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휴전
    2026-08-10
    검색기록 지우기
  • 현안
    2026-08-10
    검색기록 지우기
  • 합의
    2026-08-10
    검색기록 지우기
  • 마트
    2026-08-10
    검색기록 지우기
  • 직장
    2026-08-1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7,296
  • 이-하마스 다시 공습 긴장 고조

    이스라엘 공군이 28일(현지시간) 가자지구를 3차례 공습한 데 이어 하마스도 이스라엘에 3발의 포탄을 발사해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이날 AP통신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이집트와 가자지구 국경지대의 밀수땅굴을 대상으로 3차례 공습을 퍼부었다. 주민들은 황급히 집 밖으로 피신하는 등 공포에 떨었지만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고 통신은 전했다. 이스라엘의 일간 하레츠는 군 관계자의 말을 인용, “전날 매설 폭탄으로 인해 이스라엘 병사 1명이 숨지고 3명이 부상한 것에 대한 대응”이라고 밝혔다.이에 하마스도 이스라엘을 향해 3발의 박격포를 발사해 휴전 중인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관계는 다시 얼어붙고 있다. AFP통신은 목격자의 말을 인용, “4대의 이스라엘 탱크를 향해 박격포가 발사됐다.”고 밝혔다.한편 버락 오바마 미 행정부의 조지 미첼 중동특사는 이날 이스라엘에 도착, 사흘간 머물며 올메르트 총리와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의 마무드 아바스 수반 등을 차례로 만날 예정이다. 미첼 특사는 “이집트의 중재안을 통해 휴전과 협상이 계속돼야 한다.”고 밝혔다.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가자 휴전 후 첫 무력충돌

    임시휴전으로 9일간 전쟁이 중단됐던 가자 지구에 27일(현지시간) 첫 무력충돌이 벌어져 다시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AP통신은 가자 지구 국경 근처에서 폭발이 발생해 이스라엘 정부관리 1명이 죽고, 3명의 군인이 부상을 입었다고 보도했다. 보고를 받은 이스라엘 수뇌부는 “절대 용인할 수 없는 일”이라고 밝혀 가자 지구의 교전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키수핌 국경통과소 인근 팔레스타인 주민들은 2∼3명의 하마스 무장대원이 이날 오전 접경선 쪽으로 이동하는 모습을 봤고, 조금 후에 폭발음과 총성이 들렸다고 로이터 통신에 말했다. 이스라엘군은 팔레스타인 무장대원들의 기습 공격에 탱크 포격과 헬기의 기관총 소사로 반격에 나섰고, 가자지구의 상공에는 이스라엘 전투기들이 날아 다녔다고 목격자들은 전했다.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무장세력의 공격행위에 대한 대응으로 이날 모든 국경통과소의 문을 폐쇄하고 가자 지구에 지원되는 인도주의 구호품과 복구작업용 물품 공급을 차단했다. 또 이스라엘의 치피 리브니 외무장관과 에후드 바라크 국방장관은 가자 지구의 무장세력에 대한 보복에 나설 것임을 시사했다. 리브니 장관은 “이스라엘이 가자 지구의 테러행위에 대해 억제력을 보여 줄 필요가 없다.”며 “이스라엘은 즉각 대응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AP는 이스라엘군의 인명피해를 가져온 폭발물이 휴전 이전에 설치된 것인지 이후에 설치된 것인지는 밝혀지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사고 직후 국경지대에서는 이스라엘군의 총격으로 20대 팔레스타인 농민이 사망했다고 AFP통신이 밝혔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이, 가자 지하땅굴 추가공습 위협

    이스라엘이 가자 주민들의 ‘생명줄’인 지하땅굴에 대한 추가 공습을 경고했다. 에후드 바라크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21일(현지시간) 한 TV프로그램에 출연해 “가자지구 공습 기간 동안 150여개의 땅굴을 파괴했다.”며 “긴급한 상황이 벌어질 경우 땅굴을 다시 공습하겠다.”고 밝혔다.하마스와 ‘합의 없는 휴전’을 진행한 이스라엘은 이날 아침 지상군을 완전히 철수한다고 밝혔었다. 당초 이스라엘군은 터널을 이용한 하마스의 무기밀수를 중단시킬 계획이었다. 그러나 수백명의 팔레스타인인들이 땅굴 재건에 나서며 밀수는 재개되고 있다. AFP통신은 22일 가자지구와 이집트의 국경 14㎞ 길이에 매설된 지하땅굴 300~500여개가 하마스와 가자 주민들의 노력으로 다시 제 기능을 찾고 있다고 보도했다. 가자 주민 아부 무사는 “한달 정도면 수송 기능이 회복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이날 가자지구 방문을 마치고 돌아온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21일 이스라엘이 전쟁기간 동안 유엔 시설을 공격한 것에 대한 해명과 책임을 요구했다. 반 총장은 에후드 올메르트 이스라엘 총리가 이에 ‘신속한 진상 조사’를 약속했다고 덧붙였다. 하마스 지도자들과 이스라엘 외교사절은 22일 각각 이집트 관리들과 만나 지속적인 휴전과 국경 개방 문제를 결론 지을 예정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이스라엘군 가자지구 완전 철수

    이스라엘군이 21일(현지시간) 가자지구에 남아 있던 모든 병력을 철수했다고 AP 통신이 이스라엘군 대변인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스라엘군 대변인은 “가자지구에 남아 있던 이스라엘군의 마지막 병력이 21일 아침 가자지구에서 철수했으며, 이들 병력은 현재 가자지구와의 접경 외곽에 배치돼 혹시 일어날지 모르는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스라엘군의 철수 완료는 지난 3일 가자지구에 대한 지상 공격에 들어간 이후 18일 만에 이뤄진 것이다. 이에 앞서 이스라엘은 지난 주말 일방적 휴전을 발표한 이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취임하기 전까지 병력을 철수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하마스는 지난 18일 휴전을 선언하면서 이스라엘군이 1주일 내에 가자지구로부터 철수할 것을 요구했었다. 이스라엘군의 가자지구 철군으로 하마스와의 휴전 장기화를 위한 논의는 국경 개방 문제로 모아지게 됐다. 하마스는 지난 18일 휴전을 선언하면서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철군과 봉쇄정책 해제, 국경 개방 등을 요구했고, 이집트와 영국 등 양측의 휴전을 중재하고 있는 국가들도 이스라엘에 국경 개방을 촉구하고 있다. 또한 이스라엘군이 모두 철수함에 따라 전쟁으로 인해 발생한 막대한 인적, 물적 피해를 입은 가자지구의 복구작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이번 전쟁으로 가자지구에서 숨진 팔레스타인인은 어린이 410명을 포함해 1300명 이상이며, 부상자는 5000명이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이軍 20일 가자서 대부분 철수”

    이스라엘군의 가자지구 철수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이스라엘이 휴전을 선언한 18일(현지시간) 지상군 일부를 이미 철수시킨 데 이어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 취임식 이전에 모든 병력을 철수하겠다는 얘기도 흘러나온다.AP통신은 이날 이스라엘 관리들의 말을 인용, “이스라엘은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 당선인이 20일 취임할 때까지 가자지구에서 모든 병력을 철수하길 희망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현지 일간 예루살렘포스트도 “가자지구의 병력철수가 이번 주말이면 마무리될 것 같다.”고 보도해 사태 해결의 전망을 밝게 했다. 하마스는 이날 이스라엘군에 가자지구에서 철군할 시간을 주겠다며 1주일간의 휴전을 발표한 바 있다.이스라엘은 이미 공식적으로 지상군 철수에 대한 의지를 피력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에후드 올메르트 이스라엘 총리는 이날 이집트에서 열린 가자상태 정상회담에서 “우리는 가자지구에 주둔하는 것에 관심이 없으며 가능한 한 신속하게 떠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의 현지 방송은 가자지구에 파병된 보병부대원들이 국경을 향해 행군하는 모습을 방영하기도 했다.하지만 아직 가자지구 주요 거점지역에는 병력이 상당수 남아 있어 여전히 긴장감은 감돌고 있다. 특히 이스라엘 관리들은 ‘하마스 무장세력이 공격을 계속 중단할 경우’에만 이스라엘군의 병력 철수가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해 다시 공격에 돌입할 수 있는 여지를 남겨 뒀다. 알자지라 방송도 “가자지구 피난민들은 아직도 이스라엘 헬리콥터와 폭탄 소리에 집으로 돌아올 생각을 못하고 있다.”고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한편 하마스 행정부의 이스마일 하니야 총리는 이날 “신은 우리에게 하나의 정파나 정당, 지역이 아닌 우리 국민 전체를 위해 ‘위대한 승리’를 허락했다.”고 주장했다.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씨줄날줄] ‘일당백’의 비극/이용원 수석논설위원

    일당백(一當百)은 ‘한 사람이 100명을 당해낸다.’는 뜻이다. 나라와 나라 사이의 전쟁이건, 민간 부문의 경쟁에서건 일당백은 대단한 용기와 뛰어난 (전투) 능력·의지를 표현할 때 흔히 쓰는 찬사이다. 실제로 인류의 전쟁사를 들여다보면 수적으로는 절대 열세인데도 부대원들이 일치단결하고 지도자가 절묘한 군사작전을 펴 몇십, 몇백배에 이르는 적에게 승리를 거둔 일이 적잖게 있어 왔다. 예컨대 우리 역사에서도 중국 수나라의 100만 대군을 국토 깊숙이 유인한 다음 섬멸시킨 을지문덕 장군의 살수대첩, 군민(軍民)이 힘을 합쳐 당 태종의 침공을 끝까지 막아내 기어이 철군토록 한 안시성전투 등은 일당백의 정신을 그대로 보여준 빛나는 승리이다. 하지만 이같은 일당백의 신화는 이미 과거의 장으로 넘어간 듯하다. 첨단무기가 총동원되는 21세기의 전쟁터에서는 일당백의 의지만으로 침략군의 그 압도적인 군사력을 단기간에 방어해 내기가 거의 불가능해졌기 때문이다. 이럴 경우 전쟁은 더 이상 승패를 겨루는 무대가 아니라 일방적인 학살로 탈바꿈하기 십상이다. 이스라엘이 하마스를 뿌리 뽑겠다며 가자지구에 진군해 총공세를 펼친 전쟁이 22일만에 잠정 휴전에 들어갔다. 영국 BBC 방송이 팔레스타인 보건당국의 집계를 인용한 데 따르면 이번 전쟁에서 팔레스타인 사망자는 1245명이며, 부상자는 5300명을 넘는다고 한다. 또 사망자 중에는 민간인이 절반가량이라고 했다. 반면 이스라엘 쪽 사망자는 민간인 3명을 포함해 13명이라고 했다. 전쟁 초기 이스라엘에서 가장 인기 높은 코미디쇼에서는 ‘원정팀 500명, 홈팀 4명, 결과는 좋지만 만족할 수 없으니 격차를 더 벌려야 한다.’는 발언으로 팔레스타인인(원정팀)과 이스라엘인(홈팀)의 사망자 수를 스포츠 중계 형식으로 비교해 국제사회의 거센 비난을 받았다. 잠정 휴전 시점에서 양쪽의 희생자 수는 1245명 대 13명, 곧 100대 1이다. 가자지구 국경지대에 망원경·도시락을 들고 와 전쟁 현장을 구경하며 ‘브라보.’를 외쳤다는 이스라엘 국민은 이 비극적인 ‘일당백’의 현실 앞에서 이제는 만족하려는가. 이용원 수석논설위원 ywyi@seoul.co.kr
  • 이·하마스 각각 휴전 발표

    이스라엘이 일방적인 휴전을 선언한 18일(현지시간) 하마스 등 팔레스타인 각 정파는 이스라엘에 대해 일주일 이내 가자 지구 내 이스라엘군 철수를 요구하며 즉각적인 휴전을 발표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하마스 지도자 아이만 타하는 이날 “하마스와 가자지구에 있는 여러 정파들은 즉각적인 휴전을 선언한다.”면서 “이는 이스라엘이 일주일 이내에 병력을 철수하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하마스는 또 가자지구내 주민들에게 식량과 다른 생필품이 전달될 수 있도록 접경지대의 모든 국경통과소를 개방하라고 이스라엘에 촉구했으며, 휴전 실무협상단을 카이로로 보내 중재국인 이집트 측과 장기적인 휴전 이행을 위한 조건 등을 놓고 협의를 벌였다. 이스라엘은 이에 앞서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침공 22일만인 17일 일방적인 휴전을 선언했다. 이스라엘 안보내각은 이날 오후 회의를 열고 하마스와의 협의나 합의 없이 18일 오전 2시부터 가자지구 전쟁을 중단하며 휴전 뒤에도 이스라엘 지상군은 당분간 가자지구에 주둔한다는 내용의 휴전안을 가결 처리했다. 하지만 일방적 휴전을 선언한 지 하루만인 18일 가자지구 북부의 로켓 진지에 대한 공습을 재개했다. 이는 이스라엘의 일방적인 휴전 선언에도 불구하고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로 로켓 10발이 발사된 데 뒤이은 조치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합의없는 불안한 휴전… 이 지상군 철수 관건

    합의없는 불안한 휴전… 이 지상군 철수 관건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휴전선언은 ‘하마스 무장해제’와 ‘가자지구 내 이스라엘 지상군 전원 철수’라는 서로의 요구가 전혀 받아들여지지 않은 채 나온 일방선언이어서 갈등의 불씨는 고스란히 남아 있다. 실제로 이스라엘의 휴전안이 발표된 이후인 18일 이스라엘은 하마스가 로켓탄 10발을 발사하자 즉각 공습으로 맞섰다. ●이스라엘이 휴전안 제시한 목적은 먼저 휴전안을 제시한 쪽은 이스라엘이다. 하지만 이스라엘이 진정 휴전을 원했다고 보기는 어렵다. 이스라엘의 속내는 이번 휴전 결정으로 하마스를 더욱 고립시키는 데 있었다. 즉 하마스와 협상과정을 보여주기보단 독자적으로 먼저 공격을 중단하는 게 모양새가 좋다는 전략적 계산이 담겨 있다는 얘기다. 치피 리브니 외무장관은 17일 현지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하마스와의 합의로 전쟁을 끝내지는 않겠다.”고 밝혔다. 하마스가 대화의 상대가 아닌 ‘고립의 대상’이란 사실을 세계에 각인시키고 있는 셈이다. 이스라엘이 휴전안을 제시한 또 다른 이유는 일거양득의 효과를 누릴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일단 거세지는 국제사회의 압박을 어느 정도 무마시킬 수 있고, 이번 전쟁이 인구 밀집지역으로 확대되고 있는 만큼 자국군의 인명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는 점이다. 선거 전 ‘짧고 굵게’ 끝장을 보겠다는 이스라엘의 전략이 그대로 드러난 셈이다. 이스라엘은 가자지구에 지상군을 그대로 남겨두기로 했고 하마스도 휴전안 발표 직전까지 이스라엘이 있는 한 전투를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결국 이는 진정한 휴전이라기보단 이스라엘이 국내외의 눈치를 봐가며 독자적인 판단을 내린 전략적 휴전에 불과한 셈이다. 휴전 직후 전쟁이 계속되고 있는 것만 봐도 휴전의 한계를 보여주고 있다는 지적이다. ●하마스, 저항서 즉각휴전 선회 이유는 17일 이스라엘이 휴전안을 발표했을 당시 하마스는 가자지구내 이스라엘군 완전 철수를 주장하며 계속 저항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하지만 하마스는 하루만에 “즉각적인 휴전을 선언하며 한시적 휴전기간인 7일 이내에 이스라엘은 병력을 철수하라.”고 주장하는 등 유연한 입장 변화를 보였다. 하마스의 입장변화는 가자지구내 민간인의 피해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는 점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하마스는 7일간의 즉각적인 휴전안을 제시하면서 이스라엘 측에 가자지구 주민들에게 식량과 생필품이 전달될 수 있도록 접경지대의 모든 국경통과소를 개방하라고 촉구했다. 이번 전쟁으로 가자지구에서 숨진 팔레스타인인은 어린이 410명을 포함해 1300명 이상이며, 부상자는 5000명이 넘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팔레스타인 측은 최근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가자지구에 17억달러가 넘는 피해가 발생했고, 하마스의 행정부 건물 16동 등 2만개의 가옥과 건물이 파손됐으며, 이 중 4000개는 완파됐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일각에서는 7일간의 한시적인 휴전 이후 하마스의 재기 가능성에도 관심이 모아지는 가운데 힘을 키우기 위해 집권당인 파타와 손잡을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영국의 일간 가디언은 파타의 한 정당원 말을 인용, “주민의 지지를 얻었지만 힘을 잃은 하마스와 주민의 반감을 얻고 있는 파타가 손을 잡아 힘을 합친다면 이스라엘의 기대와는 달리 팔레스타인의 힘은 더욱 강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가자 휴전협상 진통 거듭

    하마스가 이스라엘의 ‘10일 휴전안’을 원칙적으로 수용하겠다고 밝힌 데 이어 1년 휴전 연장안을 제안하면서 휴전 협상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새로운 휴전안은 최종 타결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집트의 중재 노력에 양측이 적극적으로 임하고 있고 낙관적인 전망이 이어지면서 휴전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이스라엘·하마스 잇따라 이집트 방문무사 아부 마르주크 하마스 정치국 부위원장은 “이스라엘군이 가자에서 철수하는 조건으로 1년 휴전 연장안을 제안했다.”고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 등 주요 외신이 16일 보도했다. 하마스의 협상안은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에서 전면 철수한 후 국경을 개방하고, 국제사회가 이를 보장해 준다면 지난달 만료된 휴전을 1년 연장하겠다는 것이다.이에 이스라엘 협상 대표인 아모스 길라드 국방부 외교군사정책국장은 휴전 중재를 맡고 있는 이집트 당국자와의 회담을 위해 이날 이집트 카이로를 방문했지만 공식적인 합의를 이끌어내지는 못했다. AFP는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이스라엘은 1년 휴전안을 거부했고 이에 이집트는 하마스에 이스라엘의 입장을 설득해 보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하마스 협상 대표인 모하메드 나스르는 알-자지라 방송에 출연해 “이집트로부터 카이로로 와서 새로운 휴전 논의를 해보자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이에 따라 현재로서는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과 하마스의 재무장을 막기 위한 정치안보협정 등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워싱턴으로 떠난 치피 리브니 외무장관이 돌아와야 휴전 협상 타결 여부가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앞서 마크 레게브 이스라엘 총리실 대변인은 “안보내각 회의에서 (휴전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면서 “상황이 ‘마지막 단계(final act)’에 이르렀다.”고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가자사태 해결을 위해 이스라엘을 비롯한 관련 국가를 순방 중인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도 이날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도인 요르단강 서안의 라말라를 방문해 “우리는 휴전 협정에 매우 가까이 있다.”고 말했다.●하마스 최고지도자 “이스라엘 휴전안 거부”지난 8일 본격적으로 시작된 휴전 협상이 결실을 맺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양측은 막판 힘겨루기에 나섰다.하마스 최고지도자인 칼리드 마샤알은 “이스라엘의 휴전안을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리아에서 은신하던 중 가자지구 사태에 대한 긴급 정상회의 참석차 이날 카타르 수도 도하에 도착한 그는 “국경 개방이 우선이라는 요구 조건을 고집할 것”이라며 로켓 공격 중단과 무기 밀반입 금지를 휴전의 전제 조건으로 내놓은 기존 이스라엘의 휴전안에 대한 반대 입장을 밝혔다.이스라엘은 협상에서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기 위해 공격 수위를 더욱 높였다. 전쟁 20일째인 15일 하루에만 50명의 팔레스타인인이 사망했다. 이 가운데는 하마스 정부 서열 3위인 사이드 시암 내무장관과 그의 형제, 아들이 포함돼 있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공습을 통해 가자 북부에 있는 시암의 형제 집을 공격했다.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이軍, 가자지구 유엔 건물 또 포격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침공 20일째를 맞은 15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 탱크와 무장병력이 가자지구 북부의 가자시티에 대한 총공세에 나서면서 유엔(UN) 기구 단지와 병원, 언론사 입주 건물 등을 무차별적으로 포격해 피해가 확산되고 있다. ●구호품 창고에 화염… 반 총장 항의가자시티의 중심부로부터 1.5㎞ 근방까지 진입한 이스라엘군은 이날 도심 내 주요 건물들에 포탄을 마구 쏘아댔고, 이 과정에서 700여 명의 난민이 피난해 있던 유엔 팔레스타인난민기구(UNRWA) 본부 건물이 피폭돼 직원 3명 이상이 부상하고 수 백톤(t) 분량의 구호품 창고가 불길에 휩싸였다. 포격 직후 유엔은 “가자 지구에서의 모든 활동을 중단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AP통신에 따르면 휴전 중재차 중동 지역을 방문 중인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포격 소식을 접한 뒤 “(UNRWA의 본부를 포격한 이스라엘에) 강한 항의와 분노를 표한다.” 면서 “이번 포격에 대한 진상조사를 (이스라엘 측에) 요구했다.”고 말했다. 이어 반 총장은 “에후드 바라크 이스라엘 국방장관이 내게 ‘(이번 포격은) 중대한 실수를 했다.” 고 말했다고 전했다. ●유럽의회 휴전촉구 결의안 채택 한편 유럽의회는 1월 본회의 최종일인 15일 프랑스 스트라스부르 본회의장에서 표결이 아닌 ‘거수’ 만장일치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하마스 양측에 즉각적이고 항구적인 휴전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하지만 전날까지만 해도 가자지구 사태 해결의 실마리가 보이는 듯했다. 이집트가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이스라엘에 가자 지구 전투를 10일간 중단하자는 내용의 임시 휴전안을 제의한 가운데 14일 하마스 측이 종전의 강경 태도를 바꿔 이를 원칙적으로 수용하겠다는 견해를 밝혔기 때문이다. AP통신에 따르면 임시 휴전안은 하마스가 휴전 조건으로 내세운 이스라엘군 철수와 국경봉쇄 해제를 철회하는 대신 이스라엘군을 잔류시킨 채 ‘10일 휴전’ 기간 중 이집트-가자 지구 국경지대를 통한 무기밀수 방지와 라파 국경통과소를 개방하는 논의를 벌인다는 내용 등이 포함돼 있다. 하마스가 임시 휴전안을 원칙적으로 수용함에 따라 사실상 가자사태 해결의 공은 이스라엘로 넘어갔다. 일각에서는 이스라엘 안팎에서 휴전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점점 커지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양측 휴전 합의는 임박해 보인다고 전망했다. ●가자사태 해결 이스라엘 손에 이스라엘 일간지인 하레츠는 이날 수뇌부 3인 중 올메르트 총리를 제외한 에후드 바라크 국방장관과 치피 리브니 외무장관은 이미 하마스의 세가 충분히 약해졌고,국제사회의 고립을 피하기 위해서라도 휴전해야 한다는 입장이어서 ‘즉각 휴전’의 돌파구가 마련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보도했다. 여기에 미국의 눈치를 살펴야 하는 이스라엘이 오바마 미 대통령 당선자가 취임하는 오는 20일까지는 어떤 형태로든 작전을 종료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또 이날 베네수엘라와 볼리비아가 가자 지구 공격에 항의해 이스라엘과 외교 관계를 단절키로 하는 등 갈수록 거세지는 국제사회의 비난 여론도 이슬라엘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스라엘은 15일 국방부의 아모스 길라드 외교군사정책국장을 카이로로 보내 협상을 벌였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빈 라덴 “목숨 걸고 성전하라”

    개전 19일째인 14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최대 도시인 가자시티에 대한 대대적인 공격으로 이번 전쟁 이후 가장 격렬한 교전이 벌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알카에다의 지도자인 오사마 빈 라덴은 이날 웹사이트에 공개한 오디오테이프를 통해 무슬림의 지하드(성전)를 촉구했다.예비군 수천명을 증원한 이스라엘 지상군은 특수부대원들을 앞세워 가자시티 남쪽과 동쪽으로 깊숙이 진출, 지금까지의 팔레스타인인 사망자가 1000여명에 이르렀다고 AFP통신 등 외신이 전했다. 알자지라 방송에 따르면 가자시티 도심 근처까지 진격해 들어간 이스라엘 지상군은 전투기와 헬기, 전차 등의 지원 공격 속에 하마스 무장조직과 격렬한 전투를 벌였으며, 주민들의 대피를 권고하는 전단을 꾸준히 살포하고 있다.AP통신은 14일 이스라엘군의 무차별 맹공에 사망자가 속출하면서 시신을 묻을 곳조차 부족하다고 처참한 현장상황을 전했다. 또 가자지구 전체가 거대한 묘지로 변하고 있으며, 묘지가 부족해 희생자들의 시신이 겹겹이 포개져 묻히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지 유엔 관계자에 따르면 가자지구내 91개 유엔학교가 피란민으로 이미 꽉 찼다.마무드 아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은 “이스라엘이 가자에서 우리 민족을 쓸어버리려고 공격을 강화하고 있다.”고 맹비난했다.교전을 이어가는 동시에 양측은 휴전논의에 대한 끈도 놓지 않고 있다. 가자시티에 맹공을 퍼붓기 시작한 13일 공군기지를 방문한 에후드 바라크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하마스의 로켓발사와 무기밀수를 근절하기 위해 군사작전을 계속할 것”이라며 “이 두 가지 목표를 향해 나아가겠지만, 휴전논의에도 눈을 떼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하마스도 이스라엘군에 끝까지 항전할 것이라고 주장하면서도 휴전논의에 참여할 준비가 돼 있다는 입장이다. 하마스 정치국 부위원장인 무사 아부 마르주크는 알자지라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몇 가지 단서조항들이 참작된다면 이집트의 휴전안을 받아들일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휴전에 대한 양측의 입장은 여전히 팽팽히 맞서 있다. 이스라엘은 하마스의 로켓포 공격 중단 및 재무장 방지를, 하마스는 이스라엘군의 가자지구 완전철수를 각각 전제조건으로 내세우고 있다.한편 오사마 빈 라덴이 이스라엘의 가자지역 공격을 비난하는 음성메시지가 담긴 오디오테이프가 14일 이슬람 웹사이트를 통해 공개됐다고 AP통신등이 보도했다. 빈 라덴은 “이스라엘의 공격행위에 대항해 목숨을 건 폭격 등 맹렬한 보복 공격이 단행돼야 한다.”면서 “팔레스타인 해방을 위한 가장 강력한 방법은 지하드이며, 무슬림은 위대한 잠재력이 있기 때문에 아랍 지도자들의 지원 없이도 시온주의 체제(이스라엘)를 패배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이스라엘軍 전범행위 조사하라”

    휴전 논의가 활기를 띠고 종전이 조심스럽게 관측되고 있는 한편으로 팔레스타인에 대한 이스라엘의 강공은 연일 계속되고 있다. 이에 유엔 안팎에서는 이스라엘의 전쟁범죄 행위를 조사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이스라엘, 美 정책결정과정 개입 의혹에후드 올메르트 이스라엘 총리는 12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아쉬켈론을 방문한 자리에서 “하마스가 로켓 발사를 계속하면 ‘철권(iron fist)’을 날릴 것”이라고 밝혔다. AP통신 등 외신은 13일 “이스라엘군은 이 발언이 나온 지 1시간만에 가자시티 근교에 공격을 재개해 지금까지 어린이 277명을 포함해 917명의 팔레스타인인이 숨졌다.”고 보도했다. 차기 이스라엘 총리 후보로 유력시되는 베냐민 네타냐후 전 이스라엘 총리도 이날 “이스라엘은 궁극적으로 하마스를 전복시켜야 하며 하마스는 궁극적으로 가자지구에서 제거돼야 한다.”고 강경 발언을 이어갔다. 유엔 안보리는 이날 비공개 회의를 열고 가자지구 사태를 논의했다.이스라엘에 대한 국제사회의 비난 수위도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영국의 일간 가디언은 13일 유엔 고위 관계자의 말을 인용, “유엔의 인권 기구들이 이스라엘군의 전범 행위에 대한 증거자료를 종합해 상부에 보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 9일 나바네템 필레이 유엔인권고등판무관도 “가자지구의 민간인 공격은 전쟁범죄”라면서 조사를 촉구한 바 있다. 국제사회는 이스라엘이 민간인 거주 구역에 폭탄을 투하하고 백린탄 등의 금지무기를 사용했다며 범죄행위를 의심하고 있다.하지만 미국의 지원을 등에 업은 이스라엘이 유사한 사례에 대한 조사 시도를 막았던 전례가 있어 조사 가능성은 미지수다. 2006년 레바논 전쟁을 비롯해 여러차례 이스라엘의 전범 의혹이 불거졌지만, 제대로 조사를 받은 적은 한 번도 없었다.더욱이 이스라엘이 미국의 정책결정 과정에 직접 관여했다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AP통신에 따르면, 올메르트 총리가 최근 연설에서 “조지 부시 미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유엔안보리의 휴전 결의안에 미국이 찬성해선 안 된다고 말했으며, 부시 대통령이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에게 이를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이 유엔의 전범 조사에 선뜻 동의할 가능성은 희박하다.●이집트, 하마스에 휴전 서명 요구휴전 전망도 엇갈리고 있다. 이스라엘 일간 하레츠는 13일 하마스의 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야가 하마스 TV매체 알 아크사를 통해 이스라엘과 휴전안을 논의할 용의가 있음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또 “올메르트 총리도 하마스와 이집트의 휴전안 협상에 기대를 걸고 있다.”고 전했다. 반면 로이터 통신은 “하마스가 이스라엘군의 즉각적인 가자지구 철수와 라파 국경초소에 대한 국제 감시단 파견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어떠한 형태의 휴전에도 반대한다는 입장을 나타냈다.”면서 “이집트 휴전안에 거부의사를 밝힐 것”이라고 보도했다.한편 이집트는 하마스에 휴전안에 서명할 것을 촉구했다. AFP통신은 “이집트의 한 고위 관계자는 하마스와 진지하게 논의하고 있으며 하마스는 우리의 휴전안에 지금 ‘예스’라고 답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집트는 하마스 대표단과 휴전을 놓고 협의 중이다.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주한미군, 3월 철수 아파치헬기 대체전력 변경

    주한미군, 3월 철수 아파치헬기 대체전력 변경

    주한미군이 오는 3월까지 들여오기로 했던 A-10 공격기 대신 F-16 전투기 1개 대대가 한반도에 배치된다. 합참과 주한미군은 13일 “미군이 보유한 모든 A-10 항공기의 검사 및 정비가 불가피해 A-10을 F-16으로 대체해 배치키로 한·미 두나라가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올 3월 아파치(AH-64D·롱보) 헬기 1개 대대(24대)가 미국으로 철수하기 전에 F-16 전투기 1개 대대(12대)가 한국에 배치, 운용된다. 이에 앞서 한·미 양국은 지난해 11월 주한미군 소속 아파치 헬기 1개 대대를 미국으로 복귀시키는 대신 A-10 공격기 12대를 배치하기로 했다고 발표했었다. 당초 탱크 등 적의 기갑부대를 저지하고 육상작전을 근접지원하는 용도로 쓰이는 A-10기를 대체전력으로 투입하기로 한 것은 아파치 헬기가 휴전선 부근에 전진배치된 북한 기갑전력 및 특수부대의 저지 임무를 주로 맡아왔기 때문이다. 주한미군은 현재 아파치 헬기 2개 대대, F-16 2개 대대, A-10기 27대를 운용중이다. 미 7공군 참모장인 마이클 챈들러 대령은 이날 “미 공군은 A-10 전체 기종이 비행에 적합하다고 판단될 때까지 검사할 것”이라며 “F-16 전투기를 3월부터 6개월동안 배치한 뒤 전체적인 상황을 보고 순환배치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A-10에 대해 어떤 검사와 정비가 필요한지는 구체적으로 밝히기를 거부해 궁금증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챈들러 대령은 “아파치 헬기와 A-10은 근접 타격능력이 뛰어나지만 F-16은 근접 또는 원거리 정밀타격 능력이 모두 우수한 전투자산”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F-16은 한국 공군과 주한 미공군의 주력 기종으로 운용되는 전천후 전투기지만 지상으로 침투하는 장갑차와 특수 부대를 저지하고 지상전투를 근접 지원하는 데에 A-10보다 효율적인지는 의문”이라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적지 않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휴전 말라”… 이란, 하마스에 압력설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휴전 협상이 실패로 돌아간 가운데 이란이 휴전을 하지 못하도록 하마스를 압박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스라엘 일간 예루살렘포스트는 12일 “이집트의 휴전안이 전해진 직후 이란은 고위 관리 2명을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에 급파해 하마스 지도부와 접촉, 하마스가 휴전에 합의할 경우 무기 공급과 자금 지원을 중단하겠다고 위협했다.”고 이집트 관리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 관리는 “이란은 이스라엘 그리고 미국과 간접적으로 싸우길 원한다.”면서 하마스와 헤즈볼라 배후에 이란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란 배후설’은 이번 이스라엘의 대 하마스전쟁 이전부터 이스라엘 우파 진영을 중심으로 꾸준히 제기돼 왔다. 예루살렘에 있는 샬렘 센터의 아델슨 전략 연구소 선임 연구원인 요시 클레인 할레비 등은 지난 4일자 로스앤젤레스타임스에 ‘가자에서 진짜 적은 이란’이라는 기고문을 통해 하마스가 이란의 대리전을 치르고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수니파가 주를 이루는 하마스와 시아파인 이란은 공식적으로는 연계가 없다. 하지만 이란이 조종까지는 아니더라도 최소한 물심양면으로 하마스를 돕고 있다는 것이 정설이다. 이란 정부는 이스라엘과 거래하는 외국 기업에 대해 제재를 가하는 법안 초안을 마련했다고 AP 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이 “휴전협상 실패땐 가자 재점령”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 공습 17일째인 12일(현지시간) 하마스에 대한 공세를 이어갔다. 이스라엘측은 전날 수천명의 예비군을 가자지구에 투입했으나 병력 증파를 통한 지상전 확대를 뜻하는 ‘3단계 작전’에는 아직 돌입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AFP통신에 따르면 마크 레게브 이스라엘 정부 대변인은 이날 이스라엘이 하마스의 무장조직 파괴와 로켓 공격 종식, 재무장 방지라는 3가지 목표에 “매우 근접했다.”면서도 ‘3단계 작전’의 돌입 여부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했다. 로이터통신은 서방 외교관들의 말을 인용해, 이스라엘측이 ‘3단계 작전’ 중 하나로 휴전안 협상이 실패할 경우 이집트와 가자지구간 14km에 달하는 국경지대인 피라델피 회랑과, 라파 일부를 재점령할 계획도 갖고 있다고 전했다. 이스라엘군은 이곳 땅굴지역에서 하마스세력이 재무장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팔레스타인 최소 905명 사망 이에 따라 12일 새벽 이스라엘 해군은 인구밀집지역인 가자지구 도심부에 위치한 AP통신 지사와 사무실 건물 등에 25개 이상의 포탄을 발사했다. 탱크를 앞세운 이스라엘군은 무장 헬리콥터의 지원을 받으며 가자시티 동·남부 지역으로 깊숙이 파고들었다. 하마스 지도부의 자택과 무기고 등 12개 지역에 대한 공습도 계속됐다. 이스라엘군 대변인은 가자지구 내 전체 300개 땅굴 중 200여곳을 파괴시켰다고 AFP통신에 밝혔다. 이날까지 최소 905명의 팔레스타인인들이 사망하고 3950여명이 부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자지구 보건당국은 이중 절반이 여성과 어린이 등 민간인이라고 밝혔다. 예비군 투입으로 출구 없는 연안의 밀집지역에 놓인 150만 팔레스타인인들의 민간인 사상 위험은 더 커질 전망이다. ●중동특사 블레어 “며칠 내 휴전 가능” 한편으론 종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중동특사로 활동 중인 토니 블레어 전 영국총리는 12일 호스니 무라바크 이집트 대통령과의 회담 직후 “휴전협정의 구체적인 조항들이 진행되고 있다. 며칠 내로 휴전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스라엘 수뇌부에서는 외교적 위험수위가 높아지자 종전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일간 하레츠에 따르면 이스라엘 수뇌부는 종전 시점을 두고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올메르트 총리는 지상공격을 확대해 하마스를 압박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반면 리브니 장관과 바라크 장관은 각각 외교적 폐해와 이스라엘군 및 팔레스타인 민간인의 인명 피해를 이유로 들어 가능한 한 빨리 종전할 것을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군의 지상작전 강화로 수세에 몰린 하마스도 내부에서 휴전 요구가 불거지고 있다. 이스라엘 정보기관 신베트 국장은 전날 안보내각회의에서 “하마스 지도자들이 양보할 준비가 됐다.”고 보고했다. 이집트 국영통신 메나는 이집트가 제시한 휴전안에 하마스가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보도했다. 이 언론은 이집트 정부관리의 말을 인용해 오마르 슐레이만 이집트 정보국장과 하마스 대표단이 유혈사태를 조속히 끝내는 데 동의했다고 전했다. 이스라엘측이 이집트가 가자지구로의 무기 유입을 저지하면 군대를 철수할 것이란 관측도 나왔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이 총리 “목표달성”… 전쟁 종반 신호음?

    유엔 안보리의 휴전 결의안을 거부한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 대한 공격 수위를 오히려 더 높여가고 있다. 11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하마스 땅굴과 무기제조창 등을 60여차례 공습했다. AP통신은 “이스라엘은 유엔의 휴전 결의에도 불구하고 가자지구에 지상군을 증파하는 ‘3단계 작전’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곳곳에서 전쟁이 종반에 접어들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이스라엘, ‘마이동풍’의 역사사실 이스라엘은 역사적으로 국제사회의 압력에 크게 개의치 않아 왔다.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를 공격한 2006년 11월에도 오폭으로 19명의 민간인이 사망하자 유엔 총회가 비난성명을 채택했지만, 이스라엘은 무반응이었다. 오히려 당시 에후드 올메르트 이스라엘 총리는 “이스라엘이 아니라 원인을 제공한 무장세력에 책임이 있다.”면서 결의안을 비난했다.같은 해 레바논 전쟁 때도 이스라엘은 유엔의 휴전결의안이 채택된 직후 레바논 남부를 폭격했다. 지금의 상황과 판박이다. 당분간 공격이 계속될 것이란 예측이 설득력을 얻고 있는 이유다.문제는 미국이다. 사실 미국이 이스라엘의 핵심 지지세력이라고는 하나 국제사회의 비난이 거세지면 조심스레 이스라엘을 제지시키는 역할을 해왔다. 미국은 이스라엘-헤즈볼라 전쟁 당시에도 종식을 촉구하는 유엔 안보리 결의안에 이례적으로 찬성표를 던지기도 했다. 특히 수백명의 민간인이 사망한 이번 사태에서는 미국이 더 이상 이스라엘을 지지할 명분도 약하다. ‘대화 외교’를 주창한 오바마 대통령 당선인 입장에서는 더욱 그렇다.하지만 미국의 정권 교체로 인한 외교 공백으로 이스라엘의 무분별한 공격은 쉽게 끝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취임이 임박했음에도 오바마는 이렇다 할 입장을 전혀 내놓지 못하고 있다. 이번 사태에 유독 민간인 사망자가 많이 나온 데는 미국의 미온적인 역할이 한몫 했다는 관측도 나온다.한편 AFP통신은 이날 “이스라엘은 최근 이집트가 휴전 조건으로 내건 ‘가자지구 무기 반입 금지’를 미국 측이 보증해주길 원한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도 휴전협상 대상자로 미국을 1순위로 여기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오바마 당선자는 이날 ABC와의 인터뷰에서 “대통령에 공식 취임하자마자 중동 사태를 전반적으로 다룰 특별 팀을 창설할 것”이라면서 “이 특별 팀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양측을 모두 만족시킬 수 있는 전략적인 접근을 강구할 것”이라고 밝혔다.●이스라엘, 유엔학교 폭격은 오폭 주장에후드 올메르트 이스라엘 총리는 이날 각료회의에서 “가자지구 전쟁의 목표가 거의 달성됐으나 하마스에 대한 공격은 당분간 계속할 것”이라면서 “이스라엘이 애초에 설정한 전쟁의 목표들에 다가가고 있으나 이들 목표에 도달하려면 더 많은 인내와 결단이 요구된다.”고 밝혔다. 공격이 계속될 것이라는 여운은 남겼지만 총리의 입에서 ‘목표 달성’이란 말이 나온 것은 그만큼 시사하는 바가 크다는 지적이다. 마탄 빌나이 국방부 부장관도 이날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 “유엔 안보리의 휴전 결의는 우리에게 많은 시간을 허락하지 않고 있다.”면서도 “지상전을 끝내야 하는 시점이 가까워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국제사회의 휴전 중재 노력도 계속됐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이번 주초 이집트와 이스라엘·레바논 등을 순방할 예정이며, 야프 데 후프 스헤페르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사무총장도 이번 주 이스라엘을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일간 예루살렘포스트도 이날 “에후드 바라크 국방장관이 지난주 휴전 협상차 이집트로 파견했던 아모스 길라드 국방부 외교군사정책국장을 조만간 카이로로 다시 보내 휴전안의 세부사항에 대한 논의를 벌이도록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한편 AP통신은 “지난 6일 가자지구 유엔 학교 폭격에 대한 이스라엘 군 당국의 자체 조사결과 한 발이 목표물을 벗어나 유엔 학교 근처에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사설] 이, 민간인 무차별 살상 계속할 텐가

    이스라엘이 ‘하마스 섬멸’을 내걸고 전쟁을 일으킨 지 보름이 지났건만 이스라엘은 유엔을 비롯한 국제사회의 중재 노력을 무시한 채 가자지구에 대한 공격을 갈수록 강화하고 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즉각 휴전과 완전 철군’ 촉구 결의안을 지난 9일 거부한 이스라엘은 다음날 가자지구를 40여 차례 공습했으며 주민들에게는 공세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통고하는 전단을 뿌렸다. 이 전단에서 이스라엘 당국은 “가자지구 주민이 아닌 하마스와 테러범을 상대로 싸운다.”고 주장했지만 이를 액면 그대로 받아들일 지구촌 가족이 얼마나 되겠는가.이스라엘이 공격을 개시한 뒤로 팔레스타인 사람이 900명 가까이 숨졌고 부상자 수는 3000명을 훌쩍 넘어섰다. 사망자 중에는 어린이 숫자가 3분의1쯤 된다니, 이스라엘이 하마스건 민간인이건 가리지 않고 무차별로 살상을 해왔음을 미루어 짐작할 만하다. 특히 이스라엘군이 주민 110여명을 한 건물에 몰아넣은 다음 잇따라 포격을 가했다는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의 보고서를 보면 이번 전쟁에서 드러난 이스라엘군의 행태는 ‘만행’이라고 지탄받아도 변명할 말이 없을 것이다.지금 유럽과 미국을 비롯한 전세계 곳곳에서 반(反)이스라엘 시위가 격렬하게 벌어지고 있다. 지난 10일에만도 영국 런던에서 2만여명의 시위대가 경찰과 충돌했고, 같은 날 프랑스에서는 전국 120여 곳에서 12만명이 참여해 이스라엘의 만행을 규탄했다. 이스라엘은 우월한 군사력으로 가자지구를 일방적으로 유린하는 데 당장은 만족할지 모르지만 지구촌에 번지는 반(反)유대인 정서는 결국 이스라엘이 설 땅을 좁히는 부메랑이 되어 돌아올 것이다. 이제라도 유엔 안보리 결의안을 받아들여 하루빨리 전쟁을 끝내기를 촉구한다.
  • 이·하마스 결의안 거부 “공격 지속”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8일(현지시간) 휴전 결의안을 채택하면서 가자 지구의 운명이 새 국면을 맞았다. 그러나 이스라엘과 하마스 모두 유엔 결의안을 거부하며 공습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은 외려 지상작전 확대를 군에 지시했다고 일간 하레츠가 전했다. 이에 따라 양측의 지상전은 기존의 가자지구 북부 가자시티 일대에서 남부 라파와 칸 유니스 등에까지 파고들 전망이다. 공습 14일째인 9일 팔레스타인 사망자는 800여명. 이 중 257명이 어린이들이다. 부상자는 3200여명을 넘어섰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외국인 사망자도 처음 발생했다. 우크라이나 국적의 여성이 이스라엘군의 탱크 공격으로 2살 난 아들과 함께 희생됐다고 현지언론이 전했다. ●美 상원,이스라엘 지지 결의안 통과 이날 안보리는 이스라엘군의 완전한 퇴각과 즉각적이고 지속적인 휴전을 촉구하는 결의안 1860호를 채택했다. 15개 이사국 중 14개국이 찬성했다. ‘이스라엘 편들기’를 계속해온 미국이 기권표를 던졌기 때문이다. 유엔 관계자는 이번 결의안은 “유엔 헌장 7조의 군사력을 동원한 강제력은 없지만 ‘법적 구속력’을 지닌다.”고 밝혔다. 그러나 실효성은 없었다. 결의안 채택 이후에도 이스라엘은 가자 지구에 죽음의 공습을 퍼부었다. 9일 오전 안보내각회의를 가진 이스라엘정부는 공격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하마스도 휴전안을 거부했다. 하마스 대변인은 이날 알 자지라 방송에서 “가자 지구 내 팔레스타인인들의 이해와 요구가 고려되지 않은 결의안에는 관심이 없다.”고 강조했다. 에후드 올메르트 이스라엘 총리는 이날 성명에서 “이스라엘은 시민을 보호하는 결정을 내리는 데 있어서 결코 외부의 영향에 좌우된 적이 없다.”며 “이스라엘군은 시민을 보호하기 위한 행동과 주어진 임무를 계속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스라엘은 지난 40여년간 유엔 결의안을 무시해온 전력(?)이 있다. 미국의 기권도 구속력을 떨어뜨린다. 같은 날 미 상원은 이스라엘을 지지하는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키며 여전히 ‘하마스 책임론’에 집착했다. ●‘무용지물’ 된 국제기구 이스라엘의 무차별 폭격에 국제기구들은 힘을 못 쓰고 있는 실정이다. 이 때문에 나비 필레이 유엔인권고등판무관은 9일 열린 유엔인권위 긴급회의에서 가자 지구와 이스라엘에서 자행되는 전쟁범죄 가능성을 감시하는 독립 조사단 파견을 요구했다. 8일 이스라엘군의 유엔 트럭 공격이 대표적인 예다. 유엔 트럭은 구호품을 받으러 가자 지구 북부에서 이스라엘의 에레즈 국경통과소로 향하다 포탄 두발을 맞았다. 운전사가 숨지고 두명이 다쳤다. 트럭은 유엔 마크와 깃발을 달고 있었다. 피격은 심지어 휴전시간대에 자행됐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보도했다. 사건 직후 유엔 팔레스타인난민기구(UNRWA)측은 “유엔 건물과 직원 등에 대한 이스라엘군의 적대행위 때문에 가자 지구에서 벌여온 모든 구호활동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국제적십자위원회(ICRC)도 같은 날 이스라엘군의 비인도적 처사에 ‘충격’을 표시했다. ICRC측은 알 자지라 방송에서 “이스라엘이 공격으로 다친 팔레스타인 어린이 등 민간인들의 구조를 방해했다.”며 “이는 명백한 국제 인도주의법 위반”이라고 비난했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오바마, 하마스와 접촉 모색”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당선인측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접촉을 모색하고 있다. 그간 부시 행정부가 추구해 왔던 ‘고립 정책’을 포기하고 새로운 노선으로 탈바꿈할 채비를 한다는 것. 영국의 일간 가디언은 9일 인수팀 관계자의 말을 인용, “오바마 차기정부는 하마스를 고립시키고 군사적 해법에 치중해 왔던 ‘부시 독트린’을 버리고 여러 이슬람 세력과 대화 채널을 만들 준비를 하고 있다.”면서 “하마스와의 접촉도 예상 가능한 옵션”이라고 보도했다. 실제 오바마 행정부의 중동 특사 후보로 거론되는 리처드 하스 미 외교협회(CFR) 회장은 가자지구의 휴전을 전제로 하마스와 ‘낮은 단계의 접촉’을 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오바마 차기 정부의 이런 정책 전환이 효과를 거둘지는 미지수다. 중요한 것은 하마스의 태도다. 강성 반미 구호로 중동 민간 지지층의 인기를 한몸에 받고 있는 하마스가 미국과 대화 창구를 여는 것은 오히려 ‘제 살 깎아먹기’가 될 가능성이 높다. 사실 중동 지역에서는 오바마에 대한 기대감도 크지 않았을 뿐더러 특히 이번 사태에 오바마가 침묵을 지킨 것에 ‘중동의 분노’는 매우 거셌다. 결국 하마스가 이번 공격으로 큰 타격을 받지 않는 이상 오바마와 접촉을 하지 않는 게 실익이 더 크다는 지적도 나온다. 브루스 호프먼 미 조지타운대 교수는 “오바마의 정책은 하마스가 이번 공격으로 얼마나 큰 타격을 입느냐에 달려 있다.”면서 “하마스가 큰 타격을 입지 않는다면 오바마와 접촉하지 않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이·팔·하, 카이로서 휴전 협상

    이스라엘이 프랑스와 이집트가 제시한 휴전안을 조건부로 수용하겠다고 밝힌 데 이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하마스 등 3자가 휴전 협상에 참여키로 했다. 하지만 당사자간의 이견을 좁히고 중재안에 합의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마게드 압델아지즈 유엔 주재 이집트 대사는 7일(현지시간) 기자들과 만나 “(이번 사태와 연관된) 모든 당사자측 협상 대표가 이집트 카이로에서 만나 이집트와 프랑스가 제시한 휴전안을 놓고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AP 등 외신들이 8일 보도했다. 협상안에 대한 세부 사항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가자 지구에 인도적 지원을 하기 위해 일정 기간 휴전한다는 내용이 우선 논의될 것이라고 외신들은 전망했다.하지만 현재로서는 구체적인 합의안 도출이 쉽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스라엘은 하마스의 로켓포 공격 중단과 이집트 국경과 연결된 지하 터널을 통한 가자 지구로의 무기 밀반입 중단을 주장하고 있다. 이스라엘 국방부 관계자는 AFP와의 인터뷰에서 “가자 지구 국경을 보호하는 것은 좋지만 자유로운 통행 보장 방안에는 합의할 준비가 돼 있지 않다.”고 말했다. 반면 하마스는 가자 지구 봉쇄 해제를 휴전의 전제 조건으로 내걸고 있다. 휴전 협상을 앞두고 레바논이 새로운 변수로 떠올랐다. 그동안 가자 사태에 개입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던 레바논이 이날 이스라엘 북부에 로켓포를 3~4차례 발사했고 이에 이스라엘도 레바논을 공격했다. 전날 레바논의 무장 강경 정파인 헤즈볼라의 최고 지도자인 하산 나스랄라가 “이스라엘에 맞서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겠다.”고 선언한 바 있어 헤즈볼라가 로켓포 발사자로 지목됐다. 하지만 레바논 정부와 이스라엘 정부 모두 헤즈볼라와 로켓포는 상관없다고 밝혔다. 로켓포 발사 주체가 밝혀지지 않는 가운데 이스라엘과 레바논 사이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양국의 공격이 확대될 경우 제5차 중동전쟁에 대한 우려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이스라엘은 총리 주재 안보회의를 열고 가자 지구에 대한 강도 높은 지상전을 포함한 ‘3단계 군사작전’을 승인했다. 휴전 협상에서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기 위한 전략으로 보이지만 협상이 결렬될 경우 확전에 불을 붙일 수 있는 결정이다. 이에 하마스는 “이스라엘에 항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맞불을 놓았다.7일 오후 1시(현지시간) 팔레스타인 가자 지구에는 포성이 사라졌다. 가자 지구에 구호품 전달 등 인도적 지원을 하기 위한 국제사회의 한시적 휴전 요청을 이스라엘이 받아들였기 때문이다. 하마스도 이스라엘에 대한 로켓포 공격을 중단했다.3시간이라는 짧은 시간 동안 가자 주민들은 생이별했던 가족과 재회하는 기쁨을 누렸다. 동시에 사랑하는 사람을 잃고 장례식을 치르는 이들의 전쟁에 대한 분노가 가자 지구를 뒤덮었다. 또 유엔의 구호물자를 수송하던 트럭이 이스라엘군의 공격을 받아 트럭 운전자가 사망, 이스라엘군이 조사에 착수했다. 약속된 시간이 지나자 이스라엘은 어김없이 폭격을 재개했다. 이집트와 연결된 지하 터널 수백개가 밀집해 있는 가자 남부 도시인 라파에 공습을 예고하는 전단지를 살포한 뒤 다음날 새벽부터 이 지역을 40여차례 맹공했다.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