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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형마트 강제휴무 첫날… 취지 퇴색

    대형마트 강제휴무 첫날… 취지 퇴색

    “오늘은 시장도 문을 닫았던데….”, “저 아래 백화점으로 가야겠네요.” 22일 오전 서울 강동구 천호동에 있는 대형마트인 이마트 점포를 찾은 고객들은 셔터가 굳게 내려진 정문 앞에서 난감한 표정을 지었다. 전통시장 등 골목 상권을 보호하기 위한 유통시장발전법 개정안에 따라 이날 전국 39개 기초자치단체 대형마트 115곳과 기업형슈퍼마켓(SSM) 334곳이 의무휴업에 들어갔다. 대형마트가 휴업에 들어간 것은 지난 14일 충남 서산시 이후 처음이다. ●구의회, 재래시장 휴업일조차 확인안해 업체별로는 이마트 41개, 홈플러스 44개, 롯데마트 30개로 전체 매장의 32%가 문을 닫았다. 서울의 경우 대형마트 규제 관련 조례가 제정된 강동·송파·성북·강서구 지역의 점포들이 휴업을 했다. 이마트는 명일·천호·가양·공항·미아점 등 5곳이 문을 닫았고, 홈플러스도 강동·강서·월곡·가양·잠실점 등 5곳, 롯데마트는 잠실·송파점 등 2곳이 휴점했다. 이마트 천호점엔 일요일 하루 평균 1만 2000여명이 찾는다. 이날 오후 7시까지 발길을 돌린 자동차는 270여대, 도보 고객은 4000여명에 달했다. 영업 여부를 묻는 문의 전화도 1000통을 넘어섰다. 주부 이모(46)씨는 “마트가 오늘 쉬는지 몰랐다.”며 “그냥 백화점으로 가야겠네요.”라며 이내 발걸음을 옮겼다. 불과 300m 거리에 있는 현대백화점 천호점은 이날 종일 붐볐다. 백화점 주차장 진입로는 교통 경찰관까지 출동해 도로 정리에 나설 정도였다. ●주부들 “마트 할인하는 날 장볼 계획” 이날은 공교롭게도 인근에 있는 가장 큰 시장인 천호시장의 정기휴업일이라 재래시장을 활성화시키겠다는 취지가 퇴색했다. 다만 인근의 암사동 재래시장은 평소보다 많은 사람들이 찾았다. 천호시장 인근에서 가게를 운영하는 한 상인은 “30년째 이곳에서 장사를 하고 있는데 10년 전 이마트가 들어온 후 매출이 70%나 떨어졌다.”면서 “시장이 쉬는 날과 마트 문 닫는 날이 겹치는데 무슨 효과를 보겠느냐.”고 볼멘소리를 했다. 이곳뿐 아니라 휴업에 들어간 이마트 미아점 인근에 있는 숭인시장도 문을 닫아 소비자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한 대형마트 관계자는 “재래시장 휴업일조차 확인하지 않고 구의회가 무조건 대형마트 휴업을 강행한 것은 전형적인 탁상행정”이라고 비난했다. 재래시장 상인들도 월 2회 대형마트 휴업이 시장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지 않았다. 의무휴업일을 전후해 파격적인 할인과 포인트 적립 등 대형마트와 SSM의 ‘꼼수’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고 불만을 표시했다. 송파구 오륜동의 한 대형마트는 의무휴업 전날인 21일 포인트를 최대 5배까지 적립해줬으며 강동구 둔촌동의 한 대형마트는 의무휴업 다음 날인 23일 일부 품목을 최대 50%까지 할인한다며 적극 홍보에 나섰다. 이에 실제로 적지 않은 주부들이 의무휴업일 하루 전에 장을 보거나 다음 날 장을 볼 계획을 세워 둔 것으로 확인됐다. 주부 오모(63)씨는 “포인트 추가 적립이나 할인 등을 고려해 장을 보는 날짜를 바꿀 생각”이라면서 “의무휴업을 하더라도 재래시장을 찾을 것 같지 않다.”고 잘라 말했다. 이는 의무휴업에 들어가는 이마트 5개 점의 21일 매출이 전주 대비 평균 20% 신장한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이마트 관계자는 “21일 많은 비가 쏟아졌음에도 의무휴업 하루 전에 쇼핑객들이 더 많이 몰렸다.”고 말했다. 대형마트 입점업체, 협력업체, 납품 농가 등의 불만도 고개를 들고 있다. 고객이 제일 많이 몰리는 일요일에 문을 닫아야 하기 때문이다. 대형마트 입점업체들은 “우리도 보호받아야 할 중소상인이 아니냐.”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대형마트 입점업체들도 “손해 막심” 대형마트 자체상표(PL) 제품을 제조, 납품하는 협력업체, 신선식품을 제공하는 농가 등도 휴업에 따른 매출 감소를 걱정하고 있다. 롯데마트에 친환경 쌈·채소를 납품하고 있는 ‘천지원’은 월 15%의 매출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김병귀 사장은 “납품량이 줄어 투자한 금액도 못 뽑고 빚만 늘게 생겼다.”며 “휴업을 하더라도 주말은 피해서 해야 하는 게 아니냐.”고 한숨을 내쉬었다. 박상숙·배경헌·조희선·명희진기자 alex@seoul.co.kr
  • 거창 중형마트 월 1회 자발적 휴업

    유통산업발전법의 영업시간 제한 규정에 해당되지 않는 경남 거창군 지역 중형 마트들이 자체적으로 매달 하루씩 쉬기로 했다. 거창군은 19일 지역 중형마트 업주들이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을 살리고 상생하기 위해 다음 달부터 매달 거창 재래시장 장날인 16일 하루 휴업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스카이시티 거창점, 드림마트, 킹스할인클럽 상림점, 농협하나로마트, 월할인마트, 아림할인마트, 아림식자재마트 등 일곱 곳이다. 이들은 ‘유통산업발전법’상 휴업일과 영업시간을 조례로 정하도록 규정한 대규모 점포(3000㎡ 이상)와 준대규모 점포(3000㎡ 이하의 기업형 슈퍼마켓)에는 해당되지 않는다. 거창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동네 구석구석 다시 보니 애향심 쑥쑥

    동네 구석구석 다시 보니 애향심 쑥쑥

    서울 성북구 ‘어린이 마을 아카데미’가 높은 관심을 끌고 있다. 19일 구에 따르면 6월 23일까지 여덟 차례에 걸쳐 토요일마다 열리는 이 프로그램은 어린이의 시선으로 마을 공간을 살피고 느끼며 표현해 보는 활동을 통해 지역 곳곳을 새롭게 재구성하고 있다. 보문동 동신초등학교 4~6학년 25명을 대상으로 마을 답사와 마을 구성을 위한 실습 위주로 수업을 진행한다. 세부 과정을 보면 마을알기 강의, 마을 답사, 마을지도 제작, 미래마을 만들기, 어린이 경제교실, 마을신문 제작, 마을지키기 캠페인 등으로 구성돼 있다. 주5일제 수업 전면 시행에 따른 ‘토요휴업일’ 대안이기도 한 어린이 마을 아카데미는 삶의 터전인 성북구의 문화와 역사 자원에 대해 교육하고 어린이 스스로의 시각을 통해 바라보고 표현할 수 있도록 하는 체험 위주의 학습기회를 제공하는 데 목표를 뒀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사설] 삼성반도체 혈액암 산재 인정 주목한다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에서 일하다 혈액질환에 걸린 직원이 처음으로 업무상 산업재해 인정을 받았다. 삼성 반도체에서 5년 5개월 동안 근무했던 김모씨가 공장의 발암성 물질에 노출돼 일종의 혈액암을 앓게 됐다며 낸 산업재해 승인 신청을 근로복지공단이 받아들인 것이다. 공단 측은 김씨가 근무 과정에서 발암성 물질 벤젠이 포함된 유기용제와 포름알데히드 등에 간접 노출되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측은 공단의 판정을 “겸허히 수용한다.”고 밝혔다. 산재를 인정받은 김씨는 확진 이후 치료비 전액과 취업을 못한 기간의 급여 손실 가운데 70%를 휴업 급여로 받게 된다고 한다. 지금까지 삼성전자 노동자 21명이 백혈병, 뇌종양 등을 이유로 근로복지공단에 산재를 신청했지만 16명이 불승인됐고, 3명은 심판절차가 진행 중이며 1명은 산재 승인을 포기했다. 현재 불승인된 16명 중 10명은 소송을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향후 결과가 주목된다. 공단의 이번 판정은 삼성전자 측이 밝힌 대로 명확한 발병 원인을 확인한 것이 아니라 영향 가능성으로 산재를 인정한 것이며, 지금까지 삼성 반도체 공장에서 일했던 모든 근로자에게 산재가 발생했다는 것을 뜻하지는 않는다. 따라서 앞으로 남은 가장 중요한 과제는 업무와 질병 사이의 명확한 인과관계를 가리는 것이다. 명확한 인과도 없이 소송이 이어진다면 기업은 투자 의욕이 떨어지고, 근로자는 일할 의욕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조사 결과 공장에서 근로자들에게 질병을 일으킬 만한 유해 환경이 발견된다면 삼성 반도체 측은 적극적인 자세로 이를 개선해 나가야 한다. 또 피해를 입은 근로자들에 대한 치료비 등 지원에도 인색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그것이 우리나라를 대표하고, 세계 최고의 기업으로 성장해 가고 있는 삼성전자에 대한 기대라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 서울 SSM 강제휴무 첫날

    서울 SSM 강제휴무 첫날

    서울시가 골목상권 보호를 위해 도입한 기업형 슈퍼마켓(SSM) 강제휴무 시행 첫날인 8일 강동구 명일동 GS슈퍼마켓을 찾은 한 시민이 휴점 안내문을 읽고 있다. 이날 서울에서는 강동구(16곳)와 성북구(13곳)의 SSM 29곳이 문을 닫았다. 업체별로는 GS슈퍼마켓 9곳, 롯데슈퍼 8곳,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5곳, 이마트 에브리데이 3곳 등이 해당이 됐다. 전국적으로도 인천 남·부평구, 대구 달서·수성구, 경기 성남·수원·부천, 경남 진주·창원 등의 SSM 230여곳이 이날 휴점했다. 본격적인 대형마트 휴업은 오는 22일부터 시행될 전망이다. 이언탁기자 utl@seoul.co.kr
  • 대구도 이달부터 대형마트 영업시간 제한

    대구지역도 대형마트와 기업형 슈퍼마켓(SSM)의 영업시간 제한과 의무 휴업이 시작된다. 대구시는 유통산업발전법 개정에 따라 수성구와 달서구 지역의 대형마트와 SSM이 이달부터 의무 휴업에 들어간다고 2일 밝혔다. 이들 구는 의회에서 대형마트와 SSM의 의무휴업일과 영업시간 제한을 강제하는 내용의 조례를 본회의에서 통과시킴에 따라 고시공고 등 절차를 거쳐 이달부터 시행한다. 휴무일은 매월 둘째·넷째 주 일요일이고 매일 자정부터 오전 8시까지는 영업을 할 수 없다. 이를 어길 경우 최고 3000만원의 과태료를 물릴 방침이다. 이에 따라 이들 지역의 대형마트와 SSM은 8일부터 휴업에 들어가게 됐지만 실제로는 SSM에 대한 제한만 이뤄질 전망이다. 지난 1월 개정된 유통산업발전법에서 대형마트를 영업시간의 제한 대상으로 하도록 정한 시행령이 아직 제정·공포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수성구와 달서구 지역 내 SSM은 23개에 이른다. 중·동·서·남·북구와 달성군 의회도 중순 구의회에서 조례 개정에 나설 계획이어서, 늦어도 다음 달부터는 대구의 33개 SSM 모두 둘째·넷째 일요일 의무 휴업이 실시될 것으로 보인다. 성웅경 시 경제정책과장은 “대형마트 등의 의무휴업일 지정으로 골목 상권의 활성화와 건전한 유통질서 확립에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멕시코 성매매 여성들, 교황방문에 서비스 중지

    중미의 성매매 여성들이 남다른 신앙심을 과시, 새로운 관심을 끌고 있다. 멕시코 구아나후아토의 레온 시에서 성매매 여성들이 휴업을 마치고 서비스를 재개했다고 CNN 등이 27일(이하 현지시각) 보도했다. 취임 후 처음으로 중미 순방에 나선 교황 베네딕토 16세는 24일부터 26일까지 멕시코를 방문했다. 레온 시에서는 대규모 야외 미사를 집전했다. 교황이 방문한다는 소식을 접한 레온 시의 가톨릭신자 성매매 여성들은 방문기간 중 성매매서비스를 중단하기로 했다. 한 성매매 여성은 “사정이 있어 성매매를 하지만 우리도 가톨릭 신자로 하나님을 믿고 성모를 믿는다.”면서 “교황에 대한 존경을 표시하기 위해 방문기간 중에는 성매매를 하지 않기로 한 것”이라고 말했다. 외신은 “레온 시에서 성매매가 활발하게 이뤄지는 것으로 널리 알려져 있는 4개 호텔이 24일 밤 텅 비는 등 성매매 여성들의 휴업으로 호텔업계는 대체로 썰렁한 분위기였다.”고 전했다. 레온 시의 성매매 여성들은 26일 베네딕토 16세가 멕시코를 떠난 뒤 성매매를 재개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강동구 대형마트·SSM 새달 8일부터 의무휴업

    다음 달 8일부터 서울 강동구에 위치한 대형마트 및 기업형슈퍼마켓(SSM)은 매월 둘째·넷째 일요일 반드시 쉬어야 한다. 심야(밤 12시~오전 8시) 영업제한 조치는 27일 이미 시작됐다. 의무 휴업과 심야영업 제한 조치를 실제 시행하기는 서울시에서 강동구가 처음이다. 강동구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조례개정안을 공포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로써 강동구 관내 이마트, 홈플러스 등 4개 대형마트와 16개 SSM은 이를 어길 경우 최고 3000만원의 과태료를 물어야 한다. 다만 대형마트의 의무 휴업은 현재 진행 중인 유통산업발전법 시행령 개정 뒤 시행된다. 또 연간 매출액 중 농·수산물 비중이 51%를 넘는 대형마트 및 SSM은 적용 대상에서 제외된다. 앞서 서울시는 시내 모든 대형마트와 SSM의 의무 휴업일을 매월 둘째·넷째 일요일로 통일하도록 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서울 대형마트 의무 휴무 5월부터 2·4주 일요일

    서울시내 모든 대형마트와 기업형슈퍼마켓(SSM)들이 매월 둘째·넷째 일요일에 한꺼번에 의무 휴업을 하게 됐다. 23일 서울시에 따르면 전날 시청에서 열린 자치구 부구청장 회의에서 25개 자치구는 대형마트와 SSM의 의무 휴일을 같은 날로 통일하도록 결의했다. 앞서 서울시는 골목 상권 보호를 위해 각 자치구 상황에 맞춰 일요일과 공휴일 중 월 2회로 대형마트 및 SSM 의무 휴일을 자율 지정하라고 지침을 내렸다. 하지만 자치구마다 의무 휴일이 제각각일 경우 인근 자치구의 대형마트나 SSM를 이용할 수 있어 의무 휴업제의 취지가 무색해지기 때문에 같은 날 휴업하도록 방침을 바꾼 것이다. 서울시는 시내 전역의 대형마트 및 SSM 의무 휴업이 5월쯤부터 실시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일단 의무 휴업 조례 개정안의 근거가 되는 정부의 유통산업발전법 시행령이 다음 달 중순쯤 마련될 예정이고 이에 맞춰 자치구들도 관련 조례를 개정해야 하기 때문이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목포시, 대형마트 월 2회 휴업 새달부터 시행

    전남 목포지역 대형마트와 준대규모 점포 등이 매월 2차례 문을 닫는다. 목포시는 최근 시의회에서 대형마트 등의 휴업을 주 내용으로 한 조례가 통과됨에 따라 다음 달부터 본격적인 시행에 들어간다고 20일 밝혔다. 목포 시내의 준대규모 점포인 롯데슈퍼 목포연산점과 하당점, 목포용해가맹점 등 3곳은 의무휴업 점포로 지정돼 다음 달 초부터 매월 2, 4째주 일요일은 휴무하며 평일에도 0시부터 오전 8시까지는 영업이 제한된다. 대형마트인 이마트 목포점, 롯데마트 목포점, 홈플러스 목포점 등 3곳은 ‘유통산업발전법 시행령’이 다음 달에 개정·공포되는 날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이를 위반하면 30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받게 된다. 시 관계자는 “대형 상점 의무 휴업일 지정으로 골목 상권 활성화와 건전 유통질서 확립 등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마트 관계자와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목포 최종필기자 choijp@seoul.co.kr
  • 울산 중구 ‘SSM 영업제한 조례’ 첫 부결

    지자체들이 지역 영세 상인들을 보호하려고 대형 마트 영업을 규제하고 나선 가운데 울산 중구의회가 관련 조례 개정안을 부결해 논란을 빚고 있다. 전국 지방의회 가운데 처음이다. 중구의회 건설환경위원회(위원장 황세영)는 제146회 임시회에서 ‘중구 유통기업상생발전 및 전통상업 보존구역 지정 등에 관한 조례 개정안’을 부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상정된 조례 개정안은 대형마트 등의 영업시간(0시부터 오전 8시까지)을 제한하고, 월 2회 의무휴업일을 지정하는 내용을 담았다. 황세영 위원장은 “민생과 직결되는 조례안인 만큼 지역 상인들의 의견을 충분히 듣기 위해 반대했다.”면서 “조례안에 영향을 받는 중구 지역 대형 마트는 두 곳에 불과하기 때문에 이달 말 정부의 유통산업발전법 시행령 공포 이후 조례를 개정해도 늦지 않다.”고 설명했다. 또 “다음 달 13일로 예정된 임시회에서 개정된 조례안을 처리할 계획”이라며 “조례안 부결에 동의한 의원들은 여·야·무소속 의원들로 정치적 성향과는 전혀 상관없다.”고 덧붙였다. 반면 조례안을 상정한 통합진보당 정현희 의원을 비롯해 시민단체들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정 의원은 “이미 다른 지자체에서는 조례를 개정해 놓은 상태로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된 만큼 대형 마트 영업규제 조례는 하루빨리 개정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울산시민연대도 논평에서 “중소 상인이 많은 중구의 지역적 특성을 고려하면 오히려 다른 지역보다 시급하게 조례를 개정해야 한다.”며 조례 개정 재추진을 촉구했다. 중구에는 울산의 전체 전통시장 43개 중 33%인 14개가 있고, 개별 점포도 3042개로 전체의 57%에 달한다. 대형 마트는 이마트 학성점과 홈플러스 울산점, GS슈퍼마켓 1개 점포가 영업을 하고 있다. 한편 울산 북구의회는 지난 13일 임시회에서 영업 규제 조례안을 통과시켜 5월 발효된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서울 SSM 90% ‘영업제한 대상’

    서울시내 대형마트(연면적 3000㎡ 이상)와 기업형 슈퍼마켓(SSM·3000㎡ 미만)의 90% 이상이 자치구의 영업제한 조례로 영업 시간에 영향을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14일 서울시가 25개 자치구별 대형마트 운영 실태를 조사해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현재 서울시내 규제대상 점포 331개 가운데 연중무휴로 영업을 하는 매장은 292개로 전체의 88%를 차지했다. 또 24시간 운영하는 점포는 33개로 전체의 10%를 차지했다. 이 가운데 대부분은 연중무휴로 영업을 하고 있다. 또 연중무휴는 아니지만 24시간 영업하는 점포는 8개였다. 점포 유형별로 살펴보면 시내에서 영업 중인 대형마트 64개와 SSM 267개 중 연중무휴 업소는 각각 59개(92%)와 233개(87%)로 나타났다. 또 24시간 영업 매장은 대형마트의 경우 16개(25%), SSM은 17개(7%)였다. 현행 유통산업발전법 규정상 시장·군수·구청장이 중소유통업과의 상생을 위해 대규모 점포의 영업시간을 제한하거나 의무휴업을 명할 수 있도록 하고 있어 각 자치구들이 조례를 제정할 경우 영업에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강동구의회가 지난 7일 자치구 가운데 처음으로 대형마트와 SSM의 영업시간을 제한(자정부터 오전 8시까지 금지)하고, 2·4주 일요일을 의무휴업일로 정하도록 조례를 개정하는 등 각 기초지방자치단체들도 조례 제정을 앞두고 있다. 특히 24시간 운영하는 점포는 전체의 10%에 불과해 의무휴업일 지정이 영업시간 제한보다 규제 효과가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시 관계자는 “유통법에 따른 규제 대상은 24시간 영업하거나 연중무휴로 운영되는 점포”라면서 “실태조사 결과를 토대로 조만간 자치구 조례 개정을 위한 시 표준안을 만들어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여전히 학교 밖 맴도는 ‘놀토 키즈’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은 지난 10일 서울 석관중학교를 방문했다. 이상진 교과부 차관과 실·국·과장들도 전국 16개 시·도 교육청의 초등학교와 중학교를 찾았다. 전면 주 5일제 시행 이후 두 번째 토요일의 프로그램을 점검하기 위한 현장 방문이다. 그러나 이 장관의 지난 3일 발언처럼 학원은 발빠른 반면 학교의 대응속도는 느렸다. 학생들은 여전히 학교 밖으로 맴돌았다. 학원가는 불법 주말 기숙강좌까지 개설, 학생들을 끌어들였다. 교과부는 전체 초·중·고교생의 13.4%인 93만 5913명이 토요 프로그램에 참여했다고 11일 밝혔다. 토요돌봄교실이 3만 6935명, 토요방과후학교 70만 5487명, 토요스포츠데이 19만 3491명이다. 시행 첫 토요일인 3일 전체 학생의 8.8%인 61만 8251명이 참석한 것과 비교, 51.4% 증가했다. 교과부 측은 “둘째주에는 사전준비 및 홍보 부족 등 미흡한 부분이 보완돼 참여율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전체 학생의 3분의1가량을 토요 프로그램으로 흡수하는 정부의 목표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필요할 전망이다. 특히 사교육 시장이 발달한 서울과 경기지역의 참가율은 각각 7.6%, 7.7%로 전국 평균을 한참 밑돌았다. 학원가는 북적댔다. 서울 양천구 목동의 학원가에 개설된 토요 집중 단과강좌에는 지난주보다 수강생이 늘었다. 한 학원 관계자는 “첫주에 30여명이던 토요 수학·과학 집중단과반에 이번주 들어 15명 안팎의 학생이 추가로 등록했다.”고 말했다. 교육당국의 단속에도 불구, 주말동안 기숙사에 합숙시키며 집중적으로 가르치는 불법 기숙학원도 호황을 누리고 있다. 서울 강남구의 한 입시전문학원이 마련한 금요일 밤부터 일요일 오후 10시까지 진행하는 ‘2박 3일 집중수업반’에는 학생들이 몰렸다. 이 학원은 학원 뒤 빌라를 기숙사로 이용, 숙식까지 제공하고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 현행 시·도교육청 조례는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하는 심야교습 및 기숙학원 운영을 금지하고 있다. 이 학원 관계자는 “주 5일제로 수험생들 입장에서는 학원에서 집중수업을 받을 수 있는 날이 하루 더 늘어난 셈”이라면서 “새학기 시작과 함께 주말반 등록이 10%가량 늘었다.”고 말했다. 일부 학교의 토요 프로그램은 아직 ‘개점휴업’ 상태다. 서울의 한 중학교는 지난주에 이어 도서관과 운동장을 학생들에게 개방했지만 찾는 학생은 없었다. 이 학교 관계자는 “새학기 운영이 안정되면 학생과 학부모 수요조사를 통해 참여를 독려할 수 있는 자체 프로그램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 유급보좌관제 도입 재의 요구…서울시, 청년인턴은 수용 논란

    서울시는 지난 8일 열린 조례·규칙 심의회에서 유급 보좌관제 도입을 규정한 ‘서울시의회 기본조례안’에 대해 재의 요구안을 제출하기로 하는 등 28건의 조례·규칙안을 심의·의결했다고 9일 밝혔다. 시는 헌법에 지방의회의 조직과 권한, 운영 등을 법률로 정하도록 했고 대법원에서 지방의원 보좌관을 두는 것은 조례가 아닌 법률로 규정해야 한다고 밝힌 점 등을 근거로 지난달 27일 시의회를 통과한 관련 조례에 대해 재의 요구를 하기로 했다. 그러나 시에서 유급 보좌관제의 변형 논란을 일으킨 ‘청년 인턴제’에 대해서는 대법원에 제소하지 않기로 결정하면서 논란을 예고하고 있다. 행정안전부는 두 가지 모두 상위법 위반이라고 지적하지만 시는 청년 인턴제를 통한 보좌 인력 운영은 인정하지만 유급 보좌관제 도입은 반대하는 쪽으로 입장을 정리한 것이다. 시 관계자는 “청년 인턴제는 법적인 테두리 내에서 의정활동 지원인력 예산을 시에서 편성한 것이지만 조례에 유급 보좌관 도입 조항을 둔 것은 상위법을 위반한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시는 또 심의회에서 시장이 대형마트와 기업형 슈퍼마켓(SSM)에 매월 두 차례 휴업하고 심야 영업은 하지 말라고 권고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유통업상생협력 및 소상공인 지원과 유통분쟁에 관한 조례’ 개정안이 의결됨에 따라 오는 15일 공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형마트 등의 영업시간 제한 권한은 기초자치단체에 위임돼 있어 이번 조례가 권고 수준에 그치지만 25개 자치구들이 관련 조례를 개정하는 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시는 유치원들이 공통 교육과정이 적용되는 5세 아동으로부터 입학 전형료(3만~9만원)를 받을 수 없도록 하는 내용의 ‘사립초등학교 및 유치원 입학선발 수수료 징수조례 일부개정조례’ 개정안을 공포했다. 또 주5일 수업 전면 시행에 따라 유아·청소년들의 한강공원 교외체험 학습장 활용을 지원하기 위해 사용료 감면 대상을 확대하는 내용을 담은 규칙 개정안도 입법예고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강동구, 대형마트·SSM 의무휴업 첫 시행

    강동구, 대형마트·SSM 의무휴업 첫 시행

    서울에서 처음으로 강동구의회가 대형마트(연면적 3000㎡ 이상)와 기업형 슈퍼마켓(SSM·연면적 3000㎡ 미만) 영업 시간을 제한하고 한 달에 두 번 의무 휴업일을 지정해 운영한다. 이에 따라 서울의 다른 자치구에서도 관련 조례 개정이 잇따를 전망이다. 강동구의회는 6일 제191회 본회의에서 대형마트와 SSM의 심야영업을 제한하고, 매월 둘째·넷째주 일요일을 의무휴업일로 정한 ‘강동구 유통기업상생발전 및 전통상업보존구역 지정 등에 관한 조례 개정안’을 18명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대형마트와 SSM 영업시간 규정을 신설해 매일 자정부터 오전 8시까지 영업을 할 수 없고, 매월 둘째, 넷째주 일요일에는 의무적으로 휴업해야 한다. 이 규정을 어길 경우 과태료 1000만~3000만원을 물어야 한다. 개정안은 1주일에 걸친 입법예고 기간을 거쳐 이르면 오는 15일부터 시행된다. 강동지역 대형마트와 SSM 16곳은 공포되는 즉시 심야영업 제한을 받고, 이달 넷째 일요일인 오는 25일부터는 둘째·넷째주 일요일 문을 닫아야 한다. 성임제 의장은 “조례안 시행으로 대형마트 및 SSM의 증가와 공격적 마케팅으로 어려움을 겪는 전통시장·동네 점포 상인들의 고통을 줄이고 지역 경제도 활성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구의회에 따르면 지역에는 이마트 천호점·명일점, 홈플러스 강동점, 2001아울렛 천호점 등 대형마트 4곳과 16개의 SSM이 있다. SSM은 2007년 8곳에서 5년 만에 2배 증가하는 등 확산 추세다. 개정안은 지난 1월 유통산업발전법이 개정된 이후 서울에서 처음으로 시행되는 것이어서 다른 자치구들도 조례안 개정을 서두를 것으로 보인다. 특히 성 의장이 25개 자치구의회 의장단 협의체인 서울시자치구의회의장협의회 회장을 맡고 있어 먼저 조례 개정에 나섰다는 게 구의회의 설명이다. 성북구의회가 다음 주 관련 조례안을 본회의에 상정한다. 윤이순 성북구의회 의장은 의장협의회 사무총장을 맡고 있다. 또 지난달 14일 관련 조례안을 만들어 입법예고한 마포구의회는 휴무 요일을 정한 뒤 곧 조례안을 공포할 예정이다. 성 의장은 “의무 휴업일 효과를 실질적으로 거둘 수 있는 일요일을 휴무일로 정한 데 의의가 있다.”며 “지난달 의장협의회에서도 휴업일을 일요일로 정하자는 데 큰 틀에서 공감을 표시한 만큼 다른 자치구들도 관련 조례를 개정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글 사진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日 대지진 그 후 1년] 후쿠시마 지역 업체 70% 휴·폐업

    [日 대지진 그 후 1년] 후쿠시마 지역 업체 70% 휴·폐업

    동일본 대지진이 일어난 지 1년이 거의 다 되가지만 피해지역의 경제난은 더욱 가중되고 있고, 일자리와 사람도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용조사회사인 ‘데이코쿠 데이터 뱅크’가 최근 동일본 대지진으로 피해를 본 후쿠시마·이와테·미야기 등 3개 현내 기업 5000개사를 조사한 결과 30%에 해당하는 약 1500개 회사가 휴·폐업을 하고 있거나 영업 불능 상태에 빠져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지진 3개월 뒤인 지난해 6월 약 1000개 회사가 생산과 영업재개를 선언했지만 1년이 지난 현재는 오히려 상황이 더 나빠졌다.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가 있는 후쿠시마현은 더욱 심각한 상황에 놓여 있다. 조사 대상 1205개 회사 중 약 70%인 828개 회사가 영업 활동을 멈춘 상태다. 미국 애플사의 아이폰 부품 개발과 생산을 담당한 한 공장도 쓰나미로 생산시설이 파괴되자 이 지역에 공장을 재건하기보다는 중국 공장을 대폭 확대했다. 지난해 말 베트남 공장도 생산을 늘려 해외 생산비율이 90%에 이르렀다. 후쿠시마 원전에서 20㎞ 떨어진 히로노마치 단지에 있는 한 전자부품 공장. 원전 사고로 공장 지역이 긴급 피난 준비구역으로 지정되자 총무부를 오사카 등 간사이 지역으로 옮겼다. 걸려 오는 전화통화를 자동전송할 수 있도록 자동전화기만 덩그러니 남겨 놓았다. 이 공장은 대지진 직후 부품 부족을 염려한 거래사들로부터 주문이 쏟아져 지난해 5월 수주량이 예년의 3배에 이르렀다. 하지만 히로노마치 공장설비를 동남아시아 공장으로 이전해 해외에서 거의 대부분의 제품을 만들고 있다. 히로노마치 공장의 종업원은 80여명이었지만 대지진 직후 60여명이 해고됐다. 나머지 20명은 일본 국내의 나머지 공장과 지점으로 옮겼다. 이 회사의 사례처럼 피해지역에는 일감만 줄고 있는 게 아니다. 3개현 내 이재민들 중 약 7100명이 이달 말부터 실업수당을 받지 못하게 된다. 정부가 이 지역들에 유예기간을 둬 이재민들이 취업수당을 최대한 받을 수 있도록 배려했지만 회사가 문을 닫은 상황에서 취업이 쉬운 일이 아니다. 방사능 오염 우려가 다소 덜한 미야기현과 이와테현에서는건설 수요가 점차 늘고 있지만 일부 건설업자와 근로자만 혜택을 누리고 있다. 후쿠시마현 내 이와키시로 이전한 히로노마치 출장소는 지난 1일 다시 돌아와 업무를 재개했지만 주민의 95%가 마을 밖에 피난해 있다. 휴업 중인 식품회사 사장은 “재해지역으로 다시 돌아오고 싶어도 종업원을 모으기가 힘들어 후쿠시마에 공장을 재가동하는 것은 엄두도 못 내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센다이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文 출자로펌, 부산저축銀서 59억 수임”

    “文 출자로펌, 부산저축銀서 59억 수임”

    새누리당 이종혁 의원은 1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민주통합당 문재인 상임고문이 2003년까지 대표변호사로 재직한 ‘법무법인 부산’은 2004~2007년 부산의 한 저축은행으로부터 59억원의 사건 수임료를 받았다.”면서 “이는 정상적인 거래라기보다 뇌물 성격의 예우이며 청탁로비 성격이 크다.”고 주장했다. 이어 “2003년 금감원 특별감사 결과 부산저축은행은 수조원대 비리와 주가조작, BIS비율 조작, 차명대출 등 범죄 행위가 확인됐다.”면서 “민정수석이었던 문 상임고문이 부산저축은행 김양 부회장의 로비를 받고 유병태 금감원 국장에게 전화해 압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이 사실인지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2002년도 법무법인 부산은 연간매출액이 13억여원에 불과했던 무명의 법무법인이었지만 2005년도에는 전국 323개 로펌 중 수임료 2위까지 뛰어올랐다.”면서 “문재인 민정수석 재임 이후 갑자기 매출액이 늘고 2~3년 사이 전국 2위 로펌으로 부상한 데 대해 민주당과 문 고문은 해명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2003년 3월 관보에 실린 당시 민정수석 비서관 문재인 재산목록에 따르면 법무법인 부산은 문재인 출자지분이 25%였다.”고 덧붙였다. 문 상임고문 측은 이날 “일고의 가치도 없다.”며 의혹 제기를 일축했다. 이 의원의 의혹제기에 “금감원에 저축은행 감사 압력 전화를 넣은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 이어 “59억원은 자문료가 아니라 당시 카드사·저축은행 소액 채무자에 대한 등기부 등본 확인 등 수수료 성격이고 법무법인 국제가 먼저 수임한 뒤 제휴요청한 업무였다.”면서 “민정수석 재임 당시에는 변호사 휴업 신고를 냈기 때문에 직접적인 관계도 없다.”고 밝혔다. 문 상임고문 측은 “총선을 앞둔 민감한 시기에 여당 의원이 의혹을 제기하는 정치적 목적에 대해 짐작은 하지만 맞대응하지는 않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문 고문에 대한 여권의 공세는 계속될 전망이다. 이 의원은 “일부에서는 노 전 대통령의 주변사람들에 대한 의혹제기가 ‘부관참시’라고도 얘기하지만, 그들은 이미 정치적 약자가 아니라 재집권을 노리는, 역사 전면에 재등장한 정치권력의 강자들”이라면서 “이들에 대한 의혹들을 국민 앞에 낱낱이 밝히고 19대 총선에 임하는 것이 대한민국의 정치발전과 미래를 위해 올바른 길”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당의 지시나 별도 지원 없이 개인적으로 판단해 나섰다.”면서 “지난 연말 쯤부터 제보를 비롯해 자료를 모았고 추가 폭로 여부는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 의원은 노 전 대통령의 딸 정연씨가 미국에서 주택을 구입한 과정 등을 문제 삼으며 의혹을 제기했었다. 문 고문 등 노 전 대통령 주변에 대한 여권의 공세는 ‘정수장학회’를 둘러싼 야권의 공격에 대한 맞불놓기의 성격이라는 분석도 제기된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시흥, 이상한 SSM 규제

    경기 시흥시가 대형 마트와 기업형 슈퍼마켓(SSM)의 영업시간 제한 등에 대한 조례 개정을 추진하면서 재래시장과 가까운 곳에 대형 마트 신축을 허용해 상인들이 집단 반발하고 있다. 27일 시와 주민들에 따르면 대기업이 운영하는 L마트가 시흥시 대야동 542 지하 1층, 지상 2층, 연면적 4085㎡ 규모의 기존 마트를 철거하고 5배 규모의 마트를 오는 9월 준공 목표로 신축 중이다. 신축 마트는 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로 연면적 2만 2724㎡에 용적률 170.4%를 적용했다. 이곳 대형 마트가 개점하면 700여m 거리에 위치한 신천동 삼미시장과 대야·신천·은행동 일대 동네슈퍼 등 영세상인들의 영업손실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재래시장 등 상인들은 전국상인연합회와 연계해 신축을 허가한 시에 항의하고 있다. 리모델링 정도로만 알고 있었는데 대형 마트 신축을 어떤 의도로 허용했는지 인허가 과정까지 캐묻고 있다. 삼미시장 관계자는 “한편에서는 대형 마트 영업시간 제한을 추진하면서 대규모 마트 신축을 허가한 것은 대기업을 편드는 이중 행태”라며 “시장 면담을 요청할 계획인데 거부할 경우 상인들과 연대해 집단행동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시는 L마트가 허가상으로는 개설등록이 아닌 기존 시설 변경등록이어서 허가를 내줄 수밖에 없었다는 입장이다. 시 관계자는 “재래시장과의 거리가 1㎞ 이내이지만 기존 건물을 재신축하는 것이어서 관련법상 문제되지 않는다.”면서 “재래시장과 상인들의 반발을 우려해 L마트에 상인들과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영세상인들은 최근 정부까지 나서 골목상권을 보호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것과는 달리 대형 마트 신축을 허용한 시에 집단행동까지 불사하겠다는 입장이어서 영세상인과 시흥시, 대기업 사이의 갈등이 증폭될 전망이다. 한편 시는 대형 마트와 기업형 슈퍼마켓의 영업시간을 제한하는 내용의 조례안을 마련, 입법예고와 여론 수렴을 거쳐 4월 시의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조례안에는 0시부터 오전 8시까지 영업제한, 매월 2일 이내 의무 휴업 등의 내용이 담겨 있다. 영업시간 제한 대상은 관내 대형 마트 4곳, 기업형 슈퍼마켓 9곳이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경기도 전통시장에선 세일·발레파킹 다 돼요

    경기도가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세일데이와 전통시장 주차장 발레파킹을 추진하기로 했다. 도에 따르면 지난 22일부터 23일까지 이틀간 상인과 담당공무원 150명이 모여 ‘경기도 상인 워크숍’을 열고 전통시장 상인과의 간담회를 개최한 결과 전통시장 회생을 위해 이 같은 방안을 추진하기로 협의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최근 일요일 휴업을 두고 대형할인마트 상인들과 지자체 간 갈등이 빚어지는 등 논란이 벌어진 가운데 전통시장 상인들 스스로가 변화를 추진해 보자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전통시장 세일데이는 현재 안양시 5개 전통시장과 평택 송북시장 등 일부 시장에서 개별적으로 운영하고 있지만 소규모라 큰 효과가 없었다. 이에 따라 도는 특정 일자를 지정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으며 현재 의견을 모으고 있다. 도는 우선 세일데이를 시·군 권역별로 시범적으로 추진한 후 점진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며 세일데이가 전면적으로 실시되면 집중적으로 홍보해 나갈 계획이다. 이어 주차장 발레파킹은 사고 시 보상 방안과 인건비 등 여러 가지 문제가 있어 주차장이 설치된 시장을 대상으로 시범 실시할 예정이다. 상인들은 우선 휴일에 주변 학교의 운동장을 주차장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도가 교육청과 협의해 줄 것을 건의했다. 장충식기자 jjang@seoul.co.kr
  • 맞벌이 부모들 “우리 아이 어쩌나”

    전국의 민간 어린이집들이 보육료 인상 한도액 조정 등을 요구하며 27일부터 일주일간 집단 휴원에 돌입하기로 한 가운데 당장 아이를 맡길 곳이 없는 맞벌이 부모들이 애를 태우고 있다. 26일 보건복지부 등에 따르면 한국어린이집총연합회 민간어린이집분과위원회는 27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전국적으로 집단 휴원하기로 했다. 민간분과위는 앞서 24일 “정부가 보육료를 동결하고 규제만 강화한다.”면서 “보육료를 현실화하지 않을 경우 집단 휴원을 강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민간분과위 소속 어린이집은 전국 1만 5000여곳, 아동은 75만명에 달해 집단 휴원이 실행되면 당장 아이를 맡길 곳이 없어지는 맞벌이 부부들의 불편이 클 것으로 보인다. 복지부는 이에 대해 대전·광주·충남·충북·전북 지역 어린이집은 집단 휴원에 동참하지 않을 것이며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어린이집은 휴원하더라도 당직자를 배치하는 등 임시조치를 취해 파장이 크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집단 휴원을 강행할 경우 영유아보육법에 따라 영업정지나 과징금을 부과할 수도 있다며 연합회 측을 압박하고 있다. 연합회 측 입장은 다르다. 차제에 민간어린이집의 열악한 운영 환경을 개선하겠다며 휴원 의지를 꺾지 않고 있다. 이번 집단 휴원 결정은 ‘5세 누리과정’ 도입에 따른 유치원과 어린이집에 대한 차등 지원 문제가 결정적 요인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5세 누리과정이 시행되면 유치원은 1인당 20만원을 지원받는 것 외에 종일반 지원으로 1인당 5만~10만원과 저소득층 지원도 추가로 받을 수 있다. 반면 복지부가 관리·감독하는 어린이집은 1인당 20만원 외에 따로 지원을 받지 못한다. 분과위 측은 “정부가 발표한 만 5세 아이의 표준 교육비는 28만 4000원인데 올해 정부의 무상보육료 지원액 20만원은 여기에도 미치지 못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학부모들은 휴원 철회를 강하게 요구하고 있다. 5살 난 딸을 어린이집에 보내는 간호사 유모(36·여)씨는 “맞벌이라 어린이집이 아니면 아이를 맡길 곳이 없어 걱정”이라면서 “보육교사들의 고충은 알지만 이런 방법은 아이들에게 피해만 줄 뿐”이라고 말했다.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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