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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린이집은 쉬고, 출근은 해야하고…맞벌이 부부에겐 ‘가정의 달’ 아닌 ‘가혹한 달’

    어린이집은 쉬고, 출근은 해야하고…맞벌이 부부에겐 ‘가정의 달’ 아닌 ‘가혹한 달’

    휴일 문닫는 보육기관에 ‘돌봄공백’당직 교사 긴급 보육 현실에선 외면 인천 연수구의 한 국공립 어린이집에 3살 아이를 보내는 직장인 김태완(34)씨는 1일 “급하게 부모님 댁에 아이를 맡기고 출근했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맞벌이인 김씨 부부는 지난주 어린이집이 실시한 ‘긴급 보육 수요조사’에 등원을 신청했지만, 3일 전 아이를 돌봐줄 수 없다는 연락을 받았다. 김씨는 “등원한다고 신청한 게 우리 아이 하나여서 선생님이 출근하기가 어렵다고 했다”며 “할머니, 할아버지나 친척 집에 맡기라고 하니 도리가 없었다”고 했다. 6살 아이를 놀이학교에 보내는 직장인 박모(37)씨도 이날 어쩔 수 없이 연차를 사용했다. 공공기관에 다니는 박씨는 출근해야 했지만, 놀이학교가 휴원하는 바람에 아이를 봐줄 사람이 없었다. 박씨는 “놀이학교나 영어유치원은 학원으로 분류돼 있어서 이날 대부분 휴원한다고 하더라”며 “6일 대체휴일과 15일 석가탄신일에도 남편은 출근해야 해서 혼자 아이를 봐야 한다”고 토로했다.노동절인 1일 어린이집과 학원 등이 문을 닫으면서 출근해야 하는 맞벌이 부부들 사이에서는 돌봄 공백에 대한 하소연이 쏟아졌다. 당장 노동절뿐 아니라 6일 대체휴일, 15일 석가탄신일 등에도 쉬지 못하는 이들이 많아 ‘가정의 달’이 아니라 ‘가혹한 달’이라는 푸념도 나온다. 노동절은 법정공휴일이 아닌 근로기준법에 따른 유급 휴일로 사업주 재량에 따라 휴일 여부를 정할 수 있다. 근로자에 해당하는 어린이집 보육교사는 대부분 휴무를 적용받지만, 교육공무원에 해당하는 국공립 유치원, 초·중·고등학교 교사는 일을 해야 한다. 영유아보육법상 어린이집이 휴원해도 보호자의 긴급보육 요청이 있으면 당직 보육교사가 휴일 수당을 받고 근무해야 하지만, 현실에선 잘 지켜지지 않는다. 직장인 김모(35)씨는 “친정, 시댁 어른들도 아이를 봐줄 수 없는 상황이어서 연차를 낼 수밖에 없었다”며 “어린이집 담임 선생님이 ‘방학도 짧은데 휴일만이라도 쉬게 도와달라’고 연락하는데 다른 방법이 없었다”고 전했다. 노동절뿐 아니라 어린이날에도 회사 사정으로 출근해야 하는 황모(35)씨는 “업무 특성상 주말이나 휴일에도 출근해야 하는 일이 잦은데 하필 5월에는 휴일 출근이 더 많아졌다”며 “아이에게도 시간을 함께 보내지 못해 미안하다. 평소보다 더 ‘죄인’이 된 것 같은 기분”이라고 말했다.
  • “라일락 4번 피고 질 줄이야”… 코로나 영웅들, 다시 일상으로[공직人스타]

    “라일락 4번 피고 질 줄이야”… 코로나 영웅들, 다시 일상으로[공직人스타]

    “코로나19가 터졌을 때 누가 저에게 ‘얼마나 갈 것 같으냐’고 묻더라고요. 라일락이 피는 4~5월이면 상황이 달라지지 않겠느냐고 위로하듯 얘기했는데 그게 4년 뒤 라일락일 줄은 몰랐죠.” 정부가 1일부터 병원 내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하는 등 ‘완전한 엔데믹’을 선언하면서 코로나19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가 4년 3개월 만에 운영을 종료한다. 전대미문의 감염병에 대응하기 위해 중수본과 방대본으로 차출됐던 공무원들도 이날부터 본연의 업무로 돌아가게 된다. 2020년 1월부터 방대본에서 업무를 시작한 이상원(왼쪽) 진단분석단장은 30일 “이제 방대본 직함이 사라지고 질병청 업무로 돌아간다”면서 “처음 코로나19 병원체를 봤을 때 쉽지 않겠다는 생각은 들었지만 이렇게 오래 걸릴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코로나 사태 초기에 봄이면 상황이 나아질 수도 있다고 말하던 그는 그 봄이 4년 뒤일 줄은 꿈에도 몰랐다고 했다. 초기 멤버인 김갑정(가운데) 방대본 진단총괄팀장은 지난 19일 마지막 회의가 끝나자 복잡한 감정을 느꼈다고 한다. 김 팀장은 “이런 날이 오긴 오는구나 싶어 가슴이 뭉클했다”면서 “초기에 큰 도움을 주셨던 대한진단검사의학회 전문가들과 일선 현장에서 코로나 검사를 위해 힘써 주신 분, 함께 일한 동료 등 많은 분들이 머릿속을 스쳤다”고 했다. 코로나19에 빼앗긴 일상을 되찾기 위한 여정은 지난했다. 이 단장은 “잘 때도 배에 휴대폰을 올려 둔 채 잤고 혹시 확진될까 봐 청사 근처 기숙사에서 도시락만 먹으며 지냈다”고 말했다. 김 팀장 역시 “모두가 휴일 없이 매일 쪽잠을 자며 새벽까지 회의하곤 했다”고 회상했다. 이따금 찾아오는 변이 바이러스는 일상 회복의 기대를 무너뜨렸다. 이 단장은 “치명률이 높은 델타 변이가 확산됐을 때 병상도, 의사도 부족한 상황이라 암담했다”면서 “오미크론으로 하루 확진자가 폭증할 땐 거대한 파도를 앞에 두고 서 있는 사람처럼 막막한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중수본·방대본은 해체되지만 상황실에 남는 사람도 있다. 코로나 치료제 지원을 담당하는 김경호(오른쪽) 방대본 자원지원팀장은 “엔데믹은 새로운 시작”이라면서 “무상이던 치료제에 1일부터는 본인 부담금이 발생하는 등 후속 업무가 남아 있다”고 말했다. 코로나19가 우리에게 남긴 건 뭘까. 김경호 팀장은 “호흡기 감염병의 위험성을 전 세계가 느끼게 된 계기가 됐다”면서 “‘아프면 쉬는 문화’가 꼭 정착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 [공직人스타]“4년이나 걸릴 줄은 몰랐죠”…코로나 방대본 영웅들 다시 일상으로

    [공직人스타]“4년이나 걸릴 줄은 몰랐죠”…코로나 방대본 영웅들 다시 일상으로

    “코로나19가 터졌을 때 누가 저에게 ‘얼마나 갈 것 같으냐’고 묻더라고요. 라일락이 피는 4~5월이면 상황이 달라지지 않겠느냐고 위로하듯 얘기했는데 그게 4년 뒤 라일락일 줄은 몰랐죠.” 정부가 5월 1일부터 병원 내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하는 등 ‘완전한 엔데믹’을 선언하면서 코로나19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가 4년 3개월 만에 운영을 종료한다. 전대미문의 감염병에 대응하기 위해 중수본과 방대본으로 차출됐던 공무원들도 내일부터 본연의 업무로 돌아가게 된다. 2020년 1월부터 방대본에서 업무를 시작한 이상원 진단분석단장은 30일 “이제 방대본 직함이 사라지고 질병청 업무로 돌아간다”면서 “처음 코로나19 병원체를 봤을 때 쉽지 않겠다는 생각은 들었지만 이렇게 오래 걸릴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코로나 사태 초기에 봄이면 상황이 나아질 수도 있다고 말하던 그는 그 봄이 4년 뒤일 줄은 꿈에도 몰랐다고 토로했다. 초기 멤버인 김갑정 방대본 진단총괄팀장은 지난 19일 마지막 회의가 끝나자 복잡한 감정을 느꼈다고 한다. 김갑정 팀장은 “이런 날이 오긴 오는구나 싶어 가슴이 뭉클했다”면서 “초기에 큰 도움을 주셨던 대한진단검사의학회 전문가분들과 일선 현장에서 코로나 검사를 위해 힘써 주신 분, 함께 일한 동료 등 많은 분들이 머릿속을 스쳤다”고 했다.코로나19에 빼앗긴 일상을 되찾기 위한 여정은 지난했다. 이 단장은 “잘 때도 배에 휴대폰을 올려 둔 채 잤고 혹시 확진될까 봐 청사 근처 기숙사에서 도시락만 먹으며 지냈다”고 말했다. 김갑정 팀장 역시 “모두가 휴일 없이 매일 쪽잠을 자며 새벽까지 회의하곤 했다”고 회상했다. 이따금 찾아오는 변이 바이러스는 일상 회복의 기대를 무너뜨렸다. 이 단장은 “치명률이 높은 델타 변이가 확산했을 때 병상도, 의사도 부족한 상황이라 암담했다”면서 “오미크론으로 하루 확진자가 폭증할 땐 거대한 파도를 앞에 두고 서 있는 사람처럼 막막한 느낌이었다”고 설명했다. 중수본·방대본은 해체됐지만 상황실에 남는 사람도 있다. 코로나 치료제 지원을 담당하는 김경호 방대본 자원지원팀장은 “엔데믹은 새로운 시작”이라면서 “무상이던 치료제에 내일부터는 본인 부담금이 발생하는 등 후속 업무가 남아 있다”고 말했다. 코로나19를 일상적인 독감 수준로 관리하기 위해선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닌 것이다. 코로나19가 우리에게 남긴 건 뭘까. 22년의 공직생활 중 코로나 대응에 투입됐던 시간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는 김경호 팀장은 “호흡기 감염병의 위험성을 전 세계가 느끼게 된 계기가 됐다”면서 “호흡기 감염병의 경우 일단 한번 걸리면 확산이 쉽기 때문에 ‘아프면 쉬는 문화’가 꼭 정착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 검찰 EBS 압수수색…“유시춘 이사장 법카 유용 혐의”

    검찰 EBS 압수수색…“유시춘 이사장 법카 유용 혐의”

    유시춘 한국교육방송공사(EBS) 이사장의 ‘법인카드 사적 유용’ 혐의를 수사 중인 검찰이 EBS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였다. 의정부지검 고양지청은 30일 오전 10시 고양시 일산 EBS 사옥에 수사 인력을 보내 유 이사장의 사무실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했다. 압수 수색은 정오 이전에 끝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압수수색은 유 이사장 측이 법인카드 사용내역을 제출하지 않아 이뤄진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국민 권익위원회는 유 이사장이 청탁금지법을 위반하고 업무추진비를 부정하게 사용했다는 신고가 접수되자, 그에 대한 조사를 진행한 바 있다. 권익위에 따르면 유 이사장은 2018년 9월 EBS 이사장 취임 이후 5년여간 정육점이나 백화점, 반찬 가게 등에서 1700만원어치를 법인 카드로 결제한 것으로 파악됐다. 토·일요일이나 어린이날 등 공휴일에는 ‘직원 의견 청취’ 명목으로 제주도와 경상북도, 강원도 곳곳에서 업무 추진비를 쓴 경우도 100여 차례에 달했다. 유 이사장이 업무 추진비를 사용했다고 기재한 장소와 법인 카드가 실제로 결제된 장소가 다른 경우도 다수 확인됐다. 권익위는 유 이사장이 부정하게 사용한 금액이 수천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했다. 권익위는 법인카드 사적 유용 혐의를 대검찰청에 수사를 의뢰했고, 의정부지검 고양지청이 이를 넘겨받아 수사 중이다. 검찰은 이번 압수수색 결과를 분석하고, 향후 유 이사장에 대한 소환 조사도 진행할 방침이다. 한편 유 이사장은 “업무추진비는 직무를 수행하는 데 사용했으며 사적인 용도로 쓰지 않았다”며 모든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그는 유시민 전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친누나다.
  • 순천시립그림책도서관···아동문학계의 노벨상 수상자 ‘이수지 그림책’ 작가전

    순천시립그림책도서관···아동문학계의 노벨상 수상자 ‘이수지 그림책’ 작가전

    순천시립그림책도서관이 아동문학계의 노벨상 수상자 ‘이수지 그림책’ 작가전을 오는 9월까지 5개월간 전시한다. 시는 지난 22일 순천시립그림책도서관 개관 10주년 특별전 ‘여름의 무대, 이수지의 그림책’ 개관식을 성황리에 개최하고 아동들과 학부모들을 맞고 있다. 순천시립그림책도서관 10주년 기념으로, 2022년 한국인 최초 아동문학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상을 수상한 이수지 그림책 작가의 작품 세계를 조명하기 위해 기획됐다. 개관 행사에는 미샤 에바노브스키 주한 체코문화원장, 노정민 현대어린이책미술관장, 백희나 그림책 작가, 이상희 원주 그림책센터장, 박상희 비룡소 출판사 대표가 참석해 축하를 건넸다. 또 국내외에서 활동하는 작가 및 그림책 관계자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축하공연, 이수지 작가의 전시 해설, 인형극 공연 등으로 진행됐다.이수지 작가는 “이번 전시는 순천시립그림책도서관, 굴뚝새 등 여러 도움을 받아 꽤 오랜 시간 준비해서 선보이게 돼 남다른 의미가 있다”며 “작업하는 동안 여러 변수가 있었지만 결국 하고 싶은 작업은 다 하게 돼 나는 행복한 작가라는 생각을 한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이 작가는 “순천그림책도서관이 귀한 기회를 주었고, 그림책만을 위한 아름다운 공간을 가진 순천에서 전시를 함께 만들어 갈 수 있게 돼 뜻깊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전시에는 ▲옛날 옛적에 ▲아이들은 빗방울처럼 ▲네 개의 책상 ▲무대 위에서 등 네 개의 주요 섹션으로 구성됐다. 작가 드로잉 계단 벽화, 이수지 작가 어머니의 자수 원화 작품, 25m 대형 천 아트프린트 작품 등 순천에서만 볼 수 있는 무대 전시 작품과 그림책 제작 과정을 엿볼 수 있는 더미북, 그림책 애니메이션을 볼 수 있다. ‘여름의 무대, 이수지의 그림책’ 전시는 오는 9월 22일까지 순천시립그림책도서관에서 만날 수 있다. ▲전시 도슨트는 일 2회 ▲인형극은 평일 1회, 휴일 2회 운영한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제1호 그림책도서관으로서 국내외 우수한 그림책을 바탕으로 다양한 전시회를 열겠다”며 “시민들의 상상력과 창의적인 사고를 키울 수 있는 다채로운 콘텐츠를 제공해 K 디즈니 순천으로 발돋움할 것이다”고 밝혔다.
  • “서로가 기억하는 9년”…안현모, 우연히 만난 男과 ‘인연’

    “서로가 기억하는 9년”…안현모, 우연히 만난 男과 ‘인연’

    방송인 겸 통역가 안현모가 근황을 전했다. 27일 안현모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춥고 힘들었던 출장지에서 초등학교 짝꿍을 우연히 만났다”고 말했다. 이어 “밥과 차, 젤라토까지 얻어먹고 서로가 기억하는 9년과 서로가 모르는 25년을 8시간 동안 주고받았다”며 “기적 같았던 베네치아의 휴일”이라고 오랜 인연을 만난 후기를 전했다. 사진 속 안현모는 초등학교 동창이자 음악 PD 망 이실로와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안현모는 미소를 지었고 망 이실로는 브이를 한 채 카메라를 응시하고 있는 모습이다. 이를 본 방송인 줄리안은 “아니 둘이 어찌 알아요? 망형”이라고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 한편 SBS 기자 출신 안현모는 7년간 몸담은 회사를 나와 방송인 겸 통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지난 2017년 브랜뉴뮤직 대표인 래퍼 겸 제작자 라이머와 결혼했지만 지난해 11월 이혼했다.
  • 보선 참패한 기시다 ‘벼랑 끝’… 집권계획 다시 짜야할 판

    보선 참패한 기시다 ‘벼랑 끝’… 집권계획 다시 짜야할 판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이끄는 자민당이 지난 28일 치른 중의원(하원) 보궐선거에서 전패하면서 내각 운영에 치명상을 입었다. ‘내각 퇴진’ 수준의 낮은 지지율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유권자의 싸늘한 반응까지 확인한 셈이다. 집권 3년차에 큰 위기를 맞은 기시다 총리가 직전 스가 요시히데 전 총리의 전철을 밟게 될지, 반전의 기회를 찾을지 분석이 쏟아지고 있다. 29일 개표 완료 결과 도쿄 15구, 나가사키 3구, 시마네 1구 등 모두 3곳에서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 후보가 전부 승리했다. 보궐선거가 치러진 곳은 단 3곳뿐이지만 이번 선거가 갖는 의미는 컸다. 지난해 말 자민당 비자금 스캔들이 불거진 이후 첫 국회의원 선거로 자민당의 대처가 잘됐는지를 평가하는 자리인 까닭이다. 자민당이 3석 모두 입헌민주당에 내주면서 민심의 심판을 받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자민당은 도쿄 15구와 나가사키 3구에는 아예 후보조차 내지 않았다. 대신 ‘보수 왕국’이라 불리는 시마네 1구에만 후보를 내며 수성하는 데 집중했다. 기시다 총리는 이곳을 두 번이나 찾아 유세했고, 지역 당원에게 직접 전화해 “어떻게든 이기게 도와 달라”는 읍소까지 했다고 아사히신문이 전했다. 하지만 기시다 총리가 절박하게 움직였는데도 시마네 1구 자민당 후보는 입헌민주당 후보에게 17.6% 포인트 차로 대패했다. 풍전등화 상태인 기시다 총리는 집권 계획부터 다시 세워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 자민당에 대한 일본 국민의 불신을 선거에서 확인한 만큼 6월 국회 종료 이전에 중의원 해산 후 조기 총선을 선택하는 건 어려워졌다. 대신 감세 정책 등을 통해 지지율 반등을 일으킨 뒤 오는 9월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재선을 노리겠다는 전략이다. 의원내각제인 일본에선 다수당 총재가 총리가 되는 구조다. 기시다 총리는 이번 주 일본 최대 휴일 기간인 ‘골든 위크’를 맞아 다음달 1~6일 프랑스와 브라질, 파라과이 등을 방문해 그의 특기인 외교로 분위기 전환을 꾀할 것으로 관측된다. 요미우리신문은 “6월 시작되는 감세 정책의 임금 인상 효과 등으로 경제 상황이 좋아지고, 비자금 방지책인 정치자금규정법 개정이 완료돼 내각 지지율이 일정 정도 회복되면 기시다 총리가 승부수(중의원 해산)를 띄울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하지만 텃밭에서조차 참패하면서 기시다 총리는 스가 전 총리처럼 될 수 있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스가 전 총리는 2021년 보궐선거에서 잇따라 패배하자 당 총재 선거 불출마를 선언하며 임기 1년의 단명 총리가 됐다. 기시다 총리로 선거를 치르기 어렵다는 당내 목소리가 커지면 그도 전임의 뒤를 이을 수 있다. 다만 모테기 도시미쓰 간사장 등 포스트 기시다를 노리는 이들은 많아도 유력한 후보가 없다는 점에서 당내 ‘기시다 끌어내리기’ 움직임은 보이지 않는다는 분석이 많다. 요미우리신문은 “자민당이 내분 중이라고 여겨지는 게 마이너스라는 이야기도 있어 그를 끌어내리려는 움직임은 자제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NHK도 “(주요 관계자는) 기시다 총리의 책임론이라기보다는 정치자금규정법 개정 완료가 우선이라 보는 분위기로, 당분간 (기시다 총리가) 정책 과제를 우선하려 한다”며 “기시다 총리는 당내 상황을 신중하게 지켜보며 차기 총재 선거와 중의원 해산을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 취업부터 창업까지 올인원 지원… 서초청년센터로 다모여라!

    취업부터 창업까지 올인원 지원… 서초청년센터로 다모여라!

    서울 서초구는 25일 청년들을 위한 맞춤형 종합지원 공간인 ‘서초청년센터’가 양재역 1번 출구 앞 ‘청년주택 양재 코네스트’ 2층에 문을 열었다고 29일 밝혔다. 이곳은 청년들의 취·창업 준비, 진로상담, 정보습득, 공간대여, 모임까지 모두 한곳에서 가능한 서초구 청년정책의 구심점이 될 공간이다. 연면적 701.2㎡의 센터 내부는 청년들이 필요한 용도와 목적에 맞게 이용할 수 있도록 다채롭게 구성됐다. 센터에는 ▲다목적 활동이 가능한 ‘서리풀 청년홀’과 ‘오픈 작업공간’ ▲대규모 강연, 행사, 교육을 위한 ‘컨퍼런스홀’ ▲커뮤니티 활동, 그룹스터디, 소규모 회의 장소인 ‘워크룸’ ▲정책 안내 및 소통 공간 ‘커뮤니티룸’ ▲개인방송, 영상촬영, 화상회의가 가능한 ‘크리에이터룸’ ▲무료로 AI를 통한 면접을 해볼 수 있는 ‘AI 면접체험실’ ▲프리랜서 및 1인기업을 위한 ‘공유오피스’ 등이 마련됐다. 이곳에서 구는 청년 구직활동과 취·창업 활동을 지원하는 커리어 매니지먼트, 은둔 고립 청년 예방을 위한 커뮤니티, 청년 교류·활동 활성화를 위한 서초형 지역특화 프로그램, 청년 수요 기반 특강 등 다양한 청년 지원 커뮤니티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날 개관식에는 신동욱 국회의원 당선인을 비롯해 서울시의회, 서초구의회 의원들과 서초문화재단 강은경 대표, 청년정책위원회 전수경 위원장, (사)청년여성문화원 홍승란 이사장 등이 참석해 청년 대표와 함께 현판 제막식을 진행했다. 시설 내부에는 다양한 체험부스들이 마련돼, 서초구에 거주하거나 활동하는 청년들 400여명이 AI 면접체험, MBTI 심층검사, 모루인형 제작, LH주거컨설팅 등에 참여했다. 이외에도 청년들을 위한 음악공연과 토크콘서트 등이 이어지며 개관 첫날을 축하했다. ‘서초청년센터’는 서초구에 거주하거나 활동하는 19~39세까지의 청년이라면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으며, 홈페이지(www.seochoyc.org) 가입 시 더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다. 평일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 토요일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운영되고, 일요일과 공휴일은 휴관한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서초청년센터가 서초구 청년정책의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청년들에게 필요한 것들을 세심하고 꼼꼼하게 챙겨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고령층 이용 불편 훌훌… 부르면 달려오는 제주 ‘옵서버스’ 대폭 손질

    고령층 이용 불편 훌훌… 부르면 달려오는 제주 ‘옵서버스’ 대폭 손질

    부르면 달려오는 제주 ‘옵서버스’ 운행이 배차간격 단축 등 수요자 중심으로 대폭 손질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해 10월부터 제주시 애월읍 수산리(16개 마을)와 서귀포시 남원읍 태흥리(11개 마을) 권역에 시범 도입해 운행 중인 수요응답형(DRT) ‘옵서버스’의 운영을 개선해 5월 1일부터 적용한다고 29일 밝혔다. 옵서버스의 ‘옵서’는 제주어로 ‘오세요’를 차용한 이름으로 호출을 기반으로 이용자의 수요에 맞춰 운행하는 버스로서 지난해 10월 27일부터 운행 중이다. 옵서버스 시범 운행기간 중 해당 지역의 버스 배차간격은 제주시 평균 60분에서 16분, 서귀포시 43분에서 11분으로 크게 단축됐으며, 노선버스 일평균 운행거리는 옵서버스 도입 전 2290㎞에서 도입 후 1954㎞로 336㎞ 감소됐다. 현재 오전 6시~오전 9시와 오후 2시~오후 6시에는 고정 노선버스를 운행하고 옵서버스는 오전 9시~오후 1시와 오후 6시~오후 9시에 운행하고 있다. 반면 호출이 불편한 고령층의 이용 불편, 운수종사자 휴게시간으로 인한 배차 지연, 노선버스에서 옵서버스로 변경되는 시간 조정 등 개선이 필요한 사항도 나타났다. 이에 도는 지역별 수요에 맞게 고정노선 버스 및 옵서버스의 운행시간 등 운영방법을 개선했다. 우선 고정노선 버스가 오후 2시까지 운행되고 이후에는 옵서버스가 투입된다. 고정노선 버스가 옵서버스로 전환되면서 나타나는 이용시간 혼돈을 최소화하는 방안인 셈이다. 도 관계자는 “옵서버스 이용 주 연령층이 70대 이상 고령층이어서 소통의 불편이 있어 오전 6시에서 오후 2시까지는 기존대로 고정버스로 투입하는 방향으로 개선했다”면서 “사실상 오후 2시부터 오후 9시(호출은 오후 8시 80분)까지 옵서버스를 운행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70대 이상 고령층이 시내 병원 진료가 많은 시간대가 오전 8시 30분부터 오후 3시까지로 파악돼 이를 반영한 결과다. 지난 약 6개월간 옵서버스 이용 건수는 전체 1만 2208건(서귀포는 3035건, 제주시 9173건)으로 하루평균 제주시는 51건, 서귀포시 17건을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고정노선 운행 후 운전자의 휴게시간이 옵서버스 운행시간에 집중되면서 일부 배차가 길어지는 문제점도 개선했다. 특히 남원읍 태흥리 권역에는 버스 이용자 수요가 급감하는 일요일과 공휴일에는 전일 옵서버스를 적용한다. 강석찬 도 교통항공국장은 “옵서버스를 이용하는 도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도록 시범 운영에서 나타난 문제점을 보완해 7월부터 정식 운행되며 다른 읍면지역으로도 확대할 방침”이라며 “옵서버스를 더욱 보완하고 발전시켜 도민들이 이동권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 용인시, 카카오톡 친구에 에버랜드 이용권 28% 할인

    용인시, 카카오톡 친구에 에버랜드 이용권 28% 할인

    경기 용인시는 공식 카카오톡 채널의 구독자에게 에버랜드 이용권을 최대 28% 할인하는 이벤트를 30일부터 5월 30일까지 진행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벤트에 참여하려면 카카오톡에서 ‘용인시’를 검색해 ‘채널 추가’하면 된다. 시가 채널 구독자에게 발송한 카카오톡 메시지를 통해 에버랜드 이용권 할인 이벤트 링크에 접속해 에버랜드 방문 일자를 예약한 뒤 이용권을 구매하면 된다. 이용권은 5월 31일까지 사용하면 된다. 이벤트 참가자는 에버랜드 평일 기준 이용권 27%, 주말·공휴일은 28% 할인된 가격에 이용권을 구매할 수 있다 또 에버랜드가 어플리케이션 신규 가입자에 한해 6000솜을 지급하는 이벤트에도 중복으로 참여해 추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솜은 에버랜드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포인트다. 이와 함께 이용권 구매자를 대상으로 푸바오 기프트 카드와 조아용&레시 반전 인형 키링, 솜 포인트 등을 제공하는 룰렛 이벤트에도 참여할 수 있다. 이번 이벤트는 시가 지난해 7월 삼성물산 (주)에버랜드리조트와 맺은 ‘캐릭터 협력사업 업무협약’의 일환으로 지난해 12월에 이어 두 번째로 진행하는 협업 이벤트다. 시는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월까지 ‘에버랜드 이용권 할인 이벤트’를 통해 시 공식 카카오톡 채널 친구 2만 9513명(13%)을 추가, 26일 기준 24만 2029명의 채널 친구를 보유하고 있다.
  • “지금 일본 여행가면 망해요!”…해외 여행객에게 최악인 ‘이것’ 때문 [핫이슈]

    “지금 일본 여행가면 망해요!”…해외 여행객에게 최악인 ‘이것’ 때문 [핫이슈]

    5월 1일 노동절 등 휴일을 앞두고 해외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일본의 연휴 일정을 미리 체크하는 것이 좋겠다. NHK 등 일본 현지 언론의 27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이날 나리타공항은 해외에서 골든위크를 보내려는 현지인들로 크게 붐볐다. 일본의 골든위크는 4월 말에서 5월 초까지 공휴일이 몰려 있는 기간을 지칭한다. 히로히토 전 일왕 생일(4월 29일), 헌법기념일(5월 3일), 녹색의 날(5월 4일), 어린이날(5월 5일), 대체 휴일(5월 6일) 등이 이 기간에 몰려있다. 직장인의 경우 4월 30일부터 5월 2일까지 3일만 휴가를 내면 주말까지 붙여 최장 10일간 쉴 수 있다.앞서 나리타공항은 이달 26일부터 5월 6일까지 나리타를 통한 출국자 수가 43만8천500명으로 작년보다 35% 증가할 것으로 추산한 바 있다. 골든위크가 사실상 시작된 27일, 나리타공항뿐만 아니라 하네다공항과 신칸센 역에 아침부터 여행객들이 몰린 모습이 실시간으로 공개되기도 했다. 물론 이는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2018년 당시와 비교하면 90% 수준이지만, 최근 엔화가 기록적인 수준의 약세를 보이면서 여러 다른 국가의 여행객들이 일본으로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산케이신문은 “엔화가 기록적인 수준의 약세를 보이면서 올해는 상대적으로 비용이 적게 되는 해외 여행지를 선호하는 추세”라고 전했다.이 때문에 한국 여행객들 사이에서는 골든위크가 ‘일본 여행을 피해야 하는 기간’ 중 하나로 꼽히기도 한다. 일본의 대표적인 연휴인 만큼 숙소 가격이 이전보다 상승하거나 그 마저도 빠르게 매진되는 편이고, 공항이나 신칸센 등의 교통편 혼잡도가 높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유명 관광지나 맛집 등도 골든위크를 맞아 임시 휴업하는 경우가 있어 더욱 꼼꼼한 여행 계획이 필요한 시기로 꼽힌다. 이에 일본 정보를 소개하는 한 네티즌은 “지금 일본여행 가면 망합니다”라는 자막과 함께, 거리를 가득 매운 일본의 도심 쇼핑 거리의 모습을 공개하기도 했다.
  • “안 자고 갈 거면 돈 내라”…입장료 시행 첫날 베네치아 시장 “성공적”

    “안 자고 갈 거면 돈 내라”…입장료 시행 첫날 베네치아 시장 “성공적”

    세계 최초로 도시 입장료를 부과해 화제가 된 이탈리아 베네치아가 첫걸음을 성공적으로 내디뎠다고 베네치아 시장이 자평했다. 시에 따르면 제도 시행 첫날인 이날 약 11만 3000명이 시의 공식 웹사이트와 앱을 통해 방문 등록을 했다. 이 가운데 베네치아에서 숙박하지 않고 당일 일정으로 방문한 관광객 1만 5700명이 도시 입장료로 5유로(약 7000원)를 결제했다. 4만명은 입장료를 낼 필요가 없는 1박 이상의 숙박객이었고 나머지는 학생, 노동자, 거주민의 친척 또는 친구 등 면제 대상이었다. 지역 일간지인 베네치아투데이는 이날 도시 진입 지점 곳곳에서 검표원이 1만 4000여명을 검표했지만 심각한 문제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입장료를 내지 않았다가 적발되면 최대 300유로(약 44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베네치아의 도시 입장료 정책은 관광객이 과도하게 몰리면서 생기는 도시 혼잡을 완화하기 위해 도입됐다. 세계에서 유명한 관광지 중 하나로 꼽히는 베네치아는 코로나19 비상사태 해제 이후 이른바 ‘보복 관광’의 직격탄을 맞았다. 베네치아에는 연간 2500만~3000만명의 관광객이 방문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베네치아는 이날을 시작으로 7월까지 주말과 공휴일에 들어오는 당일치기 관광객에게 입장료를 부과하기로 했다. 시에 따르면 관광객이 몰리면서 생활환경이 악화하자 1951년 약 17만 5000명이었던 거주 인구는 현재 4만 9000명 미만으로 감소했다. 현지 주택이 관광객을 위한 숙소로 사용되는 사례가 늘면서 지역 주민들은 저렴한 주택을 찾기가 어려워졌고 넘치는 관광객으로 소음과 사생활 침해 등으로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입장료 부과 정책의 사전 홍보가 충분치 않아 혼선이 빚어지기도 했다. 루이지 브루냐로 시장은 “불편을 끼쳐 죄송하지만 도시를 보존하기 위해 무언가를 해야 했다”며 양해를 구했다. 시는 성공적이라 자평했지만 정책에 반대하는 시위도 있었다. 베네치아 지역 주민 500여명은 이날 입장료 부과 제도가 도시를 일종의 ‘베니랜드(베네치아+디즈니랜드)’로 만들었다며 당국 조치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도시가 입장료를 내고 시간을 보내는 놀이공원처럼 됐다는 뜻이다. 다만 전문가들은 도시 입장료 부과 제도가 오버투어리즘(과잉 관광) 문제를 해결하는 데 효과가 있을지 회의적인 시선을 보내고 있다.
  • 김지향 서울시의원 “대형마트 공휴일 의무휴업 폐지·온라인 새벽배송 길 열어”

    김지향 서울시의원 “대형마트 공휴일 의무휴업 폐지·온라인 새벽배송 길 열어”

    12년간 유지되어온 서울시 대형마트 공휴일 의무휴업과 영업제한시간(온라인 포함)이 완화된다.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 김지향 의원(국민의힘·영등포4)이 발의한 서울시 유통업 상생협력 및 소상공인 지원과 유통분쟁에 관한 조례 개정안(이하 개정안)이 26일 서울시의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유통산업발전법 제정 이후 비대면 문화의 급격한 확산으로 온라인 시장이 급성장하는 등 유통환경이 크게 달라졌다. 그러나 제도적 변화는 이에 따르지 못해 서울시의 경우, 대형마트와 전통시장을 중심으로 형성된 지역경제가 알리·테무 등 외국계 온라인 플랫폼 기업의 국내 e커머스 시장 공략으로 빠르게 잠식되고 있다. 김 의원은 개정안을 통해 그동안 25개 자치구 대형마트의 의무휴업일을 공휴일로 지정해 오던 원칙과 온라인과 오프라인 모두 영업시간을 제한해오던 기존 관행에서 벗어나 이해당사자들이 상생을 모색할 수 있도록 고려했다. 당초 개정안은 영업시간 제한에서 온라인 배송을 제외하려고 했으나 유통산업발전법과 충돌할 여지가 있어 서울시와 협의를 통해, 구청장이 영업시간 제한(자정에서 오전 10시까지)을 완화해 온라인 배송을 ‘현행 오전 10시’보다 빨리 개시할 수 있도록 수정의결했다. 김 의원은 “지난 4년 동안 약 22곳의 대형마트가 폐점하면서 청년, 여성 등이 지역에서 일자리를 잃고, 폐점 마트 주변의 상권도 함께 무너지고 있다”며 “변화된 유통현실에 맞게 적극적으로 규제를 혁신하고 대형마트, e커머스 등 다양한 업태의 유통자본이 공존하고 소상공인과 노동자 보호에 빈틈이 없도록 적극적인 지원정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 책이 사는 숲에서… 문장을 낚다 [박상준의 書行(서행)]

    책이 사는 숲에서… 문장을 낚다 [박상준의 書行(서행)]

    호수 품은 책마루서… 낭만을 펼치다 도서관 테라스 그물의자에 앉아 책장 속 가지런한 글자들을 낚고, 호수로 옮겨서는 물가의 시간을 늘려 걷는다. 눈 시린 윤슬에 조금 전 읽은 글귀를 다시 떠올려 보기도 하면서. 그러다 돌아와서는 도서관 작은 오두막에 콕 소리 나게 박혀 읽다 만 문장들을 마저 좇는 하루. 광교푸른숲도서관이어도 좋고 동네 작은 도서관이어도 좋다. 어디에 있든 4월이나 5월의 어느 하루는 애써 그런 여행의 순간을 만들어 보는 거다. 봄날의 책처럼 시푸르게 살아내는 거다.●호수로 들어서는 도서, 관문 책의 숲을 지나 호수로 나아간다. 문장 그대로다. 광교푸른숲도서관은 광교호수공원과 호수공원 제2주차장 사이 야트막한 오르막에 기댄다. 고개를 넘듯 도서관 로비의 계단식 열람서가(푸른마루)를 지나 3층 문을 열자 첫 페이지의 설렘 같은 호수가 훅하고 끼쳐 들어 짠하며 펼쳐진다. 호수를 산책하다 아무일 아닌 듯 도서관에 들러 독서의 쉼을 갖는 동네의 날들이 그려진다. 슬며시 그들의 일상에 끼어들어 머문다. 호수를 누리는 여행의 기분은 보너스다. 혹여 덤덤하고 심심하다고 여길지 모르겠다. 호수공원의 관문 같은 파사드를 기대했다면 실망할 수 있다. 그럼에도 꽤나 흥미롭지 않은가? 주차장에서 도서관을 통과해야만 호수공원에 다다를 수 있다니. 이보다 무지막지한 책의 강요가 어디 있을까. 물론 광교호수공원은 넓고 곳곳에 진입로가 있으며 도서관만이 유일한 입구는 아니다. 그럼에도 호수로 가는 의례처럼 부러 도서관 푸른마루를 거쳐 공원으로 향하는 이들이 분명히 있을 것이다. 책이란 설령 읽지 않아도 가까이 두고픈 존재일 테니까. 그럼 이쯤에서 질문 하나. 그런데 왜 광교호수도서관이 아니고 광교푸른숲도서관일까. 광교푸른숲도서관은 삼면이 숲으로 둘러싸여 있다. 무심코 방문한 이들은 반대편에 호수가 있다는 걸 알 수조차 없다. 도서관 숲에는 다섯 동의 방갈로까지 있으니 영락없다. 작은 자연휴양림이라 해도 믿겠다. 기존의 지형을 최대한 활용해 건물을 지어 그렇다. 마구잡이로 터를 깎거나 쌓아 기어이 호수 전망을 품을 수도 있었을 거다. 그런데 그러지 않았다. 훼손을 최소화했다. 이게 꽤나 멋지다. 여행지의 호수가 아니라 동네 호수라 뽐내는 듯하다. 우리는 매일 보는 호수니까 책이나 읽지 뭐, 하는 우쭐댐. 그게 광교푸른숲도서관의 매력이다. 푸른숲이라는 이름 안에는 물리적 (호수)공원과 대비되는, 도서관과 책이 동네사람들에게 마음의 쉼터로 남기를 바라는 호의가 엿보인다.●푸른숲, 일상 속 여행의 순간 도서관 건물은 총 3층이다. 각 층은 본래 경사지와 기울기를 맞춰 조금씩 뒤로 물러난 계단식 구조를 이룬다. 대신 자그마한 언덕의 숲이 도서관을 껴안는다. 그 모습이 요란하지 않고 여유롭다. 그러니 실내의 서가나 상징적 열람 공간 역시 도서관이 땅에 순응한 흔적이다. 풍경이야 가까운 호수 쪽이 낫겠지만 얼마간 떨어진 반대편의 도심은 그 거리가 멀고 들뜨지 않아 편안하다. 무엇보다 책 읽기에 좋다. 푸른마루가 대표적이다. 계단형 열람실과 벽장형 서가는 ‘요즘 도서관’을 상징하는 기호이자 포토 스폿이다. 약속이나 한 듯 로비를 치장한다. 하지만 책 읽기가 불편해 인테리어처럼 놓이는 경우가 잦다. 푸른마루는 독서의 편의를 알뜰하게 챙긴다. 계단 열람석은 안쪽 폭이 적당해 등을 기댄 채 편하게 책을 읽을 수 있다. 두툼한 방석 역시 안락하다. 좀더 너른 계단판은 2인용 소파를 둬 차별화했다.푸른마루에서 정면 위쪽 창밖으로 보이는 야외 테라스도 그림 같다. 그물의자(acapulco chair)에 앉아 책 읽는 사람들의 뒷모습이다. 분명 호수를 등진, 고층 아파트와 어우러진 풍경인데 마치 해먹 위의 독서인 양하다. 푸른마루에 있는 모두가 덩달아 멕시코 아카풀코 해변에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일상이 여행이 되는 순간은 이런 장면이고 표정이지 싶다.●숲속의 책 읽는 집, 푸른숲책뜰 도서관에는 그런 자리가 하나 더 있다. 도서관 건물 옆에 있는 숲속 독서공간 ‘푸른숲책뜰’(이하 책뜰)이다. 도서관으로 들어서기 전에 본 그 방갈로다. 책뜰 내부는 사면 가운데 두 면이 투명한 유리창이다. 숲의 초록이 물씬하다. 아늑한 테라스로 나서자 새소리, 바람소리가 숲의 콧노래처럼 들린다. 캠핑의자나 소파, 빈백(bean bag)에 기대앉거나 때로는 좌식 마루에 누워 책장을 넘기면, 수원 광교신도시는 지워지고 강원도의 깊은 산골이 된다. 이용자 외에는 책뜰이 있는 숲의 진입을 금지해 한층 고즈넉하다. 3시간 동안 나만이 홀로, 또는 우리만의 짧은 책 휴가를 즐길 수 있는 셈이다. 모르긴 몰라도 졸음에 못 이겨 낮잠을 자거나 독서 대신 혼자만의 명상을 즐기는 이들도 있을 것이다. 각 방의 크기는 약 8~12㎡다. 예약제로만 운영하는데 노쇼 방지를 위해 1만원의 이용료를 받는다. 예약은 수원도서관 홈페이지에서 이뤄진다. 매월 1일 오전 10시부터 선착순으로 다음달 예약을 받는데 금세 마감이다. 다행히 이삭줍기할 정도의 취소가 나온다. 또 다섯 동 중 금강초롱은 장애인 우선 예약이다. 10일까지 예약이 없을 경우 일반 예약도 받는다. 예약의 조건은 1인당 1권의 책은 반드시 지참해야 한다는 것. 다만 예약은 수원시도서관 정회원(경기도민까지 가입 가능)만 가능하다.●비록 우리가 이해하지 못해도 나는 왜 경기도 사람이 아닌가를 한탄하며, 아쉬운 대로 책 한 권을 대출해 도서관 3층 야외 테라스로 나간다. 푸른마루에서 본 그물의자가 있던 그 자리다. 시침을 뚝 떼고 앉아서 동네사람인 척한다. 참, 광교푸른숲도서관은 책이음서비스 참여 도서관이다. 책이음은 내 사는 동네 도서관 회원증으로 전국 참여 도서관에서 자유롭게 책을 빌릴 수 있는 서비스다. 해당 도서관 데스크 또는 공공도서관 지원서비스 홈페이지(books.nl.go.kr)에서 가입할 수 있다. 오늘 나의 ‘읽만책’(완독이 아닌 읽다 만 책)이 돼 줄 동무는 로이 브랜드의 ‘지식애’(책읽는수요일)다. 수원의 시립도서관들은 각기 다른 테마가 있는데 광교푸른숲도서관은 ‘힐링’이다. 4월 큐레이션 주제는 ‘명상과 사유: 생각을 정돈하다’이다. 그 앞에서 한참을 망설이다 정작 도서반납대 위에 있던, 오늘의 다른 이가 읽었던 책을 훔쳐보기로 한다. 로이 브랜드는 소크라테스, 루소, 니체 등 6명의 철학자와 그들의 저서를 빌려 우리는 왜 지식을 사랑해야 하는가를 말한다. 7개의 장 가운데 가장 짧은 분량이라는 이유만으로 ‘데리다의 나는 여기에 있다’ 편을 읽는다. 역시 만만하지 않다. 당연하다. 철학이 손쉽게 주어질 리가 없다. 그래도 ‘뜨끔’하게 남는 글귀는 있다. ‘비록 우리가 그 텍스트를 완전히 이해하지 못한다 해도, 그 텍스트는 우리에게 영향을 주고, 우리를 읽고, 어쩌면 우리를 변화시키기까지 할 것이다.’ ‘지식애’에서 발견한 오늘의 문장이다. 머리 위로 번지는 4월의 햇살을 듬뿍 머금고는 그걸 다르게 풀어 쓰면 빛의 가르침, 이 땅의 이름인 광교(光敎)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한다. 그게 찬란하여 쓸쓸하기도 한 4월의 희망일 수도 있고, 우리를 음지에서 양지로 이끄는 가족의 사랑일 수도 있겠다. 이제 곧 5월이다. 책 읽고 여행하는 마음으로 한층 다정하게 살아내시길.광교푸른숲도서관 3층 문을 열고 나와서는 잠시 호수 풍경에 취한다. 도심에 이만한 호수공원이 있다는 건 축복이다. 아래쪽 물가 잔디광장에는 봄 소풍 나온 이들이 이미 자리를 깔았다. 그들의 다정한 표정은 먼 데서도 보이는 듯하다. 이제 원천유원지와 신대낚시터의 모습은 수원 사람의 추억 속에만 살아 있겠다.●광교호수가 한눈에, 프라이부르크전망대 호수로 내려서기 전에는 프라이부르크전망대에 들린다. 호수 전망을 품기에 으뜸인 자리다. 독일 프라이부르크는 수원시의 자매결연 도시다. 프라이부르크전망대의 원형은 프라이부르크시 제파크공원에 있는 나선형 목재 전망대다. 건축가 리처드 크래머가 디자인했고 그의 설계도를 바탕으로 광교호수공원에 조성했다. 전망대는 1층 카페, 2층 전시관, 3층 전망쉼터와 4층 전망대로 이뤄져 있다. 높이가 무려 33m에 달하니 층수는 숫자에 불과하다. 4층까지는 엘리베이터로 이동할 수 있고 나선형의 계단을 걸어 올라갈 수도 있다. 바람이 잠잠한 날에는 호수에 어린 고층 아파트의 반영이 그림 같다. 발아래로는 광교푸른숲도서관도 보인다. 숲에 기대 쌓은 책 같은 건물이다. 도서관에서는 볼 수 없었던 신대호수 쪽 풍경도 감상한다. 광교푸른숲도서관은 오후 10시까지 문을 연다. 전망대도 마찬가지다. 4~5월은 오후 10시, 6~9월은 오후 11시까지 개방한다. ‘신도시’를 실감케 하는 도시의 야경이 호수공원을 화려하게 물들인다. 낮과는 다른 볼거리다. 전망대는 무료이며 연중무휴다. ●봄날 만끽하며 도서관 옆 호수 산책 광교호수공원은 전망대에서 보는 것도 좋지만 봄날에는 수변과 나란히 걷는 게 제격이다. 호수공원이라 하니 얼핏 하나의 호수일 것 같지만 원천호수와 신대호수 두 곳을 아우른다. 규모는 일산 호수공원의 1.7배다. 2014년 국토부로부터 ‘대한민국 경관대상’을 받을 만큼 잘 꾸몄다. 광교신도시 주민 외에 먼 데서 나들이 삼아 찾아오는 이들이 많다. 공원의 수변산책로는 모두 합치면 약 6.5㎞다. 원천호수 쪽은 볼거리가 많고 동적이며 신대호수 쪽은 호젓하고 정적이다. 광교푸른숲도서관은 그 가운데 원천호수에 가까운 쪽 언덕이다. 도서관을 출발해서는 원천호수를 한 바퀴 도는데 약 30분 정도 걸린다. 공원에서 샛길로 빠질만한 곳으로는 북쪽 갤러리아백화점 광교점과 남쪽 앨리웨이 광교가 있다. 구조가 독특한 공간들이라 쇼핑과 무관하게 들려볼 만하다. 갤러리아백화점 광교점은 프리츠커상 수상 건축가 렘 콜하스의 설계 사무소 OMA가 디자인했다. 삼각유리 1451장으로 만든 루프 통로가 개성 있다. 건물 안팎으로 잘 드러난다. 앨리웨이 광고는 그 이름처럼 골목(alley)을 모티브로 했다. 갤러리아백화점 광교점과 상반된 즐거움을 안긴다.●체험부터 반려식물 상담까지, 영흥수목원 수원은 정조의 꿈이 어린 수원화성의 도시다. 인구 120만이 넘는 수도권의 대표도시로도 불린다. 근래는 일월수목원, 영흥수목원 두 곳의 도심형수목원이 도시에 생기를 불어넣는다. 모두 ‘겨울정원’(도서출판 가지)으로 알려진 김장훈 정원사가 참여했다.광교푸른숲도서관은 영흥수목원이 가깝다. 차로 약 15분 거리다. 크게는 영흥숲공원이고 그 안에 시민들의 산책로인 숲공원과 입장료를 내고 들어가는 수목원으로 나뉜다. 수목원은 방문자센터를 거쳐 입장한다. 방문자센터는 형식적인 맞이 공간에 그치지 않는다. 수목원 전체를 조망하는 카페가 있고, 정원에 관한 책들이 있는 계단식서가 책마루, 누구나 시간 제약 없이 체험할 수 있는 체험교실 등이 눈길을 끈다. 야외로 나가자 제일 먼저 잔디마당의 거대한 곰돌이 푸가 반긴다. 수목원 곳곳이 5월 31일까지 ‘곰돌이 푸의 달콤한 여행’ 콘셉트로 가꿔지는 까닭이다. 수목원 산책 코스는 크게 주제원, 전시숲, 생태숲으로 나뉘는데, 그라스원, 정조효원 등 공통 코스를 지나 수목원의 중앙, 좌측, 우측 영역으로 갈라진다. 세 코스 모두 아열대 식물이 자라는 온실을 반환점 삼는다. 온실 건물은 수연지 쪽으로 비스듬하게 누워 지어 특이하다. 방문자센터를 나서기 전 정원상담실의 정원상담사를 찾는 것도 묘수다. 지금 막 개화한 꽃이나 주목할 계절 식물, 시간에 맞춰 돌아볼 추천 코스 등 수목원 사람만 아는 세세한 팁을 알려준다. 물론 우리 집에만 오면 식물들이 금세 죽는 이유와 반려식물에 병해충이 생기면 어떡해야 하는지 등 식물 관련 상담도 이뤄진다. [여행수첩] ●수원 광교푸른숲도서관 운영 시간 -종합자료실 오전 7시~오후 10시(평일), 오전 7시~오후 9시(주말) -어린이자료실 오전 9시~오후 6시(평일/주말) 매주 금요일, 법정공휴일 휴관, 누리집 www. suwonlib.go.kr -푸른숲책뜰(예약제) 오전 9시 30분~낮 12시 30분, 오후 2~5시, 월요일·금요일·도서관 행사일 휴관 (031)228-3529.
  • 대법 “일용직 월평균 근무 22일→20일”… 21년 만에 기준 변경

    대법 “일용직 월평균 근무 22일→20일”… 21년 만에 기준 변경

    손해배상금 산정이나 보험금 지급 등의 기준이 되는 일용근로자의 월평균 가동 일수(근로 일수)를 ‘20일’로 봐야 한다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 연간 공휴일이 늘어나는 등 사회적·경제적 변화를 고려해 대법원이 21년 만에 기준을 변경한 것이다. 향후 유사 소송이나 배상금 산정 기준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대법원 2부(주심 이동원 대법관)는 25일 근로복지공단이 삼성화재해상보험을 상대로 구상금 지급을 청구한 사건에서 원심 판결을 파기환송하면서 일용근로자의 근로 일수를 기존 22일에서 20일로 줄였다. 대법원은 “대체 공휴일 신설과 임시 공휴일 지정으로 연간 공휴일이 증가했고, 일과 삶의 균형이 사회적으로 강조되면서 근로·생활 여건도 달라졌다”며 “사건 당시 관련 통계나 여러 사정을 좀더 구체적으로 심리해 판단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시대가 달라져 과거 기준을 그대로 적용하기 어렵다는 의미다. 일용근로자 A씨는 2014년 7월 경남 창원의 철거 공사 현장에서 28m 높이의 굴뚝 철거 작업 중 떨어져 골절 등 상해를 입었다. 공단은 업무상 재해를 인정해 A씨에게 휴업·요양·장해급여 등으로 3억 5000여만원을 지급한 뒤 크레인 보험자(보험회사)인 삼성화재를 상대로 7957만원의 구상금을 청구했다. 1심은 일용근로자의 월 근로 일수를 19일로 계산해 삼성화재가 공단에 7118만원을, 2심은 22일로 책정해 공단에 7460만원을 지급하도록 판결했다. 3년 6개월의 심리 끝에 대법원은 “특별한 사정이 없다면 월 근로 일수는 20일을 초과할 수 없다”는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 ‘주 5일제 도입’이 골자인 근로기준법 개정 등으로 노동환경이 개선됐고 생활 여건이 바뀐 데다 21년 전 기준을 그대로 따르기엔 무리가 있다는 취지다. 대법원 관계자는 “(근무일) 기준점이 줄어들었다는 점에서 실제 실무 사례에 미치는 영향이 클 것”이라고 말했다. 각종 소송의 손해배상액이나 보험사 보험 지급액에도 여파가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 대법 “일용직 월평균 근무 22→20일”… 21년 만에 변경

    대법 “일용직 월평균 근무 22→20일”… 21년 만에 변경

    손해배상금 산정이나 보험금 지급 등의 기준이 되는 일용근로자의 월평균 가동일수(근로일수)를 ‘20일’로 봐야 한다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 연간 공휴일이 늘어나는 등 사회적·경제적 변화를 고려해 대법원이 21년 만에 기준을 변경한 것이다. 향후 유사 소송이나 배상금 산정 기준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대법원 2부(주심 이동원 대법관)는 25일 근로복지공단이 삼성화재해상보험을 상대로 구상금 지급을 청구한 사건에서 원심판결을 파기환송하면서 일용근로자의 근로일수를 기존 22일에서 20일로 줄였다. 대법원은 “대체공휴일 신설과 임시공휴일 지정으로 연간 공휴일이 증가했고, 일과 삶의 균형이 사회적으로 강조되며 근로·생활 여건도 달라졌다”며 “사건 당시 관련 통계나 여러 사정을 좀 더 구체적으로 심리해 판단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시대가 달라져 과거 기준을 그대로 적용하기 어렵단 의미다. 일용근로자 A씨는 2014년 7월 경남 창원의 철거 공사 현장에서 28m 높이의 굴뚝 철거 작업 중 떨어져 골절 등 상해를 입었다. 공단은 업무상 재해를 인정해 A씨에게 휴업·요양·장해급여 등으로 3억 5000여만원을 지급한 뒤 크레인 보험자(보험회사)인 삼성화재를 상대로 7957만원의 구상금을 청구했다. 1심은 일용근로자의 월 근로일수를 19일로 계산해 삼성화재가 공단에 7118만원을, 2심은 22일로 책정해 7460만원을 지급하도록 판결했다. 3년 6개월의 심리 끝에 대법원은 “특별한 사정이 없다면 월 근로일수는 20일을 초과할 수 없다”는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 ‘주 5일제 도입’이 골자인 근로기준법 개정 등으로 노동 환경이 개선됐고 생활여건이 바뀐데다 고용노동부의 최근 10년간 통계 추세 등을 따져봤을 때, 21년 전 기준을 그대로 따르기엔 무리가 있다는 취지다. 대법원 관계자는 “(근무일)기준점이 줄어들었다는 점에서 실제 실무사례에 미치는 영향이 클 것”이라고 말했다. 각종 소송의 손해배상액이나 보험사 보험지급액에도 여파가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 SC제일은행, 첫 거래시 연 3.5% 금리 제공… 복리로 차등 지급

    SC제일은행, 첫 거래시 연 3.5% 금리 제공… 복리로 차등 지급

    SC제일은행은 오는 30일까지 영업점에서 일복리저축예금(MMDA)에 3000만 원 이상(최대 20억 원 이내) 가입하는 첫 거래 고객에게 신규 가입일로부터 최장 60일간 매일 잔액에 대해 최고 연 3.5%(세전)의 특별금리 혜택을 주는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24일 밝혔다. 일복리저축예금은 수시 입출식 예금으로 매일의 잔액에 따라 금리를 복리로 차등 지급한다. 예금을 많이 예치할수록 높은 금리를 받을 수 있어 주로 고액 자산가들이 자유롭게 돈을 맡기고 찾는 파킹통장이다. 이전에 SC제일은행과 거래 내역이 없는 고객이 대상이다. 모집 총 한도는 1000억 원이며 해당 한도가 소진되면 이벤트는 조기 종료된다. 단 가입일로부터 60일에 해당하는 날이 휴일이면 직전 영업일까지 해당금리가 적용되며, 특별금리 제공 기간 중 예금 잔액이 3000만원 미만으로 내려가거나 특별금리 적용기간이 종료되면 일복리저축예금의 기본 약정금리가 적용된다. 일복리저축예금의 기본 약정금리는 잔액 기준으로 ▲1억원 이상 1.0% ▲5000만원 이상~1억원 미만 0.6% ▲3000만원 이상~5000만원 미만 0.3% ▲3000만원 미만 0.1%이다. 배순창 SC제일은행 수신상품부장은 “단기간에 높은 금리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상품에 대한 수요가 많아 특별금리 이벤트를 준비했다”며 “당행 첫 거래 고객에게 업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 있는 금리를 제공하고자 이번 이벤트를 준비했으니 많은 관심 바란다”고 말했다. 해당 상품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SC제일은행 영업점이나 고객컨택센터(1588-1599)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금천구의회 의장, 서울경찰청장 감사장 받아…“정신응급 공공병상 확보 지원”

    금천구의회 의장, 서울경찰청장 감사장 받아…“정신응급 공공병상 확보 지원”

    금천구의회가 김용술 의장이 지난달 27일 조지호 서울특별시경찰청장으로부터 감사장을 받았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감사장은 김 의장이 지난 1월 금천구청과 서울연세병원, 금천경찰서, 금천소방서가 정신 응급입원 공공병상 운영 업무협약을 맺어 공공병상 의료기관 지정과 금천구 전용 병상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한 공로를 인정받은 결과다. 지난 2022년 조현병 등 정신질환으로 이상동기범죄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면서 공공정신 응급상황 대응 강화를 위해 제정된 ‘정신건강 위기대응체계 구축에 관한 조례’가 업무협약에 대한 밑거름이 되었다는 평이다. 김 의장은 “발 빠른 조례 제정으로 야간이나 휴일 관내 정신질환자 응급입원을 가능하게 해 주민의 안전한 생활환경을 조성했다”며 “금천구민 모두가 안전하고 살기 좋은 금천구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100일간의 출근… 용산구 ‘니트컴퍼니 용산점’

    100일간의 출근… 용산구 ‘니트컴퍼니 용산점’

    서울 용산구는 ‘니트족(NEET)’의 일상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가상회사 ‘니트컴퍼니 용산점’을 운영한다고 23일 밝혔다. ‘니트(Not in Education, Employment or Training)’는 교육, 고용, 훈련 등을 모두 거부한 채로 일하지 않고 일할 의지도 없는 청년 무직자를 뜻하는 신조어다. 청년 니트(NEET)족은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침체 이후 10명당 2명꼴로 계속 늘어나고 있다. 이들은 ‘번 아웃’, 건강 이상, 가족 부양의 어려움, 취업난 등 다양한 문제를 겪고 있다. 특히 1인 가구 무업 청년은 사회적으로 고립된 상태에서 경제, 심리적 어려움으로 인해 사회적 활동에 참여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이에 구는 무업기 청년들을 위해 가상회사를 운영해 무기력한 일상을 바로 잡고 동료들과 연결해 소속감과 유대감을 형성하도록 돕고 있다. 가상회사는 용산 청년지음에서 이달부터 7월까지 약 100일간 운영된다. 일정은 입사 지원, ‘거꾸로 면접’, 오리엔테이션 및 부서 배치, 회사생활, 종무식 순으로, 지난 19일 입사한 청년 30명이 거꾸로 면접으로 가상회사 생활을 시작했다. 거꾸로 면접은 참여자가 질문을 받는 면접형식이 아닌 질문자가 되어 궁금한 점을 모두 물어보는 시간이다. 지난 20일엔 용산 청년지음에서 오리엔테이션을 실시해 진행방식, 팀장, 참여자 네트워킹 등을 소개하며 첫 만남의 자리를 가졌다. 입사자는 이후 10주 동안 매일 온라인으로 출퇴근한다. 일주일 한 번은 용산 청년지음으로 직접 출근해 참여자 간 관계를 형성하고 일상생활의 리듬을 되찾는 것이 프로그램의 목표다. 입사자들은 주중에 업무 인증을 하고, 휴일, 병가, 월차의 경우는 생존 인증을 해야 한다. 구는 이들의 역량 강화를 위해 소그룹 인터뷰, 사내클럽, 용산투어 등을 마련했다. 관심사가 맞는 사원 간 사내클럽을 운영하며 다양한 취미생활을 공유하고 관계를 이어 나갈 수 있다. 용산투어에서는 지역 내 명소, 맛집, 카페 등을 가보며 지역에 대한 애정과 관심을 높이고 팀원 간 서로에 대해 더 알아가는 시간을 갖는다. 회사 생활이 끝나면 니트컴퍼니 용산점 전시회를 열어 참여자 개개인이 인증한 업무들의 결과물을 전시할 예정이다. 10주 간의 활동 기록을 공유하고 니트컴퍼니에서 근무한 소감을 공유하는 종무식도 가진다. 특히 종무식과 함께 니트컴퍼니 사원과 용산 청년정책네트워크가 만나는 포럼을 준비했다. 니트 청년에게 필요한 정책과 청년이 바라는 청년 공간의 역할, 사회적 안전망을 구축하는 방법 등 청년 문제를 토론할 계획이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이번 사업은 고립된 우리 청년들이 사회에 다시 나아갈 수 있도록 돕기 위한 것”이라며 “다양한 사람들과 교류를 통해 앞으로의 인생을 모색하는 전환점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 경기도, 비정규직 노동자 휴가비 지원 확대···2200명에게 25만 원씩

    경기도, 비정규직 노동자 휴가비 지원 확대···2200명에게 25만 원씩

    비정규직·특수형태근로종사자 1,980명+초단시간 노동자 220명 6월부터 11월까지 전용 온라인몰에서 여행·여가 상품 구매 가능경기도가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휴식권 보장을 위해 지난해보다 200명 많은 2,200명을 대상으로 총 7억 7천만 원 예산을 들여 ‘2024년 경기도 노동자 휴가비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비정규직, 보험설계사·택배기사·방문 강사 등 특수형태근로종사자 1,980명과 상대적으로 더 열악한 조건에서 일하고 있는 초단 시간 노동자 220명이 대상이다. 초단 시간 노동자는 1주 동안 정해진 근로 시간이 15시간 미만으로, 근로기준법상 연차유급휴가와 유급휴일 등의 적용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휴가비 지원은 노동자가 자부담으로 15만 원을 적립하면, 경기도가 25만 원을 추가로 지원하는 방식이다. 노동자는 총 40만 원 상당의 여행 적립금을 전용 온라인몰을 통해 사용할 수 있다. 지원 대상은 연간 총소득 3,600만 원 이하 만 19세 이상 경기도 노동자로, 오는 5월 2일부터 5월 13일까지 전용 온라인몰(https://ggvacation.ezwel.com)에서 신청하면 된다. 대상자로 선정되면 6월부터 11월까지 적립금으로 다양한 여행상품, 관광지 입장권, 문화·예술 프로그램 등을 구매할 수 있다. 단, 적립금 60% 미만을 사용하면 다음 연도 휴가비 지원사업 참여에 제한이 있어 적립금을 모두 쓰는 것이 좋다. 김정일 경기도 노동정책과장은 “취약 노동자 휴가비 지원사업은 민선 8기 공약사업으로, 어려운 상황 속에서 휴가를 가기 힘든 분들을 위해 마련했다”라며 “휴가비 부담을 덜고 다양하게 여가를 즐길 수 있도록 앞으로도 휴가비 지원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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