 여기에는 각당 대표들이 앞장섰다.한나라당 서청원(徐淸源) 대표는 선거대책위 회의에서 “오늘은 대변인실도 가급적 용어를 순화해서 논평을 발표하는 게 좋겠다.”면서 “민주당 쪽에서는 그렇게 하지 않더라도 우리만이라도 국민들이 짜증나지 않도록 하자.”고 말했다.이에 민주당 한화갑(韓和甲) 대표도 “오늘은 축구의 날”이라며 “오늘 하루만이라도 한나라당이 맹목적으로 우리 당을 비방하지 않았으면 좋겠고,우리 당도 오늘 하루 정쟁중단을 선언한다.”고 화답했다. 한나라당 남경필(南景弼) 대변인은 “이참에 선거에 나선 후보들도 비방과 폭로를 안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민주당 정범구(鄭範九) 대변인은 “오늘은 비록 선거운동기간이지만 상대를 자극하거나 공격하는 논평을 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이날 한나라당과 민주당 지도부는 각각 충청권과 수도권에서 총력전을 기울였으며,월드컵의 승리를 선거와 연결시키려는 유세를 펼쳤다.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대통령 후보는 대전과 충남의 7개 정당연설회에 릴레이식으로 참석,“축구 국가대표 선수들이 히딩크라는 지도자를 만나 급성장한 모습을 보여줬다.”면서 “정치도 지도자에 따라 그 결과가 다르다는 점에서는 마찬가지”라고 강조했다.그는 “국민의 저력을 한 데 모아 우리나라를 깨끗하고 유능한,그리고 세계속에서 존경받는 나라로 만들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서청원 대표는 울산지역 정당연설회에서 “월드컵을 맞는 우리 국민들의 열성과 정성을 보면서 우리 한나라당은 부정부패와 비리에 지친 국민 여러분께 새로운 꿈과 희망을 드려야 하겠다는 막중한 책임을 느낀다.”고 밝혔다. 한화갑 대표는 경기도 평택에서 열린 진념(陳^^) 경기도지사 후보 정당연설회에 참석,“경제관료로서 오랜 경험을 쌓고 우리경제를 오랜 침체의 늪에서 건져낸 진 후보야말로 ‘경기도의 히딩크’”라며 “진 후보가 압승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한 표를 호소했다. 노무현(盧武鉉) 대통령 후보는 서울 신촌 정당연설회에서 “부정·부패의 청산 없이는 어떤 개혁도 성공하지 못하고 미래로 나아갈 수 없다.”고 강조했다. 대전 이지운·홍원상기자
  • 선택 6.13/ 강원지사 후보 정책 집중비교

    ‘허울 좋은 미래의 땅’ 강원도를 ‘내실있는 희망의 터전’으로 만들 적임자는누구인가? 풍부한 자원과 발전 가능성을 간직하고 있으면서도 적은 인구와 휴전선에 인접해 있다는 이유만으로 소외돼 온 강원도민들이 이제는 제대로 대접(?)을 받겠다고 벼르고 있다.도지사에 출사표를 던진 후보자들도 이같은 도민의 열망에 부응하기 위해 나름대로 관광·환경,농·어업 육성책,폐광지역의 활성화 대책,각종도로개설,금강산관광 활성화에 대한 대책 등을 공통 메뉴로 표 모으기에 나서고 있다. ***김진선“청정 최우선”남동우“선택적 개발” ●관광정책= ‘강원도가 살아갈 수 있는 최고의 자원은 청정 관광자원이다.현 지사인 한나라당 김진선(金振?)후보와 도전자인 민주당 남동우(南東佑)후보의 역점 공약도 관광개발이 최대의 화두다. 김 후보는 “관광객 연간 7000만명,외국인 관광객 200만명,관광수입 3조원 달성을 목표로 양양국제공항과 연계한 관광쇼핑센터,컨벤션센터를 유치하고 춘천권의 친환경 호수관광벨트 조성,동해안 문화관광벨트 조성,남북관광교류 타운 건립,환동해 크루즈관광 루트사업 추진을 반드시 해내겠다.”고 말한다. 이에 비해 남 후보는 “전국 제일의 관광 강원도를 만드는 데 승부수를 걸겠다.”면서 “민박과 가족호텔의 복합개념인 민박단지를 대대적으로 조성하고 권역별로관광진흥 특구를 지정, 제주도 수준의 지원대책을 만들어 이를 전세계에 홍보해 강원도의 삶과 문화를 관광자원화하겠다.”고 주장한다. ●환경정책= 물과 산림 등 자연의 보고(寶庫)를 지키기 위한 환경정책에 대한 비전도 제 각각이다. ‘강원도 살 길=청정 자연을 살리는 일’을 전제로 한 김 후보는 “생활쓰레기를 줄이고 청정교통시스템,생태계를 우선한 주거단지 조성과 청정 토양,청정 강원 4대 시범사업을 추진하겠다.”고 공약하고 있다.백두대간 자연생태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동강을 국민의 강으로 명소화하겠다는 복안도 내놓고 있다. 그러나 남 후보는 스스로가 환경보전을 중심으로 하는 선택적 개발론자임을 자임하고 있다.“영월 동강의 경우 대책없는 생태계 보전지역 지정보다 주민들이살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하며 환경보전 정책을 펴나가겠다.”는 주장이다.강원도의 아름다운 산림과 호수·늪,희귀 동·식물을 보호하며 환경교육의 장으로 활용하겠다고 약속한다. ●농·어업 육성책= 도민 대부분이 농·어업에 종사하는 만큼 농·어업인을 살리려는 정책개발도 다양하다. 김 후보는 “농촌을 묶어 복합 생활문화권으로 발전시키겠다.”며 그 대안으로 그린 투어리즘 집중 육성과 ‘친환경 농업지구 마을’조성을 제안했다.청정 산품(産品) 계약재배와 건강식품원료 가공공장 유치도 공약에 포함시켰다.“150개 이상의 농·어업 관련 브랜드 상품을 개발하고 ‘강원축산 산학공동연구소’를 설치해 해양심층수 단지 조성과 해양생물자원개발 연구센터 운영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바다 목장화 사업과 함께 농·어업 정보통합시스템 운영도 구상하고 있다. 남 후보는 지역농업 육성과 차별화 전략을 통해 지역농업의 경쟁력을 높이자는 전략을 마련했다.이를 위해 “농업자금의 금리를 현실에 맞게 하향 조정하는 방안을 정부와 협의해 반드시 관철토록 하겠다.”고 벼르고 있다.밭농사 직접지불제 조기실시와 복합영농단지 조성,임산자원의 생산·가공,전원형 연구단지를 개발하고 어업분야에는 소규모항 개발사업에 대한 지원 확대와 치어방류,인공어초 확대,연안수자원관리,해안방재 강화 시책을 약속하고 있다. ●지역 특성화 전략= 인구 비중이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한 나름대로의 경제 활성화 대책도 내놓았다. 김 후보는 “춘천은 첨단문화산업 중심도시로,원주는 경제·물류거점 도시로,강릉은 환동해 문화·관광 허브도시로 육성하겠다.”고 목청을 높이고 있다.이에 필요한 대책으로 중앙고속도로를 통한 내륙종축 산업·휴양벨트,영동고속도로 축을 중심으로 한 동서 횡축 산업,레포츠 관광벨트 등을 제시한다.지역경제 회생방안으로는 강원경제의 도약을 위한 각종 기업자금 조성과 여건 개선 등을 약속했다. “600개 중소기업을 유치,2만명 이상의 신규 고용을 창출하겠다.”며 이를 위해 10개 지방전략산업단지,중소기업 육성자금 2000억원 조성,지역신용보증자금 1000억원 확대,38개 재래시장 현대화,노동자 권익 보호와 외국인투자 유치 등에 중점을둘 방침이다. 이에 남 후보는 “강원도내 최대 산업도시로 떠오르는 원주시를 수년내에 인구 50만 도시로 육성하고 인근 지역을 묶어 대도시를 건설하겠다.”고 약속한다.또 춘천∼원주는 수도권 1일 휴양산업벨트,원주∼강릉은 휴양산업레저벨트,고성∼삼척은동해안 광역권,철원∼고성은 관광자원으로 개발하겠다고 밝혔다.춘천권과 강릉·속초권,강원남부권을 관광진흥특구로 지정,육성할 계획도 세워놓고 있다. 지역경제를 위해서는 강원랜드 카지노에서 1000억원의 도세를 확보,사회복지와 지역경제 비용으로 사용하고 관광세를 신설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섰다.경륜과 경정 사업을 유치하고 재래시장과 영세상가의 리모델링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금강산관광 등 대북정책= 휴전선을 가까이에 둔 강원도는 북부 강원도에 연어부화장을 만들고 솔잎혹파리 방제사업을 지원하는 등 대북정책에 적극 나서고 있다.더구나 금강산관광이 다시 활성화되면서 육로관광에 대한 정부의 청사진도 나왔다.이에 대한 후보들의 견해도 분분하다. 김 후보는 “금강산 관광사업에 북한이 요금을 받거나 음식점을 개설하는 방식으로 직접 참여하고,제한적 자유지역 형태로 설악과 금강을 연결하는 관광자유지대를 조성하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그러나 방법에 있어서는 우리측의 일방적인 지원보다는 상호 보완형태가 바람직하며 필요하다면 기술이전 등도 충분히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남 후보는 “금강산관광 활성화를 위한 정부의 보조금 지급 정책에 대해 원칙은 찬성하지만 수학여행단 여비 지원에 대해서는 설악산과 연계해 추진하는 안이 반드시 선행돼야 한다.”면서 “대북사업을 위한 재원확보 방안에 대해서는 남북협력기금 등 재원 전액이 국가 지원사업으로 추진돼야 마땅하다.”고 말했다. ●종합= 2010년 동계올림픽 유치에 대해서는 최근 IOC(국제올림픽위원회)에 강원도가 단일 후보지로 신청서를 제출한 만큼 반드시 국제경쟁력 면에서 앞서 유치해야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또 북한 금강산댐 문제로 불거지고 있는 영북지역 주민들의 피해대책 등에 대해서도 “정부가 앞장서서 대책에 나서줘야 하며 강원도 등 행정기관에서도 좀더 주민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대책 마련에 나서겠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 ■인물평 ●김진선 후보는 야당 출신 도백의 어려운 정치 여건 속에서도 ‘원칙’을 중시하며 강원도정을 무난히 이끌어 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자치단체장으로 남북교류를 처음 성사시켰고 강원도가 중심이 돼 일본·중국·러시아 등 환동해권 국가 자치단체들과 교류의 물꼬를 트는 남다른 추진력도 발휘했다.전국적인 이슈가 됐던 동강댐 백지화와 동계올림픽 개최지 선정 등에 대해서도슬기롭게 해결했다는 것이 중론이다.어렸을 때 학비가 없어 은사의 도움으로 어렵게 고등학교에 진학할 만큼 불우했던 김 후보는 한때 군인을 꿈꾸기도 했지만 이후 행정고시(15회)에 합격,내무부와 강원도에서 정통 행정관료의 길을 걸어왔다.이지적이고 현실 감각이 뛰어나다. ●남동우 후보는 깔끔한 엘리트 풍으로 예술에 조예가 깊은 행정관료 출신이다.강원도청과 국무총리실 등 중앙과 지방을 오가며 쌓은 공직경험이 강점이다.강원도정을 국정 수준에서 풀어내야 한다는 것이 소신이다. 국무총리실에서 근무하면서 ‘국정연설문’을 작성하는 등 재능을 인정받았으나 5공 정권 때는 새마을본부 등을 전전하다 고향 강원도에서 군수와 국장,정무부지사를 지냈다.어머니가 보리쌀 행상을 하는 등 어려움 속에서도 외교관과 학자를 꿈꿔왔다.‘온순하면서도 자기주장이 분명했던’ 소년시절을 거쳐 행정고시(13회)에 합격,관청에 발을 디뎠다.그림과 음악에 재능과 애정을 갖고 있어 감성적이라는 평이다.
  • [기초단체장 누가 뛰나] 강원 고성

    ■무소속 現군수에 한나라·민주 도전 ‘금강산 철길·도로 개설을 기틀로 휴전선과 인접한 고성군을 확 바꿔 놓을 적임자를 찾아라.’ 강원도 고성군민들의 최대 화두는 어획 부진으로 주름진지역경제를 다시 살리고 접경지라는 불이익의 한계를 극복하는 인물을 찾는 일이다. 무소속 황종국(黃鍾國·65) 현 군수와 한나라당 함형구(咸炯仇·54) 후보,민주당 이경도(李京度·49) 후보가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다. 황 후보는 “심층수 개발,화진포 개방,삼포 골프장 조성,신평지구 풍력단지 개발 등 임기내 추진하던 사업은 계속되어야 한다.”며 재선을 위해 발빠르게 뛰고 있다. 함 후보는 내무부와 강원도청 등에서 30여년간 공무원을지낸 풍부한 행정경험과 중앙과 지방에 폭넓은 인맥을 형성하고 있다는 강점을 지니고 있다.“고성의 미래를 짊어질 참신하고 전문성을 갖춘 인물만이 침체된 지역경제를살릴 수 있다.”고 주장한다. 이 후보는 군의회 부의장으로 활동해오며 “의정활동을통해 주민들과 가장 가까이에서 호흡해온 만큼 지역의현안을 꿰뚫고 있다.”며 40대의 패기를 내세워 젊은층을 겨냥하며 표밭을 다지고 있다.고성군 탁구협회를 비롯해 태권도협회,축구협회 부회장 등을 통한 조직도 만만찮다는평이다. 금강산 육로관광,동해북부선 철길 연결 등 지역 발전을획기적으로 바꾸어놓을 호재를 누가 더 강력하게 추진해주민소득과 연계시킬 수 있느냐가 가장 큰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고성 조한종기자 bell21@
  • 한나라 “”정쟁중단”” 배경/ ‘월드컵 성공’ 초당적 협력

    한나라당 서청원(徐淸源) 대표가 24일 월드컵 기간 초당적국정협력 의사를 밝힘으로써 각종 비리의혹을 둘러싼 정치권의 격한 대립은 일단 휴전상태로 접어들게 됐다.한나라당이이처럼 민주당의 정쟁중단 요청을 받아들인 데에는,월드컵의 성공적 개최라는 대승적 의미 외에 정치 현실적인 이유도깔려 있다. [배경] 당내에서는 일찌감치 다음주부터는 월드컵 열기로 인해 ‘정치 하한기’에 들어가기 때문에 그간 조성된 ‘비리폭로 정국’이 유지되기는 어렵다는 판단이 내려졌다.또한한나라당에 공세의 근거를 제공하고 있는 검찰 수사도 마냥속도를 내기 어려운 형편이다.언론 또한 월드컵 보도에 전념해야 하는 상황이다보니 전달 창구도 좁아졌다.‘원료-가공·생산-전달’이라는 비리폭로의 순환구조에 문제가 생긴 셈이다. [반응] 민주당 정범구(鄭範九) 대변인은 일단 환영의 논평을 냈지만 “정쟁자제를 선언한 오늘도 한나라당이 각종 터무니없는 얘기를 늘어놓으며 정쟁을 촉발하는 것을 보면,서 대표의 선언이 선전용이라는 의심을 떨칠 수 없다.”면서 “구체적인 실천으로 입증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박선숙(朴仙淑) 청와대 대변인도 “월드컵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국력 결집의 대열에 동참한 것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전망] 그럼에도 정치권이 험구(險口) 없는 ‘청정지역’으로 남을 것 같지는 않다.한나라당은 이날 “비리 척결문제는 정쟁이 아니다.”는 기존 입장을 분명히 했다.민주당도 “월드컵 개막식에 가는 것이 부담스러웠던 이회창(李會昌) 후보의 조바심이 입장을 선회한 배경으로 보인다.”고 비꼬는등 신경전은 계속되고 있다. 지방선거전이 본격화하면 각종 유세과정 등에서 양당의 공세가 간헐적으로나마 재연될 것으로 보이며,이는 정쟁중단에 대한 약속 파기 논란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없지 않다. 이지운 전영우기자 jj@
  • 역경극복 윤경순 자서전 ‘아마존닷컴’서 화제

    참담한 역경을 딛고 재미 여성사업가로 성공한 윤경순(사진·60)씨의 영문 자서전 ‘나의 파란만장한 여정’(450쪽,38달러)이 최근 인터넷 서점 등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미 인터넷 서점인 ‘아마존 닷컴’에 따르면 초등학교 중퇴의 학력으로 미국 워싱턴주 올림피아에서 부동산 개발업을하고 있는 윤씨는 어머니의 유언에 따라 14년에 걸쳐 틈틈이 기록한 글을 모아 자선전으로 엮었다. 황해도 옹진이 고향인 윤씨는 6ㆍ25 발발 직전 남한으로 내려와 고생을 했고 휴전 직후 어머니가 사망하자 동생을 돌보고 생계를 잇기 위해 경기도 동두천 미군기지촌에서 매춘부생활을 했다. 23세때 미군 남편을 따라 미국으로 이민을 왔으나 몇년 뒤 세 자녀를 둔 결혼생활도 파경을 맞게 된다. 그녀는 영어 소통의 어려움을 극복하면서 웨이트리스 등 닥치는대로 일을 해 사회적인 신용을 쌓은 뒤 마침내 재미 사업가로 우뚝 섰다. 한편 출판사측은 한글판 발행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경운기자 kkwoon@
  • 방한 피터 벨라판 조정관“FIFA갈등 접고 월드컵 전념을”

    “월드컵 기간 만큼은 국제축구연맹(FIFA) 내부의 갈등을 접어야 합니다.” 월드컵 준비상황을 최종 점검하기 위해 방한한 피터 벨라판(67) FIFA 조정관 겸 아시아축구연맹(AFC) 사무총장은 13일 월드컵조직위원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축구와 관련 없는 정치적 문제 때문에 축제 분위기를 망쳐서는 안된다.”면서 “FIFA 내부의 ‘휴전’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조제프 블라터 회장의 비리 의혹 문제로 FIFA 내부의 갈등이 심각한데. 정상적인 현상은 아니다.하지만 모든 기구는 변화를 겪기 마련이다.이 모두가 축구의 미래를 위한투자로 이해해 달라. ◆이번 갈등이 월드컵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 아무런 영향도 미치지 않을 것으로 확신한다.FIFA 내부의 문제는 월드컵 행사와는 완전히 별개다. ◆FIFA 회장 선거 연기설이 나오고 있다. 월드컵과는 별개의 문제다.연기 여부는 후보 당사자들이 결정해야 한다. ◆차기 회장 선거와 관련,AFC의 입장은. 뭐라 말하기 어렵다.정몽준 FIFA 부회장은 이사 하야투 후보를,모하메드 빈 하맘 AFC 신임 회장은 블라터를 지지하고 있다.27일 열리는 AFC 회의에서 충분히 논의한 뒤 입장을 표명하겠다. ◆이번 월드컵에서 가장 관심을 기울이는 부분은. 안전이다.지난해 미국 ‘9·11테러’ 이후 안전이 가장 중요한문제로 떠올랐다.관중에게 불편을 끼치지 않으면서 최대한 안전을 유지해야 한다. 김재천기자 patrick@
  • [행정혁신 우수지자체] 파주市 안보관광상품

    **‘분단의 상징' 세계에 판다 경기도 파주시는 비무장지대(DMZ)에 버려진 ‘녹슨 철조망’을 관광 상품화하는 ‘현대판 봉이 김선달’식의 깜짝 아이디어로 짭짤한 경영 수익을 챙겼다.남과 북을 가르는 비무장지대의 황량한 산야에서 50여년간 풍상을 겪어온녹슨 철조망.이 철조망을 분단의 상징으로 삼아 상품화에성공한 것.‘녹슨 철조망’은 “가장 지역적(파주적)인 것이 가장 한국적이고,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이라는 아이디어로 자치단체의 수익 증대에 한몫한 행정 혁신의 성공 사례로 꼽힌다. ◆안보관광상품 기획=지난 98년 파주 관내 육군 1사단 수색대는 DMZ에 반세기 동안 방치돼 작전에 지장을 주던 철조망을 철거했다.그러나 녹슨 철조망은 고철로도 쓰기 어려운 애물단지여서 처리 문제가 골칫거리였다. 99년 당시 송달용(宋達鏞) 파주시장(현시장)과 시 간부들은 이 철조망으로 안보관광상품을 개발하자는 데 의견을모았다. 상상을 초월하는 시의 아이디어에 주변에서는 시큰둥한반응을 보였다.하지만 시는 치밀한 분석 끝에 승산이 있다고 판단,버려진 철조망의 상품화를 강행했다. 제작된 액자형 상품은 직사각형의 액자 중앙에 한반도 지도를 배치하고 20㎝ 길이의 녹슨 ‘실물 철조망’을 휴전선 위치에 가로질러놓아 분단의 아픔을 표현했다.철조망위 아래로는 파주시를 소개하는 글과 태극기,판문점 회담장면,판문각,평화의 집 전경 사진 등을 담았다. 각 제품에는 1번부터 일련번호를 부여,15만 625개를 한정 판매했다.한정 판매 수량은 18만(99년 당시) 파주시민의앞숫자 1과 6·25전쟁 50주년을 뜻하는 50,6·25를 일렬로 배열한 데서 나왔다. ◆판매 전략과 성과=시는 상품의 특성을 살리기 위해 DMZ와 공동경비구역(JSA),판문점,임진각을 찾는 외국 관광객들을 주 구매 타깃으로 삼았다.판매 장소도 이들 지역과서울 명동 한국관광명품점,용산 전쟁기념관 등으로 제한했다.우리의 분단 현실을 극명하게 보여줌으로써 내국인보다 외국인에게 더욱 인기를 끌어 판매 전략은 성공한 셈이다.‘녹슨 철조망’ 상품의 70%가 안보관광지를 찾아온 외국인들에게 팔렸다.시는 처음 액자형 상품 1종류(A형·1만원) 5000개를 한정 제작,판매했으나 지금은 도자기와 주석에도 한반도와 판문점,남북정상회담 장면을 배경으로 구성한 B형(1만 5000원)과 C형(3만원) 등 모두 세 종류를 제작해 팔고 있다. 현재까지 모두 5만 2200여개를 팔아 4억 3000여만원의 매상을 올렸다.또 열쇠 고리와 DMZ 티셔츠 등 다양한 안보관광상품도 잇따라 선보여 1만 5000여점(7500만원 어치)을팔았다.파주시가 ‘녹슨 철조망’을 통해 얻은 순수익만 1억 7600만원에 이른다. 지난 연말에는 국가보훈처의 특별주문으로 3만 8000개의축소형 ‘녹슨 철조망’을 납품하기도 했다. 이 제품은 국가보훈처를 통해 주한미군들에게 연말 선물로 전달돼 큰 호평을 받았다. 토머스 슈워츠 주한미군사령관은 “장병들이 받은 연말선물중 가장 인상 깊은 것”이라는 서한을 보훈처에 보냈다. 파주시는 현재 철조망과 유사한 상징물을 담은 16개 품목,46종에 이르는 관광상품을 개발해 판매중이다.특히 국내외에서 호평을 받은 영화 ‘공동경비구역’과 연계해 제작한 DMZ 티셔츠,책갈피,기념접시,열쇠고리,수건과 엽서 세트 등이 인기다. ‘녹슨 철조망’은 제작 당시인 98년 전국 관광기념품 공모전 입선에 이어 2000년엔 특선을 차지했다. ◆향후계획=이달부터 파주시 시정정보센터와 임진각 관광안내소,제3땅굴에 설치될 ‘DMZ 관광상품 전시홍보관’에서도 판매에 들어갔다.또 인터넷 홈페이지를 구축하고 연말까지 녹슨 철조망과 함께 JSA캐릭터 상품,페퍼나이프,열쇠고리 등 관련 안보상품의 지적재산권 보호 및 개발상품의 불법유통 방지계획을 세울 예정이다. 시는 특히 올해 월드컵축구대회와 부산아시안게임 등 굵직한 국제 행사에 맞춰 판매량을 크게 늘릴 계획이다. 파주 한만교기자 mghann@
  • 영화 단신/ 장동건·원빈 영화주연 캐스팅

    ◆장동건·원빈 영화주연 캐스팅 미남배우 장동건과 원빈이 ‘은행나무침대’‘쉬리’의 강제규 감독 신작 ‘태극기 휘날리며’(가제)에 나란히 주연으로 캐스팅됐다고 ‘강제규필름’측이 밝혔다.6.25 전쟁을 배경으로 대형 전쟁액션극을 표방하는 이 영화에서 두배우는 극중 형제로 출연하며 영화는 휴전 50주년을 맞는내년 개봉을 목표로 촬영할 예정이다. ◆서울아트시네마 개관 특별상영 시네마테크 전용관으로 운영될 서울 종로구 소격동의 서울아트시네마(구 아트선재센터 아트홀)가 10∼15일 개관기념 특별상영전을 펼친다.10일 오후 오슨 웰스의 ‘시민케인’을 개막작으로 이튿날부터 ‘400번의 구타’(트뤼포),‘나의 즐거운 일기’(난니 모레티),‘산딸기’(잉마르베리만),‘히로시마 내 사랑’(알랭 레네) 등 명작 13편을교대로 상영한다.(02)733-8949
  • 휴전선일대 광견병 급증

    지난해말부터 휴전선 인접지역을 중심으로 광견병이 급속히 퍼지고 있다. 21일 국립보건원이 월간 전염병발생정보 3월호에 게재한‘국내 동물에서의 광견병 발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말부터 올해초까지 경기도 연천군·양주군·파주시·동두천시와 강원도 철원군·화천군 등 휴전선 인접 지역에서광견병 발생건수가 급증했다. 지난해에는 연간 광견병 발생건수가 30건에 그쳤으나 올해는 1∼2월에만 20건이 발생,이 추세대로 가면 연말에는100건을 넘어설 것으로 우려된다.특히 최근의 광견병은 개나 소뿐만 아니라 주택가 야생 고양이에서도 나타나 지역주민들에게 직접적인 위험 요인이 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지난 93년 강원도 철원에서 8년만에 광견병이 발생한 이후 96년 5건,97년 18건,98년 58건,99년 34건,2000년 24건 등 매년 광견병이 발생하고 있다. 보고서는 광견병 바이러스를 체내에 갖고 있는 야생너구리가 겨울철축사에 침입해 가축과 다투는 과정에서 바이러스를 전파시키는 것으로 분석했다. 방역당국은 이에 따라 야생너구리 예방접종을 위한 미끼예방약 살포 범위와 횟수를 늘리는 한편 한강 이북지역의개,소,고양이 등을 대상으로 예방접종을 확대 실시할 방침이다. 김용수기자
  • “”팔에 다국적군 파견을”” 아난총장 안보리에 요청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은 18일 이스라엘이 점령한 팔레스타인 영토에서의 폭력사태 중단을 도울 무장 다국적군을 파견하는 방안을 검토해 줄 것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요청했다. 아난 사무총장은 이날 비공개로 진행된 회의에서 이사회 결의안을 실행에 옮기기 위해 필요할 경우 군대의 동원을 허용한 유엔헌장 제7조에 따라 이스라엘이 점령한 팔레스타인 자치지역에 다국적군의 파견을 요청했다. 아난 사무총장은 소수의 비무장 유엔참관인들을 파견하는 문제를 논의했으나 현지 상황이 워낙 위험해 무기를 소지하지 않고는 이들의 안전을 보장할 수 없으며, 소수의 인력으로는 휴전을 성사시킬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국제사회는 현재의 팔레스타인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도울 의무가 있다.””고 강조했다.
  • 파월 중동순방 성과 없어

    [라말라·예루살렘·암만 외신종합]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이 17일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과의두번째 회담을 마치고 이집트로 출발했지만 팔레스타인이이날 회담을 “재앙과 다름없다.”고 말해 중동평화 모색을 위한 파월 장관의 순방은 성과를 거두지 못한 것으로받아들여지고 있다. 이같은 팔레스타인측 발언이 나온 직후 이집트 대통령궁은 호스니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과 파월 장관과의 회담이 취소됐으며 파월 장관은 무바라크 대통령 대신 이집트외무장관과 회담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아라파트 수반은 이날 회담에서 파월 장관에게 자신의 고립을 해소하기 위해 부시 행정부와 국제사회가 함께 행동에 나서줄 것을 요구했다. 아라파트는 아리엘 샤론 이스라엘 총리가 철군 약속을 저버리고 요르단강 서안을 재점령했다고 강력히 비난한 뒤“이스라엘 군은 팔레스타인에 대한 침공을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라파트는 샤론 총리가 1주일 내에 철군하겠다고 약속하고도 다시 자치지역에 들어왔다면서 “누가 이를 받아들일수 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파월 장관은 이집트로 출발하기 전 가진 기자회견에서 아라파트에 대해서는 테러 행위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또이스라엘에는 팔레스타인 자치지역에 대한 침공을 중단하고 휴전을 이루려면 팔레스타인과 안보대화를 재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이어 샤론 총리가 철군 일정을 제시했다고 말하고자신이 중동을 다시 방문할 것이라고 덧붙였지만 구체적인날짜는 밝히지 않았다. 팔레스타인의 한 소식통은 조지 테닛 미 중앙정보국(CIA)장이 1주일 내로 중동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에브 에라카트 팔레스타인 수석협상 대표은 샤론 총리가 파월 장관의 휴전 노력을 격침시켰다고 비난하고 “1주일 전에 비해 상황이 나아진 게 전혀 없다.”고 말했다. 아라파트 수반의 고위 안보보좌관인 모하메드 다란도 “미국은 이스라엘의 침공을 전적으로 후원하고 있다.”고비난했다. 이스라엘 군은 이날도 예루살렘 인근지역에 있는 팔레스타인 마을에서 주민들을 강제 소개하는 등 군사작전을 계속했다. 베들레헴예수탄생교회에서도 중화기 교전음이 들렸다. 샤론 총리는 앞서 파월 장관과의 회담을 마친 뒤 자신이제안한 중동 평화회의가 6월 미국에서 열릴 것이라고 밝힌바 있지만 아랍권은 이같은 제안을 회의적으로 보고 있다.
  • 샤론 “1주일내 철군”

    [라말라·예루살렘·베들레헴 외신종합] 아리엘 샤론 이스라엘 총리가 ‘1주일 내 철군’방침을 밝히고 미국과 팔레스타인이 자살테러 비난 및 팔레스타인 독립국가 창설을 지지하는 내용의 공동성명서를 작성하는 등 중동분쟁 중재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하지만 이스라엘이 라말라와 베들레헴으로부터 철수할 의사가 없고, 이스라엘군이 16일 오전(현지시간) 샤론 총리의 ‘1주일 내 철군’ 발언 직후 요르단강 서안의 툴카렘 등에 재진입,향후 일정이 순탄치 않을 것임을 예고했다. ◆미·팔,공동성명서 작성중=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은 16일 기자들에게 미국과 팔레스타인 실무자들이 휴전합의를 공식화하는 데 진전을 보이고 있으며 앞으로 24시간 내에마무리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17일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과의 2차 회담전에 가시적 성과가 있을 것임을 강력 시사하는 대목이다. 파월 장관은 공동성명서 문안을 작성중이며 ‘휴전’이라는 표현은 들어가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대신 성명서가 폭력사태 중단 및 불가침을 촉구하는 협정이 될 수 있음을 내비쳤다. 그러나 야세르 아베드 라보 팔레스타인 공보장관은 이날“이스라엘군이 요르단강 서안에서 철수하기 전까지는 (협상에 관한) 어떠한 진전도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이,1주일내 철군=샤론 이스라엘 총리는 15일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과의 전화통화에서 앞으로 1주일 안에 라말라와 베들레헴을 제외한 팔레스타인 자치도시들에서 병력을 철수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애리 플라이셔 백악관 대변인이 밝혔다. 플라이셔 대변인은 이에 대해 부시 대통령이 베들레헴 예수탄생교회 포위사태의 신속한 해결을 강조했다고전했다. 앞서 샤론 총리는 이날 CNN과의 인터뷰에서 “예닌에서는 이틀 이내에,나블루스에서도 1주일 내에 작전을 마칠 것”이라고 철군계획을 공식화했다. 그는 그러나 레하밤 지비 전 이스라엘 관광장관 암살용의자와 무기밀매사건 자금책 등의 신병이 인도될 때까지 라말라에서는 철수하지 않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또 예수탄생교회에서 대치중인 무장대원들이 팔레스타인에서 추방될 때까지 베들레헴에서도 떠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파월 회담 성과 없나=파월 장관과 샤론 총리는 이날 3차 회담을 가졌으나 양측 모두 공식 논평을 하지 않았다. 이스라엘측 관리는 “샤론 총리와 잡힌 스케줄은 더 이상 없다.”고 밝혔다. 파월 장관은 17일 오전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수반과 한 차례 더 만난 뒤 워싱턴으로 떠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이스라엘군은 15일 아라파트 수반의 최측근이자 팔레스타인 저항투쟁 지도자인 마르완 바르구티를 체포했다.
  • 토지사기 텔레마케팅 극성

    정부의 집값잡기 정책으로 여윳돈이 토지로 방향을 틀면서 땅투기를 조장하는 텔레마케팅이 다시 기승을 부리고있다.텔레마케팅 업체는 대부분 서울 강남에 몰려 있으며100여명 안팎의 직원을 두는 등 기업형으로 변모했다는 게부동산 전문가들의 얘기이다.이들 가운데 일부는 “‘특정지역이 택지지구로 지정된다.’는 개발정보를 몰래 빼냈다.”며 투자자를 유혹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개발정보 미리 빼냈다.’ 유혹= 서울 강남에 자리잡고있는 A사는 경기도 용인시 구갈3지구 인근 임야를 낚시미끼로 던져놓았다.여성들이 대부분인 전화부대원들은 무작위로 전화를 걸어 이곳이 택지지구로 지정될 것이라며 땅살 것을 권하고 있다. 이 회사 직원 K씨는 처음에는 이 땅이 택지지구라고 했다가 구체적인 위치를 묻자 다른 직원이 전화를 넘겨받아 택지지구는 아니고 상하리쪽 땅으로 곧 택지지구로 지정돼상업지역이 될 것이라고 둘러댔다. 그는 “개발정보를 은밀히 확보했다.”며 “지금은 평당35만원이지만 택지지구로 지정되면 300만∼500만원은 간다.”고 말했다. 그러나 경기도와 경기지방공사에 확인한 결과 A사가 제시한 땅은 택지지구 밖이었으며 그 일대를 택지지구로 지정할 계획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 용인의 한 중개업소 장모 사장은 “전화를 통해 부동산 투자자를 모집하는 중개업소는 사기성이 있는 경우가 많다.”며 “서울 강남에만 이런 텔레마케팅 업체가 50여곳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서울 논현동에 사는 한모씨는 “어떻게 전화번호를 알았는지 최근 서울 근교의 땅에 투자하라는 전화를 많이 받는다.”며 “노골적으로 개발정보를 빼냈다는 얘기도 많이 듣는다.”고 말했다. ●사무실은 서울,대상은 지방토지= 텔레마케팅업체는 대부분 서울 강남에 사무실을 두고 있다.투자여력이 있는 사람들이 몰려 있기 때문이다.그러나 투자대상지는 경기도·강원도의 개발예정지 주변이나 휴전선 일대,서해안 일대 땅이다.이들은 주로 전화를 사용하지만 때로는 연줄을 동원,투자자에게 접근해 개발정보를 미리 입수했다거나 이곳이뜬다는 말로 투자자를 현혹한다.그럴듯한 개발계획을 갖춘 곳도 있다. ●패해 잇따라= 땅투기를 부추기는 업체가 늘어나자 피해자도 속출하고 있다.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이모씨(여)는 강원도 횡성에 리조트가 들어선다는 말에 300만원을 주고 토지매입계약을 체결했다.그러나 현장답사결과 현수막만 걸려있고 인허가가 나지 않아 건물을 짓고 있지 않자 소비자보호원에 계약 해지방안을 물었다. 서울에 사는 또 다른 이모씨도 “1년후 10배의 수익이 난다는 말에 회원약정서 한장만 받고 3000만원을 납부했으나 원금도 돌려받지 못했다.”며 역시 소보원을 찾았다. 부동산전문가들은 “토지시장이 살아날 조짐을 보이자 금융위기이후 한동안 잠잠했던 텔레마케팅 업체들이 다시 활개를 치고 있다.”며 “땅을 매입할 때는 반드시 현장과해당 관공서를 방문,개발계획이 사실인지 여부를 살펴봐야한다.”고 조언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美·팔 휴전안 도출 실패

    [라말라·예루살렘 외신종합]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이 14일 라말라의 집무실에 연금돼 있는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을 찾아 3시간 넘게 회담을 가졌지만 별다른 성과를 끌어내지 못했다. 파월 장관은 이날 회담이 끝난 뒤 “건설적이고 유용한만남”이었다고 평했지만 휴전합의를 이끌어내지는 못했다.그는 팔레스타인의 자살공격을 종식시킬 효율적인 행동을 취하라고 아라파트를 압박했지만 팔레스타인측은 거듭 이스라엘군의 즉각 철군을 요구했다. 이날 만남은 아라파트 수반이 미국의 요구에 따라 13일민간인에 대한 모든 테러 행위를 규탄하는 성명을 발표함으로써 성사됐다.하지만 이스라엘은 “테러분자들의 최고지도자로서 일구이언하는 내용으로 일고의 가치도 없다.”고 일축했다. 파월 장관은 아라파트 수반과의 회동결과를 토대로 이날밤 아리엘 샤론 총리와 다시 회담을 가질 예정이며 15일시리아와 레바논을 잇따라 방문해 중재노력을 펼칠 계획이다.16일에는 아라파트 수반과 2차 회담도 가질 예정이다. 한편 야세르 아베드 라보 팔레스타인 공보장관은 12일 “이스라엘이 예닌 난민촌에서 팔레스타인인 900여명을 집단매장했다.”고 주장,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간에 치열한 진위 공방이 벌어지고 있다. 라보 장관은 매장된 시체의 절반 가량이 여성과 어린이들이라며 이스라엘이 진실을 은폐하려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스라엘 대법원은 군으로 하여금 예닌에서 희생된 난민들의 시신을 팔레스타인측에 넘겨주도록 조치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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