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휴업
    2026-03-11
    검색기록 지우기
  • 영실
    2026-03-11
    검색기록 지우기
  • 헬기
    2026-03-11
    검색기록 지우기
  • 공비
    2026-03-11
    검색기록 지우기
  • 보그
    2026-03-1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4,497
  • 농수산 분야 예산 20% 증액

    농수산 분야 예산 20% 증액

    경남도가 자체적으로 농어업을 지원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마련한다. 자치단체가 농어업 지원조례를 제정하는 것은 전국에서 처음이다. 경남도는 WTO·FTA협정 등으로 인한 농수산물 수입개방 가속화, 반복되는 농어업 재해로 어려움에 처한 농어민의 소득증대와 경쟁력 강화를 위해 ‘농어업·농어촌 지원에 관한 기본조례’를 제정한다고 24일 밝혔다. 도가 중점적으로 지원할 분야는 ▲농어업인의 소득보전 및 생산비 지원 ▲농어업 경쟁력 강화 ▲재해지원 ▲지역개발 및 복지시책 ▲농어업 인력육성 및 창업촉진 등 5개 분야다. 조례안에는 농어업·농어촌의 안정적인 성장·발전과 경쟁력 강화 및 복지증진, 지역개발에 관한 종합적인 시책수립을 이행할 도의 책무를 담았다. 또 경쟁력이 유망한 업종과 품목에 대한 중점육성·지원, 지속가능한 환경친화적 농어업 적극육성, 도시와 농어촌격차 해소, 농어업인의 복지증진을 위한 노력 등 도내 농어업·농어촌 진흥시책에 대한 기본방침도 포함돼 있다. 특히 법령에 의하여 정부가 지원하는 농업관련 사업에 도가 추가, 또는 자체로 지원하는 5개 분야에 대한 지원사항 및 지원절차가 규정돼 있다. 이와 함께 ‘경남도 농어업·농어촌정책자문위원회’설치도 규정했다. 자문위는 이 조례가 추구하는 목적의 실효성을 확보하고, 농어업·농어촌 정책에 관한 도지사의 자문에 응하는 기구다. 이 조례가 제정되면 각종 국제협정 이행에 따라 피해를 보는 농어민의 안정된 소득보전을 위해 농자재비와 친환경 농업직불제, 친환경 축산사업, 휴업 어민 생계비 지원 등이 가능하다. 또 고품질 농수산물 생산 및 소비촉진, 생산자단체와 수출업체 보조, 유명브랜드 개발과 물류·유통 개선사업, 농기계 임대사업, 품종개발 등도 지원하게 된다. 특히 재해를 입은 농어민에게는 안전공제료나 보험료 일부, 정부지원 대상에서 제외되는 예상치 못한 기상이변에 따른 피해도 따로 지원할 수 있는 길이 열린다. 도는 이 조례안을 25일 입법예고한 후 다음달 14일까지 의견수렴 과정을 거쳐 오는 7월에 열리는 도의회에 상정할 예정이다. 도의회가 의결, 조례가 공포되면 농수산분야 투·융자 사업비(올해 5792억원)를 20% 이상 증액, 재원을 마련할 방침이다. 창원 이정규기자 jeong@seoul.co.kr
  • [서울광장] 범대위와 월드컵/임태순 논설위원

    [서울광장] 범대위와 월드컵/임태순 논설위원

    미군기지 평택이전 반대운동을 벌여온 사회운동단체들은 자신들을 평택미군기지이전확장반대 ‘범국민대책위원회’(범대위)라고 불렀다. 범대위에는 민주노총, 한총련, 전교조, 전공노 등 각종단체가 포함돼 있다. 하지만 집회나 시위에 참여한 인원을 보면 범국민대책위원회라고 부르기에는 조금 쑥스럽다. 관심이 집중됐던 지난 14일 일요일 평택집회만 해도 1만∼2만명 정도 참가할 것이라는 경찰의 예상과는 달리 4000명(경찰추산)∼5000명(한겨레신문보도)에 불과했다. 산하 조합원이 80만명인 민주노총은 올 들어 비정규직법 입법 저지 등을 내걸어 모두 8일간 총파업투쟁을 벌였다. 하지만 참여인원은 4만∼6만여명(노동부집계)에 그쳤다. 그나마 현대차, 기아차 등 대규모 사업장이 4시간휴업 등의 형식으로 동참한 것을 포함한 수치이니 실질적인 참여자는 훨씬 적을 것이다. 파업은 노동자의 가장 강력한 쟁의수단이자 최후의 저항권이다. 이를 조자룡 헌칼 쓰듯 마구 휘두르다 보니 총파업도 이젠 엄포용이지 별로 위협적으로 느껴지지 않는다. 5공,6공 등 권위주의 정부시절에는 운동권단체가 국민들로부터 지지를 받았다. 언론에서도 대학생이나 재야운동권들의 시위나 집회를 우호적으로 다루었다. 민주화에 모두가 공감했기 때문이다. 시위 숫자도 경찰이 발표한 것보다 주최측 주장에 더 귀를 기울였다. 그래서 50명 아니 20명이 참석한 ‘국민보고대회’도 애교로 받아들였다. 얼마전 독일 월드컵에 출전하는 국가대표 선수단 명단이 발표됐다. 많은 사람들이 가던 길을 멈추고 TV앞에 몰려들어 귀를 쫑긋했다. 저녁 9시 뉴스에서도 이 소식을 장황하게 전해 개각발표는 저리 가라 할 정도였다. 신문도 1면 머리기사는 물론 2,3면 등 많은 지면을 할애했다. 벌써부터 꼭짓점댄스가 유행하는 등 국민들의 눈과 귀는 온통 대표선수의 일거수일투족에 쏠려 있을 정도다. 운동권, 시민단체가 퇴조를 보이는 것은 여러가지 원인이 있겠지만 우선은 사회전반적으로 민주화가 진전됐기 때문일 것이다. 또 극심한 취업난, 웰빙풍조 등도 통일, 반미자주화, 민중민주주의 등 이념에 대한 관심을 멀리하게 했다. 여기에 더해 범대위 등이 평택에서 보인 폭력시위도 국민들의 눈을 돌리게 했다. 세계사에서 폭력없는 혁명은 찾아보기 어렵지만 미군기지 평택이전반대가 반드시 폭력까지 동원해 쟁취해야 할 대상은 아니다. 독재정권 시절에는 운동권이나 민주화단체가 약간 일탈행위를 하거나 탈선해도 눈감아줬다. 또 ‘진상규명 국민규탄대회’ 등 표현상 ‘오버’를 해도 관대했다. 하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다. 오히려 국민들은 그들에게 더욱 엄격한 도덕적 윤리적 잣대를 들이대고 있다. 이념에 대한 관심이나 열기가 식어가지만 국민적 관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공간이 폐쇄된 것은 아니다. 미군 장갑차에 깔려죽은 효선·미순이 사건이나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탄핵사태에서 보듯 국민의 공감대만 얻으면 많은 사람들이 동참한다. 또 인터넷을 통해 전파돼 더욱더 폭발적이고 위력적이 된다. 이제 국민들은 과거처럼 무지하지도 않고 권위주의 정권이 휘두르는 ‘채찍’이 무서워 웅크리고 있지도 않다. 자체적으로 판단하고 시시비비를 가려 목소리를 낸다. 범대위가 자신들을 ‘범대위’라고 부르려면 언어의 거품을 빼고 눈높이를 국민들에게 맞춰야 한다. 그러지 않으면 국민들은 더이상 범대위라는 명칭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 임태순 논설위원 stslim@seoul.co.kr
  • 공정위 “부녀회 집값 ‘담합’ 조사 불가”

    아파트 부녀회 등의 아파트 값 올리기를 막을 방법은 없나.‘담합’으로 표현되기 때문에 흔히들 공정거래법 적용을 떠올리지만 막상 공정거래위원회는 ‘조사 불가’ 입장을 밝혔다. 공정위 고위관계자는 21일 “내부 회의도 했지만 단속할 법적 근거가 없다.”고 말했다. 때문에 법보다는 도덕적인 문제로 여론을 환기시켜 해결할 사항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는 말은 덧붙였다. 조사 불가 근거는 이렇다. 첫번째 담합을 주도한 주체가 사업자 단체이어야 한다. 부녀회는 사업자 단체가 아니라 공동생활을 유익하게 하기 위한 이른바 ‘편의단체’나 ‘친목단체’이다. 설령 부녀회가 사업자 단체라 하더라도 시장구획이 가능해야 한다. 예컨대 몇몇 사업자가 시장점유율을 이용해 공급을 조정하거나 가격을 올려서 이익을 봤다면 담합이다. 하지만 부녀회가 아파트를 공급하는 것은 전혀 아니다. 또한 가격을 올린 아파트의 시장을 특정화하기란 더더욱 어렵다. 강남권, 분당권 등으로 아파트 시장을 구분한다면 아파트 시장이 수백개에서 수천개로 늘어나는 비현실적 상황을 맞을 수 있다. 기술적으로 합의가 이뤄져 경쟁을 제한했느냐는 점을 밝히는 것도 어렵다. 부녀회원 몇몇이 부동산 중개업체를 윽박지르거나 인터넷에 가격을 올렸다고 담합으로 볼 수는 없다. 또 모든 회원들의 서명을 받아 몇몇 대표가 위임받았더라도 가격을 구체적으로 특정화시키지 않았다면 담합요건에 해당되지 않는다. 예컨대 1000만원 인상에 모두가 합의하고 실질적으로 행동에 옮겨 전체 시장에 영향을 미쳐야 한다. 아울러 시장 경쟁을 제한했는지 여부도 불투명하다. 경쟁 대상 아파트를 어디로 봐야 하고 피해 사례가 구체적으로 나왔는지를 따져야 한다. 실제 정부가 강조하듯 집값 상승분만큼 세금을 더 낸다면 담합 주도자가 피해를 보는 경우도 있을 수 있다. 공정거래법을 적용하려면 피해자와 가해자를 건별로 불러 심의해야 하는데 현실적으로 가능하지 않다는 판단이다. 공정위 관계자는 “법률적으로 담합이 아닌데도 공정거래법 적용을 주장하는 것은 전혀 이치에 맞지 않다.”고 강조했다. 그렇다면 조사할 방법은 없는 것일까. 굳이 한다면 단속규정으로 둬야 한다고 공정위 관계자는 밝혔다.“부녀회 등의 집값 올리기를 단속할 수 있다.”는 규정을 명문화하는 것인데 공정거래법에는 단속규정이 하나도 없다. 나중에 법적용이 쉽지 않다는 뜻이다. 지난해 사업자단체인 부동산중개협회가 동맹휴업을 했을 때에도 담합 여부를 가리지 못한 점을 대표 사례로 들었다. 한편 재정경제부는 부녀회 등의 집값 올리기에 색다른 해석을 내놓았다.‘부동산 버블 붕괴론’과 같은 맥락이다. 재경부 관계자는 “증시에서 개미군단이 나서면 주가가 상투라는 뜻이다. 특히 경영실적이 좋지 않은 주식들이 뛰기 시작하면 주가가 하락한다는 신호다. 부녀회 등이 가격을 올리는 것도 같은 경고를 주는 게 아니겠는가.”고 말했다.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한복맵시도 made in china

    한복맵시도 made in china

    서울 압구정동에서 한복집을 운영해 오던 K씨는 지난해 12월 가게를 폐업했다.2001년 광장시장에서 압구정동으로 옮긴 지 5년 만이다.K씨가 운영하던 업체는 업계에선 이름만 대면 다 알 정도로 유명했다. 강남 이사 직후에는 사정이 괜찮았으나 최근 몇년간 임대료와 인건비를 감당하지 못할 만큼 사정이 어려워져 아버지에게서 물려받은 사업을 접고 말았다. 음력으로 입춘이 한해에 두번 있는 쌍춘년이라고 해서 올해 결혼하려는 사람들은 늘었지만 한복업계는 별로 나아진 게 없다. ●한복도 ‘메이드 인 차이나’ 중국산 한복은 한복업계에 큰 타격이 되고 있다.2000년을 전후로 들어오기 시작한 중국산 한복은 어린이 한복의 경우 전체 시장의 90%를 점유하고 있다. 원단은 대부분 중국에서 들여오고 고도의 기술을 요하는 염색은 우리나라에서만 하지만 봉제는 다시 중국으로 보내져 이뤄진다. 값싼 인건비 때문이다. 업계 5위 규모 한복업체를 운영하고 있는 W씨는 “한복 한 벌 바느질하는 데 우리나라에서는 4만원 정도가 들지만 중국에서는 2000원선이면 가능하다. 이대로 가다가는 앞으로 한국인 손으로 만든 한복은 보기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채산성도 급격히 떨어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중국 직물가공업체들이 원단 가격을 지난해 8월에 비해 50% 이상 올렸지만 국내업계는 그나마 있는 손님까지 떨어져 나갈까 봐 국내 소비자가격에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사단법인 한복발전협회 김기영(58) 이사는 “이익을 맞추려면 제품의 질이 떨어지고 조악해질 수밖에 없다.”면서 “한복에 대한 이미지 실추로 이어지는 것이 가장 염려스럽다.”고 말했다. ●“쌍춘년? 우린 그 덕 못봤어요” 한복값은 예비부부들의 결혼비용 삭감대상 1호다. 서울 강남에서 18년째 한복집을 운영하고 있는 이모(48)씨는 “요즘엔 양가 어머니는 빌려입고 신랑신부 본인들만 맞춰 입는 경우가 많다.”면서 “쌍춘년 결혼특수에 대한 업계의 당초 기대감이 산산조각 난 상태”라고 말했다. 예비부부 손님을 쥐고 있는 웨딩업체들의 소개 수수료도 한복업계의 목을 죄고 있다. 서울 논현동에서 한복업체를 운영하고 있는 한모(49)씨는 “웨딩 컨설팅 업체가 손님을 소개해 주는 대가로 한복값의 20∼30%에 이르는 수수료를 요구한다.”면서 “이런 ‘1회용 손님’들이 전체 손님의 80%를 차지하기 때문에 수수료 타격이 매우 크다.”고 말했다. 업계에 따르면 국내 한복업계 상위 20개 업체 중 18개 업체가 웨딩 컨설팅업체에 수수료를 줘가며 손님을 소개받고 있다. W씨는 “인건비와 수수료를 빼고 나면 남는 것이 거의 없다.”면서 “수수료 관행이 생기기 시작한 3년 전에 비해 매출이 30∼40% 줄었다.”고 말했다. 사단법인 한복발전협회 관계자는 “개점휴업 상태로 언제 부도 날지 모르는 시한폭탄과 같은 한복집이 많다.”고 말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스승의 날 두 모습] 닫혀버린 제자사랑

    [스승의 날 두 모습] 닫혀버린 제자사랑

    스승의 날인 15일 전국 학교 70% 가량이 자율적으로 휴업에 들어간 가운데 정부와 서울시교육청, 교원단체들은 기념행사를 잇따라 가졌다. 교육인적자원부와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 학부모단체 등 정부와 교원ㆍ학부모단체는 이날 오후 3시 서울 용산구 효창동 백범기념관 컨벤션홀에서 ‘스승의 날 기념식’을 공동 주최했다. 1999년부터 지난해까지 정부와 교원단체가 따로 개최했던 ‘스승의 날 기념식’은 8년 만에 처음 공동으로 열렸다. 전교조는 이날 따로 행사를 가졌다. 전국 초ㆍ중ㆍ고 대부분이 이날 휴업에 들어간 것에 대해 학부모 박모(43)씨는 “촌지 때문에 학교가 쉰다는 것은 비교육적”이라면서 “내년에는 교사와 학생들이 한 자리에 어울려 사제지간의 정을 나누길 바란다.”고 말했다. 학생들이 등교한 학교에서는 스승의 날 기념식이나 반별 행사 없이 평소처럼 수업하는 경우가 있는가 하면 별도 행사를 갖는 경우도 있었다. 백성호 한가람고 교감은 “2년 전까지는 기념식을 했는데 학생들의 짓궂은 행동에 교사들이 불편해 하는 경우가 많았고 지난해에는 휴업을 했더니 졸업생들이 찾아오지 못해 불평이 많았다.”고 정상수업 배경을 설명했다. 올해 개교 100주년을 맞은 보성고는 이날 전교생이 운동장에 모인 가운데 담임선생님께 꽃을 달아주는 행사와 사제동행 축구경기를 가졌다. 용산고 역시 전교생이 등교한 가운데 기념식을 열고 학생회 주최로 동문 선배인 이종석 통일부 장관과 이택순 경찰청장의 강연회를 가졌다. 경기고 역시 학교 차원에서 간단한 기념식을 열었다. 한편 학교를 사랑하는 학부모모임이 회원 1313명을 대상으로 스승의 날 자율휴업과 선물비용 관계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 ‘변화가 없다’는 답변이 796명(60.8%)으로 가장 많았다. 학부모들이 교사에 대한 선물부담을 여전히 갖고 있다는 반증으로 풀이됐다. 이밖에 ‘선물하지 않는다’(16.2%)와 ‘낮아졌다’(15.6%),‘높아졌다’(7.5%) 순이었다.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사설] 내년 스승의 날에 교문 다시 열려면

    스승의 날인 어제는 우울한 하루였다. 신문·방송은, 머리 허연 제자들이 몇십년 만에 스승을 찾아 뵙고 은혜를 기린다는 식의 뉴스를 여전히 전했지만 그것이 현실과 얼마나 동떨어진 미담인지 우리는 알고 있기 때문이다. 교원단체총연합회가 조사한 결과를 보면 전국 초·중·고교의 72.1%가 어제 휴업했다고 한다. 사제지간이 만나 감사와 축복을 나누기는커녕 촌지가 오갈까 두려워 학교 측이 아예 교문을 닫아 거는 게 현실인 것이다. 이러니 스승의 날을 맞은들 교사건, 학생이건, 학부모건 무슨 즐거움과 은혜로움이 있겠는가. ‘촌지 받는 교사’를 바라보는 국민의 시선은 매우 냉랭하다. 한 방송국이 전문기관에 의뢰, 엊그제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21.2%가 촌지 받은 교사에게 뇌물죄를 적용해 형사 처벌해야 한다는 데 동의했다. 또 44.7%는 형사 처벌은 하지 않더라도 승진·보수에서 불이익을 줘야 한다고 답변했다. 국민의 3분의2가 촌지 수수에 관한 한 지금보다 훨씬 엄격한 처벌을 바라고 있음을 보여준 것이다. 이와 관련, 진수희 한나라당 의원은 가칭 ‘학교촌지근절법’을 이달 안에 국회에 제출하겠다고 최근 밝힌 바 있다. 촌지를 준 학부모는 실형에 처하고 받은 교사에게는 50배를 과태료로 물린다는 것이 그 골자이다. 촌지를 받은 교사를 실형에 처하거나 과태료 50배를 물리는 것이 적절한지는 공론화 과정을 거쳐 결정할 부분이다. 다만 올해 스승의 날 휴교를 계기로,‘학교 현장의 촌지 수수’라는 병폐를 뿌리뽑는 데 시간 여유는 더이상 없다는 사실을 교육계를 비롯한 우리사회 모두가 인정해야 한다. 그리고 그 궁극적인 책임은 역시 교사들에게 있다는 것이 우리의 판단이다. 비록 ‘주는 학부모’가 존재하더라도 ‘받는 교사’가 없으면 촌지는 결국 사라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우리사회의 촌지 근절 노력이 하루빨리 실행돼 스승의 날에 교문을 닫는 비극이 내년에는 재현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 [오늘의 눈] 촌지와 스승의 날/박현갑 사회부 차장

    며칠 뒤면 스승의 날(15일)이다. 나를 가르쳐주시는 선생님에 대한 고마움과 존경을 표시하는 날이다. 학생들은 이날 선생님에게 카네이션을 달아드리고 불우한 퇴직 은사나 와병 중인 은사를 찾아 위로도 한다. 제자는 스승에 대한 존경을, 스승은 제자에 대한 사랑을 재확인하는 ‘사제지간 소통의 장’인 셈이다. 하지만 올해 스승의 날에는 스승과 제자가 만날 수 없다. 휴업일로 정해졌기 때문이다. 이유는 촌지 때문이다. 한국교총은 9일 일부 학부모단체 등에서 ‘촌지’ 등 극소수 교원의 부정적인 면을 지나치게 부각시켜 스승의 날에 대한 의미와 취지를 왜곡·퇴색시키고 있어 학교별로 자율재량 캠페인을 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반면 교총이 지목한 학부모단체인 학교를 사랑하는 학부모 모임은 이날 교사에게 촌지를 주는 학부모를 뇌물공여죄로 처벌하자는 입법청원 계획을 밝혔다. 휴업결정이나 입법청원 움직임 모두 취지는 이해되지만 ‘빈대 잡자고 초가삼간 태우는 격’이 되는 것은 아닌지 아쉬울 뿐이다. 교사 출신 입시전문가인 A씨는 이에 대해 “나는 스승의 날 모든 학생들에게 선물을 내라고 요구했다.”며 뜻밖의 얘기를 꺼냈다.“1996년 무렵 스승의 날에 500원 한도 이내에서 정성껏 준비하라고 했죠.” 그의 반 아이들은 당시 모두 선물을 했다고 한다. 선물이래야 초콜릿, 사탕 등이었다. 학생들에게 선물을 받은 그는 이날 저녁에 학생들에게 자장면 한 그릇씩을 안겼다.A씨는 “학생들이 스승에 대한 존경심을 표시하도록 하는 훈련을 시킨 것”이라면서 사제지간 정이 갈수록 메말라만 가는 세태를 안타까워했다. 하지만 최근 제기되고 있는 촌지문제는 제자 대 스승간의 문제가 아니라 학부모 대 교사간의 문제로 변질된 데서 비롯됐다고 본다. 교총은 올해 스승의 날 휴무를 교육자의 양심을 바로 세우는 도덕 재무장의 출발점으로 삼겠다고 한다. 교총 의지를 학부모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학교현장의 변화를 기대해 본다. 그리하여 내년에는 당당하게 교문을 열어젖히고 스승과 제자가 한 몸이 되어 줄다리기에 달리기도 하는 그런 신명나는 만남이 이뤄졌으면 한다. 박현갑 사회부 차장 eagleduo@seoul.co.kr
  • 성남시립병원 건립 확정

    성남시립병원 건립계획이 최종 확정됐다.300병상 규모로 분당신시가지에 위치한 재생병원과 맞먹는다. 성남시는 4일 최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성남종합병원 건립 및 운영에 관한 타당성 조사’를 의뢰해 나온 결과를 토대로 병원규모를 당초 계획보다 다소 적은 300병상 규모로 확정하고 오는 2008년 공사에 들어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공사기간은 3∼4년이 걸릴 예정이다. 시는 지난 3월 전국 처음으로 주민발의에 의한 조례안이 의회에서 통과된 후 타당성조사에 들어갔으나 시민단체가 병원설립계획의 확정을 촉구하자 시기를 앞당겨 세부건립계획을 확정했다. 운영방식은 용역보고서에 따라 직영체제나 별도법인을 설립해 대학병원에 위탁하는 2가지 방법 가운데 하나를 확정할 계획이다. 시는 현재 직영체제를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당초 500병상 기준으로 1600억원가량의 예산을 책정할 계획이었으나 시립병원의 적자 규모를 감안해 병상규모를 다소 축소했다.부지는 수정구 신흥동 시유지와 신흥동 시유지(8000여평)로 정했다. 성남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은 성남시 수정구에 있던 인하병원(450병상)과 성남병원(250병상)이 경영난 등으로 2003년 7월과 9월 각각 폐업과 휴업에 들어가자, 성남시를 대상으로 의료원(시립병원) 설치를 추진해달라며 같은 해 12월29일 주민 1만 8525명의 서명을 받아 ‘성남시립병원 설치조례’ 청구서를 냈고 우여곡절 끝에 조례안이 지난 3월16일 시의회를 통과했다.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MLB] 배리 본즈 마지막 투혼

    올시즌 미국프로야구 개막을 앞두고 최대 관심은 배리 본즈 (42·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홈런을 몇 개나 쏘아올릴까에 모아졌다. 마흔을 훌쩍 넘긴 본즈의 재기는 미지수였다. 거듭된 오른 무릎 수술로 지난해 개점휴업을 했고, 왼쪽 팔꿈치에는 뼛조각이 돌아다닌다. 더군다나 금지약물(스테로이드) 복용 의혹과 연방대법정에서의 위증 논란까지 야기되면서 일부에선 본즈의 기록 자체를 인정할 수 없다는 주장까지 제기됐다. 시즌 개막 뒤 본즈의 방망이는 물에 젖은 솜처럼 무거웠다. 가뜩이나 컨디션이 안 좋은 상태에서 상대 투수들의 집중 견제가 계속됐기 때문. 하지만 본즈의 침묵은 오래 가지 않았다. 지난 23일 콜로라도전에서 마수걸이 홈런포를 뿜어낸 데 이어 26일 메츠전에서 시즌 2호(통산 710호)를 터뜨린 것. 그리고 27일 본즈의 방망이가 또다시 불을 뿜었다. 본즈는 이날 홈에서 열린 뉴욕 메츠전에서 5-7로 패색이 짙던 9회말 대타로 나서 빌리 와그너를 상대로 극적인 동점 2점포를 터뜨렸다. 샌프란시스코는 연장 11회초 2점을 내줘 7-9로 패했지만, 본즈의 홈런 레이스는 이제 가속페달을 밟은 셈. 2경기 연속 홈런을 폭발시킨 본즈는 통산 711호를 기록, 역대 2위인 베이브 루스에 불과 3개차로 근접했다. 역대 1위인 행크 아론(755홈런)과는 44개차. 현재 본즈는 타율 .244에 3홈런 5타점에 그쳤다. 하지만 볼넷을 24개나 얻어내는 동안 삼진은 5개밖에 당하지 않았다. 몸상태는 나쁘지만 타격 밸런스까지 무너진 것은 아니라는 의미다. 본즈는 내년을 기약할 수 없다. 소속팀과의 계약도 1년짜리. 무릎이나 팔꿈치가 고장나서 수술대에 오른다면 곧 은퇴를 의미한다. 본즈 스스로도 “무릎이 또 고장난다면 그때는 끝이다. 올해가 마지막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본즈는 2001년 한 시즌 최다홈런인 73개를 뿜어낸 이후 2004년까지 3년 연속 45홈런 이상을 기록했다. 그의 진가를 감안하면 올시즌 아론을 넘어 통산 최다 홈런의 신기원을 열 가능성은 충분하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영토 확장” 외국계은행 다시 뛴다

    “영토 확장” 외국계은행 다시 뛴다

    국내 은행들의 대대적인 공세, 외국계 은행과의 통합에 따른 조직 이완, 노사 대립 등으로 ‘사면초가’에 몰렸던 한국씨티은행과 SC제일은행이 본격적인 영업력 확대에 나섰다. 이들은 특히 가계대출이나 프라이빗뱅킹(PB) 등 소매금융을 중심으로 한국시장에 뿌리를 내릴 작정이어서 몸집불리기에 사활을 걸고 있는 국내 은행들과 힘 겨루기를 예고하고 있다. 더욱이 SC제일은행은 LG카드 인수전에 뛰어든 것으로 알려져 신한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 농협과 인수·합병(M&A)전도 치를 예정이다. 지난해 국내 은행들이 저마다 2조원 가까운 순이익을 올리며 승승장구했지만 두 외국계 은행은 고난의 연속이었다. 계속된 노조 태업으로 사실상 ‘개점 휴업’ 상태였던 한국씨티은행은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4609억원에 그쳤다.SC제일은행 역시 스탠다드차타드(SCB) 서울지점과 제일은행간 통합 작업에 막대한 비용을 투입하느라 순익 653억원이라는 초라한 성적표를 냈다. ●“씨티의 매운 맛 보여준다” 그러나 한국씨티은행은 지난달 노사분규를 극적으로 타결한 뒤부터 공격 경영에 시동을 걸었다.4월초에만 지수연동예금, 특판예금, 오일펀드 등 6개의 금융상품을 한꺼번에 출시했다. 한국씨티은행은 특히 지난 14일 기존 138개이던 본부 부서를 55개 줄여 ‘9그룹 18본부 83부’로 재구성하는 조직통폐합을 실시했다. 또 한미 출신 본부장 및 부서장의 비율을 크게 늘려 한미은행 시절 영업력을 회복하는 데 주력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본부장 비율은 한미 대 씨티 출신이 47대 53에서 절반씩으로, 부서장은 40대 60에서 52대 48로 각각 바뀌었다. 하영구 은행장은 “통합 과정에서 복잡해진 본부 조직을 영업지원 및 고객 중심의 조직으로 개편했다.”면서 “이런 개편은 선택이 아닌 생존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한국씨티은행은 또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한미은행과 씨티은행 서울지점간 전산통합을 오는 7월까지 마무리하기로 했다. 은행 관계자는 “전산통합이 지연되면서 고객들이 통합효과를 느낄 수 없었던 게 사실”이라면서 “전산이 통합되면 소매시장 공략이 가능해 질 것”이라고 밝혔다. ●“토착화로 한국소비자 사로잡는다” 지난 14일로 출범 1주년이 된 SC제일은행은 철저한 토착화에 승부를 걸겠다는 입장이다. 존 필메리디스 은행장은 21일 기자간담회에서 “SC제일은행을 외국계 은행이라고 부르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며 ‘신(新)토종은행론’을 내놓았다. 그는 “외국인이 지분 85%를 차지하고 있는 국민은행은 국내 은행으로 부르고, 외국인 지분이 100%인 SC제일은행은 외국계 은행으로 분류하는데,15%포인트의 차이가 그렇게 큰 것인가.”라면서 “한국에서 영업을 하는 만큼 우리도 국내 은행으로 여겨달라.”고 강조했다. 필메리디스 행장은 특히 “세계 56개국에 걸쳐있는 SCB 법인 가운데 한국에서만 유일하게 현지 은행명(제일은행)을 유지하고 있고, 지난해 한국법인에만 5300억원에 이르는 유상증자를 하는 한편 사회공헌에도 앞장서고 있다.”며 ‘토착화’를 유난히 강조했다.SC제일은행은 최근 경쟁 은행에서 잇따라 파생상품 전문가를 스카우트해 최대 규모의 ‘딜링룸’을 설치했고, 한국 직원들을 각국의 SCB 법인으로 파견해 교육시키는 등 영업력 극대화의 기초를 다지고 있다. 필메리디스 행장은 “시장의 루머에 대해서는 한마디도 말하지 않겠다.”며 LG카드 인수전 참여에 대해 노코멘트로 일관했다. 그러나 비밀유지협약(CA) 때문에 행장이 드러내 놓고 발표하지 못할 뿐, 한국의 카드시장을 분석하기 위해서라도 SC제일은행이 인수의향서를 제출했을 것이라고 금융권은 보고 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스승의 날’ 학교 안간다

    올해부터 서울의 대부분의 학생들은 스승의 날 학교에 가지 않아도 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지역 초·중·고교 교장협의회는 16일 올해부터 스승의 날을 자율 휴업일로 결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교장협의회가 나서 스승의 날을 휴업일로 정한 것은 촌지수수 등 해마다 교육부조리 문제가 불거지는 것을 예방하기 위한 자구책으로 풀이된다. 또 졸업생들이 스승의 날에 옛 스승을 찾아볼 수 있도록 배려하겠다는 의미도 담고 있다. 교육부와 16개 시·도교육청 등 교육행정기관에도 이런 취지를 설명하고 적극 협조할 것을 요청했다.서울시 교육청 관계자는 “초·중등교육법 시행령은 수업일수가 매학년 220일 이상 범위에서 학교장이 정할 수 있어 대부분 학교들이 스승의 날에 휴무를 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이유종기자 bell@seoul.co.kr
  • 印 국민배우 라즈쿠마르 사망…팬들 난동으로 공황상태

    인도 남부 지역에서 폭동이 일어났다. 볼리우드를 대표하는 인도 국민배우의 사망 소식에 충격을 받은 팬들이 일으킨 것이다. 로이터통신과 인도 NDTV 등은 12일(현지시간) 남인도 방갈로르시의 관공서와 학교·기업체가 폭동으로 개점 휴업에 들어갔으며, 주정부가 이틀동안의 공식 애도기간을 선포했다고 전했다. 주인공은 라즈쿠마르(영화출연 장면). 향년 78세로 사인은 심장병이다. 아역 배우에서 출발한 라즈쿠마르는 50여년 동안 200여편의 영화에 출연했다. 남인도 카르나타카주의 최대 부족 출신인 그는 수백만명의 팬을 가진 ‘최고의 스타’로 군림해왔다. 주로 ‘권선징악’ 영화에서 악당을 응징하는 주인공 역을 맡았던 그는 화면에서 결코 술과 담배를 하지 않았던 인물로 유명하다. 라즈쿠마르는 지난 2000년 인도의 전설적인 ‘산적왕’ 쿠스 무니스와미 비라판에 109일 동안 납치됐다 풀려난 이후 건강이 쇠약해진 것으로 알려졌다.2004년 10월 경찰에 사살된 비라판은 남인도 3개주의 정글 1만㎢를 장악한 채 30년 동안 경찰관 130여명을 살해하고 코끼리 2000마리를 도살해 인도판 ‘로빈후드’로 불렸다. 라즈쿠마르는 1990년대 중반 은퇴했지만 팬들은 그를 ‘안나바루(존경하는 큰형님이란 의미)’로 칭하는 등 인기는 식을 줄 몰랐다. 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 [MLB] 이치로와 본즈의 공통점은? 물방망이

    [MLB] 이치로와 본즈의 공통점은? 물방망이

    스즈키 이치로(33·시애틀 매리너스)는 한 시즌 메이저리그 최다안타(262안타·2004년) 기록보유자인 동시에 빅리그 데뷔 후 5년 연속 200안타 이상을 만들어낸 ‘히팅머신’이다. 약물복용에 얼룩지긴 했지만 베리 본즈의 업적을 부정할 순 없다.21시즌째를 맞은 본즈는 통산 708홈런(3위)을 뿜어내 올해 베이브 루스(714홈런)를 따돌릴 게 확실하고 행크 아론(755홈런)의 아성에도 도전해 볼 태세였다. 하지만 올시즌 뚜껑이 열리자 두 슈퍼스타는 나란히 ‘물방망이’로 전락했다. 이치로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한국에 패한 뒤 “굴욕적”이라고 했지만, 현재 상황은 ‘치욕’에 가깝다.5경기 21타석 연속 무안타의 수모를 당했다. 그나마 13일 클리블랜드전에서 22타석 만에 안타 가뭄에서 벗어나 2할대(.237) 타율에 턱걸이했다.‘마지막 4할타자’ 테드 윌리엄스(타율 .406·1941년)에 도전하겠다던 기세는 찾을 수 없다. 이치로는 “이렇게 안 맞을 땐 자신감마저 흔들리는데 지금은 전혀 그렇지 않다.”며 여유를 보이려고 애쓴다. 거듭된 무릎 수술과 재활로 지난 시즌 ‘개점휴업’했던 본즈에게 4월은 악몽이다.5경기에 출전,12타수 2안타(타율 .167)의 빈타에 허덕였고 트레이드마크인 홈런은 없다. 본즈는 여느 슬러거들과 달리 통산타율 .300에 이를 만큼 정교함까지 갖춘 타자임을 감안한다면 현재 그의 컨디션은 분명 정상이 아니다. 타격감을 찾지 못한 상태에서 볼넷을 7개나 얻어낼 만큼 상대 투수들의 집중견제를 받다 보니 밸런스가 흐트러진 것. 본즈는 “전혀 개의치 않고 곧 좋아질 것”이라며 “내가 치지 못해도 팀이 승리하면 그뿐”이라고 강조했다. 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잠자는 車사고 보상금 90억원을 찾아라

    잠자는 車사고 보상금 90억원을 찾아라

    지난 3월 한국소비자보호원은 자동차 보험회사, 공제조합이 자동차사고 피해자에게 지급하지 않은 보험금이 90억원을 넘는다고 발표했다. 대부분의 운전자가 상대 차의 과실로 교통사고를 당하면 치료비나 수리비 등 직접손해 보상금에만 신경을 쓰고 보험사에서 별도로 받을 수 있는 간접손해 보상금은 놓치기 때문이다. 1 사고차 시세하락 보상금 상대 차 보험사가 알아서 챙겨주길 바라는 것은 금물이다. 보험전문 인터넷사이트인 인슈넷은 11일 차 사고시 꼭 챙겨야 할 보상금을 조언했다.4월 들어 보험사들이 자동차 보험료를 올리는 대신 각종 보상을 강화한 만큼 보상금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이전에는 출고 후 1년 이하 차량의 수리비가 차값의 30%를 넘어야만 수리비의 10%를 추가 보험금으로 받을 수 있었다. 그러나 4월부터 출고된 지 1년이 안된 차량의 수리비용이 차값의 20%를 넘으면 수리비의 15%를 시세하락 손해보상금으로 받을 수 있다. 2 폐차 취득·등록세 반환 상대방 차의 과실로 교통사고를 당해 내 차를 폐차하고 새로 구입한다면 폐차된 차를 기준으로 냈던 취득·등록세를 상대방 보험사에 요청할 수 있다. 내 차의 일부 과실이 인정되면 그 비율만큼 금액이 깎여 지급된다. 상대 차의 보험사가 대물배상으로 보상할 때만 청구할 수 있다. 소보원이 2004년 한달 동안 11개 손해보험회사와 5개 자동차공제조합에 접수된 자동차 보험사고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급 책임이 있는 3577건 중 86.7%의 운전자가 이를 몰라 취득·등록세 등 차량대체비용을 받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3 부상치료기간 휴업손해액 부상치료를 받으면 치료비는 물론이고 위자료, 휴업손해액, 기타 손해배상금 등을 청구할 수 있다. 기타 손해배상금이란 자동차사고를 당한 피해자에게 입원 치료시 하루당 1만 1580원, 통원 치료시는 하루당 5000원을 지급하도록 자동차보험 약관상에 규정된 금액이다. 상대 차의 보험사가 대인배상으로 보상할 때만 청구할 수 있다. 피해자의 과실 비율이 크다면 상대 차 보험사가 피해자에게 치료비만 지급할 수도 있다. 소보원에 따르면 지급책임이 있는 10만 8813건 중 2.1%인 2243건이 이를 받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위자료만 계산해볼 경우 연간 43억원에 이른다고 소보원은 추정했다.4월 들어 피해자에게 지급하는 통원비 등이 13∼60%, 위로비가 11∼79% 늘어났다. 4 차수리기간 렌터카 비용 현행 자동차보험 약관에서는 차를 수리하는 동안 자가용 차에는 동일한 종류의 차량을 기준으로 렌터카 비용, 실제 차량을 빌리지 않을 경우 렌터카 대여요금의 20%에 해당하는 교통비를 지급하기로 돼있다. 영업용 차는 영업손해보상금인 휴차료까지 받을 수 있다. 내 차의 일부 과실이 인정되면 역시 그 비율만큼 렌터카 비용이 지급되지 않는다. 소보원이 2004년 1월 한달간 접수된 자동차사고를 분석한 결과 차량 대차료, 휴차료를 줘야 하는 보험사고 중 59.3%가 지급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간 금액으로 계산해 보면 47억원에 이른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佛 ‘노동시장 유연화’ 결국 좌초

    |파리 함혜리특파원|‘시대착오적’이란 비난도,‘반동적’이란 손가락질도 프랑스인들의 고집을 꺾진 못했다. 프랑스인들은 이번에도 ‘시장의 효율성’이 아닌 ‘사회의 보호’를 선택했다. 그러나 심각한 청년실업 문제는 여전히 풀어야 할 숙제로 남게 됐다.10일 자크 시라크 대통령의 최초고용계약(CPE) 도입 철회 선언으로 수주일째 이어진 프랑스의 시위정국은 결국 ‘거리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집권여당이 명운을 걸고 밀어붙인 정책이 무산된 만큼 정치·사회적 파장은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시장에 대한 사회의 반격 CPE의 철회로 학생·노동계는 안정적 고용제도를 고수할 수 있게 됐지만 프랑스 노동시장의 경직성을 완화하기 위한 우파 정부의 시도는 다시 한번 결정적 타격을 입게 됐다.CPE 도입에 앞장서온 도미니크 드빌팽 총리는 이날 대국민 연설에서 “새 고용조치에 대한 대중의 이해가 부족한 것이 유감스럽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AFP 통신은 지난 수십년간 프랑스에서 발생한 최악의 사회·정치적 위기로 이번 사태를 규정했다.dpa 통신은 “노동계의 승리가 국가의 손실이 될 수 있다.”며 반(反)시장적 프랑스 노조가 정부정책에 더 큰 영향력을 발휘하게 됐다고 분석했다. 물론 프랑스가 시장주의라는 ‘대세’에 반기를 든 것은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5월 프랑스 국민들은 국민투표에서 유럽헌법 초안을 부결시켰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태가 지난해 유럽헌법 부결사태의 연장선상에 있다고 본다. 이른바 ‘앵글로 색슨식’ 표준에 따른 시장 유연화보다는 국가 개입과 사회적 연대를 통해 실업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신념의 표현이라는 것이다. ●빌팽 총리 정치생명에 타격 CPE 마련을 주도했던 도미니크 드 빌팽 총리는 내년 7월 대선에 집권 대중운동연합(UMP)의 후보로 나설 것이 유력시됐지만 이번 사태로 치명상을 입었다. 반면 경쟁자인 니콜라 사르코지 내무장관은 관망세를 유지하다 막판 협상파로 변신, 정치적 타격을 최소화하는 데 성공했다. 르 파리지앵에 보도된 CSA의 조사에 따르면 여론의 85%가 이번 사태로 시라크 대통령과 빌팽 총리가 약화됐다고 여기고 있다. 반면 절반 이상이 사르코지 총재의 입지가 강화됐다고 답했다. 물론 최대 수혜자는 제1야당인 사회당이다. 사태 초기부터 학생들 입장에 동조하며 CPE 폐기를 압박해 왔다. 이들은 지난 1995년 전국적인 시위와 장기파업을 불렀던 알랭 쥐페 내각의 교육예산 삭감시도가 2년 뒤 총선에서 사회당의 승리로 이어졌던 상황이 재연되기를 은근히 기대하고 있다. lotus@seoul.co.kr ■ 佛 최초고용계약(CPE) 관련 일지 ▲2006년 1월16일=도미니크 드 빌팽 총리 청년실업 해소책인 최초고용계약(CPE) 포함된 새 고용법 계획 발표 ▲19일=10여개 청년·학생 대표 그룹 CPE 철회 요구 ▲2월10일=정부, 의회 토론 과정 축약이 가능한 헌법조항 동원해 하원에서 새 고용법 채택 강행 ▲3월1일=프랑스 상원 CPE 승인.13개 대학 휴업 돌입 ▲7일=학생들과 노조 40만∼100만명 프랑스 전역서 시위 ▲9일=의회, 새 고용법 최종 채택. ▲14일=사회당, 헌법위원회에 고용법 합헌 여부 제소 ▲18일=전국에서 CPE에 반대하는 150만명 시위 ▲28일=100만명 이상 전국에서 시위. 드빌팽 총리,“법 수정 용의 있으나 철회는 안 된다.”고 발표. ▲30일=헌법위원회 CPE 합헌 판정. 학생들 전국 주요 도시의 철도·도로 봉쇄 시위. ▲31일=시라크 대통령,“새 고용법을 법 절차대로 서명, 공포하겠다.” 선언 ▲4월10일=시라크 대통령,“새 고용법 중 최초공계약 조항 폐기하고 실업 청년들에게 도움이 되는 조치들로 대체하겠다.”고 발표
  • 서울시 개별 산골 유료화

    앞으로 경기도 파주시 용미리에서 ‘개별 산골(散骨)’을 하려면 20만원의 이용료를 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또 내년에 조성될 3만여평의 ‘수목장(樹木葬)공원’에는 나무 한 그루당 14기의 유골을 묻게 된다. 자연장(自然葬·화장한 유골을 나무, 화초, 잔디 밑에 묻는 장례방식)이 장묘 문화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서울시가 내부적으로 이같은 방침을 세웠다. 서울시 관계자는 9일 “최근 보건복지부가 입법예고한 ‘장사 등에 관한 법률’의 개정안이 상반기 국회에서 통과되면 서울시는 6∼7월쯤 관련 조례를 개정, 산골장·수목장 등을 유료화하는 등 실무 절차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재 서울 시민이 산골(흙밑에 유골을 묻는 방식)할 수 있는 곳은 경기도 용미리 ‘추모의 숲 A구역’. 무료지만 여러 유골을 한꺼번에 안장하는 ‘집단 산골’ 방식이어서 일부 이용자들의 거부감이 있었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2004년 12월 ‘추모의 숲 A구역’ 주변에 ‘개별 산골’이 가능한 ‘추모의 숲 B구역(3500평)’을 따로 조성했지만, 그동안 이용자들을 받지 못했다. 시립 장묘시설을 운영하는 서울시 장묘문화센터 김홍렬 소장은 “개별 산골을 하려면 관리비·인건비 등을 반영해 유료화를 해야 했지만 관련 법령·조례가 없다는 이유로 ‘개점 휴업’하고 있었다.”면서 “이번에 조례가 개정되면 개별 산골도 활성화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개별 산골은 잔디밭에 가로·세로 각각 40㎝·깊이 30㎝의 구덩이를 파서 한지로 만들어진 상자에 유골을 담아서 묻는 것이다. 안장을 한 뒤에는 잔디를 다시 덮어 편평한 땅으로 만들며, 별도의 비석·표찰 등은 세우지 않는다. 한지 상자와 유골은 세월이 지나면 자연으로 되돌아 가는 만큼 사용연한은 9년 정도로 보고 있다. 또 서울시는 2007년말 준공을 목표로 경기도 파주시 용미리에 조성하는 3만평 규모의 수목장 공원에는 나무 한 개당 14기의 유골을 빙 둘러서 묻게 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하루 평균 화장하는 용량(80명)의 30%인 25명이 수목장을 선택할 것으로 보여 자칫 수목장마저도 포화 상태에 이를 수 있기 때문이다. 서울시 노인복지과 장기연 과장은 “1998년부터 시립묘지에 매장을 금지하고 2003년부터 국가유공자·기초생활수급권자에 한해서만 납골당을 이용토록 하고 있다.”면서 “매장·납골이 포화상태이기 때문에 조만간 자연장이 대세를 이를 것”이라고 내다봤다.김유영기자 carilips@seoul.co.kr
  • 새만금 어민에 간척농지 우선분양 추진

    전북도는 29일 새만금 연안어민들의 생계대책 마련과 관련, 간척농지를 우선분양하고 어선 감척사업 확대를 정부에 건의했다. 간척농지에 대한 주민 우선분양은 농어촌정비법에 근거규정이 있는 만큼 정부가 의지를 가지고 추진하면 가능하다고 도는 설명했다. 또 어선 감척의 경우 노후 및 장기간 휴업, 무허가 등으로 감척사업에서 제외된 내측어선도 연근해어업 구조조정사업대상에 포함될 수 있도록 관련지침을 개정하고 폐업지원금을 현실가로 보상해 줄 것을 요구했다. 새만금지구내 허가어선은 지난 1991년 모두 폐업 보상됐으나, 이후 ‘선적항 새만금 지구밖 지정’과 ‘사업지구내 조업금지’ 등을 조건으로 1200여척의 어선이 어업허가를 받아 등록된 상태다. 이들에 대한 보상을 위해서는 정부가 연근해어업 구조조정사업 집행지침을 개정해야 하는데다 형평성 논란이 있어 수용 여부는 불투명하다. 새만금연안피해주민대책위 관계자는 “최근 어민들이 제기한 이같은 요구는 생계대책 마련에 중점을 뒀다.”며 “특히 (맨손어업) 보상도 당시 3만여명의 주민 가운데 7000여명이 평균 650만원밖에 보상받지 못한 만큼, 정부는 대책을 하루빨리 내놓아야 한다.”고 말했다.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토종 사모펀드 ‘론스타 처럼’

    토종 사모펀드 ‘론스타 처럼’

    국내 사모투자펀드(PEF)들이 ‘보고펀드’의 비씨카드 인수 추진을 계기로 ‘제 역할 찾기’에 나섰다. 외국펀드 론스타가 외환은행 매각을 통해 4조원대 차익을 눈앞에 두고, 적대적 성격의 아이칸 펀드(아이칸 파트너스 등)는 KTG 경영권을 압박하며 3000억원대의 미실현 주가차익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토종 펀드’의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보고펀드와 MBK가 선두주자 28일 금융계에 따르면 최근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곳은 변양호·이재우 대표가 이끄는 보고펀드와 김병주 전 칼라일 아시아 회장의 ‘MBK파트너스’다. 지난해 9월 출범한 보고펀드는 최근 5110억원의 자금을 앞세워 비씨카드를 인수하기 위해 대주주인 우리·조흥·하나 은행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실사 작업에 들어갔다. 이와 별도로 60여건의 인수대상 물건에 대한 검토작업을 진행하면서 올해 안에 시가총액 1000억원 이상의 2개 제조업체를 추가로 인수할 방침이다. 아울러 대형 시중은행과 맞서기 위해 기업·부산·대구·전북 등 4개 은행을 전략적으로 통합, 공동브랜드를 사용해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문제도 주도하고 있다. MBK파트너스는 최근 외국계 펀드인 아시아퍼시픽어피니티(APAEP)와 함께 HK상호저축은행에 대한 1174억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하기로 결정했다. 각각 25.5%의 지분을 나눠 갖고 이 저축은행에 대한 구조조정, 자본구조 개선 등을 주도해 내재 가치를 끌어올릴 계획이다. ●투자대상 물색에 동분서주 보고펀드와 MBK파트너스는 그동안 PEF가 소극적인 ‘재무적 투자(자본투자)’에만 매달리는 데서 벗어나, 본래 설립 취지를 살려 적극적인 경영권 행사를 통해 기업 가치를 끌어올리려는 첫 시도라는 데 의미를 지녔다. 아직은 미흡하지만 다른 PEF도 자본투자의 범위를 넓히고 있다.‘기업은행KTB’는 지난 20일 중외신약의 자본구조 개선을 위해 150억원을 투자하고, 중외신약의 헬스케어 의료사업의 역량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로써 6개 중소기업에 대한 투자를 끝냈으며, 올해 안에 혁신형 중소기업을 골라 510억원을 추가로 투입하기로 했다. 맵스자산운용의 ‘미래1호’는 법정관리중인 피혁업체 신우㈜의 지분 95%와 전환사채를 인수하고 투자임원을 현지에 파견했다. 맵스자산운용 관계자는 “올해 안에 3,4호 펀드를 추가 설정하고, 대우건설 등의 인수전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외환은행 인수전에서 하나금융지주에 1000억원을 출자했다가 고배를 마신 ‘한국H&Q국민연금’도 약정액 3000억원을 100% 쏟아부을 매물을 찾는 데 집중하고 있다. ●토종 키우려면 규제완화 필요 토종 사모펀드는 출범한 지 1년 정도 지났지만 기대만큼 제 구실을 못해 ‘개점휴업’이라는 비아냥을 들어야 했다. 국내 1호 ‘칸서스1호’(지난해 3월29일 등록)는 3900억원을 모으고도 적당한 매물을 찾지 못하다 진로 인수전에서 실패한 뒤 투자신뢰를 잃고 곧 해산될 운명에 놓였다. 일반 공모펀드가 투자자 보호를 위해 ‘특정종목에 10% 이상 투자금지’ 등 많은 제약을 받는 데 반해 사모펀드는 특정기업의 경영권 인수를 목적으로 결성될 수 있다. 그럼에도 외국 자본이 국내 굵직굵직한 기업들을 주물럭거릴 때 비상장기업에 찔끔찔끔 투자하거나, 안정적 관리가 필요한 연기금처럼 뒤에 물러나 자금만 빌려주는 형태의 사업에 안주해 온 게 사실이다.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는 “보고펀드의 직접 인수 추진은 신선한 자극이 되고 있다.”면서 “다만 토종 펀드를 활성화하려면 법인 20억원, 개인 10억원 등 투자자의 출자금을 제한하는 규제가 완화돼야 하고, 사모펀드에 대한 인수대상 기업들의 부정적 편견 등이 사라져야 한다.”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강남 개포동 주공 1단지 중개업소 집단 휴업

    서울 강남구 개포동 주공1단지 인근 40여 중개업소가 1주일간 문을 닫기로 결의했다. 21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강남구 개포동 일대 중개업소들은 회의를 갖고 22일부터 1주일간 중개 업무를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주공1단지 상가내 오수진 중개업소 회장(신광부동산)은 “최근 들어 아파트 가격이 급등해 거래가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고,아파트값 급등의 주범으로 매도당하고 있어 이같이 결정했다.”면서 “휴업 기간은 유동적일 수 있다.”고 밝혔다. 주공1단지 인근 그린공인 관계자는 “개포주공 1단지 17평형의 경우 특별한 이유도 없이 가격이 최근 한 달새 2억 5000만원 가량이 뛰었다.”고 말했다.그는 “아파트 가격이 급등하자 계약금까지 지불한 상태에서 해약하는 사태가 나오고 있다.”며 “이미 거래를 중개한 업소들은 손해를 본 매도자로부터 항의를 받는 등 난처해 문을 닫고 추이를 지켜보기 위해 휴업을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일각에선 중개업소가 휴업에 나선 데는 재건축 아파트에 대한 검찰의 내사와 국세청 세무조사의 예봉을 피하려는 측면도 있다고 보고 있다. 개포동 일대 아파트는 용적률 규제(저층 177%)로 재건축이 단기적으로 불가능함에도 불구하고 올 들어 가격이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지난 1월 10억원을 밑돌던 주공1단지 17평형은 최근 13억원대를 호가하고 있다. 한편 지난해 6월 부동산중개업소들은 아파트값 폭등의 주범으로 부동산중개업소가 지목된 데 대한 항의표시로 전국적인 집단휴업을 했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28일 전국파업” 佛 개혁 진통

    |파리 함혜리특파원|프랑스 정부의 청년실업 해소정책을 놓고 정부와 학생·노동계가 한치의 양보 없는 정면 대결을 펼치고 있다. 정부가 20일(현지시간) 논란 대상인 최초고용계약(CPE) 시행 의지를 재확인하자 학생과 노동계는 오는 28일 전국에서 파업과 시위를 벌이겠다고 선언했다. 28일 파업에는 공공부문 근로자들이 대거 참여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무기한 진행되는 ‘총파업’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프랑스 일간지 르 피가로는 28일 파업을 ‘시위·파업·업무 중지의 날’로 부르며 사실상 ‘총파업’은 마지막 수단으로 남겨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런 가운데 18일 시위대와 경찰의 충돌 과정에서 한 노조원이 크게 다쳐 의식불명인 것으로 알려져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자크 시라크 대통령은 이날 압둘라 요르단 국왕과 회담한 뒤 공동 기자회견 자리에서,CPE 고수 입장을 밝히는 도미니크 드 빌팽 총리에 대한 지지를 재확인했다. 빌팽 총리도 여당인 대중운동연합(UMP) 의원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민주적으로 표결된 공화국 법률들은 반드시 존중돼야 한다.”면서 “노동시장 자유화와 기회 균등을 위해 CPE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주요 학생 및 노동계 단체는 자신들이 정한 최후통첩 시한이 왔는데도 CPE 철회 조짐이 없자 이날 회의를 열어 28일 파업과 가두 시위를 결정했다.21일엔 학생 시위,23일엔 대규모 가두 시위가 예정돼 있다. 시위의 여파로 현재 16개 대학이 휴업 중이다. 다른 수십개 대학과 고교들이 정상적으로 운영되지 못하고 있다. 이날 일간 리베라시옹에 보도된 여론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35%가 CPE 철회를,38%가 수정을 원했다. 한편 빌팽 총리를 만난 재계 지도자들은 이날 빌팽 총리가 CPE 시행 입장을 고수하면서도 보완을 위한 대화 의지를 보였다고 전했다. lotus@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