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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조원 3백명,회사본관 점거/울산 현대자

    ◎정문 13곳엔 차량 바리케이드/경찰,곧 10개 중대 증파… 궁권력투입 임박 【울산=이용호·박홍기기자】 휴업 이틀째를 맞은 현대자동차 사태는 공권력투입이 임박한 가운데 16일 노조측의 점거농성과 회사측의 단전·단수조치로 극한 대립양상을 보이고 있다. 노조원 3백여명은 이날 하오5시50분쯤 회사 본관을 점거한뒤 관리사원과 임직원·취재기자등을 회사밖으로 모두 내보내고 회사 정문을 봉쇄,외부인의 출입을 차단했다. 이에앞서 이날 상오 회사에 출근한 1만여명의 노조원들은 공권력투입에 대비,회사정문 13개소에 출고예정인 승용차·특장차등 1백여대로 바리케이드를 설치하고 쇠파이프등으로 무장한 노조원 1백∼2백명씩으로 경비에 나서도록 했다. 노조측은 화염병등과 비상식량및 식수등도 준비해 놓고있다. 일부 철야농성한 1천5백여명의 노조원들은 완성차량의 타이어를 빼 불을 지르는가하면 3개정문에 설치된 신분확인용 바코더3대를 파손했으며 한때 사내소방차2대를 탈취하기도 했다. 경찰은 현재 배치된 경찰병력 10개중대외에 10개중대를 증원,상부의 지시가 있는대로 공권력을 투입할 예정이다. 회사측은 17일 상오7시40분 과장급이상 관리직사원 1천여명을 동원,본관 정문앞에서 출근투쟁을 벌이겠다고 16일 밝혔다. 이날 하오2시 울산과 양산지역 현대자동차 협력업체 1백30개사 임직원 3천여명은 태화강 고수부지에서 조업재개촉구 결의대회를 갖고 조속한 조업재개와 함께 연쇄부도와 경영악화를 타개하기 위한 정부차원의 금융지원을 촉구했다. 한편 한국은행 울산지점은 현대자동차 노사분규로 인해 울산지역 18개 협력업체가 부도위기에 있다고 보고 이날 운영자금 1백억원을 긴급 지원하기로 했다.
  • 현대자분규 한달/납품업체 1천억 피해/휴업으로 번져 경제손실 가중

    ◎2천여업체 자금난… 도산위기/울산경제 “휘청”… 매출 25% 격감/차 주문적체 3만7천대에 재고 2천3백대 뿐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의 노사분규로 현대자동차측은 물론 관련 산업계에까지 피해가 확산되고 있다. 지난해 12월17일 노조측이 연말특별상여금 1백50% 지급을 요구한데서 비롯된 분규가 한달가까이 계속되자 현대자동차는 생산차량의 재고가 바닥나 출고가 전면 중단된 상태이고 2천여개 협력업체에서도 일거리가 없어 종사자들이 일손을 놓고있는 실정이다. 뿐만아니라 돈이 풀리지 않아 이제는 지역 경제마저 휘청거리기 시작하고 있다. 이번 노사분규로 현대자동차의 주문적체대수는 3만7천5백10대에 달하고 있으나 재고량은 하루 출고분에 불과한 2천3백30대 뿐으로 사실상 자동차의 출고가 전면중단된 상태다. 엑셀승용차의 경우 밀려있는 주문은 7천8백대에 달하고 있으나 재고대수는 1백80대에 불과한 실정이며 엘란트라의 재고량도 3백70대(주문량 6천2백대)뿐이라는 것이다. 현대자동차는 지난해 12월17일부터 시작된 노조측의 잔업거부이후현재까지 4만7백59대의 자동차를 생산하지 못해 총3천1백6억원의 매출손실을 입었다고 밝혔다. 한달가까이 계속된 현대자동차의 분규로 2천여 협력업체의 가동률도 75∼85%로 떨어져 1천5백여억원의 손실을 입혔다. 이 때문에 협력업체 근로자 15만여명의 기본급과 수당 3백20여억원이 줄어든것으로 집계됐다. 이들 업체 가운데 특히 D산업은 지난해 12월 자금난으로 부도를 냈으며 A산업·S공업·D산업등 5∼6개업체도 부도직전의 위기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현대자동차의 노사분규가 장기화되면서 이 회사에 자동차용 강판을 공급해 오던 포항제철등 철강업계와 카오디오등을 납품해온 전자업계·타이어업계 등이 큰 타격을 입어 손실액이 수백억원에 이르고 있다. 매월 약4만t가량의 자동차용 강판을 공급해온 포항제철의 경우 이 회사의 분규가 시작된 지난해 12월17일부터 지난 13일까지의 공급물량이 평소의 4분의1로 줄어 공급차질액이 약3만t,1백20억원에 달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 동부제강과 연합철강의 공급차질액도 각각 12억원(3천t)과 5억원(1천4백t)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이같은 피해는 전자업계의 경우 특히 심해 현대전자는 카오디오등 자동차용 전자제품을 공급하지 못해 지난 14일 현재 생산차질액이 약40억원에 이르고 있다. 타이어업계의 경우도 마찬가지여서 내수공급량의 10%정도를 현대자동차에 공급해온 한국타이어도 앞으로 이 상태가 더 지속되면 월20억원 안팎의 생산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울산시내 상권의 매출액도 형편없이 떨어져 평소와 비교해서 25%정도가 감소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 천5백명 철야농성

    노조측은 이날 하오 회사측의 휴업에 맞서 비상대책위·대의원등 1천5백여명이 철야농성에 들어갔다.한편 경남경찰청은 공권력 투입 계획에 따라 1백개 중대 1만여명의 병력을 현대자동차 외곽에 집결시키고 55개중대 6천여명의 증원병력을 울산시내 현대계열사와 관공서·주요도로 등지에 배치해 놓고 있다.
  • 정문폐쇄·단전단수

    【울산=이용호기자】 현대자동차(대표 전성원)는 노조측의 쟁의돌입결의와 태업으로 전면 조업중단사태가 계속되자 15일 하오5시를 기해 무기한휴업조치를 결정하고 경남지방노동위원회에 휴업 승인을 요청했다. 회사측은 이날 회사정문 14개소와 사내 게시판에 붙인 휴업공고문을 통해 ▲휴업기간중의 임금은 지급치 않으며 ▲14개 정문의 출입을 통제하고 ▲통근버스 22대의 운행중단 및 사내식당 17개소를 폐쇄하는 한편 ▲생산부서인 5개공장 15개사업부서에 단수·단전조치를 단행한다고 공고했다. 회사측은 『노조는 노사가 정한 단협을 무시하고 불법쟁의에 돌입해 회사운영을 마비시키고 생산을 일방적으로 중단시키는 최악의 사태를 맞이했다』고 전제한뒤 『노사간담회를 통한 대화로써 수습하려는 노력에도 불구,진전이 이뤄지지 않아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휴업단행취지를 밝혔다. 그러나 현대자동차노조(위원장 이헌구)는 『지난 14일 열린 7차 노사협의때 진전이 있었는데도 돌연 휴업을 선언한 회사측의 조치는 부당하다』며 회사측의 휴업조치에 관계없이 정상출근,조업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 “현대가 흔들린다”/정주영씨 정치외도로 난맥상태

    ◎경영공백·노사분규·자금난 “삼중고”/신규대출 막히자 외국은에 손벌려/현상태 지속땐 몇개 계열사 정리 불가피할 듯 정씨의 퇴진이후 현대그룹은 외형상 그의 셋째동생인 정세영회장 체제를 갖추었다.정 전회장 주재로 정세영그룹회장,정몽구현대정공회장,이춘림현대종합상사회장,이명박 전현대건설회장,이현태그룹종합기획실장 등이 모여 그룹의 중대사를 결정했던 회장단 운영회의도 이명박씨 대신 정훈목현대건설회장만 바뀐채 정회장이 주도하고 있다.그러나 내면을 보면 자율경영체제확립을 구실로 정씨의 차남 몽구(현대정공회장),3남 몽근(금강개발회장),5남 몽헌씨(현대전자회장)등 2세들이 사실상 주력계열기업들을 장악,독자적인 경영을 함으로써 정씨 「1인 치하」에서 볼 수 없었던 그룹경영의 난맥상을 보이고 있다. 정·이씨의 퇴진으로 경영에 가장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계열사는 주력기업인 현대건설이다.지난해 걸프전으로 이라크·이란 등 중동지역의 공사대금을 회수하지 못해 자금난에 허덕이며 그나마 남산1호터널공사(86억3천만원)등 국내 대형 관급공사(3백64억원)에 자금을 의존하고 있는 현대건설은 정씨의 정치외도로 앞으로 관급공사입찰마저 순조롭지 못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이 경우 현대건설은 창립이후 최대의 경영위기를 맞을 위기에 놓여 있다. 현대그룹은 지금까지 정·이씨가 주로 추진해왔던 소련·중국 등 그룹의 북방사업도 큰 차질을 빚고 있다.그룹의 한 관계자는 『두사람이 거의 도맡아 추진해 왔던 북방사업은 두사람의 퇴진으로 계획의 변경 또는 연기가 불가피한 실정』이라고 밝혔다. 현대그룹의 또 다른 고민은 지난해 12월부터 한달째 끌고 있는 울산 현대자동차 노사분규다.이곳 근로자들은 경영성과분배를 둘러싸고 지난 연말 1백50%의 추가상여금을 회사측에 요구했다가 거절되자 태업을 계속하고 있다.근로자들은 지난 10일 정씨의 신당 발기인대회장에 몰려가 『창당자금으로 근로자부터 살려라』며 농성을 벌이기도 했다. 15일 현재 현대자동차는 1·2공장이 전면 생산을 중단했으며 3∼5공장도 30∼40%만 가동을 하고 있다.이에따라 분규이후 4천6백여대(2억9천만원)의 생산차질을 빚은데다 노조원들이 파업까지 결의해 급기야 회사측이 휴업결정을 내리는 등 계속 악화되고 있다. 더욱이 현대자동차의 2천여 부품 하청업체들까지 이로인해 도산업체가 속출하는 등 심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현대그룹을 결정적으로 어렵게 만들고 있는 것은 자금난이다.지난해말 정전명예회장의 창당선언으로 직·간접 금융시장에서의 자금 조달이 어려워짐에 따라 그룹의 자금사정은 눈에 띄개 쪼들리고 있다. 현대그룹의 주거래은행인 외환은행을 비롯한 시중은행들은 현대계열사에 대한 신규대출을 사실상 중단하고 있다.현대그룹이 은행권에서 빌려 쓸 수 있는 대출한도가 꽉 찬데다 대출금이 비계열사나 창당 및 선거자금으로 유통되는 것을 막기 위한 금융권의 감시가 강화됐기 때문이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그룹내의 자금조달원이었던 자동차와 건설이 제앞도 제대로 못가리고 있는 형편이 돼버렸다. 현재 현대그룹의 은행권여신규모는 외환은행의 3천1백억원등 대출금 9천4백억원과 지급보증 2조1천억원을 합쳐 모두 3조1천억원에달하며 제2금융권도 1조원을 웃돌고 있다. 한때 1천억원을 웃돌던 하루짜리 긴급대출금인 타입대는 모두 갚았다. 올들어 현대측의 은행신규대출및 타입대 요청은 없으며 은행들은 만기대출금에 대해서만 종전과 같이 기간연장을 해주고 있다.이때문에 현대그룹은 필요한 자금을 제2금융권이나 사채시장,외국은행지점에서 구하고 있으나 여의치 못한 형편이다. 또 사채시장에서 가장 큰 고객으로 알려진 현대그룹은 융통어음을 돌려 자금을 일부조달하고 있으나 신용도가 C급으로 분류돼 월2.5%의 높은 금리를 부담하고 있는 실정이다. 최근에는 신설은행 등을 기웃거리다 신통치않자 높은 이자를 물면서도 외국은행국내지점에 대출을 요청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가 자금난을 완화하기위해 계획했던 현대정공과 현대목재에 대한 6백87억원의 유상증자와 올해 계열사의 회사채발행 2백50억원마저 상장사협의회와 증권업협회가 승인을 하지않아 현대의 자금난은 현재로서 해결의 길이 막막한 형편이다. 업계에서는 이같은 상황이 계속되는한 현대의 계열사 몇곳이 조만간 거덜이 날 가능성마저 큰 것으로 보고있다.
  • 현대자에 금명 공권력 투입/검찰/노조위원장등 7명에 사전영장

    ◎사측선 태업에 맞서 무기한 휴업 검찰은 15일 울산현대자동차노조의 파업결의를 불법노동행위로 규정,노조간부 등 주동자들을 검거하기 위해 금명간 공권력을 투입하기로 했다. 대검은 이에따라 업무방해·노동쟁의조정법위반 등 혐의로 구속영장이 미리 발부된 이헌구노조위원장(31)등 노조간부 7명을 조속히 검거하고 회사측이 고발한 노조간부 등 33명에 대한 조사도 빨리진행시키라고 현지 검찰에 지시했다. 검찰관계자는 『노조의 쟁의신고가 요건을 갖추지 못한데다 태업·작업거부 등 불법행위가 계속되고 있고 창원지역의 사업장에서도 불법파업결의가 잇따르고 있어 공권력의 투입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 현대자노조,“쟁의돌입” 결의/조합원 89% 찬성

    ◎“공권력 투입땐 파업” 방침/오늘부터 태업… 사측 “무기한 휴업” 태세 【울산=이용호기자】 (주)현대자동차노조(위원장 이헌구)는 14일 상오6시부터 15개 사업장별로 실시한 쟁의돌입 여부에 대한 전체조합원 찬반투표에서 89%의 찬성을 얻어 쟁의돌입안을 확정했다. 이날 투표에는 전체노조원 3만4백7명중 84.5%인 2만5천6백78명이 투표에 참가,찬성 2만2천8백24표(88.9%),반대 2천4백95표(9.7%),무효 3백59표(1.4%)로 쟁의돌입이 가결됐다. 이에따라 노조는 15일부터 고품질 생산향상 운동등의 방법으로 조직적인 태업을 확산시켜 나가기로 했으나 전면적인 파업에는 나서지 않을 방침을 세워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노조는 33명의 노조간부들을 검거하기 위해 경찰병력이 사내에 투입될 경우에는 전면파업에 돌입하기로 하고 정당방위대 조직과 화염병 제조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맞서 회사측은 전체조합원 찬반투표 실시는 불법이라고 지적하고 태업등 노조의 실력행사가 확산될 경우에는 정부의 승인절차를 거쳐 무기한 휴업조처를내리는등 강경한 자세로 맞설 태세여서 노사분규가 더욱 악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회사측 관계자는 『노조측이 불법쟁의를 할 경우 휴업때 급여인 임금의 70%도 지급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경찰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3개중대 4백여명의 병력을 회사주변에 배치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으며 고발된 노조간부들이 계속 소환에 불응하면 일제검거에 나서 이중 핵심간부 10여명을 구속할 방침이다. 한편 울산지방노동사무소는 이날 노조측에 공문을 보내 『찬반투표로 쟁의행위에 돌입할 경우 노조원은 민·형사상 책임을 지게된다』고 경고했다.
  • 쿠바/파멸로 치닫는 “계획경제”(움직이는 세계:세계의 사회면)

    ◎소 소멸뒤 물자공급 끊겨 아우성/석유부족 심각… 버스 70% “고철화”/원전건립등 경제개발 계획도 보류 중남미 사회주의혁명의 기수인 쿠바의 경제가 파탄직전 상태로 치닫고 있다. 33년간에 걸친 사회주의의 고수로 경제가 침체된 상황에서 석유·기계류 및 각종 생필품 등의 최대공급원이었던 소련이 해체되면서 모든 물자공급을 중단,쿠바국민들은 빈손으로 새해를 맞고있다. 지난 연말부터 원자재·기계·석유 등이 전반적으로 부족사태를 빚어 많은 공장들이 개점휴업 상태로 들어갔고 원자력발전소 건립 및 니켈광산개발계획 등은 보류됐다. 그 뿐만 아니라 농장의 모든 트랙터와 시민의 발인 버스의 70% 이상이 부품 및 석유부족으로 고철덩어리가 돼버린 상태다. 수도 아바나의 경우 노선버스의 수가 3분의 1로 줄어들었다. 일부 극장들은 한주일에 단 하루만 문을 열고 있으며 공연시간도 2∼3시간으로 제한된다. 에어컨 가동은 물론 택시운행 횟수·TV방영시간·가로등 송전시간 등에 이르기까지 일상생활 전반에 걸쳐 제약이 가해지고 있다. 앞서식료품 배급을 감축하고 이 나라의 주산품으로 유명한 담배의 공급조차 감소한다는 발표도 나왔다. 급기야는 에너지절약대책의 일환으로 토요일에는 대부분의 국영사무실과 회사의 문을 닫는다고 발표,충격을 더해 주고있다. 더욱 놀라운 일은 공산당기관지인 그란마지 마저 종이부족 사태로 그 발행면수를 줄이고 있다. 이같은 위기상황에 직면한 쿠바정부는 최근에는 식량증산을 위해 도시인들을 농촌으로 대량이주시키는 「귀향정책」까지 실행하고 있다. 중국문화혁명 기간중의 하방운동과 유사한 이 귀향운동은 지난 90년 7월 30여년간 독재를 해온 피델 카스트로가 내핍생활을 호소한 이래 10만명 이상의 도시인들이 농촌으로 이주했으며 5천여개의 새로운 농촌도시가 세워지고 있다. 이 귀향운동은 고도로 도시화된 사회에 살아온 쿠바인들에게 사실상의 문화혁명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공산청년동맹의 간부인 리노 라자르는 귀향운동에 대해 『과거에는 모든 사람이 도시로 몰려들었다』며 『그러나 이제는 우리는 농촌계급이라는 새로운 계급을 만들어가고 있다』고 설명한다. 귀향운동은 또 심각한 연료난으로 석유를 절약하기 위해 트랙터 보다는 소를 사용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카스트로는 이를 위해 40만마리의 황소를 훈련시키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와함께 석유소비를 줄이려고 자전거 20만대를 중국으로부터 수입했으며 쿠바군은 소련으로부터의 석유공급이 중단될 상황에 대비,식용유로 석유를 대체하는 실험까지 해왔다. 그러나 쿠바당국의 다각적인 자구노력에도 불구,이 나라의 경제는 회생할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다. 1천1백만 쿠바 국민들에게는 요즘 하루를 어떻게 무사히 살아가느냐 하는게 가장 시급한 일이다. 어느 상점에 가면 빵과 우유를 살수 있고 어디에 가면 일자리를 구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 뿐이다. 정초에는 생활고에 시달려온 34명의 쿠바인들이 소련제 헬기를 탈취해 미국으로 망명,앞으로의 대량 국외탈주 사태를 예고해 주기도 했다. 하지만 『세계 사회주의 마지막 보루로 남겠다』고 공언하고 있는 쿠바가 지금까지의 미온적 경제개혁으로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지는미지수다. 따라서 경제전문가들은 쿠바가 경제위기 해소를 위해 지난 61년 미국의 대쿠바 경제봉쇄 및 쿠바의 미국계 기업 국유화 조치로 단교상태에 있는 미국에 관계개선의 신호를 보내는 것을 불가피한 일로 분석하고 있다.
  • 현대자동차 분규 장기화 여파/「부품업체」 조단·휴업 속출

    ◎2천여곳 피해 【울산=이용호기자】 현대자동차 노사분규의 장기화로 협력업체들까지 물량재고누적 등으로 조업을 단축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해 12월부터 계속된 현대자동차의 분규로 5백여개의 1차 협력업체와 1천5백여개의 2차 업체 등 모두 2천여개 협력업체가 재고누적으로 20∼50% 이상 조업단축을 하고 있다. 경남 양산군 정관면 정관농공단지의 경우 16개 자동차 부품업체가 분규이후 20여일만에 4백억원의 매출손실을 입고 있으며 자동차 범퍼와 몰딩을 생산하는 양산군의 성우금속(대표 이명근·49)도 재고누적으로 자금회전이 제대로 안돼 공장문을 닫을 위기에 처해 있다.
  • 민주당/엇갈린 계파이해… 표류하는 공천/인선작업 답보의 속사정

    ◎“여 탈락자 흡수한후 인선”/신민계/“조기선정으로 지분 확보”/민주계/중부·영남선 “휴업”… 광주는 경합 치열 민주당의 조직책 신청자들이 막후 경쟁을 치열하게 벌여가고 있는데 비해 실제 조직책 인선작업은 답보상태를 면치 못하고 있다. 조직책의 조기인선후 총선체제에 돌입하자는 민주계의 주장에 대해 조직분규 등이 우려되는만큼 시기를 여당공천후로 미루자는 신민계의 주장이 맞서 양계파 동수로 구성된 조직강화특위의 활동이 사실상 개점휴업상태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는 표면적인 명분싸움에 불과하다.실제 이유는 민자당의 대권향배 및 공천작업에 대한 신민·민주계의 전망과 분석,그에 따른 이해득실이 상반되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김대중대표 등 신민계는 여권이 무리없이 후계구도문제를 결론짓고 공천작업을 마무리지을 경우 거여에 상대하기 위해서는 지분을 배제하고 인물위주로 인선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할 수도 있고 또 여당의 공천탈락자 일부를 영입할 수도 있을 것이라는 속셈을 갖고 있다. 여당의 대권싸움이 파국으로 치달을 경우라도 민자당내 민주계를 일부 흡수할 수 있을 것이라는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는 상태이다. 그러나 이기택대표 등 민주계의 입장은 이와는 사뭇 다르다.민자당내 민주계와 지역기반이 중복되는 민주계로서는 여권의 대권 및 공천향배와 관계없이 영남과 서울 등지의 기득권을 확보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을 갖고 있다.당내 신민계에 비해 인물면에서 열세에 있는 민주계는 여권의 공천작업에 앞서 조직책 인선을 끝내야 계파지분 잠식을 방지할 수 있다고 계산하고 있다. 이대표가 당내 대권후보 경선론을 새삼 들먹거리거나 부산·영남지역의 구민주당 지구당위원장들이 연명으로 조기 조직책 인선을 촉구하는 등의 움직임은 같은 맥락으로 이해되고 있다. 현재 민주당은 1월15일부터 인선을 위한 실제작업에 들어가 1월20일쯤 대부분 지역구조직책을 발표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으나 1월중으로 예상되는 민자당의 대권향배를 둘러싼 갈등이 어떻게 결론지어지느냐에 따라 인선작업의 방향과 시점이 크게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에서 국회의원선거법개정으로 신설된 13개 선거구는 무주공산을 선점하려는 선량지망생들의 각축이 다른 지역보다 한층 치열하다. 민주당은 지난 26일부터 13개 신설 선거구에 대한 조직책 변경신청을 접수하고 있으나 28일 현재 30명만이 신청,치열한 눈치작전을 여실히 반영하고 있다. 서울 도봉구의 경우 아직까지는 신청자들이 눈치만 보며 접수를 미루고 있는 실정이지만 갑구에서는 조순형최고위원이 연고권을 주장,낙점이 확실시되며 을구에서는 이철용의원이 수성을 선언한 가운데 김옥두 구신민당사무차장,김원길중앙증권신문사장,강원채 전의원등이 치열한 경합을 벌일 전망. 신설된 병구에서는 유인태당무위원이 사실상 내정된 상태. 구로구의 경우는 신설 병구를 놓고 전·현직의원과 전국구·지역구의원간의 경합이 치열할 전망. 김병오전의원은 일찌감치 기득권을 주장하며 갑구에서 병구로 조직책을 변경했으며 전국구의 최봉구·허만기의원도 이 지역에 눈독.그러나 이경재의원(전국구)은 을구를 고수할 계획. 민주당의 안방인 광주북구는 최고 경합지역으로 북구 갑지역에는 이미 정웅의원과 전국구인 김주호의원을 비롯,윤재걸부대변인,고재득정책실부실장 등이 조직책을 신청했으며 을지구에서는 전국구의 김영도의원과 김병수·김경천씨와 박지원전뉴욕한인협회장 등이 치열한 경합중.그러나 얼마전 복권된 이길재대외협력위원장이 호시탐탐 이 지역을 노리고 있어 기신청자들이 바짝 긴장. 경기 과천·의왕지역은 서울대 총학생회장 출신의 김민석씨가 조직책을 신청한 가운데 이희숙구신민당위원장과 임승원씨도 이 지역에 조직책을 신청.또 시흥·군포는 제정구전한겨레민주당대표가 사실상 내정. 수원 권선갑은 박왕식전의원의 낙점이 유력시되는 가운데 임병천·이일구신민당위원장 등이 도전하고 있으며 을지역에서는 손민씨가 유력한 상황. ○…중부및 영남지역의 신설선거구는 당선가능성이 희박하다는 이유로 경쟁률도 다소 떨어지는 실정. 부산 강서의 경우 배갑상·김갑주씨 등 지구당위원장출신 인사들이 활약중이며 대구동을·수성을·달서을지역 등에서 임문윤·강창덕씨와 이선동·여동영변호사,그리고 이상섭구민주당위원장 등이 각각 활동중. 대전 대덕에서는 김원웅구민주당 위원장과 양대현한남대교수가 경합중.
  • 고르비의 부와 침/역사의 아이러니

    ◎「개혁」 외쳐 권좌 오르고 「개혁」 못해 밀릴판/전제통치 했더라면 연방해체 막았을것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대통령은 16일 『나는 여전히 대통령』이라며 사임설을 일축했다.그러나 모스크바에는 『빠르면 이번주중에 그가 물러나게 될것』이라는 설이 가시지 않고 있다. 이처럼 그가 물락하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고르바초프의 집권 7년동안 두가지 커다란 역설적인 사실을 꼽을 수 있다.그 하나는 그 자신이 추진한 「글라스노스트」(개방),「페레스트로이카」(개혁),「데모크라티자치야」(민주화)등 개혁조치에 의해 권력에서 물러나게 됐다는 점이다. 다른 하나는 그가 개혁을 거부하고 과거와 같이 전체주의 통치를 했더라면 소연방의 해체를 막고 자신도 권력을 계속 장악할 수 있었을지 모른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고르바초프의 몰락은 그의 최대 업적일지 모른다.글라스노스트는 반정부인사를 허용했고 자유언론을 대두시켰다.한때 고르바초프는 소련지식인과 작가·예술가들의 영웅이었다.그러나 찬양의 합창소리는 너무 커진 나머지 지휘자를쫓아내 버리고 말았다. 지난 85년 고로바초프가 공산당 지도자가 되었을때 처음으로 그에 대한 비판이 신문과 라디오 TV에서 거론됐다.86년 당시만 해도 그에 대한 비판은 교묘한 암시에 불과했으나 금년에는 그의 서기장 재임기간중 공산당에 의한 김의 해외유출에 대해 노골적인 비난이 가해지기에 이르렀다. 페레스트로이카는 자유기업을 장려했고 그 결과 소련국민들은 손쉽게 수입상품을 접할 수 있게 됐다.그러나 불가피하게 국민들의 경제적 기대치가 개혁의 속도를 앞지르게 됐고 광범위한 불만을 불러일으킨 것이다. 데모크라티자치야로 모든 선거는 공정하고 복수후보가 경쟁할 수 있게 됐는데 그결과 고르바초프의 정책과 권위에 도전하는 대중 정치인들이 무더기로 출현했다. 이들중에는 러시아공화국의 보리스 옐친과 같은 전 공산당원과 그루지야공화국의 즈비아드 감사후르디야나 체첸 잉그슈자치공화국의 조하르 두다예프장군과 같은 민족주의 지도자등이 포함됐다. 공산당의 권력독점을 종식시키고 KGB(국가보안위원회)활동에 제재를 가하고 정치범을 석방시킴으로써 고르바초프는 개방사회를 향해 거보를 내디뎠다.그러나 공포의 대상이 됐던 국가기관들에 대해 「휴업조치」를 내린 것은 동시에 자신의 권력에도 상처를 입혔다. 이러한 모든 것들이 소련제국의 붕괴요인으로 작용했다.소수민족들은 글라스노스트를 틈타 수십년간 계속된 무자비한 러시아화 정책으로 부터 자신들의 문화와 언어를 되살리려는 움직임을 보였다.여기에다 민족주의 대두까지 겹쳐 인종분쟁의 긴장이 야기됐고 경제적 불만과 선동주의적 지도자들에 의해 상황은 더욱 악화됐다. 그 결과는 독립운동과 영토분쟁,분리주의,폭력이 뒤엉키는 혼란한 양상으로 나타났다. 고르바초프의 가장 중요한 업적은 국가정책에 자신의 의지를 부여하고 권력을 유지하는데 있어 무력사용을 거부한 것일지 모른다.
  • 북한 공장가동률 40%/대소 원유수입 격감/어선 출어도 불가능

    ◎일 마이니치신문 보도 【도쿄연합】날로 악화되고 있는 소련 경제의 영향을 받아 소련으로부터의 북한 원유 수입이 지난 해의 10분의 1이하로 급격히 줄어 들었다고 일본의 마이니치(매일)신문이 30일 일본 무역진흥회(JETRO)의 조사결과를 인용,보도했다. 마이니치신문은 이 때문에 북한의 공장 가동률은 평상 수준의 40%이하로 떨어졌으며 경제 위기의 타개를 위해 중국의 전면적인 지원을 기대하거나 어쩔수 없이 대외 개방을 단행할 수 밖에 없는 양자 택일의 기로에 서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북한은 이같은 원유부족으로 군수산업 이외에는 대부분의 공장이 휴업상태에 있는 것은 물론 어선등의 출어가 불가능,식료품을 포함한 생필품의 부족 현상이 심각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마이니치는 덧붙였다.
  • 인천 기능대 인가/내년 신입생 모집

    정부는 12일 한국산업인력관리공단이 신청한 인천기능대학의 설립요청을 인가했다. 창원기능대학의 휴업사태와 관련,당초 일정을 앞당겨 설립된 인천기능대학은 현재 기능사1급 양성기관인 중앙직업훈련원을 개편해 1년제로 운영하며 내년부터 신입생을 뽑는다.
  • 자금난­인력난 이중고/중기생산 29개월만에 첫 감소

    ◎9월중 작년동기 보다 1.2% 줄어/섬유·의류업체 6.8% 격감/2천7백곳 조사/올들어 93개사 문닫아 중소제조업체의 지난 9월중 생산이 자금난과 인력난을 반영,89년 4월이후 처음으로 전년동월대비 1.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중소기업은행이 전국의 2천7백50여개의 중소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9월중 중소제조업 생산동향」에 따르면 중소제조업의 9월중 생산은 전월비 1.6%,전년동월비 1.2%가 각각 감소,금년들어 가장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제조업의 생산이 이처럼 부진한 것은 중소기업체들이 자금난과 인력난을 겪고 있는데다 추석연휴와 태풍피해까지 겹쳐 정상조업에 차질을 빚었고 섬유·전자등 수출주력업종의 부진과 건축경기를 중심으로한 내수경기도 진정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복 및 가죽업종이 공해시설 미비에 따른 염색업체들의 가동률저하로 생산에 차질을 빚어 전년동기 대비 6.8% 감소했고 화합물·석탄·고무·플라스틱업종은 경기침체에 따른 내수부진과 경쟁력 약화에 따른 수출부진으로 5.1% 줄었다. 또 중소제조업의 고용은 9월중에도 전월대비 0.7%,전년동기대비 4.9%가 각각 감소,지속적인 감소추세를 나타냈다.고용은 전업종에 걸쳐 감소했는데 업종별로는 기타 제조업이 11.8%로 가장 큰 감소세를 보였고 섬유·의복 및 가죽업종이 7.6%,비금속광물제품업이 6.6%의 감소세를 보였다. 이에따라 중소기업체의 가동률도 하락,지난 3·4분기중 조업수준은 85.1%로 1·4분기의 86.8%,2·4분기의 85.9%에 비해 1∼2%포인트 가까이 떨어졌다.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가 2만여 회원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 9월말 현재 휴업한 업체는 2백72개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9개업체가 증가했다. 휴업요인으로는 판매부진(37.5%)이 가장 많았고 자금난(23.5%),계절적요인(11.0%),시설정비(3.7%)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3·4분기중에도 38개업체가 자금난등으로 폐업,올들어 9월말까지 폐업한 업체는 93개사에 이르렀다. ◎중기 경영 애로사항 실태조사/“원가상승이 수출 최대 장애” 57%/“자금확보 곤란… 기능인력난 여전” 경제력이 약한 중소기업들이 겪는 어려움은 여러가지이다.그 중 경영상의 가장 큰 어려움은 기능공을 확보하기 힘든 것이고 자금차입시의 최대 애로사항은 까다로운 담보조건이다.또 원자재는 현금으로 사고 제품은 외상으로 팔고 있어 자금회전이 어려운 것 역시 여전하다. 이는 상공부가 중소기업 협동조합중앙회와 함께 종업원 5명 이상 3백명 미만의 제조업체 4천4백개를 표본으로 90년 한햇동안의 중소기업 실태를 조사한 결과 밝혀졌다. 7일 상공부 발표에 따르면 경영상의 어려움으로는 기능공 확보난이 34.8%로 89년보다 12%포인트가 늘어났으며 판매부진은 7.4%로 오히려 6.1%포인트가 줄었고 자금난 역시 9%로 1.6%포인트가 감소했다. 자금차입의 어려움으로는 까다로운 담보조건이 51.5%로 전년보다 4.1%가 늘어났고 장기차입이 어렵다는 대답도 9.6%로 2.7%포인트가 높아졌다. 원자재를 전량 현금으로 사는 비율은 23.9%로 1.4%포인트가 줄었고 전량 외상으로 구매하는 사례는 12.1%로 3.5%포인트가 늘어나 다소 개선되는 양상을 보였다.그러나 판매시의현금거래 비율은 14.6%,60일 이상 장기결제업체의 비중은 68.1%로 원자재 구매에 비해 여전히 자금결제가 월등하게 불리했다. 수출 애로사항으로는 제조원가 상승이 57.3%로 전년과 비슷했으나 숙련공 확보난이 11.5%로 전년보다 7.6%포인트나 높아졌고 수입국의 수입제한도 5.6%로 2%포인트가 증가했다. 연구 및 기술개발 투자는 1천8백90억원으로 57.5%나 늘어났으나 매출액에 비해서는 아직도 0.25%에 지나지 않는 미미한 수준이다. 생산직 종업원 확보율은 90.1%로 3.3%포인트가,특히 기술자 확보율은 82.8%로 4.9%포인트가 감소했다. 한편 1인당 근로자 급여액은 19.9% 증가한 6백1만7천원이었다.생산직의 급여증가율이 20.5%인데 비해 사무판매직은 16.5%에 지나지 않아 생산직의 급여가 사무직의 85.1%로 전년에 비해 2%포인트가 높아졌다.
  • 창원기능대 보직교수 30여명/휴업령 반발,보직 사퇴

    【창원=이정규기자】 학생들의 농성으로 휴업령이 내려진 창원기능대 학생과장 교무과장등 보직교수30여명은 26일 상오 김진갑학장에게 학교측의 휴업령에 반발,보직사퇴서를 제출했다. 8일째 교내에서 정부의 학제개편안에 반발,농성을 벌이고 있는 3백여명의 학생들과 60여명의 교수들은 학교측의 해산 촉구를 무시하고 단식농성을 계속할 방침이라고 밝혀 농성이 장기화될 조짐이다. 한편 학교측은 26일 기숙사내 식당을 폐쇄시켰다. ◎「수업연한 단축」등 학제개편에 학생 반발/전문대 졸업자격 인정요구… 분규로 번져(해설) 국내 유일의 기능장양성기관인 창원기능대학이 분규에 휩싸이게 된 것은 최근 정부가 발표한 기능대운영개선방안에 대해 학생·교수·동문등이 반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노동부가 마련한 개선방안의 골자는 수업연한을 2년에서 3개월∼1년으로 줄이고 입학자격을 기능사1급을 취득하고 실무경력이 1년이상인 자에 한하던 것을 기능사1급취득후 실무경력이 6년이상인 자로 제한한 것이다.정부가 이대학의 운영을 개선한것은 현행체계로는 기능대를 졸업하고도 4년이 지나야 기능장에 응시할 수 있어 산업현장에 필요한 기능장을 대거 양성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학생등은 종합적인 기능을 보유한 기능장이 되기 위해선 수업연한을 오히려 더 늘리는 것은 물론 기능대 출신자에게 최소한 전문대학졸업자의 학력을 인정해 줄 것을 요구하며 운영개선방안에 반대하고 있다. 이에 대해 노동부는 기능대학의 설립취지가 학력과는 전혀 무관한 직업훈련 실시기관이니만큼 학력인정요구는 일고의 가치도 없다는 입장이다. 또 기능장은 이론보다는 기능이 우선이기 때문에 수업연한을 줄이고 현장실무경험위주로 운영을 개선하는 것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 창원기능대 무기한 휴업/오늘 하오부터 단전·단수

    노동부는 25일 정부의 학제개편안에 반발 농성이 계속되고 있는 창원기능대학에 대해 신임 김진갑학장명의로 무기한 휴업조치를 내렸다. 학교측은 이날 휴업공고문을 통해 『학내 소요로 정상적인 학사운영이 불가능해 휴업조치를 내린다』고 밝히고 『기숙사에 남아있는 학생들도 26일 하오 6시까지 전원 귀가해줄 것』을 촉구했다. 학교측은 26일 하오 6시 기숙사와 식당등 학교시설물을 폐쇄하고 단전·단수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 이달말까지 정상화 안될땐/창원기능대 “폐교” 검토/노동부

    노동부는 22일 정부의 학제단축방침에 반발,수업거부 한달째를 맞고 있는 창원기능대학사태에 대해 이달말까지 정상화가 되지 않고 계속 사태가 악화될 경우 『폐교를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동부는 『현재 창원대학의 사태가 학장을 비롯,66명의 교수 모두가 사표를 내 학사행정이 마비상태에 있다』고 밝히고 『휴업조치방침에도 불구,학장의 공석으로 휴업공고조차 못내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창원대학 교수·학생·졸업생등 3백여명은 정부가 이 대학의 학제개편을 전면 백지화시킬 것등을 주장하며 이날 하오까지 농성을 계속하고 있다.
  • 자보료 올라도 서비스는 “뒷걸음”/보감원 조사

    ◎「인상」 뒤에 민원 되레 증가/차륜 수리비·휴업손해액 산정 이의 많아/손보사 잘못 84%… 비난 급증 손보사들이 최근 자동차보험 요율을 평균 9.4%나 올린 뒤에도 고객들에 대한 서비스는 전혀 개선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보험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8월20일 자동차보험료가 인상된 이후 처음으로 민원처리 현황을 분석한 결과 지난 9월중에 접수,처리한 자동차보험 관련 민원은 총 1백78건으로 올들어 지난 8월말까지의 월평균 1백72건보다 3.5%(6건)증가했다. 특히 보험감독원이 같은 기간중에 처리한 자동차보험 민원 가운데 손보사의 잘못으로 판정된 용인율은 84.2%(1백50건)에 달해 지난 8월까지의 평균치인 67.9%보다 무려 16.3%포인트 높아졌다. 자동차보험료가 인상된 이후에 접수,처리한 민원 가운데 가장 많은 것은 휴업손해액 산정과 과실비율 적용,차량수리비용등으로 각 20건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보험요율 인상에도 불구하고 가장 고질적인 분쟁요인으로 꼽히고 있는 보험금및 제지급금 산정문제는 거의 개선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나타났다. 보험가입자들은 이에 대해 『이번 보험료 인상으로 손보사들의 고객에 대한 서비스의 질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나 오히려 반대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의료수가나 정비수가 문제등 정부부처간에 해결해야 되는 사안은 제쳐 두더라도 서비스 개선등은 손보업계가 스스로 서둘러 실행해야 될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 중소제조업체 휴·폐업 급증/자금난등으로/올들어 3백50곳이나

    시중자금난 악화와 판매부진으로 문을 닫는 중소제조업체들이 늘어나고 있다. 12일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가 전국 2만7백11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8월중 조합원업체 조업상황」에 따르면 올들어 8월말 현재 휴업 업체는 2백68개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2백23개보다 45개가 늘어났다. 전체 휴업체중 55.8%가 판매부진및 자금난으로 16.5%는 계절적 요인및 시설정비로 휴업을 했다. 업종별로는 노동집약업종인 타올·피복·직물등 섬유·의복업종이 후발 개발도상국과의 가격경쟁력 약화로 1백18개 업체가 문을 닫았고 착화탄·연료등 계절업종이 많이 속해 있는 화학·플라스틱업종은 47개 업체가 휴업에 들어갔다. 폐업한 업체도 올들어 8월말 현재 82개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백15개 보다는 줄어들었지만 최근 자금난 등으로 매월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8월중 중소기업체의 정상조업(가동률 80%이상)업체는 조사대상 업체의 85.3%인 1만7천6백68개로 집계됐다.
  • 대구 염색공단 조업정지 타개 겨냥/「고농도 페수업체」 35곳 휴업

    【대구】 폐수처리의 기준치초과로 전면조업정지의 위기를 맞고 있는 대구비산염색공단 입주업체 가운데 화학적산소요구량(COD) 1만∼2만ppm의 고농도폐수인 감량폐액을 생산하는 35개업체가 25일 하오부터 자진휴업에 들어갔다. 감량폐액은 폴리에스텔을 얇게 깎아 실크와 비슷한 효과를 내기위해 섭씨 1백도의 가성소다에 삶아 TPA와 메틸렌그레콜물질을 닦아내는 공정에서 생기는 COD 1만∼2만ppm의 고농도폐수로 하루 2천여t이 생산되고 있다. 이날 35개업체의 휴업으로 하루 폐수생산량이 3만t으로 줄어들고 화학적 산소요구량도 3백50ppm으로 낮아져 앞으로 배출허용기준치이하로 폐수처리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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