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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정부 시위 2개월만에 ‘피묻은’ 백기투항

    반정부 시위 2개월만에 ‘피묻은’ 백기투항

    태국 정부는 19일 전격적으로 반정부시위대를 치고 들어갔다. 군경의 진압작전에 시위대는 별다른 힘을 쓰지 못했다. 시위대가 점거하고 있던 지역은 곧바로 군경에 넘어갔다. 시위대 지도부는 투항할 수밖에 없었다. 지난 3월14일 시위가 시작된 지 2개월여 만이다. 당초 망명 중인 탁신 친나왓 전 총리를 지지하는 시위대(UDD·일명 레드셔츠)가 수도인 방콕 시내 중심가에 모여 의회해산과 조기총선을 외칠 때만 해도 시위가 장기화되고, 유혈사태로 확산될 것이라는 관측은 거의 없었다. 그러나 시위대는 방콕 중심가를 거점으로 무기한 농성에 들어갔다. 많은 사상자가 났지만 정부 측의 해산 최후통첩도 거부했다. 결국 정부는 이날 오전 6시쯤 장갑차, 소총과 유탄발사기, 최루탄 등을 동원해 강제해산에 나섰다. 상원의회가 중재하는 협상을 거부한 지 하루 만이다. 진압과정에서 최소 6명이 숨지고 수십명이 다쳤다. 군경은 먼저 장갑차를 앞세워 전진하면서 시위대가 설치해 놓았던 폐타이어로 만든 바리케이드 등을 제거했다. 최루탄과 공포탄도 발사했다. 곧이어 시위대의 차지였던 랏차쁘라송 거리로 연결되는 진입로를 장악했다. M16 소총으로 무장한 군경은 시위대를 향해 “투항하지 않으면 사살하겠다.’는 경고 방송을 내보냈다. 시위대는 폐타이어에 불을 지르고 화염병과 돌을 던지며 격렬하게 맞섰다. 시꺼먼 연기가 하늘을 뒤덮었다. 일부 지역에서는 군경과 시위대 사이에 총격전이 벌어지기도 했다. 폭탄이 터진 듯 굉음도 곳곳에서 들렸다. 인근 주민들은 공포에 떨었다. AFP통신에 따르면 시위 참가자들의 피해가 커지자 시위대 지도자인 자투폰 프롬판은 시위대 본부에서 눈물을 흘리면서 지지자들에게 “더 이상 피해가 나는 것을 원치 않는다.”면서 “항복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그러나 시위대 지도부가 경찰에 백기를 든 이후에도 적지 않은 시위대는 방송국과 대형 쇼핑센터, 주식거래소 건물 등 20개 시설에 난입하거나 불을 지르는 등 저항을 계속했다. 랏차쁘라송 거리에서 가까운 쇼핑센터 센트럴 월드에선 시위대가 던진 화염병에 화재가 발생했다. 일부 호텔 등에서는 전력 공급이 끊기기도 했다. 친정부성향으로 지목된 신문사 ‘방콕 포스트’는 시위대가 공격에 나서자 직원들을 긴급 대피시켰다. TV방송국 ‘채널 3뉴스’가 불길에 휩싸여 사무실에 갇힌 100여명을 구하기 위해 헬리콥터가 출동하기도 했다. 순센 깨우꿈넷 군 대변인은 이날 오후 시위 지역인 랏차쁘라송 거리 일대를 장악했다며 진압작전의 종료를 선언했다. 하지만 혼란이 지속되자 태국 정부는 TV방송을 통해 방콕 시내 전역을 포함, 24개주에 대해 오후 8시부터 20일 오전 6시까지 통행금지를 선포했다. 정부는 또 모든 TV방송국의 정규방송을 취소하고 정부 검열을 거친 프로그램만 방송토록 명령했다. 태국 중앙은행과 증권거래소는 공공 안전을 이유로 20~21일 이틀간 휴업에 들어가기로 했다. 한편 탁신 전 총리는 이날 자신이 시위대와 정부 간 평화협상을 방해했다는 정부 측의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탁신 전 총리는 “오늘 정부는 랏차쁘라송 거리의 평화 시위대를 해산하기 위해 무력을 사용하고는 내가 협상을 거부한 이들 중 하나라고 비난했다.”면서 “하지만 나는 평화적인 방안을 찾는 협상을 위한 어떤 노력도 반대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강국진 박성국기자 betulo@seoul.co.kr
  • 기념식도 못하는 ‘스승의 날’

    사제 간에 따뜻한 정이 오가야 하는 스승의 날이 올해는 유난히 썰렁하다. 일선 학교들은 15일 별다른 행사 없이 조용한 하루를 보내기로 했으며, 한국교총 등 교원단체 주관으로 치러져 왔던 스승의 날 기념식도 생략됐다. 올 초부터 터진 잇단 교육비리 등으로 위축된 교단의 분위기가 반영된 결과다. 최대 교원단체인 한국교총은 스승의 날이 정부 기념일로 제정된 1982년 이후 처음으로 기념식을 생략하기로 했다. 한국교총은 논평을 통해 “올해 연이은 교육 비리사건으로 교육계에 대한 국민적 비판이 뒤따른 상황에서 어떻게 제자들이 불러주는 ‘스승의 은혜’를 들을 수 있겠느냐는 부끄러움과 자성의 의미”라고 행사 생략 배경을 밝혔다. 그런가 하면 이번 스승의 날은 ‘놀토(노는 토요일)’와 겹치지 않아 쉬는 학교가 적음에도 예년과 같은 스승의 날 행사 없이 차분한 분위기다. 올해 스승의 날을 재량휴업일로 지정한 학교는 서울시내 1274개 초·중·고교 중 23곳에 불과다. 나머지 휴교하지 않는 학교 역시 썰렁하기는 마찬가지다. 서울 강남의 한 고등학교는 작년까지 스승의 날 오전이면 전교생이 강당에 모여 선생님께 카네이션을 달아주는 행사를 가졌지만 올해는 생략했다. 이 학교에 4년째 재직하고 있는 최모(46) 교사는 “교육비리가 교사 전부의 문제는 아니지만 아무래도 위축되는 것이 사실”이라면서 “작은 선물에도 눈치를 보게 되는 스승의 날이 부담스럽게 느껴지기도 한다.”고 토로했다. 스승의 날 행사를 현장학습이나 문화체험행사로 대체한 학교도 많다.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 [서울광장] ‘스승의 날’에 스승이 없다/김성호 논설위원

    [서울광장] ‘스승의 날’에 스승이 없다/김성호 논설위원

    건국 이래 우리 교육계가 지금처럼 격랑에 휩싸였던 적도 드물 것이다. 이런저런 교육정책이 범람하면서 일선 학교·교사들의 불안과 불협화음 또한 적지 않다. 올해부터 전격 시행에 들어간 교원평가제와 교장공모제를 비롯한 입학사정관제, 고교선택제…. 어느 것 하나 녹록지 않고 경우에 따라서는 교육계를 뿌리부터 뒤흔들어 놓을 만큼의 태풍을 예고하는 파격의 범람이다. 오죽하면 학교에선 “자고 나면 뭔가 하나씩 바뀐다.”는 푸념조의 말들이 나올까. 얼핏 보기에도 커다란 개혁의 파고에서 일선학교와 구성원들이 안주하고 보신에 매달릴 여지는 더 이상 없어 보인다. 작금에 쏟아지는 교육 정책들은 따져보면 한결같이 경쟁을 통한 질의 향상을 겨냥한다. 공교육 정상화와 사교육 절감이란 큰 틀 아래 말이다. 덩달아 우열의 경쟁과 그로 인한 적자생존의 가치가 우선순위에 올려져 있다. 언제부터인가 ‘교육 수요자’란 말이 공공연하게 통용되고 있을 정도이다. 굳이 경제적 논리를 들이대지 않더라도 수요자가 있다면 당연히 공급자가 있게 마련이다. 학부모·학생의 수요자와 학교·교사라는 공급자의 대칭 구도 속에 교육은 이제 상품의 가치로 변해 버린 게 부인할 수 없는 현실인 것이다. 학부모·학생들로부터 수업을 평가받는 교원평가제, 우수한 교장을 초빙해 학교를 관장케 한다는 교장공모제, 학생들이 좋은 학교를 택해 진학하도록 하는 고교선택제, 여기에 개별 학교들의 학업능력 성취와 수능성적의 공개. 학교와 교사가 시장이라는 엄혹한 경쟁판에 놓이고 그 결과로 우대와 도태라는 냉혹한 판정의 가름을 인정해야만 하는 현실에서 교편(敎鞭)은 이제 무색하기만 하다. 사랑과 존경이란 아름다운 가치의 소멸이라 할까. ‘학원보다 못한 학교’ ‘단순지식을 전달하는 노무자 선생님’ 이것 말고도 우리의 무너진 공교육을 보여주는 일탈들은 아주 흔하다. 학부모가 교사의 무릎을 꿇려 욕설을 퍼붓고, 학생이 휴대전화를 뺏은 교사를 폭행한다. 꾸짖는 교사에 맞뺨을 치는 학생이 있는가 하면, 여교사의 어깨를 팔로 감싸며 ‘누나 사귀어 보자.’고 외치는 남학생이 생겨나기도 한다. 지난 8년간 학생·학부모의 교사 폭행·폭언 같은 교권침해 행위가 9배나 늘었다는 한국교원단체총엽합회의 조사결과조차도 이젠 더 이상 충격으로 다가오지 않는다. 최근 1∼2년 새 교직 만족도와 사기가 떨어졌다는 응답이 절반 이상인 55%나 되고 그 이유로 학부모·학생에 대한 권위 상실을 가장 많이 꼽았다는 사실이 그저 씁쓸할 따름이다. 기념하고 기릴 날들이 유난히 많은 오월이다. 어린이날, 어버이날에 이어 모레면 스승의날.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스승의날은 가장 홀대받는 날이 되어버렸다. 불미의 일들을 피하기 위해 스승의날을 전후한 재량휴업이 학교에선 번진다고 한다. 스승의날이 오히려 불편하고 부끄럽다는 교사들의 푸념이 괜한 게 아닌 듯하다. 최대의 교원단체인 교총은 올해 스승의날 기념식을 갖지 않는단다. 스승의날이 시작된 지 28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최근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교육비리를 의식한 처사라지만 교사의 존재를 스스로 부인한 것만 같아 안타깝다. 스승의날에 스승이 없다. ‘스승의 그림자도 밟지 않는다.’ 이 땅에서도 스승의 높임은 당연한 미덕이요, 으뜸가치로 여겨진 때가 있었다. 지금이야말로 추락한 교권을 세울 이들은 교사 자신이라면 철 모르는 말일까. 현실은 교권신장을 위한 법·제도를 우선 마련하라는 교사들의 목소리에 냉혹하기만 하다. 입시교육과 경쟁에 쏠린 학교의 몰락과 무너지는 교사의 권위만을 탓하고 앉아 있기엔 현실이 너무 절박하다. 교사들이여, 떳떳하고 당당하게 회초리를 들라. 경쟁력과 실력을 피할 수 없는 지금 사회에서 생존의 무기를 갖춰서 말이다. 흔히 위기는 기회라고 말하지 않는가. 내년 스승의날엔 떳떳하고 자랑스러운 기념식을 성대하게 갖기를. kimus@seoul.co.kr
  • 이슬람권 첫 누드 리조트 개장 7일만에 영업정지

    이슬람권 첫 누드 리조트 개장 7일만에 영업정지

    이슬람권 첫 누드 복합리조트 호텔이 개장 1주일을 견디지 못하고 문을 닫았다. 발코니 하나가 문제가 된 때문이다. 복합리조트 호텔 아다부르누 골마가 처음부터 난항하고 있는 바로 그곳. 지난주 터키 마르마리스에서 문을 연 1만4000㎡ 규모의 이 리조트 호텔은 이슬람권에선 최초로 나체로 이용할 수 있는 수영장과 해변 시설을 갖추고 있다. 엄격한 이슬람권 보수주의 도전장(?)을 던지면서 리조트 호텔은 화려한 조명을 받았지만 개장 7일 만에 호텔은 ‘지금은 휴업 중’ 간판을 걸어야 했다. 마르마리스 당국이 시설단속을 하면서 발코니의 크기를 문제 삼은 때문이다. 발콘이 설계도면과 다른 크기로 만들어졌다면서 당국이 영업정지 명령을 내린 것. 호텔 리조트 측은 즉시 문제가 된 발코니을 뜯어고치고 있지만 당국에 대한 불만을 감추지 않고 있다. 누드 리조트에 대한 탄압(?)이라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호텔 리조트 주인 아흐메드 코사르는 “다른 곳은 허가를 모두 내지도 않은 채 멀쩡히 영업하고 있는데 유독 누드시설이 있는 우리 리조트에만 시비를 걸고 있다.”며 “(이런 식으로 누드영업) 계획을 방해하려 한다면 크로아티아 등지로 확 옮겨갈 수도 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한편 호텔이 영업정지 처분을 받으면서 이슬람권에서 첫 누드 해수욕을 즐기던 외국인 12명은 짐을 싸 일반 호텔로 숙소를 옮겨야 했다. 누드 리조트 호텔은 발코니 공사가 끝나는 대로 내주 다시 문을 열 계획이다. 사진=아다부르누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통신원 손영식 voniss@naver.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투나이스, ‘왜이래’ 유해매체 판정..타이틀 변경

    투나이스, ‘왜이래’ 유해매체 판정..타이틀 변경

    남성 3인조 그룹 2NISE(투나이스)의 타이틀곡 ‘왜이래(Feat.하주연)’가 유해 매체물 판결을 받았다. 투나이스의 소속사 바탕뮤직 측은 6일 “타이틀곡 ‘왜이래’가 여성가족부 산한 청소년 보호과로부터 유해 매체물로 결정이 돼 투나이스의 활동에 큰 차질이 생겼다.”고 전했다. 바탕뮤직에 따르면 ‘왜이래’ 가사의 내용 중 ‘매일 밤 내 침대에서 약속했던 너인데’라는 부분이 문제가 됐다. 투나이스는 지난달 12일 앨범 발매 후 한 달간 천안함 여파로 휴업에 들어갔다 이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하려 했지만 또 한 번 좌절을 맛보게 됐다. 바탕뮤직 측은 “현재 의견을 제출한 상태이며 재결정이 나오기 전까지 발라드곡 ‘그대만 보고, 그대만 안고 그대만 사랑할께요’를 타이틀곡으로 변경해 활동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한편 존(Jhon), 호현, 조군 세 명으로 구성된 투나이스는 앨범 전곡을 프로듀싱하며 작사, 작곡, 편곡, 사운드 믹스까지 음악적인 모든 것을 소화한 실력파 뮤지션 그룹이다. 사진 = 바탕뮤직 서울신문NTN 정병근 기자 oodless@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어린이날 2題] 설레는 단기방학 5일 속타는 맞벌이 가정

    [어린이날 2題] 설레는 단기방학 5일 속타는 맞벌이 가정

    초등학교 2학년생 아들을 둔 김숙희(39·여·서울 당산동)씨는 어린이날만 떠올리면 머리가 지끈지끈 아프다. 선물이 아니라 혼자 있을 아이 걱정 때문이다. 아이가 다니는 초등학교는 6~7일 이틀을 자율휴업일로 정했다. ‘놀토(노는 토요일)’인 주말과 휴일까지 포함하면 5일간의 ‘단기방학’인 셈이다. ●점심 걱정에 안전사고 우려 선생님들이 쉬겠다는데 대놓고 비판할 수는 없지만 직장에서 휴가 낼 처지가 못되는 김씨는 마음이 편치 않다. 아이 점심도 걱정되고, 혹시 혼자 놀다 무슨 사고라고 나지 않을까 좌불안석이다. 전모(44·여·중계동)씨도 “학교가 재량휴업일을 한꺼번에 붙여 쓰는 것에 대해 맞벌이 엄마들은 싫어한다.”고 말했다. 아이가 둘 이상이면 큰 아이가 작은 아이를 돌봐 줄 수 있어 좀 낫다. 하지만 요즘 젊은 부부들은 대부분 아이가 하나라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닌 것이다. ‘교사 이기주의’라는 말까지 나올 정도다. ●교사 이기주의 비난도 4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시내 초등학교 가운데 1~9일 공휴일을 포함해 나흘 이상 단기간 방학하는 학교는 모두 100개여교로 전체 587개교 가운데 17.0%에 이른다. 평일인 6(목)~7(금)일을 자율휴업일로 정해 5일을 쉬는 초등학교도 70∼80곳이다. 이와 관련, 장은숙 참교육학부모회 회장은 “부모가 중소기업이나 자영업에 종사하는 아이들은 PC방을 전전하는 등 방치될 것”이라고 말했다. ●청소년 행복감 OECD국 꼴찌 이런 가운데 우리나라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느끼는 행복감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가 중 가장 낮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한국방정환재단과 연세대 사회발전연구소가 전국 초등학교 4학년~고등학교 3학년생 5437명을 대상으로 ‘2010 한국 어린이·청소년 행복지수’를 주제로 설문조사한 결과, 53.9%만 ‘삶에 만족한다.’고 답했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 [지방선거 D-49] 지방의회 사실상 폐업

    [지방선거 D-49] 지방의회 사실상 폐업

    지방의회가 놀고 있다. 6·2지방선거 준비와 공천경쟁에 마음을 뺏긴 의원들이 출근하지 않아 아예 빗장을 걸어버린 의회가 부지기수다. 수백억원을 들여 도서관을 지어 놓고도 관련 조례가 통과되지 않아 책 없는 도서관을 개관해야 하는 등 웃지 못할 해프닝도 연출되고 있다. 사정이 이러니 ‘무노동 무임금’ 원칙도 들먹거린다. 지방의원들에게 월급을 주지 말라는 의미다. 시민단체와 주민들은 비록 선거가 코앞에 닥쳤지만 유종의 미를 거둬 달라며 의원들을 독려하고 있다. 하지만 정작 의원들은 자신들을 뽑아 준 주민들에게 최소한의 예의도 보이지 않는다. 사정이 이러니 주민들은 벌써부터 6월 지방선거를 벼르고 있다. 13일 전국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성남시는 200여억원을 들여 3602㎡의 터에 연면적 1만 560㎡의 시립도서관을 완공하고도 ‘지방공무원 정원조례 개정안’이 처리되지 않아 걱정이 태산이다. 필요한 인원이 충원되어야 도서관 운영이 가능하지만 의회가 열리지 않아 다음달 개관에 비상이 걸렸다. 시민 도서관을 약속했지만 운영인력이 없는데다 도서까지 들여놓지 못해 하는 수 없이 책 없는 도서관을 개관해야 할 처지에 놓였다. 사회복지사업법에 따라 산발적으로 제공되고 있는 복지서비스를 통합하기 위한 ‘성남시 문한돌봄센터 설치 및 운영조례’도 낮잠을 자고 있다. 독거노인과 저소득장애인 등 소외계층을 위한 조치로 기대가 크지만 정작 의원들은 거들떠보지 않고 있다. 이 밖에 지리정보시스템 운영조례와 시세조례개정안, 여성회관 개정조례, 유비쿼터스 건설 및 관리·운영조례 등 10여개의 조례도 기약없이 내팽개쳤다. 다른 광역·기초의회도 정도의 차이만 있을 뿐 사정은 마찬가지다. 대전과 충남·북 광역기초의회의 경우 통상 1회에서 3회까지 회기일정을 남겨 놓고 있지만 제대로 열릴지 미지수다. 충북도의회는 14일부터 23일까지 10일간 임시회를 열어2010년도 충북도교육비 특별회계 세입·세출 추경 예산안 등을 처리할 계획이다. 그러나 31명의 의원 중 11명이 사퇴 또는 불출마를 결정했고, 나머지 의원들도 재출마로 인해 임시회가 형식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충남 16개 시·군 가운데 지방선거 전까지 의회가 열리지 않는 곳은 무려 10곳에 이른다. 대전시의회는 의장 선거를 둘러싼 주류, 비주류 의원 간 갈등에 따른 법적공방과 연찬회 파문, 의회 파행운영 등으로 지방선거 전까지 이렇다 할 일정이 보장되지 않은 상태다. 지난 2일 임시회를 끝냈지만 다음 회기는 6월에야 열린다. 2일 회기를 마친 제주도의회 의원들도 선거전까지 출근하지 않는다. 시 관계자는 “의원들이 전부 선거에 뛰어든 상태여서 의회일정 모두가 불투명한 상태”라고 말했다. 울산시의회는 15일부터 23일까지 9일간 임시회를 개회할 예정이지만 상당수 의원들이 6·2지방선거에 재출마하면서 알맹이 없는 의정활동이 예상되고 있다. 경기도의원 K모씨는 “선거 때문에 지역구 행사에 주력하는 게 사실”이라며 “개점휴업현상을 막기 위해 선거가 있는 해에는 회기를 앞당기는 등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전국종합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애프터스쿨-시크릿, ‘천안함’ 여파로 가혹한 4월

    애프터스쿨-시크릿, ‘천안함’ 여파로 가혹한 4월

    천안함 침몰 여파로 방송 3사의 가요 및 예능 프로그램들이 무더기로 결방되면서 힘 한 번 못 써보고 뒷자리로 밀려날 위기에 처한 가수들이 있다. 특히 컴백무대 후 개점휴업에 들어가야만 했던 애프터스쿨과 대형가수들 틈바구니에 낀 시크릿에게 4월은 가혹하기만 하다. 비가 지난 7일 스페셜앨범을 발매하고 컴백무대였던 8일 Mnet ‘엠카운트다운’에서 타이틀곡 ‘널 붙잡을 노래’로 정상에 오른 가운데 이효리가 오는 13일 4집 앨범 발매를 앞두고 있다. 여기에 2주간 숨고르기에 들어갔던 소녀시대, 카라, 티아라, 2AM 등 쟁쟁한 가수들이 합세해 그 어느 때보다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비, 이효리는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는 초대형 스타인만큼 앨범 프로모션에 전혀 문제가 없겠지만 쟁쟁한 가수들과 경쟁을 벌여야만 하는 시크릿은 현 상황이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이는 시크릿 역시 8일 ‘엠카운트다운’에서 컴백무대를 가졌지만 모든 스포트라이트가 비에게 쏠린 것만 봐도 단적으로 드러난다. 특히 시크릿은 첫 번째 미니앨범 타이틀곡 ‘매직’(Magic) 뮤직비디오가 공개 5일 만에 각종 동영상 사이트에서 총 100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는 등 초반 좋은 반응을 얻고 있던 터라 앞으로 펼쳐질 험난한 경쟁이 더욱 아쉽다. 시크릿은 “우리만의 색깔을 살려내기 위해 많이 노력했고 결과에 만족한다.”며 “아직 우리는 올라가는 단계고 톱가수 분들과의 경쟁이라 내려갈 곳은 없다. 한 번 열심히 부딪혀보자는 생각이다.”고 각오를 전했다. 시크릿에 앞서 컴백한 애프터스쿨도 상황이 답답하긴 마찬가지다. 지난달 26일 컴백무대를 가진 애프터스쿨은 본격적인 활동에 나서야 할 시기에 무려 2주간 무대에 설 기회를 박탈당했기 때문. 애프터스쿨은 컴백 당시 화려한 군악대 퍼포먼스와 타이틀곡 ‘뱅!’(Bang!)의 한층 강렬해진 카리스마로 팬들을 사로잡았지만 2주의 공백으로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애프터스쿨의 소속사 측은 “한창 활동에 박차를 가할 시기에 무대에 서지 못해 아쉽지만 다른 가수들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다시 무대에 섰을 때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기 위해 2주 동안 연습에 매진해 왔다.”고 전했다. 사진 = 플레디스, 엠넷 서울신문NTN 정병근 기자 oodless@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LA 새달 재정바닥 위기

    심각한 재정난을 겪고 있는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로스앤젤레스(LA)시가 부도 위기에 몰렸다. LA타임스에 따르면 앤토니오 비어라고사 시장은 6일(현지시간)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원과 도서관 등 공공기관을 다음주 월요일부터 일주일에 이틀씩 강제 휴업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무원에게 지급할 월급 예산이 부족하다는 이유에서다. 다만 경찰과 소방, 위생 등 공공안전과 관련된 공무원은 제외시켰다. LA감사관실은 전날 ‘긴급 재정위기’를 선언했다. 웬디 그루웰 감사관은 단기적으로 지급불능 상태를 막는 길은 법정적립금을 일반예산으로 전환해 사용하는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또 “LA 역사에서 가장 심각한 재정위기다. 당장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법정적립금에서 9000만달러를 당장 일반회계 예산으로 돌려야 공무원 봉급과 시 계약업체에 대한 지급을 계속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발단은 시 수도전력국(DWP)이 시의회의 반대에 부딪혀 의도했던 전기료 인상에 실패하자 전기료 인상에 따른 추가 수입이 없으면 시에 납부하기로 약속했던 7350만달러를 줄 수 없다고 밝힌데서 비롯됐다. 이에 따라 LA 재정은 당장 다음달 바닥날 위기에 처했다. 당초 시의회는 지난주 수도전력국이 시간당 전기료를 1㎾에 0.6센트씩 올리도록 하는데 동의했다. 하지만 수도전력국 이사회는 시의회안을 거부, 1㎾에 0.7센트의 인상안을 내세웠다. 시의회는 이를 승인하지 않았다. 현재로선 직면한 위기를 넘긴다고 해도 갈 길은 험난하다. 그레이그 스미스 시의원은 LA타임스와 인터뷰에서 “LA가 보유한 법정적립금은 바닥이 얼마 남지 않았다.”면서 “지금 법정적립금을 사용할 경우 회계연도가 끝나는 6월 말에는 금고에 아무것도 남지 않게 될 것”이라며 내년도 예산안 편성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스미스 의원은 “우리가 다음에는 무엇을 해야 할지가 문제인데 나도 막막하다.”라고 덧붙였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이렇게 달라졌어요

    서울시와 시산하 기관들은 지난 2월에 제시된 의정모니터 의견을 대부분 수용하겠다고 알려왔다. 서울시는 재건축·재개발 때 권리가액이나 휴업손실보상금 등에 대한 규정을 명확히 하자는 주장에 대해서 자치구마다 다른 이주비 적용 시점 등을 통일할 수 있도록 규정과 조례를 개정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큰 빌딩과 아파트 등에 비상시에 대비, 건물평면도 설치를 의무화하자는 의견에 대해서는 ‘권장’사항을 ‘의무화’로 바꿀 수 있도록 적극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서울시 산하 SH공사는 건물의 명칭을 누구나 쉽게 알 수 있도록 외벽에 건물이름을 알리는 간판을 설치하자는 의견에 앞으로 짓는 건물들은 지역 랜드마크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건물명칭이 잘 보일 수 있도록 설계하겠다고 알려 왔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실업급여 신청 두달째 감소

    실업급여 신규 신청자가 두 달 연속 감소했다. 노동부는 5일 지난달 실업급여 신규 신청자가 9만 5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만 4000명(12.8%) 감소했다고 밝혔다. 실업급여 신규 신청자는 2월에도 8만 8000명으로 전년 동기에 견줘 18.5% 감소한 바 있어 2개월째 감소세를 이어갔다. 실업급여 지급자도 43만 1000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만 5000명(3.4%) 줄었다. 고용조정이 불가피한 사업주가 휴업이나 훈련 등을 통해 근로자의 고용을 유지하면 지급받는 고용유지지원금은 계획신고 864건(지급액 70억원)으로 지난해의 4726건(지급액 395억원)에 비해 5분의1 수준으로 급감했다. 노동부 취업정보 사이트인 ‘워크넷’이나 고용지원센터를 통한 3월 구인인원은 18만 5000명으로 지난해 동기에 비해 9만 3000명(101.1%) 증가했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생활 속 옥션 혜택, “공짜 외식 기회 잡아라”

    생활 속 옥션 혜택, “공짜 외식 기회 잡아라”

    옥션이 외식업체와 제휴, 구매고객에게 외식 쿠폰을 무료로 제공하는 ‘생활 속 옥션 혜택’ 이벤트를 5일 오픈한다.‘생활 속 옥션 혜택’은 매월 일정금액 이상 구매고객에게 오프라인 제휴업체 혜택을 제공하는 이벤트로 4월 한달 동안 옥션 구매결정 금액이 5만원 이상 되는 선착순 5만명에게 아웃백과 던킨도너츠, 훼미리마트, 엔제리너스 총 4개 업체 외식권을 무료로 제공한다.옥션의 4월 내 구매결정금액이 5만원 이상에 해당하는 고객은 전용 프로모션 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으며 쿠폰은 1개의 쿠폰으로 총 4개의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모바일 통합쿠폰으로 구성됐다.모바일 쿠폰은 아웃백 메인 메뉴 주문 시 쿠카부라윙, 던킨도너츠 도넛, 훼미리마트 오리온 초코다이제, 엔제리너스와 음료 구매시 아메리카노를 무료로 1회씩 이용할 수 있는 쿠폰을 모바일로 발송해 주는 것. (쿠폰 4월 말까지 사용가능)옥션은 제휴사 무료 혜택 외 구매가 5만원 이상인 선착순 5만명에게 1만원 이상 구매 시 이용 가능한 2000원 할인쿠폰을 증정, 4월 한달 내 옥션에서 5만원 이상 구매만 해도 총 2만1000원의 공짜 외식 및 쿠폰 할인 혜택을 챙길 수 있다. 한편 매월 무료 P2P 다운로드와 무료 사진인화, ABC마트 할인권 등 구매 내역 및 등급에 관계없이 누구나 공짜로 받을 수 있는 혜택도 제공되며 오는 5월과 6월, 외식업체 제휴를 통해 구매자에게 무료 이용권을 제공한다.사진=옥션서울신문NTN 이규하 기자 judi@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미소금융을 살리자] “신용 5~6등급도 혜택 받을수있어야”

    우리·신한·하나·IBK미소금융재단 상담역들은 100일간의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현행 미소금융 대출 시스템의 다양한 문제점과 개선점을 지적했다. ●상담역 A씨 1차 적격자로 판정받고도 결국에는 대출을 포기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대출 과정이 너무 까다로운 탓이다. 연리 2.0~4.5%는 분명 저신용·저소득자들에게 매력적인 조건이다. 어디 가서도 이렇게 낮은 금리는 받을 수 없다. 그러나 절차가 너무 복잡하다. 요즘은 은행이나 제2금융권에 가면 한 번 사인으로 간편하게 대출을 받을 수 있다. 절차를 간소화해야 한다. 대출을 받을 수 있을지 없을지 모르는 상황에서 복잡한 서류에다 컨설팅까지 받아야 한다고 생각하면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상담역 B씨 ‘신용등급 7등급 이하’라는 조건의 완화에 대해 논의만 무성할 뿐 실제 제도 개선으로 이어지지는 않고 있다. 사실 신용등급이라는 것은 3개 민간 신용정보평가회사들이 정해놓은 것으로, 6등급과 7등급 간 차이가 크지 않다. 그런데도 5~6등급인 사람들은 그냥 발길을 돌려야 하는 경우가 많다. 그렇다고 5~6등급이 시중은행에서 대출을 제대로 받을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이들에 대한 정책적 배려가 빨리 나와야 한다. ●상담역 C씨 프랜차이즈 창업자금 대출은 사실상 유명무실하다. 미소금융중앙재단과 제휴를 한 업종에 대해 자금 대출이 이뤄지는데 제휴업체가 15개에 불과하고 업종도 거의 음식업에 한정돼 있다. 창업 희망자를 효율적으로 도와줄 수 있는 조건인지 의구심이 든다. 차라리 여기에 할당된 돈을 임차·운영·시설개선자금 대출로 돌리는 것이 낫지 않을까. 또 창업 임차자금의 경우 부채가 1000만원 이상 있는 경우 대출금의 50%가 초과되면 대출을 받을 수 없다. 그러나 영세한 규모에서 창업을 고려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전세금이나 월세 보증금조로 1000만~2000만원씩 빚을 지고 있다. 이들은 어쩔 수 없이 떠안은 빚 때문에 창업도 하지 못하는 상황에 놓여 있다. 이들에 대한 정책적 고려도 있어야 한다. ●상담역 D씨 창업 임차자금과 관련해 대출 절차가 완화됐으면 좋겠다. 지금은 창업자금을 빌리기 위해서는 먼저 가게를 꾸릴 장소를 임대해야 한다. 그래야만 컨설팅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가끔 가게 자리를 봐놓고 대출을 추진하다가 돈을 가진 다른 사람이 먼저 그 가게와 임대차 계약을 맺어 낭패를 보는 경우가 있다. 컨설팅 과정이 너무 긴 것이 한몫 한다. 자기자본 비율 조건도 너무 깐깐하다. 제도상으로는 5000만원까지 빌릴 수 있지만 대부분 1000만~2000만원에 그치는 것도 자기자본이 없어서다. 사실 자기자본이 5000만원 있으면 왜 미소금융재단까지 오겠나.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볼애만’ 지원 ‘뚱보발언’ 에 ‘임시휴업’

    ‘볼애만’ 지원 ‘뚱보발언’ 에 ‘임시휴업’

    임지원(예지원 분)이 과격한 언행으로 자신이 운영하는 비만클리닉을 3일간 임시휴업하게 됐다. 31일 방송된 MBC 일일시트콤 ‘볼수록 애교만점’(이하 ‘볼애만’)에서는 극중 ‘100분 토론’ 에 출연한 비만클리닉 원장 지원이 “당신들이 뚱땡이의 비참한 심정을 아느냐.” 는 격한 발언을 해 각종 언론에 대서특필 되면서 망신을 당하는 내용이 방송됐다. ‘다이어트 권하는 사회, 이대로 좋은가?’ 를 주제로 찬반토론을 벌이던 중 지원은 초반부터 상대편 토론자에게 밀리기 시작했다. 결국 더듬대다 할 말을 잃은 지원은 연인인 성수(김성수 분)가 방송 출연 전 자신에게 했던 조언을 입 밖으로 꺼내고 말았다. 실제로 성수는 ‘100분 토론’ 출연에 앞서 고심하며 연습하는 지원에게 “있잖아, 액션을 할 때도 아무리 단타를 여러 번 날려도 큰 거 하나에 못 당한다. 뚱땡이로 살고 싶냐, 살기 싫지? 살을 빼라.” 고 조언했다. 당시 지원은 “TV프로라 안된다. 걱정말라.” 며 성수와 함께 화이팅을 외쳤다. 하지만 성수의 조언대로 했다가 결국 망신만당한 지원은 괴로움에 몸부림쳤다. 이에 성수는 “너희 병원 선장이 둘이어도 괜찮을 것 같다.” 며 자신의 잘못을 무마시키려 했지만 상황은 이미 엎지러진 물이었다. 사진 = MBC 서울신문NTN 백영미 기자 positive@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지방선거에 발목 잡힌 한강 홍보선

    한강 홍보선이 닻을 올린 지 6개월가량 지났지만 사실상 ‘개점 휴업’ 상태를 면치 못하고 있다. 6·2지방선거에 발목이 잡힌 탓도 있지만 지방선거가 끝난 뒤에도 적자 운영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여 논란이 예상된다. 17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해 9월24일 첫선을 보인 한강 홍보선 ‘한강르네상스호’의 운항 실적은 지금까지 27회에 불과하다. 운항 횟수가 주 1~2회 수준이다. 한강르네상스호는 한강을 홍보하기 위해 70억원을 들여 건조한 77인승 규모의 194t급 유람선이다. 운항 실적이 저조한 이유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운항하면 공직선거법을 위반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서울시 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해 8월25일 시가 운영하는 30인승 홍보선 ‘한가람호’에 시민들을 무료로 승선시켜 한강르네상스 사업을 홍보해온 것과 관련해 서울시에 경고 조치하기도 했다. 때문에 서울시는 현재 한강르네상스호 이용 대상을 시민을 제외한 채 공무원 등으로 한정하고 있다. 따라서 지방선거가 끝나야 시민들도 자유롭게 한강르네상스호에 오를 수 있다. 문제는 요금이다. 서울시는 최근 한강르네상스호의 요금을 성인 기준 5000원으로 책정했다. 이는 민간 유람선 요금 1만 1000원은 물론 서울시가 추정한 운영 원가 1만 6000원에 크게 못 미친다. 서울시 관계자는 “공무원 교육생이나 외국 관광객 등을 위한 한강 홍보용으로 계속 운영할 필요가 있다.”면서 “이익 창출이 목적이 아닌 만큼 이용 대상을 일반 시민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부동산 신고사항 문자로 통보

    금천구는 지역 주민들과 부동산 중개업자들이 실수로 신고를 지연하다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부동산 신고사항 사전알림제’를 본격 운영한다고 17일 밝혔다. 부동산 매매 계약시 잔금 지급일로부터 60일 이내에 소유권 이전 등기를 신청하지 않아 과태료 처분을 받는 등 불이익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라고 구는 설명했다. 부동산 중개업소에 대해 손해배상 책임보험 가입기간 만료일을 사전 안내해 영업에 도움을 주려는 의도도 있다고 덧붙였다. 예를 들어 부동산 중개업소가 사정상 6개월간 휴업했다 휴업기간 만료일을 넘겨 재개업 신고를 하면 과태료 20만원을 부과받게 된다. 자진 납부해 과태료 금액의 20%를 경감받아도 16만원을 납부해야 한다. 구가 부동산 거래 신고인에게 잔금일 기준으로 등기안내 메시지를, 부동산 중개업소에는 휴업 및 업무보증 기간 만료 메시지와 법령 개정사항, 기타 준수사항 등 정보를 제공하면 실수로 인한 신고 지연을 막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부동산 거래신고를 마친 매수인과 손해배상책임보험 가입기간 만료가 다가온 부동산 중개업소 등에 문자메시지를 통해 해당 사실을 통보받게 된다. 손병윤 토지관리과장은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서민들과 부동산중개업소에 사전 예방을 구현하는 서비스를 제공해 신뢰받는 구정으로 한 발 더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음주운전 한해 1000명 사망

    음주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로 매년 1000명가량이 숨지고 7000억원 가까운 비용이 든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17일 도로교통공단이 펴낸 ‘지역별 도로교통 사고비용의 추계’에 따르면 2008년 2만 6873건의 음주운전 사고로 969명이 숨지고 4만 8497명이 다쳤다. 이는 전체 교통사고 21만 5822건의 12.5%, 사망자 5870명의 16.5%에 해당한다. 또 의료비와 휴업으로 말미암은 시간비용, 후유장애로 인한 노동력 상실, 장례비 등 인적피해 비용은 6855억 2143만 8000원, 건당 비용은 평균 2551만원으로 분석됐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예산 모자라…” 美공립교 주4일 수업 확산

    “예산 모자라…” 美공립교 주4일 수업 확산

    │워싱턴 김균미특파원│경기침체에 따른 예산 부족으로 1주일에 4일만 등교하는 미국 공립학교들이 늘고 있다. ‘주 4일 수업제’가 확산되면서 학교교육의 효과에 대한 논란도 제기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8일(현지시간) 미국 주 교육위원회의 자료를 인용해 미국내 1만 5000여개 학군 중에서 최소한 17개 주의 100개 학군 이상이 현재 주 4일 수업제를 시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 많은 학군들이 오는 9월 시작되는 새 학년부터 이 제도를 채택할지 여부를 검토 중이다. 교육예산의 경우 주정부와 카운티 정부에서 지원을 받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버지니아 패어팩스카운티 등의 경우 부동산 거래세의 일부가 교육예산으로 배정되고, 카지노 산업이 주를 이루는 네바다의 라스베이거스 등은 카지노업계에서 거둔 세금의 일부가 교육재정으로 쓰인다. 하지만 2007년부터 시작된 부동산 경기침체 등이 좀처럼 회복되지 않고 있고, 카지노 등 관광산업도 주춤하면서 미국의 각 주의 교육재정이 급감하는 추세다. 각 주·지방정부들은 일부 방과후 프로그램이나 여름학기를 줄이고, 신규교사 채용을 중단했다. 신규교사 채용이 어려워지면서 학급당 학생수가 법정 한도까지 늘어나는 사례가 늘고 있다. 각급 학교들의 긴급 운영에도 불구, 사정이 좀처럼 호전되지 않자 일부 카운티 교육당국들은 수업일수 축소라는 최후의 방법을 택하고 있다. 수업일수를 줄이고 대신 수업시간은 늘림으로써 교사들의 수입에는 차이가 없지만 스쿨버스 운영일수를 줄이고 학교 식당을 하루 덜 운영함으로써 인건비 등을 줄일 수 있다. 조지아주의 새로운 법은 각 학교에 수업 일수를 선택할 수 있는 재량권을 허용하고 있고, 하와이는 지난해 10월부터 공립학교에 17일간의 금요일 강제휴업일 제도를 도입했다. 미네소타와 아이오와주의 학군들도 내년부터 주 4일 수업제 시행을 희망하면서 교육위원회에 이런 방안을 제안했다. 조지아주 피치카운티학군은 주 4일 수업제 시행으로 버스 운전사나 학교 식당 직원 비용 등을 절감해 지난 학기에 20만달러를 절약했다. 주 4일 수업제는 지난 1980년대 콜로라도주의 일부 학군에서 예산문제 때문에 시행한 적이 있고, 최근에는 주내 공립학교의 3분의 1이 이 실시하고 있다. 서부 지역의 주에서는 이를 시행하는 학교가 25%에 이를 정도로 확산되고 있다. 이에 대해 일부 교육단체나 학부모단체는 수업 일수가 줄어들어 학생들의 실력향상을 저해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수업시간이 길어지면서 학생들의 집중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오클라호마주 고어 공립학교의 몬트 톰슨 교육감은 “학교들이 이 제도를 왜 시행하려는지 이해는 하지만, 재정문제가 아이들의 교육의 질을 저해하는 것을 정당화할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kmkim@seoul.co.kr
  • 카드사 ‘포인트 先결제’ 남발 제동

    ‘할인’이라는 명목으로 카드 회원들의 소비를 부추기고 현금 상환 부담을 가중시켰던 신용카드사의 포인트 선(先) 결제에 금융당국이 제동을 걸었다. 4일 금융감독원이 각 카드사에 발송한 ‘포인트 선지급 상품 운영 관련 유의사항’에 따르면 카드사는 상품별 포인트 선지급 한도를 70만원 이내로, 포인트 상환 기간은 36개월 안으로 운영해야 한다. 카드사는 또 회원별 포인트 선지급 이용 한도를 관리할 때 회원의 최근 6개월 월 평균 신용판매 이용금액과 포인트 평균 적립률, 상환기간을 고려해야 한다. 카드사 제휴업체 직원이 상품을 판매할 때도 ‘선할인’이나 ‘할인’이라는 용어를 사용할 수 없다. 카드사는 회원이 자동차나 가전제품 등을 구매할 때 포인트를 미리 지급하는 서비스를 운영하는데 약정 만기일에 일시 상환하는 선포인트 상품과 매월 할부 거래 방식으로 상환하는 세이브포인트 상품이 있다. 현재 시중 카드사 10곳이 포인트 선지급 서비스를 제공한다. 금감원 관계자는 “카드사들이 주거래 고객을 늘리려고 경쟁적으로 선포인트 지급 서비스를 내놓는데 상환 부담은 명확히 알리지 않아 무리하게 결제하고 나중에 현금으로 되갚는 카드 회원들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카드사들은 포인트 선지급 상품을 이용하면 결제금액의 최고 10%까지 적립해 준다고 선전하지만 실제 카드업계 평균 적립률은 0.9% 정도다.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해 6월 말 카드사 회원이 갚아야 할 신용카드 선포인트 잔액은 1조 3000억원에 달했다. 선지급 포인트 중 현금으로 상환한 금액은 2007년 353억원에서 2008년 1291억원, 지난해 상반기 1050억원으로 급증하는 추세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실업급여 신규신청 2만명 감소

    노동부는 3일 지난달 실업급여 신규 신청자가 8만 8000명으로 지난해 2월보다 18.5%(2만명) 감소했다고 밝혔다. 또 고용조정이 불가피한 사업주가 휴업·훈련 등을 통해 근로자를 계속 고용하면 받는 고용유지지원금 신청건수는 지난달 689건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달(6130건)보다 88.8% 줄었다. 한편 노동부가 운영하는 취업정보 전산망인 워크넷과 고용지원센터에 접수된 2월 구인인원은 13만 1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48.9%(4만 3000명) 늘었으나 구직인원은 21만명으로 15%(3만 7000명) 줄었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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