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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르비아공 「유고평화회담」 거부

    ◎“크로아공 연방군봉쇄 해제 선행돼야”/EC 「자유연합」안 거부… 단일공화국 추진 【베오그라드 AFP 연합특약】 유고슬라비아 크로아티아공화국에 대한 연방군의 집중포격이 계속되는 가운데 세르비아·몬테네그로공과 코소보·보이보디나자치주 지도자들은 24일 모임을 갖고 25일로 예정된 EC(유럽공동체)중재의 헤이그 평화회담을 거부한다고 발표했다. 세르비아진영지도자들은 이날 헤이그 평화회담 의장인 캐링턴경에게 보낸 서한을 통해 크로아티아공이 지난 18일 정전합의에 따른 크로아공내 연방군기지에 대한 봉쇄를 해제하지 않기 때문에 평화회담에 불참할 것이라고 밝혔다. 세르비아계 진영은 각 공화국들의 자유연합이란 EC의 제안을 거부하고 그 대안으로 세르비아공화국을 점진적으로 확대시켜 유고인구의 절반과 영토의 3분의 2를 통괄하는 단일 세르비아공화국 정부를 수립하는 형태의 연방재편을 독자적으로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연방군은 24일 크로아티아공의 유명휴양지로 전투가 격렬했던 두브로브니크시 남쪽 6㎞ 지점의 쿠파리시를 점령,연방국기를 꽂았으며 두브로브니크시와 다른 수개 도시들에 대한 집중적인 포격을 재개했다.
  • 유고/전투 재개… 6명 사망/휴전 합의 불구

    ◎연방군 크로아 로켓 공격 【자그레브 AFP AP UPI 연합】 유고슬라비아 연방군과 크로아티아공화국은 유럽공동체(EC) 중재로 19일 정오를 기해 10번째 휴전을 선포했음에도 불구,이 시한을 넘긴 20일에도 최대 격전지 부코바르시를 비롯,아드리아해 연안의 관광휴양지 두브로브니크 지역등 크로아티아공 영내 곳곳에서 치열한 전투를 계속 벌이고 있다. 이런 전투와중에 두브로브니크 항구 근처의 주파 두브로바카에서 민간인 6명이 사망했다고 자그레브 라디오방송이 21일 보도했다. 이 방송은 연방군이 크로아티아군의 보급로를 차단하려는 목적으로 역사적 유서가 깊은 두브로브니크 항구주변에 육·해·공 3면공격을 강화함에 따라 이례적으로 카투샤 로켓을 동원,고도의 성벽 바로 아래에 포탄을 투하시켰다고 전했다. 그러나 크로아티아 지역을 관장하는 유고 연방군 5군구의 부사령관인 안드리야 라세타 장군은 크로아티아군이 선제공격을 가해 연방군 수십명이 부상했다고 20일밤 주장했다. 연방군과 세르비아 자치주의자들은 그동안 최대의 격전지였던크로아티아 동부의 부코바르시에 대한 공략도 늦추지 않았다.
  • 나토,핵무기 80% 감축 합의/국방회의

    ◎공중핵 절반·「단거리」 전면 폐기 【타오르미나(이탈리아) 마드리드 로이터 연합】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는 17일 유럽배치 핵무기의 80%를 폐기하기로 하는 사상최대의 핵무기감축에 합의했다. 시칠리아의 휴양지 타오르미나에서 회동한 나토 국방장관들은 바르샤바조약기구의 와해와 지난 8월 소련 쿠데타 실패이후 소 연방의 붕괴에 따라 나토창설 사상 새로운 이정표가 될 이같은 핵무기감축에 합의했다. 나토 창설이후 지난 42년동안 유럽의 평화를 보장하기 위해서는 일정수준의 핵무기가 필요하다고 주장해온 서방동맹국들은 이같은 결정으로 유럽대륙에는 약 7백기의 항공기 탑재핵폭탄이 남게 된다고 전했다. 나토가 보유하고 있는 핵무기는 항공기 탑재 핵무기,단거리 미사일및 핵포탄을 포함해서 핵탄두 3천6백개로 구성돼 있다.이번 감축에는 영국이 보유하고 있는 2백개의 핵폭탄도 포함된다. 나토 국방장관들은 이날 회의에서 단거리 랜스 미사일,핵포탄등 전장핵무기를 전면 폐기키로한 지난달 미국의 결정을 공식 추인했다. 이들은 또한 나토의 유럽 배치 항공기탑재 핵무기도 50% 감축하기로 합의했다. 그러나 이같은 핵감축이 완전히 실행되기 까지는 2∼3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 “토요일의 모반”… KGB의장이 비상소집

    ◎소 「8월 정변」 주모 3인 진술내용/「고르비 집무불가서류」 야나예프가 서명/러시아공 강경 저항… “무책속 역부족” 실감 지난 8월 소련의 불발 쿠데타주동자들은 알코올중독자이며 사건자체가 치기에서 발단된 것으로 밝혀졌다.독일의 데어 슈피겔지가 쿠데타기도 직후인 지난 8월22일과 23일 실시한 검사의 신문 비디오테이프를 입수,처음으로 공개한 쿠데타 주동자들중 크류치코프전KGB의장·야조프전국방장관·파블로프전총리에 대한 심문내용을 소개한다. ­당신의 반역죄를 인정하는가. ▲대통령에 대한 배반을 부인하지는 않지만 나라를 반역한것은 아니다.국민의 생활상태가 나빠지고 있으며 산업은 정지되고 공화국들간의 알력은 점점 심해져 당내에서는 고르바초프가 지도력을 잃고 있다는 목소리가 높았다.그는 외국에 차관을 구걸했으며 국가가 벼랑의 위기에 있는데 8월20일에는 연방조약을 체결할 예정이어서 위기감을 느꼈다. ­당신은 국방장관으로서 대통령을 보필할 것을 대통령·의회·국민에게 선서했다.문제의 핵심으로 돌아가 어째서 법을 어기고 대통령을 배반했는가. ▲대통령을 축출하려고 했던 것은 아니다.이번사건에 동조한데 대해 책임이 있음을 시인한다.내가 사건을 대통령에게 알려 사전에 예방했어야 마땅했다.사건 전날인 일요일인 8월18일 우리들은 대통령이 스스로 물러나고 야나예프부통령에게 권한을 인계할 것을 건의하기 위해 5명을 고르바초프 휴양지로 보내기로 합의했었다.나는 야나예프를 잘 알지도 못하며 그들에 동조한 것이 실수였다. ­그것은 국방장관 답지않은 줏대없는 말아닌가.모반의 과정은. ▲처음부터 모반계획을 세운바 없고 우리는 토요일 크류치크프의 전화를 받고 갑자기 모였다.우리는 고르바초프에게 국가의 위기상황을 설명하고 물러날 것을 권고하기 위해 세닌등 5명을 비행기로 대통령의 휴양소로 보내기로 했다. ­비상위원회는 어떻게 구성됐나. ▲크림에 보낸 사절이 하오 9시쯤 대통령을 면담했으나 목적을 달성할수 없었다는 보고를 받고 비상위원회를 구성했으며 고르바초프가 병으로 집무를 볼 수 없다는 서류를 만들어야나예프가 서명했다.이때부터 우리의 계획은 실패로 돌아갔다는 예감이 들었으며 침울한 분위기였으나 파블로프는 취해있었고 야나예프도 술을 마셔 다소 유쾌한 표정이었다.나와 푸고,크류치코프도 술을 마셨다. ­국방에는 이상이 없었는가. ▲사건이 진행되는 동안에도 핵통제등 우리의 국방업무는 정상적으로 수행됐다.대통령과 국방장관과의 사이에 정보가 두절되어 있는 동안에 함대와 방공,로켓부대의 관리와 발사코드의 통제는 해당사령부 지휘관책임아래 있었으며 비상위원회와는 상관이 없었다. ­당신은 모반죄를 시인하는가. ▲나는 모르는 일이다.처음부터 반동음모는 없었다.설사 음모가 있었더라도 나는 몰랐다.나는 권력에 미련이 없으며 수상직조차 사임하려고 했던 것을 대통령도 잘 알고있다. ­그렇다면 가담한 이유는. ▲비상위원회가 구성되던날 나는 연락을 받고 회의장에 갔으나 혈압이 오르고 두통이 심해 평소 복용하던 바리메톤이란 약을 먹었다.토론이 진행되는동안 모처럼 제공된 귀한 위스키를 마시고 나는 정신을 잃었다. ­당신들이 비상위원회를 구성하고 야나예프에게 대통령권한을 이양키로 한것은 대통령을 축출하려 한것이 아닌가. ▲대통령의 건강상태가 악화되어 집무능력이 없다고 해 우리가 그 기능을 집행해야겠다는 결정을 내렸을 뿐이다.그러나 대통령의 건강이 회복돼 돌아오면….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상태를 확인할 수도 있었을텐데. ▲그럴상태가 아니었다.나는 회의 중반부터 컨디션이 나빠 드러누워 있었기 때문에 전화를 걸 수 조차 없었다. ­당신은 술에 취해 있었단 말인가. ▲우리는 상당한 양의 알코올을 마셨다.이제 생각하니 그것은 구하기 힘든 위스키였다.한가지 분명한 것은 나는 대통령을 몰아내려고 하지는 않았었다. ­언제,어떤상황에서,누구를 휴가중이던 크림의 대통령에게 보냈는가. ▲우리는 대통령이 모스크바를 떠난후 난국을 해결하기 위해 우리가 결정한 사항을 고르바초프에게 전하고 그의 반응을 알아보기로 했다.우리가 마련한 대응책은 국가경제가 더이상 정체될 수 없다는 것이며 이를타개하기 위해서는 고르바초프가 일단 대통령의 권한을 야나예프부통령에게 인계하고 물러나야한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KGB가 대통령의 감시를 강화했나. ▲우리는 우선 대통령과 연결되는 모든 통신망들을 폐쇄했고 해안경비를 강화했다.이어 대통령경호를 강화했는데 외부와 차단시킨 것은 아니었다. ­격리되지 않았다면 고르바초프가 모스크바나 키예프로 가려고 했다면 가능했다는 말인가. ▲그렇지는 않다.8월19일과 20일에는 불가능했다.이 기간동안 대통령은 격리되었다고 할수있다.18일 내가 전화국에 지시해 대통령의 숙소의 통신을 단절시켰다.최고통치자와 관련된 일이지만 전화국은 KGB의 명령에 따르도록 되어 있다. ­구두로나 문서로나 러시아의회를 점령할것을 명령한 사실이 있는가. ▲우리 비상위원회는 구성만을 발표했을뿐 아무것도 한 일이 없다.우리에게 강경히 저항한 러시아공화국지도자들에 대한 어떤 조치도 내린 바가 없으며 아무런 대응책도 없는 우리가 역부족임을 이미 알고있었다. ­그렇지만 무장병력이 배치되지 않았는가.▲모스크바의 크렘린궁 경비를 19일 강화했었을 뿐이다.그러나 이날밤 너무 늦게 우리는 그곳에 갔다.아무런 준비도 없이 아무런 명령도 내리지 못한 우리가 목적을 달성할수 없었던 것은 당연한 일이 아닌가 한다.다음날 시민들의 저항이 거세졌고 사태는 심각한 방향으로 흘렀다.
  • 유고군,크로아공 전면 공격/육·해·공 동원,남부지역도 맹폭

    ◎아드리아연안 7개항 완전 장악/크로아공선 미에 감시단 파견 요청 【베오그라드·자그레브 AP 로이터 연합】 유고연방군이 크로아티아공화국의 북동부와 남부를 잇는 강력한 전선을 구축하면서 크로아티아군을 육박,전면적인 내전 발발 가능성이 한층 짙어지는 가운데 슬로베니아공화국의회는 오는 8일 연방으로부터 독립할 것을 결의했다. 유고연방 육군은 북동지역의 부코바르를 집중 공격한데 이어 3일 남부아드리아연안의 휴양지인 두브로브니크에 대한 급수및 전기공급을 단절하고 통신및 도로를 차단하는등 고립을 가중시키면서 모든 크로아티아 무장단체들에 이도시에서 철수하거나 항복하라고 위협했다. 크로아티아 주둔 연방군 제5군관구 부사령관인 안드리야 라세타장군은 연방육해군이 3일째 두브로브니크내 목표지점에 대한 공격을 계속하는 가운데 이날 기자들에게 두브로브니크에 있는 모든 (크로아티아)무장단체들은 철수와 항복중에서 하나를 택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고슬라비아의 연방해군 또한 3일 3개월간 지속돼온 내전을 종식시키기위해 크로아티아공화국이 제의한 새로운 평화제안을 거부하고 아드리아연안 주요 항구도시들에 대한 봉쇄조치를 재개했다. 연방해군의 지역사령부는 관영 탄유그통신을 통해 아드리아연안의 풀라·리예카·자다르·시베니크·스플리트·플로체및 두브로브니크등 크로아티아공 7개 도시에 대해 봉쇄조치를 내렸다고 발표했다. 이에 앞서 2일 연방군이 크로아티아와 더이상의 협상을 거부하고 두브로브니크·부코바르및 빈코브치시등 크로아티아 도시들에 대해 격렬한 공격을 재개,크로아티아의 6월 독립 선포 이래 최대의 사상자가 발생한 가운데 투즈만 크로아티아 대통령은 조지 부시 미대통령에게 크로아티아의 파국을 막기 위해 「미군감시단 파견을 포함한 긴급조치」를 취해주도록 호소했다. 한편 유고의 슬로베니아 공화국 의회는 2일 슬로베니아가 오는 8일 유고로부터 독립할 것을 압도적 다수로 가결했다.
  • “핵감축 관련 친서외교는 우리 위상 반영”

    ◎수행기자 간담회 이모저모/군축·안보문제에 자신있게 소상한 설명/“방문국 정상에 여당대표 소개 당연한 일” 28일 상오 8시(한국시간 29일 새벽 3시)부터 미하와이 카할라 힐튼호텔의 마우카룸에서 진행된 노태우대통령과 수행기자단과의 조찬간담회는 매우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1시간동안 진행. 노대통령은 특히 유엔및 멕시코방문등 공식일정이 모두 끝났고 하와이가 유명 휴양지인 것을 감안한 듯 남방셔츠차림이었으며 이상옥외무·이봉서상공장관과 정해창비서실장을 비롯한 청와대 수석비서관등 배석자와 수행기자 모두 간소복 차림으로 참석. 노대통령은 이날 밝은 모습으로 조찬간담회장에 들어서 기다리고 있던 기자들과 일일이 악수하며 수행중의 노고를 치하한뒤 간담회를 주재. 귀국을 하루 앞둔 노대통령은 『하와이에 와보니 좋은 공기가 고맙구나 하는 것을 새삼스럽게 느낀다』고 기분좋은 말로 운을 떼 유엔총회연설및 멕시코방문 결과가 만족스러웠음을 시사. 노대통령은 앞으로의 정치일정등 국내정치문제에는 원칙만 짤막하게 설명했으나 핵군축문제·안보문제등 부시미대통령의 단거리 핵무기철수선언과 관련한 부분에 대해서는 자신있는 목소리로 소상하게 설명. 노대통령은 부시대통령이 새 핵정책을 발표하면서 두차례나 친서를 보낸데 대해 『부시대통령과는 피차간에 각별한 친밀감을 가지고 있고 부시대통령이 세계 중요 정책을 구상하는데 있어 내 의견을 소중히 생각하고 있으며 나와 상의하고자 하는 자세를 갖고 있다는 것을 확신케 해주었다』고 밝혀 부시대통령과의 관계가 「평범」이상임을 암시. 노대통령은 또 『김영삼 민자당대표를 부시대통령에게 소개한 것이 정치적으로 큰 의미가 있는 것으로 보는 시각이 있다』는 질문에 『자기들 마음대로 생각하는 것을 어떻게…』라고 웃으면서 받은뒤 『여당대표가 함께 갔는데 소개시키는 것이 좋고 자연스러운 것이 아니냐』고 대답.
  • “귀성전쟁”… 한가위 2천만 대이동

    ◎서울역·강남터미널 밤늦게까지 북새통/고속도 체증… 서울∼부산 11시간/암표상 활개·자가용영업 극성/서울도심∼톨게이트 4∼5시간 3일동안의 추석연휴를 맞아 전국에서 모두 2천만명 가량의 귀성객과 나들이 인파가 대이동을 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연휴를 하루앞둔 20일 전국적으로 극심한 귀성전쟁이 벌어졌다. ▷고속도로◁ 이날 서울을 중심으로 한 수도권에서는 하오늦게부터 경부 및 중부고속도로를 통해 귀성하는 차량행렬들이 고속도로를 메워 오산까지 3시간이 걸리는등 시속 20㎞안팎의 거북이 운행이 도로 곳곳에서 계속됐다. 경부고속도로를 통해 서울을 벗어나려는 귀성차량행렬은 이날 하오4시쯤 한남대교에서부터 체증을 빚었다. 특히 이날 하오3시쯤부터 서울의 한남·반포·성수대교와 일부 올림픽대로구간에서는 귀성차량이 북새통을 이루면서 하오11시까지 서울 도심에서 고속도로 톨게이트를 빠져나가는데 4∼5시간 걸리는등 극심한 교통체증을 빚기도 했다. 이들 고속도로의 적정통행량은 하루 6만여대여서 밤늦께까지 시속 10∼20㎞의 정체현상이 계속됐다. 이에 따라 평소 2시간 걸리던 서울∼대전 구간이 7시간40분정도,5시간 거리인 서울∼부산구간은 11시간이상 걸리기도 했다. ▷고속버스터미널◁ 서울강남고속버스 터미널의 경우 이날 하오 늦게부터 귀성객들이 한꺼번에 몰려들어 큰 혼잡을 빚었다. 이날 호남·경부·영동선 등의 매표구 앞에는 수도권의 교통체증으로 고속버스가 제때 출발하지 못하자 일부승객들이 회사측에 지연출발에 항의하는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터미널 주변에는 승합버스 관광버스등 자가용 버스들이 줄지어 늘어서 시내버스정류장과 택시정류장,지하철역 등지에서 귀성객을 끌어 모으느라 열을 올렸다. 터미널측은 추석연휴기간동안 강남고속버스터미널을 이용,서울을 빠져나갈 사람들이 모두 30여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서울역◁ 서울역에서는 이날 하룻동안 평일의 3배가량인 14만여명의 귀성객이 철도를 이용해 고향으로 떠났다. 경부·호남선등 거의 모든 노선의 하행선은 22일까지,상행선은 24일까지 좌석표가 모두 매진됐다. 서울역앞에는 이날 암표상들이 곳곳에서 2∼3배가량의 웃돈을 받고 표를 팔고 있었다. ▷귀성인파◁ 교통부와 경찰청 도로공사등 교통관계기관은 이번 추석연휴에 수도권의 3백70여만명을 비롯,전국적으로 귀성인파가 1천5백만명을 넘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보다 20%가량 늘어난 것이다. 귀성객 말고도 명승지나 관광지·휴양지등을 찾아 나서는 나들이 인파 또한 5백만명을 넘을 예상이다. 이 가운데 철도를 이용하는 3백여만명과 항공 이용객 25만명,선박편을 이용하는 25만명등을 제외한 나머지 1천6백여만명은 버스와 승용차등 차량을 이용할수 밖에 없는 실정이다.
  • 유고,내전 종식 합의/크로아­세르비아공

    ◎EC 중재로 휴전각서 서명/민병대 해체·연방군도 철수키로/“연방군기지 봉쇄 해제”/크로아공/주민 20만명 전화 피해서 탈출 【이갈로(유고슬라비아) 로이터 AFP 연합】 유고슬라비아사태 해결을 위해 현지에 파견된 EC(유럽공동체)의 캐링턴 특사는 17일 분쟁당사자인 크로아티아,세르비아및 연방군 지도자들로부터 지난 수주간 크로아티아 지역에서 벌어진 전투행위의 종식을 요구하는 협정을 이끌어냄으로써 사태해결의 전망이 한층 밝아졌다. 캐링턴 EC특사는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프란요 투즈만 크로아티아 대통령과 슬로보단 밀로세비치 세르비아 대통령및 벨요코 카디예비치 연방국방장관등 분쟁당사자들이 아드리아해 연안 휴양지 이갈로에서 4시간여에 걸친 회담끝에 휴전성립을 요구하는 휴전합의서에 서명했다고 발표했다. 이들 지도자는 휴전 합의서에서 『우리의 통제와 정치·군사적 영향력하에 있는 모든 당사자들은 즉각적으로 전투행위를 중지할 것을 약속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어 무장한 준군사집단들은 해체돼야하며 모든 연방군은 병영으로 되돌아가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합의서는 이에따라 분규지역의 병력들은 진정하고도 전면적인 휴전보장을 위해 즉각적으로 철수해야할 것이라고 밝혔다. 【자그레브 로이터 연합】 루카 베키치 크로아티아 공화국 국방장관은 17일 공화국 국가수비대에 대해 공화국내 연방군기지에 대한 모든 봉쇄행위를 해제하도록 명령했다고 크로아티아 라디오방송이 보도했다. 크로아티아 라디오방송은 이날 크로아티아와 세르비아,연방군 지도자등 유고사태 당사자들이 캐링턴 EC(유럽공동체)특사의 중재하에 휴전합의서에 서명했다고 밝히면서 이같이 전했다. 베키치 국방장관은 주요 전투부대인 국가수비대에 대해 별다른 공격을 받지않는한 유고연방군 병영과 이들의 기타 목표물들에 대한 공격을 즉각 중단하라고 지시했다. 【자르브뤼켄(독) AP 연합】 대부분 부녀자와 어린이들인 약 20만명의 유고슬라비아인들이 폭력에 대한 위협으로 고향을 탈출했다고 국제적십자(IRC)의 대유고 협력담당 책임자인 빈센트 루세르씨가 17일 밝혔다. 그는 이날 자를란트국영 라디오방송과의 회견에서 『헝가리에서만도 15만∼20만명이 피난처를 찾아나섰다』면서 『총 20만명으로 추정되는 유고인들이 고향을 등졌으며 이중 수천명이 외국으로 탈출하고 일부는 분쟁지역을 떠나 유고내 다른 지역들로 옮겨갔다』고 말했다.
  • 소 유학 사기 잇따라/대학 안보내고 아파트 집단 수용

    ◎여학생엔 현지인과 동거 강요도/주소 한국대사관,진상조사 나서 【모스크바 연합】 주소 한국대사관은 14일 소련 유학중인 한국학생들의 상당수가 국내 유학 알선기관의 사기에 걸려 피해를 보고 있는 사실을 중시하고 진상조사에 나섰다. 대사관은 특히 유학알선 브로커 황성순씨등 7∼8명이 모스크바에 체류하면서 피해 유학생들에게 피해사실을 대사관이나 국내수사기관에 고발하지 못하도록 협박하고 있다는 정보에 따라 소련 수사기관의 협조를 받아 이들을 강제 송환토록 할 방침이다. 황씨등은 유학 희망자들을 모스크바로 데려온 후 정규대학에 보내는 대신 아파트에 집단 거주케 하면서 소련인에게 어학을 공부하게 하거나 여학생들에게는 어학연수로는 최선의 방법이라며 소련인 남자와의 동거를 강요한 사실도 있다는 것이다. 대사관은 또 현재 소련에 유학중인 3백여명의 학생들 가운데 고교중퇴나 입시낙방후 알선기관의 꾀임에 빠져 무작정 소련으로 들어온 사례도 많은 것으로 보고 이들의 실태를 파악한 후 소련 유학 기준을 보다 강화하도록 정부에 건의할 예정이다. 소련 유학생들은 소련 교육기관과 에이전트 계약을 체결한 유학알선 기관들이 책정한 미국·일본 학생 수준의 높은 교육비를 지불하고 있는데다 당초 약속과는 달리 교육시설이나 급식이 열악하고 심지어는 모스크바 근교 휴양지에 집단 수용당한 사례도 있는등 심각한 문제점을 제기하고 있다.
  • 대규모 개발사업장 82%/환경평가 무시,공사 강행

    환경영향평가를 받아 건설중인 관광사업등 대규모 개발사업 가운데 80%이상이 영향평가를 무시한채 공사를 강행하고있다.환경처는 3일 지난 7·8월동안 건설중인 환경영향평가 대상사업 55곳에 대한 사후점검을 실시한 결과 이 가운데 82%인 45개 사업이 환경오염의 저감대책등 영향평가협의사항을 어겨 충주의 코타레저타운은 공사중지조치를,남양주군 국민휴양지건설사업등 44곳에는 협의사항 이행촉구 공문을 보냈다고 밝혔다. 코타레저타운의 경우 영향평가 협의사항에는 충주호 수질보전을 위해 오수발생량을 하루 5백55t으로 제한시켰으나 이를 어긴 채 공사를 하다 공사중지요청을 받았다. 또 남양개발이 건설중인 남양주군 국민휴양지의 경우 옹벽미설치,수목이식부족등 영향평가 협의사항을 대부분 어긴 것으로 드러났으며 한국화약이 시공중인 군자공유수면매립사업은 해양오염을 방지하기 위한 오일차단막등을 설치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져 각각 협의사항 이행촉구명령을 받았다. 이밖에 여천 탱크터미널건설의 경우도 비산먼지발생대책이 미흡한 것으로지적됐으며 소음방지벽이 설치되지 않아 함께 지적받았다. 안성군 미양 공장건설사업도 비산먼지·소음의 방지대책을 지키지 않아 이행촉구 공문을 받았다.
  • 지도층 호화·사치 엄단/정부/청와대 사정팀·검·경·국세청 총동원

    ◎정치인·고위공직자 대상/투기·탈세·재산도피 추적/「새 질서」 실천계획/적발땐 명단공개·세무조사 정부는 29일 사치·낭비의 추방을 「새질서·새생활실천」을 위한 올 하반기 중점과제로 삼고 우선 정치인·고급공무원 등의 호화·사치·낭비생활을 사정차원에서 엄단키로 했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사회지도층의 무분별한 호화사치행태를 각 부처별 유관기관및 단체장을 통해 자제토록 촉구하고 호화생활자에 대해 세목조사및 자금출처조사 등을 벌여 나가는 내용의 「새질서·새생활실천 강화 종합계획」을 마련했다. 정부는 위법으로 드러날 경우 형사처벌은 물론 명단공개 등의 사회적제재도 병행할 방침이다. 이 종합계획안에 따르면 추석절을 앞두고 과도한 선물과 금품수수,연휴기간의 해외여행,휴양지관광 등을 중점 단속한다. 정부는 이를위해 대검의 고위공직자및 사회지도층 비리 특별수사부등 사정기관의 활동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또 다음달 1일부터 특급호텔에서의 결혼및 예식장의 화환 과다진열,호화업소에서의 어린이 생일축하모임등 계층간 위화감을 조장하는 호화사치행태의 경우 이들의 명단을 공개하고 대상 부모에 대해서는 세무조사등 강력한 제재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이와함께 당분간 사치성 소비부문에 대한 대출을 전면 금지하고 소비성 서비스업의 과세기준을 현실화하며 세무신고내용을 재조사하는등 호화사치업소에 대한 세정을 강화하는 한편 ▲뚜렷한 신고소득원 없는 호화사치낭비 생활자 ▲외화과다 사용자 ▲부동산투기등 음성 불로소득자등을 중점 관리할 방침이다. 정부는 이밖에 「새질서·새생활실천」을 올해말까지 민간주도 생활운동으로 정착시켜 나간다는 방침아래 내달부터 「전국민 씀씀이 줄이기 운동」등 대국민홍보활동을 대대적으로 전개키로 했다.
  • 이그나텐코 타스사장(소 권부 새 인물 프로필)

    ◎고르비 대변인 맡았던 진보주의자 언론인출신으로 지난 75년부터 78년까지 타스통신에서 서열 2위인 부편집장을 지내기도 했다.1년전 고르바초프대통령의 대변인을 맡기전까지도 「뉴 타임스」라는 급진적인 잡지의 편집장을 맡아오는 등 진보주의적 경향을 보여왔다. 큰 키에 붙임성있는 그는 고르바초프와 정기적으로 접촉할 수 있는 몇안되는 고위언론인으로,지난 4월 고르바초프가 방한했을 때 수행하기도 했다.그는 대통령대변인시절에 무기력하다는 평판을 받기도 했다. 흑해 휴양지 소치에서 태어난 그는 모스크바대학의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한 후 콤소몰스카야 프라우다에서 수습기자에서 부편집장에 이르기까지 15년이상 근무했다.
  • 캄보디아 정부­반군/병력 70% 감축 합의

    【파타야(태국) AP 로이터 연합】 태국의 휴양지 파타야에서 개최중인 캄보디아평화회담에서 캄보디아 정부와 이에 대항하고 있는 반군세력들은 각각 병력의 70%를 감축하는데 합의했다고 캄보디아 최고민족평의회(SNC)의 노로돔 시아누크 의장이 27일 밝혔다.
  • 고르비,핵비밀 문건 탈취당해/WP지 보도

    ◎연금중 쿠데타 주동자들에 【워싱턴 UPI AFP 연합】 고르바초프 소련대통령은 자신을 크림반도휴양지에 연금했던 쿠데타 주동자들이 소련핵무기 작동에 필요한 암호가 들어있는 자신의 브리프케이스를 탈취했다고 말했다고 워싱턴포스트지가 23일 보도했다. 포스트지는 지난 21일 크림반도에서 석방된 고르바초프를 마중나간 블라디미르 리센코 러시아공화국 최고회의 대의원의 말을 인용,고르바초프가 쿠데타붕괴 이후 모스크바로 돌아와 대통령직을 회복한 후 그의 측근들에게 쿠데타주모자들이 소련핵무기 암호가 들어있는 자신의 가방을 탈취했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 고르비,지도부 개편/옐친 연정제의… 오늘 요직인선

    ◎새국방·KGB의장·내무 임명/“공산당도 개혁세력으로 교체”/고르비 회견 【모스크바=이기동특파원】 모스크바로 돌아와 집무를 시작한 고르바초프소련대통령은 22일 옐친 러시아공화국대통령과 함께 공석이 된 지도부의 요직인선에 착수,1차로 국방장관에 미하일 모이세예프참모총장을 임명했다.또 국가보안위원회(KGB)의장에 레오니드 셰바르신을,내무장관엔 바실리 투르신을 발령했다.이에앞서 고르바초프대통령은 국방차관에 보리스 파안코프대장을 임명했는데 타스통신은 쿠데타 주동자의 체포로 자리가 빈 일부 핵심요직의 임명이 「임시적」인 것이라고 전했다. 고르바초프는 이날 모스크바로 귀환한 뒤 처음으로 가진 기자회견에서 공산당안의 반동세력을 몰아내고 개혁지지세력으로 전환시키는 것이 자신에게 주어진 임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정변을 계기로 급부상한 옐친러시아공대통령은 보수파 제거에 본격 착수함으로써 자신의 세력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옐친대통령은 그와 고르바초프대통령이 23일 만나 정부구성문제를 비롯한 「대단히중요한」사안들을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그는 3인의 요직인사와 관련,『앞으로 러시아공화국이 연방정부구성에 보다 많이 대표될 것』이라고 강조하고 『그 이유는 어려운 시기에 민주주의를 수호한 것이 러시아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옐친은 또 고르바초프대통령이 연금돼있었던 크리미아휴양지에서 모스크바로 돌아온 직후 그에게 자신의 지지세력들과 연정을 구성할 것을 제의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모스크바 라디오방송이 보도했다. 이에앞서 고르바초프대통령은 모스크바공항에서 크렘린관저로 돌아온 직후 발표한 첫 성명에서 『나를 축출하려던 쿠데타가 실패한 것은 페레스트로이카(개혁)의 승리』라고 강조하고 『쿠데타가 성공했더라면 소련은 큰 재난을 겪게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부시 미국대통령은 그동안 주저해왔던 대소직접경제원조 제공 가능성을 처음으로 시사했고 유럽공동체(EC)와 일본등도 소련에 대한 지원을 재개하겠다고 발표했다.
  • 소 쿠데타 61시간만에 왜 실패했나

    ◎“공산회귀는 불용”… 국민이 등돌렸다/명분없는 거사에 군수뇌부 적전분열/경원동결등 서방의 강경대응도 큰 몫 전세계에 충격을 던진 소련의 쿠데타가 3일천하로 끝난 이유로는 ▲쿠데타에 대한 국민들의 강렬한 저항 ▲저항선봉장으로 나선 옐친에 대한 미온적인 대응 ▲쿠데타 지도부의 내분 ▲군장악의 실패등을 들수 있으며 그외에 간접적인 원인으로는 소련에 대한 서방세계의 강력한 압력도 들수 있다.그러나 한마디로 말한다면 소련국민들의 호응을 전혀 받지 못한 것이 쿠데타 실패의 가장 큰 원인이다.그것은 또 쿠데타의 주역들이 처음부터 국민들의 동향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상태에서 무모하게 쿠데타를 일으켰다는 뜻이기도 하다. 3일간의 짧은 기간동안이긴 하지만 탱크로 무고한 시민을 깔아뭉개는 무자비한 무력탄압 앞에서 국가비상사태위원회의 시위금지령과 통금령을 무시하고 20일 하룻동안에만 80만에 가까운 시민들이 반쿠데타 시위를 벌이는 한편 육탄으로 탱크를 저지한 소련국민들의 용기는 진정 놀라운 것이었다.과거 수차례에걸친 소련에서의 정변때마다 거의 무관심으로 일관했던 소련국민들이 이처럼 용기있게 변한 것은 바로 고르바초프대통령의 개방정책이 소련국민들의 의식수준을 크게 향상시킨 결과라고 할수 있다.따라서 이번 쿠데타가 3일천하로 끝난 것은 결국 쿠데타 주역들이 고르바초프의 신병은 체포할수 있었지만 고르바초프의 개방정책이 국민들의 가슴속에 불어넣은 자유정신마저 가둬둘수는 없었던데 따른 당연한 귀결인 것이다. 지난 3일간의 쿠데타 진행과정을 지켜보면 이번 쿠데타의 주역들이 처음부터 아무 계획도 없이 『일단 일부터 일으키고 보자』는 형태로 상황이 벌어졌다는 느낌을 지울수 없다.이들은 그동안 누려오던 기득권을 지키기 위해 지난 20일 체결될 예정이었던 신연방조약만은 어떤 일이 있어도 저지해야겠다는 초조감에서 쿠데타 성패의 결정적 요인이 되는 군장악과 국민동향,지도부내의 결속등을 사전에 치밀하게 점검하지 못한 상태에서 쿠데타를 일으킨 것이다. 이처럼 사전준비가 미비된 상태에서 기대했던 것과는 달리 쿠데타에 대한 국민들의 반응이 과거처럼 무관심으로 나타나지 않고 적극적인 저항으로 나타나자 비상위는 당황할수 밖에 없었다. 쿠데타의 절대적 동조세력으로 생각했던 공산당이 중앙위원회 성명을 통해 쿠데타를 비난하고 나선 것은 비상위에 결정적인 정신적 타격이 된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타격은 비상위내부의 적전분열로 나타났다. 쿠데타 발생 이틀이 안돼 비상위의 8인 멤버중 3명이 『건강상의 이유로』사임했다는 것이 쿠데타 지도부의 내분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지도부내의 분열과 함께 군을 확실하게 장악하지 못한 것도 쿠데타 실패의 중요한 원인이다.비상위는 당초 군부내에 냉전종식에 따른 군위상 축소에 불만을 품은 사람들이 많은 것으로 판단,일단 쿠데타가 일어나면 군 대다수가 이에 동조할 것으로 생각한 것으로 보인다.물론 군부가 상당한 불만을 품고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국민들의 격렬한 저항에 직면하자 평소 「국민의 군」이란 자부심을 갖고 있던 소련군은 『우리 국민들에게 총부리를 돌릴수는 없다』는 쪽으로 급선회함으로써 쿠데타가 실패로 끝나는데 결정적인 기여를 하게 됐다. 이번 쿠데타에서 서방이 보인 대응도 쿠데타실패를 간접적으로 도운 한 원인이 됐다고 할수 있다.고르바초프의 실각소식이 전해지자 서방측은 한결같이 고르바초프의 복귀를 요구하며 서방의 경제지원을 갈구하는 소련에의 원조를 동결시켰다.서방세계는 또 반쿠데타 저항세력의 선봉에 선 옐친 러시아공대통령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을 보냄으로써 옐친으로 하여금 국민저항을 극대화할수 있도록 했다. 결국 국민들이 진정으로 바라는 것은 조속한 개혁의 완결이란 점을 무시하고 오히려 개혁을 지연내지는 후퇴시키는 쪽으로 기치를 들고 시작됐다는 점에서 소련에서의 쿠데타는 처음부터 실패할수 밖에 없었던 것이었고 국민들의 진정한 바람 앞에선 무력도 아무 소용이 없음을 보여준 하나의 해프닝이라고 할수 있다. ◎“3일천하” 쿠데타 일지/비상위 구성→불복선언→서방 경원동결→유혈충동→비상위 분열→병력 철수→고르비 귀환 소련의 강경보수파가 21일 소련역사상 처음 「월요정변」으로 기록될군사쿠데타를 야기한지 3일만에 국가비상사태위원회가 해체됨으로써 이들의 꿈은 「3일 천하」로 끝나고 말았다.모스크바정변 소식이 전해진것은 19일 상오4시.소련전역에 6개월시한의 비상사태가 선포되면서 언론과 출판물의 검열이 시작됐다.방송국들도 쿠데타군에 접수되어 방송이 통제됐다. 타스통신은 크리미아반도 휴양지에서 휴가중이던 고르바초프가 실각되었다고 전하면서 대통령직을 겐나디 야나예프부통령이 승계하고 8인으로 구성된 국가비상사태위원회가 전권을 인수했다고 보도했다.그러나 기세 좋게 몰아 붙이던 쿠데타세력들은 옐친의 시민 불복종운동촉구와 총파업선동으로 시작부터 예상치않던 장애물에 직면했다. 보수파들에 의해 야기된 쿠데타가 시련을 맞기 시작한것은 정변이 발생한지 8시간만인 19일 정오.옐친 러시아공대통령이 국가비상사태위원회의 포고령을 무효라고 선언하며 반쿠데타 봉기를 부추기자 모스크바 시민들은 이미 모스크바시내에 진입했던 중무장 소련군과 치열한 몸싸움을 벌이며 강력히 저항했다. 부시 미대통령은 이날 휴가를 중단하고 긴급대책회의를 연뒤 기자회견을 갖고 하오5시 소련의 군사쿠데타를 강력히 비난했으며 대소원조를 보류할것임을 시사했다. 이튿날 쿠데타세력들은 위기감을 느꼈는지 상오6시 일류신76 수송기 60대를 동원,모스크바로의 병력을 증강했으나 이에 맞서는 소련국민들의 시위는 세를 더해갔다. 그후 러시아공내에 주둔하고 있던 무장병력들은 러시아공 의사당을 향해 진격해 들어갔으며 21일 새벽 급기야 유혈충돌로 15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처음의 상황과는 달리 쿠데타세력이 시민들의 강력한 저항에 주춤거리고 서방세계의 외압이 가중되는 가운데 국가비상사태위원회는 이날 최후의 「히든카드」를 내보였다. 군내 강경파인 모이셰프군참모총장이 전면에 나서고 그로모프중장(전아프가니스탄 주둔군사령관)과 바렌니코프 지상군총사령관이 실세로 급부상한 것이 그것이다. 쿠데타 지도자들은 마지막 발악이라도 하려는듯 「최후의 항전」을 위해 전열을 가다듬으며 무력충돌도 불사하려는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 그러나 그들은 그뒤 10시간만에 대세가 기울었다고 판단한듯 강경입장을 누그러뜨리고 고르바초프와의 면담을 시도했다. 루키아노프 소연방 최고회의의장이 크림반도로 고르바초프를 만나기 위해 떠났으며 소련 국방부는 비상사태가 선포된 지역에 배치됐던 병력들에 대해 철수명령을 내렸다.이어 모든 포고령이 무효화되고 고르바초프가 모스크바 귀환길에 오름으로써 보수파들이 주연한 「쿠데타」드라마는 61시간만에 막을 내렸다.
  • 소 쿠데타 실패/고르비 대통령직 복귀

    ◎비상위 8인 체포,곧 재판회부/군 철수… 통금등 포고령 무효화/모스크바 이기동특파원/옐친 급부상… 오늘 긴급간부회의 소집 유혈사태까지 빚으며 내란위기로 치닫던 소련의 반개혁 쿠데타가 실패로 끝났다.이에따라 크리미아휴양지에서 연금상태에 있던 미하일 고르바초프대통령은 이날하오 모스크바로 돌아왔으며 연방최고회의는 그의 대통령직을 복권시켰다고 타스통신이 보도했다. 쿠데타 주도세력인 8인국가비상사태위원회는 20일 해산됐고 8인위원들도 대부분 체포되거나 도피한 것으로 전해졌다.이들은 모두 재판에 회부될 것으로 보인다. 모스크바와 발트3국을 비롯한 비상사태선포지역에 배치됐던 모든 연방군 병력도 이날 철수를 시작했으며 모스크바를 비롯한 소련 전역은 축제분위기를 이뤘다. 연방간부회의는 22일 긴급회의를 열고 향후 정치일정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이번 쿠데타의 실패에 따라 반쿠데타 선봉에 섰던 옐친대통령의 정치적 입지가 크게 강화됐다. 【모스크바 AP 연합 특약】 고르바초프는 21일 모스크바로귀경길에 올랐다고옐친러시아공화국대통령의 보좌관이 말했다. 고르바초프는 연금상태에 있던 크리미아반도의 휴양지로부터 루키야노프 연방최고회의 의장등과 함께 모스크바로 떠났다. 【모스크바 AP 연합】 소련 연방최고회의 지도자들은 21일 미하일 고르바초프 대통령 축출기도 쿠데타를 비난했으며 쿠데타 지도자들에 의해 내려진 모든 포고령을무효화했다고 연방최고회의의 유리 카리아트킨 대의원이 말했다. 그는 연방최고회의가 모스크바의 야간통행금지령과 독립적인 언론매체의 보도금지령 등 쿠데타 주도세력들이 내렸던 모든 포고령을 무효화했다고 덧붙였다. 【모스크바 타스 AFP 연합】 소련 국방부는 모스크바를 비롯,비상사태가 선포된지역에 배치된 모든 연방군 병력에 대해 철수를 명령했다고 소련관영 타스통신이 21일 보도했다. 타스통신은 국방부가 비상사태 선포 지역으로부터 모든 부대와 분견대 병력의철수를 이행토록 하는 결정을 채택했다고 전했다. ◎TV 정규방송/언론검열 해제 【모스크바 AP 연합】 쿠데타 세력들이 모스크바를 떠남에 따라 쿠데타발생이후 방송이 중단됐던 소련의 TV와 라디오가 21일 방송을 재개했으며 관영 타스통신은 독립적인 출판물에 대해 내려졌던 출판금지령이 해제되고 있다고 전했다.
  • 미의 외교 목조르기 주효했다/부시,왜 강력대응했나

    ◎“반개혁세력”국제사회서 고립 압력/옐친 지원·차관취소 천명,기세 꺽어 조지 부시 미대통령은 쿠데타로 고르바초프대통령을 전복시킨 소련의 새 지도부를 국제사회의 이단자로 고립시키기 위한 외교적 조치를 취하기 시작했다.그는 또 이 쿠데타에 대한 가시적인 저항의 심벌로서 보리스 옐친 러시아공화국대통령을 지원하고 나섰다. 부시대통령은 20일 회견에서 『이 불법적인 쿠데타가 효력을 갖는한 우리는 쿠데타음모자들에게 미국과 정상적인 관계는 없을 것임을 분명히 할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소련의 새 지도부를 이라크및 리비아와 같은 「이단정권」으로 비유했다. 이날 워싱턴에서 휴양지 케네벙크포트로 다시 돌아온 부시대통령은 옐친에게 전화를 걸어 그의 거국적인 쿠데타 반대호소와 헌정회복 요구에 지지를 표명했다. 이와 함께 부시는 미국의 쿠데타 반대를 강조하기 위해 로버트 스트라우스 주소신임대사를 모스크바에 급파했다.스트라우스는 모스크바에서 수일간 체재한 뒤 워싱턴으로 다시 돌아와 부시에게 소련정세등을 보고할 예정이다. 부시는 또 소련사태에 대한 서방측의 공동보조를 모색하기 위해 제임스 베이커 국무장관을 나토 긴급회의에 파견했다. 부시의 이같은 조치는 걸프사태때 이라크를 응징하기 위한 국제적 컨센서스 구축에 사용했던 방식을 그대로 답습한 것으로서 국제적 규범을 벗어난 행위는 용납될 수 없음을 분명히 하겠다는 뜻이다. 부시가 노린 「국제적 컨센서스」는 굳어져 가고 있는 느낌이다.EC(유럽공동체)는 모스크바에 대한 10억달러 이상의 원조중단선언과 더불어 고르바초프의 북귀를 요구하고 나섰고,케야르 유엔 사무총장은 소련지도부에 대해 최대한의 자제력 발휘와 사태의 평화적·합법적 해결을 촉구했다. 폴란드의 레흐 바웬사대통령은 『고르바초프의 실각으로 유럽에서 미국과 나토의 강력한 군사력 유지 필요성이 입증됐다』고 말했다. 부시는 또 동구지도자들과의 대화를 통해 『동구각국의 민주화는 후퇴될 수 없다』고 다짐했다. 부시와 그의 고위보좌관들은 소련의 쿠데타가 좌절되기를 바라고 있다.그러나 대응방안은 고르바초프의 권좌복귀가가까운 장래엔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전제 아래 수립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부시가 지금까지 내보낸 메시지는 한마디로 말해 「미국은 소련의 개혁파를 지지하며 쿠데타 지도자들의 권위를 정당화시킬 협상은 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부시는 앞으로 케네벙크포트 해변의 개인별장에서 남은 휴가 2주일을 보내며 소련사태를 주시,대책을 협의해 나갈 예정이다.그는 케네벙크포트에서 러시아공화국 외무장관을 만날지도 모른다.옐친은 휘하 외무장관의 미국파견을 고려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이번 사태와 관련,부시는 소련에 대한 미국정부의 차관보증·곡물수출·기술원조 등이 중단될 것이라고 거듭 천명했다. 부시는 주소대사로 임명한 스트라우스로부터 당초 예정보다 2주일 빠르게 부임선서를 받았다.그러나 스트라우스는 미국이 모스크바의 현 지도부를 합법정부로 인정하지 않는다는 뜻에서 소련측에 신임장을 제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부시는 밝혔다.스트라우스는 자신의 임무를 『모스크바에 가서 자유와 민주주의 원칙,그리고 법치에 관해 아주 분명하고 솔직하게 주지시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부시는 옐친과 다시 통화할 계획이며 고르바초프와의 접촉도 계속 시도할 예정이다. 현재 미국정부는 고르바초프의 소재와 상황에 관해 알지 못하고 있다.말린 피츠워터 백악관대변인에 따르면 백악관은 백악관 구내전화와 유사한 통상적인 크렘린 호출채널을 통해 고르바초프와의 통화를 시도하고 있으나 불재중이라는 답변만을 듣고 있다는 것이다. 부시대통령은 설령 개혁주의자가 포함됐더라도 고르바초프가 배제된 소련정부에 대한 지원문제는 검토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부시는 고르바초프가 와병중이라는 모스크바 성명과 소련 국민의 상황을 개선하기 위한 경제개혁을 지속하겠다는 소련 신정부의 주장을 불법적인 권력찬탈의 호도책으로 볼뿐 진실이라고 생각하지는 않고 있다. 부시는 또 미국이 고르바초프를 좀 더 많이 도와줬더라면 이번 쿠데타를 방지할 수 있었을 것이라는 주장이나 그의 정책을 고르바초프 운명에 너무 밀착시키고 있다는 비난도 일축하고 있다.그는 『민주주의에 대한 최상의 희망』이 그의 정책이라고 강조하며 이번 쿠데타의 결과가 무엇이든 소련과 동구에서 민주주의와 개혁의 물결은 거스를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 고르비는 어디서 무얼하나

    ◎크리미아서 안전히 휴식/비상위원/모스크바이송,연금상태/옐친측근 크리미아에서 여름휴가중 전격 실각된 고르바초프는 현재 어디에,어떤 상태에 있을까. 고르바초프의 신변과 관련,그가 축출됐음을 처음 알린 타스통신은 『고르바초프가 건강상의 이유로 대통령직을 더 이상 수행할 수 없어 야나예프가 대통령직을 인수했다』고 밝혀 그의 신변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켰었다.그러나 그뒤로 전해진 보도나 여러가지 정황으로 미루어 그의 건강엔 이상이 없으며 그는 집권세력에 의해 모스크바로 이송,계속 연금상태에 놓여있는 것 같다. 그의 신변에 대해 이번에 쿠데타를 주도한 8인 비상위원의 한사람인 야나예프대통령대행은 『크리미아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고프바초프는 수년동안 너무 지쳤으며 건강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휴식이 필요하다』고 말할 뿐 더 이상의 자세한 것에 대해서는 언급을 회피했다.그는 고르바초프의 신변에 큰 우려를 표시한 헬무트 콜 서독총리에 친서를 보내 『고르바초프는 극히 안전한 상태에 있으며 어떠한 위협도 받고 있지않다』고 안심시키고 있다.그러나 야나예프의 말처럼 고르바초프가 크리미아휴양지에서 어떤 위협도 받지않고 안전한 상태에 있는 것 같지는 않다.또 『고르바초프가 건강을 회복한 뒤 대통령직에 복귀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한 것도 선무용 발언에 지나지않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야나예프의 발언과는 달리 레닌그라드의 사프차크시장등은 그가 연금상태에 놓여 있다고 밝혔다.사프차크시장은 『고르바초프대통령은 사임을 강요당했지만 이를 거부했기 때문에 크리미아휴양지 별장에서 연금돼 있다』고 말하고 쿠데타를 계획한 일원으로 보이는 인물이 휴가중인 고르바초프의 별장으로 찾아가 미리 준비한 사임문서에 서명토록 강요했었다고 그 내막을 폭로했다.러시아의 RIA통신은 그가 크리미아의 별장을 떠나 알려지지 않은 장소로 향했다고 보도하고 목격자의 말을 인용,그의 건강이 양호한 상태라고 전했다.옐친 러시아공화국대통령의 한 측근 소식통도 그가 지난 토요일밤 크림반도로부터 모스크바에 이송돼 강경파들로부터 대통령 권한을 포기한다는 문서에 서명할 것을 강요받았으나 거부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한편 옐친 러시아공화국대통령의 한 보좌관은 고르바초프가 지난 19일 군용기편으로 모스크바에 돌아온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그의 소재확인과 관련,옐친 러시아공화국대통령은 고르바초프가 건강상의 이유로 물러나야 하는지 의료검진을 받아야하며 고르바초프와 새로운 강경파지도부가 제3자와 대면할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그의 소재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으나 한가지 분명한 것은 그가 연금돼 있다는 사실일 것이다.
  • 부시,“대소 경원 동결”/탈헌법적 행위 용인 않을 것

    【케네벙크포트(미메인주) 외신 종합】 조지 부시미대통령은 19일 고르바초프 소련대통령의 축출이 소련사회와 미국을 포함한 다른나라들과의 관계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불안한 사태진전」이라고 말했다. 부시대통령은 이날 하계휴양지인 케네벙크포트 별장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강경파에 의한 고르바초프의 축출을 「탈헌법적」행동이라고 규정하고 『이같은 탈헌법적 변화를 승인하는 어떠한 행동도 하지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부시대통령은 또 『쿠데타는 실패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아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대소경제지원은 동결될 것』이라고 밝혔다. 부시는 고르바초프를 소련을 개혁으로 이끌고 국제무대에서 건설적 역할을 한 「역사적 인물」이라고 높이 평가하면서 권력을 장악한 강경파들이 국제적 의무에 충실할 것이며 냉전으로 복귀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부시대통령은 소련사태의 추이에 따른 대응책 마련을 위해 휴가를 중지하고 20일 워싱턴으로 돌아갈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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