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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코로나발 車공장 셧다운… 유럽·美 돌고 돌아 다시 국내로

    “美선 하루 1대 팔기 어려워… 영업망 붕괴” 르노삼성은 XM3 수출 막힐까 노심초사 中 부품공장도 다시 생산중단 위기 봉착 업계, 정부에 자금 등 다양한 지원책 요청 중국발(發) 코로나19로 인한 ‘셧다운’(가동 중단) 공포가 마치 뫼비우스의 띠처럼 전 세계를 돌고 돌아 다시 국내로 왔다. 코로나19가 국내보다 한 달 늦게 유럽과 미국에 퍼지면서 국내 생산품의 수출길이 꽉 막혀 버린 것이다. 9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수출 모델을 주력으로 생산하는 공장이 지난 2월에 이어 다시 가동을 중단해야 할 위기에 처했다. 현대차 울산5공장의 투싼 생산 라인이 오는 13일부터 17일까지 휴업하기로 한 데 이어 코나·벨로스터를 제조하는 울산1공장은 생산량 감축에 들어갔다. 생산을 재개하더라도 가동률이 떨어져 일부 컨베이어벨트는 비어 있는 채로 돌아갈 것으로 보인다. 기아차 모닝과 레이를 위탁생산하는 충남 서산의 동희오토 공장은 13일까지 가동을 멈춘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미국에선 차가 하루에 단 1대도 안 팔릴 정도로 영업망이 완전히 무너진 상태”라며 “수출 물량의 재고가 쌓이지 않게 하려면 휴업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쌍용차는 유럽산 부품이 넘어오지 않아 순환 휴업에 들어갔고 르노삼성차는 XM3의 수출길이 막힐 것을 우려하고 있다. 수출 비중이 큰 한국지엠 역시 해외시장 수요 절벽의 영향권에 들어왔다. 해외 완성차 공장의 셧다운은 하염없이 길어지고 있다. 현대차 미국 앨라배마 공장은 휴업 기한을 10일에서 다음달 1일까지로 재차 연장했다. 이로써 지난달 18일부터 시작된 휴업은 한 달을 넘기게 됐다. 기아차 미국 조지아 공장은 10일에서 24일로, 현대차 브라질 공장은 9일에서 24일까지로 셧다운 기간이 더 길어졌다. 코로나19 확산이 한풀 꺾이면서 공장 가동이 재개된 중국의 부품 공장들은 유럽과 미국으로 보낼 수출 물량이 줄어 다시 생산 중단 위기에 봉착했다. 중국 공장이 멈추면 국내 공장도 또다시 연쇄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다. 자동차산업연합회는 이날 수요 절벽 대응책 마련을 위한 회의를 열고 ▲32조 8000억원 이상 자금 지원 ▲세금 납부 기한 연장 및 허용 요건 완화 ▲노동비용과 고용유지 지원 ▲부품 재고 확충 및 긴급 항공 운송 지원 ▲내수 촉진을 위한 보조금·세제 혜택 확대 등을 정부와 국회에 건의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도라산전망대까지 곤돌라 연장해 개성 바라봐야”

    “도라산전망대까지 곤돌라 연장해 개성 바라봐야”

    “민간인출입통제선(민통선) 관광 활성화를 위해서는 캠프그리브스를 거쳐 도라산전망대까지 임진각 평화곤돌라를 연장 운행해 개성공단 송악산 등 북녘 땅을 바라볼 수 있게 해야 합니다.” 최종환 파주시장은 9일 “평화곤돌라 사업은 지금부터”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평화곤돌라는 2개월 가까운 시험운행을 거쳐 지난달 1일부터 정식 개통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지난해 10월 아프리카돼지열병(ASF)에 이어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발목을 잡았다. 두 번의 연기 끝에 지난 6일부터 임시운행을 시작했지만, 최 시장은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하기 위해 다시 11~19일 휴업하기로 결정했다. 파주시와 ㈜임진각평화곤돌라 측은 임시운행 기간 터미널 입구부터 발열체크, 인적 사항 기록, 신원 확인, 마스크 착용, 손세정제 제공은 물론 2m 거리를 두고 승차하도록 하는 등 코로나19 예방에 최선을 다했다. 하지만 최 시장은 완벽한 방역 속에 운행을 계속하기보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일단 곤돌라를 멈추는 게 낫겠다고 판단했다. 실제 곤돌라 개통과 관련해 아무런 홍보를 안 했는데도 하루 평균 700~800명씩 관광객이 몰려들어 시를 놀라게 했다. 최 시장은 임진각 평화곤돌라는 세계 어느 유명 관광지에서도 볼 수 없는 ‘감동적 스토리’가 있는 곳이라고 강조한다. “같은 민족끼리 분단 국가로 나뉘어 첨예하게 대립하는 곳은 지구상에 이곳뿐입니다. 가슴 아프지만 인류에게 상징성이 큰 곳이며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하는 곳입니다.” 개통을 준비하면서 봐뒀던 아름다운 비경도 소개한다. “지상 58m 높이 캐빈에서 바라보는 임진강 주변의 광활한 개활지는 너무도 아름답습니다. 서쪽으로 임진강 철교와 장단반도 그리고 멀리 북녘땅을 바라볼 수 있어 가슴 뭉클합니다.” 곤돌라가 우여곡절 끝에 개통했지만, 최 시장은 “진짜는 이제부터”라고 거듭 강조한다. 도라산전망대까지 곤돌라를 연결하면 개성공단, 송악산 등 북녘땅을 보다 자세하고 선명하게 바라볼 수 있다. 이렇게 되면 평화통일의 간절함이 더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뫼비우스의 띠처럼’… 중국發 코로나19 공포, 유럽·美 돌아 ‘스리쿠션’ 회귀

    ‘뫼비우스의 띠처럼’… 중국發 코로나19 공포, 유럽·美 돌아 ‘스리쿠션’ 회귀

    현대차 등 국내외 공장 휴업·셧다운 악순환“美선 하루 1대 팔기 어려워… 영업망 붕괴”르노삼성차는 XM3 수출 막힐까 노심초사중국 부품공장도 다시 생산중단 위기 봉착車업계, 정부에 자금 등 다양한 지원책 요청 중국발(發) 코로나19로 인한 ‘셧다운’(가동 중단) 공포가 마치 뫼비우스의 띠처럼 전 세계를 돌고 돌아 다시 국내로 왔다. 코로나19가 국내보다 한 달 늦게 유럽과 미국에 퍼지면서 국내 생산품의 수출길이 꽉 막혀 버린 것이다. 9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수출 모델을 주력으로 생산하는 공장이 지난 2월에 이어 다시 가동을 중단해야 할 위기에 처했다. 현대차 울산5공장의 투싼 생산 라인이 오는 13일부터 17일까지 휴업하기로 한 데 이어 코나·벨로스터를 제조하는 울산1공장은 생산량 감축에 들어갔다. 생산을 재개하더라도 가동률이 떨어져 일부 컨베이어벨트는 비어 있는 채로 돌아갈 것으로 보인다. 기아차 모닝과 레이를 위탁생산하는 충남 서산의 동희오토 공장은 13일까지 가동을 멈춘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미국에선 차가 하루에 단 1대도 안 팔릴 정도로 영업망이 완전히 무너진 상태”라며 “수출 물량의 재고가 쌓이지 않게 하려면 휴업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쌍용차는 유럽산 부품이 넘어오지 않아 순환 휴업에 들어갔고 르노삼성차는 XM3의 수출길이 막힐 것을 우려하고 있다. 수출 비중이 큰 한국지엠 역시 해외시장 수요 절벽의 영향권에 들어왔다. 해외 완성차 공장의 셧다운은 하염없이 길어지고 있다. 현대차 미국 앨라배마 공장은 휴업 기한을 10일에서 다음달 1일까지로 재차 연장했다. 이로써 지난달 18일부터 시작된 휴업은 한 달을 넘기게 됐다. 기아차 미국 조지아 공장은 10일에서 24일로, 현대차 브라질 공장은 9일에서 24일까지로 셧다운 기간이 더 길어졌다. 코로나19 확산이 한풀 꺾이면서 공장 가동이 재개된 중국의 부품 공장들은 유럽과 미국으로 보낼 수출 물량이 줄어 다시 생산 중단 위기에 봉착했다. 중국 공장이 멈추면 국내 공장도 또다시 연쇄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다. 자동차산업연합회는 이날 수요 절벽 대응책 마련을 위한 회의를 열고 32조 8000억원 이상 자금 지원 세금 납부 기한 연장 및 허용 요건 완화 노동비용과 고용유지 지원 부품 재고 확충 및 긴급 항공 운송 지원 내수 촉진을 위한 보조금·세제 혜택 확대 등을 정부와 국회에 건의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사회적 거리두기에 자영업자는 고사 직전… 업종 안 가리고 비명

    사회적 거리두기에 자영업자는 고사 직전… 업종 안 가리고 비명

    “주변 관장님들 다 고생하시죠. ‘투잡’은 기본이고, 대출받아 생활비로 쓰는 분도 많아요.” 서울 송파구에서 7년째 주짓수 체육관을 운영하는 최용원(40)씨는 “코로나19 사태로 정상적인 체육관 운영이 어렵다”고 토로했다. 최씨는 2월부터 한 달 넘게 체육관 문을 닫았다. 신규 회원의 발길은 뚝 끊겼고, 환불을 요구하는 회원도 늘었다. 3월 한 달에만 170만원의 적자가 났다. 최씨는 “월세 130만원, 관리비 40만원에 사범 한 분의 인건비 150만원까지 고정비용이 만만치 않다. 지난달엔 사범님께 한 달치 월급을 다 줬지만 이번 달은 어려울 것 같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강화된 사회적 거리 두기’가 2주 연장되면서 자영업자들의 시름은 더 깊어지고 있다. 자영업자들은 “현실적으론 대출도 어렵고, 지원금도 제대로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호소하고 있다. 경기 성남시 분당구에서 피트니스 센터를 운영하는 김광연(38)씨 역시 어려움을 토로했다. 그는 “평소 회원 수가 200명이 넘는 곳이지만 지금은 단 한 명도 못 받고 있다. 수익이 0원”이라며 “사스 때도, 메르스 때도 이 정도는 아니었다. 20년째 센터 일을 하지만 이런 경험은 처음”이라고 혀를 내둘렀다. 9일 오전 서울신문이 찾은 200평 규모의 김씨의 피트니스 센터에는 실제 운동하는 사람이 한 명도 없었다. 사회적 거리 두기가 연장되면서 김씨는 5주 넘게 센터 문을 닫을 위기에 처했다. 김씨는 “기구들이 상당히 비싸다. 보통 이 업계 사람들은 리스나 대출로 기구를 마련한다”면서 “주변에 빚이 몇 억씩 쌓이는 체육관 관장들도 있다”고 말했다.자영업자들이 바라는 것은 실생활을 꾸려 나가는 데 도움이 되는 대책이다. 김씨는 “정부가 지원하는 소상공인 대출이 3000만원인데 턱없이 부족하다”며 “정부나 지자체가 강습권, 회원권 바우처를 시민들에게 제공하는 등 맞춤형 지원을 해 줬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대한피트니스지도자협회 관계자도 “이미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도산 위험에 빠진 업체도 생겨나고 있다”면서 맞춤형 대책을 요구했다. 소상공인 대출에 대한 불만도 나왔다. 보습학원을 운영하는 김모(55)씨는 “소상공인 대출 심사를 기다린 지 2주가 넘었는데 언제 나올지 모르겠다”면서 “대출이 된다 해도 임시변통일 뿐 다시 돈을 벌기 쉽지 않을 것 같아 걱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긴급재난지원금을 공무원이나 대기업 직원 등 고정적 수입이 나오는 사람에게까지 준다고 하는데, 정말 필요한 이들한테 더 많이 지원해 주면 좋겠다”고 밝혔다. 지원의 사각지대가 크다는 목소리도 높다. 최씨가 운영하는 주짓수 체육관의 경우 지자체 휴업지원금을 받는 대상인 ‘체육도장업’에 해당하지 않는다. 실제 해당 지자체에서 주짓수 체육관은 ‘서비스업’으로 분류한다. 주짓수라는 종목 자체가 대한체육회에는 등록돼 있지만 문화체육관광부에 등록을 진행 중인 상황이기 때문이다. 현덕환 대한주짓수협회 지부장은 “종목 특성상 운동을 하면서 2m 간격을 유지할 수 없기에 사회적 거리 두기에 자발적으로 동참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에 따른 지원은 받지 못해 답답한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손지민 기자 sjm@seoul.co.kr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서울포토]유흥업소 임시 휴업

    [서울포토]유흥업소 임시 휴업

    9일 서울 중구 북창동 일대 유흥업소 입구에 코로나 19 확산 방지를 위해 임시 휴업한다는 안내문이 붙어 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지난 8일 온라인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19일까지 시내 영업 중인 룸살롱과 클럽, 콜라텍 등 유흥업소 422곳에 대해 집합금지 명령을 내린다고 밝혔다. 앞서 강남 유흥업소에서 코로나 19 확진자가 나오자 사실상 시내 모든 유흥업소에 대한 영업금지 명령을 내린 것이다. 2020.4.9 오장환 기자 5zzang@seoul.co.kr
  • 日택시회사, “정부 지원금보다 실업급여가 더 이익”…전직원 해고

    日택시회사, “정부 지원금보다 실업급여가 더 이익”…전직원 해고

    일본의 한 택시회사가 코로나19 확산으로 심각한 경영난에 빠지자 “차라리 해고를 당한 뒤 실업급여를 받는 게 낫다”며 600명에 이르는 전 직원을 자르기로 해 논란을 빚고 있다. 직원들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9일 니혼게이자이신문 등에 따르면 6개의 택시 계열사를 거느린 로열리무진그룹은 8일 코로나19에 따른 경영난을 이유로 전 계열사 소속 600명의 택시기사 등 직원을 전원 해고하기로 결정했다. 1차로 4개사 직원들에게 해고를 통보했다. 일본 정부가 7일 도쿄도 등에 긴급사태를 발령하면서 앞으로 어려움이 더 커질 것이라고 보고 영업 자체를 아예 중단하기로 한 데 따른 것이다.이 회사 가네코 겐사쿠 사장은 “코로나19 때문에 3월 매출이 지난해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며 “앞으로 영업정지에 들어가면 정부에서 휴업수당이 나오겠지만, 그 금액보다는 차라리 해고됐을 때 받는 실업급여가 더 많기 때문에 (직원들의 경제적 이익을 위해) 부득이 해고 결정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일자리를 지키지 못한 것은 내 책임”이라며 “코로나19가 수습되면 희망자들을 우선적으로 재고용하는 방안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졸지에 일자리를 잃은 직원들은 이러한 사측의 설명에 납득하지 못하며 반발하고 있다. 한 택시기사는 “너무도 갑작스러운 통보다. 이것은 부당해고다”라고 니혼TV에 말했다. 시민들 사이에서도 실업급여 수급을 전제로 한 전원 해고에 대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인터넷에는 “정부가 아무 일도 하지 않고 있느니 회사가 먼저 손을 쓴 것이다”, “우선 해고를 해서 실업급여를 받도록 해서 생활 유지라도 할수 있게 하지 않으면 안된다. 사장의 결단은 높이 평가돼야 한다”는 사측 지지 의견이 압도적이다. 반면 “실업보험 제도를 악용한 대표적 사례다. 감독 당국이 제재에 나서지 않으면 안된다”, “재고용을 전제로 해고하는 것은 실업급여 부정수급과 다름없다” 등 비판도 일부 제기되고 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건강을 부탁해] 재택근무, 근로자 건강에 마냥 좋기만 할까?

    [건강을 부탁해] 재택근무, 근로자 건강에 마냥 좋기만 할까?

    코로나19가 전 세계에서 기승을 부리면서 전염을 막기 위해 재택근무를 실시하는 회사가 늘고 있는 가운데, 재택근무가 근로자들의 건강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가 공개됐다. 영국의 고용연구소(IES, Institute for employment studies)는 근로자 500명을 대상으로 재택근무를 시작한 이후 신체적 변화 및 달라진 습관 등을 묻는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절반 이상이 재택근무를 시작한 뒤 사내근무 시에는 없었던 두통과 통증 등이 생겨났다고 답했다. 특히 어깨와 목, 등의 통증이 이전보다 늘었으며, 이는 평상시 일하던 환경의 책상이나 의자, 컴퓨터가 아닌 새로운 환경의 사무용품을 사용해야 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또 재택근무로 전환한 절반 이상의 근로자가 운동과 다이어트를 소홀히 하기 시작했다고 답했다. 이들은 회사를 출퇴근하며 사내근무를 할 때보다 운동량이 줄었다고 말했으며, 응답자의 3분의 1은 재택근무를 시작한 뒤 건강에 이롭지 않은 음식을 더 먹게 됐다고 고백했다. 연구진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임시 휴업한 피트니스 클럽이 늘었다. 이러한 변화는 사람들이 운동을 위해 외출하는 횟수가 줄어드는데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이밖에도 재택근무를 시작한 뒤 술을 마시는 횟수가 더 많아졌다고 답한 사람은 전체 응답자의 25%에 달했다. 또 3명 중 1명은 홀로 재택근무를 하며 자주 고립감을 느낀다고 답했고, 5명 중 1명은 고용 불안감에 시달린다고 답했다. 연구를 이끈 고용연구소의 스티븐 베번 박사는 “이번 조사 결과는 재택근무로 신체적·정신적 복지 문제에 직면한 근로자들을 위해 새로운 계획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려준다”면서 “회사는 재택근무하는 직원의 복지에 대해서도 여전히 책임이 있다는 사실을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전 세계에서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재택근무를 시행하는 기업이 늘고 있지만 일부는 여전히 회의적이다. 애플의 창업주인 스티브 잡스는 생전 “창의석은 즉흥적인 회의와 무작위로 이뤄지는 토론에서 비롯된다”며 재택근무에 대해 ‘미친 짓’이라는 거부감을 드러낸 것으로 유명하다. 잡스가 세상을 떠난 뒤에도 애플은 기밀사항이 외부로 유출되는 것을 막기 위해 제품개발 등 핵심 프로세스는 사내에서만 진행하도록 의무화 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현재는 재택근무를 허용한 상황이지만, 고성능 3D 프린터와 밀링머신을 이용한 모형 디자인 등을 할 수 없는 상태 등이 계속돼 신제품 개발에 공백이 생겼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IBM 역시 “팀으로 일할 때 더 강력해지고 창의적이 된다”며 2017년 재택근무를 폐지했고, 세계 최대 온라인 신발 쇼핑몰 자포스도 “직원들간 한 마디라도 더 나누고 마주쳐야 혁신이 가능하다”며 2013년 재택근무를 철회한 바 있다. 대신 사무실을 집처럼 편안하고 즐거운 공간으로 꾸미는데 집중했다. 사진=123rf.com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중3·고3 오늘 온라인 개학…나머지는 16·20일 순차적으로

    중3·고3 오늘 온라인 개학…나머지는 16·20일 순차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전국 중고교가 9일부터 온라인으로 개학한다. 이날은 중3·고3이 각자 집에서 원격수업으로 선생님과 만난다. 당초 3월 2일로 예정됐던 개학이 미뤄진 지 38일 만이다. 이어서 오는 16일에는 고 1∼2학년, 중 1∼2학년, 초 4∼6학년이 원격수업을 시작한다. 초 1∼3학년은 이달 20일 온라인 개학한다. 원격수업은 세 가지 방식으로 진행된다. 교사와 학생이 화상으로 연결돼 수업하는 ‘실시간 쌍방향형’, EBS 콘텐츠나 교사가 직접 녹화한 동영상을 보고 토론하는 ‘콘텐츠 활용형’, 독후감 등 과제를 내주는 ‘과제 수행형’ 등이다. 개학 후 이틀은 원격수업 적응 기간이다. 이 기간에 학생들은 수업 콘텐츠와 원격수업 플랫폼 등을 활용하는 방법을 익힌다. 학생들은 집에서 데스크톱이나 노트북, 스마트패드, 스마트폰 등으로 수업을 듣는다. 수업을 들을 기기가 없는 학생은 학교에서 대여받았다. 원격수업을 받는 데 어려움이 있는 시각·청각 장애 학생을 위해 EBS는 온라인 강의에 자막을 넣기로 했다. 국립특수교육원은 점자로 된 교재와 수어 영상·자막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또 발달장애 학생에게는 방문 교육 등이 지원된다. 온라인 개학 기간에도 초등학교 돌봄교실은 문을 연다. 각 초등학교에서는 돌봄전담사와 방과 후 강사 등을 투입해 돌봄교실에 있는 학생들에게 원격수업과 돌봄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유치원은 유아들이 원격수업을 듣기 어려운 점을 고려해 휴업을 무기한 연장하기로 했다. 교육부·교육청은 사립유치원이 4월 수업료를 학부모들에게 환불하도록 조처했다. 정부는 이르면 4월 말∼5월 초쯤 코로나19 확산세가 잦아들면 원격수업과 등교 수업을 조금씩 병행할 방침이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165개국의 학교가 휴업 중이며 전 세계 학생의 87%인 15억명이 학교에 가지 못하는 상황”이라며 “사상 초유의 온라인 개학이 성공적으로 정착하도록 국민 여러분의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박원순 “유흥업소 영업정지 보상 어렵다…접촉자 중 75명 음성”

    박원순 “유흥업소 영업정지 보상 어렵다…접촉자 중 75명 음성”

    박원순 서울시장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유흥업소에 사실상 영업정지 명령을 내린 것과 관련해 그에 대한 보상까지 고려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9일 KBS1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워낙 유흥업소 숫자가 많다 보니 전체적으로 보상할 엄두를 낼 수가 없다”며 “고민은 많이 했는데 일단 보상은 그 다음 문제”라고 말했다. 박 시장은 전날 시내 유흥업소 2146곳에 대한 집합금지 명령을 내려 사실상 영업할 수 없도록 했다. 확진자와 접촉한 강남 대형 유흥업소 ‘ㅋㅋ&트렌드’의 종업원과 그의 룸메이트 종업원이 잇따라 확진돼 집단감염 우려가 제기됨에 따라 내린 조치다. 유흥업소 영업정지 명령과 보상 문제에 대한 고민은 다른 지자체들도 마찬가지다. 이재명 경기지사는 전날 한 인터뷰에서 “영업을 금지하면 보상해줘야 하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며 유흥업소 영업 정지 행정명령에 신중한 태도를 보인 바 있다. 박 시장은 “확진자 3명이 나왔고, (이들과) 117명이 접촉한 것으로 파악했다”며 “그 중 75명을 검사 완료했는데 모두 음성”이라고 전했다. 동선을 제대로 밝히지 않는다는 의혹이 제기된 룸메이트 종업원에 대해서는 “역학조사는 1차 본인 구술, 2차 GPS, CCTV, 의약품사용 정보, 기지국 정보 등을 동원한 조사로 이뤄진다”며 “거짓 진술하거나 고의로 사실을 누락하면 2년 이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어제 집합금지 명령을 내리기 전인 3월 10일부터 유흥업소 현장 조사를 실시하고 휴업을 강력히 권고해서 이미 80% 이상이 휴업한 상태”라며 “확진자가 나온 업소도 지난 2일부터 자진 휴업한 상태였다”고 집합금지 명령이 ‘뒷북’은 아니라고 주장했다. 서울시 재난긴급생활비는 “42만 848건 신청이 있었고 그중 지급 완료된 것이 1만 178건”이라고 전하면서 “절차를 최대한 간소화했고 ‘선지급 후검증’하기로 했으므로 속도가 빠르다”고 말했다. 노량진 수험생 확진 등으로 집단감염 우려가 커지는 학원에 대해서는 등원 자제와 휴원을 당부했다. 박 시장은 “학원은 정부의 필수제한업종은 아니다”라면서도 “성적을 올려야 하는 마음은 이해가 가지만, 자가격리되거나 확진되면 그해 시험은 못 보는 것이다. 작게 보지 말고 크게 보면 좋겠다”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존슨 英총리 침대에 앉을 수 있다” 하루 사망 938명 늘어 최다

    “존슨 英총리 침대에 앉을 수 있다” 하루 사망 938명 늘어 최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침대에 앉을 수 있을 정도로 차도가 있다고 총리실이 밝혔다. 이 나라의 코로나19 사망자는 하루에 1000명 가까이 늘 정도로 확산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영국 정부는 코로나19 증상이 나빠져 런던의 세인트 토머스 병원에 입원한 다음날인 지난 6일(이하 현지시간) 저녁 집중 치료 병상으로 옮겨진 존슨 총리가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하면서 치료에 차도를 보이고 있다고 8일 밝혔다. 코로나19 대응 정례 기자회견에 나온 리시 수낙 재무장관은 “병원에서 전해진 최신 소식에 따르면 존슨 총리는 여전히 집중 치료 병상에 있지만 상태가 나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존슨 총리가 침대에 앉아 의료진의 치료에 긍정적으로 따르고 있다고 전했다. 맷 행콕 보건장관은 트위터에 “총리가 자리에 앉을 수 있으며, 상태가 개선되고 있다고 들어서 매우 좋다. 그는 이겨낼 것”이라고 적었다.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총리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정례 브리핑 도중 “총리가 임상적으로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하고 있으며, 치료에 차도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대변인은 “총리는 세인트 토머스 병원의 집중 치료 병동에서 계속 보살핌을 받고 있으며, 맑은 정신 상태를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존슨 총리가 업무를 하고 있지는 않지만 필요한 사람들과는 연락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존슨 총리의 치료에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 대변인은 “총리에게 필요한 치료를 결정하는 것은 총리 의료팀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에드워드 아가르 보건부 부장관은 이날 오전 BBC 방송에 출연, “총리는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하고 있으며, 맑은 정신 상태에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총리가 산소 치료를 받고 있지만, 산소호흡기를 쓰고 있지는 않다고 전했다. 총리실은 전날 정례브리핑 도중 존슨 총리가 폐렴 증상을 보이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아가르 부장관은 휴업과 휴교, 이동제한을 포함한 봉쇄조치 해제를 언제 결정할지를 묻자 “(코로나19 확산) 정점을 지나야만 변화를 생각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과학적 증거는 아직 결정을 내릴만한 지점에 도달하지 못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총리실 대변인 역시 학교 재개 등 봉쇄조치를 완화하는 방안을 논의하는 것은 너무 이르다고 강조했다. 앞서 존슨 총리는 지난달 23일 필수적인 경우 외에는 반드시 집에 머물도록 하는 엄격한 봉쇄 조치를 내놓았다. 3주 동안 시행한 뒤 연장할지, 완화할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사디크 칸 런던 시장은 BBC 라디오에 출연, “우리는 봉쇄조치 완화와는 거리가 멀다”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19 정점은 아직도 한 주 이상 더 지나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가르 부장관은 이번 주말 화창한 날씨가 예상되는 것과 관련해 “부활절 주말 아무리 날씨가 좋더라도 반드시 집에 머물러야 한다”고 당부했다. 영국 보건부는 이날 오후 5시 기준 코로나19 사망자가 7097명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하루 전(6159명)과 비교하면 938명 늘어난 것으로, 코로나19 발병 이후 최대 규모다. 확진자는 미국 존스홉킨스 대학의 9일 오전 4시 25분(한국시간) 집계에 따르면 6만 1474명이다. 스카이 뉴스에 따르면 이날 정부 정례 기자회견에 나온 국민보건서비스(NHS) 잉글랜드 의료 책임자인 스티븐 포이스 교수는 “감염 및 입원자 측면에서 처음으로 안정 상태의 조짐이 나타났다”고 평가했다. 포이스 교수는 그동안의 봉쇄조치가 “효과를 보이기 시작하면서 코로나19 확산 속도가 늦어지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안주해서는 안 되며, 계속해 ‘사회적(물리적) 거리 두기’ 관련 지침을 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아베·고이케 ‘신경전’… 도쿄 하루 최다 144명 확진

    아베·고이케 ‘신경전’… 도쿄 하루 최다 144명 확진

    日정부, 도쿄 휴업 업종 확대에 제동 7월 지사 선거 앞두고 권한 강화 견제 전국 감염자 수도 처음으로 500명 돌파도쿄, 오사카 등 일본의 주요 대도시 권역에 지난 7일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긴급사태’가 발령됐지만,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간 엇박자가 나타나면서 본격적인 적용이 지연되고 있다. 사실상의 긴급사태 발령 첫날인 8일 수도권(도쿄도, 가나가와현, 사이타마현, 지바현), 간사이(오사카부, 효고현), 규슈(후쿠오카현) 등 7개 광역단체에서는 일반시민과 사업자 등에 대해 이동제한 등의 요청이 내려졌다. 처음으로 겪는 불안한 상황 속에 시민들은 출근, 외출 등을 자제했다. 해당 지역의 인구 합계는 약 5600만명으로 일본 전체의 45%를 차지한다. 아사히신문은 이날 “도쿄 신바시의 이발소에는 오늘 영업을 하는지 묻는 고객들의 전화가 빗발쳤고, 7일 밤늦게 어린이집 이용자제 요청이 내려진 지바시의 경우 이 사실을 모르고 8일 아침 아이를 맡기러 온 부모들이 당황하는 모습도 나타났다”고 전했다. 긴급사태의 세부 조치와 관련해 자치단체들은 고강도 대응(도쿄도)과 미온적 대응(다른 6개 자치단체)으로 양분됐다. 도쿄도와 정부 사이에는 갈등 양상까지 나타났다. 도쿄도는 나이트클럽, 공연장 등은 물론이고 이발소, 미용실, 홈센터(주택 관련 용품 판매점), 백화점 등까지 모두 휴업 요청 대상 업종에 포함시키려 했으나 정부는 “경제활동을 지나치게 옥죄면 안 된다”며 이발소 등은 제외할 것을 요구했다. 결국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서 휴업 요청 대상 발표가 10일로 미뤄졌다. 양측의 알력이 아베 신조 총리와 고이케 유리코 도쿄도지사 간 첨예한 신경전의 산물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당초 아베 총리가 긴급사태 선언을 주저했던 데는 고이케 지사의 권한이 지나치게 강화되는 데 대한 우려도 작용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지통신은 “아베 총리 주변에는 ‘오는 7월 지사 재선 선거를 앞두고 있는 고이케가 (긴급사태 선언으로 강력한 권한을 얻게 되면) 무슨 일을 벌일지 알 수 없다’는 우려가 있었다”고 전했다. 도쿄도를 제외한 6개 자치단체는 현 단계에서는 민간시설에 대해 휴업 자체를 요청하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구로이와 유지 가나가와현 지사는 “경제적 보상이 이뤄지지 않으면 문을 닫는 데 대한 이해를 업주 등으로부터 구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날 도쿄도에서는 일일 기준 최다인 144명의 감염자가 새로 나왔다. 전국 확진환자도 하루 만에 514명이 새로 나와 일일 최다를 기록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강동 지역경제 살리기 27개 사업 추진

    서울 강동구가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한 종합대책을 마련했다고 8일 밝혔다. 구는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지원, 일자리 지원, 소비 촉진을 통한 지역상권 살리기, 공공부문 신속 집행 등 4개 분야 27개 사업을 추진한다. 저금리로 융자를 지원하는 강동구 중소기업육성기금을 당초 30억원에서 35억원으로 증액한다. 이자는 기존 연 1.8%에서 면제로 변경한다.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노동법률, 심리상담도 진행한다. 코로나19 확진환자가 방문해 피해를 입은 기업은 휴업기간 발생한 임대료와 인건비를 지원한다. 5인 미만 소상공인 사업체 근로자에 무급휴직자 고용유지지원금을 공급하고, 공공일자리도 53명을 추가 고용할 방침이다. 건축공사장에서 현장근로자를 채용할 경우 지역주민을 우선 채용하도록 할 계획이다. 올해만 현장 정비, 안전요원, 단순노무 등 약 70명이 고용될 것으로 예측된다. 지역상권을 살리기 위해 강동사랑상품권은 15% 할인 판매한다. 코로나19 진정국면 이후에는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서울시 최초로 지역 내 6개 전통시장이 모이는 3일장 행사도 개최할 계획이다. 구청 구내식당도 매주 금요일 문을 닫고 지역 음식점을 활용한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재난기금 챙기고 방역수칙은 나몰라라… 전북 종교·상업시설 612곳 적발

    전북도가 지원한 코로나19 재난관리기금은 받아 챙기면서 방역수칙은 지키지 않은 영업 시설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전북도는 최근 제1차(3월 23일~4월 5일) 운영제한 행정명령 대상 시설을 대상으로 실제 이행 여부를 점검한 결과 점검 대상의 약 13%가 수칙을 위반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8일 밝혔다. 운영제한 대상은 종교시설, 영화관, 노래방, 체육시설, PC방 등이다. 앞서 도는 이들 대상 시설 1만 3406곳에 각각 70만원씩을 지원했으며, 이들은 돈을 받는 대신 자진 휴업하거나 계속 영업할 경우 방역수칙을 준수하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최근 시·군 합동으로 이 중 9756곳을 점검한 결과 612곳이 약속을 이행하지는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4973곳은 휴업했으며 4171곳은 방역수칙을 지켰다. 위반 내용은 출입자 명단 미작성이 263곳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체온측정 대장 미작성 156곳, 마스크 착용 위반 102곳 등이다. 출입대장 미작성은 유흥시설이 많았고 체온측정 대장 미작성은 관련 기기를 구입하지 못한 영세 사업장이 대부분이다. 마스크 미착용은 무도학원, 체력단련장 등 체육시설에서 발생했다. 도는 행정명령 발령 이후 처음으로 실시한 점검인 만큼 위반 업체에 대해 행정권고를 하는 선에서 그쳤으나 다시 명령을 어긴 사실이 적발될 경우 사법기관에 고발할 방침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가 종식될 때까지 운영제한 명령 이행을 적극 점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실직 위기’ 타다 드라이버들, 오늘 이재웅·박재욱 檢 고발

    ‘실직 위기’ 타다 드라이버들, 오늘 이재웅·박재욱 檢 고발

    타다 베이직 서비스 중단으로 실직 위기에 내몰린 타다 드라이버들이 이재웅 전 쏘카 대표와 박재욱 현 대표를 파견법과 근로기준법 위반 혐의로 9일 오전 검찰에 고발한다. 8일 타다 드라이버 비상대책위원회에 따르면 고발장에는 파견직으로 계약한 사람들은 운수업에 파견할 수 없는데 타다가 이를 어겼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파견법 시행령 제2조에는 근로자 파견의 대상 및 금지 업무에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에 따른 여객자동차운송사업의 운전 업무’가 포함돼 있기 때문이다. 타다에서는 파견업체가 고용한 파견 노동자(10%)와 개인사업자인 프리랜서 드라이버(90%)들이 함께 일해 왔다. 비대위는 또 프리랜서 드라이버들이 실질적인 근로자임에도 불구하고 타다 측이 야간 및 휴일근로수당, 연차 및 주휴수당 등을 지급하지 않은 것은 근로기준법을 위반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일방적으로 사업을 중단하고 휴업수당이나 퇴직금을 주지 않은 것, 해고 제한 규정을 위반한 것 등도 이에 포함된다는 것이다. 비대위는 “타다 측이 드라이버들이 요구한 정부의 모빌리티 사업 논의에는 참여하지 않은 채 타다 차량은 중고 매물로 내놓고 차고지를 정리하며 사업 철수에만 몰두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비대위에는 드라이버 270여명이 가입해 있다. VCNC는 타다 차량 매각 작업과 함께 지난주부터 직원들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고 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서울 유흥업소 19일까지 영업 못한다… 술집서 또 4명 확진

    서울 유흥업소 19일까지 영업 못한다… 술집서 또 4명 확진

    업주도 벌금 같아 ‘솜방망이 처벌’ 지적 박원순 “문 연 422곳에 집합금지 명령” 신규 3명 동선 겹쳐… 종업원 1명 확진 강남 종업원 접촉자 118명은 자가격리 질본 “수도권에서 감염자 폭발 우려”서울 강남구 유흥업소 종사자의 코로나19 확진이 확인되면서 서울시가 관내 유흥업소에 오는 19일까지 영업 정지 명령을 내렸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8일 “현재 관내 영업 중인 룸살롱, 클럽, 콜라텍 등 유흥업소 422곳에 대해 오늘부터 정부가 설정한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인 19일까지 집합금지 명령을 내린다”며 “감염병예방법에 따른 시장의 권한으로 사실상 영업 중단을 명령한 것”이라고 밝혔다. 집합금지 명령은 2인 이상의 사람이 한 장소에 모이는 것을 금지하는 조치로, 업태 특성상 유흥업소들은 자동적으로 영업을 할 수 없게 된다. 이에 따라 자발적으로 휴업에 들어간 유흥업소를 포함해 서울 유흥업소 2146곳 전체가 열흘간 문을 닫는다. 시의 집합금지 명령을 받은 집단은 사랑제일교회에 이어 두 번째다. 시는 전광훈 목사가 이끄는 성북구 소재 사랑제일교회에 대해 지난달 23일 집회금지 행정명령을 내렸으나 교회는 지난달 29일과 지난 5일 2주에 걸쳐 현장예배를 강행했다. 시는 지난 3일 예배 참석자 전원을 경찰에 고발한 데 이어 집회금지 명령을 오는 19일까지로 연장했다. 명령을 어길 시에는 시가 경찰에 고발하며 관련법에 따라 종업원, 손님 등 출입자 1인당 3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다. 업소에는 확진자 발생 시 확진환자 및 접촉자 전원에 대한 치료비 일체와 방역비 등이 청구된다. 시 관계자는 “업소 주인, 종업원, 손님 모두에 똑같이 300만원 벌금이 부과되는 것은 문제”라면서 “업소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도록 법 개정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시는 지난 2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강남구 역삼동 유흥주점 ‘ㅋㅋ&트렌드’ 종사자 A(36·여)씨와 관련해 현재까지 파악된 접촉자가 직원, 손님, 룸메이트 등 모두 118명이라고 밝혔다. 시는 접촉자를 전원 자가격리하고 전수검사를 실시 중이며, 검사를 완료한 18명은 음성으로 확인됐다. 역시 유흥업소에서 종사하는 A씨의 룸메이트 B(31·여)씨는 지난 5일 처음 증상이 나타나 6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일본에 다녀와 확진된 보이그룹 초신성 출신 윤학(36·본명 정윤학)씨와 지난달 26일 접촉했으며 역삼동에 있는 유흥주점에서 27일 약 9시간 동안 근무한 뒤 29일부터 증상이 발현된 것으로 알려졌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부본부장은 정례 브리핑에서 “인구밀도가 높고 젊은층이 많이 거주하는 수도권에서의 폭발적인 코로나19 감염자 발생이 가장 우려된다”면서 “또 다른 유행의 가능성에 대해서도 항상 염두에 두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서초구 서래마을에 있는 칵테일바 ‘리퀴드 소울´ 관련 확진환자가 최소 3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초구가 공개한 동선에 따르면 28세 남성 C씨는 지난 3일과 4일에, 40세 남성 D씨는 지난 2일에 칵테일바를 찾았다. D씨의 배우자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여성은 지난달 21일 미국에서 입국했다. 구는 집단감염으로 확산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방문자를 전수조사하기로 했다. 직원 3명이 검사를 받았는데 2명은 음성, 동작구 주민인 1명은 양성으로 판정됐다. 용산구 이태원의 술집 ‘잭스바’에서도 종업원 1명이 확진됐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현대차 또 셧다운… 기간산업 비틀대는데 정부 ‘명분’ 싸움만

    현대차 또 셧다운… 기간산업 비틀대는데 정부 ‘명분’ 싸움만

    기재부·금융위 “오너 일가 자구안 먼저” 국토·산업부 “실직대란 막아야” 이견 정부 “기간산업 지원책 검토 중” 답변만 수출 막힌 車산업, 돈줄 막힌 정유업계 지원 타이밍 놓치면 제2 한진해운 우려 재계 “소비활성·저금리 등 맞춤대책 절실” 전문가 “기업은 정부지원 명분 만들어야”국내 항공·정유·해운·조선·자동차 산업이 ‘코로나 직격탄’을 맞았지만 정부는 기간산업 지원책에 대해 “검토 중”이라는 답변만 내놓고 있다. 일각에서는 지원 ‘명분 다툼’만 벌이다 골든타임을 놓치면 피해 규모가 커지는 것은 물론 이후 산업경쟁력 회복도 쉽지 않아 ‘제2의 한진해운 사태’를 맞이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8일 정부 부처와 재계에 따르면 이날 4차 비상경제대책회의 코로나19 대응 방안에서 기간산업 지원 방안이 빠진 핵심 이유는 항공산업에 대한 지원 명분, 특히 대한항공 오너 일가에 대한 명분 다툼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몇 년간 갑질 논란과 경영권 다툼을 벌인 대한항공이 지원을 받으려면 오너 일가의 사재 출연을 포함해 자기 희생이 있어야 한다는 게 재정·금융 당국의 입장이다. 반면 항공 업무를 관장하는 국토교통부는 기간산업이 망가져 발생하는 피해 규모를 고려해 먼저 지원하고 책임은 사후에 요구하면 된다는 생각이다.이처럼 정부 부처 간 이견으로 지원 방안이 늦어지면서 항공업계를 중심으로 한 기간산업은 비명을 지르고 있다. 한국항공협회에 따르면 국내 항공사들의 한 달 고정비(리스비+임금)만 9000억원에 이른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매출의 90%가 줄어들었고, 저비용항공사(LCC)는 물론 업계 1위인 대한항공도 다음달이면 운용자금이 바닥날 수 있다”고 말했다. 대한항공은 오는 16일부터 6개월간 직원 70%를 대상으로 순환 휴업에 돌입한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오너 일가는 사재 출연을 포함한 자구안을 마련해 정부 지원에 대한 명분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일각에선 제2의 한진해운 사태가 일어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특히 기간산업은 고용 인원이 많아 무너지면 국민 경제가 흔들리게 된다. 현재 산업별 고용 인원은 조선업이 11만명, 해운항만업이 10만 4000명, 후방 효과가 큰 자동차산업이 180만명에 이른다. 현재 자동차 업계는 중국을 제외한 모든 해외 공장이 문을 닫아 내수 판매로만 버티는 가운데 수출용 차를 만드는 국내 공장이 하나둘씩 가동을 멈추고 있다. 현대차 투싼을 생산하는 현대차 울산5공장은 오는 13∼17일 임시 휴업한다. 정유업계도 비중이 큰 항공유 판매가 끊기면서 자금 흐름이 꽉 막혔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정유업계의 1분기 영업손실을 2조원 이상으로 추산하고 있다. 재계에서는 산업별 맞춤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내수로 버티는 자동차 업계를 위해선 취득세 감면과 구매 금액 소득공제 인정 등 소비 활성화 조치가 필요하다. 또 항공·해운업계는 저금리 정책자금 공급을 통한 운영자금 지원이 필요하다. 해운업계 관계자는 “리스 등으로 부채비율이 높은 해운·항공업종은 저리의 정책금융만 쓸 수 있게 해줘도 버틸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항공지상조업·면세점업 관계자 10여명은 이날 인천 중부지방고용노동청에서 진행된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과의 간담회에서 자신들의 업종을 정부가 고용 유지 등을 지원하는 특별고용지원 업종으로 지정해 달라고 건의했다. 현재 코로나19 여파로 지정된 특별고용지원 업종은 여행업·관광숙박업·관광운송업·공연업 등 4개다. 이 장관은 “종합적으로 검토해 조속히 결정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서울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뒷북’ 긴급사태…일본 신규 확진 500명대 ‘최다’

    ‘뒷북’ 긴급사태…일본 신규 확진 500명대 ‘최다’

    하루 최다 확진 기록…누적 5678명 일본에서 8일 514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일본 내 하루 확진자가 400명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누적 확진자는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탑승자(712명)를 포함해 5678명으로 늘었다. 도쿄도에선 이날 144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역시 하루 최다 확진자 기록을 세웠다. 앞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전날 열린 코로나19 대책본부 회의에서 도쿄도와 오사카부 등 7개 도부현(광역자치단체)을 대상으로 긴급사태를 선언했다. 긴급사태 선언은 7일 밤늦게 관보에 실리면서 발효됐다. 긴급사태 선언은 ‘신형인플루엔자 등 대책 특별조치법’에 따른 조치이며, 대상 지역 지사는 이에 따라 주민에게 외출 자제를 요청할 수 있다. 또 각종 시설의 사용 중단 등을 지시할 수 있게 된다.日정부, 휴업 대상 놓고 도쿄도와 맞서 일본에서 긴급사태가 선언됐지만 휴업 요청을 보류하는 등 선언에 따른 조치가 제대로 시행되지 않고 있다. 휴업 대상 업종의 범위를 놓고 일본 정부와 도쿄도의 판단이 엇갈리는 가운데 양측이 팽팽하게 맞서는 상황이다. 고이케 유리코 도쿄 지사는 일본 정부에 긴급사태 선언을 일찍부터 사실상 촉구해왔고 선언 발표 후 휴업 권고 대상이 즉시 공표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휴업 요청 대상 발표는 오는 10일로 미뤘다.도쿄도가 발표를 미룬 것은 일본 정부와의 견해차 때문으로 알려졌다. 마이니치신문 보도에 의하면 도쿄도는 나이트클럽이나 라이브 하우스는 물론, 이발소나 주택 관련 용품을 광범위하게 취급하는 매장인 ‘홈 센터’, 백화점 등 여러 업종에 휴업을 요청하는 방안을 추진했다. 하지만 이에 대해 일본 정부는 “기업의 움직임을 규제해서는 안 된다”고 제동을 걸었고 범위를 좁히도록 요구했다는 것이다. 긴급사태 선언 자체가 늦었다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줄다리기로 방역 대책이 지연되는 상황이다. 도쿄를 제외한 나머지 6개 광역자치단체는 현 단계에서는 민간 시설에 대해 휴업 자체를 요청하지 않는다는 방침이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존슨 영국 총리 상태 안정적”…리더십 공백 우려도

    “존슨 영국 총리 상태 안정적”…리더십 공백 우려도

    영국 정부 “정신 맑아…산소호흡기 안 써” 영국 정부는 코로나19 증상 악화로 집중 치료 병상으로 옮겨진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8일(현지시간) 밝혔다. 존슨 총리는 지난 5일 런던 세인트 토머스 병원에 입원한 뒤 상태가 악화하자 6일 집중 치료 병상으로 옮겼다. 에드워드 아가르 영국 보건부 부장관은 이날 BBC 방송에 출연해 “총리는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하고 있으며, 맑은 정신 상태에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총리가 산소 치료를 받고 있지만, 산소호흡기를 쓰고 있지는 않다고 전했다. 총리실은 전날 정례브리핑에서 존슨 총리가 폐렴 증상을 보이지 않았다고 밝혔다.아가르 부장관은 휴업과 휴교, 이동제한을 포함한 봉쇄조치 해제를 언제 결정할지를 묻자 “정점을 지나야만 변화를 생각해볼 수 있다”고 밝혔다. 앞서 존슨 총리는 지난달 23일 필수적인 경우 외에는 반드시 집에 머물도록 하는 엄격한 봉쇄 조치를 내놨다. 이를 3주 동안 적용한 뒤 연장할지, 아니면 완화할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사디크 칸 런던 시장 역시 BBC 라디오에 출연해 “우리는 봉쇄조치 완화와는 거리가 멀다”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19 정점은 아직도 한 주 이상 더 지나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가르 부장관은 이번 주말 화창한 날씨가 예상되는 것과 관련해 “부활절 주말 아무리 날씨가 좋더라도 반드시 집에 머물러야 한다”고 강조했다.성문헌법 없는 영국, 초유의 총리 공백 사태 한편 현대 영국 정치에서 총리가 상당 기간 직무능력을 상실한 것은 초유의 사태로, 리더십 공백이 우려된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성문헌법이 없어 권력승계가 명문화돼 있지 않은 영국에서 지휘 체계와 관련한 내각 혼선이나, 주요 결정을 둘러싸고 입지를 넓히려는 장관들 간의 갈등이 지속할 수 있다는 것이다. 7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 미국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현재 영국 정부에서는 도미닉 라브 외무장관이 총리 대행직을 맡아 내각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이는 전날 중환자실로 이동한 존슨 총리의 지시에 따른 것으로, 헌법적 정통성이 부여되지 않은 임시방책으로 여겨지고 있다. 토니 블레어 전 영국 총리의 비서실장이던 조너선 파월은 “존슨 총리의 부재 기간이 길어지면 여건이 완전히 달라질 것”이라면서 “이런 위기 속에 현대 사회에서 정부가 총리 없이 기능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현재로선 가능성이 크지 않지만 만에 하나 존슨 총리가 숨지거나 총리직에 복직하지 못할 상황이 온다면 보수당은 임시 총리를 내세우고 새 당수이자 총리를 선택할 선거를 치러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플레이! 나우] 코로나19의 역설…인간 사라지니 동물은 신났네

    [플레이! 나우] 코로나19의 역설…인간 사라지니 동물은 신났네

    그중 하나는 바로 홍콩의 한 동물원에 사는 자이언트 판다 커플인데요. 홍콩 오션파크 측에 따르면 암컷 잉잉과 수컷 러러는 2010년부터 짝짓기를 시도해왔지만 약 10년 간 단 한 번도 성공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다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동물원이 임시 폐쇄된 뒤부터 짝짓기 조짐을 보이기 시작하더니, 지난 6일 10년 만에 짝짓기에 성공해 동물원 관계자들을 환호하게 했는데요. 판다의 번식기는 3월에서 5월이고, 암컷 판다의 임신 가능 기간은 1년에 고작 2~3일에 불과합니다. 동물원 측은 이 판다 커플이 10년 만에 짝짓기에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가 코로나19로 동물원이 폐쇄돼 인적이 끊겼고, 덕분에 스트레스가 줄어들었기 때문이라고 보고 있는데요. 아직 임신 여부가 확인되지는 않았지만, 짝짓기를 통한 임신 성공 가능성은 인공 수정보다 크기 때문에 좋은 소식이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았습니다. 코로나19로 신이 난 동물은 판다뿐만이 아닙니다. 코로나19로 외출 금지령이 내려진 영국의 한 놀이터는 어린이들의 발길이 뜸해진 틈을 타 양떼의 차지가 됐습니다. 잉글랜드 랭커셔 지역의 한 놀이터 주변을 어슬렁거리던 양떼는 뱅뱅이로 불리는 회전기구에 올라타 신나게 놀이기구를 즐겼는데요. 10여 마리의 양떼는 마치 앞다퉈 놀이기구를 타려는 듯 모여 있었고, 이중 몇 마리는 연신 뱅뱅이를 돌리며 신나는 한 때를 보냈습니다. 코로나19 탓에 임시 휴업 중인 미국의 한 아쿠아리움에는 사람이 아닌 특별한 관람객이 찾아왔습니다. 미국 주조지아주의 조지아아쿠아리움을 찾은 손님은 다름 아닌 새끼 유기견 두 마리였는데요. 이를 보호하고 있는 동물보호단체와 코로나19로 임시 휴업 중인 아쿠아리움이 뜻을 모아 유기견들에게 아쿠아리움 관람 이벤트를 선물했습니다. 두 강아지는 사람이 단 한 명도 없는 아쿠아리움을 자유롭게 누비다가 거대한 수조 앞에 머물러 신기한 듯 바다생물을 구경했고요. 거대한 상어가 헤엄치는 전망창 앞에서는 잠시 눈을 붙이는 등 사랑스러운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이밖에도 펭귄, 나무늘보 등 여러 동물들이 코로나19로 인적이 뜸해진 동물원에서 자유를 만끽하는 모습이 공개돼 눈길을 끌었습니다. 오늘은 코로나19로 뜻밖의 혜택을 본, 잔뜩 신이 난 동물들의 이야기였습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조양호 회장 1주기에 모습 드러내지 않은 장녀 조현아

    조양호 회장 1주기에 모습 드러내지 않은 장녀 조현아

    부인 이명희와 자녀 조원태·조현민 등 참석 고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지 1년이 된 가운데 추모 행사에 장녀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은 불참했다. 한진그룹은 8일 고 조양호 회장의 1주기를 맞아 경기 용인시 하갈동에 위치한 신갈 선영에서 가족과 친지, 그룹 임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추모 행사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조양호 회장의 부인 이명희 정석기업 고문을 비롯해 장남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과 가족, 차녀 조현민 한진칼 전무 등이 참석했다. 불교 신자인 조양호 회장의 가족과 친지 10여명은 이에 앞서 이날 오전 강원도 평창 월정사를 찾아 고인을 추모했다.다만 조원태 회장과 경영권 분쟁을 벌인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은 이 자리에 함께하지 않았다. 한진그룹은 최근 경영권 분쟁에 이어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경영 악화로 그룹 주력 계열사인 대한항공이 휘청거리는 만큼 1주기도 차분하게 지나가는 모습이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활동에 부응하기 위해 회사 차원의 추모 행사는 별도로 열지 않았다. 1949년 한진그룹 창업주인 고 조중훈 회장의 장남으로 태어나 국내 항공 산업의 반세기 역사와 함께 한 조양호 회장은 지난해 4월 8일 미국 로스앤젤레스(LA)의 한 병원에서 폐가 섬유화돼 호흡 곤란에 이르는 폐섬유화증으로 별세했다. 2019년 12월 LA 한 병원에서 폐 질환 관련 수술을 받고 건강을 회복하던 중이었지만 지난해 3월 말 대한항공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직 연임에 실패한 충격과 스트레스 등으로 병세가 급격히 악화됐다.조 회장 유훈과 달리 ‘남매의 난’ 휘말려 별세 당시 조원태 회장은 “가족들과 잘 협력해서 사이좋게 이끌어 나가라고 하셨다”고 고인의 유훈을 전했지만, 이와 달리 한진그룹은 지난해 말 ‘남매의 난’을 시작으로 경영권 분쟁의 소용돌이에 휘말린 상태다. 지난해 말 조현아 전 부사장은 “조원태 대표이사가 공동 경영의 유훈과 달리 한진그룹을 운영해 왔다”며 반기를 들었다. 이후 행동주의 사모펀드 KCGI, 반도건설과 손잡고 ‘반 조원태 연합’을 구축했다. 지난달 27일 한진칼 주주총회에서는 조원태 회장이 사내이사에 연임하며 경영권 방어에 성공했지만, 3자 연합이 임시주총 등에 대비해 한진칼 지분을 매입하고 있어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상황이다. 게다가 대한항공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경영 환경 악화에 대응하기 위해 오는 16일부터 오는 10월 15일까지 6개월 동안 직원 휴업에 들어가기로 했다. 전체 직원 2만명의 70%에 해당하는 인원이 휴업하게 된다. 또 이달부터 경영상태가 정상화될 때까지 부사장급 이상은 월 급여의 50%, 전무급은 40%, 상무급은 30%를 반납하기로 했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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