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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달아오른 7·21 재·보선 선거전­휴일 합동연설회 현장

    ◎후보들 대세잡기 설전 팽팽/강릉을­‘위장 무소속’ ‘허세 총재론’ 공방/서초갑­‘개혁 적임자’­‘깨끗한 정치’ 대결/광명을­의원들 대거 참석… 세력전 치열 7·21재·보궐선거전이 공식 개시된 뒤 첫 휴일인 12일 서울 서초갑,강원 강릉을,경기 수원팔달 및 광명을,부산 해운대·기장을 등 5곳에서 첫 합동연설회가 열려 기선제압을 위한 후보들간 치열한 설전이 벌어졌다. ▷서울 서초갑◁ 잠원동 경원중학교 운동장에서 열린 1차 합동연설회에서 자민련 朴俊炳 후보는 현 상황을 ‘최대의 국가위기’라고 규정하고 “金泳三 정권의 실패에 이어 金大中 정권도 잘못된다면 대한민국은 파산하고 말 것”이라며 성공적인 개혁추진을 위해 자신을 지지해줄 것을 호소했다.그는 반포지역 아파트 재개발,고속터미널 주변정비 등 지역개발도 공약했다.한나라당 朴源弘 후보는 TV토론 사회자 출신의 깨끗한 정치신인 이미지를 내세운 후 야당의원 빼가기,‘햇볕론’,경제구조조정 등 정부 정책을 비판하며 정부의 독선과 무능을 견제할 ‘힘있는 야당론’을 강조했다.국민신당 朴燦鍾 후보는 DJP 연합으로 탄생한 현 정부와,당권투쟁에 빠진 한나라당을 싸잡아 비판하며 ‘反DJP연합세력’과 건전야당의 구심점이 될 것임을 다짐했다.무소속 李鍾律 裵鍾達 후보도 자신의 장점을 열거하며 지지를 당부했다. ▷부산 해운대·기장을◁ 해운대초등학교에서 열린 연설회에서 한나라당 安炅律 후보는 자민련 金東周 후보를 겨냥,“들러리 여당은 힘이 없다”며 “쓰러져 가는 부산경제를 살리기 위해선 한나라당이 앞장서야 한다”고 호소했다. 이어 등단한 金후보는 “토박이인 내가 지역발전의 최적임자”라며 자민련에 입당하게 된 경위와 공약사항에 많은 시간을 할애.특히 朴泰俊 총재와 동향인 점을 적극 내세웠다.무소속 吳奎錫 후보도 “지난 3년간 민선군수로 일하며 지역발전을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며 한표를 부탁했다. ▷강원 강릉을◁ 한나라당 趙淳 후보와 무소속 崔珏圭 후보는 각각 ‘위장 무소속 후보론’과 ‘허세 총재론’을 내세워 ‘강원 맹주’쟁탈전을 벌였다.자존심을 건 맞대결답게 간간이 비를 뿌리는 흐린 날씨에도 불구하고 3천여명이 모였다.趙후보는 “후보중 한 분은 위장 무소속”이라고 崔후보를 겨냥하고 “위장 무소속에게 표를 찍는 것은 여당에게 표를 주는 것이자,강원도민의 민의를 왜곡하는 것”이라고 선공했다.이에 작업복 차림으로 등단한 崔후보는 “여러분은 현명한 판단으로 옥석을 가려내야 한다”면서 “허세 총재의 허울 뿐인 ‘큰 정치’도 아니고,유권자의 알 권리를 무시하고 유권자와의 약속을 저버리는 정치는 더더욱 아니다”라고 반격했다.국민신당 柳憲洙 후보와 무소속 崔慶雲 후보는 참신한 이미지를 무기로 지지를 호소했다. ▷경기 수원팔달◁ 지동초등학교에서 열린 연설회에서 한나라당 南景弼 후보는 “현 정권은 시민들이 끈질긴 노력으로 유치했던 월드컵 축구 수원 경기를 정치적 논리로 좌지우지하고,경기은행도 아무런 기준없이 거리로 내몰았다”고 공격하며 세대교체론을 역설했다.국민회의 朴旺植 후보는 “한나라당은 환란 책임을 국민회의에게 돌린 채 정부의 발목잡기에만 혈안이 돼 있다”며 “IMF위기 극복과민생문제 해결은 외면하는 한나라당을 심판하자”고 주장했다.국민신당 金正泰 후보와 무소속 孫敏 鄭官熹 후보도 전문가출신 답게 자신의 장점을 호소하며 두 후보에 맞섰다. ▷경기 광명을◁ 하안3동 가림초등학교에서 열린 연설회에서 국민회의 趙世衡 후보와 한나라당 全在姬 후보는 서로 한치의 양보도 없는 설전을 전개했다. 특히 국민회의측에서는 노사정위원장인 金元基 상임고문,韓和甲 총무 金元吉 정책위의장 金玉斗 지방자치위원장 柳在乾 총재비서실장 南宮鎭 제1정조위원장 李錫玄 제3정조위원장과 金泳鎭 崔在昇 鄭東泳 朴正勳 朴燦柱 趙誠俊 金星坤 崔喜準 金翔宇 의원 등이 대거 참석해 ‘세력전’을 펼쳤다.한나라당측은 孫鶴圭 전 의원과 ‘희망연대’소속 李富榮 諸廷坵 金文洙 李美卿 李允盛 李佑宰 의원 등 지명도가 높은 초·재선의원으로 맞섰다. 趙후보는 “金大中 대통령이 ‘개혁의 완성을 위해 당신이 원내에 들어가 선도적 역할을 해달라’고 말씀하셨다”고 ‘거물론’을 내세웠다.또 “나라를 이 모양으로 만들어놓고 수습에 나선국민의 정부를 발목만 잡고 있는 한나라당에 준엄한 심판을 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全후보는 민·관선 시장을 역임한 경력을 바탕으로 ‘지역일꾼론’으로 맞받아치며 지지를 호소했다.
  • 행락인파 전국 ‘북적’/수도권 고속도 극심한 정체/휴일

    【전국 종합】 3월의 마지막 휴일인 29일 전국 곳곳이 초여름 날씨를 보인 가운데 벚꽃길과 유명산 등 유흥지에는 봄의 정취를 만끽했다.이에 따라 명승지로 이어지는 주요도로와 수도권 주변 도로들은 차량들로 심한 정체현상을 빚기도 했다. 군항제가 열리고 있는 경남 진해에는 연인이나 가족 단위의 관광객 5만 여명이 몰려 벚꽃축제와 창녕 화왕산 산신대제 등에도 2만여명이 찾아왔다. 용인 에버랜드에는 5만8천여명이 몰려 튤립축제와 포크댄스 등 다채로운 행사를 즐겼으며 민속촌에도 지난주보다 두배 가까이 늘어난 7천여며의 시민이 찾았다. 강원도 국립공원 설악산과 오대산 치악산에도 1만5천여명 등산객이 찾아와 봄을 맞았다. 한편 이날 하오부터 나들이 길차량들이 서울로 한꺼번에 들어오면서 경부고속도로 상행선 오산∼신갈구간,중부고속도로 상행선 광주∼중부 1터널구간,영동고속도로 상행선 마성∼신갈구간 등이 극심한 정체를 빚었다.
  • IMF 잊었나… 골프장 ‘만원’

    공무원에 대한 골프금지조치가 사실상 해제된 뒤 첫휴일인 15일 전국 골프장은 꽃샘추위에도 불구하고 평소보다 많은 사람들로 붐볐다. 강원도 춘천의 강촌골프장에는 평소 휴일보다 1백여명이 많은 3백50여명이 찾아 IMF사태 이후 모처럼 활기에 넘쳤다. 경기도 광주군의 경기골프장에도 해금조치 발표 직후인 지난 주말 뒤늦게 예약이 쇄도하면서 지난 일요일보다 80여명이 늘어난 2백50여명이 입장했으며,곤지암골프장도 평소보다 1백여명이 많은 3백여명이 골프를 즐겼다. 골프장의 한 관계자는 “주말인 14일부터 공무원으로 보이는 이용객들이 눈에 띄기 시작했다”면서 “아직은 주변 시선이 의식되는 듯 극히 조심하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한편 어린이대공원의 입장객이 1주일 전보다 절반수준인 1만2천여명 정도로 줄어드는 등 쌀쌀해진 날씨 탓에 야외놀이시설 이용객수와 등산객수는 크게 줄었다.
  • ‘IMF 한파’로 연말 경기 썰렁/고아·양로원 온정손길도 ‘뚝’

    ◎보일러 설치도 못해 월동 ‘막막’/재래시장서도 문닫는곳 속출/연말세일 백화점도 고객 줄어 연말이 썰렁하다.국제통화기금(IMF)협상 타결후 첫휴일인 7일 백화점은 할인 판매 기간임에도 고객이 눈에 띄게 줄었다.대형놀이 공원과 외국계 외식업소,연말 사은용품 매장의 매출액도 격감했다. 국민들의 소비 심리가 크게 위축된데다 대기업의 연쇄부도로 상여금과 임금을 제대로 주지 못하는 중소 회사가 적지 않기 때문이다. 서울시내 백화점은 연말 특수를 주도하던 상품권이나 선물 세트의 판매가 급감하자 연말 매출액을 지난해보다 30% 정도 낮췄다.일부에선 매출이 예년의 절반으로 떨어질 것으로 보고 전전긍긍하고 있다. 지난 3일부터 세일에 들어간 신촌 G백화점은 지난해 하루 평균 5만여명이었던 고객이 3만여명으로 줄었다.이 때문에 당초 예상 매출액 15억원을 10억원으로 낮춰 잡았다. 변두리 주택가 H백화점도 창사 기념으로 거의 전품목을 30% 할인 판매하고 있으나 토·일요일 고객이 예년 평일의 절반에도 못미쳤다. G백화점 판촉과 직원 강효창씨(28)는 “연말 할인 판매 기간에는 1년 중고객이 가장 많은 때인데 서민들이 많이 찾는 중·저가품조차 매출이 50%로 줄었다”고 말했다. 서울 남대문시장은 불과 몇달 전까지만 해도 하루에 50∼60대의 45인승 관광버스에 지방 상인들이 가득 타고 올라왔으나 최근에는 40대 안팎으로 줄었다.그나마 26인승 중형 승합차가 대부분이다. 7백여개 상점이 몰려있는 서울 경동시장은 최근 25개 점포가 문을 닫았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 외국계 외식업체 T사는 평소 휴일에도 발디딜 틈조차 없었으나 이날은 좌석 400석 가운데 50석만 띄엄띄엄 찼다.T사 대치점은 매출이 40% 정도 줄자 직원 가운데 20%와 아르바이트 직원 전원을 내보내기로했다. 서울 송파구 잠실동 롯데월드에는 평소 휴일 입장객이 2만명을 넘었으나 이날은 1만여명을 간신히 넘었다.주말 평균 관람객이 1만3천여명에 달하던 여의도 63빌딩 수족관도 8천여명에 불과했다. 고아원 양로원 등 사회복지시설은 아직도 김장과 보일러 설치 등 월동대책을 제대로 세우지 못해 애를 태우고 있다.원생이 120명인 서울 양천구 신월동 ‘나눔의 집’은 지난해 10여건의 위로 방문과 4백여만원의 성금이 답지했으나 올해는 위로 방문 2건에 성금도 1백40만원에 불과한 실정이다. 서울 종로구 C양로원은 독지가들의 발길이 아예 끊겼고 한푼의 후원금도 들어오지 않아 추운 날씨에도 보일러를 자주 꺼야 할 형편이다.연말만 되면 눈코 뜰새 없이 바빴던 달력·수첩 등을 인쇄하는 업소들의 주문량도 격감했다. 서울 중구 을지로 K기획사 대표 장모씨(49)는 “예년에는 15만부를 인쇄했으나 올해는 주문량이 절반 이하로 줄어 문을 닫아야 할지도 모르겠다”고 털어놨다.
  • 화성 대하/대부도주변 양식장 20여곳 가족 ‘회’나들이코스 각광

    ◎95년 서광수산 첫 성공/안면도와 함께 새우명소로/서울서 2시간… 교통 편해/사강 시장·횟집 미식가 북적/소금구이 담백한 맛 일품/1㎏ 2인분에 2만5천원 경기도 화성군이 충남 안면도에 이어 새로운 대하(왕새우) 양식단지로 각광받고 있다. 서울에서 승용차로 1∼2시간 거리에 있는데다 싱싱한 대하를 비롯,각종 해산물을 싼 값에 맛볼수 있어 가족단위 나들이객의 발길이 줄을 잇고 있다. 지난 95년부터 화성군에 들어서기 시작한 대하 양식장은 지금은 20여곳.사강시장 등 해산물시장과 횟집,직판장 등에서 싱싱한 대하를 팔고 있다. 화성군이 새로운 대하 양식단지로 떠오른 것은 폐염전이 많기 때문.과거 경기가 좋았던 염전업이 사양길에 접어들자 대하 양식장으로 바꾼 것이다. 화성군에서 제일 먼저 대하양식업을 시작한 서광수산 대표 윤현식씨(41)는 “모래층에서만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졌던 새우가 뻘에서도 잘 자란다는 사실이 확인된 뒤 대하 양식업이 안면도에서 강화를 거쳐 화성군으로 오게 됐다”고 말했다. 윤씨는 그러나 “버큘러 바이러스에 감염될 경우 집단 폐사하게 돼 양식에 깨끗한 바닷물을 사용하고 염소 소독도 꼭 해야하는 등 양식장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덧붙였다. 화성군내 대하 양식장의 경우 대부분 대부도와 제부도 주변에 있어 원수가 깨끗한 편이다.시화호 방류수도 해류가 서·북쪽으로 흐르기 때문에 양식장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대하 가격은 1㎏에 2만5천원선.이 정도면 성인 남자 2명이 충분히 먹을수 있는 양이다. 대하는 수산물 시장이나 직판장에서도 살 수 있지만 양식장에서 직접 사는게 신선도는 물론 가격면에서도 유리하다.인심이 좋은 주인을 만나면 덤도 받을수 있다. 대하를 먹는 법은 후라이팬에 은박지를 깔고 그 위에 왕소금을 두껍게 깐 뒤 대하를 올려 놓는다.3∼4분후 대하 몸이 붉은 색깔로 변하면 껍질을 벗겨 초고추장에 찍어 먹으면 담백한 맛이 그만이다. 양식장마다 바람을 피해 대하를 맛볼수 있도록 대형 하우스를 설치해 놓아 쌀쌀한 날씨에도 붐빈다. 새우는 고단백 저지방에 칼슘과 각종 비타민이 풍부한 스테미너식으로 강장·강정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 보통 새우에 콜레스테롤이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최근 새우 자체에는 혈중 콜레스테롤치를 떨어뜨리는 작용을 하는 타우린 성분이 풍부해 고혈압 심장병 동맥경화 등 각종 성인병에 효과를 발휘할 뿐 아니라 간장의 해독작용을 돕는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특히 타우린 성분은 새우 껍질에 많이 있어 가급적이면 껍질째 먹는게 좋다.골다공증이 많은 갱년기 이후의 여성들에게도 칼슘이 풍부한 새우가 좋다고 전문가들은 권한다. 수원이나 안산에서 309번 지방도를 따라 제부도,대부도 쪽으로 가다 보변 길 옆에 새우양식장과 판매장 입간판을 쉽게 찾을수 있다.(0339)57­3878. ◎사강·제부도 함께 즐기세요/횟집 60여곳… 자연산 광어 1㎏에 35,000원/궁평 해송·낙조 일품… 제부도 드라이브 ‘꿈길’ 화성군은 볼거리와 먹거리가 풍부한 수도권 관광지중 한 곳이다.수원이나 안산에서 제부도·대부도 쪽으로 가다보면 중간에 사강시장을 만난다.20여년전부터 형성된 시장은 주말이면 관광객이나 알뜰 주부들로발디딜 틈이 없다.서해안에서 잡은 싱싱한 어류와 낙지 조개 꽃게 등을 싼 값에 살 수 있기 때문이다.시장내에는 횟집 60여곳이 성업중이다. 이곳에서 거래되는 어류는 숭어 광어 농어 우럭 놀래미 등 다양하다.계절에 따라 다소 차이는 있지만 숭어는 1㎏에 1만5천원,자연산 광어는 1㎏에 3만5천원선이다. 바지락 맛살 동죽 모시조개 피조개 삐쭉이 말굽조개 등 신선한 어패류의 가격은 보통 1㎏에 5천∼6천원선이다.젓갈류도 싼 값에 살 수 있다. 사강시장에서 승용차로 20여분 거리의 서해안에는 볼 곳이 많다.해송과 낙조가 유명한 서신면 궁평리해수욕장과 수려한 경관의 제부도 대부도가 대표적이다. 특히 서신면 송교리에서 제부도로 들어가는 길이 2.3㎞ 폭 3m의 연륙도로는 하루 두차례 썰물에 맞춰 바닷물이 빠지면서 모습을 드러내 환상적인 드라이브 코스로 꼽힌다. 넓이가 1㎢도 채 안되는 섬 주변 해안선을 따라 펼쳐지는 매바위 백사장의 볼거리도 심심치 않아 주말과 휴일이면 사람들의 발길이 줄을 잇는다.
  • 휴일 전국이 ‘초겨울’/대청봉 어제 영하 10도

    ◎내일 하오부터 풀릴듯 휴일인 26일에도 초겨울 날씨가 이어진다. 기상청은 “26일 아침에도 대관령 영하 3도,춘천 영하 1도,서울 4도 등 전국이 영하 3도∼영상 7도의 분포로 추운 날씨가 될 것”이라면서 “낮기온은 10∼17도로 25일보다 더 낮겠다”고 예보했다. 이와 함께 전국이 구름이 많이 끼는 가운데 서해안 지방은 곳에 따라 비나 눈이 조금 올 것으로 예보했다. 추운 날씨는 월요일인 27일 아침까지 이어진 뒤 하오부터 평년 기온을 회복하겠다. 한편 25일 아침에는 설악산 대청봉이 영하 10.8도를 기록한 것을 비롯,철원 영하 3.6도,춘천 영하 2.5도 등 중부 지방 곳곳에서 얼음이 어는 초겨울 날씨를 보였다. 영서 지방의 전방고지인 대성산에서는 25일 하오2시쯤부터 첫눈이 내렸다. 서울 경희궁 내 기상대 관측소에서도 평년 보다 3일 빠르게 얼음이 관측됐다.바람도 강해 체감온도는 더 낮았다.
  • 휴일 피서인파 300만/귀경길 밤늦도록 체증

    【전국 종합】 8월의 첫 휴일인 3일 전국 해수욕장과 유명산 계곡에는 올들어 최대 인파인 2백만명의 피서객이 몰려 무더위를 식혔다. 해운대 등 부산시내 6개 해수욕장에는 모두 1백40여만명의 피서객이 찾아 가족단위로 모래사장에서 더위를 식히거나 바닷물에 뛰어들어 물놀이를 즐겼다.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강원도내 92개 해수욕장에는 이날 하루 35만명이 넘는 피서객이 찾았고 제주에는 5만여명의 피서 관광객이 몰려 교통·숙박편이 초만원을 이뤘다. 이에따라 이날 하오부터는 전국의 주요 고속도로 상행선은 피서지에서 돌아오는 24만여대의 귀경 차량들로 밤늦게까지 심한 정체를 빚었다.
  • 피서지 음식쓰레기 줄이기 캠페인

    ◎인천 연수구 부녀회,송도해수욕장서 서명운동/‘먹을만큼 준비’ ‘남은음식 되가져가기’ 홍보 휴일인 27일 하오 인천시 연수구 송도 유원지.30도를 웃도는 무더위에도 20여명의 주부들이 피서객들로 가득메운 백사장에 서명대를 설치,음식물쓰레기 줄이기 서명을 받고 있다. 인천시 연수구 새마을 부녀회(회장 민정자·44)가 펼치는 음식물쓰레기 줄이기 캠페인이다. 민회장은 “매년 수만명의 시민들이 찾는 송도 해수욕장이 피서객들의 음식물쓰레기로 더렵혀지고 있다”면서 “피서객들이 쾌적한 휴가를 보낼수 있도록 캠페인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서명운동과 함께 피서객들에게 ‘음식물 먹을 만큼 준비하기’ ‘야외에서 취사행위 안하기’ ‘표준식단 생활화하기’ ‘남은 음식 되가져오기’ 등 내용이 담긴 소책자와 홍보전단을 나누어 주었다. 휴가를 맞아 가족과 이곳을 찾은 홍미숙씨(35·주부·인천시 남구 학익동)는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서명운동을 하는 주부들을 보니 같은 주부로서 미안한 마음이 든다”면서 “집에 돌아가더라도 캠페인에 동참한 사실을 기억하게 될 것”이라 말했다. 환경안내소 설치와 함께 시작된 서명운동은 다음달 13일까지 계속된다. 부녀회는 이날 피서객 5천여명의 서명을 받았다. 이날 행사에는 방학을 맞은 50여명의 인천 청학중과 연수여고 자원봉사자들도 부녀회원들과 함께 환경정화활동을 벌였다.
  • 포항 보선·예산 재선 열기 고조

    ◎포항­“지역발전” “3김청산” 등 내세워 유세/예산­여·야 판세 팽팽… 21일 여 전대에 촉각 24일 치러질 포항북 보궐선거와 충남 예산 재선거 선거전이 중반 열기를 쏟아내고 있다. 휴일인 13일 흥해 초등학교에서 열린 포항북 첫 합동연설회는 거물들의 대결무대답게 1만여명의 청중이 몰려들었다.전날 내린 비가 완전히 걷히지 않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지난 15대 총선 때보다 두배 이상 규모로 후보들의 치열한 신경전을 반영했다. 신한국당 이병석 후보는 ‘21세기 포항발전’,민주당 이기택 후보는 ‘3김정치 청산’,무소속 박태준 후보는 ‘국가경제회생’등을 외치며 한표를 호소했다.특히 신한국당 이후보는 두 경쟁후보를 직접 겨냥한데 반해 민주당 이후보와 무소속 박후보는 김대중 국민회의 총재와 김영삼 대통령을 각각 비난하고 나서 대조를 이루기도 했다. 신한국당의 오장섭 후보와 자민련의 조종석 후보가 맞대결한 예산 재선거는 50대 50의 팽팽한 판세를 보이고 있다.하지만 승패의 분수령은 신한국당의 전당대회가 끝나는 21일 이후가 될 것으로 여야 모두 분석한다. 즉 ‘이회창 바람’이 불어닥칠 경우 자민련의 텃밭인 예산에서 대반전이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이다.까닭에 자민련은 비상이 걸렸다.김종필 총재가 각각 두번씩 열리는 합동연설회(17,20일) 및 정당연설회(15,23일)에 참석하는 등 조후보 지원을 직접 독려하고 있다.김총재는 이번 주말부터는 아예 예산에서 상주할 예정이고 당직자 및 소속 의원들의 연설회 참석을 권유하고 있다.오후보측은 21일의 ‘대반전’을 노리며 비교적 느긋한 편이다.
  • 위락시설/실내 “만원” 야외 “썰렁”

    ◎수도권 5·6월 주말·휴일 잦은 비/에버랜드·서울랜드 입장객 5∼7.8% 감소/롯데월드 작년 같은 기간보다 44% 증가 기상이변이 5월에 이어 6월에도 계속되면서 실내와 실외 놀이시설업체들의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 예년에 비해 비가 많이 온데다 주말과 휴일에 자주 내리면서 놀이시설의 주된 고객인 어린이들이 야외에서 실내로 발길을 돌렸기 때문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강수량은 291.3㎜로 예년 평균인 92㎜에 비해 3.2배,강우일도 16일로 지난해보다 2배 나 많았다.특히 올해 5월은 3,4,5일이 사실상 황금의 3일연휴여서 야외 놀이터는 사상 최대의 대목이 기대됐었다. 그러나 결과는 실내놀이터는 웃고 실외는 울었다. 5월 한달 용인 에버랜드 입장객은 1백22만여명.1백28만여명이었던 전년 동기에 비해 5% 줄었다.과천 서울랜드도 57만9천여명에서 53만4천여명으로 7.8% 감소됐다. 반면 잠실 롯데월드는 37만7천여명이었던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무려 44% 늘어난 53만3천여명이 입장했다. 특히 지난달 강우일중에는 4일 일요일,14일석가탄신일,24일 토요일 등 주말과 공휴일이 세차례 끼여있어 영업에 큰 차질을 빚었다. 석가탄신일인 지난달 14일 롯데월드는 지난해에 비해 1만2천여명 많은 3만4천여명이 입장했다.그러나 에버랜드는 지난해 9만3천여명에서 올해는 2만6천여명,서울랜드도 4만6천여명에서 1만1천여명으로 각각 4분의1 수준으로 감소했다. 입장객은 비가 하루중에 언제 내리느냐에 따라 큰 차이를 보인다. 서울랜드의 한 관계자는 하오부터 비가 내리면 평소의 4분의 1수준은 유지하지만 아침부터 비가 오면 10분의1이하로 떨어져 사실상 개점휴업상태라고 말했다. 짓굳은 비는 이달에도 심술을 부렸다.6일까지 세차례 비가 내린 가운데 일요일인 지난 1일 비가 와 휴일영업을 그르쳤다. 롯데월드는 6일까지 전년동기 96%증가한 12만2천여명이 입장,계속 신바람을 불고 있다.반면 에버랜드는 22% 감소한 23만3천명,서울랜드는 12%가량 줄어든 7만6천여명이 찾아 뒷걸음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이처럼 날씨가 영업에 큰 영향을 미치자 관련업체들은 전천후 영업전략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 금세기 마지막 부분일식 관측 이모저모

    ◎“정말 달이 해 삼키네” 전국서 탄성/9시50분경 태양 76%가 가려져 절정/일부지역 구름많아 안보이자 “발동동” ○…우리나라에서 관측할 수 있는 20세기 마지막 일식현상이 진행된 9일 상오 대전 대덕연구단지내 천문대에는 이른 아침부터 방송·신문사 취재팀이 몰려와 촬영 및 취재 준비로 분주. 이날 천문대에는 상오 6시40분쯤부터 KBS와 YTN등 방송사 중계팀이 찾아와 일식현상이 시작되기를 기다리며 촬영준비를 마쳤으나 일식이 시작된 8시48분 이후에도 낮게 깔린 구름이 걷히지 않자 발을 동동 구르는 등 안타까워 하는 모습. 일식이 시작된 지 35분만인 9시23분 엷은 구름사이로 우측상단이 4분의1쯤 가려진 태양이 나타나자 천문대에 모인 40여명의 방송팀과 일반인들은 일제히 박수를 치며 환호. ○…이날 부분일식은 전국적으로 상오 9시50분을 전후해 태양의 76%가 까맣게 가려지면서 절정에 도달.마침 휴일을 맞아 집에서 휴식을 취하던 가족들은 옥상으로 몰려가 『태양이 하현달처럼 변했다』며 탄성.또 남산에는 부모와 함께 나온 어린이들이 시력보호용 검은 아크릴판을 이용해 일식을 관측하는 모습이 곳곳에서 목격되기도. ○…이날 전국적으로 맑을 것으로 예상됐던 날씨가 일부지방에서 갑자기 구름이 많이 낀 흐린 날씨로 변하자 지역에 따라 일식을 보려는 사람들의 희비가 교차. 이날 서울과 영남·영동지방은 아침부터 맑은 날씨가 계속돼 처음부터 일식이 진행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으나 대전과 청주·군산 등 충청권 서해안지역은 짙은 구름으로 가끔씩 엷어진 구름사이로 해를 보는 것으로 만족해야 하는 아쉬움을 남기기도. ◎몽골·중국북부 등선 개긱일식/헤일­밥 혜성 동시 출현 “황홀한 우주쇼” ○…이날 몽골과 중국 북부,러시아의 시베리아지역 등에서는 태양이 달에 완전히 가려지는 개기일식 현상과 함께 헤일­봅혜성이 길게 꼬리를 끌며 하늘을 가르는 장관을 연출. 중국 흑룡강성 모헤현에는 개기일식현상을 보기 위해 세계 각국에서 몰려든 5천여명의 아마추어 전문가,취재진들로 며칠전부터 방을 구하기 조자 힘들 정도.몽골에도 4만명에 가까운 인파가 쇄도. 북극지방에가까운 모헤현은 이날 기온이 영하 38도까지 떨어졌음에도 불구,역사적인 「우주쇼」 관람을 위해 이곳을 찾은 관광객들은 꼼짝도 하지 않고 하늘의 신비에 빠져들기도. 개기일식 취재를 위해 모헤현을 찾은 중국 기자 웨인 구안(38)씨는 『해가 완전히 가려져 어두워지면서 밝게 빛나는 혜성이 하늘을 두조각으로 가르며 지나갔다.평생 잊을수 없는 감동이었다』고 소감을 피력. 한편 현지 중국인들은 『옛부터 최고 지도자가 죽으면 하늘이 심상치 않은 조화를 보였다』면서 이번 개기일식을 지난달 등소평 사망과 연계시켜 말하기도.
  • 주가노프 표밭 극동서도 옐친 우세/출구조사

    ◎러 대선 결선투표 이모저모/「쾌청한 날씨」 영향 싸고 서로 “유리” 전망/옐친 휴양지서 늑장투표… “건강악화” 증폭 ○…건강을 이유로 행방이 묘연했던 옐친후보는 이날 하오1시쯤 러시아 국영TV방송들이 일제히 옐친이 투표하는 모습을 녹화방영함으로써 일단 건강외의 다른 특별한 상황은 없는 것으로 최종 확인. RTR TV에 약 25초간 보여진 옐친의 모습은 안색이 안좋고 피곤한 기색이었으며 말소리 역시 평소보다 작고 힘이 없어보였다. 의학관계자들은 『TV를 통해 본 옐친은 분명 건강에 「적신호」가 깃들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 그는 짤막한 TV회견에서 저조한 투표율을 예상한듯 『미래는 여러분의 손에 달렸다. 투표장에 나가 투표를 하라』고 「마지막 유세」 코멘트. 이날 옐친 진영은 러시아 국영 ORT­RTR­TV의 카메라맨만 옐친이 휴식중인 모스크바 근교 바르비하 휴양지 투표소로 몰래 불러들였으며 이들 방송사들은 녹화 직후 외신기자들에게 녹화테이프를 공개. ○…러시아 극동지역에서 대통령 결선투표에 대해 부분적인 투표소 출구조사를 실시한 결과 보리스 옐친 대통령이 겐나디 주가노프 공산당 당수를 앞섰으나 투표율은 1차 선거 때보다 낮았다고 미 CNN방송이 3일 보도.극동지역에서의 투표는 이미 끝났으며 러시아 서부지역은 한국 시간으로 4일 상오4시에 마무리된다. CNN방송은 구체적인 수치를 밝히지는 않았으나 여론조사 전문가인 워런 미토프스키는 이와 관련,이 출구조사는 아직 투표가 끝나지 않은 지역을 포함해 러시아전역에서 실시중이라고 설명.미토프스키는 『우리가 아는 것은 옐친이 앞서고 있으나 선거 전의 일부 여론조사에서 예견됐던 것만큼 큰 차이는 아니다』라고 부연. CNN은 또 투표율은 지난달 16일의 1차 선거 때보다 낮았다고 밝혔다. ○…모스크바시내 노보슬라보스카야 57번가에 자리잡은 제78투표소는 투표가 시작된 지 2시간이 지난 상오10시 현재 전체유권자 2천1백명 가운데 1백45명이 투표,1차선거때의 97명보다 무려 50%가 늘어난 유권자가 투표를 마쳐 옐친진영의 선거감시요원들이 희색. 옐친진영의 감시요원들은 『전통적으로 개혁진영인사를 선호해온 이 지역에서 투표율이 높게 나타난 것은 옐친후보의 당선가능성을 시사하는 것』이라며 좋은 출발을 보이고 있다고 이구동성.그러나 일부 선관위 직원은 『일찍 선거에 나선 사람이 대부분 60∼80대의 고령으로 이들은 주가노프후보를 선택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하기도. ○…투표율이 어떻게 나타나는가가 결선의 승자를 결정한다는 전문가의 전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투표일인 3일 날씨를 놓고 옐친진영과 주가노프진영은 서로 상반된 전망을 내려 신경전. 옐친진영에서는 이날 모스코바의 쾌청한 날씨가 투표율을 많이 올려 결국 옐친후보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한 반면 주가노프 선거캠프에서는 『맑은 날씨 때문에 옐친쪽의 유권자 상당수가 다차(러시아 주말농장)나 교외로 빠져나가 주가노프진영이 더 유리할 것』이라고 분석. ○…선거캠페인 내내 옐친지원으로 빈축을 사고 있는 러시아 텔레비전과 라디오등 언론은 투표당일인 이날마저도 『귀중한 투표권을 행사하라』는 광고방송이나 옛공산당의 학정을 카툰형식으로 소개하는 프로그램 등을 계속 내보내 옐친진영을 끝까지 간접지원. ○…투표일인 3일 옐친대통령의 포고령으로 휴일이 되자 「쉬지 않는 공기」역할을 해야 할 러시아 일간신문들은 하루 앞당겨 2일 하루 일제히 휴무에 들어가 신문기자들이 즐거워하는 모습.〈모스크바=유민 특파원 외신 종합〉
  • 휴일 고속도로 소통상태 원활

    6월의 두번째 일요일인 9일 전국의 유원지와 산과 들은 행락인파로 붐볐다. 그러나 흐린 날씨 탓에 인파는 다른 휴일에 비해 적은 편이었다.고속도로도 행락차량이 크게 줄어 대체로 원활한 소통상태를 보였다.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와 과천 서울대공원 등 대규모 위락시설에는 나들이객들이 줄을 이었다.주변도로도 행락차량들로 크게 밀렸다.〈문호영 기자〉
  • 1만명 몰려 북녘동태 관찰/휴일 오두산 통일전망대에 쏠린 눈눈눈

    ◎“도발만 일삼는 북한현실 가슴 아파”/1층엔 통일염원 적은 쪽지 빼곡히 징검다리 휴일의 마지막 날인 7일 경기도 파주시 성동리 오두산 정상 통일전망대에는 1만여명의 관람객들이 몰렸다.모두 북한의 도발 가능성을 확인하고 싶어했다.북한이 판문점 공동경비 구역에 이틀째 중무장 병력을 투입했다는 소식에 자못 긴장된 표정이었다. 하지만 잔뜩 찌푸린 날씨 속에서도 망원경으로 보이는 철책 너머 북한의 모습은 생각보다 평화로웠다. 초등학교 4학년·1학년 남매와 함께 온 김재천씨(41·서울 종로구 창신동)는 『북한이 판문점 일대에 병력을 강화한다는 소식에 걱정했지만 직접 보니 예상보다는 조용한 것 같다』고 말했다. 부친과 동네 어린이들 15명과 함께 전망대를 찾은 김용국씨(41·서울 강서구 가양동)는 『5∼6차례 와 봐서인지 크게 긴장감이 들지는 않는다』며 『북한이 무모한 도발을 감행하리라고는 생각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씨는 어린이들에게 모형도를 짚어가며 개성직할시 판문군 마을은 대남 선전용으로,사람이 살지 않는다는 등분계선 일대 남과 북의 지명을 설명해 주었다.우리 쪽과 제일 가까운 북한 지역이 4백60m 밖에 떨어져 있지 않다는 설명에 어린이들은 무척 놀라는 눈치였다. 5평 크기의 1층 「통일염원실」 벽에는 통일을 기원하며 적은 쪽지가 빽빽히 붙어 있었다. 「나는 6·25의 전쟁을 겪지 않았지만 곧 북한이 전쟁을 도발하려고 한다니…다시는 참상이 빚어지지 않고 통일되기를 바란다」(충남 예산군 산성리 강대성·18),「몇m 앞에 두고 발길을 돌리려니 마음이 아프다.마음대로 왔다갔다 하는 것은 새들밖에 없구나.언젠가는 우리도 갈 날이 오겠지」(서울 강남우체국 발착계 신용석 외 4명),「매일 기원한대로 통일이 되어 기차를 타고 백두산까지 달렸으면 좋겠다」(서울 강동구 고덕2동 181의 1 오승환·9),「같은 민족끼리 몇㎞를 눈 앞에 두고 서로를 살핀다는 것이 있을 수 있는지.통일전망대가 없어지기를 바란다.그 땐 남과 북이 통일돼 있을 테니까」(금천구 독산본동 97의 4·송지은),「하루 빨리 통일이 돼 엄마의 외가집에 가보고 싶다.그 곳 친구들과 놀고싶다(서울 영등포구 대림 3동 684의 20·강세나) 안내직원 이수연씨(21·여)는 『하루 4백여장씩 통일을 바라는 비원이 담긴 쪽지가 이 곳에 붙는다』고 전하고 『북한이 엉뚱한 도발만 일삼는 현실이 너무나 가슴 아프다』고 말했다.〈통일전망대=김성수 기자〉
  • 신한국/“여소야대되면 개혁은 끝장”

    ◎국민회의―“견제세력 키워달라” DJ 제주 표몰이/민주­“깨끗한 정당 우리뿐”… 등산객 상대 유세/자민련­충청권 지역정서 부추기며 “몰표” 호소 휴일인 31일 여야 지도부는 서울에서 제주까지 전국을 누비며 세확산에 부심했다.총선을 11일 앞두고 경합지역을 집중 공략,승세를 굳힌다는 전략이다. ▷신한국당◁ 이회창 중앙선대위의장은 안성·평택·안양·성남 등 경기 일대를 돌며 정당연설회와 지구당 방문,농민과의 대화 등을 통해 필승을 호소했다. 이의장은 하오 평택역 광장에서 열린 평택을지구당(위원장 이자헌) 정당연설회에서 안정속의 개혁을 위해 집권여당에 표를 몰아줄 것을 당부했다.다소 쌀쌀한 날씨속에서도 1천5백여명의 유권자들이 귀를 기울였다. 이의장은 『이번 선거에서 여소야대가 되면 개혁정권뿐만 아니라 개혁자체가 주저앉는다』면서 『개인이나 특정정당의 이해나 당리당략을 떠나 겨레의 앞날을 생각한다면 현명한 선택을 해달라』고 힘주었다. 그는 이어 견제안정론에 대해 『본인도 대통령이나 집권당이 견제없이 독단으로 치닫는 것은 바라지 않는다』고 전제한뒤 『그러나 6공당시 밤낮을 가리지 않고 정치인들이 싸우기만 했던 점을 생각한다면 여소야대라야만 정치와 경제,국민생활이 안정된다는 논리에는 찬성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안성·평택=박찬구 기자〉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는 서귀포시와 남제주군등 제주 3개 지구당 정당연설회에서 견제세력의 필요성을 역설하며 제주도 교두보 확보를 시도했다. 김총재는 김영삼 대통령을 「하프라인 넘어서까지 혼자 뛰어 다니는 골키퍼」「비탈길을 달리는 브레이크 고장난 자동차」로 비유하며 집중비난했다.특히 검찰의 장학로씨 수사결과 발표와 관련,『시프린스호 사건때 자기 돈을 4천만원이나 쓰고 1천만원을 받은 신순범의원을 기소한 검찰이 장씨 사건에서는 20억원이 넘은 돈을 떡값이라며 기소하지 않았다』고 지적하고 『검찰은 공익을 지키는 대변자가 아니라 대통령 한사람의 사익을 지키는 도구』라고 공격했다.〈양승현 기자〉 ▷민주당◁ 상오 9시 경기도 과천시 관악산 입구에 홍성우 선대위원장과 이미경 선대위부위원장,출마자인 김부겸후보등이 나가 휴일나들이에 나선 등산객들을 상대로 정당연설회를 가졌다. 홍위원장은 장학로씨 수뢰,국민회의 공천헌금설,자민련 김종필 총재의 일본기업자금 수수시비등 최근 쟁점으로 떠오른 현안들을 열거하며 다른 세 당을 싸잡아 비난한 뒤 『민주당만이 국민에게 희망을 주는 정당』이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자민련◁ 김종필 총재는 충북 보은을 시작으로 충주·괴산·경북 문경·경기 오산등에서 잇따라 정당연설회를 갖고 「녹색바람」 일으키기에 진력했다. 김총재는 『지난 지방선거에서 신한국당에 참패를 안겨준 것처럼 이번에도 충북이 앞장서 여소야대 정국을 만들어 절대권력을 견제하자』고 충청정서에 호소했다.〈백문일 기자〉
  • 공천 헌금·안정론 등 쟁점별 공방 “후끈”

    ◎서대문갑­“안정 의석”­“현정부 중간 평가” 열띤 공방/서울 종로­」경제 바로세우기」­「장씨사건 성토」 맞서/서울 용산­“내가 지역발전 적임자” 공약경쟁 불꽃 총선일을 11일 앞둔 일요일인 31일 전국에서 1백30회의 합동연설회가 동시다발적으로 개최되면서 선거전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전날에 이어 두번 째로 열린 이날 연설회에서 후보자들은 공천헌금·안정론 장학노사건 등 쟁점 별로 공방을 벌였다. ○어두워도 청중 열기 ▷서울 종로◁ 대신중고등학교에서 열린 합동연설회는 「정치 1번지」답게 3천여명의 청중이 모여들어 일대를 교통체증으로 몰아넣는 등 선거열기가 후끈 달아오른 모습.특히 정당후보들의 연설순번이 끝부분에 집중돼 어둑어둑할 무렵까지 청중들의 집단퇴장 없이 유세장의 열기가 지속됐다. 신한국당 이명박후보는 『이제는 「경제 바로세우기」가 필요한 때』라고 말문을 연뒤 『서민경제의 위기 상황은 실물경제를 담당해 본 사람만이 해결책을 제시할 수 있다』고 전문경영인 출신인 자신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그는 장학노씨 비리에 대한 시중의 여론을 의식한듯 『엊그제 김영삼 대통령과 통화해 싫은 소리를 많이했다』고 소개한뒤 『앞으로는 여든 야든 가신출신이 실세로 포진하는 정치가 되어서는 안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국민회의 이종찬후보는 연단에 오르자마자 『검찰이 최근 장학노사건을 수사하다 「청와대 5인방」의 엄청난 비리를 밝혔으나 덮어버렸다는 이야기가 흘러나오고 있다』면서 『이를 낱낱이 조사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당의 노무현후보는 먼저 『왜 종로에 왔느냐고 묻는 사람이 있다』면서 지역구를 바꾼 이유를 설명한뒤 『5공정권의 특명을 받아 민정당을 창당한 주역』·『그가 신화의 주인공이면 정주영씨는 조물주냐』면서 국민회의 이후보와 현대그룹 출신으로 「신화는 있다」는 책을 쓴 신한국당 이후보를 비판했다. 자민련 김을동후보는 『여성정책의 잘못을 바로잡고 여성지위를 향상시키는데 이 한몸 바치겠다』고 강조했다.〈서동철 기자〉 ○정통 정책정당 강변 ▷서대문갑◁ 한성고등학교에서 열린 합동연설회는 2천여명의 청중이 몰려 유권자들의 높은 관심을 반영.이에 화답하듯 5명의 후보들은 대선자금공개,개혁의 완성,3김청산 등의 단골메뉴를 주제로 열띤 설전. 첫 연사로 나선 국민회의 김상현후보는 연설에 앞서 청중들에게 시위중 숨진 연세대생 노수석군에 대해 묵념을 올릴 것을 요청.이어 『이번 총선은 김영삼 정권에 대한 심판이다』라고 맹공. 민주당 박경산후보는 『국민들은 YS가신이니 DJ추종자니 JP거수기집단이니 하는 1인보스정치에 신물이 나있다』고 말한뒤 『민주당만이 정통 정책정당』이라고 강변. 신한국당 이성헌후보는『지속적인 개혁을 위해서는 원내안정의석이 필요하다』고 운을 뗀 뒤『지역감정을 조장하고 사리사욕만 앞세우는 구시대 정치인을 청산하고 정치권의 세대교체를 이뤄야 한다』며 국민회의 김후보를 겨냥. 무소속 고은석후보는 『지금 서울에는 고향만 있고 이웃은 없다』며 『망국적인 지역감정을 타파하고 국민화합을 이루는 데 앞장서겠다』고 주장.〈김상연 기자〉 ▷도봉을◁ 쌀쌀한 날씨 때문에 일반 청중이 적어다소 썰렁한 분위기속에서 치러진 전통적 야당 강세지역인 서울 도봉을 선거구 합동연설회에서 신한국당 백영기후보는 『금융실명제가 있었기에 수천억원의 부정축재를 파헤칠 수 있었고 5·18청산 등 역사바로세우기로 이어질 수 있었다』고 강조하고 『20여년 동안 야당후보를 뽑아 낙후된 도봉을 되살리기 위해 국회로 보내달라』고 지지를 호소. 국민회의 설훈후보는 『국민회의가 한국 경제를 중소기업 중심으로 만들어 흔들리는 한국경제를 바로 세우겠다』고 역설. 민주당 유인태후보(현의원)는 『우리 정치는 위안보다는 고통을 주고 희망보다는 절망을 줄만큼 불신을 낳고 있다』고 비판하고 『온갖 정경유착과 부정비리를 저지르고 수많은 검은 돈을 대선자금에 쓴 정권을 문민정부라고 할 수 있겠느냐』고 일갈.〈손성진 기자〉 ○휴일 불구 신파몰려 ▷용산◁ 봄비가 내린 뒤 끝이어서 쌀쌀한 날씨속에 진행된 첫 합동연설회에는 예상보다 많은 1천여명의 유권자들이 휴일임에도 연설회장인 한강로 2가 용산초등학교로 나와 한표를 행사할 후보들의 연설을 경청. 신한국당 서정화후보는 『이번 선거에서 여소야대가 재현되면 정치불안은 물론 사회불안,나아가 경제불안으로 이어져 국가경영에 큰 어려움을 겪게 된다』면서 신한국당과 자신에 대한 지지를 호소한 뒤 『용산은 21세기 지역발전을 위한 천혜의 조건을 갖추고 있는 만큼 영종도 신공항과 서울을 잇는 고속철도의 시발역을 용산역으로 유치하겠다』고 다짐. 국민회의 오유방후보는 이번 선거를 현 정권에 대한 중간평가로 규정한뒤 서울시의 집행부와 의회를 국민회의가 장악하고 있는 만큼 2조원이 투자되는 「신용산개발계획」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서는 자신을 국회로 보내줄 것을 호소. 민주당 강창성후보는 『88년 이후 여당의원만을 뽑아 용산엔 용은 커녕 지렁이만 득실되고 있다』면서 용산구의 최대숙원사업인 미군기지 이전과 서울시청 유치를 위해서는 한·미 국방정책에 영향력을 갖고 있는 자신이 적임자하고 주장. 자민련 김재영후보는 「철학없는 개혁정치」를 비난한 뒤 안정을 희구하는 보수진영이 단합할것을 강조.이밖에 무당파국민연합 정한성후보와 무소속의 이천형후보는 돈 안쓰는 깨끗한 선거를 약속.〈황성기 기자〉 ▷대구◁ 중구 동인초등학교에서 열린 대구 중구연설회는 청중들이 2천여명이 몰려,후보자들의 열띤공방을 지켜봤다. 첫 연사로 나선 국민회의 이수만후보는 『자신만이 유일한 중구 토박이』라고 주장하며 『이번 선거에서 지역 감정을 타파해 선거혁명을 이루자』고 말했으며 무소속 김영철후보는 『지역개발의 최대 관건인 위천공단조성을 위해 출마자 전원이 공동성명을 발표하자』고 제안. 자민련 박준규후보는 『김영삼정권 3년동안 지역경제는 날로 위축되었다』며 『전직 대통령으로 부터 거액의 비자금을 받고도 구속까지한 현정권의 역사바로세우기는 허구』라고 주장. 민주당 이강철후보는 『국회의원 8번이나 한 사람이 대구를 위해 한 일이 무엇이냐』고 반문하며 『전직 대통령비자금을 폭로한 민주당을 지지해 달라』고 호소. 무소속 림철후보는 『이번 선거는 21세기를 이끌어갈 일꾼을 뽑는 중요한 의미가 있다』며 『젊고 참신한 자신을 지지해 달라고』주장. 무당파연합의 한병후보는 『무당파연합을 밀어주어 대구를 대표하는 새로운 정치세력을 만들자』고 말했다. 신한국당 유성환의원은 『트집잡는 정치보다는 일하는 정치를 교활한 정치보다는 정직한 정치를 돈챙기는 정치보다는 가난하지만 깨끗한 정치를 하겠다』며 주장. ○“선거폭력에 철퇴를” ▷해운대·기장갑◁ 이날 하오2시 부산 해운대구 반여1동 장산초등학교에서 열린 해운대·기장갑 선거구 합동연설회에는 8천여명의 군중이 운집한 가운데 여·야 후보들은 ▲깨끗한 선거 ▲위천공단조성 불가 등을 주요 이슈로 내세우며 자신만이 지역을 발전시킬 수 있다며 지지를 호소. 신한국당의 김윤환후보는 『부산의 아시안게임과 지하철3호선 건설계획등을 유치해 부산발전의 밑바탕을 마련했다』며 『지나친 정치논리에 휘말리면 경제가 죽는다』며 경제논리를 전개. 김후보는 또 최근 발생한 민주당 이기택후보의 부인 이경의여사의 실신사건과 관련,『불법선거를 감시하던 신한국당 청년당원이 이후보측 선거원으로부터 폭행을 당하다 이를 만회하기 위해 스스로 넘어지는 자작극을 벌인 것』이라고 주장. 민주당의 이기택후보는 이번 선거는 『3김시대 종식을 묻는 선거로서 3김이후의 대안은 나와 민주당뿐이다』며 『더 큰일을 하기위해 나를 뽑아야 한다』며 한표를 호소 이후보는 『신한국당 청년당원으로부터 폭행을 당해 병원에 입원 치료중인 부인이 휠체어를 타고 유세장에 나오려는 것을 말렸다』며 현 정부가 진정한 문민정부라면 선거폭력에 대해 특단의 조치가 뒤따라야 한다』며 폭력선거 추방에 정부가 나설 것을 강력 촉구.
  • 두진카항 유빙(시베리아 대 탐방:50)

    ◎“이조트 례도혼”… 굉음속 축제 4∼5일/거대한 빙산 깨지자 쇄빙선 고동 울리며 출항/올핸 예년보다 5일 빨라… 강둑에 구경꾼 몰려 북위 70도 선상의 두진카는 시베리아 북극 해상루트의 전초기지다.시베리아에서 캐내거나 생산한 많은 자원은 바로 이곳 항구에서 유럽으로,아시아로 혹은 러시아 남부지방으로 옮겨진다.두진카 다운타운에서 자동차로 약 10분정도가면 길이가 수십㎞ 되는 높은 강둑이 나타난다. 강둑과 함께 시야에 들어온 것은 수백개의 대형크레인이다.수출입화물을 배에 옮겨 싣기 위해 타이미르자치주 당국이 오래전부터 설치해놓은 것이다. 취재팀은 유명한 두진카의 유빙을 보기 위해 이곳을 찾았다.두진카의 유빙이 유명한 것은 알래스카의 그것처럼 날씨가 풀리면서 단순히 커다란 얼음이 녹아 떨어져 나가는 것과는 다르다.우선 유빙이 시작되기전 시베리안 특유의 「세레모니」가 있다.당국은 3∼4일전 포구가까이 내려가 있던 대형크레인들을 모두 강둑으로 올려놓는다.유빙이 시작되면서 수면이 올라가기 때문이다. ○매년 6월6∼8일께 시작 주민들은 매년 6월 6∼8일을 전후해 서로 입에서 입으로 유빙의 시작을 알려준다.지난 수십년간 6,7,8일 가운데 반드시 어느 한 날에 유빙은 시작된다.유빙이 시작되면 두진카 사람들은 하던 일들을 팽개치고 모두 강둑으로 모여든다.근로자들이나 공무원 주부 어린아이 할 것없이 『이조트 례도혼(유빙이 시작된다)』이라고 외치며 모여든다.남자들의 손에는 대개 보드카와 안주류들이 쥐어져 있다.다른 가족들은 깨져나가는 얼음사이로 고기를 잡기 위해 낚시대를 갖고 온다.넨슈족등 일부 소수민족들은 마을단위로 몰려와 가무와 함께 그들만의 제사를 지낸다. 유빙은 「탁­탁­탁」하는 얼음 쪼개지는 굉장한 소리와 함께 시작된다.순간 거대한 동산만한 얼음이 북극 바다를 향해 서서히 떠내려가기 시작한다.얼음이 깨져나감과 동시에 대기중이던 작은 쇄빙선을 앞세운 화물선들이 커다란 뱃고동을 울리며 북극으로 향하기 시작한다.예니세이강 남쪽에서 올라와 대기하고 있던 배들이다.배들은 강위에서 줄서 대기하고 있다 일렬로 빠져나간다.한행렬은 유럽쪽으로 향하는 화물선으로 무르만스크를 경유해 나아가고 다른 행렬은 북극으로 향한 다음 동쪽으로 기수를 틀어 베링해로 나아간다.9월 말까지 약 3개월동안만 배들은 활동한다.이후는 다시 얼기 때문이다. ○“유빙 못보면 재앙” 믿어 유빙은 4∼5일동안 진행되고 이 기간동안 마을 사람들은 틈날 때마다 이곳으로 와 「한마당」을 펼친다.이곳에서 만난 니콜라이 페트로파블로비치씨(29)는 『유빙이 계속되고 있는 동안 마을 사람들은 유빙을 쳐다보며 마음속의 기도를 한다』면서 『유빙을 보지못하고 지내면 반드시 재산이나 건강상의 재앙이 뒤따른다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런데 올해 유빙은 지난 50여년만에 처음으로 일찍 시작됐다.예년 같으면 6월 6∼8일안에 유빙이 시작됐지만 올해는 예년보다 5일이나 빠른 2일부터 시작된 것이다.이 때문에 마을 주민들의 상당수가 올해 유빙을 목격하지 못해 안타까워했다.첫 유빙이 빨리 시작되리라고 누구도 생각지 않았었다.타이미르 주청사에서 만난 야코비프 부주지사는 『유빙이처음으로 일찍 시작된 것은 한국기자가 이곳에 처음 유빙취재를 온 것처럼 내가 이곳에 정착한 22년만에 처음』이라고 말했다.그는 『예상을 뛰어넘어 유빙이 빨리 시작돼 사진도 찍어두지 못했다』며 『유빙으로 강밑바닥에서 잠자던 물고기가 올라오기 때문에 가족과 함께 낚시나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두진카의 봄이 보통 5월에 시작되는데 올해는 3월말부터 봄기운이 돌기 시작했다』면서 시베리아의 「이상기온」을 지적했다.유빙이 시작돼 녹은 얼음은 두진카 항구 수면을 16m나 높인다.이곳 유빙이 과학적으로 관측을 시작한지 50여년만에 처음으로 조기에 시작된 것은 「북극의 만년빙이 녹는 속도가 빨라지고있다」는 것으로 장기간에 걸친 지구온난화현상의 하나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이곳 기상관측소의 알렉산드르 페트로브소장은 『이제 지구상에 영구툰드라지대는 사라지고 있다』면서『10년전부터 과거에는 녹지 않았던 빙산들이 서서히 녹고 있는 것이 최근 현상이며 녹는 속도도 빨라지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인 능력 높이 평가 취재진은 포구의 배를 빌려 빙산 「카바츠코예」 주위를 돌았다.아직 산더미 같은 빙산이 무너져 흐르고 있었고 떠다니는 빙산에 이름모를 새들이 앉았다 날아가곤 했다.선장 카르카비 블라디미르 예브게네비치씨(32)는 『두진카의 유일한 관광자원이 유빙』이라면서 『그러나 몇해전부터 언제 시작됐는지 모르게 싱겁게 끝나곤 한다』고 말했다. 두진카지역 취재를 마치고 노릴스크로 나오기 위해 기차를 탔다.금속광산이 즐비한 노릴스크와 해상운송의 출발점인 두진카는 약 70㎞ 거리로 기차길로 연결돼 있다.30대 초반의 여차장은 한 사람당 9백루블(2백원정도)하는 기차삯을 받지 않으려 했다.오랜만에 그녀가 외국인을 본 탓이기도 했지만 동양인에 대한 각별한 관심 때문이기도 했다.그녀는 두진카항구주식회사의 사장이 한씨성을 가진 한국인이라는 것과 한국인의 능력을 이곳에서 높이 평가해주고 있다는 사실을 전해주었다.자신의 남편가족들은 독일계로 2차대전전까지 볼가강 이웃에서 살고 있었는데 대전이 시작되면서 스탈린이강제로 이곳에 정착시켰다는 역사적 사실도 진지하게 얘기해주었다.혹한과 혹서의 날씨가 교차하는 지역개발을 위해 자생력과 독립심이 강한 독일계 민족을 스탈린은 많이 이용했다는 것이 그녀의 주된 얘기였다.이 때문에 지금도 관광철만 되면 독일과 불가리아 폴란드에 살고 있는 친척들의 방문이 잇따르고 있다고 그녀는 말했다. 『이곳 주민들은 휴일을 어떻게 보냅니까』 『집에서 하루종일 TV만 보지요.영화관도 없고… 정말 따분해요』 지난 70여년을 공산주의 그늘아래 갇혀 산 두진카의 주민들.개방은 됐어도 아직까지 그들의 가장 큰 오락은 1년에 한번 「유빙구경」이 전부였다.
  • 차르시대 민속촌 루코모리예(시베리아 대탐방:46)

    ◎러시아 혁명때 마을 원형대로 복원/가족공원 조성… 휴일마다 관광객 몰려 북새통/가정집 마당엔 눈치우기 좋도록 널빤지 깔아/목재 건물 짓는데 쐐기 이용… 목 박지 않은게 특징 브라츠크시내에서 약 20㎞ 앙가라강변으로 가면 「루코모리예」라는 민속마을이 나온다.가족단위 공원인 이곳은 휴일마다 이웃마을 주민·관광객으로 붐빈다.루코모리예는 1917년 러시아혁명전 앙가라강 주변마을을 최근 원형 그대로 복원한 곳의 마을이름이다. 그러나 이 「복원」은 매우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그것은 레닌에 의한 지난 70여년간의 러시아혁명이 실패로 돌아갔으며 평온하던 「옛과거」를 다시찾기 위한 몸부림인 것이다.마을사람들의 이같은 의견이 담겨진 흔적은 루코모리예 어디서나 발견된다. 입구에 들어서면 소정의 입장료를 받는 곳이 있다.승용차를 타고 들어가려면 돈을 더 내야 한다.진입로를 따라 2백여m 들어가면 지상최대의 앙가라저수지를 배경으로 19∼20세기 초기때의 혁명전 마을이 나타난다. ○유람선 타려고 장사진 마을 한 귀퉁이에선 2∼3층의 오래된 목조주택을 뒤로 하고 이곳을 찾은 부녀자들이 러시아 민속춤에 흠뻑 빠져들고 있다.러시안풍의 아코디언반주를 들은 한 관광객이 춤추는 부녀자들에 합세한다.세계의 여느 관광지처럼 장사꾼의 호객행위도 만만치 않다.강가에는 유람선을 타려는 사람이 수십m씩 줄을 서고 있었다.구경나온 마을사람들의 손에는 이름 모를 시베리안꽃이 한아름씩 안겨져 있었다. 루코모리예의 한 여성안내원이 취재팀을 발견하고 따라붙어주었다.그녀를 따라 대지가 1백50평쯤 되어 보이는 앙가라의 전통가옥에 들어섰다.27명의 대식구가 살던 집이다.안내원인 칼리나 미하일로브나 쉬텔리예씨(51·여)는 『차르시대에 아들이 장가가면 부모와 함께 살았다』면서 『이는 세금(주민세)을 적게 무는 하나의 방편이었다』고 말했다. 방은 4∼5개가 보통이었는데 늙은 부모는 부엌방에서,젊은 부부는 2층 창가방에서,어린 자녀는 페치카 옆방에서 각각 잠을 잔다고 그녀는 설명했다.19세기에 지은 집의 창은 대개 가로 30㎝,세로 40㎝정도였는데 이는 당시 유리가 귀했기 때문인 것으로 그녀는 설명했다. 마당은 모두 앙가라주변에서 나는 사스나(소나무)를 이용,널빤지형태로 잘라 깔아놓았다.겨울에 눈이 많이 오는 지역이기 때문에 나무를 깔아놓으면 눈을 치우기에 훨씬 수월하다는 것이다.앙가라 루코모리예마을에 사는 사람은 당시 3계급으로 나눠져 있었다고 한다.관리나 성직자가 제1계급이었고 제2계급은 농·공·상인,제3계급은 일반하층민이었다.1·2계급은 자신들의 집안마당에 널빤지를 까는 것을 허용했지만 3계급등 하층민은 이를 허용하지 않았다는 것이 흥미를 끈다.하층민은 또 가족수가 적었으며 딸의 수가 유독 많았다고 한다. ○지붕밑 건초창고 이색적 편의상 당시 주민은 집에 창고가 많으면 「부자」로,창고가 적으면 「빈자」로 취급을 해왔다고 한다.특이한 것은 시베리아지역에는 서양역사에 자주 등장하는 지주가 없었다는 사실이다.이는 시베리아땅이 넓어 누구든지 울타리를 친 뒤 집을 짓고 자유롭게 살 수 있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따라서 당시 노예계급도 19세기 다른 서양의 노예와는 다르다는 것이 미하일로브나씨의 설명이었다. 목재구조물을 서로 잇는 데 못을 하나도 사용하지 않은 것도 앙가라주택의 특징이라면 특징이다.모두 나무뿌리를 잘 깎은 쐐기를 이용해 지탱하는 식으로 지은 것이다.앙가라강 주변주택에만 사용된 독특한 양식도 돋보인다.삼각형태의 지붕 밑의 공간을 건초창고로 이용하는 것이 그것이다.여름에 거둬들인 풀을 이곳에 보관,사시사철 말리는 장소로 사용된다는 것이다. 집안으로 들어가면 현관에 있는 가죽신발도 시선을 끈다.겨울철 영하 30∼50도안팎을 기록하는 매서운 날씨가 계속되는 곳이 앙가라강유역이다.이런 추위 때문에 18∼19세기 발전한 유럽 북부지역의 시람이 나무껍질로 신발을 만들어 신고 있었을 때 이곳 사람은 이미 짐승가죽으로 각종 신발을 만들어 신었다.가죽신발이 가능했던 것은 집집마다 재봉틀이 있었기 때문이었다.거실쪽에는 옷감짜는 기계가 있었는데 이를 이용해 당시 주민은 침대와 베개시트·커튼등을 직접 짜 사용하고 있었다. ○15세기 옛 성곽 잘 보존 혁명전 교회(러시아정교)도 복원시켜놓았다.1873년부터 2년동안 목재로 지은 이 교회는 공중에서 보면 +자형태를 띠고 있다.원래 이 교회는 레나강이 흐르는 키렌스크시에서 30㎞ 떨어진 곳에 있던 교회였는데 지난 89년 『앙가라양식을 띤 현존하는 최고의 교회』라며 「통째로」 이곳으로 옮겨놓은 것이다. 1631년 러시아 로마노프가 두번째 왕인 알렉세이 미하일로비치 피르소프가 세워놓은 성곽도 원형대로 잘 보존돼 있다.이 성곽의 건설은 당시 동방으로 세를 넓히던 카자흐군이 예니세이강을 따라 북상하는 도중 예벤키족을 만났을 때로 거슬러올라간다.당시 카자흐군은 예벤키족으로부터 『앙가라강에 가면 부자가 많다』는 말을 듣고 북쪽으로 진출하다 다시 남하,앙가라강으로 진출하고 있었다.바로 이들을 막기 위해 세운 성곽이라는 것이다. 성곽의 주춧돌에는 준공일이 7162년5월14일로 적혀 있었다.이 연도는 이 지역에서 쓰던 독특한 것으로 지금부터 4천5백여년 전이라고 이곳 향토사학자들은 설명하고 있다.피르소트가 성곽를 세우기 훨씬 이전에 이미 성터가 있었다는 얘기다.성곽주위에는 4개의 탑이 있었는데 이 가운데 1개의 탑건물은 죄수를 수용하던 곳이었다.탑건물은 연통 없이 모두 중앙에서 나무를 때는 페치카가 있었으며 죄수를 수용하는 곳에는 물론 난방이 없었다. 이곳에서 가족과 함께 휴식을 취하던 목재사업가 세르게이 줄로마노프(39)는 『혁명전 마을인 이곳에 오면 왠지 모르게 자유를 만끽하는 기분』이라며 루코모리예에서의 즐거움을 털어놓았다.
  • 막바지 단풍인파 30만/주요도로 행락차량 몰려 밤새 체증

    10월의 마지막 휴일인 29일 내장산 등 전국 유명산과 공원에는 막바지 단풍을 즐기려는 단풍인파가 몰려 북새통을 이뤘다. 이 때문에 경부·중부등 전국의 고속도로와 주요 국도는 행락차량들로 밤 늦게까지 심한 정체현상을 빚었다. 전국적으로 쾌청한 날씨를 보인 이날 전북 정읍 내장산에 8만여명을 비롯,오대산 국립공원과 소금강 등 전국의 유명산과 공원에는 평소보다 휠씬 많은 인파가 몰려 가을 정취를 만끽했다. 강원도 치악산에는 2만여명의 단풍인파가 몰렸으며 춘천의 등선폭포,청평사 홍천의 팔봉산등에도 10여만명의 행락인파가 이어졌다.계룡산 국립공원 대둔산 칠갑산등 대전·충남지역에서도 7만여명이 단풍놀이를 즐겼다. 서울 북한산과 도봉산,양평 용문산 등에는 이른 아침부터 가을의 정취를 만끽하려는 가족단위 행락객 1만여명이 찾아 계곡과 능선을 원색으로 수 놓았으며 용인 자연농원에도 2만5천여명의 인파가 몰려 국화축제를 즐겼다. 이에 따라 하오로 접어들면서 경부고속도로 상행선은 옥천∼죽전구간에서,영동고속도로는 당평∼영동1터널,현천∼만종,덕평∼신갈구간에서 거북이 운행이 계속됐다.또 중부고속도로는 중부휴게소∼중부터미널구간에서 정체현상이 이어졌다. 한국도로공사는 『이날 빠져 나간 16만여명과 전날의 21만여대 중 일부가 한꺼번에 서울로 올라오면서 밤늦게까지 심한 정체현상을 빚었다』고 밝혔다.
  • 유명산 단풍인파 절정/어제 설악산에 10만… 고속도로 종일 붐벼

    단풍의 절정기를 맞아 휴일인 22일 전국 유명산에는 단풍 인파가 크게 몰려 북새통을 이뤘다. 단풍이 가장 곱게 물든데다가 전국적으로 쾌청한 가을 날씨를 보인 이 날 설악산에서는 10만여명이 찾아와 비선대,흔들바위 등으로 이어지는 등산로는 원색 물결을 이뤘다. 오대산 국립공원과 소금강에도 평소 휴일보다 훨씬 많은 3만여명의 관광객이 모였다.단풍객들은 상원사에서 비로봉과 상왕봉으로 이어지는 등산로와 진고개에서 강릉시 연곡면 소금강에 이르는 산길에서 가을정취를 만끽했다. 이밖에 치악산의 2만6천여명을 비롯 춘천의 등선폭포,청평사,홍천의 팔봉산 등 강원지역 주요 관광지에는 20여만명의 행락객 발길이 이어졌다. 계룡산 국립공원의 3만5천여명의 행락객을 비롯,대둔산의 1만5천명 등 칠갑산 등 대전·충남 지역에서도 7만여명이 단풍 나들이에 나섰다. 이에 따라 영동고속도로 원주 인터체인지∼만종 분기점 구간 등 고속도로와 주요 국도는 하오 들어 귀경길에 오른 차량들로 심한 교통체증을 겪었다.한국도로공사는 『이 날 빠져 나간16만대와 전날의 21만여대의 일부가 한꺼번에 서울로 돌아오면서 밤늦게까지 심한 정체현상을 빚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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