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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우차 부평공장 올 생산 ‘끝’

    대우자동차 부평공장이 재고 조정을 위한 한시적 휴업에들어갔다. 대우차는 21일 라노스·레간자·매그너스 등의 승용차를생산하는 부평공장이 이날부터 레조·루비스를 조립하는군산공장과 마티즈 생산기지인 창원공장은 24일과 31일에임시휴업한다고 밝혔다.그러나 창원공장은 26일부터 가동된다.사무직에 대해서는 이 기간에 자율근무를 원칙으로하며 연·월차 휴가를 사용토록 권장할 계획이다. 대우차 관계자는 “지난 17일부터 협력업체들로부터 부품이 정상적으로 공급되고 있으나 연말연시 판매 물량이 충분히 확보돼 있어 재고를 적정 수준으로 유지하기 위해 공장 가동을 일시적으로 멈추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우차는 지난해 총 62만5,000대를 생산했으나 부도와 미국 제너럴모터스(GM)에 대한 매각 지연 여파로 판매실적이 하락,부평공장의 경우 가동일수가 최저의 상태로 떨어졌다. 한편 현대·기아차는 자동차 생산을 연말까지 계속한 뒤새해 1월1∼2일 이틀간 쉬기로 했다. 쌍용자동차도 내년 1월1∼2일 공장 가동하지 않는다.다만생산라인을조정 중인 무쏘와 이스타나는 26일부터 생산을중단키로 했다. 전광삼기자 hisam@
  • [정치 2001] (1)정쟁·의혹의 한해

    여야는 올 한 해 주요 국정 현안은 물론 돌발 사안이 생길때마다 사사건건 대립했다.한 마디로 2001년은 정쟁으로 얼룩진 한 해였다. 21일 제226회 임시국회가 2002년 예산안을 통과시킴으로써올해 국회가 사실상 마감됐다. 국회는 한나라당이 강삼재(姜三載) 의원의 검찰수사를 막기 위해 회기가 없는 달에도 ‘방탄국회’를 소집,공휴일을 포함해 불과 15일을 제외하고는 연중 문을 열었다.특히 한나라당이 제출한 3건의 국무위원 해임건의안 및 1건의 탄핵소추안을 놓고 국회는 1년내내 여야간 힘 겨루기가 벌어지는 등 파행을 겪어야 했다. 장외에서도 여야는 헌정사상 유례없는 민주당과 자민련간‘의원 꿔주기’ 파동과 언론사 세무조사를 둘러싸고 격돌했다.특히 이용호(李容湖)·정현준(鄭炫^^)·진승현(陳承鉉)·윤태식(尹泰植) 등 벤처사업가들과 관련된 ‘4대 게이트’의 정치권 연루의혹으로 ‘이전투구(泥田鬪狗)’가 이뤄졌다. 여야간 진흙탕 싸움은 1월3일 민주당이 배기선(裵基善) 의원 등 4명을 자민련의 원내 교섭단체 구성을 위해 ‘의원 꿔주기’를 단행함으로써 촉발됐다.한나라당은 1월10일 임시국회를 단독소집해 민주당과 자민련간 공조복원을격렬하게 비난,정치권은 새해 벽두부터 파행으로 치달았다. 결국 1월 국회는 여야간 공방만 주고 받으며 상당기간 개의되지 못하다가 2월5일이 돼서야 1차 본회의를 열었다.4월2일 여야합의로 소집된 제220회 임시국회에서는 이한동(李漢東) 총리와 이근식(李根植) 행자부장관 해임건의안의 표결을 놓고 여야가 격돌했다.이어 5월 임시국회에선 이로 인해 30일 회기중 본회의를 한번도 열지 못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6월 제222회 임시국회에서는 여야의원들의 불참으로 의료법과 약사법 등 민생법안이 의결정족수 미달로 처리되지 못하는 사태가 발생하기도 했다. 한나라당이 단독소집한 8월 임시국회에서도 여야는 국세청의 언론사 세무조사를 두고 정쟁을 계속,국회는 한달간 개점휴업상태를 벗어나지 못했다. 9월에 문을 연 정기국회도 야당측이 이용호·정현준 게이트 등 각종 비리의혹에 발목이 잡힌 여권을 집중 공격하는통에 정작 주요 민생법안 처리는 뒷전으로 밀렸다.특히 한나라당은 국정감사장에서 이용호 게이트의 몸통으로 민주당 김홍일(金弘一)의원,권노갑(權魯甲) 전 고문,정학모(鄭學模)씨를 지목하는 등 대대적인 공세를 펼쳤다.이에 민주당도 한나라당 주진우(朱鎭旴) 의원의 노량진 수산시장 입찰외압 의혹과 ‘북풍(北風)사건’ 등으로 대응,국감장은 ‘정쟁의 장(場)’으로 변질됐다. 9월3일엔 자민련이 한나라당과 함께 임동원(林東源) 통일장관해임안을 가결시켜 민주당과의 ‘2여 공조’가 붕괴되면서 ‘2여-1야’ 정국은 ‘1여-2야’ 대결로 탈바꿈했다.10월10일에는 한나라당 안택수(安澤秀) 의원이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용공성 의심’ 발언을 해 여야간 격돌이 정점에 달했다. 이종락기자 jrlee@
  • 고삐당기는 野/ “”허인회씨 영수증 급조””주장…공세 강화

    ‘진승현 게이트’에 대한 한나라당의 자세가 점차 공세적인 모습을 띠고 있다. 한동안 시중의 의혹에 대해 진상 규명을 요구하는 정도의 태도를 취해왔던 한나라당은 최근 새로운 의혹을 제기하며 이를 증폭시키는 쪽으로 선회하고 있다.상당기간 ‘개점 휴업’ 상태였던 당 ‘권력형비리 진상조사특위’도 전면 재가동하기로 하는 등 당의 공식적인 대응 강도도 높이기로 했다. 한나라당은 16일에도 ‘진씨로부터 받은 5,000만원은 후원금’이라고 주장한 민주당 허인회(許仁會)위원장에 대해서도 새로운 문제를 제기했다.논평을 통해 “허 위원장이증빙자료로 제시한 영수증 복사본 가운데 유독 진씨로부터받은 후원금 영수증에만 발행 연월이 없었다”면서 “사건이 터지자 영수증을 급조한 것이 아니냐”고 주장했다. 그러나 허 위원장은 이에 대해 “관례상 날짜를 안 쓰는경우가 있고,날짜는 일련번호에서 확인될 수 있다”면서“총액과 내역이 선관위에 신고된 만큼 변조는 불가능하다”고 반박했다. 권철현(權哲賢)대변인은 황용배(黃龍培)전 아태재단 후원회 사무처장의 수뢰 혐의에 대해서도 “‘DJ정권의 본산’이라고 할 수 있는 아태재단에 대해서도 각종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면서 “세무조사 등을 통해 이를 철저히 규명하라”고 요구했다. 이재오(李在五)총무는 “우리 당은 ‘3대 게이트’에 누가 어떻게 연루됐는지 알 만큼 안다“면서 “대통령의 최측근이라도 성역없이 수사해야 하며 이를 위해 비리에 연루된 권력기관 책임자를 즉각 교체하라”고 여권을 압박했다. 이지운기자 jj@
  • 퍼블릭/ 한마디

    ●정부가 연근해 구조조정에 대해 힘쓰고 있지만 별 효과가 없는 것 같다.허가 어업들간에 서로 잡는 어종이 무너지고 있다. 어획강도가 높은 트롤어선들은 규격 그물 안에 속그물을넣어 멸치나 어린 갈치를 잡아 사료로 위판하고 있으며 멸치를 잡아야 할 권현망어선들은 옆구역의 멸치자원이 풍부함에도 조업구역 제한으로 인해 넘어가지 못하고 휴업을하거나 기름만 때고 돌아다니고 있다. 어떤 선단들은 다른 병어나 갈치 어종을 잡아 위판하고,서해안의 일부 안강망 어선들은 회유길목에서 멸치를 잡아육상이나 선상에서 자숙건조해 위판하는 행위를 하는 등어민들이 도산하지 않으려고 불법을 저지르는 우리 수산업의 현실을 해양수산부는 아는지…. 감척을 하고 어업의 경쟁력을 키워주는 문제는 이제 어민의 손을 떠나 정부에 달려 있다.(해양수산부 자유게시판에김덕성씨가 올린 글). ●나 자신과 주변에서 일하는 공무원 대다수에게 비리는남의 일이다.그러나 보통사람들은 모든 공무원이 다 비리공무원인 것처럼 말한다.세상 모든 부정과 부패가 공무원들이 저지른 양 연일 사정이 거론된다.또 모든 개혁 정책의 실험 대상은 공무원이다.모든 혜택을 공무원이 우선 누리는 것처럼 일반 국민의 시기와 질투를 한몸에 받는다.공무원은 동네북이다.만만한 게 공무원이다.(‘공뭔’이 행정자치부 홈페이지에 올린 글)
  • 광업권운영 현실맞게 고쳐야

    지하 광물자원 채취를 위해 설정되는 광업권 제도를 현실에 맞게 개선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다.현행 광업법은 개발업자 위주로 제정돼 있어 해당 토지주들의 재산권을 제약하는 ‘악법’이라는 지적을 받기 때문이다. 광업법은 광업권이 설정된 지역에서 각종 개발 행위를 추진할 경우 광업권자의 동의를 받아야 하며 토지를 이용하거나개발하려면 광업권자에게 보상을 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특히 광업권은 토지주의 동의가 없이도 설정할 수 있고 등기부등본이나 토지대장에도 광업권 설정 여부가 나타나지 않는다.또 한번 설정된 광업권의 유효기간이 20년이고 다시 20년간 연장이 가능해 사실상 반영구적인 권한이나 다름이 없다. 그 결과 재산권을 행사하려는 땅 주인들이 오랜 기간 적지않은 피해를 보고 있는 실정이다.이같은 사정은 광업권이 설정된 지역에서 전국적으로 마찬가지다. 12일 전북도에 따르면 전북에 광업권이 설정된 지역이 371곳에 4만여㏊가 넘는다는 것.광업권이 설정된 지역인 광구당 면적이 적게는 70㏊에서 많게는 270㏊에 이른다.그러나 이들 광구 가운데 상당수가 자금 부족등으로 광물생산보고 등을 하지 않아 휴업 인가를 받는 등 지하 자원 개발이 중단된 상태지만 광업권자가 여전히 권한을 가지고 있다. 이 때문에 채굴이 중단된 지역에 주택건설업체 등이 아파트 등을 건립할 경우 막대한 보상금을 주고 있다. 실례로 전북 전주시 삼천동에 아파트를 건축하는 호반리젠시빌의 경우 광업권자와 오랜 협의끝에 보상금으로 상가와현금을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
  • 국내최대 전자상거래 허브시스템 개통

    국내 최대규모의 전자상거래 허브시스템인 ‘코참비즈’(www.korchambiz.net)가 27일 개통됐다. 코참비즈는 대한상공회의소가 10억원을 들여 구축한 시스템으로 기업 및 상품정보 검색은 물론,그 자리에서 구매까지 할 수 있다.한마디로 ‘원스톱 서비스’인 셈이다.5만개 기업의 26만개 상품정보로 출발했지만 내년 중반까지 10만개 기업으로 늘릴 계획이다.대한상의의 영문약자(코참)와 비즈니스(비즈)에서 이름을 따왔다. 기업과 상품정보를 모두 망라한 종합 데이터베이스(DB)로는 가장 방대한 규모로,UN이 정한 전자상거래 표준 상품분류코드를 채택해 해외에서도 접근 가능한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전문 신용평가회사(한국신용평가)와 제휴를 맺어거래에 앞서 해당기업의 재무상태를 확인할 수 있게 한 점도 기존 DB와 차별화되는 대목이다. 상의와 제휴만 하면 누구든지 이 DB를 실시간 무료 이용할 수 있다.이런 공공성을 인정해 정부가 5억원을 지원했다.LG홈쇼핑과 엔투비(B2B전문업체)가 제휴업체로 참여했다.아직 제휴선이 많지 않은 점이 약점이다.박용성(朴容晟) 상의 회장은 “제휴업체를 늘리고 수록정보를 계속 업데이트시켜 살아있는 DB로 만드는 것이 과제”라면서 “초기에는 공공적인 성격으로 체계를 갖춘 다음 수익모델을 창출하겠다”고 밝혔다.코참비즈는 박 회장의 최대 역점사업이기도 하다. 코참비즈에 등록을 원하는 기업은 대한상의 홈페이지(www.korcham.net)를 활용하거나 회원관리팀(02-316-3473)으로 문의하면 된다.등록비는 3년에 50만∼150만원이다.다음달중 영문판도 구축,140여개 외국상의와 연계할 계획이다. 안미현기자 hyun@
  • 집중취재/ 관광호텔 무엇이 문제인가

    “관광호텔은 언제 망할지 몰라 은행에서 당좌개설도 안해줍니다.” 지방 A시에서 객실 60개에 한식당,사우나,라운지 등 16개 부대업장이 딸린 1급 관광호텔을 운영하는 박모씨(48)는최근 기로에 서 있다.호텔 운영을 해온 지난 10여년 동안가지고 있던 건물 3채를 팔면서 투자했지만 매월 호텔 유지비로 1억여원이 지출되는 반면 수입은 2,000여만원에 그쳐 적자폭은 갈수록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박씨는 “한마디로 회생의 출구가 보이지 않는다”고 한숨을 지었다. 부산,대구 등 월드컵 개최도시 9곳의 관광호텔 서비스 질도 형편없이 떨어지고 있다.지방 B시의 한 관광호텔은 임금 체불로 사장은 카운터에서 계산을,딸은 커피숍에서 서빙을,부인은 주방에서 음식을 만드는 등 2급 관광호텔임을 무색케 하고 있다.관광호텔이라는 간판에 어울리지 않게외국인과 말이 통할 수준의 직원도 없고 시설이 낡아 냉난방도 제대로 되지 않는 등 외국인들에게 도리어 혐오감만주는 사례도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 호텔 대표는 “법인세,특별소비세,교육세,환경개선비용부담금 등 각종 세금만 50여가지에 이른다”면서 “시설 개보수를 못해 외국인 투숙객을 받기가 부끄러울 정도”라고 말했다. 관광산업의 꽃이라는 호텔업은 초기 투자비용이 많아 7∼15년이 지나야 비용을 회수할 수 있다.호텔의 전체 수입중 객실 수입이 40%,나머지 60%는 연회장·커피숍,식당,나이트클럽 등 부대업장에서 나온다. 그러나 서울에 비해 상대적으로 내·외국인 투숙객이 적은 지방 관광호텔의 경우 50% 이상의 할인가로 투숙객을 유치해도 객실 점유율은 20∼40%에 불과할 뿐 아니라 부대업장 수입도 서울의 절반에도 못미치는 현실이다. 현상유지가 된다는 서울의 중저가 관광호텔도 일본과 중국 관광객 등을 유치해 겨우 수지를 맞추고 있다.공실률이 높은 비수기에는 특급호텔들이 80%의 할인가로 단체 고객을 싹쓸이해 중저가 호텔은 적자 폭을 줄이려면 휴업을 해야 하는 구조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중저가 관광호텔의 객실 수입은 러브호텔에도 못미친다.러브호텔은 주간에도 여러차례 객실 대여를 하며 하루평균 룸당 2∼3회전하는 반면 관광호텔의경우 외국인이 선호하는 트윈·스위트룸 운영 등으로 인해 시설투자와 인건비 등은 러브호텔보다 3배나 많이 나가지만 1일 숙박기준으로 운영돼 수입은 절반 수준에 머물고있다. 이에 따라 최근 대전의 P호텔이 관광사업자 등록증을 반납하고 러브호텔로 바꾸는 등 적지 않은 관광호텔들이 용도변경을 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영난에 몰린 관광호텔업계는 월드컵을 기화로 ‘확실한’ 수익원을 확보하자는 계산 아래 슬롯머신과 증기탕 영업 허용을 들고 나왔다.달리 수익원이 확보되지 않는 한관광호텔 대부분이 러브호텔이나 장급여관으로 전락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한국관광호텔협회 유병칠 부회장(47)은 “지난 93년 호텔의 슬롯머신 영업 등이 금지된 후 전국적으로 2만8,000여개의 성인오락실이 생겨나고 증기탕 대신에 안마시술소가우후죽순으로 생겨났다”면서 “규제로 인해 해외 오락장의 내국인 이용액이 연간 4억5,000만달러에 달한다”고 말했다. 그는 “관광오락업(슬롯머신)과 관광목욕장업(증기탕)을호텔등 제도권 안으로 끌어들인다면 외화가득 및 외화유출 방지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주장했다.다른 관계자는 “당국은 월드컵을 앞두고 외국인숙박난도 해결하면서 호텔경영도 개선할 수 있도록 합리적이고 일관성 있는 대책을 세우라”고 요구했다. 안동환기자 sunstory@. ■전문가 지적과 대안 “오락가락 원칙없는 관광정책탓”. 관광 전문가들은 국내 관광호텔이 사경을 헤매는 것은 정부의 관광정책이 중심을 잃고 흔들렸기 때문이라고 지적한다. ‘사치향락업’으로 매도했다가 ‘굴뚝없는 산업’으로 칭송하는 등 필요에 따라 오락가락했다는 것이다.각종 규제로 인해 관광호텔이 잠자리를 제공하는 역할에 그치고 있는 점도 같은 맥락이라는 지적이다. 경희대 이태희(41·관광경영학) 교수는 “지방관광호텔의 경우 일본처럼 외국인 관광객의 눈길을 끌 수 있는 다양한 관광 프로그램 개발과 함께 전통예절,차,의류 등 문화적 체험이 가능한 숙박시설도 도입해야 한다”면서 “지방의 전통 한옥을 외국인 숙박시설로 활용하고 중저가 관광호텔에대한 각종 규제를 대폭 줄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증기탕 영업이 객실 10∼15개 수입과 맞먹지만국민정서상 허용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면서 “그러나 슬롯머신 영업의 경우 일반 성인오락실에서 영업을 하고 있는 마당에 호텔만 규제한다는 것은 형평성에 문제가 있는만큼 적절한 기준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관광연구원 김상태 연구원(41)은 “대부분의 관광호텔들이 적절한 수익모델도 없이 주먹구구식 경영에 의존하고 있다”면서 “지방의 관광호텔들을 체인화해 홍보와 마케팅 등 전문화된 경영시스템을 도입하고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해 새로운 수익모델을 개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연구원은 그러나 “슬롯머신이나 증기탕은 국민정서에도 배치되고 적지 않은 부작용도 예상되는 만큼 허용에는반대한다”면서 “관광호텔업계의 월드컵 투숙 거부 파문은 1차적으로 지자체의 무관심에 원인이 있으므로 지자체가 앞장서 지역 여건에 맞는 관광진흥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안동환기자
  • 양평·남양주등 러브호텔·카페촌 “좋은시절 다 갔네”

    수도권 일대에 자리잡은 전원카페와 러브호텔들이 된서리를 맞고 있다.장사가 안돼 매물이 크게 늘었고 가격도 큰폭으로 떨어졌다. 경기도 광주와 양평,남양주 등 시·군 부동산업자들에 따르면 90년대 초 호황을 누리던 전원카페와 소규모 호텔들은지난 98년 IMF여파로 어려움이 시작, 경기가 다소 회복된최근까지도 여전히 심각한 불황에 시달리고 있다. 이 때문에 문을 닫는 업소들이 늘었고 카페 용도로 지어진건물 곳곳에 ‘임대’ 팻말이 나뒹굴고 있다. 불야성을 이루며 평일에도 방을 구하기 힘들었던 외곽지역의 러브호텔들도 사정은 마찬가지. 평일은 물론 주말에도 주차장 상당수가 텅 비어있고 매물로 나온 호텔도 부지기수다.이 때문에 가격도 크게 내렸다. 60여개의 크고 작은 러브호텔이 몰려있는 광주군 남종면∼양평군 강하면 88번 지방도 주변에는 복덕방마다 2∼3개의호텔들이 매물로 나왔지만 가격은 98년 이전의 절반 수준. 그나마 매매가 끊긴지 오래됐다. 95년 지어진 양평군 강하면 L호텔의 경우 당시 매매 가격이 13억원에 달했으나 최근 7억원에 매물로 나와있다.10억원선에 이르렀던 인근 K호텔도 6억원에 내놨지만 찾는 이가없다. 한창 잘나가던 시절 땅값도 채 안되는 시세다. 이러니 부동산 가격도 덩달아 하락하고 있다.남한강을 끼고 있는 강하면 일대 강변 도로변은 지난 95∼97년까지만해도 평당 가격이 150만원을 호가했으나 이젠 호텔 허가까지 받은 터가 평당 80만원 정도다. 카페의 경우 대형 업소 몇곳을 제외하곤 상당수가 휴업상태다.임대로 운영되는 상당수 업소들은 집세와 인건비 등을빼곤 전기료조차 건지기 힘들다는 하소연이다. 손님이 줄면서 120평 규모의 전원카페는 싼 것이 보증금 8,000만원에 월세 50만원선까지 폭락했다.잘 나갈땐 보증금과 월세 모두 3배 이상 주어야 했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
  • 교대사태 고비 넘겨

    정부의 초등교원 확충 방안과 관련한 전국 11개 교대생들의 집단 반발 사태가 한달 만에 진정 국면에 들어섰다. 초등교원 임용시험 원서접수 마감일인 6일 전국 교대 4학년생들은 임용시험 거부 방침을 철회,16개 교육청별로 원서를 냈다.16개 교육청 가운데 전남·전북·충남·경남 등4곳은 초등교사의 모집인원을 채우지 못했다. 서울의 초등교사 모집에서는 정원 850명에 1,836명이 지원,2.16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특히 2,100명을 뽑는 경기도내 초등교사의 경우 2,347명이 원서를 내 4년 만에 정원을 넘어섰다.경북의 초등교사지원자 565명 중 50대가 50.6%,40대가 22.1%나 차지,‘교사 고령화’가 현실화할 것 같다. 전국 교육대학생대표자협의회는 이날 임용시험을 계속 거부할 때 발생할 또 다른 사태를 막기 위해 임용시험에 응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초등교원 충원 문제를 둘러싼 갈등의 불씨는 완전히 제거되지는 않았다.교대협측은 “임용시험 원서 접수가곧 투쟁을 끝낸다는 것은 아니다”면서 “동맹휴업은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교육부는 이에 따라 ‘교대 특별편입학제’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 수립에 들어갔다.교대생들이 지적하는 특별편입학 대상 2,500명의 교육과 관련,시설과 교수 숫자를 볼 때전국 교육대의 학생 수용인원은 2만명이나 돼 별다른 어려움이 없다는 입장이다. 특별 편입대상의 절반인 1,250명이 배정돼 수용시설 등의부족이 예상되는 경기도는 인천·서울교대, 교원대 등에서나눠 편입생을 교육하는 방안을 협의 중이다.또 교육은 일반 편입생들과 같이 주간 교육을 원칙으로 하되,시설과 교수가 부족하면 야간이나 방학을 이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있다. 박홍기기자 hkpark@
  • [사설] 교육부 절충안도 반대하다니

    부족한 초등학교 교사 자리를 중등교사 자격자로 보충하려는 교육인적자원부의 계획에 교육대생들이 극렬하게 반발하고 있다.전국 교대의 4학년생 3,000여명은 지난 3일서울교대 운동장에 모여 교육부가 새로 내놓은 교육대 특별 편입학 확대 방안에 반대하며 계속 ‘총력 투쟁’하겠다고 밝혔다.이들은 올해 임용고사를 거부한다고 지난달이미 결의했으므로 이대로 가면 새해에 신규 교사 임용에상당한 차질이 발생할 것으로 우려된다.뿐만 아니라 전국교대생들이 무기한 동맹휴업에 돌입했고 일부 학교에서는총장실 등지에서 점거농성이 벌어지고 있다.또 전교조와한국교총,일부 학부모단체까지 가세한 실정이다. 우리는 이번 사태와 관련한 1차적인 책임은 교육부에 있다고 판단한다.교원 수급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땜질처방 식으로 교사를 확보하려는 시도 자체가 교육 백년대계를 훼손하는 일이기 때문이다.그러나 사태를 해결해야하는 현 상황에서 교대생들의 움직임,특히 4학년생들의 임용고사 거부는 더욱 잘못된 수단임을 지적하고자 한다.임용거부는,그들 스스로 내세운 명분인 ‘교육의 질 하락’을 부채질할 수밖에 없다.실제로 임용고사를 보지 않는다면 초등교사 확보에 차질이 생겨 이 사태의 원인인 교사부족 현상을 더욱 심하게 만들며,조만간 또다른 ‘편법’을 불러들이게 된다.아울러 교대생들이 ‘임용고사 거부’ 투쟁 끝에 교육부를 굴복시켜 목적을 이루더라도,그들이뒷날 교육현장에 나가 과연 그 수단이 떳떳했다고 학생들에게 말할 수 있을는지 의문이다. 우리는 교육부가 내놓은 ‘특별 편입학 확대 방안’이 그나마 차선책이라고 본다.이를 거부하려면 교대생들이건,전교조건 더욱 실현가능하고 교육목적에 합치된 방법을 제시해야 한다.지금처럼 일방적인 반대와 물리적 힘을 동원한의사표시는 옳지 않다.교육은 결국 학생들을 위한 일이고학부모도 직접적인 이해당사자이다.교육현장에 서게 될 교육대생들이 명분과 절차를 함께 지켜나가는 자세에서 벗어난다면 학생과 학부모들의 신뢰를 잃는 불행한 사태가 일어날 것이다.
  • 교사증원 수정안 각계반응

    중등학교 자격증 소지자중 교육감의 추천을 받은 2,500명을 교육대에 편입학시켜 초등학교 교사 자격증을 취득토록하는 교육인적자원부의 초등교사 확충 방안에 대해 교사단체와 교육대생들은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학부모 단체, 중등학교 자격증 소지자들도 교육부가 교대생들의 집단이기주의 밀려 당초 방침에서 후퇴했다며 강한불만을 표시했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성명서에서 “학급당 학생 수를35명에 짜맞추기 위한 고육지책이라는 인상을 지울 수 없다”고 비판한 뒤 “정식 교대 편입제를 외면하고 교육감추천제를 도입해서는 제대로 된 교원 양성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채수연(58) 사무총장은 “교원 정년을환원,1∼2년이라도 늘려 시간을 두고 차근차근 원칙에 따라 정책을 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국교직원노조 이경희(李京喜·39)대변인은 “교대 정원의 40∼50%에 이르는 수를 편입시킬 경우 교대에서 교원양성 교육을 충실하게 할 수 없으므로 재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국 교대학생 대표자협의회도 성명을 내고 “교육부가밝힌 편입생 2,500명은 교대 정원의 50%로 일반 대학 편입비율의 10배에 이르는 숫자”라면서 “50명이 공부하던 강의실에서 85명이 공부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참교육을 위한 학부모회 박경양(朴慶陽·45)부회장은 “교대생들의 반발에 쉽게 물러서는 교육부의 방침에실망감을 감출 수 없다”면서 “학부모 입장에서는 실력이검증되지 않은 기간제 교사나 의욕 없는 명예퇴직 교사보다는 중초교사가 더 낫다”고 밝혔다. 인간교육실현 학부모연대 박유희(朴兪姬·46) 회장은 “이런 식으로 사회적 파장만 일으킬 것이었다면 애당초 어떤 철학으로 중초교사제를 도입하려고 했는지 교육부에 묻고 싶다”고 말했다. 교육부 홈페이지에도 불만의 글이 잇따랐다.‘수험생’이라고 밝힌 한 네티즌은 “처음부터 말을 꺼내지 말든지,정말 해도 너무한다”면서 “회사를 그만두고 모든 것을 여기에 다 바쳐 공부한 사람들은 어떻게 하라는 말이냐”며울분을 토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이에 대해 “현재 교육대 졸업생의 취업률은 100%에 가까운반면 사범대학 졸업생의 취업률은 20%정도에 불과하다”면서 “이번 방침은 다양한 분야의 의견을 수용해 최대한 조정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김재천 김소연기자 patrick@. ◇교육감 추천 교대편입제 문답. 교육인적자원부가 2일 확정,발표한 교육감 추천 편입제를 문답풀이로 알아본다. ●현행 학사 편입제와 교육감 추천 편입제와의 차이는. 교육감의 추천이 있어야 교대 3학년으로 편입할 수 있다는점과 2년 과정을 마친 뒤 자격증을 취득하더라도 추천받은도의 임용시험에만 응시할 수 있는 점이 다르다.지금까지는 근무를 원하는 시·도에서 시험을 볼 수 있었다.추천대상은시험을 통해 선발토록 할 예정이다. ●당초 중초교사제 안과 상당히 다른데. 현재의 기간제 교사를 감축하기 위해서는 중초교사 임용이라는 특단의 조치가 필요했다.하지만 교대생들의 동맹휴업 등으로 계획을밀고나갈 수 없었다.교대 총장들이 건의한 ‘교대 특별학사편입제’와는 내용 면에서 맥을 같이한다. ●서울을 비롯,광역시에서는 교육감 추천 편입학제를 시행하지않는가. 교대생들이 응시를 기피해 초등교원 모집인원의 50%도 채우지 못하는 경기,강원,충북,충남,전남,경북등 6곳에서만 한시적으로 시행한다. ●교육감 추천 편입학 대상의 선발 인원은. 6곳의 교육청별 모집인원은 수급 상황이 다르기 때문에 모두 다를 것이다.총 모집인원은 2,500명이다. ●선발 일정,응시자격과 연령은. 선발 시험은 중등교원 신규임용시험일과 같은 날인 다음달 9일이다.중복합격에 따른 이탈을 막기 위해서다. 중등교사 자격증 소지자 중 초등교과와 연계성이 높은 국어·영어·수학·과학 등의 표시과목 소지자를 원칙으로하되,구체적인 과목은 교육감이 지역 실정을 고려해 결정한다.유치원·사서·양호·전문상담 및 실기교사 자격증소지자는 응시할 수 없다. 응시연령은 63년 1월1일 이후 출생자(올해 37세 이하인자)를 원칙으로 한다.그러나 교원수급 사정에 따라 교육감이 조절할 수 있다.시험은 교육학만 치른다. ●2004년에나 추천 편입 대상들이 배출되는데 당장 내년과 2003년의 교원 수급의 해결 방안은. 추천 편입제가 된 만큼내년에 3,753명,2003년에 7,698명의 기간제 교사를 쓸수 밖에 없다. 박홍기기자 hkpark@
  • 서울교대생도 유급 결의

    중등교사 자격증 소지자를 초등교사로 임용하는데 반발,전국 11개 교대생들이 동맹휴업중인 가운데 서울 교대생들이 유급을결의했다. 서울교대 총학생회는 1일 “4학년생을 제외한 1∼3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찬반 투표를 실시,유급을 결의했다”면서 “다른 교대도 뒤따라 유급을 결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창수기자 geo@
  • 중초교사 준비생 안절부절

    초등학교교사 임용시험을 준비하고 있는 중등학교 교사 자격증 소지자들의 속이 타들어가고 있다. 지난달 6일 교육인적자원부가 중등교사 자격증 소지자를 초등학교 교사로 임용하겠다고 발표한 뒤 전국의 교육대학생들이 동맹 휴업에 들어가는 등 반발이 커 아직 시험 일정조차 확정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현재 임용 시험을 준비하는 사람은 4만여명으로 추산된다.이때문에 서울 노량진 일대 전문 학원가는 몸살을 앓고 있다.H고시학원 권구현(權九鉉·34) 상담실장은 “연말이 다가오면서 ‘중초교사’ 임용시험에 관한 문의 전화가 하루에도 수천통씩 걸려와 업무가 마비될 지경”이라고 밝혔다. 수험생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것은 시험 일자와 나이 제한 문제.특히 36세 이상 40세 이하 수험생들은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교육청 재량에 따라 40세 이하인 지원 자격을 35세 이하로낮출 수도 있기 때문이다. 시험이 취소되는 것이 아니냐는 불안감도 번지고 있다. 교육부 홈페이지에도 이에 대한 문의가 매일 30∼40건씩 올라오고 있다.‘중초희망’이라고밝힌 수험생은 “임용시험을 기다리는 사람들에게는 하루하루가 고문처럼 느껴질 정도로 피가마른다”면서 “안하면 안한다,하면 한다,빨리 발표를 해달라”며 불만을 털어놨다. 김재천기자 patrick@
  • 초등교사 특별편입제 도입

    교육인적자원부는 30일 초등교원을 확보하기 위해 한시적으로 중등교사 자격증 소지자를 대상으로 한 ‘특별 학사편입제’를 도입할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따라 교대생들의 동맹휴업 등의 반발을 사는 등 진통을 겪고 있는 ‘중초교사제’ 도입 문제가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다. 특별 학사편입제는 당초 교육부가 제시했던 중등교사 자격증 소지자를 일정기간 교육시켜 초등교사로 임용하는 ‘중초교사제’와는 다르다. ‘중초교사제’는 당초 전국적으로 4,000여명의 중등교사 자격증 소지자를 뽑아 교대에서 1년 동안 70학점을 따게한 뒤 임용시험을 거쳐 2003년에 초등교원으로 임용하는안이었다.그러나 교대생들이 반발하자 교사가 부족한 도단위에서 3,000명을 선발,20개월 동안 70학점을 이수토록 하는 수정안을 만들었었다. 특별 학사편입제는 일반 교대 편입생과는 달리 계절제로오는 12월 겨울방학,내년 여름·겨울방학,2003년 여름방학까지 4차례의 방학기간을 이용해 70학점을 이수토록 한 뒤 임용시험을 치러 초등교원으로 임용하는 제도다.따라서당초2003년 3월까지 학급당 학급수를 35명으로 낮추려던계획도 6개월 늦춰진다. 학사편입 대상은 중등교사 자격증을 가진 사범대 등의 출신이며 교사난이 심각한 전남·강원·충북·충남·경남·경기도 등 도단위에만 국한해 시행할 것으로 전해졌다.서울을 비롯,광역시는 제외하기로 했다. 편입인원 역시 도단위 교육청의 교원 수급 계획에 따라조절하며 학사 편입생은 해당 도교육청의 임용시험에만 응시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결국 이수학점이 70학점이고한시적인 제도라는 점에서는 중초교사제와 같지만 ▲수강시기가 방학으로 한정되고 ▲지원 지역이 해당 도로 제한되며 ▲학점 이수를 마치기까지 1년9개월 정도 걸리는 점이 다르다. 전국 11개 교대 총장들은 이날 교육부에 이같은 내용을담은 건의서를 냈다. 한편 교대생들은 이와 관련,“초등교사를 사범대 출신으로 채우는 어떤 안에도 반대한다”면서 중초교사제의 철회를 요구했다. 박홍기기자 hkpark@
  • ‘중등자격자 초등교사 임용안’11개 교대총장 반발

    교육인적자원부가 추진 중인 중등교사 자격증 소지자를 초등교사로 임용하는 ‘중초교사제’가 교대생과 총장들의 반발로 진통을 거듭하고 있다. 한완상(韓完相)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29일 서울 세종로 정부종합청사에서 전국 11개 교대 총장들과 ‘중초교사’에 대한 의견을 나눴으나 의견 접근을 보지 못한 채 끝났다. 총장들은 “교대생들이 임용고시를 거부하고 동맹휴업에들어간 상황에서 중초교사안을 추진하는 것에 반대한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총장들이 중초교사제에 대한 반대의견을 피력한 것은 처음이다. 총장들은 또 교육부측에 2003년까지 학급당 학생수 35명감축이라는 목표에 얽매이지 말고 정상적인 학사운영 일정에 따라 교원 확충을 검토해 줄 것을 건의했다.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교대생들이 반발하는 상황에서 ‘중초교사제’를 추진하는 것은 어려움이 많다”면서 “새로운 대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교육부는 이에 따라 현재 시행되고 있는 교대 학사편입 확대와 교과전담교사의 확충,명퇴 교사의 재임용 등 다각적인방안을 고려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박홍기기자 hkpark@
  • 교대생 29일부터 무기한 휴업

    전국 11개 교육대학 학생들은 중등교사 자격증 소지자를 초등교사로 임용하는 ‘교대학점제’에 반대,29일부터 무기한동맹휴업 하기로 했다. 전국교육대학 대표자협의회는 지난 25,26일 교대 학생회별로 실시한 동맹휴업 찬반투표 결과,평균 80% 이상이 찬성했다고 28일 밝혔다. 교대생들은 지난 11일과 16일 2차례에 걸쳐 동맹휴업을 벌인데 이어 지난 18일에는 교대 4년생들의 80.6%가 올해 임용고사 거부를 결의했었다.교대생들은 지난 27일 한완상(韓完相) 교육부총리와 가진 면담에서도 ‘교대학점제’는 초등교사의 전문성을 무시하는 비교육적 정책인 만큼 학사편입생규모를 늘리는 등 다른 대안을 찾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한 부총리는 도지역의 초등교사 부족현상 등을 해소하려면 교대학점제의 도입이 불가피하다며 협조를 당부했다.한 부총리는 29일 전국 교대 총장들과 만나 교대학점제실시에 대한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다. 한준규기자 hihi@
  • 교대생 2차 동맹휴업

    전국교육대학생 대표자협의회(의장 김구현 광주교대 총학생회장)는 16일 중등학교 자격증 소지자를 초등학교 교사로 임용하려는 정부 정책에 반발,서울교대에서 ‘파행적인 교원양성·임용 정책 실시 음모 분쇄를 위한 총력투쟁 선포식’을 갖고 2차 동맹휴업에 들어갔다. 교대협은 “우리의 주장이 관철될 때까지 학생증 반납을시작으로,집단 유급,휴학,자퇴,임용고시 거부 등의 단계적인 투쟁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전문성을 무시한 파행적인 교원 양성방안을 즉각 중단하라”고 했다. 한준규기자 hihi@
  • [대한칼럼] 교육현안은 교육적으로 풀어야

    교육계가 들끓고 있다.손을 맞잡아도 시원치 않은 판에현안마다 서로 엇갈린 의견으로 극단적인 대립으로 치닫고 있다.학교 선생님들이 주장의 관철을 요구하며 무단 조퇴를 서슴지 않는가 하면 스승의 길을 가겠다는 전국의 교육대 학생들이 동맹 휴업을 하겠다고 나서고 있다.지극히 교육적이어야 할 교육현장이 지극히 반교육적인 행태로 치닫고 있는 것이다.파행적으로나마 이어지고 있는 공교육을아예 황폐화시키려 작정을 했다는 우려를 떨칠 수 없다. 총체적인 교육문화 수준이기도 하겠지만 반복된 교육정책 실패가 불러온 병리현상이라는 생각이다.커다란 현안인초등학교 교사 부족만 해도 그렇다.1999년 무리한 교원정년 단축에 때맞춰 연금법 개정에 착수한 게 화근이었다.고령의 교사들은 무능하다는 예단을 근저에 깔고 있었음은물론이다.1999년 한해에 무려 1만6,130명의 교사들이 정년과 명예퇴직으로 교단을 떠났다.1998년의 4,871명의 무려3.3배에 해당하는 것으로 초등학교는 그대로 수업 불능에빠졌다.당국은 급기야 바로 ‘무능한 선생님’ 3,440여명을 다시 모셔 오는 해프닝을 연출해야 했다. 제7차 교육과정 역시 교육 현실의 코앞도 못 내다본 정책의 하나로 볼 수 있다.내년부터 중·고교 도입에 앞서 이미 시행하고 있는 초등학교의 현실을 보자.학생 활동 위주의 학습이라 해서 초등학교 1학년 어린이에게 가족신문을만들어 오라,현장학습 계획안을 만들어 오라는 것이다.이게 학부모 숙제지 어디 어린이 참여를 유도하는 것인가.5,6학년 학생들이 날마다 망치 들고 판자에 못이나 박는다고 창의력이 생겨난다고 착각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묻고 싶다.일선 교사들조차 ‘학부모의 교사화 과정’이라고 코웃음치고 있지 않은가. 그런데도 당국은 학생활동 위주의 학습이 이뤄져야 한다는 원론만을 반복하며 시행도 해보지 않고 반대해서는 안된다고 억지를 부린다.이같은 권위적인 행태는 바람직한정책조차 교원단체 등에 반대할 수 있는 명분을 주고,교육계 자체의 위기 극복 노력을 가로막는 벽이 되기 십상이다.그렇다고 당국이 내놓은 다른 정책도 싸잡아 반대할 명분은 못된다.과거의 잘못된 정책이라면 이제라도 보완하고시정하는 작업에 나서야 한다.당국의 정책 실패라는 이유로 교육을 외면한다면 역시 반교육적이라는 비판을 면치못할 것이다. 교육계의 쟁점인 교원 성과상여금제를 들여다 보자.교원단체들은 교사들 사이에 위화감을 조성한다는 이유로 강한 거부감을 보인다.그렇다면 기존의 근무평정은 어떻게 설명할 것이며 교육계만은 사회의 경쟁구도에서 언제까지 비켜서 있겠다는 것인가.교육의 발전보다는 조직원들의 신분보장에 지나치게 집착하고 있다는 인상을 지울 수 없다.무단조퇴까지 서슴지 않았던 전국교직원노조의 경우 태동되던 당시의 암울했던 교육계 시대상을 반추해 보며 초심으로 돌아가기 바란다. 비슷한 맥락에서 중등교사 자격증 소지자를 초등교사로활용하는 ‘교대학점 운영제’도 반대만 할 일이 아니다. 교육대학교 학생회 등은 초등교육의 특수성을 감안할 때전문성이 저하된다고 문제를 제기한다. 또 2004학년도까지 연차적으로 추진토록 되어 있는 ‘교육여건 개선계획’을 연기하라는 것이다.도식화하면 한해 5,200여명씩배출되는 교육대학 졸업생들이 남아 돌 때까지지금처럼 콩나물 교실 수업을 계속하라는 얘기가 아닌가. 당국의 정책 허물을 인질 삼아 왜곡된 교육현실을 외면하라는 얘기는 결코 용납될 수 없다.전문성 저하와 콩나물교실의 학습부실 문제를 비교 계량해 볼 일이다.검증되지도 않은 전문성을 이유로 우리 어린이들에게 부실한 교육여건을 감내하라는 요구는 반교육적인 억지다.교육계는 냉정을 되찾아야 한다.유엔아동기금(유니세프) 아태지역 사무소가 최근 이 지역 17개국 청소년을 상대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우리나라 경우 선생님이 ‘존경하는 사람’의 최하위였다는 사실을 두려워할 줄 알아야 한다.교육 현안은교육적인 방법으로 풀어야 한다는 사실을 일깨워 주고 싶다. 정인학 논설위원 chung@
  • 전국 10개 교대생 동맹휴업 돌입

    중등학교 자격증 소지자를 초등학교 교사로 임용하려는 정부 방침에 반발,전국 10개 교대생들이 11일부터 동맹휴업에 들어갔다. 전국교육대학생 대표자협의회(의장 김구현 광주교대 총학생회장)는 11일 서울교대에서 ‘교육여건 개선계획 저지 및 보수교육반대’ 집회를 갖고 “동맹휴업 찬반투표 결과,90% 이상의 찬성으로 10개 대학이 이틀동안 동맹휴업에 들어갔다”고 밝혔다.인천교대는 학내 사정으로 휴업에 참가하지 못했다. 교대생들은 성명을 통해 “교대에서 양성된 교원만으로도2005년이 되면 학급당 학생수가 35명이 되는 만큼 2003년에 맞추어진 교원증원 정책을 전면 수정하라”고 요구했다. 한편 전국에서 상경한 교대생 5,000여명은 이날 밤 서울교대에 모여 철야 집회를 가졌다. 한준규기자 hihi@
  • 교육정책 역풍 ‘몸살’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은 10일 교사 2만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시도별로 ‘교육시장화 저지와 교육평등권 확보를 위한 교육재정 확보 결의대회’를 강행했다. 그러나 대부분의 중·고교가 중간고사 기간중이고,초등학교의 경우 수요일에는 오전수업밖에 하지않아 당초 우려했던 수업결손 사태는 그리 심각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교사들은 이날 오전 수업을 마친 뒤 집단 조퇴,오후 3시서울 종묘공원에서 2,000여명이 참가하는 등 전국 16개 시도별로 일제히 집회를 가졌다. 이수호 전교조위원장은 ‘국민께 드리는 글’을 통해 “학교간 경쟁을 유발,학교를 입시전쟁터로 만드는 자립형 사립고 도입,교사간 경쟁을 통해 교무실을 황폐화시키는 교원성과상여금제 실시로 인해 교육현장이 흔들리고 교사들은 절망하고 있다”면서 자립형 사립고 및 교원성과상여금제 폐지,7차 교육과정 철회,사립학교법 개정,교육재정 6% 확보등을 요구했다. 교육인적자원부는 이에 앞서 교사들이 무단조퇴해 수업결손이 발생하면 법적 조치를 강구하겠다며 교사들의 복무관리에철저를 기하라는 공문을 각급 학교에 발송했었다. 서울 경기기공의 한 교사는 “교내 조합원 80명중 40명이조퇴신청서를 일괄 제출했다”면서 “나머지 교사들은 오전수업만 있어 조퇴신청을 내지 않았다”고 말했다.그러나 대부분의 학교장들이 조퇴 결재를 불허하자 상당수 교사들이‘무단 조퇴’함에 따라 징계 여부를 둘러싼 교육부-전교조간 마찰도 우려된다. 한편 전국 교육대생들은 중등교사 자격증 소지자를 초등학교 교사로 임용하려는 교육부의 방침에 반발,동맹휴업에 들어가기로 했다. 전국 교육대학생대표자협의회(의장 김구현 광주교대 총학생회장)는 이날 “서울교대 등 전국 9개 교육대가 10일 실시한 동맹휴업 찬반투표 결과를 토대로 11일부터 1차 동맹휴업에 들어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전국 9개대 교대생 7,000여명은 이날 각 대학별로 찬반투표를 마쳤다.광주교대는 77.2%의 찬성으로 지난 8일부터 휴업중이며 대구교대는 이날 오전부터 수업을 거부했다. 교대협은 11일 서울교대에서 ‘교육여건 개선계획 저지 및 보수교육 반대’ 집회를가진 뒤 대학로 등지에서 서명운동과 가두행진도 펼칠 계획이다.또 15일쯤 2차 찬반투표를거쳐 19일까지 동맹휴업 투쟁을 계속하기로 했다. 허윤주 한준규기자 ra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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