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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한국 외교 새 지평 열 ‘반기문 유엔총장’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탄생이 눈앞으로 다가왔다. 국제외교의 사령탑, 세계 평화의 파수꾼을 우리 한국이 배출하는 순간에 다다른 것이다. 이달 중순까지 유엔 안보리 선출과 총회 인준이라는 공식 선출 절차가 남아 있으나 대세는 굳어진 듯하다. 유엔 안보리 15개 회원국이 그동안 4차례 예비투표에서 보여준 압도적 지지에 비춰 이변이 없는 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선출은 확실하다고 하겠다. 어제 새벽 외신을 통해 날아든 유엔 안보리 4차 예비투표 결과는 4800만 국민 모두를 가슴 벅차게 하기에 충분했다.250㎞ 휴전선을 사이에 두고 남북이 총부리를 겨눈, 지구촌 유일의 냉전체제인 분단 한국에서 유엔총장이 나오리라고는 누구도 쉬이 예상치 못한 일인 것이다.‘반기문 유엔총장’이 현실로 다가선 것은 무엇보다 지난 수십년 피와 땀으로 이룩한 경제성장과 민주화, 그리고 이에 걸맞은 외교력의 신장 덕분이라 할 만하다. 차기 유엔총장을 아시아가 맡을 차례인 데다 국제적 역학구도상 중견국이 총장을 맡아온 관례 등 외교환경적 요인도 물론 크게 작용했다. 그러나 남북화해 등 동북아 평화를 향한 우리의 의지와 외교 노력이 없었다면 국제적 지지는 요원했을 것이다. 반기문 유엔총장 내정자의 풍부한 외교경륜도 한몫 했음은 물론이다. 동북아 요충지인 한반도를 특정국가의 영향권에 두지 않으려는 주변 강국들의 세력균형 전략도 빼놓을 수 없는 요인 중 하나다. 유엔의 손짓은 새삼 우리에게 한 차원 높은 외교를 주문한다. 반 내정자가 앞으로 한국이 아니라 세계를 위해 일해야 하듯, 이제 우리도 글로벌 시대에 부응할 국제적 안목과 전략을 준비해야 한다. 유엔총장의 조국으로서 지구촌 곳곳을 살피는 전방위 외교도 필요하다. 동북아 평화의 균형추 역할 또한 중요하다. 반기문 유엔총장 선출을 위해 남은 기간 정부의 세심한 외교 노력을 거듭 당부한다.
  • 한·일 ‘딸기전쟁’ 3년 휴전

    한·일간 ‘딸기 전쟁’이 3년간 휴전에 돌입하게 돼 국내 농가들이 시름을 덜게 됐다. 농림부는 25일 일본 딸기 육종가측과 국내 생산 농가간의 딸기 로열티 분쟁을 막기 위해 품종보호제 도입 시기를 오는 2009년 12월쯤으로 연기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국내 농가들은 앞으로 3년 동안 일본 품종 아키히메(장희)와 레드펄(육보) 딸기에 대한 로열티를 지급하지 않아도 된다. 두 품종은 국내에서 생산되는 딸기의 87%를 차지하고 있다. 딸기전쟁은 정부가 2002년 1월 세계 100여 국가로 구성된 국제식물신품종보호동맹(UPOV)에 가입하면서 예고됐다.UPOV에 가입한 국가는 신품종 개발자에게 로열티를 지불하도록 모든 작물을 품종보호 대상으로 지정해야 한다. 정부는 당초 지난 2004년부터 딸기를 보호품목으로 지정하려다 부작용이 커 지정시기를 2006년으로 미뤘고, 이번에 다시 3년 연기했다. 농림부 관계자는 “딸기 로열티 지급 의무 기한이 2012년이기 때문에 품종보호제 도입 3년 연기 결정으로 향후 일본의 입지는 더욱 좁아질 것”이라고 말했다.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씨줄날줄] 인계철선/진경호 논설위원

    한·미의 혈맹관계를 상징해 온 인계철선(引繼鐵線,tripwire)은 사실 두 나라의 오랜 논란거리이기도 했다.6·25직후 이승만 정권이 주한 미2사단을 의정부와 문산 등 휴전선 최전방에 붙들어 둔 뒤로 두 나라는 정권을 바꿔가며 주한미군의 이 ‘방패막이’ 역할을 두고 신경전을 벌여왔다. 인계철선 존폐의 1차 분수령은 1969년 미국이 닉슨 독트린과 함께 주한미군 감축계획을 내놓으며 찾아왔다. 박정희 정권의 반발 속에 1971년 주한미군 1만 8000명 감축이 이뤄졌고, 판문점 주변을 제외한 서부전선 비무장지대(DMZ) 방위임무가 처음으로 한국군으로 이양된 것이다. 당시 미군은 DMZ내 유일하게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에 1개 중대를 남겨둔다.5년 뒤 8·18 도끼만행 사건으로 희생된 아더 보니파스 대위의 이름이 붙게 된 ‘보니파스 중대’로, 당시 사건을 겪으면서 미 국방부가 처음 공식적으로 이 중대를 ‘인계철선’으로 불렀다. 한국전 자동개입을 뜻하는 상징이면서 한편으론 미군이 한국 안보의 볼모가 돼 있다는 미국민들의 부정적 인식이 이 ‘인계철선’에 깔려 있는 것이다. 그 뒤로 30년 가까이 대북억지력과 한·미 혈맹을 상징하던 인계철선의 의미는 그러나 21세기 부시 행정부가 들어서면서 근본적 변화를 맞는다. 네오콘을 중심으로 대북 선제공격론이 고개를 들면서 휴전선의 미군이 대북 방패 역할뿐 아니라 미국의 대북 선제공격을 가로막는 걸림돌(?)로 작용하게 된 것이다. 부시 행정부는 2003년 해외미군 재편(GPR)에 따른 주한미군 재배치 추진과 함께 이 걸림돌 제거에 팔을 걷어붙였다. 리언 러포트 주한미사령관이 “인계철선이란 용어는 주한미군에 대한 모욕”이라고 하더니 곧바로 미 국방부가 “미국인이 먼저 피를 흘려야 한다는 불공정한 말”이라며 인계철선이란 용어의 폐기를 한국에 공식 요구하고 나선 것이다. 노무현 대통령이 최근 미 의회 지도자들과의 간담회에서 “우방의 군대를 인계철선으로 쓰자는 주장은 옳지 않다.”고 했다. 한국의 ‘자주’와 미국의 ‘GPR’의 교차점에 서서 마침내 양국이 ‘인계철선’ 폐기를 공언한 셈이다. 인계철선은 이제 역사의 문으로 들어선 듯하다. 한·미 동맹의 새 틀을 과제로 남겨둔 채…. 진경호 논설위원 jade@seoul.co.kr
  • “미군 인계철선 배치 옳지않다” 노대통령, 정상회담서 밝혀

    “미군 인계철선 배치 옳지않다” 노대통령, 정상회담서 밝혀

    노무현 대통령은 지난주 미국 방문 때 “우방의 군대(주한미군)를 인계철선(引繼鐵線·tripwire)으로 하자는 (한국 내 일부) 주장은 옳지 않다.”는 인식을 재확인했다고 18일 청와대가 밝혔다. 노 대통령은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전날인 13일 워싱턴에서 미의회 지도자들을 접견한 자리에서 “전시 작전통제권 전환을 반대하는 사람들은 옛날의 미 2사단을 인계철선으로 휴전선에 배치해 두어야 한다고 주장했던 사람들”이라며 이같이 말했다고 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윤 대변인은 노 대통령의 발언이 참석자들의 전언을 통해 부정확하게 알려지면서 논란을 빚자 이날 오후 브리핑을 통해 문제의 발언을 공개했다. 그는 노 대통령의 언급 배경과 관련,“전반적으로 이 정부 들어 한·미동맹 현안들이 많이 해결돼 가는 과정을 설명하면서 나온 얘기”라면서 “이제까지 미국에 대한 입장이나 역할이 상당부분 정리되고 극복돼 가고 있다는 취지로 말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계철선이란 미 2사단이 북한의 남침 때 진격로가 될 한강 이북의 군사 요충지에 주둔하고 있기 때문에 한반도 유사시 미군의 자동 개입을 보장하는 전선을 일컫는다. 박홍기기자 hkpark@seoul.co.kr
  • 작통권 환수하면 뭐가 달라지나

    작통권 환수하면 뭐가 달라지나

    전시 작전통제권 환수에 반대하는 전직 장성·외교관·경찰간부·종교단체들이 ‘500만명 서명운동’에 돌입하는 등 찬·반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환수 이후 한·미 양국군의 각종 권한체계가 어떻게 변화할지에 대한 새로운 궁금증들이 제기되고 있다. 주요 궁금증들을 국방부 당국자와 군사전문가들의 견해를 토대로 분석해 본다. ●유엔군은 미사령관이 지휘 현재 주한미군사령관은 한·미연합사령관과 유엔군사령관을 겸직하고 있다. 한 명이 3개의 모자를 쓰고 있는 셈이다. 전쟁이 나면 이 한 사람이 미군과 한국군, 그리고 한국전쟁 당시 참전했던 21개 회원국의 병력을 총지휘하게 된다. 이들 참전국은 별도의 유엔결의 없이 바로 참전이 가능하다. 작통권 환수로 연합사가 없어지면, 주한미군사령관에겐 2개의 모자만 남게 된다. 전쟁이 터지면 유엔군은 명목상 주한미군사령관의 지휘를 받는 것이다. 이때 한국군은 유엔군에 소속되지 않기 때문에 한국군에 대한 작통권은 한국군사령관이 행사하고, 주한미군사령관의 지휘를 받는 유엔군은 한국군을 지원하는 형태가 된다. ●미 증원전력 보장 현행 체제에서 한반도 유사시 한·미연합사령관은 ‘작전계획 5027’에 따라 주한미군 이외의 미군 병력 69만명, 함정 160여척, 항공기 2000여대 증파를 본국에 요구할 수 있다. 작통권 환수로 한·미연합사가 없어지면, 자동적으로 작계 5027도 폐기된다. 이에 따라 현재 한·미 당국은 이를 대체할 새로운 작계 마련을 협의 중이다. 국방부 당국자는 “일각에서는 연합사가 없어지면 증원 전력에 차질이 있는 것처럼 주장하고 있으나, 주한미군사령관이 증원 전력을 요구하는 식의 새로운 작계를 수립하면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휴전선 이북지역 행정관할권 만일 북의 남침이 재발, 이것을 우리가 격퇴해 이북지역을 수복할 경우 현행체제에서는 북한지역에 대한 행정관할권이 한·미연합사령관에게 있다. 당장은 ‘미군정’ 체제로 가는 것이다. 반면 작통권 환수로 우리가 전쟁을 주도하게 되면 이 권한을 한국군사령관이 행사할 수 있다. 만일 전쟁이 아니고 북한 정권이 자체 정변으로 붕괴될 경우는 작통권 단독 행사 여부와 상관없이 상황이 복잡해진다. 한 군사전문가는 “북한 정권 붕괴시 최악의 경우엔 유엔 신탁통치로도 갈 수 있다.”면서 “따라서 미국과 사전에 이 문제에 대한 구체적인 협의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공직 초대석] 허만영 국무조정실 특정평가심의관

    “학교로 돌아가더라도 정책품질관리제도를 역량강화이론 차원에서 접근해 심도있게 연구할 계획입니다.” 최근 국무조정실 허만형(49) 특정평가심의관의 논문들이 세계적으로 권위있는 학술지에 잇따라 실리고 있다. 미국의 ‘지역사회 심리 저널’ 9월호에는 그의 ‘역량강화이론에 대한 유형연구’가 첫장을 장식했다. 지난 6월에는 ‘한국의 기부문화에 대한 연구’가 뉴질랜드의 ‘사회행태 및 심리 저널’에 게재됐다.‘인터넷 중독결정요인’은 미국의 ‘사이버 심리 및 행태’ 11월호에 실린다. 허 심의관은 “역량강화이론을 공공부문에 적용시켜 공무원들이 보다 좋은 정책을 펼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그가 논문으로 쓴 역량강화이론(Empowerment)이란 상대적으로 억압받는 사람들이 스스로 힘을 길러 문제를 해결해나가는 과정을 밝힌 이론이라고 한다. 교육학에서 시작된 이 이론이 정치학, 여성학, 행정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는 이론적 틀을 자신이 제시했다는 것이다. 허 심의관은 건국대 교수 출신으로 지난해 3월 개방직 공무원으로 변신했다. 최근 주목받는 논문들은 교수 시절 써놓은 것을 바쁜 공직생활 틈틈이 마무리해 세상에 내놓았다. 그는 내년 봄학기에 학교로 복귀할 계획이다. 허 심의관이 제시하는 역량강화이론이 소외된 계층과 지역 연구에 더없이 훌륭하다면, 어떻게 정책품질관리제도와 연결시킬 수 있을까. 그는 “공무원은 사회적 영향력이 큰 집단”이라면서 “공무원들이 매너리즘에 빠지지 않고 전문성을 높여 좋은 정책을 편다면 국가경쟁력도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1년6개월 남짓한 공직생활에 대한 소회를 물어봤더니 “공무원들의 업무처리 능력이 뛰어나 놀랐다.”고 했다. 하지만 성과관리제도 등이 시행되고 있음에도 여전히 열심히 일하는 공직자들에 대한 인센티브는 취약하다고 지적했다. 교수시절 각종 정부 위원회 활동과 연구용역을 하면서 공직사회를 들여다 볼 기회가 있었지만 행정실무를 하면서 훨씬 많이 배웠다고 겸손해했다. 허 심의관은 다채로운 경력을 갖고 있다. 대학을 졸업한 직후에는 잡지사 기자를 했고, 미국 콜로라도주 오로라시 시장실에서 근무한 경험도 있다. ‘사이버 베아트리체’(1999년),‘기호의 비밀’(2000년),‘유니파이’(2004년)라는 3권의 장편소설을 낸 특별한 경력도 있다.‘유니파이’는 남북한의 넷(Net) 세대가 힘을 합쳐 어느 해 8월15일 한반도의 전산망을 일시에 마비시키고 휴전선 철조망을 허물어 통일을 이룬다는 ‘염원’을 담은 미래소설이다.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 [주일 미군기지를 가다] (상) 美·日 ‘국방공조’의 현장 요코다·요코스카 기지

    [주일 미군기지를 가다] (상) 美·日 ‘국방공조’의 현장 요코다·요코스카 기지

    |요코다·요코스카(일본) 김상연특파원|기자는 지난달 28일부터 지난 1일까지 일본 도쿄 인근과 오키나와에 위치한 주일 미군기지를 둘러보고 미·일동맹의 현주소를 체감했다. 그 소감을 2차 세계대전 당시 연합군 사령관과 한국전 당시 유엔군 사령관으로 활약한 더글러스 맥아더와의 가상대화 형식으로 두차례로 나눠 소개한다. ●기자 처음 뵙겠습니다. 한국에서 왔습니다. ●맥아더 어서 오세요. 그런데 세상 등지고 쉬고 있는 늙은이는 뭣하러 불러내셨소. ●기자 ‘한국’의 기자가 ‘일본’에 있는 ‘미국’의 군 기지에 왔으니, 당연히 장군을 찾아야죠. 장군의 이름을 빼고 한·미·일의 근현대 전쟁사를 논할 수 있나요. ●맥아더 그렇게 되나요. 사실 2차대전 종전 전후가 내 인생의 전성기였죠. 일본인이 신처럼 떠받드는 천황을 쥐락펴락하고, 또 한국전쟁에서는 인천 상륙작전으로 그림같은 역전 드라마를 일궈냈죠. 그때 공산주의자들 끝장을 봤어야 했는데. 트루먼 그 자만 아니었다면…. 참, 이거 내가 손님을 앞에 두고 흥분하다니. 실례가 많소. 그래, 둘러본 소감이 어떻소. ●기자 뭐랄까요. 여기 오기 전엔 한·미동맹과 미·일동맹은 별개의 집합이란 인식이었습니다. 그런데 한반도에서 한발 물러서 바라보니, 휴전선을 경계로 해양 자유주의 세력(남한·일본·미국)과 대륙 공산주의(북한·중국) 세력이 덩어리져서 대치하는 그림이 확연히 부각되더군요. 알고보니 미국의 입장에서 한국은 공산주의에 대항하는 최전방, 일본은 후방부대 개념이더군요. ●맥아더 그걸 이제야 아셨소?본토의 요코다, 자마, 요코스카, 사세보와 오키나와의 가데나, 후텐마, 화이트 비치 등 주요 미군기지는 한반도 유사시 즉각 병력 투입이 가능한 유엔사 후방부대들이라오. 미군이 괜히 일본에 5만여명이나 주둔하고 있는 줄 아시오? ●기자 그런데 이번에 보니까 주일 미군기지의 재배치 계획이 2014년 완료를 목표로 한창이더군요. ●맥아더 그럴 때가 됐지요. 사실 처음 미군이 한국과 일본에 들어왔을 때는 전쟁 통에 경황이 없어 아무 데나 막 기지를 건설하고 그랬어요. 이젠 두 나라의 국력도 커지고 국제정세도 변했으니 합리적으로 정비해야죠. 어떻게 바뀌나요. ●기자 가장 큰 변화는 섬 전체가 미군기지화돼 있는 오키나와에서 예고되고 있습니다. 이곳 주민들의 민원을 받아들여 미 해병대 8000여명이 2014년까지 미국령인 괌으로 이전합니다. 후텐마 해병 항공부대 기지도 오키나와 북부의 슈와브로 이전할 계획입니다. 본토에서도 변화가 있는데, 미국 워싱턴주의 미 육군 1군단 사령부가 도쿄 인근의 자마 기지로 2008년까지 이전합니다. ●맥아더 복잡하군요. ●기자 이렇게 보시면 됩니다. 주일 미 육군의 허브 기지는 자마, 해군의 허브는 요코스카, 공군의 허브는 요코다(수송)와 오키나와의 가데나(전투)기지입니다. ●맥아더 내가 오히려 브리핑을 받다니…. 요코다, 자마, 요코스카 기지는 도쿄에서 차로 1시간 이내 거리에 있지요. 직접 보니까 어떻소. ●기자 먼저 주일미군 사령부와 미 5공군 사령부가 있는 요코다 공군기지를 찾았습니다. 주일미군은 해·공군 위주이기 때문에 공군의 3성(星)장군이 주일미군 사령관을 맡고 있는 게 특이했습니다. 그런데 도쿄돔 153개를 모아놓은 크기라는 요코다엔 채 10대의 항공기도 눈에 띄지 않았습니다. 알고보니 평소엔 거의 비어 있다가 한반도 등에 비상사태가 발생하면 군수품과 병력의 집결지 역할을 한다고 하더군요. 항공기 100대의 동시 작전이 가능한 규모랍니다. ●맥아더 요코스카는 어땠습니까. ●기자 세계에서 가장 큰 해군기지라는데, 겉보기에는 그리 무시무시하지 않았습니다.1조원을 넘는다는 이지스함이 2척 이상 정박해 있었는데, 외양은 그냥 평범한 군함같았습니다. ●맥아더 이지스함이라는 게 따로 있는 게 아니라, 일반 순양함이나 구축함의 하드웨어에 첨단 이지스 체계를 갖춘 것이니 그렇겠지요. ●기자 최신 무기인데도 잘 아시는군요. 미 해군의 최신 이지스 구축함인 ‘머스틴’(2003년 취역)과 스탠더드 요격 미사일(SM-3)을 싣고 샌디에이고에서 막 투입된 이지스 순양함 ‘샤일로’가 나란히 정박해 있었습니다. 그 중 머스틴에 직접 오르는 기회를 얻었는데, 배 앞뒤의 대포와 발칸포를 제외하곤 어떤 화기도 돌출해 있지 않은 게 특이했습니다. 심지어는 레이더도 안에 내장돼 있더군요. 이지스 체계를 종합지휘하는 ‘전투정보센터’는 적의 공격을 피해 배의 정중앙에 꽁꽁 숨어 있었습니다. 가로·세로 60㎝가량의 SM-3 발사대가 앞쪽 갑판에 32개, 뒷 갑판에 64개가 뚜껑에 덮인 채로 비치돼 있는 것도 인상적이었습니다. ●맥아더 요즘 주일미군의 최대 관심사가 북한 대포동 미사일 요격인가 보군요. ●기자 그런가 봅니다. 미국은 또 10월까지 도쿄 인근과 오키나와에 최신 패트리엇 미사일(PAC-3)을 다수 배치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맥아더 아∼, 요코스카에 한번 가보고 싶군요. 어떻게 변했을지. ●기자 참, 그렇지요. 요코스카는 장군께서 일본으로부터 항복 서명을 받은 곳이지요. 이번에 듣고 놀란 게, 미군이 전후에 요코스카 항을 사용하려고 전쟁 당시 일부러 항만시설에 폭격을 가하지 않았다는 사실입니다. 그 와중에 그런 머리를 내다니, 미국이란 나라는 정말 용의주도하다는 생각입니다. ●맥아더 그렇습니다. 미국이란 나라가 감정적으로 뭔가를 결정한다고 생각하는 것만큼 어리석은 착각은 없을 겁니다. ●기자 이번에 주일미군 기지를 돌아보면서 한국내 전시(戰時) 작전통제권 환수 논란과 관련해 일부 보수 진영에서 국면을 호도하고 있다는 사실을 새삼 깨달았습니다. 미국이 한국 정부에 불만을 품고 감정적으로 나오고 있다는 논리는 둘째치고,‘일본은 연합사 체제로 가는데, 한국은 왜 거꾸로 가려고 하느냐.’‘이러다가 주한미군 사령관은 3성장군으로 전락하고, 주일미군 사령관이 4성장군이 될 수도 있다.’는 그들의 주장에 대해 주일미군 관계자들에게 물어보니까 “금시초문”이라며 어리둥절한 표정을 짓더군요. 오히려 “연합사가 없어도 미·일간에 긴밀한 작전협조가 충분히 이뤄지고 있다.”고 자부하더군요. 요코스카에서는 “해상자위대와 미 해군은 1년에 100회 이상 합동훈련을 통해 전 세계에서 가장 강한 유대를 자랑한다.”는 얘기도 들었습니다. ●맥아더 아, 작통권 말씀이군요. 이승만 대통령이 나한테 작통권을 넘겼을 때 한국군의 역량은 너무나 미약했지요. 지금과는 비교가 안될 겁니다. ●기자 이번에 미국사람들의 얘기를 직접 들으면서 한국사람으로서 참 부끄럽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주일미군 사령관에게 작통권 논란에 대해 물었더니 “한국은 자유민주주의 국가로서, 국민이 직접 선출한 지도자의 판단을 따르는 데 자부심을 가져야 한다.”는 답이 돌아오더군요. 우리가 그동안 자기비하에 너무 길들여진 것은 아닌지 자괴감이 들었습니다. “인간은 모름지기 스스로를 모욕한 연후에 남으로부터 모욕을 받는다.”는 맹자(孟子)의 경구는 바로 우리를 겨냥한 것이 아닐까요. 대통령이 안보를 자주(自主) 운운하면서 정략적으로 이용하는 것도 문제지만, 국민의 다수가 선출한 대통령을 좌파적이니, 친북적이니 하고 공격하는 것은 결국 우리 얼굴에 침을 뱉는 자해행위는 아닌지…. ●맥아더 어디가나 국가 대사를 놓고 편을 가르는 것을 즐기는 무리들이 있으니 어쩌겠습니까. 군인들이라도 중심을 잡고 ‘의무’‘명예’‘조국’이란 숭고한 단어를 향해 나가야지요. 다음 행선지는 어디입니까. ●기자 오키나와입니다. ●맥아더 아∼, 오키나와…. 태평양 전쟁 당시 참으로 격렬했던 곳이지요. carlos@seoul.co.kr
  • 이, 휴전직전 집속탄 대량살포

    하나의 폭탄 속에 100개 이상의 소형 폭탄이 들어 있는 집속탄(cluster munition)은 국제법으로 엄격히 금지돼 있다. 불발률이 5∼30%이지만 땅 위에 떨어진 집속탄 불발탄은 지뢰와 같은 기능을 해 어린이 등 민간인에게 막대한 피해를 입힐 수 있다.이를 제거하는 데도 1년 이상이 걸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런데 이 치명적인 무기를 이스라엘이 지난달 휴전하기 전 사흘에 걸쳐 레바논 남부에 대거 살포한 것으로 확인돼 국제사회의 빈축을 사고 있다. 유엔 지뢰대책 협력단의 크리스 클라크 단장은 30일(현지시간) 제네바 유럽본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레바논 379개 지역에서 1만여개의 자폭탄을 발견해 2000개를 제거했다.”고 밝혔다고 AP통신 등이 전했다.그는 “불발탄 제거를 위해 이스라엘에 공격목표 목록을 요청했지만 아직까지 정보를 얻어내지 못했다.”고 말했다. 얀 에겔란트 유엔 긴급구호 대책본부장도 “레바논 남부에 남아 있는 것으로 보이는 100개 이상의 불발 집속탄 가운데 90%는 지난달 14일 휴전 직전 3일간 집중적으로 발사됐다.”면서 “매우 충격적이며 비도덕적인 행위”라고 비난했다. 현재 유엔은 불발 집속탄으로 인해 어린이 3명을 포함해 13명이 죽고 46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했다.집속탄 탓에 귀환한 난민 25만명의 전후 복구 활동도 차질을 빚고 있다.이스라엘군이 매설한 40만개의 지뢰와 함께 집속탄이 복구의 손길을 멈추게 만들고 있는 것이다. 비정부기구인 휴먼라이츠워치의 스티브 구스 군축 담당 국장은 “집속탄은 미국이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 등에서도 사용했지만 이번 상황은 그때보다 훨씬 심각하다.”고 개탄했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이, 휴전직전 집속탄 대량살포

    하나의 폭탄 속에 100개 이상의 소형 폭탄이 들어 있는 집속탄(cluster munition)은 국제법으로 엄격히 금지돼 있다. 불발률이 5∼30%이지만 땅 위에 떨어진 집속탄 불발탄은 지뢰와 같은 기능을 해 어린이 등 민간인에게 막대한 피해를 입힐 수 있다. 이를 제거하는 데도 1년 이상이 걸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런데 이 치명적인 무기를 이스라엘이 지난달 휴전하기 전 사흘에 걸쳐 레바논 남부에 대거 살포한 것으로 확인돼 국제사회의 빈축을 사고 있다. 유엔 지뢰대책 협력단의 크리스 클라크 단장은 30일(현지시간) 제네바 유럽본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레바논 379개 지역에서 1만여개의 자폭탄을 발견해 2000개를 제거했다.”고 밝혔다고 AP통신 등이 전했다. 그는 “불발탄 제거를 위해 이스라엘에 공격목표 목록을 요청했지만 아직까지 정보를 얻어내지 못했다.”고 말했다. 얀 에겔란트 유엔 긴급구호 대책본부장도 “레바논 남부에 남아 있는 것으로 보이는 100개 이상의 불발 집속탄 가운데 90%는 지난달 14일 휴전 직전 3일간 집중적으로 발사됐다.”면서 “매우 충격적이며 비도덕적인 행위”라고 비난했다. 현재 유엔은 불발 집속탄으로 인해 어린이 3명을 포함해 13명이 죽고 46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했다. 집속탄 탓에 귀환한 난민 25만명의 전후 복구 활동도 차질을 빚고 있다. 이스라엘군이 매설한 40만개의 지뢰와 함께 집속탄이 복구의 손길을 멈추게 만들고 있는 것이다. 비정부기구인 휴먼라이츠워치의 스티브 구스 군축 담당 국장은 “집속탄은 미국이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 등에서도 사용했지만 이번 상황은 그때보다 훨씬 심각하다.”고 개탄했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정세균 산자 “하반기 성장세 둔화 전망”

    정세균 산업자원부 장관은 25일 “유가 상승과 환율 하락 등으로 하반기에는 성장세가 둔화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정 장관은 이날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열린 한국능률협회 최고경영자 조찬강연에서 올해 하반기 실물경제 활성화 추진방안을 설명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정 장관은 “지난 2월 이후 경기선행지수가 5개월 연속 하락했다.”며 “과거에도 그랬듯이 경기선행지수가 5개월 연속 하락하면 경기가 하강국면으로 전환할 가능성이 100%”라고 말했다. 그는 또 “국제 유가가 이스라엘과 레바논의 휴전, 미국의 휘발유 수요 감소 등으로 하락세로 전환됐지만 전문기관들은 중동의 정정 불안 때문에 단기적으로 배럴당 70달러 수준의 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고 상황이 나빠지면 일시적으로 80달러를 돌파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정 장관은 “고유가와 고금리 등으로 미국 경기를 중심으로 세계 경기가 둔화될 경우 우리 수출에 부정적인 영향이 가중될 가능성도 있다.”며 “정부는 환율 하락(원화가치 상승)·고유가·고금리 등에 시달리는 기업들을 위해 3중고 대책을 마련해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레바논 파병, 유럽의 시험대 될것”

    유엔 결의안 통과를 주도, 이스라엘과 헤즈볼라의 조기 휴전을 이끌어 낸 유럽 국가들이 레바논 현지에 파견할 평화유지군 문제로 고민에 빠졌다. 언제 교전이 재개될지 모를 분쟁지역에 대규모 병력을 파견하는 것은 정치·경제적 위험부담이 적지 않은 탓이다. 벌써부터 막대한 인명손실을 부른 1990년대 중반 보스니아 평화유지군의 전철을 되밟을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미국을 대신해 중동의 국제경찰을 자임하고 나선 유럽국가들에 레바논이 중대한 시험대가 되고 있다고 25일 보도했다.●프랑스 2000명 파병키로 가장 난처해진 것은 프랑스다. 레바논 주둔 유엔군 병력을 2000명에서 1만 5000명으로 증원하는 내용의 안보리 결의 1701호의 밑그림을 그렸던 만큼 병력 파견에도 주도적으로 나서라는 국제사회의 압력이 거세기 때문이다. 당초 레바논 주둔군을 200명에서 400명으로 증원하는 데 그쳐 국제여론의 집중포화를 받은 프랑스는 24일 자크 시라크 대통령의 TV 연설을 통해 파병규모를 2000명으로 확대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시라크의 발표에도 불구하고 파병에 대한 프랑스 사회의 우려는 잦아들지 않고 있다. 지상군 증파가 결국 무장세력 헤즈볼라와의 교전으로 귀결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영국과 함께 유럽에서 군비 지출 규모가 가장 큰 프랑스는 이미 1만 3200명의 병력을 세계 각지에 주둔시키고 있다. 레바논 파병이 완료되면 그 규모가 1만 5000명을 넘어서게 된다. 정부의 재정부담이 그만큼 가중되는 셈이다. 프랑스에 대한 현지 정서가 결코 우호적이지 않다는 점도 부담스러운 대목이다.1983년 레바논에 주둔하고 있던 프랑스군 58명이 헤즈볼라의 폭탄공격으로 숨진 적도 있다. 사정은 조만간 파병 규모를 발표할 다른 유럽 국가들도 마찬가지다. 일부에선 벌써부터 레바논이 ‘제2의 보스니아’가 될 것이란 경고도 나온다.보스니아 내전 당시 평화유지군을 파견한 유럽 국가들은 민병대와의 충돌로 막대한 병력 손실을 입었다. 프랑스군에서만 167명의 사망자가 나왔을 정도다. 1994∼95년 보스니아 주둔 유엔평화유지군을 지휘했던 영국의 퇴역장성 마이클 로즈는 “보스니아가 남긴 교훈은 정치적 해결이 이뤄지지 않는 곳에 유엔이 분쟁의 해결사로 개입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라면서 “레바논은 보스니아의 실패를 되풀이할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했다. 파병 의사를 밝힌 그리스, 핀란드, 폴란드, 스페인의 경우 프랑스만큼 가용할 병력과 장비가 충분치 않다. 지난해 유럽연합 국가 전체의 1년 방위비는 약 2000억달러로 미국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 그들이 상대해야 할 헤즈볼라가 미국뿐 아니라 서방국가 모두에 대해 적대적이란 점도 이들을 머뭇거리게 하고 있다. 헤즈볼라는 레바논을 통제하려는 서방의 기도에 저항한다는 것을 핵심 이념으로 삼고 있다. 이런 까닭에 일부 나라들에서는 처음부터 파병 거부의사를 밝힌 미국과 다른 동맹국들의 판단이 현명했다는 여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EU 25개 회원국 외무장관들은 25일 브뤼셀에서 만나 국가별 파병 여부와 규모를 논의한다.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 [사설] 한탄강댐 새만금 재판 안돼야

    정부가 임진강 유역의 홍수를 방지하기 위해 한탄강에 홍수조절용 댐을 건설하겠다고 발표했다. 한탄강댐 건설 계획이 처음 발표된 것이 1999년이었으니까 7년만이다. 그러나 7년 전과 마찬가지로 한탄강댐 건설을 둘러싼 이견은 거의 좁혀지지 않았다. 특히 댐의 상류지역인 강원도 철원군과 환경단체는 생태계 파괴, 기후 변화, 철새 도래지와 유적지 수몰 등을 내세우며 반대하고 있다. 정부는 한탄강댐이 평소에는 자연 상태로 유지되고 큰 비가 올 때만 물을 담아두는 홍수조절용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환경단체는 결국 식수와 농업용수 등을 위한 다목적 댐으로 활용될 것이라고 의구심을 표명한다. 아울러 임진강 하류지역인 파주·문산은 제방을 높이고 배수펌프 용량을 늘린 뒤 홍수피해가 없었으므로 댐이 필요없다고 주장한다. 또한 댐을 건설하더라도 홍수조절 효과가 크지 않고, 북한이 1999년부터 휴전선 북쪽 임진강 본류에 황강댐을 건설하고 있어 남북한이 치수를 협의할 수 있다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물론 정부는 큰 재난을 방지하기 위해, 그리고 파주·문산의 제방은 한탄강댐 건설을 전제로 해 쌓은 것일 뿐이라는 등의 이유로 댐을 건설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러나 정부는 먼저 생태계 파괴 등을 우려하는 의견을 경청해 댐을 건설하지 않고도 홍수를 막을 대책은 없는지 논의해야 할 것이다. 설혹 댐을 건설한다 하더라도 사회적 합의가 선행되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새만금 사업과 마찬가지로 오랜 시간에 걸쳐 사업 중단과 강행을 반복하며 엄청난 사회적 갈등과 국력낭비를 초래할 수 있다. 마침 정부도 이해당사자들이 참여하는 ‘임진강 유역홍수대책협의회’를 구성하겠다고 밝힌 만큼 이를 적극 활용해야 할 것이다.
  • [인사]

    ■ 대법원 ◇전보 (고법 부장판사)△서울고법 金敬鍾(수석부장판사) 郭宗勳 金昌錫 李聖昊 李榮九 李鍾午 趙鏞龜 曺喜大 池大雲 崔在亨△대전고법 成百玹(수석부장판사) 權純一△대구고법 崔羽植△부산고법 朴興大(수석부장판사) 朴炯南 成箕汶△광주고법 崔完柱(수석부장판사) 姜炯周 金相哲△특허법원 崔成俊(수석부장판사)△서울중앙지법 金庸憲(민사수석부장판사) 李尙勳(형사수석부장판사)△부산지법 동부지원장 尹寅台△법원도서관장 閔日榮(지법 부장판사)△대전지법 薛範植(고법 판사)△서울고법 金福馨 兪承龍△법원행정처 洪東基(윤리감사심의관)(지법 판사)△서울중앙지법 金學俊△서울가정법원 李沃衡△서울동부지법 千大燁△수원지법 閔基榮△청주지법 曺永善△부산지법 張洪銑△광주지법 李暎翰◇직무대리 및 직무대리 해제△서울고법 부장판사 徐基錫(서울행정법원 수석부장판사 직무대리 해제)△대전지법 천안지원 판사 沈俊輔(직무대리)△광주지법 판사 徐正岩(직무대리)■ 행정자치부 ◇일반직 고위공무원 전보 △정책홍보관리본부장 姜秉圭△정부혁신본부장 鄭男埈■ 외교통상부 △한국국제협력단(KOICA) 이사 河泰允 朴康浩■ 건설교통부 ◇4급 전보 △제도개혁팀장 金鐵煥△자격관리팀장 朴賢哲△항공교통센터장 郭雲燮△서울지방항공청 관리국장 鄭保和△택배전략적제휴전담반장 朴湘烈△대중교통팀 趙孝相△주 필리핀 건교관 金明運■ 하나은행 ◇지점장 △길음뉴타운 金東煥△잠원동 朴燦熙△효자동 孫良宣△일산후곡 李炳周 ◇지점 개설준비위원장△동탄시범단지 高泰辰△동탄1단지 金南姬△오산원동 金大植△황금동 金在根△대구죽전 柳光進 △분당하탑교 趙素英■ 동양투자신탁운용 △채권운용본부장 孫慶秀
  • ‘무궁화 5호’ 軍통신전력 증강

    ‘무궁화 5호’ 軍통신전력 증강

    (1)강원도 험준한 산악→“통화 OK”(2)호주 인근 태평양→“통화 OK”(3)적의 전파방해→“통화 OK” 앞으로 우리 군의 통신 능력이 획기적으로 개선된다.22일 하와이 인근 적도 공해상에서 발사된 우리나라 최초의 민·군 공용 통신위성 ‘무궁화 5호’ 덕택이다. 무궁화 5호는 하나의 위성체에 각각 12개와 24개의 군·민용 중계기가 탑재된 것으로 3만 6000㎞ 상공의 정지궤도(동경 113도 적도지점)에 올려져 임무를 수행한다. 지구와 함께 자전하기 때문에 아래에서 보면, 고정된 위성이나 다름없다. 기존의 군사용 통신은 땅속 광케이블을 이용한 유선망이나 마이크로파를 활용한 무선통신, 무전기 등 주로 지상망에 의존해 왔다. 하지만 케이블이나 고지의 통신중계소는 전시에 집중 타격대상이 되거나 천둥이나 번개 등 자연재해에 취약하며 거리상 제약도 따른다. 또 한반도처럼 산악 지형에서는 전파가 차단되기 일쑤여서 무전기 사용도 매끄럽지 못하다. 하늘 높이 쏘아올려진 인공위성은 이같은 지상 통신의 장애를 일소할 수 있다. 우선 무궁화 5호는 한반도를 중심으로 반경 6000㎞까지를 통신권으로 하기 때문에 태평양 중앙부 날짜변경선에 있는 군함과도 한 번에 통화할 수 있다. 다만 휴전선 이북의 북방 지역은 전파방해를 방지하는 국가간 협약에 따라 통신권에서 제외했다. 또 산악 등 장애물에 상관없이 항공기와 함정 등 움직이는 무기체계와의 통신도 원활해진다. 이와 함께 군용 위성은 적의 전파방해에 대응할 수 있는 대(對)전자전 기능까지 갖춰 전투력 향상도 기대된다. 이와 맞물려 우리 군이 최근 자체 개발에 성공한 ‘지상전술 ‘C4I’(정보·감시·지휘·통제) 체계와 연동돼 전투 상황에서 부대간 통신이 실시간으로 가능해진다. 국방과학연구소(ADD) 관계자는 “기존에 우리 군은 무궁화 3호 등 민간 위성을 빌려 통신을 주고받았는데, 이 경우 통신 보안이 어렵고 적의 전파 방해에 노출되기 쉬웠다.”며 “무궁화 5호로 이런 문제가 해소됐다.”고 말했다. 하지만 우리 군이 무궁화 5호를 실제로 활용하는 시기는 내년 말에나 가능할 전망이다. 무전기부터 지상 송수신시설에 이르기까지 무궁화 5호의 체계와 ‘교감’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모두 바꿔야 하기 때문이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레바논 평화군 파견 검토”

    정부가 이스라엘과 헤즈볼라간 교전 사태가 벌어진 레바논에 평화유지군을 파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정부 당국자는 20일 “유엔이 최근 한국을 포함한 유엔 회원국들에 레바논사태 휴전 결의에 따른 평화유지군 증원 계획을 설명하면서 평화유지군 파견을 요청해 왔다.”며 “현재 정부 차원에서 파병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유엔은 현재 2000명 규모의 레바논 평화유지군을 1만 5000명으로 증강한다는 안보리 결의에 따라 증원할 1만 3000명을 확보하기 위해 각국에 파병을 요청했다. 정부 당국자는 “유엔의 평화유지군 파병 요청이 있으면 정부는 파병 여부 및 규모 등을 정한 뒤 (파병 결정시) 국회동의를 받아야 한다.”며 “아직 파병 여부 및 파병 규모 등은 결정된 바 없다.”고 덧붙였다.김수정기자 crystal@seoul.co.kr
  • 휴전 위반

    “이 남자는 죽어야만 한다.” 이스라엘과 헤즈볼라가 휴전 돌입 닷새 만인 19일(현지시간) 유혈충돌한 가운데 이스라엘군은 여전히 헤즈볼라 지도자 하산 나스랄라를 살해하는 데 군사작전의 목표를 두고 있다고 뉴욕 타임스가 이스라엘군 고위 간부의 발언을 인용,20일 보도했다. 익명을 요구한 이 간부는 유혈충돌 하루 전 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이스라엘은 이란과 시리아로부터의 무기 반입을 차단시켜 헤즈볼라의 무장을 해제하는 한편 나스랄라를 살해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곧 배치될 “유엔 평화유지군이 헤즈볼라를 레바논 남부에서 축출하고 무장해제할 것이라는 희망은 물 건너간 것으로 본다.”며 “나스랄라를 둘러싼 유일한 해결책은 그가 죽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스라엘군이 19일 새벽 헬리콥터를 이용, 군용차 2대와 특공대를 레바논 동부 발벡에서 동쪽으로 30㎞ 떨어진 아프카 지역에 착륙시키는 바람에 교전이 발생한 것과 관련, 양측의 휴전 위반 공방이 오간 것은 물론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도 이스라엘의 합의 위반을 질타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날 헬기로 착륙한 뒤 동쪽으로 이동 중 부다이 마을에서 이스라엘 특공대는 맞서는 헤즈볼라와 1시간 가까이 이어지는 치열한 총격전을 벌였다. 이 과정에 이스라엘 특공대 간부 1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으며 헤즈볼라 대원도 3명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전해졌다.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은 이날 이스라엘의 레바논 습격은 유엔의 휴전결의 위반이라며 깊은 우려를 표시했다. 그는 대변인을 통해 성명을 내고 “유엔 결의 1701호에 명시된 적대행위의 중단(합의)을 이스라엘측이 위반한 데 대해 사무총장이 깊이 염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같은 모든 종류의 위반은 많은 논의를 거쳐 도달한 현재의 취약한 평온을 위험에 빠뜨릴 뿐 아니라 레바논 정부의 권위를 훼손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성명은 “사무총장은 나아가 모든 당사국들이 무기 금수를 철저히 준수하고, 최상의 자제력을 발휘함으로써 도발행위를 회피하고 휴전결의를 이행하는 책임감을 보여줄 것을 요청한다.”고 전하면서 이같은 뜻을 이스라엘과 레바논 총리에게도 전달했다고 덧붙였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국제플러스] 팔 무장단체도 공격중단 합의

    이스라엘이 헤즈볼라와 휴전에 들어간 데 이어 팔레스타인 무장단체들도 이스라엘에 대한 공격 중단을 합의한 것으로 알려져 중동에 평화가 찾아올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마무드 아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은 팔레스타인 무장단체들이 이스라엘 공격을 중단하기로 합의했다고 17일 밝혔다. 아바스 수반은 무장단체들이 전날 밤 자신이 이끄는 파타당과 하마스 간에 연립정부 구성을 논의하는 자리에서 이같이 합의했다고 말했다. 이스라엘은 지난 6월 자국 병사가 팔레스타인 무장단체에 납치되자 가자지구를 공격했으며, 팔레스타인은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지금까지 팔레스타인인 220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 [열린세상] 아시아와 중동의 짝짓기/김재두 한국국방연구원 연구위원

    우리는 국가간 짝짓기를 다소 점잖게 표현해서 동맹 재편이라고 부른다. 피아간의 구분이 명확했던 냉전의 추억 때문에 국가간의 이합집산이 아직도 생소하게 느껴지지만 긴 인류역사를 보면 국가의 번영과 생존을 위해 짝짓기에 열중한 시기가 훨씬 더 길었다. 동물들은 짝짓기 계절에 피를 보는 경우가 허다하다. 국가 역시 이합집산의 과정에서 판세를 잘못 읽으면 전쟁이나 경제적 쇠락 등 극심한 산통(産痛)을 겪기도 한다. 지금 우리는 동맹 재편의 시대에 살고 있다. 8월14일을 기해 유엔의 이스라엘·레바논 휴전 결의가 발효되었지만 진정한 평화가 올 거라고 믿는 사람은 거의 없다. 이번 사태가 미국과 이란의 대리전이라는 시각에서 보면 게임은 장기전의 서막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이스라엘은 헤즈볼라가 보여준 정서적 흡인력과 군사 능력에 당황했으며, 미국은 이란의 능력을 재평가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러나 이란이 흐뭇한 미소를 지을 수 있는 이면에는 중국이 있다. 확대해석이라고 느껴질지 모르나 이미 중동에 드리워진 중국의 그림자는 생각보다 넓고 길다. 로버트 매닝은 2000년 자신의 저서에서 아시아와 중동이 에너지를 매개로 결합하는 연합세력으로 등장할 가능성을 제시하였다. 또한 중동과 아시아의 결합이 통상과 자본투자의 확대로 이어질 것으로 보았으며 중국이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진단했다. 이런 진단은 불과 몇 년 사이에 엄연한 현실로 다가와 있다. 실제로 미국 안보전략에 나타나는 최우선적 정책 목표는 초강국 지위를 유지하기 위해 아시아시대의 도래를 지연시키거나 막는 것이며, 핵심은 중국이다. 테러전쟁은 자체가 목표일 수 없으며 수단적 성격이 강하다. 그 과정에서 강조되는 것이 자발적인 ‘의지의 동맹’이다. 그러나 현실은 쉽지 않다. 냉전기의 연결고리가 이데올로기의 공유 및 핵우산으로 대변되는 안보공동체였다면, 지금은 대단히 실리적인 방향으로 변화하는 양상이다. 미국은 테러전쟁에 대한 동참 여부를 중요한 기준으로 제시하지만 자원협력과 군사협력이 병행되어 동맹 지도가 변화하는 새로운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9·11 이후 미국과 사우디아라비아의 관계가 냉각되었다고 하지만 균열의 조짐은 이미 나타나고 있었다.1990년대 후반 사우디아라비아는 중국과 전략적 협력관계를 구축하면서 중국이 갈망하던 오일 분야의 기술 이전을 제공해왔다. 미국이 전략적으로 누르고 싶어했던 중국의 에너지 목젖을 이란과 사우디아라비아가 풀어준 셈이다. 이번 영국의 테러 불발 사건에 파키스탄이 깊게 개입되어 있다는 점 역시 미래의 불씨가 될 소지가 많다. 미국이 이란 제재를 실천에 옮기면 중국은 이란 오일을 파키스탄을 통해 수출하는 방안을 모색해왔다. 호르무즈 해협 입구에 위치한 파키스탄 과다르항 건설을 중국이 지원했다는 점도 주목할 일이다. 이란과 파키스탄이 상하이 협력기구(SCO) 옵서버 국가로 가입하는 과정에서 러시아와 중앙아시아 국가들은 반대했지만 중국의 적극적 중재로 성사되었다. 미국은 이라크전을 통해 중동질서 재편과 에너지 통제권 강화를 시도했지만 결과는 반미 연대세력의 강화로 나타났다. 더불어 중동에 중국-러시아 전략연대의 입김만 키워주는 우를 범했다. 이번 레바논 사태에서 러시아제 무기가 이스라엘군을 향해 발사된 점이 향후 미국과 이란의 갈등과정에서 불거질 경우 뜨거운 이슈로 떠오를 소지가 크다. 인종·종교·문화적으로 이질적인 아시아와 중동이 어느 정도로 결합할지는 두고 보아야 할 일이지만 이해관계가 일치한다는 점은 중요한 대목이다. 미국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이 연결고리가 반미연대의 사슬로 강화되는 것이다. 경제적 실익이 동맹재편의 우선순위가 된 현 시점에서 한국은 동북아를 넘어선 거시적 안목으로 아시아와 중동의 결합 현상을 주목해야 한다. 김재두 한국국방연구원 연구위원
  • 레바논 복구 주도권 잡기 신경전

    레바논 남부에 유엔 평화유지군 배치가 시간이 걸리는 점을 틈타 헤즈볼라가 레바논 정부를 대신해 재건의 주도권을 잡으려 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16일 보도했다. 이스라엘 병력은 전날 레바논 남부에서 철수하기 시작했지만 아직 유엔군과 레바논 정부군은 오지 않은 상황. 반시리아 개혁블록 의회의 네메 Y 토메 의원은 뉴욕타임스 기자에게 “헤즈볼라 관리로부터 들은 말”이라며 “헤즈볼라는 레바논 복구를 위해 이란으로부터 무제한적인 예산 지원을 받기로 약속받았다.”고 전했다.실제로 헤즈볼라 지도자 하산 나스랄라는 휴전 당일 TV 연설을 통해 “모든 이들은 재건 전투에 동참하라.”고 독려하고 나섰다. 헤즈볼라는 전쟁 중에도 자선활동을 벌여 주민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수도 베이루트에 주방시설과 의료센터 수십곳을 열어 하루 10만달러 이상을 구호에 썼다. 레바논 정부는 다급해졌다. 정부군이 며칠 안에 남부의 치안을 접수할 것이라고 엘리아스 무르 레바논 국방장관이 밝힌 가운데 AP통신은 레바논군이 17일 중에 (남부 초입인) 리타니강을 건널 것 같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 일간 하레츠는 레바논군이 16일부터 이스라엘 접경지에 배치되기 시작해 향후 몇주간 증강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무장단체 헤즈볼라가 장악해온 지역인 만큼 레바논 정규군이 국경에 배치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지하드 아주르 레바논 재무장관은 “전후 기간이 진짜 전쟁”이라고 말했다. 전후 복구를 통해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헤즈볼라와 정부가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고 월스트리트 저널이 전했다. 그러나 유엔 평화유지군은 언제 올지 불투명하다. 유엔 고위관계자는 15일 기자들에게 “열흘에서 2주 안에 3000∼3500명의 병력이 (1차로) 배치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지난 11일 레바논 정부군과 함께 각각 1만 5000명씩 파병하기로 결의한 바 있다.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도 “안보리 결의안이 이행되려면 수주 또는 수개월이 걸릴 수 있다.”면서 “가급적 빨리 파견할 것”이라고 다짐했다.박정경기자 olive@seoul.co.kr
  • “2만 미군이 60만 국군 지휘 옳은가”

    “2만 미군이 60만 국군 지휘 옳은가”

    |워싱턴 이도운특파원|“휴전선에 배치된 60만 국군이 후방으로 빠진 2만 5000 미군의 지휘를 받는 것이 과연 옳은가.” 이태식 주미대사가 14일(현지시간) 특파원 간담회를 자청해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전시작전통제권 문제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이 대사는 그동안 간담회에서 ‘오프 더 레코드(기사를 쓰지 않는 것)’나 ‘백그라운드 브리핑(익명으로 기사를 쓰는 것)’을 고수해 왔으나 이날은 작심한 듯 “내 이름으로 기사를 써도 좋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 대사는 “오늘은 미국 입장에서 설명을 해보겠다.”면서 미 당국자들의 말을 빌려 국내 일부 보수층에서 제기하는 전시작전권 환수 반대론을 조목조목 반박했다. 이 대사는 “백악관과 국방부, 국무부의 외교·안보 담당자들은 한미연합사령부 체제가 바뀌면서 한국군이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미군이 보조적인 역할을 하는 것이 필요하고, 바람직하며, 당연한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전시작전권 논의를 한·미동맹의 와해나 주한미군의 철수로 해석하는 것은 잘못”이라고 강조했다. daw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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