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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출퇴근길 車사고 산재처리하세요

    출퇴근길 車사고 산재처리하세요

    올해부터 출퇴근 중 발생한 사고가 산업재해로 인정되면서 출퇴근 시 자동차 사고가 발생하면 자동차보험보다 산재보험을 이용하는 게 유리하다.고용노동부는 운전자 과실 정도에 따라 보험금을 지급하는 자동차보험과 달리 산재보험은 과실과 무관하게 법정 보험급여를 지급한다고 1일 밝혔다. 고용부에 따르면 하루 평균 임금 10만원을 받는 노동자가 퇴근 중 자동차 사고로 90일간 휴업하고 치료하는 경우 자동차보험은 본인 과실비율에 따라 최소 0원부터 최대 636만 6800원까지 지급된다. 반면 산재보험은 과실 여부를 따지지 않고 705만원을 받을 수 있다. 산재보험은 운전자 과실이 100%인 경우에도 요양급여, 휴업급여 등을 지급한다. 운전자 과실률이 높거나 장해가 남을 정도의 큰 사고, 사망 사고인 경우에는 산재보험이 자동차보험보다 특히 더 유리하다는 게 고용부 설명이다. 또 자동차 사고를 산재보험으로 처리하면 자동차보험료 할증도 감소하고 사고 당사자는 재요양제도, 합병증 관리제도 등 치료가 끝난 이후에도 각종 지원제도를 이용할 수 있다. 지난달 말 기준 출퇴근 산재 사고 신청 건수는 397건이다. 출퇴근 중 사고 이후 자동차보험을 이용해 보험금을 수령했더라도 산재보험 급여 신청이 가능하다. 이 경우 산재의 휴업급여보다 자동차보험의 휴업손실액이 적으면 그 차액을 산재보험에서 받을 수 있다. 고용부는 올해 출퇴근 자동차 사고에 대해 산재보험이 적용돼 자동차보험사의 수지가 개선되면 금융위원회와 협의해 자동차보험료 인하 및 특약 상품 출시를 유도할 계획이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출퇴근 자동차 사고, 산재보험이 ‘일거양득’

    출퇴근 자동차 사고, 산재보험이 ‘일거양득’

    과실 관계없이 법정 보험급여 전액 지급 .. 자동차보험 할증료 감소 효과도 출퇴근 중 자동차 사고가 발생했을 때 자동차보험보다 산재보험을 이용하는 편이 더 유리하다.고용부는 1일 운전자의 과실 정도에 따라 보험금을 지급하는 자동차보험과 달리 산재 보험은 운전자의 과실과 관계없이 법정 보험급여를 전액 지급한다고 밝혔다. 예를 들어 A씨(평균임금 10만 원)가 퇴근 중 자동차 사고로 인한 다발성 늑골골절로 90일간 휴업하고 요양치료를 하면 자동차보험은 본인 과실비율에 따라 지급액(0∼636만 6800원)이 달라진다. 그러나 산재 보험은 본인 과실과 무관하게 일정액(705만원)이 지급된다. 또 자동차보험에는 없는 연금(장해·유족급여)이 있어, 운전자의 과실율이 높거나 장애를 남기는 큰 사고의 경우 산재보험이 자동차보험보다 훨씬 유리하다는 게 고용부의 설명이다. 자동차 사고를 산재보험으로 처리하면 자동차보험료 할증 정도가 감소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도 있다. 아울러 산재보험은 자동차보험에는 없는 재요양제도, 합병증 관리제도 등 치료가 끝난 이후에도 받을 수 있는 각종 지원책이 포함돼 있다. 이밖에 출퇴근 중 자동차 사고와 관련해 자동차 보험금을 수령한 뒤에도 산재보험 급여 신청이 가능하다. 이 경우 산재의 휴업급여보다 자동차보험의 휴업손실액이 적은 경우에는 그 차액을 산재보험에서 받을 수 있다. 고용부는 올해 출퇴근 자동차 사고 산재보험 예산으로 4500억 원을 책정하고 연간 신청 건수를 8만 건으로 예상했지만 1월 말 기준으로 신청 건수는 900건에 불과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가상화폐 이용 환치기 적발

    현금이 아닌 가상화폐를 송금하고 시세차익으로 수수료를 챙기는 신종 ‘환치기’ 수법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해외 가상통화 구매를 위한 은행송금이 어려워지자 해외 페이퍼컴퍼니와 무역계약을 체결한 것처럼 꾸며 구매자금을 송금하기도 했다. 관세청은 31일 가상통화 관련 불법 외환거래에 대한 특별단속을 벌여 6375억원상당의 외환 범죄를 적발했다고 밝혔다. 이중 가상화폐 관련 거래액은 1770억원으로 추산된다. 불법 환치기 4723억원 중 가상화폐를 이용한 송금액이 118억원에 달했다. 가상화폐를 살려고 해외에 예금계좌를 연 뒤 신고하지 않고 무역대금 명목으로 1647억원을 해외로 반출하기도 했다. 해외 페이퍼컴퍼니에 구매자금 5억원을 숨긴 재산국외도피행위도 적발됐다. 기존 환치기는 현금을 해외로 반출하는 방식이 대부분이나 가상화폐는 전자지갑을 통한 해외 익명거래가 가능하다는 점을 악용했다. 환전업체 A사는 일본에서 98억원 상당의 가상화폐를 산 뒤 A사의 일본 전자지갑으로 전송, 국내에서 현금화한 것으로 드러났다. B사는 해외송금을 의뢰받으면 비트코인을 산 뒤 해외 제휴업체에 전송하는 수법으로 2016년 10월부터 지난해 5월까지 약 17억원 상당을 불법 환치기했다. 관세청은 국내 의뢰인 중 수출입 기업에 대해 물품 수입대금 저가신고에 따른 차액대금 지급 등 관세포탈 및 외국환거래법 위반여부를 조사 중이다. C사는 해외에서 가상화폐를 구매하기 위해 페이퍼컴퍼니와 소프트웨어 구매 등을 명목으로 1600억여원을 송금, 가상화폐를 국내로 반입해 현금화했다. 관세청은 수출입기업 등이 저가로 수입신고해 관세를 포탈하거나 밀수담배·마약 등 불법 물품 거래자금으로 가상통화를 이용하는 행위에 대한 분석을 실시하는 등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단속을 실시할 계획이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홍준표 밀양 참사 비판·어르신 걱정 와닿지 않는 이유

    홍준표 밀양 참사 비판·어르신 걱정 와닿지 않는 이유

    박윤석 전국보건의료노조 울산경남지역본부 조직부장은 30일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의 밀양 세종병원 화재 발언에 대해 “정말 ‘악어의 눈물’ 같은 발언”이라고 비판했다.박 부장은 이날 경남CBS 라디오 ‘시사포커스 경남’과의 인터뷰에서 홍 대표가 ‘연세 드신 분들이라 조심해야 하는데, 화재 사고가 나서 안타깝다’는 말을 언급한 뒤 이같이 말했다. 진주의료원 폐업 사태가 그 이유였다. 당시 홍준표 경남도지사는 2013년 2월 26일 의료공급 과잉과 귀족노조에 따른 경영난, 수익성 악화에 따른 적자 누적 등을 이유로 진주의료원 폐업을 결정했다. 그해 3월 ‘휴업 예고’에 이어 5월 29일 ‘폐업 신고’를 강행하면서 103년 역사의 공공의료기관인 진주의료원은 문을 닫았다. 박 부장은 “홍 대표는 진주의료원이라는 공공병원을 강제 폐업하면서 연세 드신 분들, 생명 위독한 분들까지 강제로 내쫓아 퇴원시켰다. 이 과정에서 1년여 동안 40여분의 환자분이 돌아가셨다”고 주장했다. 그는 당시 입원해 있던 환자가 203명이었고, 위중한 상태에 있거나 계속적인 진료가 필요한 장기 입원 환자들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박 부장은 “진주의료원은 호스피스 병동을 같이 운영했다. 의사들이 퇴원 또는 전원시키는 것은 위험하다고, 안된다고 했지만 의사계약을 해지하고 약품 공급을 중단해 퇴원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을 만들었다”고 강조했다. 2013년 진주의료원 폐업 당시 유일하게 남아 있던 왕일순 할머니(당시 80세)가 다른 병원으로 이송된 지 43시간에 사망한 사실이 알려졌고, 같은 해 보건의료노조는 진주의료원 폐업 발표 뒤 두 달 동안 22명이 사망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러나 당시 경상남도는 보건노조가 사실을 왜곡하고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있다며 법적 대응 방침을 밝혔다. 경상남도는 “폐업 결정 발표 뒤 전원된 환자 가운데 사망자는 9명, 입원 환자 가운데 사망자는 6명 등 모두 15명이 숨졌다. 사망자 15명은 폐업 결정 이전에 견줘 오히려 적은 것으로 휴업에 따른 전원 조치가 사망자 증가로 이어지지 않았다”라고 반박한 바 있다.홍준표 도지사시절엔 화재 없었다? 전국 3번째로 많아 박 부장은 홍 대표가 밀양 화재 참사에 대해 ‘정치 보복 때문에 예방 행정을 안 했다’는 주장도 타당하지 않다고 했다. 소방행정은 지자체의 행정이고 소방직은 지방직으로 돼 있기 때문에 경상남도나 시에서 책임져야 하는 부분이다. 박 부장은 “당시 도지사로 있던 홍 대표가 진주의료원 폐업에 투입된 인력, 예산의 반의반만 병원 시설 개선에 썼다면 충분히 예방될 수 있지 않았나”라고 반문했다. 공공병원인 진주의료원 폐업이 중소병원 화재 참사와 무관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그는 “공공병원이 지역 의료계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어느 정도 돼야 돈벌이 중심이 아니라 보건 의료 복지 서비스 제공 차원에서의 의료를 만들어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홍준표 대표는 “내가 경남도지사를 맡은 4년 4개월 동안은 항상 특별 소방점검을 했기 때문에 화재로 인한 인명 피해가 없었다”고 주장했지만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홍 대표가 도지사에서 물러나기 전 1년간(2016년 5월 1일~2017년 4월 30일) 경남 지역에서는 총 3820건의 화재 사고가 발생해 경기(9673건), 서울(5924건)에 비해 세번째로 많았다. 또 같은 기간 화재로 인한 인명 피해는 104건으로 30명이 숨지고 74명이 다쳤다. 총 인명 피해 건수 대비 사망자 수 비율이 30%대로 다른 지역과 비교해도 높은 수치였다. 홍준표 대표가 대선 출마를 하면서 사퇴 시기를 최대한 늦춰 도지사 보궐선거를 막는 바람에 현재 경남도는 도지사 권한대행 체제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이란 테헤란에 70cm 기록적인 폭설

    이란 테헤란에 70cm 기록적인 폭설

    이란에 최대 80㎝의 눈이 쌓여 학교가 문을 닫고 공항 활주로가 폐쇄되는 등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다.이란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27일(현지시간) 오후부터 내리기 시작한 폭설로 수도 테헤란의 적설량이 최고 70㎝를 기록하고 이란 북부 일부지역은 80㎝의 눈이 쌓였다고 28일 밝혔다. 눈은 이란 전역의 3분의 2에 해당하는 20개 주에 걸쳐 내렸다. 폭설로 테헤란의 이맘호메이니 국제공항과 메흐라바드 국내선 공항의 활주로에 이날 오전까지 비행기 이착륙이 중단됐다. 테헤란 공항에 내리지 못한 항공편은 수백㎞ 떨어진 이스파한, 야즈드, 마슈하드 공항으로 우회했다. 공항이 마비되자 철도를 이용하려는 승객들로 테헤란 라어한 중앙역을 비롯한 역사가 붐볐다. 이슬람권은 일요일이 평일이어서 직장과 학교가 문을 열지만 테헤란 시내 도로의 제설작업이 제대로 되지 않아 대부분의 직장이 임시 휴업하고 학교들은 휴교했다. 주요 도시를 잇는 고속도로와 철도가 일부 또는 전면 폐쇄돼 이용객의 불편이 잇따랐다. 이란 국영방송은 42㎞ 거리인 테헤란-카라지 고속도로를 가는 데 10시간이 넘게 걸렸다고 보도했다. 이란 중부 샤힌-샤흐르 고속도로에서는 버스가 미끄러져 승객 6명이 사망했다. 눈의 무게를 이기지 못한 나뭇가지가 부러지면서 전깃줄을 끊어 테헤란 일부 지역에선 정전되기도 했다. 이란은 봄과 겨울에 주로 비와 눈이 내리고 여름과 가을은 건기다. 테헤란 시청은 이틀에 걸친 눈 덕분에 가뭄과 함께 심각했던 대기 오염이 완화돼 28일 오전 공기질지수(AQI)가 28로 측정돼 올해 들어 가장 좋았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일자리 자금 대책 설 전에 발표” 홍종학 장관, 지원기준 완화 검토

    “일자리 자금 대책 설 전에 발표” 홍종학 장관, 지원기준 완화 검토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22일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일자리 안정자금 보완 대책과 관련, “정부부처 간 협의를 통해 늦어도 설 연휴 전에 보완책이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홍 장관은 이날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이르면 이번 달 안으로, 늦어도 2월 첫째 주에 일자리 안정자금 추가 대책이 발표될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일자리 안정자금 지원 기준에 대해 “월평균 보수 190만원, 30인 미만 사업장, 4대 보험 가입 등 기준 때문에 많은 분들이 사실상 월 13만원의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는데 이 문제를 진지하게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홍 장관은 최저임금 인상 정책에 대해서 “서민 경제에 돈을 돌게 해서 30년 동안 이어진 저성장·양극화를 극복하려는 취지”라며 “한국경제가 노동자를 혹사하면서 이대로 가서는 발전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정부가 (일자리 안정자금 3조원 지원 등을 통해) 총 5조원을 서민경제에 집어넣는다는 것은 한국경제 역사에 없는 어마어마한 일”이라며 “이 부분을 언론이 과소평가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홍 장관은 소상공인·영세 중소기업 등을 대상으로 한 골목상권 보호 정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중기부는 우선 유통산업발전법 개정을 추진할 계획이다. 현행 2단계 입지규제(전통상업보존구역·일반구역)를 3단계(상업보호구역·일반구역·상업진흥구역)로 개편하는 것이 주요 골자다. 이를 통해 기존 전통산업보존구역이 상업보호구역(전통산업보존구역+지자체장 지정 구역)으로 확대돼 대규모 점포에 대한 입지규제가 강화된다. 개정안에는 복합쇼핑몰 영업시간 제한, 의무휴업일 월 2회 등 영업규제 방안도 포함된다. 정부는 영세 소상공인의 생업 보전과 소득 증대를 위해 ‘소상공인 생계형 적합업종 특별법’ 제정을 추진한다. 오는 6월에는 ‘적합업종 경쟁력 강화 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다. 한편 홍 장관은 내년도 시간당 최저임금 심의를 위해 오는 4월부터 가동되는 최저임금위원회와 관련해 “최저임금위원회에 중소기업 대표도 들어가야 하지 않겠냐는 의견에 저희도 공감하고 (공식) 요청을 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자신이 지난 18일 당정 협의에서 ‘소상공인 전용 신용카드’를 제안했다고 알려진 데 대해서는 “내부적으로 논의하고는 있지만 당정 협의에서 제안한 적은 없다”고 말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슬기로운 감빵생활’ 해롱이 유한양, 출소 직후 마약...‘충격’

    ‘슬기로운 감빵생활’ 해롱이 유한양, 출소 직후 마약...‘충격’

    ‘슬기로운 감빵생활’ 이규형이 출소 후 다시 마약을 해 충격을 안겼다.17일 오후 방송된 tvN 드라마 ‘슬기로운 감빵생활’에서는 ‘해롱이’ 유한양(이규형 분)이 출소 직후 마약에 손을 대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유한양은 연인 지원을 만나 “집에서 기다려. 출소하는 모습 보여주기 싫어”라고 말하며 출소를 알렸다. 이후 지원은 유한양 부모님과 그를 기다렸다. 유한양 어머니는 ‘금일 휴업, 아들이 출소합니다. 축하해주세요. 사람답게 다시 잘 키우겠습니다’라는 문구가 쓰인 안내문을 붙여 시청자의 안타까움을 샀다. 하지만 출소한 유한양이 집으로 향하는 모습은 결국 볼 수 없었다. 유한양은 봉고차 안에서 등장, 마약에 취한 사람을 보고 욕을 하며 차 밖으로 나가려 시도했지만 결국 눈 앞에 보인 주사기를 망설임 없이 자신의 팔에 꽂았다. 이후 경찰이 들이닥치면서 유한양은 체포됐다. 이를 본 시청자는 “해롱아 제발”, “이게 무슨 일이지? 순간 과거 회상인줄..”, “아 잘버텨오더니 결국. 보는 내가 안타깝다”, “해롱이 다시 돌려주세요”라는 반응을 보이며 안타까워했다. 사진=tvN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퍼블릭 뷰] 영원불멸의 가치는 국민의 봉사자… ‘흡혈귀’ 아닌 ‘자양분’ 되라

    [퍼블릭 뷰] 영원불멸의 가치는 국민의 봉사자… ‘흡혈귀’ 아닌 ‘자양분’ 되라

    매일 어머니께서 정성스럽게 싸주신 도시락 2개를 들고 문도 닫지 못한 채 덜컹거리며 달리는 만원 버스에 매달려 학창 시절을 보냈다. 그러나 연일 계속되는 민주화 시위와 최루탄 가스 그리고 학기마다 반복되는 휴업·휴학으로 강의를 제대로 들었던 기억이 별로 없다.미래가 보이지 않던 암울한 시절 시위를 계속할 것이냐 취업을 할 것이냐를 두고 고민하던 끝에 공무원의 길을 걷게 됐고 33년여의 공직 생활을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 복지부동, 무능·부패 집단, 영혼 없는 사람 등 온갖 비난과 수모를 당하면서도 나름대로 열심히 일을 했고 우리나라 발전의 밑거름 역할을 했다고 생각한다. 우리나라가 ‘양적 성장’에서 벗어나 ‘질적 변화’를 추구해야 하고 국민들의 삶의 질을 높여야 하는 기로에 선 상황에서 공무원들은 이제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 # 33년 공직생활 온갖 비난ㆍ수모에도 공익 추구 영원불멸의 제1가치는 “공무원은 국민 전체의 봉사자”라는 사실이다. 사익보다 공익과 국익을 우선시해야 한다. 공직 사회를 스스로 평가하면서 그 기준을 과거와 현재라는 시간 개념으로 삼아서는 안 된다. 동시대의 외국 공무원은 물론 사기업 등 민간 분야보다 비교 우위에 있다는 표현을 들을 수 있어야 한다. # 법령 탓만 말고 국민 원하는 새 대안 찾아야 담당하는 업무의 최고 전문가가 되어야 한다. 공무원은 정부 정책 방향과 현행 법령 체계 안에서 업무를 수행해야 한다. 물론 환경 변화에 뒤처져서도 안 된다. 구체적인 개별 사항에 관한 전문지식에 집착하지 않되 전문가 집단이나 국민들의 새로운 욕구를 충족시켜 주는 노력을 게을리해서는 안 된다. 최대한 재량권을 행사하되 ‘법령 때문에 안 된다’는 부정적 언급은 최대한 자제하고 조속한 법령 개정 등을 통해 새로운 대안을 찾으려는 노력을 병행해야 한다. 이른바 ‘청부’(淸富)가 지향해야 할 길이다. 이제 더이상 공무원은 못살아도 된다는 생각은 통하지 않는 시대가 됐다. 그러나 지나친 욕심을 부린다든가 부정·비리에 연루되는 것은 결코 용납될 수 없다. ‘흡혈귀’가 아닌 ‘자양분’이 되어야 한다. 힘이 있는 자에게 당당한 견제자로서 역할하되 힘이 없는 이웃들에게는 든든한 후원자가 될 수 있어야 한다. 공동체 의식 함양에 앞장서야 한다. 나 스스로 일상생활에서 공중도덕을 지키되 남을 배려할 수 있는 행동을 하고 내 업무를 통해 일반 국민들이 그 덕목을 지킬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해야 한다. 동방예의지국의 명성을 되찾는 것은 물론 선진국으로 진입할 수 있는 지름길이다. # 공권력 회복 위해선 스스로 뼈 깎는 노력 해야 정치 지도자들께도 한말씀 드린다. 더이상 공무원들을 희생양으로 삼아서는 안 된다. 비리에 연루되거나 업무에 태만했을 때 일벌백계로 다스려야 하나 대형 사건·사고가 발생했을 때 공무원들을 여론몰이의 희생양으로 만들어서는 안 된다. 도의적 책임은 직업 공무원이 아니라 정무직 공무원이 지도록 해야 한다. 일반 국민들께도 부탁의 말씀을 드린다. 아직 공무원들이 여러 면에서 부족한 점이 많다. 계속 꾸짖어 주시되 공무원들을 유혹하거나 또는 일방적으로 매도하지 않았으면 한다. 무술년 새해가 밝았다. 후배 공무원들이여 힘을 내시라. 우리는 그대들의 능력과 충성심을 굳게 믿고 있다. 공권력의 신뢰 회복을 위해서는 스스로 뼈를 깎는 노력이 최우선임을 명심해야 한다. 국민들의 간절한 소망과 기대감을 뛰어넘어 감사한 마음과 세계 일류 소리를 들을 수 있도록 힘차게 나가자.
  • 퇴근길 돌부리에 걸려 골절… ‘출퇴근 재해’ 첫 산재 인정

    올해부터 시행된 출퇴근 재해 제도로 첫 산업재해를 인정받은 사례가 나왔다. 근로복지공단은 퇴근길에 사고를 당한 노동자 A씨가 신청한 산재 사건을 9일 승인했다. 공단에 따르면 A씨는 지난 4일 오전 8시쯤 버스정류장으로 가다가 돌부리에 걸려 넘어지면서 오른쪽 팔이 골절됐다. 당시 A씨는 야간근무를 마치고 집으로 가기 위해 버스를 타러 버스정류장으로 가던 길이었다. 공단은 “재해 조사 결과 A씨의 사고 경위는 통상적인 경로와 방법에 의한 출퇴근 재해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산재가 승인됨에 따라 A씨는 앞으로 치료비 등 요양급여, 요양으로 일을 못 한 기간 동안에 지급되는 휴업급여(평균임금의 70%·1일 최소 6만 240원), 치료 후 신체장해가 남으면 지급되는 장해급여 등을 받게 된다. 정부는 이달 1일부터 업무상 재해 보상 범위를 대중교통, 자가용, 자전거, 도보 등 다양한 수단을 이용해 ‘통상적인 경로와 방법으로 출퇴근하는 중 발생한 사고’로 확대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퇴근길에 넘어져 뼈 부러진 노동자 “산업재해 인정”

    퇴근길에 넘어져 뼈 부러진 노동자 “산업재해 인정”

    출·퇴근 재해 보호 범위가 확대된 이후 산업재해를 인정받은 첫 사례가 나왔다.근로복지공단은 퇴근길에 사고를 당한 노동자 A씨의 사례를 산업재해로 승인했다고 9일 밝혔다.앞서 공단은 산재보험법 개정에 따라 올해부터 통상적인 경로와 방법으로 출·퇴근 중 발생한 사고도 산재로 인정하기로 했다.공단에 따르면 대구시 달성군 소재 직물 제조업체에서 근무하는 A씨는 지난 4일 오전 8시쯤 밤샘 야근을 마치고 집으로 가기 위해 평소처럼 버스정류장으로 향했다. 이 와중에 A씨는 돌부리에 걸려 넘어지면서 오른쪽 팔이 골절돼 ‘우측 요골머리 폐쇄성 골절’을 진단받고 병원에 입원했다.A씨가 입원한 병원에서 산재 요양 신청서를 근로복지공단에 제출했고, 공단은 조사 결과 A씨의 사고가 통상적인 경로와 방법에 의한 것으로 확인했다.A씨는 “산재로 인정받아 치료에 전념할 수 있게 돼 무척 다행”이라며 “하루빨리 복직하고 싶다”고 말했다고 공단은 전했다.A씨는 향후 치료비 등의 요양 급여와 일을 못 한 기간에 지급되는 휴업급여, 치료 후 신체장애가 남으면 지급되는 장해급여 등을 받게 된다.휴업급여로는 평균 임금의 70%에 상당하는 금액이 지급된다. 휴업급여액이 1일분 최저임금액인 6만 240원(7530원×8시간)보다 적으면 최저금액을 기준으로 급여가 지급된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퇴근길 돌부리에 걸려 골절… ‘출퇴근 재해’ 첫 산재 인정

    올해부터 시행된 출퇴근 재해 제도로 첫 산업재해를 인정받은 사례가 나왔다. 근로복지공단은 퇴근길에 사고를 당한 노동자 A씨가 신청한 산재 사건을 9일 승인했다. 공단에 따르면 A씨는 지난 4일 오전 8시쯤 버스정류장으로 가다가 돌부리에 걸려 넘어지면서 오른쪽 팔이 골절됐다. 당시 A씨는 야간근무를 마치고 집으로 가기 위해 버스를 타러 버스정류장으로 가던 길이었다. 공단은 “재해 조사 결과 A씨의 사고 경위는 통상적인 경로와 방법에 의한 출퇴근 재해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산재가 승인됨에 따라 A씨는 앞으로 치료비 등 요양급여, 요양으로 일을 못 한 기간 동안에 지급되는 휴업급여(평균임금의 70%·1일 최소 6만 240원), 치료 후 신체장해가 남으면 지급되는 장해급여 등을 받게 된다. 정부는 이달 1일부터 업무상 재해 보상 범위를 대중교통, 자가용, 자전거, 도보 등 다양한 수단을 이용해 ‘통상적인 경로와 방법으로 출퇴근하는 중 발생한 사고’로 확대했다. 일용품 구입, 병원 진료 등 일상생활에 필요한 행위인 경우도 출퇴근 중 재해로 인정된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중국서 줄줄이 문 닫는 북한식당…UN 대북제재 탓

    중국서 줄줄이 문 닫는 북한식당…UN 대북제재 탓

    선양, 상하이 등 중국 내 북한식당이 줄줄이 문을 닫고 있다. 중국이 따르기로 한 유엔의 대북 제재 결의 때문이다.8일 현지소식통에 따르면 중국 당국은 자국 내 북한 기업에 대해 오는 9일까지 모두 폐쇄할 것을 명령했다. 이에 따라 북·중 접경지를 비롯해 베이징, 선양, 상하이 등지의 북한식당이 대거 휴업 공고를 낸 것으로 확인됐다. 북한기업 폐쇄 시한을 하루 앞둔 이날 오전, 동북3성 중심도시인 랴오닝성 선양의 ‘코리안 타운’ 시타 지역에 있는 북한 식당 ‘모란관’이 돌연 출입구에 휴업을 공고하고 영업을 중단했다. 이 식당은 평소 영업 시작 전 여종업원들을 식당 입구에 내보내 10분 정도 체조를 하게 하면서 홍보활동을 해왔다. 그러나 이날 종업원들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으며 영업을 중단한다는 안내문이 붙어 있었다. 식당 측은 “인테리어 공사를 위한 임시 휴업이지 북한기업 폐쇄조치와 관련이 없다”면서도 “선양에 있는 여종업원 일부는 비자만기로 북한으로 며칠 내 돌아간다”고 밝혔다. 중국 내 북한 식당은 수년간 북한의 외화벌이 대체 수단으로 각광받으며 급증했다가 최근 북한의 잇단 핵실험 등에 따른 국제사회의 대북 압박에 따라 또다른 제재 대상이 돼 왔다. 중국 내 북한식당 수는 100곳 이상으로 전해진다. 북한 식당들은 최근 여종업원들의 비자 연장 불허, 영업정지 통보, 합작영업 중단 등의 압력을 받으며 고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상하이 지역에서도 지난 한달 사이 청류관, 고려관 등 북한식당 브랜드들이 대거 문을 닫고 철수했다. 한때 10여곳 가량 운영되던 상하이의 북한식당은 현재 구베이 지역에 북한이 직영하는 평양고려관 등 극히 일부만 제외하고 상당수가 철수한 상태다. 다만 베이징내 북한 식당은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는 분위기였다. 베이징의 유명 북한식당인 은반관은 식당이용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은반관 종업원은 식당이 폐쇄된다는 소식을 들었는데 영업에 문제가 없느냐는 질문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이 식당은 이날 정상영업을 하고 있었다. 또 북한대사관 부근 북한식당인 해당화 관계자도 “현재 식당 이용에 문제가 없다”면서 중국 정부의 폐쇄방침에 대해 “들은 바 없다”고 밝혔다. 오히려 “염려할 필요없으니 이용해달라”고 호객을 하기도 했다. 한국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왕징 부근 옥류관 식당 종업원도 “현재 식당을 찾는 사람이 늘고 있다”면서 중국 정부의 폐쇄방침에 대해서는 “단지 소문에 불과하다”고 일축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비대위 “책임자 수사·개성공단 재가동해야”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이 29일 개성공단 전면 중단이 박근혜 전 대통령의 일방 지시로 이뤄졌다는 통일부 정책혁신위원회 발표와 관련해 정부의 사과와 책임자들에 대한 수사를 촉구하고 나섰다. 개성공단 재가동도 요구했다. 개성공단기업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서울 여의도 개성공단기업협회 사무실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는 위헌·위법한 개성공단 전면 중단 조치에 대해 공식적으로 국민 앞에 사과하고 수사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한용 비대위원장은 “공단 폐쇄가 대통령 개인의 지시로 이뤄진 것이 낱낱이 드러난 만큼 향후 기업들의 의견을 모아 수사 촉구를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비대위는 수사 의뢰 대상으로 박근혜 전 대통령, 김관진 전 국가안보실장, 홍용표 전 통일부 장관 등을 꼽고 있다. 비대위는 전 정부 또는 현 정부라도 사과하는 것은 물론 개성공단 재가동과 개성공단 입주기업 피해 복구 및 경영 정상화 지원 등에 대한 대책도 마련해 달라고 촉구했다. 개성공단 재가동 필요성을 국제사회에 알리기 위해 유엔 등에 서한도 보낼 계획이다. 비대위는 헌법재판소에 대해서도 “비대위가 청구한 헌법소원심판을 조속히 판단해 달라”고 요청했다. 비대위는 지난해 5월 9일 정부의 개성공단 전면 중단 조치가 적법 절차를 위반하고 재산권을 침해한 위헌 결정이라며 헌법소원을 냈다. 비대위는 개성공단 가동 중단으로 120곳이 넘는 입주기업들이 갑작스럽게 생산과 납품을 중단했고 이로 인해 피해액이 1조 5000억원에 이른다고 주장했다. 입주 기업들은 영업손실을 제외하고 정부에 피해 규모로 9446억원을 신고했다. 비대위 관계자는 “공단 입주사의 3분의1이 폐점·휴업 상태로 고사 직전”이라면서 “매출 급감과 신용도 하락 등으로 입주 업체의 경영 상황이 악화해 유동성 위기가 심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입주기업에 5173억원을 지원했으며 최근 660억원 추가 지원을 결정해 집행 중이다. 신 위원장은 “정부 지원액을 다 합쳐도 5700억원으로 피해 추산액의 3분의1에 불과하다”며 “절반이라도 지원해야 기업이 어느 정도 정상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조심스러운 태도다. 이유진 통일부 부대변인은 비대위의 정부 사과와 책임자 처벌 요구에 대해 “현재로서는 아직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통일부의 또 다른 관계자는 개성공단 재개와 관련해 “전혀 검토할 상황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석촌시장 노점 정비 대화로 해결한 송파

    석촌시장 노점 정비 대화로 해결한 송파

    서울 송파구는 석촌시장 노점 상인들과 지속적인 대화를 통해 정비를 마쳤다고 27일 밝혔다. 석촌시장은 1980년대 가락시영아파트 담장 주변 소방도로 약 550m 구간을 점유한 가설건축물이다.구는 앞서 가락시영아파트 재건축 승인이 난 후 노점상인에 점진적인 자진 철거를 고지해왔다. 새로 짓고 있는 송파 헬리오시티(옛 가락시영아파트)는 내년 12월 입주를 앞두고 있다. 이에 따른 교통량 증가와 책박물관, 학교 등 공공시설물 착공으로 노점상인과의 갈등이 불거지기 시작했다. 구는 30년 동안 상권을 지켜온 노점상인과 아파트 입주민이 상생할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지난해 12월 노점상 대표단을 구성하고, 지속적인 만남을 추진했다. 주 2, 3회 시장을 방문해 장기 폐·휴업 점포를 조사하고, 공공시설물 착공 계획을 상인에게 사전에 공지했다. 철거 대책과 정비 조건 등을 논의하기 위한 간담회만 올해 30여 차례 했다. 또 상인이 직접 도시관리국장, 부구청장, 구청장을 만날 수 있도록 했다. 이로써 147개 노점상 중 116곳은 업주 동의 아래 재산 수준, 생계형 운영 여부 등을 확인해 거리가게 입주를 허용할 방침이다. 더불어 영업 공백 기간에 발생하는 경제적 어려움을 고려해 공공근로, 기간제 근로 모집에 대한 가점도 부여한다. 이에 따라 노점상은 지난 14일 점포 안을 자진 정리했고, 다음날 철거 작업은 마찰 없이 마무리됐다. 박춘희 송파구청장은 “행정은 여러 이해 당사자 간 합의점을 찾아가는 과정”이라면서 “경청과 설득으로 풀어간 직원들의 노력이 인명 사고 없는 노점 정비를 이끌어 낸 만큼 이번 사례를 발판으로 구민과의 소통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현대 그랜저IG·벤츠 E클래스 “내가 제일 잘나가”

    현대 그랜저IG·벤츠 E클래스 “내가 제일 잘나가”

    그랜저 12만여대 ‘10만대 클럽’ E클래스, 수입 첫 年 3만대 기록 올 한 해 국내에서 가장 사랑받은 차는 뭘까. 국내 완성차 중 베스트셀링카는 단연 현대자동차 ‘그랜저IG’다.24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지난달까지 누적 판매량만 12만 3000대를 기록하며 유일하게 내수시장에서 ‘10만대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연말 프로모션 등을 감안하면 올해 판매량은 총 13만대를 가볍게 넘길 전망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휴가철인 8월과 긴 추석연휴가 있던 10월 두 달을 제외하면 예외 없이 매달 1만 대 이상이 판매된 모델”이라고 말했다. 아반떼(이하 11월 누적기준 7만 7000대)와 쏘나타(7만 6384)가 2위와 3위를 두고 막판 순위싸움 중이다. 지난달까지 판매된 차는 불과 600여대에 불과하다. 제조사 입장에선 모두 기대치 이하인 판매량이다. 하지만 준중형세단의 수요가 중형 세단과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등으로 빠르게 이동 중이라는 최근 트렌드를 감안하면 선방했다는 평이다. SUV와 미니밴 시장에서는 중형 SUV가 주춤하는 사이 소형SUV와 다목적차량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특히 기아차 카니발의 11월 누적 판매대수는 6만 3347대로 전년 동기 대비 5.3%나 늘었다. 전체 판매순위 5위다. 수입차 중엔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의 독주가 무섭다. E클래스는 수입차 최초로 단일 차종 판매 연 3만대의 기록(3만 896대)을 세웠다. 덕분에 벤츠코리아는 지난달 연간 판매량 목표치 6만대를 가뿐히 넘었다. 2년 연속 벤츠에 1위 자리를 내준 BMW도 신형 5시리즈를 내세워 비교적 선방했다. 지난달까지 5시리즈가 2만 307대나 팔리며 E클래스와 함께 투톱체계를 굳건히 했다. 3위인 벤츠 C클래스(9336대)도 올해 1만대 클럽 가입이 확실시된다. 일본 차의 약진도 두드러졌다. ES300h의 인기에 힘입어 렉서스 ES가 전체 차종 중 4위(7318대), 혼다 어코드(6597대)는 5위를 차지했다. 수입차 업계 관계자는 “디젤게이트로 본의 아니게 개점휴업을 한 아우디와 폭스바겐이 각각 내년 본격 판매를 재개하면 국내 차 시장은 말 그대로 복마전이 될 것”이라면서 “2018년은 어느 해보다 경쟁이 심한 해로 기록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일손이 없어 대목도 없다… 쉬는 日식당

    일손이 없어 대목도 없다… 쉬는 日식당

    ‘연중무휴’를 금과옥조로 떠받들어 온 일본 외식업체들이 연말연시 대목을 맞아 줄줄이 휴업을 결정했다. 예년 같으면 밀려드는 손님들을 감당하기 위해 아르바이트생을 구하느라 부산을 떨었겠지만 지금은 사정이 다르다.정식(定食) 전문 체인점 ‘오오토야’는 지난 18일 기자회견을 열어 전국 146개 직영점 중 절반 이상인 80개 점포가 올 12월 31일과 내년 1월 1일에 문을 안 연다고 밝혔다. 오오토야는 208개 가맹점에 대해서도 휴업을 권고했다. 이자카야 체인점인 ‘덴구’ 등 122개 점포를 운영하는 덴얼라이드도 이달 31일 휴업을 한다. 이 회사가 전 점포에서 일제히 휴업을 하는 것은 1969년 창업 이래 처음이다. 패밀리 레스토랑 ‘로얄호스트’ 역시 전국 220개 사업장의 90%에 이르는 점포에서, 덴동 전문점인 ‘덴야’도 150개 직영점의 약 80%에서 새해 첫날 휴업을 한다. ●겉으론 ‘워라밸’, 사실은 시급 부담 표면적인 이유는 종업원들의 이른바 ‘워크 라이프 밸런스’(일과 삶의 균형) 향상이다. 구보타 겐이치 오오토야 사장은 휴업 이유에 대해 “연말연시에 추가 임금을 줘 가며 무리하게 영업을 하는 것보다 종업원들의 몸과 마음을 쉬게 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외식업계는 연말연시에는 통상 시급의 1.5~2배를 지급해 왔다. 요시자와 사토시 덴얼라이드 인사부장은 “12월 31일 휴업은 매우 어려운 결단이었지만, 노동 환경의 개선은 매출이나 고객수를 늘리는 것 이상으로 중요한 과제”라고 NHK에 말했다. 그러나 업계의 휴업 결정의 이면에는 좀더 근본적인 이유가 자리한다. 갈수록 심각해지는 ‘일손 부족’에 따른 고육책의 측면이 강하다. 일본은 저출산·고령화로 인한 노동력 부족 현상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았다. 특히 노동집약적이면서 임금이 낮은 ‘3D’ 업종에서 이런 현상이 두드러진다. 대표적인 분야가 요식업계와 택배업계다. 요식업계는 3대 도시권(도쿄, 오사카, 나고야) 평균시급(998엔)의 두 배인 2000엔을 준다고 해도 좀체 구인난이 해소되지 않고 있다. 이 때문에 그동안 해 오던 연중무휴와 24시간 영업을 도저히 이어 갈 수 없는 상황에 이르게 된 것이다. 택배업계 역시 인터넷 쇼핑이 활성화되면서 폭증하는 물량을 감당할 배달원을 찾을 수 없어 고전을 거듭하고 있다. 이런 현상은 일본은행이 정기적으로 발표하는 기업단기경제관측조사(단칸)에서도 분명하게 드러난다. 지난 18일 일본은행의 발표에 따르면 요식업·숙박업의 일손부족 지수는 -62로, 2004년 집계 분류를 수정한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운수업·우편배달업도 -47로 역대 최저치를 나타냈다. 건설업·소매업 역시 2011년 이후부터 일손 부족이 악화되고 있다. 일각에서 “경기 호황으로 구인난이 심각했던 버블 시기 이래 최악”이라는 말이 나오고 있다. ●서비스·운수업 등 중소기업 도산 민간조사회사 도쿄상공리서치에 따르면 올 들어 11월까지 294개 기업이 일손 부족 때문에 도산했다. 절반가량이 서비스업과 건설업이었다. 전체 도산 건수는 감소하고 있지만 일손 부족 때문에 도산한 기업은 줄지 않고 있다. 구인난으로 인한 임금 인상을 버티지 못한, 체력이 약한 중소기업이 먼저 쓰러지고 있는 것이다. 야마다 히사시 일본총합연구소 수석연구원은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부가가치나 임금이 낮은 업종에서 구인난이 심화되고 있다”며 일손 부족의 업종 간 양극화 현상을 지적했다. 김민희 기자 haru@seoul.co.kr
  • 47년 된 성남 중앙시장 현대화 위해 2년 휴장

    47년 된 성남 중앙시장 현대화 위해 2년 휴장

    개장 47년 된 성남시 수정구 중앙시장 현대화 사업이 본격화 된다. 경기 성남시는 2019년 말 완공을 목표로 한 중앙공설시장 건립 일정에 들어감에 따라 영업 중이던 54개 점포는 오는 25일부터 2년간 개점휴업 상태에 들어간다고 21일 밝혔다. 공사는 행정 절차후 내년 3월 시작된다. 5개로 구성된 시장 건물 중에서 가동, 라동, 마동에 일부 남아있던 점포 46개와 주변에 형성된 노점 8개 등이다. 개점휴업 날부터 중앙시장 3519㎡ 규모 부지에는 가림막이 설치된다. 2006년 화재 때 소실된 나·다동 건물 외에 현재 남아있는 가·라·마동 건물이 헐린다. 그 자리 3519㎡에는 연면적 2만1490㎡, 지하 1층, 지상 7층 규모의 새 건물이 들어선다. 점포 177개, 공영주차장 464면, 창고, 주민편의·휴게 시설, 냉장·냉동 시설을 갖춘다. 사업비는 국비 237억원, 도비 66억원, 시비 145억원 등 모두 448억원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 중앙시장은 성남시가 출범전인 1970년 무렵 서울시 철거민 집단 이주 단지시절에 조성된 전통시장이다. 시는 시설 현대화 사업을 마친 후에는 이곳 상인들이 재입점하도록 우선 입점권을 줄 계획이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난항’ 車업계 노사협상 해 넘기나

    연말 코앞…극적 타결 가능성 사상 초유의 사태 발생 관측도 연말이 코앞으로 다가왔지만, 자동차 업계의 노사 협상이 여전히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한 채 난항을 겪고 있다. 현대자동차와 한국지엠(GM)의 올해 임금협상 또는 단체협상이 답보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연말까지 불과 열흘 남짓 남은 상황에서 극적인 타결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하지만 두 회사의 협상이 모두 해를 넘기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일어날 것이라는 어두운 전망도 나온다. 현대차 노사는 이르면 이번 주 중반 37차 교섭에 들어간다. 교섭의 쟁점은 임금 인상폭이다. 현대차 노조는 월 기본급 15만 4883원 인상, 전년도 순이익 30% 성과금 등을 요구하고 있지만, 사측은 기본급 4만 2879원(정기2호봉+별도1호봉) 인상, ‘기본급과 통상수당 등의 250%+140만원 성과금’ 등을 제시하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노사 모두 연내 타결 의지는 남아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도 “하지만 일정상 이번 주 내 잠정 합의가 이뤄져야 연내 최종 타결이 가능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2015년 현대차는 당시 노사 협상이 12월 30일 타결된 적은 있지만, 다음해까지 이어진 사례는 없었다. 지난 3년간 2조원대의 적자에 ‘철수설’까지 겹친 한국GM도 노사 갈등에 발목이 잡힌 상태다. 한국GM 노사는 지난달 30일 카허 카젬 사장이 직접 참석한 가운데 부평 본사에서 제19차 교섭을 진행했으나 별 성과 없이 30분 만에 끝났다. 사측은 “재무 상황이 더 어려워졌다”고 했지만, 노조는 “교섭에서는 회사의 미래와 관련된 안을 제시하라”고 대응했다. 한국GM 노사는 이번 주 교섭을 재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GM도 2002년 옛 대우차를 인수한 이래 15년간 노사협상이 해를 넘긴 적은 없었다. 하지만 한국GM 관계자는 “안타깝지만 올해 타결 확률이 그다지 높다고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현재 사측은 월 기본급 인상 5만원, 성과급 1050만원 등을 제시했고 노조는 8+8시간 주간 연속 2교대제 및 월급제(공장이 휴업해도 급여 보장), 미래 발전 계획과 철수설에 대한 회사 입장 제시, 30만명 고용 보장 등을 요구하고 있다. 법정관리의 갈림길에 선 금호타이어 노사도 임금 인상폭부터 경영정상화 계획까지 광범위한 범위에서 이견을 보인다. 사측은 지난 12일 노조와의 교섭에서 임금 동결과 삭감 등을 담은 경영정상화 계획(자구안)을 제시한 상태다.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19일과 21일 노사 교섭이 재개될 예정이지만 협상은 결론 없이 내년으로 넘어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대체공휴일 확대…내국인 국내 여행 활성화

    문재인 정부 관광정책에 대한 큰 그림이 윤곽을 드러냈다. 핵심은 ‘쉼표가 있는 삶, 사람이 있는 관광’이다. 국민이 한 달에 한 번은 여행을 떠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관광지 재방문율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콘텐츠와 편의 장치를 마련하겠다는 것이다. 정부는 18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이낙연 국무총리 주재로 1차 국가관광전략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관광진흥 5개년 계획을 발표했다. 관광전략회의 출범식을 겸한 회의에는 문화체육관광부를 비롯해 기획재정부와 법무부, 국토교통부 등 11개 부처 장·차관과 여행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핵심 안건은 내국인의 국내 여행 활성화다. 해외관광객 유치 전략보다는 좀더 많은 사람이 좀더 편하게 국내 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제도와 설비를 정비하는 데 정책 목표를 맞추겠다는 것이다. 정부는 이를 위해 새해부터 생애주기별 관광 지원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청소년의 경우 교과와 연계한 소규모·테마형 현장체험학습 확대를 유도하고 재량휴업일 운영으로 가족 단위 여행 기회를 늘릴 방침이다. 청중장년층의 경우 근로자 휴가 지원제로 뒷받침한다. 300인 이상 사업장의 근로자(20만원)와 기업(10만원)이 휴가비를 적립하면 정부가 10만원을 지원하는 제도다. 2014년부터 시범 운영돼 온 제도로, 재원 규모를 3억원에서 25억원으로 대폭 확대했다. 정부는 추후 직접 지원에서 세제 지원 등 간접 지원 형태로 바꿔 모든 사업장에 적용시킬 방침이다. 설날과 추석, 어린이날이 공휴일과 겹치는 경우에만 적용되던 대체공휴일도 확대된다. 범위와 시점은 인사혁신처에서 검토를 마치는 대로 발표될 예정이다. 아울러 연차휴가 사용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한 다양한 제도적 장치도 마련할 방침이다. 중국 관광객 활성화 부분은 방한 여행상품의 엄격한 관리, 전담여행사 제도 개선 등으로 풀기로 했다. 평창동계올림픽 활성화 방안도 내놨다. 국민 모두가 즐기는 ‘관광 올림픽’이 추진 목표다. 이를 위해 새해 1월 중 ‘국민 팸투어’를 진행하고, 2월부터 ‘평창 여행의 달’이 운영된다.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시흥 화재 난 고교 2주간 휴업 결정

    경기도교육청은 3일 새벽 불이 난 경기 시흥의 한 고등학교의 학생 수업 지장을 우려해 2주간 휴업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3시 52분께 시흥 능곡의 한 고등학교 5층짜리 건물에서 불이 나 출동한 소방대에 의해 25분 만에 진화됐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 시흥경찰에 따르면 천장의 수도배관 동파방지용 열선에서는 끊어진 흔적이 발견됐다. 불은 건물 1층 필로티 구조의 주차장에서 시작돼 주차장 천장과 벽면이 불에 타고, 3층 체육관 외벽 등 1400㎡가량 그을렸다. 또 승용차 1대와 에어컨 실외기가 소실되는 등 소방서 추산 9800만원 상당 재산 피해가 났다. 교육청은 불이 난 건물에서 발생한 분진이 인접해 있는 교실 건물로 날아들 우려가 있다고 보고,4일부터 오는 15일까지 2주간 휴업하기로 결정했다. 도 교육청 관계자는 “학생들의 건강과 수업에 지장이 초래될 우려가 있어 일단 청소를 하는 등 화재 수습에 나서기로 했다”며 “학사 일정을 2주 미루되,복구 경과를 보면서 등교 재개 등 추후 일정을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재 경찰과 소방당국은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 등을 조사하고 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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