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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페루, 내년 4월 총선 합의

    알베르토 후지모리 페루 대통령 진영과 야당 세력은 내년 4월8일 조기 총선을 실시하는 데 합의했다고 세사르 가비리아 미주기구(OAS)사무총장이 25일 발표했다. 양측의 회담을 중재한 가비리아 총장은 후지모리 대통령측이 조기총선의 전제조건으로 내세웠던 군과 경찰,정보 관계자에 대한 사면요구를 철회함에 따라 여야가 이같은 일정에 합의했다고 말했다.그러나 가리비아 총장은 양측이 이들을 사면해줄 수 있도록 관용의 절차가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카날 N 방송은 야당의원 매수 추문이 폭로된 후 파나마로 탈출했다가 귀국한 블라디미로 몬테시노스 전 국가정보부장이 체포됐다고전했으나 후지모리 대통령은 이를 부인했다. 후지모리 대통령은 몬테시노스 전 부장에 대해 체포 지시를 내리지않았으나 그의 존재가 중요한 시기에 문제를 야기할 수 있어 소재를파악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후지모리 대통령은 “경찰이 몬테시노스 전 부장의 소재를 찾아낼것이며 그는 사법당국에 넘겨진다”면서 “내가 할 일은 그를 구금하는일이 아니라 찾아내는 일”이라고 말했다. 후지모리 대통령은 또 지난 23일 몬테시노스 전 부장이 망명을 시도했던 파나마에서 귀국하는 순간에도 그에게 전화를 걸어 제3국으로가줄 것을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후지모리 대통령은 귀국후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는 몬테시노스 전부장의 행방에 대해 그를 돕고 있는 조직이 있으며,이것이 그의 소재 수색을 어렵게 만드는 요인이 되고 있다고 말했으나 구체적인 내용을 밝히지는 않았다. 앞서 후지모리 대통령은 군과 경찰의 모든 병력에 외부 출동을 금지한 채 정예경찰요원을 대동하고 가죽점퍼 차림으로 직접 몬테시노스전 부장의 행방을 찾아나섰다.후지모리 대통령은 리마에서 동쪽으로35㎞ 떨어진 안데스 산맥의 휴양지 차클라카요를 찾아가 몬테시노스전 부장이 자주 나타난 곳으로 알려진 군인 클럽 내부를 수색했다. 현지 라디오와 TV는 후지모리 대통령의 이같은 행동이 지난 23일 파나마에서 전격 귀국한 뒤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몬테시노스 전 부장을 찾아내 체포하기 위한 것이라고 추측했다. 그러나 모 예비역 장성은 후지모리 대통령이 몬테시노스 전 부장을추적해 그가 정치적 박해를 받는 것처럼 보이도록 함으로써 제3국에정치적 망명을 할 수 있는 구실을 제공하려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리마 AP DPA 연합]
  • [굄돌] 캐나다 공원서 배우는 자연보호

    지난해 방문한 캐나다 밴쿠버의 스탠리 공원은 캐나다의 남서쪽 태평양에 접한 아름다운 공원이었다.대도시에 접한 약125만평의 넓은공원이지만 승용차를 이용할 수 없어 모든 사람이 자전거 또는 셔틀버스를 이용하고 있었으며,공원 주위를 유람선으로 돌아보니 물개 떼들이 한가하게 노니는 모습을 볼 수 있을 정도로 자연생태계가 잘 보전되어 있었다.특히 공원 주위의 초현대식 고층빌딩들은 공원의 자연과 어우러져 그 아름다움이 한층 돋보였다. 그러나 이러한 피상적인 사실보다 필자의 마음을 더욱 끈 것은 그공원은 ‘모든 인종,종교와 관습을 가진 사람들이 언제나 즐기고 이용 할 수 있는 공원’이라는 취지 아래 건설되었다는 점과 이 설립이념을 실현하기 위하여 공원관리위원을 선출하여 공원의 건설 및 모든 행사를 주관하고 있다는 점이다. 우리나라에도 북한산,설악산,경주,부여,제주도 등 이에 못지 않은자연 조건을 가진 지역이 많이 있다.그러나 이러한 지역을 세계 속에 세우기 위한 원칙을 세우고,그 원칙을 실현하기 위한 장기적 개발전략을수립하고 지속적으로 실천하는 예를 접해보지 못했다.그저 홍보성 또는 철저한 상업주의에 입각한 정책이 고작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그렇기 때문에 이러한 개발사업에는 항상 당국,개발자,주민,환경론자들 사이에 첨예한 대립이 생기게 되었을 것이다. 설악산 케이블카 설치,제주도 송악산 휴양지 개발,북한산 등산로 돌층계 건축 등 일련의 사건은 무원칙,배금주의와 관료주의가 어우러져 발생했다.이제 우리의 국토를 보호하고 개발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방법을 제안한다.첫째 지역의 특성에 따른 개발 취지와 원칙을 세우고,그 원칙의 실현을 위한 개발이 되게 하자.둘째 국립공원과 같이보호할 가치가 있는 자연은 철저히 지키자.셋째 배금주의와 집단 이기주의를 배격하자.마지막으로 지역을 사랑하는 이로 이루어진 비정치적 성격의 지역관리위원회를 두어 지속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하자. 이제는 우리도 자연과 인간이 함께 만족하며,생명이 쉼을 얻을 수있는 국토를 가꿔나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함을 인식해야 할 때다. 서윤호 울산대 울산대 산업공학부 교수
  • 한국인사업가 印尼서… “투자반대”시위

    인도네시아에서 호텔을 경영하다 현지 공무원의 뇌물상납 요구를 거부해 강제추방된 한국인 사업가가 ‘인도네시아 투자반대’를 주장하는 시위를 14일 여의도 인도네시아 대사관 앞에서 벌였다. 지난 96년 6월부터 인도네시아의 세계적 휴양지인 발리의 누사두아지역에서 ‘아리랑비치’라는 호텔을 경영했던 정동일(鄭東日·48)씨는 97년 4월 별안간 강제추방을 당하고 말았다. 당시 비자갱신을 시도했던 정씨는 추방조치 취소조건으로 이민국 국장으로부터 2,300만루피(당시 미화 9,000달러)의 뇌물을 강요받았다. 그러나, 이를 거부한 정씨에게 돌아온 것은 강제추방과 입국규제자로 몰려 재입국 불가조치였다. 지상 1층에 대지2,600평,건평 1,450평에 수영장과 방갈로 30개동을가진 정씨의 호텔은 시가로 60여만달러에 이른다. 현재 이 호텔은 현지 땅주인이 무단으로 접수해 임대하고 있다.정씨는 16일부터 20일까지 인도네시아 대사관 인근에서 집회를 계속할 예정이다. 안동환기자 sunstory@
  • 이·팔 유혈충돌 지속‘초긴장’

    이스라엘이 설정한 최후통첩 시한을 넘기며 일촉즉발의 긴장감이 감도는 가운데 이스라엘 곳곳에서는 9일오후 현재 산발적인 충돌이 계속되고 있다. ■이스라엘이 제시한 폭력 중단 시한을 하루 앞둔 8일에도 예루살렘과 나사렛,헤브론,네차림 등에서 팔레스타인 시위대와 이스라엘군의유혈충돌이 계속돼 나사렛에서 최소한 1명이 사망하고 50명 이상이부상했다. 이날 유대인 라비가 피살체로 발견돼 양측 사이엔 극도의 긴장감이나돌기도 했다.이스라엘 경찰은 요르단강 서안 북부 에론 모레 정착촌에 사는 유대인 라비 힐렐 리버먼(37)이 이날 저녁 서안지구 고속도로 부근의 한 동굴에서 총에 맞아 숨진채로 발견됐다고 발표. ■이스라엘군은 이날 가자지구의 고층 아파트 건물 2동을 폭파한 데이어 요르단강 서안에 헬기들을 보내 이스라엘 정착촌을 공격해온 팔레스타인들의 진지들을 공격했고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에 수대의 제트기들을 보내 팔레스타인에 대한 무력시위를 계속했다.이스라엘군은또한 레바논 남부 국경지대의 헤즈볼라 게릴라 거점에 전투기를동원,로켓공격을 퍼부었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도 보안군과 경찰에 총동원령을 내려 만일의사태에 대비했다.팔레스타인인들도 이스라엘인에 대한 습격을 강화해하이파 인근 자스르 아-자파르에서는 자동차를 타고가던 이스라엘인이 머리에 돌멩이를 맞고 숨지는 사건이 발생.가자지구 북쪽 라파에서도 무장괴한들이 이스라엘 버스에 총격을 가해 승객 8명이 부상했다. ■이슬람 저항단체인 하마스는 9일 이스라엘내 테러 공격을 재개하겠다고 위협.하마스의 대변인은 이날 프랑스 일간지 ‘라 크루아’에실린 기자회견에서 “인티파다(봉기)가 혁명의 첫단계이며 두번째 단계는 이스라엘내 폭력활동 재개가 될 것”이라면서 “저항이야말로이스라엘인들을 팔레스타인 점령 지역에서 물러나게 할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이라고 말했다. ■CNN방송은 카이로에서 중동평화회담이 열릴 경우 회담 장소로 이집트의 휴양지 샤름 엘 셰이크를 거론.그러나 클린턴 대통령은 조명록북한 국방위 제1부위원장이 미국을 방문중인등 바쁜 일정탓에 오는 11,12일 이전에 중동을 방문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간 갈등종식을중재하기 위해 9일 현지로 출발,이날 밤 이스라엘의 텔아비브에 도착했다.평화중재를 위해 8일 시리아의 다마스쿠스에 도착한 이고르 이바노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도착 일성으로 폭력의 중단과 협상 재개를촉구. ■자크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도 8일밤 무바라크 대통령,아라파트 수반,알 아사드 대통령등 중동지역 지도자들 및 아난 총장 등과 잇따라전화회담을 갖고 팔레스타인의 폭력사태를 종식시키기 위한 방안을협의했다. 예루살렘·워싱턴·카이로·파리 외신종합
  • 이·팔 휴전회담 막판 결렬

    [샤름 엘-셰이크 AFP AP 외신종합 연합]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은 미국의 중재로 파리에서 열린 휴전회담이 결렬됐음에도 불구하고 5일 요르단 강 서안과 가자지구 등 충돌지역에서 군대를 철수키로 합의, 긴장 속에 불안한 휴전이 유지되고 있다. 파리에서 휴전회담을 중재했던 매들린 올브라이트 미국 국무장관은 장소를 이집트로 바꿔 홍해 연안 휴양지 샤름 엘-셰이크에서 야세르 아라파드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과 다시 만나 사태해결 방안을 논의했다. 호스니 무라바크 이집트 대통령의 중재로 열린 이날 회담에 에후드 바라크 이스라엘 총리는 참석하지 않았다. 올브라이트 장관은 기자들에게 “어제 (파리에서) 열린 회담은 대결 심리를 평화구축 심리로 전환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설명하고 아라파트 수반과 바라크 총리가 공식 협정에 서명하진 않았지만 폭력 종식 노력을 기울이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이스라엘군도 70여명의 사망자와 1,800명 이상의 부상자를 낸 유혈 충돌을 종식시키기 위해 노력하기로 팔레스타인 보안군과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이날도 가자지구 일원에선 팔레스타인 주민들의 투석과 이스라엘군의 발포가 이어지는 산발적 충돌이 벌어졌으며 베들레헴 부근 '라헬의 무덤'에서 벌어진 충돌로 팔레스타인 주민 1명이 가슴에 총상을 입었다. 또 남부 도시 칸 유니스에서도 이스라엘군의 발포로 숨진 팔레스타인 희생자 영결식에 수천명의 주민이 참석, 이스라엘에 대한 복수를 다짐했다. 그러나 전반적인 상황은 지난 1주일간의 충돌사태에 비해 현격히 호전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스라엘군은 격전이 벌어졌던 요르단강 서안 도시 나블루스에서 4일 23대의 탱크를 철수한데 이어 5일에도 라말라 부근에 배치했던 탱크들을 철수했다. 이스라엘군은 성명을 통해 “지난밤 이츠하크 에이탄 중부지역 사령관과 팔레스타인측 상대역의 회담에서 폭력과 공공질서의 교란, 양측 분쟁지역에서의 총격을 종식시킨다는 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4일 밤 올브라이트 미 국무장관 중재로 파리에서 열렸던 에후드 바라크 이스라엘총리와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간의 휴전회담은 아라파트수반이 마지막 순간에 유혈사태진상조사를 위한 국제위원회 구성을 명문화할 것을 요구하며 서명을 거부, 결렬됐다.
  • 한·일 정상회담/ 이모저모

    [아타미 양승현특파원] 일본 방문 이틀째인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23일 모리 요시로(森喜朗)총리와 도쿄 근처 온천 휴양지인 아타미시햐쿠만고쿠 호텔에서 1시간30여분 동안 ‘온천 정상회담’을 가졌다.지난 5월 모리 총리 취임후 네 번째 만나는 두 정상은 오랜 친구처럼 격의없이 한·일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두 정상 우의과시 모리 총리는 이날 오전 아타미에 도착,김대통령의 숙소인 햐쿠만고쿠 호텔에서 하룻밤을 묵었다. 모리 총리는 김대통령이 아타미 숙소에 도착한 뒤 이시가와 시즈오카현 지사와 가와구치 아타미 시장의 접견을 받는 자리에도 예정에없이 참석하기도 했다.모리 총리는 “지사와 시장이 대통령을 크게환영할 준비를 했다”고 말했다. ◆정상회담 모리 총리는 회담장인 상코(三光)홀에 먼저 나와 기다리다 김대통령이 입장하자 반갑게 악수한 뒤 회담 직전에 끝난 시드니올림픽 야구 한·일전을 화제로 3분여 환담했다. 모리 총리가 “한국이 이겼다”며 한국팀의 승리를 축하한 뒤 “일본 최고의 투수인 마쓰자카 선수가 버틴일본 대표팀을 꺾은 한국팀은 엄청난 실력을 갖춘 것”이라고 칭찬했고,김대통령은 “오늘 두팀 모두 선전했다”고 화답했다. ◆두 정상 기자회견 두 정상은 1차 정상회담 후 공동기자회견을 갖고회담결과를 설명했다. 김대통령은 일황 방한과 관련한 질문을 받고 “일황 방한과 월드컵공동개최가 성공적으로 이뤄지면 한·일 관계는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긴밀하고 가까운 관계로 발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모리 총리는 “이르면 2002년 1월 대학입시센터 시험 외국어 과목에 한국어를 채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만찬 양국 정상은 기자회견 후 ‘포르토 피노’홀에서 모리 총리주최로 정통 일식의 만찬을 가졌다.만찬이 진행되는 동안 호텔앞 해변에서는 김대통령의 아타미시 방문을 축하하는 불꽃놀이가 30여분동안 벌어져 장관을 연출했다. 김대통령은 건배사를 통해 “더없이 가까운 이웃의 깊은 정을 느낀다”고 말하자 모리 총리도 “친구가 가까운 곳에서 찾아오니 어찌기쁘지 아니한가”하고 건배를 제의했다.앞서 김대통령이 도쿄에서아타미시에도착하자 시민 4,000여명이 비가 내리는 가운데 태극기와일장기를 흔들며 환영했다.
  • 韓·日 ‘IT협력 선언’ 채택

    [아타미 양승현특파원]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23일 모리 요시로(森喜朗)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경제분야 협력 등 5개 분야를집중 논의,한·일 무역불균형 해소를 공동 노력하고 부품소재 산업을중심으로 일본의 대한(對韓) 투자를 확대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이를 위해 교역 확대균형을 위한 정기적인 실무급 협의회를 개최하고,양국 정부가 민·관 합동 투자촉진협의회 활동을 지원하기로 했다. 두 정상은 도쿄 부근 온천 휴양지인 아타미(熱海)시 햐쿠만고쿠(百万石)호텔에서 가진 정상회담에서 아시아에서 정보기술(IT)산업의 주도권을 발휘하기 위해 양국 산업계가 협력하는 것을 골자로 한 ‘한·일 IT 협력 공동 이니셔티브’ 선언을 채택했다.이 선언은 전자상거래,전자정부 구축,트랜스 유라시아 정보통신망 구축 등 9개항을 구체적 협력분야로 설정했다. 이어 한·일 투자협정(BIT)을 연내 체결하기 위해 실무협의를 가속화하기로 합의하고,자유무역협정(FTA)에 관한 민간의견 수렴을 위해‘양국 비즈니스 포럼’을 설치하기로 했다. 김대통령은이 자리에서 자유무역협정에 대해 원칙적인 찬성의사를표시한 뒤 그러나 현 단계에서 추진할 경우 양국간 무역불균형을 심화시킬 수도 있다는 점을 지적하고 장기과제로 검토할 것을 제의했다. 두 정상은 남북 교류협력관계 진전이 북·일 관계에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이를 적극 환영했으며,특히 북·일 관계개선을 위해 한국정부가 적극 지원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이와 관련,모리 총리는 공동기자회견에서 “여러가지 여건이 준비되면 일본과 북한 정상이 만나는 것도 생각할 필요가 있다”고 북·일 정상회담 용의가 있음을 밝혔다. 김대통령은 서울∼도쿄간 항공노선 확대를 통한 ‘셔틀제도’ 도입과 재일 한국인의 지방참정권 부여 법안의 연내 처리를 모리 총리에게 요청했으며 모리 총리는 참정권에 대해서는 “관심을 갖고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두 정상은 24일 조찬을 겸한 2차 정상회담을 갖고 도쿄로 이동,전용기 편으로 이날 오후 서울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yangbak@
  • 金대통령 “민단실향민 방북 추진”

    [도쿄 양승현특파원] 일본을 방문중인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22일“한·일 양국 경제계의 협력모델 실현을 위해서는 각종 관세·비관세 장벽이 하루빨리 해소되어야 하며 무엇보다 (일본 기업의 대한투자를 확대하기 위한) 투자협정이 조기에 해결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김 대통령은 이날 숙소인 도쿄 뉴오타니호텔에서 열린 일본 경제인초청 만찬 연설을 통해 “일본 기업의 부품소재 분야 투자를 적극 유치하기 위해 전남 대불과 경남 사천에 전용공단을 마련하고 임대방식으로 부지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또 “한·일 양국간 교류협력 증진을 위해 서울 도쿄간 항공노선의셔틀제도 도입이 바람직하다”며 “23일 모리 요시로(森喜朗)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이를 제의해 실현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김 대통령은 한·일 문화인 간담회에서는 일본 대중문화개방과 관련,“이제 방송분야만 남았는데,이것도 2002년 월드컵 공동개최와 더불어 해결될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김 대통령은 아울러 재일동포 대표와의 간담회에서 “재일 거류민단가운데 북에 고향을 두고 있는 분들이 고향을 방문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 대통령은 23일에는 도쿄(東京) 부근의 온천 휴양지 아타미(熱海)로 이동,올들어 세번째로 모리 총리와 두차례 한·일 정상회담을 갖고 남북정상회담 이후의 대북공조 및 양국간 경제·문화협력 방안,재일 한국인 지방참정권 문제 등을 집중 협의한다. 양승현기자 yangbak@
  • 모리스 그린 “사랑에 빠졌어요”’

    세계에서 가장 빠른 사나이 모리스 그린이 시드니에서 열애에 빠졌다. 그린의 마음을 빼앗은 여인은 호주의 매력적인 모델 에버니 맥아이버(19).그린의 동료들은 지난 15일 올림픽 개막식장에서 만난 이후 1주일 동안 둘은 한번도 떨어져 지내지 않았다고 밝힌다. 맥아이버는 호주 북부 퀸즐랜드 출신으로 올초 시드니 인근의 휴양지 본다이로 이사했다.맥아이버는 올림픽을 앞두고 홈부시에서 열린나이키 패션쇼 행사장에서 그린의 데이트 신청을 받고는 그 자리에서‘OK’를 했고 그린은 그녀의 전화번호를 받아냈다.그린은 그 다음날맥아이버를 초청했고 둘은 점심식사를 같이 했다.올림픽이 끝나면 그린이 LA에 있는 자신의 집으로 맥아이버와 동행할 것이라는 추측이무성하다.그린의 초고속 결혼이 무르익는다. 시드니 특별취재단
  • 金대통령 22~24일 訪日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모리 요시로(森喜朗) 일본 총리 초청으로부인 이희호(李姬鎬) 여사와 함께 오는 22일부터 24일까지 일본을 공식 실무방문한다고 박준영(朴晙塋) 청와대 대변인이 8일 발표했다. 김 대통령은 방일기간중 도쿄(東京) 부근의 온천 휴양지 아타미(熱海)에서 모리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남북정상회담 이후의 한반도정세와 양국간 대북 공조문제,한·일 협력증진 방안 등을 폭넓게 협의한다. 김 대통령은 또 도쿄에서 한·일 양국 경제인 및 문화인 초청만찬 및 간담회를 갖고 두 나라간 경제협력과 2002년 월드컵 전후의 문화·인적 교류 활성화에 관해 격의없는 대화를 갖는 한편 민단간부들을 접견,재일동포들을 격려할 계획이다. 뉴욕 양승현특파원 yangbak@
  • 中 정치국 개편 절충 실패

    중국 공산당은 하계 휴양지 베이다이허(北戴河)에서 최근 폐막된 지도부 회의에서 2002년 열리는 16차 당대회의 정치국 개편 문제를 논의했으나 절충에 실패,내년으로 연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콩 영자지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는 26일 당 소식통의 말을인용,장쩌민(江澤民) 국가주석(당 총서기)이 주룽지(朱鎔基) 총리(정치국 상무위원)등과 차기 지도자 성향 등을 놓고 격론을 벌이는 등지도부간 갈등을 빚었다고 보도했다. 장 주석은 “정치적 신뢰감이 있는 인물을 지도자감” 으로 지목한반면,주 총리는 “경제개혁을 뒷받침할 수 있는 인물이 적임자”라고맞섰다는 것이다. 주 총리는 장 주석이 정치국 상무위원겸 총리로 임명하려는 측근 리창춘(李長春)광둥(廣東)성 서기의 개혁 의지에 의문을 표시했으며 장 주석의 핵심 측근인 쩡칭훙(60·曾慶紅) 당 조직부장의 정치국 진입에 대한 정치국내 지지도 역시 제한적이었던 것으로알려졌다. 장 주석은 이에 따라 당의 단합을 위해 정치국 개편안을내년에다루는 한편 당정 지도부의 개편도 소폭에 그칠것임을 시사한것으로 알려졌다.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의 리펑(李鵬)상임위원장도 심복인 루어간(羅幹) 정치국원(국무위원)의 정치국 상무위원 승진을 희망했으나 폭넓은 지지를 받지 못했다.한편 장 주석은 세대교체를 위해 2002년 당총서기직에서 물러나고 국가주석직도 임기가 끝나는 2003년에 내놓겠다는 앞서의 결정을 지키겠다고 말했으나 당중앙군사위 주석직은 17차 대회가 열리는 2007년까지 유지할 것임을 강력 시사했다. 홍콩 연합
  • 푸틴, 核潛궁지 탈출 대반격

    소강상태로 접어드는 듯했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러시아 언론재벌들간의 ‘총성없는 전쟁’이 쿠르스크호 참사를 도화선으로 재연될 조짐이다. 지난 10일간 언론의 뭇매에 침묵해왔던 푸틴 대통령이 23일 국영 TV와의 인터뷰에서 러시아 언론의 보도태도가 “무절제하고 악랄”하다고 반격,언론 소유주인 올리가르흐(과두 지배세력)와의 ‘2라운드’박두를 예고한 것. 그는 승무원 사망에 “책임과 죄책감을 느낀다”고 먼저 사죄한 뒤그러나 “참사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기도를 좌시하지 않겠다”고못박음으로써 올리가르흐들을 겨냥했다. 표적은 메디아-모스트 그룹회장인 블라디미르 구신스키와 석유 및 언론재벌 보리스 베레조프스키.푸틴은 지난달 국세청 조사,재산 가압류,형사처벌 등으로 몰아붙여 이들의 기세를 한풀 꺾어놨다. 그러나 러시아 최대 시청률을 자랑하는 구신스키 소유의 ORT,NTV 및베레조프스키 지배하의 일간지 노브예 이즈베스티야 등은 쿠르스크호발생 이후 하루도 빠짐없이 흑해 휴양지에서 태연히 휴가를 즐긴 푸틴의위기대처 무능력에 십자포화를 퍼붓는 데에 전파와 지면을 할애했다.ORT,NTV는 대대적 유족돕기 모금 행사까지 펼쳤다. 푸틴은 이날 “장기간에 걸쳐 군과 국가의 몰락에 조직적으로 기여한 인물들이 해병 변호의 선봉에 섰다”고 비꼬면서 맹렬한 역공세로전환했다.유족들에 대한 올리가르흐측 성금 모금과 관련,“그들은 국민들로부터 수백만달러씩 갈취한 인물”이라고 실소했고 휴양지 논란에 대해서는 “재벌들 먼저 프랑스,스페인 등 지중해변의 호화별장을팔라”고 쏘아붙였다. 푸틴 대통령의 느닷없는 강공전환에 러시아 언론들은 일제히 “이제막 싹터가는 언론자유에 대한 몰살 기도”“재벌들을 희생양 삼아 위기를 탈출하려는 고도의 정치적 책략”이라고 비판하고 나섰다. 하지만 러시아 대중들 사이에 옐친 집권기 부정부패로 막대한 자본을 축재한 재벌들에 대한 반감이 워낙 높아 ‘올리가르흐 때리기’를 통한푸틴의 비난여론 탈출 전략은 어느 정도 성공이 예상된다는 관측들이다. 손정숙기자 jssohn@
  • 러 핵잠수함 쿠르스크호 선실 모두 침수… 구조작업 포기

    쿠르스크호 승무원 전원이 사망한 것으로 밝혀지고 구조 작업이 중단됨에 따라 비탄에 빠진 118명 승무원들의 가족과 러시아 국민들은늑장 구조에 나선 러시아 정부에 대해 격앙된 반감을 분출하고 있다. 특히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사고 발생 수시간만에 대다수 승무원사망 사실을 보고받은 것으로 알려져 당국이 처음부터 러시아 국민들을 속이려했다는 의혹마저 제기되고 있다. ■탈출 해치 개봉/ 쿠르스크호 승무원의 전원 사망사실은 21일 노르웨이 심해 잠수팀이 철야작업 끝에 선미 탈출 해치를 여는 순간 감지됐다.쿠르스크호에 생존자가 있을 가능성이 가장 높았던 9호 선실에서승무원 사체 1구를 발견했기 때문이다. 루네 프레드하임 노르웨이 해군 대변인은 “잠수팀이 해저 110m바닥에 가라앉아 있는 쿠르스크호 선미 탈출해치를 수작업으로 연 순간안쪽 해치가 살짝 열렸고 이미 잠수함 전체가 침수된 것을 확인할 수있었다”면서 “침수확인은 곧 구조 작업이 끝났음을 뜻한다”고 설명했다.미하일 모차크 러시아 북해함대사령관도 승무원 118명이모두사망했다고 발표했다. ■인양 작업/ 러시아 사고조사위원회 위원장인 일리야 클레바노프 부총리는 사고 잠수함 인양을 위해 인양장비를 보유하고 있는 영국 등에 도움을 요청했다.클레바노프 부총리는 인양작업은 주교(舟橋)용선박을 이용해 이뤄질 것이라면서 오는 23일 첫 회의를 소집할 생각이며 인양 계획은 이로부터 3주 정도 지나야 마련될 수 있을 것으로내다봤다. ■구조 잠수원 및 잠수정/ 쿠르스크호 구조작업의 핵심이었던 탈출용해치를 개봉하는 데 성공한 심해 잠수팀은 12명의 노르웨이 출신 민간 잠수부들.당초 10명에서 2명이 추가됐다.이들은 방사능 누출 가능성에 대비,방호복을 입고 작업에 참여했으나 방사능 누출은 감지되지않았다. ■늑장 대응 비난고조/ 쿠르스크호 승무원이 모두 사망한 것으로 전해지자 쿠르스크호의 모항인 모르만스크에서 초조하게 결과를 기다리던승무원 가족들은 “냉전시대 소련의 비밀주의 망령이 무고한 생명들을 죽였다”며 정부의 늑장 대응에 울분을 토했다.더욱이 블라디미르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사고가 발생한 13일 오전 블라디미르 쿠로예도프 해군대장으로부터 승무원 대부분이 사망했다는 보고를 받았다고러시아 언론이 의혹을 제기하자 국민들의 비난이 정점으로 치닫고 있다. ■사고원인 논란/ 러시아 해군 소식통들은 쿠르스크호가 영국 잠수함과 충돌해 침몰했을 가능성이 있으며 침몰한 해안에서 330m 떨어진해저에서 다른 잠수함의 갑판 파편이 발견됐다고 주장했다.그 근거로사고직후 사고해역에서 발견된 영국 국적의 부표를 들었다. 이 소식통들은 이어 북양함대의 지난 10∼13일 훈련중 영국 잠수함이 1척이훈련해역에 위치해 있었다면서 외부충돌설을 재차 강조했다.그러나영국 국방부는 “당시 사고 해역에 영국 잠수함은 없었다”고 러시아측 주장을 즉각 부인했다. ■취재 통제/ 러시아 당국은 러시아 국영 R-TV외에는 일체 언론의 현장접근을 봉쇄했다.그러나 R-TV가 러시아 해군당국 등을 인용한 보도내용은 노르웨이 구조당국 등의 발표내용과 차이가 나는 것이 많아혼란을 가중시켰다.일례로 20일 러시아 해군당국은 러시아 구조팀의조사결과 탈출용해치가 폭발충격으로 심하게 부숴져있다고 발표했으나 21일 노르웨이 구조팀은 “탈출 해치가 전혀 손상되지 않았다”고보고한 뒤 해치를 여는 데 성공했다. 김수정기자 crystal@. * 비운의 쿠르스크호는. 쿠르스크호는 러시아가 개발중인 오스카Ⅱ급으로 순항미사일을 탑재한 공격용 핵잠수함이다.잠항시의 배수량은 1만8,000t이며 러시아 잠수함중 최대이자 최고 성능을 가진 것중 하나로 미국의 항모전단에대한 공격을 기본 임무로 한다. 이 잠수함은 1980년대 러시아의 루빈 설계국에 의해 제3세대 순항미사일을 탑재한 공격용 핵잠수함(SSGN)으로 개발됐다.루빈 설계국은오스카Ⅰ과 그 이전의 1세대 순항미사일 탑재 핵잠수함인 에코Ⅰ,에코Ⅱ 등을 설계한 러시아 유수의 잠수함 설계국이다. 선체의 길이는 매우 긴 빔 형상을 하고 있으며,다른 러시아 잠수함과 마찬가지로 오스카 역시 이중선체를 하고 있다.오스카Ⅱ급의 경우내외부의 가압선체 사이에 약 3.5m의 공간이 존재하며, 이 공간은 잠수함에 부항력을 제공하기도 한다.한편으로 어뢰와같은 전통적인 대(對)잠수함 병기의 공격으로부터 승무원들을 더욱 안전하게 보호해주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잠항 가능 깊이는 최대 2,000피트(600m)라는주장도 있으나 대개 1,000피트(300m)가 최대 작전 잠항 깊이인 것으로 전해진다. 김문기자 km@. *사고일지. ■14일 러시아 해군사령관,러 핵잠수함 쿠르스크호 13일 침몰 발표■15일 러시아 해군,승무원 구출작전 개시.1,2차 구조작전 실패.노르웨이 정부 쿠르스크호 침몰일 12일로 정정■16일 3차 구조작전 풍랑으로 실패.푸틴 흑해 휴양지서 이 사건에최초로 언급.러시아 서방측에 구조지원 요청■17일 노르웨이 구조지원단 및 영국 미니잠수정 LR5 출동.러 언론,푸틴의 늑장대응 강력비난■19일 러 해군 ‘쿠르스크호 승무원 생존가능성 없다’고 발표■20일 노르웨이-영국 구조작업 착수■21일 노르웨이 잠수팀,잠수함 해치 개봉,생존자 징후 없다고 보고
  • 행여 고어에 피해갈까…클린턴 조용한 생일파티

    미국 민주당의 2000년 대선 후보인 앨고어 부통령에게 당권을 넘겨준 빌 클린턴 대통령이 19일 54번째 생일을 가족과 함께 ‘조용히’보냈다. 클린턴 대통령은 지난 3년동안 매사추세츠주의 휴양지 마사스 비녀드에서 생일잔치를 챙겼으나 올해에는 뉴욕주 레이크 플래시드의 산속에 파묻혀 부인 힐러리 여사와 딸 첼시,그리고 애견 버디와 함께주말 휴가를 겸해 조촐하게 지낸 것이다. 이는 국민의 시선이 행여 고어 부통령의 유세로부터 분산될까 염려됐기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제이크 시워트 백악관 대변인도 “대통령은 조용히 지내고 있다”고 클린턴 일가의 분위기를 전했다. 동네 어린이들이 그린 생일축하 그림들이 현지 신문에 실렸고 전날클린턴 대통령이 레이크 플래시드로 가는 도중 자신의 생일을 축하하는 주민들과 인사를 나눈게 고작이다.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hay@
  • 러 승무원 생존 가능성 희박

    지난 12일 노르웨이 북쪽 바렌츠해에서 침몰한 러시아 핵잠수함 쿠르스크호에 갇힌 승무원 118명에 대한 국제적인 구조작업이 17일 본격화됐지만 승무원들의 생존 가능성에 대해서는 비관론이 확산되고있다. 러시아가 16일 외국 지원을 받아들여 영국의 특수 해난구조용 잠수정과 노르웨이의 심해잠수 전문가들이 급파됐지만 빨라야 19일에나침몰해역에 도착할 예정이어서 작전의 실효성을 장담할 수 없기 때문이다.노르웨이 환경단체가 바렌츠해를 핵바다로 규정하는 등 방사능유출 및 환경오염 우려감도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생존 가능성 희박 쿠르스크호 내의 산소가 이르면 18일중 고갈될것으로 예상되고 승무원들의 구조신호도 더 이상 들리지 않는 등 상황은 계속 악화되고 있다. 미하일 카시야노프 러시아 총리는 쿠르스크호의 상황이 파국으로 다가가고 있다며 승무원의 생존 가능성에 회의적인 입장을 나타냈다.일랴 클레바노프 부총리도 승무원들이 선체를 두드려 내보냈던 구조신호음이 더 이상 들리지 않는 것은 산소가 고갈돼가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지적했다.익명의 미국 정보소식통들은 대다수 승무원들이 12일두 차례의 폭발로 사망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CNN방송에 밝혔다. ◆국제구조 영국의 특수 해난구조 잠수정과 노르웨이의 심해잠수 전문가 10여명이 침몰해역으로 급파됐다.미국도 빌 클린턴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전화통화에서 지원의사를 밝히고 구조장비 수송 준비에 들어갔다. 그러나 노르웨이의 NTB통신은 영국 국방부를 인용,영국 구조용 잠수정 ‘LR5’가 침몰해역에 도착,작업에 투입되는 것은 빨라야 19일이될 것이라고 보도했다.한편 영국 국방부는 17일 쿠르스크호는 ‘엄청난 에너지 폭발’로 침몰,이로 인해 잠수함 이물 부분이 큰손상을 입어 이곳의 탈출 해치는 무용지물이 됐으며 승무원 구조작전은 선미해치에 집중될 것이라고 말했다. ◆푸틴에 쏟아지는 비난 러시아 언론들은 사고발생 닷새만에 뒤늦게서방에 구조지원을 요청,승무원들의 생명보다 국가기밀을 우선시하는당국의 대응태도를 강도높게 비판했다.특히 지난해 12월 취임 이후처음으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대해 뭇매를 퍼붓고 있다.러시아 언론은 푸틴이 사고이후에도 며칠간 침묵한 점,외국에의 지원요청을 주저한 점,구조작업 중에도 흑해 휴양지에서 휴가를 계속한점을 맹비난했다.러시아 군당국에 대한 신뢰도가 떨어지면서 당초 해군 발표대로 쿠르스크호가 13일 다른 선박과 충돌해 침몰했다고 보도한 이타르 타스 통신은 뒤늦게 미 국방부 소식통들을 인용,미군 잠수함들이 사고해역 부근에서 두차례 폭발음을 감지했고 두번째 폭발음이 첫번째보다 강력했다고 정정했다. ◆최악의 환경사고 위험 러시아 안보위원회의 환경위원장으로 일했던알렉세이 야블로코프는 잠수함의 시동이 꺼졌다 해도 방사능 누출 위험은 여전히 남아있고 충분히 냉각되지 않았다면 최악의 경우 폭발가능성도 있다고 경고했다. 노르웨이 환경단체 벨로나는 16일 바렌츠해가 핵폐기물이 대량 적체된 ‘핵 바다’라면서 ‘체르노빌 원전폭발’과 같은 위기 상황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벨로나 재단은 전세계 원자로의 18%가러시아 북해 함대 작전 지역 부근에밀집돼 있는데다 대부분 관리도소홀한 상태라면서 전체적으로 3만㎥의 고체 핵 폐기물과 7천㎥의 액체 핵 폐기물이 바렌츠해 지역에 쌓여 있다고 경고했다. 김균미기자 kmkim@
  • 모범 보호관찰 청소년 여름캠프

    법무부는 17일부터 19일까지 2박3일동안 모범 보호관찰 청소년 60명을 대상으로 강원도 춘천시 서면 신매리 위도 휴양지에서 ‘사랑의여름캠프’를 실시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캠프는 한림대 체육학과 양은석 교수의 청소년 심성순화 교육프로그램과 각종 스포츠 활동 등으로 짜여져 보호관찰 청소년들의 사회적응 능력을 촉진시키게 된다. 법무부는 가정형편이 어려운 보호관찰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이같은여름캠프를 매년 개최할 계획이다. 박홍환기자 stinger@
  • 85년 이산상봉때도 북한측 숙소로 이용…쉐라톤 워커힐호텔

    북측 이산가족 방문단이 묵는 쉐라톤 워커힐호텔은 공교롭게도 한국전쟁과 인연이 닿아 있다. 지난 63년 준공된 이 호텔은 한국전쟁 당시 미 8군사령관 겸 유엔군총사령관이었던 월톤 워커 장군을 기리기 위해 설립됐다. 워커 장군은 1950년 낙동강전선 방어에 중추적 역할을 한 명장으로 같은해 12월23일 북진 도중 서울 도봉구 창동 부근에서 지프가 전복되는 바람에 전사한 인물. 전쟁이 끝난 뒤 지금의 워커힐호텔이 위치한 광장동 일대 강변은 미군들의 휴양지로 애용됐고 호텔이 들어선 뒤 지난 87년에는 산책로에워커 장군의 동상을 세웠다. 85년 이산가족 상봉시 북측 방문단 숙소로 이용됐던 워커힐호텔은지난해 통일농구 경기때도 북한 농구팀이 묵는 등 남북 교류 창구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지난 91년 제5차 남북 고위급회담 장소로 선정됐을 때는 북측의 심기를 고려해 이름을 바꿀까도 검토했었다. 특별취재단
  • 中의 ‘여름 수도’에 가다

    베이징(北京)에서 동쪽으로 270㎞쯤 떨어진 보하이(渤海)만의 허베이(河北)성 친황다오(秦皇島)시 베이다이허.중국에서 가장 널리 알려진 여름철 휴양도시로 해변을 따라 울창한 소나무 숲이 길게 늘어서 있는 해수욕장으로 유명하다. 베이다이허의 초입에 있는 일반인 해수욕장에서 남쪽으로 1.5㎞쯤 가면 울창한 숲 속에 보하이만의 푸른 파도가 넘실거리는 모습이 한눈에 들어오는야트막한 산자락을 만난다.이곳이 바로 베이다이취 중즈(中直)로 영도(領導·최고 지도부)들의 하계 별장이 모여 있는 곳이다.휴양소의 겉모습은 매우소박하다.주황색 지붕에 흰색 2층 건물로 꾸며진 휴양소의 주위는 울창한 숲을 이루고 있고,1∼1.5m의 담장으로 둘러싸여 있다.숲 속에는 10∼20m 간격으로 무장 경찰들이 철통 같은 경계활동을 펴고 있어 일반인들과 관광객들의접근이 금지돼 있다. 베이다이허는 휴양지보다 중국의 ‘하계 수도’ 역할의 비중이 더 크다.중국의 지도부가 7월 말이 되면 이곳으로 옮겨 모든 업무를 처리하고 있기 때문.올해도 지난달 31일부터 장쩌민(江澤民)국가주석 등 최고 지도부가 모여보름 동안 휴식을 취하며 국사(國事)를 논의하는 베이다이허 회의가 시작돼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번 회의에서는 ▲2002년 이후의 후계 권력체제 ▲서부 대개발 ▲샤먼(厦門)밀수사건 등 공개적으로 논의하기 어려운 부정부패 척결 ▲세계무역기구(WTO) 가입 이후의 경제운용 등이 주요 의제이다. 가장 관심을 끄는 대목은 후계 권력체제.장 주석이 2002년 당·정·군의 최고 지위 중 몇개를 내놓느냐는 점이다.현재의 권력체제는 장 주석과 주룽지(朱鎔基)총리 등 상하이(上海) 출신의 인맥으로 구성된 상하이방(幇)이 중추를 이루고 있다.따라서 차기 후계자로 유력한 후진타오(胡錦濤)국가 부주석에게 모든 권력을 넘겨주기는 힘들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후 부주석은 상하이방이 아니어서 그에게 모든 권력을 주면 상하이방이 와해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중국 최고 지도부의 베이다이허 휴가생활은 지극히 평범하고 평온하다.오전에는 국사에 대해 자유롭게 토론하고 오후에는 각자 자유시간을 즐기고 있다.오전에는 최고 지도부(정치국 상무위원)나 국무원,정협 등이 자기 소속 그룹끼리 서로 만나 격식 없는 자유 토론을 갖고,오후에는 가족들과 수영을 즐기거나 손자·손녀의 재롱을 보기도 하고,독서 등으로 소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침 일찍 장 주석이 “차를 같이 마십시다”라고 하면 베이다이허 회의는시작된다.시작은 느슨해도 회의가 진행되면 중국의 최고 현안들을 진지하게토론한다.난상토론을 벌이다가 큰소리가 오가기도 한다.리펑(李鵬)전국인민대표대회(全人大)상무위원장은 전인대 대표로,리루이환(李瑞環)은 정치협상회의(정협) 대표로 각각 참석,소속 의견을 개진하기 때문에 모든 권력을 장악한 장 주석도 독단적인 결정을 내릴 수 없다.현안 해결 방식은 상무위원 7명의 만장일치가 원칙이다.이런 회의 운영 방식이 언뜻 독재로 흐르기 쉬운이 공산주의 지도체제에 민주적인 원칙을 잡아주는 중심 축이기도 하다. 김규환 특파원 khkim@kdaily.이com
  • 中 베이다허 회의 금명 시작

    중국은 금명간 당·정·군 원로들과 현 지도부가 해마다 베이징(北京) 동부 하계 휴양지인 보하이(渤海)만 인근의 베이다허(北戴河)에 모여 갖는 ‘베이다허 회의’를 시작할 것으로 알려졌다. 28일 베이징의 외교소식통에 따르면 21세기들어 처음 열리는 베이다허 회의는 올 가을에 열릴 예정인 15기 당중앙위원회 4차 전체회의(4중전회)에서 집중 토의될 예정인 차기 당지도부 인선에 대한 사전 정지작업이 진행될 전망이다. 회의에서는 후진타오(胡錦濤) 국가부주석과 쩡칭훙(曾慶紅) 당조직부장,우방궈(吳邦國)·원자바오(溫家寶) 부총리 등의 제4세대 지도자들이 부상할 것으로 예상된다.특히 최근 스페이(謝非) 정치국위원의 사망으로 공석인 된 자리에 장쩌민(江澤民) 국가주석의 측근인 쩡 부장의 정치국위원 진입 여부가결정될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회의는 고위간부의 세대교체(年輕化)를 강력히 추진하는 한편,부패청산 작업에 대한 집중 논의도 있을 것으로 알려졌다. 장 주석은 지도부의 부정부패 문제가 심각한 상황에 도달했다고 판단,지난 4월 아시아·유럽 순방이후 16차 당대회에서 70세 이상 중앙위원들을 퇴진시키고 40∼50대의 젊은 간부들로 자리를 메울 것임을 강력히 내비쳤다. 베이징 김규환특파원 khkim@
  • 金대통령 청남대 휴가 구상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오는 24일부터 일주일동안 지방휴양지인 청남대에서 여름휴가를 보낸다. ◆구체적 휴가계획 청와대 박준영(朴晙瑩) 대변인은 21일 “이번 휴가는 휴가답게 보낼 예정”이라고 전했다.낚시 도구를 가져가 붕어낚시를 할 계획이며 청남대 내의 과일나무도 돌볼 계획이라는 것. 읽을 책도 여러권 가져간다.김재철(金在哲)무역협회장이 쓴 ‘지도를 거꾸로 보면 한국인의 미래가 보인다’,피터 드러커의 ‘자본주의 이후 사회의지식경영자’,김병종의 ‘화첩기행’,탁석산의 ‘한국의 정체성’을 읽을 것이라고 한다.김재철 회장의 ‘지도를…’은 한반도의 지정학적 위치가 과거에는 강대국의 침략 대상이었지만 21세기 지식·정보화 시대에는 거대 시장이라는 점을 강조한 책으로,김 대통령의 지론이기도 하다. 김 대통령이 ‘휴가다운 휴가’를 계획한 것은 지난 3월 베를린선언 이후남북정상회담과 의료계 파문,금융노조 파업 등으로 제대로 휴식을 취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휴가중 국정구상 그러나 김 대통령의 스타일로 볼 때 마냥 쉬기만 할 것같지는 않다.또 산적해 있는 국정현안도 김 대통령을 놔둘리 만무하다.박 대변인도 이를 감안,“김 대통령은 휴가중 주요 국정현안에 대해 그때그때 전화보고를 받고 관계부처에 지시하게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실제 국회 정상화로 추경안과 정부조직법 개정안 등이 처리될 예정이며,27일부터는 서울에서 ‘6·15 남북공동선언’ 후속조치를 마련하기 위한 남북고위급회담이 추진되고 된다.여기에 8월에는 8·15 경축사와 25일 집권 후반기 시작,30일 민주당 전당대회가 예정되어 있다. 특히 정부조직법이 통과되면 개각시기와 폭을 결정해야 한다.아직 김 대통령의 최종 결심이 선 상태는 아니지만,이러한 현안들은 집권 후반기 정국운영 구상과 맞물려 있다고 볼 수 있다.이미 지난 20일 각 수석실별로 ‘국정개혁 2년 성과와 향후 개혁과제’라는 보고서를 챙겨놓았다.청남대에서 이를토대로 종합구상을 ‘국정비전’의 이름으로 남북정상회담 이후 첫 8·15 경축사를 통해 국민에게 제시한다는 복안이다.무엇보다 집권 2기를 함께 이끌고갈 개각이 최대 관심사다.소폭이건,대폭이건 어떤 형태로든 이 기간 중구상을 마무리해야 하기 때문이다. 양승현기자 yangba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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